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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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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좋아하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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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한국갤럽이 창립 30주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인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알아보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조사 시리즈를 기획해 2004년부터 5년 주기로 발표하고 있다.
2004년
※ 2004년 한국갤럽한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꽃'을 선정.
1위 2위 3위 4위 5위
장미 백합 국화 안개꽃 프리지아
6위 7위 8위 9위 10위
튤립 개나리 살살이꽃(코스모스) 벚꽃 진달래
2019년
※ 2019년 한국갤럽한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꽃'을 선정.
1위 2위 3위 4위 5위
장미 벚꽃 안개꽃 국화 튤립
6위 7위 8위 9위 10위
개나리 프리지아 살살이꽃(코스모스) 진달래 무궁화
11위 12위 13위 14위 15위
백합 라일락 수국 철쭉 해바라기
16위 17위
아까시나무 목련
같이 보기: 한국인이 좋아하는 꽃, 한국인이 좋아하는 나무, 좋아하는 산, 좋아하는 한식 }}}}}}}}}
장미
薔薇 | Rose
파일:A7BAF543-33A5-4610-991C-6D05E01B6890.jpg
학명 Rosa
L.
분류
<colbgcolor=#d7ffce,#0f4a02> 식물계 (Plantae)
분류군 관다발식물군 (Tracheophytes)
속씨식물군 (Angiosperms)
진정쌍떡잎식물군 (Eudicots)
장미군 (Rosids)
장미목 (Rosales)
장미과 (Rosaceae)
아과 장미아과 (Rosoideae)
장미족 (Roseae)
장미속 (Rosa)

1. 개요2. 역사3. 식생4. 특징5. 종류
5.1. 품종
6. 꽃말7. 장미에서 이름을 따오거나 모티브를 받은 것들8. 상징9. 매체
9.1. 장미와 관련이 있는 캐릭터9.2. 장미와 관련이 있는 작품
10. 언어별 명칭

[clearfix]

1. 개요

장미과 장미속의 관목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높이는 2~3m이며 잎은 어긋나고 깃 모양으로, 5~6월에 담홍색, 담자색, 흰색 등의 꽃이 피고는 한다. 개량 품종이 많은 관상 꽃나무이다. 북반구의 온대아한대에 주로 분포한다. 장미는 광을 매우 좋아하는 식물이며 배수가 좋고 공기유통이 비옥한 사양토에서 잘 자란다.

2. 역사

화석상의 기록으로는 오스트리아 슈타이어마르크주 스티리아에서 신생대 중신세 시절에 퇴적된 지층에서 발견된 것이 학명은 로사 페넬로페(Rosa penelopes)이다.근거

역사적으로 볼 때는 서양권에서는 고대 그리스·고대 로마 시대부터 서아시아에서 유럽 지역의 야생종과 이들의 자연교잡에 의한 변종이 재배되고 있었으며, 이때부터 르네상스 시대에 걸쳐 주로 유럽 남부에서 많이 재배되었다. 이후 유럽인들이 청나라로부터 월계화(Rosa chinensis)의 품종들을 도입하여 기존 유럽 품종들과 교배시키면서 현대 장미 품종들의 기반이 잡혔다. 지금까지 2만 5천여 종이 개발되었으나 현존하는 것은 6~7천 종이며, 해마다 200종 이상의 새 품종이 개발된다.

3. 식생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도 자생하는 식물이다. Rosa persica와 같이 이란, 아프가니스탄, 중앙아시아에 분포하는 종도 있고, 동아시아에도 찔레해당화, 돌가시나무 등 야생 장미들과 중국 원산의 월계화(Rosa chinensis) 등 관상용으로 사용되는 종들이 있다. 사실 현대 장미의 주류를 차지하는 하이브리드 티(Hybrid Tea) 계열의 장미는 유럽 장미와 월계화간의 교배종으로, 이를 통해 사계개화성, 상록성이고 반짝이는 잎, 낮은 내한성, 기존의 유럽 장미에 없던 진홍색이나 황색의 화색 등의 특성을 나타내는 유전자가 도입된 것이기에 동서양 양쪽의 장미의 특성이 혼합되었다고 볼 수 있다. Rosa arvensis, Rosa gallica, Rosa moschata 등의 교배를 통해 생겨난 유럽 장미는 요즘 장미처럼 사시사철 피는 게 아니라 늦봄~초여름 사이에 한 번 피고 끝이었다. 봄, 가을에도 피고 여름에도 지속적으로 꽃이 피는 것은 Rosa chinensisRosa gigantea 등 온난한 중국 남서부와 인도 북부가 원산지인 종들간의 교배로 생겨난 동양 장미의 특징으로, 1800년대 후반 프랑스에서 청나라로부터 도입된 Rosa chinensis의 재배품종들과 기존 유럽의 장미 품종들을 교배해서 이 특성을 도입한 것이다. 또한 현대 장미의 화형은 기존 유럽 장미의 화형과 매우 다른데, 이 역시 동양장미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붉은색의 덩굴장미가 월계라고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으나, 실제로는 Hybrid Wichurana 계열의 장미로 대목용으로 많이 쓰이는 품종인 Rosa 'Dr. Huey' 이다. 진짜 월계의 품종들은 현재 거의 재배되지 않으며, 동양보다는 오히려 유럽에서 보존이 더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장미 자체는 큰 관리 없이도 빛만 충분하면 잘 자라는 편. 생육 난이도 표기로는 최하급이지만…실제로는 불지옥. 특유의 향기 덕분에 응애와 뿌리파리 등 온갖 벌레들이 꼬이고 적절하지 못한 환경에서 장기간 생육할 경우 곰팡이병, 무름병 등 질병에도 몹시 취약해진다. 특히 실내에서 장미를 키우는 경우 질병에는 더욱 취약하다. 개량된 원예종들은 내병성이 좋고 충해에도 견딜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비교적' 좋다는 것이지 기본적으로는 취약한 편. 초보 원예가들이 무턱대고 장미를 들였다가 죽여보내는 주범이다. 예쁘다고 많이 들이는 미니장미의 경우 질병과 충해에 더더욱 취약하다. 기본적으로 수세가 좋고 튼튼하게 자란 개체가 질병과 충해에도 더 잘 견딘다. 미니장미는 작게 자라는, 어떻게 보면 생존에 불리한 개체들만 골라다 키운 것이니… 일단 가시가 있어서 관리하기도 까다롭고… 비싼 장미를 키운다면 반드시 삽목으로 보험용 개체를 만들어야 한다.

4. 특징

향이 매우 오묘하다. 향 설명도 "달콤하다", "향긋하다" 같은 보편적인 단어로 표현되지 않고, '장미향'이라 불릴 정도로 특유의 느낌이 있다. 해외에선 대략 이렇게 설명한다.
lemony fresh with various nuances of powder, wood notes or fruit, feminine, clean, intensely romantic
신선한 레몬향과 여러 종류의 파우더향, 나무향 혹은 과일향 조금, 여성적이고 깨끗하며 강렬한 로맨틱함을 풍기는 향
보시다시피 복잡하다. 장미향의 주된 성분은 β-Phenylethyl Alcohol으로 장미계 향료의 기초가 되며 히아신스일랑일랑 같은 다른 꽃에도 존재한다. 이 성분 외에도 다른 성분들도 많은데# 아직도 계속 신 성분이 발견중이라고 한다. 더 정확한 향기 연구를 위해 장미를 우주에 가지고 가서 연구한 적도 있다고. 그리고 증기추출법이냐 용매추출법이냐에 따라서도 향이 달라진다. 증기로 추출한 건 로즈 오또 / 용매로 추출한 건 로즈 앱솔루트라고 한다. 증기추출법으로 향을 추출할 경우 생화에 가까운 시원한 느낌의 장미향이 나고, 용매추출법으로 향을 추출할 경우 더 짙은 장미향이 난다. 향료로 쓰일 땐 보통 용매추출법으로 추출한 장미향을 더 많이 쓴다고. 향을 느끼기 위해 장미차로도 끓여서 마시기도 한다.

줄기에는 뾰족한 가시가 돋아있다. 그런데 개량품종 중엔 가시가 없는 종들도 있긴 하다.

절화로 소비되는 들 중 상당한 지분을 차지한다. 당장 온갖 기념일에 장미가 쓰이기 때문. 묘목으로는 판매되지 않고 오직 절화로만 판매되는 장미도 매우 많으니 가끔 사보는 것도 좋다. 장미 자체도 원체 종류가 많아서 절화장미도 아주 다양한 품종을 접할 수 있다. 다만 특정 장미들은 고속버스터미널, 양재꽃시장, 남사화훼단지 등 전문 화훼단지나 인터넷 주문으로 구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 한 단에 15000~30000 정도로 가격이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행사용으로 쓰이는 귀한 장미들은 한 '송이' 당 만원 가까이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웨딩용 부케로 자주 소비되는 데이비드 오스틴의 장미(줄리엣, 다르시…)들이 그렇다. 가격이 가격인만큼 웬만한 장미들은 쌈싸먹을 정도로 화려하고, 무척 특이하고 아름다운 화형, 색감, 향기를 자랑한다. 훌륭한 국산 품종들도(햇살장미 등) 많다.

절화를 통해서도 장미를 번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상술한 비싼 절화를 판매하는 업체에서는 장미 줄기의 새순을 불로 지져서 회복하지 못하게 만들어버린다. 물론 새순을 내는 데 들어가는 에너지로 꽃이 시드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도 있으나, 전자의 이유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 특히 송이 단위로 구입하는 경우는 얄짤없이 지져버리며, 가끔 불법 증식 및 판매 행위에 대해 고소를 언급하는 경고장이 함께 오기도… 실제로 장미 카페에서는 절화장미를 한가득 사다가 죄 번식시켜 저들끼리 하하호호 나누는 경우도 허다하다.

수관 실험에 동원되는 들 중 하나. 하얀 장미의 줄기를 절반 혹은 세 갈래로 가르고 각기 다른 색의 염료를 탄 물에 꽂아두고 색이 다 올라올 때까지 길게는 며칠 정도 기다리면 여러 색으로 꽃잎들이 물들어 있다. 장미 줄기에서 꽃잎으로 이어지는 수관을 타고 물과 함께 색소까지 전달되었기 때문. 장미 외에 백합, 튤립 등도 쓰일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진하게 발색되기도 하고 연하게 발색되기도 한다.

튀르키예프랑스 등지에서는 오래 전부터 장미를 먹기도 했다. 아무 장미나 사용한 것은 아니고, 장미수 제조나 식용의 용도로는 대개 Rosa × damascena의 품종들을 이용하였다. 튀르키예에서는 주로 을 만들어 먹는데, 새벽에 장미꽃밭에 나가 이슬을 머금은 장미꽃잎을 정성스럽게 따서 이것을 설탕과 함께 팔팔 끓여서 만든다.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하고, 장미 특유의 향기가 진하게 나기 때문에 맛있다는 사람도 있지만, 너무 강한 향 때문에 먹기 역겹다는 사람도 있다. 이외에 로쿰, 페르시안 러브 케이크 등을 만들 때에도 장미를 쓰기도 한다.

로마 제국 황제들 중 사치와 난잡한 생활로 당대부터 비난받은 네로, 기행으로 유명한 엘라가발루스와 관련된 으로 유명하다. 그리스에서 온 모든 것을 광적으로 좋아한 네로는 장미꽃을 진짜 좋아해 장미로 만든 향수를 내뿜는 분수를 설치하고 침실에 늘 장미꽃잎을 뿌려 놓기로 유명했다. 대중들에게 알려진 엘라가발루스가 벌인 기행 중 연회에서 장미꽃잎을 엄청나게 많이 뿌려서 시종 몇몇이 질식사했다는 일화가 바로 그것이다. 후대 서양에서 회화로도 그려졌다. 그런데 사실 이건 화가가 원래 다른 꽃을 장미꽃으로 바꿔그려서 졸지에 이쪽이 널리 알려진 것으로, 실제로 엘라가발루스의 시종 꽃잎으로 질식사시키기(...)라는 기행에 동원된 건 제비꽃이었다. 엘라가발루스는 원래 장미가 아닌 제비꽃을 광적으로 좋아했다.

서양권에선 장미와 관련된 전승이 있다.
구두쇠 향수 상인의 딸 '로사' 는 자기 집 꽃밭에서 일하던 바틀레이라는 청년과 사랑에 빠졌다. 바틀레이는 아침마다 꽃밭에서 꽃을 따서 향수를 만들었는데, 그중 가장 좋은 향수 한 방울씩만 모아다가 로사에게 선물하곤 했다. 그러나 바틀레이가 전쟁터로 불려나가게 되자 로사는 바틀레이의 일을 대신 하게 되면서 연인이 했던 것처럼 가장 좋은 향수를 한 방울씩 모으게 되었다. 허나 전쟁 후 다른 사람이 상자 속에 담긴 바틀레이의 유해를 전해주자, 로사는 연인의 죽음에 서러워하며 그간 모았던 귀한 향수를 유해에 모두 뿌려버렸다. 이를 본 아버지가 홧김에 유해에 불을 질러 버렸는데, 하필 옆에 있던 로사가 그 불에 타죽고 만다. 이후 그 자리에서 꽃이 하나 피어났는데, 이것이 바로 장미라고 전해진다.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기대하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망언이 있다.

로듐이 발견 당시 화합물의 수용액이 장밋빛이어서 장미를 뜻하는 Rhodon에서 이름을 따왔다.

아름다운 외견 때문에 생화나 드라이플라워, 꽃을 가공할 때 외관상의 생화 상태를 간직하게 하는 보존공법인 프리저브드 플라워 공법을 활용하여 가공장미나 조화 장미도 장식물로도 많이 만들어서 판다. 이 외에 조각이나 문양, 일러스트 소재로도 사랑받는 대표적인 꽃.

미국 편의점에서 볼 수 있는 유리관 안의 종이 장미(일명 러브 로즈)는 일반적인 장식물이 아니라 마약 흡입용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 즉 안에 든 장식용 장미를 빼내고 유리관을 크랙 등을 제조하기 위한 비커의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편의점 상품을 이용하기에 가장 접근성이 높은 기화도구. 미국의 마약 관련 사정에 밝지 않은 외국인들이나 미국에 오래 거주해도 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멋모르고 샀다가 낭패볼 위험도 있다. 주변에 경찰이 있으면 조사받을 수도 있고, 마약이나 흡입용 도구를 노리는 사람에게 삥뜯기거나 할 수도 있다. 링크 걸린 영상의 유튜버도 다른 사람에게 삥뜯김을 당하는 장면이 나왔다.

파일:2d3cbecbc9c6d7a1d5efd68f35370c56_1920x.webp

장미 열매는 로즈힙(Rose hip)이라고 부르는데, 비타민 폭탄이라고 불릴 정도로 비타민이 풍부하다. 북유럽 지방에서는 전통적으로 로즈힙으로 비타민C를 보충해왔다. 하지만 아주 신맛이기 때문에 대개 설탕을 타서 차로 끓여먹는다. 아무 장미속의 열매나 먹는 건 아니고 해당화, 월계화처럼 열매가 먹을만한 종들이 따로 있다. 중국에서는 월계화의 열매로 국을 끓여먹기도 했다. 한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빨간 넝쿨장미들의 열매는 썩 먹음직스럽게 열리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씨알도 작고 밖에서 자라나는 특성상 공해나 농약치기의 위험도 있으니 그냥 식용으로 판매하는 로즈힙이나 로즈힙 가공품들을 사먹는게 더 낫다.

품종 개량이 많이 이루어진 현대에 와선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장미 품종이 개발되어 유통된다. 이외에 마술에서 시온 반응이란 화학 반응을 이용해 온도차에 따라 장미 색을 바꾸는 마술을 시전하기도 한다.

장미 중에서도 향이나 오일을 얻기 위해 전문적으로 재배되는 장미들이 있다. 이런 장미들은 보통 들장미에 비해 향이 강하고 좋은 편이 많다. 반면, 흔히 보이는 붉은 들장미처럼 향이 거의 안 느껴지는 장미들도 종종 있다. 장미만 전문적으로 기르는 공원 같은데서 냄새를 맡아보면 어떤 품종은 딱 한 번 맡기만 해도 강한 향기가 올라오지만, 어떤 품종은 그 향기가 상대적으로 미약하거나 거의 안 느껴지는 것들도 있음을 알 수 있다. 그중 하나가 다마스크 로즈라고 불리는 장미이다. 장미 오일이나 장미 향수, 장미 관련 화장품 등 각종 장미 상품이나 해당 상품들 광고에 종종 모습을 비치는 큰 겹꽃의 진분홍색 장미가 바로 이 장미. 주로 유럽~튀르키예 쪽에서 생산되지만 불가리아산 다마스크 로즈가 오랜 역사와 유명세를 자랑한다. 그 외에 향을 추출하기 위해 재배되는 장미 중엔 사향장미(머스크 로즈)가 있다. 앞에 사향이란 이름이 붙은 것처럼, 사향장미는 수술대 부근에서 사향과 비슷한 향이 난다.

결혼식의 부케에서 자주 쓰이는 꽃이다.
Rose
(#ff007f)
웹 색상에서 장미색(rose)은
#ff007f
가리킨다. 로즈 핑크(rose-pink)는
#ff66cc
을 가리킨다.

5. 종류

식물 계통학적으로는 분류하기가 정말 어렵다. 원종이 되는 야생종만 200여 종이 있고 원예종은 셀 수 없을 만큼 많아 린네는 그냥 Rosa hybrida로 퉁쳤다. 여기서 종명인 hybrida는 잡종이라는 뜻. 심지어 딸기사과도 장미의 근연종이다.

중국이나 한국에서는 장미류를 다음과 같이 구분했다.

따라서 삼국사기의 화왕계(花王戒)에 나오는 장미는 찔레꽃 등 야생장미일 가능성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해당화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한편으로 연산군이 장미를 상당히 좋아해 전국의 장미를 모으게 했다. 이 장미의 품종은 산림경제나 화암수록에 기재된 장미일 가능성이 높다.

해외에도 장미 종류가 있다.

5.1. 품종

영국의 장미전문가 데이비드 오스틴(David Austin)이 고전 장미의 화형을 복원하되, 현대 장미의 사계개화성과 다양한 화색을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육종한 일련의 품종들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english rose라 불린다. 비단 오스틴 뿐만 아니라, 코데즈(독일), 탄타우(독일) 등 대부분 육종사의 장미들은 국제적으로 품종 보호받는다. 함부로 장미를 번식시켜 판매하다 걸리면 종자법 및 식물 신품종 보호법에 의해 처벌받으니 각별히 주의할 것. 이는 수국, 라일락 등 다른 품종보호 식물에도 마찬가지이지만...사실 암암리에 일어나는 개인 거래는 잡을 방법이 딱히 없다...누가 신고라도 하지 않는 이상 적을 만들지 마라 종자법의 허점을 악용하여 일부 블로거들과 카페에서 이름을 다르게 바꿔 부르는 식으로 번식한 개체를 사고파는 일이 성행한다. 본인들은 순수한 취미 활동이라고 합리화하지만 결국은 돈 주고는 구매하기 싫다는 소리.

한국 장미들의 경우 상당수가 한국에서 이미 자생하던 찔레꽃에 접목을 해서 자라난다. 외국에서 건너온 원예종들이 대한민국 풍토에 적응하지 못할 걸 대비하기 위해서. 그러다보니 나중엔 장미 대신 찔레가 같이 피어나는 경우도 있다고. 다만 한국에서도 계속 원예가들이 한국산 신품종 장미들을 만들어낸다. 에버랜드에서 품종을 만든다. 에버로즈라 하여 봄 시즌에만 잠깐 판매하는데, 인기 있는 품종은 몇 분만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엄청나다. 에버로즈 판매 수 주 전부터 장미 카페 회원들이 눈독을 들이기 때문. 떼떼 드 벨르, 레몬 버블, 퍼퓸 에버스케이프 등이 유명하다.#

6. 꽃말

파일:장미 색종류별.png

각 색마다 꽃말이 다르다. 몇 송이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기도 한다. 백 송이면 '완전한 사랑' 같은 식이다.

7. 장미에서 이름을 따오거나 모티브를 받은 것들

8. 상징

공식적인 미국국화이다. 1986년 11월 20일 당시 미국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이 연방법으로 지정했다. 미국은 주마다 상징하는 꽃이 달라서 국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반면 흔히 알려진 영국의 국화는 장미가 아니다. 스코틀랜드엉겅퀴, 웨일스리크, 북아일랜드토끼풀이 국화이고, 잉글랜드 지역만 장미를 상징물로 사용한다. 잉글랜드 럭비 유니언 국가대표팀의 로고가 장미고, 여자 대표팀은 별명도 Red Roses다.

옛 영국에선 플랜태저넷 왕조에서 갈라져 나온 두 가문 랭커스터 왕조요크 왕조의 상징이었다. 랭커스터는 붉은 장미를, 요크는 흰 장미를 문장으로 사용했는데 이 때문에 두 왕조가 왕위를 놓고 싸운 전쟁을 장미 전쟁이라고 한다. 장미 전쟁이 끝나고 랭커스터 왕조와 요크 왕조가 결혼을 통해 합쳐지면서 튜더 왕조가 탄생하는데, 이 때 튜더 왕조의 문장은 두 왕조의 붉은 장미와 흰 장미를 합친 문장을 사용했다. 이 장미를 '튜더 장미(Tudor Rose)'라고 부른다.

이슬람권에서도 장미는 종교적으로 의미가 크다. 예언자 무함마드에서 장미향이 났더라는 전승도 그렇지만, 오스만 제국 시대 한 동방정교회 신부가 순교할 때 그의 잘린 목에서 장미향이 풍기는 가 콸콸 넘쳐 흐르는 것을 본 군중들이 그리스도인, 무슬림 가릴 것 없이 그를 성인으로 공경했다.

좌파, 사회주의자, 여성주의자, 평화주의자, 인권운동가들도 상징으로 즐겨 써 왔다.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Bread for All, and Rose, Too)는 구호는[3] 생존권을 위한 빵과 참정권 또는 인간의 존엄성을 위한 장미를 달라는 의미이다. 유럽에서 전통적으로 사민주의 정당들이 당 로고로 즐겨 써왔고, 한국의 정당 중에서도 노동당이 장미를 상징으로 쓴다.

2024 파리 올림픽개회식알제리 선수단이 배를 타고 입장하면서 센강에 붉은 장미를 던졌는데, 1961년에 파리 경찰이 알제리 독립을 위해 시위하던 사람들을 학살하고, 센강에 시신을 버린 1961년 파리 학살 사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행동이었다.

경상남도의 도화이기도 하다. 그래서 경남 FC의 상징도 장미꽃이다.

포항시포스코를 상징하는 꽃인데, 특히 포스코는 붉은 장미가 사화이다. 선술한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기대하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망언에서 유래되었다.

과거 KEB외환은행의 행화가 장미였다.

장미가 뜻인 이름이 많다. 주로 여성 이름이 많다. 로즈, 로사, 로자리아, 로자리, 로잘린드/로살린드,[4] 로자린[5] 등등. 동양권에서도 현실 이름과 창작물 모두에서 꽤 보이는 이름이다. 심지어 한국사데이터베이스에선 장미란 명칭을 11,100여건 찾을 수 있다. 사람 이름으로도 옛부터 많이 사용됐단 확실한 증거인 셈이다. 아랍권에서도 وَرْدَة(warda, 와르다)는 여자 이름으로 쓴다. 튀르키예에서 gül(귈)은 성씨로 쓴다.

9. 매체

겹꽃잎이 화려한 이기 때문에 서양권에서는 꽃들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독보적인 존재다. 고대 로마 시절에는 도금양과 함께 비너스(아프로디테)를 상징하는 꽃이었고, 기독교 이후에는 성모 마리아를 상징하는 꽃이 되었다. 묵주도 rosario. 또한 장미는 항상 여성을 의미하는 꽃은 아니었다. 개선 장군의 마차, 출범하거나 돌아온 배, 또는 제물을 장미로 장식했다. 여담으로, 동양권(주로 중국)에선 모란꽃이 꽃들의 여왕이라고 볼 수 있다. 화왕계 이야기에선 모란을 꽃의 왕으로 취급하고 장미는 예쁘지만 모란보단 지위가 아래로 나온다.

동양권에서는 서양장미가 위의 비슷한 이미지로 들어왔기 때문에 대표적인 사랑을 뜻하는 으로 쓰인다. 100일날 장미 100송이라든가, 서구를 다루는 소녀만화에 필수적으로 나온다든가.

플라멩코탱고 춤을 추는 인물에게 장미가 머리 장식, 효과로 종종 딸려온다.

가시가 있기 때문에 아름답지만 위험한 여성을 장미에 비유하기도 한다.

이 꽃에서 이름을 따온 장미물(바라물)은 BL의 한 종류로서 자주 애용(?)되기도 한다. BL의 주요 소비층인 여성이 아닌, 실제 게이들이 상대적으로 더 선호하는 근육떡대 계열의 남자들만 주로 나오는 장르이다. 마르고 턱이 뾰족한 여리여리한 남자들은 이 장르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한국에서 어떤 이유로든 유명한 작가라면 타가메 겐고로 정도를 꼽을 수 있다. 다만 취향을 좀 타니 주의.

9.1. 장미와 관련이 있는 캐릭터

보면 대부분 여성스러운 캐릭터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장미가 워낙 여성적인 모티브인지라, 장미와 관계없는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옷이나 장신구에 장미 모티브를 집어넣은 캐릭터들도 심심찮게 보인다. 예를 들어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시리즈키노 마코토의 장미 귀걸이의 경우 괄괄하고 터프한 성격에 쿵후도 하는 그녀의 여성적인 면모를 부각시키는 장치로 이용된다든가. 장미를 장식으로 쓰는 캐릭터는 장식 부분을 후술했다. 혹은 줄기에 난 가시에 착안해 "아름답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찔리는, 아름답고도 쌀쌀맞은(혹은 위험한) 여자"라는 클리셰도 자주 보인다. 나르시시스트 캐릭터들한테 필수적으로 따라 온다. 반짝거리는 이펙트와 함께 장미를 물고 있는 모습은 클리셰.

9.2. 장미와 관련이 있는 작품

10. 언어별 명칭

<colbgcolor=#ff007f,#ff007f> 언어별 명칭
한국어 장미
한자어 (장미)
라틴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rosa(로사)
러시아어 ро́за(róza)
마인어 mawar(마와르), ros, bunga mawar
아랍어 وَرْدَة(warda, 와르다)
ورد بلدي(ward baladi)(복수), وردة بلدي(warda baladi)(단수)(이집트 아랍어)
영어 rose(로즈)
rōse(고대 영어)
rose, roose(중세 영어)
일본어 [ruby(薔薇, ruby=ばら)](bara, 바라), バラ(bara, 바라), バラの[ruby(花, ruby=はな)](bara no hana)
중국어 (méigui, 메이구이), (yuèjì)(표준 중국어)
玫瑰(mui4 gwai3)(광동어)
玫瑰花(muî-kuì-hue)(민남어)
태국어 กุหลาบ(gù-làap, 꿀랍)
페르시아어 رز(roz), گل سرخ(gol-e sorx), ورد(vard)(고어), گل(gol, 골)[19]
гул(gul, 굴), гулоб(gulob)(타지크어)
프랑스어 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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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007f,#ff007f> 과라니어 yvotyje
구자라트어 ગુલાબ(gulāb)
그리스어 τριαντάφυλλο(triantáfyllo), ρόδο(ródo)
ῥόδον(rhódon)(고전 그리스어)
그린란드어 ruusa
나와틀어 caxtillanxochitl, caxtīllān xōchitl
네오 rozo
독일어 Rose
마오리어 rōhi
마케도니아어 ро́за(róza), ружа(ruža), трендафил(trendafil), ѓул(ǵul)(고어)
만주어 ᠵᠠᠮᡠ(jamu, 자무)
몽골어 сарнай цэцэг(sarnaj ceceg)
바스크어 arrosa, larrosa
베트남어 hoa hồng()
볼라퓌크 rosad
산스크리트어 षतपुष्पि(ṣatapuṣpi)
아람어 ܘܪܕܐ(wardā)(시리아어)
וַרְדָּא(wardā)(유대-아람어)
아르메니아어 վարդ(vard)
아이마라어 phaqhalli
알라바마어 bakchopakaali
에스페란토 rozo
우크라이나어 троя́нда(troấnda), ро́за(róza)
체로키어 ᏥᏍ(tsis)
케추아어 awarmatu
켈트어파 rós(아일랜드어)
roz(복수), rozenn(브르타뉴어)
rhosyn(웨일스어)
쿠미크어 гюл(gül)
타밀어 ரோஜா(rōjā)
타히티어 rōti
텔루구어 గులాబి(gulābi), గులాబిపువ్వు(gulābipuvvu)
튀르키예어 gül(귈)
티베트어 རྒྱ་སེ(rgya se)
폴란드어 róża
핀란드어 ruusu
하와이어 loke
헝가리어 rózsa
히브리어 וֶרֶד(vered)
힌디어 गुलाब(gulāb), गुल(gul)
گلاب(gulāb)(우르두어) }}}}}}}}}}}}
(장미 장), (장미 미)를 쓰는 한자어지만 薇는 장미 외에 백일홍이나 고사리를 뜻하기도 한다. 장미 말고도 이런 원리로 만들어진 한자어가 꽤 많다. 또 다른 케이스로는 포도.
此草蔓柔靡,依牆援而生,故名牆蘼: 이 식물은 줄기가 부드럽고 쓰러져서 담장에 기대어 자라기 때문에 '牆蘼'라고 일컫는다.
명나라 시대에 편찬된 책 본초강목에서는 '담에 기대어 자라는 식물'이라는 뜻의 장미(牆蘼)가 어원이라고 풀이한다. 한자부회일 수도 있지만, 아직 다른 어원이 확실히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한자 표기 '薔薇'는 둘 다 획수의 압박을 느낄 정도로 어려운 한자다. 둘 다 17획으로 도합 34획. 이는 초두머리 ⺿를 4획으로 계산한 것으로, 3획으로 쓸 경우 16획이 된다. 일본에서는 이 두 한자를 모두 그대로 쓴다. 일본 배경의 창작물에서는 등장인물이 한자로 쓰기 어렵다고 푸념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한자로 쓰기보다는 주로 가나인 バラ(바라)로 쓰곤 한다. 중국에서는 '장'자의 간체자로 '蔷'을 쓰나 2획밖에 줄이지 못했다. '장' 자는 정자보다 4획이나 늘어난 이체자 '蘠'도 존재한다.

정작 중국에서는 (매괴)라고 쓴다.


[1] 한국 천주교회에선 초창기에 묵주매괴라고 부르기도 했다. (묵주를 뜻하는 로사리오가 장미라는 뜻이다) 묵주기도는 '매괴신공'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대만에서는 장미 성당(=성모 성당)을 매괴 성당이라 부른다. 한국에도 있다. 감곡성당의 정식 명칭이 감곡매괴성모순례지성당이다.[2] 이상한 점은 한국의 서부해당은 중국의 수사해당을 말하지만 중국의 서부해당은 국내 제주에 자생하는 개아그배나무를 말한다.[3] 로컬라이즈로는 밥과 장미가 있다.[4] 예쁜 장미(Pretty Rose)라는 뜻.[5] 작은 장미라는 뜻.[6] 예고 트레일러에서부터 장미효과가 엄청 쓰였다.[7] 남성이지만 장미와 연관이 있는 캐릭터. 생일 날짜인 6월 1일의 탄생화가 장미이며 본인도 남성용 장미향수를 쓴다. 작가가 일부러 탄생화를 blush rose(maiden blush rose를 뜻하는 듯.)로 맞추려는 마음 하나로 에이드리언의 생일을 정했다고.[8] 생전엔 장미를 자신의 상징으로 썼다. 에이드리언 그린힐의 상징도 여기서 유래한 것.[9] 이름부터가 로즈 쿼츠이고, 로즈가 소환하는 방패에는 장미 덩굴 무늬가 그려져 있다. 또 방울 방어막을 생성할 때 방어막이 만들어지는 모습이 마치 장미 꽃잎으로 감싸는 듯한 모습이다. 그 밖에도 로즈가 공중부양을 해서 이동할 때는 장미 꽃잎이 휘날리는 효과가 나온다.[10] 어머니 로즈 쿼츠의 젬과 함께 능력도 물려받았다.[11] 좋아하는 꽃이 붉은 장미이며, 바벨과의 전화 대사에서 본인을 푸른 장미의 미인이라고 하기도 하였고, 프로듀서의 생일이 되었을 때 장미를 선물하기도 한다. 들고 나오는 일러스트와 이 설정을 테마로 한 이벤트도 있다.[12] 의상에 전체적으로 장미가 장식되어 있고, 탄생화가 백장미이며 프로필에 백장미의 정령이라고 소개되어 있다.[13] 글래스레드의 초상 기준[14] 장식은 아니지만, moonlit bear PV에서 바구니가 장미꽃으로 가득 차 있었다.[15] 파문이 든 장미의 가시는 아플테지..[16] 스탠드인 허밋 퍼플이 장미 가시 덩쿨의 모습이다.[17] 항상 장미 한 송이를 들고 다닌다.[18] 네 자매 모두 장미를 연상시키는 모자를 쓰고 있다.[19] 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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