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을 연고지로 하는 독일의 축구 구단에 대한 내용은 포르투나 뒤셀도르프 문서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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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대 | (UTC+1/+2) | ||||
주 |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 ||||
현 | 뒤셀도르프 현 | ||||
인문환경 | |||||
면적 | 217,41km² | ||||
인구 | 631,217명(2023년 12월) | ||||
인구밀도 | 2,903명/km²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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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의 주도(Landeshauptstadt)이자 제2도시. 주 최대 도시 쾰른이 라이벌이다. 뒤셀도르프의 어원은 뒤셀 강가(Düssel)의 마을(Dorf)이다.베르크 공국의 주요 도시였으며 1690년부터 1720년까지는 요한 빌헬름 선제후에 의해 팔츠 선제후국의 수도가 되었다. 한때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세워진 루르 국제 통치령의 행정중심지 역할을 하기도 했었다.
현재는 독일의 국제 경영과 금융의 한 축을 담당하는 주요 산업도시다.
2. 쾰른과의 관계
불과 30분 거리에 있는 쾰른과는 라이벌 관계이다. 정치성향은 비슷하지만 문화, 심지어 즐겨마시는 맥주까지 다르다. 예나 지금이나 인지도, 인구 등에서도 쾰른이 뒤셀도르프를 압도한다.축구에서도 쾰른을 연고로 하는 FC 쾰른과 뒤셀도르프를 연고로 하고 있는 포르투나 뒤셀도르프는 라이벌 관계이다.
뒤셀도르프는 맥주에서도 쾰른과 라이벌 관계를 맺고 있다. 뒤셀지역에서 주로 생산하는 맥주를 알트비어라고 하는데, 쾰른을 대표하는 맥주인 쾰쉬와는 생산방식과 재료, 심지어 맛까지 비슷비슷해서 사실상 같은 장르로 분류할 수 있음에도 두 도시끼리 너네 맥주는 오줌 맛이라며 다투어온 역사가 깊다. (맛없는 맥주를 오줌 맛에 비유하는것은 세계 공통인듯)
3. 특징
뒤셀도르프와 인구, 면적, 인구밀도가 가장 비슷한 대한민국의 기초자치단체는 전주시이다. 중앙역과 구 도심 사이의 길 곳곳에 기둥이 세워져 있고 그 위에 다양한 자세의 사람 동상이 서 있다. 그런데 정작 도시에 사진 찍는 관광객은 잘 안 보인다.(...)쾰른과 함께 2월의 카니발, 7월 혹은 8월의 라인강변 야시장 대축제(Größte Kirmes am Rhein)가 굉장히 유명하다. 5월에는 일본의 날(Japan-Tag) 축제도 있는데 인근 지역에서 몰려온 양덕후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뒤셀도르프는 유럽에서 가스등이 가장 많이 있는 도시인데, 구 도심에 가보면 벽에 붙어서 불빛이 흔들흔들거리는게 재미있다. 구 도심에는 알트비어 양조장에서 운영하는 맥주집이 많이 있고, 백남준이 교수로 있던 뒤셀도르프 예술대학도 있다.
독일에서도 손꼽히는 부자 도시라서 그런지 고풍스러운 건물들 못잖게 현대적인 설계의 건축물들도 자주 보인다. 아우토반 지하차도 위에 떡하니 버티고 서 있는 도시의 문(Stadttor, 사진)은 프랑스 파리 근교 라데팡스의 대개선문(Grande Arche)을 벤치마킹한 것 같이 생겼다. 도시 내 항구 지역을 재개발한 메디엔하펜(Medienhafen)의 신 관세청(Neuer Zollhof, 사진)은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이나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등으로 유명한 캐나다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작품이다. 이 두 건축물은 건축 전공생이나 기타 건축에 관심있는 이들이 종종 찾는 명소가 되고 있기도 하다. 메디엔하펜 뒤에 보이는 크고 아름다운 라인타워(Rheinturm)에는 외부에 LED 시계도 달려있다. 그냥 장식 조명처럼 생겼지만 PIMP 시계 보는 것처럼 읽어야 한다.
분데스리가 팀이었다가 호랑이 88 피우던 시절에 강등된 포르투나 뒤셀도르프가 이 지역 연고팀이다. 그 시절 강등당하고 당해서 지역리그까지 경험하는 굴욕을 당했으나 2012년에 1.분데스리가 승격에 성공하였다. 그리고 뒤셀도르프의 원쑤 쾰른은 강등되었다.
미식축구 인기도 꽤 높은 지역이다. 현재 유러피언 미식축구 리그 소속인 라인 파이어를 연고지 팀으로 두고 있다. 참고로 이 팀은 과거 NFL Europe시절 확장 팀으로 생긴 4팀 가운데 하나로서 프랑크푸르트, 쾰른과 함께 그 역사를 유지하고 있는 팀이다.
뒤셀도르프 출신 유명인으로 현대미술가 요제프 보이스와 《로렐라이》로 유명한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 전자 음악 밴드 크라프트베르크가 있다. 뒤셀도르프 태생은 아니지만 말년을 보낸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도 은근히 부각되는 인물. 그래서인지 뒤셀도르프의 종합대학교는 하이네의 이름을(Heinrich-Heine-Universität), 음악대학은 슈만의 이름을(Robert-Schumann-Hochschule) 빌리고 있다. 크라프트베르크 멤버 일부가 로베르트 슈만 음악 대학 출신이며, 크라프트베르크는 랄프 휘터와 플로리안 슈나이더가 대학에서 만나서 결성된 그룹이다.
독일 보다폰, 에너지 기업인 E.ON, 그리고 월마트를 물리친(...) 레알과 독일의 양대 백화점인 갤러리아 카우프호프의 모기업인 메트로의 본사가 있다.
라인메탈의 본사가 있다.
뒤셀도르프 전시장이라는 전시장도 있다.
추가로 뒤셀도르프에는 독일의 예술 사진가들을 많이 양성했는데,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에 교수이자 유형학적 사진의 계보인 베허 부부부터, 그들의 제자인 안드레아스 구르스키, 칸디다 회퍼, 토마스 스투르스, 토마스 루프 등이 있으며, 시그마 폴케를 비롯한 게르하르트 리히터 같은 유명 예술가도 교수로서 활동을 했다.
4. 일본과의 관계
뒤셀도르프는 일본과의 관계가 꽤 깊은 도시라고 할 수 있다. 독일에서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으로 유명하다.그 이유로는 1950년대부터 일본기업의 유럽지사로 뒤셀도르프를 선택하여 500개가 넘는 회사가 둥지를 틀었던 점을 꼽을 수 있다. 2010년 기준으로 421곳이 있다고 하며, 대표적으로 미쓰비시와 일본제철 등이 있다.
일본의 만화가 우라사와 나오키는 자신의 작품에 독일 관련 내용을 등장시킬 때면 뒤셀도르프 역시 함께 자주 등장시킨다. 그래서인지 독일에 대해서는 잘 몰라도 뒤셀도르프는 아는 오타쿠들이 많다. 유명 성우 카키하라 테츠야도 뒤셀도르프 출신이다.
뒤셀도르프 중앙역 북서쪽에 있는 임머만슈트라세에는 일본 영사관과 호텔 닛코를 비롯해 이런저런 일본 관련 단체나 관공서, 상점, 식당 등이 밀집해 있어서 '야판슈트라세(일본 거리)'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호텔 닛코에는 구멍가게 수준이지만 미츠코시 이세탄도 있다. 주말에는 이 거리에서 고스로리 복장이나 각종 일본 만화 코스프레를 하고 다니는 양덕후들을 어렵잖게 목격할 수 있다. 임머만슈트라세 근처에 많은 일식집들이 있다.
여기서 '일본 데이(Japan-Tag)'라는 행사도 개최된다.
그 때문에 일본축구협회 유럽지사가 있는 것이다.
재독 한국인들도 많은 도시라서 한국 음식이나 상품들을 구하기가 비교적 쉬운데, 중앙역 남쪽의 임머만슈트라세와 슈트레제만슈트라세 등지에서 한국 음식점들을 비롯해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료품 상점, 약국이나 병원 등을 어렵잖게 찾을 수 있다. 포스코의 유럽지사가 뒤셀도르프에 있다고 한다 (지금은 프랑크푸르트로 이전했다). 두산중공업도 라팅겐에 위치해있다.(현재는 사명 바뀜. 이미 훨씬 오래전 두산으로부터 매각되었고 이름만 빌려 쓰다가 지금은 아예 다른 회사가 되었다). LG전자 유럽지사도 있었지만 현재는 프랑크푸르트로 이전했다. 일본과 미국 영사관은 있지만 한국 영사관은 없으니 영사업무를 보려면 본으로 가야 한다.
5. 대중교통
뒤셀도르프 지역의 모든 교통수단은 라인-루르 교통조합에 가입되어 있다. 주요 대중교통 수단으로 버스와 노면전차(Straßenbahn), 지하철(Stadtbahn), S반 등이 있고, 몇몇 노선들은 이웃 동네들인 뒤스부르크나 크레펠트, 노이스, 라팅엔, 메어부쉬 등지로도 연결되어 있다. 거의 모든 노선이 뒤셀도르프 중앙역, 얀 벨렘 광장, 하인리히 하이네 알레, 그라프 아돌프 광장을 한번 찍고 이동한다. 노선 수는 버스>노면전차>지하철 순이며, 지하철의 경우 교외의 지상 구간에서는 노면전차의 선로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다. 여담으로 뒤셀도르프의 노면전차는 2000년에 운행 100주년을 맞았는데, 기념 플라크가 경전철 하인리히 하이네 알레 역 근처의 전차 정류장에 있다.다만 여타 독일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정기권 같은 것을 끊지 않는 이상 요금이 꽤 비싼 편이고, 인근 지역으로 넘어가게 되면 더더욱 비싸지므로 구간별 운임 체계를 잘 알아보고 타야 한다. 이동구간제로 모든 티켓은 적용 가능 지역의 숫자에 따라 A~D등급까지 네 종류로 크게 나뉘며, 추가로 학생 신분인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는 영티켓(YoungTicket)/영티켓 플루스(YoungTicket plus)/쇼코티켓(SchokoTicket) 같은 특수한 정기권이 있다. 영티켓은 버스 회사의 고객센터(Rheinbahn KundenCenter)에 이 지역 어학원의 수강증명서를 제출해도 구입할 수 있다.
A구간이면 뒤셀도르프 시계 내에서 택시를 제외한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고, B구간이면 뒤셀도르프와 거기에 인접한 대부분의 지역(노이스, 랑엔펠트, 뒤스부르크)까지 이용할 수 있다. 뒤셀도르프 공항은 A구간 안에 있다. C/D구간을 사면 쾰른, 묀헨글라트바흐, 부퍼탈이나 네덜란드 접경지역까지 갈 수도 있다. 유레일 패스 없이 NRW 주 내 인근 지역을 이동할 예정이라면 NRW-Tarif을 이용하자. 물론 NRW 주 학생증을 가지고 있으면 맘편히 RE, RB을 타면 된다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박람회들 중들 일부가 박람회 티켓으로 대부분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대부분 구간 구분 없이 라인-루르 교통조합의 노선을 커버 주변도시로 가는 광역 노선까지 이용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재개된 박람회들부터는 대부분의 박람회 티켓에 대중교통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과거 참관 때의 기억으로 교통 티켓을 구매하지 않는다면 곤혹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