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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18:21:30

미신


1. 개요2. 원인3. 악용4. 외국 사례5. 국내 사례6. 여담7. 같이보기

1. 개요

미신은 정의하기 어려운 것이지만 일반적인 사전적 정의는 아래와 같다.
미신06()[미ː-]
「명사」
1. 비과학적이고 종교적으로 망령되다고 판단되는 신앙. 또는 그런 신앙을 가지는 것.
2. 아무런 과학적ㆍ합리적인 근거도 없는 것을 맹목적으로 믿음.
표준 국어 대사전
학계의 정의는 아래와 같다.
미신(superstition): 어떠한 실증적 근거 없이, 두 사건 간의 인과적 연결에 대한 마술적 사고 또는 비합리적 신념을 유지하는 것.
Vyse, 2013; Jahoda, 1969
점복, 금기(taboo), 주술, 부적 등이 가장 흔한 미신의 형태일 것이다.

즉 합리적인 근거가 없는 일을 그렇다고 믿는 것 자체가 미신이다. 근거가 있다고 해도 보통 비과학적이거나 비논리적인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미신을 거스른다고 해도 가시적인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은 없다시피 하다.[1]

2. 원인

전혀 관계가 없는 두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면 사람들은 그것에서 인과관계를 찾게되고, 우연성을 필연성으로 착각해버린다. 밤에 피리를 불면 뱀이 나온다거나 집안에 있는 거미를 잡으면 큰일난다는 미신이 바로 이런 류의 미신이다.

또 과학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절 당시 인간의 지식으로는 인과관계를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발생하면, 관련한 경험 등을 토대로 금기 등이 생기게 되고 이게 미신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므로 종종 이전 시대의 널리 퍼진 관습적 지식들이 과학의 발달로 인해 미신으로 위치가 격하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과학이 많이 발달했음에도 여전히 일부 미신들은 존재하고 오히려 생겨나기도 하는데, 다음과 같은 이유들로 그러한다.

대부분의 경우는 역시 '지킨다고 딱히 손해는 없어서'라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 큰 규모로 굿을 지낸다거나 하는 경우가 아니면 그냥 약간의 수고로움 정도로 끝나니 믿을 사람은 믿고 안 믿는 사람도 그냥 적당히 넘어가거나 따라주면서 존재하는 것이다.

3. 악용

대한민국의 많은 법률에서 명시적으로 미신 행위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미신 행위, 특히 사이비 종교처럼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끼치거나 금전적 이득을 '과도하게' 추구하는 미신은 곧 불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점술행위 자체가 불법인 것은 결코 아니다. 때에 따라서 가산(家産)을 탕진하고 나서 법적인 구제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기는 한데, 그런 경우라고 해도 본인의 과실을 상계하고 일부만 돌려받는 경우가 많으니 애초에 판단을 잘 할 것. 주술의 경우는 본질적으로 종교와 같은 것이므로 종교에 준한다. 오컬트 역시 그렇다.

저주는 국내에서 불능범으로 간주하여 처벌하지 않는다. 이유는 법은 우연 때문에 발생한 결과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고, 저주와 실제 피해 사이의 법적인 인과관계와 귀속관계 역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4. 외국 사례[5]

5. 국내 사례

주로 ~하면 요절한다, 복이 달아난다, 귀신이 붙는다, 부모님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 재수없다, 천벌을 받는다, 저주를 받는다 등과 같은 금기와 관련된 것이 많다. 일본이나 중국의 금기 문화와 비슷한 금기들도 있는데, 워낙에 역사적으로 교류가 많은 나라들이었어서 그런 듯.[12]

미신이라고 해도 과거의 사회, 문화적인 배경이 있기 때문에 당시로서는 그 나름대로의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 지나치게 비합리적이고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경우는 과거에도 정부의 탄압을 받았다. 조선의 경우도 유교적 합리주의에 따라 괴력난신을 비롯한 미신들이 배척받았다.[13] 그리고 당시로서는 합리적이었더라도 현대의 문화사회적인 변화로 인해 미신이 된 것들도 종종 있다. 물론 저런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해도, 무조건 철저하게 믿을 필요는 없다. 문지방의 경우는 오히려 가장의 권위를 부여하는 목적이 더 컸었고, 먹고 나서 바로 눕는다고 죄다 식도염에 걸리지는 않는다.

오래된 미신은 현대의 생활과 전혀 맞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체 왜 이걸 지켜야 하냐고 물으면 복이 달아난다 한 마디로 모든 게 설명되는 경우가 잦다.

단, 나무위키백과사전이 아니기에 도시 괴담이나 최근에 만들어진 미신은 잘못된 서술이 포함될 수도 있다.

6. 여담

미신이 비과학적이라고 배척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널리 퍼진 미신의 경우엔 믿지 않더라도 어쩔 수 없이 맞춰줘야 하는 경우도 있다. 앞서 설명한 호텔이나 병원의 4층, 13층 표기 제외 문제가 그 예다. 그 미신을 안 믿는다고 안 따라봤자 그 호텔/병원 주인에겐 손해일 뿐이다. 빨간 글씨로 이름을 쓰지 않는 미신의 경우에도, 조금만 생각해봐도 당연히 말도 안되는 미신인 게 느껴지겠지만 그렇다고 굳이 이름을 빨간색으로 써서 좋을 것은 없다. 미신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도 다른 색 펜도 있는데 굳이 빨간색으로 이름을 쓰는 것을 본다면 뭔가 일반적이지 않은 사람으로 여기고 꺼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실에선 미신을 과하게 믿는 사람이 놀림거리가 되기도 하지만, 영화든 만화든 창작물에서는 어째 정 반대. 십중팔구 미신 가지고 코웃음치던 사람이 불행한 일을 당하고 미신을 믿던 사람은 빗겨간다. 각종 창작물에서 복선으로 미신을 활용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게임계에서도 미신이 도는 경우가 많다. "이러이러한 조건을 맞춰가면 좋은 아이템이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 같은 것. 도시전설과도 맞닿아있다. 대표적으로 허경영 효과가 있고, 그리면 나온다라는 미신도 존재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경우엔 던전 입장시 점프로 입장이나 비글스워스 씨라는 고양이를 죽이면 좋은 템이 안나오게 확률이 변경된다는 미신이 유명하다.

게임계의 미신의 경우 사실 진짜로 프로그래머가 이스터 에그로 넣어놨을 수 있다 보니 믿는 사람이 좀 많다. 물론 그리면 나온다같은 건 아니지만 비글스워스 씨를 죽이지 말라는 것 같은 경우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보니[29] 꽤 많은 사람이 믿었다.

점을 보는 행위는 기독교에선 부정적으로 보고 금한다. 하느님이 아닌 다른 신 혹은 다른 종교적 세계관을 믿는 것을 금하기 때문이다. 물론 원칙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하지 말라는 거 꼭 하는 사람들은 어디나 있기 마련이라, 기독교를 기반으로 한 서양 문화권에서도 카드 점이니 수정구슬 점 등을 치는 점술가와 점 보러 다니는 사람들은 있었다.

7. 같이보기


[1] 대다수가 특정 미신을 진지하게 여기면 이를 거스를 때 충돌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대표적으로 아래 나오는 선풍기 사망이 있다.[2] 한국에서 제법 유명한 금기라 해당 금기를 소재로 삼은 세이레라는 영화가 있다.[3] 돌잔치 자체의 규모에 따라서는 좀 다를 수 있지만 이건 별개의 문제.[4] 4의 영어명칭인 four의 앞자리에서 따왔다.[5] 일부 경우는 한국에도 존재.[6] 당장 현대의 해군에서도 대형함이 아니면 공간적 문제로 여자화장실 확보부터가 힘들다.[7] 김수현, 전지현 주연의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도 나온다.[8] 실제로 타이타닉호 관광 잠수정 사고의 잠수정의 이름이 타이탄이었는데, 이를두고 해양 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왜 굳이 이름을 저렇게 지었냐고 이야기가 돌고 있다.[9] 제너레이션 킬 항목에 있는 주석에 따르면 격추되거나 포격맞은 잔해에서 항상 참스 사탕이 발견됐기 때문에 불행의 상징으로 낙인찍혔다고 한다. 오죽하면 주인공이 속한 대대 다른 병사들이 앞서 나간 미군들이 버리고 간 음식물 잔해에서 참스가 발견되자 뭘 좀 아는 녀석들이라면서 칭찬한다. 특히 주인공 분대에서 트럼블리라는 어린 병사가 있는데 참스를 소지했다는 이유만으로 선임에게 갈굼을 당한다. 게다가 이 병사는 도중에 이라크 민간인을 쏴죽여 사망 플래그를 쌓는다. 하지만 교전 중 총알이 빗발침에도 당당히 돌아다니며 총알 한방을 안 맞더니 마지막에 사실 그동안 참스 사탕을 몰래 소지하고 있었음이 밝혀진다. 그리고 그걸 보며 씩 웃는 선임 분대장이 백미. 미신에 얽메이지 말고 모든 일은 결국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 메시지를 던져준다.[10] 반대로 조선시대 때 선비들은 과거시험 보러 가는 중 고양이가 자신의 앞을 가로지르면 과거시험에 붙는다고 생각했다.[11] 다만 신경 안 쓰는 사람은 안 쓰는 듯. 이안 맥켈런 경은 오히려 맥베스가 자신의 커리어에 행운을 주었다고 생각해 스스로는 이름 부르기를 꺼리지 않으나 동료들과 이야기할 때는 신경쓰는 사람들을 배려해 돌려 부른다고 한다.[12] 일본과 비슷한 금기는 일제강점기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13]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재하는 미신은 제법 있었는데, 너무 광범위하게 퍼져있어 없애기 힘들었거나 실용적인 면도 있어서 넘어간 것인 듯하다.[14] 어느 곳에서는 문지방이 집안 가장의 목숨줄이라 밟고 다니면 가장의 수명이 준다고 한다.[15] 식사 후 바로 눕거나 앉아있는 경우 올라간 혈당이 내려가지 않는 상태가 지속된다. 심지어 잠까지 자면 최악.[16] 다만, 지갑이라면 모를까 돈은 워낙 주인을 쉽사리 찾아주기 어려운 것인지라 이걸 갖고 오면 오히려 그곳의 경찰들도 짜증을 내거나 귀찮아하니 돈은 그냥 두는 게 좋다.[17] 이건 따지고 보면 그 화가가 개념이 없어도 단단히 없었던 것이다. 더군다나 일반인도 아니고 한 나라의 제일 높은 사람인 여왕이 상대인데, 여왕을 상대로 그런 무개념스런 짓거리를 저질렀으니 여왕이 화가 단단히 나고도 남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다. 요즘으로 치면 대한민국 대통령의 초상화를 어느 화가가 빨간색으로 떡칠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요즘 시대에 화가가 이런 행위를 저지르면 모독죄가 성립돼서 처벌받아도 진짜로 할 말이 없다. 비단 저 여왕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그림이 저런 식이면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18] 실제로 코로나 창궐 후 장례식장에도 인원 통제가 실시되었다.[19] 태명이나 아명을 좋은 이름으로 지으면 귀신이 질투를 해서 아이를 빨리 데려가 버린다고 믿었다.[20] 45보다 큰 수, 음수, 분수, 무리수 등[21] 다만 영양학적으로 따지면 오히려 시험날과 같은 중요한 날에 몸에 좋은 미역국을 먹는 것은 아주 바람직하다. 죽 역시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선택이고, 낙지도 영양이 풍부하고 몸에 좋은 음식이다.[22] 참고로, 노태우대한민국 대통령의 '우' 자가 바로 저 어리석을 우다.[23] 사람에 따라 저체온증을 내세우기도 한다.[24] 이런 사람들의 경우 잘 때 항상 선풍기 타이머를 맞추고 자기도 한다. 물론 타이머를 쓰는 이유가 이것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다.[25] 그래서 이 미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의도적으로 손 없는 날을 피해서 이사 날짜를 잡기도 한다.[26]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약 38만km 정도인데 비해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인 금성조차도 지구에서 4000만km 이상 떨어져 있다.[27] 당장 태양계 행성 중 가장 무거운 목성의 질량이 지구의 318배 정도인데, 태양의 질량은 지구의 33만배가 넘는다.[28] 물론 후자의 경우 실제 우주공간상에서는 정렬되지 않고 제각기 다른 위치에 있게 되기에 기조력이 어쩌고 하는 것은 더더욱 말이 안 되는 소리가 된다. 다만 태양계의 모든 행성이 하늘에 일렬로 늘어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은 극히 드물게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천문학적으로 매우 흥미로운 관측이 되긴 할 것이다.[29] 비글스워스 씨를 죽이면 켈투자드가 분노해서 저주를 내린다고 말하는 이벤트가 나오기 때문에 이게 아이템 드랍률 변경의 트리거로 작동된다 생각할 만 하다. 다만 결국 루머라 판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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