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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9 06:00:14

빌바오

빌바오
Bilbao
Bilbo[1]
파일:bilbaoflag.png
시기(市旗)
파일:bilbaocoat.png
문장(紋章)
파일:bilbao.jpg
국가 스페인
<colbgcolor=#AD1519> 지역 바스크
면적 41.50 km2
인구 345,821명[2]
시간대 UTC+1 (서머타임: UTC+2)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1. 개요2. 상세3. 관광 및 교통4. 스포츠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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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페인의 도시. 스페인에서 10번째로 큰 도시이며, 바스크 지방의 최대도시이다.

2. 상세

과거부터 인근 지역의 철광석을 바탕으로 제철 공업이 발달했는데 중세 시대 유행했던 검인 빌보 검이 여기에서 나왔다. 네덜란드가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을 당시에는 네덜란드의 모직물 산업에 필요한 양모가 수출되는 주요 항구였다. 모직물 등의 섬유포도주 등의 교역이 이루어져 스페인 내에서 손꼽히는 항구 도시로 성장했고 18세기에 정점에 이르렀다. 1737년 빌바오의 상업 재판소가 포고령 형태로 을 공포한 것이 스페인 최초의 상법의 기초가 되기도 했고 19세기산업 혁명이 일어났을 때 영국 자본이 많이 유입되면서 영국으로 철강을 수출해 산업화를 이루었다. 19세기에는 프랑스군에게 도시가 약탈당한 이후 왕위 계승 전쟁에 휘말려 4차례나 공격을 받았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강한 공동체 의식이 형성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다. 다른 바스크 자치 지역과 마찬가지로 분리주의 성향을 보이고 한때 분리 독립을 위한 무장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3]

현재는 금속과 화학 공업이 발달했고 지금은 사양 산업이 되었지만 조선업 등이 성행했다. 특히 다양한 색의 대리석 판재 위에 금을 입힌 독특한 투조 세공 양식을 사용해 '빌바오 양식'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내에서는 경제 수준이 높은 축에 속하는 도시에 포함된다.[4]

스페인의 금융 중심지이기도 하다. 다국적 거대 은행 그룹인 '빌바오 비스카야 아르헨타리아 은행(Banco Bilbao Vizcaya Argentaria, 줄여서 BBVA 베베우베아)'의 본사가 위치해 있다. BBVA는 현재 마드리드에서 가장 중요한 랜드마크 중 하나인 '빌바오 은행 타워'에 마드리드 지부를 두고 있고 한때 스페인의 프로 축구 리그인 라리가의 공식 스폰서를 맡기도 했다. 이후 멕시코 1부 축구리그 리가 MX의 메인 스폰서로 옮겨갔다.

3. 관광 및 교통

1970년대 경제 위기와 함께 쇠락하던 빌바오는 1980년대 이후 침체된 도시를 살리기 위해 문화 산업에 투자해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를 건립한다. 1997년 미술관 개관 이후 빌바오는 매년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유치하며, 2007년 기준, 단 10년 만에 2조 1000억 원에 이르는 경제 효과를 이뤄냈다. 미술관의 건립이 도시 부흥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으며, 이후 이와 같이 한 건축물이 도시 부흥 효과를 일으키는 것을 빌바오 효과라 칭하게 되었다.

빌바오 전시장이라는 전시장도 지었으며, 이 전시장을 통해 개최하는 각종 박람회들도 도시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외엔 빌바오 시청사랑 네르비온 강, 비스카야 대교가 있는데 구겐하임 미술관에 비하면 인지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당장 국내 여행사의 상품들만 봐도 빌바오 일정의 경우 구겐하임 미술관만 있는 경우가 많고 나머지는 포함돼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관광명소를 걸어서 갈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돌아 다니면 2일, 여유롭게 돌아 다니면 3일이면 대부분의 관광명소를 볼 수 있다. 그래서 한국 관광객들은 바르셀로나를 들렀다가 여기로 오던가 아니면 여기를 먼저 들렀다가 바르셀로나로 간다[5].

바스크 지방에서 유명한 음식이 핀초스(pinchos)인데 이건 한국말로 꼬치다. 빵 한 조각을 놓고 그 위에 각종 샐러드나 야채, 하몽 등을 올려 넣고 꼬치로 눌러 놓은 것인데 다양한 배리에이션이 있다. 빌바오에도 핀초스를 파는 카페가 많지만 바로 옆 도시인 도노스티아에는 핀초스 거리가 있고 백여가지에 달하는 핀초스를 팔고 있다. 그런데..... 한국 사람에게는 재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다. 바닷가쪽, 특히 가스텔루가체 주차장 근처에 있는 식당에 가면 정어리를 삭힌 핀초스를 주는 데 외국에서 도저히 맡아 볼 것 같지 않은 홍어 냄새 또는 삭힌 멸치 냄새가 난다..... 가장 흔한 핀초스는 하몽을 올려 놓은 것인데 그냥 하몽 샌드위치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하몽이 너무 얇은 데다 무지하게 짜기 때문에 풍미라고 할 게 없다. 빌바오에서 파는 피자는 한국 피자에 비해 비교적 담백하고 맛이 좋다고 할 수 있는 데 피자에도 어김없이 하몽이 올라가는 것이 있다. 대체적으로 한국사람들의 빌바오 음식에 대판 평가는 좋지 않으므로 시가지 곳곳에 널린 마트에 가서 한국 라면(너구리, 불닭볶음면)을 사다 먹거나 스테이크를 사다 요리해서 먹거나 아니면 중식당을 찾아 가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세비야, 발렌시아, 말라가와 함께 지하철이 있는 스페인의 6개 대도시 중 하나이다.

마드리드 및 바르셀로나 양쪽에서 꽤 거리가 있다. 마드리드 방면으로는 고속선이 제대로 개통되지 않아 AVE로 4시간 이상이 걸리며, 바르셀로나 방면으로는 직통하는 열차가 없고 버스나 비행기로 다녀야 한다. 두 도시 모두 심야버스가 절찬리에 운행중이다. 같은 바스크 내에서도 버스로 산세바스티안, 에이바르, 산탄데르히혼 등으로 연결된다. 그 외 비스케이 만에 접한 특성 상 영국으로 가는 선박도 운행 중이다.

빌바오 공항은 구겐하임미술관이 있는 신시가지에서 차로 15~20분 정도 걸릴 정도로 가깝다. 이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파리 CDG, 암스테르담 스키폴,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런던 히스로 등등 대형 허브공항을 오가는 편과 맨체스터, 밀라노, 취리히 등등의 유럽의 도시로 오가는 편이다. 이런 항공편들은 대형 항공사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데 대부분 2x2 좌석 배열을 가지는 엠브라에르 E-jet이다. 아니면 부엘링 항공의 737들이 많이 보이는 데 부엘링 항공답게 스페인(발렌시아,마요르카,세비야,바르셀로나 등등)과 포르투갈의 여러 도시(포르투,코임브라,리스본 등등)로 항공편이 오간다. 그리고 737이긴 하지만 이스탄불을 오가는 터키항공이나 아테네를 오가는 에게항공 등도 보인다. 바르셀로나로 이동한다면 부엘링 항공을 이용하면 10만원 이내의 비용으로 갈 수 있으며 비행시간도 1시간 30분이 되지 않는다. 공항규모에 비해 항공편들은 10분 간격으로 출발하므로 이용객이 많은 편이다. 이 공항은 규모가 작은 데 자연채광으로 가뜩이나 실내가 어두운 3층 출발층에서는 빵과 커피, 간식을 파는 카페가 하나 밖에 없다. 그리고 출발 게이트가 탑승구역인 3층에 없고 모두 2층과 1층에 널려 있으며 출발 40분 전에 게이트가 할당된다. 2층에 있는 게이트들은 탑승교가 있는데 1층에 게이트가 있으면 탑승교를 이용할 일은 없고 버스 타고 가서 계단을 올라가서 타야 한다. 흡연에 아주 관대한 스페인답게 1, 2, 3층 건물 밖에서는 어디서든 흡연이 가능하지만 탑승구역에는 흡연구역이 없다. 이 공항에서 출발해서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을 거쳐 한국으로 간다면 스키폴공항이 2023년 4월에 전면 금연이 되었으므로 인천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금연할 각오를 해야 한다. 다만 CDG나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뮌헨 공항으로 간다면 곳곳에 흡연구역이 널려 있으므로 2시간만 금연하면 된다.

스페인은 어디를 가든 영어로 된 설명이 거의 없다. 그래서 항상 번역기를 켜 놓고 다녀야 한다. 이건 빌바오도 마찬가지. 그래도 물건을 주문할 때에나 계산할 때에는 영어로 잘 통한다. 키오스크에도 영어 옵션이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가게에서 신용카드를 받는다. 다만 구시가지의 몇몇 가게에서는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 특히 작은 가게일수록 현금을 요구한다. 그러니 구시가지쪽으로 가다가 길거리 간식을 먹고 싶다면 현금을 준비하는 게 좋다.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와는 다르게 빌바오의 치안은 매우 좋다. 스페인 사람들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점심을 먹고 밤 9시 경에 저녁식사를 하므로 밤늦게 돌아 다니는 것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만 구겐하임 미술관이나 Abando 거리 같이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에서는 소매치기를 조심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빌바오 기차역의 아래쪽, 구시가지의 서쪽인 San Francisco에는 가지 말아야 한다.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지역인 여기서는 단 몇십미터만 걸어가도 분위기가 어두워지면서 빌바오의 다른 지역과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다. [6]

빌바오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나열하면 아래와 같다. 한 가지 알아 두어야 할 점은 대부분의 관광지가 걸어서 갈 수 있다는 점이다. 굳이 교통수단을 타보고 싶다면 구시가지에 갈 때 트램을 추천한다. 구겐하임 미술관과 모유아광장이 있는 곳은 신시가지, 산티아고 데 빌바오 대성당이 있는 곳은 구시가지이다. 그리고 빌바오는 공기가 좋은 데다 9월까지는 대낮에 햇빛이 매우 강하므로 낮에 돌아다닌다면 반드시 선글라스를 끼고 선크림을 바르기 바란다.

4. 스포츠

이곳을 연고로 하는 대표적인 축구단아틀레틱 클루브가 있는데 아틀레틱 클루브는 바스크 지방 출신과[7] 빌바오 유스 출신 선수만 기용한다는 독특한 순수혈통주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야구단으로 디비시온 데 오노르의 S. Inazio Bilbao Bizkaia가 있다. 농구단으로는 빌바오 아레나를 홈구장으로 삼고 있는 Liga ACB의 빌바오 바스켓(Bilbao Basket)이 있다.

5. 여담

전체 인구의 22%가 스페인 국외 출생자로 구성된 바르셀로나와 비교하면 외국 출생 인구가 적은 편이다. 도시에서 동양인을 찾아보기 정말 힘든데 이민 인구 대다수가 콜롬비아,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같은 라틴 아메리카 출신이다.

UEFA 유로 2020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아틀레틱 클루브의 홈구장인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진행될 예정이였지만 추후에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 카르투하 데 세비야 구장으로 변경되었다.

[1] 바스크어[2] 광역 인구 포함 시 1,037,847명[3] 시내 한복판에 대형 바스크기가 걸려 있고, 도로 표지판에서도 스페인어가 아닌 바스크어를 자주 사용한다.[4] 두 도시 모두 유럽에서도 제일가는 분리주의 근거지다.[5] 바르셀로나도 유명 관광지들이 몬주익 언덕 근처에 몰려 있으므로 둘러 보는 데 2일이면 된다. 그리고 몬주익 언덕은 공항 근처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다. 일주일 정도의 여행을 계획했는 데 바르셀로나 또는 빌바오 같은 곳에 계속 머물러 있다면 2~3일 후에는 볼 게 없게 된다.[6] 해당 지역이 어떤 지역인지 알고 싶다면 담배 냄새가 나는지 보면 된다. 길거리에서 흡연하는 사람이 많고 길거리에 담배꽁초가 널려 있다면 분위기가 좋지 않은 동네이니 어지간하면 가지 말아야 한다.[7] 이 때문에 구단 제1호 외국인 선수도 프랑스 북부 바스크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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