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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서비스 제공자에게 서비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주는 돈. 본래 자발적인 의사로 주는 돈이고 여전히 관용적으로는 그렇게 여겨지고 있으나, 문화권에 따라서는 암묵적으로 청구서의 일정 비율만큼 더 주는 것을 관례로 삼고 있다.한국에서도 서양의 예를 따라 일부 고급 레스토랑에 것을 도입했던 예[1]가 있었으나, 이러한 식의 과금법을 불법으로 박아버림으로써 정말 자발적인 경우가 아니고서는 이를 관례로 적용하는 게 제도적으로 막히게 되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서구국은 물론이고 영미권 나라 중 팁을 지불해야 하는 곳은 '미국', '캐나다' 두 국가라고 생각하면 거의 틀림이 없다.
2. 어형
무언가를 준다는 의미로, 원래는 도둑들이 쓰던 속어였다. 지금도 '팁'의 정식 영어 명칭은 'Gratuity'.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현재 'Gratuity'는 입장료 등의 요금 자체를 의미하는 단어로 주로 쓰인다. 하지만 최근 들어 팁에 대한 반감이 강해지자 특히 영수증에 'Gratuity fee'로 돌려쓰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Tips'의 어원이 'To Insure Prompt Service(빠른 서비스를 보장하기 위함)'를 줄인 거라는 소리도 있지만 이건 그냥 근거 없는 민간어원[2]이다. 국립국어원에서는 '팁'의 순화어로 '봉사료'를 쓸 것을 권한다.#[3]
지금은 쓰지 않는 옛말로는 '행하(行下)[4]'라는 단어가 있다. '행하'는 '시중을 든 사람에게 주는 돈이나 물건'을 뜻한다. 순우리말로 '손씻이'[5]라는 말[6]도 있다. 방학기 화백 만화에서는 옛 우리말 \'군돈'을 쓰며, 이렇게 팁을 부르던 말이라고 했는데, 이 말은 국어사전에서는 '안 써도 좋을 데에 쓰는 돈'으로 나와 있다.
3. 기원 및 역사
3.1. 유럽에서의 기원
오늘날의 팁 문화의 기원은 튜더 왕조 시대의 영국에서 비롯되었다고 보는 것이 현재 역사학계의 주류적인 견해이다. 과거에 주인인 영주가 일을 특별히 잘한 농노에게 포상으로 추가 수당을 주던 관습에서 기원하였다고 본다.더 거슬러 고대 로마에서 기원하였다고 보는 소수의 주장도 있으나 이에 대한 확실한 기록이나 증거는 없다. 영어로 팁을 뜻하는 단어인 'Tip'은 다른 영단어인 'Stipend'(봉급)에서 따왔으며, 'Stipend'의 어원이 로마 제국이 쓰던 라틴어인 'Stip'(선물)에서 기원했다고 주장하는 단어적 기원에 대한 가설이 있긴 하다. 그러나 당연히 이것이 역사적 기원에 대한 설명이 되지는 않는다.
일부 유럽 국가들에서는 각자의 언어로 팁을 뜻하는 단어의 기원적 의미가 '술돈'인데, 이는 손님들을 초대한 날에 하인들에게 술을 사주고 손님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마시게 하여 하인들에게 관대함을 보여주는 문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17세기에는 'Veil'이라 하여 누군가의 집에 초대되어 하룻밤을 묵은 손님들이 떠나기 전에 본인들의 시중을 받든 하인들에게 용돈을 주는, 흡사 호텔에서 묵은 뒤 팁을 남기는 오늘날 서구권 사회의 문화와 비슷한 관습이 생겼다. 이러한 관습이 이후 당시대 카페의 기능을 했던 커피하우스를 비롯하여 다른 상업지들에도 전파되었다고 한다.
3.2. 미국으로의 전파
향후 19세기에 유럽으로 여행갔다 돌아온 일부 미국인들이 유럽의 팁문화를 경험한 뒤 귀족스러워 보인다며 일꾼들에게 팁을 주며 따라하기 시작하였고, 이로인해 팁 문화는 유럽에서 미국으로 전파된다.그러나 불과 한 세기 전에 그레이트브리튼 왕국의 왕권제에 대항하여 모든 개인은 평등하다고 외치며 수많은 희생을 치룬 독립 전쟁을 겪은 대다수 미국인들에게, 이러한 본인들은 귀족 행세에 노동자들은 시종처럼 대하는 왕권주의의 잔재 같은 행동이 다시 사회적 계급을 나누는 시대로 돌아가려는 매우 모욕적이고 한심하게 졸부적인 행동으로 보였다.
미국의 남북 전쟁이 끝나고 해방된 흑인 노예들에게 봉급을 주기 아니꼬왔던 백인 식당 주인들이, 여전히 종업원으로서 일은 시키면서 봉급은 손님들에게 팁으로 받아내어 해결하라고 하던 것 역시 팁 문화를 사회적으로 더욱 문제시하게 만들었다.
때문에 어디가나 팁 문화가 만연한 지금과 달리, 20세기에 이르기 까지 미국 사회는 팁 문화를 극도로 혐오했다. 이것이 얼마나 심했냐면 1909년에 워싱턴주를 시작으로 총 6개 주에서는 아예 팁 주는 것을 불법으로 지정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팁 문화에 반대하는 기류는 오히려 이후 한창 노동자에 대한 평등과 존중을 외치는 운동이 벌어지던 유럽에 역수출되어, 오히려 지금은 반대로 기원지인 유럽은 미국에 비해 팁 문화가 그리 만연하지 않은 오늘날을 만드는데 기여했다.
그러나 이같이 팁 문화를 등한시하던 미국 사회의 정서가 180도 바뀌게 된다. 바로 1919년에 금주령이 내려지고, 1929년에 대공황까지 오면서 특히 요식업과 숙박업계 종사자들이 장사는 커녕 생계마저 이어나가기 어려워진 것이다. 이런 가운데 힘내라고 가격에 덧붙여 팁을 주는 행동을 업계 종사자들은 호감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고[7], 이것이 현대에 이르면서 관습으로 굳어져 오늘날 미국 사회에서는 특히 요식업, 숙박업, 음식 배달, 택시 등에 관련된 서비스를 이용하면 특정한 금액의 현금이나 가격의 특정한 퍼센트 비율을 팁으로 주는 문화가 거의 의무적인 에티켓이 되었다. 그리고 미국의 이러한 팁 문화는 오히려 세계 다른 지역들에 수출되기까지 하였다.
하지만 2008년 대침체를 기점으로 현재까지 경제 침체가 계속되며 팁을 내는 것에 부담을 느낄 정도로 지갑 사정이 빠듯한 미국 국민들이 특히 젊은 MZ세대를 중심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이런 가운데 아래 문제점으로 더 자세히 후술할 바와 같이, 많은 점포들이 어차피 손님들에게 팁도 받는데라는 마인드로 직원들 임금을 낮게 책정하는 것이 문제시되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다시 팁 문화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상술하였듯이 흑인 노예제의 잔재로서도 엮이는 팁 문화를 없애자는 목소리도 생기고 있다.
때문에 2010년대 중반부터 시애틀을 중심으로 손님들로부터 팁을 받지 않는 대신 가격의 15-20%를 별도의 서비스비로 청구하고 그만큼 직원들의 임금을 인상하겠다는 점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2019년말부터 2022년까지 퍼진 코로나 대유행의 여파, 거기에 최근 워싱턴 주정부 등이 최저 시급을 15달러로 올리자 일부 업소들은 재정적으로 부담이 된다고 다시 손님들의 팁으로 직원들 임금을 보충하는 방향으로 돌아가며 팁 없애기 움직임은 한풀 꺾이게 되었다.
4. 북미권 이외 지역들의 팁 문화
국가별 팁 문화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는 대체로 없는 문화[8]라서 서양권으로 여행을 가면 팁을 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혼란을 느끼게 된다. 다만 의무적인 팁 문화는 주로 북미와 인근 중남미 국가, 그 중에서도 미국, 캐나다나 멕시코, 카리브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했으며 같은 서구권이라고 하더라도 각각 다른 팁 문화를 갖고 있으므로 여행하기 전에 현지의 팁 문화가 어떤지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근래 들어 미국, 캐나다를 제외한 다른 서구권 국가에서는 팁을 강요하지 않는 곳이 많거나 사라져가는 추세인 곳이 많다. 한 마디로 "안 줘도 불러서 뭐라 하지는 않는다."로 요약이 가능하다. 원래 거스름돈을 받기 애매할 때 잔돈을 안 받고 챙기도록 하는 것이 서유럽 팁의 개념이었다.
4.1. 유럽
유럽은 워낙 넒고 지역차가 크기 때문에 한 마디로 딱 정의하기 힘들다. 대부분의 나라가 손님이 원한다면 팁을 줄 수는 있지만 의무적으로 줄 필요도 없다. 참고로 식당 서빙 직원의 임금이 팁을 받는 걸 감안해서 최저임금보다 낮게 책정된 미국과 달리, 유럽에서는 서빙하는 종업원도 다른 직원과 같은 최저임금을 보장받기 때문에 '팁을 주지 않으면 기본적인 수입조차 유지할 수 없다'라는 원리가 적용되지 않는 것도 영향이 있을 듯하다.동전으로 거스름돈이 생기지 않는 정도로만 낸다면 체면은 차릴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일정 퍼센티지를 강요하지 않다보니 결제액이 커질 수록 팁 비율이 적어지는 경향을 보이는 곳도 있다.
- 네덜란드와 벨기에의 경우 팁 문화가 없다. 현금 결제 시 센트 단위 거스름돈이 안 나오도록 올림하는 문화는 지금도 존재하지만,[9] 지금은 두 나라 모두 EMV 비접촉 결제가 널리 보급되면서 반쯤 사문화되었다.
다만 이것도 지역차가 있어서 벨기에는 정말로 현금 결제시에만 1 ~ 2 유로 단위로 거스름돈을 반올림하는 문화지만, 네덜란드에서는 독일과 비슷하게 줘야 한다는 인식이 약간 남아있는 편인지 카드 결제 시에도 "doe maar (팁 포함 금액)" 식으로 5 유로, 심지어는 10 유로 단위에 맞춰 팁을 굳이 내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면 또 직원들이 팁 금액만큼 포스기에서 현금을 꺼내 별도의 팁 통에다 집어넣는 광경이 압권. 현금 지불 시 팁을 안 내거나 벨기에처럼 센트 단위로 반올림하면 은근히 싫은 티를 내는 경우도 있으며,식당에서 더 이상 네덜란드어를 들을 수 없는암스테르담과 같이 단기거주 외국인이 많은 대도시에서는 대놓고 미국식으로 카드 결제 시 팁을 퍼센티지로 결제하는 옵션창을 띄우는 경우도 있다. 현지인들은 미국인, 캐나다인들이 지네 이상한 문화 끌고 온다며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본다.
한편 날씨가 정말 나쁜 날 배달 음식 주문 시 1 ~ 2유로 내외의 팁을 주는 경우도 있으며, 보통은 플랫폼 자체에서 주기보다는 집에 1 ~ 2유로 동전을 쌓아놓고 배달부에게 직접 전달하거나 주문을 받은 뒤에 플랫폼으로 지불하는 경우가 많다.
- 영국에서도 팁 문화는 자율일 뿐 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일부 고급 식당에서 저녁식사 한정으로 영수증에 음식값 외에 봉사료(Service Charge)를 10% 정도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고급 호텔의 봉사료나 가이드, 캐디 봉사료와 같이 일반적으로 내는 편이다. 다만 추가된 팁이 웨이터에게 지불되는 서비스 차지가 아니라면 빼 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해도 상관없다.[10]
- 북유럽 국가들은 아예 팁 문화가 없거나 아예 계산서에 서비스 요금을 포함하도록 법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역시 팁이 필요없다. 그나마 스웨덴에 일부 존재했으나 스웨덴에서도 팁을 주지 않는 것이 더 일반적이고, 현금 없는 사회가 정착되면서 거의 사라졌다.
-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리히텐슈타인에서는 팁을 주지 않으면 기분 나쁜 티를 일부러 내지는 않지만 조금 눈치를 받기는 한다. 현지 통역사의 경우 5~10%를 팁으로 주도록 권고하는 편이며 신용카드 결제시에는 미국처럼 팁 금액을 포함해서 적게 한다. 노점이나 야외가 아닌 이상에는 대부분의 식당에서 팁을 주는 편인데, 미국, 캐나다만큼 의무는 아니지만 거스름돈이 필요 없게 되는 선에서 올림한 금액을 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28유로가 나올 경우 30유로를 주고 "잔돈은 괜찮다(Stimmt so)."라고 말하는 식이다.[11] 다만 이것도 지역차가 있다. 독일 예거마이스터가 실시한 팁 관련 설문조사를 보면[12], 팁을 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동의한 응답자는 54% 있었고, 분야별로는 레스토랑 92%, 술집 60%, 캐주얼 펍 54%, 클럽 29%가 팁을 준다고 답했기에 '의무적이지 않은 팁'이지만 생각보다 '줘야 한다'라는 인식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지불하고 있는 팁의 평균 금액은, 결제액이 40유로 이상의 금액일 경우에는 5%, 20유로 미만일 경우에는 14~20%였다. 또한 자신이 생각하는 팁의 적정금액에 대해서는 절반 정도가 '지불 금액의 10%'라고 답하여 가장 많았다. 지역마다 다를 수 있지만 최저임금을 받는 서빙 직원은 정직원이 아닌 아르바이트 감각으로 일하는 사람이 많으며, 자신은 최저임금을 받고 일하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며[13], 20% 정도의 팁을 받기를 기대하면서 일하지만 안 주는 사람도 있기는 했다고 한다. (독일 바이에른주 거주 독일인의 경험담) 상술한 설문조사에서도 나왔는데, 특히 서빙 경험이 있는 사람이 팁을 많이 내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 그리스의 경우 지불한 비용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통 20유로 이상 먹고 1유로, 2유로 식으로 동전으로 거스름돈이 나올 경우 웨이터가 거스름돈을 주지 않거나, 아니면 주더라도 탁자 위에 놓고 가는게 일반적이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고 16유로어치 먹고 20유로 냈는데 4유로 거스름돈을 팁으로 주는건 너무 과하다고 할 수 있다.
- 튀르키예는 팁 문화가 존재한다고 오해받기도 하지만 사실 없다. 외국인 관광객들, 특히 미국인, 캐나다인들이 하도 팁을 뿌려댄 것과, 인접한 아랍권의 바흐쉬쉬 때문에 그런 오해가 생긴듯 하며, 오히려 팁을 주는 관광객들 때문에 외국인을 호구 취급하는 사례가 있다. 또한 관광객이 별로 없는, 현지인들이 가는 식당에서 팁을 주면 대부분의 현지인 직원들은 "내가 그렇게 가난해보이나?"하고 되려 불쾌해한다고 한다.
간혹 가다 예루살렘 바위의 돔 모스크가 그려져있거나 아랍 문자로 뭐라고 쓰여있는 팁 상자 비슷한 것이 식당 계산대에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사다카(Sadaka)라고 부르는 것으로 종교 기부금을 모으는 함이다. 대부분 이슬람 재단인 와크프(vakıf)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팁과는 상관이 없다.[14]
다만 고급 주점이나 레스토랑에서는 쿠베르(Kuver, 세팅비용)라고 일종의 서비스비를 추가로 청구하기도 하는데, 이건 봉사료 개념이지 팁은 아니다. 주문한 술값의 10% 정도를 걷어가며 식당이 가져가는 돈이다.
- 서양과 다른 문화권으로 취급받기도 하는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권 국가들에서 팁 문화가 존재하지만 이들 나라에서는 팁 문화 자체를 외국에서 들여온 문화 취급하며 고객들에게 돈을 더 뜯어내기 위해 수입한거라면서 반감을 표하는 경우가 많고 일반식당에서는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이들 국가는 원래는 팁 문화가 있었다고 하며, 러시아에서는 마부나 웨이터에게 돈을 내주는 관습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공산화에 따라 팁을 주는 것이 모욕적인 행위라는 인식이 퍼지고, 대부분의 식당과 상정들이 국영화되면서 사라진 것이다. 물론 공공연하게 추가요금을 지불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이건 바가지를 씌우거나 물건을 더 얻기 위해서 돈을 더 쓰거나 일처리를 더 빠르게 하기 위한 뇌물인지라 경우가 다르다.
4.2. 호주와 뉴질랜드
호주와 뉴질랜드도 유럽처럼 팁이 의무가 아니다. 준다고 해도 굳이 사양하는 경우는 보기 힘들지만 어쨌든 팁 지급 자체는 일반적인 것은 아니다. 그리고 팁을 남기는 행위를 오히려 모욕으로 받아들이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도 있다고 하니 웬만하면 그냥 안 주는 편이 안전할 수 있다.그런데 팁 개념 자체는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무슨 얘기인고 하니 작은 저금통이나 플라스틱 통 등을 카운터에 따로 마련해놓고 '서비스가 마음에 들었으면 팁을 넣어주세요'하고 적어두는 것이다. 당연히 강제성 따위는 전혀 없으며, 직원이 언급조차 하지 않고, 거기에 돈을 넣는 사람도 매우 드물다.
하지만 아예 없지는 않은지, 돈을 모으다 일정 수준이 되면 직원들끼리 회식을 열든지 하는 일은 있는 모양이다. 하여튼 북미의 팁과는 받는 방법부터 용도까지 전혀 다른 셈이다. 이렇게 팁 통이 마련돼있는 경우에는 당연하지만 팁을 줬다고 모욕으로 생각할 이유가 없으니, 서비스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면 남는 동전이나 소액 지폐 등을 넣어주도록 하자.
호주와 인접한 뉴질랜드도 비슷한 문화를 공유하기에 팁이 거의 필요 없다. 위에 언급된 유럽의 사례처럼 손님이 원하면 줘도 상관없지만 안줘도 상관없는 그런 케이스라고 봐도 좋다.
4.3. 멕시코 및 카리브해 중남미
미국과 캐나다의 영향을 받는 멕시코의 티후아나, 로스 카보스, 칸쿤 - 툴룸 - 메리다, 아카풀코, 카리브 내 유명 관광지[15]나 벨리즈, 코스타리카 내 호텔, 레스토랑, 여객선 터미널, 공항 여객터미널, 크루즈 선내에서 근무하는 종업원들은 팁을 받는다. 캐나다, 미국과 비슷하게 팁을 주는 것이 원칙이다. 이런 국가들은 관광업이 주 산업인데다 주 고객이 미국인, 캐나다인 관광객이며, 자국 통화보다 미국 달러, 캐나다 달러나 파운드 스털링, 유로를 더 많이 쓴다. 그리고 최저임금법에서 팁을 받는 노동자들의 임금은 예외 대상으로 규정되어 있다.4.4. 아시아와 팁 문화
4.4.1. 동아시아
영국 문화의 영향을 받은 홍콩, 싱가포르나 인도나 미얀마 등은 서양권이 아니지만 팁 문화가 존재한다. 물론 이 지역들은 꼭 줘야 하는건 아니고, 주고 싶을 때 주면 된다.다만 홍콩은 팁이 사실상 의무에 가까웠는데, 홍콩은 부가가치세가 없는 대신 10% 팁으로 VAT를 대신한다. 물론 지금은 영국, 호주, 뉴질랜드와 같이 팁을 지급할 일은 없다. 고급 식당에서는 봉사비를 받기는 하지만 그 외에서는 팁 문화가 거의 없다.
중국은 원칙적으로 팁문화가 없고, 일부 고급 레스토랑이나 호텔 등 일부 상점에서만 팁을 받는다. 팁문화에 대한 인식은 외국에서 수입해온 문화라는것이 일반적인 관념이고, 상점에서 팁을 받는다는 소식을 들으면 외국에서 안 좋은것 수입한다. 고객들 상대로 바가지를 씌우려는 수작 가운데 하나로 생각하는 반응이 일반적이다.
일본에서도 의무가 아니며 오히려 팁을 놓고 나갔는데 분실물이라면서 가게 주인이 찾아오는 경우가 가끔 있다. 다만 료칸에서는 고코로즈케'(心付け)나 '오레이'(お礼)라는 이름의 팁을 주는 경우[16][17]가 존재한다. '슨시'(寸志)라는 비슷한 문화가 있는데 일반적인 관광이 아니고 관혼상제 때의 문화이다. 예를 들자면 상을 당한 경우에 운구차 운전수나 화장터 직원, 혹은 결혼식때 식장 직원들에게 주는 팁의 개념이다.
미국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필리핀도 팁 문화가 존재한다.#
태국의 경우 미국의 영향[18]을 받은 곳들, 이를테면 파타야 같은 곳은 팁 문화가 존재한다.
4.4.1.1. 대한민국
일단 한국의 경우 팁 문화에 관한 규제나 법률을 만드는 것이 아닌 최저임금으로도 먹고 사는 게 어느 정도는 보장되게 하는 식으로 노동자들의 삶을 지키는 전략을 쓰고 있다.봉사료는 팁과 다른 점은 종업원에게 직접 주지 않고 계산서에 포함되어 나온다는 것. 봉사료와 물품가액이 동시에 결제가 된다면 "공급가액/부가세/봉사료"로 나누어지며 부가세는 공급가액에서만 발생된다. 이 봉사료는 공급가액의 50%를 초과하여선 아니되며, 공급가액의 20% 이상의 봉사료가 결제된다면 봉사료로 지급되는 금액의 5.5%를 원천징수 하여야한다.
그래서 고급 식당이나 호텔과 같은 업장에선 요금에 부가가치세 및 봉사료가 별도로 각각 계산하는 편이었다. 가령 음식의 가격이 1만원이라고 치면, 여기에 봉사료 10%, 부가가치세 10%가 별도로 붙어서 실제로는 총 12000원을 지불하는 것. 업계에선 각각 10%라 해서 텐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때로는 이걸 '더하기'가 아닌 곱하기로 계산해서 20%가 아닌 21%로 계산하기도 한다. 이러면 앞서 말한 음식 가격은 12100원이 된다. 하지만 봉사료 10%까지는 면세가 되기에 여기에 봉사료의 부가가치세인 1%를 붙인 것은 세금이 아니라 판매자의 가격 인상과 같다.
2013년부터는 식품업계에서 '최종 지불가격 표시제'가 시행됨으로써, 부가세 별도 표기가 불법이 되었으니 아직도 그런 가게가 있다면 신고가 가능하다. 식품업계 외에는 여전히 부가세 별도 표기가 가능하지만, 이런 눈속임으로 가격을 속였다가는 손님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기에 최종가격을 표시하는 것을 불문율로 보는 시선이 대다수이다.# # #
참고로 해당 법률은 팁을 강제할 경우에 위법으로 보는 것이므로, 자발적인 팁 제공은 불법이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발생하는 팁과 관련된 크고작은 논란들은 전부 표면적으로는 팁을 강제하지 않는다. 판매자나 소비자나 정말로 팁을 강제하면 위법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한 식당에서 팁을 원한다는 식의 안내문을 놓아서 문제가 된 적이 있다. '의무가 아니며 손님의 선택'이라고는 쓰여있으나 안내문을 놓은 것 자체로 네티즌들의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한국의 호텔 또한 최종 가격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영수증에 팁이 자동으로 포함되어있다. 팁의 가격을 호텔 측에서 일방적으로 정하는 것이 억울할 수도 있겠으나 타 국가에서 자율적으로 낸다는 팁도 종업원이나 업체가 원하는 가격이 따로 있다.
결국 선제시와 비슷하게 눈치봐서 그 이상의 팁을 줘야만 손님 대접을 받느니 차라리 팁이 포함되어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 제시하는 가격에 지불하고 손 터는 것이 오히려 합리적일 수 있다. 관광지나 호텔 등에서 보여주는 가격은 처음부터 팁을 포함하는 가격일 수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종가격이 합리적이라면 그 가격의 구성이 무엇인지는 크게 신경 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 문화를 잘 모르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은밀히 별도의 팁을 요구할 가능성은 있으나 과거와 다르게 한국도 한류와 K-POP 등의 영향으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국가가 되어 팁에 대한 사실을 아는 외국인이 신고하여 적발될 가능성도 커졌다.
일부 사정을 모르는 외국인은 한국인이 종업원에게 팁을 주지 않는 모습을 보고 한국인은 종업원에 감사할 줄도 모르고 무례하다고 스테레오타입을 씌우는 경우가 있는데 한국인 입장에서는 종업원이 일을 잘했으면 가게가 더 많은 매출을 올렸을테니 사장님이 보너스를 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긴다. 어떻게 보면 보너스가 한국에서는 사장님이 종업원에게 주는 팁인 셈이다.
주한미군 부대 내부의 식당이나 이발소에서는 팁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거기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SOFA 규정 상, 한국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아서 한국 최저 임금 이상을 받기 때문에 팁을 줄 필요가 없으며, 딱히 실례가 되지도 않는다.
또한 손님이 한국인이라면 근로자들도 팁을 따로 주지 않는 것을 십분 이해하고 그러려니 한다. 그래서 주한미군 부대에 복무하는 대한민국 국군이나 카투사, 혹은 에스코트를 받아서 미군 부대를 단기 방문하는 방문객들은 부대 내 식당 등을 이용할 때, 팁을 내지 않아도 문제가 없다.[19]
특이하게 일부고깃집같은 경우는 손님이 종업원에게 팁을 건네는 경우도 있다. 아무래도 고깃집 아르바이트가 일[20]이 고되기 때문에 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남성들이 많이 한다. 일부 종업원의 아버지, 조부모 뻘 나잇대의 손님들이 불판을 가는 것을 유심히 지켜보다가 젊은데 고생한다면서 용돈 주는 개념으로 1~5만원 상당의 적지 않은 팁을 준다. 장어구이집도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다만 어디까지나 손님의 재량에 따라 내는거지 미국처럼 팁을 안준다고 눈치주거나 그런건 전혀 없다고 봐야한다.
오히려 대다수의 고깃집은 팁문화는 커녕 되려 손님 많이 사먹으면 계산할때 주류,음료1병 가격이나 사이드 메뉴 한개 가격정도는 주인장의 재량에 따라 역으로 빼주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 고급 식당이나 횟집 등 일부 음식점에서 팁을 주는 경우도 어쩌다 있지만 이는 물론 자율이므로 주지 않아도 상관이 없다. 주면 감사하게 받겠지만 대부분은 팁을 사양하는 분위기이며, 안 준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들은 없다.
그나마 팁 문화가 남아 있는 게 바로 골프장에서 캐디를 대동하고 라운딩을 했을 때 주는 캐디 팁. 캐디피를 캐디에게 반드시 현금으로 건네야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어디까지나 팁이기 때문에 의무적인 게 아님에도 골프 업계에선 캐디들에게 팁을 챙겨주는 게 관례로 굳어져 있었다. 하지만 삼성페이와 같은 결제 방식이 발달하면서 뽑기도 귀찮고 비용증명도 어려운 현금으로 지불하는 것 자체를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캐디피도 카드 결제가 가능하게 되었다.#
팁의 의미를 좀 더 넓게 잡아 본다면, 택시를 타고 현금으로 결제할 때 승객이 소액의 잔돈은 안 받는 경우도 일종의 팁으로 볼 수 있다. 어쨌거나 손님이 자발적으로 지불하는 금액이기 때문. 손님 입장에서는 택시 기사에게 주는 팁으로써의 의미이기도 하지만 그냥 잔돈 일일이 챙기기 귀찮거나 푼돈 챙길 여유 없을 정도로 바빠서 안 받는 경우도 많다. 물론 이것도 승객이 자발적으로 주는 경우에나 합법이고, 택시기사가 잔돈을 주지 않고 가지려고 강제할 경우 당연히 신고 대상[21]이다. 카카오T 및 카드결제가 보편화되면서 택시 팁 문화는 줄어들고 있다. 그런데 카카오모빌리티 측에서 택시기사를 위한 팁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논란이 되었다.
2010년대 후반을 즈음하여 배달대행이 활성화됨에 따라 배달팁[22]이란 용어가 생겨났다. 이는 소비자가 배달음식 주문 시 음식값을 제외하고 추가로 부담하는 금액을 의미하며, 이 배달팁에 식당 측이 배달대행업체 또는 개인 배달기사[23]에 부담하는 배달대행료를 합하면 최종적으로 배달기사가 받는 '배달비'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소비자가 내는 배달팁은 배달대행 서비스 이용료이며 진짜 팁[24]이 아니다. 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배달팁'이라는 말은 배달의민족에서만 쓰고 요기요는 배달요금, 쿠팡이츠는 배달비라고 한다. 하지만 2023년 하반기 들어 일부 업체에서 음식값도 배달비도 아닌 팁 형태의 메뉴를 임의로 추가하는 사례가 생겨 눈총을 사고 있다.#
카페에서 키오스크가 있는데도 팁을 받는 유리병을 갖다 놓은 국내 카페가 크게 논란이 됐으나, 네티즌 해명에 의하면 외국인이 많은 곳이라 외국인이 팁을 계속 주고는 어디에 두냐고 물어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다만 그런 문제는 한국에서는 팁을 받지 않는다고 말하는 간단한 방법으로[25] 해결이 가능한 만큼 굳이 팁을 받는 유리병을 비치해놓았다는 것 자체가 외국인의 문화를 이용함과 동시에 내국인에게도 팁을 요청받는다는 오해를 불러일으켜 이득을 취하려 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
식당에서의 팁 문화가 불법이냐고 물어보면, 일단 강제성이 없다면 불법은 아니라고 한다. 다만 식당 주인이 팁(봉사료)을 강제로 내게끔 한다거나, 계산서에 팁 요금이 포함되어있는데 팁 요금이 없는 것처럼 속여서 계산한다면 불법이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절대로 들여오지 말아야 할 문화를 꼽으라면 팁 문화는 반드시 언급되며[26] 대다수의 국민들은 팁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이다. 2023년 8월 카카오택시가 만족하는 택시기사에게 팁을 지급하는 것을 도입하려고 고객들에게 설문을 하였으나 반대여론이 압도적이었다. 사업가가 주어야할 월급을 주지 않고 손님들이 주는 팁으로 대체하려한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위의 카카오택시 팁 부과 시도 사건과 거의 동시에 미국과 캐나다를 매우 어설프게 따라한 한국의 어떤 카페에서 팁을 부과하는 것이 알려져 2023년 8월경 한국 인터넷에서 팁이 화제가 되었다. 그러나 거의 100%에 가깝게 대부분 팁에 부정적이며, 우리나라 법률상 팁을 강제/강요하는 행위가 불법이라는 사실도 함께 퍼진 상태다.
한국에서는 손님이 수고한다며 알바생에게 팁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사장이 빼앗아 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 논란[27]이 되고 있다. #
이사짐센터, 장례식장 등의 담당자나 운전기사에게 사례금(촌지)를 따로 주는 문화가 일본과 비슷하게 옛날에 있었으나 회사 차원에서 절대 받지 못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4.4.2. 서아시아 및 중동권
중동 아랍 지역에서는 팁과 유사한 바흐쉬쉬(bahşiş) 혹은 박시시(Baksheesh)라는 문화가 있다. 이는 이슬람의 율법과 연관이 있는데 본래 이슬람에선 자카트(자선, زَكَاة)라 하여 가난한 자에게 기부하는 것을 권장하고 또한 가난한 이 역시 기부나 적선받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아도 된다는 율법이 있다.박시시의 의미 또한 가난한 이에게 베푸는 적선이라는 의미이고 본래 의도는 타인의 사소한 친절에도 적선하며 늘 감사를 표하라는 의미이다. 허나 아랍권 국가들에서는 뇌물이나 팁으로 의미가 변질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이집트에서는 손님이 원하지도 않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님은 부자나라에서 온 여행객이니까 가난한 나한테 적선 좀 하시죠?"라는 논리로 끈질기게 팁을 요구하는 행태가 관광객들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악명이 자자하다.[28]
곽민수 한국이집트학연구소장 침착맨 방송에서 박시시 문화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침착맨 방송에서는 가끔 도네이션을 박시시라고 부르기도 한다.#
4.4.3. 중앙아시아
조지아와 아제르바이잔은 소련 시절에는 팁 문화가 없었지만 소련 해체 이후로는 외국물을 먹은데다가 외국인이나 뜨내기 손님 상대로 배짱장사해도 된다는 심리 때문에 웬만한 곳에서는 다 서비스비를 받는다. 애초에 메뉴판을 자세히 보면 깨알같은 글씨로 서비스비 별도라고 표시되어있다.이 서비스비는 적게 받는 곳은 5%, 통상 10% 정도이며 관광지같이 좀 과하게 받는 곳은 18%까지도 받는다. 물론 웨이터에게 주는 팁도 대환영이다. 현지인들끼리는 주는 모습을 보기 힘들지만, 외국인에게는 귀찮을 정도로 팁을 요구하는 사례들이 간혹 가다 보인다.
아르메니아는 위 둘보다 관광객이 꽤 적은 편이여서 팁 문화는 거의 없는 편이다. 장소, 금액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식당에서는 약 100드람 정도의 팁을 주면 된다.
5. 업종별 차이
팁 문화가 있는 나라에서도 셀프 서비스인 경우 필수는 아니다. 가령 회전초밥집이며 음료는 스스로 가져오는 시스템인 가게라도 계산서와 카드 리더기에는 팁란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 혹은 계산대에 팁 넣으라고 빈 통 같은 걸 두기도 한다.테이크아웃만 하는 업소나 요식업, 이발/미용이 아닌 가게에서도 이런 걸 두는데, 돈을 넣을지 어떻게 할지는 뭐하는 가게인지, 서비스 질이 좋았는지를 보고 판단하면 된다. 단 인터넷 설치 기사 등 출장 서비스는 굳이 팁을 줄 필요가 없다. 이미 계산서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뷔페 같은 곳이 대단히 미묘한데, 여기는 현지인들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서빙을 대부분 직접 하니 팁이 필요 없다는 의견도 있는가 하면, 다 먹은 접시를 치워주거나 음료수 서빙 등 여전히 서비스가 존재하니 내야한다는 의견도 있고, 대충 중간으로 퉁쳐서 다른 곳 대비 %를 반 정도 내면 된다고도 하니 적당히 눈치껏 소신껏 행동하면 된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계산서에 Gratuity Fee, 혹은 Service Fee 혹은 Service Charge라는 이름으로 이미 계산되어 있는데 이럴 때는 팁을 주지 않아도 된다. 중국 식당 같은 곳에서 이런 경우가 많다.
공무원에게 팁을 주는 것은 금물이다. 공무원에게 돈을 주는 건 뇌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이것을 모르고 미국, 캐나다에서 크리스마스나 추수감사절에 집배원에게 팁을 주기도 하지만 엄격히 말하자면 불법이다.
6. 비율
도대체 팁을 어느 정도 내야 하는지 헷갈리는데, 미국, 캐나다에서는 2023년 기준 18~25% 사이. 물론, 대부분의 주에서 내야 하는 세금은 별도이다. 코로나바이러스-19 이후 일어난 양적완화를 포함한 경제 상태 때문에 도리어 과거보다 팁 %가 더 올라가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보통은 음식값에 세금이 붙은 이후 총 가격의 18-25%를 팁으로 요구하니 사실은 18-25% 보다 더 높은 셈. 코로나 이전까지는 통상 구매가의 12-18%, 보통은 15%가 기본 값이었다.남미 국가들도 보통 미국, 캐나다와 비슷하지만 퍼센티지는 좀 더 낮다. 남미의 경우 주로 호텔에서 팁을 지급한다. 칠레의 경우 팁(propina) 명목으로 테이크아웃이 아닌 경우 식당에서 10%를 결제하는 것이 불문율이며, 서비스가 좋지 않거나 음식 맛이 형편없을 경우 항의의 의미에서 내지 않기도 한다. 아르헨티나는 일정 퍼센트의 불문율은 없으나 대략 20-30달러 어치를 먹었다면 1-2달러 정도의 금액을 테이블이나 계산서에 남기고 가기도 한다. 브라질의 경우 서비스(servição) 명목으로 10% 추가 결제가 의무적이다.
유럽 국가에서는 팁을 주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나 그 서비스가 대단히 훌륭했다면 일부 국가에 한해서 10%~15% 정도를 줄 수도 있다. 또는 현금으로 지불하는 경우 지폐를 테이블에 놓고 나오는 것으로 즉 잔돈을 안 챙기고 가는 것으로 팁을 줬다고 할 수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서비스업 종사자의 임금이 사실상 팁을 포함해서 계산되기에 팁을 조금 주는 것은 진짜 벼룩의 간을 빼먹는 행동으로 여겨진다. 종업원이 서빙해주는 음식점에 가면 팁과 세금을 고려하여 가격표에 쓰여있는 것보다 25-30% 정도 더 높게 계산하는 것을 습관화하는 게 마음에 편하다.
미국에서 월가에서 일하는 어느 은행가가 식당에서 밥 먹고 팁을 꼴랑 1센트 주고 거기다 '제대로 된 일거리를 찾으시오(GET A Real JOB)'이라고 써놨다는 이야기가 돌아 미국에서 엄청난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이때는 Occupy Wall Street 운동이 일어나서 안 그래도 분위기가 험악했기 때문에 엘리트주의와 허세가 극이 달한 월가의 높은 사람들도 '꼭 지금 같은 때에 그 지랄을 해야 하냐'고 까댔다고. 일단 거짓으로 판명되었음에도 월가에서는 큰 소리치지 않고 쉬쉬하며 넘어갔다.
팁의 강제성은 현지인이 운영하는 식당들은 덜하지만 이민자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는 팁이 적다 싶거나 내지 않고 그냥 가면 쫓아와서 받는다. 한국인 유학생들이 베트남 쌀국수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팁을 10% 정도만 내자 웨이터가 계산을 거부하며 팁은 20%를 내야 한다고 소리치던 상황도 있었다고 한다.
식당뿐만 아니라 북미 쪽에서는 이발/매니큐어/아이나 동물 봐주는 사람, 택시기사에게도 팁을 주는데, 미리 계산서에 들어있거나 크레딧 카드로 그으면 서비스한 사람에게 그 돈이 직접 돌아갈 확률은 낮다고 하니 일을 마음에 들게 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되도록 현금으로 주도록 하자. 비율은 주로 레스토랑과 비슷한 퍼센티지로 주며, 요식업계는 6~8명 이상의 그룹이 찾아오면 아예 계산서에 15~18% 안팎의 팁을 첨부해 내놓는 것이 보통이다.
위와 같이 웨이터 서비스 종류는 % 기준으로 팁을 계산하지만 발렛 파킹이나 공항, 크루즈선에서 가방 옮겨주는 서비스, 이벤트 회장에서 코트 받아주는 서비스, 호텔 룸 청소 같은 서비스들은 주로 가방 하나, 코트 하나당 1-2달러로 팁을 계산한다. 또한 동네 스포츠 바나 펍에서 술이나 맥주를 먹게 된다면 못해도 한잔당 1불은 주는게 매너.
드문 일이지만 실수로 0을 더 추가하거나 종업원의 사연을 듣고 음식 값 이상의 돈을 팁으로 지불하는 사례가 있다. 당장 빌 게이츠만 하더라도 캐디에게 학자금을 다 갚아줄 정도로 팁을 줬다.#
혹시라도 당신이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신분[29]으로 식당 등에서 일을 할 때 만약 팁과 임금을 합한 총임금이 연방 최저임금보다 낮다면 당장 고용주에게 말해 따지면 된다. 팁과 임금을 합한 총임금이 연방 최저임금보다 낮으면 법적으로 고용주가 연방 최저임금에 맞춰 주어야 한다. 이렇게 하려면 매일 받은 팁을 철저히 계산하는 버릇을 들여야 해서 좀 번거롭지만, 생계와 직결되는 문제이니 꼭 팁을 계산하는 버릇을 들이는게 좋다.
가령 연방 최저임금이 8불이고 연방 서비스업의 최저임금이 5불이고 당신이 20시간 일해서 임금 100불 + 팁 40불 = 총임금 140불을 받으면 20시간만큼의 최저임금인 160불까지 받도록 고용주는 당신에게 20불을 지급해야 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정부가 보장하는 최저임금은 연방 기준이며, 주마다 법적 최저임금이 다르다. 상당히 많은 주가 법적으로 지정한 최저임금이 아예 없거나 연방 최저임금보다 낮으므로 꼭 청구하자.
그렇지만 복불복인게 '너가 서비스를 못 해서 그런게 아니냐'며 해고당할 수도 있다. 미국은 해고가 쉽다. 물론 부당 해고 소송을 걸게 되면 다른 종업원이 받는 팁 내역 등과 비교해서 정말로 서비스를 못 해서 그런건지, 돈 주기가 싫어서 그런건지, 인종차별 등의 이유로 내보내고 싶어서 구실을 만들려고 그러는 건지 조목조목 따져볼 수는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소송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고려하면 시민권자나 장기체류 의사가 있는 영주권자가 아닌 이상에야 손해가 더 크다. 특히 미국 기준으로 H 시리즈에 해당하는 단기취업 비자 같은 경우는 해당 비자를 발급해 준 사업장에 한정해서만 취업을 허가한 비자임으로 다른 일자리 찾는게 아예 불가능할 수도 있다.[30]
1~2년 체류하고 말 것[특히]이라면 국가와 비자 및 개인사정에 따라 그냥 참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어쩔 수 없다. 원래 세계 어디를 가던 자국인의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인 노동자는 법적으로 비시민이므로 권리가 제도적으로나 실질적으로나 제약되어 서러운 법이다.
7. 알려진 장점
서비스의 만족도에 따라서 자유롭게 직원에게 팁을 줌으로 인해서 직원에게는 업무 의욕 고취와 추가소득을 기대할 수 있고, 손님 입장에서는 더 좋은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 팁을 받는 직원은 전담 직원이 되며, 특별히 마음에 드는 직원을 골라서 방문할 때마다 전담으로 요구할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소득의 불균형을 통해 유능한 직원이 자연스럽게 가려진다.8. 문제점
Adam Ruins Everything - 팁 문화가 금지되어야 하는 이유 |
미국의 팁 문화 | 미국인 유튜버 올리버쌤이 제대로 설명해준다. |
오히려 미국인과 캐나다인이 팁 문화가 없는 나라에서 여행을 하고 가장 좋았던 점으로 '팁이 없음'을 흔히 꼽는다는 점은 생각해볼만 한 점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지불해야 할 요금에는 그 서비스의 대가 자체가 이미 포함되어 있고 이런 팁은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식당 서비스가 좋았다는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의 '보너스'로 여길 수밖에 없는데, 그런 '보너스'를 식당에서 마치 정당한 요금인 양 의무적으로 받아낸다는 건 소비자 입장에선 불쾌할 수밖에 없다. 특히 점주나 점원이 최소한 주문을 받으면 모를까 키오스크로 고객이 직접 주문하고 준비된 요리를 찾아가는데 마지막 화면에 팁을 요구하는 화면이 나타나는 것이 무진장 불쾌하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팁문화가 익숙지 않은 일본인과 한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괌을 제외[32]하면 북미에서의 문제는 이게 사실상 의무라는 것이다. 소비자 마음대로 액수를 정할 수 있으니 안 내거나 아주 조금 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주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좋든 싫든 1인당 1달러에 가까운 팁을 내놓는다. 종업원이 손님을 불친절하게 응대하더라도 손님이 이걸 빌미로 팁을 주지 않겠다고 할 경우 한국으로 치면 생트집, 그러니까 블랙 컨슈머 정도로 여기는 시선이 있어서 어떠한 이유로든 팁을 안주면 종업원에게 진상으로 찍힌다고 보면 된다. 게다가 종업원이 이 팁에 목메는 이유는 부수입이기 때문이다.[33]
점잖은 고급 레스토랑이라 하더라도 말없이 팁을 내지 않고 나가려고 하면 담당 종업원이 쫓아와서 "혹시 제가 불편하게 한 것이 있나요?"라고 물어보는데 바꿔 말하면 '혹시 팁을 내는 걸 까먹은게 아니냐, 팁을 어서 내놓고 가라'는 뜻이다. 그런데 딱히 불편한 것도 없었음에도 끝까지 팁을 내지 않고 간다면 가게에서는 블랙리스트로 취급할 것이고, 손님은 그냥 그 가게에 다시는 안가겠다는 메세지를 던졌다고 보면 된다.
팁의 장점으로 흔히 오해하는 것이 '종업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인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팁을 많이 주더라도 다음에 방문했을 때 손님과 종업원이 단번에 안면을 트기도 힘들거니와, 설령 힘들게 안면을 텄다 해도 종업원이 그 손님에게만 뭔가 더 좋은 서비스를 주기는 매우 어렵다. 종업원이 사장님이라도 되지 않는 이상 사이드 디시 하나 무료로 내주는 것도 마음대로 못하고, 주문 과정에서 지침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기도 어렵다. 그저 테이블 의자를 빼주거나 부드러운 말씨를 써주거나 스마일 해주는 것 이상은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종업원은 그 손님만 응대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손님을 응대해야 하므로 한 명의 손님에게 시간을 더 쓴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다른 손님에게 쓰는 시간이 줄어들거나 지연된다는 뜻이다. 결과적으로 나 한사람 서비스 더 잘 받자고 팁을 줬던 것이 결국 모두가 팁을 주고 모두가 똑같은 서비스를 받게 된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비슷하게 손님이 차별화된 대우를 받는 경우는 VIP가 있는데, 이런 사람들이 기여하는 연간 매출은 인당 최소 수백만원 이상이기에 맞춤 종업원이 와서 친절하게 응대하는 식으로 차별화된 대우가 가능한 것이다. 바꿔 말하면 팁 몇 푼 더 얹어준다고 더욱 친절한 서비스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헛된 욕심인 것이다.
종업원이 팁에 집착하는 것은 이유가 있는데, 미국에서 웨이터의 임금은 손님한테서 팁을 받는다는 전제하에 책정되기 때문에 다른 직종보다 적고, 지역에 따라서는 심지어 최저임금보다 낮다. 미국의 몇몇 주들은 최저임금조차 웨이터 같이 팁을 받는 직종은 다른 직종에 비해 절반보다 조금 위이다. 팁을 받는 노동자의 정확한 최저시급은 $2.13이다.
정확히는 연방법으로 고정된 팁을 받는 노동자의 '최저' 시급이 $2.13이고, 각 주정부에서 또 다르게 얼마든지 책정할 수 있다. 만약 주에서 다른 금액의 최저 팁 노동자 시급을 책정하는 경우에는 둘 중 더 높은 시급이 적용된다. 하지만 많은 주 정부들은 요식산업 종사자들의 반발을 의식해 팁 노동자 시급을 연방법 이상으로 책정할 의지가 없기 때문에 결국 이 낮은 연방법 시급이 실질적으로 적용된다.
최근에는 이런 상황도 조금씩 개선되어 일부 주를 제외하면 대다수의 주들은 자기들만의 팁 노동자 최저 시급을 책정해 적용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워싱턴, 미네소타 주 같은 경우에는 아예 팁 노동자 시급을 폐지하고 기본 최저임금을 적용시키고 있을 정도이다. 다만 더 높은 팁 노동자 시급을 책정한 다른 주들의 경우에도 팁 노동자 시급은 최저임금에조차 미치지 못할 정도이다.참조
법적으로 꼭 내야 한다는 의무는 없지만 그 사람들은 팁을 못 받으면 정말 수입이 형편없다. 법적으로는 만약 팁 노동자가 충분한 팁을 받지 못해 일한 시간에 비해 얻은 시급+팁 수익이 최저임금보다 낮을 경우 업주가 그 차액을 보상해야만 한다. 즉 팁을 못 받더라도 법적으로 최저시급은 보장받게 되어 있다는 것. 하지만 실제로는 상당수의 업주들이 실제 차액을 보상하기 보다는 그가 팁을 많이 받은 경우들을 들먹이며 퉁친다.
쉽게 말해 미국에서 웨이터에게 팁은 보너스 개념이 아니라 봉급의 개념이다. 고용자가 노동자에게 제공해야 할 임금의 일정 부분을 소비자한테 떠넘기고 있는 셈이 된다. 받은 팁을 모두 기록해서 고용주에게 제출하면 최저임금에 못미치는 액수만큼을 받을 수 있다지만, 서비스의 질이 좋지 않아서 팁을 못 받은게 아니냐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결국 손님들 한명 한명에게 팁을 악착같이 요구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어지간히 잘나가는 레스토랑이 아닌 이상은 대부분의 웨이터들도 팁 문화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종업원 입장에서도 손님이 팁을 이유로 온갖 갑질을 하고 여성 종업원의 경우 성희롱까지 벌어지는데다가 손님 눈치 때문에 아무 조치도 못 하기 때문에 싫어할 수밖에 없다. 식당에 따라서는 노동자들이 받은 팁을 모아 키친쪽 스태프들과 나누기도 한다. 대체로 팁 노동자 시급이 좀 더 높은 주들 내의 관행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노동자들 입장에서는 안 그래도 적은 수입이 더 줄어드는 것이다.
그리고 정작 업주 입장에서도 상당히 귀찮은 시스템이다. 카드로 계산을 받았을 때 서빙 담당자에게 팁을 재지급하는 과정이 귀찮기도 하고,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기라도 하면 소송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 또한 업종에 따라선 차지백 위험이 큰 항목이기도 한데, 가령 판매상품 가격보다도 높은 팁은 차지백시 패소할 가능성이 꽤 높다.
받는 서비스에 따라 주는 돈을 다르게 할 수 있으니 경제적으로 효율적으로 보이나 현실은 이상과 다르다. 1:1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과 마주해야 하니 대부분 사람들은 서비스 질과 관련 없이 팁을 준다. 면전에서 서빙해준 사람을 대놓고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또한 업무 자체도 비효율적일 수 있는데 팁 문화 때문에 종업원들이 각자 자신이 담당한 테이블만 신경쓰기 때문이다. 자신의 종업원이 바쁜 것을 보고 놀고 있는 다른 종업원에게 무언가를 부탁해도 씩 웃으면서 자신의 업무가 아니라고 거절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팁 문화가 없는 국가들, 예컨대 한국인들의 경우 해당 매장 전체의 매출을 가지고 사장이 종업원들에게 임금을 주기 때문에 사장이나 관리자들이 직접적으로 종업원들을 관리하여 각자도생의 경쟁 관계가 되지 않고, 당연히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팁은 보통 현금으로 받는데 카드 거래가 보편화된 현시점에는 매우 불편하다. 비록 2010년대 들어서 팁을 카드로 계산하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지금도 상당수가 팁은 현금으로 받는다. 더불어 팁이 추적이 어려운 현금거래인 점과 무과세 대상인 것[34]을 노려 탈세에 악용되는 경우도 많다. 미국 마피아들이 이것을 노리고 음식점을 돈세탁 용도로 운영한 사실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35]
팁 문화가 사라지고 그 대신 종업원의 임금이 상승하면 음식점의 음식값이 상승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이렇게 음성적인 형태로 움직이는 돈이 양성화되면 국가가 거두어들일 세수도 늘어나므로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자신이 지불해야 할 요금이 얼마인지 정확히 알 수 있으므로 서비스의 판별이 더욱 쉬워진다.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보통 백인이 팁을 제일 잘 주는 편이고, 흑인은 백인보다 팁을 적게 주는 편이라고 한다. 동양인은 흑인보다도 팁을 적게 주거나 당연하다는 듯 안 내고 가는 경우가 많다고. 그래서 팁을 잘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외국인이나 유색인종에게만 음식값에 팁을 포함해서 더 높은 값을 요구했다가 엄청난 벌금을 낸 사례도 존재한다.[36]
이 와중에 한가지 꼼수로 외국인이나 단기체류자가 미국 발행 카드나 계좌를 얻기 힘들다는 점을 노려서 미국 국내 발행 신용카드 결제 또는 당좌수표 결제시 할인을 해주거나, 조금 더 온건하게는 그냥 현금이랑 미국 내 발행 카드들만 결제 가능하다고 하며 외국 발행 카드를 거부하는 가게들도 있다. 사실 어지간히 외국인한테 악감정 있는 게 아닌 이상에야 후자의 경우가 더 많다.[37] 이게 가능한 이유는 국제 카드결제망 가맹에 따른 수수료와 현찰 취급의 번거로움을 근거로, 자신들의 정당한 서비스 방침일 뿐 차별이 아니라고 주장할 수 있기 때문.
인종차별 할 놈은 어떻게든 합법적인 꼼수를 찾아서 차별하니 그런 가게는 그냥 가지 말자. 어차피 외국인 손님 받기 싫다는 곳 굳이 기어들어가서 좋은 꼴 못 본다. 가게 앞에 노 키즈 존을 써붙여놨는데도 아이를 꾸역꾸역 데리고 가는 것과 비슷하다. 꼭 가고 싶으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사 등 현지 카드사에서 발급하는 선불카드를 사든가, 온건하게 외국카드만 거부하는 가게면 현찰을 사용하면서 영어를 유창하게 하면 되긴 한다.[38] 어차피 똑같은 카드 결제망으로 긁히는 거라 가맹점에선 (모든 카드 디자인을 다 외울 정도로) 어지간히 철저하지 않은 이상에야 구분 못하기 때문. 그리고 그 정도로 악착같이 차별하는 곳은 그냥 안 가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이다. 어차피 정상적인 다른 가게가 아주 많다.
2023년 무인 단말기, 키오스크, 드라이브 스루로 직접 주문하는 방식에도 팁을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라 소비자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심지어 그 비율도 기본 20% 이상으로 증가했다. #1 #2
8.1. 인식 변화
미국에서 최근 팁 문화에 대한 변화를 설명한 동영상 |
2014년부터는 변화의 조짐[39]이 나타나 2015년 현재 최저임금이 올라가는 추세와 맞물려 팁 없는 식당이 많아지는 중이다. 극히 일부 체인점에서 노팁 정책을 시행한 결과, 고객들의 반응이 좋았고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품질도 좋아졌다고 한다.[40]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경우, 2021년 6월을 기점으로 서버 최저임금이 기본 최저임금과 동일 최저임금으로 바뀌면서, 팁을 내지 않고 결제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다만 지역별 최저임금에는 차이가 있다.
다만 이는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는 의미이지, 아직도 90% 가량의 레스토랑은 팁을 받는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패스트푸드점이나 주인이 팁을 안 줘도 된다고 명시하지 않는 대부분의 가게는 여전히 팁을 내야 하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8.2. 왜 못 없애는가?
팁 문화가 있던 나라에서도 점점 팁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지면서 팁 문화를 개선하거나 없애야 한다는 여론이 생겨나고 있다.이를 위한 노력도 없던 것은 아니다. 쉐이크쉑은 2015년 팁을 없애고 서빙 직원의 임금을 가격에 포함하는 한편, 그 돈으로 더 실력있는 주방장을 써서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선언한 야심찬 계획이지만 시원하게 망했다. 요식업계에서 왜 팁을 받는 가게가 유리해지는지 증명만 시원하게 한 꼴이다. 소비자건 직원이건 만족하지 않았다.
먼저 손님들은 음식 가격은 오르고, 맛은 똑같다고 불만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팁 비용을 가격에 포함한 것도 설득하려고 하였으나, 짠돌이 손님들은 '팁은 자유롭게 낼 수 있는 것이지만, 가격을 올리는 것은 강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싫다고 하였고, 원래 후하게 팁을 주던 소비자들은 오른 음식값 주고 똥씹은 표정 보느니 팁으로 선심써서 가난한 사람 도왔다는 자기만족도 얻고 방긋방긋 웃는 종업원에게 감사를 받는게 좋았다고 화를 냈다. 어차피 오른 음식값이나 팁+음식값으로 주는 돈은 똑같기 때문이다.
사실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직원의 불만이다. 외모가 탁월하고 방긋방긋 웃으며 외향적이고 사교적인 성격을 가지고 손님들의 이름을 외우고 친분 관계를 형성하려드는 직원들이 팁을 몰아받는 경향이 있다. 이들이 수입이 급격히 떨어지자 팁을 받는 가게로 옮겨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심지어 손님까지 다른 가게로 데려가버렸다. 미국의 실적주의라고 할 수 있는데, 똑같은 메뉴를 똑같이 대접하는 것이 손님 입장에서는 그게 그거처럼 보여도 종업원 입장에서는 '내가 무언가 더 잘하면 더 큰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팁을 없애는 것에 반대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직원이 손님과 관계를 쌓으면 예약을 잡을 때 가게로 하는게 아니라 직원에게 SNS로 예약이 가능한지, 불가능해도 좀 잡아달라고 부탁하게 되기 때문에 사교적이고 외향적인 직원이다보니 발언권도 계속 높아지고 자연스럽게 많은 테이블을 서빙하고 많은 팁을 독식하기 때문이다. 고연봉을 줘서 억지로 붙잡아도 예쁘고 사교적이고 성실한 직원이라 할지라도 어차피 고정된 월급을 받다보니 스트레스 받게 억지로 사교적인 행동을 하기보다는 무표정한 표정으로 일하고 손님들에게 따로 말을 걸지 않는 비사교적인 행동이 유도된다.
거기다가 똥씹은 표정으로 일하며 손님들에게 말거는걸 귀찮다고 생각하는 비사교적인 직원들에게는 다른 가게보다 상대적으로 고임금을 주는 직장이 되다보니 이런 피하고 싶은 인재를 상을 주는 꼴이 되고 그들이 몰려드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이건 피할 수 없는 부작용인게 한국에서야 자영업자 사장이 아닌 알바 종업원은 원래 이러니까 그러려니 하지만 미국과 캐나다의 주요 레스토랑에서는 내가 단골인데 종업원이 날 알아보지도 못하고 신경도 안써주는건 상상도 못할 응대방식이고 이러니 서비스 평판이 나빠지고 매출이 하락하는 결과로 연결된 것이다.
결국 팁이 없는 국가들은 사업장 측에서 직원을 평가하여 불친절한 직원을 자르고 친절한 직원을 선정해서 객관적인 평가 기준을 산정하여야 하는데 이는 기존보다 사업장 측의 부담 및 노력을 요구하는 일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팁이 있는 국가들은 사업장이 모든 종업원 임금을 똑같이 법정 최저 임금만 주고선 종업원에게 네가 잘하면 팁을 많이 받을거고 못하면 팁을 못받겠지라는 논리가 통했는데 팁이 없는 국가들은 사업장이 종업원에게 충분한 임금을 주는 대신 사업장이 종업원을 직접 감시하고 평가하면서 우수 직원을 선정해서 보너스를 주고 불량 직원을 재교육하거나 해고하는 일을 직접 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이유로 팁이 없는 국가들은 최대한 같은 업무를 맡고 같은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일 자체가 규격화되어 있으며 미국 레스토랑과 비교하면 알게 모르게 많은 부분들이 손님의 셀프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에서는 손님이 원하는 가게 빈자리에 앉고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 보고 지나가는 종업원한테 메뉴 주문한 다음 자기가 원하는 만큼 물을 따르고 김치를 담아오고 식기를 꺼내고 밑반찬과 음식을 기다리는 것이 흔한 풍경이라면 미국 레스토랑은 자리에 앉는 것, 메뉴판을 건네주는 것, 메뉴를 주문받는 것, 물을 따라주는 것, 식기를 전달하는 것, 식사를 대접하는 것까지 모두 전담 종업원이 해준다. 물론 한국도 고급 레스토랑에 가면 종업원이 이런 일을 다 해주지만 그것도 모두 규격에 맞춘 것이고 종업원이 불필요한 잡담이나 행동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한국에서는 종업원이 치근대는 것을 불편하게 여기기도 하며 무표정이라도 기계적으로 신속하게 일처리를 해주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똑같은 일을 하는데 누구는 임금을 높게 주고, 낮게 주는 걸 납득시키는건 굉장히 피곤한 일이다. 팁이야 손님이 주는 거니까 논란이 될 일이 없지만 고용주가 직원을 평가해 월급을 차등해서 주는건 업장 내 직원들 사이에 위화감과 고용주에 대한 적대감을 유발할 수 있다. 한국의 경우 위계질서를 인정하는 곳이기에 사장이 완전 초짜가 아니라면 종업원들도 사장의 방침에 일정 부분 납득하고 넘어가는 반면, 미국이라는 소송의 나라에서는 이것이 애초에 불가능한 일인게 보통 팁을 못 받는게 못생기고 유색인종에 몸매가 안 좋은 직원그룹과 상당히 겹친다. 이런 직원에게 손님이 팁을 안주고 있으니 문제가 되지 않지만, 주인이 공정한 평가랍시고 어떠한 기준을 세워 손님의 평가와 같은 기준으로 임금을 지불한다면 똑같은 일을 하는데 '흑인이라서', '뚱뚱하기 때문에' 부당하게 적은 임금을 받는다고 고발당하여 언론과 SNS에서 조리돌림당해 한순간에 망할 위험이 있고 차별행위로 형사적 책임까지 질 수 있다. 결과적으로 팁은 차별이라는 문제를 손님의 손을 빌어 덮은 것에 불과하다. 친절함과 팁은 항상 비례하지 않으며, 실제로는 인종, 성별, 외모, 몸매같은 다양한 요소로 인해 팁이 차별받더라도 팁을 못받는 직원에게 '네가 불친절해서 그런거다' 라는 논리가 통한다. 특히 미국 사회에서 동양인은 흑인만도 못한 대접을 받지만 그럼에도 '네가 동양인이라 팁을 못받는거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현재 미국 최저임금법은 팁을 받을 수 있는 직종을 선정하여 그 이하의 임금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팁을 받아서 최저임금을 메꾸라는 것이다. 때문에 종업원은 팁에 매달릴 수 밖에 없고 소비자들은 돈을 쓰면서도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캐나다의 경우도 최저임금은 팁 받는 직종과 안 받는 직종의 차등을 어느 정도 두고 있다.
이러니 팁 문화를 없애고 직원의 임금을 포함시켜 음식 가격을 올리는 것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의회에서 팁을 강제하지 못하도록 법률을 만들면 가능하겠지만 의회의 일이 많은 상황에서 팁 금지 법률을 만든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얘기이고, 특히 미국과 같이 자유를 강조하는 국가에서는 정말 압도적인 명분이 있지 않는 한 사람들의 관습적인 행동을 법률로 규제하는건 거의 불가능하다. 바로 공산주의라는 소리 나오면서 이걸 추진하는 정치인은 민주당이고 공화당이고를 떠나 자살행위가 된다.
간접적으로는 가능한데, 일단 캐나다처럼 요식업계 종사자들에게도 최저임금을 다른 곳과 동일하게 맞추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사람들의 인식이 굳이 팁을 주지 않아도 미안할 이유까지는 없어지게 될 것이고 이 정도는 확실히 명분이 있기 때문에 공산주의라는 소리 안듣고도 추진이 가능하지만 성과가 낮은 직원들의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실업률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
9. 기타
엉뚱하게도 포켓몬스터 X·Y에서 이 팁이란 개념이 등장했다. 아무래도 배경인 칼로스 지방의 모티브가 프랑스이기 때문인 듯한데, 덕분에 한국인이나 일본인 유저 상당수가 이 개념에 익숙지 않아 꽤 당황한다. 물론 굳이 할 필요는 없다. 스타일리시를 올릴 수는 있지만 그냥 미르갈레트나 프리미어볼을 대량구매하는 게 싸게 먹힌다. 정작 프랑스를 포함한 서유럽도 미국, 캐나다와 같은 의무적인 팁은 없다.나 홀로 집에 2에서 주인공 케빈 맥칼리스터가 팁을 가지고 호텔 직원을 상대로 현란한 농락 플레이를 보여준다. 맨 처음에 호텔 방까지 에스코트해 준 직원(롭 슈나이더)이 팁을 달라는 손짓을 하자 케빈이 FRUIT STRIPE 껌 하나를 주고 이에 직원은 X씹은 표정으로 감사 인사를 하는데, 얼마 후 케빈의 속옷 빨래를 직접 전달해주고는 케빈이 팁을 주려 하자 저번에 받았던 껌을 씹다가 꺼내면서 괜찮다고 사양한다. 그러나 케빈이 꺼낸 건 50달러 뭉치.[41] 이윽고 "안 받는다고요? 좋아요." 하고 방문을 닫는 케빈을 향해 돌변하는 직원의 표정은 덤.[42] 심지어 영화 마지막에는 케빈의 형 버즈에게 팁을 달라고 하는데, 이번엔 버즈가 씹던 껌을 꺼내서 준다. 직원의 반응은 "멋진 가족이네. 좋아."
파워퍼프걸 점쟁이는 악당 에피소드에서 팁이 언급된다. 등장인물들이 물건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받고 '잔돈은 팁'이라며 상대방에게 돈을 주는데 정작 물건 및 서비스 가격의 돈만 준다. 즉 말로만 팁을 준다는 식으로 말하고 실제로는 팁을 안준 것. 점쟁이 악당인 아르헨티나와 멍청한 시장은 물론 주인공이자 정의의 편인 파워퍼프걸마저도...[43]
엉클 그랜파의 한 에피소드도 팁에 대해 다뤘는데 중국요리를 배달시켜 먹은 엉클 그랜파가 포춘쿠키에서 변장을 한 누군가가 자기를 노리고 있다는 예언이 나온 걸 보고 다른 사람들을 의심하다 용의자들의 얼굴 가죽을 홀라당 벗겨보며 미쳐 날뛰나 사실 자기자신이 범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기 자신으로 변장한 사람은 중국 요리 배달원이었는데 이유가 팁을 안줘서. 그러자 엉클 그랜파는 강력하게 이러지 말라고 한 후 쫓아내고 팁을 쥐어주며 훈훈하게 마무리.
심슨 가족 시즌 35 17화에서 호머가 식당에서 1달러 내는 것을 무려 10만 달러를 내는 바람에 유명세를 얻어서 그 뒤로 유명해지고자 거액의 팁을 주는 짓을 한다.
[1] 당시엔 '팁'이란 말을 쓰지 않고 '봉사료'(service fee)란 말을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었고, 보통은 전체 나온 금액의 약 10% 가량의 비용을 더 받았다.[2] '보장하다'라는 의미일 때에는 주로 'ensure'로 쓴다.[3] 그런데 오늘날 '봉사'는 주로 '자원봉사'처럼 대가 없이 이루어지는 도움을 가리키기에 모순어법으로 느껴질 수 있다.[4] 이두에서 자주 쓰던 말이다. '위에서 내리는 지시'라는 포괄적 의미이다. 이두식으로 '행차'라고도 읽는다.[5] 남의 수고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적은 물건을 주는 일. 또는 그 물건.[6] 일본식 한자어로는 '촌지'가 있다.[7] 물론 급격히 바뀐 것은 아니라 변화 초기에는 여전히 팁 문화에 대해 탐탁치 못하게 생각하는 여론도 많았다. 예시로 미국 제32대 대통령 프랭클린 D. 루스벨트의 영부인인 엘리너 루스벨트는 팁을 못마땅히 여겨 “무분별하게 팁을 주는 것은 미국인의 저속한 습관”이라고 비평했다고 한다.[8] 예외로 홍콩과 싱가포르는 영국 문화의 영향으로 팁 문화가 존재했지만 오늘날 영국은 팁 문화가 사라지는 추세이다.[9] 이것도 옵션이라서 본인이 따로 결제할 때 먼저 말을 해 줘야 된다. 일반적인 표현은 laat maar zitten.[10] 이 서비스 차지 때문에 타 유럽인들이 영국에서 저녁 먹고 어이없어 하는 진풍경도 드물게 볼 수 있다. 서비스가 좋지도 않았는데 왜 맘대로 10%를 추가했냐고 생각하기도 한다.[11] 다만 24.5유로가 나왔을 때 25유로를 내면 동전을 내지 않는 이상 거스름돈이 5유로 발생하며, 금액도 적어서 팁을 안 준 것과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30유로를 내자니 23% 정도의 팁이 발생하는지라, 10% 내려면 3유로 거슬러 받는 수 밖에 없다. 이는 결제액이 적을 수록 팁의 비율이 높아지는 현상과 관련이 있는데, 하술할 앙케이드 결과를 참조.[12] 만 18세~49세 소비자 1,196명에 대해 조사하였다.[13] 최저임금을 보장받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최저임금을 받는 것은 매우 적은 돈을 받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고 한다.[14] 여담이지만 이 사다카 상자는 만드는데가 똑같은 것인진 몰라도 디자인이 거의 다 똑같다. 혹은 튀르키예어로 '쿠란 학교를 위해 기부하세요' 같은 문구가 추가되기도 한다.[15] 바하마, 버뮤다,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 앤티가 바부다, 바베이도스,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아루바, 신트마르턴, 마르티니크.[16] 이 경우에는 동전이 아닌 지폐를 흰색 봉투 같은데 담아 건내주는 것이 예의다. 혹시 료칸에서 묵었을때 팁을 주고 싶다면 참고하자.[17] 간혹 호텔에서 서비스료가 별도로 청구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봉사료에 가까운 개념으로 영수증에도 포함돼서 나온다.[18] 주로 베트남전 때 미군들의 휴양지로 개발된 곳[19] 팁을 적게 줬거나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종사자가 화를 내거나, 팁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노골적으로 차별대우를 한다면 최저시급 이상 따박따박 받아가시는 분들이 왜 그러시냐고 한마디 해주면 된다. 그래도 시원찮으면 ICE(Interactive Customer Evaluation; 군부대 내 근로자에 대한 민원과 평가 프로그램)에 민원을 넣을 수 있으며, 군인뿐만 아니라 부대 단기 방문자 역시 민원을 넣을 수 있다.[20] 바쁜 가게는 불판 교체, 고기 굽기, 주류 서빙, 홀 주문 받기, 한상 치우기, 바닥 닦기, 손님 안내 등 일을 정말 쉴세 없이 몰아쳐서 하기 때문에 웬만한 막노동 수준이다.[21] 특히 500원 단위도 안 되는 경우 주로 이런 경우가 생긴다.[22] 배달의민족 기준.[23] 배민커넥터, 쿠팡이츠 배달파트너 등.[24] 때문에 팁 문화가 존재하는 북미의 경우 배달비, 배달앱 서비스 이용료, 세금, 배달기사 팁이 모두 별도이다.[25] 반대로 팁을 받고 싶다면 공개적으로 팁을 받는다고 선언하면 되는 것이다. 팁을 받는 가게라는 이미지는 싫고 팁에서 나오는 돈은 받고 싶으니 말이 안되는 것이다.[26] 나머지는 의료보험 민영화, 총기 소지 합법화 정도.[27] 사실 팁문화가 보편화 되지 않은 한국에서는 그 손님이 알바에게 준 것이다라고 증언하지 않는 이상 사장이 횡령이라고 자르는 일이 있는만큼 한국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팁이 의무에 가까운 북미에서는 사장이 팁 가격을 포함한 시급을 주는 계약서 없이 이짓을 했다가는 최악의 경우 민사소송에 걸리고 사장이 알바생에게 빼앗은 팁보다 더 많은 금액을 뜯기게 된다.[28] 이는 튀니지도 비슷하다.[29] 시민권, 영주권, 노동 비자, 영주권 발급 직전에 받는 노동허가증.[30] 고용주가 패소한다면 소송비용까지 다 물어주긴 하겠지만, 재취업에 드는 시간과 노력 및 그동안의 소송비용 마련은 본인 몫이다.[특히] 학생비자에 교내 및 한정된 일자리에 대해 취업허가를 받거나 H계열 비숙련 노동비자라 재취업이 불가능한 경우.[32] 대신 괌은 팁 가격이 들어간 가격이라서 북미보다는 음식 값이 쎈 편이지만 애초에 망망대해에 가까운 작은섬이라서 섬 물가라고 생각하기에 거부감이 없는 편이다.[33] 고든 램지가 출연한 키친 나이트메어에서 출연한 에이미 베이커리에서 에이미의 남편인 홀 매니저가 팁을 종업원에게 거두며 모으는 행위에 대해 공개적으로 고발했을 정도였다. 즉, 팁은 손님이 그 종업원에게 주는 보너스라는 의미이기에 사업주가 이를 삥땅치면 안 되는 행위이다.[34]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것은 일단 이런 직업들의 표면적인 월급이 낮기에 일부러 안 걷는 거다.[35] 덤으로 금주법 시대에는 주류판매를, 그 이후로는 주류세 탈세 목적으로 식당을 자주 운영했다.[36] 미국, 캐나다는 다른 건 몰라도 일상에서의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서는 아주 엄하게 처벌한다. 대기업에도 징벌적 손해배상을 물리기에 대기업도 이를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37] 거기서도 카드 수수료가 있기에 현찰을 받는 게 더 낫고, 외국 발행 카드들을 받으면서 DCC를 권유하면 카드사와 추가 수수료를 나눠먹을 수 있으므로 실질적으로 이득이 되지 않지만 사장이 팁을 거부하거나 언어 소통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그러므로 트러블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많은) 단기체류자나 외국인 상대로 장사하기 싫으면 이렇게 하기도 한다.[38] 대놓고 서비스를 거부하거나 서빙을 지연하는 등의 짓거리를 했다간 상술한 위법행위가 되어 빅엿을 먹게 되기 때문에 그 정도로 막나가는 가게는 거의 없다.[39] 미국의 팁 문화와 최저임금, 미국 최저임금 인상에 팁 없애는 식당도 늘어.[40] 미국서 '노팁 문화' 확산 조짐… 불평등 해소 차원[41] 어림잡아 10장, 즉 500달러 정도는 되어 보이는데 1992년 당시 미국의 최저 시급이 4~5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대략 100시간을 일해야 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 이 정도면 팁이 아니라 한달치 아르바이트 수준이다.[42] 물론, 케빈은 전 날에 지배인이 자신의 방에 몰래 들어온 것으로 기분이 너무 상했기 때문에 팁을 줄 생각은 전혀 없었고 그냥 놀리기 위한 장난이었다.[43] 파워퍼프걸은 점쟁이 악당 아르헨티나가 부두 섬에서 파워퍼프걸 부두 인형을 구매한 뒤 저주를 걸어 농락하자 부두 섬에서 점쟁이의 조수 프레드의 인형을 구매하는데 이때 인형 값만 내고 팁은 안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