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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7 09:44:13

대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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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2. 역사3. 계산4. 세계 곳곳의 대척점
4.1. 한국4.2. 해외
5. 대척점으로의 비행6. 여담

1. 개요

대척점(, antipodes[1])은 지구 중심으로 들어가서 반대편으로 나오는 지구 표면(지각)상의 지점. 대척점에 위치한 두 곳은 계절과 밤낮이 반대이다.

구면기하학의 시각으로 보자면 두 직선교점 사이의 관계이다.

2. 역사

지구가 구형이라는 사실이 더 먼저부터 퍼진 오리엔트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대척점에 대한 이론이 있어왔다. 1세기의 지리학자 폼포니우스 멜라(Pomponius Mela)는 대척점에도 육지가 있을 테지만 적도의 뜨거운 열기로 상호간의 교류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여겼다. 프톨레마이오스는 자신들이 살고 있는 대륙과 정반대에 있는 미지의 남방대륙을 상정하였다. 5세기에는 북반구 대륙과 미지의 남방대륙이 서로 면적이 비슷해야지만 균형이 맞을 것이라는 이론이 생겨났다. 이에 따라 대항해시대에는 북반구 대륙과 대척점에 있으리라고 여겨지는 미지의 남방대륙을 찾기 위해 많은 탐험가들이 동원되었다. 그러나 미지의 남방대륙에서도 언급되는 바와 같이 남반구에는 오스트레일리아남아메리카, 남극 같은 대륙이 있긴 있어도 유라시아 만큼 크지는 않았고, 대부분은 거대한 바다가 위치해있음이 밝혀졌다.

3. 계산

구글맵스로 본 강남역사거리의 대척점
37°29'52.5"S 52°58'20.7"W
혹시 호기심이 생긴다면 구글 지도를 활용해서 자신의 또는 원하는 장소의 대척점을 찾아볼 수 있다.
  1. 구글 지도 검색창에 주소나 장소를 입력해서 위치를 찾는다.
  2. 대상지가 대한민국인 경우 지도 화면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여 "이곳이 궁금한가요?"를 선택하면 포인트가 표시되는데 이 포인트를 클릭하면 좌표값이 나온다. 앞이 위도, 뒤가 경도다. 예컨대 강남역의 경우 "37.49798, 127.02762" 대상지가 대한민국 이외의 지역인 경우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면 메뉴 상단에 위도/경도가 바로 표시된다.
  3. 위도에 -1을 곱한다(즉, 부호를 바꾼다). 강남역의 경우 "37.49798 * (-1) = -37.49798"
  4. 경도가 양수인 경우 경도에서 180을 빼고(결과값은 음수), 음수인 경우 경도에 180을 더한다(결과값은 양수). 강남역의 경우 "127.02762 - 180 = -52.97238"
  5. 이렇게 계산된 대척점의 좌표를 구글 지도 검색창에 "위도, 경도"의 형식으로 입력하고 검색 버튼을 누르면 대척점으로 화면이 이동한다. 강남역의 경우 "-37.49798, -52.97238"이라고 입력한다.

수포자라 계산을 못하겠으면 아래의 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4. 세계 곳곳의 대척점

파일:대척점.png
지구 지각의 2/3가 바다인데다 대부분의 육지는 북반구에 몰려있으므로, 원 지점과 대척점이 서로 대륙, 섬 등 육지인 경우는 많지 않다. 남극 대륙북극권을 제외하고는 남미 대륙과 동아시아 만이 많이 겹칠 뿐이다. 그걸 제외하면 대륙과 대륙이 서로 대척점을 이루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는 제주도브라질-우루과이국경지대, 중국 동부와 칠레 - 아르헨티나[2], 캄보디아페루 중남부[3],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과 콜롬비아, 스페인 - 뉴질랜드, 말리피지 정도가 있다.[4]

4.1. 한국

한국은 대체로 남미의 우루과이 일대가 대척점이다.

한반도제주도 일부와 전라도 다도해 지역 일부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대척점이 우루과이아르헨티나 동쪽 앞바다이다. 한반도가 대략 북위 33.1~43도, 동경 124.1~131.9도에 걸쳐 있고 있으므로 이 범위 안의 대척점인 남위 33.1~43도, 서경 48.1~55.9도에 속하는 나라는 우루과이브라질 단 둘뿐이다.[5] 인접 국가인 아르헨티나는 중국과 대척점을 이루어 한반도와 대척점을 이루지 않는다.

육지와 육지가 서로 대척점을 이루는 곳은 위도로 북위 33.1~35도, 경도로 동경 124.1~126.6도(남위 33.1~35도, 서경 53.4~55.9도)에 해당하는 곳 뿐이다.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곳은 전라남도 진도군신안군, 제주도 단 3곳 밖에 없다. 대략 우루과이 동부의 말도나도 주, 로차 주, 트레인타 이 트레스 주 동쪽 해안가 일부 지방과 브라질의 남부 히우그란지두술 주 최남단 미림 호 일대 지역이다. 참고로 우루과이의 수도 몬테비데오의 대척점은 전라남도 신안군 홍도의 서북쪽 해상 100 km 지점이다.

국내에서 대척점이 브라질 영토로 떨어지는 곳은 제주도 뿐이며 진도군과 신안군도 서쪽 섬 지역 정도만이 우루과이 영토 내에 대척점이 형성된다.

4.2. 해외

파일:argchi.jpg
대척점을 이용한 개그로, 만우절의 아르헨티나의 한 거리의 모습

5. 대척점으로의 비행

중간에 어딜 경유하든지 대척점에 이르는 거리는 구의 특성으로 이동 거리가 같다.

현재의 항공기술로도 대척점까지 중간 기착 없이 연속으로 비행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군용기로는 이미 1950년대 출시된 B-52가 공중급유기를 이용한 연료 재보급 없이 지구 반바퀴에 해당하는 거리[8]를 연속으로 비행하는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시험용 비행기로는 이미 1986년에 지구 반바퀴를 넘어 아예 지구를 한바퀴 도는 세계일주 비행을 중간 연료 보급 없이 연속비행으로 달성했다.#

그러나 상업성이 없기 때문인지 2020년대를 기준으로 상용화된 여객기들은 항속거리가 부족해 대척점까지 바로 비행할 수가 없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북미유럽, 호주는 한 번에 날아갈 수 있지만 남미까지 가는 비행기들이 미국이나 유럽, 중동을 한 번 경유하는 것도 이 때문.[9] 다만 기술의 발달로 대척점에 근접한 위치까지 날아갈 수 있는 A350 XWB 같은 기종도 차츰 나오고 있다.

미국은 대척점이 인도양 앞바다라서 대척점까지 날아갈 경우가 거의 없다. 호주나 남아공이 좀 먼 편인데, 호주의 경우엔 실제로 뉴욕이 아니라 댈러스에서 시드니로, 또 LA에서 14시간(7500마일) 거리로 직항노선이 있다. [10] 그나마 인도가 대척점에 가까운지라 유럽이나 동아시아에서 환승해서 가는 경우가 많다.

에미레이트 항공,카타르 항공등 중동지역 항공사들이 엄청난 성장을 하고, 이 지역의 공항들이 항공교통의 요지로 발전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도 오일머니의 덕도 있지만, 중동지역의 대척점이 남태평양 한가운데라서, 육대륙의 사람이 많이 사는 주요도시들 어디나 항속거리 제한없이 사실상 세계 어디든 갈 수 있기 때문이다.[11]

6. 여담

흔히 초등학교 과학 시간에 지구에 대해 배우면서 '땅을 계속 파고 들어가면 지구 반대편 나라가 나오게 된다' 이야기를 한다. 이때 나오는 곳이 한국의 대척점 일대이다.

도라에몽의 도구 중에 지구 엘리베이터라고 지구 반대편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도라에몽의 도구답게 대척점까지 가는 데 딱 40분[12]밖에 안 걸리는 엄청난 물건이다. 신 도라에몽 16기 4화에서 이 도구가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비실이브라질로 여행을 가는데 안 끼워주니까 노진구가 샘이 나서 도라에몽의 도구를 쓰는 그런 전개이다.[13] #

광케이블 통신에서 매질 중 빛의 속도, 라우터의 지연 등으로 인해 대척점 근처의 응답속도 지연시간은 200ms~300ms정도가 나온다.

일상에서는 완전히 상극인 것, 정반대편의 적대자를 "대척점에 있다"라고 표현하곤 한다.
[1] 오스트랄라시아를 뜻하기도 한다.[2] 공교롭게도 아르헨티나와 칠레 모두 수도가 중국의 대도시 및 중요도시와 대척점 관계이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는 중국의 고도이자 현재도 대도시인 시안과,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중국의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와 대척점이다.[3] 호찌민시를 비롯한 베트남 남부 지역도 페루와 대척점이다.[4] 전 국토의 대척점이 육지인 국가는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밖에 없다.[5] 심지어 제주도 일부는 대척점이 우루과이브라질 국경에 걸친 호수 위(미링 호/Lagoon Mirim나 Mangueira 호수)에 존재해 육지끼리 대응되는 경우는 더 적어진다.[6] 정말 우연히도 이 지역의 아르헨티나 측 행정구역 명칭이 '포르모사 주'인데, 대만의 별칭 또한 '포르모사'이다. 또한 파라과이는 남아메리카에서 유일하게 대만과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7] 프랑스령 투아모투 제도인데, 지리적으로는 폴리네시아 섬에 속한다. 면적은 대한민국의 울릉도보다 약간 작다.[8] 1962년 오키나와에서 마드리드까지 무급유 비행 성공. 물론 오키나와와 마드리드가 대척점은 아니고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해 가면 지구 반바퀴보다 짧은 거리이지만 당시는 냉전 상황이라 미국의 군용기가 중국이나 소련 영공을 통과하기 어려워서 오키나와에서 출발해 태평양을 건너 미 대륙을 횡단한 다음 대서양을 건너 유럽까지 가는(...) 루트로 비행했기 때문에 지구 반바퀴 거리를 비행한 것이다.[9] 주로 두바이 국제공항에 중간기착하여 다시 남미로 날아간다.[10] 싱가포르항공A350 XWB을 이용해 미국 뉴어크국제공항에서 싱가포르 창이 공항으로 가는 19시간, 1.5만km 세계 최장 거리/최장 시간의 직항노선을 개설했다. 현재 항속거리 상위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에어버스 A350 XWB 기종이 차지하고 있다. 항속거리 참고. 콩라인이었던 댈러스-시드니(최장거리)와 애틀란타-요하네스버그(최장시간)이 왕관을 나누어가졌다.[11] 에미레이트 항공과 카타르 항공의 허브 도시인 도하와 두바이의 대척점은 핏케언 제도 인근이다. 여기가 얼마나 외진 곳인지는 핏케언 제도 항목에 들어가 지리를 보면 알 수 있다.[12] 평균 속력은 약 9550km/h이다. 참고로, 음속이 약 1235km/h(영상 15 ℃, 1000 hPa 기준)이다.[13] 참고로 일본판 기준으로 노진구가 거주중인 도쿄도 네리마구의 대척점은 히우그란지두술주이니 지구 엘리베이터를 쓰면 브라질에 도착할 수 있는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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