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소거 폴란드의 날을 기념하는 폴란드인들 | |
영어 | Polish Canadians |
프랑스어 | Canadiens Polonais |
폴란드어 | Polonia w Kanadzi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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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폴란드계 캐나다인은 캐나다에 거주하는 폴란드계 주민들 또는 폴란드 혈통의 캐나다인이다. 폴란드계 캐나다인들은 서스캐처원, 앨버타 등 캐나다 서부에 거주하지만, 캐나다 동부에도 소수의 폴란드계 캐나다인들이 거주하고 있다.2016년 인구 조사 기준 1,106,585명의 캐나다인이 자신이 폴란드계 혹은 폴란드계 조상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2. 역사
폴란드인들이 캐나다로 이주하기 시작한 시점은 18세기 중반 부터이다. 폴란드 분할을 계기로 폴란드 북서부 지역은 프로이센 왕국의 영토가 되었는데, 독일에서 카슈브인[1]들을 탄압함에 따라 19세기 중반에서 20세기 초반 수만여 명의 카슈브인들이 온타리오 주에 새로운 농경지를 찾아 이주하였다.당시 폴란드인 독립 운동가들은 러시아 제국이나 프로이센, 오스트리아의 탄압을 피해 미국이나 당시 대영제국 영토로 망명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는데[2] 이 과정에서 일부 폴란드인들이 캐나다 자치령에도 유입되었다.
19세기 후반까지 캐나다로 이주한 폴란드인들이 대개 폴란드 독립운동가 겸 지주 계층이었다면 20세기 초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및 프로이센 왕국에서 신대륙 이민 붐이 불면서 폴란드인 노동계급들의 캐나다 이주가 본격화됐다. 폴란드인들의 대량 이민 과정에서 폴란드 유대인들 역시 대거 캐나다로 이주했다.
1911년부로 미국에서 폴란드인들의 이민을 쿼터제를 적용하여 제한하기 시작하자 폴란드인들이 이민 목적지를 미국 대신에 캐나다로 변경하였다. 전간기 폴란드 제2공화국 당시에는 우크라이나인, 벨라루스인 혈통의 이민이 적지 않았으며, 캐나다 유대인 인구 상당수가 오늘날 폴란드 출신이기도 했다. 폴란드인 가톨릭교도들은 새로 개척할 농경지가 있는 캐나다 중부나 서부로 주로 이주하였다면, 유대인들의 경우 18세기 이래 이미 유대인 공동체가 자리잡고 있던 몬트리올 등으로 이주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1930년대 대공황의 여파로 캐나다 역시 폴란드인들의 이민을 제한하기 시작하고 이러한 이민 제한은 2차대전 시기까지 이어졌다.
제2차 대전 당시 폴란드 망명정부는 연합군 편으로 나치 독일에 맞서 전투를 치렀다. 그러나 하필이면 폴란드와 사이가 나쁜 소련군이 폴란드를 나치독일로부터 해방시키는 바람에 문제가 생긴다. 폴란드에는 소련에 입김을 받는 폴란드 인민 공화국이 들어서고, 폴란드로 귀국한 폴란드 임시 정부 인사 중 적지 않은 수가 실종 혹은 숙청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유 폴란드군 및 폴란드 망명 정부 인사들은 영국이나 미국, 캐나다에 정착하는 것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폴란드 망명 정부 인사 외에도 상당수의 폴란드인들이 냉전 시절 폴란드 인민 공화국 시절에는 폴란드 인민 공화국의 독재를 피해 캐나다로 망명하였다. 1941년 기준 167,485명에 달했던 폴란드계 인구는 1961년에는 323,517명, 1986년에는 612,105명 규모로 증가하였다. 폴란드 인민 공화국이 해체된 이후에도, 캐나다 내 폴란드 난민 후손들은 폴란드에 귀환하는 대신 그냥 캐나다에 남는 것을 선택하였는데, 한동안 폴란드 경제가 혼란했던 이유로 폴란드에 가서 생계를 유지할 수 없었을 뿐더러, 결정적으로 캐나다에서 출생한 폴란드 이민자 자녀들이 영어/프랑스어만 할 줄 알고 폴란드어는 잘 못했기 때문이다.[3]
냉전 이후(폴란드 인민 공화국 해체)와 폴란드 제3공화국 수립 이후에도 더 높은 임금 등을 이유로 캐나다로 이주하는 경우가 많다.
3. 문화
3.1. 언어
폴란드계 캐나다인들의 대부분이 폴란드어와 영어를 사용한다. 퀘벡 지역의 폴란드계 인구는 프랑스어도 사용하는 편이다. 그리고 폴란드계 캐나다인들이 쓰는 폴란드어는 폴란드 본토와는 차이가 일부 존재한다.이 외에도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폴란드나 헝가리 등에서 이주한 아슈케나짐 유대인 중 하레디들의 경우 아직도 일상생활에서 이디시어를 사용하고 있다.
3.2. 종교
상당수의 폴란드계 캐나다인들이 천주교 혹은 유대교를 믿고 있다.4. 출신 인물
5. 관련 문서
[1] 그단스크 일대에 거주하며 폴란드인 정체성을 지녔지만 폴란드어와는 다른 언어인 카슈브어를 사용하는 민족 집단[2] 특히 1830년 11월 봉기와 1863년 1월 봉기를 전후하여 많은 폴란드인 지식인들이 해외 각지로 망명하게 되었다.[3] 자세한 내용은 폴란드 망명정부 문서의 4번 항목과 5번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