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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광복 50주년 특별기획 모래시계 (1995) Sandglass | ||
<colbgcolor=#2f3533><colcolor=white> 시청 등급 | 15세 이상 시청가 | |
방송 시간 | 본방: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재방: 수요일, 목요일, 토요일, 일요일 밤 9시 50분~[1] | |
방송 기간 | 본방: 1995년 1월 9일 ~ 1995년 2월 16일 재방: 1998년 1월 14일 ~ 1998년 2월 21일 | |
방송 횟수 | 24부작 | |
채널 | SBS | |
장르 | 시대극, 멜로, 피카레스크 | |
제작 | SBS프로덕션[2] | |
제 작 진 | <colbgcolor=#2f3533><colcolor=white> 연출 | 김종학 |
극본 | 송지나 | |
조연출 | 박창식, 김인수, 신윤섭, 정순애 | |
촬영 | 서득원, 연석돌, 유종수, 박경식 | |
카메라 | 김용원, 한상원, 손장하 | |
조명 | 송문섭 外 다수 | |
기술 | 박원희 | |
미술 | 서상정 | |
무술 | 황정리, 유창국 | |
음악 | 최경식, 정용국, 양경희 | |
출연 | 최민수, 고현정, 박상원, 이정재 外 | |
링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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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너희 어머니가 나랑 해외 여행을 갔다가 나 몰래 모래시계를 샀더구나. 이걸 나한테 건네주며 이런 말을 하더라.
이거 봐. 뭔가 뜻이 있는 거 같지 않냐. 한쪽 모래가 다 떨어지면 끝나는 게 꼭 우리 삶 같아.
아무리 대단한 것이라도 끝이 있는 법이지.
이거 봐. 뭔가 뜻이 있는 거 같지 않냐. 한쪽 모래가 다 떨어지면 끝나는 게 꼭 우리 삶 같아.
아무리 대단한 것이라도 끝이 있는 법이지.
1995년 1월 9일부터 동년 2월 16일까지 SBS에서 방영한 드라마.[3] 박정희 유신정권 말기부터 제6공화국 출범까지를 배경으로 YH 사건, 5.18 민주화운동, 삼청교육대 등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직접적으로 묘사한 첫 드라마이다. 격동의 대한민국 현대사와 개인의 인생이 맞물려, 시대의 풍파에 쓸려나가는 한 인간의 비극적인 삶을 묘사한 걸작 드라마로 오늘날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2. 공개 정보
개국 초창기에 아직 자리잡지 못하고 있었던 SBS가 사활을 걸고 제작한 작품이다. SBS에서는 파격적인 사전제작 조건을 제시하며, 인력,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MBC의 김종학 PD를 삼고초려 끝에 스카웃했고, 여명의 눈동자에서 김종학 PD와 호흡을 맞췄던 작가 송지나와 음악 감독 최경식을 영입했다.감독의 전작 여명의 눈동자 출연 배우 중 김종학 감독이 필요한 배우들을 데려왔다. 박근형, 정성모, 박상원, 고현정 등이다.[4] 경쟁사 MBC의 간판 스타 최민수, 박상원을 둘 다 빼왔으며 신인 이정재를 발굴했다. 손현주도 최민수의 부하로 등장한다. 후반부 박상원의 처로 조민수가 나오며 김보성의 젊은 모습 또한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이희도, 이승연, 김을동, 홍경인, 김정현, 김영옥, 김병기, 장항선, 이두일, 손호균, 박영지 등을 볼 수 있으며, 작고한 중견배우 남성훈, 조경환, 김영애, 김인문 또한 볼 수 있고 중견 성우인 김기현, 이영달, 황원, 이우신, 박태호 등도 출연했다.
2.1. 오프닝
3. 등장인물
3.1. 주요 인물
- 박태수 (최민수 / 아역 김정현)
이 드라마의 주인공. 아버지는 태어나기 전에 죽었고, 요정을 운영하는 모친과 단둘이 살았었다. 학창시절부터 주먹으로 유명했는데 어느날 어머니가 태수에게 공부할만한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한 것을 자책해 사과하며 눈물을 흘리자 개심하고 같은반 전교 1등인 우석에게 도움을 청하여 학업에 전념한다.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해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삼게 되지만 육사 진학은 부친의 좌익 행적[5]으로 인해 좌절되었고 유일한 혈육이었던 모친마저 세상을 떠나자 모든 것을 버리고 암흑 세계에 입문하면서 정치깡패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다 우석의 대학 동기이자 우석의 자취방 이웃인 혜린을 만나 사랑에 빠졌지만 혜린은 카지노 대부 윤재용 회장의 딸이었고 결국 이룰 수 없는 사랑이었고, 결국 둘의 사랑은 윤재용과 이종도에 의해 태수가 삼청교육대에 끌려가고, 혜린이 태수의 훈방을 조건으로 그와 헤어질 것을 윤재용과 약속하면서 끝나게 된다. 갖은 굴욕을 견뎌낸 태수는 삼청교육대를 나온 후 노주명의 옛 조직을 흡수[6], 다시 세력을 키워 암흑 세계의 거물로 성장하지만 사실 그 모든 것은 혜린과의 사랑이 혜린과 자신의 위치가 달라서 맺어지지 못했던 것인 만큼 자신이 혜린과 대등한 위치가 되어 혜린과 맺어지기 위해서였고,[7] 혜린이 몰락할 위기에 처하자 전재산을 처분해 혜린을 다시 구해준다. 그러다 종도의 밀고[8]로 다시 감옥에 가게 되었는데, 혜린이 태수가 전재산을 털어 자신을 구해준 것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자신을 꺼내기 위해 비자금 장부로 윗선과 거래를 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탈옥을 감행한다. 그리고 안기부로 끌려가던 혜린을 다시 구출하고 혜린의 별장에서 하룻밤을 보내는데, 여기서 종도가 비자금 장부를 뺏기 위해 혜린을 죽이려 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종도의 부하들을 추궁해 종도의 위치를 알아내서 종도를 물에 빠뜨려 죽인다.[9] 그 직후 다시 체포되어 결국 살인죄와 정치깡패로 활동한 죄 등으로 사형을 선고받고[10] 2년 후,[11] 32세의 나이로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는데, 사후 태수 본인의 양친처럼 화장되어서 산에 뿌려졌다. YH 사건, 광주 5.18, 삼청교육대 등 대한민국 흑역사의 현장마다 우연히 그가 있었다. 윤혜린 혹은 후배, 그 어느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4공과 5공을 헤쳐갔으며 자신이 헤쳐 온 5공이 끝나고 6공이 시작되었을 때 세상을 떠났다.
- 강우석 (박상원 / 아역(청소년기) 홍경인 / 아역(유년기) 허정민)
가난한 농가의 모범생. 전학 온 일진인 박태수를 처음엔 밀어내지만 결국 둘은 절친이 된다. 아버지가 비료 도둑으로 몰리는 모함에 휘말려 억울하게 땅을 뺏기는 등 아픔을 겪었지만[12] 태수가 준 장학금을 가지고 법대에 진학했고, 대학 때 만난 윤혜린을 좋아하게 되지만 우석 본인이 사법시험 준비 때문에 연애를 할 겨를이 없었던 것도 있었고 운동권이었던 혜린도 우석과는 거리를 두었기에 이어지지는 못했다. 학생 운동과 거리가 멀었던[13] 그는 사법시험 1차에 합격했는데, 어느 날 하숙집에 찾아온 태수가 주먹패에게 쫓기는 모습을 보자 친구를 구하느라 시험에 지각해 2차 시험에 떨어지고 만다. 낙방 후 자의반 타의반 입대한 우석은 자대배치 과정에서 특전사로 차출되며, 소속 부대가 광주 항쟁의 진압군이 되어, 그곳에서 우연히 시민군 사이에 있던 태수를 발견한다. 진압군으로 참여한 것에 죄책감이 컸던 우석은 제대 후 고향으로 낙향하려고 했으나 아버지의 유언으로 정신을 차리고, 마침내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로 임용되어 원칙과 양심을 지키는 검사로서 소임을 다한다. 선영과 결혼한 뒤 광주로 내려가 수사팀을 꾸리고 종도를 박 회장 살인범으로 구속시키며 혜린이 가진 윤 회장의 비자금 장부 사본을 통해 종도의 배후에 강동환이 있음을 알게된다. 장도식의 모략으로 안기부로 끌려가지만 영진의 도움으로 풀려나고 불완전하게나마 강동환을 잡아넣으며 그 소임을 다하지만, 그 과정에서 정치깡패인 친구 박태수를 잡아넣지 않으면 안되는 숙명을 짊어지고 박태수에게 사형을 구형한다. 강우석 본인은 구형을 할 수 없다며 검사장에게 담당검사를 바꿔달라고 요청했지만 수사 다 해놓고 그럴 거면 차라리 사표를 쓰라는 말만 돌아왔고, 결국 사표를 쓰려고 하나, 너의 구형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한 태수의 만류[14]로 결국 박태수에게 사형을 구형한다. 박태수와는 숙명적으로 다른 길을 택했지만, 박태수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함께했던 인물.
- 윤혜린 (고현정 / 아역 고은아[15])
카지노 대부 윤재용 회장의 딸이자 정식 후계자[16]지만 본인은 이 타이틀을 매우 싫어한다. 왜인고 하니 이 때문에 모두 자신을 멀리하고 이로 인해 자신의 삶이 어그러졌기 때문. 과거 자신이 납치당했을 때 아버지가 자신을 구하지 않겠다고 말한 일과[17] 정권에 돈을 상납하는 아버지의 사업 방식을 두고 갈등 끝에 집을 나와 학생운동에 투신하는데, 이 과정에서 대학 동기 우석과 그의 친구 태수를 만나 어수선한 시국 가운데 우정을 쌓아간다. 그 무렵 박정희 정권 붕괴의 도화선인 YH 사건이 터지고, 진압 현장에서 혜린과 태수는 운명의 장난처럼 시위대원과 구사대원이라는 정반대의 관계로 마주친다. 태수의 이중적인 모습에 혐오감을 느낀 혜린은 이내 조여오는 당국의 추적에 부산으로 도피하지만, 피신 차 의탁하던 집주인 양산댁의 딸 선애[18]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혀 고문을 받고 한동안 폐인으로 지낸다. 이후 다시 정신을 차렸지만 학교에서도 배신자로 낙인찍혀 복학할 수 없게 된 혜린은 외로움을 달래고자 들른 한 주점에서 우연히 태수와 재회하는데, 둘은 정회를 터놓으며 서서히 연인으로 가까워진다. 그러나 그런 관계를 못마땅히 여긴 윤회장에 의해 태수는 삼청교육대로 끌려가고 혜린은 태수를 구해내기 위해 다시는 그와 만나지 않을 것을 조건으로 아버지 밑에서 후계자 수업을 받기로 약속하면서 카지노 사업을 물려받게 된다. 우석과는 대학 동창 사이였지만 우석이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알면서도 태수와의 사랑으로 하여금 한편에 묻어두었고 우석은 선영과 이어진다. 아버지 윤회장이 정치세력과 손을 잡고 대의를 꿈꾸다 몰락하자 태수와 조력자들의 도움으로 사업을 경영하며 카지노는 물론 슬롯머신 사업권까지 빼앗으려는 강동환에게 맞선다. 종도가 갖고있던 비자금 장부의 사본을 빼돌리지만 이때문에 장도식과 강동환에 의해 보석으로 석방된 종도가 눈이 뒤집혀 혜린을 납치하지만 재희가 목숨을 바쳐 구해냈다. 혜린은 유일한 가족이었던 재희의 죽음과 민변호사의 사퇴로 홀로 남은 상황에서 태수와의 사랑을 확인하고, 그가 종도 살인죄와 각종 정치 테러에 가담한 일로 사형 선고받는 순간을 지켜보았다. 2년 후 태수가 사형을 받은 뒤, 그의 시신을 화장하고 석양이 질 무렵에 유골을 산에 뿌리는 것으로 드라마의 막을 내린다.
- 이종도 (오종도)(정성모/ 아역 김정학)
이 드라마의 메인 빌런이자 최종보스. 태수와 우석의 고교 동창. 한때는 태수와 형제 같은 친구였지만, 자신의 부귀와 영달을 위해, 혹은 자신의 안위를 위해 벌인 일들이 하나같이 극중의 중요 갈등을 빚어낸다. 성범의 조직에서 태수에 비해 인정을 받지 못하자 태수의 지시인 것처럼 백곰을 속여 독단적으로 노주명의 카지노를 급습한다. 이 과정에서 정인재의 활약으로 일이 틀어지자 태수를 끌어들이고, 결국 인재를 뒤에서 기습해 아킬레스건을 끊어버린다. 이 사건으로 성범의 눈밖에 난 종도는 점점 태수가 출세에 방해가 되자 윤재용에게 붙어 태수를 삼청교육대로 보내고 태수가 몸담았던 성범의 옛 조직을 차지하면서 사이가 틀어진다. 이후 윤재용을 배신하고 박 회장을 살해한 뒤 윤재용에게 누명을 씌워 궁지에 모는 등 비열한 악행을 저지른다. 이때문에 윤재용은 심장마비로 죽고, 자신은 박 회장 살인죄로 교도소에 수감된다. 작중 후반 자신이 숨기고 있던 비자금 장부의 사본을 혜린이 넘겨짚기 + 사본을 이용해 종도를 꺼내줄 수 있는 것처럼 회유를 해서 종도에게서 빼돌리자 궁지에 몰리게 된 장도식과 강동환이 자신을 보석으로 석방케 해서 그 사본을 찾아오라고 지시했고 종도는 부하들을 동원해 혜린을 납치하지만 재희가 목숨을 바쳐 혜린을 구하고 경찰이 오자 재희를 쇠파이프로 때려 죽게 만든 후 달아난다. 그 후 여객선을 타고 해외로 도피를 시도하지만,[19] 종도의 부하들을 족쳐 종도의 위치를 알아낸 태수에게 잡히게 되었고, 여객선 위에서 태수에게 목이 죄인 상태에서 살려달라고 애걸하자 마음이 흔들린 태수는 그를 살려주고 떠나는데 종도는 칼을 잡아서 태수를 찌른 후 달아나고 그날 밤 트레일러에 뛰어내려서 태수와 격렬히 싸운 끝에, 태수의 발차기에 얼굴을 정면으로 맞고 물에 빠져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20] 여담으로 어떠한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10회까지는 이종도가 아니라 오종도로 나오다가 이후부터 이종도로 이름이 바뀌게 된다.[21] 송지나 같은 치밀한 작가와 김종학 PD가 이 점을 놓칠리가 없었을 텐데 의아한 부분이다.[22] 여담으로 20회에서 광주공항을 통해 홍콩에 갔다온 듯 나오는데, 사실 광주공항에 국제선 취항이 허용된 것은 1995년이어서 해당 장면은 재현 오류이다. 심지어 광주공항에 국제선이 취항이 허용된 뒤에도 홍콩으로 가는 노선이 있었던 적은 한 번도 없다.
- 백재희 (이정재)
윤혜린의 보디가드. 본시 혜린을 납치했던 정대식[23]이 거느리던 부하들 중 한 명이었으나, 윤재용에 앙심을 품고있던 정대식에 납치된 어린 혜린을 처음 만난 후, 조직을 배신하고 윤재용에게 몰래 전화를 걸어 혜린이 있는 곳을 알려주고, 더이상 쓸모가 없어진 윤혜린을 정대식의 부하 한 명이 범하려하지만 몸을 던져 그녀를 구한다. 덕분에 윤재용의 총애를 받고, 윤재용의 휘하로 들어가 윤혜린의 보디가드가 된다. 혜린이 대학 시절에 학생운동 사건에 연루되어 계엄사의 혹독한 취조를 겪고 폐인이 되었을 때도 지극어린 정성으로 그녀를 재기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고교 시절까지 검도 선수였으며[24], 그에 걸맞은 상당한 실력을 지니고 있어 태수와 함께 혜린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구해주는 인물. 다만 오랜 기간 수련한 검도 실력에 비해 맨손격투는 약한 편이며, 이로 인해 무기가 없을 때는 린치당하는 장면이 여럿 등장한다. 항상 그림자처럼 과묵히 혜린을 보필하는데, 사실은 혜린을 오랜 기간 연모하고 있었다. 혜린의 마음이 태수에게 향한 것을 보면서 그저 뒤에서 지켜보는 외사랑을 하게 되고, 그나마도 혜린을 항상 옆에서 지켜보고, 가장 가까이에 있는 것만으로 만족을 느낀다. 혜린이 모든 사업을 정리하면서 재희를 제주도로 보내는데, 재희는 떠나던 중 불길한 예감을 감지하고 영진의 차에 탑승하여 혜린이 종도에게 납치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따라가 혜린을 구하려 뛰어든다. 처음에는 검도 실력으로 여러명을 제압했지만 중과부적이었고, 혜린을 죽이려던 종도의 쇠파이프에 대신 머리를 맞아 사망한다. 마지막에 응급실로 실려가던 중 그가 자신을 애타게 부르는 혜린의 얼굴을 보며 죽으면서 그의 시점으로 묵음 처리된 혜린의 외침과 카메라가 페이드아웃되는 연출이 굉장히 슬프다.
3.2. 혜린 주변 인물
- 윤재용 (박근형)
윤혜린의 부친. 카지노의 대부. 암시장 장사꾼에서 출발해 카지노 회장으로 등극한 입지전적의 인물로, 정권과 결탁해 정치자금을 상납하는 대신 카지노 업계를 주도한다. 작 중반까지 승승장구하지만, 박승철 회장을 바지사장으로 앞세워 비즈니스를 하다가 박승철과 박태수에게 뒤통수를 맞는다. 하필 박승철 회장에게 뒤통수를 맞은 걸 알게 된 시점이 커다란 조감도 모형 앞에서 자신의 장대한 계획을 혜린에게 줄줄이 읊어준 직후라 더욱 허망한 느낌을 자아낸다. 물론 배후는 강동환의 안기부 패거리. 윤재용이 자신들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자, 본보기로 조지려 한 것이다. 설상가상 이종도가 폭주하면서 박승철 회장을 암살하는데, 박 회장 살해를 사주했다고 윤회장이 덤터기를 쓰면서 카지노를 잃게 될 위기에 처한다. 인맥을 이용해 위기를 타개하려는 시도와 로비 장부를 이용한 거래마저 실패하자 딸에게 급히 카지노 경영권을 넘기고 최후의 카드로 정권의 비리를 폭로하려 기자 회견을 자처하지만 이미 언론은 정권의 시녀에 불과했고, 아무 기자도 회견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충격을 받은 그는 현장에서 홀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25] 한미한 집안 출신에 조직폭력배인 박태수를 딸로부터 떼어내기 위해 이종도를 이용해 삼청교육대에 태수를 집어넣었지만, 윤 회장도 혜린을 먼저 만나지 말고 자신을 먼저 만났어야 했다는 말을 한 것을 보면 나름대로 박태수의 능력을 아까워는 한 듯하다. 윤 회장 말마따나 박태수가 윤 회장을 먼저 만났다면 정말 결말은 몰라도 이 작품의 줄거리는 크게 달라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 민 변호사 (김종결)
윤재용 일가의 고문변호사. 윤재용의 최측근이며 작중 내내 윤재용을 보필한다. 윤재용의 갑작스런 죽음 후 윤혜린이 후계자에 오르자 재희와 함께 그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준다. 하지만 결국 작 종반 윤재용이 윗선에 정치자금을 댄 것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변호사 면허가 취소된다. 다만 본인은 벌금형으로 끝난 것이 다행이고, 이제는 은퇴해야겠다고 말까지 하는 걸로 봐서 딱히 불만은 없는 듯.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비극을 맞은 반면, 무탈하게 해피해진 몇 안되는 인물.
- 혜린 어머니 (문예지)
윤재용의 아내이자 윤영재, 혜린 남매의 어머니. 혜린이 어릴 적부터 지병을 앓고 있었으며 윤재용이 영재에게 혜린이 납치된 일을 말하지 말라고 일러두었으나 협상 과정 전화 통화에서 아버지가 동생을 버린것처럼 행동한 것으로 오해한 영재가 일러바치는 바람에 충격으로 쓰러져 사망했다.
- 윤영재 (김응석 / 아역 한성진)
윤재용의 장남. 윤혜린의 오빠. 대찬 기질의 동생과는 달리 온화하고 유약한 성격으로 묘사된다.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혜린이 납치된 일을 모친에게 말하지 말라는 충고를 받았음에도 이를 듣지않고 모친에게 고하는 바람에 모친이 충격으로 사망한 것에 죄책감을 품었다.[26] 성인이 된 윤영재는 온후한 부잣집 맏도련님같은 풍모를 갖고 있다. 작 중반 미술공부를 위해 약혼녀[27]와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 어린시절부터 이미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을 기질은 아니었던 것으로 그려진다. 성격도 성격이지만 애초에 아버지의 사업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는지 가출 생활중인 혜린을 지켜보던 재희에게 아버지와 그 수하들에 대해 비꼬는 말을 하기도 한다. 이후 윤 회장의 사망으로 일시 귀국하는데, 자신의 아이까지 가진 약혼녀와 행복한 모습으로 전화통화를 하는 모습이 주변에 기댈 사람 하나 없이 위기에 빠진 카지노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중인 혜린과 극명히 대비된다. 양친이 세상을 떠나기는 했지만, 이 작품에서 가장 행복한 결말을 맞은 인물들 중 하나.
- 윤재용 비서 (선우재덕)
- 장근섭 (황정리[28])
윤재용 회장의 보디가드. 윤재용 사후에 사업을 이어받은 윤혜린 밑에서 일한다. 다만, 혜린의 담당 보디가드는 백재희였기때문에 이때부터는 개인 보디가드보다는 사업 전반에 무력이 필요한 일에 활동한다.모래시계 월드 무력 최강자
3.3. 태수 주변 인물
- 태수 어머니 (김영애)
요정을 경영하고 있으며, 직업적인 고초로 알콜에 의존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태수를 삶의 유일한 희망으로 의지하며 살아가지만 빨치산이었던 남편의 과거 때문에 아들까지 좌절을 겪는 것에 안타까워한다.[29] 어느 날 남편의 유골을 뿌렸던 산에 가서 술을 마신뒤 기차를 기다리던 중 바람에 의해 철길로 떨어진 목도리를 건지려 들어갔다가 최후를 맞이한다.[30]
3.4. 우석 주변 인물
- 강만석 (김인문)
강우석의 아버지. 농사꾼이며, 우석이 검사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가 되는 인물. 과거(우석의 어린 시절) 까막눈인 자신이 법을 알지 못해 누명[31]을 쓰고 경찰에 끌려간 일이 있어서 장남인 우석이 꼭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가 되기를 당부한다. 친구와 같이 지낸다는 아들 우석을 보기 위해 간 곳이 알고보니 태수 모친이 운영하는 요정이었고 대노하며 우석을 데리고 가려 했지만 태수 어머니의 간곡한 호소로 마음을 돌린다. 이후 우석에게 위로 어린 유언을 남기며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다. 글도 모르고 가난하지만 삶으로 터득한 지혜를 많이 갖고 있으며, 우석에게 전해준 만석의 가르침과 인생관은 이후 우석의 인생에 중요한 결정들과 검사 생활에 있어 큰 영향을 준다.
- 우석 어머니 (남정희)
- 강영석 (김성훈 / 아역 윤동원)
강우석의 남동생. 검사가 된 형 대신 고향에서 밭일을 하고 노부모를 돌보았다.
- 정선영 (조민수)
강우석의 아내. 결혼 전에는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우석이 세들던 하숙집 주인의 딸로 우석을 짝사랑했으나, 사법시험에 합격한 우석에게 여기저기 정혼 신청이 들어오자 우석에 대한 마음을 차츰 접으려 한다. 그러던 중 병세가 위독해져 입원한 아버지를 홀로 간병하던 선영에게 우석이 찾아오고, 부친의 임종 앞에서 선영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는 우석을 보며 다시 마음을 열게 된다. 그후 장례식장에서 이어진 우석의 진실한 청혼에 감동한 선영은 마침내 우석과 결혼한다. 검사의 아내가 된 후에도 아무 욕심과 불평 없이 우석을 내조하며 수수한 사랑을 꽃피운다. 평상시의 다소곳하고 조용한 모습과 가끔씩 터져나오는 괄괄한 모습에 갭이 있다.
종도의 부하들에게 납치되었으나 조 순경의 활약으로 구출되었으며 자신도 강동환을 조사하던 중 도식의 모략으로 우석이 구속되자 영진과 함께 우석이 풀려나는데 큰 기여를 했다.
3.5. 국가안전기획부
- 장도식 (남성훈)
국가안전기획부 간부. 직급은 밝혀지지 않았다. 강동환의 심복으로 각종 공작을 주도한다. 쉽사리 감정을 표출하지 않는 냉정한 성격이며, 처세술과 계략에 능해 윤재용 회장을 키웠다가 이종도를 키웠다가 박태수까지 키우는 등 정권의 자금줄인 카지노 업계를 막후에서 쥐락펴락하고 있다. 막판에 윤혜린과 박태수의 협공으로 사태가 심각해져 상관인 강동환이 잡혀가는 와중에도[32] 끝까지 살아남는다. 작중의 주요 인물들 중 비극적인 결말을 맞지 않은 몇 안되는 인물이며, 이종도와 함께 극중 갈등의 시발점으로 작용하는 인물이다. 그래도 윤 회장 사후 카지노를 물려받은 혜린을 다른 기업들에 대한 본보기 차원에서 제거하라고 명령한 강동환에게 혜린을 굳이 제거할 필요가 있냐고 말하며 만류하는 걸 보면 강동환이나 이종도보다는 조금은 인간적인 편이다. 여담으로 단 걸 좋아하는데 항상 출연 때마다 달다구리를 먹고 있다. 이 때문인지 8화에서는 윤 회장이 아침을 빵으로 때우냐고 물어보는데, 담당 배우인 남성훈이 당시 제과점을 경영하고 있었다는 걸 생각해 보면 재미있는 부분이다.
- 강동환(김병기)
안기부 실장[33]으로 장도식의 윗선에 있는 인물. 카지노와 슬롯머신 허가권을 쥐고 있으며 막판에 윤재용의 로비 장부에 이름이 적힌 것 때문에 윗선에 의한 꼬리자르기로 재판을 받게 되나 역시 윗선의 비호로 징역 4년이라는 가벼운 형을 받는다. 강동환 실장의 직급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어서 그가 안기부 실장중 한명인지, 안기부장인지 헷갈려 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극중 대사에서 그를 '부장'으로 표현한 대사는 딱 한번으로, 윤재용 회장 사망후 차기 카지노 운영자를 뽑는 회의 자리에서 윤혜린이 강동환을 언급하면서 '강동환 부장'이라고 한 것이다. 그 이외에는 극중 모든 대사에서 강동환을 '실장'이라고 한다. 극중, 윤혜린이 강동환을 안기부 부장인줄 알고 그렇게 언급한 것인지, 단순히 극본 오류인지는 밝혀진 바 없다.
3.6. 검찰
- 검사장 (조경환)
강우석의 상사이자 신영진의 작은아버지. 정의와 상식을 중시하는 올곧은 검사로서 우석에게 자주 요긴한 조언을 해 준다. 극중 외압에 의해 수사가 좌초된 우석이 회의감을 느끼고 사직을 작심했을 때, 사표를 수리하는 대신 훈계와 함께 그를 광주지검으로 발령시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주는 등 여러모로 우석의 정신적 지주와도 같은 인물. 우석을 부하 이상으로 아껴서인지 자신의 질녀인 영진을 결혼 상대로 연결하기도 하나 우석이 선영과 결혼하자 우석의 결혼식 주례를 봐준다.
- 강우석의 동료검사 (맹상훈)
- 부장검사 (박영지)
- 오 계장 (임현식)
광주지검 강우석 검사실의 계장.
3.7. 경찰
- 장 형사 (장항선)
- 백 형사 (이두일)
- 조 순경 (김보성)
교통경찰이었으나 출중한 무술 실력과 검거 실적을 높이 평가받아 우석의 검사실에 특별히 차출된다. 그 후 검찰수사관으로서 우석의 수사를 보조하던 중 이종도 일당에 의해 우석의 아내 선영이 납치되자 그들을 집요히 추격하여 선영을 구해낸다.
3.8. 조직폭력배
- 박성범(이성범) (이희도)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폭력조직의 보스. 태수와 종도를 휘하에 두었지만, 태수를 신뢰하고 종도를 못 미더워하는 태도를 보인다. 특히 조직이 서울에 입성한 이후로 간부들에게 구역을 할당해줄 때에 종도를 배제하기도 한다. 이후 종도가 조직을 배신하면서 경찰에 체포되고, 13화에서 징역 10년을 받았다고 언급되며 작 중반 태수가 면회를 가는 것으로 잠깐 등장한다. 조직의 보스답게 사람 보는 눈이나 머리 돌아가는 것은 출중한 듯.[34] 여담으로 이 인물도 이종도처럼 작 초반에는 이성범이었다가 성이 바뀌어서 나왔다.
- 백민재 (손호균)[35]
박성범파의 2인자급 인물. 성범과 오랜 기간 보스와 조직원의 관계를 넘어 상당히 막역하게 지냈는지 조직의 간부급들 중에 유일하게 박성범에게 비교적 편한 말투를 쓴다.[36] 일명 백곰. 박성범과 마찬가지로 경찰에 체포된다. 이후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고 언급된다.
- 장일도 (임대호)
박성범파의 3인자급 인물. 박성범을 바로 옆에서 보좌하는 장면이 주로 나온다. 박성범과 마찬가지로 경찰에 체포된다. 역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고 언급된다.
- 유진수 (이희성)
박태수의 주먹동기. 주먹 활동을 청산하고 고향인 광주로 내려갔으며 태수 역시 그의 초대를 받고 따라갔다. 5.18 민주항쟁에서 박태수와 함께 시민군에 가담하고 부상을 당한 시민군이 병원에 실려가 헌혈을 받던 중에 다방레지 연주와 사랑을 나누게된다. 그러나 금남로 발포사태에서 계엄군의 난사에 연주를 잃고 피꺼솟하고 본인도 무등산 최격전지에서 우석이 속한 부대와 격전 도중에 총상을 입고 태수의 품에서 숨을 거두었다.
- 노주명 (현길수)
명동과 충무로 일대를 기반으로 하는 조직의 보스였으나 이종도의 습격으로 조직이 와해된다. 이후 삼청교육대에 끌려갔고, 정인재와 재회한 후 삼청교육대를 탈출하는데,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이미 다리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은 데다가[37] 삼청교육대 내에서 받았던 치욕(교관에게 개처럼 짖고 기라는 등 갖은 인격모독을 당했다.)과 친동생같이 여겼던 정인재의 죽음으로 인해 지칠 대로 지쳤던 건지, 달리는 열차에서 몸을 던져 생을 마감한다.
- 정인재 (송금식)[38]
노주명파의 2인자. 노주명파가 운영하는 카지노가 이종도에게 습격당하자 이에 맞서다 이종도가 기습적으로 휘두른 칼에 아킬레스건을 다친다. 이후 삼청교육대에서 노주명과 재회하는데, 박태수와 노주명과 함께 탈출을 시도하나 박태수와 노주명을 무사히 탈출시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 정인영 (손현주)
정인재의 친동생. 자신의 형을 삼청교육대로 보내서 죽게 한데다 노주명파를 박살낸 이종도에게 원한을 품고 있었으며, 박태수의 출소 후 잔당들을 이끌고 박태수에게 합류해 박태수 파의 주요 간부로 활약한다. 작 후반 박태수의 탈옥을 도와준 후 체포된다. 수갑을 채우는 경찰이 박태수의 행방을 묻자 '(박태수) 형님이 아직 무사하다'고 확신하며 미소를 짓고 퇴장하는 등 마지막까지 보스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준 인물.
- 박창민 (강신범)
박태수의 부하. 이종도로 인해 조직이 와해된 후 합기도장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삼청교육대에서 제대한 박태수가 도장에 찾아와 재회하게 되었고 태수의 휘하로 합류하게 된다. 작 후반 정인영과 함께 박태수의 탈옥을 도와준 죄로 체포된다.
- 김정근 (정명환)
박태수의 심복 부하. 작 후반에 박태수와 함께 수감되었다.
3.9. 기자
- 신영진 (이승연)
사회부 소속의 검찰청 출입 기자. 양심있는 기자로서 당돌한 성격과 탄탄한 취재력을 바탕으로 우석의 검사실에서 정권과 조폭 간의 유착 관계를 파헤친다. 우석을 마음에 두고 그의 상사이던 숙부에게 우석과의 주선을 부탁했지만 이미 그가 선영을 연모한다는 사실을 알자 체념하고 둘의 사랑을 응원하는 쿨한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이후 우석의 결혼식 당일 선영에게 우석에 대한 감정을 푸는 것을 보면 나름 진지한 연정을 품었던 듯. 극 종반 강동환 패거리에 의해 우석이 안기부에 끌려가자 그를 구하기 위해 지인인 인쇄소장의 도움으로 하여금 정권의 비자금장부를 폭로하는 전단을 살포하는 등 기자로서의 역량을 십분발휘한다.
3.10. 기타 인물
- 진수 어머니 (김을동)
광주에서 식당을 운영했으며 5.18 민주화운동에서 아들을 잃는 고통을 겪은 후, 태수에게 광주 사태의 끔찍한 사실을 전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서울로 보내준다.
- 양산댁 (김영옥)
1980년 5월 혜린이 지방으로 잠적했을 때 그를 피신시켜준 시골 어촌의 집주인.
- 마 중사 (조형기)
우석의 군 복무 시절 상관. 우석을 고학력 대학생이라는 이유 때문에 싫어하여 구타하기도 하지만[39] 자신의 부하를 끔찍이 여기는 인물이다. 우석이 광주에서 죽을 뻔하자 "나는 내 부하들을 모두 데리고 복귀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라는 폭풍 간지의 대사를 날리고 우석을 구해준다. 이후 태수를 저격하려하나 우석의 제지로 실패한다. 이후에는 우석과 급친해진 듯 한데, 우석의 요청으로 태수의 행방을 알아봐주고 우석에게 삼청교육대의 실상을 알려준다.
- 박승철 회장 (김진해)
작중 윤재용 회장이 카지노 경영을 위해 바지사장으로 내세웠던 인물. 원래는 군 출신이었던듯 하다. 카지노 운영 쪽은 문외한이라 이름만 빌려주고 있다. 하지만 바지사장이라는 위치가 못마땅했던 건지 욕심을 부려 윤재용의 뒤통수를 치고 윤재용이 인수하려던 서부카지노를 자신이 인수한 후 지리산의 땅을 사들여 윤재용이 하려던 사업까지 가로채려 하는데, 결국 종도에 의해 살해당한다.
- 길태 (김종구)
- 장근순 (나갑성)
- 정 사장 (이해룡)
- 오 사장 (김수일)
- 박 사장 (김기주)
- 권 사장 (정태섭)
- 김 사장 (신국)
- 이씨 (황원)
- 총장 (김규식)
- 사회자 (맹찬재)
- 김찬규 (양재성)
- 영섭 (문창근)
- 영철 (장민성)
- 명기 (황동섭)
- 우석 (홍선용)
- 태호 (이진영)
- 교감 (이동주)
- 면접관 (최선균)
- 교사 (김민석)
- 소장 (서상익)
- 지서장 (윤석오)
- 김 노인 (박용팔)
- 건달 (지성환)
- 아가씨들 (김주희, 배장은)
- 의사 (이기영 / 3회)
- 의사 (안종국 / 6회)
- 오 과장 (반문섭)
- 최 과장 (최재호)
- 윤 회장의 부하들 (임덕범, 이주철)
- 주인 여자 (김경란)
- 운정 (박정규)
- 명수 (최수훈)
- 교관 (정대홍)
- 강 일병 (김성수)
- 중대장 (한창호)
- 신 하사 (길달호)
- 영배 (송영웅)
- 함천택 (조학자)
- 혜숙의 어머니 (이명숙)
- 혜숙 (윤지영)
부산으로 피신한 혜린이 만난 인물. 공장에 다녔을 당시 독재정권의 고문과 폭압의 희생양이 되었고 결국 고문 후유증에 시달리던 중 혜린을 경찰에 신고했다.
- 연주 (김은주)
진수가 광주에서 연을 맺은 다방 레지. 광주 사태 중에 금남로에서 목숨을 잃었다.
- 태호 (이진영)
- 태종 (김태종)
- 경석 (심경민)
- 무전병 (엄효섭)
- 무사시 (김기범)
- 사무장 (안진수)
- 형사 (김상배)
- 순경 (성준현 / 2회)
- 박 경장 (박태호)
- 순경 (이성복 / 4회)
- 순경 (김찬구 / 15회)
- 학생들 (유정우, 이준)
- 취객 (우용출)
- 장관들 (한상혁, 김기현, 도용구)
- 판사 (김민규)
- 소장 (심우창 / 24회)
- 위생병 (박아름)
- 준태 (최석호)
- 소리 (윤병식)
- 강대영 기사 (이상철 / 15회)
- 취조관들 (이우신, 김명국, 맹봉학, 강주원)
- 호송관 (이주헌)
- 경철 (백승철)
- 현숙 (한경선)
혜린의 카지노 딜러 4년 고참.
- 김 노인 (박종설)
삼청교육대에서 못을 삼켜 자살한 희생자.
- 용수 (박연두)
- 엄정희
- 이필훈
- 이주철
- 이덕범
- 양동재
- 박평찬
- 강민아
- 딜러들 (박현호, 손원호, 박준혜)
- 노윤식 (이종길)
- 약혼녀 (박성희)
- 상업고등학교 학생 (전대병)
- 오 군 (이선호)
- 친구 (정경희)
- 한민관 (논크레딧)
4. 줄거리
자세한 내용은 모래시계(드라마)/줄거리 문서 참고하십시오.5. 음악
모래시계 OST 전곡여명의 눈동자 음악을 맡아 주가를 한창 올리던 최경식이 음악을 맡아 음악도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여명의 눈동자가 나중에 표절로 드러나 비난을 받았던 것과는 달리 모래시계는 그런 비난은 없었다.
러시아 노래인 백학을 OST로 넣어서 이 노래를 한국에 알린 드라마이기도 하다.
6. 시청률
평균 시청률 46%를 기록했으며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때는 최종회로 무려 64.5%를 기록하였다. 다만 이는 당시 SBS의 가청 지역이 수도권에 불과했기 때문에 시청률이 과대평가된 면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당시 미디어 리서치 코리아(現 AGB 닐슨 미디어리서치)는 서울 지역 300가구에서만 시청률을 집계했고 지방 표본을 선정하지 않았다. 물론 그건 SBS 사정이지 모래시계 사정은 아니라 그런 점을 감안하여도 아직 개국 5년차에 불과했고 가청 지역이 수도권 지역으로 한정됐던 지역 방송국의 드라마란 점을 감안하면 매우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이긴 했다. 반대로 말하면 좀 더 일찍 지역 민영방송이 개국해 전국에 송출됐다면 그 반향은 더 엄청났을 것이다.또 당시 지방이라도 지역RO(일명 중계유선방송)에 가입하면 SBS를 볼 수 있었다.[40] 수도권에서 시청률이 엄청나게 나온 건 분명한 사실이기에 신이 난 SBS는 기자를 모래시계 방송 시간에 서울 거리에 내보내 거리 모습을 보여주면서 '모래시계 보려고 다 집에 가서 서울 시내가 한산합니다' 식의 뉴스를 내보내기도 했다. 입소문으로만 들려오는 모래시계 전설을 들은 지방 비디오 대여점들이 불법녹화 비디오테이프를 들여오는 일도 있었으며, 이것이 SBS의 이름이 지방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고, 더 나아가 그해 5월에 개국하기 시작한 지역 민영방송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전국 송출이 되기에 이른다.
7. 인기 및 파급력
당시 SBS 가청 지역이었던 수도권에 한해,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다는 20~30대 남성이 모래시계를 보기 위해 귀가를 서두르는 통에 '귀가시계'라는 별칭이 붙었다.[41] 직장에서도 모래시계가 방영하는 날에는 야근, 회식이 중지되었다고.공을 들여 특별 기획한 이런 드라마는 주 2회 방영이 일반적이었으나 모래시계는 파격적으로 방영일이 월, 화, 수, 목. 주 4회였으므로 방영기간 동안 사실상 대부분의 평일은 방영시간대에 수도권 밤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이 확 줄어들었고 심지어 차도의 차량 수마저 줄어들어 길이 한산해질 정도였다.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부모님이 TV 보시니까 조용히 해야 했다. 유흥업소는 장사가 되지 않는다고 난리법석이었다. 그래서 술집에서도 TV를 사다 놓고 입구에 '모래시계 방송 중'이라는 문구를 써놓은 가게들이 즐비했다. 가게에 TV가 없으면 일찍 가게 문을 닫아야 했는데, 어차피 손님들도 TV 보느라 안 오고 주인도 모래시계를 보러 가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습게도 실제로 시간을 재는 데 쓰는 모래시계도 드라마의 인기 덕분에 많이 팔렸다. 농담으로, SBS를 시청할 수 있는 수도권 부대에 복무하던 군인이 제대하고 고향인 지방으로 가기 싫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였다.
그리고, 이정재가 연기한 보디가드 백재희 덕분에 검도 도장이 전성기를 맞았다.[42] 백재희가 통 말이 없다가 어쩌다 한 마디 하면 명대사였던 캐릭터라 그의 영향으로 미팅에 나온 남학생들은 벙어리 기믹을 썼다는 이야기가 있다.
강원도에 엄청난 관광 수익을 가져왔다. 정동진역이 대표적으로 모래시계 버프를 받은 사례이다. 폐역도 검토되던 전철역이[43] 모래시계에 단 한 번 짧게 나온 장면으로[44] 깊은 인상을 남기면서 정동진역은 통일호도 통과하고 비둘기호나 정차하던 간이역이 세월이 흘러서 새마을호도 필수정차하더니 이제는 KTX까지 필수정차하는 거대한 역으로 위상이 엄청나게 올라간 것이다.[45] 지금도 강릉시를 넘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국구 최고의 관광지로 거듭났다.[46]
배경음악으로 쓰인 러시아의 유명 가수 이오시프 코브존이 부른 백학 역시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매우 유명해졌다. 다만, 저작권상으로 완전히 협의가 되지 않았는지 OST 앨범에는 원곡 대신에 "이연"이라는 타이틀의 리메이크 연주곡이 수록되었다. 덕분에 원곡이 수록된 이오시프 코브존의 앨범이 국내에서 꽤나 잘 팔리기도 했다.
몽골에 1998년도에 수출되어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로도 많은 한국드라마가 몽골에 수출되면서 인기를 끌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에 몽골 내 한류 드라마의 시초격으로 손꼽힌다. 다만 비슷하게 몽골에서 인기를 끈 야인시대와 같이 한국식 조폭문화도 같이 수출되는 부작용도 같이 겪었다는 문제점도 있었다.[47]
7.1. 스타덤
주연을 맡았던 배우 중 최민수와 고현정의 인생작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이 작품을 통해 1990년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최민수의 경우 그의 필모그라피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이면서도 거칠고 반항아적인 그의 터프가이 이미지와 연기력이 한동안 고정된 이유도 바로 이 작품 때문이다. 결국 최민수에게는 이 작품이 양날의 검이 된 셈이다.
사실 최민수는 코믹 연기 등에도 능숙한 베테랑 연기자였다. 초창기 데뷔작인 '신의 아들' 때부터 반항아적인 이미지로 활동했지만 영화 '결혼 이야기'의 김태규 역이나 MBC 주말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의 이대발 역 등으로 코믹 연기도 하면서 연기 다변화를 꾀했고 흥행적인 측면에서는 코믹 연기 쪽이 더 좋기는 했다. 그러다 걸어서 하늘까지의 소매치기 '물새'역을 하면서 반항아적 이미지를 재각인시킨 후에 모래시계로 도장을 쾅쾅 찍었다.[48]
극중 박태수가 강우석에게 했던 마지막 대사 "나, 떨고 있냐?"는 당시부터 2010년대까지도 여러 패러디에 쓰일만큼 유명한 대사로 남았는데 이때 순간 시청률이 무려 74.4%였다. 그 외에 윤혜린에게 했던 "이렇게 하면 널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란 대사도 실제론 발음이 괜찮은 장면인데, 개그맨 김준호, 이수근 등이 무슨 말일지 모를 정도로 발음을 뭉갠 오버연기로 성대모사를 하며 지금은 약간 개그 소재가 되었다.
고현정은 이 작품으로 1990년대를 대표하는 여배우 반열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송지나 작가-김종학 감독 콤비의 전작인 여명의 눈동자에 캐스팅될 때만 하더라도 조연이었으나[49] 모래시계에 캐스팅됐을 때는 작별, 두려움 없는 사랑, 엄마의 바다 등으로 메인 여주인공급으로 성장해 있었다. 그리고 모래시계를 통해 부동의 톱 여배우 반열에 오르려는 순간 신세계그룹의 후계자와 결혼을 발표하고[50]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가 후술한대로 10년 후에 복귀했다.
훗날 대배우의 반열에 오른 연기자들의 무명 또는 신인 시절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한데 20대 초반 이정재와 30대 초반 손현주의 풋풋하던 시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정재는 윤혜린의 개인 경호원 백재희 역을 맡으면서 무뚝뚝하면서 경호 대상인 혜린만을 바라보는 모습을 극중에 보여줬는데 최민수보다 더 많은 인기를 얻었다. 당시 SBS 여의도 사옥으로 "백재희를 죽이지 말아 달라"는 시청자 편지가 쇄도했을 정도. 다만 이 작품을 통해 갑작스럽게 인기가 치솟았고 그 인기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군에 입대했다. 그 후 2020년대에 오징어 게임으로 월드스타까지 위상이 치솟으면서 전성기가 거의 끝나고 중견으로 물러난 최민수, 박상원, 고현정을 아득히 넘어서게된다.[51]
손현주도 박태수의 부하 정인영 역으로 나와 인상적이고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훗날 코미디언으로 이름을 남길 한민관도 아역 시절 7회에 나왔다.#[52]
정성모는 악역을 많이 했지만[53] 이종도 역이 그의 인생작 중에서도 최강 악역으로 꼽힌다.
8. 평가
일부 조폭 문화와 폭력을 미화한다는 비판도 있었지만[54][55], 현대사의 굵직한 실제 사건들과 가공의 등장인물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대본과 연출로 호평받았다. 1991년 SBS TV 방송 개국 이후 SBS 방송국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지금까지도 가장 유명한 드라마 중 하나이다.드라마적으로 호평받은 것 외, 역사적인 관점에서 봐도 모래시계는 5.18 민주화운동을 정면으로 다룬 최초의 TV 드라마였다. 계엄군의 진압과 당시 광주 시민들의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그려내어, 당시에 광주사태로 불리던 광주의 실상을 그려내어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우연히 광주에 내려왔다 사태에 휩쓸린 태수와 군복무 중 계엄군으로 차출되어 진압부대에 들어온 우석을 통해 1980년 광주의 실상을 제대로 그려내고 있는데, 당시 광주에는 SBS가 송출이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촬영 소식을 듣자 광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엑스트라로 참여했으며, 광주광역시도 시내 주요도로를 촬영 장소로 제공했고[56] 광주 기독병원 등 5.18 주요지역이 실제로 등장한다. 극 중간 중간에 1980년 당시 일본 NHK가 취재한 광주의 기록 영상이 삽입되어 있는데, 극중 배우들의 연기와 실제 자료 영상을 섞은 연출 방식은 사실감과 현장감을 배가했다.[57][58]
5.18 민주화 운동을 최초로 공중파에서 정면으로 다룬 드라마였지만, 오히려 호남을 비하하고 지역갈등을 조장한다는 비난도 있었다. 이유는 극 중 비열한 악역인 이종도가 전라도 사투리를 썼기 때문.[59] 당시 야당 당수였던 김대중이 "모래시계를 만든 사람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는데, 이제 막 5.18의 진상이 드러나고 당시 광주의 참상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시점에서 인기 드라마 때문에 인식이 퇴보될 것을 우려했던 모양이다. 다만 이를 의식해서인지 극중 전라도 출신 선역도 나오며, 이 설정은 태수가 5.18에 엮이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또 카메오로 출연한 박남현이 대놓고 지역차별을 한탄하는 대사를 치기도 했다.
주인공 박태수부터가 조폭 출신이다 보니, 이 드라마를 본 당시 일부 국딩들이 조폭 흉내를 내고 장래희망이 조폭이라고 말해서, 조폭미화물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다만 극중에서도 서브 주인공 격인 강우석이 여러차례 친구 박태수의 조폭 생활을 나무라는 등 나쁜 점도 언급하긴 한다. 박태수의 최후만 봐도.. 또 상기했듯 조폭과 검사라는 두 매개체를 통해 현대사의 굵직한 실제 사건들과 가공의 등장인물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덕에 드라마 작품성 자체는 호평받았다.
9. 논란
모래시계를 집필한 송지나 작가가 극이 끝나고 오랜 시간이 지난 2017년, 자신의 홈페이지에 당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후보의 모래시계 검사 홍보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바로잡는다고 말했다."요즘 '모래시계의 모델이 되었던 검사'라고 주장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합니다. 그분은 제가 <모래시계>를 집필할 때 취재차 만났던 여러 검사 중에 한 분일 뿐입니다. 당시 제가 만났던 검사님들이 대충 기억에도 열댓 분. 그분들이 들려준 이야기와 각 검사님의 캐릭터를 조금씩 취합해서 만든 것이 드라마 상의 강우석 검사였고요."라고 썼다.#
허나 송지나 작가가 쓴 글에 대해 홍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꺼내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홍준표 후보의 반박 이후 SBS PD를 지내며 모래시계 조연출을 맡았던 박창식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모래시계 검사가 홍준표라는 주장은 드라마를 직접 제작한 프로듀서 입장에서 부정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후 송지나 작가가 추가적인 반박문을 내놓지는 않아 설전 자체는 흐지부지된다.
종합적으로 보면, 홍준표 외 다른 검사들을 참고한 것도 사실로 보이고 그 중에서도 특히 홍준표와 많은 얘기를 나눈 것으로 보이나, 이후 홍준표가 모래시계 인기를 타고 정치인이 되고 본인 홍보를 위해 모래시계 얘기를 자주 꺼내면서 특히 대선후보가 될 정도로[60] 성장하자, 정치적 성향이 다른 송지나 작가가 홍준표만 강우석 캐릭터의 모델이 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어필하기 위해 이런 글을 쓴 것으로 보인다. 결국 홍준표가 정치인이 되면서 생겨난 부수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다.
10. 수상
연도 | 시상식명 | 수상 부문 | 수상자(작) |
1995년 | SBS 연기대상 | 대상 | 최민수 |
남자 최우수상 | 박상원 | ||
남자 신인연기상 | 이정재 | ||
제31회 백상예술대상 | TV부문 대상 | 모래시계 | |
TV부문 작품상 | |||
TV부문 연출상 | 김종학 | ||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 최민수 | ||
TV부문 극본상 | 송지나 | ||
TV부문 남자 신인연기상 | 이정재 | ||
제22회 한국방송대상 | TV드라마부문 우수 작품상 | 모래시계 | |
남자 탤런트상 | 최민수 | ||
TV작가상 | 송지나 | ||
1996년 | 제8회 한국방송작가상 | 드라마 부문상 |
SBS 연기대상과 한국방송대상 3관왕, 백상예술대상 6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웠다.[61]
암울한 현대사를 밀도 있게 그렸다는 평을 받아 1996년 3월 열린 제 8회 한국방송작가상(1994년 중후반기부터 1995년 내용) 드라마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는데 자사 드라마 옥이 이모가 <모래시계>와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한 번 작가상을 받은 사람(작가인 김운경 작가가 MBC 서울의 달로 제 7회(1995년 3월 개최. 1993년 중후반기부터 1994년까지의 내용 위주) 드라마 부문 수상)은 다시 받을 수 없다"는 규정에 걸려서 탈락했다.[62]
11. 미디어 믹스
11.1. VHS 비디오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1995년에 대우전자가 대여용 VHS 비디오테이프로 발매한 바 있으며,[63] 총 1,440분짜리를 2부 220여분짜리로 줄이고서 1부에는 실제 제작과정을, 2부 NG장면을 각각 10분간 더 수록했다. 이듬해인 1996년에는 이를 자사 계열 케이블TV였던 DCN에서 방송하기도 했다. 같은 시기 SBS 프로덕션과 동서게임채널이 공동으로 인터액티브 장르의 동명의 게임을 출시하려 했으나 결국 나오지 못했다.11.2. 뮤지컬
이 드라마를 원작으로 만든 창작뮤지컬이 2017년 12월 충무아트센터에서 초연이 올라왔다. 태수 역에는 신성록, 김우형, 한지상이 캐스팅 됐다.[64] 혜린 역에는 조정은, 장은아, 김지현이 캐스팅 되고, 우석 역에는 박건형, 강필석, 최재웅이 캐스팅됐다. 문서 참고.12. SBS 빽드 연속 무료 스트리밍
2024년 8월 23일 오전 11시부터 AI 리마스터 형식으로 개시하여 고전작임에도 스밍 기간 내내 최대 1천명대를 달성했다. 동시간대 옛드라마 스트리밍 최대 시청자를 주로 기록하는 KBS Drama Classic 채널의 태조 왕건/유튜브 스트리밍과 같은 시간에 스트리밍되면서도 더 많은 동시간대 실시간 시청자를 일시적으로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일정구간에 따라 마치 영상을 빨리 돌린 것과 같은 오류가 종종 발생했고, 이를 지적하며 차후에 수정 리마스터링을 요청/건의하는 댓글에 관리자가 "그 부분은 그냥 보시는 게 어떨까요?"라고 댓글을 올려서 이 점에 대해서는 수정 계획이 없다는 것을 밝혔다. 이는 8월 30일부터 이틀 간 2차 스밍 때 색감 등 화질이 보정되었다.- 배역/배우의 별명
- 주요 인물
- 박태수(최민수 분): 대발이
- 어린 박태수(김정현 분): 미모사, 황정식
- 강우석(박상원 분): 파크랜드
- 어린 강우석(홍경인 분): 연살타, 엄석대
- 윤혜린(고현정 분): 미실, 김모미, 정용진 전 부인
- 백재희(이정재 분): 제다이, 덩대, 구멍이 2개, 수양대군, 이자성, 성기훈
- 이종도(정성모 분): 한승재, 천명수
- 주변 인물
- 신영진(이승연 분): 위안부
- 백민재(손호균 분): 이석재, 돌대가리
- 장일도(임대호 분): 협보, 모두루, 남은
- 박승철(김진해 분): 유천궁, 진산기업 회장
- 민 변호사(김종결 분): 문극겸, 쇼타이, 희락당
- 강동환(김병기 분): 김정일, 연타발
- 강만석(김인문 분): 박달재
- 오 계장(임현식 분): 임오근, 순돌이
- 서울지검 검사장(조경환 분): 호랑이 선생님, 양예수
- 박성범(이희도 분): 허문도
- 장 형사(장항선 분): 왕평달, 흑개, 개소리좌
- 마 중사(조형기 분): 킬러조
- 조 순경(김보성 분): 으리
- 정인재(송금식 분): 김후옥, 레이
- 강 일병(김동수 분): 고바우
- 김 노인(박종설 분): 백성좌, 박항서
- 폭행 피해자(박남현 분): 절봉이
- 장근석(황정리 분): 취권 사부, 황정리 선생, 발차기 달인
- 노주명(현길수 분): 타쿠마, 멍멍, 나는 개다
- 강동환의 변호사(이영후 분): 김구, 쓸기담좌
- 드립
- 합창단 드립: '백학 합창단', '우우우 합창단' 등으로 불린다.
- 황달 드립: 영상 색조가 노란빛을 띠는 데서 기인한 것으로 '심슨' 등 파생 드립도 있다.
13. 기타
- 현대자동차에서 협찬을 받아 제작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각그랜저가 엄청 많이 등장하는 반면, 라이벌 차량이었던 로얄 시리즈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 주 4일 월화수목 방영이라는, 2020년대 기준으로도 굉장히 변칙적인 편성을 해 현재까지도 스턴트 편성의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다.[65] 이는 모래시계가 24부작에 출연진과 스태프진이 전부 초호화라 돈이 많이 들어 장기간 계약을 할 수 없어서이기도 했고, 돈을 들인만큼 동시간대에 방영하는 타 방송사들의 드라마를 완전히 압살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다. 이 의도는 들어맞아 MBC 까레이스키는 2.4%라는 굴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였다.# KBS 인간의 땅, 장녹수, MBC 아들의 여자도 고전했다. 당시 광고 편성의 경우 월화는 기존 광고주 / 수목은 신규 광고주로 진행하였다.
- 2017년, 15년 동안 한국 드라마를 1만 시간(500여편) 시청한 일본인 남성 후지와키 쿠니오(藤脇邦夫·62) 씨가[66] 모래시계와 자이언트를 최고의 한국 드라마로 꼽기도 했다. 한국 드라마 1만시간 시청한 日 남자.. 모래시계-자이언트가 최고의 작품.
- 최민수의 후배 어머니 역으로 김을동이 출연했다. 자기 자식이 5.18 시민군으로 참가하여 계엄군의 총에 죽음을 맞이한 이후 자신도 싸우다 죽겠다는 최민수에게 제발 죽지 말고 살아서 우리들의 이야기를 해달라고 울면서 부탁한다. 참으로 눈물없이 보기 힘든 장면이지만, 이후 이 사람의 정치 행보를 생각해 본다면 참으로 아이러니한 장면이다. 다만 김을동은 이 당시에는 민주당 소속이었기는 했고, 보수정당으로 갈아탄것은 이듬해인 1996년의 일이었다. 애초에 자기 정치 성향과 완벽히 같진 않는 인물을 연기하는 것도 연기자의 묘미 혹은 숙명이라면 숙명이고, 그 보수 정당 자체가 군부 세력도 이어받았지만 한편으론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격상시킨 김영삼 정권을 이어받고 있기도 하다.
- 드라마에 나오는 정당명이 2017년 당시 존재하던 정당명과 비슷하게 정의당, 민주당, 한국당, 국민당으로 표기된 장면이 발견되어 모래시계가 미래를 예언했다고 하는 유머가 있었다. 하지만 당시에 존재했던 정당인 민주정의당, 신한민주당, 민주한국당, 한국국민당에서 뒤에 3글자만 잘려 나왔기 때문에 생긴 해프닝이다.#
- 종영 후 1995년 DCN을 비롯해 1998년 SBS 본채널과 지역민방, 2001년 MBC드라마넷, 2002년 SBS드라마플러스, 2005년 DTN드라마(현 이데일리TV), 2021년 SmileTV Plus 등지에서도 수차례 재편성됐다.
- 2018년 3월 베트남 기업 VIE그룹과 공동투자를 체결하여 23년만에 영화화된다는 기사가 떴는데#, 이후 조용한거 보면 진척이 없는 모양.
- 역대 한국방송작가상 드라마 수상작 중 유일하게 9시 50분에(98년 1월 14일부터 2월 22일까지 수목-토일 4회) 재방영됐다.
- 마지막 회가 방영되는 시기, KBS2에서 방영되던 판관 포청천 또한 친구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에피소드가 겹쳐 소소한 이야기거리를 남겼다.
- 취권의 악역스타 황정리가 무술감독을 담당했고 윤재용 회장의 보디가드 역으로도 조연 출연했다. 화려한 발차기와 홍콩 느와르의 액션 노하우를 가진 황정리는 의외로 한국인이다. 그의 지도하에 최민수, 이정재 및 출연진의 호쾌한 액션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일부 계단에서 구르는 씬에선 최민수가 대역을 쓰지 않는 열정도 보였다.
- 2015년 MBC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국갤럽에 의뢰한 '최고의 TV 프로그램은?'이라는 설문조사에서 무려 5위를 기록하였다. 방영 당시에는 SBS가 서울 지역 방송국이어서 전국적인 시청권을 확보하지도 못했던 드라마라는 점과 장기 방영작도 아닌 점에서 대한민국 시청자들에게 남긴 영향력이 어마어마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 같이 선정된 프로그램만 봐도 대한민국 예능계의 레전드인 무한도전, 22년간 방영한 최장수 농촌드라마인 전원일기, 최장수 노래경연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 그리고 무한도전과 함께 대한민국의 예능 레전드로 꼽히는 1박 2일인 걸 감안하면...
- 당시 이정재의 팬이 된 BLACKPINK 제니의 어머니는 아들을 낳는다면 작중 이정재가 맡은 배역의 이름인 '재희'라는 이름을 붙이려고 했는데, 딸이 태어나서 비교적 발음이 비슷한 '제니'로 지으셨다고 한다.
- 재외동포 사회에도 인기가 높았는지, 이서진이 뉴욕에서 유학하던 당시 비디오 대여점에 모래시계가 풀리는 날은 장사진을 이루었다고 회고한 바 있다.
- 오래 전에 만든 드라마인 만큼 현재는 위법인 행동들이 종종 나온다. 10회에서 헬멧 없이 오토바이를 탄다던지, 17회에서 소주 한 잔 마시고 운전한다던지.
음주운전은 당시도 불법 아니었던가애초에 조폭간의 갈등이 큰 줄기인 드라마에서 합법적인 행동이 얼마나 될지
- 극 중 슬롯머신과 카지노 그룹의 싸움에 조폭들이 끼어들어서 활동한다는 설정은 슬롯머신 대부 정덕진과 파라다이스 그룹 전낙원 회장 간의 갈등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보인다. 정덕진 형제는 김태촌이나 박철언과 손잡고 전낙원 회장측을 공격했으며, 전낙원 회장은 친한 관계였던 선경그룹과 그 사돈인 노태우 대통령을 동원해서 반격하여 결국 승리했다. 이때 이 사건을 해결하고 스타덤에 오른게 홍준표 검사라고 알려져 있다.
- 고현정은 2년 전인 93년 MBC 대히트작 엄마의 바다에서도 박근형이 부친 역, 최민수가 남편 역이었다. 방영 시작 때는 부잣집 딸과 가진 것이 별로 없는 남자의 사랑, 부도 등으로 아버지가 급사를 한다는 유사한 설정으로 서로 비교되기도 했지만 곧 모래시계 시청자들은 새 작품 설정에 빠져들었다.
- 다음해인 1996년에 개봉한 영화인 나에게 오라는 박태수 역으로 출연한 두 배우인 최민수와 김정현이 같이 나왔다.
- 박상원, 이승연, 조경환, 김인문, 손현주는 1996년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에 빛나는 KBS 2TV 주말 드라마 첫사랑에서 재회했다. 본작에서는 이승연의 숙부이자 박상원을 지지했던 개념 검사장 조경환이 첫사랑에서는 정 반대로 이승연의 부친으로 나오며 자신의 딸과 박상원을 강제로 맺게하려고 수단 방법 안가리다 비참하게 몰락하는 악역으로 나왔다. 당연히 첫사랑에서도 이승연과 박상원은 맺어지지 못한채 끝났다. 한편 김인문은 첫사랑에서 주인공 성찬혁(최수종) 3남매의 부친 성덕배으로, 손현주는 김인문의 사위이자 성찬혁의 누나인 성찬옥(송채환)의 자상한 남편인 주정남으로 나왔다.
- 한참뒤인 2009년에 MBC 드라마 선덕여왕에 주인공 삼인방(?)이 한 세력으로 만나게 된다. 미실에는 혜린역을 맡았던 고현정, 아들인 하종에는 태수 아역인 김정현, 그리고 이들의 수하인 석품 역할로는 어린 우석 역의 홍경인이 맡았다. 공교롭게도 이들을 대적하는 종도 역할을 맡았던 정성모는 이 작품에서도 반미실파인 김서현 역할을 맡았다. 부장검사였던 박영지 역시 주진으로 등장했는데 처음에는 덕만파로 미실에 대항했으나 미실 사후에는 덕만을 배신하고 미실의 아들인 비담파에 가담했으며 비담의 난이 진압되면서 몰락했다.
14. 관련 문서
[1]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일주일 4회 연속 방영하였다.[2] 2009년 법인 청산 당시 방송제작 사업은 SBS Plus로 이관.[3] 애초 계획은 4개 지역민방들이 개국된 이후에 방송될 예정이었다가 앞당겨졌다. SBS의 지역민방들이 신설된 후 수도권에 있지 않아 방송을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1998년 1월 14일부터 1998년 2월 22일까지 모래시계를 재방영(수~목, 토~일)하기도 했다. 당시에 SBS는 이를 위해 별도의 시사회를 가지기도 했다. 모래시계를 시청하지 못한 지방시청자를 위한다는 그럴싸한 명목이었지만, 실상은 IMF로 인해 SBS도 재정상태가 악화되자, 드라마 재방영을 통해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서였다. 모래시계를 재방영할 경우 시청률은 확실히 보장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 그렇다.[4] 최재성은 태수 역으로 물망에 올랐고 감독도 강력하게 출연제의를 했지만 권투로 진로를 정하여 본인이 거절했다.[5] 육사 면접에 낙방하고 난 뒤, 모친이 태수의 아버지에 대해 얘기해주는데 빨치산이었다고 알려준다.[6] 노주명과 정인재가 삼청교육대로 끌려간 뒤 인재의 동생 인영이 조직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종도의 세력에 밀려 크게 약화되었다. 이후 태수가 삼청교육대에서 노주명과 정인재를 잘 챙겼던 것을 알고 그들의 장례식장에서 태수의 밑으로 들어가게 된다.[7] 이 드라마 최고의 명대사 중 하나로 회자되는 "이렇게 하면 널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가 바로 이 이유에서 나온 대사다. 태수가 다시 재기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윤 회장이 죽고, 윤 회장이 남긴 카지노가 몰락 위기에 처한 시점에서 두 사람이 다시 만났는데, 당연히 혜린은 현재의 상황이 자신과 윤 회장에게 복수하기 위해 태수가 만든 상황이라고 여겨 분노하면서 태수를 쏘아붙였고, 태수가 문제의 대사를 한 것이다. 사실 일이 이렇게 된 데에는 장도식을 도와 윤 회장을 위기로 몰아넣는데 일조한 태수의 잘못이 없는건 아니지만, 독단적으로 박 회장을 죽여 윤 회장을 궁지로 몰은 이종도와 카지노의 자금 사정을 악화시켜 위기로 몰아넣은 장도식의 책임이 훨씬 더 크다.[8] 태수는 전술했듯이 작 초반 정치깡패의 우두머리였는데, 이종도가 야당 당사를 급습하는 박태수가 찍힌 사진을 경찰에 보냈다. 정황상 장도식이 종도에게 지시해 이 사진을 경찰에 보내게 한거 같다.[9] 태수는 이전에 종도에게 혜린에게 한 번만 더 손을 대면 죽여버리겠다고 엄포를 놨는데, 결국 종도가 제 무덤을 판 셈이다. 더군다나 이때에도 종도가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그냥 두고 떠나려고 했는데, 종도가 태수를 칼로 찌르고 도망가는 짓거리를 했고, 결국 태수에게 죽임을 당했다.[10] 방영 당시에 태수의 범죄행위에 대한 법리해석에 대해 기사가 나왔는데 무기징역까지는 가능해도 사형 판결은 무리라는 분석이 나왔다.[11] 작중에 사형 선고 후 2년이 지났다는 언급은 없지만 노태우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식에서 연설하는 장면이 잠깐 나오면서 1988년이 되었음을 알려주고, 사형 직전 교도관이 태수가 1986년 3월 2일에 사형을 언도받았다고 말하는데, 이를 통해 사형 판결 후 2년이 지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12] 이것 때문에 작가 송지나가 해당인물의 모티브가 홍준표가 아니었다고 부정하자 비판을 받았다. 홍준표 아버지가 비료도둑으로 몰린적이 있었기 때문.[13] 작 후반 종도를 수사하다 안기부로 잡혀가는데, 그를 꼬투리잡으려던 안기부 사람들이 학생운동 기록도 없고, 흔한 부정 축재도 하나 없다면서 혀를 내두를 정도다.[14] 더러운 검사들이 아닌, 깨끗하고 양심적인 검사인 우석의 구형이라면 태수 자신이 인정할 수 있다고 설득한다.[15] 동명의 배우와는 다른 인물이며, 청소년 드라마 '나'에서 남자 주인공 김수근이 짝사랑하는 선배 역으로 출연. 여담으로 김수근은 이 드라마의 엑스트라로 출연했다.[16] 오빠가 한 명 있지만 유약한 성격이라 아버지로부터 인정받지 못한다. 애초에 아버지의 사업을 떳떳하게 여기지도 않아서 극중 재희에게 아버지와 그 수하들에 대해 비꼬기도 한다. 다만 혜린을 아끼고 있으며, 드라마 중반에 외국으로 이주하는 것으로 하차.[17] 물론 진짜 구하지 않으려 한 것은 아니었고, 윤재용 나름대로의 양면 전술이었지만 어린 혜린의 입장에서는 큰 상처였다. 뿐만 아니라 이 사건으로 인해 어머니가 사망하기까지 이른다. 혜린으로서는 아버지의 욕심 때문에 자신이 위험해지고 어머니를 잃게 된 상황.[18] 한때는 정일방직(모티브는 동일방직)의 노조 간부였으나 고문 후유증으로 완전히 미쳐버린 상태였고, 그녀 또한 독재정권의 피해자였음이 드러난다. 그날의 악몽에 시달리며 괴로워하는 선애의 무력함을 보면서 작중 초반 정일방직의 투쟁을 목격한 바 있는 혜린은 진심으로 안타까워한다.[19] 비자금 장부 사본을 혜린에게서 되찾는데 실패한 바람에 만약 다시 잡히게되면 부정 축재를 벌인 사실이 모두 까발려지고 인생이 끝날 판이 되니 해외로 도피하려고 했던 것. 물론 강우석이 출국금지조치를 내려달라고 윗선에 요청했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아서 태수에게 잡히지 않았었더라면 그대로 출국했을 판이었다.[20] 촬영장면은 부산항연안여객터미널 부산에서 나오는 장면[21] 1회, 5회에서 오종도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장면이 나오고 6~10회까지는 정확한 이름이 나오지 않는데, 11회에서 민 변호사가 윤 회장에게 이종도를 소개하면서 그때서야 이종도라는 이름으로 나온다.[22] 이는 오종도라는 캐릭터의 행보나 이름이 실존인물인 오종철을 연상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종도가 노주명파를 급습해 박살내는 장면은 실제 있었던 사건인 사보이호텔 기습사건이 모티브인데, 오종철은 이 급습사건을 일으킨 조양은이 속해있던 호남파의 두목이자 이 사건의 배후이다. 야인시대에서도 조폭들의 항의에 실존인물이었던 신상사를 오상사로 바꾸어 출연시켰던 만큼 본 캐릭터도 실존인물이나 조폭들의 항의로 성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23] 3회에서 등장. 카지노에서 윤재용과 거래 조건을 내걸고 도박을 하는데, 윤재용은 승부와 관계없이 정대식에 대한 모든 채권을 포기하지만 윤재용이 이기면 정대식이 카지노 지분을 내놓는 조건이었다. 그 게임에서 윤재용이 정대식을 이기지만 정대식이 거래 조건을 이행하지 않자 윤재용은 수하들을 시켜 정대식의 카지노를 접수하고 정대식은 그 앙갚음으로 혜린을 납치한다.[24] 3회 대본에는 재희가 검도 선수였다는 설정이 나와 있다.[25] 이전부터 심장병이 있어서 약을 먹었는데, 하필 회견장에 아무도 없어서(변호사도 회견장 밖에 있었다.) 발작이 일어났을 때 약을 떨어뜨렸고 이것을 아무도 도와주지 못했다.[26] 윤재용은 아내가 쓰러지자 어리석은 행동을 한 영재에게 분노하며 뺨을 때린다.[27] 현재는 은퇴한 배우 서원이 약혼녀 역으로 잠시 등장했다.[28] 황정리는 이 작품의 무술감독 또한 맡았다.[29] 태수 모는 본래 은행원이었으며, 대학생이던 남편을 만나 결혼한 전사가 있다. 해방 직후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부부가 모두 상당한 인텔리. 본격적으로 공부한 지 오래지 않은 태수가 육사에 지원할 만큼의 성적이 된 것은 우석의 도움도 있지만 타고난 머리도 어느정도 있는 셈이다.[30] 술에 취한 상태였고, 이미 삶에 대한 깊은 좌절을 겪은 상황이었기에 스스로 목숨을 버렸을 공산이 크다. 목도리를 줍다가 몸을 일으키며, 달려오는 기차를 바라보는데 이때의 얼굴이 술에 취해 정신이 혼미한 상태임과 동시에 굳이 일부러 기차를 피하려 하지도 않는 듯한 묘한 표정과 화면 연출이다. 사고와 자살. 두가지 가능성을 동시에 시사하는 장면.[31] 작중 초반 부동산 업자의 토지매각 강요, 농협에서 비료를 돈주고 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무실 창문에서 바라본 조합장이 경찰에 절도죄로 신고했다.[32] 배신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애초에 장부에 이름이 있었던 것도 강동환뿐이었고, 거기에 강동환을 희생시키기로 결정한 것은 어디까지나 상부의 결정이다.[33] 설정상, 기획조정실장으로 추정되곤 하나, 극중 이것에 대한 정확한 언급은 없다.[34] 단적인 예로 1화에서 주먹에서 손을 씻을 것이라고 선언하는 태수를 조직원들이 막아서는데, 박성범만큼은 다시 돌아올 놈이니 그냥 보내라고 말한다. 물론 그 예상은 정확히 들어맞았다.[35] 훗날 야인시대에서 이석재를 연기했다.[36] 존댓말이긴 하지만 약간은 편한 어투. "~하셨수?" "~하슈" 등[37] 절벽을 줄을 타고 내려가던 도중 정인재가 맞고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총소리가 들렸는데, 이에 충격을 받은 건지 줄을 놓고 아래로 떨어진다.[38] 훗날 야인시대에서 김후옥을 연기했다.[39] 작중 행적을 보아할 때 대학을 나오지 못한 컴플렉스도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 데모를 진압하느라 출산 중인 아내를 보지 못한 상황에서 빡친채로 술까지 취해있는 상태였다. 맨정신의 상황은 아니었던 것.[40] 1993년도부터 중계유선방송의 테이프 넷(녹화 테이프를 이용한 중계)이 허용되었다.[41] 이것은 정찬용의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 에필로그 편에서도 "귀가시계가 된 모래시계"라고 짤막하게 언급된다.[42] 2023년 현재 검도관 성인부 관원이 보통 10명 남짓인데 반해 모래시계 방영 당시에는 적게는 50명에서 많게는 100명 가까이 되어 성인부 수련시간을 촘촘하게 쪼개야 했다고 한다. 다소 매니악한 스포츠였던 검도가 동네마다 도장이 생기고 대중화가 되어 인프라가 잘 갖춰진 것은 이 때의 영향이 크다.[43] 당장 이 역 근처인 옥계역과 안인역은 여객 취급을 하지 않고 화물만 취급한다.[44] 그것도 작중에서 딱히 중요한 장면도 아니고, 학생운동을 하다가 시골로 피신했던 혜린이가 거처를 옮기려다가 경찰에 잡혔을 때 잠깐 등장한다.[45] 잠시였지만 강릉역의 시종점역의 역할까지 넘겨받기도 했다.[46] 드라마 이듬해의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인기가 잠잠해지나 싶었지만 그 사건의 작전반경 속에 있는 정동진이 뉴스에 너무 자주 나오다보니 오히려 인지도를 더 끌어올려버렸고 여기에 더해 새해 해돋이 명소로 명성이 알려지면서 한 층 더 부각되게 되었다.[47] 물론 이 당시 몽골의 상황이 많이 안 좋았던 시절이라 마피아들이 판을 치기 딱 좋았기는 했었다. 윗나라 러시아도 이때는 레드 마피아들이 위세를 부렸을때였다.[48] '걸어서 하늘까지'와 '모래시계' 사이에 자상하고 따뜻한 역을 했던 엄마의 바다가 있기는 하다.[49] 여기서도 박상원이 서브 남주로 등장했고 메인 주인공(최재성)의 죽음을 지켜보았다는 점이 모래시계와 겹친다.[50] 이미 모래시계 촬영 당시 연애 중이었고 고현정의 마지막 씬이 촬영된 현장에 정용진이 응원차 방문했다고 전해진다.[51] 박상원은 송지나 작가-김종학 감독 콤비의 2007년작 태왕사신기에서부터 조연으로 나왔으며 2020년대 현재는 주로 주말 드라마의 아버지 캐릭터로 나오고있다. 최민수는 2017년 MBC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 오랜만에 주인공 역을 맡았으며, 고현정은 연예계 복귀 후 2009년 선덕여왕으로 두번째 전성기를 누렸다.[52] 이러한 일화는 2010년 2월 15일 KBS2 <설 특집 빅스타 패밀리 대격돌>을 비롯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9월 18일 방영분, KBS2 <국민히어로 명 받았습니다> 2011년 3월 18일 방영분, SBS <한밤의 TV연예> 3월 31일 방영분 등에서 각각 다루어졌다.[53] 대표적으로 제빵왕 김탁구의 한승재와 모래시계와 같은 SBS 대작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역대급 악녀였던 천서진의 아버지인 천명수가 있다.[54] 본방 당시 첫 회(95년 1월 9일)부터 5회(2월 16일)까지 매회 폭력배들의 패싸움 장면 등 폭력장면을 반복묘사해 방송심의규정을 위반했다는 탓인지 방송위원회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기도 했고 재방 1~2회분에서 과도한 폭력장면을 지적받아 방송위원회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었다.[55] 2023년 현재의 드라마들과 비교해보면 그다지 심각한 수위의 폭력적 장면은 아니지만 방송 당시로서는 충분히 높으신 분들의 심의에 걸릴 수 있는 수준이었다.[56] 단 금남로 시위장면은 금남로가 아닌 계림동 부근(계림초에서 광주고등학교 사이)에서 촬영됐으며, 광주시외버스터미널 장면도 항쟁 당시에 위치한 대인동터미널이 아닌 광천동 유스퀘어에서 촬영됐다.[57] 지금은 고인이 된 김종학 PD가 당시 한겨레 신문 인터뷰에서 고백한 바에 따르면 열악한 촬영요건에 의한 임시변통이었다. 그는 제작비 부족과 군당국의 비협조로 제대로 찍지 못한 장면이 많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는데, 실제로는 엑스트라를 포함해 불과 43명의 배우로 광주 장면을 만들었으며 극중 등장하는 APC 장갑차 두 대도 일일이 나무로 수제작했다고 한다. 또 NHK 자료 필름을 활용한 것도 어떤 특별한 효과가 아니라 시내로 탱크가 진입하거나 군용 트럭이 대거 몰려오는 장면의 재현이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첨언했다. 하지만 외려 이러한 타협책이 역설적으로는 영상미학적 효과를 상승시킨 셈.[58] 여담으로 이때 흘러나오는 배경음악은 영화 킬링필드의 OST인 Requiem For A City인데, 제목의 함의와 드라마 속 광주의 풍경을 교차해 본다면 여러모로 묘한 부분이다.[59] 정확하게는 전라도 사투리와 서울말을 섞어서 썼다.[60] 물론 당시 대선은 홍준표가 낙선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이긴 했다.[61] 최다 기록은 감독, 작가의 전작인 여명의 눈동자가 7관왕을 세웠다.[62]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 베스트 10과 한국방송작가상 드라마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던 작품은 <모래시계>(64.5%로 시청률 3위) 외에도 MBC 그대 그리고 나(62.4%로 시청률 6위)(1998년 12월 개최되었으며 1997년 중후반기부터 1998년까지의 내용을 기준으로 한 11회 한국방송작가상 드라마 부문 수상), KBS 1TV 태조 왕건(60.2%로 시청률 8위)(2001년 12월 열렸으며 2000년 중후반기부터 2001년까지의 내용을 위주로 한 14회 한국방송작가상 드라마 부문 수상)이 있다.[63] 제작은 동우영상, 배급은 우일영상이었다.[64]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에 함께 출연한 인연으로 신성록의 출연 회차에 원작에서 태수 역을 맡았던 최민수가 응원차 관람 왔다고 한다.[65] 이후 그나마 비슷한 케이스가 금토일 방영을 한 2022년의 재벌집 막내아들 하나 뿐일 정도.[66] 출판업을 했는데 최근 '정년 후의 한국 드라마'라는 책을 펴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