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우크라이나는 다민족국가로 약 40여 개의 언어가 사용되고 있다. 그중에서 우크라이나어는 우크라이나의 유일한 국어로 지정되어 있다. 그 다음으로 러시아어가 많이 쓰인다.2. 우크라이나어
우크라이나어는 우크라이나의 유일한 국어로 지정돼 있다. 우크라이나인 대부분이 우크라이나어와 러시아어를 둘다 사용할 줄 알며 두언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자주 있다. 예외적으로 크림 반도는 우크라이나어를 모르고 러시아어만 하는 인구 비율이 높은 편이다.하지만 2013년 후반부터 유로마이단 사태가 일어나고 2014년에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돈바스 전쟁이 일어나면서 러시아어 우세 지역이던 동부와 크림반도가 러시아령으로 사실상 떨어져나가고, 남아있는 우크라이나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어만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반러 감정이 극심해지면서 러시아어를 폐지하고 우크라이나어를 쓰자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키이우 교육청은 러시아어 과목을 커리큘럼에서 삭제했다.#
러시아의 포격을 받고 있는 오데사는 러시아어 대신 우크라이나어를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생겨났다.#
3. 러시아어
러시아어는 러시아 제국과 소련의 지배와 영향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인 절대 다수가 러시아어와 우크라이나어를 구사할 줄 안다. 2012년 언어법이 통과되어 러시아인들이 대다수 또는 상당수를 차지하는 동부와 남부의 주에선 지역언어로 지정되었다. 러시아어의 지역 공식어 지정에 대해 우크라이나 야당 의원들이 항의해 집단난투극이 벌어진 적이 있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갈등을 빚기 시작하면서 러시아어의 사용을 줄이고 있고 러시아어가 지역언어에서 퇴출되었다.[1]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내에서 러시아어가 모어였던 우크라이나인과 러시아계 우크라이나인들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어만을 쓰기 시작하고 있다.#1#2 해외 우크라이나인들 중 러시아어가 모어였던 사람들(우크라이나계 러시아인 제외)도 러시아어 대신 우크라이나어나 현지 언어를 쓰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2023년 2월 22일, 하르키우시의 이호르 테레호우 시장이 SNS에서 러시아어를 썼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았다.#
4. 기타 언어
우크라이나내에는 소수 민족들이 거주하고 있다. 자카르파탸에는 헝가리어, 슬로바키아어, 루신어 화자들이 거주하며 체르니우치주에는 루마니아어 화자들이 거주한다. 서부의 르비우주, 테르노필주, 이바노프란키우스크주에는 폴란드어 화자들도 소수 거주한다.[2] 그리고 우크라이나 남서부의 부자크에는 불가리아어, 루마니아어, 가가우즈어 화자들도 많은 편이고 남부에는 소수의 그리스어, 우룸어 화자도 존재한다. 크림반도가 러시아에 병합되기 전에는 크림 공화국에 거주하는 크림 타타르인 위주로 크림 타타르어화자도 존재했다. 그래서 크림반도가 러시아에 병합된 이후에는 우크라이나 국내의 크림 타타르어 화자가 줄어들었다.5. 외국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을 많이 가르치고 있다. 전술했다시피 러시아어가 널리 쓰이면서 러시아어도 주요 외국어로 지정돼 있다. 중국과의 교류와 영향으로 중국어를 배우는 경우도 늘고 있다.2024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영어를 국제 의사소통의 공식 언어로 지정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6. 관련 문서
[1] 정확히 말하면 2012년 언어법은 지역주민 10% 이상이 사용하는 언어는 그 지역의 지역언어 지위를 부여하는 것인데, 이 언어법이 폐기되면서 러시아어를 비롯한 다른 지역언어들도 모두 2012년 이전 지위로 복귀했다.[2] 이상 5개 주는 과거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 헝가리 왕국, 오스만 제국 산하 몰다비아 공국 등 다른 국가의 영토였다가 합스부르크 제국-오스트리아 제국-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으로 이어지는 합스부르크 가문의 지배를 받았고,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야 우크라이나 영토로 편입되어 이전부터 러시아의 영향을 받은 동중부에 비해 러시아의 영향력이 덜한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