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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1 01:40:54

TWICE 쯔위 청천백일만지홍기 논란

쯔위 국기 논란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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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전개
2.1. 마이 리틀 텔레비전 출연2.2. 공론화2.3. JYP의 대응 및 사과문2.4. 황안의 뻔뻔함과 그 외 망언2.5. 여파
3. 각국의 여론
3.1. 대만3.2. 중국
3.2.1. 중국 여론이 이렇게 반응하는 이유
3.3. 한국
3.3.1. 당사자 개인에 대한 의견
3.4. 쯔위의 행동은 대만 독립 지지인가?3.5. 기타 외국의 반응
4. JYP의 추후 대처에 대해
4.1. 비판측 의견
4.1.1. 사과 과정에서의 문제4.1.2. 양안관계에 대한 이해 부족4.1.3. 결론
4.2. 옹호측 의견
5. 한국 방송/연예계에 미친 영향6. 사건 이후 중화권의 반응7. 사건의 영향과 그 이후8. 둘러보기

1. 개요

파일:myliteltzuyu.jpg
K-POP 걸그룹 TWICE대만인 멤버 쯔위한국 인터넷 방송[1]에서 청천백일만지홍기를 든 행동 하나가 중화권 양안문제큰 파장을 일으킨 인권침해 사건이다.

대한민국, 중국, 대만 네티즌은 물론, 대만의 총통, 여야 대표 모두가 주목하고, 중국공산당의 관보인 환구시보, 일본의 언론, 미국[2]까지 반응을 보인 국제적 논란이 되었다. 중국어 위키백과에도 항목이 만들어졌다.

결국 한국에서는 소속사가 중국시장을 염두에 두어 쯔위에게 사과방송을 내보내게 한 것으로 일단락. 중국시장이 거대하다는 이유만으로 중국시장의 눈치를 보느라 어린 소녀에게 조국을 부정하게 한 점은 박진영 본인이 두고두고 까여야 할 일이다. 양안관계에 대해 약간의 상식이라도 있는 사람이 본 문서 후반에 나오는 쯔위의 사과문을 읽는다면, 그 문구들이 얼마나 굴욕적인지 알 것이다. 단지 고국의 깃발을 흔들었다는 이유로 쯔위는 중국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사과방송까지 찍게 되고 박진영은 "쯔위를 잘못 가르쳐서 죄송하다"라는 말까지 한다.

이 사건은 2016년 대만 총통선거에 큰 영향을 끼쳤다. 독립파인 민주진보당의 차이잉원이 2배 가까운 표를 얻으며 압승한 것이다. 물론 이 사건만으로 민주진보당이 이겼다고 보는 건 무리가 있지만, 이정도까지 큰 차이로 이길 선거는 아니었다는 것이 중론.[3] 대만의 반중 감정에 대한 더 근본적인 원인을 보자면 2014년 홍콩 우산 혁명에서 나타난 중국의 강경한 진압 태도에 있다. 이를 보면서 홍콩과 같은 처지가 될지도 모르는 대만인들은 자신들의 자유와 주권이 침해받을지도 모른다는 매우 강한 불안을 느꼈고, 이런 상태에서 이 사건이 발생하면서 2016년 선거는 단순한 정권교체 차원을 넘어서, 친중정책을 벌인 국민당 정권에 대한 심판도 겸하게 되었다.

2. 전개

2.1. 마이 리틀 텔레비전 출연

2015년 11월 대한민국,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걸그룹 TWICE외국인 멤버 4명(사나, 쯔위, 모모, 미나)이 출연했다. 인터넷 생중계로 진행된 당시 외국인 멤버들은 방송 시작 전 제작진이 나누어준 각자 출신국의 국기와 함께 태극기를 한 점씩 양손에 든 채로 인사했다. 이때 태극기를 같이 쥐어준 이유는 일장기에 대한 한국 시청자들의 논란 및 거부감을 줄이고, 외국인 멤버들이지만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이고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문화적 친목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어떠한 정치적 의도 없이 자막CG를 활용하는 것이 불가능한 생방송 녹화의 특성상 시청자들에게 멤버들의 출신지에 대한 직관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서였다. 방송의 컨셉이 '외국인 멤버들의 한국 문화 체험'에 맞추어져 있었기 때문에 수많은 한국 관련 소품들이 준비되어 있었고, 이러한 일환에서 깃발들 역시 외국인이라는 측면을 부각시키기 위해 활용된 장치였다.

일본인 모모·사나·미나일본 국기(일장기)와 태극기를 함께 들었고, 대만인 쯔위는 중화민국(대만)의 국기(청천백일만지홍기)와 태극기를 함께 들었는데, 이 장면은 인터넷으로만 생중계됐을 뿐 본 방송에서는 편집되어 전파를 타지 않았다. 물론 MBC 프로그램이므로 전파를 탈 가능성이 농후했다는 것은 사실이며, 대만(중화민국)은 국제기구 가입이나 올림픽 등의 국제행사에서 '중화민국'이라는 국호는 물론(중화 타이베이 항목 참고) '청천백일만지홍기' 또한 사용하지 못한다. 따라서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깃발을 방송에서 사용한 것은 누구의 책임인가와는 별개로 문제의 소지가 있다.[4]

그렇지만 이때만 해도, 두 달 뒤 일이 이렇게 커질 줄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논란이 되기 이전에 중화민국(대만)의 한 매체가 인터넷방송 생중계 영상 화면을 캡쳐해 '쯔위는 애국자'라는 내용의 보도를 한 것이 전부.

2.2. 공론화

그런데 2016년 1월 8일 문제의 모든 원흉 황안(黄安)[5]이라는 대만 출신의 친중 연예인이 쯔위를 '대만 독립주의자'(台獨份子)라고 비난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라"고 공개 요구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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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JYP Nation 웨이보 계정과 TWICE 인스타그램에 중국어로 된 악플이 달리면서 논란이 점화되기 시작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는 사람만 아는 마이너한 논란이었는데, 13일 오후 안후이 TV가 JYP 관계자와의 문자 메시지 목록을 공개하고 JYP를 비난하며 TWICE의 안훼이 TV 춘절 특집 방송 계획을 취소하며 사건이 커지기 시작했다. 사건이 커지게 된 이유는 이 문자 메시지의 내용 중 JYP회사 관계자가 "우리는 한국회사이기에, 중국과 대만 중 선택할 수 없다." 라는 마치 대만을 독립국처럼 여기는 대답을 하였기 때문이다.

많은 중국 본토인들이 쯔위의 국기보다 이런 JYP 관계자의 말에 더욱 분노를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바로 JYP 거부 운동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사과 영상이 나간 후 세계의 많은 네티즌들이 직접적으로 대만 독립을 말한 것도 아닌데, 국기를 흔든 것 만으로 중국 본토 네티즌들의 비이성적이고 광적인 집단 괴롭힌 것에 대해 비판하자 유튜브 등의 몇몇 중국 본토 네티즌들이 쯔위가 국기를 흔든 것이 문제가 아니라 JYP 관계자의 저 문자 메시지 내용이 문제였다고 변명하였다. 그러나 만약 그랬다면 쯔위가 아니라 JYP를 비난하였어야 하지만, 중국 본토 네티즌들은 쯔위에 대한 비난이 대부분이었고 쯔위의 직접적인 사과를 바랐던 점에서 근거가 빈약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웨이보 내에서 LG 유플러스 측이 광고하는 화웨이 Y6 광고를 내리라는 격앙된 반응이 올라오면서 한국 팬덤이 긴장하게 되었다. 또한 JYP에 대한 배척 운동이 발생, JYP 거부 해시태그가 6500만 건 이상 사용되며 논란이 거세졌다.

2.3. JYP의 대응 및 사과문

결국 2016년 1월 13일 저녁 10시 50분 경 JYP는 1차 입장문을 게시했다.
최근 저희 회사 아티스트에 대한 루머들이 퍼져나가고 있는 것에 유감을 표합니다. 저희 회사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한·중 간의 더 많은 협력을 위해 항상 힘써왔습니다.
(쯔위를 포함한) 저희 회사는 전혀 중국 내 정치에 대한 어떠한 정치적 의견이나 행동을 드러낸 적이 없습니다. 또한 이번의 논란은 그 나이와 경험이 그녀의 정치적 견해에 대한 입장을 한정시키는 16살 소녀를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위의 루머에 의해 저희 회사는 중국 본토 내에서 전문적인 영향을 받았으며, 수 년 간 우리와 좋은 관계를 맺던 저희의 파트너들과 트러블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저희의 입장이 명백히 밝혀질 때까지 저희 회사는 그녀의 모든 중국에서의 활동을 취소하겠습니다.
영문판 중문판 원본

그러나 중국 본토 내 극단주의 세력은 쯔위와 JYP에게 하나의 중국에 대한 정치적 입장을 밝히라며 압박을 계속했다. 1차 입장문이 나오고 다음날인 14일 오전 12시의 여론이 이를 보여준다. 이 상황에서 14일 오후 5시 12분, 중국 국민당 페이스북에 쯔위를 지지한다는 글이 올라오며 논란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사실 14일까지의 논란은 찻잔 속의 태풍에 불과했다. 14일 오후 7시의 실시간 검색 순위는 쯔위가 15위, JYP가 19위로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실검 10위 안에도 들지 못하는 논란에 불과했다. 링크 또한 JYP 거부 해시태그 역시 14일 반나절 동안 290만 건만이 사용되었을 뿐이었다. 전날에 비하면 20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으로 줄어든 셈.

그러나 이번엔 다른 곳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14일 오후 7시 경 당시 서울가요대상을 중계하던 '아이치이'라는 동영상 사이트가 신인상 후보로 올라온 TWICE의 앨범 커버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하는 일이 발생한다. 당시 영상 캡처 이것이 문제인 이유는 아이치이가 골든디스크 시상식의 주요 후원 업체이기 때문이다. 잘못하면 국내 투표 1위를 한 TWICE의 골든디스크 신인상 수상에 방해가 될 수도 있는 일이었던 것.

제14대 대만 정부총통 선거와 맞물려 정치적 문제로 비화할 것을 우려한 JYP는 결국 14일 오후 11시 경 하나의 중국을 인정한다는 2차 입장문을 발표했다.
JYPEntertainment입니다.
최근에 온라인 상에서 자사 소속 아티스트인 쯔위가 "대만 독립운동자"란 소식이 퍼지고 있으며, 불확실한 소식으로 인해 여러분들께 드린 불편에 대해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생각됩니다.
1. 자사 아티스트 쯔위 본인은 하나의 중국이란 원칙을 이해하고 존중합니다. 대만은 쯔위의 고향이고, 대만과 쯔위는 끊을 수 없는 관계지만, 대만 사람이라고 모두 대만 독립운동자가 아닙니다. 쯔위는 어떠한 대만 독립적인 발언도 한 적이 없으며, 온라인 상에서 퍼진 쯔위가 대만 독립을 지지한다는 여론도 사실이 아닙니다.
1. 자사는 한·중 양국이 달성한 우호적인 공식을 지지하며,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을 이해 및 존중하고, 회사 내부에 양국 간의 우호 관계를 해롭게 하는 상황이나 개인이 존재하는 것을 본사 역시 수용할 수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회사가 아티스트의 관리가 부족함이 있었다면 죄송스럽다고 생각하며, 중국 네티즌에게 답변이 지체되어 상처 받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또한 죄송스럽습니다.
여러분께서 JYP엔터테인먼트를 지지해주시는 것에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JYP엔터테인먼트를 많이 주목해주시고 사랑해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는 저희가 엄격히 상황을 지켜보며 이와 같은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겠으며, 여러분께서도 언제나 많은 의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사건에 대해 미안함을 표시하며 2016년 새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2차 입장문이 올라온 직후 중국 내의 비판 여론은 빠른 속도로 잦아들면서 사태가 수습될 줄 알았다. 그러나 불씨는 JYP 소속 타 연예인들에게 번지기 시작했다. 15일 오후 3시 경 닉쿤의 중국 행사가 취소되었다. 오후 10시 경에는 한국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한국 관광의 해 기념 2PM의 중국 행사가 취소되었다. 또한 대한민국 외교부에서도 이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15일 밤 11시 경 쯔위의 사과 영상이 JYP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大家好,我有话想对大家说。
大家好,我是周子瑜,对不起,应该早些出来道歉,因为不知道如何面对现在的情况,一直不敢直接面对大家,所以现在才站出来。
中国只有一个,海峡两岸是一体的,我始终为自己是一个中国人而感到骄傲。
我做为一个中国人在国外活动时,由于言行上的过失,对公司对两岸网友的情感造成了伤害,我感到非常非常地抱歉,也很愧疚,我决定终止目前中国的一切活动,认真反省。
再次再次地向大家道歉,对不起。
안녕하세요. 여러분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저우쯔위입니다. 죄송합니다. 일찍 나와 사과드려야 했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지 몰라 그동안 여러분 앞에 직접 설 엄두를 못 냈고 이제서야 서게 되었습니다.
중국은 하나뿐입니다. 해협 양안(중국 대륙과 대만)은 하나입니다. 저는 늘 제 자신이 중국인이라 생각하고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중국인으로서 해외 활동 도중, 언행 상의 과실로 인하여 회사와 양안 네티즌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었습니다. 대단히 송구스럽고 또 부끄럽습니다. 저는 지금의 중국 활동 일체를 중지하고 깊이 반성하기로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사죄드립니다. 죄송합니다.

한편 사건의 여파가 거의 사라진 현재에는, 종종 일부 사람들이 '위의 사과문에서 양안이 하나라는 것이 어떻게 하나인지 말하지 않았고, 중화민국도 줄여서 중국이 된다'라는 점을 바탕으로 사실 이것이 오히려 중화인민공화국을 국가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고도의 돌려까기라는 드립을 치기도 한다.

또한 15일 JYP 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에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사과문을 게시하였다.
안녕하세요 박진영입니다. 우선 상처 받으신 중국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이번 사건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 일인지 본사 스텝들도, 어린 쯔위도, 심지어 저 자신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 가장 후회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됩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다른 나라와 함께 일하는데 있어 그 나라의 주권, 문화, 역사 및 국민들의 감정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저희 회사와 회사 아티스트들에게는 큰 교훈이 되어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그동안 저와 저희 회사, 그리고 본사 소속 연예인들을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신 중국팬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점은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앞으로 여러분들이 받으신 상처들을 만회하고, 여러분들의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여 한중의 우호관계 및 양국간의 문화교류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쯔위는 지난 며칠 동안 많은 걸 느끼고 깨닫고 반성하였습니다. 그녀는 13살이란 어린 나이에 집을 떠나 한국에 왔는데, 쯔위의 부모님을 대신하여 잘 가르치지 못한 저와 저희 회사의 잘못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쯔위의 모든 중국 활동을 중단하고 또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영향을 미친 모든 파트너들과 관련된 사항들을 합당하게 처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재밌는 점은 쯔위의 사과 영상과 박진영의 사과문이 올라간 직후 환구시보[7]에 사설 논평이 올라왔다는 것. 대충 해석을 보면 "쯔위는 사과 잘했다. 대만독립분자들이 쯔위의 가족을 건드리면 가만 안 둘 것이며, 쯔위는 비열한 무리들[8]은 신경 쓰지 말고 본인 일을 열심히 해서 중화의 빛이 되라"는 내용이다.

2.4. 황안의 뻔뻔함과 그 외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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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여파

TWICE 홈페이지에 데뷔 초반 원래는 멤버들의 국적대만, 일본, 대한민국으로 기재했지만, 해당 논란이 일어나자 모두 국적을 빼고 출생지지역명으로 바꿔서 표기했다. 이후 다시 그 출생지 부분조차도 지워버렸다. 양안관계는 상당히 복잡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미 논란에 휘말린 생긴 이상 발을 빼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TWICE는 다국적 걸그룹으로 일본인 멤버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류의 정치적 논란에 휘말릴 가능성이 상당히 많다는 점에서 일종의 예견된 수순이었다고 볼 수 있다. 데뷔 3개월 만에 이 정도로 일이 커질 줄은 아무도 몰랐지만…사태가 커지자 LG U+도 쯔위가 광고하는 화웨이 Y6의 광고를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단, 중국 시장을 노린 Y6를 제외한 다른 국내 광고들은 그대로 진행한다.

황안의 말 한 마디에 중국, 중화민국의 통일주의자, 대만 독립주의자가 줄줄이 얽히면서 쯔위는 말 그대로 정치적·외교적 희생양이 되어버렸다. 허나 하필 대만 총통 선거 기간에 사건이 터져서 한국·대만·중국 바깥의 주요 외신들까지 언급하는 상황이다. 구글에서 Tzu-Yu라고 기사를 검색해 보면 BBC, 뉴욕 타임즈, 블룸버그, 호주의 주요 신문사[9]도 나오며, 워싱턴 포스트는 아예 전면 기사를 냈다.

이 사건으로 인해 JYP는 Band in China 블랙리스트에 등재되었다.

3. 각국의 여론

3.1. 대만

파일:external/image.chosun.com/2016011701259_2.jpg
"중국은 오직 하나입니다!"
"죄송합니다" 사과를 강요받았다.
대만의 한 네티즌이 쯔위의 사과 동영상을 보고 그린 그림
대만 소녀가 대만 국기를 들었다고 사과해야 하는 현실은 무겁고 서러웠다.
대만인이 쓴 이 사태에 대한 기분

말 그대로 대만 전역이 뒤집혔다. 쯔위의 언행을 문제삼는 여론은 거의 없고, 대부분 그녀에게 사상검증을 요구한 황안을 향해 분노를 표하고 있다. '중국은 하나'라는 발언은 독립파의 어그로를 끌 수도 있는 말이었지만, 모두가 하나되어 황안에 분노하느라 묻혔다. 영상에 공감을 표현하는 지수는 2만여 개이지만, 비공감을 표현하는 지수는 32만여 개를 넘었다. "IS 인질이 처형당하기 직전 유언을 읽는 것 같다"는 평가가 나오고 그것이 많은 공감을 일으킬 정도. 대만 입장에서 이는 이미 한 연예인의 사건 수습 현장이 아니라 자국의 자존심을 건드린 사건으로 평가되었다.

그래서인지 사건 직후 대만의 모든 TV 채널에서 쯔위의 사과 영상을 긴급 뉴스로 전하며 사과 영상을 반복해서 내보냈다. 쯔위의 사과 영상이 나왔을 당시 대만중앙통신 실시간 뉴스 1·4위가 쯔위 관련 영상이었을 정도. 대만 외교부는 16일 "자국 국기를 내보인 쯔위의 행동에는 아무 잘못이 없으며 쯔위가 해당 논란으로 중국 팬들을 상대로 사과한 것은 소속사가 사업 상의 이익을 고려해 내린 판단"이라며 그녀가 이번 사건으로 느꼈을 압박에 공감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주한 타이베이 대표부에서도 쯔위, JYP엔터테인먼트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것이 양국 간의 관계의 악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두 국가 간 교류는 여전히 원활하다.

결국 대만 총통 선거[10]에서 독립파인 민주진보당차이잉원이 2배 가까운 표를 얻으며 압승했다. 원래 민주진보당의 집권은 확실시되고 있었으나, 대만 야후 설문 결과 이 사건이 민진당의 승리 원인 3위에 랭크되어 대만인의 분노를 격발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미 우산 혁명으로 중국 공산당은 중화민국의 어그로를 한껏 끌어모으고 양안관계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었지만, 이번 사건이 아니었다면 이렇게까지 확고하게 대세가 굳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게 중론.[11] 대만 의정감시센터 사무총장 야오리민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기권하려던 중도층이 하룻밤 사이에 적극적인 국민당 심판론자로 돌변했다"고 했으며, 실제 투표율의 1~2%가 쯔위의 지분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민당 또한 이번 일이 우리 당을 쓰러뜨린 최후의 일격이었다고 표현했다.[12]

파일:external/img.secretchina.com/20160117003054715.jpg[clearfix] 2016년 1월 16일 차이잉원의 총통 당선을 자축하는 민진당 지지자들의 집회에는 쯔위의 사진을 들고 참석한 이도 있었다.

당선자 차이잉원은 "많은 국민이 마음 아파하고 심지어 분노까지 느끼고 있다. '중화민국' 국민이 국기를 흔드는 것은 국가와의 일체감을 표시하는 행위로 이를 억누르려 해서는 안된다", "쯔위는 강압적으로 마음과 다른 일(사과)을 했을 것", "억압은 양안관계의 안정을 파괴할 것"이라고 인터뷰했고, 역풍을 제대로 맞은 주리룬도 쯔위를 성원한다며 "대만의 민주·자유를 자부심으로 삼아 국기를 흔드는 친구들과 영원히 같은 편에 서겠다"고 지지 성명을 내보냈다.[13]

분노는 황안과 JYP엔터테인먼트에게로 번졌다. 일부 대만인들은 어나니머스를 표방하며 JYP 홈페이지 등을 디도스 테러했고, 이에 JYP 홈페이지는 1월 16일 오후부터 서버 접속이 끊겨 무려 한 달 이상 복구하지 못했다.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대만의 여론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태.

2016년 1월 24일 오전 해당 이슈 발발의 원인을 제공한 황안에 대한 반대와 쯔위 지지를 위한 거리 행진을 타이베이시청에서 벌일 계획을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현재까지 페이스북 페이지에 반(反)황안 시위 참석 의사를 밝힌 네티즌은 1만 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관심이 있다고 표한 이는 5만 3000명에 달한다. 대만서 `쯔위 사태` 확산…反황안 시위에 1만명 참가 의사. 이 시위는 정치권 개입과 쯔위에게 피해가 갈것을 우려한 주최측에 의해 취소되고 참가자 모집 페이스북도 폐쇄되었지만, 황안에 대한 비난 여론은 여전하다. 황안은 춘절 연휴를 맞아 대만으로 귀국할 것을 밝혔지만 이내 항저우 - 타오위안, 항저우 - 가오슝의 서로 다른 비행기표를 두 장 구매하고 신변 보호 요청까지 하는 등 악화된 대만 여론을 눈치보다 결국 귀국을 취소할 정도였다. 관련 소식 일부 대만 사람들이 타오위안 공항과 가오슝 공항에 모여 황안에 대한 규탄 시위를 할 예정이었으니 본인 입장에서는 당분간 귀국하지 않은 게 확실히 나았을 것이다.

이밖에도 대만의 서브컬처계에서도 쯔위사건에 대해 그림을 통해 의견을 피력하거나, 동영상을 만들어 니코동에 투고하기도 했다. (보컬로이드로 만든 풍자곡 열여섯살 소녀는 어른들의 세상의 폭력을 이해할 수 없네(十六歲的女孩不懂大人世界的暴力)유투브에서 보기.

파일:external/img.ltn.com.tw/600_phpvWvNkz.jpg

1월 17일 부산에서 대만인 유학생들이 쯔위를 응원하는 피켓을 들고 소규모 항의를 벌였다가, 부산 거주 중국인들에게 습격을 당했다. 대만 자유시보 기사

대만에서는 점점 JYP에 대한 분노가 높아지고 있으며, 쯔위에게 TWICE를 탈퇴하고 대만으로 돌아와서 연예활동을 하라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대만의 온라인 패션잡지사인 저스키(JUSKY)는 쯔위에 대한 매니지먼트 권리를 JYP로부터 최대 1억 대만 달러(약 36억원)에 인수하고 대만으로 귀국시키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대만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다행히 18일 JYP의 공식 입장에서는 그런 제안을 받은 적은커녕 저스키라는 회사 이름도 못 들어봤으며 받았다 하더라도 고려할 가치도 없다고 한다. 쯔위의 유명세를 빌린 찌라시였던 듯.

논리적으로 생각해 보면 이 제안을 JYP에서 수리할 가능성 따위는 애초에 전혀 없었다. 그렇게 쉽게 쯔위를 다른 곳으로 이적시킬 의향이 있었다면 사건이 발생한 직후 사과문을 쓰고 공식 사과 영상을 찍어올리기 전에 이미 과실에 대한 문책으로 계약 해지부터 고려했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진짜로 쯔위가 저스키로 이적할 경우 JYP는 어린 소녀를 논란이 일어나자마자 돈 받고 다른 곳에 팔아 먹냐는 비판과 함께 그로 인한 여론 악화로 주가 폭락 및 추후 모든 JYP가수들의 활동에 지장이 생겨 일어날 손해액은 36억따위를 가볍게 웃돌며 제대로 헤드샷을 맞게 될 것이다. 당연히 쯔위 입장에서도 저스키로 이적하는 것이 절대 좋은 게 아닌게, 대만이라는 시장의 폭이 지극히 좁고 제한적인 것은 물론이요, 지금 쯔위가 대만에서 반응이 뜨거운 것은 매우 일시적인 것이고 시간이 지나 사건이 잠잠해지고 난 후에 특별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할 경우 대만 연예계에서도 외면받고 한국과 중국 연예계로 오는 건 더더욱 불가능해지기 때문.

3.2. 중국

쯔위가 타국 방송에서 청천백일기를 흔든 행위 자체는 중국인들의 입장에서 논란의 여지가 크다. 중국은 올림픽과 같은 공식 대회에서는 청천백일만지홍기를 사용할 수 없게 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사용하면 불법 행위[14]로 간주될 정도로 워낙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쯔위의 행동이 비판받을 만하건 아니건 간에 양안관계에 민감한 중국인들은 (사과 영상 및 사과문이 나오기 이전까지) 한국 방송에서 자신이 대만인이라고 소개하는 쯔위의 행동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중국에선 쯔위 측이 녹화 전 현지사정에 대한 사전조사 등 미리 자신이 할 행동과 대본에 대한 점검을 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많다.

또한 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단순히 쯔위가 국기를 흔든 것만으로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쯔위가 사실상 대만과 중국을 별개의 나라로 생각하고 행동해왔던 점을 지적했다. 국기 사건이 알려진 후 웨이보 등지에서 쯔위의 한국 방송에서의 언행이 캡쳐되고 녹화되어 돌아다니게 되었는데 거기에는 주로 멤버들이 자신들이 어디에서 왔느냐 소개하는 장면이라던지 쯔위가 자신을 소개할 때 항상 "대만에서 왔어요"라고 말한 것 등이다. 즉 중국의 일부 네티즌들은 쯔위가 사실상 중국(중국인들이 말하는 중국은 당연히 중화인민공화국이다)이 아니라 대만을 자기의 조국으로 생각하고 말한 거 아니냐며 그것은 하나의 중국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15]

공산당과 그 기관지인 환구시보는, 중화권 시장이라는 거대한 파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정치적 민감성"을 고려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으며, 중국 여론 또한 "하나의 중국"이라는 중국이 지고시한다는 사실을 잘 고려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쯔위 청천백일만지홍기 논쟁에는 중국 여론에 상당한 문제점이 있다. 중국의 여론이 어떻든 이번 사건은 99년생 대만 소녀가 (국제사회의 인정 여부를 떠나) 그저 자기 출신지의 국기를 휘두른 것에서 시작된 것인데, 겨우 이런 비의도적인 행동 하나 때문에 어린 소녀가 공격적으로 음담패설까지 포함된 인신모독적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다. 이번 건에 대해 중국의 여론이 너무 민감하며, 지나치게 하나의 중국이라는 자신의 프레임을 타자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냐며 비판이 나오는 이유. 또한 위 중국의 여론은 방송 송출국인 대한민국도 아닌 타국의 가치인 "하나의 중국", 즉 정치적 헤게모니를 우선시하여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니고 있는 표현의 자유를 비롯한 "침해될 수 없는 권리"[16]를 침해했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다.

가장 큰 문제는 이들이 바로 쯔위의 대만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만인이 스스로가 대만인(또는 중화민국인)이라고 밝히는 지극히 상식적인 행위도 중국의 눈치를 봐야하는 실정이다. 국제 외교관계에서 독립 여부를 떠나서 내가 누구이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정체성은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것이다. 쯔위의 행위는 밑에서도 서술되어 있지만 대만 독립보다는 자연스러운 본인의 정체성 표출이다. 대만에서 태어나 대만 교육을 받고 중국과는 다른 분위기의 사회에서 생활해왔는 데 당연한 것 아닌가? 이 문제는 단순히 쯔위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천만명의 대만의 정체성조차 인정 안 한다는 일종의 압력이라고 할 수 있다.

2016년 1월 16일 대만 총통 선거에서 민주진보당차이잉원이 당선되면서 중국 웨이보에서 민진당의 차이잉원 총통 당선자와 쯔위에 대한 검색이 몇 시간 동안 차단되기도 했다. 中 웨이보 차이잉원·쯔위 검색 차단..양안 관계 험난 예고 다만 검색 차단은 현재는 풀린 상태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사과했지만 이미지를 회복하기엔 늦었다”고 언급했다. 링크[17]

다만 중국 입장에서 이 사태가 장기화되는 것은 국제사회에서의 여론 악화를 불러오고 대만 독립을 오히려 스포트라이트 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역풍의 여지가 있다. 이는 다른 중국의 평소 패권적 행위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질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중국 정부가 이번 사태를 잠재우기 위해 관리에 들어가는 움직임이 보였다. 관영 CCTV에서 영상이 나오고 대만 내 반대륙 감정이 심해지면 중국 정부 입장에서도 좋을 것이 없기에 사태를 정리해가는 수순이다. 그리고 점점 상황이 중국에게 안 좋게 돌아가는 기미가 보이자 관영지 등에서 중화권 네티즌들이 쯔위를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며 자제를 촉구하는 한편 쯔위 사태의 책임을 JYP와 대만 민진당에게 떠넘겼으며 중국 지식인 계층에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사태를 일으킨 황안이야말로 천고의 죄인이라며 규탄하고 있다.## 이후로도 관영 언론을 통해 JYP가 아주 멍청하거나 정치적 음모를 내포한 것이라고 평하는 등 책임 떠밀기 노선을 굳혀가는 분위기로 현재 중국 본토의 여론 자체가 쯔위를 차별하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강해졌으나 이것이 이대로 조용해진다면 중국 자체가 이 문제를 덮어 버리길 원하기 때문인 탓이 더 크다.

적어도 한동안은 중국 활동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16년 1월 22일 개최된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TWICE가 신인상을 탔지만 TWICE가 나오는 수상 장면과 공연 장면은 중국 내 골든디스크 방송 생중계 사이트인 아이치이에서 광고장면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후의 반응은 사건 이후 참조.

3.2.1. 중국 여론이 이렇게 반응하는 이유

많은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세계의 여러 네티즌들(특히 K-Pop 팬)들은 이번 사건에서의 과잉적으로 보이는 중국인들의 반응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 아무리 자국의 영토, 주권과 관련된 문제라고 해도 10대 소녀가 단순히 깃발(이것이 대만 독립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을 흔든 행위에 전 국민이 들고 일어나서 그 소속사와 소속사의 타 연예인들까지 보이콧하는 등의 과잉 반응은 정상적인 민주 국가의 시민이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반응이다. 또한 쯔위는 자신을 대만 독립주의자라고 직접적으로 말한 적이 없으며 단지 대만에서 왔다고 말한 것과 깃발을 흔든 게 전부다. 이것이 대만 독립 지지라면 친대륙 노선인 대만의 국민당 또한 독립 지지 정당이 되어버린다는 점에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이다. 중국의 대만에 대한 반응은 단순히 중국 특유의 배타적 민족주의, 즉 중화주의로만 설명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점이 있다. 당장 한국인들은 타국 방송, 자국 코미디 방송 등에서 인공기가 나와도 유별나게 반응하지 않는 것을 생각해보면. 다들 '북한우리에게 6.25 전쟁, 북한/대남 도발, 북한의 핵개발 등 여러 대남 도발을 한 불량 국가다'는 걸 알긴 알지만, 국기 사용이나 타국에서의 북한 언급에 대해 민간 차원에서도 별 간섭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자유나 민주주의가 갖춰진 한국에 비해 중국은 독재국가로, 국가 차원에서, 민간 차원에서 중국이란 나라가 가진 강력한 국력을 패권으로 동원하면서까지 이런 일에 유별나게 반응한다.

이런 중국 네티즌들의 과잉 반응은 바로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천안문 사건에 충격을 받고 90년대 이후 시작한 '국가의 치욕' 프로파간다에 따른 강력한 민족주의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중국의 프로파간다(유튜브) 동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 지도부는 19세기와 20세기 초중반에 겪은 외세에 의한 침탈과 국가와 인민이 겪은 치욕을 강조하는 식으로 중국식 민족주의를 강조하는 방법으로 프로파간다 방식을 바꾸었다. 중국의 90년대 이후 시작된 이 '국가의 치욕' 프로파간다는 효과적이었고 또한 검열 사회인 중국의 미디어 시장에서 중국 공안 당국의 입맛에 맞으면서도 자극적으로 인민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주제는 바로 이 광적인 민족주의였기에 현재 중국의 젊은 층은 이런 강력한 민족주의 성향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의식에 목을 매는 민족주의자들은 자연스럽게 극우로 발전해 반대로 우리가 제국주의로 나아가 치욕 등을 복수하고 식민지로 삼아야한다는 중화사상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심할 경우 나치를 숭배하기도 한다(...).[18]

여기에 대만은 청일전쟁 이후 일본에 할양되었던 바로 그 치욕의 상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중국의 역사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일본이 패망한 후 다시 되찾을 수 있는 땅이었지만, 국공내전에서 패한 장제스의 국민당 일당이 눌러앉고 미국이 그 뒤를 봐주면서 국가의 치욕을 아직도 회복하지 못한 곳이라는 것. 제국주의 시대에 영국과 포르투갈, 독일에게 빼앗겼다가 되찾은 홍콩과 마카오, 칭다오와 달리 아직 되찾지 못한 대만은 아편전쟁부터 중일전쟁 승전시까지 계속 이어져 온 굴욕의 100여년을 끝내고 21세기 떠오르는 강대국 중국이 치유하지 못한 상처라고 여기는 것이다. 그래서 이 사건 같이 대만과 관련된 문제에 중국 본토 네티즌들이 극히 민감한 행동을 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이 사건이 중국 정부의 철저한 계획하에 벌어진 일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오히려 이 사건은 중국 지도부가 자신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 주입한 민족주의 이데올로기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터진 사건이라고 봐야한다. 이 사건은 대(對)대만 관계에서 경제적 예속을 통해 천천히 중국의 영향력하에 편입시키려는 의도에 큰 찬물을 끼얹었고 안그래도 민진당 차이잉원의 총통 당선으로 목소리가 커질 대만 독립파들에게 힘을 실어준 꼴이 되었다. 중국이 쯔위의 영상 사과 이후 재빠르게 여러 언론을 통해서 황안과 광적인 네티즌을 비판하는 모습은 생각치도 못한 방향으로 시동이 걸린 민족주의에 브레이크를 건 모습으로 봐야 한다(관련 기사: 타이완 깃발로 중국을 흔들다).

쯔위 사건은 시간이 지나면서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겠지만, 중요한 점은 중국 지도부가 자신들의 정권 유지를 위해 주입시킨 민족주의 이데올로기가 폭주할 경우 어떤 사태가 벌어지는지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이런 과도한 민족주의 때문에 중국 공산당까지도 같이 까이는 게 근래 중국 인터넷 언론의 분위기다. 중국 정부가 패권주의적이라는 국제적 인식과는 다르게, 중국 네티즌들은 자국 정부가 대외적으로 무능하고 물러 터졌다고 생각한다. 당장 중국의 포털 사이트에서 "外交部(외교부)", "谴责(견책)", "抗议(항의)"를 키워드로 검색하면 관련 드립들이 자주 보이는데, "무력 행사도 감히 하지 못하면서 입만 살아있다"는 뉘앙스의 비아냥이다.[19]

3.3. 한국

쯔위에겐 아무 잘못 없다는 옹호론이 중론. 황안이라는 작자의 노골적인 어그로에 낚인 중국 본토 네티즌들의 반응이 매우 지나치며, 황안과 중화권 정치 싸움에 대한 거부감이 드러난 비판글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편으론 TWICE의 인지도 상승에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도 있다. 해당 사건에 관한 YTN 보도 "정치색 논란 휘말린 女 아이돌 대세 '쯔위'", 쯔위 사태, 그녀만 불쌍하게 된 이유..사과문이 씁쓸한 까닭

LG U+가 잘만 내보내던 쯔위의 광고를 중단해 "돈 앞에 무릎을 꿇었다"라는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지만, 이는 LG U+가 아니라 화웨이가 광고를 중단한 것으로 봐야 한다.# 참고로 단말기 제조사와 통신사가 함께 제품광고를 할 때는, 보통 제조사가 모든 광고를 책임지고 제작비, 광고비까지 먼저 내서 광고하면, 후에 통신사가 광고내용을 확인 후 사후 정산을 하는 방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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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6일 차이잉원 후보의 총통 당선을 자축하는 민진당 본부 앞 행사에서 쯔위를 응원하는 문구와 함께 참석한 79년생 한국인의 모습이 대만 현지일간지의 인터넷판에 보도되었고, 본인도 페이스북에 직접 인증했다. 해당 인물은 1월 20일 귀국한 것으로 보인다.

동정 여론의 형성 때문에 쯔위와 TWICE는 큰 타격이 없었으나, 후술하듯 JYP의 인식이 상당히 나빠져 앞으로의 사태 경과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각국의 팬들은 중화민국이나 중화인민공화국이나 쯔위를 이용만 한다며 괴롭히지 말고 놔두라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실상 쯔위, TWICE 빼고 다 까는 상태. 트갤 자체는 대만인 - 중국 본토인으로 추정되는 각종 어그로꾼들이 몰려들어 난장판이 되었다.

트갤 링크 팬덤 입장에서는 충격을 넘어서 하나의 트라우마로 자리잡을 분위기다. 일반인들조차 이해가 되지 않는 이유로 사과 영상을 올린 것을 답답해했는데 팬들의 입장에서는 쇼크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사과 영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눈물 흘리는 사람까지 나올 정도. 사건이 잠잠해지고 난 후 2년이 지난 2018년까지도 팬덤내에서 금기어가 되었다.

한편 한국다문화센터에서 이 사건에 대해 박진영 측을 고발해 형사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는 기사가 뜨기도 했다. 기사에 따르면 우선 24일 내로 인권위원회에 제소를 한 다음, 강요에 의한 사과라는 의견이 나오면 검찰에 형사 고발할 방침.[20] 이어 다문화센터는 다국적 걸그룹을 운영하는 연예기획사에 대해 노동 착취의 대응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인권위가 27일 접수를 했다고 기사가 나갔다. 쯔위를 불러 조사하는 것도 문제고, 사과가 자발적이라면 조사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인권위가 난색을 표했지만, 인종차별이라는 다문화센터의 주장에 결국 조사하기로 했다고 한다.

여튼 한국의 일반 대중들도 쯔위를 동정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그녀가 한 행위에 비해, 현 사태가 17살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크고 가혹하기 때문.[21]

3.3.1. 당사자 개인에 대한 의견

쯔위의 나이나 배경 등을 감안하면 자신이 한 행위가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을지 생각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주장하는 의견이 많다. 상식적으로 13세의 나이에 가수의 꿈을 안고 한국으로 넘어온 어린 소녀가 한국말과 한국 문화 학습,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를 두고 연습생 생활을 하기도 힘들고 바쁜데 어느 누가 자국의 양안문제까지 세세하게 신경쓸 여유가 있었겠냐 이말이다. 다른 방면에서 보면 만 16세는 정치적인 사안 등 복잡한 사회 문제를 이해할 수 있는 나이라고 보기 어려우며, 동년배와 달리 걸그룹 연습생으로 장기간 활동했을 쯔위라면 동년배에 비해 더욱, 정치적 문제에 대한 이해능력이 떨어질 공산이 크다. 설령 이해했다고 해도 신인 걸그룹 출신의 특성상 PD나 매니저가 시키는 대로 했을 수밖에 없다. 스태프들의 의견에 반기를 드는 것도 어느 정도 입지가 있어야 할 수 있다.

많은 중국 네티즌들이 단순히 국기를 든 것을 떠나서 방송에서 "대만에서 왔어요"라고 말한 것에 대해 지적하였다. 다국적 그룹으로서 자기가 어디에서 왔는지 소개는 필수적인데 일본 멤버들이 일본에서 왔다고 하는데 그 옆에서 쯔위가 대만에서 왔다고 말하는 것은 대만을 중국의 일부가 아니라 하나의 국가로 여기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그 동안 쯔위의 언행을 보면 대다수의 대만 사람들처럼 '대만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말한 것으로 보인다.[22] 대다수의 대만인들은 양안관계 즉 국가적 관점을 떠나서 문화적이나 사회적 관점에서 자신을 '중국인'이 아니라 '대만인'으로 여기는 경향이 크다. 쯔위도 양안관계에서의 대만 독립의 위치에서 "대만에서 왔어요"라기 보다는 그저 대다수의 대만 사람들처럼 '대만인'으로서의 정체성 차원에서 위와 같이 말해 온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애초에 소품에 청천백일만지홍기를 넣은 건 마이 리틀 텔레비전 제작진이다. 즉 쯔위가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는 걸 문제 삼아야 하는 게 아니라, 굳이 문제를 삼으려면 마이 리틀 텔레비전 제작진이 대만 국기 소품을 만든 걸 문제 삼아야 한다.

다만 '나이가 어려서 잘 모른다'는 식의 해석은 쯔위 개인뿐 아니라 청소년(미성년자)의 판단력을 임의대로 격하시킨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나이나 신분과 상관없이 쯔위가 어떠한 정치적 입장, 국가관을 갖고 있는지는 함부로 재단될 수 없다. 비슷한 사례로 쯔위 또래인 한국 중고등학생들도 남북한의 갈등 문제를 교육받고 있으며, 나름의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다. 쯔위가 이들과 다를 것이라는 보장도 없으며 조금 극단적인 예시겠지만, 유관순 열사나 잔 다르크도 당시엔 쯔위 나이대의 인물이었다. 즉, 단순히 10대 소녀라는 이유만으로 쯔위의 정치관이나 가치관을 규정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실제로 JYP의 사과문이 논란이 된 이유 중 하나는 쯔위의 판단력을 단순히 어린아이의 잘못 정도로 무시하였다는 점이다. 이는 박진영의 잘 가르치지 못했다는 부분에서 잘 드러난다. 이 점이 문제가 되는 걸 인식했는지 이후 JYP에선 쯔위의 사과 영상이 부모님 동의하에 올라간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하였다.

3.4. 쯔위의 행동은 대만 독립 지지인가?

중국 네티즌들이 이번 사건에서 비판받아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쯔위는 정작 직접적으로 대만 독립 지지를 말한 적도 없다는 것이다. 쯔위가 한 행동은 청천백일만지홍기를 흔든 것과 "대만에서 왔어요"라고 말한 것이 다인데 이 행동은 대만 독립과 관련이 희박하거나 오히려 대만 독립론과 배치된다.

우선, 청천백일만지홍기는 무엇보다도 중화민국의 국기이다. 현재 중화민국 정부의 실제 행정력이 미치는 영토가 거의 타이완 섬에 한정되어 있다 할지라도 중화민국의 관점에서 법적 영토는 엄연히 (수복해야 할) 나머지 중국 영토까지 포함한 전체이며, 이념의 차이로 다른 입장에 서 있을 뿐 이 또한 엄연히 '하나의 중국'의 연장이다. 비록 현재 대한민국 정부의 실제 행정력이 미치는 영토가 휴전선 이남 뿐이라 하더라도 헌법상 한반도 전체가 대한민국 영토인 것과 같다. 따라서 청천백일만지홍기는 대만인이 '대만'을 상징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 국기는 현재 대만에 자리한 중화민국 정부의 뿌리가 중국 대륙이라는 것을 의미해서 정작 대만 내 강경한 독립론자들은 이 국기를 싫어한다.[23] 현 중국 정부가 청천백일만지홍기 사용을 싫어하는 것은 중국의 종주로서 공산당이 주도하는 중국 정부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지, 대만 독립 지지 의사 표시와는 전혀,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다.

또한 "대만에서 왔다"라던가 "대만인"이라는 표현도 대만 독립과는 직접적 연관이 없다. 대만인이라는 표현은 정치나 양안관계를 떠나서 지리적인 표현이나, 문화적, 사회적으로서의 공동체 집단을 의미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대만은 중국과 몇십 년 째 다른 길을 걸어오면서 사회, 문화적으로 많이 달라졌다. 설문조사에 의하면 대만 사람의 대다수는 자신을 중국인이 아니라 대만인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이들에게 독립 지지를 물어보면 급진적인 독립이 아니라 현상유지를 원한다는 입장이 가장 많다.[24] 중국 내 일국양제 지역인 홍콩의 시민들도 자신을 보통 '홍콩인'이라고 소개하는 당장 대륙인들도 베이징인, 상하이인, 광둥인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다. 상식적으로 봐도 일단 넓은 영토와 많은 인구를 가진 큰 나라에서는 그만큼 다양한 지역-집단별 정체성들이 존재하게 마련이고 또한 국제적으로도 국호 뿐만 아니라 각 지역명도 꽤 알려져 있으므로, 국적이 미국인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신이 텍사스, 캘리포니아, 뉴욕, 샌프란시스코에서 왔다는 식으로도 말할 수 있는 것이다.[25] 당연히 이런 일이 문제시될 것은 없으며,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는 대륙인들 역시 같은 맥락에서 쯔위의 '대만에서 왔어요'를 (자신들의 신념과 충돌하지 않은 채로) 아무렇지 않게 넘어갈 수 있었다는 논리가 성립할 수 있다.

여기서 한번 짚어 넘어가 봐야 할 것은 바로 "대만 독립"이라는 것의 정의인데, 좁은 의미로는 타이완 섬과 그 주변 도서(島嶼)들을 실질적 영토로 갖고 있는 대만으로부터 타이완 섬과 그 주변 도서들이 독립하는 것이다. 양안 문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분들은 '중화민국=대만인데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 강경하게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중화민국도 대만 분리주의자 입장에서는 대만을 침략한 외래 정권일 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중화민국의 국기인 청천백일만지홍기를 흔든 쯔위의 행동은 이 정의의 대만 독립 운동이라고 전혀 해석될 수 없다. 문제는 넓은 의미의 정의인데, 중국 대륙인들은 "두 개의 중국", 즉 대륙의 중화인민공화국과 타이완 섬의 중화민국으로 나뉜 상황을 유지하자는 것도 대만 독립으로 받아들인다. 따라서 중국 대륙에서는 대만인이 주장하는 양안관계에 대한 의견 중 "하나의 중국은 바로 중화민국"을 주장하는 것만을 묵인한다.(상식적으로 대만인이 중화인민공화국 위주의 통일을 지지할 리는 없으니) 여기서 문제가 "두 개의 중국론"과 "중화민국 위주의 하나의 중국론" 모두 상징하는 국기는 청천백일만지홍기이기 때문에 국기로 구분할 수 없으나 대다수의 대만인들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청천백일만지홍기를 흔들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음"도 이에 해당된다. 결과적으로 이 깃발을 흔듦으로써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생각은 다음 3개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중국 대륙 정부에서도 대만 민간인이 중국 대륙 밖에서 청천백일만지홍기를 흔들는 행위를 가지고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을 뿐더러 터치하지도 않는다. 문제는 중국 대륙인들이 궁예질로 볼 수밖에 없는 행위를 한 것.

사건 이후 중국 CCTV 방송이나 관영 언론 등에서 청천백일기가 독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라고 말한 것처럼 중국 정부 당국도 이런 행위를 직접적인 대만 독립 지지 행동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물론 그렇다고 청천백일만지홍기가 중국 대륙 내에서 허용되는 것은 아니고[26] 중화민국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걸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27]

네티즌들은 정부가 실시한 극단적 민족주의 프로파간다에 부화뇌동되고 황안의 선동에 비이성적으로 아무런 정치적 의도도 없었던 10대 소녀에게 큰 상처를 줬다는 점에서 비판받아 마땅하다.

한편으로 대만 측의 쯔위에 대한 필요한 배려 이상의 정치적 이용도 역시 옹호받기 어렵다. 분명 단순한 동정과 옹호로 시작되긴 하였지만 어느새 아무런 정치적 의도도 없었던 10대 소녀를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정치적 심볼로 떠미는 정치적 이용으로 변질하였다. 결국 대륙이나 대만이나 둘 다 쯔위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쯔위를 정치적으로 몰아간 셈이다.[28]

3.5. 기타 외국의 반응

JTBC에서 한국 거주 외국인들에게 의견을 물어보자 대부분 어린 나이에 잘못 없이 큰 질타를 받은 쯔위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5시 정치부회의)

그리고 영미권에서 대만 독립 지지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SBS 뉴스에 의하면 영국은 서명 인원이 만명을 넘어서 정부의 답변을 요구하는 수준을 넘어섰으며, 미국 역시 2800여명의 서명이 있다고 한다. 대만보다 중국을 중시하는 각국 정부 특성상, 큰 효과는 없겠지만.

쯔위가 소속된 걸그룹 TWICE에는 일본인 멤버 사나, 모모, 미나가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일본은 최근 커져가는 중국의 영향력을 주시하는 편이었는데, 이번 사건도 중국패권주의를 보여주는 사건으로 여기면서 관심을 보였다. 일본방송이 분석한 쯔위사건

4. JYP의 추후 대처에 대해

4.1. 비판측 의견

4.1.1. 사과 과정에서의 문제

현 시점에서 가장 많은 비판을 듣고 있는 건 역시 JYP 엔터테인먼트이다. 그 이유는 박진영의 사과문에서 "부모를 대신해 쯔위를 잘못 가르친 내 탓"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는데, 마리텔 제작진의 디렉팅에 의해 쯔위 본인 소속의 깃발을 흔든 정상적인 행위가 무엇이 잘못 배운 것인가? 이 때문에 그 어린 쯔위를 한순간에 잘못 배운 아이로 만들어 버린 것은 물론이요, 황안 및 중국 측으로부터 사과를 받아야 할 사건을 아티스트의 소속사 사장이라는 사람이 자존심도 내팽겨치고 돈에 미쳐서 모든 원인을 쯔위 탓으로 돌려버리는 졸렬한 행동을 취했다는 비판JYP 엔터테인먼트에 딸린 수천명의 식구들의 미래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JYP 답지 않게 이번 논란을 잠재우는 대처가 미숙하고 성급했다는 것이며 쯔위의 공식 사과 동영상을 찍어 올린 것은 만 16세의 어린 소녀한테 꼭 그랬어야 했나 싶을정도로 너무 잔인한 일[29]이고 애초에 중국 측의 극단적인 태도가 가장 큰 원인이다. 근데 앞서 말한 쯔위를 잘못가르친 자신의 탓이라는 오해의 소지가 지극히 다분한 개소리와 함께 쯔위를 두번 죽이는 짓이 아니냐는 비판이다. 그에 따라 국내에서는 JYP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역풍(보이콧)현상이 발생될 여지가 생겼다(관련 기사: JYP 박진영, 중국 팬심 얻고 국내 팬심 잃었다…'대만 국기 논란' 쯔위 사과에 네티즌 분노 "소속 가수 매국노 만들어").

당연하게도 지금 이 상황에서 만약 쯔위가 TWICE를 탈퇴하거나 JYP에서 퇴출당하면 TWICE와 JYP도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쯔위의 인지도가 높고 그런 문제가 아니라, 공식 사과 영상 때문에 가뜩이나 인식이 안 좋은 상황에서 공식 엔트리에서 빠지기까지 하면 아무리 TWICE와 전혀 상관없는 일일지라도 박진영을 비롯한 모든 JYP 가수가 대중의 외면을 받을 수 있기 때문. 사건 내부 전개는 달라 1대 1 대응은 어렵지만 티아라 화영 왕따 논란 당시 코어콘텐츠미디어와 티아라를 향한 한국 내 여론의 화살이 매섭게 몰아친 끝에 그 잘 나가던 티아라가 한순간에 몰락의 길을 걷게된걸 생각하면 JYP도 그 정도 규모의 비판을 안 받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사실 위의 타임라인을 보면 알 수 있듯 14일 2차 성명서가 올라온 직후 중국 내 비판 여론은 빠르게 사그라드는 추세가 맞았다. 사실 JYP가 실검 1위를 차지하고 JYP 배척 해시태그가 6000만건 이상 사용되던 13일을 제외하고 이후의 중국 내 비판 여론은 보통의 생각과는 달리 그리 강력한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미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는 2차 성명서를 발표한 14일 이후에 2PM의 행사, 그것도 한국 문체부 주관의 행사가 취소되고, 외교부의 언급과 환구시보의 논평이 연예계에 대한 논평치고는 이례적으로 빠르게 올라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정부에서 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처음부터 있었다고 볼 수도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마냥 JYP를 비판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하겠다. 애초에 일개 연예기획사일 뿐인 JYP에게 '중국 정부에 더 강하게 맞섰어야 했다'는 식으로 말하는 건 너무 무리한 요구일 테니 말이다.

그러나 대중은 JYP가 중국 정부에 더 강하게 맞서지 않아서 분노한 것이 아니다. JYP가 쯔위를 못 배운 어린이로 함부로 규정했고, 이것은 중국과 대만이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쯔위를 규정지은 것과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JYP도 비판에서 제외될 수 없다. 또한 쯔위에게 사과 영상 촬영이라는 상식에 맞지 않는 큰 상처를 준 것에 분노한 것이다. 참고로 대한민국 형사소송법 상에서는 유죄가 확정된 범죄자에게 사과나 반성문, 강연 등등의 형식으로 사회에 '반성 행위를 시키는 것'을 위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행위를 강제하는 것을 인권 침해로 보고, 또 이런 행위로 인해 진정으로 죄를 뉘우치게 된다고 보지도 않기 때문이다. 범죄자에 대한 대접도 이러한데 JYP는 가해자도 아니고 피해자인 쯔위에게 반성의 뜻을 전하는 공개 영상을 찍게 했다. 이런 점에서 JYP는 비판받아 마땅하다.[30] 객관적인 입장에서 볼 때 동정의 대상은 쯔위이지 JYP가 아니다. '초췌한 모습으로 울먹이며 직접 사과하는 영상을 공개해 동정 여론을 확산시키지 않고 소속사 차원의 발표만 계속 했으면 이렇게 빨리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을까?'라는 물음에 대답해야 할 당사자는 JYP 측이지 일반 대중이 아니다. 물론 이 논란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의도를 갖고 있던 중국 정부가 1차적인 원인을 제공한 것이 맞지만 이런 일이 없게 했어야 하는 것이 소속사의 역할이라고 또 다른 비판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게 최선이었다' 와 같은 식의 반론은 설득력이 떨어질 뿐더러 문제의 논점을 흐리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분명한 것은 결과적으로 JYP는 쯔위를 멋대로 규정 지으며 쯔위라는 멤버에게 상처를 준 당사자 중 하나가 되었다. JYP측의 방법이 최선이었는지 아닌지와 별개로 비판받아야 할 점은 비판받아야 하는 것이다.

4.1.2. 양안관계에 대한 이해 부족

한편, 사과 과정에서의 문제를 논하기 전에 JYP가 이번 사태를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는 비판도 있다. JYP는 대만 출신인 쯔위를 데뷔시키면서 이로 인해 논란이 될 수 있는 국적 관련 문제에 대해서 전혀 준비를 하지 않았다. 중국 진출 계획이 없다고 하였더라도 중국에 가서 공연 한두 번쯤은 할 수 있고 유명 소속사 걸그룹의 대만인 멤버의 포함으로 인해 중국 네티즌들이 관심을 가질 것은 당연하고, 우리나라의 대중국의존도를 생각하면 중국 시장에서의 반응에 대해 미리 준비를 했어야 했다. 쯔위가 대만 출신이므로 중국에서 가장 뜨거운 정치 이슈 중 하나인 양안관계를 당연히 고려했어야 했다. 쯔위가 방송에서 나와서 하는 말이나 마리텔 제작진이 준 깃발을 들었는데 그 상황에서 현장에서 JYP 관계자가 제지하지 않은 것 등을 보면 JYP는 이런 문제가 생길 것을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 자체만으로도 이미 비판의 소지가 충분한 상황이다. 아시아를 공략한다는 기획사에서 중국에 대한 기본적인 정치 지식조차 없던 것 아닌가라는 비판이 있을 수 있는 부분. 양안관계 말고도 전 세계적으로 이런 식의 갈등은 엄청나게 많다. 멀리 갈 것 없이 불과 4년 전 2012년 이명박 대통령 천황 사과 요구 사건은 본의 아니게 한류 산업에 큰 악영향을 미치기도 했다.[31]

따라서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연예기획사 등 기업들은 이런 상황에 대한 나름대로의 답변 매뉴얼을 다 만들어 놓고 준비하는 것이 정상이다. 민감한 내용의 인터뷰는 거절하던가 아니면 모호하게 표현하여 회피한다. 요즘엔 거의 없지만 과거에는 한국에 방문하는 헐리웃 스타들이나 외국 유명인들에게도 한국에서 민감한 주제[32]두유노 인터뷰나 답정너 인터뷰를 하는 기레기들이 많았다.

쯔위의 국적과 관련해서는 데뷔하기 전부터 충분히 논란을 예상을 하고 쯔위와 그 부모님과 회사가 긴밀히 상의해서 준비를 했었어야 했다. 무엇보다 선례로 왕조현을 비롯한 수많은 대만 출신 연예인들도 중국에서 활약했지만 양안관계 문제로 크게 물의를 일으켰다는 기사는 찾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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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예시는 바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f(x)대만계 미국인 멤버인 엠버가 있다. 근데 엠버는 한국 방송에서 자기가 중국인이라고 말하고 다닌다.[33] 대만계이며 미국에서 태어나고 쭉 자란 미국인이면, 중국에 대해 소속감이 그냥 아예 없을텐데, 엠버는 한국 방송에서 자신이 대만인도 미국인도 아닌 중국인이라고 말한다. SM엔터테인먼트는 양안관계에 대해 확실하게 인지하여 철저하게 준비했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JYP도 쯔위의 부모님 등과 상의하면서 이 문제는 데뷔 전부터 예상해서 준비를 했어야 했다. 물론 여기는 대만과 중국을 별개로 생각하는 한국이기에 쯔위가 어디에서 왔냐고 물어봤는데 중국에서 왔다고 이야기하면 말이 안 될 것이다. 그러므로 중국 대만[34]에서 왔다고 하던가 아니면 타이베이 같은 도시명, 예를 들면 쯔위의 고향인 타이난시 출신이라는 식으로 교육을 시켰어야 했다. 실제로 Wanna One대만인 멤버 라이관린은 자신을 '중국 대만'에서 왔다고 소개한 적이 있다. 설사 그게 윤리적, 인권적으로 무조건 옳은 일만은 아니라고 해도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했어야 했다. 한국으로 치자면 북한에서 정식 방남한 북측 인사가 "북조선에서 왔다"가 아니라 "평양시에서 왔다"라고 하는 식. 만약 쯔위와 쯔위의 부모님이 대만인으로서 자존심이 너무 상해서 이런 식으로 자기를 포장하는 것이 힘들다면 케이팝 아이돌이나 중국 진출 연예인으로서의 쯔위는 아예 포기하고, 그냥 처음부터 현실적으로 대만 국내 연예계로 데뷔했어야 한다.[35]

또한 쯔위에 대한 교육뿐만 아니라 방송국 측과도 이야기를 하면서 웬만하면 대만 국기는 TV에 띄우지 말고, 마리텔에서 PD가 대만 국기를 주었을 때 그 자리에서 같이 있던 매니저가 즉시 제지를 했어야 했다. 적어도 현장에서 국기를 들지 않았다면 이 사달이 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만 국기를 준비한 마리텔 제작진과 MBC에게 근본적인 책임이 있는 것이 맞지만, 이를 사전에 예방하지 않은 JYP 역시 책임에서 전혀 자유로울 수 없다.

JYP의 양안관계에 대한 무지는 쯔위의 데뷔 초기 프로필에 국적이라고 쓰고 그 옆에 TAIWAN이라고 적은 것에서 또 한번 확인할 수 있다.[36] 또한 위챗에서 중국 방송사와 나눈 대화에서도 알 수 있다. 중국 방송 관계자가 폭로한 JYP 관계자의 대화 내용에서 "우리는 한국 회사이기에 중국대만 사이에서 어느 한쪽을 선택할 수 없다"고 경솔하게[37] 말하였다.[38]

JYP은 이 사태를 예방하지 못했지만, 더 큰 문제는 이번 사건에 대한 대응이다. JYP는 중국에서 논란이 벌어지고 웨이보에서 검색 순위가 올라가고 쯔위에 대한 헤이트 스피치가 난무하는 와중에 가볍게 "루머와는 다르다, 16세 소녀는 정치 관념이 형성되기에는 어린 나이다, 당분간 활동을 중단하겠다"라는 식의 입장문을 올렸다. 이는 전체주의적 사고에 깊게 빠져 있는 중국 분노청년들의 분노에 더 기름을 끼얹은 꼴이었다. 조금 막말을 보태자면 관종들 사이에서 어그로를 끈 것이다. 논란이 커졌을 때 과거 양안 관계 이슈로 대륙에서 쫒겨난 대만이나 홍콩 출신 연예인들의 사례를 주시하면서 이번 사태가 그렇게 까지 가지 않기 위해서 진화에 나서기는커녕 더 화를 키웠다.[39] 쯔위에 대한 공격에서 JYP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퍼지게 된 것은 JYP의 이런 안일한 대응이 한몫을 했다. 논란이 벌어졌을 때 즉각적으로 쯔위와 쯔위 부모님과 연락을 하고 합의를 한 후 "우리는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 깃발은 방송 와중에 관계자에 의해 주어진 것이지 쯔위가 어떤 독립 의지를 가지고 든 것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즉각적인 피드백이 담긴 입장문을 냈어야 했다. 결국 다음 날 이런 뉘앙스의 피드백을 했지만 이미 JYP 전체에 대한 보이콧으로 퍼져나갔으며 불난데 기름을 부은듯이 사태는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이는 빼도 박도 못할 JYP의 실책이라는 의견이 강하다.

간혹 이런 사건은 처음이니까 아무리 JYP이라도 어쩔 수 없었다는 반응도 있다. 하지만 JYP는 국가갈등에 대한 무지와 대응을 보았을 때 전문적인 소속사가 아니라 아마추어스러운 모습을 너무 많이 보여주었다. JYP는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일을 먼저 경험한 적이 있다. 바로 홍콩 출신인 GOT7잭슨인데, 잭슨은 홍콩 출신으로 홍콩에 대한 소속감과 자부심이 매우 강했다. 게다가 연습생이 되기 전까진 홍콩 펜싱 국가대표를 지냈던 경력까지 있다. 방송에서도 종종 이런 프라이드를 보여주었고 홍콩에서 왔다 이런 식으로 말하니 중국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게 되었다. 물론 쯔위가 받은 비난과는 비교가 안 되게 아주 가벼운 것이었지만, 그 이후부터 잭슨은 한국 방송에서 자신이 중국인이라고 꼬박꼬박 언급하고 더 이상 홍콩 출신임을 언급하지 않는다. 따라서 JYP가 이런 사태를 처음 겪었다는 주장은 명백히 거짓이며, JYP는 적어도 이런 사례를 이미 보았기에 쯔위의 국적에 관련해서 향후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는 것을 캐치했어야 했다. 이런 점 등에서 죄 없는 10대 소녀가 초췌해진 상태에서 사과 영상을 찍게 된 것은 JYP의 아마추어적인 모습이 한몫했다는 비판이 크다.

4.1.3. 결론

단순한 사과와 그것으로 끝나면 좋겠지만 대만 총통 선거 이후 차이잉원과 관련하여 쯔위가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대만에서는 쯔위를 독립운동가 격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즉 JYP는 중국 측에 기면서 사과를 하고, 쯔위의 직접적인 사과영상까지 올려버린 상황에서 대만에서는 도리어 지속적으로 쯔위를 언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니 결국 사건 자체가 양안의 외교관계로 비화가 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이 되어버렸다.

아무리 쯔위가 중국 측의 입장을 따르면서 활동을 한다 하더라도 대만 측이 지속적으로 쯔위를 언급하게 되면 쯔위의 사과에 대한 진정성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고, 그로 인한 중국 측의 공세를 쯔위가 다시 맞아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또 추가로 이렇게 되면 또 상황이 난처해지게 되는 사람들이 다름아닌 같은 JYP 팀 내의 중국 본토 멤버 2명, 미쓰에이의 페이와 지아도 상황이 난처해지게 된다. 중국 쪽에서 이렇게 대한 것과 비슷하게 페이와 지아에게도 폭격이 올 수도 있다. (대만 활동에는 무조건 지장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러면 결국 중국 대륙과 대만을 오가는 배수지까지도 난처해지는 다소 충격적인 나비 효과가 펼쳐진다는 것. 다행히 홍콩 출신인 잭슨과 소속 그룹 GOT7은 좀 논외로 밀려났다.[40]

한마디로 이러한 사과 행위가 되리어 대만 총통 선거와 맞물리며 양안 관계 논란에 불을 지피게 되고, 쯔위의 연예계 행동 반경이 더 좁아지게 되었다. 그래서 과연 그 상황에서 쯔위를 내세운 사과가 과연 최선의 선택이었느냐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어지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사과 행위도 정치나 언론에서 이용하는 측면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었다는 점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옹호론 측의 사건이 가라앉으면 높아진 인지도를 활용하면 되겠네 하는 시각은 무리한 예측이고 지금 당장은 JYP에 대한 관영언론의 주장과 황안에 대한 이야기로 상당히 시끌벅적해서 신중하게 동태를 살필 필요가 있는 시기라는 소리.

여담으로 온라인 게임 천하제일상 거상에서도 제작진이 양안관계에 대한 인식이 있는지는 불명이지만 대만을 대놓고 독립국인양 등장시켰었다. 그래도 다행히 중국 대륙에서 중국->중원(中原), 대만->봉래도(蓬莱岛), 일본->동이(东夷) 이런 식으로 국가라는 개념을 없애고 지역이라는 개념으로 수정하여 중국 대륙에서도 정식 서비스되었다. 조선은 그대로 조선(朝鲜)으로 놔두었지만, 여기서는 나라의 명칭이 아닌 한반도 지역을 뜻하는 걸로 설정을 바꾸었다. 다만 이쪽은 청천백일만지홍기 같이 중국에게 대놓고 민감한 요소는 없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쯔위 사건과는 차원이 다르다.

4.2. 옹호측 의견

비판론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중국 입장만을 반영한 사과를 하지 않고도 사태를 수습시킬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일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 '하나의 중국'이나 '양안 관계' 같은 중대한 사항을 언급하는 건 오히려 주제넘은 행동이고, "이번 일로 심기가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다"심기가 안 불편하셨다면 안 죄송합니다거나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는 식으로 끝냈어야 했다는 비판이 주를 이루는데 이는 비현실적인 관점에 불과하다. 애초에 중국 측에서 요구한 내용이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라는 것인데다가, 2PM의 문체부 행사 취소 등 사실상 외교부의 압박도 있었음을 감안하면 급박하고 성급한 대처나, '양안관계'같은 민감한 사항을 언급한 것은 충분히 이해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더 변호해서 말하자면 위 2차 공문의 내용이 소속사 차원의 발표이며 내용의 수준으로 볼 때 중국의 여론 또한 이 정도 쯤에서 받아들이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다. 그런데도 사건이 수그러들지 않자 결국 극단적인 사과문까지 썼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2차 공문이 발표된 다음 날 낮의 공연 취소 등의 상황은 공문이 널리 인지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볼 수도 있고 실제로 중국 네티즌의 비난 여론도 크게 줄고 있는 상황이였기 때문에 하루이틀 더 지켜보지 않은 성급함(혹은 2차 공문을 너무 늦게 발표한 것)은 실책이라고 볼 수 있다. 보통의 경우 어느 정도 진정성 있는 회사명의의 사과문 발표 이후는 비공개 막후교섭을 통해 일을 진행한다. 특히 전체주의 국가인 중국의 경우는 더 그렇다. 이쯤 그만 하자 하고 중국 정부차원에서 뒷수습을 하고 마무리하는 것인데 과거 일본의 망언 등으로 중국내에서 극렬 반일시위가 벌어졌을 때에도 어느정도 시일이 지나자 중국 정부 측에서 나서 사건을 마무리시킨 전례도 있다. 2차 공문을 보면 알겠지만 쯔위 본인 및 JYP 엔터테인먼트는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아무 잘못도 없는 쯔위가 졸지에 못 배운 무개념이 돼버리고 굴욕적 사과 영상까지 찍어야 했던 현실에 분노하는 마음은 당연하지만, 사태를 좀더 냉정히 바라볼 필요가 있다. 연예기획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소속 연예인이 원활하게 연예활동을 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대만 총통 선거철에 맞물려 졸지에 정치투쟁의 희생양이 돼버린 쯔위로서는 이번 위기가 자칫하면,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연예인 생활에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는 심각한 것이었다. JYP로서는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일단 중국내 쯔위 비난 여론을 잠재우는 게 급선무인 상황이었다. 어쨌든 사과 영상이 공개된 뒤 중국에서도 쯔위에 대한 직접적 비난이 수그러들고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최악의 위기는 넘긴 모양새가 됐다. 한마디로 이렇게라도 하지 않았다면, JYP는 물론이고 TWICE 역시 데뷔한지 100일도 안된 시점에 최악의 비극을 맞이할 수 있었다는 것.

만약 쯔위가 직접 사과하는 영상을 공개해 동정 여론을 확산시키지 않고 소속사 차원의 발표만 계속 했으면 이렇게 빨리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을까? JYP로서는 다급한 상황에서 비록 고육지책이지만, 다른 아티스트와 쯔위를 동시에 보호할 수 있는 나름 최선의 수를 짜낸 것이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미성년 쯔위의 동영상이 올라가고 난 뒤 비난의 화살은 누구에게 돌아갔는가?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 쯔위에게 돌아갔는가? 다른 동료 아티스트들에게 돌아갔는가? 결과론 적으로는 아니다. (물론 극성 안티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비난의 화살은 저 쯔위에게 사과를 하게끔 만든 JYP수뇌부에게 몰리지 않았는가? 그 과정에서 어떤 고민과 갈등이 있었을지는 외부에서 섣불리 억측해서는 안될 일이다. 막말로 팬들은 마음 바뀌면 언제든지 다른 연예인으로 갈아타면 그만이다. 하지만, 회사와 소속 연예인은 계약기간 안에서만큼은 한 가족이다. 소속 연예인에 대한 애정과 유대감으로 말하자면 JYP 사람들이 일반 팬들만 못할까? 쯔위 자존심 지켜주려 사태를 질질 끌다가 중국내 여론이 돌이킬 수 없게 나빠지면 최악의 경우 타의든 자의든 쯔위를 퇴출시켜야 하는 상황에 내몰릴 수도 있었다. 한류로 인해 한국 엔터기획사의 입김이 나름대로 셀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지상파 방송국의 막무가내식 출연요청을 거부할 정도의 힘도 가지고 있지 못하고, 그 지상파 방송국도 수많은 파업사태에서 보듯 정치권력 앞에는 약하다. JYP의 의지와 상관 없이 정치권의 은근한 압력으로 퇴출되던가, 적어도 대형 방송사의 연예관련 프로에서 모습을 볼 수 없게 될 가능성은 무척 높다. 스스로의 음원 경쟁력이 있는 뮤지션도 아니고 아이돌 스타라면 이는 치명적이다. 그 어느 누구가 이렇게 최악의 구도로 치닿기를 원하겠는가? 물론, JYP 수뇌부의 잘못은 피할길이 없다. 단적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애를 저렇게 만든 것은 누구보다도 JYP수뇌부니까 수뇌부에 대한 비판은 피할길이 없다. '하지만, 최악의 구도로 가는 것 보다, 쯔위를 전면에 내세워서 사과를 시키고, JYP 수뇌부만 욕을 왕창 들어먹는 것이 훨씬 낫지 않은가?

비판론의 핵심은 "'박진영이 쯔위를 순식간에 잘못 배운 어린이로 만들었다"'는 주장은 쯔위가 개념이 없다기보다는 오히려 어린 나이에 한국에 온 그녀의 울타리와 보호자 역할을 맡아야 할 박진영과 회사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이 크다는 것에 대한 표현이라 보는 것이 맞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받아들이는 쪽에 서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한 의도를 파악 혹은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본심이 그렇다 할지라도 표현을 잘못한 거긴 하다.

영상 사과 또한 쯔위의 부모님이 한국에 오실 때까지 기다린 후 부모님의 동의 하에 내린 결론이라고 한다. 기사
TWICE 멤버 쯔위의 입장 발표에 대한 일부 오해에 대해 JYP 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을 밝힙니다.
이번 쯔위의 입장 발표는 쯔위가 미성년자이므로 처음부터 부모님과 함께 상의했고 회사는 부모님이 한국에 들어오실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한 개인의 신념은 회사가 강요할 수도, 해서도 안되는 일이며 이와 같은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쯔위의 부모님이 한국에 들어오셔서 쯔위와 함께 상의하신 후 최종 결정을 내리셨고 입장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쯔위가 계속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만큼 쯔위와 쯔위 부모님은 이 일이 어서 진정되길 바라는 마음이고, 쯔위를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팬들이라면 지금은 소속사를 비난하기보다 상처 입은 쯔위와 TWICE 멤버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데 집중하는 게 우선일 것이다.

또한 JYP가 의도한 것은 절대 아닐테지만, 단순히 침묵으로 일관하지 않고 중국 측에게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는, 즉 당당하지 않았던 태도로 인해 전 세계에 TWICE를 널리 알렸다는 긍정적인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거둔 것도 있다. 당장 쯔위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만해도 서양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심지어 소속사가 있는 한국에서도 TWICE는 데뷔곡이 신인으로썬 엄청난 성적을 거두었다 하더라도 아직은 매년 생산되는 무수히 많은 신인 아이돌 그룹중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신인 정도의 단계였고 대중적으로는 크게 유명하지 않았으나[41] 쯔위 사건을 통해 전세계 메이저 신문들부터 스포츠ㆍ연예 신문의 톱헤드라인을 차지했고 뉴스에까지 등판하는등 인지도를 높이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윤 창출이 궁극적인 목표인 회사로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는 상황.

중국 눈치를 그렇게 봐서 뭐하냐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좀 심하게 말해 아이돌도 하나의 브랜드고 상품이다. 사람들은 슈퍼스타가 만들어낸 노래를 듣고 그들이 광고하는 제품에 호감을 느끼고 그들이 광고한 제품을 사며 그들이 출연한 미디어 매체를 시청하면서 재미를 느낀다. 혹자는 중국 안 가면 그만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회사 입장에서 중국에 수출하는 수많은 기업들의 광고를 다 포기하기에는 너무 큰 희생이 따른다. 국내 대기업(대개 전자제품)들이 중화권 시장에서의 수요에 주목하고 있는 시대에서 중화권 쪽으로 이미지가 매우 나쁜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할리가 없다. 거기에 더해 기업들이 중국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 각국으로 수출한다고 해서 광고를 각기 다른 광고모델을 기용해서 이중 삼중으로 찍어내는 것도 아니고 만약 이렇게 한다고 해도 유튜브 및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 다른 나라에 수출하기위해 찍은 해당 연예인 광고가 뜨는 순간 피가 거꾸로 솟아 불매운동을 벌인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답도 없어진다. 이번 사건만 봐도 중국 네티즌들의 거센 반발로 인해 이니스프리 영상이 내려가고 순수 국내에만 방영되는 중국폰 광고도 잠정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즉 중국시장 막혔으니 우린 일본과 동남아로 간다가 성립될수가 없다는 것. 아이돌은 직업 특성상 음악적인 면에서 수입을 올리기가 매우 힘들고 그들이 가진 유명세와 대중성을 기반으로 CF에 계약하여 매출을 올리는 것이 주 수입원임을 생각하면 국가 정부 국민을 구별하지 못하고 중화사상에 빠져있는 중국인들의 반응에 기가 차는 건 당연하지만 애석하게도 도저히 눈치를 안볼수가 없는 형국.

5. 한국 방송/연예계에 미친 영향

적어도 마리텔에서 국기를 안들었으면 이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는 점에서 비판의 여지는 있다. 애초에 대만 국기 소품을 준비한건 쯔위가 아닌 마리텔 제작진이다. 쯔위는 마리텔 제작진이 건넨 소품을 들었을 뿐이고 만약 마리텔 제작진이 올림픽에서 쓰이는 대만 국기를 준비했다면 이런 논란 자체가 없었을 것 이다. 하지만 MBC에 대한 비판 여론이 적은 이유는 MBC측에서 해당 내용을 그나마 편집해서 방송했기 때문.

무엇보다 쯔위에게 중화인민공화국의 오성홍기를 흔들라고 한 것도 아니고 엄연히 대만인에게 중화민국 국기[42]를 흔들라고 한 것 그 자체가 문제가 될 수는 없다.[43] 그런데 규모가 크고 세력이 넓은 강대국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나라가 시키는대로만 따르면서 대만인에게 중화민국 국기를 쥐어주지도 못할 정도로 빌빌빌 중국에게 기어다니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의견도 있다. 만약 '아이돌 그룹의 중국 진출'이라는 상업적 고려에 따라 판단해야 했다면 JYP측에서 사전에 조치를 취했어야지, 방송국과 제작사에 이 역할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다만 마리텔 제작진들과 MBC는 사건 내내 강 건너 불구경하듯 무대응으로 일관했는데, 이 점은 충분히 비판의 여지가 있다. 게다가 MBC는 자사 메인뉴스에서 이 사건을 보도하며 '한 예능 프로그램'이라고만 지칭하는가 하면, 자료 화면에는 마리텔 로고와 MBC 마크, 자막 등을 전부 모자이크 처리하는 등 마치 자사 예능이 아닌 것 마냥 꼬리 자르기를 시전하면서 팬덤의 공분을 샀다.

이 사건이 벌어지기 전에는 방송계에서 양안관계를 별 신경 안 쓰고 방송해오기도 했다. 꽃보다 할배런닝맨 등에서도 대만을 방문하면서 청천백일만지기를 화면에 띄우기도 하였다. 당연한 것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들이 정부의 관점에서는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고 대만을 하나의 나라로 인정하지 않지만 민간 차원에서는 '대만'이라는 그냥 하나의 나라로 보고 대부분 양안관계의 복잡성 또한 모른다. 정부가 민간차원에 강요하지도 않고 그럴 권한도 없다.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거의 모든 정부가 중화민국 또는 대만을 국가로 인정 안 하므로 국제법적으로 인정받은 거라고 하지만 세계 대부분의 사람은 그냥 대만을 중국과 분리하여 생각한다. 한국 방송계도 이런 차원에서 그냥 국기를 내보낸 것이지 이것을 방송국의 잘못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사실 양안관계만큼이나 복잡한 것이 남북관계인데, 북한 주민이 해외 방송에서 인공기를 흔든다고 그것이 한국에서 문제되지는 않는다.[44] 아니 한술 더 떠서, "인공기 방송 노출" 행위를 정치적으로 민감하게 여기는 시대는 이제 한국에서 저 옛날 얘기가 돼 버리지 않았는가? 전후맥락만 타당하다면 누가 화면 상에서 인공기를 흔들든 말든 뭐라고 할 사람이 요즘 세상에 어디 있나? 그리고 중국인이 해외 방송에서 오성홍기를 흔들었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를 본 적이 있는가? 이는 유독 대만에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다. 또한 비록 하나의 중국이니 하는 것도 결국 정치적 용어일 뿐이고, 이를 타국 방송사나 개인에게 강요하는 것도 무리이다. 쯔위만 자국 국기를 든 것이 아니고 여타 타국 멤버도 자국기를 들었다. 물론 이를 계속 파고 들 경우, 결국 PD가 기획을 새로 다시 했어야 했다는 결론이 나오지만 자국 국기를 손에 쥐어준 PD와 방송국에게 쯔위 국기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

결론적으로 마리텔이 중국에 프로그램을 판다든지 하는 전제하에 상업적 판단을 고려한다면 PD의 개인 역량에 대한 비판을 할 수 있겠으나, 이 또한 쯔위 국기 사건의 책임과는 별개다.

다만 이를 중국의 영향이 한국 방송계와 엔터계에 얼마나 크게 미치는 지에 대해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한국 방송계와 엔터계가 중국 국민의 감정도 고려하며 방송에 주의를 기울이게 될 것이다. 적어도 중화민국 국기는 앞으로 지상파에서 보기 힘들 듯 하다. 특히 예능과 엔터 쪽에서는. 중국 본토의 시장 공략을 위해선 그 문화적 특성을 중요시 해야 한다는 정도의 교훈은 숙지하게 될 것이다. 일본인 연예인에게 독도 질문을 하는 예능 PD는 당연히 없는 것처럼, 정치적 논란이 될만한 것을 피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PD의 능력이다.

한국에서는 한때 쯔위 탈퇴설을 우려하는 분위기였으나, 주말이 끝난 2016년 1월 18일, LG U+가 TWICE를 계속 광고 모델로 사용하겠다는 보도를 시작으로 다양한 기사로 사태가 마무리 되는 분위기를 띄게 된다. 그러나 논란이 되었던 화웨이 Y6 쯔위폰의 광고 재개 검토 이후 하루 만에 철회되었고, 자사 서비스인 'LTE비디오포털'의 모델로 'TWICE'를 계속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특정 스마트폰 기종의 단독 모델이 아닌, 통신사 서비스의 광고 모델 'TWICE'의 멤버 중 하나로 참여한 것. 또한 쯔위 본인 역시 월요일 예정되었던 2016년 설특집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에 정상적으로 참가하였고, 화요일 역시 열린 음악회의 녹화에 참여하는 등 정상적인 스케쥴을 소화하기 시작했다. 사실 논란이 된 기간에 공교롭게도 쯔위 본인의 스케쥴이 비어있었을뿐, 일정으로만 본다면 이 사태로 변동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이 사태로 하락했던 JYP의 주가 역시도 월요일 개장과 동시에 상승하여 하락분을 회복하고 있다.[45] 위에 언급된 한국 다문화센터의 JYP에 대한 검찰 고발 외에는 잦아드는 추세. 이후 다문화센터의 고발도 별다른 소식이 없는 것을 보면 일단락된 듯하다.

그런데 2016년 3월 경 JYP 사옥 인근인 청담동 명품거리 일대에 청천백일만지홍기가 휘날리고 있다. 물론 일본, 미국, 중국 등의 국기도 있지만 홍콩의 특별행정구기까지 게양된 것을 보면 이 사건의 피해자라 볼 수 있는 대만인 및 반중 성향의 홍콩인들을 달래기 위한 목적이 어느 정도 있는 듯. 다만 원래 이 구역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주요 방문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진실은 저 너머에.[46]

6. 사건 이후 중화권의 반응

중국에서는 우선 사과 동영상이 올라간지 12시간도 채 되지 않아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환구시보가 쯔위 보호를 선언한 것으로 인해 중국 내 비판 기사는 자취를 감췄고, 다음 날 대만 선거 결과 때문에 잠시 당선자와 쯔위의 웨이보 검색이 막혔지만 몇 시간만에 풀렸다. 또한 JYP 소속 연예인인 닉쿤, 페이, 찬성 역시도 중국의 방송 프로그램에 정상적으로 참여하거나, 방영된 것이 확인되었다. 중국 공산당이 쯔위를 '중화 소녀'로 인정한지 하루만에 진정 국면에 들어선 것. 하지만 공산당과 달리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쉽게 풀리지 않는 모양이다. 적지 않은 중국 네티즌들은 쯔위와 JYP의 사과가 진심이 아니라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 사과로 여기고 있으며, 골든디스크 시상식 중계에서 TWICE 부분이 광고로 대체되는 등 여진은 아직 남아있다. 쯔위의 사과 영상을 조롱한 임경신의 웨이보 글에도 수많은 댓글이 달리며 그의 조롱에 동조하였다. 비록 JYP 보이콧 운동처럼 극단적인 열기는 줄고 또한 전체적인 관심도 많이 사라지긴 하였지만 아직 적지 않은 중국 본토 네티즌들이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에서의 여론이 긍정적인 반응으로 바뀌기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에서는 차이잉원 총통 당선자가 직접 "국민은 국기를 흔들 권리가 있다."라며 쯔위 사태를 언급하였고, 대만인들은 쯔위에게 사과를 시킨 JYP를 비판했다. 또 사태의 단초를 제공한 황안은 엄청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그리고 2016년 1월 18일에는 대만의 인권 변호사들이 황안과 JYP를 대만 검찰에 강제죄로 고발했는데 이후엔 별 소식이 없고 황안에 대한 대대적인 규탄 시위도 정치적으로 활용될 것을 우려해 취소되는 등 진정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마돈나가 2016년 2월 4일, 대만에서 공연 중에 청천백일만지홍기를 펼쳤고, 이 행위를 중국 본토의 네티즌들이 떼로 몰려들어 비하하면서 양국 간의 감정이 다시 폭발하고 있다. 다만 마돈나야 이 바닥에서 산전수전 다 격어본 백전노장이고 논란 자체를 즐기는 가수니(...)

파일:external/twimg.edgesuite.net/420_1c79a9b3aa444ef2b403aec5c337b903.jpg 파일:external/pbs.twimg.com/CeB5kzWVIAAIs77.jpg
사건 2개월 후인 3월 19일, 쯔위가 중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를 보기 위해 대만에 일시 귀국했다가 21일 일찍 출국했다. 대만 체류 기간 동안, 쯔위 일행은 대외 노출이나 발언을 극도로 자제하였다. 입출국때 공항에서는 쯔위 본인과 경호측 인원들이 검은 마스크[47]를 썼고, 20일 검정고시 시험 직후에도 팬들과 기자들 앞에서 채 1분도 안되는 짧은 인사만 남긴채 떠났다(관련 기사: 대만 귀국해 검정고시 치른 쯔위, '국기 사건' 말 아껴).

6개월이 지난 2016년 7월, 대만의 사회운동가 왕이카이(王奕凱)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계 각국의 중화권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제1회 대(對)중국 사과대회'를 제안했다. 그런데 말이 '사과'지, 실은 중국의 자기 중심적인 행태를 비꼬는 패러디에 가깝다. "대만의 하늘이 너무 푸르러서[48] 중국에 정말 미안합니다.", "홍콩인이 중국인에게 외국산 분유를 너무 많이 팔아서 죄송합니다. 당신들은 중국산 분유를 먹여야 아이들 머리가 커질텐데..."[49], "미안해요. 사과를 받으려고 만리방화벽(중국 본토의 인터넷 감시 시스템)까지 넘어오게 하다니. 이제 다시 건너가야 겠네요." 등, 중국을 우회적으로 조롱하는 내용들이 대부분인 것.

사건 7개월 후, 한국여행업협회(KATA)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8월 한국을 방문한 대만인 관광객의 수는 7만 9,400여명으로 1년 전(2015년)보다 3.1배, 2년 전(2014년)보다 33%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50] 쯔위대만인들의 한국 관광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와 함께.

7. 사건의 영향과 그 이후

8.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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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리텔이 TV 프로그램, 인터넷 방송의 성격을 모두 갖고 있지만, 문제의 장면은 지상파(마리텔 본방)에 나가지 않았고 인터넷으로만 송출되었다.[2] 대만에 전 국무부 부장관(한국식으로는 차관)을 17일 파견하고 현직 국무부 부장관을 이어 베이징에 파견한다는 듯. 악화되는 양안관계에 발빠른 대처를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3] 대만 의정감시센터 사무총장 야오리민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발표한 바로는 당시 사건이 총통 선거 전날에 벌어졌기 때문에 귀찮아서, 일이 바빠서 등의 여러 이유로 기권을 하려던 중도파들이 하루아침에 적극적인 국민당 심판론자로 돌변했고, 이들이 모조리 선거장에 나와 민주진보당을 뽑았다고 한다.# 2012년의 대만 총통 선거에서 민주진보당의 득표율은 45%, 중국국민당의 득표율은 51%였다. 그런데 2016년 이 사건 직후에는 민주진보당 56%, 중국국민당은 31%라는 압도적인 결과가 나온 것이다.[4] 신문기사 참조[5] 중국어 위키백과 황안 문서에선 그의 국적 표기에 대해 논란이 있었고, 결국 원래 출신지인 중화민국(대만)으로 표기하게 되었다. 아마 사실상 이중국적 상태인 듯하다. 양안이 서로를 승인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니(...) 중국은 대만 토박이들을 태생적인 중국인으로 보는 거고, 중화민국 정부 역시 중공 국적 따위는 인정하지 않을 테니 말이다. 북한 주민을 대한민국 국민으로 간주하는 것처럼.[6] 범록연맹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강경한 독립주의자들은 '중화민국'의 국기인 청천백일만지기를 결코 좋아하지 않는다(범록연맹 문서에서 '가상의 국기'도 확인할 수 있다). 아마 황안은 쯔위가 본성인 비중이 높은 타이난시 출생이라는 사실에 주목한 듯.[7] 인민일보의 자매지로, 중국공산당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는 관제 언론이다.[8] 대만 독립 지지 세력을 지칭한 듯.[9] The Australian, Australian Financial Review[10] 쯔위 사죄 영상은 2016년 1월 15일이었고 총통 선거 날짜는 불과 하루 뒤인 2016년 1월 16일였다.[11] 재밌게도 황즈펑(黃之鋒·Joshua Wong), 저우융캉(周永康·Alex Chow. 중국 본토의 유력 정치인과는 동명이인)을 비롯한 우산 시위의 주역들이 이때 대만에 입국하여 선거를 지켜봤다.[12] 다만 이것은 약간 책임회피에 가까운데 2015년 8월 후반부터 2016년 선거 전까지 국민당 지지율이 민진당을 앞선 적은 전무했기 때문이다. 애초에 선거의 패배는 확정되어 있었던 셈. 그래도 이번 사건이 결정타는 아니더라도 패배를 확정짓는 확인사살임은 확실하다.[13] 이를 두고 한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쯔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속셈", "쯔위 활동을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등의 부정적 평가가 많은 편이다. 그러나 자국민이 부당하게 권리를 침해당한 대만의 입장에서 정부, 정치권(그것도 차기 총통 후보를 포함해서)이 해당 문제를 수수방관하는 것은 더더욱 기대하기 어렵다. 한 보기로 차이잉원이 총통 선거에 당선된 직후의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쯔위 사건을 "양안관계에서 대만의 존엄성이 중요함을 보여준 일"이라고 공개 거론했을 때, 민진당측 지지 집회에 참석한 대만인들은 일제히 박수, 환호로 공감을 나타낸 바 있었다.[14] 중국 공산당의 입장은 중화인민공화국이 중화민국을 1949년에 대체하였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현재 타이완 당국의 "중화민국"은 사칭으로 취급한다.) 그런 까닭에 청천백일만지홍기를 역사적인 국기로서 사용하는 것은 합법이지만 이런 극히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면 얄짤없이 청천백일만지홍기 사용이 불법이다. 단순히 들고 있는 걸 처벌한다거나 그 정도 수준은 아니지만 길거리에서 시위 목적으로 들고 있으면 체포될 가능성이 높다.[15] 사실 쯔위의 그 동안의 언행을 보면 그냥 단순히 자신은 중국이 아니라 대만 출신이라고 여겨온 것으로 보인다. 많은 대만인들이 복잡한 양안관계를 떠나서 그냥 자신은 대만인이라도 생각하는 것이 다수이고 쯔위도 양안관계를 생각하기보다 그냥 단순히 대만의 다수처럼 대만인이라고 생각해온 것으로 보인다. 즉 중국을 의식한 대만 독립주의자라기보다 그냥 정말 단순하게 대만에서 생활해왔고 자연스럽게 형성된 대만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대만을 제주도와 비교하는 경우도 있지만 하나의 중국은 어디까지나 중국의 논리라는 점에서 적절한 비유는 아니다.[16] 본 링크를 통해가면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되어있는 기본권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기본권이란 이론적으로 어느 나라의 국민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든 가지고 있는 권리이다[17] 현재 삭제됨.[18] 사실 중국은 2차대전 메이저 5개 승전국 중 유일하게 독일과 접점이 없었던 국가여서 나치에 대한 국민적 반감도 그리 크지 않다. 정확히 말하면, 아주 접점이 없었던 것은 아닌데 중일전쟁 당시 장제스를 돕던 군사고문 알렉산더 폰 팔켄하우젠 같은 인물도 있었고, 당시 중국군 복장을 보면 독일군의 것을 지원받아 독일군 복장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나치즘에 대한 동조는 중국의 국가정체성까지 팔아먹는 짓인데, 중국에서 2차 대전을 부르는 공식 명칭 중 하나가 界反法西斯戰爭, 즉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이다.[19] 반공 성향을 지닌 중국 네티즌들도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낚고 있다. 가령 역사 관련 사이트에서 중일전쟁 당시 중공군이 일본군 포로를 극진히 대우했다는 게시글을 올린다면, 중공군이 신사적이라는 찬양이 아니라, 철천지 원수의 침략자놈들을 저렇게 잘 대접해주는 호구라는 욕이 가득할 확률이 높다.[20] 다만 쯔위 부모님의 입국기록을 증거자료로 제출하고 쯔위의 부모님께서 공식 사과 영상 촬영을 동의했다고 증언을 해주시게 되면 기소될 가능성은 낮다. 또한, 이 문제는 자칫하면 한국-중화인민공화국-중화민국의 3자 외교문제로 비화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검찰이 유죄라 판단할 경우 중국에서 한국이 공식적으로 대만의 독립을 지지한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검찰 입장에서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21] JTBC 썰전에 패널로 등장한 유시민은 황안을 두고 11월에 있었던 일을 1월에 와서 터뜨린 이유가 뭐냐며 황안에 대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북에서 태어났으면 보위부 했을 친구야"라고 깠고, 전원책은 이 일이 대만의 정권 교체에까지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하면서 "사소한 것 때문에 한국과 대만, 중국 사이에 국가적 감정 대립상태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계했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쯔위는 잘못한 것이 없다"고 단언했다. #[22] 실제로 대만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신을 "중국인"으로 생각한다는 답변은 2퍼센트, 대만인과 중국인의 정체성을 모두 가지고있다는 답변은 30퍼센트대에 불과했다.[23] 오히려 강경한 대만 독립론자들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은 중국과 다르다 말하면서, 중국인이 쓰다 버린 깃발을 자신들의 국기라고 쓰며, 중국인이 쓰다 버린 글자를 자기네 글자라고 쓰는 동네'가 대만이다. 범록연맹 문서에서 볼 수 있듯이 철두철미한 대만 독립 세력은 청천백일만지홍기 등 '중화민국'의 상징들을 싫어하고 전혀 다른 대만 공화국 또는 대만국의 상징을 만들어 쓴다.[24] 또한 자신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중국어라고 하는등 중화권의 중국계라는 것까지 부정하지는 않는다.[25] 당사자인 중국만 예로 들어봐도, 분청 네티즌들의 논리에 따르자면 베이징에서 왔다고 소개하면 베이징 독립론자고 상하이에서 왔다고 소개하면 상하이 독립론자고 난징에서 왔다고 소개하면 난징 독립론자가 될텐데, 결국 말도 안되는 궤변일 뿐이다.[26] 단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이전의 역사와 관련시킬 경우에 한해서는 청천백일만지홍기가 허용된다. 이해가 쉽게 설명하자면 "역사상 국기로서는 허용하나, 살아있는 국기로서는 금지한다"는 것이다.[27] 다만 대만이 중화민국이라는 국호를 내건 채 현상 유지를 하고 있으면 그걸 인정하진 않아도 일단은 봐 주겠다는(...) 식이다. 하지만 대만 공화국이나 대만국으로 바꾸면 그땐 분리 독립 시도로 간주해서 더 이상 안 봐주고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식이고. 물론 군사력으로 따지면 중화인민공화국이 이미 대만을 점령하고도 남았겠지만, 그걸 가만히 보고 있을 미국이 아니다.[28] 대만 독립을 반대하는 국민당에서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보아 정치적으로 몰아갔다는 표현이 더 정확한 것으로 보임.[29] 누가봐도 잘못한 것이 없고, 단지 중국 측이 지랄난리를 떤 것 뿐인데 대역죄인처럼 사과를 하는 것도 모자라서 쯔위가 자신을 중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진다고 말하는 등 본인의 국적마저 부정하게 만들었으며, (다행히 대만에서는 동정론이 압도적으로 우세지만) 본국에서 매국노로 인식될 수도 있게끔 만들었다(중화민국 정통론자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으나 그렇게 나오려면 하나의 중국은 중화민국이라고 해야).[30] 한편 JYP는 사과영상은 쯔위 부모님과 상의 후에 한 일이다, 일방적으로 JYP측에서 강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31] 다만 이건 더 복잡한 인과 관계가 얽혀있는데, 내용은 한일관계 문서 참고.[32] 독도, 동해 등.[33] 위의 캡처는 진짜 사나이 엠버 출연분으로 쯔위의 해당 논란이 일어나기 전인 2015년 1월에 방영되었다.[34] 이 표현은 중국에서 대만 지역을 이야기할 때 주로 쓰는 용어 중 하나이다. 당연히 대만에서는 이 명칭을 약간 꺼리긴 해서 중화대만이라는 표현을 대신 이용한다. 중화민국이 정통 중국임을 자임한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 의식이 약해졌고, 세계적으로 중국=중화인민공화국으로 통용되는 상황이다. 그래서 중국에 속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는 중국(China)이라는 표기를 지양하고 대신 '중국계'라는 뉘앙스로 중화(Chinese)를 쓴다. 중화 타이베이가 그 예.[35] "대만"이라는 소속감을 주는 가정 하에라도 덩샤오핑이 실제 언급한 적 있는 "타이완 특별행정구" 등의 용어(양안관계 항목 참조)를 썼으면 그나마 쯔위 측에게 안정감을 줄 수는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을 지은 덩샤오핑도 정식으로 채택한 용어가 아니기 때문에 "타이완 특별행정구"라는 개념은 비중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이 방법도 좋다고 보기 어려운게 "타이완 특별행정구"란 용어는 중국에서 "미래의 특별행정구", 즉 "우리가 대만한테 (홍콩이나 마카오처럼)자치권을 주는 하에서라도 대만을 중국으로 귀속시킬 거임"이란 뜻으로 대만의 체제는 유지하나 엄연히 "중화민국"이라는 주권을 중화인민공화국 내 자치지역으로 귀속시키려는 용어이기 때문이다.[36] 대안으로는 차라리 그냥 출생지라고 표기하고 국가가 아닌 지역명을 표기하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면 타이페이, 타이난, 홍콩, 상하이, 오사카, 부산광역시 이런 식으로 말이다.[37] 이게 경솔한 발언인 이유는 앞에서 설명했듯이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끔찍하게 극혐하는 표현(대만을 중국의 일부 지역이 아닌 독립국으로 취급)을 썼기 때문이다. 당연히 외국인 입장에서는 대만은 하나의 국가임이 맞고 이게 틀린 말도 아닌데 뭐가 경솔한 발언이냐 하겠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중국, 중국인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하고자 한다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발언이다.[38] 독도 문제와 비교하면 이해하기 쉽다. 어떤 일본인 사업가가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생각하여도, 그 사람의 속에 있는 개인적인 생각까지 간섭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한국, 한국인을 상대로 돈을 벌고자 한다면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한국인이 보는 앞에서 겉으로 드러내지는 말아야 한다.[39] 이러한 대응이 긁어 부스럼인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우선 중국 본토 네티즌들은 JYP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기를 강요하고 있는데 JYP의 첫 번째 입장문에는 그런 내용이 일절 없음은 물론이고, JYP는 본인들이 중국에 대해 어떠한 정치적 의견이나 행동을 드러낸 적이 없음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중국인들 입장에선 이 말 자체가 모든 정치적 입장을 부정한다는 소리로 들릴 수 있다. 따라서 이 대목만 봐도 충분히 중국인들이 화가 날 만한 내용이다. 다음으로 JYP는 쯔위가 '16세 소녀'임에 호소하고 있는데 이는 무조건적으로 쯔위에 대한 용서를 강요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니, 그야말로 중국인들의 분노를 부추기기에 충분한 입장문이었던 것.[40] 애초에 잭슨 본인이 스스로 그런 논란이 커지지 않도록 대처를 미리 해놨다. 쯔위 사태가 주목받기 시작하자 갓세븐과 잭슨의 중국 들이 잭슨은 한국 방송에서 자신이 중국인임을 늘 언급하고 중국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잭슨이 중국 국기가 그려진 목베개를 들고 있는 사진이나 자신이 중국인이라고 언급하는 영상 등을 중국 인터넷에 올리는 등 재빨리 쉴드를 쳐서 갓세븐과 잭슨은 해당 논란에서 아무 영향을 받지 않았다.[41] 당장 사건의 시발점이었던 마리텔에서도 미나, 사나, 모모, 쯔위의 등장에 해당방송 시청자들은 TWICE를 못알아보고 '예쁘다 누구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42] 청천백일만지홍기는 중화민국의 국기일 뿐이고 중국인들이 생각하는 대만 독립 주장과도 거리가 있다. 실제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세력이 제안하는 깃발은 청천백일만지홍기가 아니다.[43] 진짜로 중국 국기를 흔들었을 경우 그거는 그거대로 대만에서 문제가 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당사자인 쯔위가 불편했을 것이다. 우리 식으로 따지면 외국 방송에 나갔는데 인공기를 쥐어주는 꼴이니.[44] 단 북한은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하지 않는다곤 하나 국제적으로 그 존재를 인정받는 국가인 반면 대만은 90년대 이후 대부분 국가에서 국가취급을 못받고 있다. 한국인 입장에선 인공기는 청천백일만지홍기보다 훨신 안 좋게 보여지지만, 국제적 위치를 고려하면 아무리 한국 입장에서 북한이 싫다 해도 국제적 입장에서 인공기는 엄연히 UN에 정식으로 가입한 나라의 국기이지만 청천백일만지홍기는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45] 다만 코스닥 외적인 부분으로 기존 SM-YG-JYP의 3강구도는 붕괴되었다고 보는 것이 거의 확실한 평가. 왜냐면 이 사태 전에 카카오가 로엔을 인수하면서 재무구조 면에서 다소 밀리는 JYP가 즈려 밟히는 거 아니냐는 평가가 있었다. 어쩌면 이 사태가 그간 있던 평가에 대한 결정타라는 분석도 있다.[46] 사실 외국인 학생이 많은 대학에 한해서도 청천백일만지홍기를 달아둔데도 있다.[47] 마스크를 쓴 것은 언론과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는 시그널이다.[48] 중국의 대기오염을 조롱하는 동시에, 대만 국기인 '청천'백일만지홍기에 빗댄 것.[49] 중국인들이 홍콩에서 분유 등을 사재기하는 행위와 멜라민 분유를 조롱하는 것.[50] 다만 2015년 통계는 메르스 사태로 외국 관광객이 격감하여 평소보다 차이가 커졌던 점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51] 사건 이후 2016년 유희열의 스케치북 트와이스편 녹화 현장에서 쯔위가 인터뷰를 시작하자 많은 일반 관객들이 열렬한 박수와 환호로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주었다. 2016년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도 쯔위가 수상 소감을 말하기 시작하자 TWICE 팬덤 뿐만 아니라 타 팬덤까지도 일심동체로 쯔위를 향해 큰 환호를 보내주었다.[52] 트와이스 데뷔 이전까지는 한국 국적의 재일교포 , 아유미, 권리세, 일본인이지만 한일혼혈임을 많이 강조하던 강남을 제외하고 일본 출신 아이돌이 거의 없었다.[53] 그러나 이후 라이관린은 2019년에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고 SNS 글을 올려서 논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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