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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colbgcolor=#707070> 독일의 연방정보기관 Nachrichtendienste des Bundes | |||||
연방정보국 | 연방헌법수호청 | 군사안보국 |
<colcolor=#fff><colbgcolor=#707070> 연방정보국 Bundesnachrichtendienst | |
파일:csm_BND_Luftaufnahme_93555736_99656557ac.jpg | |
2019년 신축한 베를린 신청사 전경. 베를린에서 템펠호프 공항 다음으로 거대한 건물이자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정보기관 청사이다. | |
설립일 | 1956년 4월 1일 |
국장 | 브루노 칼(Bruno Kahl) |
부국장 | 필리프 볼프(Philipp Wolff), 올레 딜(Ole Diehl), 다그 베어(Dag Baehr) |
주소 | Habersaathstraße 57 10115 Berlin, Deutschland |
홈페이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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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연방정보국 신청사 내부. 영상 출처는 연방정보국 공식 유튜브다. |
2. 역사
2.1. 전신
▲ 구 국방군 방첩국 소장이자 전후 초대 서독 연방정보국장 라인하르트 겔렌[2] |
전신은 연합군 군정 시기 창설된 겔렌 조직(Organisation Gehlen)이다. 겔렌 조직은 독일 국방군 방첩국(Abwehr) 예하의 외국군 전담국(Abteilung Fremde Heere) 동방부서(FHO(Fremde Heere Ost))의 라인하르트 겔렌(Reinhard Gehlen) 소장이 종전 후에 설립한 정보기관으로, 독일 주둔 미군의 통제를 받았다.
겔렌 소장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소련 군사정보를 수집하며 국방군 최고사령부에 공급하던 인물이었다. 당연히 그와 그의 부하들은 홀로코스트와 포로 학대, 고문 등을 포함한 나치의 범죄 행위에 깊게 연관되어 있었다. 그러다 1945년도에 히틀러와 최고사령부에게 미움을 받았는데, 소련군의 규모와 전략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보고한 겔렌과의 견해 차이로 인해 히틀러는 겔렌을 해임과 함께 좌천시키게 된다. 겔렌은 나치에 대한 반감과 함께 현실적으로는 독일은 연합군에게 반드시 패배한다는 예측을 했는데. 독일의 패전 직전 자신이 가지고 있던 정보문건과 첩보망의 조직도 같은 중요정보들을 마이크로 필름으로 만들어 보관해둔 다음 이것들을 가지고 미군에 항복했고, 페이퍼클립 작전을 통해 연합군에 채용된다. 나치에 대한 역사적인 단죄 운동이 일어나는 와중에 전직 나치 정보기관의 인사들은 어떻게든 생존하고자 발버둥쳤고, 주된 방식은 점령군과 새 독일 정부에 자신이 필요한 인물임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마침 미국은 소련과 동유럽에 첩보망이 절실히 필요로 했는데 겔렌이 가뭄의 단비처럼 와주니 바로 사면이 됐고, 연합군을 위해 대소련 정보를 수집하게 된 겔렌 소장은 옛 국방군 방첩국과 게슈타포 출신 동료들을 모집했다. 여기에는 심지어 특수작전집단 A의 일원으로써 발트 지역의 유대인들을 대학살했던 하인리히 슈미츠(Heinrich Schmitz) 같은 핵심 전범들 역시 분포했다. 현대의 연구에 따르면 1960년대까지 BND 내에서 나치 시절 범죄에 관여했던 인물은 자그마치 10% 가량을 차지했다.
군정이 종료되고 새 민주정부인 독일연방공화국이 수립되자, 겔렌 조직은 기민당 콘라트 아데나워 연방총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된다. 아직 독일연방공화국은 자체 대외정보기관을 보유하는 것을 승인받지 못했으나 한국전쟁이 벌어지며 공산권의 위협이 대두되자, 아데나워 총리와 아돌프 호이징거 등의 군인들, 그리고 정치인들은 겔렌 조직을 독일의 정보국으로 편입하는 데 동의한다. 겔렌 조직 역시 동독과 공산주의자들 뿐만 아니라 독일 사민당 등 아데나워의 정치적인 적들에 대한 정보를 불법적으로 광범위하게 수집하며 그들의 관심에 화답했다.
그들은 독일의 정보력을 쥐기 위해 연방헌법수호청에 대한 중상모략도 서슴지 않았다. 가령 그들은 반나치 레지스탕스 출신의 법학자였던 초대 헌수청장 오토 욘이 동독에 1년간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빨갱이로 몰았다. 실상은 슈타지와 KGB가 욘을 서베를린에서 납치해 1년간 감금했고, 막상 욘은 온갖 방법을 동원해 이듬해 공산권을 탈출해 돌아온 것이었다. 그러나 과거 히틀러 암살 미수 사건에 가담하고 영국으로 망명한 바 있던 욘에 대한 괘씸죄로 인해 겔렌과 독일 법원은 그를 반역자로 몰았다. 이 사건은 독일 사회에 큰 여파를 몰고 와 아데나워 정부에 큰 위협이 되었고 겔렌 조직과 연방정부의 통합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2.2. 창설
1956년, 마침내 겔렌 조직은 총리실 직속의 정보기관으로 편입되며 공식적인 연방정보국(BND)으로 재탄생한다. 그러나 이후에도 연방정보국은 독일 내에서 가장 비밀스런 조직이자 탈나치화가 덜 된 조직으로 악명을 떨쳤다. 독일 연방총리는 관리감독할 책임이 있지만, 막상 역대 연방총리들은 그들의 인력 충원 방식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1958년 울름 특수작전집단 재판으로 인해 독일 사회에서 본격적인 나치 청산 운동이 시작된 후에도 게슈타포와 국방군 정보국 등 핵심적인 전범 출신 요원들은 1990년대에 은퇴할 때까지 멀쩡하게 생활을 영위했다.##이후 비밀주의와 방임으로 인한 실패사례[3]로 인해 겔렌은 정치적인 타격을 입게 되고 1968년을 끝으로 해임이 됐다. 하지만 후임자이자 2대 국장인 게르하르트 베셀도 동방부서때부터 겔렌을 수행했던 인물이였는데, 조직 개혁은 잘해냈지만 여전히 겔렌과 나치 출신자들이 만든 사조직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후 1979년에 취임한 클라우스 킨켈 3대 국장부터는 외부 인사들을 앉히기 시작했다.
3. 설치의 법적 근거
4. 역할
5. 기타
- 논란이 됐던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수출 의혹의 익명 전언의 출처이기도 하다.
- 베를린 청사의 정면에는 두 개의 강철 야자수 조형물이 서 있다. 정식 제목은 "오브제 0도(Kunstobjekt 0° Breite)"로, 외국 문화를 상징한다. 연방정보국 청사의 상징과도 같은 이 야자수들이 사실은 무선 감청 설비라는 음모론이 종종 대두되곤 한다. 한편 중앙부에는 거대한 주먹도끼 같은 조형물이 있다. 이 작품은 제목이 없으며 비밀정보를 상징한다.
- 청사 건물은 릴리 마를렌이 작곡되었던 프로이센군 병영 부지에 세워졌으며 전후 독일에서 가장 거대한 건설 프로젝트이기도 했다. 하지만 독일 언론에서는 많은 비판을 가하고 있는 건물이기도 하다. 너무 거대하며, 지나치게 복잡하여 예산과 용적 낭비가 강하게 예상된다는 것이다.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이 청사 건물을 로도스의 거상에 비유하며 디자인 역시 카프카적(kafkaesk)이라고 표현한다.# 권력을 지나치게 과시하는 듯한 인상을 주어 베를린 주택가에 건설되기에 부적합하다는 의견 역시 만만찮다.
지역 주민들의 의견 역시 갈린다. 4000명의 직원들이 드나들며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는 의견 역시 있으나 대부분은 청사가 풍광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4000명의 스파이들이 자기 동네에 자리를 잡았다는 사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주민들도 여럿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