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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22:25:51

볼트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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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피 이용 총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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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외 드라이제 | 총기구조: 볼트액션 | 탄창: 없음 | 총알: 종이탄피 | 재장전: 단발
2) 예외 개틀링 기관총 | 총기구조: 개틀링 | 탄창: 중력급탄식 박스탄창 | 총알: 림파이어 | 재장전: 탄창 교환
3) 예외 샤스포 소총 | 총기구조: 볼트액션 | 탄창: 없음 | 총알: 종이탄피 | 재장전: 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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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발 순서가 아닌 탄피 총알의 발전에 따른 보편화 순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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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스트레이트-풀 방식3. 탄생과 황금기, 쇠퇴4. 존속
4.1. 저격소총4.2. 의장대4.3. 민간용4.4. 기타
5. 볼트 액션 소총 목록6. 대중매체에서의 볼트 액션 소총

1. 개요

Bolt Action
노리쇠를 손으로 밀어서 탄환을 밀어넣어 장전을 하고 방아쇠를 당겨서 발사한 후, 노리쇠를 당겨서 탄피를 배출하고 새 차탄을 다시 밀어넣는 수동 총기 장전방식이다. 1836년 등장한 드라이제 소총에 처음으로 사용되었다.[1]
파일:24907289_1.jpg파일:attachment/볼트액션/sf.jpg파일:external/www.thefirearmblog.com/Animation-Type-99-Arisaka.gif
99식 소총의 작동 방식
각종 소총들의 볼트액션 영상[2]

2. 스트레이트-풀 방식

파일:attachment/K31/k31_bolt.jpg
K31 소총의 노리쇠를 위에서 본 것. 사진에서 아래쪽의 부품이 장전손잡이이며 제대로 장착되면 소총의 오른쪽에 위치한다. 이 장전손잡이를 돌리지 않고 직진으로 쭉 당겨서 장전한다. 왼쪽의 고리처럼 보이는 부품은 안전장치다.
만리허 M1895의 사격 영상
볼트액션의 변종 메카니즘으로 스트레이트-풀(straight-pull) 이란 방식이 있다. 스트레이트-풀 방식의 볼트액션 소총은 볼트가 손잡이를 당길때 자동으로 회전하는 구조 덕분에 차탄 장전시 자동소총의 장전손잡이를 당기듯 그냥 뒤로 당겼다가 다시 앞으로 밀면 되므로 조금 더 연사력이 좋고 조작성도 뛰어나지만 일반 볼트액션보다 내부구조가 조금 더 복잡해지는 문제가 공존한다. 그러나 일반 볼트액션보다 구조가 복잡하다고는 해도 현대 돌격소총보다는 더 단순한 구조를 갖기 때문에 이는 볼트액션이 주력 화기로 쓰이던 1, 2차 세계대전 기준 문제일 뿐 갖가지 자동화기가 범람하는 현대의 기준으로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실 구조로 보나 방식으로 보나 현대 자동화기에서 가스관이나 관련 부품을 빼버리거나, 작동이 안 되는 상태에서 수동조작으로 쏘면 스트레이트 풀 볼트액션과 별 차이 없게 된다. 국군의 경우 공포탄 어댑터 없이 K2 소총을 쏘는 경우가 대표적 예이다.

자동소총과 볼트액션의 중간단계로 볼 수 있으며, 전술하였듯 볼트액션보다 구조적으로 자동소총에 가깝기 때문에, 자동소총으로 개조되거나 시도된 경우들이 있다. 이런 개조 시도 자체는 일반 볼트액션도 있었지만 일반 볼트액션을 자동소총으로 만들면 작동구조가 굉장히 커서 실용성이 더 떨어졌다.

3. 탄생과 황금기, 쇠퇴

볼트액션은 최초의 현대식 후장식 소총인 드라이제 니들건과 함께 등장했다. 최초로 등장한 이 소총은 당시 어느 소총보다도 빠른 속도로 탄환을 퍼 부을 수 있었다. 볼트 액션은 폐쇄성이 우수하고 조작이 총의 상부에서만 일어났기 때문에 엎드린 자세로 사격을 할 수 있어 보병 전투에서 훨씬 유리했다.[3] 드라이제로 촉발된 볼트액션은 간단한 구조와 우수한 조작성 때문에 빠른속도로 유럽 전역에 퍼졌다.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형태의 볼트 액션 소총들이 나왔다. 프랑스에서는 샤스포 소총을 제작했고 뒤이어 최초로 금속탄피를 사용한 그라 소총을 제작하여 사용했다.

다만 초창기에는 지금처럼 온동네에서 쓰인 것은 아니었다. 우선 드라이제 소총 자체가 종이 탄피를 쓰던 물건이지라 여러 결함이 많았고[4] 당시는 소총 개발사의 과도기라 정말 다양한 방식들이 개발되었었다. 헨리 소총레버액션의 경우 연사력이 좋았으나 당시 기술의 한계로 강한 폭압을 받아낼 수 없어 제식 소총으로 사용되지는 않았다.[5] 허나 이외에도 쟁쟁한 경쟁자가 둘 있었다. 하나는 유사한 시기에 발명되어 나온 마티니-헨리 소총을 필두로 한 레버식 폴링 블록 구조로 빠른 조작으로 인하여 유럽에서 인기를 끌었고 다른 하나는 레밍턴 롤링블럭 소총으로 롤링 블럭이라는 구조는 단순하고 견고한 내구성이 특징으로 유럽을 제외한 미 해병대[6]대한제국을 포함한 여러 군대에서 제식으로 사용하였다. 즉 이때까지는 볼트액션은 과도기의 여러 장전 방식 중 쓸만한 구조 하나에 불과했다.

트랩도어와 비교되긴 하는데, 트랩도어식은 1860년대 이후에 미국에서 등장한 방식으로 남북전쟁기에 쓰이고 남은 강선 머스킷들을 조금이라도 시대에 맞게 개량하기 위한 과도기적 시도였기 때문에 유럽에서는 오스트리아와 스위스에서 비슷한 의도로 사용된걸 제외하면 거의 주목받지 못했으며, 기존 강선 머스킷을 손쉽게 탄피식 소총으로 바꿔준다는 점을 제외하면 별 장점이 없었다. 이미 1840년대에 프로이센은 볼트액션식 드라이제 소총을 사용했고, 프랑스는 1860년대 샤스포의 개발에 성공한데다, 영국에서는 비슷한 형태의 스나이더-엔필드 소총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오스트리아와 스위스에서나 보오전쟁 이후 기존 강선 머스킷들을 트랩도어화 하였다. 따라서 이미 강선 머스킷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지 않거나 예산이 충분하다면 미국식 트랩도어의 도입을 고민할 이유가 딱히 없다.

군에서 사용한 것 외에도, 안정적이고 저렴한 구조로 인하여 이 시기에는 대부분의 소총들이 볼트액션으로 만들어졌다. 일반 수렵용 소총은 물론 산탄총도 볼트액션으로 제작하여 많은 사냥꾼들이 사용하곤 했다. 하지만 이는 여타 롤링블록, 폴링블록도 마찬가지로 볼트액션만의 뚜렷한 강점은 없었기에 다른 방식과 공존하는 시기를 보낸다.

허나 한 부품의 발명으로 판도는 완전히 바뀌고 만다. 이 시기는 레버액션과 그 후예인 펌프액션, 리볼버, 추가로 더블배럴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단발로 탄약을 장전해야 했기에, 사용이 번거로웠다. 많은 총기 기술자들은 이를 연발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내장식 탄창은 1852년 레버액션이 개발되며 이미 만들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이를 소총에 적용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 시기 사용된 관형탄창은 단점이 많았기에 본격적으로 채택되진 않는다. 튜브의 총알이 바닥나는 순간 단발식 소총보다 연사력에서 나을 것도 없는 주제에[7] 가격과 복잡함만 올라 가게 됐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19세기 후반 개발된 끝이 뾰족한 '스핏저' 탄두가 기존이 라운드형 탄두에 비해 관통력, 명중률, 사거리 면에서 모두 우월하여 여러 국가에서 제식 총알로 채택되는데 관형탄창은 장전된 총알 앞이 뾰족할 경우 앞 총알의 뇌관을 자극해 내부 폭발이 일어날 위험이 컸다. 이런 이유 등으로 당시 여러 나라의 군대들은 탄창에 별로 관심이 없었으며, 단발성능만 충분하면 상관없다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1800년대 후반까지 거의 도입되지 않는다.
파일:MosinNagant.jpg
모신나강의 내부 단면도 3D

하지만 이후 상부에서 장전하는 내부탄창을 볼트액션에 적용하면서 게임은 끝난다. 단발식과 내부탄창식의 장전속도가 비슷해 졌으며, 1890년대 엔블록과 스트리퍼 탄 클립이 개발되면서[8] 박스 탄창을 사용할 수 있는 볼트 액션의 재장전 속도는 획기적으로 짧아졌고, 덕분에 다른 작동 방식의 단발/연발식 소총을 빠르게 대신하여 채용되게 된다. 탄창식 연발 구조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노리쇠가 후퇴/전진을 할 필요가 있었기에, 볼트 액션을 제외한 롤링블럭이나 폴링블럭같은 구조에는 절대 적용이 불가능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레버액션은 레버의 회전으로 인한 급탄이 이루어지므로, 노리쇠의 후퇴거리가 짧아져 길이가 긴 탄을 사용하기 힘들었으며 구조적으로 약해서 대구경탄을 사용할 수 없었으며,[9] 레버액션보다 구조적으로 더 단순해진 펌프액션은 레버액션과 동시기에 특허가 나왔지만 1882년에야 제대로된 상품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내부탄창이나 군용 라이플 탄환 적용을 고려하기엔 아직 언감생심이었다.[10]상부 장전 탄창이 발명된 직후 볼트액션은 군용 제식소총으로는 롤링블록, 폴링블록, 레버액션 등 당시 현존하던 모든 총기구조에 대해 압도적인 우위[11]탄환를 차지하게 된다. 그리고 각국에서는 앞다퉈 형태만 조금씩 다른 스프링필드 M1903, 리-엔필드, 모신나강 같은 내부탄창식 볼트액션 소총들을 제식으로 채택한다.

신형의 연발 볼트 액션은 기존 방식보다 재장전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랐기 때문에 당시 볼트 액션 소총을 도입했던 열강들은 이 신형 소총만 있으면 보병이 총알을 분무기처럼 뿌리면서 적진을 제압해서 전쟁에서 빠르고 큰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했다. 허나 탄창 달린 볼트액션의 황금기는 처음으로 제대로 활약하리라 기대를 받았던 제1차 세계 대전이 시작되자마자 깨지고 만다. 문제는 상대방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던 데다가, 막상 제1차 세계 대전이 터지자 볼트 액션 소총을 쏘면서 돌격하는 병사들 앞에는 철조망으로 도배된 참호 안에 수랭식 기관총을 장전하고 적군이 씨익하고 웃는 상황이었으니… 그 뒤는 그냥 추풍낙엽이나 다름없는 꼴. 결국 얼마 못가 제식 소총은 20세기 중엽 등장한 M1 개런드를 필두로 한 반자동소총에 밀리게되나 자동화기의 비싼가격과 개발 난이도, 그리고 연약한 내구성 때문에 2차대전 이후까지도 가난한 국가에선 제식으로 사용되게 된다.[12]

1차대전 중 대부분의 국가들은 연발 볼트액션을 이용했지만, 거꾸로 이 때문에 당시 볼트액션 소총들의 단점들이 드러나게 된다. 당시 소총들의 긴 길이는 비좁은 참호에서 사용을 불편하게 만들었으며,[13] 번거로운 조작으로 인하여 병사들의 체력 소모를 야기했다. 또한 근접전 상황에서 조작실수로 인하여 당시 신병들은 차탄을 장전하지 못한 채로 전사 하기도 했다.[14] 신병들 뿐만 아니라 어지간한 숙련병들도 쏟아지는 총알과 포탄때문에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하다 보면 자신이 사격 후 장전을 했는지 여부조차를 까먹기 일쑤라서 코앞에 있는 적에게 방아쇠를 당겼는데 총알이 안나가는 일이 흔했다고. 때문에 1차대전 종전 후 각 국들은 반자동화기의 채용에 혈안이 되었으며, 일부 국가는 개발에 성공하여 2차대전 중 잘 써먹게 된다. 단적인 예로 정글로 인해 근접전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던 태평양 전쟁초반 괜히 미 해병대미 육군 시체를 뒤지거나 육군의 보급품을 훔치는 식으로 M1 개런드[15]를 챙긴 게 아니었다. 더 자세한 비교는 M1 개런드 문서 참조.

그래도 일단 대규모로 해당 방식의 소총을 도입한 데다가 기존의 강력한 탄환으로 보병이 쉽게 휴대 및 난사할 수 있는 자동소총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탓에 제2차 세계 대전에서도 대부분의 보병의 제식 총기로 쓰이긴 했지만 그 시절부터 슬슬 M1 개런드뿐만 아니라 SVT-40 같은 반자동소총이 개발되어서 실전에서 사용되었으며, 1차 대전 말기부터 나온 기관단총 같은 새로운 총기 개념도 생겨났다.[16] 따라서 신형의 반자동 화기에 대해 절대적인 연사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기에 2차대전 이후 새로운 화기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보병의 제식화기로는 경제적으로 낙후된 지역을 제외하면 사장되었다.

4. 존속

4.1. 저격소총

파일:external/www.imfdb.org/Type_99_sniper_rifle.jpg
일본의 아리사카 99식 단저격총
파일:M24 저격소총.jpg
미군의 M24 SWS

어지간한 볼트액션소총은 구조가 단순하면서도 튼튼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총 자체의 신뢰성과 내구력이 우수했다. 가스가 뒤로 역류하곤 하여 시커먼 탄매가 쉽게 끼는 현대의 가스 작동식 자동화기들과는 달리 장전 구조상 화약 가스를 쓰지도 않고 폐쇄도가 매우 높으며 딱딱 맞아 떨어지는 구조여서 작동기구의 오염이 매우 적었기 때문에, 극한 환경에서도 얼어붙거나 이물질이 엉겨붙어 작동불능에 빠지는 일이 적었다. 무려 두 차례 세계대전 당시 설계 및 생산된 볼트액션 소총들이 전장 환경에 따라 아직도 현역으로 뛸 수 있을 만큼의 성능을 유지하고 있고, 더 놀라운 것은 2000년대가 되고 나서도 전쟁에서 제몫을 할 정도이다. 대표적인 것이 체첸 사태이며, 간혹 유튜브나 블로그에 Kar98kM1903으로 1천 야드(900m)급 저격 동영상을 올리는 총덕후들이 있다. 900m밖의 목표물에 개발된 지 100년도 넘은 소총으로 5발 연속으로 꽂아넣는 것을 보면 충분히 현역급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느낄 것이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는 볼트액션으로서 최장수한 1891년제 모신나강이 아직도 현역으로 쓰인다.[17] 스프링필드 M1903에 고배율의 스코프를 얹고 스코어 사격용으로 나온 품질 좋은 스프링필드 30-06탄으로 1km대 사격을 하는 경우도 있다.

볼트액션식은 특히 프리플로팅 배럴(Free-floating barrel)이라는 명중률을 높이기 위한 구조를 도입하기 쉬웠는데 이 구조는 약실 외에 총열이 총 아무 곳에도 닿지 않는 구조를 말한다. 흔히 격발 시의 반동을 줄인다고 잘못 알려져있으나[18], 정확히는 격발시의 진동 주기를 안정화시키는 것이며, 당연히 반동과도 상관없다. 총열도 나름대로 고유의 진동수를 가지고 있는데, 총열이 총열덮개 등에 접촉하게 되던 기존 방식은 이러한 고유 진동수를 말아먹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때문에 격발시 진동이 불안정해지면서, 총열을 지나는 총탄의 궤적이 불안정하게 되고, 이 때문에 결국 총탄의 궤도가 엇나가게 되는 것이다. 이를 방지하여 총열 자체의 고유 진동수를 최대한 유지시키게 되면 결과적으로 총탄의 궤도가 안정되게 되는 원리이다.

이런 특성 덕에 저격수가 가야 할 별별 험지에서도 고장을 일으키지 않고 정비도 편하며, 탄걸림과 같은 기능 고장은 발생하는 걸 보기가 더 어려운 수준이다. 연사가 안 되긴 하지만 일반적인 군대 저격수는 저격총으로 속사를 할 일이 없고 자신의 은폐실력과 원거리에서도 적을 맞힐 수 있는 정밀함이 더 중요하기에, 시가전에서 쓸 다목적 저격총이 아니라 본격적인 장거리 저격용 소총이라면 반자동일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것도 베트남 전쟁 즈음의 옛날 이야기. 현대의 시점에서는 기술 발전으로 반자동 저격 소총도 본격적인 저격수용 소총으로 곧잘 사용된다. 자동/반자동 방식은 가스압이나 폭발반동 등으로 노리쇠를 자동으로 당기기에 가스압의 불규칙함으로 인하여 명중률이 상대적으로 저하된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19] 어떤 총이건 노리쇠가 후퇴하기 시작하는 것은 총알이 총열을 거의 떠난 뒤의 일이다. 안그러면 가스압이 탄피 쪽으로 몰리면서 살짝 열린 노리쇠 틈새로 급격히 빠져나와 압력에 약한 탄피가 찢어지고 총이 고장나버린다. 총알이 총열을 떠날 때까지 압력을 유지하는 것은 제대로 작동하는 총기의 기본이다. 따라서 자동/반자동 방식도 돈을 많이 들이고 재료를 아끼지 않으면 볼트액션과 근접하는 명중률을 달성할 수 있다.[20][21]

내구성과 신뢰성의 경우에도 양차 세계대전 당시의 열악한 기술환경에서나 차이가 나지, 21세기의 시점에서는 이미 볼트액션과 반자동방식의 격차는 구조상의 단순함과 복잡함의 우열을 제하면 별로 없다. 기술발전으로 인해 현대의 군용 소총은 못 만든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평균적으로 튼튼하고 험난한 환경에서도 정상 동작하며, 저격수에게 지급될 수준의 물건이라면 조립 공정의 정밀도나 부품의 품질을 더 철저히 관리하므로 반자동이라고 해서 고장이 빈발할 우려는 적다. 게다가 저격수들은 군대의 그 누구보다도 총을 깔끔하게 정비하고, 탄환도 총과 매치되는 특제탄만 사용하므로 작동방식의 차이로 불발될 확률은 없다시피하다.

게다가 일반적인 저격전은 1km 이하의 거리에서 주로 이루어지며, 저격이라는 상황이더라도 목표가 1-2명인 경우는 거의 없고, 다수의 목표를 계속 저격해야 하는 사태가 많았다. 따라서 일반적인 정찰 저격보다는 지정사수 역할이 더 많이 부여되는 경향이 있다. 과거에도 이미 2차대전 중 재장전속도가 느리고 탄창용량이 부족한 볼트액션은 장거리를 주로 맏았던 정찰 저격수들에 의해 애용 되었으며, 독소전쟁과 같은 근거리 저격전은 반자동 소총으로 무장하곤 했다. 당시의 저격전은 그런 임무를 특별히 따지지 않았기 때문에 현대 기준으로 명중률이 많이 모자란 게베어 43SVT-40을 사용한 사수들도 그냥 저격수라 불렀다.[22] 이것은 현대에도 그리 달라지지 않아 현대 저격수 또한 장거리 저격임무와 근거리 임무를 동시에 하곤 한다. 때문에 대부분의 저격수들은 방어 및 호위임무등 중근거리 저격전은 반자동 소총을 주로 이용한다.[23]

특히 현대에는 비정규전의 여파로 전장이 급격히 근거리로 전환되면서 근거리 전투가 중요시되며 반자동이 더욱 주목받게 되었다. 야지의 상황과는 반대로 도심 지역은 엄폐물이 많은 시가전을 중심으로 벌어지게 되어 단발 사격의 정확도보다는 연사능력이 대두될 수밖에 없었고, 단 한 발로 목표를 절명시킬 수 있는 수준의 고위력 탄을 쓰는 게 아닌 이상 차라리 반자동으로 여러 발을 쏴 확실히 마무리하는 게 더 낫다는 현장의 의견이 나오게 된 것이다. 단지 이라크 전쟁/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338 라푸아, .300 윈체스터 매그넘과 같은 중대구경[24] 탄환의 경우는 중량 증가 문제와 초장거리 명중률 때문에 볼트액션을 더 선호하게 된다. FD338ULR 338 같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상술했듯 중량과 명중률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는 원거리 저격을 할 때는 큼지막한 중대구경 볼트액션 저격총을 사용하고, 상대적으로 근거리를 저격하기 위해서는 반자동 저격총을 주로 사용하는 경우로 나누어졌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볼트 액션 소총은 가격 경쟁력접근성이 상당한 강점을 지닌다. 이는 근본적으로 단순한 구조적 특성에서 기인한다. 반자동소총은 볼트 액션 소총보다 더 많은 개발비용과 부품공정이 요구되고, 정밀사격 분야에서 동등한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더더욱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이는 단가와도 직결되며, 사용자 당사자들의 유지보수/관리 측면에서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25] 또한 낮은 비용과 확실하게 검증된 성능, 그리고 그에 비례하는 다양한 수요층과, 간편한 구조 등이 맞물려서 오는 접근성의 이점은 앞으로도 반자동소총이 따라오기 어려울 영역이다.

정리하자면, 볼트액션 구조만이 가지는 강점 덕분에 특정 분야에서는 여전히 널리 사용되고 있다. 비록 현대 전장의 저격 분야에서 중근거리 부분은 반자동소총이 대체하고 있지만, 볼트액션 구조의 가격 경쟁력과 신뢰성, 접근성이라는 장점은 여전히 유효하며 특히 초장거리 분야에서는 확고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또한 가성비가 중요한 민간시장 및 레포츠 분야에서의 많은 수요까지 고려하면, 볼트액션 소총은 현대에도 여전히 굳건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4.2. 의장대

파일:m1903a3_sheet 1.jpg
M1903A3 스프링필드를 휴대한 미합중국 공군 의장대

군대의 역사가 깊은 나라에서는 의장대도 볼트 액션 소총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2차대전 이전이나 직후의 볼트 액션 소총들은 돌격소총에 비해 덩치가 크고, 또한 외부 재질이 나무라서 클래식한 느낌이 살아 있는 등, 겉모습이 현대의 금속이나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든 소총보다 무거운 인상을 폴폴 풍겨서 멋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장인과 견습생이 일일이 깎아만들어 총마다 모양과 성능이 제각각이었던 머스킷이나 소총과 달리, 볼트액션 소총의 채용 이후 보급과 관리의 원활화를 위해 무기를 통일시키고 모양과 성능을 하나로 일원화 하면서 30~40여년 넘게 사용되어 각 군의 상징처럼 굳어져왔기 때문이다.[26] 이들이 제식으로 사용된 시기는 1차, 2차 세계대전 시기~냉전 초반기로, 각국 군대가 최전성기를 달리던 시기이자 가장 많은 희생을 치른 시기였던 때 이다. 이런 점에서 볼트액션 소총은 수많은 희생을 감내하며 조국의 자유를 지켜온, 혹은 조국의 전성기를 이끌어낸 선조들의 무기라고도 할 수 있으며 과거의 영광과 희생을 기억하고자 하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때문에 군의 역사가 깊지 않은 대한민국처럼 2차 세계 대전, 혹은 냉전이후 생겨난 신생 국가나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잔혹한 짓을 많이 저지르는 바람에 자국군대의 이미지 쇄신이 필요한 국가, 또한 뭔가 의장대나 친위대는 있었으면 좋겠고, 만들자니 돈이없는 가난한 독재 국가에서는 굳이 볼트액션식 소총을 도입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냉전당시 사용되었던 초기형 돌격소총이나 현대형 신형 소총에 달리는 몇몇 부착물들을 제거하여 최대한 깔끔하게 보이게 만들어 사용중이다. 영국처럼 의장대처럼 보여도 단순 행사부대가 아니라 실제로 왕실경비부대 및 전투부대의 역할을 겸하는 영국군 근위대의 경우 의장대에선 보기 힘든 단축형 소총이나 기관단총을 사용하기도 한다.

의장대는 때에 따라 2차 대전이나 그 이전 과거 복장을 하기도 하는데 그때 최신식 소총을 들고 있다면 어울리지 않을 것이다. 어차피 의장대 자체가 대외적으로 보여주기용으로 존재하는 부대라 총을 발사하는 일도 예포를 쏠 때 외에는 없다. 그러니 총기의 실 성능보단 외관을 더 우선시하는 것은 당연한 선택인 것. 막대기에 가까운 형상과 전체적인 무게 균형이 잡혀 있어 총을 돌리고 던지고 하는 데 편하기도 하다.

대한민국 국군은 짧은 역사탓에 역사적인 전쟁에 사용되었거나, 대한민국 자체를 상징할 정도로 유명한 볼트액션식 소총이 없어[27] 초기형 M16과 K2를 운용하고 있는데, 해병대의 경우 M1 개런드 소총을 대신하여 운용하며 클래식한 이미지를 유도하고 있다.

가장 특이한 케이스는 일본의 자위대인데, 오직 의장대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신형 볼트액션 소총 240정과 전용 총검을 따로 도입했다.[28] 기존에 사용하던 M1 개런드가 너무 낡았다는 이유로 새로운 총을 사용하고자 했으나, 구 일본군이 사용하던 아리사카 시리즈는 개런드와 동급으로 낡은데다가 패전 후 대부분이 폐기당한 탓에 잔존 수량도 적어서 아리사카와 비슷한 느낌이 나도록 새로운 볼트액션 소총을 만든 것이다. 호와 공업의 민간용 볼트액션 엽총인 호와 M1500을 베이스로 개발했다고 한다. 원래는 그냥 89식 소총을 사용하려고도 했지만, 당시 총리였던 아베 신조가 볼트액션 소총 도입을 지시했다고 한다. 문제는 의장행사 말고는 실용성이 전무하다시피한 이 총의 한 정당 가격이 약 65만엔[29] 달하는 고가의 물건이라는 점. 일본제 총기는 수출 제한으로 인한 저율생산 때문에라도 동급의 타국 총기에 비해 비싸다고는 하지만, 아베 전 총리의 지시가 있었던 점부터 시작해서 비상식적으로 비싼 도입가격까지 정경유착의 냄새가 풍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즉 볼트액션식 소총이 어디까지나 해당 국가에서 과거에 사용하던 소총이고 상황상 적절하기 때문에 쓰는 것일 뿐, 볼트액션이란 특징 자체 때문에 쓰는 것은 아니다. 가령 미군이나 국군 해병 의장대는 마찬가지로 구식 소총이지만 반자동인 M1 개런드를 쓴다. 보통 돌격소총과 다르고 돌출 부위가 거의 없고 미끈해서 던지고 돌리고 제식 동작을 할 때 탄창이 빠지거나 권총 손잡이가 걸릴 염려가 없고 전체 무게 균형이 잘 잡혀있다는 특징은 동일하다.

4.3. 민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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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 민수용으로 만든 미국제 레밍턴 M700 BDL

미국, 캐나다 등 총기 보유가 가능한 국가에서 여전히 민간용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적은 장탄수, 낮은 연사력, 완전자동으로 개조가 불가능한 구조, 현대식 돌격소총과 확실히 구분되는 고전적인 외형 등의 이유로 볼트액션 소총은 다른 총기류에 비해 규제가 적은 경우가 대부분. 의외로 민간인들이 가장 제약 없이 보유할 수 있는 총기 중 하나가 바로 산탄총과 더불어 이런 커다란 볼트액션 소총류이다. 권총은 특성상 몸속에 숨긴 뒤 범죄에 악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런 총신이 긴 엽총은 은닉이 매우 힘들기 때문.[30]

가격 면에서도 2차 대전 때 생산된 중고품을 동구권에서 저렴하게 수입할 수 있고 탄약도 비축물자로 워낙 많이 생산되어서 값싸게 구할 수 있다. 스위스의 K31은 스위스군에서 퇴역한 후 미국 민간시장에 풀려서 뛰어난 가성비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31]

4.4. 기타

볼트 액션 방식을 적용한 총기는 소총만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일반적으로 펌프액션 방식이 많이 적용되는 산탄총에도 펌프액션 방식 대신 이러한 볼트 액션 방식이 적용되는 경우가 간혹 있으며 심지어는 오늘날에도 M26 MASS와 같이 볼트 액션 방식이 적용된 산탄총이 만들어지고 있기도 하다. 또한 과거에는 일부 사격용 권총 혹은 다양한 탄종과의 호환을 위해서 만든 특수권총에 볼트액션 방식이 적용되기도 했다. 소음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 OSS 같은 정보기관에서 사용하던 웰로드 권총도 최대의 소음효과를 위해 볼트 액션을 채택한 권총[32]이라고 볼 수 있다.[33] 다만 이렇게 설계할 경우 제작단가가 낮아질지는 몰라도 다른 작동방식에 비해 실용적이지 못하기에 소총의 일부와 산탄총의 일부를 제외한 현대의 다른 총기류는 각자의 방식을 사용 중이다. K11 복합소총의 경우엔 매우 특이하게도 가격 절감을 위해 20mm 유탄을 볼트 액션 방식으로 장전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실총은 아니지만 실총의 외형과 작동 방식을 재현하는 에어소프트 건 계열에서도 인기가 있다. 위에서 언급한 불편함 등은 어차피 장난감 총한테는 조작감이라는 메리트가 되고, 이러한 불편함을 오히려 즐기는 밀덕들도 많기 때문에 오히려 연사 기능을 넣기 힘든 에어코킹 에어소프트 건 분야에서는 볼트 액션이라는 작동 방식이 꽤나 매력적이다. 이는 펌프 액션과 레버 액션도 마찬가지. 오히려 실총과 비슷한 단발 형식이 되는 것이다. 특히, 볼트액션 특유의 손맛에 익숙해진다면 정말 헤어나올 수 없다나.

다만 대부분의 볼트 액션 실총의 덩치가 크고 구조가 단순하여 원가가 저렴하다는 이점도 에어소프트로 온다면 그대로 적용되진 않기 때문에 가격이 한두 푼인 경우는 별로 없다. 적어도 국내에선 10만 원 이상은 줘야 싸구려 제품이라도 구할 수 있다.
명중률이 높다는 점 때문에 반동이 적다고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자동화기 쪽의 반동이 훨씬 적다. 자동화기는 화약의 폭발 에너지가 탄환을 추진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차탄 장전을 위한 노리쇠의 후퇴에도 쓰이는데, 이 과정에서 노리쇠가 주퇴복좌기 같은 역할을 하여 반동이 확연하게 줄어든다. 반면 볼트액션은 자동으로 왕복하는 구조의 부품이 전혀 없으므로 탄환을 추진하고 남은 에너지가 전부 사수에게 반동으로 전달되어, 자동화기보다 강하게 때리는 듯한 반동을 느낄 수 있다.

심각하게 낮은 신뢰성으로 인해 시도 때도 없이 노리쇠를 당겨 기능고장 처치를 해야 하는 자동화기들의 멸칭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 K3 경기관총이 대표적.

5. 볼트 액션 소총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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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대중매체에서의 볼트 액션 소총

밀덕들에게는 그야말로 로망. 장전 모션이 상당히 멋지고 대부분 저격수 콘셉트가 겹치기 때문에, 한 발씩 쏘고 장전하는 모습에 전율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볼트액션 특유의 '찰카닥 찰칵'하는 장전음은 세계의 밀덕들에게는 낭만 그 자체.

또한 사격 시 총열부터 줌인하여, 총알이 목표물에 명중할 때까지, 슬로 모션으로 가거나[34] 장전 메커니즘을 슬로 모션으로 보여주어 사실성과 고증을 모두 취하는 클리셰가 있다. 그런데 군사 지식이 부족한 사람은 괜히 여기에 탄두와 탄피가 같이 날아가게 만드는 등의 오류를 저지르기도 한다.

FPS/TPS 게임에서는 보통 대미지가 아주 높고 연사력이 아주 낮게 책정되어 한방으로 승부를 보는 저격용 무기로 등장한다. 대표적으로 카운터 스트라이크 시리즈의 아틱 워페어가 있다.

2011년 방영된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MBC 드라마 짝패에서는 조총죄다 볼트액션 소총으로 등장해서 까인 적이 있다. #[35][36]

2018년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12화에서 유진이 애신에게 선물하는 것으로 등장했다.

2019년 드라마 배가본드 3화에서 차달건(이승기)이랑 고해리(수지)가 제롬의 저격을 피할때 제롬이 쏘는 볼트액션 저격총을 쓴다. 저격을 피할 때 고해리가 차달건에게 한 번 쏘고 재장전을 해야 되는데 재장전 시간이 3초가 걸린다고 설명하는데, 이는 캐릭터가 전문 지식을 보유한 것처럼 연출하려고 어거지로 집어넣은 무협지스러운 대사다. 총의 발사 주기만 갖고서는 상대가 쏘는 총이 완전 자동 총기인데 끊어 쏜 것인지, 반자동소총이라 한 발씩 쏘는 건지, 5발들이 볼트액션인지, 혹은 단발 볼트액션이라 사격이 느린 것인지 알 도리가 없다. 또한 현실은 게임이 아니므로 설령 상대방이 무슨 총을 쓰는 지 안다고 해도 재장전 속도는 사격자의 숙련도와 총의 장전 방식 차이, 날씨와 시간대 등으로 인한 조준 시간의 차이 등 여러 요소에 따라 달라지므로 일괄적으로 몇 초라고 단정지을 수도 없다. 숙련자는 마음만 먹으면 볼트액션 소총의 차탄 장전을 1초도 안 되는 시간에 끝낼 수도 있다. 드라마엔 멋있어 보이려고 어설프게 집어넣은 오글거리는 연출이 많다.

분당사격 최고 기록은 1914년 기록된 분당 36발이다. 그냥 쏘기만 한 것도 아니라 300야드 거리의 30cm 표적에 38발을 맞춘 것이다. 그 영상은 아니지만 속사영상


[1] 드라이제 소총은 최초의 종이탄피 소총이기도 하다.[2] 중간에 SKSM1 카빈이 지나가는데, 이 둘은 반자동소총이다.[3] 드라이제가 발명되기 이전의 머스켓 총들은 복잡한 장전 구조와 조작 과정 등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서거나 앉은 채로 사격해야 했다.[4] 약실 폐쇄가 완벽하게 되도록 노리쇠를 설계 및 제작할 기술이 없어 경우에 따라 발사 시 가스가 새어 사수가 화상을 입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5] 오늘 날로 치면 기관단총 정도의 포지션이다. 기관단총도 요즘에는 실내전 상황이 특히 많은 경찰부대에서 간간히 쓰일 정도로 제한적 포지션인데, 당시에는 야전에서 장거리 교전이 대부분이라 사거리와 위력이 중요시 되었다. 후에 참호전에서 참호 점령시 교전거리가 짧아지는 양상이 보였으나 그때는 진짜 기관단총과 산탄총이 전장을 휩쓸었다.[6] 신미양요때 미군이 들고 온 그 총이다. 그때 조선군조총을 썼고 당연히 졌다. 그러나 당시 미 해병대가 롤링블럭을 썼을 가능성은 매우 낮은데, 너무 최신무기라 출발시기에는 발매도 안한 이 무기를 배를타고 조선으로 온 해병대가 이걸 들고왔기 힘들다.[7] 튜브에 장전하는 것보다, 약실에 직접 총알을 넣는 단발식이 더 빠르다. 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수직으로 장전하는 내부탄창이 나올때까지 초기 내부탄창도 마찬가지였다.[8] 이를 두고 영문 위키는 탄 클립 혁명이라고까지 칭하고 있다. 지금이야 여러 매체를 통해 탄 클립과 박스형 스프링 탄창이 당연하게 여겨질지 몰라도 당시로써는 혁명이었다. 뉴턴의 운동 법칙도 이미 다 쓰이고 있고 배웠으니까 당연하게 느껴지는 것과 같은 이치.[9] 이후 브라우닝이 두 문제를 모두 개선하긴 했으나, 제조의 난이도와 가격, 그리고 레버의 작동으로 인한 사격 자세의 제한 등의 다양한 문제로 자연스럽게 도태되게 된다.[10] 이후 브라우닝이 소총탄에 맞게 설계한 레밍턴 모델 14를 개발한다.[11] 단, 산탄총 시장에선 큰 영향을 주지 못했는데, 탄환이 두껍다보니 분리식 탄창이 등장한 지금도 관형탄창이 장탄량에서 대부분 유리하다.[12] 이것을 잘 보여주는 예시가 6.25 전쟁이다. 국군과 UN군은 저격소총으로 스프링필드 M1903을 지급한 것을 제외하면 미군이 공여해준 반자동소총인 M1 개런드로 주력 소총으로 깔아놨는데 북한군과 중공군은 정예부대에 기관단총인 PPSh-41을 지급한 것을 제외하면 여전히 주력 소총으로 소련군이 공여해준 모신나강을 사용하고 있었다.[13] 이것은 볼트액션만의 문제가 아니긴 하지만, 보병화기가 짧아지게된 계기이기도 하기에 수록.[14] 영화 덩케르크 초반부에 이런 문제가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독일군의 기습으로 인해서 놀란 주인공이 그 부드럽다는 리엔필드조차도 제대로 장전 손잡이를 당기지 못해 한참을 뻘짓한 뒤에서야 장전을 성공한다. 단순해 보이지만 다급한 상황에서는 노리쇠 손잡이를 제대로 올리고 당기지 못하는 것[15] 당시 미해병대는 돈이 없어서 M1 개런드를 도입하지 못했다. 때문에 전쟁 초반에 스프링필드 볼트 액션 소총을 사용해야만 했다. 태평양 전쟁을 배경으로한 드라마 더 퍼시픽에서도 언급된다. 스프링필드에서 M1이나 카빈과 같은 자동화기로 교체된 시기는 과달카날과 펠렐리우 섬 전투 이후 즉 1943년부터다.[16] 간혹 1차 대전 때는 무기가 기관총과 소총만 있었고 전장에선 닥치고 돌격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1차 대전 말기에는 기관단총은 참호전에서 돌격용으로 매우 유용하게 쓰였다. 대표적인 것이 독일의 베르크만 MP18.[17] 다만 대부분이 1930년에 개량된 91/30이다. 아무리 관리를 잘 했다 하더라도 100년이 넘은 총이기 때문에 품질 이전에 원본 91은 구하기도 힘들다. 그러나 영 안 쓰이는 건 또 아니라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쟁 중 러시아군이 사용하던 1897년 생산된 모신나강이 우크라군에 노획되었다.[18] 반동을 줄이기 위한 장치는 오히려 총열을 들썩거리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 쉽다. 대표적인 예로 반동은 적지만 정확도가 별로인 KRISS Vector. 반동은 직선으로 뒤로 흐르게 해야 발사체인 총탄이 가장 안정적으로 나아가게 된다.[19] 실제 반자동소총의 명중률 문제는 가스압이 아니라 움직이는 노리쇠에 의해 발생하는 이상진동이다.[20] 준한다는 말이지 완전히 같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실 0.5 MOA 수준에서 +-는 별 차이가 아니긴 하지만(1MOA="100야드에서 1인치 원안에 들어감"인데 한국인에게 친숙한 미터법으로는 100m 당 2.91cm내로 빗나간다는 뜻이다. 사람 얼굴폭이 20cm대라 치면 7~800m까진 충분하다.) 볼트액션과 반자동 저격총은 아무리 커스터마이징을 거쳐도.25~.5MOA 정도의 차이를 낸다. 가령 얼마전 총기포럼에서 총덕들이 모여 실험을 했는데, 레밍턴 M700 민수형 모델(M24나 M40이 아니다.)을 가지고 어떠한 커스터마이징도 없이 매치그레이드 탄약만 사용해서 바람 없는 아주 화창한 날 실험을 했는데, 100야드 기준 0.34MOA 라는 결과가 나왔다. 3 round group 으로 총기가 달아오르지 않은 상태인 콜드보어샷으로 쐈고 단판으로 끝난 게 아니라 총 75발 즉, 3발씩 25회(표적지 총 25장) 사격해서 평균을 낸 결과이다. 그리고 실제 M24 SWS의 100야드 기준 공식 집탄률은 0.35이다.[21] 비슷한 탄약을 쓰는 총기일 경우 AR-10이나 AR-15 같은 가스 직동식이 약간 더 정밀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매우 정밀한 영역 (~1MOA)에서도 큰 차이는 없다. 방식은 조금 다르지만 DMR로 쓰이는 M14 소총이나 매우 정밀하다는 WA2000은 숏 스트로크 가스 피스톤, M1 개런드의 경우는 롱 스트로크 가스 피스톤을 사용한다. M14, M1의 경우 해외 포럼들을 보면 적절한 손질과 맞춤 저격용 탄환을 사용할 경우 벤치 테스트에서 ~1MOA 정도의 정확도를 가진다고 한다. 충분히 커스터마이징하고 제대로 된 탄환을 사용하는 경우 작동방식은 근본적으로 큰 의미 없는 듯.[22] 2차대전 중 독일군 특급 저격수였던 마테우스 헤체나우어는 반자동소총의 낮은 명중률로 인하여 게베어 43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으며, 유명한 여성 저격수인 류드밀라 파블리첸코역시 당시 여성저격수들과는 달리 볼트액션의 모신나강을 더 애용했다.[23] 실제로 아메리칸 스나이퍼로 유명한 크리스 카일 역시 .338 Lapua Magnum을 사용하는 볼트액션 방식의 TAC-338A 저격총과 반자동 방식의 KAC SR-25를 같이 사용했다고 한다.[24] .50구경과 .408 CheyTac Intervention 등 .40구경(10mm) 이상을 일반적으로 대구경으로 본다. 이 경우 라푸아 윗급은 모두 1500m 이상의 초장거리 목표를 저격하기 위한 용도로 보며 .300 윈체스터 매그넘 이하는 1000m 이하를 저격하기 위한 총기로 본다.[25] 1970년대 기준으로 신제품이던 WA2000이나 PSG1은 당시 소총 한 정당 가격이 7~9천달러에 달했다. 당시 미국 군/경들에게 널리 쓰이던 M40의 가격은 정당 500달러 미만이었고, 1970년형 포드 머스탱이 3271달러, 1972년형 쉐보레 콜벳이 5296달러에 팔리던 시절이었다. 21세기인 지금은 이정도로 가격 격차가 나진 않는다.[26] 미국스프링필드 M1903은 제식화 이후 1950년 6.25 전쟁까지 사용되었고, 러시아모신나강러시아 제국 시절에 제식화한 이후, 소련시기를 거쳐 현대 러시아까지도 제한적으로 사용중이다. 또한 영국군의 리-엔필드 소총도 거의 100여년 가까이 영국본토 및 영연방 국가에서 사용되어 오며 영연방국의 군사력의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다.[27] 대한민국에서 생산한 근대형 볼트액션식 소총 자체는 존재한다. 대한식 소총이라는 물건이다.[28] 제식 번호도 없고 그냥 '의장총(儀じょう銃)'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한다.[29] 한화 기준 약 650만원이다. 이 정도 가격이면 옵션이 덕지덕지 붙은 값비싼 특수부대용 총기를 못 해도 2정은 살 수 있는 돈이다.[30] 게다가 야생 동물이 많은 시골에서 사는 이들은 명중률과 내구성이 매우 높은 이런 종류의 총이 필요하기도 하다. 하나 구해두면 장기간 가지고 있어도 잘 고장나지 않고, 산탄총에 비해 사정거리가 훨씬 길고 명중률이 높아 샷건으로는 대응하기 힘든 대형 짐승도 먼 거리에서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다. (이나 무스같은 대형 짐승은 어지간한 샷건 탄환은 거의 안 통하고 슬러그를 쓴다 해도 거리가 조금만 멀어지면 명중률이 급락한다. 이런 짐승을 안전하게 처리하려면 강력한 소총탄으로 멀리서 저격할 수 있는 볼트액션 소총이 더 좋다.)[31] 다만 K31의 7.5x55mm 탄이 생산이 중단되어 구하기가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32] 다만 볼트 손잡이가 없었기 때문에 그냥 수동 노리쇠 잠금 방식으로 보기도 한다.[33] 한 스위스 총기회사에서 볼트액션 방식의 권총을 생산하기도 한다.(소음절감)[34] 대표적인 작품으로 스나이퍼 엘리트.[35] 장전 방식 또한 괴상하기 짝이 없는데, 노리쇠를 후퇴시키고 화약은 나오지도 않는 화약통을 노리쇠 위에서 흔든 다음 탄을 넣고 노리쇠를 폐쇄한 뒤 쏜다(...).[36] 참고로 해당 기사의 베댓은 '저 시대에 조선에서 볼트액션이면 동학 농민 혁명 때는 StG44라도 들거나 AK-47쯤은 들고 나올 수준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