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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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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북유럽 신화의 드베르그3. 톨킨에 의한 재창조와 번역 문제4. 창작물5. 인물 목록6. 기타

1. 개요

Dwarf

영어난쟁이라는 뜻. 고대 북유럽 신화에서 나오는 존재들에서 유래되었다.

2. 북유럽 신화의 드베르그

고대 노르드어: dvergr
아이슬란드어: dvergur
고대 고지 독일어: twerg
고대 영어: dweorg

태초에 이미르의 육체로 세상을 만들 때 이미르의 시체에 끓고 있던 구더기로부터 만들어진 자들로 드베르그라고 부른다. 아홉 세계 중 니다벨리르에 거주하며 놀라온 마법사이자[1] 뛰어난 대장장이인지라 신들에게 여러 보물과 무기들을 만들어주었다. 대표적으로 이발디의 아들들, 브록크에이트리, 안드바리 등이 등장한다.

던지면 반드시 명중하는 오딘의 신창 궁니르, 던지면 알아서 돌아오는 토르의 망치 묠니르가 이들의 대표적인 작품.[2]

현대 민속학자들은 드베르그와 도크알프(다크엘프)는 표기만 다를 뿐 같은 존재라고 보는 견해가 대부분이다. 이유는 간단한데, 신 에다에서 앞 장에서는 다크엘프라고 쓴 이발디의 아들들을 뒷장에서는 드베르그라고 쓰고, 다크엘프의 탄생설화랑 드베르그의 탄생설화가 똑같고, 묘사되는 특성도 똑같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기록된 고대 노르드 신화에서 다크 엘프는 추하고 키가 작은 난쟁이이며 지하에 살고 뛰어난 대장장이이다. 굳이 말하자면 현대 매체들에서 묘사되는 그냥 피부만 검은 엘프인 다크엘프 쪽이 원본에서 멀어진 셈.[3] 다크엘프라는 표기는 서사시의 저자가 어근을 살린 형태의 표기고, 어근이 사라진 형태의 표기가 드워프로 여겨진다.

북유럽 신화의 드베르그는 톨킨과 DnD를 거쳐서 확립된 현대의 판타지에서의 질서~중립~선 정도 성향의 드워프와 달리, 본성이 사악한 존재들이다. 여신 프레이야의 목걸이인 브리싱가멘을 제작해 주는 대가로 몸을 요구하기도 했다.[4] 크바시르 이야기의 퍌라르와 갈라르처럼 아무 연고도 없는 사람을 죽여버리기도 하고, 이후 크바시르의 피로 마법의 술을 담근 뒤, 요툰 부부를 초대했다가 정말 아무 이유없이 죽여버리기도 한다.[5] 이때 죽은 요툰 부부의 아들 수퉁이 드베르그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하자 목숨값으로 시예의 능력을 주는 마법의 벌꿀술을 넘겨주는데, 이건 나중에 오딘에게 간다. 또 프레이야나 스루드 같은 여신들을 노리는 색마의 성격도 보여준다. 볼숭 대계나 티르핑 대계에서는 저주를 걸어서(물론 이건 뺏어간 쪽들이 먼저 잘못한 거지만) 만악의 근원이 되기도 한다.

이들이 하도 후덜덜한 실력을 보여서 북유럽 신화에서 나온 후덜덜한 아이템들 중에서는 이들의 손을 거친 것이 많다. 하다못해 펜리르를 묶은 끈조차 이들이 제작한 것이다.

일부 드베르그는 태양빛에 닿으면 돌이 되기도 하며, 토르가 이 점을 이용해 자신의 딸과 결혼하고 싶다며 찾아온 드베르그 알비스에게 밤새도록 말을 시켜 결국 돌이 되게 한 적이 있다.[6]

3. 톨킨에 의한 재창조와 번역 문제

북유럽 신화가 북부 유럽에 넓게 펼쳐진 만큼 많이 이들을 부르는 단어는 지역마다 달라 굉장히 많았다. 아래 단어들의 뿌리는 인도유럽어족의 dʰwer- 일 것이라 추측된다. 원시 게르만어의 dweraz, dwergaz, 고대 노르웨이어의 dvergr, 고대 스웨덴어의 dvärg, 중세 독일어의 dwerch, dwarch, twerg. 게르만족의 잉글랜드 진출 후에 고대 영어에선 dweorh , dweorg라고 했으며, 중세 영어에서는 dwerf, dwergh 등 -f가 붙는 언어적 변화도 있었다.

이를 빼고도 고대 프리슬란트어, 고대 아이슬란드어, 중세 네덜란드어 등 더 많은 북유럽 신화권 국가마다, 그리고 시대마다 다른 형태의 단어들이 존재했으며 현재의 영단어 dwarf가 완성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복수형은 Dwarves인데, 톨킨 시절만해도 dwarf는 사어에 가까운 단어였기 때문에 반지의 제왕에서 복수형을 -ves로 할 지 -fs로 할지 고민했었다가 결국엔 Dwarves를 선택했다고 한다. 그런데, -f → -ves가 아닌 -f → -fs가 되는 불규칙 용법도 있었고[7], 실제로는 Dwarfs였지만 톨킨은 고대 영어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Dwarves를 고집했다. 그래서 현재는 종족의 의미로 사용했을때만 Dwarves를 사용하며, 왜소증이나 왜성 등 왜소한 것으로의 의미에서는 Dwarfs를 사용한다.[8] 현대 독일어에서는 Zwerg로 자리잡혔다.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난쟁이도 영어로 '드워프'다. 아무래도 각종 게임 및 매체에서 '난쟁이'라고 번역하지 않고 말 그대로 드워프라고 써왔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난쟁이→ 드워프'라는 인식이 어색할 수 있지만, 영어권에서 '드워프'라 함은 백설공주의 난쟁이와 한국인들의 인식에 박힌 드워프 두 가지 이미지를 동시에 의미한다.

어떤 면에선 드워프란 단어가 난쟁이로 번역해서 들어왔던 것이 더 맞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으나 이는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를 간과한 이야기다. 사실 단어 '드워프(Dwarf)'란 말 자체에 난쟁이의 의미도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번역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순우리말외래어 사이의 어감의 차이가 있어서 '드워프'라고 하면 한국어 화자의 경우 난쟁이라는 의미를 떠올리기 보다는 판타지의 드워프 종족을 먼저 떠올릴 수 있기에 난쟁이보다는 드워프라는 표기가 훨씬 더 대중적으로 정착된 것으로 추측된다. 더군다나 한국에서의 난쟁이라고 하면 드워프뿐만 아니라 다른 소인 종족들 전부를 가리키는 것으로 오인될 여지가 높다. 호빗·하플링·그래스러너·켄더 등의 다른 소인 종족들과의 구별을 위한다는 의미에서도 더더욱 종족명으로서는 '난쟁이'가 아닌 '드워프'라는 표기가 훨씬 더 선호되는 것이다.

4. 창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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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인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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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기타

수염을 소중히 하고[9] 대대로 내려오는 기록유산이 있으며 북쪽에 사는 타락한 동족의 존재 등 드워프는 사실 한민족이라는 개드립이 존재한다
[1] 대장장이로서의 면모만 부각돼서 그렇지 이들도 강력한 마법사로 안드바리의 경우 자신의 황금과 반지에 자신 외의 이들이 그것을 손에 넣으면 파멸할 것이라는 저주를 걸었는데 과연 그의 말대로 이뤄졌다. 이 범주에 드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잠깐이마나 손에 넣었던 로키와 오딘도 그러한데 이 범주에 든다면 신조차도 피할 수 없다는 의미가 된다.[2] 이때 함께 만들어진 것이 황금을 뽑아 만든 머리칼, 굴린부르스티, 드라우프니르, 스키드블라니르, 묠니르, 궁니르의 여섯 보물. 이발디의 아들들 참고.[3] 드물게 다크엘프를 드베르그와 닮게 묘사하는 매체도 있기는 하다.[4] 장인이 4명이었는데 그 4명 모두와 돌아가면서 자줬다고.[5] 하지만 다른 이야기에 의하면 요툰이 먼저 시비를 걸어서 죽였는데 죽이고 보니 부인도 죽여야 입막음이 될 것 같다며 죽였다고도 한다.[6] 알비스가 지적허영심이 상당히 강한 드베르그라 그 지적 허영심을 살살 긁어주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토르와 말 주고 받는 거에 빠져들게 만든 것. 토르가 계략을 쓰는 얼마 안 되는 사례로 언급된다. 근데 게르만 신화에서의 지혜의 기준은 세상 만물의 '제대로 된 이름'을 아는 걸로 측정되기 때문에, 이거 원전을 읽어보면 "뭐의 진정한 이름은", "뭐의 진정한 이름은" 이런 얘기만 반복이라 상당히 지루하다.[7] roof(지붕) → roofs, chief(추장) → chiefs, safe(금고) → safes, 등.[8] 엘프도 마찬가지로, Elves는 톨킨이 재창조한 고귀한 종족으로서의 의미로, elfs는 설화 속에서 나오는 장난스러운 요정의 의미로써 사용된다.[9] 신체발부는 수지부모라는 전통이 오래도록 있었고 고려시대에는 수염을 태웠다는 이유로 쿠데타를 일으킨 사례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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