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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31 16:00:45

구걸

경범죄 처벌법 제3조(경범죄의 종류) 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은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科料)의 형으로 처벌한다.
18. (구걸행위 등) 다른 사람에게 구걸하도록 시켜 올바르지 아니한 이익을 얻은 사람 또는 공공장소에서 구걸을 하여 다른 사람의 통행을 방해하거나 귀찮게 한 사람
언어별 명칭
<colbgcolor=#bdbdbd> 영어 beg (for), (Am, inf) panhandle
한자 求乞
중국어 乞讨 [qǐtǎo]
일본어 物(もの)もらい; 物(もの)ごい; 袖(そで)ごい

1. 개요2. 대처 방법3. 창작물에서 구걸4. 여담5.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구걸()은 밥이나 돈, 물품 등을 거저 달라고 요구하는 일을 말한다.

구걸의 역사는 아득히 오래되었는데 고려 시대만 해도 몸 멀쩡한 사람이 귀족의 집에 와서 구걸을 하면 그 귀족은 그 사람을 곤장을 두들겨 패고 밥 좀 먹인 다음에 굴비 한 두름이라도 줬다고 한다. 몸이 멀쩡한데 일은 안 하고 구걸하니 구타한 것이지만 그래도 굴비라도 가지고 일을 하고 새롭게 시작하라는 뜻이었다고 한다.

대략 1950~80년대까지는 아마도 품파노래를 부르며 대놓고 방랑형 집시형 스타일이었는데[1][2] 요즘은 사라졌지만, 일부 음지구역이나 지하철 특정구간, 노숙인들이 지내는 곳에서는 여전히 하고 있다. 일부는 극소 노점상 형태로 구걸하는 방식으로 팔기도 한다. 게다가 많이 다양해졌는데, 사회적 민폐 구간이 많이 늘어난 형태라 볼 수 있다. NGO나 길거리 마케팅 업체에서 아프리카같은 열악한 국가라든가 장애인 지원이라는 그럴듯한 명목으로 돈을 달라는 캠페인 부스를 차린곳도 있다. 하지만, 그런 쪽 마케팅의 진실은... 믿거나 말거나 수준이라 안 믿어도 상관이 없다. 이런 단체들의 경우 정기형 지원이라면서[3] 돈을 주는 쪽의 신원정보를 높은 확률로 요구하기 때문에 의심스럽다면 그냥 과감히 무시하고 지나가도 된다.

최근 들어 악질적으로 변화하는 전도 행위들도 도를 아십니까를 포함해서 실질적으로는 처음부터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밥 사 달라, 돈 달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행위로 발전했다. 부자거지든 가리지 않고 말이 통하면 접근하는 방식으로 심각하면 구걸 이상으로 무한정 뜯어낼 수 있으므로 그런 곳에는 절대로 넘어가지 않기를 바란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같은 유럽 일부 지방에서는 관광객들 상대로 NGO구호 단체를 가장해서 구걸을 하는 경우도 있다.

시대의 발전상을 따라 온라인 상에서 이뤄지는 사이버 구걸도 기승을 부리며 점차 발전하고 있다. 인터넷 초창기에는 구걸 홈페이지를 올려 해외토픽 거리가 되는 수준에 불과했지만, 요새는 대형 커뮤니티에 지속적으로 사연과 계좌를 올려 부당이익을 취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자필 계좌번호나 정신과 약 인증사진을 올려 동정심 많은 호구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기본이다. 다만 수법이 워낙 널리 알려졌다보니 비웃음만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 대처 방법

구걸하는 사람에게 불쌍한 마음을 가지는 것은 사람으로서 당연하고,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에게 돈을 안 주는 것도 철면피가 아니라 그들의 자유이기 때문에 돈을 안 주어도 나쁜 사람이 되는 게 전혀 아니며, 거지가 너무 안쓰러워 보인다면 그들에게 약간의 돈이라면 조금 쥐어주는 것도 선행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당신이 돈을 줬는데도 그 사람이 여전히 구걸이나 하는채로 아무 것도 바뀌지 않는다면, 그런 사람에게는 돈을 1원도 안 주는 게 낫다. 이정도면 가난 포르노 마냥 착한 사람의 마음을 호구로 보고 일을 하려하지 않고 남을 이용하려는 악질 속셈이기 때문에 아무리 불쌍해보여도 외면하는 게 낫고 그들을 쳐다보면 그 거지같은 초라한 모습이 괜히 불쌍해지니까 눈길도 주지 말자. 그런 인물은 모두에게 외면당하고 아무도 돈을 주지 않아서 자신이 일거리를 스스로 찾는 마음을 갖는 게 타인에게나 당신에게나 그 거지에게나 낫다.

본인이 진짜로 돈이 없어서 구걸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면 무작정 구걸을 하는 것 보다는 아르바이트, 공공근로 같은 소일거리 일자리라도 잡아서 최저시급이라도 버는게 낫다. 요즘같이 알바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해도 알바몬, 알바천국 같은 알바 중개어플 둘러봐서 본인 집에서 가까운 곳은 다 넣어보다보면 늦어도 3일 내로 구할 수 있다. 또한 일하는 동안 건강유지는 필수이므로 집 근처 야외 운동기구에서라도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한다.

현실에서 하는 거지들은 정 안 쓰러우면 푼돈이라도 줄 수 있을지 몰라도, 인터넷에서 하는 구걸은 아예 동정심을 가질 필요없이 무시하거나 신고하면된다. 애초에 거지가 구걸을 인터넷 따위로 할 이유가 없으며 푼돈을 줄 가치도 없다.

지갑을 잃어버렸다, 카드 IC칩이 망가져서 현금 인출이 안 된다느니, 차비를 잃어버렸다느니, 버스 카드를 잃어버렸다느니 하는 경우에는 진짜일 경우도 있으니, 위의 개요에서 서술한 대로 파출소나 관공서 등 공적인 곳으로 가서 도움을 받으라고 최소한의 정보 정도는 알려 줄 필요가 있다. 그 사람이 핸드폰을 잃어버렸다면 경찰에 대신 신고해주는 정도로만 해도 된다. 애초에 가짜라면 현금을 받는 것이 목적이므로 버스 카드를 대신 찍어주겠다고만 해도 괜찮다며 줄행랑을 친다.

맹인이거나 장애인인 척을 하면서 기부를 해달라는 경우는 절대로 돈을 줘선 안 되고 그냥 경찰에 신고하자. 장애인들은 자신도 장애가 있음을 몰라서 지원을 못 받는 경우도 있어서 경찰이 진짜 장애인에겐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지만, 장애인 행세를 하는 사기꾼 가짜 장애인이면 그들을 사기꾼으로 단죄하고 범죄자로 만들어줄 것이다.

3. 창작물에서 구걸

4. 여담

5. 관련 문서



[1] 이 집시형 스타일이라는건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류의 노래를 부르며 식사시간 또는 집안에 남자들이 적어지는 시간(학교나 직장으로) 대에 억지로 기어들어가서 밥달라고 하며 농성하는 행위다. 아파트가 주류 주거방식이 됨과 함께 현재는 사실상 사라진 형태다 주로 집에 강제로 들어가서(어떤 형태로든 대문은 열려있을 확률이 높기에) 밥 한그릇만 달라며 안주면 안나간다 라는 농성행위를 하는 거다. 물론 집안의 남자들이 완력으로 쫓아내거나 경찰 공권력으로 쫓아내는 건 가능하지만 그러면 대개 원한을 품고 돌같은걸 담 밖에서 던져서 집안내에 각종 집기파손 등을 행하거나, 심각하면 가내에 있는 주부들에 대한 성범죄도 일어나기도 해서 좋은 취급은 못 받았다. 집시형이건 구걸형이건 이런 방식들이 가능할 수 있었던 이유는 1970~80년대만 해도 단독주택이 말이 단독일 뿐 실제론 각 방에 여러 세입자들이 세들어 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대문은 잘 잠그지 않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2] 이 시절 구걸은 노래 가사 그대로 밥을 달라는 것이었다. 업소용으로 나온 원통형 캐첩 깡통과 비슷한 걸 들고 문을 두드려 먹을 것-이라고 해 봤자 거의 식은 밥과 김치 조금-을 얻었던 것.[3] 돈을 주는 쪽이 부담을 덜 가지게 하려고 적은 금액을 정기적으로 지원하는 식의 후원방식을 쓴다고 말한다.[4] 정확히는 거지가 일이다.[5] 다만 작중에서는 기억력이 좋지 않다는 아킬레스건이 있어 "방금 주지 않았냐?"는 식으로 둘러대는 게 가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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