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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억새 바람은 1992년 11월 23일부터 1993년 1월 12일까지 방영되었던 MBC 월화드라마이다. 당시로서는 청춘스타였던 하희라가 중년까지 연기했는데 분장이 어색하다는 평이 많았다.2. 줄거리
미국에 이민간 한인 가정을 그리는데 이민 초기에 영어가 통하지 않을 때[1] 어렵게 정착하는 초기 에피소드가 많은 공감을 받았다. 중반 이후에는 극의 긴장도가 떨어진다는 평이 있었지만, 이민 1세대와 2세대 사이의 문화적 갈등을 그려내고 있다. 1990년대 초반임을 감안하면 이혼 가정, 혼전 동거, 백인-한인 다문화 커플이 나오는 등 사회상에서는 시대를 앞서가며 그리고 있다. 마지막 2화는 LA 폭동을 그리고 있는데 폭도로부터 가게를 지키는 한인들의 모습과 폭동이 끝난 후 재건하면서 가족이 다시 화해하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잘 그려냈다.3. 제작진
- 극본 : 조소혜
- 연출 : 이관희
4. 출연진
- 이영하 : 이태섭 역
- 김미숙 : 한영숙 역
- 조경환 : 정진국 역
- 윤동환 : 성인 이문수 역
- 손지창 : 성인 이진수 역
- 임성민 : 문인규 역
- 오현경 : 제니 역
- 하희라 : 미경 역
- 이주경 : 세원 역
- 김서라
- 신윤정 : 정자 역
- 주한울: 어린 이문수 역
- 이대원 : 어린 이진수 역
[1] 인상적인 장면은 이문수, 이진수 형제가 이민 초기에 스쿨 버스를 놓칠까봐 동생인 이진수가 버스 앞을 가로 막는 장면이다. 운전 기사는 이진수를 피해서 가려고하는데 이진수는 끝까지 앞을 막는 장면이다. 조금 후에 멀리서 이문수가 화장실에 들렸다가 뛰어와서 같이 스쿨 버스를 타고 귀가하는데, 이민 초기 언어문제를 보여주는 인상깊은 에피소드로 알려져있다. 물론 이에 대해서 스쿨 버스 안전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미국에서 버스 앞을 가로막은 어린이를 두고 기사가 피해서 가려고 차를 출발시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극적 과장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