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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우크라이나계 파라과이인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는 우크라이나계 소수 집단이다. 총 디아스포라 수(인구 조사에 따른 결과)는 정확한 추산이 되지 않는데, 이는 인구 조사 단체마다 그 통계 결과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1]2. 역사
20세기 초반 폴란드 제2공화국에서 아르헨티나로 이민 온 우크라이나인들 일부는 1920년대 이웃한 파라과이로 재이민하였다. 우크라이나계 이민자들은 자신들이 개척한 지역에 우크라이나 지명 볼히니아를 따서 뉴 볼히니아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하였다. 2차대전 과정에서 하얼빈시와 상하이시의 러시아인 공동체가 일제의 침략으로 붕괴되는 과정에서 상당수의 우크라이나인들이 태평양을 거쳐 파라과이로 망명하였고 일군의 이민자 공동체를 이루게 되었다. 약 1만여 명 상당의 우크라이나인들이 파라과이로 정착했다고 한다.그러나 한 때 번영하던 우크라이나계 파라과이인 사회는 1954년 알프레도 스트로에스네르가 파라과이 대통령으로 집권하면서 심각한 탄압을 받고 사실상 와해되었다. 당시 우크라이나 출신 난민 상당수가 반공주의자였음에도 불구하고 파라과이 군사정권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소련 출신이니까 다 빨갱이겠거니 해서 수백여 명에 달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체포, 구금, 고문하였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인 상당수가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여타 파라과이인들 사이에서 숨어살거나 아니면 재산을 처분하고 캐나다나 미국 등으로 이민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