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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9-07 15:04:03

리피팅 보우건

1. 개요2. 구조3. 기타


Repeating Bowgun. 더 로그에 등장하는 가공의 무장.

1. 개요

벨키서스 레인저들의 제식무장으로, 카트리지를 통해 화살을 공급받으며 연사가 가능한 연발 석궁(쇠뇌)이다. 최대 사거리는 400미터 정도이나, 클램프로 장력과 단발/연발 여부를 조정해 저격에도 써먹을 수 있다. 벨키서스 레인저들의 선조가 드워프 명장 랜디게이드의 목숨을 구해준 인연으로 독점적으로 공급받게 된 물건으로서 인간들은 이것을 만들어낼 수 없다.

벨키서스 레인저들은 근접 무기는 이도류를 기반으로 자기 취향대로 선택하지만, 원거리 무장은 이것으로 통일하고 있다. 벨키서스 레인저 전용 무장인데 탈퇴자인 카이레스가 잘 써먹는 걸로 봐서는 탈퇴자에게 따로 무장을 회수하거나 하지는 않는 듯하다.

카이레스는 후에 갈바니의 머리와 바꾼 댓가로 악마로부터 쿼럴이 무한으로 나오는 탄창을 얻게 되었고 이 탄창과 결합하여 인피니티 보우건을 만들었다.[1] 또한 륭센의 수갑 같은 보물과 조합해 전류가 흐르는 화살을 발사하기도 한다.

이 세계관에서 보기 힘든 대량 살상무기이며, 레이펜테나 세계관이 전체적으로 먼치킨성이 강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강력한 무기에 속한다. 묘사로만 보면 현대의 제식 소총과 다를 바 없고, 자체가 마법 무기는 아니지만 마법 화살을 장전하면 물리 면역인 적에게도 대응할 수 있다. 무슨 전설의 무기 같은 것도 아닌 제식병기를 주인공이 끝까지 들고다니면서 주력으로 애용한다는 것에서 그 강력함을 짐작할 수 있다.

벨키서스 레인저를 상징하는 무기이기도 하고 대량살상무기이기도 한지라 도시 등에 들어갈 때는 봉인을 찍는 방식으로 사용을 제한받는다. 덕분에 카이레스 윈드워커미스트레어에서 로스트 플레일과 충돌했을 당시 소지하지 않은 상황을 매우 아쉬워했었다.

2. 구조

대형 크로스보우에 연사용 윈치와 쿼럴(석궁용 화살) 공급용의 카트리지가 부착되어 있는 형태다. 드워프 명장이 만들었다는 묘사로 보아 순수한 기계인 듯한데, 마법을 모르는[2] 카이레스도 수리가 가능할 정도로 정비성이 뛰어나다. 활시위는 보통 오우거 힘줄을 사용하지만 텅스텐 와이어로 비상 활용이 가능하고, 보우 샤프트(bow shaft)는 형상기억합금으로 되어있어 분해해서 보관하면 장시간 방치해도 괜찮다는 등 야전 장비다운 활용성도 갖추고 있다. 또한 전용 쿼럴을 사용한다는 묘사가 없는 것으로 보아 아무 쿼럴 종류나 넣어도 대충 발사되는 듯하다. 다만 어디까지나 기계인지라 과도하게 사격하거나 힘을 너무 주면 시위가 끊어지는 묘사도 있다.

아래는 통신연재 당시 작가의 구조 설명.
리피팅 보우건의 구조는 굉장히 복잡한데 일단 분해가 가능한 대로 설명해 보겠다. 우선 가장 중요한 장치는 장전자 크랭크이다. 이것은 회전을 시킬 경우 활시위를 당기게 되어 있다. 장전자 크랭크 옆에는 변속레버가 있는데 이것은 일종의 기어, 즉 변속기로 두 가지 모드가 존재한다. 하나는 윈치 모드로 놓을 시 한번 회전에 1센티미터씩 뒤로 감는다. 주로 무겁고 활을 멀리 쏠 때 사용하며 연사 모드 시는 한번 회전에 25센티미터씩 당긴다. 연사 모드 시는 장전 갈고리가 일어나질 않아서 그냥 당기면 화살이 발사된다.
그리고 그 다음 중요한 건 슬라이더다. 이 슬라이더는 카트리지를 고정시키고 장전갈고리의 거리를 정해준다. 즉 전진시켜두면 장전갈고리가 앞으로 전진해서 활을 당기는데 힘이 적게 든다. 뭐 그만큼 화살의 위력은 약해지지만 연사에는 더없이 좋다. 그리고 후퇴시키면 장전갈고리가 그만큼 뒤로 후퇴하고 이때 카트리지를 뺄수가 있다.
세 번째로 중요한 건 물론 방아쇠다. 방아쇠는 몸체 프레임의 하단부에 달려있으며 쥐면 발사하는 성질로 되어있다. 이건 특수한 조작이 들지 않지만 분리했을 때 변속기 옆으로 방아쇠 후크가 지나가기 때문에 분리하기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네 번째로는 물론 활호, 즉 활대다. 이 활대는 대략 45센티미터의 현을 가지고 있는데 균형이 잘 맞아있다. 양쪽에서 조이면 많이 조여지지만 탄성도가 상당히 높다. 이 활대에는 현을 조절하는 클리프가 달려 있어서 클립을 조이면 활의 현이 당겨져 활대에 강한 힘이 실리게 된다. 현으론 전통적인 심줄을 꼬아 쓰는 동물현과 텅스텐 와이어로 만든 와이어 현이 있다.
이 리피팅 보우건 연사의 매커니즘은 카트리지에 의한 쿼렐 공급, 그 공급된 쿼렐을 정확히 발사하는 동력인 활대의 탄성, 계속적으로 탄성을 재충전시켜 줄 크랭크의 동력이 연동하는 것이다. 순간적으론 초당 세 발까지 발사가 가능하다.
그 외 보조 장비로는 가늠자가 있는데 이 가늠자는 쿼렐이 발사되는 레일의 양옆에 있는 금속 막대다. 이걸 세우고 발사하는 측의 금속막대도 세우면 그 두 개의 눈금을 비교해 명중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게다가 수평만 얼추 맞추면 오차가 크나마 측량도구로 쓸 수 있는 것이다.

3. 기타

현실에서도 비슷한 무기가 있다. 연노, 추코누, 리피팅 크로스보우 같은 것이 그것인데, 연발이 가능한 대신 사거리나 위력, 정확도가 심각하게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그러고도 현대의 볼트액션 소총 수준의 연사력밖에 내지 못한다. 그냥 연달아서 쏘니까 연사일뿐 현대의 연사무기를 생각하면 안 된다. 기계장치로 아무리 최적화를 하더라도 결국은 인력으로 돌리는 장비라 드워프를 갈아넣든 드래곤을 갈아넣든 안 되는건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작품에서처럼 특수부대 한두명이 기관단총 쏘듯 한게 아니라 부대단위로 모여서 지정한 방향으로 많이 쏘고 보는 방향으로 운용했다. 그나마도 갑주가 두툼해지는 서양쪽에선 갑옷을 뚫지 못해 개인용은 사장되고 거치형 기관총 같은 종류만 살아남았다.


[1] 정확히 말하자면 무한탄창은 덤이다. 원래는 뒤스띤의 영혼과 갈바니의 머리를 교환하려고 했는데 교섭을 맡았던 류카드 드래곤 베인이 악마와 교섭을 할 때는 본래의 목적을 들키지 않는게 좋다면서 페이크로 여러가지 보물을 함께 요구했는데 협상 중에 이것 저것 다 쳐내고 마지막에 뒤스띤의 영혼과 함께 남은 것이 이 무한탄창이었다.[2] 혈통 덕에 재능은 좀 있지만 정식으로 공부한 적이 없어, 마법 장비를 만들거나 수리할 능력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