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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민국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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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부터 삼민주의의 창시자이자 중화민국의 국부 쑨원, 쑨원의 후계자 장제스, 장제스의 아들 장징궈

1. 개요2. 원인3. 성향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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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화민국을 과하게 추종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그들을 추종하는데 '그들이 (정통) 중국이기 때문에' 추종한다면 중화민국빠고 '그들이 중국이라는 의식 없이' 추종한다면 대만빠이다.

중국 대륙(본토) 같으면 아무리 공산주의가 희석되고 국가 주도적인 자본주의의 성향이 강해져 양안 간의 경제적 이념 자체의 대립은 어느 정도 누그러진 편이다. 그러나 중화 민족주의적 이념에 기반하여 장제스와 국민당 정권에 대한 고평가는 이에 맞서 대립하며 집권한 중국 공산당, 그리고 이 당과 관료들이 통치하는 나라라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

대만의 경우 범록연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갈수록 '중화민국'이라는 정체성 자체를 거부하고 쑨원, 장제스의 유산을 남의 나라의 위인 정도로만 보는 경우부터 대놓고 대만을 강압적으로 통치한 외세로 간주해 비판하는 분위기가 늘고 있다. 중국국민당과 같이 중화민국으로서의 정체성이 남아있는 범람연맹에서도 중화민국 정통주의는 거의 없어지고 중국과 양안교류를 활성화하자던지 중국이 민주주의 체제로 변화되면 한 나라로 통일하자는 주장 정도가 많다.

반면 한국의 경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필두로 많은 조선 독립 운동 단체, 운동이 중화민국의 지원을 받기도 했고, 사상적으로도 일제 치하 독립운동과 건국 운동은 중국국민당의 혁명적 내셔널리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일각에선 장제스도 한국에 대한 패권주의적 시각을 결코 버리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하나 이게 사실이었다 한들 국공내전의 패배와 국부천대로 인해 중화민국은 한국에 대해 직접적인 패권주의적 간섭, 피해를 끼칠 기회 자체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독립운동 시기와 건국 초기 중화민국에게 받을 지원은 다 받고 피해는 입은게 없으니 이 시대 역사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겐 장제스는 우리 입장에선 빚을 졌다고 할만한 인물이고, 이데올로기와 지정학적 측면에서도 국민당 치하 중화민국이 동아시아에서 신생활운동으로 대표되는 근대화 지향, 민족주의적 공화국, 정부개입을 추구하는 강력한 국가자본주의 및 지도주의적 경제정책이었다 보니 친밀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또한 중국 근현대사 연구 동향이 중화민국을 긍정적으로 재평가하는 추세로 흐르면서 한동안 지배적이었던 중화민국, 장제스 정권 자체를 국공내전에서의 패배와 같이 예정된 실패이자 점철된 무능을 강조하는 사관이 후퇴하며 자연스럽게 인식이 과거에 비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는 것이다. 특히 상술한대로 현대 중공에 대해선 적개심을 품지만 문화적 영향력과 한동안 한국인의 대중 감정이 좋았던 시절의 영향력이 남아 있는 30-40대 이상의 경우 아예 인종차별적 수준의 혐중도 배격하지만 중공에는 확실히 반대한다는 메세지를 담아 중화민국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국이 중국-대만과 유사한 분단국가인 영향도 크다. 다른 나라들에서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같은 민족이라 통일을 지향하지만 서로를 불법 정권으로 여기는 관계'를 한국인들은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남한)의 북한 수복(흡수통일) = 대만의 대륙 수복으로 감정이입해서 반중 성향이면서도 대만 독립보다는 정작 대만 내부에서도 거의 사라진 대만의 대륙 수복을 지지하는 경향이 강한 것이다.

한국의 친중(친 중화인민공화국, 본토)성향 중국 연구자 및 중국통 인사들도 주로 범람연맹을 지지한다. 이는 반중 정서에 기인하기보다는 양안관계의 긴장 완화를 선호하고, 사쿠라이 요시코같은 일본 극우인사들을 당 행사에 초청할 정도로 극단적인 친일 노선을 걷는 민주진보당 주류파에 대한 반감에서 비롯한다고 보면 된다.[1] 물론 비정성시2.28 사건과 관련된 소재들에 익숙한 진보주의자들은 역사왜곡이나 과오의 측면에서 결코 국민당을 긍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내재적으로 대만에 접근할만큼 중화권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한 외부자로서 이념적으로 반국민당 정서가 투철해지긴 쉽지 않다. 이들은 미중 패권 경쟁의 전장이 넓어지고, 격화되는 상황을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좁은 의미로 보면 중화민국빠라기 보다는 국민당에 대해 우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2. 원인

중화민국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지원해주었던 역사와 냉전 시절 같은 반공 국가로서의 연대, 중화인민공화국에 대한 혐오, 대만이 중국보다 낫다는 사람들[2], 중국의 전통 문화나 역사 등을 좋아하지만 반공주의인 경우와 동양에 몇 없는 선진국 국가라는 이유로 좋아하는 경우가 있겠다.

전쟁사 덕후거나 역덕인 경우에는 중국 대륙의 작은 광둥성에서 시작해서 불과 2년 반도 안 되는 시간만에 전 중국을 통일하는 기염을 토한 것, 일본 제국에게 멸망의 위기에 처했지만 처절한 항전을 통해 결국 승리한 것 등을 보고 매력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중국의 민족주의 혹은 공화주의적 사상인 삼민주의에 긍정적인 경우나 신해혁명쑨원에 호감을 느끼는 경우 역시 중화민국빠 성향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밀덕으로서의 중화민국빠인 경우 국민혁명군 또는 중화민국 국군에 대한 빠 성향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3. 성향

이들은 중화민국을 중국의 유일한 합법 정부로 규정하며[3] 중화민국의 대륙 수복을 주장하며 중국국민당을 옹호한다. 대륙의 중화인민공화국은 '중공'이라고 부른다.[4] 그리고 중국의 정통 수도는 난징시이고, 베이징시는 국민정부가 불렀듯이 베이핑(北平)으로 바꿔 부르기도 한다.

또한 소련에 대해 부정적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있다. 국공내전에서 중국국민당이 이겼어야 했는데 소련 때문에 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5]

민주진보당을 싫어하기도 한다. 중화민국의 국호가 대만 공화국으로 바뀌면 대륙 수복은커녕 중화민국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 때문이다. 일부는 2.28 사건 등 과거 중화민국의 악행에 대해 부정하기도 한다. 21세기 들어서 국민당의 친중공 정책 때문에 예전 같지 않다면서 국민당과 민진당 둘 다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6] 이들은 중국은 싫어하고 중화민국(국민당)은 선호하므로 국민당의 친중성향에 대해 부인하는 경향이 강하고 국민당이 친중이 아닌 대륙 수복이나 대륙의 민주화를 추구하는 정당이라고 믿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현실의 국민당은 실현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시피한 대륙 수복은 포기한지 오래이고 대륙의 민주화 역시 명목상 주장할뿐 현실성이 낮다는 것을 본인들도 잘 알고 있어서 중국과 양안교류를 하면서 현상유지를 잘 하는 것이 방향이다. 하나의 중국/양안교류 확대를 원하는 중국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므로 친중성향도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

일본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편이다. 센카쿠 열도 분쟁, 난징 대학살 등의 이슈에 대해서는 중화민국 편을 들지만 같은 제1세계 국가인지라 적개심이 강하지는 않다.

과거 중화민국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지원하였던 것 때문에 중화민국으로서의 대만에는 우호적이지만 독립국으로서의 대만은 혐한 이슈 등의 이유로 부정적인 시선을 가진 경우도 있다.

또 한국 내의 중화민국빠들은 절대다수가 보수 우파 성향으로서, 더불어민주당을 위시로 한 민주당계 정당친중공으로 규정하여 매우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다만 그렇다고 국민의힘에 마냥 호의적인 것은 아니고, 일각에서는 한국 보수정당에 비호감을 갖거나, 적어도 그 때 판단을 잘못했다고 보는 경우도 있다. 중공을 중국이라고 부르게 하고 중화민국과 단교를 한 정부가 한국 보수정당의 정부인 노태우 정부였기 때문이다[7].

4. 관련 문서



[1] 때문에 의외로 한국에서 민주당계나 진보정당 지지자중에 대중국 유화책과 일본에 대해 적당히 목소리 낸다는 이유로 대북유화책과 일본에 대해 더 강경한 목소리를 선호하는 자신들과 외교관이 비슷해서 친국민당 성향을 보이는 이들도 있고 반대로 보수진영에서 반중친일을 이유로 민진당을 지지하며 대만빠 성향을 보이는 이들도 있다. 물론 외교정책이 아닌 이념적 공통요소에 따라 민주당계,진보정당 지지자들이 범록진영을 보수정당 지지자들이 범람진영을 지지하는 경우가 더 많긴 하다.[2] 반공 국가, 혐중, 중국보다는 대만이 낫다는 사람들까지는 그냥 대만이랑 중화민국을 구분하지 않는 사람들에 속하기도 한다.[3] 극단적인 경우 중화민국을 '중국'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일반인들 사이에 중화인민공화국이 '중국'으로 각인되어있는 현재 중화민국을 중국이라 부르면 헷갈릴 경우가 많기에 대개 중화민국, 자유중국이라 부른다. 절대 중화민국을 대만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지리적으로 가리키더라도 대만성 등의 행정구역명으로 칭하며 "대만"이라는 국가가 있다는 듯이 말하지 않는다. 또한 진먼, 마쭈 등 푸젠성의 중화민국 영토는 지리적으로도 대만이라고 일컫지 않으며 실효지배 영토 전체를 가리켜도 "(중화민국)자유지구"로 칭한다. 즉 대만은 명목상이 아닌 실질적으로도 중화민국의 일부일 뿐으로 본다. 한국어나 중국어로 '중(화민)국', '中(華民)國' 같은 표현도 쓰는데, 중화민국의 정통성을 나타내면서 중화인민공화국과의 혼동 가능성도 없애 주기 때문에 사용한다. 괄호 없이 중화민국을 그대로 쓰면 이것은 단순히 중화인민공화국과 다른 나라 정도의 온건한(?) 표현이 될 수도 있어서이다. 이 표현을 극단적 독립파도 쓰는데 '대만=중화민국'이 아닌 '대만=중국(중화민국)이 불법 점령한 땅'임을 나타내 보이기 위해서이다.[4] 이들에게는 중화인민공화국은 정통성 없는 반란 정권 내지는 구 소련에 의해 수립된 괴뢰 정권으로 정통성이 없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단교 주장도 한다. 중화인민공화국에 대한 혐오감이 좀 덜한 경우에는 중국 본토, 중국 대륙, 아니면 언어의 경제성을 포기하면서 정식 명칭 그대로 중화인민공화국 등으로 부르기도 하며, 어떻든 뭔가 덧말을 붙이지 절대 '중국'이라 하지는 않는다.[5] 일부는 맞는 말이다. 소련이 2차 세계 대전 직후 만주의 중공군을 훈련시켜주고 일본 제국이 놓고 간 무기로 무장시켜줬으니... 그러나 역설적으로 대륙 통치시절 막판 빼곤 중화민국과 소련간 관계는 좋은 편이었고, 소련과 중국 공산당의 물밑 사이는 같은 공산주의란 이름만 빼면 험악해서 자생적 공산주의자인 마오쩌둥이 부상 할 계기가 됐으며, 소련이 집권 이전 중공 이전에게 뭐 제대로 해준것도 사실 2차대전 직후-2차내전기 초반밖에 없었다.[6] 일부는 정체성에 혼란이 왔는지 대만 독립과 중화민국 대륙수복을 동시에 주장하기도 한다. 이는 양안관계대만 정치에 대한 이해 부족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나마 대륙을 수복한 뒤 대만을 독립시키는 것이 조금이나마 현실적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7] 수가 많지 않지만 민주당계 정당 지지자면서 중화민국빠인 사람들도 엄연히 존재하며, '중공하고 수교하고 싶어서 환장했던, 중공이 시키는 대로 중국과 단교한 정권이 어느 당 정권였더라? 진짜 친중공이 어떤 당인데?' 하면서 민주당계 정당을 친중공으로 모는 것에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이들에게 한중 단교와 한-중공 수교는 오히려 '보수정당을 지지하지 말아야 할 이유' 중 하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