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대륙의 유대인 디아스포라 | ||||
미국 | 캐나다 | 아르헨티나 | 브라질 | 멕시코 |
1. 개요
영어: Canadian Jews프랑스어: Juifs canadiens
히브리어: יהודים קנדים
유대인의 민족 정체성을 보유하면서, 캐나다의 시민권을 보유하는 사람을 말한다. 캐나다는 이스라엘과 미국 다음의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유대인 공동체를 가지고 있다. 2016년 인구 조사 추정치에 의하면, 약 435,400명이 해당된다.
캐나다의 유대인 공동체는 주로 아슈케나지로 구성되지만,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에서 이주해 온 유대인들의 영향으로 세파르딤 인구도 적지 않은 편이며 오늘날 캐나다가 중동 각지에서 난민 망명을 받아주는 이유 등으로 미즈라힘 인구도 늘어나고 있다.
2. 역사
19세기 이전 캐나다에 체류하는 유대인 인구는 극소수에 불과하였다. 캐나다 최초의 유대교 회당(시나고그)는 몬트리올에 세워졌는데, 당시 몬트리올의 시나고그에 등록된 유대인들은 약 200여 명 정도의 규모였다.1880년대 러시아 제국에서 반유대주의 폭동(포그롬)이 확대된 것을 계기로 동유럽 유대인들이 미국과 캐나다, 아르헨티나로 대량 이민하기 시작하는데, 이를 계기로 캐나다의 유대인 인구는 1871년 기준 1,115명에 불과했던 유대인 인구는 1914년 기준 10만여 명, 1930년 기준 15만여 명 규모로 급증하게 되었다.
캐나다 유대인의 이민사는 미국 유대인의 이민사의 그것과 무척 유사한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19세기 중반까지 미국과 캐나다의 유대인 인구 비중은 극소수에 불과했고 대부분은 영국이나 네덜란드 출신 세파르딤이었다. 그러나 19세기 이후 러시아 제국의 포그롬을 피해 입국한 이주민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수십년 만에 아슈케나짐들이 현지 유대교 사회의 중심이 되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캐나다의 유대인 이민자들 역시 1세대들은 주로 의류 공장 같은 경공업 공장 노동자로 일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특유의 교육열로 대학 진학률이 유달리 높았기 때문에 이민 2~3세대들 중 사회에서 두각을 내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미국 유대인 이민과 다른 부분도 있다. 유대인들이 캐나다로 막 이민 오던 시절 당시 캐나다의 주 수출품은 농산품이었고, 캐나다 정부가 이주민들에게 캐나다 중부와 서부의 농장을 개간하는 것을 장려한 것을 계기로, 유대인 이민자들 역시 농장 개척을 시도하기는 경우가 비교적 많았다. 그러나 이민 이전 농민보다는 도회지 주민이 많았던 유대인들은 새로 농장을 만드는 사업에 서툴렀다. 유대인 이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건설한 농촌들은 남아공 출신 유대인 이주민들이 건설한 조그만 농장 하나[1] 이외에는 거의 다 실패했다.
한 편 미국이 완전한 독립국이었던 것과 다르게 캐나다의 경우 1867년부터 1982년까지 영국의 자치령이었다. 러시아 제국이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유대인들 절대다수가 미국으로 다이렉트로 이민을 갔던 것과 다르게, 캐나다로 이민했던 유대인들 중에서는 상술한 남아공 출신 유대인 농장 정착촌이나 영국 유대인들이 재이민한 같은 사례도 흔했다.
3. 문화
캐나다 유대인 상당수는 동유럽 출신이고 이민 이전 이들의 모어는 이디시어와 러시아어였으나 오늘날 캐나다 유대인들은 모어로 주로 영어를 사용하며 퀘벡 지역의 유대인들은 대다수가 영어와 프랑스어를 모두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편이다.
몬트리올과 토론토 같은 대도시 지역의 유대인들은 자녀들을 유대인 학교에 입학시키는 편이다. 특히 하시딤 인구가 많은 몬트리올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몬트리올 유대인 초등학생의 60%가 유대인 전용 초등학교에서 공부하고 중학생의 30% 가량이 유대인 전용 중학교에서 공부한다. 홈스쿨링을 많이 하는 편인데,# 2023년부로 퀘벡 주 정부에서 공립학교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면서 하레디 어린이들을 퀘벡 주 공교육 시스템 내로 편입시키려 하자 하레디 사회에서 소요가 일어나기도 했다.
몬트리올의 경우 상당한 규모의 하레디 타운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하레디들에게 생계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스라엘 대신에 캐나다나 미국에 사는 이유는 이스라엘 정부에서 히브리어를 사실상 강제하는 정책에 불만을 느끼고 이디시어를 고수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몬트리올의 하레디들 역시 여타 하레디들과 마찬가지로 외부인들에게 관심을 안 주려는 편인데, 한국인 여행자의 경험에 의하면 한 번은 은행 문이 갑자기 휙 닫혀서 하레디 노인이 다칠 뻔 했던 거를 손으로 문을 잡아서 다치지 않게 도와줬는데, 쳐다보지도 않고 로봇한테 대답하듯이 "Thank you"라고만 말하고 그냥 슥 지나가는 경우도 있었다. 몬트리올의 하레디 타운들은 코셔 식자재를 파는 마트들은 많아도 코셔 레스토랑은 2010년도 중반까지는 하나도 없었는데, 하레디들은 집이나 시나고그 이외의 장소에서 외식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4. 유명 인물
- 분류:유대계 캐나다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