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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14:19:17

메리(Ib)

파일:ib-리메이크.png
주요 등장인물
파일:이브 리메이크판.jpg 파일:게리 리메이크.png 파일:메리 리메이크.png
메리
Mary / メアリー
<nopad> 파일:메리스탠딩.png
[ 오리지널 ]
파일:Ib(등장인물/메리).png
나이 9살(추정)[1]
HP
[스포일러]
불명[2]
장미 노란 장미[3]
[스포일러]
조화
무기 팔레트 나이프
특이사항
[스포일러]
미술품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1. 개요2. 작중 행적
2.1. 정체2.2. 이후 행적
3. 각 엔딩에서의 행적
3.1. 언제까지고 함께3.2. 재회의 약속, 한구석의 기억3.3. 잊힌 초상3.4. 외톨이 이브3.5. 어서오세요 게르테나의 세계에3.6. 어느 그림의 말로
3.6.1. 어째서 현실 세계에 가지 못했을까?
3.7. 진 게르테나전
4. 평가
4.1. 비판4.2. 옹호4.3. 총평
5. 2차 창작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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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Ib의 플레이어블 캐릭터. 게임 중반에 등장하는 금발벽안미소녀. Ib의 주역 중 하나다.

이계의 미술관에서 이브게리가 같이 다니다 만난다. 참고로 안광이 없다. 메리의 발자국을 따라간[4] 이브, 게리와 마주치고, 함께 다니자는 게리의 제안을 받아들여 합류하게 된다. 합류 전에는 이브와 게리처럼 미술관에서 탈출하기 위해 돌아다니는 중이었다. 나이는 이브랑 비슷하거나 동갑인 듯 하며 한자를 못 읽는다.

팔레트 나이프를 쥘때 주로 왼손으로 잡는 걸보면 왼손잡이인 듯하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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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류 후, 장미의 중요성을 당부하는 게리의 말을 씹어버리거나 게리가 인형을 보고 섬뜩하다고 평가하자 귀엽지 않냐면서 반박하는 등 게리와 여러가지 사소한 불협화음을 만든다. 그러다 <질투가 심한 꽃>[5] 그림 앞에서 돌 덩굴이 솟아올라서 게리와 따로 분리되자 덩굴을 부술 도구를 찾아보자며 이브를 데리고 이동한다.

메리와 이브는 방에서 그나마 물리적인 을 행사할 수 있을 도구인 팔레트 나이프를 찾아내지만 당연히 화구 따위로 을 파괴할 수 있을 리는 없고, 그래도 메리는 혹시 모를 만약을 위해서라며 나이프를 품에 넣는다. 그리고 이브에게 돌아가자고 제안하지만, 무개성이 갑자기 들어온 입구를 막아버려 게리 쪽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다.

이후 이브와 메리는 함께 퍼즐을 풀어 나간다. 그러던 중 메리는 이브에게 이브의 가족에 대해 묻고, 게리의 사망 플래그가 0일 때는 미술관에서 단 둘만 나갈 수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도 물어본다. 갖가지 대화를 통해 메리가 일반 상식이 부족하고, 미술관에서 간절히 나가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게리로 진행하다 보면 그녀에 대해 알 수 있다.

2.1. 정체

파일:Mary(Ib)Re.png파일:메리(Ib)/Mary.jpg
리메이크 오리지널
마치 현실에 존재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없는 소녀

M으로 시작되는 작품에 Mary가 있는데, 게르테나 최후의 작품. "마치 현실에 존재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없는 소녀"라고 적혀 있다. 즉 인간이 아니라 인격이 존재하는 사물. 원래는 미술관에 속한 그림으로, 게리와 서로 위치를 뒤바꿔 현실 세계로 나가려는 생각이었다. 디자인 컨셉부터가 "그림으로 그려진 듯한 미소녀"라고 한다. 그래서 제작자 Kouri는 메리는 일부러 다른 캐릭터보다 채도를 높여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식 일러스트를 보면, 메리만 그림자가 크레용처럼 색칠되어있다.

복선 및 암시는 제법 있었다. 애초에 관찰력이 좋은 플레이어라면 알 수 있듯이 메리는 처음 미술관에 있었던 게리와 달리 만날 수 없었으며 메리 합류 시에 벽에 있는 그림의 이름이 <싸움의 예선>이고, 메리 합류 전에 무개성 3개가 서있는 미로 서재에는 "예술에 혼을 불어넣기 위해 열심히 힘쓴다"라는 게르테나의 말이 적혀 있으며, 게리 쪽에서 플레이하다 보면 "존재를 교환하는 것으로 공상이 현실로 이루어진다"라는 내용의 벽보를 발견할 수 있다. 메리와 이브가 게리와 떨어진 뒤에는 어른은 두고 함께 가자는 식의 메시지가 벽에 나타나기도 한다. 그리고 그림이라 거울에 비치지 않아서인지, 메리를 데리고 거울 근처로 가면 거울이 깨져버린다. 미술품들도 인형의 방의 인형들이나 정답을 틀릴 때마다 장미 꽃잎을 깎아버리는 <저글링> 등 명백히 게리 쪽에 더 공격적이다. 또한 메리를 데리고 보라색 공간의 '결별'이 있는 방에 들어가 즐거운 회화를 읽으면 게리가 메리에게 이공간으로 오게된 연유를 묻는데, 메리가 대답하지 못한다. 현실세계의 사람인 이브, 게리가 이공간의 게르티나전으로 오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설명되는 것과는 정반대.[6] 거기다 게리는 이세계 휘말리기 전 미술관에서 그림을 보고 있는 모습이 나왔으나 메리는 미술관에 보이지 않았다.

다른 미술품과 동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듯한데, 게리가 모양의 그림 <엿듣기>가 걸린 방에서 자신의 정체를 알아냈을 때 문 근처의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 "들켜버렸다~ ♪ 알아버렸다~♪ 메리의 비밀~☆"이라는 글자가 한 글자씩 박혔다가 사라진다. 그후 이브 시점으로 넘어가면, 그쪽에 걸려 있던 <고자질>이라는 입술 모양 그림 앞에서 갑자기 메리가 이상징후를 보이더니 게리를 저주하는 듯한 말을 중얼대며 섬뜩한 행동을 한다. 메리는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갑자기 여러 가지 감정이 흘러 들어와서 그랬다고 해명하는데, 게리가 잠시 정신이 나가버리는 경우 메리의 행동을 보면 거짓말일 확률이 높다. 이 때 메리는 게리가 멀쩡히 탈출할 때와는 달리 이브 앞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짐짓 모른 척 게리를 보고 가짜일 거라고 주장하지만 게리가 정신을 차리자 혼잣말로 (정신이) 돌아왔다며 놀라워한다. 메리와 다른 미술품들이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음은 분명하다. 정황상 <엿듣기>가 듣고 <고자질>이 일러바친 듯.

다른 미술품들에게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작중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건 중, 메리가 다른 미술품에게 부탁을 해서 원하는 바를 이룬 것은 《어느 그림의 말로》 엔딩에서 무개성에게 비켜달라고 말해서 길을 텄을 때 밖에 없었다. 그 외에 《어서 오세요 게르테나의 세계에》 엔딩에서 메리가 다른 작품들을 환영회에 초대하거나 일부 엔딩에서 파란 인형 하나가 붉은 장미를 메리에게 가져오는 등의 행동은 그냥 서로 친하기 때문에 그렇게 해주었다고 설명할 수 있다. 게리가 메리의 정체를 알아냈을 때에는, 다급하게 움직이는 메리의 길을 조각상과 무개성이 막고 있자 걸리적거린다며 팔레트 나이프로 찌르거나 당장 저리 비키라고 말하는데도 미술품들이 그대로 있다. 미술품들이 메리의 의도대로 행동했을 거라고 추측할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 또한 다른 미술품들이 메리와 한 패거리라면 게리를 해코지할 기회가 얼마든지 있었을 텐데도 손대지 않고 방치한 이유가 설명되지 않는다.

메리의 그림은 미술관 가장 안쪽의 스케치북 세계의 가장 안쪽에 있다. 크레용으로 그린 듯한 모습의 세계인데 아마 메리가 그려낸 세계인 듯. 메리의 그림이 있는 방은 거대한 장미 덩굴로 막혀 있다. 그 액자 속은 메리가 밖으로 나왔기 때문에 텅 비어있고 노란 장미만 남아있다. 그림을 보면 어쩐지 찢어진 것처럼 보이고 앞에는 액자에서 깨진 유리 조각도 떨어져 있는데 메리가 튀어나온 흔적인 것으로 보인다. 게르테나 작품집의 삽화와 비교해보면 장미가 하나 모자란데 이는 액자 밖으로 나오면서 한 송이를 가지고 갔기 때문.[7] 아마도 게르테나 미술관에서 메리의 그림을 볼 수 없었던 이유가 이 세계의 제일 안쪽에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메리의 그림이 있는 방에서 메리가 쓴 일기를 발견할 수 있는데 메리는 옛날부터 자신을 감상하는 사람들의 세상을 동경했으며 다른 미술품들이 사람을 끌어들여 같이 살고 싶어했던 것과 달리 자신은 직접 바깥으로 나가서 살고 싶어했던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밖으로 빠져나가려면 밖에 있는 누군가와 바꿔치기를 해야 하는 것 같아."라는 구절이 있다. 유독 이브에게 관심이 많던 이유는 그동안 쭉 외로웠는데 마침 이브는 자기 또래의 여자아이였기 때문. 지금까지 친구가 한 명도 없었기 때문에 외로워서 이브의 친구가 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친구 만드는 법에 대한 책이 방에 있는 것을 보아 메리는 늘 친구를 동경했던 것 같다. 방에는 그밖에 사탕에 관한 책, 바깥 풍경이 수록된 책 등이 있고, 메리가 크레용으로 그린 듯한 그림과 파란 인형 등도 놓여 있다.

게르테나 최후의 작품으로, 그리게 된 동기는 알 수 없다. 실제로 전시가 되었는지조차 의문이다. 대부분의 게르테나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실존 인물을 모델로 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게르테나가 자기 재산을 노리던 탐욕스러운 여자들을 화폭에 담은 그림과는 탄생 배경이 다르지만 어쨌든 마찬가지로 그림 속 여자라서 그런지 메리도 꽃점을 즐긴다. 게리가 메리의 정체를 알아냈을 때 이브로 메리에게 말을 걸다 보면 알 수 있다. 메리에 의하면 "싫어한다"로 끝나도 마지막으로 줄기까지 세면 반드시 "좋아한다"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나. 하나씩 뜯어서 셈을 하는 방식으로 보건대 메리는 싫어한다로 끝나면 그냥 꽃의 줄기까지 뜯어버리겠다는 심산이다.

2.2. 이후 행적

중후반부 게리와 메리, 이브가 갈라져 2조로 행동하게 되는데 메리와 이브가 둘이서 조금 진행하다 보면 메리가 이브의 부모님은 어떤 분이냐고 묻는 이벤트가 등장한다. 게리의 사망 조건이 0이라면 추가로 "이곳에서 나갈 수 있는 게 둘 뿐이라면 어쩔래?"라고 진지하게 묻는 분기가 추가된다.[8] 이 때 게리랑 둘이 나간다고 대답하면 게리의 사망 플래그 하나가 올라간다.

게리가 메리의 정체를 안 뒤 인형의 집 분기에 따라 메리의 행동이 변한다.

여기서 (게임 오버 시) 이브와 게리를 죽이는 것은 의도적으로 그들을 죽여 없앨 생각이었다기보단 지금껏 숨겨왔던 비밀이 들켰다는 사실에 당황하거나 분노해서 혹은 자신의 유일한 약점인 본체가 발견된 것 때문에 초조해져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짓으로 보인다.

3. 각 엔딩에서의 행적

3.1. 언제까지고 함께

메리 생존, 게리 사망 시 볼 수 있는 노멀 엔딩. 메리가 유일하게 미술관을 나올 수 있는 엔딩이다.

이브가 탈출한 뒤에 메리가 뒤따라서 탈출한다. 현실로 돌아오면 부모님 옆에 메리도 있는데 얘기를 들어보면 메리는 이브의 자매가 되어 있다. 이브에게 유난히 친근하게 굴며 미술관에서 나와 이브의 주머니에 있던 사탕을 먹어버린다.[15] 게리의 유품이 남아 있으면 이브가 이계에서의 일을 기억해낼까봐 없애버린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재회의 약속》 엔딩과 함께 CG가 있는 엔딩이기도 하며 리메이크판 CG에서는 메리의 그림자가 크레용으로 칠해져 있어 묘한 섬뜩함을 더한다. 밖으로 나왔다고 메리가 사람으로 변한 것이 아니라 여전히 그림이라는 점을 암시한다. 마지막에 흘러나오는 BGM도 게임 오버 장면에서 쓰이는 BGM이라 더더욱.

노란 장미의 꽃말 중에 우정, 기쁨이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 의미심장하다.[16]

3.2. 재회의 약속, 한구석의 기억

게리와 이브가 메리의 그림이 있는 방에 들어갔을 때 들어와서 두 사람을 발견하자 크게 화를 내며 팔레트 나이프로 찔러 죽이려고 든다. 그러나 게리가 라이터로 메리 그림을 불태워 소멸된다.

3.3. 잊힌 초상

게리가 쓰러진 뒤, 이브가 메리의 그림이 있는 방에 들어오자 위 두 엔딩과 마찬가지로 팔레트 나이프를 들고 쫓아오고 이브가 게리의 라이터로 그림을 태워 소멸된다.

3.4. 외톨이 이브

이 엔딩은 다양한 패턴이 존재하는데 대부분 메리의 그림을 불태운 뒤에 볼 수 있다. 메리가 생존한 상태에서는 이브가 <상상화의 세계> 앞에서 나가기를 망설이거나 <최후의 무대> 에 누워 영원히 잠들었을 경우에만 나온다. 이 패턴에서의 메리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불명이다. 리메이크판에서는 어차피 이 엔딩 자체가 배드 엔딩으로 명명되어 정식 엔딩 취급이 아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게 됐다.

3.5. 어서오세요 게르테나의 세계에

이브... 게리... 앞으로 잔뜩 놀자... 영. 원. 히!
1.04 버전에 추가된 전격 메리 얀데레화 엔딩. 인형의 방에서 이브와 게리가 쌍으로 정신줄을 놔 버리자 메리는 이브가 같이 나가자는 말에 대답도 안 해주자 무시한다고 생각하고는 화가 나 밖으로 나가버린다. 그러나 차마 이브를 버리고 갈 수 없어 잠시 후 다시 방으로 들어와 이곳에 계속 남기로 결심하고는 게리와 이브도 같이 있자고 하면서 환영회를 여는데 게리와 이브는 이미 장미 꽃잎이 다 떨어져 움직이지 않는 상태가 되어 있다. 환영회 자리의 파란 인형 군단(...)과 '고자질' 그림의 검은 공간 속 텍스트 띄우기가 쌍으로 플레이어를 더 무섭게 만드는 섬뜩한 엔딩.

3.6. 어느 그림의 말로

이브(Ib) 1.04 플레이 일지 [4] - 어떤 그림의 말로

영상의 변역본과 한글패치의 대사를 전부 서술하였다. 한글패치는 영문 대사를 다시 한국어로 변역해서 의역이 많다.

1.04 버전 추가 엔딩. 간단히 정리하면 몰살 엔딩[17]이다. 게리와 이브가 정신줄 놓는 것까지는 위의 엔딩과 같지만 메리가 이브를 내버려 두고 정말로 혼자서 이동하게 된다. 이 루트로 들어오면 작중에서 유일하게 메리 시점으로 플레이하게 되며, 이브 따위는 잊어버리겠다고 성을 내서 더 이상 인형의 방에는 들어갈 수 없다. 시스템상의 체력은 고작 1이지만 공격을 받지 않아서 상관은 없다. 그리고 물병을 조사하면 선택지 혹은 이 남아있지 않다는 문장이 나오는 이브나 게리와 달리 메리로 조사하면 그냥 물병이라는 문장만 나온다.

결국 자기가 원하는 대로 바깥 세상으로 나가려고 하는 것까진 좋은데 나가는 길목에서부터 무언가 이상하게 돌아간다.

메리의 진실이 적힌 작품집에서 M으로 시작하는 작품 부분이 글자가 깨져 읽을 수가 없게 되고[18] 또, 《외톨이 이브》 엔딩을 암시하는 내용이었던 <어느 소녀의 말로> 책의 제목이 "어느 xx의 말로"로 바뀌어 있으며 내용도 전부 편집되어 있다.[19]

바깥으로 나가는 통로 곳곳에는 "어디 가는 거야?", "그쪽은 안돼", "돌아오렴" 같은 파란색 글자가 적히면서 메리를 말리지만, 메리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는 기대에 잔뜩 부풀어 바깥으로 나가는 통로에 발을 들여놓는데...

메리 말고는 아무도 없다. 그리고 미술관이 뭔가 이상하게 변하기 시작한다. 일단 출구로 가면 나갈 수가 없더니 갑자기 미술관이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한다.[20] 그 외에도...
영상 기준으로는 "나쁜 아이, 나쁜 아이, 널 말하는 거야", "이제 돌아올 수 없어, 어디에도 갈 수 없어", "네가 있을 곳은 여기가 아냐", "어둠 속에서", "이리 오렴 메리", "네 마음은 만들어진 것", "바이 바이 메리", "보고 싶어 돌아오렴 모두 너를 기다리고 있으니까", "불쌍한 메리 쭉 혼자서 방황하는구나"라는 대사.

미술관이 마침내 완전히 암전되면...
"아... 안돼...! 왜... 대체 왜 이러는 거지...? 아무것도 안 보여!"
"대체 왜 이러는 거야? 밖은 분명 밝고 재미있을 거라고..."
"밖에는 사람이 많다고 했잖아! 그런데 왜 여기에는 나밖에 없는 거야!?"
"이... 이브... 어디 있니...? 나... 외로워..."
"나... 무서워... 도와줘... 게리..."
"누... 구... 없... 어...?"
"살려주세요... 아빠...!"
- 한글패치
"싫어... 싫어...! 뭐야 이게... 아무것도 안 보여...!"
"어째서... 어째서 이렇게 되는 거야? 바깥은 좀 더 밝고 즐겁고..."
"사람들도 잔뜩 있어야 하는데! 왜 나밖에 없는 거야!"
"으으으으... 이브... 만나고 싶어... 보고 싶어..."
"무서워 도와줘... 게... 게리...!"
"으아아아아앙... 누가..."
"......아빠......!"
- 영상 번역본

그리고 완전히 화면이 암전되고는 이브, 게리, 그리고 아빠(게르테나)를 부르며 외롭고 무섭다고 절규하는 것으로 끝. 메리는 미술관의 룰을 어긴 결과 현실도 미술관도 아닌 무언가의 세계에 홀로 갇히며 그림들과도 떨어져버린 것이다.

모바일에서 구동하는 경우 미술관에 사람이 없어지지 않고 메리를 이브로 인식하는 버그가 있다.

3.6.1. 어째서 현실 세계에 가지 못했을까?

게리가 읽은 에 따르면, 현실과 위치를 교환함으로써 공상이 현실이 된다고 한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이브와 게리가 빨려들어왔을 때부터 메리는 그냥 걸어나갈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게리가 미술관 속 세상에서 장미 꽃잎이 다 떨어져 쓰러졌을 때에는, 메리는 이브의 뒤를 따라가서 정말로 현실 세계로 넘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 그림의 말로》 엔딩에서는 게리와 이브가 리타이어했는데도 메리가 현실로 넘어가지 못했다.

생각을 확장시켜 보면, 메리가 그냥 현실 세계로 돌진할 만한 타이밍은 그 밖에도 없지 않았다. 게리와 일행이 갈라진 것에 메리의 입김이 서려 있다면 애초에 이브까지 고립시키고 혼자 나가도 됐고, 메리의 정체가 밝혀져서 버림받았을 때에도 그냥 나가버릴 수 있었다. 그러지 않았다는 것은 단순히 메리가 그러고 싶지 않았거나[21] 그런 발상을 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그대로는 나가지 못하는 어떤 이유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3.7. 진 게르테나전

《언제까지나 함께》 엔딩을 보면 해금. 2층 계단을 올라가면 8개의 방이 있는 복도 가운데에 서 있다. 이 방들에는 미술관 속 세계에서 본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검은색 문[24]으로 들어가면 메리의 그림이 있다. 타버리지는 않았지만 메리가 밖에 있어서인지 안에는 메리가 없다.

메리에게는 총 7개의 대사 패턴이 있다.
"이브-! 여긴 이 엄청 많아서 재밌어!"
"이브는 커서 뭐가 되고 싶어? 난 말야~ 공주도 되고 싶고, 화가도 되고 싶고, 파티시에도 되고 싶고, 보석상 주인도 되고 싶어! 되고 싶은 게 더 많았는데 까먹어버렸어..."
"아빠는 어디 계실까..."
"이브 머리카락은 살랑거리네. 왜 나랑 달라? 게리는 구불구불하던데. 사람마다 다른가? 그러고 보니 예전에 머리카락이 없는 애가 있길래 크레용으로 그려줬던 것 같은데... 그랬더니 좋아했어! 이브한테도 보여주고 싶다." 탈모를 크레용만으로 완치하다니
"나한테는 크레용밖에 없지만 언젠가는 유화라는 걸 그려보고 싶어. 우리 아빠처럼!"
"무개성들한테는 왜 머리가 없지? 누가 없앴을까? 머리를 그려주고 싶은데, 어디에 그려야 할지 모르겠어..."
"전시회에 온 어른들은 다들 지루해. 아이들은 왜 오지 않을까? 재밌는 것들이 많은데. 그치?"

4. 평가

4.1. 비판

사실 기본적인 스탠스는 호러물의 사건을 꼬이게 만드는 추적자이며 메리가 순수한 마음으로 연출하는 엔딩들이 상식적인 입장에선 배드 엔딩(...)이기 때문에 악역 기믹이 강하다. 게다가 Ib 게임 안에서 띄워주는 캐릭터인 게리와 적대 관계에 있기 때문에 안티가 생길 수밖에 없는 캐릭터다. 이런 부류 캐릭터에게 까임은 숙명이나 다름없는 것.

아무리 세상물정 모르고 이런저런 사연이 있다 해도, 홧김에 이브를 공격하고 사람을 아무렇지도 않게 죽이는 악인임은 부정할 수 없다. 특히 <언제까지고 함께>&<잊힌 초상> 루트에서 게리의 꽃잎을 뜯어버려 죽여놓고 깔깔 웃으며 좋아하는 대목에서 안티가 많이 생겼다.

메인 빌런으로서 캐릭터성도 애매한 면이 있다. 그냥 길 가다 장미를 툭 떨어트리거나, 게리에게 정체가 들통났음을 알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이브가 다른 곳으로 가려고 하자 별안간 난동을 부리다가 게리에게 저지당하는 등으로 어설픈 행적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 탓에 <언제까지고 함께> 엔딩을 제외하면 메리는 꽤 허무하게 퇴장해 버린다.

4.2. 옹호

그래도 제작자 공인 미녀인데다 악역임에도 동정표를 살 수 있는 여러 요소 덕에 인기는 꽤 괜찮다. 공식 인기투표에서 게리와 이브에 이어서 3위를 기록, 3237표를 득표하였는데 이는 이브가 받은 4287표의 4분의 3 정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다. 메인 캐릭터인 게리와 이브에 비해 등장이 적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선전이다. 애초에 따지고 보면 캐릭터가 이브의 떡밥을 책임지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지 좋아한다. 리메이크된 버전에서는 게리에 이어 주인공마저 제치고 2위로 차지할 정도이다.

악역이지만 짧은 분량 안에서 상당히 입체적인 서사를 지니고 있었으며, Ib를 단순한 미술관 탈출기 이상의 스토리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은 부정할 수 없다.

기본적으로는 게리를 죽이고 위치를 바꿔서 이브와 함께 밖으로 나가려는 간결한 목적을 갖고 있지만, 세부적으로는 상당히 복잡한 인물 관계를 보여준다. 메리가 게리를 대놓고 죽이려하는 태도와는 달리 메리가 게리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어느 그림의 말로 엔딩에서는 게리의 이름을 부르며 그리워하며, 게르티나의 세계 엔딩에서도 게리를 버리지 않고 함께 있으려한다. 아만 메리 입장에선 게리와 함께 나간다는 선택지도 있었을 것이지만 그건 메리에게 고려되지 않았다. 본인이 빨간색 장미를 주웠을 때도 이브를 죽이면 자연스럽게 게리와 탈출이 가능한데도 굳이 게리의 것과 바꾸려고 하는 것을 보면 여전히 모종의 이유로 이브보단 게리를 죽이기로 선택한 셈.

사람을 해친 악인인 것은 부정할 순 없지만 그래도 심성자체가 교화할 수 없을 정도로 뼛속까지 악한 인간은 아니다. 그녀가 이렇게 된 것은 모친도 부친도 없이 미술품 괴물들과 무엇이 악하고 잘못된지도 모른채 제대로 된 교육없이 본능에 따라 살아온 어린 아이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녀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제대로 교육한다면 충분히 교화할 수도 있었을 거라는 평도 있다.

4.3. 총평

메리는 Ib에서 가장 입체적인 캐릭터성을 띠고 있다. 선량한 피해자인 이브와 게리,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영역 밖에 있는 다른 미술품들과 달리, 메리는 상황에 따라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다. 때로는 순수한 아이 같기도 하고 잔혹한 악당 같기도 하며 불행한 피해자 같기도 하다. 더구나 등장할 때마다 스토리에 큰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캐릭터다. 그렇기에 메리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호불호가 크게 갈릴 수밖에 없다.

메리에 대한 평가가 갈릴 수밖에 없는 또다른 원인은 본작이 호러 게임이란 점에 있다. 호러물은 공포성을 부각하기 위해 배경 설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게임의 경우는 레벨 디자인을 위해 개연성을 희생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더욱 설명이 부족하다. 메리가 갑자기 흥분해서 극단적인 행동을 벌이는데 왜 그러는지 심리가 잘 설명되지 않거나, 스토리가 이상할 정도로 메리에게 유리하게 진행되는데 어째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설명되지 않는 것도 전부 호러 게임의 문법에 따른 것이다. 이렇게 작중에서 설명해주지 않는 부분을 어떻게 해석할 지는 결국 플레이어 각자의 몫이기 때문에 해석이 더욱 갈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5. 2차 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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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6. 기타



[1] 직접적으로 메리의 나이가 드러나진 않고 이브와 비슷한 나이일 거라고 추정되고 있다.[2] 인간이 아니기에 체력이란 개념 자체가 없다. 데이터 상으로는 1이다.[3] 노란 장미는 기쁨, 우정, 질투, 상처, 배반 등을 상징한다. 메리의 성격과 정체를 알려주는 복선.[4] 합류한 후에는 발자국이 생기지 않는다. 메리가 일부러 이 때 발자국을 남겼는지, 아니면 게임 전개상의 장치일 뿐인지는 불분명하다. 이브가 미술관 속 세계에서 움직이는 인물을 만난 것은 이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기 때문.[5] 메리의 상징인 노란색 장미의 꽃말 중 하나가 질투다. 연관이 있을 수도 있다.[6] 게임 초반 플레이에 이브가 어떻게 이공간의 게르티나전에 들어오게 되었는지를 상세하게 묘사했며, 게리는 직접적인 묘사는 없었지만 갑작스럽게 불이 꺼지고 사람도 없어진 미술관에 갇혔다가 우연히 내려가는 계단을 발견했었다는 게리의 발언으로 과정을 유추할 수 있다.[7] 《재회의 약속》 엔딩에 나오는 스태프롤에서 그림 밖으로 나온 메리가 노란 장미를 한 송이 들고 있는 도트 그림을 볼 수 있다. 도트라 안 보고 넘어간다는 게 함정[8] 참고로 이건 초기 버전으로 리메이크 버전에선 사망 플래그와 관계없이 무조건 물어본다.[9] 최소 5 이상. 리메이크에선 7 이상.[10] 오리지널 한정. 리메이크 버전에서는 메리 엔딩을 보는 조건이 까다로워졌으며, 조건을 충족해도 선택지를 통해 우회할 수 있다.[11] 그 후 다시 서재에서 M 페이지를 읽으면 <Mary>가 아니라 <Marvelous Night>를 보게 된다. 메리의 조작이 가해졌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이 세상의 진리'를 읽으면 다 읽은 뒤 메리가 "......"이라고 반응한다. 리메이크 버전에서는 게리가 붉은색의 눈이 있는 방에서 탈출 성공 후 다시 내려와 M 페이지를 읽으면 제대로 <Mary>가 나온다.[12] 오리지널 버전에서 진 게르테나전의 미술품을 모으고 있는 중이라면 게리의 사망 포인트를 올리지 않고 <붉은색의 눈>이 있는 방에서 게리를 멘붕시켜야 한다. 게리를 무사히 탈출시키면 게리가 있었던 방으로 다시 갈 수 없기 때문. 진 게르테나전의 미술품은 반드시 이브가 직접 보거나 책으로 읽어야만 얻을 수 있다. 리메이크 버전에서는 게리가 붉은색의 눈이 있는 방에서 탈출해도 보라색 에어리어의 미술품을 수집할 수 있다.[13] 피할 방법은 없다. 장미 덤불을 불태우기 전과 후 둘 다 그쪽으로 가보자는 게리의 말이 뜬다. 불태운 후에는 데스크림존에서 나온 모처럼이니까 드립이 나온다.[14] 리메이크판에서는 이때 대화창 일러스트에서 메리 본인도 불타는 모습으로 나온다.[15] 게리가 갖고 있던 라이터를 입수한 채 이 엔딩을 보면 메리가 "위험한 물건은 대신 버려주겠다"며 라이터를 뺏는다.[16] 메리의 뒤틀린 우정, 그리고 미술관에 빠져나온 기쁨이라고 해석이 가능하다.[17] 《어느 그림의 말로》 외에는 《잊혀진 초상》 루트에서 메리 소각 후에 《외톨이 이브》로 빠질 경우밖에 전멸 엔딩이 없다.[18] 참고로 작품집의 M 부분은 바로 메리 본인을 설명하는 부분이다. 그 뒤에 포트릿마저 지워지기 시작한 걸 보면 이 엔딩 뒤에는 아예 메리의 존재 자체가 지워져 버렸을 가능성이 있다.[19] "여자아이는 〔부모님과 같이〕 미술관〔에 갔습니다〕 (중략) 어둑한 미술관 안을 찾아보았지만 〔부모님도〕 출구도 찾지 못하고 무섭고 불안하고 쓸쓸하고 〔배도 고프고 목도 마르고〕 넘어져서 다치고 체력에 한계가 와서…."로 내용이 바뀌어 있다. 〔〕 부분은 작품집의 M 부분처럼 글자가 전부 깨져서 나오는 부분. 잘 읽어보면 알 수 있는 점인데 "부모님과 같이", "배도 고프고 목도 마르고"와 같이 글자가 깨진 부분은 메리에게 해당하지 않는 표현들이다.[20] 메리는 도중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고 팔레트 나이프를 손에 쥔다.[21] 《어서 오세요 게르테나의 세계에》 엔딩에서 메리는 이브를 생애 처음 사귄 친구로서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이 밝혀지며, 엔딩 전부터도 이브에게 대단히 친근하게 대하는 점을 보면 기본적으로 이브와 함께 나가고 싶었던 듯하다. 하지만 메리의 호감도를 이브를 버리고 나가게 되는 《어느 그림의 말로》 엔딩이 나올 만큼 낮추고 다른 루트로 진입하더라도 메리가 일행으로부터 떨어진 뒤 혼자 나가지 않았다는 것은, 단순히 이브에 대한 호감 때문에 홀로 나가지 않았다고는 보기 어렵게 한다.[22] 진짜 게리를 찾자는 명목을 앞세워 이브를 잠시 다른 곳으로 보내고 게리와 단 둘이 남은 틈을 타서 파란 장미를 회수할 속셈이었을 수도 있고, 게리는 이제 행동불능이 됐으니 내버려두고 주변의 미술품들이 알아서 파란 장미를 처리해줄 때까지 시간을 끌면 된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 파란 장미를 없애달라고 부탁하더라도 요청이 받아들여졌을 가능성은 낮다. 《어느 그림의 말로》 엔딩에서 미술품들이 메리에게 하는 대사를 보면 미술품들은 혼자 미술관을 나가려는 메리의 행동을 이기적이고 나쁜 짓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사적으로는 메리와 친한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협조하지 않은 듯하다. 메리가 스스로 조건을 채워서 미술관을 나간다면 말리지 않겠으나, 조건 채우기를 돕지도 않겠다는 것이 메리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인 것 같다. 특정 미술품들이 이브나 게리의 장미를 노리는 것은 그 미술품의 성향일 뿐, 메리를 도우려는 의도는 한 번도 없었다는 점에서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다.[23] 그리고 이브가 게리 생존 상태일 때 나타나는 가짜 엄마를 따라갔을 때 보면 게리 역시 혼자서 나갈 수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되면 《외톨이 이브》 배드 엔딩으로 빠져버리는지라 게리가 나갔는지 확인되지는 않지만, 현실의 존재인 게리는 이브와 마찬가지 조건이 적용될 것이다.[24] 이곳에는 <최후의 무대>, <잊혀진 초상>, <메리>가 있다. 각각 《외톨이 이브》, 《잊혀진 초상》, 그리고 메리가 소멸하는 모든 엔딩(...)에 대응하는, 즉 주연 3명의 비극적인 결말을 상징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