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뜻에 대한 내용은 진달래(동음이의어) 문서 참고하십시오.
🌻 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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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 |||||||||
※ 2004년 한국갤럽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꽃'을 선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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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 |||||||||
※ 2019년 한국갤럽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꽃'을 선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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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Korean rhododendron | |
학명 | Rhododendron mucronulatum Turcz. |
분류 | |
<colbgcolor=#d7ffce,#0f4a02><colcolor=#fff> 계 | 식물계(Plantae) |
분류군 |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 |
속씨식물군(Angiosperms) | |
쌍떡잎식물군(Eudicots) | |
국화군(Asterids) | |
목 | 진달래목(Ericales) |
과 | 진달래과(Ericaceae) |
속 | 진달래속(Rhododendron) |
종 | 진달래(R. mucronulatum) |
[clearfix]
1. 개요
전남 주작산 진달래 |
2.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 |
영어 | Korean rhododendron |
한국어 | 진달래, 참꽃, 두견화 |
중국어 | [ruby(杜鹃花,ruby=dùjuānhuā)] |
일본어 | ゲンカイツツジ, [ruby(玄界躑躅,ruby=げんかい つつじ)][4] |
3. 생태
진달래로 유명한 곳으로는 강화 고려산, 대구 비슬산, 여수 영취산, 창원 천주산[5], 창녕 화왕산, 거제 대금산, 부천 원미산 등이 있다. 산불이 자주 일어나 황폐해진 곳, 민둥산, 소나무숲 같이 토양이 척박하고 산성을 띠는 곳에서 잘 자란다. 예전에는 한반도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꽃이었으나, 숲의 교란이 잘 일어나지 않게 된 데다가, 지구온난화로 인해 숲의 천이가 소나무에서 참나무로 바뀌고 있는 지금은 다른 식물에게 밀려나 자생지가 줄어들고 있다.3.1. 꽃
진달래꽃은 보통 분홍색 꽃이 가장 많이 보이며, 홀로 피기도 하고 군락을 지어서 모여피기도 한다. 진달래 군락의 화사한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나, 봄을 알리는 첫꽃이라서 보통 진달래라고 하면 가지만 남은 황량한 산자락에 홀로 바람에 흔들리며 외롭게 서 있는 분홍색 꽃의 모습을 더 많이 기억한다. 가지가 가늘어서 바람에 잘 흔들리기에, 나름대로 그런 정취로 보는 꽃이기도 하다.
밑부분의 빈약함이 아쉽다면 군락을 만들어서 밑의 가지를 꽃으로 가리거나, 아니면 아래를 가려줄 수 있는 노란 개나리와 함께 조경할 경우 풍만한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예전에는 그렇게 조경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럴 바에야 그런 단점이 없는 화려한 산철쭉이나 영산홍으로 조경을 하기 때문에 그런 조경이 많이 사라졌다.
꽃말은 사랑의 기쁨이다.
3.2. 개화 시기
개나리와 함께 봄꽃 중에서는 일찍 피는 편이다. 3월 20일을 전후해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통영시, 전라남도 여수시 등 남해안 도시에서 피기 시작해 3월 25~30일까지 전라북도 전주시, 대전광역시, 서울특별시, 강원도 강릉시 등이다인천광역시, 강원도 춘천시 등 중부 일부 지역에서는 4월 5일을 전후해 핀다. 4월 10일경에는 평양시 4월 15일경에는 평안북도 신의주시, 함경남도 함흥시, 4월 20일경에는 함경북도 성진시, 4월 25일경에는 함경북도 청진시, 개마고원 지방, 4월 말에는 두만강 일대에도 핀다.
그리고 쓰시마섬은 한반도에 영향을 받아 4월 중에 핀다고 일본어 위키백과의 아리아케산(이 문서 보기) 문서에 따른 내용이 있으나, 실제로는 한반도의 남동부(제주해협, 대한해협 일대)와 비슷하게 3월 19일을 전후로 개화한다. 이 특성 때문에 프로배구 V-리그에서는 봄배구, 즉 포스트시즌 가자는 뜻으로 "진달래 필 때도 배구하자"는 말이 관용어 비슷하게 쓰인다. 이 시기가 통상 V-리그가 포스트시즌 하는 일정과 맞물리기 때문.
진달래꽃이 만개하는 시기는 새순이 돋아나 산이 신록으로 물들기 전이다. 덕분에 그다지 키가 크지 않아서 잎이 돋아나면 가려질 진달래꽃이 아직 물만 올라 있는 앙상한 가지 사이로 자태를 뽐낼 수 있다. 먼 곳에서 산을 바라봐도 곱게 분홍색을 띤 꽃무리가 보일 정도이다.
척박한 산성 토양에도 잘 자라는지라, 척박한 곳이 많고 먹을거리가 없던 50~60년대에는 군것질거리로 식용할 수 있는 등, 여러모로 한국인에게 친숙한 꽃이다.
3.3. 철쭉과 진달래
봄꽃 중에 화사하기로는 제일이다. 철쭉과 매우 비슷하지만,[6] 독성이 강한 철쭉과 달리 진달래는 식용이 가능하다. 그래도 미량의 독이 있으니 독소가 비교적 많은 꽃술은 떼어내고 먹어야 한다.진달래와 철쭉은 꽃 자체만으로는 맨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데, 이파리 없이 먼저 꽃을 피우면 진달래, 이파리와 함께 꽃을 피우면 철쭉이다. 진달래가 피는 시기가 철쭉보다 이르고, 진달래는 철쭉과 달리 꽃이 다 지고 난 다음 잎이 돋아나므로 구별하기 쉽다. 반면에 철쭉은 잎이 먼저 나오고 꽃이 피거나, 꽃과 잎이 같이 핀다. 또한 진달래와 철쭉을 비교하면 진달래의 잎은 끝이 뾰족하고 철쭉의 잎은 끝이 둥글어 이것으로도 구분하기도 하나, 이 경우 진달래와 잎의 생김새가 비슷한 산철쭉이나 영산홍을 진달래와 헷갈릴 수 있다.
시기상으로도 진달래는 남부 지방을 기준으로 꽃이 3월 초 무렵부터 피는 데 반해, 철쭉은 거의 4월이 되어서 훨씬 따뜻해져야 핀다. 3월 초 무렵에 산에 핀 분홍색 빛깔의 꽃은 거의 진달래라고 보면 된다. 아예 진달래와 철쭉이 같이 피어 있는 날 자체가 드물다.
또한, 철쭉은 주로 공원 등에 인위적으로 심는 게 많다 보니[7], 대체로 나무 자체가 작고 오밀조밀한 편이지만, 진달래는 야생 꽃나무들이 대체로 그렇듯이 가지가 얼기설기 나 있고 차지하는 공간의 넓이도 더 넓다.
4. 진달래 요리
진달래를 이용한 요리로는 화전이 가장 유명하고 화채나 비빔밥, 샐러드[8]를 만들어 먹는 사람들도 있다. 사실 꽃 자체는 별 맛은 없다. 꽃잎만 먹으면 새콤씁쓸한 맛이 난다. 수술과 암술은 신맛이 강한 편이고, 위에서 언급했듯이 미량의 독이 있으므로 먹으면 안 된다. 하지만 화전을 부치면 그냥 전병 부치는 것보다야 훨씬 예쁘고 봄 분위기가 산다. 진달래로 화전을 부칠 때 제맛이 나게 하려면, 뒤집지 않고 부쳐서 꽃 끝부분이 안 익은 정도까지만 익혀야 쌉쌀하고 상큼한 제맛을 볼 수 있다고 한다.또한 진달래꽃을 뜯어다 끝의 꽁지를 떼고 빨아먹어 보면 달착한 꿀맛을 볼 수 있다. 술로 담궈도 맛이 나쁘지 않은 편, 이 술은 두견주라고 해서 향이 좋고 맛있다. 전문적인 양주업체가 만든 것을 구매하는 것도 좋지만 진달래꽃을 가져다 집에서 세척한 후 물기를 말린 뒤 감미료와 함께 고도수의 소주에 담가서 몇달간 숙성시키면 꽤 그럴싸한 술이 만들어 진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독성이 강한 꽃술은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
5. 진달래와 상징
- 상징성은 있으나 대중성은 떨어지는 현행 국화인 무궁화 대신, 새로운 국화를 제정하자고 주장하는 측에서 새 국화 후보로 미는 꽃 가운데 하나가 진달래이다. 한반도 산천 어디에서나 자생하여 널리 볼 수 있는 친숙함을 들며, 민족적으로도 높이 평가되어 온 꽃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무엇보다도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 그리고 여기에 가락을 붙인 대중가요[9] 때문에 익숙한 이미지가 많이 박혀 있다. 식용으로서도 쓰일 수 있는 민중의 꽃, 뛰어난 인지도 때문에 새 국화 후보로 밀어 주기도 한다. 다만 21세기 들어서는 한국인이 선호하는 꽃 순위 9위로 많이 떨어진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예전만한 인기는 없는데, 상술했듯이 한국의 산림자원이 복구되어 예전의 황폐한 민둥산이 없어진 탓에 식생적으로 보기 힘들어진 이유도 있다. 여담으로 21세기에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꽃은 장미이다.
- 일부에서 잘못 알려진 것과 다르게[10] 북한의 국화는 진달래가 아니다. 북한에는 지정된 국화가 없으며, 사실상의 국화는 함박꽃나무인데 북한에서는 목란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북한에서 사실상의 국화로 더 많이 쓰이는 건 김일성화·김정일화라고 할 수 있다. 즉 북한이 분단된 이후 지금까지 진달래를 국화로 지정한 적은 없다. 다만 과거 김일성의 처 김정숙을 '조선의 진달래'에 비유하며 <조국의 진달래>라는 무용이나 진달래 3라는 스마트폰(지능형손전화)을 제작한 적은 있다. 남북을 불문하고 한민족에게 친숙한 꽃이기 때문이다.
- 2010-2011 아랍권 민주화 운동 당시 북한에서 장차 일어나게 될 민중 혁명을 '진달래 혁명'으로 언급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북한인권운동가들이 북한의 핵시설이 있는 평안북도 영변군 근처에서 많이 피는 진달래에 착안해 명명했다고 한다. 또 다른 이름으로는 목란(함박꽃) 혁명으로 비유되기도 했는데, 상술했듯 목란꽃이 북한을 상징하는 사실상의 국화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1.4 후퇴 당시 한국군과 미군이 북한 주민들에게 '진달래꽃 피는 봄이 오면 다시 오겠다'고 말한 일화가 있기도 하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마스코트 '비슬이'는 바로 이 진달래꽃에서 따온 캐릭터이다. 무엇보다 비슬산 중턱에 있는 참꽃군락지에는 봄이 되면 진달래가 만개하는데, 이것 덕분에 매년 5월 열리는 비슬산 참꽃문화제[11]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평소에는 조용하고 한산한 비슬산이, 이때 한정으로 엄청나게 인파가 몰려든다. 홈페이지 하지만 2014년 제17회 비슬산 참꽃문화제는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애도의 의미에서 취소되었다.
- 일본 규슈 오이타현 벳푸시의 상징이 진달래인데, 본 문서에 쓰여 있듯 한반도에서 일본열도로 넘어온 귀화종 취급이다. 벳푸는 한국에서도 가까운데다 한국인들이 특히 많이 찾는 해외 온천관광지라는 점에서 묘하게 우연의 일치가 되는 부분.
6. 기타 및 여담
[1] 일본에는 자생지가 없다고 한다. 일본에서 진달래는 귀화종으로 여겨진다.[2] 중국 동북부와 몽골, 러시아 등지 지역에서도 볼 수 있으나 소수 분포하며, 이쪽 지역에서는 내한성이 훨씬 강한 산진달래가 더 많이 분포한다.[3] 꽃인 '진달래'와 나물인 '달래'는 생물 분류 표 상에서 강 단위에서부터 갈라질 정도로 다른 식물이다.[4] 玄界(겐카이)는 규슈 북서부 해역, 즉 현해탄(대한해협)을 가리킨다. 躑躅(ツツジ)은 한자로 철쭉을 뜻한다. 즉, '현해탄의 철쭉'이 진달래다.[5] 이원수 시인의 유명한 고향의 봄 첫 두 소절이 바로 고향인 창원 소답동에서 바라보이는 봄의 천주산 풍경을 보고 지은 것이다. 다만 실제로 이 시가 쓰여진 곳은 소답동이 아니라 현재의 마산합포구 오동동 하숙집이었다고 한다.[6] 친척뻘 종이어서 모양이 서로 비슷할 수밖에 없다.[7] 공원에 많이 심는 철쭉은 사실 산철쭉과 영산홍이다.[8] 나물 종류는 아니고 새싹채소와 같이 꽃밥용으로 잘 쓴다.[9] 여러 버전이 있지만 마야(가수)의 버전이 가장 유명하다.[10] 주로 80년대 민족해방 쪽으로 파고들던 NL계파들 사이에서 이 설이 퍼져 있다.[11] 또는 비슬산 참꽃축제로 1997년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