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에서 소개하는 잠수정이 내파한 선박 사고에 대한 내용은 타이타닉호 관광 잠수정 사고 문서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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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 (Titan)의 잠항 모습 |
1. 개요
Titan은 어떻게 작동합니까? (How OceanGate Titan Works?) |
미국의 해저 관광 회사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에서 RMS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관광하기 위해 제작한 민간 잠수정. 14번째 항해 중 실종되었고 이후 잔해가 발견되었다.[1]
서브노티카의 사이클롭스와 비슷하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진짜로 오션게이트로부터 정식으로 라이센스를 받았으며 사이클롭스 계통 잠수정들이 전부 비슷하게 생겨서 그렇다.
2. 제원
오션게이트 타이탄 OceanGate Expeditions Titan Submersible | |||
건조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OceanGate Expeditions) | ||
종류 | 관광 잠수정 | ||
승무원 | 1명 | ||
승객 | 최대 4명 | ||
크기 | 670cmx280cmx250cm | ||
소재 | 탄소섬유, 티타늄 합성 소재 | ||
무게 | 11t (10,432 kg) | ||
수익 하중 | 685kg | ||
동력 | 모터 | 이너스페이스(InnerSpace) 1002 전기 동력 모터 × 4 수직 ×2 수평 ×2 | |
최고속력 | 3노트 | ||
가용 산소 | 96시간 (5인 기준)[2] | ||
설계 잠수 수심 | 4,000m(13,000ft) | ||
내장 설비 | SubC Rayfin 4K 수중 카메라, Teledyne 2D 소나, 40,000 루멘 LED 서치 라이트, 2G Robotics 레이저 스캐너, INS/USBL, 실시간 승조원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 실시간 동체 상태 모니터링 시스템 | ||
모항 | 캐나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 세인트 존슨 시 | ||
모선 | MV 폴라 프린스(MV Polar Prince) |
2.1. 실내 모습
<colbgcolor=#808080><colcolor=#fff> 타이탄의 내부 구조도 |
내부의 모습[3][4] |
좌석은 공간 제약으로 인해 의자가 아닌 검은색 고무 패드로 바닥을 마련해 두었고 탑승자들은 실내에서 많으면 10시간 까지 무릎을 꼬고 앉는다. 내부도 상당히 비좁아 5명이 낑겨 타야한다. 화장실이나 배소변 처리 장치도 없어 지퍼백으로 대충 때운다고 한다.[8]
도어에는 심해 잠수정 중에서는 비교적 큰 유리창이 설치되어 있으며 탑승자들은 이 창으로 외부를 보게 된다. 하지만 외부에서 볼트로 도어를 밀봉하는 방식이라 도어 자체에는 해치가 없어 자력으로 빠져나올 수 없으며 오직 외부에서 볼트를 풀어야 열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2.2. 안전 시스템
이 잠수정에는 고정 부위가 물에 녹아서 떨어지고 자동으로 부상하는 무게추와 대부분의 잠수정에 있는 긴급 부상용 벨러스트 추, 잠수정을 제어하는 게임패드의 여분을 뒀고 컨트롤 패널의 도어를 통해서 시스템에 문제가 있으면 즉시 수리할 수 있도록 설계하여 아예 안전에 신경을 쓰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하지만 문제점은 모선과 안전 케이블 등으로 연결되어 있지도 않고[9] 긴급 부상용 밸러스트 추는 '선반 위에 얹힌 파이프'이며 탑승한 사람들이 모두 한쪽으로 몰아 앉으면 잠수정이 기울어져 추가 굴러 떨어지면서 작동하는 물건이고 긴급 부상용 밸러스트 추를 사용해도 완전히 떠오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외관을 위해 흰색으로 디자인한 것은 또 하나의 실책이 되어 버렸는데 밖에서 육안으로 보기 쉽지 않다. 완전히 부상했어도 밖으로 나갈 수가 없다. 상술했듯이 외부에서 볼트를 결합하여 밀봉하는 방식이라 반드시 외부에서 열어줘야 나갈 수 있게 설계되었다. 사고의 원인은 내파지만 내파가 아닌 다른 이유로 부상하지 못했어도 이렇게 부실한 안전 장치 때문에 마찬가지로 생명에 큰 위협을 줄 것이 분명했다.
계속해서 지적된 카본 파이버 소재 외장의 내구도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장치도 탑재되어 있기는 했는데 실시간으로 음파를 쏴서 미세균열 등을 감지하는 시스템이 있었다. 허나 이는 이미 누적되어있는 피로는 감지할 수 없으며 손상을 감지했다고 쳐도 이미 늦은 상황일 수밖에 없는 매우 조악한 방식이었다. 한 전문가가 비유하기로는 "사형 집행인이 도끼를 내려치기 전에 마음의 준비는 되었느냐고 물어보는 정도의 안전장치이다"라고 할 정도다.
화재상황에 대비하여 비닐봉지(...)를 뒤집어쓰는 게 대책이었다는 소문이 퍼졌는데 사실은 비닐봉지가 아니라 항공업계에서 쓰는 PBE(Protective Breathing Equipment)#라는 장비로 본래 테스트 파일럿이었던 스톡턴 전 회장이 친숙한 장비를 들여놓은 것으로 보인다.
3. 특징
이 잠수정은 잠수정 자체에 별개의 계기판이나 조작 콘솔이 있는 것이 아니라 Windows 10이 설치된 메인 컴퓨터에 구형 로지텍 콘솔 게임패드(F710)를 개조해서 만든 컨트롤러를 통해 조작된다.무려 10년 전에 출시된 로지텍의 F710[10][11] |
CEO는 이러한 조작계에 대해 (원래 게임용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보니) 내구성이 높아 험하게 다루더라도 고장이 나지 않고 만약 문제가 생기더라도 대비를 위해 여분으로 2개의 게임패드를 더 탑재한다고 자랑했다. 실제로 블루투스 연결이 끊기는 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게임 컨트롤러는 의외로 반응성이 뛰어나고 조작감이 좋은데다 젊은 조종자들이 익숙해지기 쉬운 덕분에 대학, 기업, 군대에서 연구용, 조작용으로 자주 쓰인다. 실제로 군사용으로 반군에서 정규군까지 두루두루 활용되곤 하는데 반군들이야 말할 것도 없고 미 해군의 버지니아급 원자력 잠수함도 유선 Xbox 컨트롤러를 사용한 사례가 있다. 전용 컨트롤 패널을 새로 개발하려면 1세트에 3만 8000달러(4300만원)로 돈이 많이 드는 반면 엑스박스 컨트롤러의 가격은 30달러(3만 4000원) 미만이고 조작법도 직관적이고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당 함정의 게임패드는 오직 잠망경을 조작하는 용도로만 쓰이며 고장이나 오작동을 우려한 다른 조작 방식도 있다. 아프가니스탄 전장에서 폭발물 제거로봇을 조종할 때도 쓰이거나 이스라엘에서 카르멜 무인 장갑차를 조종 등 드론이나 무인 차량, 함선, 잠수정 등을 조작하는 데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람의 목숨이 좌지우지될 수도 있는 일에는 잘 쓰이지 않는다. 당장 예시로 든 테크니컬의 게임패드 조작계도 무인 포탑 조작용이다.
유선도 아닌 블루투스를 사용해 PC와 연결했다는 것은 더더욱 이해할 수 없다. 블루투스는 주변의 전자파에 전파방해를 받을 가능성이 있어서 이런 시스템에 적합하지 않다. 이와 비슷하게 무선조종기를 사용하는 드론은 블루투스와는 비교도 안 되게 안정적인 통신방식을 사용하며 통신이 끊어질 경우에 대한 대비도 당연히 되어 있다.
[1] 내파로 인한 사고다.[2] 비상 상황을 가정한 여유 비축분 포함. 보통은 8~12시간치를 사용한다.[3] 초기의 모습이다. 보수 후 타이탄 내부의 모니터와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4] 잠항 후 운행하는 조종사의 모습. 옆의 스크린에는 소나 화면이, 그리고 중앙의 화면에는 수중 카메라의 모습이 보인다. 전원 버튼은 맨 오른쪽 상단의 초록색 버튼이라고 한다.[5] 일단 가정/사무용 운영체제인 Windows 10을 조종기에 설치한 것도 문제가 있다. 적어도 무인기나 자동차 ADAS 시스템 수준으로는 만들었어야 했다. 사실 이것도 불충분한데 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엔진을 제어하는 ECU는 무인기나 ADAS보다도 훨씬 단순하고 안정적인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일종의 임베디드 시스템을 사용하는 격이다. 하물며 은행 ATM이라던지 버스정보시스템 같은, 일상 생활에서도 안정성이 필요한 곳에는 임베디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데 작은 실수 한번에도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잠수함에 가정용 윈도우를 쓴 것 자체가 당연히 적합하지 않은 설계다. 애초에 이럴 때 쓰라고 윈도우 임베디드가 있는데 본 기기에 쓰인 것은 일반 윈도우였다고 한다.[6] 밀스펙과 같은 인증을 받지 않은 월마트나 Best Buy에 가면 파는 HDTV를 연결해 뒀다. 조종사는 이 화면을 보고 운전하기 때문에 혹여나 고장난다면 컨트롤러 방향을 재배치하고 창문을 보고 운전할 수 밖에 없다.[7] 전원이 켜지면 초록색으로 바뀐다.[8] 기체 소개 영상을 보면 분명히 화장실이 있긴 하지만 화장실이 창문 쪽에만 있어 창문쪽에 앉지 않은 4명이 그쪽으로 좁아터진 선내에서 그쪽으로 이동하는 게 불가능하여 지퍼백을 쓴다는 말이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9] 4km 깊이나 잠수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긴 케이블을 장착하기 곤란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유선 무인 심해 탐사선들을 생각해 보면 이 정도 안전장치도 없는 게 오히려 말이 안 된다. 타이타닉호 추락 지점보다 수심이 2~3배는 되는 마리아나 해구를 탐사한 딥 씨 챌린저 호도 안전 케이블로 연결하고 잠수했다.[10] 전체적인 성능은 요즘 것에 비하면 그닥인 구닥다리지만 현재도 꾸준히 생산되고 있는 베스트셀러 게임 컨트롤러다. XBOX컨트롤러 만큼 오래 쓰인 만큼 어지간한 곳에 때려박아도 연결되는 호환성을 가졌고 연구/개발에서 싼 값에 테스트 용도로 적당히 굴릴 만한 컨트롤러로 꽤 쓰인다. 대충 검색해 봐도 이 녀석을 사용하기 위해 사람들이 만들어서 배포해 둔 개발용 코드를 쉽게 얻을 수 있다. 결코 성능이 좋아서 구매하는 게 아니다. 조작성 불만은 예전부터 꽤 있었다.[11] 하지만 결국 싼 값에 굴리는 용도라서 상식적으로 안전이 인증된 수십~수백만원 수상/잠수용 컨트롤러를 기업에 견적 요청해서 구매해 쓰는 것이 맞다. 안전이고 뭐고 정말 어떻게든 아득바득 싸게 만들 생각이었던 것. 기기 스펙은 물론 오픈소스 제공 부분 등 모든 면에서 상위호환인 XBOX 컨트롤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걸 사용 한 것. 물론 XBOX 컨트롤러도 저 상황에서는 사용하면 안 된다.만약 짠돌이 성격이 덜해서 XBOX를 사용했다면 로지텍이 아니라 XBOX 주가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참사가 일어났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