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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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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밀도 4349명/km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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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석 / 159석
야당

34석 / 159석


21석 / 159석


16석 / 159석
연방의회

7석 / 29석


7석 / 29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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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석 / 29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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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석 / 29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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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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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석 / 28석


3석 / 29석
연방상원 4석 }}}}}}}}}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Brandenburger_Tor_abends.jpg
브란덴부르크 문

1. 개요2. 설명3. 기후4. 역사5. 정치6. 관광
6.1. 명소6.2. 박물관6.3. 음악6.4. 분단과 대안문화의 성지
7. 교통
7.1. 주요 도시 이동 소요시간
8. 주민
8.1. 튀르키예계 베를린 주민들
9. 행정구역10. 브란덴부르크 주와 통합 떡밥11. 대중매체에서

[clearfix]

1. 개요

베를린의 전경
독일수도이자 최대도시. 브렉시트 이후로는 유럽연합의 최대도시이다.[3]

도시주브란덴부르크 주 내부에 둘러싸여 있으며 독일의 나머지 도시주들인 함부르크브레멘의 정식 명칭이 자유 한자[4]인 데 반해, 베를린의 정식 명칭은 베를린 [5]이다. 다만, 하위 행정구역은 여타 도시주처럼 구(Bezirk)로 구획되며, 단체장의 직함도 시장[6]이다. 따라서 한국의 특별시 취급과 비슷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2. 설명

파일:external/travelhdwallpapers.com/Rotes-Rathaus-10.jpg
베를린 시청사 (Rotes Rathaus)

'베를린'은 독일어 외래어 표기법을 따른 것이고 실제 발음은 한글로 표기할 경우 베얼린(/bɛɐ̯'liːn/, 표준 독일어 기준)[7]에 가깝다. 영어로는 벌린(/bə(ɹ)ˈlɪn/)이라고 읽으며, 프랑스어로는 베를랭(/bɛʁlɛ̃/)이라고 읽는다. 한자음역하면 백림(伯林)이라고 읽는다.[8] 대한민국의 활자매체에서 동백림, 서백림하면 각각 독일의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을 지칭하는 것이며 과거 동백림 사건의 동백림도 동베를린을 의미한다.

베를린은 동쪽으로 치우쳐져 있는데, 이는 2차대전 전까지는 비교적 국토 중앙에 위치하였으나 전후 동쪽영토가 모조리 날아가 버렸기 때문이다.

'베를린(Berlin)'이라는 이름은 과거 이 지역에 살던 서슬라브계 민족인 폴라브인의 언어로 '물기가 많은 땅'을 가리키는 'Birlin' 또는 'Berlin'에서 유래했다.[9] 하지만 오랫동안 '새끼곰'을 뜻하는 말로 잘못 알려져 왔던 탓에 이미 1280년부터 쓰였던 도시 문장에도 새끼곰이 들어가게 되었다.

독일이 현대 미술디자인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클럽 문화의 중심이 되면서 유럽 각국의 예술가들과 젊은이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그야말로 유럽에서 가장 쿨한 도시. 이 때문에 베를린의 몇몇 낙후 지역은 뜨는 동네가 되어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등 젠트리피케이션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그레이터 런던, 일드프랑스 등 수도권 과밀화가 진행되고 있는 런던이나 파리에 비하면 주거 부담이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저렴해서 여전히 역동성을 유지하고 있다.[10] 이는 경제 중심지에 세계에서도 물가 비싸기로 악명 높은 파리, 런던과 다르게 베를린은 경제력이 독일 평균을 조금 넘는 정도이기 때문이다. 2015년을 기점으로 베를린이 쿨함을 잃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들이 쏟아진 적도 있었다. 다른 유럽 주요국가 수도와 달리 치안은 상당히 좋다.
파일:external/www.telegraph.co.uk/berlin.jpg
파일:external/www.guiadealemania.com/Catedral-de-Berl%C3%ADn.jpg
베를린 대성당(Berliner Dom). 뒤편에 TV타워와 붉은색의 베를린 시청사가 보인다. 대성당(Dom)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루터교회이다. 가톨릭 베를린 총본산은 운터덴린덴 거리를 낀 성 헤트비히 대성당(St. Hedwigs-Kathedrale)이다.
파일:external/ebnwu.com/1280px-Reichstag_building_Berlin_view_from_west_before_sunset.jpg
독일 연방의회(Deutscher Bundestag)[11]. 2차 세계대전 전후 유리로 재건된 돔은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예약 후 방문 가능하다.
파일:external/img07.deviantart.net/berlin___potsdamer_platz_by_modi1985-d4dknrj.jpg
포츠담 광장(Potzdamer Platz). 분단 당시에는 베를린 장벽이 서있던 곳이다. 오른쪽 초고층 유리궁전 건물은 독일철도공사의 본사인 반타워이고, 그 옆에 붙은 기념관 같은 건물은 베를린 장벽 기념 박물관 건물로서 해당 자리에 장벽이 있었다는 표시이자 기념관으로서 세운 것이라 한다. 반타워 뒤에는 한때 국민연금공단 소유였던 센터 암 포츠다머 플라츠(Center am Potsdamer Platz)[12]가 있다.[13][14]
파일:external/blog.radissonblu.com/friedrichstrasse-street-berlin.jpg
프리드리히 거리(Friedrichstraße)
운터덴린덴과 더불어 베를린의 간판급 도로 역할을 하는 도로. 체크포인트 찰리도 이 프리드리히슈트라세에 위치해 있다.

3. 기후

겨울이 매우추운 서안 해양성 기후(Cfb) 기후이다. 최한월 평균기온은 0.6℃로 대구와 비슷하다.
전반적인 겨울 날씨는 기온은 한국과 비슷하지만 습도가 높고 일조량이 적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체감기온은 매우 낮다. 여름 날씨는, 기온은 한국보다 낮고 습도가 낮아 건조한 날이 많아서 그늘에 들어가면 매우 시원하다.
전체 강수량은 적은 편이지만 1년 내내 꾸준히 비가 내리기 때문에 여름을 제외한 대부분의 계절에는 건조하지 않고 습한편이다. 겨울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눈이 내린다.
해양성 기후와 대륙성 기후의 특징이 모두 나타난다.

4.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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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정치

파일:베를린 주의회 로고 하얀색.png
베를린 주의회의 원내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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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립여당
[[독일 기독교민주연합|파일:CDU 베를린 로고.png
기독교민주연합
52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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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민주당
34석
]]
야당
[[동맹 90/녹색당|파일:베를린 녹색당 로고.png
동맹 90/녹색당
34석
]]
[[좌파당(독일)|파일:베를린 좌파당 로고.png
좌파당
22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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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위한 대안|파일:AfD 베를린 로고.jpg
독일을 위한 대안
17석
]]
재적
159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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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의 14개 부처 중 외무부와 재무부를 포함한 8개 부처가 베를린에 소재한다. 나머지 6개 부처는 구 서독의 임시 수도였던 에 있다.

주의 수장은 베를린 시장(Regierender Bürgermeister von Berlin)이다. 현재 시장은 기민련의 카이 베그너이다.

전통적으로 좌파 세력에 대한 지지가 강하게 나타나는 곳이었는데, 바이마르 공화국 시절에는 독일 사회민주당독일 공산당이 늘 1, 2당을 차지했으며 1946년부터 1989년까지 서베를린 시절 진행된 선거 13번 중 1975년부터 1985년까지의 4번의 선거를 제외하고는 사회민주당이 1당 지위를 가져간 곳이었다.[15] 2010년도 이후로 녹색당도 약진하며 사민당을 위협한다.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1999년까지 베를린 주 총선 3차례에선 기민련이 승리하기도 했으나, 통일의 부작용으로 기민련에 대한 지지가 시들해진 뒤인 2001년부터는 다시 사민당의 지지세가 강해졌다. 2001년 이후 주의회 의석은 항상 사민당이 제1당을 차지하는 구도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데 그렇다고 완전 과반은 아니라서 다른 정당과 연정을 하고 있다. 총선 이후 사민당이 좌파당, 동맹 90/녹색당과 R2G 연정[16]을 구성했다.

그러나 2021년 베를린 시의회 선거과정에서 선거관리의 중대한 부실 등의 있었다는 사유로 독일 헌법재판소에서 선거무효 판결을 받고 2026년까지의 잔여임기를 채울 새 시의회의원을 뽑기 위한 재선거가 2023년 2월 실시되었다. 그 결과, 여전히 기존 R2G연정을 꾸린 범좌파 3당의 의석을 합하면 시의회 과반을 넘었으므로, 이론적으로는 사민당 주도의 베를린 시정부를 계속 운영할수 있었다. CDU는 이 선거에서 직전선거 대비 정당득표를 10%나 끌어올려 총 159석 중 52석(28.2%)를 얻은 제1당이 되어 압승했다. 반면 사민당은 2001년 이래 단 한번도 베를린 시의회 1당의 지위를 놓친적이 없었지만, 이번 재선거에서는 녹색당과 득표수가 불과 '53표'차에 의석수는 동률로 2당으로 전락해버렸기 때문에 제1당 CDU 주도의 새 베를린 시정부 구성이 당연시되었다. 녹색당과 좌파당은 사민당 주도의 기존 연정의 지속을 희망했지만, 2023년 3월 기준으로 CDU 주도의 대연정 구성을 위한 협상이 CDU사민당 사이에 이루어졌다. 베를린 사민당은 CDU와의 대연정 구성을 위한 협상이 만일 결렬되면 본인들은 현 R2G 연정의 새 버전을 택하지 않고 야당이 될것이라며 CDU와 녹색당 사이의 연정구성이 이루어지는것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현 R2G 연정의 해체는 확실시 되었다.[17] 그에 따라 4월 27일에 CDU사민당의 대연정이 최종 성립되었고 카이 베그너(Kai Wegner)가 새로운 시장으로 선출되었다.

베를린은 도시 규모에 걸맞게 구마다 정치적 성향의 차이도 제법 나는 편인데, 예를 들어 미테구프리드리히스하인-크로이츠베르크구, 팡코구, 노이쾰른 구역 등 시내 중심부에서는 녹색당이 강세이고, 샤를로텐부르크-빌머스도르프구, 슈테글리츠-첼렌도르프구, 라이니켄도르프구 등의 외곽 지역에서는 기민련이 강세이며, 리히텐베르크구, 트렙토-쾨페니크구 등은 좌파당이, 마르찬-헬러스도르프구에서는 독일을 위한 대안이 상당한 지지율을 확보하는 편이다. 사민당은 전통적으로 슈판다우구노이쾰른구에서 강세였지만, 2023년 재선거에서 이들 지역에서 대부분 패배하여 딱히 강세 지역이 남아있지 않다.

6. 관광

영어가 상대적으로 잘 통하는 편인 독일 내에서도[18] 베를린은 영어가 상당히 잘 통하는 도시이다. 독일어를 못해도 영어를 잘하면 아르바이트를 구할 수 있는 수준. 한국인이 식당이든 매장이든 가면 처음부터 영어로 질문하는 경우도 있으며, 어지간한 버스기사들, 택시기사들도 영어로 소통이 가능한 편이다. 물론 이때 말하는 영어는 간단한 주문이나 일상회화 정도 수준이지 좀 더 복잡하게 들어가면 막힐 수도 있다.

6.1. 명소

명소로는 베를린의 상징 브란덴부르크 문과 그 근처에 있는 국가의회의사당, 소련군 전승기념비, 홀로코스트 추모공원, 다국적기업 유럽지사들의 빌딩들이 있는 포츠담 광장, 동서 베를린 경계의 연합군-소련군 초소 중 가장 유명한 체크포인트 찰리, 티어가르텐, 그리고 연합군의 폭격으로 유명한 베를린 초역(Zoologischer Garten) 앞에 있는 카이저 빌헬름 교회 등이 있다. 시내에서 빤히 보이는 TV타워(Fernsehturm)는 독일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이다. 위치는 알렉산더 광장에 있다. 티어가르텐에는 보오전쟁, 프로이센-프랑스 전쟁 승전, 독일제국 수립 기념으로 1873년에 지은 전승기념탑 및 독일제국 수립의 주역 3인방(룬, 비스마르크, 몰트케) 동상이 있다. 100번 버스를 타면 전승기념탑 앞에 세워 준다. 매년 2월에는 베를린 영화제도 열리며, 수여되는 상은 황금상. 종교시설로는 베를린 대성당(베를리너 돔)이 웅장하다.
알렉산더 광장에 갤러리아 백화점도 있는데, 특색이 있진 않으나 나름 쇼핑할 만한 게 있는 편이다.

메세 베를린이라는 전시장IFA가 개최되는 곳으로 유명하고 1936 올림픽올림픽 스타디움이 소재한다.

비키니 베를린은 1957년 파울 슈베베스와 한스 쇼츠베르거의 설계로 세워진 건물이다. 당시 보헤미안들에게 인기를 끌던 곳이며, 건물 두 동이 나란히 서있는 모습이 비키니 수용복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포츠담 회담으로 유명한 포츠담RE(레기오날 익스프레스)로 약 30분 거리. 포츠담까지 가기 위해서는 C구간 티켓을 끊어야 한다. 기차로 한두 시간 안에 폴란드도 갈 수 있다. 오더강 부근에 있는 폴란드와의 국경 도시에 있는 프랑크푸르트 안 데어 오데르 역(Frankfurt an der Oder)은 폴란드 바르샤바로 가는 열차의 필수 정차역이자 국경역이다. 독일 서부에 있는 흔히 프랑크푸르트 하면 생각나는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과는 전혀 다른 도시이니 주의할 것.[19] 베를린을 비롯한 독일 동부에서는 아무 말도 없이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표를 달라고 하면, 십중팔구 프랑크푸르트 안 데어 오데르행 표를 끊어 주니 주의할 것. 프랑크푸르트 오더 역에는 ICE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프랑크푸르트행 ICE 표 달라고 하면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으로 가는 걸 주겠지만 확인해서 나쁠 건 없다.

베를린 동물원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쿠담 거리라고 부르는 명품거리가 있다. 독일어 정식 명칭은 Kurfürstendamm이며, U반으로 접근할 수 있다. 명품거리가 약 1 km 길이로 양쪽으로 펼쳐져 있는데, 베를린에서 쇼핑한다면 필수. 독일에 몇 개 없는 애플 스토어도 여기에 있다. 마약과 매춘으로 유명한 Kurfürstenstraße와는 전혀 다른 거리이니 유의할 것. 동물원역 기준 쿠담거리와는 반대 방향인 동쪽에 있는 유서 깊은 카데베 백화점도 쇼핑에 좋다. 특히 식품관이 볼거리가 많다.

베를린 동물원은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으로 티어가르텐 공원 내에 있다. 1,500종의 동물을 약 2만 500여 마리 보유하고 있을만큼 규모가 방대하다. 육식 동물이 생고기를 먹는 모습을 5m도 채 안 되는 곳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 점이다

독일 주요 도시들은 과거 자신들의 역사[20]를 조명하는 경우가 많은데, 베를린은 브란덴부르크 선제후국-프로이센 왕국의 문화유산보다는 통일 독일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문화유산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프로이센의 부정적인 면 때문이라기보다는 독일의 수도이다보니 현대 통일 독일의 이미지를 더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21]

6.2. 박물관

박물관이 굉장히 다양하고 볼거리가 풍성하다. 대표적으로는 페르가몬 박물관, 보데 박물관, 구 박물관, 신 박물관, 구 국립미술관, 이집트 박물관이 한 데 모인 박물관섬(Museumsinsel)이 있다. 페르가몬 박물관은 근동의 유적들을 통째로 옮겨온 것으로 유명하다. 바빌론의 이슈타르 문과 페르가몬의 제우스 제단이 가장 유명한 유물. 구 국립미술관에 대응하는 신 국립미술관은 박물관섬이 아니라 포츠담광장 남쪽의 쿨투어포럼(Kulturforum)에 위치해 있다. 신고전주의 이전까지 회화를 모아둔 회화박물관(Gemäldegalerie) 또한 이쪽에 있는데, 꽤 큰 미술관인데도 잘 안 알려져서 다른 박물관보다 한산하다.

박물관 섬 건너편에 있었던 훔볼트박스는 2019년 초에 철거되었다. 철거되기 전에는 베를린 성 복원 공사 홍보관처럼 사용되었다. 2018년 5월 당시 박스 겉면은 스폰서인 삼성의 로고로 랩핑되어 있었다. 물론 이 광고비 중 일부는 베를린 성 복원 공사 자금으로도 사용되었다.

베를린 성을 기준으로 슈프레 강 건너편에 냉전시대의 동독 시절 생활상을 인터랙티브 전시를 통해 체험할 수 있는 동독 박물관이 있다. 전시 내용이나 체험방식등이 상당히 참신하고 재미있다. 베를린의 상징적인 음식이 되어 버린 커리부어스트 박물관도 있으며 호모섹슈얼 미술관도 있다. 유대인 박물관은 독특한 건축으로 유명하다. 좁고 어둡고 날카로우며 묘한 경사 때문에 어지럽기도 하다. 유대인들의 고통을 건축에서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구 게슈타포 본부가 있던 위치에 지은 '공포의 지형학(Topography of terror)'은 나치의 만행을 아주 자세하게 전시했을뿐만 아니라 베를린 장벽을 가장 진지하게 관람할 수 있는 곳으로 이름이 높다. 베를린 장벽 아래 1933년 나치의 집권과 그 과정에서의 만행이 기록되어 있다. 더구나 위의 박물관들과 달리 무료이며 화장실이 다소 외진 곳인 지하 1층에 있어서 그렇지 편하게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다. 박물관은 아니지만 베를린 필하모닉 건물 근처에 T-4 프로그램 기념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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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섬과 베를린 대성당(베를리너 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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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가몬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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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박물관

박물관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베를린 박물관 패스'(Museum pass Berlin)라는 것도 판다. 공항에서 구입하지 못했다면 베를린 중앙역이나 TV타워에 있는 인포메이션에서 구입할 수 있다. 쉽게 말해 베를린과 포츠담 소재 국립, 시립 박물관들을 3일간 무제한 이용가능한 티켓이다. 심지어 학생은 50% 할인까지 되니 젊을 때 많이 돌아다니자. (구입 후 패스 뒤에 이름과 사용시작 날짜를 꼭 기록해두자.) 박물관을 세 군데 이상 다닌다면 박물관 패스를 사는 편이 이익이다. 다만 사설박물관은 박물관 패스가 적용이 안되는 곳도 더러 있다.(이를테면 '전쟁반대 박물관' 같은 곳) 베를린 박물관 패스를 구입할 때 아예 적용가능한 박물관이 표시된 소책자를 주니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이밖에도 여행자 전용 투어카드인 '베를린 웰컴카드'도 필히 이용하자.

상수시 궁전이나 베를린 TV타워 같이 예약시간에만 입장할 수 있는 관광지가 많으니 동선을 고려해서 미리 예약하도록 하자.

6.3. 음악

세계 최정상급으로 평가받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베를린 도이치 교향악단,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관현악단관현악단들이 활동하고 있다. 오페라 쪽도 만만찮아서 슈타츠오퍼(국립오페라극장), 도이체오퍼(독일오페라극장), 코미셰오퍼(코믹오페라극장) 세 개 극장에서 경쟁적으로 수많은 오페라들을 상연하는 등 시즌마다 음악팬들의 지갑을 탈탈 털어가고 있다. 구 서베를린 지역의 베를린 예술대학교와 동베를린 지역의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 등의 정평있는 음악예술 교육 기관에서는 수많은 음악인들을 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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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필의 상주 공연장인 필하모니의 외부와 내부 모습. 독특한 내부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이는 자리에 따라 계급이 나뉘고 음향이 크게 차이 나는 과거의 공연장에서 벗어나 보다 평등하고 민주적인 형태의 구조를 고안하면서 이런 독특한 형태의 내부 구조가 설계되었다. 실제로 어느 자리에서나 좋은 음향과 괜찮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6.4. 분단과 대안문화의 성지

베를린은 런던과 쌍벽을 이루는 클럽 문화의 중심 도시인데, 베르크하인(Berghain)을 비롯한 테크노/하우스 계열 클럽이 유명하다. 또한 1989년부터 2010년까지 개최되었던 세계 최대의 테크노축제인 러브퍼레이드의 탄생지이다. 러브퍼레이드의 주최자들은 그 후속 축제인 레이브더플래닛(Rave the Planet)을 2022년 7월부터 1년에 한번씩 야외 집회 형식으로 개최하고 있는데, 여전히 20여만명의 관중들을 모을 정도로 테크노 음악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1980년대 테크노 음악, 유럽 일렉트로니카의 중심지가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당시 서베를린은 인구 감소로 인해 큰 골치를 앓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 인구의 유입은 지상과제가 되었다. 결국 서베를린 정부는 서베를린에서 음악, 파티, 마약에 관한 단속을 어느 정도 완화하는 초법적인 조치를 취했다. 독일은 연방국가이기 때문에 이런 조치가 가능했다. 거기에 더해 연합군 점령지라는 특수한 상황 덕분에 서베를린에서는 젊은이들의 병역이 면제되어 사회 주류에서 비껴간 젊은이들이 대거 몰려들기도 했다.[22]

물론 당시 서베를린은 공식적으로는 독일의 주가 아니었지만(연합군 점령지대이므로) 시장은 서베를린 주민들이 뽑았고 서독 연방의회에 표결권 없는 의원도 보내는 등 주처럼 취급받았다. 결국 여름만 되면 서베를린으로 모여드는 젊은이들이 많아졌고, 이 광란의 분위기에 취해 아예 눌러 사는 젊은이들도 등장했다. 게다가 당시 서베를린은 인구 감소로 인해 빈 건물이 많았다. 그래서 젊은이들은 스쿼팅을 하여 빈집에서 멋대로 사는 경우도 많았다. 악기와 사운드 시스템을 철저하게 갖춰야 하는 록 음악과 달리, 일렉트로니카는 어느 정도 사운드 시스템만 갖춰지면 어느 곳에서든 연주가 가능했다. 결국 젊은이들은 차 한대에 믹서와 샘플러, 스피커를 싣고 다니면서 이곳 저곳에서 파티를 열 수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서베를린은 유럽 일렉트로니카의 수도로 성장할 수 있었다. # 당시 상황을 다룬 다큐멘터리 예고편. 후방주의[23] 1970년대부터 80년대까지의 서베를린에 거주하던 나이 많은 독일인들은 "그야말로 세기말 적이고 광란이 가득한 도시"였다고 회고한다. 하루가 멀다하고 스쿼터[24]들과 경찰 사이에서 충돌이 벌어지곤 했고, 도시 전반적으로 먹고 살 길은 막막한데 다들 어떻게든 이상한 짓을 하며 살았다고 한다.

의외로 덜 알려진 사실이지만 동베를린 역시 서베를린처럼 반체제적 문화가 융성했다. 동독은 소련에 전쟁 보상금을 내느라 동베를린의 오래된 건물들의 보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고, 대신 (당시로서는 최신식이던) 소련식 아파트 단지들이 대거 공급되면서 정상적인 가정들은 오래된 건물을 떠나 현대적 시설과 녹지, 학교 등이 잘 갖춰진 소련식 아파트로 대거 이주했다.[25] 이 덕분에 프렌츨라우어베르크처럼 폭격을 비껴간 구시가지의 허름하고 반쯤 비어가는 오래된 건물들에는 젊은이들과 예술인, 학생, 작가, 그리고 반문화, 반체제적 흐름들이 자리를 잡았다. 1980년대 프렌츨라우어베르크에서 비어가는 건물들은 펑크족들이 스쿼팅을 하는 모습은 예사였고, 스킨헤드들은 그런 펑크족들과 허구한 날 싸움이 붙었고, 예술인들은 당국 허가 없이 교회와 중정[26]에서 콘서트를 열었고, 작가들은 반체제적 글과 문학을 대거 양산했다.

동베를린의 펑크족들은 초기 등장 당시에는 당국의 경계를 사 탄압의 대상이었으나, 점차 사회주의 정권에 의해 평화주의 운동(...)의 일환이라는 해석으로 프레임이 씌워져 극단적인 펑크족들을 제외하면 구속되는 일 없이 슈타지의 감시 및 공작 대상이 되는 정도로 용인되었다. 스쿼팅 역시 사회주의 사상의 특성상 차마 나쁘게 해석하기 힘든 행위이기도 했고. 이들은 기본적으로 서독 라디오의 펑크 록을 접한 것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서구권 펑크들과 같은 사상적 기반은 부족한 편이었고, 펑크의 비주얼적 요소들과 행동 양상을 모방 및 재생산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동독 내 반문화 흐름이던 스킨헤드 또한 비슷하게 비주얼적 요소만으로 시작하여 한때 동베를린 펑크의 하위 문화 정도로 취급되던 적도 있었으나, 1983년 즈음 동베를린의 펑크들과 스킨헤드들이 각각 반사회적 극좌와 반사회적 극우 사상을 조금씩 받아들이기 시작하며 갈라졌고, 7년 뒤 동독 통일 시점까지 서로 죽일 듯 반목했다. 양쪽 모두 슈타지의 정보원으로 점철되어 극단적으로 흘러가는 집단들은 구속되었다.

1987년 동베를린 지온 교회에서 열린 펑크 페스티벌을 동베를린 스킨헤드족들이 습격한 사건은 동독 내 하위문화들 간의 반목과 이를 이용하던 정권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30명의 스킨헤드들은 파시스트 구호를 외치며 펑크 록 밴드 Firma와 Elements of Crime의 공연의 방문객들과 주변 행인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했고, 22명의 스킨헤드들과 4명의 펑크족이 검거되었다. 당시 슈타지는 공격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하위문화들 사이의 반목을 유도하기 위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동베를린의 펑크족들은 동독의 획일적인 주류 문화에 편입되기를 거부했고, 일반 동독 주민들과는 전혀 다른 삶의 방식을 택함으로서 자유를 찾기를 원했다. 이들은 권위주의적 사회주의와 서구적 자본주의 양쪽을 모두 거부했다. 그 대신 이들은 자신들끼리의 끈끈한 유대와 공동체 형성을 중시했고, 이는 기물파손, 레스토랑 및 디스코텍[27] 습격과 같은 범죄 행위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구속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로 꼽힌다.

안타깝게도 통일 이후 동베를린의 펑크들과 예술인, 작가들의 결말은 좋지 못했다. 반체제적 글을 쓰던 작가들은 동독 체제 하에서는 제대로 커리어를 펼치지 못했고, 서독의 작가들에 비해 실력이 낫다고 하기 어려웠던 동베를린 작가들은 통일 후 급속도로 잊혀지기 시작했다. 사샤 안데르손(Sascha Anderson) 이나 베르트 파펜푸스(Bert Papenfuß) 정도가 통일 이후에도 명성을 유지했던 정도. 동베를린의 펑크들 역시 통일 후 서독 펑크 록이 유입되면서 그 필요성이 급속도로 사라졌고, 통일 이후 긴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동독 문화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조금씩 수요가 생기던 수준이었다. 거기에 더불어 구 동독 지역을 옛 스킨헤드에서 진화해 나온 네오나치가 휩쓸면서 펑크 씬을 지속적으로 위협했고, 서구권 펑크와 달리 근본적인 이념적 기반이 부실했던 동독 펑크들의 많은 수는 금세 극좌 이념을 버리고 스킨헤드네오나치에 합류하는 씁쓸한 결말을 맞았다.

7.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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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버스 터미널 ZOB · 알렉산더플라츠
공항 베를린-브란덴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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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S반, 베를린 U반, 트램과 페리까지 매우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으며, 모두 표 한장이면 탈 수 있다. 일회권의 경우 이용기간은 2시간. KTX처럼 표는 구입을 하지만 개찰구가 없으며, 정기권이나 모바일 티켓이 아닌 경우에는 플랫폼에 있는 기계에서 날인을 해야한다. 가끔 검표원이 다니면서 검표하는데 들키면 벌금 60유로를 내야 한다. 정기권으로는 1주일치, 1달치 패스가 있다. 대중교통은 A, B, C존으로 구획이 나뉘는데, AB구역은 베를린 시 경계 내를, C구역은 베를린 근교 도시까지 커버한다.

베를린 지하철, 베를린 버스만 타도 이 문서에 적힌 웬만한 관광명소는 한번에 데려다 준다. 특히 대놓고 관광객 타라고 만든 듯한 티가 나는 100번, 200번 버스만 타면 굳이 관광버스를 타지 않아도 싼 값에 좋은 구경을 할 수 있다.

일본특정도구시내구간처럼, 베를린 시내에서 Berlin ABC 승차권을 구입하면 시계외인 Potsdam AB구역에서도 쓸 수 있다. 일반 승차권 뿐만 아니라 패스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리고 시내버스로 6정거장 이내나 S/U반으로 3정거장 이내를 환승 없이[28] 이동할 때에는 일반 승차권의 반값인 Kurzstrecke가 특례운임으로 적용된다. Kurzstrecke로 이동할 수 있는 정류장의 범위는 버스정류장에 표시되어 있거나, VBB 홈페이지#에서 경로검색으로 찾을 수 있다.

항공교통은 수도답지 않게 상대적으로 미약한 편인데, 가장 큰 이유는 냉전 때문이다. 냉전의 여파로 베를린에 취항할 수 있는 항공사가 제한되었기 때문에, 베를린으로 가는 항공 노선 자체가 클 수 없어서다. 그래서 독일의 항공교통은 뮌헨과 프랑크푸르트 중심으로 발전한 것. 오랜 공사 끝에 2020년 10월 말에 신 공항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국제공항이 개항해서 베를린과 브란덴부르크의 유일한 관문 국제공항이 되었다. 이전까지 사용하던 베를린 테겔 국제공항은 폐항 후 연구단지로 재개발, 베를린 쇠네펠트 국제공항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국제공항 제5터미널로 변경되었다가 폐쇄되었다. 그러나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국제공항이나 뮌헨 국제공항의 국제편이 많은 탓에 베를린 국제선 증설이 힘들다. 대한민국과 베를린 직항편은 없고, 같은 독일의 도시 프랑크푸르트뮌헨을 경유하여 국내선 항공편이나 ICE로 환승하거나, 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오스트리아 , 핀란드 헬싱키, 튀르키예 이스탄불 등을 경유한 방법을 택한 경우가 많다. 혹은 폴란드 바르샤바를 경유한 방법도 있을 법도 한데 잘 안나온다.

또한 독일의 수도답지 않게 지하철 내에서는 무선 인터넷이 끊기고 전화나 문자만 할 수 있다. 독일의 대부분의 대도시들은 지하철 내에서도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데 유독 베를린과 뒤스부르크만 지하에서 무선 인터넷 사용의 제한이 있는 곳이다. 뒤스부르크 지하철은 지하철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지하에 있는 구간이 얼마 되지 않고(4역 뿐이다!) 지상에서 다니는 게 대부분이라 그렇다 치지만 베를린은 수도에다가 지하철이 도시 전체에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다. 보통은 상단 바 통신 상태에 서비스에 따라 3G, H(+), 4G, LTE가 뜨지만 지하로 내려가면 얼마 있지않아 그냥 G로 바뀐다. 물론 지상으로 나오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다. 2024년 4월 현재 독일 주요 통신사인 텔레콤, 보다폰, O2 중 O2만 지하철에서 원활한 사용을 할 수 있다. 지상에서는 LTE보다 3G, H+가 뜨는 경우도 많지만 지하철 대부분 구간에서 LTE, 4G로 잡힌다. O2가 VBB와 독점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다음 구간에서는 모든 통신사의 인터넷 네트워크에서 원활한 사용이 가능하다.

그밖의 구간에서는 아직도 O2 이외의 통신사 네트워크 사용에 제약이 있다.[29]

따라서 베를린을 방문해 선불심을 구입할 예정이면 O2 선불심이나 같은 망(E-Plus, O2가 인수했다.)을 사용하는 알디톡(Aldi-Talk) 선불심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알디톡은 독일 대형 체인마트인 Aldi 가게에서 구입할 수 있다. 유심 구매 시 본인 인증 절차가 까다롭다. 마트에서 선불 유심을 구입하였을 경우 화상채팅이나 우체국 방문 등을 통해 본인 인증을 해야 사용가능 한데, 대한민국 여권은 인증이 되지 않고 있다. 화상 채팅을 하면 우체국으로 가라고 하지만, 우체국에서도 인증이 안 된다. 대한민국에서 미리 유심을 구매해야 한다. 현지에서 구매해야할 경우는 saturn 매장이나 대리점에서 바로 매장에서 등록이 가능한 지 물어보고 구매해야 한다. 알디톡은 화상통화로 인증을 해주는 경우도 있다.

7.1. 주요 도시 이동 소요시간

베를린에서 독일 내 주요도시로 이동할 때의 평균 소요시간이다.
도시명 소요시간(시:분) 소재지(주) 비고
포츠담 0:35 브란덴부르크 브란덴부르크의 주도
프랑크푸르트 (오데르) 1:06(철) 브란덴부르크 구 프로이센 브란덴부르크 주의 지청
볼프스부르크 1:07(ICE) 니더작센 니더작센의 주요 도시/폴크스바겐 본사 소재지
라이프치히 1:13(ICE) 작센 작센의 주요 도시
할레 1:13(ICE) 작센-안할트 작센-안할트의 주요 도시
브라운슈바이크 1:26(ICE) 니더작센 니더작센의 주요 도시
하노버 1:39(ICE) 니더작센 니더작센의 주도/ICE 주요 경유지
함부르크 1:41(ICE) 함부르크 독일 제 2의 도시 및 주요 항구 도시
마그데부르크 1:46(RE) 작센-안할트 작센-안할트의 주도
에어푸르트 1:50(ICE) 튀링엔 튀링엔의 주도
드레스덴 1:50(IC/EC) 작센 작센의 주도
로스토크 2:00(IC) MV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의 주요 도시
빌레펠트 2:35(ICE) NRW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의 주요 도시
포즈난[30] 2:36(EC) 폴란드 구 프로이센 포젠 주의 주도
슈베린 2:37(RE) MV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의 주도
브레멘 2:40(철) 브레멘 독일 북부의 주요 도시
카셀 2:43(ICE) 헤센 헤센의 주요 도시/구 프로이센 헤센-나사우 주의 주도
뤼베크 2:43(철) SH 슐레스비히-홀슈타인의 주요 도시[31]
2:55(ICE) SH 슐레스비히-홀슈타인의 주도
켐니츠 3:05(IC) 작센 작센의 주요 도시
슈체친[32] 3:11(RE) 폴란드 구 프로이센 포메른 주의 주도. 할양 전에는 베를린의 외항(外港).
뉘른베르크 3:18(ICE) 바이에른 바이에른의 주요 도시 및 주 내부 프랑켄 지방의 최대 도시
도르트문트 3:25(ICE) NRW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의 주요 도시
뮌스터 3:37(철) NRW 구 프로이센 베스트팔렌 주의 주도
부퍼탈 3:48(ICE) NRW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의 주요 도시
잉골슈타트 3:50(ICE) 바이에른 바이에른의 주요 도시/아우디 본사 소재지
에센 3:54(ICE) NRW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의 주요 도시/티센크루프 본사 소재지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4:00(ICE) 헤센 독일 제 5의 도시/유럽중앙은행, 도이체방크 본점 소재지
브로츠와프[33] 4:04(IC/EC) 폴란드 구 프로이센 슐레지엔/니더슐레지엔 주의 주도
뒤스부르크 4:06(ICE) NRW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의 주요 도시
프라하 4:08(EC) 체코 체코의 수도
비드고슈치[34] 4:14(EC) 폴란드 구 프로이센 포젠 주의 지청
쾰른 4:19(ICE) NRW 독일 제 4의 도시/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의 최대 도시/루프트한자 본사 소재지
뮌헨 4:20(ICE) 바이에른 독일 제 3의 도시/바이에른의 주도/BMW 본사 소재지
뒤셀도르프 4:23(ICE) NRW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의 주도
4:34(ICE) NRW 구 서독의 임시수도 및 현 중요행정도시/도이체 텔레콤,도이체 포스트 본사 소재지
마인츠 4:36(ICE) 라인란트-팔츠 라인란트-팔츠의 주도/ZDF 본사 소재지
비스바덴 4:54(철) 헤센 헤센의 주도[35]
만하임 4:55(ICE) BW 바덴-뷔르템베르크의 주요 도시[36]
묀헨글라트바흐 4:57(ICE) NRW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의 주요 도시
코블렌츠 5:19(ICE) 라인란트-팔츠 구 프로이센 라인란트 주의 주도
바르샤바 5:22(EC) 폴란드 폴란드의 수도
슈투트가르트 5:34(ICE) BW 바덴-뷔르템베르크의 주도/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본사 소재지
카를스루에 5:35(ICE) BW 바덴-뷔르템베르크의 주요 도시, 연방헌법재판소 소재지
그단스크[37] 5:38(EC) 폴란드 구 프로이센 베스트프로이센 주의 주도
울름 5:40(ICE) BW 바덴-뷔르템베르크의 주요 도시[38]
암스테르담 5:54(IC) 네덜란드 네덜란드의 수도
아헨 6:04(ICE) NRW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의 주요 도시
카토비체[39] 6:13(EC) 폴란드 구 프로이센 오버슐레지엔 주의 후기 주도
브뤼셀 6:39(철) 벨기에 벨기에의 수도
자르브뤼켄 6:49(철) 자를란트 자를란트의 주도
코펜하겐 6:56(철) 덴마크 덴마크의 수도
프라이부르크 7:02(ICE) BW 바덴-뷔르템베르크의 유명 대학 도시[40]
7:43(ICE)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의 수도
룩셈부르크 8:22(철) 룩셈부르크 룩셈부르크의 수도
취리히 8:34(ICE) 스위스 스위스의 최대 도시
브라티슬라바 8:46(EC) 슬로바키아 슬로바키아의 수도

8. 주민

이곳의 주민은 베를리너(Berliner)라고 한다. 동명의 도넛맥주도 있다.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이 1963년에 독일을 방문했을 때 당시 했던 Ich bin ein Berliner(나는 베를린 시민입니다)라는 연설이 유명하다.[41]

베를린은 외국인 비율이 매우 높은 도시로 알려져 있다. 출신국 별로 보면, 튀르키예인, 우크라이나인, 인도인, 폴란드인, 시리아인, 러시아인, 이탈리아인, 불가리아인, 루마니아인, 베트남인 등의 순으로 많다.[42] 사실상 전세계 모든 곳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 있는 국제 도시라고 할수 있다. 이때문에 시내와 가까운 특정 구역에 가면 독일어보다는 다른 언어[43]가 주로 쓰이는 경우도 빈번하다.

독일이 분단되었던 1945년부터 80년대까지 베를린 시민들은 병역이 면제[44]되었는데, 이 점 때문에 징집연령대의 서독 남성이 병역을 피하기 위해 동서독 국경을 넘어 동독 영토를 지나 서베를린으로 이주하기도 했다.

8.1. 튀르키예계 베를린 주민들

베를린은 2차 대전 이후 유입된 튀르키예인들로 인해 튀르키예 문화가 상당히 많이 정착되어있다. 어느 정도냐면 튀르키예에서 반쯤 장난삼아 하는 농담 중에서 튀르키예인의 3대 주요 도시는 이스탄불, 앙카라, 그리고 베를린이라고 할 정도다. 오죽하면 튀르키예 인기축구팀인 갈라타사라이 SK가 베를린 갈라타사라이라는 자매팀을 만들 계획[45]도 있었을 정도이다. 그만큼 튀르키예인들이 많다는 뜻. 이렇게 된 까닭은 1950년대에서부터 60년대까지 노동력을 위해서 임금이 싼 사람들, 특히 가깝고 싸고 숫자 많은 튀르키예인들을 선호했기 때문이다.[46]

다만 튀르키예계 독일인들은 희한할 정도로 원주민인 게르만 계열 독일인들과의 문화가 분리되어 있다. 이유는 튀르키예계 이민자들 대다수가 세속화되던 튀르키예에 실망하여 건너온 보수주의자들이기 때문이다. 튀르키예는 2차 대전 이후 혼란을 정리하고 당시 튀르키예를 장악한 오늘날 튀르키예의 국부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의 주도하에 세속주의 정책을 강하게 추진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이슬람 보수주의자들이 반발하였지만 아타튀르크를 몰아낼 방법도 없다보니 차선책으로 자유를 찾아 독일로 이주하는 길을 택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서독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마음껏 튀르키예 정부와 세속주의를 욕했고 당연히 서독에 와서도 자신들의 정체성을 고집하였다. 이 때문에 현재도 독일 지역의 튀르키예인들은 아이러니하지만 본토의 튀르키예인들보다 오히려 더 보수적이고 종교적이다. 2016년에 재외교포의 투표권이 허용된 이후 집계된 해외교포 투표를 보면 이슬람 원리주의 성향을 띄는 보수정당인 정의개발당을 찍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다만 이것 때문에 당연히 문화적 충돌도 존재했는데, 당연히 이슬람 전통 율법에 집착하다보니 익숙치 않은 원주민들을 불쾌하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 대표적으로 전통 이슬람 방식으로 길거리에서 도축을 하다보니 원주민들 입장에선 원치 않게 송아지 공개 해체쇼를 강제 관람해야 했고 이것 때문에 마찰이 심해서 결국 도축은 정해진 장소에서만 하도록 강제하여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하지만 갈등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들로 인해 베를린에는 튀르키예 문화가 많이 유입되었고 이 덕분에 베를린은 튀르키예 못지 않게 케밥이 널리 퍼진 지역이기도 하며, 길거리에서 DÖNER라는 간판을 보면 십중팔구는 케밥집이다. 런던에서 음식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커리를 추천해주는 것처럼[47] 베를린에서 음식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케밥을 추천해줄 정도. 실제로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난민들이 어마어마하게 유입되었을 때 베를린 주민들은 이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현수막을 내걸거나 환영 집회를 갖는 등 난민 친화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었다.[48]

9. 행정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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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의 행정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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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니켄도르프
독일의 행정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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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베를린 대확장 때 20개 구가 설치되었고, 독일(그리고 베를린)이 분단되면서 서베를린에 12개, 동베를린에 8개 구가 귀속되었다. 동베를린에서는 1979년 마르찬(Marzahn), 1985년 호헨쇤하우젠(Hohenschönhausen), 1986년 헬러스도르프(Hellersdorf)구를 신설하여 통일 베를린에는 23개 구가 있었으나, 2001년 1월 1일부로 구를 통폐합하여 12개로 줄였다. 12개 구 중 6개는 구 서베를린, 4개는 구 동베를린, 베를린의 중구 격인 미테구를 포함한 2개는 구 동/서 베를린 지역을 혼합했다.

베를린은 총 12개 행정구(Bezirk)와 97개 구역(Ortsteil)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각 구역(Ortsteil)은 또다시 여러 개의 키츠(Kiez)로 나뉘어질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10. 브란덴부르크 주와 통합 떡밥

애초에 베를린이 브란덴부르크 변경백국의 수도였고 여러모로 베를린과 브란덴부르크 주가 엮여 있는 경우가 많아 아예 베를린-브란덴부르크 주라는 하나의 주로 통합하자는 떡밥이 있다. 일부에서는 러시아폴란드에 갈라 먹히고 사라진 프로이센이라는 이름을 살려 통합 주를 프로이센 주로 명명하자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49] 실제로 1995년에 브란덴부르크 주와 베를린의 두 주 정부는 합병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듬해 주민투표가 실시됐는데 부결돼서 무산되었다. 구 서베를린 시민들은 찬성했는데 구 동베를린 시민들과 브란덴부르크 주민들이 반대했다고 한다.

11. 대중매체에서

역사상 제2차 세계 대전 혹은 IF 가상물 나치 독일이 등장하는 대중매체엔 대부분 등장한다. 특히 대체역사물에서 원자폭탄의 표적으로 선호되는 경향이 있다. 범죄자들의 거래처로도 많이 등장한다.

[1] 출처[2] 출처[3] 단일규모로 가장 크고 광역권으로 보면 파리에 이어 2번째다. 단 라인-루르 지역을 하나의 도시권으로 본다면 3위가 된다.[4] Freie (und) Hansestadt[5] Land Berlin[6] Regierender Bürgermeister. 영어로는 Governing Mayor. 도시주가 아닌 타 주들의 단체장 직함은 Ministerpräsident이다.[7] 사실 강세가 'ber'가 아닌 'lin' 부분에 오기 때문에 베얼린보단 '벨린' 내지 '벌린'에 더 가깝게 들린다.[8] 중국어로는 발음은 동일하게 Bólín이지만 한자 표기가 다른 柏林으로 표기한다.[9] Niemeyer, Manfred(2011), Deutsches Ortsnamenbuch, de Gruyter, p. 60.[10] 독일은 본래 봉건주의의 역사가 깊은 연방제 국가인데다 동서독 분단으로 동독 내의 베를린에 비해 구 서독의 도시가 번성했기 때문에 현재도 지방 분권이 매우 잘 된 편이다.[11] 실질적 용도는 연방하원의회지만 공식 명칭은 연방의회며, 해당 건물은 Reichstagsgebäude(라이히스타크스게보이데, 국회 건물)을 재건한 것이다.[12] 옛 소니센터[13] 파일:Sony Center.jpg[14] 센터 암 포츠다머 플라츠에 대해서 소개하자면, 베를린 장벽 붕괴 직후 소니가 부지를 불하받아 개발했다가, 2008년 소니가 모건 스탠리에 매각했고, 다시 2010년에 연금공단에서 5억 7천만유로에 매입했다. 그 후 2017년에 캐나다의 옥스포드 프로퍼티라는 기업에 11억유로에 청산했다. 그리고 센터 암 포츠다머 플라츠는 하나의 건물이 아니라 집합부동산이다. 사진에 보이는 반타워까지 포함해서 총 7개의 건물로 구성된다.[15] 1989년 서베를린 선거 역시 기민련의 득표율이 사민당보다 높았지만 두 정당의 의석 수는 똑같이 55석으로 공동 제1당이었다.[16] 적색이 상징색인 사민당과 좌파당(R2), 녹색이 상징색인 녹색당(G)이 구성한 연정을 부르는 이름.[17] 출처2[18] 영어와 독일어는 유사한 점이 많은 언어이다.[19] 70년대 이원복의 유럽기행 만화 '시관이와 병호의 모험'에서 주인공 일행이 암마인으로 가려다 오데르로 가는 고속도로를 타서 동독영토에 들어갔다 간신히 나오는 에피소드가 있다.[20] 뮌헨비텔스바흐 가문바이에른 선제후국-바이에른 왕국, 드레스덴이나 라이프치히작센 선제후국작센 왕국, 하이델베르크만하임팔츠 선제후국, 하노버하노버 왕국, 슈투트가르트뷔르템베르크 왕국 등.[21] 베를린 대성당, 샤를로텐부르크 궁전, 복원된 베를린 성 등 프로이센 왕국의 유산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프로이센 왕국의 문화유산은 근처 포츠담에서 더 찾아보기 쉽다. 브란덴부르크 선제후국 시절의 문화유산은 베를린 서남쪽 끝자락에 있는 그루네발트 궁전(Jagdschloss Grunewald) 뿐이다.[22] 이들 중 징집 기피자로 분류된 서베를린 이주자들은 독일 통일 이후 징집 통지를 받았는데, 다행히도 동서독 통일 시점에서는 양심적 병역거부가 쉽게 이루어지던 시기라 많은 수가 서른 즈음 반강제로 남유럽 따뜻한 나라에서 대체복무 겸 봉사활동 겸 갭 이어 겸 장기휴가(...)를 보낼 수 있었다.[23] 영상에서 볼 수 있듯 닉 케이브같은 뮤지션들은 이런 자유분방한 베를린의 분위기가 좋아서 아예 이주하기도 했다.[24] 스쿼팅하여 사는 사람들. 주로 펑크족들이나 무정부주의자들이 많았다[25] 도시 외곽이나 폭격으로 싹 밀린 자리에 주로 들어섰다. 당시 동독의 자랑이던 카를-마르크스 알레가 대표적.[26] 길에 접하지 않은 블럭 내부 공간. 중앙정보부가 아니다 (...)[27] 동베를린에는 디스코텍 문화가 엄청나게 융성한 편이었다. 80년대에는 서베를린에서도 매일같이 국경을 넘어 놀러오는 사람들이 수두룩했을 정도. 규정상 60-40 비율로 동구권과 그 외 국가 음악 비중을 맞춰야 했으나, 대개는 오후 4시쯤 열어서 해 떠있는 동안에 동독 음악을 주구장창 틀고 저녁에는 서구 음악 위주로 트는 식으로 규제를 사실상 회피했다.[28] S반/U반과 시내버스를 환승할 때만 환승으로 친다.[29] 기사에 따르면 2024년 3월말까지 나머지 공사가 완료된다고 쓰여있지만, 항상 그렇듯이 4월이 되었는데도 완료되지 않고 있다.[30] 독일식 이름은 포젠.[31] 사실 함부르크, 브레멘처럼 독립된 지위의 도시주였으나 그 놈의 히틀러에게 밉보인 탓에 슐레스비히-홀슈타인으로 흡수당해버린 곳이다(...).[32] 독일식 이름은 슈테틴.[33] 독일식 이름은 브레슬라우.[34] 독일식 이름은 브롬베르크.[35] 매년 9월 독일의 만화행사 Connichi를 개최한다.[36] 매년 독일의 만화행사 AnimagiC을 개최한다.[37] 독일식 이름은 단치히.[38] 덤으로 아인슈타인의 고향이기도 하다.[39] 독일식 이름은 카토비츠.[40] 독일의 남서쪽 끝에 있다. 즉슨 독일 끝에서 끝까지 가봤자 하루 안에 닿는다는 이야기.[41] 부정관사 ein을 붙인 바람에 "나는 베를리너빵(위에서 말한 동명의 도넛)이다"라는 뜻이 되어버렸다는 설도 있지만 이는 잘못 알려진 것이다. 부정관사 ein은 직업이나 거주지를 말할 때에는 생략하지만, 이 연설에서 케네디는 실제로 베를린 출신이 아님에도 베를린과의 강한 유대를 드러내기 위하여 이 말을 하였다. 이러한 의미로 문장을 구성하면 'Ich bin ein Berliner'는 문법적으로 옳을 뿐더러, 케네디의 취지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와 같이 말해야 한다. 문맥상 "나 역시 한 명의 자유인인 서베를린 시민입니다"라는 의미이므로. 영어로 치면, 'I am (also) one of Berlin citizens'라고 말한 셈이다.[42] 2023년 12월 현재. 출처[43] 예를 들어 영어, 튀르키예어[44] 서베를린은 서독군이 주둔할 수 없어 미군, 영국군, 프랑스군이 주둔해 서베를린 주민들은 병역이 면제되었고, 동베를린은 제도적으로 병역이 면제되었다. 참고로 현재 독일은 모병제 국가이다.[45] 사실 이런 게 많다. AFC 아약스남아공 케이프타운에 케이프타운 아약스라는 팀을 가지고 있는데 보어(네덜란드계 이민자)인들이 많이 환영했다든지 비스무리한 게 많다.[46] 한국의 파독 광부 / 간호사들도 이 시기에 주로 파견되어 외화를 벌어들였다.[47] 다만 런던의 경우 물가가 살인적으로 비싼 편이고 영국 요리의 악명도 있어서 정재형도 그냥 영국 요리 먹을 필요 없다고 라디오에서 언급한 적이 있다.[48] 독일인들이 이슬람 이민자들을 적대한다는 관념이 퍼진 것은 먼나라 이웃나라의 영향이 크다.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에 히트한 먼나라 이웃나라로 인해 이 책에서 소개된 내용들이 모두 정설인 양 퍼져버렸기 때문에 이 책에 나온 대로 독일인들과 이슬람 이민자들이 서로 적대한다는 내용도 퍼졌다.[49] 프로이센이 통일된 독일의 기원이지만 훗날 독일 제국을 거쳐 나치 독일까지 이어지는 군국주의의 뿌리이기 때문에 독일 정부는 현대 행정구역에서 프로이센의 이름을 꺼리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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