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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09:46:31

가티노

파일:캐나다 국기.svg 캐나다의 주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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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순위 도시 인구 면적 (km²)
1 토론토 온타리오 2,794,356 631.1
2 몬트리올 퀘벡주 1,762,949 364.74
3 캘거리 앨버타 1,306,784 820.62
4 오타와 온타리오 1,017,449 2,788.2
5 에드먼턴 앨버타 1,010,899 765.61
6 위니펙 매니토바 749,607 461.78
7 미시소거 온타리오 717,961 292.74
8 밴쿠버 브리티시컬럼비아 662,248 115.18
9 브램턴 온타리오 656,480 265.89
10 해밀턴 온타리오 569,353 1,1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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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서리 브리티시컬럼비아 568,322 316.11
12 퀘벡시 퀘벡주 549,459 452.30
13 핼리팩스 노바스코샤 439,819 5,475.57
14 라발 퀘벡주 438,366 246.13
15 런던 온타리오 422,324 420.5
16 마컴 온타리오 338,503 210.93
17 온타리오 323,103 272.44
18 가티노 퀘벡주 291,041 341.84
19 새스커툰 서스캐처원 266,141 226.56
20 키치너 온타리오 256,885 13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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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퀘벡 주기.svg 캐나다 퀘벡의 주요 도시
몬트리올 파일:870px-Flag_of_Montreal.svg.png 퀘벡 파일:퀘벡 시기.png가티노 파일:1920px-Gatineau_Logo.svg.png 셔브룩 파일:Sherbrooke_flag.png 트루아리비에르 파일:ca-qctrr-l.gif 사그네 파일:Ville_de_Saguenay_flag.png
퀘벡주의 도시
가티노시
Ville de Gatineau | City of Gatineau
파일:1920px-Gatineau_Logo.svg.png 파일:Armoiries_Gatineau.jpg
로고 문장
위치
국가 <colcolor=#000000>
[[캐나다|]][[틀:국기|]][[틀:국기|]]
퀘벡주
시장
액션가티노
막심 페드노조뱅
(Maxime Pedneaud-Jobin)
인구 도시 291,041명
광역 1,488,307명
면적 도시 381.30km²
광역 2,999.90km²
시간대 UTC-5 (서머타임 준수)
기후대 냉대 / 냉대 습윤 기후(Dfb)
지역번호 819, 873
웹사이트 바로가기
파일:646cb8aae28ce99d673a386ce78d82f6.jpg
가티노 시 전경
파일:sculptures in Jacques Cartier Park.jpg
자크 카르티에 공원(Parc Jacques-Cartier)
파일:75281bc027b6c16e637436b46623c124.jpg
가티노 공원(Gatineau Park)
1. 개요2. 역사3. 문화와 사회4. 경제5. 기타

1. 개요

캐나다 퀘벡주의 도시. 캐나다의 연방수도인 오타와와 오타와 강을 경계로 접해 연방수도 광역권위성도시로 간주된다. 퀘벡 주 내에서 인구규모로 4위에 해당하는 도시이며, 몬트리올의 위성도시인 라발을 제외하면 3위권에 해당하는 도시권이다.

2. 역사

이 일대에서 종주도시 역할을 하던 원도심의 명칭은 오늘날에도 오타와 다운타운과 가장 근접한 지역명칭으로 존속중인 헐(Hull)이었으나, 2000년대 초중반 퀘벡 시행정구역 개편정책으로 인해 헐 타운십과 인근의 중소 커뮤니티인 에일머(Aylmer), 버킹검(Buckingham), 마송앙제(Masson-Angers)등이 한데 모여 단일도시로 통합되어 가티노(Gatineau)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왜 중심권이었던 헐(Hull)의 명칭이나 다른 커뮤니티 지명이 아닌 가티노로 정해졌는가 하면, 순수 프랑스어 명칭을 선호하는 퀘벡 주민들 사이에서 가티노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버킹검이나 헐은 대놓고 잉글랜드에 실존하는 지명들 그대로 갖고온 영어권 지명이다.

가티노는 퀘벡의 역사를 통틀어서도 상당히 늦게 개발된 지역이다. 이 일대는 이렇다 할 만한 전쟁과 분쟁도 겪어본 적 없었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퀘벡 주의 도시지만 온타리오와 가까운 입지인 만큼 1820년대부터 아일랜드계와 영국계가 개발해온 땅이다. 그러나 말이 개발이지 숲에서 벌목한 목재를 인근 도시들에 수운으로 운반하여 팔아먹는 임업정도로 근근히 먹고 살아가던, 정말 벽지 중의 벽지에 해당하는 곳이었다.

지역내에 광물이나 석유같이 돈 되는 천연자원도 딱히 없어서, 원래대로라면 퀘벡 주의 서부 끝자락에 해당하는 이 깡촌마을이 개발될 가능성은 한없이 낮았지만(...) 빅토리아 여왕의 중재로 강 건너에 오타와가 1867년 캐나다 자치령의 수도로 지정되고 새롭게 번영하기 시작하면서 가티노 또한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이한다.

토론토몬트리올이라는 캐나다 양대도시의 중간점에 위치한 입지는 상당한 이점이 되었고, 그 결과 또다른 중간지점이었던 킹스턴좆망 가티노 또한 연방수도권의 경제적 파이를 같이 향유할 수 있었다. 오타와 시와의 잦은 교류를 통해 가티노는 퀘벡주온타리오주, 더 나아가 프랑스어권과 영어권 간의 일종의 완충지대 포지션이 되었고, 가티노가 연방수도권의 위성도시화됨에 따라 앵글로폰 인구비중 또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배경에 따라 가티노는 퀘벡주 내에서 영어와 영어권 캐나다주들에 대한 지역감정이나 반감이 가장 옅어졌다.

80년대와 90년대에 거행된 두 번의 퀘벡 독립 투표에서도 거의 몰표에 가까운 독립 반대표를 던져서 퀘벡 잔류를 지켜낸 일등 공신 중 하나였다.[1] 1995년에 실행된 2차 독립투표 때는 잔류 50.58% VS 독립 49.42%로 초접전 끝에 간신히 잔류에 성공한 거라, 가티노 도시권에서 던져준 몰표의 가치는 어마어마했다. 과장 없이 캐나다 연방 해체의 참사를 막은 구원 투수 그 자체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오늘날에는 친연방, 친다문화 도시로 자리매김 하였다. 몬트리올 광역권 외의 퀘벡 주 도시들 중 이중언어 구사자와 다인종 이민자 인구비중이 많은 도시는 가티노가 유일하다.

3. 문화와 사회

최대도시이자 퀘벡 내 종주도시몬트리올은 국제적으로 명성이 있는 대도시라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는 이민자들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그 몬트리올에서 벗어나기만 하면 귀신같이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와 90%를 초과하는 프랑스계 백인 인구 일색으로 정의되는 타 퀘벡 중급도시들에 비해서 가장 다문화적인 사회에 해당한다. 이러한 다인종, 다문화적 면모는 강 건너 연방수도 오타와와 일심동체로 지내면서 따라온 문화적 부산물에 해당한다.

가티노보다 인구가 2배는 훨씬 더 넘는 동부의 퀘벡시는 관광객들을 제외하고선 현지에 장기 거주하는 이민자들의 비율이 매우 낮은 것과 상당히 대조된다. 물론 가티노의 경우에는 오타와-가티노 광역권 인구가 130만명대의 전국 상위권 대도시라 그렇기도 하다. 오타와 덕에 영어 인구 또한 지내기 굉장히 편한 환경이다.

강건너 오타와에는 한인마트도 있고, 중국계 수요층을 공략하는 체인인 T&T 마트도 영업중이기에 아시아계 식재료를 수급하는 것도 굉장히 편리한 지역이다. 캐나다의 다른 주들에선 대단한 일이 아니겠지만 몬트리올만 벗어나면 아시아인이 거의 전멸 수준인 퀘벡에선 이정도면 엄청난 인프라에 해당한다. 그 덕에 아시아인을 굉장히 찾아보기 힘든 다른 퀘벡주 도시들에 비해 아시아계 인구도 상당히 쉽게 볼 수 있는 편이다. 중국계나 베트남계 이민자들이 차린 식당의 숫자도 타 중급도시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역사적으로 강 건너 영어권인 온타리오 주 오타와와 매일 교류하며 접경도시 정체성이 매우 확고하고, 이에 따라 영어를 배우고 구사하는데 매우 거부감이 낮은 유일한 지역이다. 물론 다른 퀘벡 내 관광지나 중급도시들에서도 프랑스어를 구사하지 못해 영어로 소통하는 이민자들에게 대놓고 인종차별이나 불이익을 주는 일은 드문 편이긴 하지만(...) 역사적으로 영어권 캐나다 들과 영어에 대한 적개심이 상당했던 일반적인 퀘벡인들의 마인드를 생각해보면 가티노만큼 영어를 적극적으로 배우고 구사하는 지역은 진짜로 희귀하다.

따라서 공공장소에서 프랑스어가 익숙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영어로 소통을 시도하더라도 상대방으로부터 꽤 능숙한 영어 답변을 받기 쉬운 지역이고 퀘벡 내 타 도시들에 비해 눈치를 주지 않는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그렇진 않다. 어디까지나 다른 곳에 비해 확률이 좀 더 높다.

역사적으로 갑자기 뜬 신도시라 가티노에서 살고있는 퀘벡인들 중에도 토박이는 그다지 많지 않다. 즉 텃세가 거의 없다는 뜻이며, 연방수도권의 안정적인 잡마켓이 블랙홀처럼 인구를 흡수하는 탓에 퀘벡 내 타지역에서 여기로 이사오는 퀘벡 청년 인구가 상당히 많다. 그래서인지 간혹 영어 구사자인 앵글로폰 주민이 프랑코폰 퀘벡인보다 더 거주 짬밥이 오래된 경우도 자주 있다(...)

지역 내 백인들도 거의 일자리 쫓아 이사 온 외지인들이 다수인데다 계속해서 외국으로부터 유입되는 이민자도 많고, 수도 오타와와 운명 공동체 수준인만큼 퀘벡의 분리독립 운동에 관해 굉장히 부정적이다. "난 퀘벡인인데 영어 따위를 왜 배워야하냐"고 적개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영어를 거부하는 성향이 어느 정도 있는 퀘벡시와 같은 보수적 동부 퀘벡인들과는 그야말로 상극 수준이다.

정치적으로는 대체로 리버럴한 성향이 강하다는 평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오타와 혹은 가티노 내의 연방공공기관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이 많은 사회라서 노골적으로 정치적 색채를 공공장소에서 어필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4. 경제

가티노 시는 캐나다 연방정부가 의도적으로 밀어주고 있는 정치적 텃밭이다. 오타와에서 가티노를 키울수록 퀘벡 내에서 분리독립 여론이 약화되고, 친연방세력의 거점으로서 방파제가 되어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정치공학적 계산을 노리고 매우 노골적으로 경제적 이권을 부여하고 있다. 특히나 가티노의 인구가 30만에 불과한데도 경전철 계획이 연방정부의 지원을 전제에 깔고 논의되고 있다(...) 저러한 장기계획 외에도, 오타와 건너편에 있다는 입지 빼고는 도시규모상 중소도시에 불과한 가티노에 연방정부 기관을 상당히 많이 배치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공무원 일자리를 창출해서 가티노 시의 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으며, 가티노 내에서 직접고용을 하지 않아도 가티노에 거주하는 퀘벡 주민들이 다리 건너 오타와 도심부의 공공기관에서도 고용되어 일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직간접적으로 연방수도에서 뿌리는 돈으로 경제 사정이 매우 윤택하다.

이러한 풍족한 소비력과 구직 시장으로 호황이 이어지면서 내국인, 외국인을 막론하고 가티노의 인구 성장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도시의 고속 성장으로 기존의 도시권에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인구가 증가하자 유입되는 세입자의 수요가 임대시장 내 주택 공급량을 초과해버렸다. 즉 주거난이 발생했고 월세 또한 매우 빠르게 상승해서 몬트리올 광역권 인구의 1/10도 안되는 가티노의 1베드룸 임대료가 퀘벡 주의 최대도시 몬트리올보다 더 비싸지는 기괴한 현상으로 이어졌다. 월세역전세계?

임대업자가 강세를 보이는 렌트시장에서 늘 그렇듯, 명목상으론 싸게 올라오는 룸렌트가 있어도 조회수가 수백, 수천을 순식간에 돌파하고 계약하고 싶어도 벌써 방이 나가고 없다. 결국 최저가가 아닌 중위 가격을 주고 계약해야 하는데, 그 중중위 가격이 최소 1000달러는 초과하고 대략 오타와의 동일 사이즈 임대 시세로부터 $200~$500 정도의 갭을 유지하며 오타와 시장 가격에 연동되어 있다. 다리만 건너까지 대중교통으로도 연결되어있는 오타와 통근권이라 벌어진 일이다. 안 좋은 점도 오타와를 따라가서 문제

오타와의 최근 부동산 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주택 매매가도 급등하고, 임대료도 급등하여 전국 최상위권 수준으로 창렬이 되어가니 가티노 또한 이러한 부동산 붐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퀘벡에서 인구 밀도 대비 1등을 달리는 비싼 임대료에 비해서 부동산의 매매 가격 자체는 오타와의 30%~50% 수준에 불과해 매우 저렴한 점이다. 그나마 이쪽은 프랑스어 장벽만 해결할 능력이 있으면 모기지로 자가 매입하면 생활 여건이 상당히 괜찮아진다는 뜻. 그래서인지 오타와의 너무 비싸진 집값을 도저히 감당하지 못하게 된 앵글로폰 청년들이 에일머나 헐 등 오타와와 가까운 가티노 도시권으로 이사오는 경우도 늘었다고 한다.

주거난 덕에 건설업도 덩달아 수주가 늘고 호황을 맞고 있다. 몰려오는 인구를 감당하기 위해 공사가 진행 중인 신축 주거단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편이다. 오타와가 수도로서 관광업 수요도 꾸준히 있으므로 가티노에도 카지노호텔 체인등 관광 산업이 동시에 성장하고 있다.

5. 기타



[1] 또다른 공신은 몬트리올. 이쪽도 영어권 지역인 웨스트 아일랜드 지역은 가티노처럼 거의 죽기살기로 잔류에 표를 던졌다.[2] 특히 최근 몇년간 오타와의 성적이 워낙 처참하다보니 기존 팬들도 많이 이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