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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11:15:21

송곳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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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어형3. 형태와 개수4. 용도5. 창작물에서
5.1. 야성미5.2. 모에 요소로서의 송곳니 덧니
6. 여담

1. 개요

Canine, Fang

치아 중에서 가장 길고 뾰족한 형태의 이. 말 그대로 송곳처럼 엄청 뾰족하게 생긴 치아이다. 앞니와 어금니의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육류처럼 질긴 음식물을 잘게 찢는 역할을 한다.

2. 어형

영어로 보통 canine[1]은 사람의 송곳니를, fang은 동물의 송곳니를 의미한다.

한자로는 '犬齒(견치)' 라고 쓰며, 일본어에서는 '치'만 신자체로 바꿔 '犬歯'라고 쓰고 'けんし'라고 읽으며 훈독으로 'いぬば'로 읽기도 한다. 중국어로도 마찬가지로 "犬齿"라고 쓴다. 하필 '개 견(犬)'자가 들어가게 된 이유는, 영문의학용어로 송곳니는 canine teeth인데 이중 canine이 '개'를 의미하는 라틴어 유래 어휘이기 때문이다.[2] 다만 사전적이고 전문용어스러운 표현이라, 대중적으로 송곳니는 일본어에서 주로 牙(키바)라고 하며, 중국어에서는 주로 尖牙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3. 형태와 개수

개인의 식습관이 특이하거나 수면 중 이를 가는 버릇이 있는 사람은 이게 다 닳아서 앞니랑 구분이 안 가기도 한다. 반대로 유전적으로 송곳니가 길거나 해서 눈에 띄는 사람들도 몇몇 있다.

송곳니가 없는 사람이 있다는 소문이 도는데, 치과에서 보았을 때 젖니 위 혹은 아래에 송곳니가 없다는 것이다. 아직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송곳니의 역할이 다소 약해진 탓인 듯하다. 부드러운 음식을 애써 찢을 필요가 없으니 진화의 일종이라는 말도 있으나 이 역시 확실하지 않다. 반대로 다른 사람들보다 비교적 송곳니가 크고 뾰족한 사람들이 소수 존재한다.

어떤 동물도 네 개가 넘는 송곳니를 갖지 않는다. 송곳니가 두 개만 있는 동물(사슴, 양 등)은 아래 송곳니가 작아서 앞니와 구분이 안 되는 것이다. 설치류나 코끼리처럼[3] 단, 어금니를 제때 뽑지 않아 어금니가 눕혀져 송곳니 모양처럼 될 수는 있다.

송곳니가 전혀 없는 동물들도 있다.

육식동물은 모든 이빨이 송곳니인 줄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으나 실은 앞니와 어금니가 인간에 비해 약간 뾰족할 뿐, 진짜 송곳니는 똑같이 4개다.

4. 용도

본래 용도는 먹이를 베어물때 고정하고 찢는 역할이다.

포유류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위이다. 특히 육식동물의 송곳니는 사냥감의 숨통을 끊는 가공할 살상무기로 발달되어 왔다. 이런 동물의 송곳니는 달리 엄니라고 불린다. 길이도 길면서 사냥감을 물어서 확실히 고정하는 역할, 주요 동맥이나 내장, 기관에 치명타를 날리는 역할이기 때문이다. 영장류는 기본적으로 잡식이지만 육식도 하기에 송곳니가 발달되어 있다. 의외로 잡식이거나 초식에 가까운 식성인 개코원숭이, 고릴라, 오랑우탄 등 역시 보기만 해도 무시무시한 송곳니를 가지고 있다. 개코원숭이는 실제로 사냥하거나 싸울때 쓰며, 사자와 호랑이의 것과 비슷한 크기다. 멧돼지의 엄니 또한 송곳니가 커진 것이다. 지금은 멸종한 검치호이것이 엄청 긴 것으로 유명하다. 재미있게도 조상이라 할 수 있는 단궁류에 속하는 수궁아목 동물들 대부분이 초식, 육식 할 거 없이 대부분 송곳니를 가지고 있다. 고라니사향노루, 문착은 송곳니가 나 있어 수컷끼리 싸우거나 할 때 쓰기도 한다. 심지어는 초식공룡헤테로돈토사우루스에게도 송곳니라고 할 수 있는 이빨이 나 있어서 고라니와 비슷하게 이용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반면 인류는 문명을 발달시키면서 송곳니를 쓸 일이 매우 줄어들었다. 불의 발견과 다양한 조리법으로 음식을 부드럽게 만들수 있게 되었으며, 나이프 등의 도구를 이용해 음식을 한입크기로 잘라내어 어금니로 씹어먹을 수 있는데다, 베어 물을 때도 앞니의 역할이 더 크다. 이건 치과의사도 공인한 바이다. 인류도 문명 시대 이전의 원시인들은 질긴 고기를 찢어 먹을 때나 결투를 할 때 치명적인 상처를 주는 데에 송곳니를 활용하곤 했다. 도쿄대학의 겐 슈와 연구팀은 440만년 전 등장한 초기 호미닌부터 송곳니가 작아진 것으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대부분의 영장류들은 수컷의 송곳니가 발달한다. 그러나 인간은 남성과 여성의 송곳니 크기 차이가 거의 없다. 이도 원래부터 남성의 송곳니가 작았던 것이 아니라, 일부일처제가 정착되고 점점 남성의 공격성이 줄어드는 방향[4]으로 진화하면서 남성호르몬이 송곳니를 키우지 않는 방향으로 진화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인간 사회에서도 송곳니는 발치가 반드시 필요한 때가 아니면 함부로 뽑지 않는다. 송곳니는 기본적으로 골격의 기둥 역할을 하기 때문에 송곳니가 없으면 얼굴 골격이 변형될 수 있기 때문이다.

5. 창작물에서

5.1. 야성미

동물, 특히 육식동물은 인간에 비해 매우 두드러진 송곳니(엄니)를 가지고 있기에 여기서 따와 야성적인 인상을 주고자 큰 송곳니를 갖고 있는 캐릭터들이 있다.

주로 동물을 기반으로 한 캐릭터에 이런 송곳니가 많이 나타난다. 퍼리 팬덤에서는 캐릭터가 동물이고 송곳니가 큰 고양이과개과가 주류인 만큼 매우 자주 보이는 요소이다.

흡혈귀는 (마치 흡혈박쥐처럼)[5] 흔히 송곳니로 피부를 물어 흡혈을 하는 식으로 묘사되기에 송곳니를 주로 가지고 있다. 소악마도 비슷한 이유에서 송곳니가 강조되는 편이다.

송곳니의 위치는 위, 아래 모두 나타난다. 다만 아래쪽 송곳니는 너무 야성적이어서 귀엽게 그리기가 쉽지 않기에[6] 하단의 모에요소로서의 송곳니는 주로 위쪽 송곳니이다.

입을 다문 상태에서도 보이기도 한다.

5.2. 모에 요소로서의 송곳니 덧니

파일:external/farm4.static.flickr.com/2617626034_fb2503c44e.jpg
마크로스 시리즈란카 리

입을 벌렸을 때 송곳니가 드러나는 것. 어금니앞니가 드러나면 꺼벙해 보이는 것과 다르게 웃을 때 송곳니가 살짝 드러나면 귀여움이 대폭 증가한다.

정확히 말하면 그냥 송곳니가 아니라 덧니인 송곳니를 표현한 것이다. 일본에서 이 모에 속성을 가리켜 八重歯(야에바)라고 부르는 데 이는 덧니란 뜻이다. 치열이 고르지 않아 덧니가 발생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보기 좋지가 않은데 송곳니 덧니의 경우 잘만 나면 귀여워 보이기 때문에 생긴 모에 요소다.

의외로 그리기 어려워서 미묘한 송곳니의 위치를 잘못 고르면 오히려 없는 것만 못해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 진짜 사람이 저렇게 보이려면 송곳니만 매우 길다든가 아니면 송곳니만 남아 있다든가 하지 않으면 불가능 할 것 같다. 다만 치열이 고르지 못해 입을 벌릴 때 윗니의 다른 치아는 안보이고 유독 한쪽 송곳니가 두드러지게 보이는 사례(=덧니)는 실제로 존재한다. 실존 인물 중 창작물의 송곳니 덧니 같은 이를 지닌 인물로는 일본 성우 토요사키 아키, 한국의 연예인 서지영 등이 있다. 일본에서는 이 송곳니 모에를 얻기 위해서, 성형 수술로 일부러 덧니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나무위키에서는 편의상 실제 인물의 경우 덧니 문서에, 가상 인물의 경우 본 문서에 기재되어 있다.

5.2.1. 해당 캐릭터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송곳니/캐릭터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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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여담


[1] Canine은 송곳니 외에도 "개", "개와 같은"이라는 뜻이 있다.[2] 엄밀히 말하자면 canis는 '개'라는 뜻이며, canīnus가 '개와 같은'이라는 뜻으로 쓰였다. 영어는 여기서 후기 중세 영어 시절에 프랑스를 통해 약간 변형해 들여왔다.[3] 코끼리의 엄니인 상아는 앞니다.[4] 공격성 = 송곳니라는 것은, 늑대로 진화하면서 공격성과 함께 송곳니도 줄어든 것으로 증명할 수 있다.[5] 다만 흡혈귀의 전반적 속성은 광견병 환자로부터 유래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송곳니로 인간을 물어뜯는 이미지도 늑대의 행동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상당하다.[6] 아래 송곳니가 삐져나올 정도면 아래턱이 위턱보다 넓어야 하는데, 대개 귀여운 인상은 하관이 좁은 얼굴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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