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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4 15:57:48

4자 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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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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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원인 및 역사3. 나라별 사례4. 기타5. 관련 창작물6. 관련 문서

1. 개요

4자 금기(四字禁忌) 또는 숫자 4 공포증(테트라포비아, Tetraphobia)[1]한자문화권에서 숫자 4를 두려워하거나 일상에서 이 숫자와 마주하는 것을 금기시하는 문화 현상이다.

2. 원인 및 역사

본디 중국어에서 숫자 4를 가리키는 '넉 사()'의 독음이 '죽을 사()'와 같기 때문에 발생했다. 넉 사와 죽을 사의 발음은 중기 중고한어까지는 달랐다. 넉 사(四)의 발음은 b-ləj > s.lij-s > siɪH로, 죽을 사(死)의 발음은 səj > sijʔ > sˠiɪX로 이행했는데, 이후 언어별로 두 글자의 발음이 성조를 제외하고 유사해졌다. 현대에도 중국어 관화를 비롯해 오어, 광동어, 객가어, 민어(대만어 포함) 등에서 모두 넉 사와 죽을 사의 발음이 같거나 유사하다. 이 때문에 넉 사를 말하거나 들을 때 죽을 사를 연상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4를 불길한 숫자로 여기게 되었다.

한자가 중국 밖의 한자문화권 국가에 전파되고 이들이 중국 왕조와 밀접하게 교류하면서 변천된 독음 역시 전래되었다. 대부분의 한자문화권 국가에서는 서수(序數)에 고유어 셈법을 쓰되 기수(基數)는 중국식 한자어로 표기하는 관습이 있어 한국어, 일본어 등에서도 기수로 넉 사를 발음할 때 이것이 죽을 사의 독음과 같아지고, 4자 금기가 이들 국가에도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잡았다.

반면 베트남어의 경우 기수와 서수를 모두 고유어 셈법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다른 한자문화권 국가보다 금기가 약하다. 일반적으로 베트남어에서는 4를 고유어 'bốn'이라고만 읽으며, 한자음은 한자 '四'가 들어가는 고유명사들을 쓸 때에만 사용한다. 베트남 한자음으로 '넉 사(四)'는 'tư', '죽을 사(死)'는 'tử'인데, 성조를 제외한 발음이 같다.

3. 나라별 사례

3.1. 대한민국

20세기 후반까지 4자 금기가 매우 강했다. 1990년대 이전에 지어진 공동주택 중에는 4동/4층/4호/4단지가 없는 경우가 흔하며[2][3], 1990~2000년대에 지어진 공동주택들 중에도 가끔 4동, 4층, 4호[4], 4단지가 없는 건물이 있다.[5] 심지어 2000년대 전반기에 완공된 아파트라면 4자 금기가 유지된 곳들이 극소수나마 존재한다. 제주시 소재 2000년대 중반 이전 입주 아파트, 특히 향토 건설사 시공 현장은 대부분 4층이 없다. 오진개발이 시공한 서소문아파트, 대광아파트도 4층이 없다.[6] 단 제주시를 제외하면 4층까지 없는 경우 만큼은 드문 편이며, 4층 생략은 4자 금기 인식 약화 이후 오히려 행정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광주광역시에 본사가 있는 모아건설이 있는데 광주 두암동에 위치한 모아미래도 아파트는 2003년 3월에 입주가 시작된 곳임에도 불구하고 4호가 없다. 2004년 10월에 입주가 시작된 여수 안산동 모아미래도부터는 4자 금기가 사라졌다. 반도유보라도 2004년 6월에 입주가 시작된 성현마을 반도유보라까지는 4호가 없었는데, 2005년 2월에 완공된 가야 반도보라빌부터 4자 금기가 없어졌다. 2006년에 완공된 청주 산남동현진에버빌은 다른 산남3지구 아파트들과 달리 유일하게 4호가 없다. 대구광역시의 상인동 화성파크드림은 2010년 3월에 입주한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4호가 없으며 충북 청주시 동남지구 시티프라디움도 2020년 4월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임에도 4호 세대가 없다. 이는 지역이나 건설회사 또는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해당 조합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랑으로부영은 동탄 더레이크 시티 부영 4차, 부산신항 4단지 사랑으로 부영, 석봉마을 4단지 부영아파트를 제외하면 4단지가 없다. 2006년에 완공된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7]의 오창과학산업단지의 8개 아파트 단지 중에는 400번대 동 수를 부여받은 아파트 단지가 없는데 300번대 동 아파트 단지(오창 코아루)에서 500번대 동 아파트(대원칸타빌)로 넘어간다. 다만 이 여덟 개의 아파트 단지에는 4동, 4층, 4호가 없는 아파트는 없는데 4자 금기를 동 수에만 한정하여 적용한 듯하다. 이 중 가장 스케일이 작은 4호라인은 2010년대 이후 지어지는 아파트들에서도 107동 3.5호 라인, 210동 3.5호라인 1311동 3.5호라인처럼 생략되는 경우가 있다.

대한민국 국군 편제에서도 4군, 4군단, 4사단, 4여단, 심지어 4군수지원사령부, 4비행단, 4전대는 없는데 사실 이건 여순반란의 영향이다. 8.15 광복 직후 미군정 하에 창설된 남조선국방경비대[8]에는 4연대와 14연대가 있었다. 각각 광주와 여수, 순천 지역에 주둔했는데 14연대가 반란을 일으키고 4연대가 동조하면서 이후 독립 부대에는 4를 붙이지 않게 되었다. 여담으로 당시 3차례에 걸쳐 반란에 동조하려고 했던 6연대 역시 22연대로 바뀌었고 6연대는 없어졌다. 따라서 사단급 제대에는 4로 끝나거나[9] 40번대 사단은[10] 존재하지 않는다. 즉, 39사단에서 바로 50사단으로 넘어간다. 소대 단위에서도 보병중대가 4개 소대로 구성되는데 네번째 소대를 화기소대라고 지칭한다. 화기중대는 네번째 소대를 직사화기소대로 지칭한다. 하지만 4를 사용하는 부대가 없는 것도 아닌데 육군 항작사나 특전사에 4로 끝나거나 시작하는 부대가 있다. 각 연대에도 1대대 4중대가 존재하는데 대부분 박격포와 같은 중화기를 다루는 화기중대로 구성되며[11], 신병교육대에도 4중대와 4소대가 존재하는 경우가 있다.[12] 참고로 전멸, 반란 가담과 같은 나쁜 사건이 터진 부대를 결번으로 처리하는 건 미신과 관계없이 먼 과거인 로마 제국 시절에도 있었다. 로마 제국은 토이토부르크 전투에서 참패하고 궤멸된 17, 18, 19군단을 영구결번 처리하고 다시는 부활시키지 않았다.

대한민국 해군도 창군 초기에는 함번에 4를 사용했지만 한국 해군 최초의 전투함 중 하나인 지리산함(PC-704)이 6.25 전쟁기뢰에 격침당한 뒤 4로 끝나는 함번 및 중대급 이상 부대 번호를 사용하지 않는다. 손원일 제독은 본인은 개신교 신자라서 이 미신을 믿지 않았지만 상선사관 출신으로 뱃사람들이 얼마나 미신에 민감하며 사기에 영향을 받는지를 잘 알기 때문에 이를 도입하였다고 한다.

대한민국 해병대소대에서도 4를 쓰지 않는데 '절대 죽지 않는다'는 뜻에서 4를 건너뛰고 바로 5를 쓴다. 6여단만 해당되는지는 불명이지만 6여단은 7중대 다음에는 8중대가 아닌 바로 9중대로 넘어가는데 이걸로 1/2/3/5/6/7/9/10/11 총 9개의 중대가 된다. 해병대교육훈련단에서도 숫자 4를 건너뛰므로 소대 개수는 8개지만 소대 번호가 9소대까지 있으며, 제3교육대와 제5교육대는 있어도 제 4교육대는 없다. 따라서 4000번대 교번이 절대 나올 수 없다.

타군에 비해 대한민국 공군은 4자 금기가 덜한 편이다. 당장 입대하면 신병대대에 1, 2, 3, 4대대가 있고[13] 방공관제사령부 예하에는 31, 32, 33, 34전대가 있으며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으로 인해 개편된 공군검찰단 및 공군수사단에는 각각 제1, 2, 3, 4, 5보통검찰부 및 제1, 2, 3, 4, 5광역수사대가 있다. 이는 4자 금기에 민감한 타군에서는 1-2-3-5 순서를 사용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 밖에도 종합보급창 예하는 제401, 402, 403중앙물자관리소로 구성된다. 그런데 이들은 비교적 최근에 생겨났으므로 4자 금기에 대한 미신을 더 이상 믿지 않는다는 증거로 보인다. 어지간한 육군 제대는 소대단위까지도 번호를 붙이는 것과 달리 한 개의 공군부대[14] 내에서는 비행대대를 제외하면 번호+제대명이 아닌 업무+제대명으로 구성된 단위 밖에 없기 때문에[15] 일반적인 장병들은 4자 금기를 별로 신경쓸 일이 없다. 하지만 일부 비행단의 장교 숙소 및 관사 건물 중 비행 조종사가 거주하는 동에 한해서 4호나 4층이 결번인 경우가 있거나 전용기들 중 공군 4호기는 존재하지 않는[16] 등 과거의 흔적과 현재까지도 당장 독립전대나 단급으로 공군제4부대[17]도 없고 독립된 번호로서 고유명칭을 쓰던 방공유도탄사령부 예하 포대들도 2022년부터 미사일방어사로 변경과 동시에 아예 대대 종속 번호로 고유명칭을 바꾸면서 각 대대별 1포대, 2포대, 3포대, 5포대...하는 식으로 바뀌었다.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제4기가 없고 1953년 제3기에서 1954년 제5기로 건너뛰었는데 6.25 전쟁 직후였으므로 죽음에 대해 매우 민감했기 때문이다. 간사는 4자 금기와는 다른 이유기는 하지만 우연하게도 44기도 없는데 이는 해당 기수 모집 시기에 국간사 폐지 수순을 밟고 있었기 때문이다. 폐지가 무산되어 지금은 계속 생도를 받는다. 마찬가지로 당시 군의학교 군의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도 제4기가 없다.

병원은 만약 4층을 그대로 뒀다가 우연히 4층에서 큰 사고가 발생할 경우 미신 때문에 구설수에 오를 수 있으며 병원 특성상 생명이 위독한 환자도 있어 4자에 민감해지게 되므로 항의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미신을 믿지 않더라도 4층을 F층으로 표시하거나 심지어 아예 4를 없애는 등[18] 4자를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 해결 방법 중 하나는 장례식장을 4층에 두는 것이다.[19]

가끔 아예 4를 FOUR, FLOOR이나 FOURTH의 약자인 F로 대치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20] 특히 병원은 사람의 생사가 달린 곳이라 이런 쪽으로 민감해질 수밖에 없어서 3층 다음 5층으로 건너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21] 동이 많을 경우엔 3동 다음 바로 5동이다. 4층을 건너뛰지 않는 경우에는 4층에 병실이나 치료 시설을 두지 않고 행정 사무실이나 회의실 등 환자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시설을 두고[22] 병실이 있을 경우 403호 다음이 405호인 경우도 있다. 만약 4층이 있을 경우엔 역시 F층으로 표기한다.[23]

엘리베이터도 2000년대까지는 4층을 F층으로 표기한 제품이 많이 생산되었는데 이 경우 버튼에 4 대신 F가 들어가며 층 표시기에도 F라고 나오고 안내음성마저 F층이라고 나온다.[24][25] 2000년대 이후에는 4자 금기가 순차적으로 줄어들면서 그냥 4층을 쓰는 경우가 보편화되었지만 신제품에도 종종 여전히 F층이라고 표기된 경우가 보인다.

수학여행[26]이나 수련회 등에서 버스를 반별로 나누는데 4반이 타는 4호차는 F호차로 표시되어 있다.[27] 장례식장도 4호를 건너뛰는 경우가 많다.[28] 빈소 번호에 4호를 쓰면 고인을 두 번 죽이는 느낌이라고 하여 장례식장은 대부분 3호 빈소 다음 5호 빈소로 넘어간다. 한국의 위성인 무궁화 위성도 3호 다음에 4호를 만들지 않고 바로 5호를 만들었으며 아리랑 위성도 3호 다음 3A호, 5호 순으로 발사되었다.

각종 시내버스에서도 노선번호에 4를 쓰는 경우가 적은 편이다. 2004년 개편 이전 서울특별시 시내버스는 4번, 44번, 144번, 444번, 904번은 존재하지 않았고 그마저도 1995년 이전까지는 400번대 번호 전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100번부터 700번대가 이미 1970년대에 죄다 사용되어 1992년 시점에서는 400번대와 900번대만 남아 있었는데 심야좌석버스가 생기면서 900번대를 사용하게 되어 400번대를 제외한 모든 백번단위 번호가 다 사용된 후 어쩔 수 없이 사용한 것이다. 연천 버스 37번은 개통 초기 37-1, 37-2, 37-3, 37-5로 4를 건너뛰었다.[29] 다만 인천광역시나 수원시, 광주광역시 등 (권역제 노선번호가 아님에도) 노선번호에 4를 제법 쓰는 지역도 있어 4 기피는 지역별로 편차가 있는 편이다. 서울, 대구, 울산처럼 권역별로 번호를 지정한 곳은 4가 특정 권역을 가리키기 때문에 그 쪽으로 다니는 노선은 4가 반드시 들어간다. 참고로 서울의 4번 권역은 최고 중심지인 강남구, 서초구이므로 피하려야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다만 부산광역시 시내버스44번 버스도 있고 차량번호가 '부산 70자 4444호'인 차도 있다.[30] 부일여객40번 노선이 있지만[31] 그 외에는 차량번호에 4자를 일절 쓰지 않으며 4자 금기를 완고하게 지키는 편이다. 대전광역시 시내버스도 44번은 물론 400번대 노선번호가 없으며, 2000~3000호대의 경우 백의 자리 숫자가 4인 경우가 없다.[32]

한국철도공사에서 운행하는 기관차인 4400호대 디젤기관차에서도 4444호는 영구결번 처리되어 있다.[33][34] KTX는 경부선에 4, 44 열차가 다니고 있고, 경전선 계통 440번대 열번에 444열차가 결번 되었다. 2021년 열차번호 개편 후에는 호남선 계통으로 변경되었는데 호남선에는 440열차까지만 있다.[35] 수도권 전철 4호선은 그대로 4호선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만 4000호대 열차에 444편성은 물론 440~449편성이 모두 없고 교직겸용차도 450편성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광역전철 열번체계에는 444호 열차가 있고(서동탄 발 광운대 행) 호남선 익산발 용산행 열차에도 1444 열차가 있다. 역번호에는 아예 4자 금기 따위는 완전히 무시되며 대표적인 사례로 산본역의 역번호가 444번이다. 다른 노선에도 144번, 344번, 544번, 644번, 744번 역 등이 있다.

국가기초구역번호에도 4가 4개 나오는 번호는 없다.[36] '국가기초구역번호에서 4444 형태가 없는 것은 행정자치부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한 내용이다.[37] 특히 주민등록번호세종특별자치시가 44를 배당받았는데 4자 금기 때문에 헌법소원까지 내 가면서 96번으로 변경되었고 기존에 44를 받은 사람도 96으로 변경 허가를 받았다.[38]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도시철도고속도로 같은 대규모 토목공사 현장에서 공사구간을 나눌 때 3공구 다음에 4공구가 없고 바로 5공구로 넘기거나 3A, 3B공구로 나누는 경우가 있었다. 실제로 당시 건설된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 지하철 2호선은 건설지를 참고하면 토목공사 구간에 4공구가 없는 것으로 나온다. 반면 서울 지하철 3호선 이후 건설된 노선들은 토목공사 구간에 4공구가 있는 것으로 나온다. 부산 도시철도 1호선2호선도 4공구가 없이 건설된 경우다. 심지어 부산 2호선은 1990년대 초반에 착공했음에도 4공구가 없다.[39]

반대로 4자 금기 대신 일부러 4자를 쓰는 곳도 있는데 주로 사고나 사망에 관련된 렉카차장례식장이 전화번호를 4444로 정하는 경우가 많다.(예: 일산백병원 장례식장 031-902-4444) 1990년대 후반에 모 홈쇼핑에서 '사다'의 '사'와 발음이 같은 4를 따서 주문 전화번호 뒷자리를 4444로 정한 적도 있었다.[40]

인천국제공항에는 4번과 44번, 244번 게이트가 없다.[41] 한때 대한민국의 랜드마크였던 63빌딩도 4층은 있으나 44층이 없어 43층에서 바로 45층으로 건너뛴다.[42] 반면 롯데월드타워에는 44층이 존재하며 시그니엘 서울 레지던스로 사용 중이며 4404호실도 존재한다.

IT업계는 4자 금기가 어느 정도 완화된 후인 1990년대부터 발전했기 때문에 금기를 지키는 경우가 적다. 대한민국의 음원 유통사인 소리바다는 2006년 3월 출시된 소리바다 3 다음 버전의 이름을 소리바다 4가 아닌 소리바다 5로 정하기도 하였다. 카카오카카오프렌즈 피치파이브 시즌3 4화를 핼러윈을 주제로 올렸다가 하필 이태원 압사 사고가 터지는 바람에 영상을 삭제한 적이 있다.

기업 중에서는 삼성그룹이 4자 금기를 꽤 완고하게 지키는 편이다.[43] 삼성의 사옥이나 호텔은 4층까지 생략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2010년대 이후 준공 건물도 그러한 경우가 없지 않다. 대표적으로 신라호텔과 신라스테이 전 영업장에는 4층이 없으며 신축 래미안의 일부 단지에도 104동이 없다.[44] 지금은 총수가 두 번이나 바뀌며 좀 이미지가 옅어졌지만[45] 창업주 이병철은 입사 최종면접 자리에 관상가를 동석시키는 등 옛날 사람이 가질 법한 미신을 믿던 사람이기도 했기 때문에 이런 관습이 기계적으로 이어져 내려온 것으로 본다.

정작 학교는 예외적으로 ○4학번, ○4기, 4반, 4학년이란 표현이 잘 쓰이는 걸로 봐서 4자 금기가 거의 없었다.

3.2. 일본

현재 일본의 아파트 등에서 4가 붙는 방은 생략되는 일(예: 203호 다음 205호가 오는 경우)이 종종 있지만 대한민국과 달리 층수의 4자 금기는 정도가 낮아 4층을 문제삼는 일은 거의 없다. 그래서 3층 위에 5층이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반면 일본의 차량 번호판의 번호는 두 자리가 42, 49인 것은 별도로 요청하지 않으면 나오지 않는데 이는 각각 '죽음' 이라는 뜻의 /시니/(死に), '죽을 만큼 괴롭다' 는 뜻의 /시쿠/(死苦)와 발음이 같기 때문이다.[46] 예외적으로 4649는 고로아와세로 '잘 부탁해'라는 뜻의 요로시쿠(よろしく)로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좋게 여기지만 폭주족들이 쓰는 경우가 많아서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

철도 차량의 번호 부여에도 4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고[47] 우동도 4방울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4와 죽음의 연관성은 비주얼계 록밴드나 문학 작품(소설, 만화, 애니메이션[48] 등)에서 불길의 연상에 적극적으로 사용되는데 대표적으로 반도 마사코의 소설 《死国》(시코쿠)가 있다.

일본에서는 비슷한 이유로 '7'도 같은 취급을 받는데 발음이 죽음의 땅을 의미하는 시치(死地)와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4는 고유어인 よん(욘)으로, 7은 역시 고유어인 なな(나나)로 읽는 것을 선호한다. 한국어로 치면 18을 욕설 같아서 '열여덟'이라는 고유어로 읽는 셈이다. '9'는 발음이 쿠(く)로 苦(괴로울 고)와 발음이 같아 다른 한자음인 きゅう(큐-)를 선호한다. '久(오래되다)'와 비슷해 장수를 뜻하는 좋은 수 취급을 받는 중국과 반대된다. 숫자 금기로 독음까지 바뀐 건 일본만의 풍습인데 이는 훈독의 존재 때문인 듯하다.

물론 독법을 바꿔 읽는 것에도 예외는 있다. 4월은 시가츠(しがつ)라고 하며, 욘가츠(よんがつ)나 요가츠(よがつ)라고 하면[49] 일본인들은 굉장히 어색하게 생각한다. 7월과 7시는 각각 しちがつ(시치가츠)와 しちじ(시치지)라고 하며, 역시 나나가츠(なながつ), 나나지(ななじ)라면[50] 어색하게 생각한다. 보통은 안 쓰지만 명확한 전달을 위해 なな로 말하기도 한다. 9월과 9시는 각각 쿠가츠(くがつ)와 쿠지(くじ)로 읽으며, 역시 큐-가츠(きゅうがつ), 큐-지(きゅうじ)라면[51] 의미는 알아듣지만 다소 어색하게 받아들인다. 1970년대 인기 코미디 프로인 8時だョ!全員集合(8시다! 전원집합)에서 시무라 켄이 이를 이용하는 말장난을 한 적도 있다.[52]

또한 일본에서 제작한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의 경우 해당 기수에 4자가 들어간 에피소드[53]는 공포 관련 내용이다.

3.3. 북한

유물론에 입각해 미신을 믿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한자어 어휘를 사용하며 민간 관습이 남아 있기 때문에 4자 금기가 암암리에 존재하고 이것이 제도에도 반영되어 있다. 일례로 조선인민군에는 제4여단이 없다.

3.4. 중국

고대 중국에선 4가 상서로운 숫자였으며 정사각형도 완전한 모양이라고 생각했다.

표준 중국어에선 (sì)와 (sǐ)의 발음이 다르기 때문에 표준어 사용 지역에선 4를 기피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부 방언에서는 四와 死의 발음이 같기 때문에 몇몇 지역에선 4를 기피하는 경우가 있다.

중국의 학교는 이름이 숫자인 경우가 많은데 4, 14, 24, 34, 44, 54, 74, 84, 94, 104, 114, 124, 134중학교 등 교명에 4가 들어간 학교가 흔하다.

4길, 44길, 444길도 흔하다.

일부 지방에는 건물에 4층, 13층, 14층[54], 24층, 34층, 44층 등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서양처럼 12층 다음 14층이 아니라 12층 다음 15층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관련 게시물

하지만 버스 업계에서는 크게 신경을 안 쓰는지 연길 버스 4, 베이징 버스 44[55]가 있다.

3.5. 대만

대만의 일부 호텔은 엘리베이터에 4층이 없다.

3.6. 홍콩

홍콩 IFC 빌딩은 지상 14층, 24층, 44층이 없는데 이는 14(홀로 죽는다), 24(쉽게 죽는다)의 광동어 발음이 '자살' 등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홍콩은 과거 영국의 지배를 받아 서양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이로 인해 13층이 없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홍콩에 있는 '콘두잇 39(중국명 天匯)' 아파트는 4층, 14층, 24층, 34층이 없을 뿐만 아니라 40층대가 전부 없고 50층대도 없을 뿐더러 60층대에는 61, 63, 66, 68층밖에 없다. 제일 황당한 것은 68층 바로 위는 모두 건너뛰고 바로 88층[56]으로 넘어가는 것다. 계산해 보면 실제 층수는 총 40층이며[57] 그 중 1층을 로비로 쓰기 때문에 39라는 숫자가 된 것으로 보인다.

3.7. 베트남

베트남은 '원인 및 역사' 문단에서 상술했듯 고유어 셈법으로 숫자를 나열하므로 4자에 대한 금기가 별로 없는 편이다. 대신 숫자 8은 수갑 모양과 비슷하다고 싫어한다.

4. 기타

5. 관련 창작물

6. 관련 문서


이외에도 수와 관련된 긍정과 부정의 의미를 더 보자면 이 문서를 보자.


[1] '넷의(tetra-)'와 '공포증(phobia)'의 결합이다.[2] 101호/201호/301호/501호와 같이 400대 호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사실상 9진법). 4층 501호, 13층 1501호, 24층 2701호 이런 식이다. 예시와 같이 13 공포증을 감안해 13층이 같이 없는 경우도 있다. 이와 별개로 400대 호는 있지만 4호가 없는 경우도 있다.(예: 403호 다음 405호가 오는 경우)[3] 예외적으로 현대산업개발반도건설, 한신공영, 그리고 전국적인 규모의 주공아파트는 4자를 전혀 금기시하지 않는다. 목동신시가지아파트도 1980년대 중반에 지어졌지만 4단지가 존재한다. 그러나 드물게 어느 주공아파트 단지에는 4동과 4호가 모두 없다. 이촌 현대아파트1974년에 지어진 건물임에도 4층과 4호가 있지만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30동대 다음이 50동대(X단지 X39동 다음에 X50동)로, 40동대가 없다. 물론 60년대 아파트들이나 7~80년대 아파트들 중에도 4층이 있는 경우는 꽤 있었다.[4] 101호, 102호, 103호 옆에 105호가 있는 식. 즉 104호가 없다.[5] 1기 신도시가 지어졌던 시기다. 단적인 예로 일산신도시는 초창기에 개발된 강촌마을, 백송마을의 경우 4단지가 없으며 4호가 없는 아파트가 존재하는 것은 덤이다. 거의 모든 건설사가 4자 금기를 지켰던 1980년대와는 달리 1기 신도시가 지어졌던 1990년대에는 건설사별로 다른 양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삼성물산, 대우건설, 금호건설, GS건설(당시 럭키개발) 등은 4자 금기에서 비교적 일찍 탈피한 반면 한양, 우성건설, 동아건설 등은 여전히 4자 금기를 유지하고 있었다. 시대가 변하면서 4자 금기가 점점 줄어들고 1997년 외환 위기를 겪으면서 거의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4자 금기에서 탈피하게 된다.[6] 단 서소문아파트는 정작 4라인은 있다.[7] 아파트 완공 당시였던 2006년에는 충청북도 청원군 오창면이었다.[8] 이후 육군의 모체가 된다.[9] 4사단, 14사단 등[10] 41사단, 42사단 등[11] 2대대, 3대대의 경우 8중대, 12중대가 화기중대 역할을 한다.[12] 다만 육군훈련소에는 24신교연대가 없고 23연대 다음 바로 25연대로 간다.[13] 개축되는 4대대 생활관은 곧 완공 예정이다. 심지어 대대마다 제4중대까지의 4개 중대 필히 있고 중대마다 평균 4개 소대로 편성되니 소대번호(교번)이 IV(4)-4444인 훈련병이 항상 나온다.[14] 비행단, 독립전대 등[15] 군사경찰대대의 소대에는 번호가 붙지만 고작해야 2소대까지가 끝이다. 다만 일상에서 사용할 일이 없는 거지, 부대 편제나 행정상으로는 숫자가 붙는다. 예를 들어 제10전투비행단 제10작전지원전대 제10보급대대와 같은 식이다.[16] 공군 3호기 다음은 공군 5호기다.[17] 제3제5는 각 비행단에서 쓰이고 있다.[18] 3층 다음에 바로 5층으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4층을 F층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다.[19] 같은 맥락에서 의과대학 4층에는 보통 해부실습실이 있다.[20] 정작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4보다 알파벳 F의 인식이 더 안 좋다. 다들 알다시피 F는 Fail 또는 fuck의 줄임말이자 성적에서는 F등급이 최하위다.[21] 모텔에서도 4층과 4호는 건너뛴다.[22] 대학병원 등 규모가 큰 병원은 4층을 기계실로 쓰는 경우도 많다.[23] 2000년대 중후반 이후에 지어진 병원은 4층이 있고 F가 아닌 4자로 표시하고 병실도 4호를 넣는다. 이전에 지어진 병원에 4층이 있고 4자를 표시하고 4호 병실이 있는 경우도 아주 드물지만 있긴 있다. 어느 병원은 4층에 중환자실과 수술실이 존재한다. 예시로 부산에 위치한 동의의료원은 1990년에 개원했음에도 불구하고 4층이 존재하며 해당 층에는 가정의학과, 건강검진센터, 치과, 심지어 중환자실이 위치해 있다. 4자 금기가 어느 정도 완화된 2010년에 개원한 해운대백병원 4층에 중환자실은 물론 수술실이 있다. 동산의료원(성서동산병원은 4층에 중환자실, 대구동산병원은 4층에 수술실이 있다.), 영남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안동병원(2007년 수상동 본원 신축 후), 안동성소병원(2005년 신관 신축 후), 영주적십자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대구의료원, 서울대학교병원도 4층이 존재한다.[24] 하지만 일부 엘리베이터에서는 F층이라고 떠도 그냥 4층이라고 안내음성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25] 2000년대 이전의 엘리베이터에도 고층건물이나 대형시설, 아파트나 도심, 번화가, 밀집지역의 건물 등에서는 4층을 쓰는 경우가 꽤 많았다. 그러나 1960년대 이전까지는 진짜 4층을 쓰지 않는 경우도 꽤 많았다.[26] 특히 이쪽은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 날짜도 20144월 16일이다. 16은 4의 4배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심지어 16을 4×4로 풀어쓰면 201444×4일로 이 식에도 4가 딱 4번 들어간다.[27] 과거에는 그랬고 4를 건너뛰고 5로 가는 경우도 있었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28] 다만 장례식장 전화번호 뒷자리는 4444인 경우가 많다.[29] 현재 37-5번은 폐선되었다.[30] 일광여객 소속으로 63번에서 운행하고 있다.[31] 41번, 42번, 43번, 46번, 49번도 있으나 400번대는 없다.[32] 다만 서남부터미널에서 진잠 외곽 지역을 잇는 40번대 외곽노선이 있으며(이 중 43번, 45번, 47번, 48번은 계룡시로 이관되었고 44번은 결번) 400번대 노선은 계룡시가 대전에 편입되거나 도안신도시가 개발된다면 둘 중 하나는 가져갈 가능성이 있다.[33] 국민들이 기피하는 숫자이므로 처음부터 영구 결번으로 지정하고 건너뛰었다.[34] 동양고속도 4443호까지 일반고속으로 출고하고 다음 신차를 출고할 때 4445호부터 시작했다.[35] 반면 서양에서 금기시되는 숫자인 666은 한동안 결번되었다가 호남고속선 SRT의 상행선 열차 중 하나가 666열차로 지정되었다.[36] 우편번호까지 들어가면 444*4 형태의 우편번호는 은근 있다.[37] "또한, 도시의 팽창과 행정구역 개편 등에 대비해 중앙과 시·도, 시·군·구에는 예비구역번호6)를 남겨두었으며, 구역번호 중 아라비아 숫자 '4'가 연속하여 4개가 있는 경우('4444') 국민이 기피하는 숫자로 보아 이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였다."라고 되어 있다.[38] 다만 세종특별자치시의 지역번호는 044다.[39] 203공구(L=785m) 다음으로 바로 본선구간인 205공구(L=1,175m)가 나온다. 수정역은 206공구(L=780m). 다만 214공구(L=1,400m)는 존재한다. 224공구부산일보를 비롯한 지역일간지에서 보도는 존재의 언급은 됐지만 공식 자료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참고로 해당 구간을 지상으로 통과하는 동서고가로의 경우 건설 당시인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중반 무렵에 고가도로 교각 공사진행시 본선 및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사 토목구조물을 병행하여 선시공했고 내부 건축공사 및 시설공사는 인근 223공구(L=817.5m) 시공사인 롯데건설에서 했다고 건축물대장에 기록되어있다.[40] 1990년대 후반에 광고를 많이 뿌린 TV미디아로, 전화번호가 (02)508-4444(파생번호로 501-4444도 있었다.)였다. 현재는 폐쇄되었다.[41] 13번도 없는데 서양권에는 13 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42] 이유가 4자 금기 미신의 공포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43] 대표적으로 삼성전자가 2017년에 출시한 삼성 갤럭시 소속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8은 SM-G940을 생략하고 SM-G950이 되었고 갤럭시 노트8은 SM-N940을 생략하고 SM-N950이 되는 등 2/3번째 자리에 4를 최대한 넣지 않고 있다.[44] 일부 호텔에도 4층이 없다.[45] 특히 이건희 전 회장이 "마누라랑 자식 빼고 다 바꾸자"며 체질 개선을 아주 극렬히 하기도 했다. 2023년에 출시한 갤럭시 Z 폴드5는 SM-F936 다음에 4를 생략하지 않고 SM-F946이 되었다.[46] 그래서 일본의 차량 번호판의 차종 기호에도 'し'가 쓰이지 않는다. 차종 기호에 안 쓰는 나머지 히라가나는 お, へ, ん.[47] 도쿄메트로가 대표적인데 04계와 14000계가 결번이다. 다만 에이단 시절에 4000계가 없었던 것은 3000계의 중간차 번호를 4000번대로 배정했기 때문이다.[48] 학교괴담, 데스노트 등이 대표적이며 등장인물로는 귀도 미스타, 피아노 귀신 등이 있다.[49] 4월을 '사월'이 아닌 '넷월'이나 '네월'로 읽는 것과 같다.[50] 7월을 '일곱월', 7시를 '칠시'로 읽는 것과 같다. 다만 '나나지'는 철도 업계에서는 자주 쓰는데 '시치지'와 1시('이치지; いちじ')가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51] '쿠'와 '큐-'는 '욘', '나나'와 달리 한자음이지만 '9월'을 '아홉월'로, 9시를 '구시'로 읽는 것과 같다.[52] '시코쿠'를 '욘코쿠'로 읽어서 바보 흉내를 낸다. 봉숭아학당맹구 캐릭터의 원조격인 개그.[53] 4기 핸더랜드의 대모험, 14기 전설을 부르는 춤을 춰라, 아미고!, 24기 폭풍수면! 꿈꾸는 세계 대돌격[54] 중국 문화에서 '14'는 "죽고 싶다”를 뜻하는 은어로도 쓰이므로 어찌 보면 4보다 더욱 기피된다.[55] 베이징 공교가 4자 금기를 제일 신경쓰지 않는다. 신경쓰면 번호가 모자란다고 한다.[56] 이는 중국인들이 8을 좋아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57] 층 번호를 하나하나 나열하면 1, 2, 3, 5, 6, 7, 8, 9, 10, 11, 12, 13, 15, 16, 17, 18, 19, 20, 21, 22, 23, 25, 26, 27, 28, 29, 30, 31, 32, 33, 35, 36, 37, 38, 39, 61, 63, 66, 68, 88[58] 병원도 4자 금기가 거의 없어졌다.[59] 서양의 13자 금기는 한자문화권의 4자 금기보다 심하며 13 공포증을 가진 사람들도 상당수 있다. 중국에서는 12층 다음 15층으로 바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과거 여의도에 있었던 한일빌딩도 이랬다. 건물의 절반을 한진해운이라는 해운사가 쓰다 보니 사고를 꺼려 4자 금기가 있었는데, 당시 건물의 나머지 절반을 한국 IBM이 사용해서 서구권의 13 금기도 따랐기 때문이다.[60] 특정 숫자를 향한 금기는 이탈리아에도 있는데 바로 숫자 17을 금기시하는 것이다. 17을 로마 숫자로 쓰면 XVII가 되는데 애너그램(배열 변경)을 하면 VIXI가 된다. VIXI는 라틴어로 '나는 살아 있다' 라는 뜻을 가진 VIVO의 과거형이다. 즉, VIXI는 나는 살았다(현재 나는 죽었다)는 뜻을 가지므로 죽음의 숫자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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