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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Ylioppilastutkinto핀란드에서 치러지는 인문계 고등학교 졸업시험이자 대학입학 시험. 코로나19 시국에도 정상적으로 치러진 시험이기도 하다.
2. 상세
핀란드에선 독일의 시험인 아비투어를 치른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 시험이 치러진다. 다만 아비투어와 유사한 구조의 시험인 것은 맞다. 거의 서술형이기도 하고.최근 변화는 시험을 컴퓨터로 치러진다는 점이다. 이 시험 역시 점수 결과로 7개 등급을 부여한다. 대학입시에는 점수가 아닌 7개의 등급이 사용된다. 시험은 모국어는 필수로 치러야하고 추가적으로 4개 이상의 과목을 선택하여 시험을 쳐야한다. 원래 3개였으나 변경되었다. 시험은 크게 모국어/제 2국어/외국어/수학/사회 및 과학으로 총 5개로 갈래로 분류되며 학생은 5개 갈래 중 4개 갈래 이상에서 한 과목 이상 씩 시험을 쳐야한다. 예를 들어 수학 시험을 응시하지 않은 학생은 외국어/제 2국어/사회 및 과학 3갈래에서 한 과목 이상은 시험 쳐야한다는 이야기이다.
모국어 시험은 두 번에 걸쳐서 시험을 친다. 120점 만점이며 한 시험 당 60점 만점으로 채점된다. 90점 중후반이면 안정적으로 L등급(1등급)을 얻을 수 있다. 먼저 문해력 시험이라고 불리는 시험은 비문학 지문 2개 중 하나 문학 지문 2개 중 하나를 골라 치르게 된다. 최근 인터넷 시험이 도입됨에 따라 지문 대신 영상이나 광고 등을 주고 분석하라는 문제가 출제 되기도 한다. 지문 하나 당 30점이고 문제는 1~2개로 문제가 1개인 경우 그냥 지문을 분석하고 해석하라는 문제가 출제된다. 문제가 1개인 경우 4500자 정도 문제가 2개인 경우 2500+2000자 정도를 작문하라고 요구한다. 작문 시험은 한 문항이고 말 그대로 주어진 5개의 주제 중 하나를 골라 6000자 정도를 쓰는 것이다. 완전 자유 작문은 아니고 자료가 주어지고 자료를 바탕으로 작문한다. 자료는 소설, 비문학, 기사, 영상 등에서 나온다.
수학 시험은 긴 코스와 짧은 코스로 나뉘어져있다. 핀란드에서 종합대학의 공과대학을 희망하면 긴 수학을 치러야한다. 3부분으로 나뉜다. A/B1/B2이며 A에선 계산기를 사용할 수 없고 4문항 출제되는데 모두 대답해야한다. B1/B2는 계산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B1에선 5문항 중 3문항을 골라 B2에선 4문항 중 3문항을 골라 대답한다. 계산기(정확히는 프로그램에서 주어지는 계산기)사용 가능하다. 시험은 수학 전 분야에서 출제되긴 하지만 시험에 따라선 출제되지 않는 분야도 존재한다. 파트 A에선 객관식 문제가 출제되기도 한다. 보기는 10개 이상이며 배점도 2~3점 정도 이다. 한 문항에 여러 개의 객관식 문제가 딸려오는 셈. 파트 B에선 소위 스토리텔링형 수학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문제 난이도는 간단하다. 한국에서 이런 식으로 나오면 2등급 블랭크 난 채 1등급 컷이 120점 만점에 120점이 될 것이다.
영어 시험 역시 긴 코스와 짧은 코스로 나뉘어진다. 영어는 모국어 다음으로 많은 학생이 치르는 시험이다. 만점이 특이하게 299점이다. 작문이 99점이고 읽기 듣기 어법어휘 합쳐서 200점이다. 다만 비중은 어법어휘가 작다. 듣기는 수능 수준의 짧은 수준에서 시작하여 긴 지문도 존재한다. 듣기파트는 객관식이나 단답형의 질문이 주어진다. 또한 인터넷화로 영상을 보고 푸는 문제도 출제된다. 읽기 역시 수능 지문 길이의 단문 부터 시작해서 수능 장문보다도 더 긴 지문이 출제된다. 학술지향은 아니라서 딱딱하거나 심오하게 철학적인 지문은 출제되지 않는다. 역시 객관식이나 단답형 위주이다. 어법어휘는 지문 속 빈칸을 주고 그 빈칸에 적절한 것을 고르는 방식이다. 핀란드 공식 국어가 아닌 다른 외국어 시험도 이 포멧으로 치러지며 외국어문학 전공이 아니라면 입시에서 외국어는 등급이 같으면 동일한 배점을 가진다.
사회과목에 해당하는 과목들은 두 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져있다. 20점으로 배점된 문제가 있는 그룹 A와 30점으로 배점된 문제가 있는 그룹 B이다. 과목에 따라 A와 B에 있는 문제 수는 다르다. 120점 만점 5문제이므로 A에서 3문제 B에서 2문제를 선택하여 답하는게 정석이지만 B 그룹 문제가 어려운경우 B 그룹 대신 A 그룹의 문제를 풀어도 된다. 그러나 6문제를 풀어도 되는건 아니다.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은 윤리학, 철학, 역사학, 심리학, 종교학, 사회학 정도가 있다. 입시에서 배점이 낮게 책정되어 있어 인기가 많진 않다. 종교는 사실상 핀란드의 복음주의 루터교만 다룬다고 생각해도 되었으나 최근에 다른 종교에 대한 내용도 들어가게 되었다. 역사과목의 경우 A 그룹에서 6문제가 출제되었고 B 그룹에서 3문제가 출제되었다. 우리나라 사탐과는 다르게 90%가 서술형이다. 키워드 하나 주고 길게 써라는게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