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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당 깊은 집은 1990년 1월 8일부터 1990년 1월 30일까지 방영되었던 MBC 월화드라마이다. 원작은 소설가 김원일이 1988년에 발표한 동명의 장편 소설이다.2. 제작진
- 극본 : 박진숙
- 연출 : 장수봉
3. 출연진
- 고두심 : 바느질댁 역, 남편은 월북하여 공산당이 되었다. 아이들에게는 전쟁 중 폭격으로 폭사 한것으로 이야기 하라고 한다. 아들 4명(길남[1], 길중, 길수[2])에 딸하나(순례. 중3이다. 제일 연장자이고 장녀이다.)를 먹여 살려야 해서 억척같이 일을 한다. 주인집 친척 조카가 교육 때문에 대구로 와서 방 하나를 비워야 되는데 거기서 제비 뽑기에 걸려 나가야 했으나 마침 김천댁이 바깥채를 비우게 되었고 거기로 들어가려 했으나 주인 아주머니 금은방의 정기사가 들어오기로 하였다. 그래서 600환을 정기사에게 더 내고 바깥채로 이사를 한다.
- 김수미 : 경기댁 역. 경기도 연백군 출신이다. 경기댁인데 이북 사투리를 쓰는데 예전 분단전엔 경기도가 북한 땅에도 있었고 개성도 경기도 였다. 마당 깊은 집의 오지라퍼. 나중에 바느질댁 막내가 체했을 때 손을 따서 구해 준다. 나름 고등 교육을 받은 집안이라 여기 저기 훈수도 두고 한다. 극 중 마지막에 소식을 알 수 없는 사람으로 나온다.
- 김응석 : 경기댁의 첫째 아들이다. 홍규 역 치과 기공사이다.
- 채유미 : 경기댁의 딸 미선 역. 글래머에 상당한 미인이고 뛰어난 영어 실력 덕에 대구 미군 기지에서 PX 관리원으로 일한다. 가끔 엄마의 요청으로 미군 물건을 빼 돌리다가 미 헌병에거 걸려 곤혹을 치르게 된다.[3] 나중에 주인집에서 지역 유지들과 미군을 초청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여는데 거기에 통역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드레스를 입고 나간다. 그때 길남의 기억은 누나가 너무 아름다웠다고 한다. 그걸 계기로 미군대위와 만나다가 결혼하게 되고 미국으로 이민을 간다.
- 최은숙 : 평양댁 역. 방에서 콩나물을 키운다. 미군 부대 앞에서 노점을 하며 식구들을 먹여 살린다. 시도 때도 없이 콩나물에 물을 준다고 평양댁이랑 실랑이를 붙곤 한다.[4]
- 이경호 : 평양댁의 큰아들 정태 역. 폐병에 걸려 매일 기침을 한다. 철저한 공산주의자이다. 바깥채에서 풀빵 장사를 하던 김천댁[5]과 친하게 지냈고, 감시에 진저리가 난 김천댁이 월북을 결심하였고 같이 월북을 시도하다가 김천댁과 복슬이만 월북에 성공하고 본인은 폐병으로 기침을 하다 들통나서 붙잡히게 된다. 집안 말아 먹은 장본인..
- 이경아 : 평양댁 딸 순화역.혼기가 꽉 찬 처녀이다. 육군 중위와 결혼 하려 했으나 큰 오빠가 반대를 했고 결국 월북 사건 때문에 파혼하게 된다.
- 김용림 : 주인집 할머니 역. 며느리가 금은방에 나가서 집안 살림을 도맡는다. 바느질댁의 막내가 죽었을때는 산사람은 살아야 한다는 충고를 해주는 등 좋은 심성을 지닌 줄 알았으나, 손자 성준이가 사고 쳐서 여자를 임신을 시켰을 때는 여자가 지조도 없이 아무대서나 가랑이를 벌이냐며 타박을 하는 갑질을 한다. 그냥 전형적인 꼰대 조선 할머니였다.
- 김상순 : 주인 아저씨 역. 사업가이다. 직물 공장을 운영하며 매일 술에 쩔어 들어온다. 일제 시대 때는 친일로 부자가 되었고 전쟁통에는 전쟁으로 돈을 벌었다. 나중에 미군과 지역 유지들을 초청해 크게 파티를 벌인다. 그리고 나중에 집 확장을 위해 모든 세입자들을 다 쫓아 내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나게 된다.
- 정혜선 : 주인 아줌마 역. 시내에서 귀금속 방을 운영한다.
- 윤순홍 : 주인 집 첫째 아들 성준 역.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멋을 내고 다니는 날라리이다. 시내 사립대학교 법대에 보결로 들어갔다. 대햑교 2학년 이고 아랫채 미선을 꼬시려고 미군 기지 앞에서 포마드를 바르고 손가락에 침을 묻혀 양복 바지 주름에 날을 세우며 부대 앞에서 기다렸으나 마침 퇴근하다 불심 검문에 걸려 껌을 빼돌리다 걸린 미선한테 분위기 파악 못하고 들이대다가 빡쳐 있던 미선에게 까인다. 초소에서 그 장면을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웃던 미군 짤은 덤... 날라리 답게 공장 여공 하나를 임신 시켰으나 그냥 돈으로 퉁쳐버린다. 나중에 집 재력 덕에 미국으로 유학을 간다.
- 최상훈 : 준호 아버지 역. 상이용사다. 원래는 북쪽에서 교사였으나 공산주의에 회의를 느끼고 전쟁이 발발하자 국군 장교로 입대하였고 오른손을 잃었고 갈퀴 의수를 하고 다닌다. 대위로 전역했다. 장애인이라 취직도 안되었고 당시 전쟁 직후라 상이 용사의 복지 따위는 상상도 못했다. 장교 체면에, 그리고 과거 선생님이였던 체면에 대서소에서 일한다고 거짓말을 했으나 실제로는 당시 상이군경들이 많이 하던 물건 외판원[6]으로 생계를 꾸렸다. 그러나 그마저도 자존심 [7]때문에 잘하지도 못한다. 나중에 김천댁이 나간 바깥채 가게에서 군고구마와 풀빵 장사를 한다. 훗날 갈퀴 의수를 일반 의수로 바꾸고 대구에서 크게 슈퍼를 열게 된다.
- 김용선 : 준호 어머니 역. 아침마다 남편의 군화를 닦는다. 장애를 가진 남편을 애틋하게 섬긴다. 나중에 부부가 슈퍼를 운영하게 된다.
- 권재희 : 윗채에서 식모로 일한다. 따듯한 마음씨를 가졌다. 길준이가 배가 고파 윗채 부얶에서 남은 밥을 도둑질 하는 걸 알고 다시는 그러지 말라며 조용히 타이른다. 윗채 부엌의 굴뚝 청소를 하러 온 청소부에게 따듯한 물 한잔을 주며 정을 쌓아가고 인민군 출신 굴뚝 청소부와 결혼하여 분가 한다.
[1] 작중 작가 시점의 주인공이다.[2] 극 중 약한 몸이고 체해서 사경을 헤매다 경기댁 덕에 잠시 연명은 하였으나 결국 다음날 사망한다.[3] 퇴근 할 때 몸 수색을 하는데 그날 따라 엄격한 검사가 이뤄 졌고 미 여군 헌병이 속옷까지 조사해 거기서 껌을 빼돌린 걸 들키게 된다. 미군 물자를 빼돌리다 걸리면 바로 검은 페인트로 손에 표식을 남겨 버리는데 부대 앞에서 유미가 나오기를 기다리던 성준이를 본체 만체 하고 집에 들어와 울면서 호롱불의 기름으로 지우려고 한다.[4] 폐병 걸린 첫째와 공부 잘하는 둘째 정민이 그리고 순화 이렇게 삼남매를 키운다. 나중에 정태가 월북하다가 걸리게 되어 집안이 아작날 뻔 한다. 둘째 정민이는 이 일로 서울대 법대 진학을 포기 하고 의대로 진학하게 된다.[5] 주인아주머니의 사촌 동생이다. 남편이 김천이 공산치하에 있을때 당간부였으나 전쟁 중 부인과 아들을 내버려 둔 채 혼자 월북하게 되고 오갈때가 없어서 사촌언니 집 바깥채에 얹혀서 아들 복슬이와 함께 바깥채에 딸린 가게에서 풀빵을 팔며 지낸다. 나중에 사촌언니가 공산당 이랑 엮이기 싫다고 나가라고 해서 이사를 가게 된다.[6] 윗채의 물건이 없어진 것 때문에 아랫채 사람들이 의심을 받자 이에 경기댁이 모든 방 식구들을 수색했고 거기서 메고다니던 가방을 강제로 수색하려다가 외판하던 물건을 떨어뜨리며 들키게 된다.[7] 극 중 가게에 들어가서 물건들을 가방에서 꺼내 주욱 늘어 놓는데 이런거 필요 없으니 이거 받고 나가라는 등 문전 박대에 팔병신 소리를 들어야 했다. 장갑을 사러 들어가니 한짝은 팔지 않는다며 또 문전박대 당하는 등 나라를 위해 희생한 대우를 전혀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