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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계 우크라이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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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토미라스카 파티마의 성모 성당의 로마 가톨릭 신부 안제이 무하

1. 개요2. 역사3. 우크라이나 내 마주리아인4. 문화5. 관련 문서6.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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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폴란드계 우크라이나인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폴란드계 주민이다. 우크라이나내 폴란드인들은 주로 우크라이나의 서부 갈리치아와 포돌리아에 거주한다.

근대 민족주의 시대 폴란드인들은 폴란드어를 사용하며 로마 가톨릭을 믿는 사람들로 그리고 우크라이나인들은 우크라이나어를 사용하며 우크라이나 그리스 가톨릭 혹은 정교회를 믿는 사람들로 정의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우크라이나에 잔류한 폴란드계 우크라이나인들은 우크라이나에 동화도가 높은 사람들로 폴란드어 외에도 우크라이나어를 모어로 구사하는 상황이며, 소련 시대를 거치면서 우크라이나 사회와 일상생활에서 종교의 중요성이 감소하면서 여타 우크라이나인들과의 이질감이 많이 줄어들었다.

2. 역사

우크라이나 서부 일대는 중세 루테니아 왕국이 몰락한 이후 폴란드 왕국의 영토로 귀속되었다. 이후 리투아니아 대공국키예프 일대로 팽창했다가 브와디스와프 2세 제위 시기 폴란드 왕국과 동군연합을 맺고, 이후 루블린 조약으로 양국이 통일된 것을 연유로 우크라이나 대부분 지역은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의 영토가 되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의 토착 루테니아 기득권층 상당수가 가톨릭으로 개종하고 폴란드인들과 통혼하고 폴란드어를 사용하면서 폴란드인들과 완전히 동화되었다.

폴란드는 흐멜니츠키 대봉기로 우크라이나 동부 영토와 키예프를 상실한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서부 일대를 지배했고, 흐멜니츠키 대봉기와 폴란드 분할 사이 기간동안 폴란드-리투아니아의 통치하에서 우크라이나인 농민들은 동방 가톨릭을 믿었고 폴란드인들로 동화됐다. 폴란드 분할 이후에는 갈리치아는 오스트리아 제국의 영토가 되고 우크라이나 서부 일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러시아 제국의 통치하에 들어갔다.

가톨릭교도인 폴란드인과 폴란드화한 우크라이나 지주 귀족들은 오스트리아령 갈리치아-로도메리아 왕국에서 계속 기득권을 유지할 수 있었으며, 러시아 제국 내 볼히니아, 포돌리아 지역에서도 한동안은 기득권을 유지하였다. 그러나 18363년 1월 봉기 과정에서 볼히니아와 포돌리아 등지에서 많은 폴란드 귀족들이 봉기에 참여했다가 진압되었고, 이를 계기로 폴란드계들의 입지는 서서히 약화되기 시작했다. 봉기에 가담했다 체포된 폴란드계 귀족들은 시베리아로 유형을 가게 되었으며, 나머지 상당수는 시베리아 유형을 피해 프랑스 등으로 망명하였다. 러시아 제국 영내 잔류한 폴란드계 귀족들 역시 점차 정교회로 개종하고 러시아 귀족 사회로 편입되어가면서 러시아령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감소하기 시작하였다.
발트해, 흑해, 아드리아해 사이에 놓여 있는 유럽의 거대한 부분은 주민, 섬들, 고립 지대, 가장 특이한 민족적 혼합이 있는 하나의 거대한 체스판이다. 많은 곳에서 모든 마을, 사회 집단, 직업군은 별개의 언어를 말한다. 내가 어린 시절을 보낸 중부 드네스트르 강 계곡에서 지주는 폴란드어를, 농민은 우크라이나어를, 관시들은 오데사 악센트가 있는 러시아어를 썼다. 상인들은 이디시어를 썼고, 고의식파가 대부분인 목수들은 노브고로드 악센트가 있는 러시아어를 썼다. 이뿐 아니라 이 지역에서 폴란드어를 사용하는 소귀족들이 사는 마을이 있고, 우크라이나어를 쓰는 폴란드 가톨릭 소귀족 마을, 루마니아어를 사용하는 마을, 집시어 혹은 튀르크어를 쓰는 집시들이 있었다. 튀르크인은 사라졌지만 그들의 흔적은 드네스트르강 건너편인 카미아네츠-포딜스키의 호틴의 미나렛(이슬람 첨탑)이 남아 잇었다. 이곳이 폴란드와 튀르크에 지배당한 것은 먼 과거의 일이었지만, 드네스트르강의 뱃사공들은 여전히 포딜스키 쪽을 레흐 땅(폴란드 땅)이라고 부르고 베사라비아 쪽을 튀르크 땅이라고 부른다.
예르지 스템포브스키[1]

오늘날 우크라이나에 해당하는 지역의 인구 구성은 폴란드-리투아니아의 지배부터 제2차 세계 대전 이전까지 대단히 복잡하였다. 서로 다른 종교를 믿고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마을들이 컴퓨터 마더보드 비슷하게 이어져 있었는데, 민족주의가 폭력으로 치닫는 20세기 들어서 이러한 동유럽 특유의 사회 구조는 여러가지 형태의 사회적 폭력(포그롬, 스테판 반데라의 폴란드인 학살 등등)으로 비화되기 이른다.

우크라이나 서부는 소비에트-폴란드 전쟁 이후에 폴란드의 영토로 편입됐다. 독소전쟁 당시 스테판 반데라가 이끄는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단체들이 약 10만여 명 정도에 달하는 폴란드인들을 학살하였는데, 이는 전후 폴란드인 인구 상당수가 폴란드 영토로 피난을 가는 계기가 되었다. 갈리치아와 볼린 일대에서 학살당한 폴란드인들 입장에서는 더 억울할 수도 있는것이, 이들은 일제강점기의 일본인 지주마냥 우크라이나 농민들이 경작하던 멀쩡한 땅을 뺏어서 눌러앉은 사람들이 아니라 근세 크림 타타르족들이 이 지역의 우크라이나인들을 노예로 대거 납치해가서 부족해진 인구를 보충하기 위해 버려진 땅에 이주된 사람들의 후손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폴란드인들이 이주한 갈리치아 지역은 우크라이나에서 비교적 척박한 지역이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독소전쟁 후반에 폴란드 영토였던 우크라이나 서부 일대와 자카르파탸가 소련의 영토로 편입돼 우크라이나 서부의 폴란드인들이 대부분 폴란드로 피난하거나 추방당했다.

3. 우크라이나 내 마주리아인

17~18세기 당시 폴란드 왕국에서 갈리치아, 볼히니아, 포돌리아 일대로 이민 보낸 사람들 중에는 마조비아 지방 출신들이 많았는데 이러한 연유로 오늘날에도 마주리아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일부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다.[2] 아이러니하게도 시대가 지나면서 폴란드 마조프셰 지역에서 사용되는 언어가 변화하여 오늘날의 폴란드어가 된 것과 다르게,[3] 우크라이나에 이주한 마주리아인들의 후손들은 오늘날에도 중세 마주리아어를 보존하였다. 이들 외에도 근대까지 중세 마주리아어를 보존한 집단으로는 프로이센의 마주리아인이 있으나, 전후 독일인의 추방과 도주 과정에서 폴란드 정부는 루터교회를 믿는 이들을 거의 다 서독으로 추방하면서 프로이센 마주리아인 집단은 독일인에 동화되어 급속히 사멸해버리고 말았다. 서쪽의 마주리아인들이 이웃한 독일인들과 마찬가지로 루터교회를 믿어 독일인들로 간주되고, 결국 독일화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우크라이나의 마주리아어 사용자들은 가톨릭 신도들로 정교회나 동방 가톨릭을 믿는 여타 우크라이나인 집단과의 구분되었다. 이러한 연유로 우크라이나 내 잔존한 마주리아인들은 마주리아어 그리고 폴란드계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4. 문화

우크라이나 내에 거주하는 러시아계 우크라이나인들과 달리 폴란드계 우크라이나인들의 수는 2차대전 전후로 일어난 스테판 반데라의 폴란드인 학살 및 피난 등의 여파로 수가 많지는 않은 편이다. 비교하자면 벨라루스와 폴란드 국경지대의 폴란드계 인구에 비해서도 적은 편이다. 오늘날 우크라이나에 잔류한 폴란드계 우크라이나인들이 대부분은 우크라이나인과 결혼하거나 등등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우크라이나에 남은 케이스가 많고 우크라이나어를 사용한다. 이들은 대개 로마 가톨릭 신도이지만 우크라이나 서부를 중심으로 교세가 강한 동방 가톨릭 관련해서 유연한 태도를 보여주는 편이다.

5. 관련 문서

6. 외부 링크



[1] 1894년생으로 러시아 제국 영토였던 우크라이나 드네스트르 강 일대에서 태어난 폴란드인 작가[2] 흐멜니츠키 시 근교의 마트스키우치, 샤로베츠카, 흐레차니 일대[3] 마주리아어는 중세 폴란드어와 공통점이 많지만 현대 폴란드어와는 소통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