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gore) 장르에 대한 내용은 고어물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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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1. 개요
고어(古語)는 오래된 말 또는 실전된 말이다. 언어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므로, 과거에 사용되었던 언어는 현대와 상당히 다른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과거에 사용되었던 언어, 그 중에서도 시대의 차이가 커서 현대의 언어와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것을 고어라 부른다. '옛말'이라고도 한다.2. 한국어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옛 어휘를 찾을 수 있다. 일반 어휘를 검색해도 관련 어휘 밑에 옛말이 나온다.이외에도 고어대사전(1~21)이 2016년 11월에 출간되었다. 기사
한국어도 몇백 년 정도만 거슬러 올라가면 알아듣기 힘든 말이 나오는데, 사실 그렇게 심각하게 어렵지는 않다. 띄어쓰기가 없는 특징과 옛 단어, 문법들이 익숙지 않더라도 소리내어 읽어보면 감이 올 것이다.[1]
하지만 고대로 가면 한국어라고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달라진다. 특히 고려시대 발음과 신라어의 발음같은 경우에는 현재도 학자들간 완전한 해석과 발음이 정해지지 않았을 정도로 그 정도가 난해하다. 이는 삼대목과 같은 문집이 발견되지 않는 이상 연구가 힘들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고 혜성가나 제망매가 같은 당시 작품들이 고전 문학이라는 이름으로 학생들을 두고두고 괴롭힌다. 중세 한국어도 관동별곡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과 수능시험 수험생들을 괴롭힌다. 때문에 농담 삼아 제3 외국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러한 특성의 원인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언어가 변화하면서 발음이나 단어의 의미가 변화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가, 두 번째로 한글이 발명되기 전에 한국어를 표기하는 데 쓰였던 이두와 향찰이 있었지만 현재 전해지는 그 수량이 너무 적기 때문이다. 비슷하게 한자를 이용해서 자신의 말을 적었던 일본어는 음절 수가 적기 때문에 한자 중 일부를 변형한 가나라는 문자와 한자를 같이 쓰는 방식으로 발전한 데 반해 한국어는 음절 수가 많아서 한자로 완전히 적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이래저래 한계가 많은지라 결국 한글이라는 새로운 문자를 만들어 사용하는 방식으로 대체되었다. 한국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에서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고어는 현대의 언어와 다르며, 이는 문화의 변천을 연구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3. 외국어
로망스어군 언어들은 전부 라틴어에서 파생된 언어들로, 로마 제국 내에서 쓰이던 각 지역 사투리가 분화하며 발생했다. 라틴어는 당대 기준으로도 일반 민중에겐 워낙 어렵고 복잡했기때문에 문법이 간결화된 민중 라틴어가 발생하고, 그것이 지역마다 특색을 띄면서 분화한 것이다.고전 그리스어 역시 현대 그리스어와 차이가 매우 크다. 그 어렵다는 라틴어보다도 몇 배는 더 어려워서 학자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
영어는 고대 영어와 중세 영어[2]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고어와 현대어 간의 차이가 매우 크며, 시간이 지나면서 문법적으로는 더 간단해졌지만, 철자와 발음 사이에는 엄청난 불일치와 불규칙성이 발생하게 되었다. 그 이유로는 대모음추이 외에도 수많은 타민족의 정복과 침략으로 인해 격변과 혼합을 겪은 영어의 역사 등을 들 수 있다.
중국어도 북방 유목민의 영향을 받으면서 상고한어와 중고한어와는 많이 달라졌다. 예를 들면 관화(표준 중국어)에서 폐음절이 대부분 사라졌다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또한 공문서나 학술서에서 춘추전국시대의 중국어 문어체를 표준화한 한문을 썼는데 구어체와는 차이가 많기 때문에 당대에도 그대로 발음해서 읽으면 알아들을 수 없었다. 또한 현대 중국어 문어체는 북경어 백화문을 다듬은 형태이기 때문에 중국인들도 한문을 따로 배우지 않고는 알아듣기가 힘들다.
일본어는 문어체라는 고어체가 메이지 유신 ~ 1945년 일제 패망 이전까지 널리 쓰였다.
벵골어의 경우 벵골, 아라칸(미얀마 서부 해안 일부 지역)이 14세기부터 이슬람화되면서 서아시아(아랍-페르시아)의 영향을 받아 도바시라는 언어적으로서 새로운 문화가 나타나기도 하여 19세기까지 많이 쓰이기도 했었다.
4. 기타
- 창작물에서는 캐릭터 설정 중에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 가끔 이러한 말투를 쓰는 캐릭터가 등장하곤 한다. 특히 판타지 배경의 소설 및 게임에서 자주 보인다. 한국에서는 고풍스러운 느낌을 낼 때 요즘 거의 안 쓰이는 하오체를 쓰기도 한다.
- 문학적으로 보자면, 익숙해질 경우(뜻을 알아들을 수 있는 경우) 일반인과 비교되는 간지와 근엄함을 줄 수 있는 말투이다. 개신교 목사들이 개역한글판 성경과 개역개정판 성경을 좋아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다만 어디까지나 익숙해졌을 경우의 이야기이고, 인용한 성경에서 느낄 수 있듯이 처음 읽을 때는 가독성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릴 위험이 있다. 영문학을 공부할 때도 고어체[3]를 쓰는 인물을 자주 볼 수 있다.
- 중등 교육과정에서는 '독서와 문법'(현 언어와 매체)에서 공부할 수 있다. 보통 맨 뒷단원에서 다루는데, 고어 해석이 급하면 맨 뒷 페이지를 공부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수능에서도 해석을 요구하는데, 2014, 2015, 2016학년도 수능 A형(이공계 전용) 한정으로는 고어 해석을 다루지 않으므로 기출 문제를 풀 때 쉽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그러나 그 시험들을 제외하면 지독한 고어 해석을 여전히 요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