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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말 특별기획 찬란한 유산 (2009) Brilliant Legacy | ||
방송 시간 | 토요일, 일요일 / 오후 10:00 ~ 오후 11:20 | |
방송 기간 | 2009년 4월 25일 ~ 2009년 7월 26일 | |
방송 횟수 | 28부작 | |
채널 | SBS | |
장르 | 로맨스, 드라마 | |
제작사 | 팬엔터테인먼트 | |
연출 | 진혁 | |
기획 | SBS 드라마본부 | |
극본 | 소현경 | |
제작자 | 김종식, 김희열 | |
출연자 | 한효주, 이승기, 문채원, 배수빈 外 | |
차량 협찬 | 인피니티 | |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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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9년 4월 25일부터 동년 7월 26일까지 밤 10시에 방영했던 SBS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로, 26부작 예정이었다가 1주 연장을 결정하여 28부작으로 종영하였다. SBS 드라마본부가 기획을 맡았고, 진혁 PD가 연출하였으며, 소현경 작가가 집필했다. 이승기, 한효주 등의 젊은 출연진을 내세워 트렌디 드라마를 표방하였고, 드라마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훈훈했다. 후반부에 들어 시청률 40%를 넘고 최종화는 45.2%로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평균 시청률은 31.5%을 기록하였다.딴죽을 걸자면, 무공해 드라마라고 널리 알려져 있어서 이 드라마에 막장은 전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 드라마 전체적으로 개념찬 선역의 비중이 크고 작가가 나타내고자 하는 긍정적인 메세지가 끝까지 이어진 점이 돋보이긴 해도, 정도가 덜하다 뿐이지 막장의 요소는 엄연히 존재한다. 주인공의 아버지는 사망을 위장해 보험금 사기를 쳤으며(사실 본인이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는 사기) 그렇게 타낸 보험금은 주인공의 새어머니 수중으로 홀랑 들어가고 주인공은 알거지로 동생까지 잃어버린 채 길거리로 나앉게 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다만, 이전의 선한 이미지를 탈피하여 악녀 역할을 맡은 김미숙의 과장되지 않은 차분한 악역 연기가 돋보인다.[1]
하지만 그 막장 코드를 현실과 적절하게 조합하는 점, 강도 있는 스토리 조절, 막장 요소에 치우치지 않은 점으로 보게되면 드라마 전체를 막장으로 볼 것도 없다. 애초에 한국의 막장 드라마가 문제가 되던 점도 현실성없는 이야기, 개연성 없이 막나가는 전개, 악역의 비중이 문제되지 않는점.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유류분이라는 법률용어가 드라마 중반부부터 언급되기 시작해, 마지막회까지 등장인물들의 이해관계를 좌우하기도 한다.
2. 줄거리
이야기는, 전술한 상태의 은성이 우연히 치매인 장숙자 할머니[2]를 만나서 도와주었는데, 그 할머니가 실은 중소기업 사장님이라서... 이후에 할머니의 큰 신임을 얻어 할머니의 저택에 살게 되었는데, 그 와중에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동생 은우를 새어머니 백성희의 술책으로 잃어버린다. 한편, 선우환의 부잣집 망나니 짓을 보다 못한 할머니가 환을 정신 차리게 하기 위해 어느 날 은성에게 자신의 전재산 대부분을 유산으로 물려준다고 선언한다. 여기서부터 이야기가 급행하기 시작.유산을 거부하려 던 은성은 은우를 납치해서 버리고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백성희의 잔인함에 치를 떨며 유산으로 힘을 얻을 생각을 한다. 그 와중에 은성과 설렁탕 집 식구들의 도움으로 조금씩 정신 차리며 일을 열심히 하게 된 선우환과도 차차 정이 쌓이며, 박준세[3]와의 삼각관계를 이룬다.
어느 날 은성은 백성희가 자신을 속여 아버지의 보험금을 타낸 걸 알아차리고 분노, 따지지만 오히려 역습을 당한다. 백성희는 은성에게 자신의 악행을 덮어 씌울 뿐만 아니라 선우환과 할머니에게도 의도적으로 접근했다고 거짓말한다. 착하기만 한 은성은 그녀의 모함에 감히 대들지 못하고 저택을 나가버린다.
백성희가 신애리, 경빈박씨, 장희빈과 비견될 정도로 희대의 악행을 저지른 이유는 1. 승미를 선우환과 결혼 시키기 위해. 2. 1번의 충족으로 대리 만족하려고... 인데 애초에 선우환은 승미에게 큰 관심이 없었다는 데서부터 에러가 생겨났으니, 뭔 짓을 해도 결국 망할 팔자다.
은성은 쫓겨났지만 사이가 제법 깊어진 선우환의 지지를 받고, 또 준세하고도 협력해서 누명을 벗으려 한다. 그러다가 한끗발 차이로 동생 못 만난 데다, 은성을 아끼는 할머니가 치매에 걸린 바람에 선우환마저 회사를 빼앗길 지경에 이르렀다. 이 음모는 할머니의 변호사를 맡고 있던 준세의 부친 박태수 이사가 주도한 것이지만, 백성희가 모사 노릇을 했다. 그래서 준세 부친은 백성희가 사업을 했으면 대박 났을 거라고 감탄하기까지 했다.
문채원이 연기하는 유승미는 처음엔 엄마를 비판하고 은성과 은우에게 죄 의식을 갖는 등 상당히 개념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선우환이 점점 은성에게 빠져드는 것을 눈치채고, 결국은 엄마와 같은 악역이 되어버렸다. 7월 12일 방송 분에서는 자신이 찾아낸 회사 내의 비밀 장부를 이용해 주주 총회의 키를 쥐고 있는 박준세를 협박하는 등, 그야말로 환에 대한 마음을 위해 양심도 버리고 모든 것을 버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4]
승미 모녀의 비리가 밝혀지면서 승미는 결국 환을 포기하려 한다. 그러나 백성희가 승미 잘못되는 꼴은 못 보겠다고 은우의 거취를 빌미로 은성을 협박해 외국으로 쫓아 보내려 했는데, 간발의 차이로 선우환에게 붙들려 비행기를 놓치고, 때마침 살아있던 아버지가 찾아와 은성, 은우와 재회하는 데 성공했다.
그 뒤, 악역들이라고 해야 두 셋 뿐이고 음모 드러나서 개쪽 당하는 역은 백성희-에 대한 응징이 이어지는데, 다분히 인도적이었다.[5] 결국 이들은 자신들의 죄를 인정하고 자숙하며 살게 된다. 또, 선역들은 억울한 누명을 모두 벗고 희망찬 모습을 보여주면서 종영.[6]
3. 등장인물
3.1. 선우환과 그의 주변
- 선우환(이승기): 남자 주인공으로 장숙자의 손자.
첫 귀국때 은성과 가방이 바뀐 후 이런저런 오해로 부딪히고 이로 인해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을 못 보게 하고 은우를 잃어 버리게 만든 원수지 간이 되었다. 처음에는 은성을 사기꾼으로 오해하여 막 대하지만 같이 지내며 오해를 풀고 자신이 한 짓에 크게 자책한다. 본점에서 은성과 같이 일하면서 은성에게 조련?된다. 전재산이 고은성에게 가게 되어 잠깐 방황하지만 곧 돌아와 2호점 매출 20% 상승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2호점을 살리기 위해 은성과 붙어 다니며 은성에 대한 마음과 믿음은 점점 커져만 간다. 백성희의 거짓말에도 은성과 같이 보낸 시간 때문에 협박까지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 믿었고 부암동 집을 찾아가 목걸이를 선물한다. 입찰로 동해에 가서 환과 은성 사이에는 승미가 있어 마음을 거부하는 은성에게 "그게 무슨 상관이야. 내가 믿는데"라며 키스한다. 동해 입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호점 매출 달성도 성공하면서 은성을 끌어안으며 좋아한다. 결국 마지막회에 모든 오해가 풀리고 은성과도 연인사이가 된다. 하지만 은성이 유학을 결정하면서 또다시 헤어지게 되지만 자신을 기다려달라며 적극적으로 대쉬하는 은성에게 "당연히 기다리지."라며 헤어지지 않게 된다.
1983년 9월 15일생.[7]
- 선우정(한예원): 선우환의 여동생. 철이 없다.
- 장숙자(반효정): 진성식품 사장. 선우환의 할머니. 설렁탕의 품질을 정직하게 신경써서 결코 단가를 낮추기 위해 싸구려 재료를 쓰지 않으려고 한다. 직원들에게 깊은 신망을 받고 있으며, 은혜를 기억하는 직원들이 많다. 심지어 선우환이 할머니를 제발 지지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도움을 청하자, 대다수의 직원들이 지지를 보내서 장숙자 본인도 "내가 인생을 헛 살지는 않았구나."라고 할 정도. 한수재한테도 돈이 더러운 것이 아니고 무섭다고 했는데 다 이유가 있다. 이 돈이 귀한 줄 알아야 돈이 자기품에 들어온다고 팁을 줬다.
- 오영란(유지인): 선우환, 선우정 남매의 어머니이자 장숙자의 며느리이다. 죽은 선우민석의 아내이다. 철없는 사모님이다.
- 표성철(이승형): 장숙자네 집의 집사. 원래는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교도소에서 복역한 이후 식당에서 요리사로 일하다가 장숙자에게 발탁되어 집사가 되었다. 드라마 방영 당시 "국민 집사"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었다. 후에 이 배우는 집사역할을 주로 도맡아한다. 남자집사에 이승형이 있으면 여자집사배우는 서경화가 있다.
3.2. 고은성, 유승미와 그의 주변
- 고은성(한효주): 고평중의 딸. 계모 백성희의 계략에 의해 동생인 은우와 헤어지고 선우환과 만나게 되며 선우환과 사랑을 쌓아간다.
- 유승미(문채원): 선우환의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의 사이이자 고은성의 의붓
동갑내기자매. 선우환과 자신과의 관계에 고은성을 눈엣가시로 여긴다. 과거 학창시절 아버지가 없다고 괴롭힘을 당할 때, 선우환이 구해주고 자신도 아버지가 없다고 하는 것에[8] 동질감과 고마움을 느끼는 것에서 이어졌다.[9]
3.3. 박준세와 그의 주변
- 박준세(배수빈): 은성이 힘들었을 때 옆에서 힘이 되어준 오빠.
이후 오빠가 아니라 남자이고 싶다며 고백하지만 은우를 찾을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다. 2호점 30주년 행사에서 환의 마음을 눈치채고 환은 은성에게 상처가 되는 존재라며 견제하고 은성이 진성을 떠나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한다.
- 박태수(최정우): 진성식품 이사 겸 고문 변호사. 죽은 선우환의 아버지 선우민석과는 친구 사이였다. 사실상 메인 빌런 중 하나. 장숙자가 고은성에게 유산을 물려주려 하자 이에 반대해서 장숙자에 대한 해임 건의 안에 동조하였으나 박준세에 의해 좌절되었다. 설상가상으로 비자금까지 조성한 것이 들통났는데 다행히 법적 처벌은 면하였다.[11] 이후 아들인 준세에게도 나쁜 짓을 시킨 것에 후회하며 갱생하여 진성식품에 사표를 제출하며 지내다가, 그 이후 고평중의 자수 및 신원회복을 준세가 부탁해 변호해줬고 마지막회에는 로펌에 입사하였다. 메인 빌런이었지만, 이 드라마의 특성상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진 않았고 갱생하고 용서받으며 나름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3.4. 그 외
- 진영석(정석원)
- 이형진(김재승)
- 이혜리(민영원)
- 정인영(손여은)
- 이준형(백승현)
- 공장장(이상훈)
- 대구 천사의 집 원장(이종구)
- 한수재(박상현)
4. 여담
- 이승기와 한효주는 2005년 MBC 일일시트콤 논스톱5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 한효주와 연준석은 2007년 KBS 일일드라마 하늘만큼 땅만큼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 이 드라마 종영 1년 후인 2010년에 반효정, 김미숙, 이승형, 연준석은 SBS 주말드라마 이웃집 웬수에서 재회한다.
- 이 드라마 종영 1년 후인 2010년에 한효주와 배수빈은 MBC 대하사극 동이에서 재회한다.
- 이 드라마 종영 2년 후인 2011년에 전인택과 김미숙은 JTBC 대하사극 인수대비에서 재회한다.
- 이 드라마 종영 6년 후인 2015년에 이승기와 문채원은 영화 오늘의 연애에서 재회한다.
- 가족드라마로 나왔기에 VCD & DVD는 전체관람가로 발매됐다.
- 우연성 문제 탓인지 2009년 12월 열린 제 22회 한국방송작가상 드라마 부문 최종 후보에서 탈락했다[15].
- 진혁 PD가 가장 애착을 갖는 작품으로 이 드라마를 꼽았다. 왜냐하면 이 드라마의 성공으로 많은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이라고. 그리고 연출 경력에 있어서 우려했지만 급격한 성장을 보여준 배우로 한효주를 꼽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궁합이 잘맞는 작가로 이 드라마의 소현경 작가를 꼽았다.
- 이 드라마 종영 11년 후인 2020년에 이승기와 한효주는 tvN 예능프로그램 서울촌놈에서 재회한다.
[1] 실제로 김미숙은 찬란한 유산 이후 악녀 역할을 안 맡는다고 선언한다. 하지만 훼이크 였다.[2] 정확히는 일부러 치매인 척 했다. 하지만 드라마 후반에 뇌질환으로 쓰러지는 것을 보면 복선이라고 볼 수도 있다.[3] 이 드라마에서 지못미캐릭터라 할 수 있다. 선역이며 은성의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였으나 결국엔 적극적인 환에게 밀려 은성의 사랑을 쟁취하지 못한다.[4] 그런데 여기서 약간 웃긴 건 유승미가 회사 내 비밀 장부 찾은 방법이 해킹인데, 그 해킹에 딸려온 당위성이 "컴공학과 부 전공". 한국에선 컴공과 부 전공으로 해도 해킹의 고수가 되나 보다.. 그런 종류의 비밀 서류가 평사원이 열람할 수 있는 폴더에 들어가 있는 것 자체가 이미 말이 안 되지만, 게다가 해킹이라고는 해도, 컴퓨터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얘가 해킹을 하는 건지, 그냥 파일을 여는 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일이 술렁술렁 진행된다.[5] 악역들이 처참하게 무너지는 모습보다는 그들에 대한 이해심 어린 시선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그 바람에 최후반부에 들어선 고은성의 비중이 줄었다는 지적도 있다.[6] 보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게 이 부분인데, 이 드라마의 '현자'라고 할 수 있는 할머니가 말한 "측은 지심" 혹은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모토에 충실한 드라마의 후반부가 전체적으로 인간 애를 강조했던 드라마에 어울리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통쾌한 복수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에게는 악역들에 대한 응징이 상대적으로 약하게 다루어졌기 때문에 뒷맛이 영 찝찝한 드라마가 될 수도 있다.[7] 2009년 기준 27살[8] 업어주면서 "너 아버지 없냐? 나도 없어."[9] 차이는 있는데 선우환은 아버지가 사망한 것이고, 유승미는 아버지가 이혼하고 떠난 것이었다. 그렇지만 아버지가 없는 것에 트라우마가 큰 선우환은 아버지가 없다며 괴롭힘을 당하는 유승미의 모습을 외면하지 않고 구해준 후 친해진 것이다. 실제로 선우환은 고은성과 관계도 아버지를 잃은 트라우마 때문에 고은성이 아버지와 작별할 시간조차 주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에 죄책감에서 시작됐다.[10] 공교롭게도 동시간대에 방영하던 옆동네 2009 외인구단에서는 손병호 감독 역으로 출연했다.(...)[11] 박준세가 장숙자에게 부탁했고, 장숙자가 박준세를 봐서 박태수를 용서하고 횡령을 자수하려던 박태수를 법적 처벌을 받지 않도록 수습했다.[12] 소현경 작가 작품.[13] 반효정은 카메오 출연.[14] 하지만 훗날 박보영이 소속사와 분쟁이 발생했을 때, 소속사가 제작하는 영화에 출연시키기 위해 배우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 드라마 출연을 소속사가 방해했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기사[15] 이 작품 외에도 SBS 수목 미니시리즈 시티홀, MBC 내조의 여왕 선덕여왕이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비현실적인 플롯('시티홀'), 캐릭터에 너무 의존한 점('내조의 여왕'), 지나친 역사왜곡+"단독 집필자에 의해 쓰여진 순수 창작물 위주"란 드라마 부문 규정에서 미달된 점('선덕여왕') 탓인지 모두 탈락했고 결국 제 22회 한국방송작가상 드라마 부문은 수상작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