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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bitur독일에서 중등교육 과정을 마칠 때 보는 시험. 공식 명칭인 'Zeugnis der allgemeinen Hochschulreife'는 '대학 입학 종합 자격' 또는 '고등교육 전체적 원숙도 자격'으로 번역된다. 핀란드의 윌리오필라스툿킨토와 비슷하다.
2. 준비 과정과 성격
12년이나 13년 교육을 받은 후 치르게 되며 이때의 나이는 18, 19, 20세 정도다. 고등학교 졸업자격고사로 이해될 수 있다. 공식 명칭 'Allgemeine Hochschulreife'란 자격증을 받는다고 해서 보통 줄여서 'Abi'라고도 부른다. 시험에 합격할 경우 'Zeugnis der allgemeinen Hochschulreife'란 문서가 발행되며 여기에 등급이 적혀 있어서 대학에 배치될 때 사용된다. 다시 말해 이 시험과 합격자격증은 고교 졸업의 자격증이자 동시에 대학입학시험의 의미가 있다. 2005년의 경우 40만 명이 이 시험에 합격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미국의 고교 졸업장과 비교하지만 사실은 미국의 대학교들이 발행하는 '준학사'(associate degree)에 가깝다. 많은 주에서 13년의 교육과 연합 자격을 요구하며 이게 있으면 3년 만에 학사를 얻을 수 있다.흔히 대한민국에선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비교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한국의 내신과 수능이 합쳐진 형태다. 연방주마다 평가 세부 사항은 다르지만 대개 김나지움의 마지막 1~2개년의 내신 성적과 종합 시험 성적을 모두 합쳐 최종 점수로 산출하기 때문에 하루에 여러 과목의 시험을 치르는 한 번의 시험으로 최종 성적이 산출되는 수능과는 완전히 다른 성격의 시험이란걸 알 수 있다. 구술 시험을 비중있게 반영하고 있으며 지필 시험에서도 서술식 문항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평가 방식도 상당히 다르다.
한 번 합격한 시험을 다시 칠 수는 없이 평생 이 한 번의 점수로 대학을 계속 진학할 수 있다. 물론 인기 있는 학과를 대기 없이 진학하려면 좋은 점수를 받을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한 번 칠 때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 당연히 유리하다.[1][2]
3. 권위
아비투어의 학습 수준은 International Baccalaureate의 Diploma Programme이나 Advanced Level과 비교할만하다. 이것은 독일 모든 주의 김나지움에서 취득하는 유일한 자격증으로서 졸업을 허락하는 동시에 이것이 있으면 대학에서 바로 공부를 시작할 수 있다. 다른 종류, 즉, 직업 학교 자격증인 하웁트슐랍슐루스(Hauptschulabschluss)와 레알슐랍슐루스(Realschulabschluss) 소지자에게는 대학 입학이 허락되지 않는다. 이 두 자격증 소지자는 'Berufsschule' 졸업 후 'Berufsoberschule'에 출석하면 아비투어나 'Fachabitur'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아비투어의 중요성은 대학 입학에 쓰인다는 것을 넘어서 날로 증가하고 있다. 어떤 분야 직업에서 도제 과정의 전제 조건으로 아비투어를 요구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므로 최근 'Hauptschule'나 'Realschule' 졸업자들은 직업에서 선택의 기회는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아비투어는 단지 졸업 자격이 아니라 개인의 위신에 관한 것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2003년, 2004년 통계(Statistisches Bundesamt)에 따르면 전체 학생 중에서 23%의 학생만이 아비투어를 얻어 학교를 떠난다.
4. 관련 문서
[1] 이 부분에서 인생을 살다 갑자기 진로를 틀어 대한민국처럼 의대나 법대 등 좋은 성적이 필요한 전공을 진학하고 싶은 경우 아비투어를 다시 봐서 좋은 점수를 얻어 진학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진로 선택의 기회가 차단되는 것이 아닌지 궁금할 수 있는데 이 경우는 의사가 되고 싶다면 간호사나 응급구조사 등의 관련 직역으로 진입해 의대 입학 전형에 반영되는 관련 직무 경험 포인트를 벌거나 변호사가 되고 싶어 법대에 가고 싶다면 법률보조원과 같은 관련 직역으로 진입해 경력을 쌓아 대학 입학 대기기간을 줄이는 방법을 쓸 수 있다. 독일은 정원 제한이 있는 대학 전공의 경우 대기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정원의 20%는 이전 년도 불합격자 들을 위해 배분하고 있다.[2] 동독 시절에는 국유기업 근로자나 군대에서 장기 복무한 지원자들에게 우선권이 돌아갔다. 전자전기 등 유망 학과에 지원하려면 대개 군대에서 18개월 대신 3년을 썩고 나와야 했다. 그 밖에도 당적, 출신성분, 사상, 종교 유무 등이 고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