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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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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현만 된다면 우크라이나의 역사적인 완승. 그리고 폴란드, 체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등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영향권에 들어갈 시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노출되고도 남을 우크라이나 주변 동유럽 국가들이 바랄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이며, NATO 진영에게 전략적인 대승리로 귀결될 시나리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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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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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황이 계속 유리하게 흘러 완전 승리 시나리오를 달성하면 우크라이나는 새로운 건국 신화를 쓰게 되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 자국을 수호하고 신냉전의 개막을 저지하는데 성공한, 우크라이나의 대영웅이자 신화로 위상이 급상승하는건 확정에 세계적인 위인으로 역사책에 기록될 것이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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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 역시 많은 비리와 과오를 저질렀지만 러시아 침략을 막아낼 기반을 만들어 우크라이나를 구한 난세의 간웅이라는 신화를 쓸 수 있게 된다.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도 당시 일반적이었던 예측인 도피설을 적극 부인하면서 본인의 사적 재산을 이용해서 민병대를 구성하고 우크라이나군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그 덕에 로셴 매출도 늘고 그가 한 일[4]이 재평가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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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한 크림 반도 회복은 수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갈망하면서도 강대국인 러시아를 상대로 전쟁을 하는 최악의 선택지 외에는 찾을 방법이 없었기에 2014년도 상실한 이후부터 쭉 분노하면서도 회복할 수가 없다고 좌절하기만 하던 사안이었다. 이곳을 되찾는다는 건 우크라이나와 국민들의 묵은 숙원을 풀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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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 세력의 소멸과 몰락도 호재가 될 것이다. 친러 세력이 많던 우크라이나 동남부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으면서, 가족과 재산을 잃은 친러파가 자연스럽게 반러파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친러 정치인들 중 대놓고 영혼의 조국이 러시아인 수준인 자들은 전쟁이 터지자마자 러시아로 도망가거나 러시아의 스파이로 체포당하며 정계에서 숙청되었다.[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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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머지는 원래부터 우크라이나의 국익을 추구한다는 전제하에 친러를 외치던 사람들이었기에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하자마자 반러파가 되었다. 이렇게 친러 세력과 반러 세력 사이의 갈등이 일어날 여지가 사라졌으므로 국가통합과 우크라이나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도 그만큼 용이해졌으며, 내부 정치가 매우 안정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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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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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은 기존의 러시아색을 탈피하고 다른 동유럽 국가들처럼 서방 스타일로 바뀔 것이다. 원래부터 공업력이 갖춰진 국가이므로 모든 무기를 서방 진영에서 수입하지는 않겠지만, NATO 가입을 염두에 두고 NATO 표준에 맞춘 국산 무기를 대량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러시아의 재침을 방지하기 위해, 중요 거점들은 지금보다 더욱 철저하게 요새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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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O에 가입할 가능성도 과거보다 높아진다. 러시아를 자력으로 물리치고 돈바스와 크림 반도를 탈환하였기 때문에 후에 친러 반군이 다시 활동을 시작하지 않는다면 NATO의 가입 조건 중 하나인 "외부 영토 분쟁 및 내부 관할 문제 해결"을 만족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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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인들의 민심을 완전히 상실했으므로 내부 분리주의가 발붙일 틈도 없어졌다. 그러나 러시아가 국력을 회복한 후에는 영토 문제로 또 시비를 걸 게 확실하고 내부 부패 척결, 경제 개혁 등 다른 조건들도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가입 신청을 한다면 최종 가입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가입 가능성이 낮다고 보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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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 반도에 미군, 영국군, 프랑스군, 터키군 등 NATO군이 주둔할 가능성도 있다. 세바스토폴에 미 해군, 영국 해군 등이 주둔할 경우 러시아의 재침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보험이 되며, 흑해 일대의 해상교통로가 안전해지므로 안보와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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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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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쟁으로 서방 세계로부터 친러인지 반러인지 모를 애매한 위치 때문에 심어졌던 불신이 싹 사라지고 전쟁 후유증만 넘기면 서베를린이 그랬듯이 서방으로부터 거의 무한에 가까운 경제 지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되었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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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애치슨 라인 밖의 한반도처럼 완충지대나 NATO vs 러시아의 전면 전시 센터 싸움판처럼 쓰고 버릴 땅일 줄 알았던 우크라이나가 사실은 러시아조차 핵이라도 쓰지 않으면 뚫을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한 국가임이 증명되었으므로 지정학적 가치에 대한 확신을 주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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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게 경제적으로 정말 큰 터닝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 이미 미국, 영국과 EU의 돈은 알게모르게 우크라이나의 농산물, 원자재, 석유, 천연가스 등을 구입하려고 많이 들어가 있었는데, 이번 전쟁을 계기로 전후 복구 지원이란 이름으로 치트키 키듯 정당하게 거의 무제한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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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크라이나는 정치적으로 심하게 휘둘린데다 강대국의 수탈도 잦아 동유럽 내에서도 최빈국이긴 하지만 비옥한 토지를 기반으로 한 농업이 발달하고 철광석과 천연가스 등을 비롯한 풍부한 지하자원이 많은 자원부국이고 소련으로부터 이어받은 중공업과 함께 자체적으로 이룩한 경공업 기반도 있던 곳[10]이어서 인구 구조도 비교적 젊어 늙은 유럽에서 고성장 포텐이 남아있는 몇 안되는 곳이었는데 안보 문제, 내부적인 문제 때문에 이러한 잠재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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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쟁으로 확실하게 우크라이나가 친중, 친러의 잔재까지 완전히 털어내고 전후복구라는 이름의 경제 지원을 제대로 받아 십분 활용한다면 늦게나마 경제가 궤도에 오르고 그 수출로 미국, 영국과 EU도 이득을 보므로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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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에 우크라이나의 리비우에서 여러 번의 폭발이 있었는데, 조사해 보니 러시아의 공격이 아니라 새로운 가스전임이 밝혀졌다. 만약 이 가스전이 서유럽에 수출가능한 수준의 매장량이 된다면, EU의 에너지 안보 불안을 해결할 게임 체인저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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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러시아의 매장량이 워낙 많아서 그렇지, 우크라이나에도 천연자원은 상당히 풍부한 편이다. 하르키우 쪽 동부 가스전 지대에 비해 생산량이 적을 뿐 원래 리비우에서도 천연가스가 나왔었고, 미개발 셰일 가스전도 상당부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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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와의 거리도 가까워서 경제성만 충분하면 서유럽으로 수출하기도 용이하고, EU가 자기들 내부 문제 때문에 선뜻 짓지 못하는 LNG 액화, 정제 및 보급 터미널을 세울 땅도 있어서 러시아와 별개로 돌아가는 가스 멀티라는 점에서 EU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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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요약하면, 석유는 상온에서 액체라 채굴 시설이 원시적이어도 드럼통에 담아서 쌓아두면 스타에서 미네랄 캐듯 어떻게든 운송, 저장이 되긴 하지만, 가스는 반드시 스타크래프트의 가스멀티처럼 가스전에 정제시설, 보급터미널을 짓고, 파이프를 통해서만 PNG 형태[11]로 생산, 운송이 가능하고, 만약 파이프가 아닌 형태로 운반하려면 극저온 냉각시설 및 초저온 탱크를 상비한 전용 보관, 운송 시설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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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서유럽이 러시아에 계속 저자세였던 건 러시아가 수출을 위해 이 막대한 초기투자를 자국에서 다한 덕에 EU는 도시가스마냥 파이프만 꽂으면 그냥 쓸 수 있었고, 파이프를 통해 받을 수 없는 미국, 캐나다, 호주산 석유, 천연가스를 받기 위한 항만 LNG 터미널을 세우는 데 인색해서 미국, 캐나다, 호주산 석유, 천연가스가 비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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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그동안 석유, 천연가스가 국내에 충분히 많았지만 이런 문제로 내수용 에너지로 쓰다가, 수출하기 시작한건 수출 설비와 LNG 터미널을 새로 완공한 2020년대 이후부터에야 자국 셰일 가스를 해외에 팔아먹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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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나 호주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캐나다의 경우 퀘벡의 반대, 앨버타, 서스캐처원, 매니토바와 퀘벡 간 정치적 갈등, 미국 - 캐나다 간 키스톤 프로젝트 논란으로 인해 지지부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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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역시 영국, EU와 먼 대척점에 있고 아직까지는 미개발 지역이 많은데 미개발 지역에 비해 기술력과 자본이 부족한 편이라 쉽지 않다. 그리고 석유와 천연가스 채굴비나 운송비가 비싼 편이었다. 그렇지만 캐나다나 호주는 이번 기회에 영국, EU에 수출할 궁리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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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까지는 러시아와의 관계 때문에 EU에서 노르드스트림을 개통하면서 설비 투자에 소홀했고,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던 EU가 이제는 우크라이나에 신경쓸 수 밖에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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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초기 러시아와의 분쟁 이유도 그거였고, 미국이 개입해 숟가락 얹으려다 지금 사단이 난 것이다. 결국 리비우의 가스전 개발 가능성에 경제성보다 중요한 건 누가 여기에 가스전을 짓고 파이프를 깔아주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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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경제 개발을 위해 미국, 영국, EU 국적의 석유, 가스 대기업들이 포기할 리가 없고 유전을 개발할 가능성이 높다. 시설만 되어있으면 영국, 서유럽이 굳이 러시아산 석유, 가스를 살 이유가 없어진다. 당연히 EU 입장에서는 이득이 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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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 에너지 문제에 10여년전 오바마 정부 때 바이든을 앞세워 개입한 데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 그 동안 러시아가 유럽 에너지 자원 시장을 압도적 물량으로 과점하고 있었는데, 경제 규제로 러시아가 시장점유율을 잃는다면 우크라이나가 EU 에너지 안보의 플랜 B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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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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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승전으로 인해, 전쟁 중에 외국으로 피난간 우크라이나인들도 대거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EU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 난민 문제로 골머리를 앓을 필요가 없어지므로 매우 기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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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EU에 가입할 경우, EU가 아랍 난민들을 우크라이나에 수용하라고 강요할 위험이 있다. 이렇게 되면 모처럼 단합된 우크라이나가 다시금 분열하고 사회가 불안정해질 수 있어서 러시아의 재침을 막기가 그만큼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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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우크라이나 사회에 융화되지 못한 러시아인들이 빌미가 되어 돈바스 전쟁이 일어난 선례가 있으므로, 난민 유입 문제에 대한 현명한 대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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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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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돈바스와 크림 반도를 우크라이나에게 넘겨준 후 자발적으로 철군하는 경우와, 우크라이나에게 패배하고 점령지를 모두 잃는 경우가 있다. 어느 쪽이 현실화되느냐에 따라 러시아의 행보는 매우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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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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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게 군사적으로 밀리고 점령지에서 쫓겨난다면, 러시아는 국가 전반적으로 어마어마한 타격을 받게 된다. 즉 러시아가 상임이사국으로의 위치는 지키지만 국제 사회 내 영향력이 축소되고, 푸틴 정권이 실각하지 않더라도 정국 현상은 불안할 수 밖에 없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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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최소 겨울전쟁 시기 핀란드에게 잔뜩 피를 본 후 국제적인 망신은 망신대로 다 당하고 국제연맹에서 퇴출까지 당했던 소련이나 니콜라이 2세 집권 당시 로마노프 왕조에게 정치적 치명상을 가한 러시아 제국의 러일전쟁의 패배보다 더한 충격을 받을 것이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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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겨울전쟁은 형식상이긴 하지만 전쟁 자체는 이겼는데다 핀란드로부터 배상금을 받았기도 하고 당시 소련이 연합국이라서 손해를 봐도 모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당시 겨울전쟁에서는 북유럽 지역의 날씨 등 외부 요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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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일전쟁은 러시아 국내의 혼란 때문에 더 이상 전쟁을 지속할 수 없었다는 핑계라도 있었다. 러일전쟁 시기에는 러시아가 초강대국인 영국의 지지를 받은 일본과 싸운 것이라서 사실상 영국 vs 러시아 세력전이었다는 것과 국내의 혼란 시기 때문에 전쟁을 멈춘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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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러시아인들은 당시 러시아 해군이 일본과 동해까지 가는데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었고 러시아 내 혼란으로 인해 일본과 전쟁하는 것이 녹록치 않았다고 해석할 것이고 그래서 일본과 전쟁을 하는 것을 중단했다고 해석한다. 그래서 러시아인들은 "적이 강해서 이긴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실수해서 진 것이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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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러시아인들은 소련이 아프가니스탄과의 전쟁에서 패배했을 때, 철수한 병력들이 통과하는 문에 꽃다발을 걸어놓는 인간들이다. 독소전쟁 당시에 랜드리스의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은 인정해도, 랜드리스가 없었다면 소련이 패배했을 거라고 말하면 발끈한다. 러시아군이 약하다는 현실을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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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벨고로드 공습이나 모스크바함 침몰 사건에서 러시아는 한결같이 자신들이 실수했다고 주장했지, 우크라이나군이 강해서 깨졌다고는 절대로 말하지 않았다. 위대한 러시아가 소국 우크라이나에게 졌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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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패전으로 인해 '러시아가 약하다'는 현실을 억지로 인정해야 하므로 엄청난 굴욕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NATO군이 몰래 개입해서 패배했다는 변명도 있지만, 그러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건 불가능하다[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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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러시아는 돈바스 반군들이 무능하다던가, 세르게이 쇼이구가 러시아의 국방 예산을 횡령했다던가 하는 이유를 들며 어떻게든 현실을 부정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전세가 불리해진 4월 말이 되자, 돈바스 반군 지도자들을 체포하기 시작했다[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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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핵 보유국이자 UN 상임이사국 지위는 남아 있고, 넓은 영토와 막대한 양의 천연자원도 있기에 강대국의 지위는 유지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조지아의 사례처럼 바로 코앞에 있는 우크라이나가 반러, 친미, 친영 진영으로 완전히 붙어버리고 다른 동유럽 국가들이 NATO에 가입하는 것도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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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국제적인 경제 제재의 후폭풍과 막심한 전비 소모, 침략국/전범국이라는 악명에서 초래될 외교적 고립, 졸전으로 인한 군사적 위상 실추, 자국 내 반전 여론 및 전쟁 패배에 따른 푸틴 정권 지지도 추락까지 엮여 큰 혼란을 겪을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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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주도했으면서 오히려 영토를 잃은 푸틴 정권은 실각할 확률이 높다. 온건한 인물이 집권하면 좋겠지만, 푸틴 이상의 강경파가 집권할 경우 세계는 지속적으로 위험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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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서방 국가들은 푸틴을 전범으로 낙인찍으면서도 그를 끌어내릴지에 대해서는 굉장히 신중한 반응을 보일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푸틴 퇴진 시사 발언이 서방에서 비판을 받은 이유가 바로 이 것이다. 상대가 진짜 히틀러 수준이 아니라면 나중에 퇴진시키더라도 일단은 협상 파트너로 존중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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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푸틴은 썩 좋지 못한 말년을 보낼 것이다. 명분없는 전쟁을 일으킨 것으로도 모자라 자국의 군사력의 실체를 만천하에 공개해 국제적 망신까지 산데다 잔악행위까지 일어나 그야말로 히틀러 버금가는 최악의 인물이 되버린것은 물론, 그 여파로 경제제재까지 심하게 당하게 만드는등 러시아의 위신을 실추시킨 일등공신이나 다름없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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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가 실각하더라도 전범 재판에 끌려갈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우크라이나를 정복하고 동유럽과 중앙아시아를 영향권에 넣음으로서 초강대국 러시아를 재건하겠다는 계획이 물거품이 되었으니 속이 편할 수가 없다. 그간 러시아에게 험한 꼴을 당한 국가들로 하여금 "거봐, 내 말 맞았잖아"라고 당당히 주장하게 한데다 특히, 소련이 붕괴함으로서 냉전이 사라져 평화의 시대가 왔다고 착각했던 것에 대한 비판도 있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물론 친러국가들이 없어지는 일은 없겠지만 적어도 이들 친러국가들이 러시아란 국가의 실체를 명백히 본 만큼 예전과 같이 러시아에만 의존하는 외교정책 역시 대폭 수정될 전망이다. 이래저래 러시아에게는 나쁜 결과만 나온 만큼, 러시아를 몰락시킨 차르라는 달갑지 않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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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실을 감안하면, 푸틴이 정권을 유지하더라도 조롱거리가 될 수밖에 없으며 어찌저찌 수습하다고 쳐도 푸틴의 나이를 생각하면 침공 전의 위상을 되찾기는 힘들 것이다.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는 것 조차도 버거운 것이, 당장 붕괴되는 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것도 힘들고 군사력 역시 형편없다는점과 그나마 남은 전력마저 아작난 상태라 복구시키는 것도 굉장한 부담이고 무엇보다 민심이반 역시 심각하게 다가올 수 밖에 없다. 현재까지는 억압적인 통치로 인해 그나마 무마해 볼 수 있다 손쳐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결국 경제붕괴와 러시아 위신 실추에 대한 책임은 면할 수 없기에 권력 유지를 위한 투쟁이 심각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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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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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인들도 피할 수 없는 게 전쟁 범죄를 대놓고 저지른 탓에 자칫 전범국 국민으로 낙인이 찍힐 가능성이 높다. 교전 와중에 민간인이 휘말려 사망한 것이나 건물이 파괴된 건 전쟁 중이니까 그렇다 쳐도 민간인을 대놓고 살해한 것이나 전시강간까지 변명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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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파병된 일부 군인들이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간 것과 우크라이나의 전쟁 범죄도 있다보니 동정적인 여론이 있었다. 그리고 러시아인들의 전쟁 반대 시위 역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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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러한 여론을 바꾼 장본인들은 우크라이나에 파병된 러시아군이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데도 이를 부추키거나 이에 대해 침묵한 러시아인들이다. 대부분의 러시아인들이 여전히 전쟁 범죄에 대해 미국, 영국, 프랑스의 프로파간다라는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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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러시아 내 여전히 푸틴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많고 대전 강경파들이 계속 집권하는 것, 푸틴을 대체할 자가 없고, 사실상의 1인 독재가 실시되고 있는 정치판 역시 러시아에 대한 여론을 악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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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한국을 포함한 국외에 있는 러시아인이나 지식인, 전문직, 엘리트, 청년층 등이 푸틴을 비판하고 전쟁 반대 시위를 벌였기 때문에 러시아인과 푸틴을 구분해서 보는 시각이 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 내에서는 반러 여론이 늘었고, 일부 한국인들의 고려인에 대한 시선이 싸늘해졌다. 다행히도 고려인들에 대한 혐오범죄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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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기준으로 아예 러시아군이 점령지에서 민간인들을 대량 학살했다는 것이 밝혀진 상태라 정말로 전범국가로 취급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그래서 친러 지역조차도 반러로 전향했다. 이게 전쟁 와중에 정신을 놓거나 사람이 변해서 그런 게 아니라 이미 우크라이나에서 강간을 할 기회로 생각하고 준비한 병사들이 있었다는 증거까지 나오고 있다. 콘돔을 잔뜩 상비하고 다니다가 잡힌 병사가 있었을 정도이며, 우크라이나의 한 내과 원장은 강간을 저지른 러시아 포로들을 거세하자고까지 했다.
4월 23일에 부차 학살을 저질렀던 러시아 64여단 병사들 중 일부가 생포되었다. 생포된 군인들 중에는 Roman Bykovsky라는 군인도 있었는데, 이 자는 4월 12일 우크라이나 정보국이 도청한 통화에 따르면 아내로부터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강간해도 좋다는 말을 들었던 작자라고 한다. 당연히 세계적인 유명인물이 되었으며, 이 사건은 러시아의 민간인들이 반드시 무고한 것은 아니라는 사례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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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인들 중에서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거나 화이트칼라 계층의 엘리트, 전문직, 지식인들은 자국의 통제 수준이 강화되자, 지난 30년 동안 제한적으로나마 서방 세계의 문물을 지속적으로 접했던 것을 참을 수 없던 탓인지 해외로 망명을 계속 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막상 러시아의 2030 세대가 이 전쟁을 반대하는 성향이 강하다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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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는 징집 1순위여서 위험부담을 바로 져야하며 해외 정보도 많이 접할 확률이 높다. 당연하겠지만 의식적으로 깨어있는 이들이 모두 해외로 빠져나간다면 향후 미래 세대에는 말 그대로 "YES 맨"만 남게 되기에 사회의 발전이 그대로 멈출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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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바스와 크림에서 쫓겨난 러시아인들의 처우도 문제가 될 것이다. 우크라이나군에게 잡히면 반역죄로 처벌받을 위험이 크므로 러시아로 도망쳐올 인원이 많을 텐데, 패전한 러시아 정부는 이들에게 정착비를 지원할 여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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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이 다 자국의 대통령의 영토 욕심 때문에 일어난 것이며 일본의 히키아게샤와 비슷한 운명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히키아게샤는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그 때는 일본 경제가 성장할 시기였다.[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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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미국, 캐나다, EU, 영국, 스위스, 터키, 한국, 일본, 대만 등 서방권 국가를 대상으로 봉쇄한 영공을 개방해야만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즉 러시아는 북극항로 중 동북아시아 - 유럽, 동북아시아 - 북아메리카 항로 중 러시아 영해와 영공을 통과하는 구간을 개방할 때 기존보다 불리한 조건에서 개방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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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 사회 전반에 만연한 부정부패의 폐해가 만천하에 드러났기에 진정한 의미로 러시아가 재건되려면 이 부패 문제부터 처리해야 할 것이다.[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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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는 러시아의 부정 부패의 규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나라를 갈아엎을 정도의 대개혁을 하지 않는 한 완전히 해결되기 힘들것이며 설령 한다하더라도 매우 긴 시간이 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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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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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군대 위주로 투자하는 국가다 보니 경제 문제는 굉장히 심각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전쟁 중에 이미 서방 세계로부터 각종 규제가 가해진 데다, 전후에 규제를 풀어주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 전쟁으로 인한 피해 배상 등을 해줘야 한다. 그런 조치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규제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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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문제가 되는 것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납치해온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처우이다. 러시아는 이들을 산간 벽지로 강제이주시켰는데, 전후에는 당연히 이들을 본국으로 송환해줘야 하며, 피해 배상도 해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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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기간 동안 러시아군이 벌인 수많은 전쟁 범죄에 대한 피해배상금도 내야 한다. 피해 규모가 매우 크므로 배상금액도 천문학적일 것이다. 배상하지 않겠다며 버틸 수야 있지만, 패배한 범죄자가 말이 많다며 욕만 먹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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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도망간 화이트칼라 계층의 엘리트, 전문직, 지식인들도 문제가 된다. 이들이 러시아로 돌아올리가 없으므로 새로운 엘리트를 키워내거나, 어떻게든 이들을 귀환시키지 않으면 망가진 경제를 회복시키기 힘들다. 부실함이 드러난 경공업과 중공업도 손을 봐야 하는 등 고쳐야 할 문제가 매우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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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군사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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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의 재건도 굉장히 힘들어질 것이다. 러시아 육군은 우크라이나군에게 패배해서 큰 손실을 입었고, 러시아 해군은 크림 반도라는 거점을 잃었으므로 흑해에서의 활동에 큰 지장을 받을 것이다. 그 이전에 모스크바함 침몰 사건으로 흑해 함대의 기함이 없어졌으므로, 함대의 재건부터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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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크림 반도가 우크라이나에 복속되고 끝나면 다행이지만 만일 미군, 영국군, 프랑스군, 터키군 등 NATO군이 크림 반도에 주둔하기라도 하면 흑해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은 완전히 소멸하고 역으로 포위당하는 형국이 될 것이다. 크림반도를 잃으면 러시아가 가진 흑해의 부동항은 타만 반도와 크라스노다르 지방에 있는 항구들밖에 없는데, 여기가 안전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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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냐 하면, 대서양에 면한 항구 중에서 러시아가 그나마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부동항은 북극해에 있는 무르만스크 밖에 없고, 주변국인 노르웨이는 NATO 회원국인데다 핀란드, 스웨덴도 NATO에 가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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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건 차라리 나은 게, 아르한겔스크 같은 다른 항구들은 겨울에 얼어붙으므로 쇄빙선을 동원해야 하며, 그나마 남은 발트 해 내 부동항인 칼리닌그라드는 월경지라서 독일, 덴마크, 노르웨이,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와 같은 적대적인 NATO 국가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므로 운용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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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쪽은 제대로 된 부동항이 아예 없다. 블라디보스토크 정도가 쓸만한 항구이지만 완전한 부동항은 아니어서 겨울에는 쇄빙선을 동원해야 하며, 일본이 쿠릴 열도를 빼앗기라도 하면 태평양으로 나가는 출구가 완전히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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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러시아가 가진 제대로 된 부동항은 흑해 연안의 부동항들을 제외하면 무르만스크 하나 밖에 없다. 이 곳이 막힌다면 러시아의 바닷길은 모두 막히므로 러시아는 사실상 내륙국으로 전락하며,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매우 힘들어진다. 러시아가 그토록 흑해 연안에 집착한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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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흑해가 막히면 카스피해에서 흑해로 나갈 수가 없다. 카스피해와 흑해를 잇는 볼가-돈 운하도 자동적으로 막히기 때문이다. 이러면 중앙아시아의 친러 국가들도 외교정책을 대폭 바꿔야 한다. 지금까지는 러시아의 비위만 맞추면 되었는데, 이제는 러시아와 서방 진영 모두의 비위를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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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중 하나라도 삐끗하면 흑해의 물류흐름이 막히니까 그럴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는 확실한 친러였던 국가들이 중립 국가로 바뀌니까 러시아로선 큰 손해다. 특히 미국, 영국, EU와 터키 등 서방 진영이 직접 개입하기 때문에 러시아 입장에서는 골칫거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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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러시아는 남은 부동항이라도 필사적으로 지키려고 할 것이다. 흑해 함대의 거점인 세바스토폴을 상실한 데다 발트 함대의 거점인 칼리닌그라드가 포위되어 무력화될 현실을 감안하면, 러시아는 무르만스크를 지킬 북극 함대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지킬 태평양 함대에 전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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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러시아는 절대로 쿠릴 열도를 일본에 넘길 수가 없다. 쿠릴 열도는 태평양으로 가는 길 위에 있는데, 그런 곳을 일본이 장악한다면 유사시에 해로가 막힐 가능성이 높다. 러일전쟁에서 선전포고도 안하고 기습공격을 한 일본군의 행각을 기억하는 러시아로서는 일본을 절대로 신뢰할 수 없다. 쿠릴 열도 분쟁 문서에도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러시아가 쿠릴 열도를 사수해야 하는 이유는 이 외에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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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쿠릴 열도를 일본에 빼앗기면 러시아는 엄청난 위기를 맞는다. 러시아에게 영토를 빼앗겨서 불만이 많은 주변국들이 모두 들고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당장 중국만 해도 연해주를 러시아가 훔쳤다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판이다. 쿠릴 열도 하나 때문에 연쇄반응이 일어나서 영토를 마구 뜯기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러시아는 목숨 걸고 쿠릴 열도를 사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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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쟁으로 잃어버린 병력과 장비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매우 긴 세월이 필요할 것이다. 전쟁 중에 사관생도와 교도대까지 마구잡이로 투입하는 바람에 새로운 군인을 양성할 기반이 뿌리채 뽑혀나갔고, 경제도 망한 데다가 공업 기반도 무너졌으니 더욱 그렇다. 새로운 장비를 만들지도 못한 데다, 낡은 장비까지 잃어버렸으니 이대로라면 러시아 육군은 T-62나 T-55 전차를 주력으로 굴려야 할지도 모른다. 낡아빠진 배들을 대거 교체해야 하는 해군의 괴로움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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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쟁에서 다양한 문제점을 드러낸 BTG(대대전술단)에 대한 교리도 대대적으로 손질해야 한다. 특히 보급 문제는 시급하게 해결해야 한다. 전쟁으로 드러난 러시아군의 문제점은 이 문서에 전부 기재하지 못할 정도로 엄청나게 많다. 이걸 모두 해결하려면 몇 년이 걸릴지 아무도 모른다[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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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러시아는 유럽과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전체에 전쟁의 불씨를 피워버린 이상 스웨덴, 핀란드의 NATO 가입 등 NATO의 확장을 막을 방법이 없다[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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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또한 돈바스 지역이 이후에도 친러 반군이 계속 활동을 하지 않는 이상 NATO의 가입 조건 중 하나인 "외부 영토 분쟁 및 내부 관할 문제 해결"을 만족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생긴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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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NATO에 가입하기 위해선 부패 척결 및 경제 개혁 등 다른 요소 또한 갖추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 가능성이 독재자가 된 영웅의 사례가 많은 만큼 크다. 참고로, 북마케도니아는 그리스와 명칭 분쟁으로 인한 그리스의 반대, 내부 부패 척결 등의 문제로 NATO 가입에 무려 30년이나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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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이 전쟁 이후에 서방 진영과의 조약을 통해 안전을 확보할 가능성이 매우 큰데다 우크라이나만큼은 서방권이 경제 지원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모스크바 턱 밑에 서방 세력이 자리잡는다는 부담을 안게 된다[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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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에 러시아로 돌아온 병력들의 PTSD도 문제가 될 것이다. 명분없는 전쟁에 동원되어 전쟁 범죄를 일삼다가 패잔병이 되었으므로 불가촉천민 수준의 대접을 받을 것이며, 이들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자살하거나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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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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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러시아가 아직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지 않았으므로, 러시아 자체의 소멸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제 3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는 것보다는 패배하는 것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넘어가서는 안 되는 최후의 선을 지켰으므로, 러시아가 여러 조각으로 분열되거나 멸망할 가능성은 낮다. 또한 러시아의 핵전력이 건재하고 막대한 자원이 있기 때문에 이걸 무기삼아 협상이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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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IF: 러시아가 자발적으로 철군할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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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자발적으로 물러나고 순순히 피해배상금을 지불한다면 러시아는 전쟁후유증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자발적으로 물러났으니 서방 진영도 러시아에 대한 경제규제를 지속할 명분이 사라지며, 우크라이나에 있던 러시아군의 손실도 철군 결정 시점이 빠르면 빠를수록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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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정권은 전쟁 패배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하겠지만, 부하들이 거짓 보고를 했다는 사실이 어느 정도 판단에 영향을 줬음이 밝혀지고 있기에 그들을 숙청하여 책임 회피에 성공한다면 푸틴 정권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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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정국 혼란도 최소화되므로 위에 언급된 다양한 문제를 회피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 시나리오로 갈 경우 러시아가 국력 일부를 보존할 것이며, 서방의 경제제재가 풀리는 시점에 따라 전후 군사력 회복도 빨라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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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때는 크림 반도의 주민 재투표를 통한 우크라이나로의 자발적 귀속 및 기존 러시아 통치 하에서 취해진 조치의 유효성 인정 등의 요구가 뒤따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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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투표가 이뤄진 것 자체는 사실인지라 우크라이나도 100% 무시할 수는 없으나, 대선에서 140% 득표율이 나오는 러시아의 주민투표가 공정할 리가 없다는 반론이 가능하다. 그래도 러시아군이 자발적으로 물러났으므로 재투표 등의 조치는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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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배상금 문제도 도마에 오를 것이다. 일단은 러시아가 강대국인 만큼 피해배상금은 민간인 학살, 강간, 약탈 등 정말 빼도 박도 못하는 수준의 배상 이상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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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 빼도 박도 못하는 전쟁 범죄의 규모가 너무 큰 게 문제이긴 하지만, 철군을 빠르게 한다면 전쟁 범죄의 규모도 그만큼 줄어들 것이므로, 위에서 언급한 천문학적인 배상 금액은 상당 부분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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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독립국가연합 소속 국가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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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벨라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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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가 러시아의 키이우 침략의 경로를 열어주는 등 사실상 원군처럼 도와줬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침공이 우크라이나의 승전으로 끝난 이후 국제사회의 비난을 모면하기 어렵다. 배상을 해줘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유럽 최후의 독재자로 불렸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의 입지도 눈에 띄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푸틴과 루카셴코가 추진하던 러시아-벨라루스 연맹국제안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25]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게 패배했으므로 벨라루스를 압박할 힘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어차피 벨라루스 국민들은 이번 전쟁에서도 우크라이나 편을 들 정도로 반러이므로, 러시아가 패배하면 루카셴코가 적당한 선에서 친서방 노선으로 갈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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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30년 짬밥의 독재자 루카셴코는 러시아의 끝없는 압력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참여할 것을 거절할 정도로 처신을 잘하는 인물이며, 2022년 신년사에서 "자신은 독재자라 민주주의를 이해하기 어렵다." 라고 독재자임에도 유연하게 생각할 수 있는 발언을 한 적도 있으므로, 헝가리나 터키 정도로 독재의 수위를 완화하는 선에서 타협하거나, 퇴임 이후의 안전을 보장받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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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중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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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자흐스탄 등 여러 중앙아시아 국가가 러시아의 영향력 아래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카자흐스탄 조차도 미국, 터키, EU와 더 가까워지고 러시아와 거리를 두려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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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접하고 있는 카스피해가 사실상 호수인 이상, 러시아가 가지고 있는 흑해 항구 및 볼가-돈 운하를 통해서만 무역이 가능한 상태라서 중단기적으로는 경제적으로 러시아에서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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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카자흐스탄의 석유와 천연가스를 수출하는 파이프라인도 러시아를 통과하지 않고서는 EU 등으로 수출이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카자흐스탄은 EU에 수출하는 파이프라인을 아제르바이잔 - 조지아 - 터키 쪽으로 건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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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몰도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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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도바는 한시름 놓을 것이다. 우크라이나가 멸망하면 러시아가 몰도바를 공격할 것이 기정사실이었으며, 그 선봉은 트란스니스트리아에 주둔한 러시아군일 것이었다. 그런데 러시아가 패전했으니 러시아군이 몰도바를 공격할 가능성도 사라졌으며, 트란스니스트리아도 무력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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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란스니스트리아는 몰도바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끼어있는 데다 국토 면적도 좁아서 자급자족이 불가능하므로, 러시아의 도움이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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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도바와 우크라이나로서는 친러 국가 트란스니스트리아를 살려둘 이유가 전혀 없으므로, 안보 불안을 제거하기 위해서라도 트란스니스트리아를 멸망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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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몰도바는 루마니아와의 통일 혹은 EU 가입에 박차를 가할 계기가 생긴다. 몰도바와 루마니아는 역사적으로나 언어적으로나 유사한 민족으로 볼 수 있는데[26] 그럼에도 통일 운동이 좌초된 건 트란스니스트리아, 가가우지아[27] 등 친러 자치지역의 반발 때문이었다. 이들을 무력화하면 친 루마니아 정치세력이 통일을 추구할 가능성도 열리게 된다.[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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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캅카스 지역[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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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은 일단 같은 투르크어족을 쓰는 터키와 더 가까워지면서 친러 대신 친서방 정책을 실행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외교적으로 유리하다고 해서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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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전쟁으로 인해 서방권의 눈치를 보게 된 아제르바이잔 입장에서는 아르차흐만 할양받고 조용히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 전쟁을 일으키면 터키의 보호도 받기 힘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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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의 경우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터키,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과 가까워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카자흐스탄 - 아제르바이잔 - 조지아 - 터키 항로가 이번 전쟁 중 유럽 - 동아시아의 대체 항로로 쓰인 만큼 이를 활용할 가능성도 높고 카자흐스탄 - 아제르바이잔 - 조지아 - 터키 루트로 석유, 천연가스 파이프를 매설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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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아르메니아는 끔찍한 결과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아제르바이잔 같은 외부의 침략을 막으려면 러시아의 도움이 절실한데, 러시아가 이번 전쟁으로 평화유지군을 철수시키면서 국가의 생존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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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라엘의 지지를 받는 적대적인 아제르바이잔을 상대로 외교를 해야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전쟁 가능성은 낮은데 아제르바이잔도 전쟁을 일으키면 러시아, 이란의 견제를 받고 터키의 도움을 받기 힘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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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제르바이잔도 아르차흐만 점령하고 그대로 끝낼 가능성이 크며 예상대로 아르차흐를 아제르바이잔에 넘기는 조약을 인정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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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방 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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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외교 전략 대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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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진영은 판단착오로 제3차 세계 대전을 일으킬 뻔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 내용이 너무 길기 때문에 중요 부분은 볼드체로 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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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되었다. 서방 진영이 이때 러시아를 막아섰다면 상황이 달라질수도 있었지만, 서방 진영은 형식적인 경제제재만 했을 뿐이었다. 실제로 일부 무기가 우회적으로 러시아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푸틴이 본격적으로 우크라이나 침략을 결심한 것도 이때로 보이며, 이후 러시아는 돈바스 전쟁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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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이에 맞서서 싸웠지만, 서방 진영의 대응은 여전히 미진했다. 주권 국가가 러시아에게 영토를 계속 빼앗기고 있는데도 손을 쓰지 않은 것이다. 그나마 2018년에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을 판매하는 등의 움직임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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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전 직전까지도 서방 진영은 움직이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푸틴이 우크라이나 국경 부근까지 대군을 진격시켜 훈련을 실시하는데도 미적거린 것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하는 게 득보다 실이 많을 거라는 게 일반적인 예측이었지만, 서방 진영이 푸틴의 침공의지를 과소평가했음이 곧바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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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한다던 부대가 전쟁을 일으킨 것이다. 우크라이나도 위기를 알아차리고 NATO 가입과 무기지원을 서방 진영에 요구했지만, 여기서도 행동은 통일되지 않았다. 영국 등이 NLAW 같은 대전차화기를 지원하긴 했지만, 독일은 우크라이나가 독일에 돈을 주고 구입한 무기까지도 몰수하는 행보를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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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변명을 하자면, 이 당시에는 러시아군의 실체 파악이 힘들었고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 조차도 러시아가 보유한 핵무기 때문에 제3차 세계대전을 피하려고 했다.[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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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불리 개입했다가 러시아가 선전포고를 할 가능성도 높아서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영국의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 독일과 프랑스의 외무장관도 모스크바에 가서 외교적 해결을 요구할 정도였다. 그리고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나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도 제3차 세계대전을 경계해 군 파병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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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시작되자 서방 진영은 우크라이나를 외면했다. 서방 진영은 우크라이나가 순식간에 러시아에게 박살나고 괴뢰국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단정했다. 확실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력 차이를 보면 우크라이나가 아프가니스탄처럼 멸망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측이긴 했다. 그래서 미국, 영국, EU 모두 우크라이나의 직접적인 지원 요청에 대해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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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가 필사적으로 구원을 요청했으나, 미국이 제공한 것은 해외망명을 위한 자동차였다. 젤렌스키가 그 말을 들었다면 우크라이나는 멸망했을 것이며, '우크라이나 멸망 또는 괴뢰국화'에서 지적된 모든 문제가 현실화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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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우크라이나를 넘기는 것을 넘어 서유럽 전역의 안보 위기가 나타날 수도 있었다. 우크라이나가 붕괴되었다면 발트 3국과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들이 다음 타깃으로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되는데다,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아이슬란드와 같은 북유럽 국가들 역시 러시아의 위협에 그대로 노출되며 이러면 북대서양 안보 위협과 특히 영국도 영향권에 들어오게 된다는 사실과 이울러 대서양 지척에 있는 미국 역시 상당한 부담감을 갖게 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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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젤렌스키는 내게 필요한 것은 자동차가 아니라 탄약이다라며 미국의 제안을 거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데니스 시미할 총리,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 발레리 잘루즈니 육군 대장 등 우크라이나 정치권과 군부의 인사들이 전사를 각오하고 키이우에 남았고, 젤렌스키는 저는 키이우에 남을 것입니다라는 유명한 말과 함께 결사항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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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크라이나는 버텨냈다.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던 우크라이나가 결사적으로 버티는 걸 본 서방 진영은 그제야 물자지원을 해주기 시작했지만, 서방 진영은 러시아와 서방이 직접 맞붙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아무도 정규군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하지 않았고, 방어용 개인화기는 지원하면서도 공격용 무기[32]는 전쟁 발발 후 3주가 지나도록 제공하지 않은 데다 러시아에 경제제재를 가하면서도 에너지 거래는 지속하는 등의 어정쩡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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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서방 진영이 기대한 것은 우크라이나의 아프가니스탄화였다. 서방은 우크라이나가 게릴라전을 벌여 러시아의 국력을 지속적으로 소모시키는 것을 바랬지, 승리한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 전략이 실행되면 우크라이나는 실패국가로 전락할 것이고 수많은 우크라이나인이 죽겠지만, 그런 것은 서방 진영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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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관점은 3월 내내 이어졌다. 러시아와의 전면전은 부담이 되니까 최대한 회피하고, 우크라이나만 피를 흘리게 하려고 했던 것이다. 심지어 서방은 "우크라이나 정도는 국가 형태만 유지되면 되니까 좀 희생되어도 괜찮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래서 인근 폴란드,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위주로 NATO군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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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막아내고 있는데도 "강대국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따위에게 질 가능성이 없다"며 홀대했던 것이다. 러시아에 대해 항상 강경한 태도를 보이던 영국, 우크라이나 이민자 비율이 높은 캐나다 그리고 폴란드를 비롯한 동유럽 국가들,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다음은 자신들이 될 수 있기에 우크라이나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데도 미국을 비롯해 EU 맹주 독일, 프랑스 등이 3차대전이 발발한다는 명분으로 그에 반대하면서, NATO의 분열상을 적나라하게 노출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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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도 서방 진영은 아직도 협상을 포기하지 않았다. 전쟁 도중에도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오스트리아의 카를 네함머 총리 등이 계속 협상을 촉구했고,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이 협상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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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협상은 처음부터 실패할 운명이었다. 러시아가 요구한 것은 우크라이나가 무장을 해제하고, 돈바스와 크림반도가 러시아 영토임을 인정하라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우크라이나는 이런 요구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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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4월이 되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우크라이나군이 키이우 전투에서 완승한 것이다. 기세좋게 침략했던 북부 전선의 러시아군은 전우도 장비도 내팽개친 채 약탈품만 챙겨서 도망갔고, 부차 학살이 알려지면서 러시아는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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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러시아는 휴전협상을 위해 파견된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러시아 대표에게 독극물 홍차를 먹이는 만행을 저질렀다. 뒤늦게야 홍차를 먹인 게 아니라는 해명이 나왔으나, 아무도 안 믿었고 이 시점에서 협상은 물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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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무장해제와 돈바스 및 크림 반도가 러시아 영토임을 인정하라는 폭압적인 요구를 들이밀었으나, 북부 전선에서 완승한 우크라이나가 그런 말을 들을 턱이 없었다[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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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서야 서방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전쟁이 벌어지고 한 달이 넘어간 후에야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역량을 일부나마 파악했다는 점에서, 정보기관의 무능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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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영국과 동유럽 국가들은 4월부터 중화기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영국은 자주대공포, 폴란드는 전차를 지원했으며 다른 동유럽 국가들도 없는 살림을 쪼개서 중화기를 우크라이나로 보냈다. NATO 소속 동유럽 국가들의 경우 이미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고 우크라이나가 당하면 러시아가 이전보다 앞으로 다가오니까 적극적으로 나올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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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독일,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들은 미온적이었다. 서유럽은 지리적으로 이들보다 뒤에 있기 때문에 반응이 좀 더 미온적일 수 있다. 그리고 서유럽은 러시아에 대한 자원 의존도가 높은 편이어서 이것도 미온적인 태도의 원인이 되었다... 고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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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독일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지 않은 이유는 따로 있었으니, 독일과 프랑스는 러시아에 무기를 팔아먹고 있었다. # 우크라이나에게 무기를 주지 않은 이유가 이걸로 명백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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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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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크라이나가 완승한다면 영국, 캐나다, 폴란드, 핀란드 등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서방 진영의 그런 생각은 잘못되었음이 입증되고 만다. 오히려 공격용 무기를 더 빨리, 더 많이 지원했다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더 빨리 물리쳤을 것이고, 전쟁으로 인한 피해도 그만큼 줄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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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전쟁이 어정쩡하게 가는 바람에 러시아가 신속하게 격퇴되지 않아 수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을 학살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서방 측의 오판 때문에 전쟁이 더 길어졌고, 세계 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으며, 우크라이나는 잿더미가 되었다. 이 모든 것이 서방 진영의 잘못된 판단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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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이것도 우크라이나가 이겼기 때문에 피해규모가 줄어든 덕이었다. 만약 우크라이나가 졌다면 피해규모는 훨씬 확대되었을 것이고, 정말로 제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을지도 모른다. 서방 진영의 판단 착오 때문에 인류멸망이 일어날 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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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로 판단을 잘못했다면 전후 책임을 묻지 않을 수가 없다. 당연히 전쟁 발발 당시에 서방 진영을 이끌던 지도자들이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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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으로 서방 진영은 우크라이나에게 상당한 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서방 진영의 판단착오 때문에 더 많은 우크라이나인이 죽었기 때문이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피값은 매우 비싸기 마련이며, 독소전쟁을 통해 수많은 희생자를 냈음에도 나치 독일을 동부전선에서 패퇴시킨 소련이 이로 인해 발언권이 높아졌던 사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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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쟁이 끝나면 우크라이나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서방 진영의 최후의 보루라는 잇점까지 더해져 경제 원조를 받게 될 것이다[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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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오판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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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핑계 거리가 없는 건 아니다. 전쟁 개시 시점에서 세계 군사 전문가들을 포함해서 그 어느 누구도 우크라이나가 세계 군사력 2위 러시아 상대로 이길 거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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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많은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1주일 정도만 버티더라도 꽤 선방할 것이라고 평가했고 그 누구도 푸틴이 전쟁을 개시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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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당시에도 미국의 DIA, NSA, 영국의 GCHQ, DI 등 서방권 국가들의 정보기관은 러시아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한 장면을 위성사진을 분석하면서까지 러시아의 기만에 속지 않았지만 갑자기 전쟁을 시행할 것을 예측하지는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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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지속되면서 러시아군의 실상이 과대평가 되었음이 알려지긴 했지만 만약 젤렌스키가 항전을 포기하고 망명을 했다면 우크라이나는 어떤 요소가 되었든 그대로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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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젤렌스키가 키이우에 남아 결사항전을 천명했을 때 상황은 여러 방면으로 러시아군이 빠른 속도로 진군하고 키이우도 3일 내에 함락당할 것이라는 예측이 강했을 정도로 엄청나게 암울했다.[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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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영국, 캐나다, 동유럽, 북유럽 국가들 그리고 우크라이나는 이런 핑계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우크라이나가 패했다면 우크라이나인들은 인종청소로 말살당했을 것이며 다른 동유럽 국가들도 똑같은 길을 걸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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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소러시아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인의 정체성 자체를 완전히 부정할 생각이었고,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 각지에서 학살을 저지르면서 속셈을 드러냈다. 그 다음 타깃은 발트3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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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경제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다. 모든 것이 부패한 국가에서 군대만 청렴할 리가 없지 않느냐는 주장이고, 실제로도 그랬다. 결국 서방 진영의 정보기관과 정치가들이 일을 제대로 못한 것 뿐이다. 물론 당시에는 러시아군이 부패해도 졸전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는 의견이 주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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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도 러시아군의 장단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대책을 세우고, 모든 전문가들의 예상을 완벽하게 뒤엎고 승리한 것은 젤렌스키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한 우크라이나군과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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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아프가니스탄 철수를 목격한 미국, 영국, EU 측에서 우크라이나의 정치인이 망명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중에도 전선을 시찰해 군인들을 독려했고, 서방권을 향한 연설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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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해외에 이민 간 우크라이나인들이 귀국하여 전쟁에 참전했고, 갓 결혼한 신혼부부, 미인대회 우승자, 구소련군과 독립 초기 우크라이나군에 복무했던 전직 퇴역병들이 군대에 입대하거나 재입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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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해외에 어쩔 수 없이 머물렀던 우크라이나인들 역시 각 국의 정부 청사나 대사관에서 시위를 하면서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규탄하며 지원을 호소했고, 유럽 내 프로리그 소속 선수들도 모국 지원을 호소하거나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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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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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적이었던 영국은 매우 큰 이득을 얻게 된다. 영국 정부는 DI의 전략 자산을 이용해 전쟁 내내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우크라이나에 넘겨주고, NLAW, 120대의 장갑차, 세계은행 내 5억 달러 대출 보증 등 적극적인 지원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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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게임 시절부터 앙숙이었던 러시아가 패배하고 찌그러진 데다, 영국의 판단이 옳았다는 사실이 입증되었으므로 국제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이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러시아에 유화적인 행보를 걷다가 비판을 받은 독일과 프랑스보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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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브렉시트나 AUKUS 가입 문제로 틀어진 영불관계에서 영국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고, 서유럽 대신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영어권이나 한국 등 동북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키워야만 하는 상황 대신 서유럽 내에서도 더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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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 해군과 같이 크림 반도에 영국 해군 기지를 개설할 수 있다는 점, 영국군의 군축 대신 군비 확충을 통해 미군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강한 군대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 우크라이나가 중국과의 핵우산 대신 미국, 영국, 프랑스와 핵우산 조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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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으로 영국제 무기인 BAE 템페스트, 챌린저 1, 챌린저 2, NLAW나 A330 MRTT 급유기, A400M 등 에어버스 제작 군용기도 수출할 수 있다.[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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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정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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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코로나로 인한 록다운 시기에 보리스 존슨 총리와 리시 수낙 등이 총리 관저에서 벌인 파티와 엘리자베스 2세 국왕의 남편인 필립 공 장례식으로 인해 발생한 파티게이트로 인해 궁지에 몰렸던 보수당 내각 역시 내각불신임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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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오히려 마거릿 대처가 포클랜드 전쟁을 계기로 실각 위기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리스 존슨과 내각의 지지율 역시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보수당에게 유리하게 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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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전쟁이 대통령과 총리 등 정부수반의 지지율을 올리는 데 능사는 아니지만 보리스 존슨 총리는 초기에 러시아를 비판하고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을 모스크바에 보내 협상을 시도하려고 노력한 것, 전쟁이 발생하자 강력한 경제제재를 실시하면서 국제적은 주목을 받은 것으로 인해 당분간은 내각불신임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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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 주요 리더들과의 회의를 주도하면서 영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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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에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직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찾아간 대표적인 주요 국가 지도자로써 긍정적인 이미지를 챙겼고, 우크라이나에 무기, 금융 지원 등을 약속하면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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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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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러시아에 천연가스 등 에너지 자원을 상당히 의존했었기 때문에, 전쟁 기간 동안 러시아에 상대적으로 유화적인 모습을 보였고 2022년 4월 3일에는 러시아가 부차 학살을 저질러서 세계 각국의 지탄을 받는 와중에도 우크라이나에 마르더 장갑차를 지원하는 것을 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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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크라이나는 마르더 장갑차의 제조사인 라인메탈과 직접 계약해서 구입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일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의 키이우 방문을 거부했고, 독일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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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침략을 받은 우크라이나가 도와달라고 하자 독일 측에서는 "48시간이면 끝나고 새로운 현실이 시작될 텐데 왜 도와주겠소?"라고 발언한 사례도 있다. 당연히 혹독한 비판을 면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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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의 핵심 국가이기도 한 독일은 우크라이나 완승 시 숟가락을 얹고 싶어도 무리인 상황인데 상술한 발언도 있고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외무장관인 시절 러시아의 석유, 천연가스 때문에 러시아에 유화적인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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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도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거부하고 최근에 자신이 거론되자 자신의 판단은 잘못되지 않았다며 부정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지탄을 받고 있다. 그나마 자유로운 인물이 앙겔라 메르켈 시절 국방장관을 하고 현재 EU 집행위원장을 한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이다.[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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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독일은 프랑스와 함께 러시아에 무기를 판매하고 있었다. 우크라이나에게 무기를 보내지 않으려 한 이유가 이걸로 명백해진 셈이다. EU 수장국이라면서 러시아에게 무기를 지원했으니 욕을 안 먹을 수가 없으며, EU 수장으로서의 권위와 리더쉽도 크게 손상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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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독일 연방정보국에서 부차 학살 시 러시아군 통화 내용을 도청하면서 부차 학살 내 러시아군의 만행을 밝혔다는 점, 서유럽 국가들 중 가장 많은 난민을 수용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EU의 수장 역할은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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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사실상 금기시 된 재무장을 아무 문제 없이 할 명분이 생기고 미국, 영국, 프랑스, 폴란드 등 NATO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어느 정도 이득을 얻게 된다. 그리고 독일이 자국군의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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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으로 A330 MRTT 급유기, A400M 등 에어버스 제작 군용기나 FCAS[39]도 수출할 수 있다.[40]
4.6.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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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역시 EU와 NATO의 중심 국가로서 일정 부분 역할을 하기는 했으나 미국, 영국, 독일에 비해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는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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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프랑스 해군이 러시아 국적의 화물선을 나포하고, 프랑스 영공을 차단한 것, 전쟁 전 협상을 시도한 것, 터키, 오스트리아와 같이 전쟁 중에 협상을 시도한 것은 프랑스가 한 업적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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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선이 있어서 선거로부터 자유로운 미국, 영국, 독일과 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것을 감안해도, 미국, 영국과 달리 정보자산을 이용해 정보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적도 없고, 독일과 같이 난민 대량 수용을 하거나 부차 학살 당시 도청을 한 것이 아닌지라 강대국이라는 프랑스의 위상을 감안하면 돋보이지는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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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이번 대선에서 마크롱은 그나마 친서방적인 행보를 보였으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형제 민족이라는 실언을 했고, 부차 학살에 대해 제노사이드라는 표현을 거부하면서 큰 논란이 생겼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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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 르펜은 계속 친러 행보를 보이면서 EU와 NATO를 맹비난하면서 극우 지지자들을 결집하려고 하면서 지속적인 논란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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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프랑스 역시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승리하면 이득을 얻을 수 있다. 프랑스 역시 미국, 영국, 독일과 같이 세계적인 무기 수출국에 해당되고,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산 전투기 대신 FCAS[41], 라팔 등 프랑스제 전투기를 구입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A330 MRTT 급유기, A400M 등 에어버스 제작 군용기도 수출할 수 있다.[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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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으로 우크라이나가 중국과의 핵우산 대신 미국, 영국, 프랑스와 핵우산 조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프랑스 또한 NATO 회원국이다보니 우크라이나 내 군대를 파병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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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기타 북유럽, 서유럽, 남유럽 국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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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지원에 소극적이었던 오스트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은 판단을 잘못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 물론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는 중립국이었다고 반론을 제기할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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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국가들은 NATO 가입에 열을 올릴 것이다. 이번 전쟁으로 인해 핀란드, 스웨덴은 러시아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사실상 중립국 지위를 유지했으나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NATO에 가입할 명분이 생겼다.[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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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벨기에, 포르투갈 등 타 서유럽 국가들도 우크라이나를 지원했고, SWIFT 지원 등으로 인해 어느 정도 이득을 얻을 것이고 NATO와 EU의 영향력이 강해질 것이다. 더 나아가 러시아의 석유와 천연가스 대신 미국, 캐나다, 호주 등으로부터 수입이 가능해 어느 정도 수요를 방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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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의 경우도 중립국 정책보다 영국과의 외교 관계를 개선하고 NATO에 가입하지는 여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아이슬란드 역시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대구 전쟁으로 틀어진 영국과의 외교 관계를 개선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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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터키
534
터키 역시 보스포루스 해협을 차단하고 바이락타르 TB2 무인기의 실전성을 입증한 것도 모자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을 시도하면서 외교적인 이익을 얻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가 완승하면 러시아 눈치 안 보고 친미, 친영 등 친서방 위주 외교 정책을 펼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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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카놀라 유채 등 식량 작물이나 석유,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고질적인 인플레이션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터키 리라가 안정화 되면서 경제 역시 안정화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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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크 문화 국제기구를 이용해서 아제르바이잔이나 중앙아시아에서 미국과 같이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서 러시아를 견제할 수 있다는 것, 이번 전쟁에서의 친미, 친영 등 친서방 정책을 지속적으로 이행하면 EU와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점도 유리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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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포루스 해협을 차단한 대가로 EU 가입이나 단일시장 접근권, 유럽 난민 사태 해결, 크림반도 내 터키 해군 주둔, 미국과의 외교 관계 개선 후 바이락타르 TB2의 미국, 캐나다, 독일의 부품 조달 규제 철폐와 수출, F-35 개발 프로젝트 참여 및 재구입 허용[44] 등을 요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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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동유럽 국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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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 헝가리, 세르비아 제외 동유럽 국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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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는 우크라이나를 전쟁 내내 적극적으로 지원했으므로 전후 우크라이나와의 관계가 매우 좋아질 것이다.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든든한 동맹국이 새로 생겼으므로 그만큼 안전해졌으며, 국제 사회에서의 영향력도 그만큼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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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의 발트 3국은 우크라이나가 붕괴하면 러시아의 다음 타깃 1순위로 거론되었을 정도로 위험했던 나라들이라 우크라이나의 선전이 고마울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이들은 전쟁 초기부터 자국 내 미군, 영국군, 프랑스군, 독일군 등 NATO군의 주둔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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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폴란드의 경우 이웃 서유럽 국가인 독일의 대폭적인 군비 확충으로 인해 전쟁 전과 달리 군비 확충 부담이 상당히 줄어들고 기존의 미국, 영국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으며, 국제사회 내에서 영향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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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군에 무기나 군수 물자를 공여하는 대신 소련제 무기를 폐기하고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서방제 무기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으며 최전방이 우크라이나로 동진했기 때문에 안보 불안 위기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다.[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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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 헝가리
553
반면 헝가리는 썩은 동아줄을 잡은 대가를 톡톡히 치를 가능성이 높다. 독일, 프랑스나 오스트리아와 같이 최소한 우크라이나를 지원한 것도 아니고 자국 영토 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NATO군의 물자 통과도 불허하고 아예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연임 성공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을 적으로 규정하는 등 계속해서 중국, 러시아와 가까운 행보를 보여 EU에서 퇴출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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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인 영국과 달리 헝가리는 개발도상국이기 때문에 헝가리가 EU에서 탈퇴 혹은 퇴출당하게 되면 헝가리는 사실상 유럽에서 고립될 가능성이 높다. 더 나아가 외국 기업의 투자 비율이 높은 경제 상황에서 유럽 연합 회원국들, 한국, 일본 등 자유 진영 동아시아 국가의 투자가 줄어든다면 큰 피해로 연결될 것이며, 이에 더해 러시아에 협력했다는 죄목으로 경제 제재가 시행된다면 경제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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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총선도 끝난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오르반 총리가 미국과 EU에 굴복하거나, 혹은 정권교체가 되기 이전까지 이러한 제재 조치를 감내해야 할 가능성이 높으며, EU에서 퇴출될 것이 확실해진다면 퇴출 과정에서 큰 출혈을 겪게 될 것이다. 또한 우크라이나와의 관계에서 헝가리가 매우 불리한 입지를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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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세르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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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는 매우 난처해질 것이다. 든든한 뒷배경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한테 패배하고 찌그러졌으므로, 터키[46],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코소보, 알바니아, 불가리아[47] 등 세르비아에 원한이 많은 주변국가들이 압박 수위를 올릴 것이기 때문이다. 헝가리와 달리 세르비아는 제1차 세계 대전의 전범 국가인데다[48] 20세기 내내 전쟁을 일으켜[49] 주변국들을 괴롭혔기에 동정받을 가능성도 없다.[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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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 난관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나, 그나마 헝가리와는 다르게 외교적으로 크게 어그로를 끌지는 않았고 친중, 친러 성향만 빼면 우크라이나와의 직접적인 악연도 없기에 현재의 친중, 친러 일변도에서 벗어나 우크라이나와의 관계개선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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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헝가리와는 다르게 국민 정서가 극단적인 친중, 친러였던데다가 러시아 지지 시위가 있기도 해서 이를 타 서방 국가의 민간인이 감내해주느냐는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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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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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굴욕적으로 철수한 과오를 뒤로 한 채[51] 서방 진영의 유대를 강화하면서 서방 세계 수장의 자존심을 완벽히 회복할 기회를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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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발발을 막지 못한 데다 개전 초기에 공격용 무기 지원에 소극적으로 나와 전쟁을 질질 끌게 만들었고, 중동 산유국들과 매끄럽지 못한 외교로 고유가 압박을 능숙하게 대처하지 못해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는 등의 실책에 대한 비판은 피하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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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미국은 초기부터 전쟁을 막기 위해 외교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왔고, 영국과 같이 대규모의 정보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우크라이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였다.[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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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쟁이 시작되자 재블린 등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무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캐나다나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서유럽 내 NATO 회원국들과 같이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체코,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등 동유럽 국가들을 지원했다. 우크라이나가 어느 정도 선전하면서 미국은 무기대여법을 시행하면서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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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이기면 미국은 가장 큰 잠재적국인 러시아에게 재기불능의 피해를 입힐 수 있고[53], 여전히 초강대국으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신냉전을 해결할 수 있고, 스웨덴,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의 NATO 가입, 중앙아시아, 캅카스를 이용해서 중국, 러시아를 견제할 수 있다.[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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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러시아 눈치를 보지 않고 크림 반도나 보스포루스 해협에 미 해군을 주둔시킬 수 있다. 일단 미군이 크림 반도에 주둔한다면 러시아 해군이 흑해에서의 제해권을 상실할 수 있는데다 미국 해군 외 영국 해군, 프랑스 해군, 터키 해군 등 NATO군도 같이 주둔할 가능성이 높다.[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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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국에서 생산된 석유와 천연가스를 영국이나 EU에 판매할 수 있다는 점, 달러가 여전히 기축통화로의 역할을 할 수 있고, 러시아가 패배해서 중국을 견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이익을 얻게 된다. 더 나아가 신냉전이 사실상 끝나기 때문에 처신을 잘 하면 미국이 국제질서를 주도하는 유일한 초강대국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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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크라이나가 중국과의 핵우산 조약을 파기하고 대신 미국, 영국, 프랑스와 핵우산 조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핵우산 조약을 체결하면 타 NATO 회원국들과 동일한 조건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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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국가에 있는 동구권 무기의 수량이 한정되어있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일부 우크라이나 장병들에게 미국제 병기 훈련을 시키고 있으므로, 장기적으로는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제, NATO 제식 장비를 대규모로 채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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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재블린과 스팅어 미사일은 그야말로 우크라이나의 구국 지사들이나 같은 활약을 했으므로 상당량이 수출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F-16, F/A-18, F-35, AH-64 등 전투기와 공격헬기, 패트리어트 미사일 등 방공장비를 판매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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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 정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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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초반의 대처가 미흡했으나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였고 뒤늦게나마 많은 원조를 했고 결과는 좋기에 조 바이든의 지지율도 어느 정도는 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2022년 미국 중간선거 등에서 공화당을 상대로 열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을 깨고 민주당이 우위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589
590
그리고 조 바이든의 외교적 정책인 미국의 귀환이 증명되고 중국, 러시아를 상대로 미국이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였기 때문에 미국 대선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고, 대안 우파 등 외교적 고립주의를 막을 수 있다.[56]
591
592
4.10. 캐나다
593
캐나다는 우크라이나계 이민자 비율이 높다는 점으로 인해 전쟁 동안 영국과 계속 발맞추어 우크라이나를 지원했고, 난민을 계속 수용하면서 유리한 입지에 설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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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앨버타, 서스캐처원 등 프레리에서 몬트리올, 토론토, 핼리팩스 쪽으로 연결되는 송유관과 미국과 캐나다를 연결하는 키스톤 XL 파이프라인을 설치하는데 반대하는 세력이 약화된다는 것, 캐나다에서 생산된 석유와 천연가스를 영국이나 EU에 판매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596
597
4.11. 결론
598
각 국가들의 평가와는 별개로, 서방 진영은 크나큰 전략적 이득을 얻을 것이다. 가상적국 1호인 러시아가 침략 전쟁을 일으켰다가 우크라이나에게 패배하고 크나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우크라이나가 승리하면 NATO, EU 등에 가입하기 때문에 러시아를 견제하기 유리해진다.[57]
599
600
그리고 중국, 러시아의 발언권이 거의 축소되고 미국, 영국의 발언권이 강화되며, 러시아에 대한 협상을 유리한 위치에서 할 수 있고, NATO 확장, 친미, 친영 세력들이 증가한다는 것은 서방 국가들에게 호재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미국, 영국, 프랑스 입장에서는 동북아시아의 중국만 견제해도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유리하다.[58]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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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와 NATO 입장에서도 균열은 커녕 결속력을 강화할 수 있다.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면서 EU 회원국 내 유럽회의론자의 의견이 강해질 뻔 했으나 오히려 EU 회원국 내 EU 지지자들의 의견이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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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O 역시 마찬가지인데, NATO에 대한 회의론과 미국이 나머지 NATO 회원국들의 분담금보다 압도적으로 많고 NATO들이 미국, 영국, 프랑스나 동유럽 국가들에 의존한다는 의견을 불식시킬 수 있고, 오히려 핀란드, 스웨덴이 NATO에 가입하고 다른 동유럽이나 캅카스 국가들조차 가입 여론이 많아지면서 러시아, 중국을 포위할 수 있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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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브렉시트나 AUKUS 등으로 인해 미국, 영국과 프랑스를 포함한 EU의 갈등, 이번 전쟁으로 인한 영국, 동유럽 국가들과 독일,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들 간의 갈등으로 인해 잠시 분열된 서방권 국가들이 서로 협력하게 되면서 갈등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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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돈바스와 크림 반도를 되찾고 승리한다면 러시아군이 궤멸되어 힘을 쓰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이기에 가상적국 2호인 중국을 상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수 있으므로, 세계 전략과 대 중국전략을 짜기가 상당히 쉬워질 것이며 중국을 견제하려는 국가들은 서방에 더더욱 협조적인 태도로 변할 수 있다.[60]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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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으로도 기축통화인 달러의 힘이 더 강해질 가능성이 높고, 달러와 같이 연계되는 유로, 파운드의 힘 역시 강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더 나아가 안전자산으로의 스위스 프랑의 가치 역시 높아지게 되면서 국제 경제에서 미국, 영국, EU의 힘이 강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국제 금융 시장과 현물 시장에서 달러, 유로, 파운드의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61]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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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전쟁에서 인도[62]와 아프리카[63], 중동 지역 상당수[64]가 서방 진영에 미온적으로 나오고 러시아와도 여전히 관계를 유지하고자 한 것은 사실이므로, 이들을 서방진영과 협력하게 만들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65]
5.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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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한러관계
616
한러관계는 지금같은 상황이면, 전후에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은 러시아가 북한을 돕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한러관계가 파탄에 이르게 할 수 없고, 러시아는 망가진 경제를 재건하려면 한러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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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도 되는 국가의 재건을 도울 정도로 기술력이나 자본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만한 국가들은 동아시아 3국[66]과 서방 국가[67], 인도나 브라질 같은 지역강국 정도가 끝인데, 서방 국가들[68]과의 사이는 이번 전쟁으로 파탄났고, 일본과는 쿠릴 열도 때문에 원래 사이가 안 좋고, 인도와 브라질은 친서방이 아닌 중립적인 입장에 가깝다.
619
620
미국, 영국, EU가 중국과 러시아의 사이를 떨어트리면서도 러시아를 구슬리면서 자국민들의 반발을 받지 않으려면 한국이 러시아를 지원하는 것을 묵인하거나 뒤에서 은근히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69]
621
622
물론 미국, 영국, EU 등 서방권의 한러관계에 대한 반발이 있을 수는 있지만 남북관계와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거리 등의 특수성이 있는 한국의 상황을 들어 예외적인 사례로 인정받을 명분은 충분하다.
623
624
이미 NATO는 4월 12일에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해줄 것을 직접 요청하지 않고 비살상용 지원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625
626
비슷한 사례로는 유럽 난민 사태 당시 일본이 비판받을 때였다. 당시 한국 정부는 자국민인 북한이탈주민을 수용해야만 되고, 비상 사태나 통일 이후 역시 자국민인 북한 주민을 책임져야하고 경제 재건 사업을 꼭 책임져야만 한다는 논리를 전개하면서 예외성을 인정받았다.
627
628
오히려 전후 당분간은 러시아와 친교를 맺을 만한 서방 국가가 한국 밖에 남지 않기 때문에, 미국, 영국, EU 입장에서도 러시아가 차이나 머니에 매수당해 중러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것을 방지할 목적으로 한국을 러시아를 서방 세계와 다시 연결하는 창구로 삼아 한국이 지원하는 러시아 재건을 묵인하거나 오히려 도와줄 가능성도 높다.[70]
629
630
그리고 전쟁 와중에 한국도 러시아에게 비우호국 취급을 당하긴 했어도 다른 서방 국가들에 비하면 형식적인 보복만 받고 있는데, 한국과 러시아 간 교류가 증가하면서 서로 공생적인 관계를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71]
631
632
실제로 러시아는 석유 정제 기술이 없어 한국 기업에서 정제된 것들을 구입하며, 경공업으로 가면 기술 자체가 좋지 않기 때문에 도시락과 초코파이 같은 식품은 물론 경공업 제품을 한국에서 많이 수입하거나 현지 공장을 세워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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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시 사할린산 석유, 천연가스, 철광석 등 러시아의 천연 자원들, 명태, 킹크랩 등 해산물을 수입하는 루트를 크게 개척한 덕분에 타국에서 겪은 천연가스 대란을 어느 정도 피해갔고, 요소수 역시 러시아에서 추가 물량을 확보하여 2022년 말까지 버틸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알게 모르게 서로 얻어가는 것이 많은 상황이다.[72]
635
636
또한 러시아에서는 비우호국 입국을 제한하는 보복 조치를 시행했지만 서방 국가들 중 한국 한정으로는 절차가 까다롭게 변했을 뿐이지 입국은 막지 않고 있다. 반대로 한국 역시 이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편을 일부 들긴 하지만, 군사적 지원은 단호하게 거부하며 최대한 중립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73]
637
638
애당초 러시아에 상호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세계 경제규모 10위권 이내의 제1세계 국가는 한국 밖에 없다. 반대로 한국은 미국, 러시아와 상호 무비자가 된 3개국 중 하나이자, 인구와 경제력이 모두 높은 유일한 북반구 온대국가이다.
639
640
한국인들도 이 전쟁 이전에는 러시아인에 대한 시선이 서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전쟁으로 인해 한국인 사이에서 반러 감정이 늘어나고 있다. 부차 학살 등 러시아의 전쟁 범죄가 알려지면서 반러 감정이 전보다 강해졌다.
641
642
물론 서유럽의 러시아에 대한 시선처럼 패권에 대한 공포가 아니라 도덕적인 반감 정도이므로 관계를 파탄낼 수준은 아니고 거리를 두는 정도다. 러시아인들은 전쟁 와중에 끝까지 러시아에 남은 한국 국적의 기업들이라던가 경제력 연결이나 정치적 문제로 친한파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643
644
5.2. 한우관계
645
한국과 우크라이나와의 관계는 과거보다는 개선될 수 있다. 한러관계에 신경써야 하는 한국의 입장을 감안하면 무기보다는 탄약, 식량, 의료기기나 피복 등의 인도적 지원 위주로 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전후 한국 건설사들 역시 우크라이나 복구 사업 수주전에 개입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경제적 이득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74]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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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은 철도 분야에서 우크라이나와 전면적인 협력을 하는 사이다. 우크라이나 철도공사에 현대로템의 전동차를 납품하고, 현대로템 측에서는 2022년 전쟁 와중에도 우크라이나 현지에 남아 전동차 수리를 돕는 등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648
649
또한 국가철도공단이 2021년 우크라이나 철도공사 및 우크라이나 교통부와 "고속철도 건설 기술 이전 등을 포함한 전면적인 철도 업무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철도 교류에 나섰던 터라, 전후 우크라이나의 철도 사업에 한국이 전면적으로 끼어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
650
651
4월 11일 오후에 열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국회 연설 홀대 논란에서 보듯이 국민들의 우크라이나 응원과 별개로 정부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는 힘들 것이다. 당시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가 미국, 영국, EU와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652
653
한 국가의 대통령이 실시간 연설을 하는데 전혀 경청하지 않는 등 외교적 결례를 대놓고 벌이는 국회의원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나왔다. 그 결과 러시아에게 한국이 국제적 정세에 무딘 국가라며 한국-우크라이나 관계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도록 악용되고 있다.
654
655
다만 연설 홀대 논란과는 별개로 한국은 민관차원에서 꾸준히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이나[75] 경제적 지원을 계속하고 있는 등 사실상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있어서 한러관계나 한국-우크라이나 관계에 금이 갈 가능성은 없으나 향후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76]
656
657
5.3. 외교 안보
658
군사적으로도 북한과 중국에만 집중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안보에서도 큰 짐을 덜 수 있게 될 것이라는 희망사항이 있는데, 북핵이나 미사일 전력의 뿌리가 어디인가는 생각해보면 러시아의 군축과 그 관련 기술을 서방 국가들과 협조 또는 예의주시하거나 북한과 중국에 넘어가지 않도록 포섭을 해야 한다는 준비단계가 절실해졌다.[77]
659
660
가끔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여해야한다는 주장을 하는 이들이 많은데, 애초에 한국은 불곰사업 때문에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여하는게 불가능에 가깝다. 대신 우크라이나 쪽으로 탄약, 식량, 의료기기나 피복 등의 인도적 지원을 하는 것은 가능하다.
661
662
왜냐하면 불곰사업의 근간이 되는 한러방산협력협정에 따르면 러시아의 기술이나 자본이 투자된 무기 수출 및 공여 시 한러 쌍방의 동의가 필요한 대가로 러시아는 북한에 대한 지원을 아예 끊어버렸기 때문이다.#
663
664
즉, 한국이 무턱대고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공여하면 불곰사업으로 인한 조약이 자동으로 파기되고, 이는 러시아가 직접적으로 북한군에 무기 및 최신기술을 지원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기 때문에 북한군의 재래식 전력이 급속도로 강해질 수 있으며, 이는 한국의 안보 위협이 커지는 불상사가 된다.
665
666
그나마 지금은 핵 전력을 빼면 북한군의 전력이 진짜 별 볼일 없기 때문에 북한의 갖은 도발에도 어느 정도 넘기는게 가능하지만, 저 상황이 되면 한국도 핵무장을 결의하거나 국방비에 어마어마한 예산을 투자해야할 수 있다.
667
668
물론 정상적으로 협정 종료를 통보하면 되긴 한데 종료 6개월 전에 통보해야만 하기 때문에 지금 통보해도 6개월 뒤에나 물자 지원이 가능해진다. 한마디로 가능성이 없다. 실제로 한국은 우크라이나의 군수 지원을 거절한 이유로 러시아제 T-80을 우크라이나가 지원해달라고 요청하였기에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669
670
해당 언론에선 미국이 이를 구매 후 우크라이나로 넘길 수 있는 것을 경계하고 있으나, 방산협정에선 러시아의 기술이 들어가거나 러시아가 원류인 무기류의 판매 역시 러시아의 동의가 필요하므로 마찬가지로 미국에게도 거절의사를 밝힐 수 밖에 없다.
671
672
물론 한국 자체 개발 및 미국 등 서방권 기술이 있다면 러시아에 굳이 동의를 구할 필요는 없지만, 우크라이나가 요구한 대전차 미사일이나 T-80류는 러시아의 기술력이 들어간 물건이므로 러시아의 동의 없이는 그 미국, 영국 등 NATO 회원국들한테도 공여 및 판매가 불가능하고, 러시아의 기술이 있는 물품의 경우 방산협정 폐기로 협박을 가할 수 있으므로 지금처럼 인도적 지원에만 머물 가능성이 높다.[78]
673
674
물론 러시아가 먼저 조약을 깨버리면 지원이 가능하겠지만, 후술하듯 한국산 무기들은 위력 자체가 정평이 난 무기들인데, 러시아가 먼저 조약을 깨면 눈이 돌아간 한국이 이걸 자기네 적국인 우크라이나에 무더기로 보내줄 가능성이 높은지라 러시아 입장에서도 손해면 손해지 이득볼게 없는 만큼 러시아가 먼저 조약을 깰 가능성은 희박하다.[79]
675
676
실제로 러시아가 북한에 지원을 요청했다는 기사가 돌자 러시아가 즉각 그런 적 없다고 반발했을 정도이다. 즉, 러시아는 아예 이 조약을 깰 의지가 없는걸 천명한 셈이다. 당장 러시아는 북한 정권이 빌린 외채부터 갚아야 된다고 천명하며 중국과 달리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다.#[80]
677
678
특히 한국산 무기들 중 핵심인 기갑장비의 경우 제 1세계에서도 정평이 난 무장들이 대다수이며, K-9 자주포는 아예 제 1세계 최강급 자주포[81]로 분류된다. 그래서 러시아 입장에선 구닥다리 무기[82] 몇 개 받겠다고 더 큰 위험을 자초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83]
679
680
한마디로 북한에 무기를 요청하려는 '건덕지'조차 보이는 순간 뿔 난 한국에 의해 적국에 최신예 무장들이 통으로 넘어가는 수준이고, 그걸 넘어 전후복구에도 사실상 한국이 참여하지 않게 될텐데 이럼 러시아 입장에선 차이나 머니에 의해 중국으로 예속되는 선택지라는 진짜 암울한 선택지만 남게 되므로 아무리 러시아가 미쳐도 저런 선택을 하는건 불가능에 가깝다. 차라리 토폴-M을 넘겨주는 조건으로 중국에 지원을 요청하는게 더 현실적일 것이다.[84]
681
682
5.4. 군사 문제
683
이번 전쟁의 여파로 더 이상 기갑이 지상군의 절대적인 우위가 아니다라는 의견이 대두되며 한쪽에 있던 전차무용론이 다시금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물론 우크라이나와 한국의 지형이 같지 않고[85], 러시아-우크라이나간 전력차와 한국-북한간 전력차가 같지 않은만큼 무조건적으로 동일한 대입을 하기엔 무리지만, 이번 전쟁을 반면교사삼아 향후 전략 및 작계의 변화 등의 과제가 한국군에게 부여됐다.
684
685
특히 북한군은 예저녁부터 한국군과 전차전으로 이기지 못한다는 사실을 체감한건지 일명 '반땅크'라 불리는 대전차병 및 대전차화기에 상당히 투자하는 형편이며, 과거 AT-3와 AT-4가 주력이라던 시선과 달리, AT-7이나 AT-14와 같은 최신예 대전차무장들도 불새 대전차무기로 개량해 쓰는 것으로 추정되는만큼 이러한 면에서의 대비가 절실해졌다.
686
687
그나마 다행이라면 러시아와 달리 한국군은 전차와 발을 맞출 보병, 헬기, 정찰자산, 공군, 포병이 모두 북한보다 압도적으로 우위를 차지하고[86], 최신병기들을 모스크바 근교에서 꽁꽁 묶어놓는 러시아와 달리 대놓고 북진을 결의하는 제7기동군단에 최신예 무장을 거진 몰빵할 정도로[87] 신병기들을 앞세워 압도적인 전력차로 밀어버리겠다는 작계를 확고히 하고있어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 전차마냥 대전차병에게 일방적으로 학살당할 염려는 적다는게 위안이다.[88]
688
689
현재 세계 모든 나라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을 보며 전차에 대한 방어력을 대대적으로 검증하고, 하드 킬 APS의 설치 등 대전차미사일을 억제할 전략에 골몰하는만큼 한국군도 이러한 대 대전차미사일 전략에 박차를 가해야할 것이다. 특히 한국군은 가성비 문제로 방호력을 포기하는 사례가 꽤 있어서[89] 이를 보강해야할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690
691
거기다 보병자산의 관리도 은근히 소홀한데, 제 아무리 강대국이라도 보병자산이 소홀하면 어떻게 되냐가 러시아군에서 극명히 드러나는만큼, 앞으로 각종 방산비리 및 부정부패나, 통칭 '가라'로 불리던 편의행위등을 엄중히 단속해야할 필요성이 생겼다. 또한 방탄복이나 가스마스크 등 보병 장구류 개선 역시 중요해졌다.
692
693
특히,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전차를 쓰는 전술적 실수는 한국군에서 절대로 일어나선 안된다. 실제 대전차보병을 대처하는 방법은 그냥 공군과 전투헬기들을 잔뜩 띄워 대전차보병이 있을만한 방어진지를 아작내거나, 정찰자산으로 대전차보병이 주둔한 진지나 장소를 찾아 포병으로 좌표때려 포격하면 그만인데, 러시아는 둘 모두 제대로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심지어 전차와 발을 맞출 보병조차 없고, 그 전차조차도 횡대로 다니는게 아니라 일렬종대로 다니다 폭사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90] 한국군도 막상 실전에서 저러지 말란 보장이 없고, 특히 군대 특유의 가라는 자국 내에서도 악명높을 정도이므로 적어도 최전방사단 및 군단들은 이러한 행태를 조속히 해결해야할 것이다.
694
695
한마디로 기존에 '에이 뭐 북한 상대로~'라며 은근히 봐주던 것들을 모조리 일신해야할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그나마 전차의 방어문제라면 일단 차세대 전차로 예정된 K1A3, K-2 PIP, K-3 전차류 모두 하드 킬 APS 탑재를 상정하는만큼 도중에 변경되는게 아닌 한 사라질 염려는 적은데다 이번 전쟁 사례로 APS가 전차들에게 절실하단게 밝혀져 국방부가 APS를 설치하지 않으려고 했다간 언론에 미친듯이 까일게 분명하므로 설치 계획이 취소되지도 않을거란게 위안이다.
696
5.5. 전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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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차원에서는 절대 다수가 우크라이나의 편이지만 정부 차원에서는 러시아를 크게 자극하지 않는 소극적인 선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있다. 한마디로 현재 한국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이 전쟁에 발을 최대한 담그지 않고 중립적 혹은 우크라이나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시선으로 전쟁을 관망하면서 큰 변화가 있지 않다면 중립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698
699
물론 외교적 결례를 범하긴 했으나, 이와 별개로 우크라이나나 러시아나 굳이 한국을 적으로 돌려봤자 이득이 전혀 없는만큼 한국이 외교적 결례에 대한 사과만 제대로 행한다면 전쟁 중이건 전후이건 이 전쟁에 여파를 크게 받을 건덕지는 거의 없고, 오히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후 복구에 참여해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
700
701
단, 후술하듯 이미 일본은 우크라이나를 전폭적으로 지지하였기에 우크라이나는 아무래도 일본을 극동 파트너로 우선시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우크라이나보단 러시아의 전후 복구에 더 비중을 높여 참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702
703
일단 미국, 영국, EU는 정부가 직접 지원을 하고 싶어도 국민들의 반러 감정으로 인해 직접적인 참여 대신 제재 완화 정도에서 그칠 가능성이 높다. 특히나 해당 서방 국가들은 이번 전쟁 내내 러시아를 '악의 축'으로 지정하다시피 했기에 전후에도 당분간은 러시아에게 손을 뻗기 힘들어진다.[91]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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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한국은 러시아의 침략을 통한 평화위협과 우크라이나 정권과 한국 정권의 유사함 및 러시아군의 전쟁 범죄로 친미, 친영, 반러 성향이 높으나, 상술한 서방 국가들과 달리 전쟁 자체를 중립적인 시선에서 관망 중인데다 기존 사업을 철수하거나 한 게 아니므로 기존에 펼쳐놓은 사업 라인을 바탕으로 과거 소련 시절 차관을 빌려주듯 러시아에 경제 지원을 할 가능성이 높다.
706
707
애초에 한국 입장에서 러시아 기술력 중 탐나는게 상당히 많은만큼[92]불곰사업 마냥 차관을 늘리면서 저런 핵심 기술들을 빼올 협상을 하는데 한국이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쉬워진다는건 큰 이점이므로 미국, 영국과 EU가 반대하더라도 불곰사업의 사례를 들어 강행할 가능성도 있다.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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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러시아 장비를 빼돌리는데 성공하면 미국도 흥미롭게 같이 뜯어볼 수 있으니 미국, 영국, EU도 손해가 아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이들도 한국을 통해 러시아의 기술을 연구하고 중국, 러시아를 견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93][94][95]
710
711
물론 한국에서도 국민들이 반러로 돌아셨지만 푸틴 정권과 전쟁, 전쟁 범죄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룬다. 그래서 한국이 미국, 영국, EU 등을 통일 등과 엮어서 설득할 가능성이 있다.
712
713
그렇다고 해서 우크라이나 시장에 참여하지 못 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적극적으로 군사장비를 지원한 미국, 영국, EU와 달리 한국은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했기 때문에 타 국가들에 비해 뒤쳐질 수 있다는 것이다.
714
715
이미 한국은 건설업, 원자력, IT, 제조업 등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 있고 전후 복구 과정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 당장 우크라이나 내에 현대로템 등이 진출하면서 전동차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삼성과 LG는 원거리 AS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716
717
더군다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장비 대신 서방 국가들의 장비를 도입하고 교체할 가능성이 높은데 한국은 서방산 기술과 러시아산 기술을 혼합한 병기[96]를 굴리고 있고, 가격도 적당하기 때문에 한국제는 좋은 대안으로 손꼽힌다.[97]
718
719
그리고 한국 역시 미국, 영국, EU 등 우방국들과 같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전후에도 우크라이나와 파트너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 즉 한국-터키 파트너쉽처럼 현지 기업과 한국 기업이 공동개발을 할 가능성도 있다.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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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대북 정책
722
러시아가 전쟁에서 패배하고 러시아의 경제가 침체할 경우, 미국, 영국, EU 등 서방권은 중국을 견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즉 러시아가 전쟁에서 패배하면 중국이 미국의 십자포화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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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중국은 자국민을 돌보기에도 빠듯해지기 때문에 김씨 일가와 북한 정권을 더 이상 지원할 수가 없게 된다. 그리고 북한이탈주민의 강제 북송 문제나 북한 정권 불법 지원 역시 국제 사회에서 주목을 받게 되므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북한 경제는 불안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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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 든든한 빽이 사라진 북한 정권은 한국 정부의 요구를 따를 수 밖에 없고, 미국 역시 북한 정권을 압박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국, 미국은 인권 문제 개선과 북핵 폐기, 전면 개방을 요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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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처럼 온건한 대북 정책을 대가로 자율적 교류와 북핵 폐기를 요구할 수 있으나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시대와 달리 북한 정권의 거듭된 뒤통수를 맞은 현재 한국 여론이 북한 정권에 호의적이지 않고, 향후 정권을 차지하는 보수 정권 역시 반중 - 반북 정서를 지니고 있는만큼 북한 정권이 쓸 수 있는 카드는 크게 줄어들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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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북한의 뒷배 중 하나였던 러시아가 패배하고 난 뒤 한국의 지원으로 경제가 회복되고 한러관계가 개선되면 북한 정권의 체제 안정은 러시아 입장에서 고려 대상에서 제외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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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도 한국보다 이윤이 떨어져 사실상 북한을 고려하지 않는 수준인데, 향후 한국의 지원을 받는다면 당연히 러시아 입장에선 북한 정권과 한국 중 한국의 편을 들 수 밖에 없고, 향후 러시아의 발언권이 커져도 오히려 남북관계에 한해선 북한 정권을 외면하고 그 미국, 영국, 프랑스와 이해관계를 일치시킬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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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되면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와 캅카스 지역의 친미, 친서방 외교 정책으로 인해 북한이탈주민의 탈북도 수월해지고 러시아 조차 푸틴 이전 시절과 같이 북한이탈주민의 탈북을 사실상 묵인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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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내에서도 북한의 입장이 축소됨에 따라 국제사회의 여론이 한국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북한 정권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당연히 북핵 개발에 의한 대북 제재와 북한 주민의 인권을 위한 결의안의 강도가 더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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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북한 내 비상 사태가 발생할 시 인민해방군의 북부전구가 북한 지역으로 남하하는 것과 병아리 계획 시행이 불가능해지고 오히려 한국 주도의 통일 방식인 평화통일, 한국의 흡수통일 방식이 국제 사회 내에서 지지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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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북한 정권은 북핵 폐기를 하고 한국, 미국과 평화적인 협상을 하는 것과 북핵 때문에 계속 제재의 대상이 되어 자멸하는 것 외에는 선택할 수가 없으며, 두 선택 모두 북한 정권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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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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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러시아와의 외교 관계와 우크라이나와의 외교 관계를 신경 쓴 한국과 달리 초기부터 강경하게 반러 성향을 드러내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했고, 기시다 후미오 내각은 난민에 대해 폐쇄적인 기존의 기조와 달리 난민을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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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평화헌법 때문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 군사 지원은 불가하지만,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적극 시행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한 바 있다. 일본은 쿠릴 열도 문제로 러시아와 외교 관계가 험악하기 때문에 적의 적은 나의 친구라는 논리로 우크라이나와 친하게 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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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완승으로 전쟁이 끝난다면 일본이 전면적인 우크라이나 전후복구 사업을 지원하는 등 여러 이득을 챙겨갈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으로 우크라이나가 완승을 하게 되면 엔의 가치 역시 달러, 유로, 파운드와 같이 전반적인 가치가 상승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엔화는 전통적인 안전자산 역할을 하고 달러, 유로, 파운드와의 연계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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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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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중국과 반대로 초기부터 우크라이나를 지원했다. 물론 대만의 외교적 현실 때문에 군사적 지원 등을 하지 못 했으나 미국과 같이 우크라이나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방법과 인도적 지원을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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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국, 영국, EU의 지원이 절실한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전쟁 당시 친러 성향을 보이는 중국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대만과 같이할 가능성이 높으며 대만 역시 내수시장의 협소함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시장을 개척하고 전후 복구 사업에 미국, 영국, EU, 한국, 일본 등과 같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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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화교들의 자본을 충당할 수 있어서 중국이 함부로 다루기 힘들고, TSMC, Realtek 등 반도체 기업들, 중견기업들이 대만의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어서 중국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다루듯이 다룰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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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에도 장쑤, 저장, 푸젠, 광둥, 홍콩, 마카오 등 중국 경제를 이끄는 지역에 대만 자본이 많이 투자되었기 때문에 대만을 공격하면 중국도 같이 손해를 본다. 그리고 대만의 화교 자본에는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 등 여러 국가들의 이해 관계가 걸려 있다.[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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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적으로는 양안 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재블린 대전차미사일, 스팅어 지대공미사일, F-16, M1 에이브람스 등 미국산 무기를 구매할 가능성이 높고, 미국 역시 구매 가능한 무기 범위를 늘리고 규제를 철폐할 가능성이 높다. 즉 대만군의 무장 범위도 방어적인 방식에서 공격적인 방식으로 확대할 수 있고, 중국군을 더 강하게 타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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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일본 가나가와 요코스카, 나가사키 사세보, 오키나와에 있는 주일미군이나 미국의 괌과 북마리아나 제도의 사이판, 미국 하와이에 있는 미국 해군 제7함대, 미국 공군의 지원, 자위대, 한국군, 싱가포르군, 캐나다군, 호주군, 뉴질랜드군 등 동맹국의 군대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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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후술하겠지만 러시아의 패배를 목격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기에는 어렵게 된다. 일단 대만은 대만해협을 두고 떨어져 있는 섬나라인데다 진먼, 마쭈 등 푸젠과 인접한 곳은 이미 요새화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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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리덩후이의 말대로 대만군 역시 홍콩, 상하이, 난징, 샤먼, 푸저우, 쑤저우, 선전, 광저우, 항저우 등 중국의 주요 도시를 타격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중국 동남부[99]에 경제가 집중된 중국의 손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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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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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러시아의 패권 전쟁이 실패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므로 쉽사리 양안 전쟁을 벌일 수 없게 될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완승으로 전쟁이 결론나면 독립파 성향인 차이잉원을 비롯한 대만인들의 사기가 크게 오르는 상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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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우크라이나와 중국과의 관계는 파국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이 이번 전쟁에서 노골적으로 러시아 편을 들었고 전쟁 이전 중국에서 사이버전을 감행했다는 정황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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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중국은 부차 학살 때도 러시아를 편들었기에 우크라이나 내에서 반중 감정이 매우 높아졌고, 이에 따라 중국과 체결한 일대일로와 핵우산 계약을 파기할 것으로 보인다.#[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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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개선될 것이다. 이번 전쟁에서 중국이 외교적으로나마 러시아 편을 들었고 그나마 러시아가 대규모의 경제교역을 유지할 나라가 중국 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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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러시아로서도 중국이 이번 전쟁에서 말 그대로 외교적으로나마 편을 들어준 것이지 서방 세계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준 것과 같은 수준의 적극적인 지원을 해준 것[101]은 아닐뿐더러 중국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이 위험하기까지 하므로, 우호적이지만 여전히 긴장된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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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양안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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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침공은 서방 국가들의 지원도 지원이지만 일단 섬나라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중국을 집중 감시하는 미국, 일본의 눈을 피한 채 병력 수송을 할 상륙함 같은 군함을 몰래 집결하기도 힘들어서 우크라이나 침공보다 훨씬 어렵다.[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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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상륙함 등 병력이 집결하려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미국은 중국이 대만을 무력침공 시 한국, 일본, 싱가포르,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과 같은 인근 동맹국들까지 총동원해 전면개입하겠다는 뜻을 굳이 숨기지도 않고 있다.[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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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여긴 넘사벽 해군의 제7함대가 주둔하고 있다. 미군 외에도 일본의 해상자위대와 항공자위대의 함선 스펙과 F-35를 비롯한 항공전력도 우수하고, 한국군의 지상 화력도 무시할 수 없다. 한마디로 대만 한 번 잘못 건드렸다가 미국 + 대만 + 한국 + 일본 + 싱가포르 + 서방 연합 vs 중국의 전쟁으로 번질 위험성, 그리고 여기서 중국이 반중 연합의 공세에 박살날 가능성까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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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러시아와 달리 중국은 인적 자원이나 경제력 등 여러 면에서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중국군의 전투력 또한 아직 검증되지는 않았으나 러시아군의 실패를 교훈삼아 군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기 때문에 내부 문제점을 개선하면 훨씬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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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외 전쟁에 있어 러시아의 비상식적인 행보를 보면서 전시국제법을 대놓고 무시하는 게 리스크가 크다는 걸 깨닫고 어느 정도는 지키는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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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대만 침공은 물 건너갈 가능성이 높다. 물론 러시아보다 병력손실에 어떤 면에서는 더 둔감한 국가가 중국이므로 어지간한 인명손실로는 여론이 크게 동요하지 않을 것이다. 베트남 정복도 아니고 고작 캄보디아에서 베트남군 철수시키기 위해 압력을 넣겠다고 26,000여 명의 전사자를 감수한 국가가 중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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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크라이나 완승 시 러시아가 재건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하며, 그 동안 중국은 서방의 유일한 적으로서 집중포화를 맞아야 하는데 미국 하나와 대결하는 것도 벅찬 상황에서 서방 전체를 전부 감당할 정도로 중국의 국력이 강한 것은 아니다.[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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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까지 몰락한 상황이라면 대만 정복을 꿈꾸기보다는 어떻게든 덩샤오핑의 1보 전진을 위한 2보 후퇴로 외교정책으로 바꿔 저자세를 보이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통일을 추구하는 한편 갖고 있는 경제력과 군사력을 서방과의 세력권 협상에 유용한 카드로 쓰는 게 더 유리하다. 그리고 팽창은 지금의 일대일로 수준을 넘어서지 않을 것이다.[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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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중국이 침공하는 순간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반드시 참전하며 반도체 1위 기업 TSMC 같은 중요 시설들이 많은데다 화교 자본들이 대만에 많이 투자되었기 때문에 절대로 양보하지 않을 것이 뻔하다.[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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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우크라이나가 그랬듯 대만도 일치단결해서 중국에게 결사항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또한 문제이다. 그나마 우크라이나 내에는 친러 지역이 있었지만 대만에서는 그나마 화독을 추구하는 통일파조차 중국에 비우호적이다. 그리고 대만 역시 잃을 것 다 감안하고도 중국에 타격을 주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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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대만을 침략하게 되면 일본 가나가와 요코스카, 나가사키 사세보, 오키나와에 있는 주일미군이나 미국의 괌과 북마리아나 제도의 사이판, 미국 하와이에 있는 미국 해군 제7함대가 무조건 파병되기 때문에 사실상 미국과 전쟁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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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만의 경제가 반도체, 전자부품 등의 수요로 인해 성장하게 되고, 방역 정책 등으로 인해 대만의 인지도가 급상승하고 반대로 반중 정서가 강해져 외교적으로 불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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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한중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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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관련해서는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된다. 일단 우크라이나가 승리하게 되면 러시아와 중국의 영향력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 때까지 계속 북한 정권을 비호한 중국은 러시아보다 더 지탄을 받게 되고 이제 미국, 영국, EU는 중국을 더 강하게 견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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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더 이상 함부로 도발하지도 못 할 정도로 국제 사회의 시선이 북한 쪽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고, 북한 정권도 북핵 개발 불법 자금을 수집하지 못 하게 된다. 그리고 한국의 발언권이 커지는 만큼 북핵 폐기에 대한 압박이 심해지고 그 만큼 중국이 져야할 책임이 더 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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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으로 비상 사태가 발생할 때 중국 인민해방군 북부전구가 북한 지역에 침입하면서 병아리 계획을 제시하는 것이나 한국 위주의 흡수통일, 평화통일을 방해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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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특별행정구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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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과 마카오는 친미, 친영, 친서방 여론이 매우 강한 지역이고 반중 여론이 많다. 그래서 전쟁 초기부터 우크라이나를 지지했다. 우산 시위, 보안법 반대 시위로 홍콩과의 관계가 악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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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중국공산당은 전국인민대표대회를 이용해서 홍콩 기본법의 해석 변경 후 보안법을 밀어부치면서 일국양제 원칙을 사실상 무력화했고, 인민무장경찰과 공안이 홍콩 경찰, 마카오 보안부대 소속 마카오 치안경찰국을 통제하면서 홍콩, 마카오의 여론을 억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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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러시아가 패배하고 중국의 외교적 위상이 위태로워지면 일국양제가 보장되는 특별행정구인 홍콩, 마카오의 여론이 동요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중국 공안, 중국 인민무장경찰부대, 중국인민해방군 남부전구 소속 주홍콩 인민해방군과 주마카오 중국인민해방군이 아무리 억압한다고 해도 쉽게 억압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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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홍콩, 마카오의 특별행정구 지위가 2047년까지 기한이 남아있고 아무리 보안법으로 특별행정구의 일국양제 원칙을 억압하더라도 중영공동선언, 홍콩기본법[110], 중국-포르투갈 공동선언[111]으로 인해 영국, 포르투갈이 개입할 수 밖에 없다. 결국 중국이 미국, 영국, 포르투갈, EU 등에 끌려다닐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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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홍콩인, 마카오인의 상당수가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포르투갈, EU 등 시민권을 갖고 있는데다 국제적 시선이 집중되기 때문에 중국 본토의 천안문 6.4 항쟁와 같이 폭력적 진압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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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으로 홍콩, 마카오의 민주화 운동이 커질 수록 광동, 푸젠 등 홍콩, 마카오와 문화가 가깝고 경제적으로 부유한 지역에서 민주화 운동이 거세지고 이는 중국공산당 입장에서는 감당하기 힘들다. 아무리 공안, 광전총국의 금순공정 등 검열 방식으로 통제해서 무마한다고 해도 쉽게 진압되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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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하면 중국 내 정국 불안과 중국공산당 체제가 불안해지고 시진핑의 독재 체제 역시 불안해진다. 덩샤오핑 시절과 달리 경제 성장이 불가능하고, 미국 등 서방권의 견제로 인해 더 불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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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천안문 항쟁과 달리 경제 성장을 명분으로 중국인들을 무마시킬 수도 없고, 코로나 문제 역시 추가될 수 있는데다가 외부 정보를 차단하기에도 위험 부담이 크다[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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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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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불가피하게라도 미국, 영국, EU, NATO 진영과의 핵협상에 불리한 조건으로 임할 수밖에 없다. 핵무기가 없더라도 자국을 방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크라이나가 증명했으므로, 핵개발의 당위성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뒷배경인 중국과 러시아가 힘을 잃었으므로, 그만큼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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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이란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갈등과 바그다드 국제공항 공습을 규탄하며 21세기 반미 진영의 구심점이 될 뻔했으나 2020년에 일으킨 우크라이나 국제항공 752편 격추 사건에서 자국의 여객기를 미군 미사일이라며 오인 격추하면서 자국민을 학살, 반미 동맹의 구심점이 될 명분을 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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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일 바이든 행정부와의 대화 도중 핵 합의에 복귀하겠다는 언급을 함으로써 어느 정도 관계 개선의 실마리가 생겼다. 핵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미국이 이란산 석유에 대한 제재를 해제해 주는 쪽으로 가닥이 모아지고 있어서 조심스럽게 반미/반서방 일변도에서 자유 진영에 가까운 중립으로 기우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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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란이 핵 합의를 지킬 가능성은 대단히 낮으므로, 주변국에서 반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설령 핵 합의를 지키더라도, 자기 세력권에서 이란이 빠져나가는 걸 달가워하지 않는 러시아가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있고 이에 이란도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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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큰 위기에 빠질 것이다. 이란의 핵협상이 진전될 경우 이란 견제를 이용해 중동 각국과 관계개선을 겨우겨우 이뤄낸 이스라엘의 입지가 좁아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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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러시아-시리아 관계 때문에 미국의 최우방을 자처하면서도 이번 대 러시아 경제제재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이대로 러시아의 패배가 확정되고, 미국, 영국과 EU가 우크라이나의 전후복구와 EU의 새로운 가스멀티 확보를 위해서 이란에 숨통을 틔워주면, 기껏 외교전과 군사전까지 동원해 저지해온 이란의 심폐소생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입장이다. 게다가 이란이 핵 합의를 지키는 척하면서 핵 전력을 완성시켜버리면, 이란의 핵미사일이 이스라엘 전역을 겨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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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도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에 반발하는 중이다. 수니파 국가인 그들에게 있어 시아파 국가이자 자신들의 안보를 위협하는 이란은 경계대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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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과 가까워질 수 있으므로, 잘못하면 중동 전체가 미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위험이 생겼다. 러시아를 견제한다며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의 규제를 멋대로 풀려고 한 미국의 잘못이므로, 어떻게든 책임지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다행히 러시아가 힘을 잃었으므로, 난이도가 좀 쉬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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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의 아사드 정권 역시 힘을 잃고 퇴진할 가능성이 생긴다. 그러나 현재 이미 아사드 정권 쪽으로 시리아 내전의 전세가 역전된 지금, 과연 현재 시리아 반군이 아사드 정부군에게 빼앗긴 영토를 되찾고 아사드 정권을 몰아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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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아사드 정권보다 반군 세력이 더 악랄하다는 평가를 받는 게 현 상황인지라 서방국가들이 아사드를 혐오하더라도 반군을 돕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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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현재의 시리아 반군이 구심점을 전부 잃고 이들리브 한 구석에서 터키의 산소 호흡기를 달고 연명하는 괴뢰단체로 전락한 것을 감안하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집중하기 위해 시리아에서 무기와 병력을 뺄 경우 에르도안이 그 기회를 노릴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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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요르단, 이집트, 이라크, 레바논 등 다른 중동 지역 국가들의 경우, 경우에 따라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이길 경우 좋을 수도 나쁘게 흘러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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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역시 서방 진영과 반서방 진영 사이에서 대외 정책을 펼친데다 전쟁 발발 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쪽에서 구소련제 무기들을 구입하거나 국방사업을 펼쳤던 전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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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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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민주화 운동 역시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과거 친러파와 친서방파로 국민 여론이 분열되어 죽일 듯 싸우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전쟁이 일어나자 일치단결한 선례를 보였기에 다수 버마족과 카렌, 카친, 로힝야 등 소수민족 간의 내부 민족 갈등이 심하던 미얀마 역시 그렇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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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미주 내 반미 국가들인 쿠바, 니카라과, 베네수엘라[113]에도 민주화가 진전될 가능성이 생기며 아프리카의 반미 독재 정권 역시 힘을 잃고 퇴진할 가능성도 생긴다. 특히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에리트레아와 우간다, 마다가스카르 그리고 아예 정부군을 파병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향후 유니세프 등 인도적 비정부지구가 주관하는 인도적인 지원에서 한동안 배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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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세계가 신냉전의 막이 오를 위기에서 제2세계가 급격히 힘을 잃고 재탈냉전화가 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당연하지만 2세계 대표주자인 러시아가[114] 전쟁에서 졌으니, 러시아급에도 못 끼는 북한, 이란, 쿠바, 파키스탄 같은 국가들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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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미국이 처신을 잘못할 경우, 제2세계와 중국이 손을 잡고 다시금 신냉전의 막이 오를 수 있다. 특히 북한, 파키스탄의 경우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러면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도 방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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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렇다고 해도 중국을 제외한 제2세계가 기가 살아나서 미국한테 막 덤벼들지는 못하겠지만 말이다. 애초에 미국이 처신을 잘못해서 일으킨 실책과 러시아가 고의로 일으킨 범죄는 비난 정도를 보면 비교가 안 된다. 지금 당장 세계가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고 있지 미국이 벌인 실책에 대해선 별 말 안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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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현실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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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크림 병합을 자국 영토에 대한 강제 점령으로 규정하고, 줄기차게 영토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자국 동부 지역의 분리 독립 역시 결코 용납하지 않으며, 군대를 통해 끊임없이 분리주의자들의 진압을 시도하였다. 서방에서도 이러한 젤렌스키의 입장을 공식적으로는 지지하며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이후에 내려진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러시아의 침공 이후부터 더욱 더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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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크라이나측의 공식 입장[115]이지만 우크라이나가 이렇게 이길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러시아군의 진격이 지지부진하다고 해도 현재 키이우, 하르키우, 수미, 체르니히우를 포위한 상태이며, 우크라이나군의 역공 정도는 충분히 막을 군사적 역량은 갖춰졌다는 시각이 대다수이다. 게다가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러시아에게 빼앗긴 크림 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되찾으려면 그 전에 수도 코앞까지 들이닥친 러시아군을 막아야 하고, 러시아에게 점령당한 헤르손과 마리우폴부터 탈환해야 하기에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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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부쪽에서 온 예비군과 지원군들이 반격을 시작하거나 오히려 키이우쪽 러시아군을 역포위를 하는 와중에 러시아군은 아직도 졸전을 치르고 있으며 각종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터져나오고 있는 탓에 러시아군의 역량이 과연 우크라이나군을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미 지금만 해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게 큰 피해를 내고 있다는 점만 해도 굳이 더 설명할 필요가 없는 수준이다.[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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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으로 러시아군이 최우선으로 집중해서 공격하는 곳이 키이우이고 남부와 동부는 어디까지나 조공에 불과하므로 군사력 차이가 매우 큰데 키이우쪽에서 역포위 및 반격을 성공적으로 치른다면 남동쪽 러시아군이 위험해질 수 있다. 병력은 우크라이나군이 100만명 이상으로 러시아군의 25만명보다 훨씬 더 많다.[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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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자랑하는 기갑부대는 죄다 대전차 미사일에 박살나고 있고 제공권을 확보조차 못한 탓에 장기적으로 밀릴 수 밖에 없는 처지인게 현실이다. 당장 그리 중요하지 않은 마리우폴을 23일 이상을 허비하면서도 완전히 점령조차 못할 정도로 러시아군은 심각한 전투능력을 보이고 있다.[118][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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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전쟁 발발 한달 후인 3월 25일 기준으로는 가능성이 꽤 올라간 편이다. 이미 러시아군의 가용 전력이 90% 이하로 떨어졌으며 보급품도 사흘내면 바닥날거라고 미 국방부가 언급하였기에 제대로 싸울리가 없을 뿐더러 각종 문제들이 터져나오고 있는 판이라 오히려 러시아가 극단적으로 핵이나 생화학 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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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재제가 없어도 러시아군이 개판 일보직전인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며 계속해서 러시아군을 몰아내고 있기에 현재로선 예전보다는 많이 희망적이라 할 수 있다. 당장 키이우 동쪽으로 55km씩이나 밀어낸건 대단한 일이며 우크라이나에겐 반격할 역량이 있다는 뜻이다. 이쯤되면 우크라이나가 다시 영토 회복을 하여도 무리없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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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러시아가 크림 반도에 거주하는 러시아 시민들이 빠져나가는걸 막고 있다고 한다. 러시아 장교 가족, 사법부 관계자, 세바스토폴 시 점령행정 대표 등이 가장 먼저 피신했으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장은 "이들은 서둘러 부동산을 매각하고 주민등록을 변경하며 사업과 자산을 크림 반도에서 철수한다"고 설명했다.#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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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명분적으로 러시아를 공격했다는걸 증명하기 위해 러시아 시민들의 탈출을 막는 것인데 이는 러시아 역시 최악의 경우 크림반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역공을 진지하게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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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의 의존도가 높고, 크림반도 침략 이후에 드니프로 강과의 상수도가 끊겼다. 그렇다보니 러시아 본토에서 케르치 대교를 통해 물자를 조달해야 한다. 그래서 니키타 흐루쇼프가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에 할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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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다가 현재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주는 서방이나 미국쪽에선 크림 반도를 여전히 우크라이나 소유로 보고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쪽에서 다시 탈환할 확실한 명분은 있다. 러시아쪽에서 러시아인 탈출을 막는 이유가 바로 크림 반도를 지배할 명분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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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크림 반도 내에 거주하는 러시아인을 보호하겠다는 명분을 통해 병합하였는데 러시아 스스로 해당 약속을 못 지키는 셈이다. 결국 러시아인들이 죄다 빠져나가면 크림 반도를 실질적으로 소유하기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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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분명한 사실은 우크라이나의 입장은 죽었다 깨어나도 우크라이나는 1991년 독립 당시의 영토를 끝까지 사수한다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크림반도와 돈바스를 비롯한 모든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군의 전면철수 만이 유일하게 전쟁을 끝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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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 스테파니쉬나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영토는 러시아 침략 이전 1991년 독립 직후 원래 영토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며 우크라이나측 협상 하향선은 (나토처럼) 명확하고 국제적으로 보장된 (자국의) 안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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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 가입을 포기한 게 아닌 보류한 것일 뿐,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의사는 여전하고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분명한 것은 전쟁은 러시아가 먼저 선빵을 쳤지만 끝내는 건 러시아 마음대로 끝낼 수 있는 상황이 더 이상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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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 둘 다 민심이 매우 안좋은 상태이며 심지어 학생들까지 징집할 정도로 가용 가능한 병력에 한계가 다다를 정도로 고사되고 있다. 사실상 총알받이 취급을 당하고 있어서 배신감이 상당히 큰 편이다. 특히 우크라이나에게 항복한 학생들을 통해 반군 지역들도 매우 불리해지고 있다는걸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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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해당 시나리오를 달성할려면 동남부쪽으로 빨리 진격 및 반격해야 한다. 비록 헤르손쪽으로 반격을 시작했다곤 하지만 마리우폴과 같은 남부와 동부쪽은 이렇다할 지원 없고 적의 보급품으로 보급을 충당할 정도로 러시아군을 막아내고 있는 탓에 해당 지역의 우크라이나군도 점차 버티기 힘들어지고 있다. 이미 러시아군은 3월 25일 기준으로 키이우가 아니라 동부쪽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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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마리우폴처럼 주요 도시들이 포위되어서 생지옥을 감당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러시아군이 무리하면서라도 여전히 공격하고 있어서 동남부쪽으로 반격하는 시간이 늦어지면 동남부가 러시아군에 완전히 점령되어서 전선이 교착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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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에서 협상으로 전쟁을 끝내면 결국 동남부 모두 잃게 된다. 물론 우크라이나는 영토 회복이 목적이므로 완전히 포기할 생각은 없겠지만 적어도 동남부쪽으로 진격 및 반격이 늦어지면 영토 회복이 매우 힘들어진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우크라이나가 승리하려면 동남부쪽으로 하루빨리 병력들을 보내서 반격을 시작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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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 방면은 4월이 시작되자마자 북부침공 방면 러시아군이 완전히 키이우에서 다 후퇴하여 포위망이 완전히 풀렸으며 해당 군부대는 벨라루스쪽으로 후퇴하였다. 이제 병력의 집중이 가능하게 된 우크라이나군은 하루빨리 남부 전선에서 헤르손을 탈환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해졌다.[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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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손을 다시 확보하면 크림 반도를 통해 남쪽에서부터 투입되는 러시아군의 병력 이동을 차단할 수 있고, 자포리자의 우크라이나군 부대가 멜리토폴을 노릴 수도 있다. 병력 재배치가 안 되고 있는 러시아군 사정상 그렇게 되면 남부까지 내주고 동부만 바라봐야 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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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손만 확보하면 멜리토폴이 자포리자와 헤르손 양 방향에서 동시에 공격받게 되며, 이로 인해 남부 전선의 러시아군이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 멜리토폴까지 확보하면 베르댠스크까지 밀어내서 크림 반도 북부의 러시아 점령지를 정리하고 크림 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 대교를 차단하는 것까지 가능하게 된다.[121][122] 그러면 양군 다 자연스레 동부 전선에 집중하게 된다.[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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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우크라이나의 키이우 전투 승리 이후[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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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으로 4월 2일, 러시아군의 전면 철수로 키이우 전투가 사실상 우크라이나 측의 승리로 끝났다. 이는 전쟁의 전환점이자, 이제 러시아가 물리력으로 전쟁을 끝낼 수 있는 가능성이 영영 사라졌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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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이 돈바스를 얻고 일방적인 승리를 선언하건 말건 우크라이나와는 상관없다. 이미 부차 학살과 같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른 여러 잔혹한 전쟁범죄 만행으로 우크라이나인들의 증오와 원한을 만들었으며, 이로 인해 친러성향의 우크라이나인들마저 반러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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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협상안에 서명하겠다고 마음먹지 않는 한 전쟁은 지속될 것이다. 이미 러시아는 키이우 점령도 실패했고 우크라이나군에게 역공을 당하는 입장이라 돈바스-크림 반도를 사수하여 교착상태로 만들지 않는 이상 협상 테이블에서 우크라이나에게 대놓고 끌려갈 수밖에 없다.[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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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언론과 여러 서방 매체에서 보이듯, 우크라이나인들의 항전의지는 드높다. 이미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인들은 몇 년간의 장기전도 감내할 각오를 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이성적으로도 옳은 판단이다. 어중간하게 평화협상을 맺어 끝냈다가는 다시 힘을 키운 러시아가 명분 없는 2차 우크라이나 전쟁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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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전쟁 초기에 터키에서 진행된 러시아-우크라이나 대표단의 평화협상에서 러시아가 영구 중립국화를 비롯한 일부 합의조건[126]을 이끌어내면서 타결될 것으로 보였으나, 우크라이나가 키이우 일대를 수복한 후 러시아군의 부차 학살이 밝혀지자 러시아가 되려 "우크라이나가 터키에서의 협상안과 다른 협상안을 내세우며 평화회담을 깼다."와 "서방이 평화협상을 깨기 위해 부차학살을 조작했다."며 언론플레이를 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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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은 이제 키이우에서 '호의와 신뢰의 증표'라는 말을 써가며 철수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대부분의 우크라이나인들은 이 말을 믿지 않으며, 점점 더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이 전쟁의 승산을 높게 보고 있다. 더 많은 정착지가 해방될수록 러시아군은 약해지고 우크라이나군은 더 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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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의 전차와 장갑차들이 계속 우크라이나군에게 노획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선방에 감동한 서방의 물자 지원은 계속 쌓여가고 미국을 비롯한 나토군은 소련제 전차와 장갑차 등의 공세용 무기를 주려는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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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금 이 시간에도 러시아의 군수공장들은 하나씩 문을 닫고 있다. 그 원인조차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이 아닌 러시아 내부의 부정부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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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돈바스/크림반도 먹고 종전 협상해서 러시아의 승리' 라는 전제는 성립이 불가능하다. 전력을 집중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군을 섬멸하고 도네츠크/루한스크의 행정경계까지 도달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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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러시아는 전력집중을 통해 일시적으로 해당 구역에서 우위를 점하더라도 전체적인 전황을 뒤집기 어렵다. 일단 도네츠크/루한스크의 행정경계가 거진 수백 km에 달해 방어하기 곤란하다는 점을 논외로 하면, 러시아가 한 두번의 탈환 공세는 격퇴할지도 모른다.[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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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는 우크라이나가 타임어택을 하는 입장이 아니게 되었기 때문에, 1차 공세가 실패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으로부터 노획하고 서방으로부터 공여받은 전차와 장갑차로 2차 공세를 할 것이고, 아마 러시아군이 패퇴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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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은 계속 소모될 것이고, 우크라이나군은 계속 밀려올 것이다. 푸틴이 총동원령을 내려 병력을 무한투입하지 않는 이상 러시아군은 결국 붕괴할 것이고, 명분없는 전쟁이라 러시아 내부에서도 반전여론이 높은 만큼 지금 상황으로는 총동원령을 발령했다가는 친푸틴-반푸틴이 형성되어 내부분쟁이 발생할 위험도 있기에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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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 TASS 통신이나 친러 OSINT들을 보면 몇 가지 논조가 보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역공을 막아낼 것이고, 서방은 결국 가스난과 식량난에 제재를 풀 것이고, 러시아 경제는 굳건하며, 젤렌스키는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는 지극히 러시아 관점에서 보이는 행복회로를 풀가동한 전망이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키이우 함락 및 젤렌스키를 비롯한 네오나치 전범 처단을 외치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이제는 그 때와도 상황이 달라지게 되었다. 자세히 설명하면 이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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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방은 가스난과 식량난에 제재를 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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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 OSINT들의 주장은, 서방 국가들은 냉혹하고 이기주의적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하나 돕자고 자기 운명을 걸진 않을 거라는 것이다. 완전히 틀렸다고 보긴 힘들지만, 이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유럽에서 가스 공급이 국가 경제를 뒤흔드는 수준까지 가려면 겨울까지 시간이 흘러야 한다. 이제 4월이 되어 봄이 완전히 찾아왔으므로 대략 7~8개월쯤 남았다. 그전에 러시아가 먼저 나가 떨어질 것이며 서방도 바보가 아닌 이상 그 시간동안 대체재를 필사적으로 찾으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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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이 주장은 전적으로 전 세계의 식량, 가스가 공평하게 분배된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친러 OSINT들의 말대로 서방 국가들은 냉혹할지도 모른다. 가스/식량 부족이 국가 경제를 뒤흔들면 제재를 풀 수도 있겠지만, 유럽에겐 더 쉬운 방법이 있다. 웃돈을 주고 남의 것을 빼앗는 것이다. 러시아가 생각하는 '냉혹한 서방'이라면 이쪽이 더 끌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미 서방은 식량과 가스 비축에 들어갔고, 서방의 식량원조가 줄자 아프리카 일대에선 식량난이 가시화되는 중이다. 호주는 세계 최대의 액화 천연가스 수출국이며, 천연가스 수출액의 20~25% 가량을 중국이 차지한다. 확실한 건, 호주인들이 중국으로 수출할 천연가스 물량을 유럽으로 돌리면서 계약파기에 대한 부담을 느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128] 이미 호주는 2021년에 석탄으로 중국을 굴복시킨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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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문제도 마찬가지다. 녹색 혁명 이후 전 세계의 식량 생산량은 아무리 흉년이 들어도 전 인류를 미국인 수준으로 먹이고도 남아돌 정도로 식량이 초과 생산되는 중이다. 식량난은 이 과잉 생산된 식량이 제대로 분배되지 않기에 발생하는 인재이지 식량 자체가 모자라서 기아가 발생하는 게 아니다. 서방 입장에서 '식량난'은 식량의 가격이 올라가는 수준이다. 러시아의 주장대로라면 아프리카에서 백만 명이 굶어죽는다고 서방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이 전면철수하지 않는 이상 제재를 풀 가능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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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서방이 경제제재를 하자 급해진 건 러시아다. 4월 3일 기준 러시아는 이제 아예 잠가라 밸브를 시전하긴 커녕, 독일 쪽에 무료로 가스를 풀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사실상 서방이 러시아에게 가스 강매와 천연가스의 이점을 어필해 내분을 유도할 정도가 되었다는 것이다. 러시아 정부는 가스비를 루블화로 빨리 지불하라며 독촉하는 상태이지만 독일을 비롯한 서유럽은 어림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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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프랑스 등 대러시아 경제재재 온건파 국가가 EU 내에서도 존재해서 이를 불안요소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독일의 경우 4월 3일 기준 서방권이 대러시아 경제제재를 하는 와중에도 가스 수입을 했다고 폴란드 쪽에 비판을 먹었다. 안보와 장기적 측면에선 서방권이 합심해서 러시아의 국력과 경제력을 박살내는 게 유리하지만, 독일이나 프랑스 등 경제제재 온건파 입장에선 러시아산 가스 수입 관련 가성비나 대러시아 경제제재로 인해 오르는 물가 문제 해결 등을 포기하기도 힘들다는 입장이다. 즉 대러시아 경제제재의 주축들 중 하나인 EU와 나머지 유럽국가들이 강경파와 온건파로 따로 놀수록 경제제재의 효과가 흔들릴 위험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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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독일도 LNG 터미널 등을 신축하면서 러시아산 가스의 의존도를 점차 줄여나가겠다고 발표했으며, 폴란드는 아예 2022년 말까지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끊겠다고 했다. 리투아니아는 EU 최초로 이미 러시아와의 외교관계를 손절했다. 다른 걸 다 떠나서 사업 파트너로서의 신뢰를 모조리 박살낸 자들과 어떻게 거래를 하겠는가? 러시아는 전쟁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서유럽이 녹색 에너지 경제로 전환하기까지 몇십 년간 더 가스를 수출할 수 있었겠지만, 그걸 스스로 끝낸 것이다. 러시아도 그걸 아니까 대금 못받을 것을 알면서도 가스를 끊지 않는 것이다. 여기서 가스를 끊으면 거기서 진짜 끝장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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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역공을 막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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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바스의 접경지대는 300km가 넘는다. 이 긴 국경선을 러시아는 이미 전쟁 한 달만에 수만명의 사상자가 난 상태에서, 그것도 고작 20만도 안되는 병력으로 방어해야 한다. 서방이 '무너질 가능성'이 생기려면 11월까지는 가야한다. 이상적으로 11월 1일에 무너진다 치자. 그 때까지 러시아군의 손실은 얼마일까? 지금 수세로 돌아선 이후에도 러시아군은 날마다 최소 200명이 죽는다. 게다가 한 대에 수십억 이상 생산비용이 드는 전차는 9~10대, 장갑차는 20대씩 박살나고, 이 외에도 전차보다 더 비싼 헬기, 항공기, UAV 등의 장비도 10대쯤 손실하고 있다.[130] 4월 초 기준으로 11월 1일까진 약 7개월이 남았기 때문에, 이러한 손실비가 꾸준히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러시아군은 최소 6만 명의 전사자와 2,500대의 전차, 6,000대 가까운 장갑차와 5,500대의 차량을 잃는다. 더욱이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에 투입된 부대들이 푸틴 집권 후 10년간 현대화에 집중한 1선급 병력이다. 항공기, 헬기 손실은 각각 400대를 뛰어넘는다. 전쟁이 지속되면서 러시아군의 질이 떨어지고 피해가 증가할 것을 생각하면, 러시아군의 피해가 이 이상 떨어질 가능성은 전혀 없다. 애초 우랄바곤자보드가 문을 닫은 이상 전차보급은 막힌 거나 다름없으니, 러시아군은 훨씬 전에 재편이 막혀 붕괴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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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경제는 굳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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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만 보는 사람들이 가장 착각하는 점 중 하나다. 지금 러시아 경제는 루블화 환율 방어를 위해 나머지 모든 것을 포기했고, 체감되지 않을 뿐 경제는 루블화 가치가 휴지조각으로 이미 박살났다. 러시아가 기준금리 20%라는 극약처방으로 이걸로 어떻게든 투기자본을 끌어들여 잡아두고 있지만, 그들에게 이자를 줘야 할 때가 되면 대책이 없는 상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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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엔 실업률을 보자. 현재 많은 외국기업의 철수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실업률은 4%를 유지중이다. 이는 친러 매체의 선전에 자주 쓰인다. 이는 전형적인 통계의 오류다. 애초 외국기업들이 완전히 철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느 나라나 그렇듯 러시아도 직원을 해고하는 데 많은 법적절차가 있고, 전쟁이 터지면서 행정당국은 서방기업의 러시아 노동자 해고시도를 주시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전쟁이 어떻게 흘러가고 제재가 언제 끝날 지는 미지수이므로, 대다수의 기업은 말만 철수를 외쳤지 아직 관망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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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방기업에 고용된 대다수 러시아 노동자들은 '유급휴가' 상태이다. 제재가 풀리면 다시 고용하려는 것이다. 장기적인 유급휴가자는 예비 실업자와 아무런 차이가 없다. 러시아/서방 관계가 회복되지 않는 한 서방 기업들은 다시 러시아로 돌아갈 수 없다. 언젠가 서방 기업들은 유급휴가상태를 끝내고 직원들을 해고할 것이고, 그 즉시 통계수치상의 실업률은 치솟을 것이다. 서방 기업에 고용되었던 수많은 노동자들은, 단지 회사가 꾸준히 월급을 주고 아직 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취직자로 분류되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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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자부족은 더 말할 것도 없다. 러시아는 모스크바 마트에는 물자가 풍부하다며 경제제재 문제 없다고 선동하지만 이는 기만이며 북한도 평양만큼은 물자가 여유로워 이를 이용해 외국인 관광객의 첫인상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러시아 물류 체계가 어떠냐면 '원산지에서 생산품을 생산한다→ 일단 생산품 전부 다 모스크바로 보내서 연방준비기구(Federal Agency for State Reserves)에 모아놓는다→ 주마다 존재하는 우선순위와 수요에 따라서 다시 재분배한다'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131] 이러니 러시아 전국의 물자가 모여있는 모스크바'만' 멀쩡해 보이는 이유도 설명이 된다. 물가가 안 오른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러시아가 전면적인 가격상한제를 시행하는 나라인 줄도 모를 것이다. 일단 지난 한 달간 물가는 4%가 올랐다. 이것 자체도 아주 많이 오른 거지만, 가격상한제 하에서도 무려 4%나 오른 것이다. 행정당국이 비축물자를 풀고 시장을 틀어쥐고 후드려팼음에도 곳곳에서 사재기가 벌어지고 있다. 스타브로폴은 지역 바깥으로 설탕 반출을 금지했다. 이대로 이 전쟁이 1년 이상의 장기전으로 간다고 치면, 전후 복구 과정에서 서방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우크라이나와 달리 러시아는 수많은 사상자와 각종 물자 피해, 파탄난 경제 복구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러시아 중공업은 이미 붕괴했고, 실업률은 하늘을 치솟고, 물가가 심각하게 치솟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는 장기전이 아닌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일어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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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적으로도 희망이 옅은데, 러시아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중립국이었던 스웨덴, 핀란드는 러시아를 경계하며 나토 가입을 준비 중이며, 친러지역인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러시아의 몰락을 보게 되면 살기 위해 친서방으로 돌아갈 것이고[132] 캅카스에서 아제르바이잔은 아르차흐를 손에 넣고 조지아는 압하지야와 남오세티야를 수복하면서 러시아의 영향력이 붕괴할 것이다. 러시아가 망해버린 걸 본 일본은 쿠릴 열도에 대해 러시아의 불법 점거라는 표현을 써가며 되찾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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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애초에 러시아의 경제는 굳건하지 않다. 러시아의 경제에서 제조업의 비중은 매우 적으며, 대부분이 자원수출, 특히 천연가스 수출에 의해 유지되고 있으며 때문에 유가에 따라 경제가 크게 출렁이는 나라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만에 하나라도 천연가스마저 제재대상에 올라가버리면 러시아 경제는 크게 몰락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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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러시아는 마리우폴을 어떻게든 점령 후 돈바스 지역을 장악을 위한 총집중 대공세를 마지막 승부수로 띄우고 있다. 이를 위해 시리아 내전에서 무자비한 민간인 공격으로 성과를 냈던 알렉산드르 드보르니코프를 통합사령관으로 부임시켰고 러시아군은 돈바스 방면으로 엄청난 수송행렬이 포착되었으며 푸틴도 5.9일까지 어떻게든 마리우폴을 점령, 돈바스를 장악한 뒤 이곳에서 전승기념식을 진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문제는 그 대공세가 21일 기준으로 여지껏 유의미한 전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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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우크라이나 NATO 가입 가능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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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지역 및 크림반도를 되찾고 전쟁에서 완전히 승리했다 하더라도 NATO 가입은 그리 쉽지만은 않다. NATO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MAP(Membership Action Plan)에 나와있는 사항들을 만족해야 하는데,[134] 그동안 우크라이나가 NATO에 가입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MAP를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MAP의 첫번째 사항인 정치 및 경제 문제에서 "OSCE 원칙에 따라 평화적 수단으로 인종 분쟁 또는 불일치 주장을 포함한 외부 영토 분쟁 또는 내부 관할 분쟁을 해결하고 좋은 이웃 관계를 추구해야 한다"라는 항목이 존재하는데,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러시아와 돈바스, 크림반도 문제 때문에 이 사항을 만족시키지 못하였다. 또한 내부 부패도 심각해서, 방산비리 문제 및 돈바스 반군과의 내통으로 인한 반역 혐의로 기소된 대통령이 있을 정도. 이 또한 MAP을 만족시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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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완전히 승리할 경우, 외부와의 영토 분쟁 및 내부 관할 분쟁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어 NATO에 가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우크라이나는 내부 정치적 문제, 경제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고, 언제든지 러시아 및 분리주의 세력의 위협이 다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NATO에 가입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135] 그리고 현 정부인 젤렌스키 정부 역시 NATO 가입은 사실상 포기 한 상태다.[136] 애당초 NATO 가입을 추진했던 것도 젤렌스키의 전임이었던 포로셴코 정권 당시에 개헌을 진행하면서 NATO 가입을 헌법에 명시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진행되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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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전까지 제공하지 않았던 공세 무기 체계를 막대한 양으로 대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혔을 뿐 아니라, 무기 대여기간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영토 전면 철수 및 우크라이나가 2014년 크림 반도 병합 이전의 영토까지 온전히 수복할 때까지이다. 한마디로 미국 입장에선 이 참에 러시아를 제대로 찍어누르겠다고 선언한 셈.[2] 그 인력 문제도 의용군 참전을 희망하는 외국인들과 외국에 이민 간 우크라이나인들의 참전 요구가 많고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아서 걱정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역으로 자원자가 너무 많은지라 장비가 부족해서 지급을 못해주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자원 입대 대기 순번이 1만명을 넘어가거나 동원을 철회할 정도. 게다가 미국은 장기전을 대비해서 서방제 물자를 지원해주기 위해 일부 우크라이나군 병력을 미국으로 데려와 훈련시키고 있는 중이다.[3] 이미 젤렌스키는 개전 초기부터 보인 행보 때문에 서방 세계로부터 칭송받았다. 한국의 더불어민주당 인사들과 정부 인사들 일부가 '코미디언 출신 대통령' 운운하며 조롱하는 언급을 했을 당시 "만약 한국이 북한이나 중국의 침략을 받았을 때 당신들은 과연 젤렌스키처럼 할 수 있을까?"란 비난을 들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4] 폴란드, 리투아니아 쪽 고속도로나 철도는 개수했으나 러시아, 벨라루스 촉 고속도로나 철도는 방치한 것, 우크라이나군의 현대화[5]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남부에 초토화, 학살, 강간, 전쟁범죄 은폐 등 각종 미움살 짓만 한가득 해놨다.[6]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친러 정치인 중 일부는 우크라이나에 침공한 러시아군에게 살해당하기도 했다. 러시아조차 도주에 실패한 우크라이나의 친러 정치인 일부를 모르는 일이라 손절하는 등 이들의 운명은 암울하다.[7] 특히 러시아계 우크라이나인들 역시 러시아와 거리를 두거나 아예 우크라이나인으로 확실하게 전향할 확률도 높아졌다.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어떤 방식으로 전쟁이 끝나든간에 적어도 우크라이나 내부에선 친러가 완전히 자취가 사라질 것이라는 사실이다.[8] 보스포루스 해협을 통제하는 터키 입장에서도 이득이 된다.[9] 이미 몇몇 나라는 공식적으로 전쟁후에 재건자급을 주겠다고 했기때문에 얼마나 많이 주냐가 관건이다.[10]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의 제과 기업인 로셴이 대표적인 예이다. 반대로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경공업 기반이 취약해서 간단한 요식거리조차도 한국, 일본 등 주변국에 의지해야 하는 상황이었다.[11] 기체형태 그대로[12] 정치가 불안한 국가는 외자 투자를 받지 못 한다. 정국이 불안하면 경제제재로 외자 투자 유치가 절실한 러시아의 경제에 큰 타격을 주게 된다.[13] 겨울전쟁이야 그렇다쳐도 러일전쟁 패배 역시 러시아의 태평양 진출과 세력확장을 경계한 서방측과 극도로 불안했던 러시아 제국의 내부사정으로 인하여 제대로 전쟁을 치를 상황이 아니었단 이유를 댈 수라도 있는 반면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은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러시아를 옹호하거나 쉴드 쳐 줄 이유나 요소가 하나도 없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14] 저 과거의 소련시절 느닷없이(러시아의 입장에서) 발생한 독소전쟁에서 2천만이 넘어가는 희생을 내면서까지 나치 독일을 자국의 땅에서 몰아낸 역사를 추억하고 있는 러시아인들로서는 상상도 안되는 말이다.[15] 즉 나토조차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러시아의 군사력이 약하다는 현실을 인정하는것.[16] 당연히 이건 돈바스 반군측으로는 감탄고토 밖에 되지 않으므로 후일 이들 역시 반러로 돌아설 것이다. 또하나의 러시아의 치명적인 삽질.[17] 비슷한 사례로 유고슬라비아 전쟁의 패배로 세르비아에 들어온 세르비아인 난민을 방치했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있다.[18] 러시아군이 졸전을 거듭하게 된 큰 원인도 러시아 사회의 부정부패였다.[19] 특히 이번 전쟁을 통해 수많은 장성급 군 고위 장교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문제는 이들 상당수가 최근에 러시아가 개입했던 군사작전의 입안자들이거나 직접 작전에 참여했던 인물들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이들을 대체할 인물들 역시 이번 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있는 상황이라 후속대책마저 암울하다는데 있다.[20] 특히 러시아는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천명하자 자국의 핵무기를 해당 국가들 방향으로 배치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을 정도로 반발 중이나 당장 자신들이 원흉이 된 탓에 별다른 방법도 없는데다 이 두나라 역시 나토 가입 의지가 확고해서 러시아의 협박이 먹힐 가능성은 희박하다.[21] 오히려 이번 침공과 점령후 러시아측이 벌인 전쟁범죄 때문에 친러세력이 준동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나마 친러 성향이 강했던 마리우폴 역시 러시아군의 만행으로 인하여 반러로 돌아서고 있다.[22] 결국 우크라이나를 점령해 친러정권을 수립하려던 푸틴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것과 백해무익한 일이었다는 점만 부각된것이 역효과다. 특히 러시아에게 있어서 최악의 상황인것이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과 아울러 잔악행위를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들로 하여금 러시아라고 하면 이를 갈 정도로 증오심을 키우게 된탓에 러시아의 의도대로 우크라이나가 친러화할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점이다.[23] 러시아 정부는 전쟁범죄 문제에 휘말리기 싫어서라도 파병된 군인들을 상대로 편의를 봐주기보다는 꼬리자르기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부차 학살 문서 참고.[24] 현재 러시아가 의장국이고, 몰도바,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이 회원국으로 소속되어 있으며 투르크메니스탄은 준회원국 자격으로, 몽골과 아프가니스탄은 참관국으로 참여 중이다. 조지아의 경우는 2008년 남오세티야 전쟁 전까지 회원국이었던 점을 고려해 이 항목에 넣었다.[25] 단, 이 항목에 대해 루카셴코가 러시아의 차관을 받아먹기 위해 명목상 승낙했다는 설도 있다.[26] 당장 '몰도바'라는 국명부터가 루마니아 동북부 지역을 '몰다비아'라고 부른 데서 유래한 명칭이다.[27] 튀르크계 민족인 가가우즈인들의 자치구역. 정교회가 다수 종교이며, 트란스니스트리아와는 달리 몰도바의 지배 자체를 부정하진 않는다. 다만 루마니아와 통합 혹은 EU와의 협력 강화에는 반대하며, 루마니아와의 통일 시 분리 독립을 천명했다.[28] 다만 이들을 멸망시킨다 해도 몰도바 내 세대별, 정당별 견해가 다르기에 통일이 쉽진 않을 것이다. 대체로 젊은 세대는 EU가입과 루마니아와의 통일에 찬성하는 입장인 반면 노년층은 이를 꺼리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몰도바의 현 여당과 제 1야당은 통일에 미온적이다. 친EU 성향의 여당은 루마니아와의 관계 개선에는 동의하지만 통일은 반대하는 입장이며, 제1야당은 친러 성향을 보인다.[29]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30] 터키 - 아르메니아 간 관계도 개선하고 예레반 - 이스탄불 간 직항 노선도 개설했다. 단 과거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31] 당장 스웨덴과 핀란드가 NATO 가입을 추진하겠다고 하자 러시아에서 그랬다간 핵무기를 스웨덴과 핀란드 방향으로 배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32] 전차, 전투기 등[33] 여기에 젤렌스키가 "러시아에 굴복하면 멸망뿐"이라며 항전의지를 천명하였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남부를 점령한 러시아군의 잔학행위가 보고됨으로서 젤렌스키의 말이 사실임을 입증했다.[34] 더구나 우크라이나는 자국의 지원호소를 외면한 것에 대한 보상 성격으로서 상당 수준의 원조 조건을 서방측에 내세울 것이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에 대해 차가운 시선을 보낸 일부 서방 국가들에 대해서는 원조 기부를 거부하거나 차등을 두는 정도의 수준에서 원조를 받아들일 가능성도 높다.[35] 미국과 서방 측에서 망명을 권유하고 교통편을 제공하겠다고 하자 "나에게 필요한 것은 자동차가 아니라 더 많은 무기."라며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36] 중국은 친러 정책에다 서방 측의 무장지원을 조소하는듯한 논평, 사이버 공격 때문에 우크라이나와의 핵우산이 파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중국이 구호품 지원 의사를 내비치면서 미국산 무기를 요청하는데에 대한 조롱조의 언급을 하자 오히려 대국답지 못하다고 카운터만 먹었다.[37] 단 에어버스는 영국 외에도 프랑스, 독일, 스페인의 지분이 있다.[38] 물론 당시에는 NATO와 EU는 확장으로 인해 구조가 불안정했다. NATO는 미국, 영국과 동유럽 국가들에 의존했고, EU는 유로화 사태, 그리스 경제 위기로 몸살을 앓았고, 동유럽과 남유럽의 경제 위기로 힘들었다.[39] 단 FCAS는 프랑스, 독일, 스페인 합작 전투기이다.[40] 단 에어버스는 독일 외에도 프랑스, 영국, 스페인의 지분이 있다.[41] 단 FCAS는 프랑스, 독일, 스페인 합작 전투기이다.[42] 단 에어버스는 프랑스 외에도 독일, 영국, 스페인의 지분이 있다.[43] 특히 핀란드에서는 러시아에 우호적인 국회의원들도 이번 러시아 침공으로 등을 돌려버리고 NATO 가입에 적극적일 정도로 변화가 컸다.[44] F-35 도입은 대신 미국이 내걸었던 조건인 러시아제 S-400 미사일의 매각을 이행해야 한다. 터키가 이에 응할 경우 지대공 자산 재구축이 필요한 우크라이나한테 현물 교환이나 100 달러를 받고 판매하는 등으로 넘겨줄 가능성이 있다.[45] 종전 후 우크라이나는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을 통해 무장 지원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고 군사적 요충지라는 입지가 강화되어 서방의 경제지원도 받을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46] 터키와 세르비아는 2022년 지금도 사이가 매우 안 좋다. 이유는 시리아 난민 문제.[47] 그래도 구 유고권 국가들과 달리 세르비아와 싸운지도 수십년 전 일인데다 요새는 그런대로 사이가 나아진 편이다.[48] 결과적으로 보면 세르비아는 제1차 세계 대전에서 승리한 승전국이나, 제1차 세계 대전의 발단은 세르비아 청년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황태자 암살로 벌어졌다. 이 때문에 세르비아는 크로아티아 등 구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영토를 삥뜯어서 유고슬라비아 왕국을 개창하는 데까지는 성공했으나 독일과의 협상에서는 전쟁배상금을 단돈 한 푼 못 받아내는 등 세르비아는 승전국 치고 대우가 찬밥이었다. 이유는 제1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나라가 전적으로 세르비아였기 때문이다. 오히려 협상 잘못 했으면 달마티아(슬로베니아)까지 이탈리아 왕국에 넘겨줄 뻔 했다.[49] 근대 이후 세르비아가 일으킨 전쟁은 1, 2차 발칸 전쟁, 제1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 기간 동안 우스타샤, 한트샤르, 체트니치의 발호, 유고슬라비아 전쟁, 코소보 전쟁 등등 셀 수 없이 많다. 당연히 전쟁 범죄도 어마어마하다.[50] 그러나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 역시 유고 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 등 전쟁범죄에 관련이 상당히 있었다.[51] 직접적인 원인은 아프간군의 훈련 부족, 정치권의 부정부패와 빤스런 때문이지만, 근본적으로 이라크로 전역을 확대한다는 펜타곤과 네오콘의 전략적 판단 문제 때문에 아프가니스탄을 안정시킬 기회를 스스로 날려먹은 부분이 정말 크다. 또한, 아프간 내정과는 별개로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역에서 미국의 민사작전 능력과 민심회유에 실패한 측면도 있기 때문에 과오가 적다고 보기는 힘들다.[52] 우크라이나가 2달간 미국의 지원을 받으며 보여준 대러시아 성과가 미국이 그간 몇년간 아프가니스탄에서 병력과 돈을 퍼부은 것보다도 가성비가 좋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러니 미국이 시간이 흐를수록 우크라이나를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된 것.[53] 지금까지의 경과만 놓고 보더라도 러시아군이 입은 피해는 재기불능까지는 아니더라도 단기간의 정상적인 복구는 무리라고 평가될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54] 그것도 직접적인 자국의 손실이 별로 없이 말이다. 미국은 4월 기준 우크라이나에게 공식 파병을 하지 않았고 미국인 의용군 장병, 미군 교관들을 제외하면 돈과 무기, 정보전을 지원하고 있다.[55] 흑해함대의 기함이었던 모스크바함이 격침된데다 흑해함대 사령관이 납치 형식으로 체포되면서 흑해함대의 자체 전력이 약화되었다. 러시아군이 잠수함이 있어도 미 해군은 세계 최고의 대잠전력을 갖고 있어서 미 해군을 견제하기 힘들다.[56] 즉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57] 만약 우크라이나가 붕괴되었다면 발트 3국, 폴란드, 터키, 그리스, 핀란드, 스웨덴이 위험했을 것이고 영국 등 후방 국가들도 발트 해를 장악한 러시아 때문에 더 불안했을 것이다. 그래서 대서양 건너 미국 입장에서도 미국 본토의 안전을 담보하기 힘들었다. 우크라이나가 선전하여 러시아의 군사력의 실상을 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고군분투 중에도 국가를 지키는 맹활약을 하였고 덕분에 인근 국가들도 러시아에 대한 위협을 덜게 되었으니 그에 걸맞는 대접과 댓가를 지불하지 않을 수 없다.[58] 반면 중국으로서는 든든한 뒷배경이던 러시아가 망가짐으로서 상당히 곤경에 처하게 되었다. 중국의 동맹국이라고 자처할 나라도 몇 없고 그나마 있다는 나라들은 러시아만큼의 영향력이나 경제적인 역량 역시 없어서 중국의 입장에서는 '하등 도움도 안되는' 나라들 뿐이다. 이렇게 되면 중국은 중국판 '자력갱생'으로 나갈 수 밖에 없는데 그러기엔 중국의 경제 상황이 그렇게 녹록치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59] 독일이나 프랑스는 러시아에 유화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영향력이 약화될 수 있다. 그나마 독일은 서유럽 내에서 난민을 가장 많이 수용했다는 것, 부차 학살 당시 도청한 것 덕에 리더쉽이라도 유지할 수 있겠지만 프랑스는 대선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리더급 치고는 특별한 행보를 보이지 못 했다.[60] 특히 남중국해 문제로 얽힌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해당될 확률이 높다.[61] 제2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영향력을 잃었던 영국이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다시 부활한다는 점이 아이러니다.[62] 인도는 주력전차 T-90S과 S-400 등 인도군에 필요한 기갑전력과 방공전력을 러시아가 수출해주고 있다보니 러시아에게 적대적으로 나섰다가 러시아가 이를 막는 순간 인도의 국방력이 약화된다. 다만 러시아의 만행이 정도를 넘어섰기 때문에 나름 국제무대에서 목소리를 내고 싶어하는 인도 정부 특성상 전처럼 대놓고 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긴 어려울 것이다. 거기다 인도는 러시아에게 있어 상당히 큰 손이며 기술만 빼먹으려는 중국과는 달라 무작정 막아버리는 것도 곤란하긴 하다.[63] 남아공과 친서방 아프리카 국가들을 제외한 나머지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구 소련제 무기는 저렴하면서도 중요한 전력이다.[64] 중동은 원래부터 반서방 정서가 강했으며 냉전 시절에도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서방 강대국들이 이스라엘을 노골적으로 편들었기에 자연스럽게 아랍 국가들은 구소련/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65] 다만 부차 학살을 비롯한 러시아의 만행이 어느 정도 알려지면서 이들 국가에서도 러시아와 진심으로 협조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크게 줄어들었다. 러시아가 수틀리면 자기들에게 그런 짓 안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66] 한국, 중국, 일본[67]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캐나다, 호주[68]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캐나다, 호주[69] 실제 중국은 러시아를 지원한다는 약속과 달리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의 편은 들지만, 미국의 견제로 지원을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전후 한국이 러시아의 재건을 지원할 경우 돈의 규모 때문에 중국을 완전히 대체하긴 힘들지만, 지금보다 한러관계가 돈독해져 중국을 견제해 줄 파트너로 움직여줄 가능성도 높다.[70] 직접적인 지원보단 무역에서 한국 쪽에 조금 유리하게 몇 가지 이권을 주어 한국이 러시아의 경제를 지원하도록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리이다.[71] 사실상 비우호국 등재 정도의 제재만 받고있다. 다른 서방 국가는 대통령, 총리, 장관, 국회의원 등 주요 인물들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 같은 상당히 강한 제재를 받는 것과 대조하면 형식적인 제재만 수준이나 다름없다.[72] 참고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가 러시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현지 생산 공장이 있고, 블라디보스토크에는 한국 기업들이 많이 있다.[73] 대러제재야 한국이 친미 우방국이므로 미국, 영국, EU의 의사를 따라간 것이고, 인도적 지원 역시 친미 국가로써 최소한의 원조를 선언한 것에 가깝다.[74] 한국의 건설업 수준은 평판이 높다.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수주해 그 능력을 인정받은데다 맡은 공사들 조차 고난도 수준의 건물이나 인공물을 맡았기 때문에 실력이나 완성도도 상당하다.[75] 한국이 우크라이나에게 보내는 인도적 자원물자는 응급처치용품과 제세동기 같은 여러 종류의 의료물자, 군복 등 실용적인 물자 위주이다.[76] 물론 미국, 영국, EU, 캐나다와 달리 인도적 지원 위주로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패널티는 감수할 수 밖에 없다.[77] 경제가 파탄 난 러시아는 외화가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중국의 돈을 받고 첨단 기술을 전보다 더 수월하게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의 정치판이 상상 이상으로 썩어서 첨단 기술을 충분히 군대에 반영하지 못한 것이지 기술 자체가 없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철저히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78] 실제 미국이 랜드리스에 가까운 원조에 서명한 이후에도 한국에게 T-80 판매 등으로 접근했다는 언론이 1개도 없다. 즉, 미국도 이 협정을 어느 정도 알고 체결하는 것을 묵인했는 만큼 한국에겐 군사적 원조에 한해선 큰 기대를 안한다는 뜻이다. 방산 협정이 깨지면 한국의 안보가 크게 위협받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미국에게 그다지 좋은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79] 한국은 대량의 자국산 무기들을 한국군에 쥐어줘서 굴리기 때문에 생산 라인이 쉴 새 없이 돌아가고, 때문에 지원 물량을 추가로 생산하다가 지원이 불가능해져도 그냥 자국군에이 굴리면 그만인지라 그럴 마음만 있으면 어마어마한 양을 생산해서 공여해버리면 된다.[80] 만약 비상 사태로 인해 한국 주도의 틍일이 이루어지면 베이징과 가까운 거리에 친미, 친영, 친서방 국가가 들어서는 중국과 달리 러시아 입장에서 한국 국경은 극동이라서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등의 안전만 보장되면 북한 체제 유지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자국에 투자하고 천연자원, 명태, 킹크랩 등을 사주는 고객인 한국이 더 중요한 파트너이다. 한국 입장에서도 고구려, 발해 역사적 사실만 인정하면 연해주를 건드릴 이유가 전혀 없으며 외교 목표 자체가 동북아시아 내 한국의 안전 보장이기 때문에 한중관계와 같이 적대관계를 유지할 이유가 없다.[81] 실성능 자체는 PzH2000이 압도하나, 가성비 면에서 따지면 K-9이 우세라는 평가가 대다수이며, 전쟁병기에서 고려되는 요소 중 하나가 가성비임을 고려하면 최강급 자주포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로 자주포 평가에서는 가성비를 제외하고 보기에 PzH가 1위를 독식하고 있으나, K-9은 바로 아래인 2위를 독식하고 있다. 거기다 PzH는 고가라는 특성 상 자국인 독일에서조차 도입량이 거의 없어 생산라인의 존속이나 개량 여부가 불투명하나, K-9은 이미 한국군이 3~4차 개량안까지 낼 정도로 장기적으로 굴려먹을거란 의지를 내비치기 때문에 향후 생산라인 중단에 대한 걱정이 당장은 없는 셈이다.[82] 농담이 아니고 북한군의 최신예 전차들도 러시아 입장에선 자국의 구닥다리 전차보다 못한 놈들이다.[83] 그나마 제일 최신형인 M-2020면 모르겠으나, 문제는 자신들 친위대 물량 채우기도 빠듯할 전차를 러시아에 지원용으로 줄 리가 없는데, M-2020 아래는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재블린에 터져나간 T-72를 모티브로 만든 놈들이 최신형이다. 심지어 후기 개량까지 철저한 러시아제와 달리 초기가 모티브일 가능성도 있는데, 후기형조차 재블린에 터져나가는 마당에 선군호와 폭풍호는 재블린의 밥이나 다름없다.[84] 참고로 저 토폴-M은 소련이 공중분해되고 러시아가 디폴트를 선언할 때에도 기어코 지켰을 정도로 러시아에겐 매우 중요한 무장 중 하나이다. 즉, 저것조차도 가능성이 떨어지는 마당에 북한군에 미사일을 공여받겠다고 불곰협정을 깨는 건 러시아의 훌륭한 자충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북한산 미사일은 그 원류가 러시아임을 고려하면 러시아 입장에선 굳이 저런 외교적 위협을 감수하고 북한산 미사일을 가져올 바엔 그냥 상호확증파괴를 일시적으로 포기하더라도 자국 미사일을 쓰는게 더 현실적이다.[85] 이 지형이 꽤 중요하다. 특히 재블린은 탄생목적 자체가 너른 평야에서 내달리는 러시아 기갑군을 조질 목적으로 나온만큼, 현재 우크라이나 전장은 재블린이 활약하기 매우 좋은 장소이고, 중동국가 역시 너른 사막평야에서 활약을 선보이지만, 저주받은 산간+숲 지형이 다수인 한반도는 재블린이 활약하기 힘들거란 시선이 많다.[86] 그나마 세대 자체는 비슷했던 러시아-우크라쪽과 달리 이쪽은 아예 한국쪽이 어마어마하게 압도하고 있으며, 세대 역시 최소 1~2세대는 차이나고 있다. 특히 공군은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는 워게임류에서조차 사흘이면 제공권 장악이 끝날거라 평할 정도로 지나치게 압도적이다(...). 속된 말로 한국 공군이 단체로 파업하거나 눈 감고 싸우는게 아닌 이상 어지간해선 한국이 이긴다고 봐도 무방하다.[87] 이쪽은 아예 수도방위사령부보다 더 최신예무장을 일찍 받을 정도이다.[88] 또한, 대한민국은 지형특성상 재블린처럼 탑 어택을 노리를 대전차병기가 활약하기 꽤 힘든 지형이라는 것도 호재다. 물론 정식 수출한 적도 없는 현궁이 아제르바이잔에서 쓰이듯이 암시장 루트로 최신예 대전차화기가 어디로 나갔는지 모르며, 현궁은 '짭블린'이라 불릴 정도로 재블린과 유사한데다 기동하는 전력 상대로 명중률도 좋은만큼 북한군이 이를 밀입수해 역설계할 가능성도 높으므로 방심은 금물이다.[89] 흑표에도 돈이 아까운건지 기술이 모자란건지 하드 킬 APS가 아닌 소프트 킬 APS만 있고, K1류에는 APS 탑재를 논의하다 가격 문제로 취소했다. 이것 말고도 수출품 대비 국내 물자들은 편의성 등에서 이런저런 마이너스가 있기도 하다.[90] 애초에 우크라이나 전선의 모습처럼 대전차보병이 전차 상대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면 예저녁에 전차가 소멸했을 것이다. 한마디로 우크라이나 전선 자체가 대전차미사일이 어마어마한 활약을 보일 정도로 우크라이나군의 숙련도, 러시아의 졸전, 지형빨이 모조리 겹쳐진 특이한 케이스라 보는게 좋다.[91] 다만, 독일이나 프랑스 등 유럽연합 중 10개국이 정작 비교적 최근인 4/8일까지 러시아에게 몰래 무기를 팔았다는 소식이 있는만큼, 서방도 의외로 휴전하자마자 러시아의 제재를 풀어주면서 이권 획득을 위한 지원을 할 가능성도 높다. 심지어 유럽연합은 2014년부터 대외적으로 러시아에 무기 수출을 금지했던걸 고려하면 무려 8년동안 러시아에 몰래 무기를 팔았다는 것이다. 사실 전근대 일본이 워낙 막장이라 그렇지 정상적인 국가가 자본을 대주는 물주 상대로 전쟁을 일으킬 확률이 높은게 아님을 고려하면 어쩌면 러시아의 전후복구단계가 유럽이 러시아를 돈으로 매수(...)하듯이 각종 지원을 주어 러시아를 포섭할 기회가 될수도 있다.[92] 특히 우주개발및 미사일 개발 능력은 한국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노다지나 다름없다. 해당 인력및 기술 습득은 한국으로서는 절대로 놓쳐서는 안되는 핵심이다.[93] 당장 필요한 기술력이라면 한미 미사일 사거리 지침의 해제로 길이 열린 장거리 탄도탄을 만들 로켓 기술, K-9 자주포 3차 개량형 등에서 언급된 무인포탑 운용기술, 차세대 해군 주력함으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판 항모를 위한 항공모함 건조 및 보수 기술 등이 있을 것이며, 장기적으로 보자면 러시아의 군사기술 대다수가 한국이 눈독들일만큼 탐나는 기술들이며 지금도 미국, 영국, EU은 물론 러시아의 군사기술을 이용한 신형병기들을 만들고 있다.[94] 실제 저 기술들 모두 러시아가 가지고 있거나 꽤 우수한 면모를 보이는 것도 있는데, 로켓 기술이야 토폴-M 시절부터 탄도탄으로 유명한 국가인데다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유인 로켓인 소유즈를 뻥뻥 쏴대는 국가이고, 무인포탑 역시 T-14가 이미 활용중이고, 항모 역시 어드미럴 쿠즈네초프급을 건조하고 운용한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95] 실제 불곰사업 당시에도 러시아가 물자를 팔때 한국은 물론 적성국인 미국, 영국, EU이 같이 뜯어볼게 뻔한걸 염두하여 다품종 소량도입을 반대하고 소품종 다량도입을 권유했을 정도이다. 즉, 러시아도 물건 넘겨줄때 대충 예상은 하고 넘긴다는 소리인데 그럼에도 다운그레이드도 없고 기술 이전이나 협력 개발을 한국과 계속 시도했다.[96] 천궁 대공미사일과 K-2 흑표[97] 특히나 한국은 당장 머리 위에 전쟁 당사국이자 적국인 북한이 있고, 통일 이후에도 중국이라는 세계 2~3위급 체급의 전력과 국경을 맞대기 때문에 방산업 및 국방에 대한 투자가 늘면 늘었지 줄어들 일이 없고, 그에 따라 무기들의 국산화 폭을 늘리면 늘리지, 줄일 가능성이 적어 더욱 다양하고 많은 무장들을 찍어낼 전망이 높다는 것도 있다.[98] 싱가포르와 대만은 우방국이다.[99] 장쑤, 저장, 푸젠, 광둥, 홍콩, 마카오[100] 대신 미국, 영국, 프랑스와 핵우산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101] 상술한 것처럼 중국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사이버전을 감행한 정황이 드러났지만, 아무래도 직접적인 군사적 지원에 비하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102] 이 때문에 중국을 응원만 할 줄 알고 실질적 도움은 주지 못하는 무능한 나라라며 불신하는 러시아인들이 다소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면 중국은 러시아 쪽이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없을 정도로 판을 키워 놓은 걸 자초한 주제에 남 탓을 하는 꼴이라며 반박할 것이다.[103] 이 것 때문에 중국이 전쟁을 일으키려고 한다면 미국, 한국, 일본 등이 중국을 먼저 침공할 엄두를 못 내게 하려고 중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대량으로 만들 가능성이 높다.[104] 만약 한국군 파병이 이뤄질 시 미국은 한국의 안보 공백을 메꿔주기 위해 주한미군 추가 배치, 브라운 각서, 무기대여법과 같은 한국군 추가 지원, 핵우산 가동 등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다.[105] 다만 중국은 러시아보다도 더한 군국주의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왜곡된 중화사상을 가진 극단주의자들이 매우 많기에, 중국이 전쟁을 할 때 민간인에게 대놓고 미사일을 쏟아부은 다음 항공기를 이용해 민간인 거주 지역에 대놓고 화학무기를 살포할 가능성이 존재한다.[106] 친중 국가들 중 영국, 프랑스만큼 국력이 강한 국가는 전혀 없으며 군사력으로 봐도 파키스탄 하나만 재래식 전력이 영국과 프랑스보다 약한 터키와 비등비등할 뿐이다. 그나마 터키도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러시아보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과 더 가까워지고 있다.[107] 그마저도 각국의 부채문제를 적당히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지금처럼 뻗대다가는 서방이 접근해서 대환대출해줄 테니 체제 탄압 수위 완화하고 자기들 편에 서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108] 일단 TSMC는 미국의 Apple, AMD, NVIDIA, Intel과 계약을 맺고 있고, 일본에도 많이 투자했다. 그리고 TSMC 외에도 Realtek 등도 중요한 기업이다.[109] 자칫하면 6.25 전쟁 배상금을 한국에 물어줘야 하고 평안북도 신의주나 함경북도 나진시 내 국군이나 주한미군 기지와 접할 수도 있다.[110] 홍콩[111] 마카오[112] 여기에 상하이 봉쇄까지 겹쳐서 중국으로서는 그야말로 외우내환인 상황이다. 더구나 홍콩이나 마카오와는 달리 상하이는 중국 경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지역이라서 홍콩에서 했던 식으로의 강압적 진압이 어렵고 오히려 이 지역의 반골기질만 더 키울 확률만 높다. 항목에 들어가봐도 당장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이다.[113] 미국 내 반발이 있음에도 고유가를 해결하는 것이 큰 목적이기에 마두로 정권과의 대화도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114] 중국은 2세계가 아니라 별도의 강국으로 분류된다. 러시아와의 관계도 냉전시절처럼 같은 진영에 속한 수준은 아니다.[115] 우크라이나는 공식적으로 1991년 소련에서 우크라이나가 독립할 당시의 국경으로 돌아가야한다고 표현한다.[116] 이마저도 지휘 체계가 무너졌다고 추측되는 상황인데 제대로 싸울 리가 없다.[117] 정규군은 25만명 수준이지만 예비군과 민병단까지 합치면 100만명 이상은 훌쩍 넘긴다. 그리고 준비를 끝낸 예비군들이 본격적으로 투입되는 것으로 보인다.[118] 3월 22일 기준으로 함락 직전이지만 완전히 함락되진 않았다.[119] 3월 25일에는 아조프 연대가 여전히 마리우폴에서 군사작전을 벌여 러시아군 장비와 차량을 파괴하고 러시아 병사들을 사살했다고 밝혔다.[120] 러시아군의 반격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현재 러시아의 상황을 고려하면 반격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러나 러시아군의 대대적인 후퇴로 인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생물화학을 비롯해 핵무기를 쓰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121] 크림 반도는 도로 배치 상황이 명확히 드러나 있기 때문에 러시아가 이쪽으로 병력을 보내기가 매우 껄끄러워지게 된다. 제공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공군의 공습을 막기가 어렵고, 길목마다 방어 진지를 마련하거나 크림 대교를 끊으면 진격할 방법이 없어진다. 만약 크림 대교가 끊긴다면 크림 반도의 러시아군은 완전히 고립된다.[122] 이미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으로 상륙함 4척이 동시에 전투불능이 된 상황이라 오데사 상륙조차 불가능한 상태이므로 크림 반도를 지원하는 것까지 불가능해진다. 병력 투입 자체는 가능할 수 있다고 해도 병력의 규모는 우크라이나군이 훨씬 더 크고, 지금 러시아군 쪽에 산재한 문제로 공격이나 수비가 제대로 이루어지는 것도 불가능할 가능성이 높다.[123] 실제로 러시아가 동부 전선에 집중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다만 러시아의 여론전을 고려한다면 거짓일 가능성도 높다.[124] 이 문단의 대부분 내용은 해당글에서 가져왔습니다.[125] 이 때문에 러시아는 우리는 아직 전쟁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측에 진짜 같은 허세를 부리며 나토 미가입, 군 병력 제한 등으로 협상 분위기를 주도하려 한다. 그러나 전세를 바꾸기 위한 핵무기와 같은 대량살상무기를 투입하면 그때는 서방국가가 대놓고 참전하기 때문에 협상에 우위를 가져올만한 카드가 전무하다.[126] EU가입 허용, 안보보장으로 타 국가에게 침공시 열강의 군사개입 허용, 크림반도 반환여부 15년간 협의, 돈바스에 관한 합의.[127] 모스크바 코 앞까지 갔다 밀려난 나치 독일이 그런 사례였다. 방어를 굳히고 진지를 축성하고 기동방어를 통해 몇 번의 공격을 격퇴했지만 소련은 공세를 지속했다. 전투 끝에 병력이 소모되고 물자가 바닥나 방어진지가 무너지고 독일군이 후퇴할 때까지 공세는 계속되었다.[128] 다만 세계 천연가스 생산량은 미국이 1위이며,2위가 러시아다.수출량으론 세계 1위가 러시아다[129] 그렇지 않아도 이탈리아와 스페인으로 꽂아주는 트랜스사하라 가스관을 짓는 경쟁자 나이지리아가 있다. 계획 자체는 2009년에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였으나 자금조달 실패로 본래 2020년 준공이었던 것이 밀리는 중이다. 그렇지만 독일 입장에서는 수입처 다변화가 어렵지는 않은, 조금 다른 관점에서 보면 애저녁부터 가능했는데도 그냥 내버려두었던 것이다.[130] 그리고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벌써 장성 일곱명이 죽었다. 러시아가 전략을 바꿨기에 예전처럼 장성들이 픽픽 죽어나갈까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안드레이 수호베츠키를 제외한 여섯명은 죄다 남부전선과 동부전선에서 죽은지라 사망자가 더 안 나온다는 보장도 없다. 결정적으로 장성들이 저렇거 죽어나가는 와중이면 영관급, 위관급 장교들은 그보다 더 많이 죽어나갔다는 의미다. 즉 다음에 러시아군 장성급을 맡고 영관급을 맡을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중이라 러시아군은 이 회복을 메꾸는데 시간을 들여야 한다. 물론 그 피해가 크면 클수록 메꾸는데 드는 시간은 더 오래 걸릴 것이고...[131] 이 물류 체계는 소련 시절의 잔재이다.[132] 2022년 4월 6일 카자흐스탄이 노골적으로 러시아를 비판하면서 반러성향을 드러냈다. 러시아는 카자흐스탄도 나치라고 깠지만 양면전쟁은 커녕 우크라이나 하나를 공략하기도 벅차고 실질적으로 뭘 하진 못하고 있다.[133] 물론 평화헌법의 존재 때문에 일본이 작정하고 러시아에 무력으로 선공을 가할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적어도 쿠릴 열도와 관련하여 일본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은 명확하다. 일각에서는 일본이 러시아 경제 재건을 돕는 대가로 쿠릴 열도를 되찾아오거나 장기 임대한다는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외무성에서 사할린 등지의 제적등본을 관리하는 이상 주민들과 일본인의 후손들을 일본 국적자로 취급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134] 1999년 이후에 NATO에 가입한 모든 국가는 MAP를 거친 후에야 NATO에 가입할 수 있었다. 현재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35] 북마케도니아는 그리스와의 국가 명칭 관련 분쟁으로 인한 그리스의 반대 및 내부 분리주의 세력 등의 이유로 인해 MAP에 가입 후 30년만인 2020년에야 가입에 성공하였다. 또한 2009년에 MAP에 가입한 몬테네그로 역시 내부 정국 불안 등의 문제로 2017년에서야 가입에 성공하였다.[136] 대신 우크라이나는 유럽연합 가입을 신청한 상태인데 유럽연합에도 공동방위조약이 있어서 이게 승인되면 이 전쟁 후에 러시아 침공시 러시아 VS 모든 서방 선진국이라는 러시아로서는 지금과 비교도 안되게 절망적인 스토리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