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범죄 처벌법 제3조(경범죄의 종류) 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은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科料)의 형으로 처벌한다. 18. (구걸행위 등) 다른 사람에게 구걸하도록 시켜 올바르지 아니한 이익을 얻은 사람 또는 공공장소에서 구걸을 하여 다른 사람의 통행을 방해하거나 귀찮게 한 사람 |
언어별 명칭 | |
<colbgcolor=#bdbdbd> 영어 | beg (for), (Am, inf) panhandle |
한자 | 求乞 |
중국어 | 乞讨 [qǐtǎo] |
일본어 | 物(もの)もらい; 物(もの)ごい; 袖(そで)ごい |
[Clearfix]
1. 개요
구걸(求乞)은 밥이나 돈, 물품 등을 거저 달라고 요구하는 일을 말한다.고속터미널이나 기차역 등에서는 자신이 특별한 사정이 있어서(지갑을 잃어버렸다, 카드 IC칩이 망가져서 현금 인출이 안 된다 등) 교통비가 필요하니 돈을 빌려 달라면서 집에 도착하면 꼭 갚겠다고 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교통비를 빌려줘봤자 절대로 갚지 않는 사기 행위다.[1] 근처 경찰서에 들려서 신분을 확인 받고 경찰이 증인을 서고 난 후에 돈을 빌려주겠다고 하면 갑자기 교통비 따위 필요 없다며 도움의 손길을 극구 사양한다. 고객센터에 인계 하려고만 해도 갑자기 상황이 괜찮아졌다며 도망쳐버리니 참고하자. 당연히 현금을 받는 것이 목적이므로 버스 카드를 대신 찍어주겠다고 해도 도망간다.
구걸의 역사는 아득히 오래되었는데 고려 시대만 해도 몸 멀쩡한 사람이 집에 와서 구걸하면 곤장을 두들겨 패고 밥 좀 먹인 다음에 굴비 한 두름이라도 줬다고 한다. 몸이 멀쩡한데 일은 안 하고 구걸하니 구타한 것이지만 그래도 굴비라도 가지고 새롭게 시작하라는 뜻이었다고 한다.
옛날에는 대략 1950~80년대까지는 아마도 품파노래를 부르며 대놓고 방랑형 집시형 스타일이었는데[2][3], 요즘은 그런 게 다 사라졌지만, 일부 음지구역이나 지하철 특정구간, 노숙인들이 지내는 곳에 여전히 하고 있다. 일부는 극소 노점상 형태로 구걸하는 방식으로 팔기도 한다. 게다가 많이 다양해졌는데, 사회적 민폐 구간이 많이 늘어난 형태라 볼 수 있다. NGO나 길거리 마케팅 업체에서 아프리카같은 열악한 국가라든가 장애인 지원이라는 그럴듯한 명목으로 돈을 달라는 캠페인 부스를 차린곳도 있다. 하지만, 그런쪽 마케팅쪽의 진실은... 믿거나 말거나 수준이라 안믿어도 상관이 없다. 이런 단체들의 경우 정기형 지원이라면서[4] 돈을 주는 쪽의 신원정보를 높은 확률로 요구하기 때문에 의심스럽다면 그냥 과감히 무시하고 지나가도 된다.
최근 들어 악질적으로 변화하는 전도 행위들도 도를 아십니까를 포함해서 실질적으로는 처음부터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밥 사 달라, 돈 달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행위로 발전했다. 부자든 거지든 가리지 않고 말이 통하면 접근하는 방식으로 심각하면 구걸 이상으로 무한정 뜯어낼 수 있으므로 그런 곳에는 절대로 넘어가지 않기를 바란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같은 유럽 일부지방은 관광객들 상대로 NGO구호 단체를 가장해서 구걸을 하는 경우도 있다.
종점의 기적처럼 장애인 사기를 통해 사기꾼행위를 할 수 있는 것도 가능하면 무시하도록 하자.
시대의 발전상을 따라 온라인 상에서 이뤄지는 사이버 구걸도 기승을 부리며 점차 발전하고 있다. 인터넷 초창기에는 구걸 홈페이지를 올려 해외토픽 거리가 되는 수준에 불과했지만, 요새는 대형 커뮤니티에 지속적으로 사연과 계좌를 올려 부당이익을 취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자필 계좌번호나 정신과 약 인증사진을 올려 동정심 많은 호구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기본이다.[5]
2. 하는 행동
지하철 위주로 설명한다.[6] 열차에 탈 때는 멀쩡하게 타다가 열차에 승차하고 나면 스피커로 노래를 틀거나 부르면서 모금함 같은 것과 지팡이를 들고 열차 안을 돌아다닌다. 일부 구간만 하는 구걸이 있다면 종점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들은) 대부분 노숙자들이 구걸을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멀쩡한 사람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7] 종점의 기적 문서로. 돈을 주다가 마지막에 멀쩡한 사람으로 알고 사기 당할 수 있으니 구걸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주지 말자.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구걸꾼들은 하루에 10만원 안팎이나 그 이상도 벌어들이기 때문에 동정할 필요는 없다.다른 방법으로도 구걸을 한다. 열차에 나타나서 전단지 같은 종이를 나눠준다.[8] 그 종이를 보면 '나는 XXXXX 사람입니다'로 본인을 소개한다. (박현우 전도사 문서로.) 종이를 구기거나 바닥에 버리진 말자. 나중에 종이를 다 걷는다.
가장 악질적인 경우인데, 돈을 줄때 까지 구걸하는 것이다. 어떤 실제 사례로는 '천원만 천원만' 하는 식으로 졸라대며 구걸하는 사람도 있다.
검정고무신 3기의 '그 옛날의 버스 풍경'에서 진득이 처럼 달라붙어 돈을 줄때까지 기다린다.[9] 당연히 현실에서 이는 절도죄이다.
이들도 도시철도법상 금지 사항 중 하나이니 고객센터에 신고할 필요가 있다.
3. 대처 방법
구걸하는 사람에게 불쌍한 마음을 가지는 것은 사람으로서 당연하고,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돈을 줌으로써 그 마음에서 벗어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구걸하면서 돈을 버는 수준에까지 이른 사람은 철면피라서 일할 마음이 없고 당신의 귀중한 돈을 술 사 먹거나 불법적인 곳에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그 사람들을 돕지 말고, 하루하루를 바르게 살아서 그런 사람들이 생기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데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한 차비를 잃어버렸다느니, 버스 카드를 잃어버렸다느니 하는 경우에는 진짜일 경우도 있으니, 위의 개요에서 서술한 대로 파출소나 관공서 등 공적인 곳으로 가서 도움을 받으라고 최소한의 정보 정도는 알려 줄 필요가 있다. 그것도 불편하다면 본인이 쓸 차비밖에 없다고 하면 어지간해선 그냥 제 갈길 간다. 맹인이거나 장애인인 척을 하면서 기부를 하는 경우는 절대로 응해줘선 안 된다. 만약 그러한 장애가 있음이 사실이라면 정부에서 적어도 구걸하지 않을 만큼의 지원은 해 주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사기꾼임을 명심해야 한다. 진짜 드물지만, 검정고무신 처럼 돈을 줄 때까지 달라 붙는다면 도망친 다음 신고하자.
4. 창작물에서 구걸
- 거지 키우기
구걸로 돈을 버는 게 주 목표이고, 주인공부터가 구걸의 재능을 타고 났다. - 죠죠의 기묘한 모험
이집트 편에 잠깐 구걸에 대해 나왔다.[10] - 킬라킬 - 만칸쇼쿠 마타로
구걸하면서 뒷치기로 돈을 갈취하려는 전형적인 음지의 구걸꾼을 자칭한 깡패 (1화 한정) - 레 미제라블
사회의 어두운 면을 비춰서 보이는 작품의 특성상 구걸과 사기쪽 비중이 큰 편이다. 장 발장과 코제트가 구걸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먹을 것을 분배하기도 하고, 자베르가 거지로 위장해서 구걸 활동을 하며 장 발장을 찾아내기도 한다. - 왕자와 거지
대영제국의 왕자 에드워드 튜더는 자신과 외모와 생일이 동일한 거지 톰 캔디를 만나 둘이 옷을 바꿔입었다. 그렇게 에드워드는 거지 생활을 시작하는데 톰 캔디의 아버지가 술주정뱅이이면서 거지 조직의 두목이라 에드워드는 구걸을 다니기도 했다. 그리고 구걸한 돈은 죄다 톰 캔디의 아버지가 갈취해갔다. - 울티마 온라인
구걸 스킬이 있다. MMORPG에서 거지를 직업으로 구현한 최초의 사례이자 몇 안되는 사례. - 겁스
TRPG 겁스에서는 돈벌이용 기능(skill)으로 당당히 제시되어 있다. 의외로 돈벌이가 쏠쏠하게 되는 기능인데다 판정이 대성공하면 추가적인 이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대실패할 경우 법적인 문제가 생기는 골 때리는 기능. 일부 장점이나 단점을 통해 판정 시 보너스나 패널티를 받는 등 상당히 규칙이 세세하다.
5. 여담
- 2023년 4월, 면접 복장이 없어 줄줄이 취업에 실패한 한 취업준비생이 3시간 구걸로 9만원을 벌었다는 사연이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졌다. 면접에 붙고 싶었던 그는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냥 그 옷 그대로 입고 비 오는 날 비 맞으면서 계단에서 비닐 펴고 쭈그려 있었다. 골판지에는 '면접 볼 양복을 사고 싶습니다'라고 쓰고 엎드려 있었다"고 했다. #
6. 관련 문서
[1] 애초에 연락할 수단 등을 말하지 않았다면 갚을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전혀 없으므로, 갚을 마음이 없다는 사실은 안봐도 뻔하다.[2] 이 집시형 스타일이라는건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라는류의 노래를 부르며 식사시간 또는 집안에 남자들이 적어지는 시간(학교나 직장으로) 대에 억지로 기어들어가서 밥달라고 하며 농성하는 행위다. 아파트가 주류 주거방식이 됨과 함께 현재는 사실상 사라진 형태다 주로 집에 강제로 들어가서(어떤형태로든 대문은 열려있을 확률이 높기에) 밥 한그릇만 달라며 안주면 안나간다 라는 농성행위를 하는거다, 물론 집안의 남자들이 완력으로 쫓아내거나 경찰 공권력으로 쫓아내는건 가능하지만 그러면 대개 원한을 품고 돌같은걸 담 밖에서 던져서 집안내에 각종 집기파손 등을 행하거나, 심각하면 가내에 있는 주부들에 대한 성범죄도 일어나기도 해서 좋은 취급은 못받았다. 집시형이건 구걸형이건 이런 방식들이 가능할 수 있었던 이유는 1970~80년대만 해도 단독주택이 말이 단독일 뿐 실제론 각 방에 여러 세입자들이 세들어 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대문은 잘 잠그지 않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3] 이 시절 구걸은 노래 가사 그대로 밥을 달라는 것이었다. 업소용으로 나온 원통형 캐첩 깡통과 비슷한 걸 들고 문을 두드려 먹을 것-이라고 해 봤자 거의 식은 밥과 김치 조금-을 얻었던 것.[4] 돈을 주는 쪽이 부담을 덜 가지게 하려고 적은 금액을 정기적으로 지원하는 식의 후원방식을 쓴다고 말한다.[5] 다만 수법이 워낙 널리 알려졌다보니 비웃음만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6] 버스나 기차, 비행기, 여객선에서는 운전기사와 승무원, 선장이 있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다. 검정고무신에서는 어떻게 했지?[7] 다만, 서울역 처럼 대규모로 노숙자가 많은 곳에서는 진짜일 가능성이 있다.[8] 주로 앉아 있는 사람들한테 준다고 한다.[9] 다만 검정고무신에서는 기억력이 좋지 않다는 아킬레스건이 있어 안 준 주제에 "방금 주지 않았냐?"는 식으로 둘러대는 게 가능했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진짜로 약점이 있지 않는 이상 누가 주고 누가 안 줬는지 식별할 수 있다.[10] 정확히는 거지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