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29 04:14:40

드니 빌뇌브

<colbgcolor=#bdb5b5><colcolor=#ffffff> 드니 빌뇌브
Denis Villeneuve
OC[1] CQ[2]
파일:rev-1-DUNE2-JDSS-0247r_High_Res_JPEG-scaled.jpg
출생 1967년 10월 3일 ([age(1967-10-03)]세)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르
국적
[[캐나다|]][[틀:국기|]][[틀:국기|]] |
[[프랑스|]][[틀:국기|]][[틀:국기|]]
직업 영화감독, 영화 제작자, 각본가
데뷔 1998년 '지구에서의 8월 32일' (장편 데뷔)
활동 1990년 - 현재
배우자 타냐 라푸앵트[3] (Tanya Lapointe)
자녀 3명
1. 개요2. 상세3. 작품 특징4. 필모그래피5. 드니 빌뇌브가 좋아하는 영화들6. 여담

[clearfix]

1. 개요

캐나다 출신의 영화감독.

2. 상세

1998년 캐나다에서 《지구에서의 8월 32일》이라는 영화로 데뷔했다. 데뷔하자마자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받는 등 나름 주목받으며 감독 생활을 시작했으나 2000년 《마엘스트롬》 이후로 한동안 영화를 찍지 못했다. 9년이나 지나 《폴리테크닉》으로 돌아온 그는 후속작 《그을린 사랑》으로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휴 잭맨, 제이크 질렌할 주연의 《프리즈너스》로 할리우드에 입성한다.

그 다음 작품인 《에너미》는 관객들에게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고, 비평가들의 평가도 크게 엇갈려 흥행은 실패했다.

2015년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를 연출하였다. 《시카리오》는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루고, 개봉 후 관객과 비평가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약 3천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약 8천 6백만 달러의 수입을 거둬 흥행에도 성공하였다.[4]

2016년 영화 《컨택트》(원제: Arrival)도 호평을 받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노미네이트가 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러한 성공적인 커리어 덕분에 헐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 중 한 명이 되었다.

2017년에는 《블레이드 러너 2049》을 연출했으며 아카데미 촬영상(로저 디킨스)과 시각효과상을 수상했다.[5] 35년 만에 나오는 후속작인데다 전편의 명성이 높았기에 우려가 큰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전편을 훌륭하게 계승하며 능가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6][7] 다만 평단의 호평과 달리 막대한 제작비를 투자했음에도 너무 긴 상영시간과 느린 호흡 등으로 관객의 외면을 받아 흥행에는 실패하여 8천만 달러 정도의 적자를 보게된다.[8] 물론 2차 판권 시장에서 2018년 초반기 판매량 1위를 달성하면서 현재의 페이스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긍정적인 전망과 관객들의 평이 좋았다는 점을 보여줬다.[9]

2021년 10월[10]에는 듄 시리즈를 근 40년 만에 영화화한 《》을 선보였다. 블레이드 러너처럼 제작비도 막대하고 특유의 정적인 연출이 그대로 유지되어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보니 이리저리 우려가 많았고, 코로나 19까지 아직 한참인 상태에 HBO Max 동시 공개라 흥행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개봉 후, 평단과 대중의 평가는 물론이고 흥행도 4억 달러 이상 올려 전작의 영화관 부진을 극복해냈다. 듄의 흥행으로 듄: 파트 2의 촬영도 일찍 시작했다.

소니 픽처스의 클레오파트라[11]007 시리즈 25번째 영화 연출 제안도 들어온 상태였지만,[12] 007 영화는 스케줄 문제로 거절하게 되었다. 거기에 두 번이나 작업했던 제이크 질렌할과 함께 요 네스뵈의 소설 《아들》을 원작으로 한 HBO 시리즈를 연출하기로 결정되었으나, 이후로 감감무소식이라는 점이다.

듄 시리즈 다음으로 젠데이아 주연의 '클레오파트라'를 제작한다는 루머가 나왔다. # 라마와의 랑데뷰 감독으로도 내정되었다. # 또, 김보영 작가의 소설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의 영화화 연출 루머가 나왔으나#, 이후 김보영 작가가 공식 계정을 통해 시나리오 작업이 이루어지는 것은 맞지만 다른 감독이라며 정정했다.

3. 작품 특징

커리어 내내 (적어도 시카리오까지는) 금기시되는 인간의 어두운 심리에 관심이 많으며, 초월적인 폭력과 무질서 앞에 던져진 나약한 개인을 즐겨 그려왔다. 영화의 기술적인 측면에 관심과 실력이 상당한 테크니션이다.

어머니와 자식들의 서로 다른 행보, 기독교와 이슬람의 대립을 다룬 그을린 사랑, 실종된 아이를 찾기 위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켈러와 로키 형사를 다룬 프리즈너스, 서로 다른 자아가 대립하는 에너미, 폭력과 정의, FBI와 CIA의 대립을 첨예하게 그려낸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완전히 상반된 분야의 전문가인 언어학자 루이스 뱅크스와 이론 물리학자 이안 도널리가 외계와의 접촉을 통해 소통과 화합을 역설한 컨택트, 현재 블레이드 러너인 K와 블레이드 러너를 관두고 잠적한 릭 데커드와 이에 얽힌 비밀을 드러내는 블레이드 러너 2049와 같이 커리어 내내 영화 속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인물들이 크게 두 명 또는 두 분류로 나뉘어지게 배치하여[13] 서로 상반되거나 또는 공통의 목적을 가지더라도 다른 방식을 택하는 대립된 인물군상을 나타내면서 영화의 주제의식에 결부되도록 절묘하게 배치해놓는 특성이 있다.

촬영방식으로는 화면을 정교하게 구성하는, 미장센에 상당히 공을 들이는 편이다. 시점이나 인물의 배치 등이 영화의 흐름이나 인물의 감정 등을 화면에 반영하도록 배치되는 경우가 많다. 정적이고 차분한 카메라 워킹이 그의 특징이며 특히 위성 사진처럼 하늘에서 대지를 내려다보는 구도를 즐겨 사용하는 편.#,# 이 부분은 촬영감독 로저 디킨스의 취향도 같이 반영되는 측면이 있다. 특히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영상미적으로 빌뇌브 감독과 디킨스의 엄청난 내공과 성취를 보여준다. 핸드헬드 샷을 매우 꺼린다. 급박한 상황을 그려낼 때도 고정된 픽스샷의 단순한 움직임으로 그려낸다. 들고 찍기는 현장의 조건이 불가피할 때만 선택하는 듯하다.

음악은 요한 요한손과 주로 작업하곤 했는데, 단순한 리듬을 보여주지만 웅장하면서도 묵직한 느낌의 음악으로 긴장감을 조성한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의 OST인 The Beast[14], 컨택트의 OST인 First Encounter[15]가 그 예시. 한스 짐머와 같이 작업한 블레이드 러너 2049의 OST인 Wallace[16]도 이러한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음향도 전반적으로 웅장하면서도 묵직한 느낌이 강하다. 다만 너무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큰 소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커리어 핵심은 (적어도 시카리오까지는) 숨막히는 서스펜스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는 데에 있다. 폭력과 인간의 어두운 심리를 적극적으로 영화에 끌어오면서 동시에 영화적 긴장감을 조였다 풀어내는 솜씨는 동년배 감독 중 최강. 이런 긴장감을 역설적으로 정적이면서 느린 호흡으로 영화를 전개하는 것이 특징. 할리우드의 다른 명감독 중 하나인 데이비드 핀처의 빠르고 화려한 스타일과는 대비된다.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 이러한 특색이 잘 드러나는데, 영화의 중요한 장면들은 대부분 느린 호흡으로 전개된다. ###

무엇보다 이러한 연출 스타일을 작품의 주제의식에 잘 녹아들게 하는 것이 드니 빌뇌브 감독의 가장 큰 장점. 영화 시카리오는 정의를 실현시키기 위해 불법도 마다하지 않는 공권력의 어두운 모습과 관객의 심장을 조여오는 긴박감을 BGM을 통해 긴장감 넘치게 표현하였고, 컨택트는 미장센을 통해 소통과 화합의 중요성이란 주제를 잘 전달하였고, 블레이드 러너 2049 역시 기계음이 섞인 웅장하면서도 암울한 음악과 세트 디자인, 시각효과 등으로 사이버펑크 장르의 분위기를 잘 표현하였으며, 영상을 통해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철학적인 주제를 잘 표현하였다. 이러한 뛰어난 연출력으로 빌뇌브 감독은 할리우드 입성 후 주목 받는 천재 감독 중 하나가 되었다.

물론 이런 연출 스타일은 영화의 미장센이나 연출, 스토리, 메세지 등 영화의 완성도를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영화 평론가들과 팬들에게는 호평을 받겠지만 영화의 완성도보다는 재미를 추구하는 관객들에겐 외면받을 수도 있는 터라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블레이드 러너 2049는 평단의 호평과 흥행실패가 엇갈린 대표적 작품.

완벽주의적인 면모를 가진 것으로 보이며, 감독판 등 다른 버전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번 편집해서 극장에 걸었으면 그걸로 끝이라는 생각을 가진 듯 하다. 삭제된 장면들도 그저 필요가 없었기에 삭제했을 뿐이라고 발언하기도 했으며 공개하는 것에도 부정적인 인식을 나타냈다.

블레이드 러너 2049의 메이킹 영상에서 크로마키를 싫어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블레이드 러너 2049, 등에서는 그린 스크린을 최소화시키고 많은 장면의 세트를 만들어냈다.

4. 필모그래피

드니 빌뇌브 감독 장편 연출 작품
[ 펼치기 · 접기 ]
||<tablewidth=100%><tablebgcolor=#181818><width=33.3%><bgcolor=#FAF6E8> 파일:August 32nd on Earth Logo.png ||<width=33.3%><bgcolor=#000> 파일:Maelstrom Logo.png ||<width=33.3%><bgcolor=#000> 파일:Polytechnique Logo 3.png ||
지구에서의 8월 32일 마엘스트롬 폴리테크닉
파일:Incendies Logo.png 파일:Prisoners Logo.png 파일:Enemy Logo 2.png
그을린 사랑 프리즈너스 에너미
파일:Sicario Logo.png 파일:Arrival Logo.png
파일:Blade Runner 2049 Logo.png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컨택트
파일:dune_DV.png 파일:Dune Part Two Logo.png
듄: 파트 2

상세정보 링크 열기
<rowcolor=#ffffff> 연도 제목 역할 비고
<rowcolor=#ffffff> 연출 각본 제작
1994 REW-FFWD 단편
1996 코스모스
Cosmos
옴니버스[17]
1998 지구에서의 8월 32일
August 32nd on Earth
장편 데뷔
2000 마엘스트롬
Maelström
2006 당선 120초 전
120seconds to get elected
단편
2008 다음 층
Next Floor
단편
2009 폴리테크닉
Polytechnique
2010 그을린 사랑
Incendies
2013 프리즈너스
Prisoners
에너미
Enemy
2015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Sicario
2016 컨택트
Arrival
2017 블레이드 러너 2049
Blade Runner 2049
2021 듄: 파트 1
Dune
2024 듄: 파트 2
Dune: Part Two
미정 듄: 메시아
Dune: Messiah

5. 드니 빌뇌브가 좋아하는 영화들

출처

6. 여담



[1] 캐나다 훈장(Order of Canada), 오피서(Officer)[2] National Order of Quebec, Knight[3] 등 여러 영화에서 프로듀서 역할을 맡았다.[4] 속편도 제작되었다. 이쪽은 다른 감독이 맡기는 했지만.[5] 감독 본인은 음악상 후보에 오르지 않은 것이 아쉽다고 언급하였다.[6] 전작의 감독이자 본편의 제작을 총괄한 리들리 스콧도 비록 긴 러닝타임이 흥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의견을 내놓았지만 영화 자체는 매우 훌륭하단 호평을 남겼다.[7] 이전에도 여성 주인공 작품, 여성을 노린 실제 총기난사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을 내며 블레이드 러너 관련 인터뷰에서 직접적으로 페미니스트임을 밝혔다. #[8] 할리우드에 입성한 후 만든 작품을 보면, 프리즈너스시카리오는 적어도 손해는 보지 않았다. 컨택트는 4700만 달러의 제작비로 2억 달러의 수익을 올려 나름 선방했고. 다만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작가주의적 성격이 짙음에도 너무 막대한 제작비가 들어 손해를 크게 본 것이다.[9] 여담으로 2차 판권 시장에서 성적이 좋았던 것은 전작도 마찬가지다.[10] 본래 2020년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로 연기되었다.[11] 원래는 제임스 카메론이 맡기로 했으나 아바타 시리즈 때문에 물러난 상태다.[12] 이후 이 영화는 캐리 후쿠나가 감독의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된다.[13] 설정이나 이야기가 상반된 것 뿐만 아니라 인물의 조명이나 촬영방식 등에도 차이가 있다.[14] 후아레즈의 풍경을 보여줄 때 나온 음악.[15] 제목 그대로 루이스 뱅크스 박사 일행이 처음으로 외계인과 접촉할 때 나온 음악.[16] K가 월레스 사에 조사하러 갔을 때 나오는 음악.[17] 각각 다른 감독의 6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18] 이것 자체는 드립이지만 컨택트는 진짜로 파라마운트가 배급했다.[19]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를 작업하며 음악감독에게 《죠스》 같은 분위기의 음악을 요구했다고 하며, 《컨택트》도 당연히 스필버그표 외계인 영화의 영향을 받았다. 자신에게 가장 큰 영감을 준 영화 15편 목록에도 스필버그의 영화는 두 편이나 포함되어 있다. 참조[20] 이것 때문에 로저 디킨스에게서 아이폰에다 《씬 레드 라인》을 담아서 보는 게 끔찍하다는 식의 농담을 들었다고 한다.[21] 전자의 경우는 노래의 전체가 사용되었지만 후자는 가사없는 전주 부분만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