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바오 Bilbao Bilbo[1] | |
시기(市旗) | |
문장(紋章) | |
국가 | 스페인 |
<colbgcolor=#AD1519> 지역 | 바스크 |
면적 | 41.50 km2 |
인구 | 345,821명[2] |
시간대 | UTC+1 (서머타임: UTC+2) |
링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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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페인의 도시. 스페인에서 10번째로 큰 도시이며, 바스크 지방의 최대도시이다.2. 상세
과거부터 인근 지역의 철광석을 바탕으로 제철 공업이 발달했는데 중세 시대 유행했던 검인 빌보 검이 여기에서 나왔다. 네덜란드가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을 당시에는 네덜란드의 모직물 산업에 필요한 양모가 수출되는 주요 항구였다. 모직물 등의 섬유와 포도주 등의 교역이 이루어져 스페인 내에서 손꼽히는 항구 도시로 성장했고 18세기에 정점에 이르렀다. 1737년 빌바오의 상업 재판소가 포고령 형태로 법을 공포한 것이 스페인 최초의 상법의 기초가 되기도 했고 19세기 말 산업 혁명이 일어났을 때 영국 자본이 많이 유입되면서 영국으로 철강을 수출해 산업화를 이루었다. 19세기에는 프랑스군에게 도시가 약탈당한 이후 왕위 계승 전쟁에 휘말려 4차례나 공격을 받았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강한 공동체 의식이 형성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다. 다른 바스크 자치 지역과 마찬가지로 분리주의 성향을 보이고 한때 분리 독립을 위한 무장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3]현재는 금속과 화학 공업이 발달했고 지금은 사양 산업이 되었지만 조선업 등이 성행했다. 특히 다양한 색의 대리석 판재 위에 금을 입힌 독특한 투조 세공 양식을 사용해 '빌바오 양식'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내에서는 경제 수준이 높은 축에 속하는 도시에 포함된다.[4]
스페인의 금융 중심지이기도 하다. 다국적 거대 은행 그룹인 '빌바오 비스카야 아르헨타리아 은행(Banco Bilbao Vizcaya Argentaria, 줄여서 BBVA 베베우베아)'의 본사가 위치해 있다. BBVA는 현재 마드리드에서 가장 중요한 랜드마크 중 하나인 '빌바오 은행 타워'에 마드리드 지부를 두고 있고 한때 스페인의 프로 축구 리그인 라리가의 공식 스폰서를 맡기도 했다. 이후 멕시코 1부 축구리그 리가 MX의 메인 스폰서로 옮겨갔다.
3. 관광 및 교통
1970년대 경제 위기와 함께 쇠락하던 빌바오는 1980년대 이후 침체된 도시를 살리기 위해 문화 산업에 투자해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를 건립한다. 1997년 미술관 개관 이후 빌바오는 매년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유치하며, 2007년 기준, 단 10년 만에 2조 1000억 원에 이르는 경제 효과를 이뤄냈다. 미술관의 건립이 도시 부흥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으며, 이후 이와 같이 한 건축물이 도시 부흥 효과를 일으키는 것을 빌바오 효과라 칭하게 되었다.빌바오 전시장이라는 전시장도 지었으며, 이 전시장을 통해 개최하는 각종 박람회들도 도시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외엔 빌바오 시청사랑 네르비온 강, 비스카야 대교가 있는데 구겐하임 미술관에 비하면 인지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당장 국내 여행사의 상품들만 봐도 빌바오 일정의 경우 구겐하임 미술관만 있는 경우가 많고 나머지는 포함돼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관광명소를 걸어서 갈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돌아 다니면 2일, 여유롭게 돌아 다니면 3일이면 대부분의 관광명소를 볼 수 있다. 그래서 한국 관광객들은 바르셀로나를 들렀다가 여기로 오던가 아니면 여기를 먼저 들렀다가 바르셀로나로 간다[5].
바스크 지방에서 유명한 음식이 핀초스(pinchos)인데 이건 한국말로 꼬치다. 빵 한 조각을 놓고 그 위에 각종 샐러드나 야채, 하몽 등을 올려 넣고 꼬치로 눌러 놓은 것인데 다양한 배리에이션이 있다. 빌바오에도 핀초스를 파는 카페가 많지만 바로 옆 도시인 도노스티아에는 핀초스 거리가 있고 백여가지에 달하는 핀초스를 팔고 있다. 그런데..... 한국 사람에게는 재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다. 바닷가쪽, 특히 가스텔루가체 주차장 근처에 있는 식당에 가면 정어리를 삭힌 핀초스를 주는 데 외국에서 도저히 맡아 볼 것 같지 않은 홍어 냄새 또는 삭힌 멸치 냄새가 난다..... 가장 흔한 핀초스는 하몽을 올려 놓은 것인데 그냥 하몽 샌드위치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하몽이 너무 얇은 데다 무지하게 짜기 때문에 풍미라고 할 게 없다. 빌바오에서 파는 피자는 한국 피자에 비해 비교적 담백하고 맛이 좋다고 할 수 있는 데 피자에도 어김없이 하몽이 올라가는 것이 있다. 대체적으로 한국사람들의 빌바오 음식에 대판 평가는 좋지 않으므로 시가지 곳곳에 널린 마트에 가서 한국 라면(너구리, 불닭볶음면)을 사다 먹거나 스테이크를 사다 요리해서 먹거나 아니면 중식당을 찾아 가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세비야, 발렌시아, 말라가와 함께 지하철이 있는 스페인의 6개 대도시 중 하나이다.
마드리드 및 바르셀로나 양쪽에서 꽤 거리가 있다. 마드리드 방면으로는 고속선이 제대로 개통되지 않아 AVE로 4시간 이상이 걸리며, 바르셀로나 방면으로는 직통하는 열차가 없고 버스나 비행기로 다녀야 한다. 두 도시 모두 심야버스가 절찬리에 운행중이다. 같은 바스크 내에서도 버스로 산세바스티안, 에이바르, 산탄데르나 히혼 등으로 연결된다. 그 외 비스케이 만에 접한 특성 상 영국으로 가는 선박도 운행 중이다.
빌바오 공항은 구겐하임미술관이 있는 신시가지에서 차로 15~20분 정도 걸릴 정도로 가깝다. 이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파리 CDG, 암스테르담 스키폴,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런던 히스로 등등 대형 허브공항을 오가는 편과 맨체스터, 밀라노, 취리히 등등의 유럽의 도시로 오가는 편이다. 이런 항공편들은 대형 항공사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데 대부분 2x2 좌석 배열을 가지는 엠브라에르 E-jet이다. 아니면 부엘링 항공의 737들이 많이 보이는 데 부엘링 항공답게 스페인(발렌시아,마요르카,세비야,바르셀로나 등등)과 포르투갈의 여러 도시(포르투,코임브라,리스본 등등)로 항공편이 오간다. 그리고 737이긴 하지만 이스탄불을 오가는 터키항공이나 아테네를 오가는 에게항공 등도 보인다. 바르셀로나로 이동한다면 부엘링 항공을 이용하면 10만원 이내의 비용으로 갈 수 있으며 비행시간도 1시간 30분이 되지 않는다. 공항규모에 비해 항공편들은 10분 간격으로 출발하므로 이용객이 많은 편이다. 이 공항은 규모가 작은 데 자연채광으로 가뜩이나 실내가 어두운 3층 출발층에서는 빵과 커피, 간식을 파는 카페가 하나 밖에 없다. 그리고 출발 게이트가 탑승구역인 3층에 없고 모두 2층과 1층에 널려 있으며 출발 40분 전에 게이트가 할당된다. 2층에 있는 게이트들은 탑승교가 있는데 1층에 게이트가 있으면 탑승교를 이용할 일은 없고 버스 타고 가서 계단을 올라가서 타야 한다. 흡연에 아주 관대한 스페인답게 1, 2, 3층 건물 밖에서는 어디서든 흡연이 가능하지만 탑승구역에는 흡연구역이 없다. 이 공항에서 출발해서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을 거쳐 한국으로 간다면 스키폴공항이 2023년 4월에 전면 금연이 되었으므로 인천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금연할 각오를 해야 한다. 다만 CDG나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뮌헨 공항으로 간다면 곳곳에 흡연구역이 널려 있으므로 2시간만 금연하면 된다.
스페인은 어디를 가든 영어로 된 설명이 거의 없다. 그래서 항상 번역기를 켜 놓고 다녀야 한다. 이건 빌바오도 마찬가지. 그래도 물건을 주문할 때에나 계산할 때에는 영어로 잘 통한다. 키오스크에도 영어 옵션이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가게에서 신용카드를 받는다. 다만 구시가지의 몇몇 가게에서는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 특히 작은 가게일수록 현금을 요구한다. 그러니 구시가지쪽으로 가다가 길거리 간식을 먹고 싶다면 현금을 준비하는 게 좋다.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와는 다르게 빌바오의 치안은 매우 좋다. 스페인 사람들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점심을 먹고 밤 9시 경에 저녁식사를 하므로 밤늦게 돌아 다니는 것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만 구겐하임 미술관이나 Abando 거리 같이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에서는 소매치기를 조심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빌바오 기차역의 아래쪽, 구시가지의 서쪽인 San Francisco에는 가지 말아야 한다.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지역인 여기서는 단 몇십미터만 걸어가도 분위기가 어두워지면서 빌바오의 다른 지역과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다. [6]
빌바오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나열하면 아래와 같다. 한 가지 알아 두어야 할 점은 대부분의 관광지가 걸어서 갈 수 있다는 점이다. 굳이 교통수단을 타보고 싶다면 구시가지에 갈 때 트램을 추천한다. 구겐하임 미술관과 모유아광장이 있는 곳은 신시가지, 산티아고 데 빌바오 대성당이 있는 곳은 구시가지이다. 그리고 빌바오는 공기가 좋은 데다 9월까지는 대낮에 햇빛이 매우 강하므로 낮에 돌아다닌다면 반드시 선글라스를 끼고 선크림을 바르기 바란다.
-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말이 필요 없이 빌바오의 대표 관광지이다. 미술관 앞에 있는 puppy, 뒷편 강가에 있는 maman도 볼거리이고 강변을 따라 산책해도 뷰가 좋다. 관광객의 대부분은 독일이나 노르웨이,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의 은퇴한 노인들이다.
- 빌바오 바스크 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남쪽으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파인아트 미술관으로 전시된 작품의 규모가 적지만 가 볼만하다. 입장료는 무료.
- 바스크컨벤션센터: 구겐하임에서 남서쪽으로 얼마 되지 않는 곳에 있다. 원래 제철소가 있던 곳에 지은 것이기 때문에 내부 벽이 구리판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외부에는 철강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몇개 있다. 제철소가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면 이해가 가지 않지만 제철소를 생각하면 딱 어울리는 조형물들이다.
- 카실다 이투리사 파케아: 바스크 미술관과 컨벤션 센터 사이에 있는 공원. 특별히 볼 것은 없지만 공기 좋고 햇볕이 선명한 빌바오에서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추천. 다만 햇빛이 강하니 썬글라스와 썬크림은 필수. 흡연에 관대한 스페인 답게 엄마들이 유모차 끌고 와서 흡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 놀라지 말 것.
- 수비아르테 쇼핑몰: 카실다 이투리사 파케아 북쪽에 있는 쇼핑몰. 한국에 있는 쇼핑몰에 비하면 규모가 작아서 쇼핑할 것은 없지만 2층 푸드코트에 버거킹이나 중식 뷔페 같은 식당들이 있어서 굳이 스페인 요리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식사하기에 좋다.
- 모유아 광장: 신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걸어서도 금방 갈 수 있다. 볼거리는 그냥 분수대 하나 뿐이지만 다른 관광명소로 이어지는 교차로 역할을 한다. 구시가지 방향으로 Abando 거리에는 다양한 매장들이 몰려 있고 사람들도 북적거려서 서울의 명동 같은 분위기가 난다. 이 광장 사방으로 신시가지인데 대부분의 건물들이 하나도 비슷하지 않고 각기 다른 모습으로 지어져 있다. 그래서 건축학 전공자들에게는 교과서 같은 도시라고 불리운다.
- 산티아고 데 빌바오 대성당: 구시가지 중심부에 있다. 구겐하임이 있는 신시가지에서 가려면 강변을 따라 걸어도 되고 모유아 광장을 지나 걸어가도 되며 트램을 타고 가서 Arriaga 극장 정류장에서 내려서 걸어 가도 된다. 입장료를 내고 수신기를 받아서 들어가면 영어로 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분위기는 기타 다른 유럽의 성당들과 비슷하다. 카톨릭신자들에게는 특히 강한 인상을 남기는 장소이다.
- 누에바 광장: 구시가지에 있는 장방형 광장으로 사방으로 건물이 들어 차 있다. 여기에 음식점들이 가득 차 있고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한국으로 치면 거대쇼핑몰의 야외 푸드코트 같은 느낌 또는 북적이는 시골장터의 야외식당 느낌이 난다. 특별한 볼 거리는 없다.
- 아차란다 언덕 전망대: 주비주리 다리를 건너서 조금만 걸어 가면 푸니쿨라 탑승장이 있다. 여기서 푸니쿨라(인클라인)을 타고 올라 가는데 경사가 어마어마하다. 45도에서 시작해서 60도까지 간다.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보면 전망이 매우 좋다. 다만 날씨가 좋아야 한다. 원래 전망대 위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몇개 있었는 데 코로나19 때문에 모두 망하고 카페는 커녕 편의점도 없다. 푸니쿨라 탑승 티켓을 끊을 때는 왕복으로 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언덕에서 내려 올 때 티켓을 다시 사야 한다. 아래쪽 푸니쿨라 탑승장 근처에 괜찮은 카페와 베이커리들이 있으므로 간식을 먹고 싶다면 여기를 추천.
-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 빌바오의 축구클럽 아틀레틱 클루브의 홈 구장으로 바스크 컨벤션 센터에서 남쪽으로 조금만 걸어 가면 나온다. 내부에 클럽의 박물관이 있는데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축구장에 성당/예배당 이름이 붙은 것은 여기에 있던 예배당의 이름을 가져다 써서 그런 것이다. 아틀레틱 클루브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경기 몇시간 전부터 시내 곳곳에서 저지를 입은 사람들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이곳으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수요일이나 주말에 빌바오를 방문한다면 여기서 아틀레틱 클루브의 경기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경기장 수용인원이 5만명이 넘어 가므로 경기 1시간 전에도 어지간해서는 좌석이 남아 있다.
- 시티투어버스: 신시가지와 구시가지에 있는 관광명소들을 돌아다니는 버스인데 이 버스가 방문하는 대부분의 관광지를 걸어서 갈 수 있기 때문에 굳이 탈 필요는 없다. 다만 2층에서 내려다 보면서 관광을 하고 싶다면 추천. 단 2층에 앉는다면 가장 앞 자리에 앉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탑승권이 비싸므로(2023년 9월 기준 성인 16유로) 굳이 탈 이유가 없다. 2층은 오픈되어 있으므로 여름에는 썬글라스 및 썬크림 필수.
- 빌보트: 주비주리 다리 동쪽에 있는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수상 투어 보트이다. 강을 돌아오는 1시간 짜리(2023년 9월 기준 성인 14유로)와 바다까지 갔다 오는 2시간 짜리가 있다. 이 보트를 타고 강하구로 내려가면 과거에 사용하다 버려진 오래 된 건물들을 볼 수 있다. 이 보트는 2층짜리인 데 전망 좋은 2층에 앉기 위해서는, 그것도 가장 앞자리에 앉기 위해서는 탑승 1시간 전에 가서 줄을 서는 것이 좋다. 보통 출발 15분 전에 탑승하는 데 이때 가면 2층에는 자리가 없다. 2층은 오픈되어 있으므로 여름에는 썬글라스 및 썬크림 필수.
- 이리베라 시장(Erribera merkatua) : 구시가지 남쪽 끝 단독건물에 있는 재래시장으로 옛날의 시장 모습을 보고 싶다면 추천. 다만 내부적으로는 현대화되어서 일반적인 쇼핑몰/푸드코트와 유사하므로 재래시장의 분위기는 거의 없다. 그리고 오픈 시간이 오후 중간에 끊어져 있으므로 반드시 시간을 확인하고 갈 것.
- 비스카야 다리: 특이하게도 선박모양의 객실을 줄로 들어서 건너가는 방식이다. 이건 밑에 배가 지나도록 도개교로 지어졌어야 하는 건데 100년전 기술이 발전하지 않아 도개교를 짓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방식이다. 다른 관광지들과는 다르게 바다 근처 강 어귀에 있으므로 지하철을 타고 한참을 가야 한다. 굳이 여기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다른 관광지들은 특정 지역 근방(신시가지와 구시가지)에 몰려 있는 데에 비해 여기는 이 다리 하나만 있기 때문이다. 이거 하나를 보기 위해서 지하철을 한참 타고 가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 이레아가 해변: 비즈카야 다리에서 북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나오는 해변이다. 바로 위에 아리구나가 해변이 있다. 둘 다 해수욕장인데 빌바오까지 와서 해수욕할 생각이 아니라면 굳이 찾아갈 필요는 없다.
- 빌바오 시내에는 없지만 가 볼만 한 곳으로는 산 후안 데 가스텔루가체(San Juan de Gaztelugatxe), 게르니카와 도노스티아(산 세바스티안)가 있다. 빌바오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가스텔루가체는 바닷가 절벽 위에 세워진 예배당이고 게르니카는 피카소의 작품으로 유명한 곳이다. 가스텔루가체에서 예배당에 가기 위해서는 매우 가파른 언덕을 내려가서 다시 해안가 절벽을 올라가야 하는데 돌아 오는 길이 가는 길보다 10배는 힘들다. 관절에 심하게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장애가 있거나 연로하신 분은 끝까지 가지 않고 중간까지만 가서 돌아 오는 것이 좋다. 가스첼루가체는 렌터카를 이용하거나 여행사 패키지로 간다. 가스첼루가체, 베르메오 항구와 게르니카를 하루에 볼 수 있는 패키지를 추천한다. 가스첼루가체에서 서쪽으로 조금만 가면 레모니스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데 폐쇄되어서 현재는 발전은 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곳에 관광객들이 찾아 가곤 한다. 이곳은 대중교통은 아예 없으므로 렌터카로 가야 한다. 한국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의 연고지, 산 세바스티안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도노스티아는 빌바오에서 버스로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빌바오 버스터미널은 산 마메스 바로 밑에 있다. 빌바오에서 도노스티아를 왕복하는 버스는 하루에 다섯 편이 있는데 12시에 빌바오를 출발해서 18시에 도노스티아 출발편을 타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렌터카로 가면 1시간 정도 걸리지만 도노스티아에서 주차가 정말 어렵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도노스티아 근처 헤타리아라는 항구가 있는데 유명 의류디자이너였던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의 출생지이다. 그래서 그의 박물관(Cristóbal Balenciaga Museoa)이 있다. 의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찾아가 보도록.
4. 스포츠
이곳을 연고로 하는 대표적인 축구단은 아틀레틱 클루브가 있는데 아틀레틱 클루브는 바스크 지방 출신과[7] 빌바오 유스 출신 선수만 기용한다는 독특한 순수혈통주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야구단으로 디비시온 데 오노르의 S. Inazio Bilbao Bizkaia가 있다. 농구단으로는 빌바오 아레나를 홈구장으로 삼고 있는 Liga ACB의 빌바오 바스켓(Bilbao Basket)이 있다.5. 여담
전체 인구의 22%가 스페인 국외 출생자로 구성된 바르셀로나와 비교하면 외국 출생 인구가 적은 편이다. 도시에서 동양인을 찾아보기 정말 힘든데 이민 인구 대다수가 콜롬비아,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같은 라틴 아메리카 출신이다.UEFA 유로 2020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아틀레틱 클루브의 홈구장인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진행될 예정이였지만 추후에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 카르투하 데 세비야 구장으로 변경되었다.
[1] 바스크어[2] 광역 인구 포함 시 1,037,847명[3] 시내 한복판에 대형 바스크기가 걸려 있고, 도로 표지판에서도 스페인어가 아닌 바스크어를 자주 사용한다.[4] 두 도시 모두 유럽에서도 제일가는 분리주의 근거지다.[5] 바르셀로나도 유명 관광지들이 몬주익 언덕 근처에 몰려 있으므로 둘러 보는 데 2일이면 된다. 그리고 몬주익 언덕은 공항 근처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다. 일주일 정도의 여행을 계획했는 데 바르셀로나 또는 빌바오 같은 곳에 계속 머물러 있다면 2~3일 후에는 볼 게 없게 된다.[6] 해당 지역이 어떤 지역인지 알고 싶다면 담배 냄새가 나는지 보면 된다. 길거리에서 흡연하는 사람이 많고 길거리에 담배꽁초가 널려 있다면 분위기가 좋지 않은 동네이니 어지간하면 가지 말아야 한다.[7] 이 때문에 구단 제1호 외국인 선수도 프랑스 북부 바스크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