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심형래의 망언을 정리한 문서다.2. 역사
2.1. 1998년 이후~2007년 이전
이때까지는 한국 코미디계의 거물이라는 명예의 단물이 아직 유효한 시기로, 당시 사람들은 심형래가 무슨 망언을 하든 전부 나쁘게 보진 않았음을 염두에 두고 보아야 한다. 이 당시 심형래를 보는 시민들의 표준적인 인식은 '자만심과 오만함은 있어도 그만큼 한국이 밀어주고 있으니 영화 감독계의 걸출한 인물'이라고 오해하고 있을 때이다. 이미 개그맨 때부터 야금야금 묵혀둔 언플질이나 애국심을 어필하는 레퍼토리를 써먹어도 뉴스, 시민, 언론, 투자자들은 심형래가 이 시기에 뭐라고 하든 등을 돌리지는 않았다.투캅스 3는 일단 시리즈에서 가장 망했고 평도 극악이었지만[1] '강원도의 힘'의 감독은 바로 홍상수다. 홍상수의 영화들 중에서도 수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며, 청룡영화상 각본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면서 홍상수의 이름 석 자를 널리 알린 유명한 영화다. 개봉 시 대한민국의 모든 영화평론가들이 열광했다.
그야말로 심형래는 자신을 너무나 고평가하였다. 게다가 디 워에 출연한 배우들은 사실상 영화의 참패와 함께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든 역의 제이슨 베어는 한 때에는 할리우드의 유망주였으나, 디 워가 처참하게 망한 이후로는 거의 작품이 없다. 위키백과나 IMDb에서 검색해보면, 이 배우는 디 워에 출연한 2008년 이후 정말로 망했다. 그 전에는 여러 TV 드라마나 영화의 배역을 맡으며 점점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었는데, 희한하게 30대 중반으로 남배우로서 포텐을 터트릴 즈음에 출연한 2008년 이후 주요 작품은 거의 없다. 디 워에 출연하기 전에는 그레이 아나토미의 주역중의 하나인 캐서린 헤이글과 사귈정도로 유망한 배우였다. 이렇게 갑자기 사라진 것을 의아하게 생각한 사람이 많다. 오죽하면 IMDB의 게시판에 "제이슨 베어는 스포트라이트를 의도적으로 피하나요?"라고 묻는 팬까지 있을까? #[2] 이는 영화의 초반부에 발연기를 선보인 한국인 배우들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디 워야말로 여러 배우들의 앞길을 망쳐버린 셈이다. 디 워가 국내에서 흥행할 당시에는 이 배우들의 인터뷰가 많았으나, 지금은 이 배우들이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에 대한 보도 따위는 하나도 없다.
"용가리는 국적 상관없이 전 세계 관객이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가족용 어드벤처 영화입니다. 지난 10년간 SF영화 외길을 걸어온 결실을 보고 있는 것 같아 무척 기뻐요."
"한국 시장은 넣지도 않았어. 한국에서 개봉하기 너무 안 좋아."
애국심 드립만 아니었으면 디 워의 흥행은 어땠을지를 감안하면 배은망덕한 발언이다. 영구 시리즈부터도 이미 애국 마케팅이었고, 디 워에 아리랑을 넣거나 라스트 갓파더에 원더걸스를 넣은 것 등은 이미 충분한 국뽕 마케팅이다. 실제로도 한국 내 수익을 제외하면 심형래표 영화의 수익은 4분의 1 미만으로 떨어진다. 또한 그렇게 맺은 결실은 심형래의 비참한 몰락이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웃음이 찰 부분이다."한국 시장은 넣지도 않았어. 한국에서 개봉하기 너무 안 좋아."
"난 내 영화에 절대 우리나라 영화라는 걸 티내지 않아. 사람들이 이게 한국 영화라는 걸 몰라."
정작 디 워 엔딩엔 대놓고 아리랑이 들어있다. 게다가 라스트 갓파더에는 한국의 걸그룹인 원더걸스도 등장한다. 그리고 애국 마케팅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유명했다. 무릎팍도사 인터뷰 중 눈물. OCN의 어느 다큐멘터리에서 송지헌과의 인터뷰 중 송지헌이 디워에 한국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 있는 것 같은데 의도된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우리나라 평론가 중에 유지나라고 있지? 난 그 여자 또라이라고 보는데."
유지나가 용가리를 혹평하자 인터뷰에서 한 발언.
유지나는 동국대학교 교수이며, 영화 평론으로 박사까지 받은 사람이다. 심형래는 유지나가 자신을 디스하니까 그냥 유지나의 이름을 걸고 넘어진 것일 뿐이며, 비판의 논지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즉, 심형래가 유지나를 까는 논지는 그냥 왜 까이는지 이유 따윈 모르고 까이니까 기분 나빠서 욕하는 의미밖엔 없다. 거기에 유지나의 네임밸류(?)를 믿고 까는 것이지 까는 논리 따윈 하나도 없다. 박사 지위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혹평 하나 했다고 저런 말을 했다는 것도 문제다.유지나가 용가리를 혹평하자 인터뷰에서 한 발언.
"SEGA에서 게임을 담당한다고 들었습니다. 나도 국내업체 주고 싶었는데 찾아봐도 없더라구."
세가가 비웃을 소리다. 영화 원작 게임을 개발한단 건 애초에 영화가 제대로 된 명작 혹은 평작급은 된다는 소리인데, 어지간한 중소개발사에 맡기는 것도 아닌 당장 드림캐스트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팔기에 급급했을 게임계의 대기업 세가가 듣보잡 감독의 개봉도 안 한 작품을 무얼 믿고 개발에 투자를 할 것인가? 애당초 그 당시 세가는 굳이 영화 게임을 만들지 않아도 자사의 IP들만으로도 판매량을 견인하는데 전력을 다할 수 있던 회사다."이번에 메이저 회사하고 직접 계약하지. 폭스, UIP 담당자가 직접 왔어."
알다시피 영화는 참패하고 미국에서도 아무도 봐주지 않는 싸구려 DVD로 나왔다.자서전에서 발췌.나름 멋진 말이긴 한데, 현재 심형래에게 그닥 어울리는 격언은 아니다.[3] 적어도 용가리 시절에는 제대로 만들려고 어떻게든 기를 썼다. 하지만 라스트 갓파더는 그냥 영구와 땡칠이에 마피아의 옷을 입힌 것일 뿐이며, 동시에 아주 성의 없는 영화다. 그나마 심형래의 어록 중에선 쓸 만한 말이긴 하지만, 이마저도 어느 시점부터는 심형래의 아집과 독선을 상징하는 말로 바뀌어 있었다.
"일본의 기타노 다케시도 TV에 나와서는 나처럼 파리, 모기 복장하고 별짓을 다하다가 영화 만들면 그건 그대로 인정해주고 왜 또, 미스터 빈 같은 사람이나 찰리 채플린 같은 사람은 작가 대접을 해주면서 왜 내가 뭘 한다고 하면 비웃기부터 하는지 참 이해하기 힘들어요."
2000년 필름 2.0 인터뷰.
그러나 심형래의 발언 취지와 달리 코미디언 출신인 기타노 다케시도 처음 영화를 만든다고 했을 때 온갖 조롱을 받았다. 그러나 발전을 거듭하며 금방 작품성과 실력으로 일본을 넘어 전 세계에 본인을 증명하면서 심형래와는 격이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사실 기타노 다케시 또한 그의 초창기 영화를 보면 마치 쿨레쇼프 효과를 보는 듯이 이리저리 편집해서 세상에 내놓았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미숙했던 초기 연출작들의 특징을 자신만의 독특한 미학으로 발전시키면서도 스스로 매진하는데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 결과, 그의 영화는 대중성과 동시에 평단의 호의를 얻어가며 승승장구하였다. 심형래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실례인 셈. 기타노 다케시 뿐만 아니라 함께 언급한 찰리 채플린이나 로완 앳킨슨도 이런 식으로 언급하는 것이 실례인 것은 매한가지이다.[4]2000년 필름 2.0 인터뷰.
"하도 새끼들이 드라마가 약하다고 씹어대서 말야. 용가리에 부족한 점이 많다는 거, 나도 인정하고 다시 만들어서 내보내잖아. 그런데 왜 그렇게 말들이 많냐고. 이렇게 부족한 부분 인정하고 다시 만드는 영화, 세계적으로 다 찾아봐도 없을걸?"
용가리 실패 후 2000년 3월 씨네라인 인터뷰.
기존에 이미 나와있던 작품을 재촬영/재편집을 거쳐 부족한 부분을 다시 만드는 영화를 흔히 감독판이라고 한다. 세계적으로 다 찾아보면 수백, 수천편이 나온다. 문제는 용가리는 그렇게 고쳐놓고도 변한 게 없다는 것. 그리고 모든 명 감독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발전한다.용가리 실패 후 2000년 3월 씨네라인 인터뷰.
"용가리가 우리나라에서는 성공하지 못했다지만 미국 비디오 렌탈 시장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케이블의 SF채널에도 팔렸다."
실상은 겉만 번지르르한 거짓말이다."난 일본 영화 안 봐. 이건 내 생각인데, 일본 영화는 사실 별거 아냐."
씨네라인 2000년 3월 인터뷰.
실제로 21세기 이후로 일본 영화가 침체기에 빠진 것은 사실이지만, 심형래의 작품 수준이 미국, 중국 다음으로 큰 규모를 가진 일본 영화 시장을 폄하할 수준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몇이나 있을지 의문이다.씨네라인 2000년 3월 인터뷰.
게다가 일본 영화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세계 영화사(史)에 끼칠 정도로 영향력이 크며, 특히 할리우드 영화사(史)를 바꿀 정도였다. 제작위원회로 만들어진 영화들은 문제가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있지만, 그 외 작가주의 성향을 띠는 감독들은 3대 영화제(칸 영화제, 베니스 국제 영화제,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 매년 출품작으로 선정되고 있으며, 상도 많이 받고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 골든 글로브에서도 전체 통계를 내면 이를 입증한다. 일본 영화가 침체기 진행 중에도 2008년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굿' 바이: Good&Bye(일본명 : 오쿠리비토)가 외국어 영화상 수상함에 따라 다시 한번 일본 영화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굳이 고전 명작들까지 언급하지 않더라도 일본은 고지라 시리즈나 가메라 시리즈로 대표되는 SF괴수영화의 본고장으로, 영화 제작 초기부터 괴수 관련 영화를 찍어 온 심형래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비교하자면 힙합을 하는 가수가 미국 힙합은 별 것 아니라며 깎아내리는 것이나 마찬가지.
그런데 굳이 이 발언 때문에 일본 영화사를 알 필요는 없다. 어느 나라 영화 문화를 두고 말을 했다 해도 이런 발언은 우물 안 개구리의 소음일 뿐이다. 심형래 영화가 진심으로 좋아서 관심 가질 나라도, 시장도 없는 판국임이 현실이기 대문이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여자의 나체에 지도를 그려 내려가다 엉덩이쪽에 다다른 순간 “이쯤에 가면 끝내주는 계곡이 있다”고 설명하는가 하면, 나체인 여성의 등을 안마하기도 하고, 가슴을 주물럭거리기도 한다. 언뜻 '야한' 에로물을 떠올리겠지만 사실은 개그맨 심형래가 펼치는 연기의 일부분이다. 성추행도 좋은 소재가 되고 있어요. 여조직원의 등을 찬찬히 들여다보다가 '종기가 났으면 붕대를 감을 것이지 이걸로 둘러쌌냐'고 하면서 브래지어 끈을 잡아당겨요. 그리고 '종기가 심해 앞부분까지 고름이 꽉 찬 모양'이라며 여자의 겨가슴을 주물럭거리며 고름을 짜내는 시늉을 하기도 하죠. 세상에는 미친 척하고 성추행하는 남자들이 많잖아요. 그런 사회적 현상을 패러디한 섹스 코미디를 선보이고 있어요.”
2001년 9월 여성동아에서 "조폭닷컴"에 대해 설명하는 인터뷰.
조폭 닷컴은 심형래가 2002년에 만든 인터넷 영화인데, 보다시피 아무리 좋게 쳐줘도 B급 저질 코미디에 불과한 내용이었는데도 에로물이 아닌 사회 현상 패러디라며 억지로 의미를 부여하려 했다. 섹스 코미디가 원래 도덕적 기준에서 줄타기를 하는 장르라지만 엄연히 범죄인 성추행을 영구의 바보짓마냥 익살스럽게 그리는 것이 불쾌하게 받아들여질 거라는 예상은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2001년 9월 여성동아에서 "조폭닷컴"에 대해 설명하는 인터뷰.
"3D 애니메이션도 있고, 픽사에서 진행하는 영환데 픽사에서 나온 영화하고 지금 테스트 해 놓은 퀄리티하고 비교해 보시면 비교가 안될 정도로 퀄리티가 좋죠."
2005년 3월 딴지일보에서 한 인터뷰
심형래는 자신이 만든 애니메이션이 픽사 애니메이션보다 퀄리티가 높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심형래의 영화는 픽사 애니메이션은 고사하고 웬만한 저예산 졸작 영화랑 비교해도 못하다는게 중론이다.2005년 3월 딴지일보에서 한 인터뷰
심형래 특유의 독선이 드러나는 발언이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샌다는 말대로 한국에서도 독선적이었던 심형래는 미국에 가서도 미국 스태프들에게도 독선적인 자세를 취했다는 말이다. 이게 큰 문제인 것이 간단하게 말했을 때 긍정적으로 보면야 다를 수 있겠지만 부정적으로 보면 이렇다. "(아무리 현실적으로 어렵고 부당한 요구라고 하더라도 감독인 내가 시키면) 까라면 깔 것이냐?" 라고 물었을 때 "아니오." 라고 대답하면 잘랐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뭐든지 다 시켰을 때 자기 말에 이의를 달지 않고 그저 고분고분 들어주는 이들만 곁에 두겠다는 말이 된다.[6] 물론 본인 딴에는 회의적, 부정적, 비관적인 시각을 최대한 지양하고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뛰어드는 자세를 중요시했다는 입장이겠지만 벤처기업에서 신입사원 면접을 보러 온 사람에게 저렇게 했다는 것도 아니고 접근 방법이 너무 잘못된데다가 결과적으로는 상술했듯이 정주영을 비롯한 대기업 창업주들 같은 사람들과는[7] 비교하려는 시도 자체가 민망할 정도로 실패하는 바람에 더욱 확실해지고 말았다. 게다가 저 짧은 질문 자체가 영문법에도 어긋난다.
"미국 메이저(배급사)들은 전부 이 영화에 스탠드바이(기다리는 상태)야. 12월에 미국 5000개 극장에서 개봉하는 게 목표야."
디 워 개봉 6개월 전에 한 인터뷰
디워의 미국 배급사는 자기가 제작사로부터 판권을 사서 영화관에 거는 배급사가 아니라 제작사의 수수료를 받고 이를 대행해주는 "배급대행사"다. 출판으로 치면 심형래는 출판사를 못 구해서 자비출판을 한 셈이다. 메이저 배급사가 앞다투어 나설 정도라면 뭐하러 자비출판을 했겠나? 그리고 참고로 지금까지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들 중 가장 많은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인 탑건: 매버릭도 5천개에 한참 못 미치는 4,735개의 극장에서 개봉했다. 그것도 2022년 5월이 되어서다. 디 워 개봉 6개월 전에 한 인터뷰
탑건 2가 개봉하기 전, 가장 많은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란 타이틀을 기록한 바 있던 라이온 킹 실사판도 5,000개에 한참 못 미치는 4,725개의 극장에서 개봉했다. 그것도 2019년 7월이 되어서다. 게다가 이 영화는 디즈니의 유명 애니메이션의 실사화이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상영관 수를 가질 수 있던 것이다. 그럼에도 5,000개가 되지 않는다. 멀리 안 가도 한국 영화 역사상 가장 크게 성공한 기생충 역시 미국 내 상영관 수가 2,001개다. 그마저도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받은 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그러니까 디 워 같이 인지도 없는 오리지널 영화가 5,000개의 극장에서 개봉하는 건 애초에 말도 안 되는 정신 나간 얘기다. 꿈은 크게 가질수록 좋다지만 구체적인 목표를 잡을 때에는 충분히 현실적이어야 하며, 그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이고 꾸준한 노력도 필요하다.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아바타는 둘 다 전 세계 수익이 28억 달러를 살짝 넘거나 약간 못 미친다. 2020년대에 들어선 이후에도 최대 흥행 순위 1, 2위를 다투던 이 두 작품을 합쳐도 80억 달러에 못 미친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전 세계 수익은 20억 4538만 8284달러이다. 그리고 해리 포터 시리즈 영화 8편의 총 수익은 80억 달러(약 8조 6656억 원)에 가깝다.
전 세계 영화 프랜차이즈 중 가장 거대한 프랜차이즈에서 최대의 흥행을 거둔 영화도 30억 달러를 벌지 못했고 워너브라더스도 시리즈 8편을 제작하고서야 다 합쳐서 누적으로 80억을 벌었으며 어벤져스는 동일 감독이 2편 합쳐 80억 넘길까 말까인데 과연 제작비 대부분을 도박에 처박고 밑에 직원들에게 온갖 횡포를 부려 나가게까지 하는 심형래가 영화 한 편으로 80억을 벌 수 있을까? 손익분기점도 넘지 못하는 마당에?
게다가 정당히 지급해야 할 임금조차 주지 않으려는 사람이 성공했다 한들, 막상 그 상황이 되면 저렇게 선심쓰듯 금전을 베풀지도 미지수다.
"시나리오를 직접 쓴 데다 CGI(컴퓨터 가공 영상)가 머릿속에 다 들어가 있어서 그렇게 했더니 아홉 달 걸릴 작업을 열흘 만에 끝냈다."
심형래/영화의 문제점 문서에도 서술되어 있지만 영화를 빨리 만들었다는 건 절대 자랑거리가 아니다. 오히려 건성으로 만들었다는 소리 밖에 안 된다. 대한민국이건 외국이건, 얼마나 재능있고 유명하건 상관 없이 감독과 각본가, 제작자, 스태프, 배우 여럿이 사전 조율부터 촬영 기간 내내 상의를 해가면서 만드는 게 영화다. 특히 영화 한 편 촬영하는데 한 달도 안 걸렸다는 건 제대로 된 각본이나 심도있는 연출과 콘셉트도 없이 배우들 몇명 모아다가 즉석에서 대충 찍은 영화라는 소리나 다름없다.[8] 제임스 카메론 감독도 터미네이터 2를 찍을 때 제작 기간이 고작 1년밖에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제임스 카메론은 그 대작을 1년만에 심혈을 기울여 찍느라 엄청나게 고생을 했던 반면 심형래는 그런 수고도 없이 마치 즉석에서 전자레인지에 팝콘을 튀기듯이 영화를 대충 찍어서 졸작을 만들어놓은 주제에 세계적인 흥행을 바란 아이러니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컴퓨터 가공 영상이 머릿 속에 다 들어가 있었다는 발언도 문제가 있는게 진짜 그렇다면 심형래의 정체는 사실 인간이 아니라 인조인간이나 다름없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2012를 만들 때 심형래처럼 컴퓨터 가공 영상이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능력이 없어서 프리-비주얼리제이션(Pre-Visualization) 과정을 거치고 영화를 만들었던 게 아니다.
"좋은 시나리오에서 좋은 영화가 나온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 전문 시나리오 작가 이야기를 꺼내면 그런 작가 있으면 데려와 보라고 한다. 감독 욕심 내지 말고 제작자로 남는 것이 어떠냐고 물어보면 그런 감독 있으면 데려와 보라고 한다."
2005년, 영화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했던 말. 알프레드 히치콕은 생전에 시나리오가 중요하다고 마르고 닳도록 강조했다. 쉽게 말해서 관객이 흥미를 느낄, 이야기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결국 심형래는 영화계에 있어서 가장 우선시되는 요소를 무시한 셈이다. 대중가요에서 작곡이 뭐가 중요하냐는 얼토당토 않는 헛소리와 다를 바 없는 셈이다.
그리고 감독이면서도 제작자로도 활동하는 사람들은 할리우드에 널리고 널렸다.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 제임스 카메론 J.J. 에이브람스, 크리스토퍼 놀란이 대표적이다. 충무로의 경우에도 강제규, 강우석, 박찬욱, 류승완 등 영화 감독이면서 영화 제작자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반면교사이긴 한데, 심형래의 저 발언대로 만들어진 영화가 바로 다세포 소녀이다. 다세포 소녀는 CG라든가 영상미는 끝내주게 좋은 반면 시나리오는 막장이다. 그 영화가 흥행에서 어떤 점수를 받았는지만 봐도 심형래의 이 발언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여담으로 마틴 스코세시도 최고의 시나리오가 최고의 영화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취지의 말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연출이 시나리오 못지않게 중요함을 강조하기 위해서 한 말이지, 시나리오의 중요성을 절하하는 발언이 아니다[9].
"반지의 제왕? 그건 애들 장난이지. 반지의 제왕은 들판에서 찍었지만, 우리는 LA 한복판에서 찍었다."
배경이나 장소가 어떻든 스토리를 어떻게 진행시키냐가 중요하지 LA 한복판에서 찍었다고 해서 잘 만든 영화가 나오는 건 절대 아니다. 다른 나라로 예를 들자면 프랑스의 파리나 일본의 도쿄나 우리나라의 강남에서 찍은 영화의 퀄리티가 총체적 난국임에도 불구하고 거기서 찍으면 무조건 잘 만들어진 영화가 나올 거라고 말하는 거나 다름없다. 당장 저수지의 개들은 스토리가 회상을 제외하면 칙칙한 느낌의 회색빛 창고에서 진행되고, 127시간은 초반과 영화 끝나기 직전을 제외하면 대부분을 황무지 협곡 아래에서 주인공의 오른팔이 바위에 끼인 상태에서 영화가 흘러가고, 영화 베리드는 처음부터 끝까지 관 속 배경만 나오는데 수작 소리 듣는다는 걸 생각해보자. 그리고 저 발언은 사극 계열 영화를 모독하는 발언이기도 하다.
"반지의 제왕? 내가 봐도 재미없어. CG(컴퓨터 그래픽) 냄새 팍팍 나. 반지의 제왕은 이거(디 워)랑 게임이 안 돼."
디 워가 반지의 제왕보다 낫다는 말인데, 진지하게 이 말을 믿는 사람은 거의 제로에 수렴한다.
게다가 반지의 제왕에서 멋진 화면을 만들어낸 것은 CG 뿐만이 아니라 대규모의 미니어처, 정교한 특수분장, 그리고 뉴질랜드의 자연 풍경이다. 여담이지만, 실미도를 촬영할 때도 여름씬은 국내에서, 겨울씬은 뉴질랜드에서 촬영했다. 하지만 심형래는 이 정도의 노력도 통찰도 없이 영상미가 좋은 작품은 무조건 CG라고 박박 우기고 있다. 이후 영화 아바타가 CG를 이용해 멋진 영상미를 만들어내긴 했지만, 디 워의 영상미는 그에 발끝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애초에 반지의 제왕 CG를 제작한 업체는 그 유명한 웨타 디지털이며 디 워의 CG가 비빌 수 있는 퀄리티가 아니다.
당장 반지의 제왕보다 심형래에게 더 큰 영향을 끼쳤을 법한 쥬라기 공원을 생각해 보자. CG를 전면에 사용한 명작 블록버스터로 20년이 넘은 지금까지 회자되지만 그만큼 모형 제작에도 엄청난 공을 들였다. 대표적으로 트리케라톱스는 아예 통째로 로봇을 만들었으며, 제작에 사용된 로봇으로 순회전시회도 연 적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반지의 제왕은 디 워와는 달리 재미있는 영화다. 반지의 제왕의 CG는 시간이 지나고 CG 기술력이 발전함에 따라 개봉 당시 같은 임팩트를 주지 못할 수 있겠지만, 반지의 제왕이 가진 이야기의 힘은 죽지 않을 것임이 분명하다.[10]
아예 본인을 '영웅'이라고 자칭하고 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수원시의회에서 이 인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만 봐도 답은 나온다. 빌 게이츠와 비슷한 이들을 한국에서 꼽자면 정주영, 유일한, 박태준 등이 심형래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더 어울린다. 이들은 경영을 잘 했고, 자신의 회사를 업계 1류 브랜드로 키웠으며, 사람들에게 외면받을 제품을 내놓지는 않았다.
"돈 안 되는 칸은 안 갈 거야. 영화제에서 상을 받는 것도 좋지만 세계적으로 영화 배급하는 게 더 좋지 않나."
'돈 안 되는'이라는 대목에서부터 심형래가 영화를 상업적으로만 본다는 걸 대강 알 수 있다. 칸 영화제는 사실 블록버스터 장르는 많이 안 올라가는 편이긴 하다. 그러나 아무리 블록버스터 영화나 상업 영화여도 예술성과 작품성을 인정 받으면 칸 영화제에 초청받을 수 있다. 봉준호 감독의 첫 1000만 관객 영화인 한국의 대표적인 상업영화인 괴물은 칸 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되었고, 740억 규모로 만들어진 블록버스터 옥자는 무려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았다. 뿐만 아니라 조지 밀러 감독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최고의 상업 영화감독으로 평가받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펄프 픽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또한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였다.
다시 말해 칸 영화제는 돈이 되고 안되고의 문제가 아닌 감독의 역량과 실력의 문제이며, 칸 영화제는 간다고 해서 가는 곳이 아닐 뿐더러 가지 않을 것이라 말하는 것 자체가 스스로를 폄하하거나 영화계에 대해서 얼마나 모르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돈 안 된다고 칸을 깔보기 이전에 심형래가 칸 문턱이라도 밟을 실력은 되냐는 반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참고로 어지간히 명성이 엄청난 배우들조차 칸 영화제에 심사위원이 되는 것은 어려우며, 1970년대와 1980년대 그 20년 동안 전 유럽 최고의 여성 영화배우 인증을 한 바 있는 이자벨 아자니 정도나 되어야 심사위원을 할 수 있는 게 칸 영화제다. 게다가 칸 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면 바로 대한민국 대통령이 손수 축전을 보낼 정도로 영예로운 곳인데, 심형래의 영화는 그 레벨에 이름 한 글자 내밀기 힘든 수준이다.
"누가 뭐래도 "영화는 짬밥"이야. 많이 오래 해본 사람이 잘 하는게 당연하지."
심형래가 디 워 2편을 현재까지 계속 찍고 있다고 가정하면, 감독 데뷔작인 영구와 공룡 쮸쮸가 개봉한 때가 1993년이니 수십 년 이상을 찍고 있는 셈이다. 허나 여전히 실력이 형편없다. 얼마나 오래 찍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동안 얼마나 실력을 키웠는지가 중요하다. 당장 27살에 시민 케인을 찍은 오손 웰스와 영화 활동을 24년째 했던 우베 볼을 비교해봐도 답이 나온다. 실력이야말로 법이자 진리, 권력이다. 짬밥을 꾸준히 쌓으면 실력이 어느정도 따라올 순 있을지 몰라도 '모든' 짬밥이 실력이 되는건 아니다. 국제 사회에서 봐도 유럽인의 아메리카 대륙 이주를 기준점으로 잡으면 역사가 몇백년에 불과한 미국이 역사가 수천년도 훨씬 넘는 이집트보다 강국이다. 굳이 영화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저 발언은 확실히 개소리다. 심지어는 가장 고리타분하고 가장 보수적인 집단 중 하나인 군대에서조차도 짬밥이 최고라는 소리는 하지 않는다. 그래서 군경력 20년 이상에 50살 다된 원사도 이제 군대에 갓 입대한(생도 시절까지 포함해도 길어봤자 4년에 불과한) 20대 중반에 진입하는 소위보다 낮은 위치에 있으며, 얼마나 군에 있었는지 기간을 중요시하는 게 아니라 무슨 보직을 수행했느냐를 중요시한다. 때문에 군대에서 부사관은 주임원사를 해도 기본적인 예우 뿐이지만 장교는 대대장만 해도 관련 약장을 패용할 수 있다. 그 보수성이 극에 달하는 군대조차 원사가 아무리 유능하고 경력이 화려할지라도 사단장은 커녕 사단 당직사령도 시키지 않는다. 그것이야말로 짬밥이 다가 아니라는 명백한 증거이다.
"내 목표는 앞으로 5년 안에 스필버그 잡는 것 뿐이야. 물론 '상업영화' 쪽에서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스필버그는 커녕 그 우베 볼조차도 잡지 못했다. 하다못해 우베 볼의 작품들은 컬트적인 인기와 인지도라도 있지 심형래의 작품들은 그마저도 없다.
스필버그를 5년 안에 잡는다는 게 얼마나 허황된 얘기냐면 할리우드를 넘어 전 세계에서 각종 프랜차이즈 상업 영화와 작가주의적 예술 영화를 제작하면서 상업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잡은 스티븐 스필버그를 능가하는 감독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스티븐 스필버그 이후에 제임스 카메론, 크리스토퍼 놀란, 쿠엔틴 타란티노, 등 상업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잡아 큰 성공을 이룬 감독은 많지만 존 포드, 알프레드 히치콕에 비견될 만한 커리어를 쌓은 스필버그가 현대 영화사에 미친 영향과 입지력에 비하면 아직이라는 평가가 다수다. 스필버그의 작품은 당대의 큰 충격과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후대에 제작된 영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런데 만드는 영화마다 좋은 평가는 고사하고 흥행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것만 만들면서 상업영화 쪽에서 스필버그를 잡는다는 것은 헛소리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과대망상적인 발언이다. 아무리 흥행에 성공한 감독이라도 그런 허무맹랑한 소리는 하지 않는다. 더욱이 세계에서 가장 형편없는 영화 감독이라고 불리는 우베 볼을 비교하는 것이 미안할 정도로 각종 비리와 논란을 일으켰다.
적어도 우베 볼은 캐나다 영화판을 키웠고, 심형래처럼 스캔들에 휘말리지도 않았다. 더군다나 2003년 이전까지는 그럭저럭 영화를 만들었다. 심형래처럼 아무런 경력도 없이 자본을 끌어들여서 블록버스터급 상업영화를 만들었던 게 결코 아니다. 물론 우베 볼도 독일 정부의 세금 감면 제도를 악용해서 제작비를 끌어모았기에 해당 제도는 폐지되고 말았다. 그래도 탈법 행위는 없었기 때문에 소송에 휘말리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결국 심형래는 우베 볼만도 못하다는 것이다. 적어도 우베 볼이 저지른 막장짓이라고 해봐야 복싱 대회를 개최해서 평론가들을 후드려 팬 정도 뿐이다. 게다가 복싱 대회는 적반하장이라는 비판을 듣긴 했어도 우베 볼과 참여한 평론가들 양 측이 서로 합의한 상태에서 열린 일종의 이벤트다.
반면 심형래는 총기 장난 관련 부분에서도 보이듯 일방적으로 직원들을 노리갯감으로 삼았다. 미국/유럽인 직원에게 그러면 바로 10년 단위인 징역형이 떨어진다. 우베 볼은 사생활이 매우 깨끗했고, 직원들 봉급을 가로채지 않았다. 쉽게 말해서 자기 앞가림은 확실했다는 말이다. 하지만 심형래는 불법무기나 만들고, 카지노에 틀어박혀서 직원들의 월급도 제대로 안 챙겨주니 그야말로 답이 없다. 그리고 우베 볼은 최소한의 상식은 있었다. 우베 볼은 투자자들이 계속 돈을 퍼주니까, 거기에 젖어서 경제관념을 잊어버리고 잠시 방황을 했고 탕진을 했지만 적어도 그 돈으로 영화를 찍었지 카지노를 가진 않았다. 또한 심형래는 그야말로 한탕주의자의 면모를 보여준다. 우베 볼이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레스토랑을 차려 코로나 19로 휴점할 때까지 잘 먹고 살 때 심형래는 또다시 자신의 작품에 투자해 줄 투자자들이 걸리길 바라는 심정으로 디워 속편같은 언플이나 하고 있다.
"'D-WAR'의 주인공 목소리 연기는 나탈리 포트만이나 동급의 여배우가 맡을 것."
D-WAR의 여주인공이었던 아만다 브룩은 당시 기준으로는 완전히 신인이었고 그나마 디워 덕분에 한국에서 이름이 알려졌을 뿐이지 실상은 2020년대 시점에서도 완벽하게 무명 배우다. 그리고 나탈리 포트만급의 배우라면 이런 영화는 100% 거절한다. 실제로 디워보다 그나마 나은 얏타맨 실사영화에서조차 도론죠 역에 그 안젤리나 졸리를 캐스팅하려 했지만, 정작 안젤리나 졸리 본인이 캐스팅을 거절하는 바람에 시모츠마 이야기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바 있는 후카다 쿄코로 대신 캐스팅해야 했다. 성공했던 얏타맨도 이런데 얏타맨이랑 비교를 하는 것 자체가 민망할 정도로 질이 떨어지는 영화인 디 워에서 나탈리 포트만을 섭외한려 했다는 말 또한 진실성을 의심하게 만든다. 사실상 심형래의 크고 작은 거짓말 혹은 망언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게 중론.
토이 스토리 시리즈가 전세계적으로 엄청나게 흥행한 덕택에 픽사와 스티브 잡스를 살리고 평가도 굉장했다는 걸 생각해보면 이 또한 허풍이다. 토이 스토리는 역사상 최고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후보에 들어오는 명작이다. 미국의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이나 블루스카이 스튜디오 같은 대형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조차 토이 스토리급의 흥행과 평단 모두를 사로잡은 웰메이드 명작은 만들고 싶어도 못 만든다. 게다가 이 시리즈는 같은 픽사 작품들 중에서도 최상위권의 흥행을 기록하며 네 편이나 시리즈가 나와있다. 영화야 남기남 감독 따라다니면서 배웠다 손 치더라도 아무런 사전 지식 없는 심형래의 지휘로 애니메이션 만들어 봤자 끽해봐야 '김치 전사나 발더빙에 가까운 연예인 더빙에 기댄 괴작 영화와 맞짱 뜰 수준'의 작품이 나올게 불 보듯 뻔하다.
2.2. 2007년 이후~2011년 이전
이 당시의 심형래는 각종 언플을 통해 확보한 수많은 투자자들과 언론사 등 강력한 빽을 등에 업고 있었기에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기대치와 호감을 얻는, 소위 정치질을 했던 기간의 발언들이다. 이후 심형래의 도박중독 및 총기개조 사건 등이 불거지게 되는 2010년 이후부터는 자신의 업보가 극에 치달음과 동시에 안 그래도 이상했던 그의 발언이 점점 해괴해지는 것이 특징이다."스토리는 뭐 우리나라 소재기 때문에 스토리라는 것은 이무기가 용이 되는 과정이 스토리예요. 가장 잘 된 스토리 영화가 어떻게 보면 제가 반문하고 싶어요. 과연 메이져가 만든 영화들은 참 훌륭한 스토리냐."
2007년 7월 손석희의 시선집중 인터뷰.
해당 발언을 하기 직전 해인 2006년에 개봉해서 크게 성공한 메이저 영화 중 007 카지노 로얄이 있는데, 이 영화는 기울어져가던 007 시리즈를 살려낸 명작으로 디워 따위하곤 비교하는 게 미안할 정도로 훌륭한 스토리를 지니고 있다. 또한 이 인터뷰에서 심형래가 시놉시스, 콘셉트와 스토리텔링을 매우 크게 혼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2007년 7월 손석희의 시선집중 인터뷰.
"미국 배급대행사 프리스타일이 마케팅비 2000만 달러를 지불했고, 수익의 단 2%를 가져간다."
디워가 미국에 개봉하기 전 인터뷰.
상식적으로 2000만 달러의 마케팅비를 수익의 단 2%만으로 회수하기 위해서는 미국 내에서만 2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야 한다. 극장과 반반씩 나누면 남는 돈 10억 달러, 그것의 2%가 2000만 달러. 현 시점에서 미국 내 최고의 극장 매출을 올린 영화가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인데, 매출액이 10억 달러 조금 못 미친 9억 달러에 불과하다. 프리스타일이 자선사업을 하는게 아닌 한 그런 계약을 했을 리 없다는 것은 명백하다. 정황상 전술된 바와 같이 심형래 측에서 부담한게 확실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디워 개봉 당시 프리스타일에서 배급한 영화들 중 가장 많은 극장 매출을 올린 영화가 16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런 배급사에서 2000만 달러 씩이나 되는 마케팅비를 디 워 같은 검증되지 않은 영화에 투입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디워가 미국에 개봉하기 전 인터뷰.
"전문 시나리오 작가들의 손을 거쳤어. 많이 다듬었어. 드라마가 취약하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을 거야, 이제."
디 워가 개봉하기 약 한달 전 인터뷰.
그러나 실제로 나온 결과물을 보면 정말로 전문 시나리오 작가들의 손을 거쳤는지 의구심이 드는 수준의 개연성이다. 애초에 영화 개봉 후 평론가들이 디워에 대해 입을 모아 비판했던 것이 시나리오다. 등장인물들이 스토리 진행 도중 뜬금없이 증발해버리는 건 예삿일이고, 설정구멍에다가 억지스러운 상황이 부지기수다. 디 워가 개봉하기 약 한달 전 인터뷰.
"심 감독은 '디워'의 시나리오도 자신이 직접 썼다. 기획, 제작, 시나리오, 감독. 거의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수준이다. 심 감독은 “시나리오만 140개 정도 된다”며 “작가들에게 맡겼더니 도무지 성에 차질 않았다”고 했다."
디 워가 개봉하기 약 한 달 전 인터뷰. 바로 위의 인터뷰에서 전문작가들의 손을 거쳤다는 것과 완전히 상반되는 발언인 동시에 디 워의 완성도가 왜 이리 처참한지에 대한 해답이라고 볼 수 있다. 심형래가 영화적 재능이 뛰어났고, 그 재능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면 이런 방식이 비판받을 일이 없겠지만, 이미 전술된 바와 같이 심형래는 그와는 전혀 거리가 먼 무능함밖에 보여주지 못했다. 심지어 구혜선보다도 더욱 영화를 못찍는 게 심형래다. 심형래는 드래곤 투카 - 파워킹 - 디 워 - 용가리 - 라스트 갓 파더를 거치는 동안 익힌 감독으로서의 능력이 고작 이거인 데 비해 구혜선은 단편영화 두 편이 좋은 평가를 받았고 장편 영화 데뷔작에 비해서 최근작은 눈에 띌 만한 발전을 이뤘다.
"3억 4천만 달러를 들인 스파이더맨 3를 미국에서 봤다. 스파이더맨이 쫙 날아가고, 건물 부서지고, 미국 국기 앞에서 시커먼 스파이더맨이 쫙 하고, 재미가 너무 없더라. 갑자기 춤을 추다가, 갑자기 돌았다가, 애가 왔다 갔다 하더라. 또 갑자기 여자한테 갔다가, 또 음식 만들 때 집에 갔다가, 스토리 연결이 도저히 되지 않더라."
디 워가 개봉하기 약 1주 전 인터뷰. 물론 스파이더맨 3가 전작들보다 스토리 면에서 비판받은 건 사실이긴 하지만, 심형래의 영화들보단 훨씬 평가도 좋았고 흥행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크게 성공했다. 비록 베놈에 대한 소니의 집착이 강해서 3까지만 제작되고 배우들이 하차했지만 뭣보다 제작사인 소니와 샘 레이미는 스파이더맨 5편까지 염두에 두고 있었다. 영화가 망해서 투자자도 얻기 힘든 심형래의 작품이 비빌 수 있는 영역을 넘어선 작품이다.
또한 이전의 심형래의 영화 평가에서도 드러나는 사실이지만 심형래는 심오한 예술영화도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보러가는 헐리우드 메이저 상업영화인 스파이더맨3의 스토리의 연결성 측면을 지적했는데, 정작 본인 영화의 스토리를 생각한다면 지적하기가 민망한 수준이다.
"킹콩 영화를 보면서 한 시간동안 킹콩이 안 나와서 킹콩 영화가 아닌 줄 알고 다른 데에 갔었어요. 반지의 제왕 같은 거 보면 아직도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어요. 쥬라기 공원도 모기가 피를 빨아서 공룡을 만들었다는 것만 던져주고 일제히 공룡만 쫓아다니고 도망만 다니다가 끝나잖아요. 인디펜던스 데이도 외계인이 와, 부셔, 물리쳐, 그리고 끝이야. 그런데 왜 내 것만 가지고 그래요?"
2007년, 디 워 개봉 전 인터뷰에서 했던 말. 심형래의 편견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발언이다. 물론 기본적인 스토리가 단순하다는 것만 놓고 보자면 쥬라기 공원이나 인디펜던스 데이나 디 워나 다 단순하다. 어떤 놈이 공원을 해킹해서 풀려난 공룡이 사람들을 쫓아다닌다. 외계에서 온 외계인이랑 지구인이 싸운다. 착한 이무기랑 나쁜 이무기가 싸운다. 배경 스토리가 다 단순하기는 단순하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단순한 소재를 가지고 1시간 혹은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납득할 수 있으며 흥미롭게 줄거리를 이어나가고 스릴과 재미를 안겨준다는 점이다. 쥬라기 공원의 호박을 통한 공룡의 복원과 티라노사우르스, 밸로시랩터가 보여주는 서스펜스, 인디펜던스 데이 속 외계인들과 군대의 교전은 모두 비현실적이고 비과학적인 면이 많으나, 최소한의 그럴듯한 상황과 설명을 영화 안에서 깔아두고 그것을 철저하게 지키며, 편집과 연출, 수많은 노력을 통해 긴장감과 생동감을 부여한다. 관객들이 좋아하는 영화에서 스토리의 부재라는 게 무슨 "스토리가 없으면 다 거기서 거기인 블록버스터로 '시네마'가 아니다."라는 마틴 스콜셰지 식 예술주의 영화 사조의 시각같은 어겨서는 안되는 것이 아니고, 그런 1시간 30분,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현실을 잊고 영화에 몰입하여 즐길 수 있는 이야기를 잘 풀어내는 일이 중요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디 워는 매우 함량 미달이며, 위에 전술된 시나리오를 신경쓰지 않는다는 본인의 망언과 더불어 심형래가 영화라는 예술 장르에 대해 진지한 고찰 또한 없다는 면을 지적할 수 있다.
또한 굳이 그것을 문제 삼지 않더라도 쥬라기 공원과 인디펜던스 데이에는 없는 문제점이 디 워에는 있다. 뭐냐 하면 장면과 그 바로 다음 장면의 연결상태인데, 인디펜던스 데이나 쥬라기 공원은 최소한 장면과 장면의 연결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일례로 인디펜던스 데이의 경우 다혈질 파일럿인 윌 스미스가 외계 생명체를 때려잡은 후 자신의 전투기에서 내려서 외계 생명체를 패대기친다. 그 이후 최후의 전투에서도 윌 스미스는 자기가 패대기쳤던 외계 생명체에 대한 분노와 증오를 팍팍 품고 미친듯이 대활약한다. 그런데 디 워의 공룡병단을 보자. 첫 등장 때는 갖은 폼을 잡으며 등장한 반면, 영화 중반부 이후에 느닷없이 증발했다. 이들이 등장해서 한 게 뭔지 전혀 알 수가 없다. 게다가 설정상으로는 나쁜 이무기와 같은 편이라면서 단 한번도 만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그 둘은 극중에서 연관성조차 없다. 그냥 공룡병단이 등장해서 초반에 아주 잠깐 갖은 폼을 잡다가 그 장면조차 중간에 짤리고 이후엔 생뚱맞게 두 이무기가 등장해서 싸우고 뜬금없이 영화 종료. 영화촬영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본적인 기술 중 하나가 해당 장면과 바로 다음 장면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느냐인데 디워는 이 기본적인 것도 갖추지 못했다. 속된 말로 하자면 디 워는 연관성 없는 여러 장면들을 짜집기하듯 아무렇게나 갖다 붙혀서 마구 찍은 영화에 불과하단 소리까지 나온다. 최소한 장면과 장면 사이만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데에 성공하기만 해도 평작소리는 듣는 영화가 된다. 그만큼 그게 쉽지 않은 영역이라는 거고 이걸 못해서 망한 영화가 디 워다.
2007년에 무릎팍도사에 나와서 실제 탱크를 LA 한복판에 끌고 와서 촬영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했던 말. 이 탓에 영화산업을 문화산업이 아닌 그저 돈벌이로만 생각하는게 아니냐는 소리가 나온다. 그리고 당연히, 어마어마한 블록버스터의 성공이 아닌 이상, 아니 그런 블록버스터라도 45,000개의 중소 기업을 살릴 수는 없다. 애초에 영화 제작 중 45,000개의 중소 기업에 외주를 맡길 일이 없으며, 단순히 금액만 생각하고 한 말이라고 해도 회사 운영에 연당 1억만 쓰는 매우 조그마한 회사라고 해도 45,000개의 기업을 굴리려면 4조 5천억 원의 수익을 올려야 한다. 역사상 가장 큰 흥행을 기록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조차도 재개봉 수치를 합해 2021년 기준 3조 8천억 가량의 수익을 올린 것이 전부이다.
그리고 정작 디 워는 잘 되기는 커녕 오히려 적자를 본 영화다. 그런 영화를 찍은 감독이 한 말이 저거다. 당연히 돌아오는 건 비웃음 뿐. 오히려 자신의 영화 때문에 중소기업 수백 개를 살릴만한 자금을 날려먹었다.
"3일 동안 540만 달러를 관객으로 계산하면 100만 명 정도로 웬만한 중소기업 연간 수출액과 맞먹는다. 마케팅 비용을 몇 배나 들인 브레이브 원이 1400만 달러 정도인데 심형래가 만든 인디 영화가 메이저들과 경쟁하고 300개 미국 영화 가운데서 이 정도 선방하고 있다면 한국 영화도 가능성 있는 것 아닌가. 소니와 DVD 배급계약을 맺었는데 유니버설에서는 왜 디 워를 놓쳤느냐고 관계자가 문책받고 있다고 들었다. 유료TV에서 150%, DVD에서 250%를 본다. 와이드 릴리즈는 일종의 홍보수단일 뿐이다."
디 워가 미국에서 개봉하고 참패한 후 흥행 성적을 본인 스스로 평가한 내용. 전술된 바와 같이 디 워는 미국 개봉을 위해 심형래 본인의 발언에 의하면 2,000만 달러의 마케팅 비용을 투입했다. 그러나 미국 내 총 극장 매출은 1097만 달러이며, 그마저도 극장과 반반씩 나누고 나면 실제 심형래 측에 떨어지는 돈은 548.5만 달러 정도밖에 안 된다. 즉 마케팅 비용조차 반에 반 토막밖에 못 건진 것이다. 그러나 심형래는 이러한 사실은 철저히 외면한 채 겉으로 드러난 매출만 가지고 언플을 한 것이다.
이와 반대되는 예시로 드니 빌뇌브 감독의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의 제작비는 3000만 달러로 할리우드 영화임에도 디 워보다 500만 달러 적은 제작비로 제작되었지만 월드 박스오피스 8500만 달러를 달성하며 제작비의 3배 가까운 대성공을 거두었다. 애초에 투자와 배급이 일원화된 메이저 영화 기준으로 총 제작비의 최소 2배 정도 수익은 내야 겨우 본전치기가 된다. 흔히 영화 손익분기점 달성은 총제작비의 2배라고 알려져 있으나, 극장 몫 50%를 제외하고도 각종 세금, 수수료가 많기 때문에 그것들을 다 제외한다면 최소 그 이상의 매출을 올려야 한다. 그런데 심형래 영화의 매출액은 2배를 벌기는커녕 하나같이 제작비만도 못 된다. 또한 2차 시장에서의 성공도 극장 박스오피스에서 성공을 거둔 영화이거나 극장에서의 성적이 신통치 않더라도 영화의 평가가 좋은 경우에나 해당되지, 디 워의 경우 극장에서도 실패를 했으며 동시에 관객들의 평가까지 최악이었다. 이런 영화가 2차 판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오히려 2차 판권 시장을 노리다가 추가 손실이 날 가능성이 더 높다. 따라서 디 워가 2차 시장에서 대박칠 것이라는 것은 희망고문일 뿐이며, 실제 결과도 그러했다.
아닌게 아니라, 디 워의 블루레이 발매판본은 대한민국 최초로 발매된 한국 영화 블루레이중 하나였음에도 불구하고[11] 발매된지 14년이 지난 2022년 시점에서도 악성재고로 남아있다. 재미있는점은 아직도 남아있는 재고가 초도생산물량, 즉 08년에 찍은 그 물건들. 거기다 그 블루레이를 찍은 회사는 이미 진즉 망해서 SM 엔터테인먼트쪽에 인수된지 오래다. 이것도 그나마 한국이라 블루레이라도 나왔지, 해외쪽에서는 블루레이는 발매되지도 않았으며 DVD도 출시되지 않은곳이 허다하다. 2차시장에서의 대박은 커녕 길이 남을 쪽박이다.
"사실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비판이 쏟아질까 두려웠다. 그러나 그 많은 부정적인 리뷰 중에서도 뉴욕타임스는 "플롯이 없다고, 드래곤이 있잖아"라며 "재미없이 볼 수 없는 영화"(It`s impossible not to be entertained)라고 평가해주었다. 할리우드에 와서 보니까 유태인들이 무서울 정도로 뭉치더라. 미국 시장에 나와서까지 공격하는 것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말만 해달라는 것은 아니다. 항상 부정적으로만 보는 시각이 안타깝다."
디 워가 미국에 개봉한 직후의 인터뷰. 사실 뉴욕타임즈의 디 워에 관한 보도는 호평이 아니라 반어법을 사용한 혹평이다. 디 워의 어설픈 플롯을 마찬가지로 어설픈 특수효과로 덮으려고 한 것을 비꼬며 영화의 허접함에 웃지 않을 수 없다는 의미에 가까운 기사였다. 그런데 심형래는 이것을 호평이라고 착각한 것이다. 또한 할리우드에서 유태인들이 뭉친다는 발언은 두 가지 의미로 해석이 가능한데, 첫 번째는 유태인들이 뭉쳐서 디워의 흥행을 방해한다는 음모론이고, 두 번째는 한국 사람들에게 유태인들처럼 똘똘 뭉쳐서 디워를 응원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둘 중 어느 의미로 해석해도 문제있는 발언이다.
"눈물 흘려서 할 수 있다면 다음에는 대성통곡 마케팅이라도 하겠다. 한국에서 이런 영화 봐서는 안 된다고 아우성치는 바람에 200만~300만 관객을 놓쳤다. 그러지 않았으면 1000만 명 돌파했을 것이다."
디 워가 미국에서 개봉한 후 인터뷰. 디 워 관객들 중 한국인을 제외하면 몇 명이나 나오는지 계산해보자. 한국 이외의 지역에서 디 워의 흥행성적을 계산하자면…
"관객이 소비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문화 산업이다. 반지의 제왕은 20억 달러를 벌었다. 흥행이 제일 잘된 영화가 예술이다. 흥행도 안되는 영화가 무슨 예술이냐. 반지의 제왕, 쥬라기 공원 등 최고의 히트 영화는 모두 무에서 유를 창조한 SF나 판타지 영화다. 포켓몬스터가 한국에서 나왔다면 세계 시장에 나오지도 못했을 것이다. 잔인하고, 학살의 현장이나 남의 아픔을 이용한 영화래야 예술인가. 영화는 꿈이 있어야 한다. 3대가 같이 볼 수 있는 영화라야 한다는 것이 내 주장이다."
디 워가 미국에서 개봉한 후 인터뷰. 3대가 같이 볼 수 있는 영화여야 한다는 말을 했으면서 정작 후속으로 내놓은 라스트 갓 파더에서는 갖은 섹드립을 쳤다. 게다가 영구람보에서는 영화 촬영용으로 개조된 총이 아닌 실총을 쐈다. "흥행이 잘 된 영화가 예술"[12]이라면서 정작 디 워와 용가리, 라스트 갓파더는 흥행 실패를 했다. 아니, 이 시점 후로 심형래 감독의 영화 중 흥행에 성공한 영화가 단 한 작품도 없다. 애초에 포켓몬스터 운운한 것 역시 어불성설인게, 포켓몬스터는 극장판보다 옴니버스식 구성을 지닌 TVA쪽에 더 가까운 작품이며 포켓몬스터의 첫 극장판 뮤츠의 역습은 철학적이면서도 동심에 잘 먹혀들어가는 스토리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호평을 들었다. 특히 말 자체도 어불성설이지만 굳이 뜯어보면 '한국에서는 자극적인 영화만 좋아해서 꿈이 있는 영화가 흥행을 못한다'에 가까운데, 전술했듯 애초에 심형래 본인의 영화부터 의미없이 자극적인데다가 꿈과 창작이 심하게 부족하고, 애초에 그 논리대로라면 한국의 관객이 그런 영화를 소비하는 것이기에 그런 영화를 만드는 석이 '예술'인 셈이다. 스스로의 논리마저 무너지고 있는 셈이다.
"디 워의 와이드 릴리즈를 통해 이미 충분히 홍보가 된 만큼 디 워2는 훨씬 더 용이하다. 2편은 한국의 한 할머니가 이무기를 키우고 있다는 내용으로 시작하는데 바로 제작에 들어갈 수도 있다. 이제는 우리만의 독자적인 원천기술과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제작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이다. 메이저 스튜디오에 비해 제작 비용이 낮은 데다 신속하게 업데이트할 수도 있다. 상상하는 대로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반지의 제왕의 현장인 뉴질랜드의 경우 미국 기술이고 미국 자본이었다."
디 워가 미국에 개봉한 직후 디 워 속편에 관한 언급. 밑에 나와 있지만 심형래는 아바타가 나온 이후 디 워 2편이 외계행성에 갔다 오는 내용이라고 언급했다. 이 점을 보았을 때 디 워 2편에 관한 내용은 정황상 심형래가 그때그때 상황 봐 가면서 아무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라고 볼 수 있다. 애초에 헐리우드 제작사의 자본을 받아 영화를 만드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실제로 영화 제작에 있어 워너 브라더스는 피터 잭슨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구현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애초에 로케이션이 뉴질랜드일 뿐, 반지의 제왕은 엄연히 미국 영화다. 게다가 수 차례 전술되었지만 심형래 영화들의 실패는 기술적인 문제만 있었던 게 아니다. 어떤 논리도 갖추지 못한 번지르르한 말일 뿐.
"나로서는 추억의 붕어빵 등 24편이 준비돼 있다. 뜸북새 같은 좋은 곡들도 많다. 미국 시장을 보니 3D 애니메이션에 휴머니즘이 없다. 어릴 적 붕어빵을 사와 아빠가 오지 않아 밥통에서 데웠다가 꺼내놓은 그런 휴먼 요소를 가미해 전세계를 울려보고 싶다. 이민사회니 미국에서 그런 영화들이 적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디 워가 미국에서 개봉한 직후의 인터뷰. 업 하나만 보자. 이 영화는 맨 처음 5분 동안만으로도 휴머니즘이 극에 달한다. 애초에 픽사를 비롯한 3D 애니메이션 대다수가 다름아닌 아이들의 동심에 기댄다는 것을 생각하면 휴머니즘이 없다는 말은 말도 안되는 헛소리다. 뿐만 아니라 토이 스토리 3 같은 영화는 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드는 수준이기도 했다. 심형래가 주장하는 '미국 영화계는 휴머니즘이 없다'는 건 그냥 우월주의 내지는 국수주의에 불과하다. 아니면 다른 영화들을 제대로 보지도 않아서 정말 몰랐거나[13]. 상술된 심형래의 발언은 구시대적 편견 그 자체이며 헐리우드 영화의 겉모습, 화려한 수익만 보였지 영화 산업의 예술적 문화적 가치에 대한 이해는 부재했다는 점을 나타내준다. 애초에 블록버스터 스토리조차 파악이 안 된다는 사람이 매체 비평을 한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한 상황.
다만 이 쪽은 반론의 여지가 있는게 심형래의 발언을 '미국에는 한국식 신파가 없다'고 이해하면 그럭저럭 말이 되긴 한다. 실제로 부산행 같은 영화 종반부의 뜬금없는 신파성 감동도 신파가 식상해진 한국에서는 호불호가 갈렸지만 해외에서는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뜸북새'라거나 '추억의 붕어빵' 같은 키워드가 등장하는 것으로 볼 때 심형래의 취향도 이쪽, 즉 영화 내내 한맺힌 통곡을 하며 관객을 울리려고 안간힘을 쓰는 7~80년대 신파극에 훨신 가까울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실제로 추억의 붕어빵같은 경우 영구아트 파산 이후 전 스탭이 유출한 추억의 붕어빵 관련으로 제작했던 미니어처 사진들을 보면 70~80년대 달동네를 배경으로 한 미니어처/CG 하이브리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2.3. 2011년 이후
과거의 심형래가 사람들에게 "저 양반은 잘난척도 심하고 오만하지만, 그럴 만한 능력이 있어서 그런 거겠지." 정도의 인식이었다면 이 시점부터는 법적 분쟁과 맞물려 도박중독자+사기꾼+악덕사장 이미지까지 씌워진 상태인지라 이후의 발언들은 심형래의 바닥을 보여준다는 평을 듣는다.아바타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이 작품은 단순히 기술력이 좋다를 넘어 현 시점까지도 영상 혁명 소리를 듣는 작품이다. 또한 기술력을 언급하기 이전에 심형래의 영화들은 기술력만이 문제가 아니다. 그리고 영구아트 직원들 실력이 정말로 아바타급이라 해도 월급도 제대로 안 주는데 아바타급 기술력이 나올 리가 없다.
"괴물이 날아오는데 괴물… 뭔가 처단해야지. 아니, 총으로 쏴야지. 괴물 나오면 귀싸대기를 때립니까? 맨손으로? 귀싸대기를 때려요, 괴물을?"
불법 총기 개조에 대한 변명으로 탐사코드 J와 인터뷰를 가졌을 때에 했던 말.
물론 영화상의 괴물을 귀싸대기가 아닌 총으로 쏴야한다는 말 자체는 맞는데 문제는 전술했듯이 이 발언이 불법 총기 개조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 말이라는 점에서 질문과는 전혀 동떨어진 해명을 하고 있다. 그나마 말이 되게끔 해 봐도 저 말을 해석하자면 자기가 만들 괴수 영화에 불법 개조총기를 쓰는 것에 대해 정당하다고 항변하고 있는데, 총기에 대해 관대한 미국조차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없다. 이소룡의 아들 브렌든 리가 촬영용 소품총기 사고로 숨진 이후 할리우드에서 소품 총기 관리가 엄해젔으며, 알렉 볼드윈이 공포탄인 줄 알고 연기 연습하다가 본의 아니게 실탄을 쏴 촬영감독이 사망한 사고도 있으니 촬영용 총기라고 해서 대충 넘어가 줄수 있는건 아니다. 그런데 심형래는 개조 총기를 호신 핑계를 대면서 지니고 다녔으며, 영화를 찍는데 대놓고 실탄을 사용하고, 직원들한테 비비탄을 쏘기도 한 인물이니 아무래도 안전 불감증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다. 미국처럼 가다가 웬 총들고 날뛰는 미치광이를 볼 수도 있는 곳이라면야 괴물을 총든 미치광이에 대입하면 아주 말이 안 되는 건 아니겠지만, 우리나라는 총기 소지 자체가 제한을 받는 국가다.[14] 심지어 미국조차도 총기 라이선스를 받아야 하며 지역과 치안에 따라 총기 소지 규제는 천차만별이다. 물론 당연히도, 총으로 쏴 죽여야 할 괴물은 더더욱 없다.[15]불법 총기 개조에 대한 변명으로 탐사코드 J와 인터뷰를 가졌을 때에 했던 말.
굳이 실드를 쳐보자면 그냥 농담삼아 저런 얘기를 한 거겠지만 웬만해서 심형래는 돌려서 말하는 화법을 구사한 적이 거의 없다. 단지 느끼면 느끼는 대로 마구마구 즉흥적으로 발언하는 성향이다. 그래도 굳이 돌려서 말 한 거라고 친다면 굳이 저 타이밍에 에스퍼맨 얘기를 꺼냈다는 건 '에스퍼맨이 흥행해서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공이 있지 않았냐'란 뜻으로 한 말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는데, 심형래는 여기서 단지 배우였고 배역을 연기했을 뿐이지, 감독도 뭣도 아니었다. 결국 이 말은 그저 무리수 혹은 망언 정도로 밖에 해석이 안 된다.
참고로 타이타닉은 3D 재개봉하기 전에도 개봉 중 필름이 다 닳아버릴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흥행해 오랫동안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통산 1위를 지켰던 작품이다. 20세기 최고의 영화로 꼽기도 하는 영화로, 디 워와는 비교할 수준이 안 된다.
타이타닉 문서에도 적혀 있긴 하지만, 타이타닉은 3D로 재개봉하기 전에 전세계적으로 18억 달러 이상을 벌었다. 2000년대 들어 10억 달러 이상의 월드와이드 흥행을 기록한 영화가 다수 등장했지만, 이 중 타이타닉이 최초이자 유일하게 20세기에 나온 영화이다.[16] 즉, 다른 10억 달러를 넘긴 영화들보다 티켓 값이 훨씬 쌌지만 타이타닉 다음으로 많이 번 어벤저스보다 3억 달러 이상 벌었다는 얘기다. 게다가 어벤져스의 경우에는 처음 개봉할 때부터 3D는 물론이고 아이맥스 등을 통해 티켓 값이 타이타닉 개봉 당시보다 훨씬 높았다. 결론을 말하자면 타이타닉은 3D 재개봉으로 번 돈을 제외해도 무시무시하게 흥행한 것이다. 한국에서도 IMF 사태 당시 타이타닉을 보면 외화가 나간다고 타이타닉 안 보기 운동을 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오히려 3D 재개봉으로 번 돈이 전세계적으로 3억 달러 조금 넘는 수준으로 재개봉 전 성적에 비하면 초라하다. 물론 심형래의 영화들보단 훨씬 잘 번 것이긴 하지만, 결국 타이타닉의 경우는 본 바탕이 좋은 영화를 3D로 만들어 성공한 것이지, 3D로 변해서 흥행한 게 아닌만큼 심형래의 발언은 본말전도나 다름없다. 즉, 타이타닉은 3D로 재개봉해서 인기가 좋은 게 아니라 인기가 좋아서 3D로 재개봉하였다는 건데, 이런 기본적인 선후관계마저 파악하지 않았는지 아니면 파악하지 못했는지 '타이타닉 3D 재개봉=타이타닉 인기의 비결'이란 단순화한 등식을 만든 것이다. 보리차를 얼음 양동이에 담아 크리스탈 잔과 고급 시가와 함께 서빙해봤자 그게 위스키가 되지 않는 법이다. 애당초 인기도 없는 영화라면 재개봉할 리도 없다.
"시나리오가 어느 정도 다 완성이 됐고 외계 행성을 갔다 오는 거에요. 사실 (이 아이디어는) <아바타>보다도 제가 먼저 생각했죠."
탐사코드 J에서의 인터뷰.
그런 아이디어는 미디어에서 꽤나 흔한 거라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스토리와 플롯을 지닌, 본격적으로 영화라는 예술장르를 처음으로 개척한 조르주 멜리에스의 초창기 대표작 달 세계 여행이라는 우주 SF 영화가 무려 1902년에 나온 작품이다. 또한 이야기로는 1865년에 쓰인 달 세계 여행의 원작, 쥘 베른의 지구에서 달까지가 있으며 그때에도 이 이야기에 대해 콘스탄틴 치올코프스키가 비평을 할 정도로 아이디어 자체는 몹시도 유구한 전통이 있다. 단순 언플 혹은 자뻑을 넘어서 영화계 종사자를 자처하는 사람이 영화에 대한 지식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을 드러낸다. 위에서도 상술했지만, 분명 그 이전엔 한 할머니가 이무기를 키우는 내용에서 시작된다고 하였다.탐사코드 J에서의 인터뷰.
"미스터 빈도 상태 안 좋았잖아요. 저도 상태 안 좋지만, 미스터 빈(로완 앳킨슨)과 저 둘이서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황야의 무법자로 나오는 영화는 미국에서 먼저 제안이 왔다."
탐사코드 J에 나온 인터뷰 내용.
로완 앳킨슨은 실제로는 미국인이 아닌 영국인이다.[17] 미국에서 먼저 제안했다고 말한 것은 그와 대화한 적도 없다는 걸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18] 누가 봐도 그저 언플에 불과한 발언임을 알 수 있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면 로만 폴란스키가 "북한 출신의(아니면 중국 출신이나 일본 출신) 심형래가 나와 같이 영화찍기를 원한다." 또는 "<영구와 땡칠이(심형래)>가 나와 둘이 삼국지 영화(혹은 전국시대 사무라이 영화)를 촬영하자는 제안이 중국(혹은 일본)에서 먼저 왔다."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수준이다.탐사코드 J에 나온 인터뷰 내용.
게다가 미스터 빈은 심형래의 표현으로 '상태 안 좋은'(바보스럽고 덜 떨어진)[19] 캐릭터로 전설의 배우가 되었지만, 실제로 로완 앳킨슨은 옥스퍼드 대학교 출신의 인텔리로서 매우 지적이고 또 달변으로 유명한 사람으로, 심형래와는 여러 모로 격이 다른 인물이다. 현재도 여전히 영국의 국민 배우이자, 닥터후의 차기 닥터로 나오기를 바라는 배우로 뽑히기도 했다.
"앞으로는 이와 같이 운영하지 않겠다. 회사 운영에 맞지 않는 정규직 채용보다 규모에 맞는 계약직 직원으로 채용을 해야 할 것 같다. 곧 항소하겠다."
법원에서 나오면서 한 인터뷰.
심형래는 아직도 진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심형래와 영구아트 무비가 왜 이런 꼴이 났는지 전혀 그 이유를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게다가 정규직으로 뽑아도 월급도 제대로 안 주는 판국에 계약직으로 뽑겠다는 건 시류에도 전혀 맞지 않는 발언이다. 회사 운영에 맞지 않는 건 정규직 채용이 아니라 심형래 본인의 강원랜드 행이다.법원에서 나오면서 한 인터뷰.
"술은 안 좋아하는데 여자는 좋아한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그럼 남자를 좋아해야 되나?"
탐사코드 J와의 인터뷰에서 MBC PD수첩에서 영구아트 전 직원들 중 한 명이 "심형래 감독님이 술은 안 좋아하는데 여자는 좋아한다."라고 말하며 성 로비에 관한 말을 한 것에 관해 해명을 하면서 했던 말.
질문의 요지조차 파악하지 못한 동문서답형 답변인데, 영화제작에서 외도한 것에 대해 추궁하는 기자의 말을 말장난식으로 회피하고 있다. 기자는 심형래의 성 정체성을 묻는 게 아니라 '하라는 제작은 안하고 여자 끼고 놀았다는데?'라고 질문한 것인데, 심형래는 질문의 핵심 주제인 앞부분은 무시하고 뒷부분만 캐치해 거기에 대한 대답을 하고 있는 것이다.탐사코드 J와의 인터뷰에서 MBC PD수첩에서 영구아트 전 직원들 중 한 명이 "심형래 감독님이 술은 안 좋아하는데 여자는 좋아한다."라고 말하며 성 로비에 관한 말을 한 것에 관해 해명을 하면서 했던 말.
"'어벤져스 2' 서울 촬영 현장을 직접 보니 예전 LA 시내에서 탱크를 가지고 '디 워'를 찍던 생각이 나서 감개무량하다. '어벤져스' 못지않게 '디 워2'도 잘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파산 이후 2014년 4월 어벤져스의 속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서울 촬영현장에 나타나 JTBC와의 인터뷰에서 했던 말.#
이를 접한 네티즌의 절대다수는 "제발 그만 해라"라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영화가 관객들에게 긍정적인 어필을 하는데 실패했고 그의 잘못된 행동거지로 인해 대중뿐만 아니라 영화 제작에 필수적인 투자자들의 신뢰가 땅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어벤져스 못지않은 영화를 제작하려면 최소한 디워 제작비였던 300억원 이상을 모아야 하겠지만, 그의 신뢰도로써는 그의 영화에 투자를 할 투자자들을 모을 방법도 없거니와 설령 모으는데 성공하여 제작을 하더라도 여태 대중들에게 보여주었던 본인의 행동으로써는 흥행이 될지도 미지수이다. 때문에 한때 그의 팬이었던 소수의 네티즌들은 하루빨리 그가 영화 제작에 대한 허황된 꿈을 접어주기를 바라고 있다.파산 이후 2014년 4월 어벤져스의 속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서울 촬영현장에 나타나 JTBC와의 인터뷰에서 했던 말.#
물론 영화 감독으로서 촬영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20] 이경규 역시 아직도 언젠가는 영화 감독으로 성공하고 싶어 안달이 난 사람이다. 하지만 이런 말조차 심형래에게는 대입하기가 어려운 수준이다. 어벤져스 2를 촬영하기 이전에 어벤져스 1이 흥행에 얼마나 큰 성공을 거두었나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모든 영화가 다 후속작을 내는 것은 아니며 처참하게 실패한 영화는 절대 후속작을 내지 않는다는 점이다.[21] 디 워는 한마디로 CG빨 엄청 받은 맨데이트에 실패작으로 낙인찍인 영화인데 그걸 또 후속작을 낸다는 것 자체가 전례없는 일이다. 게다가 영화 한 편을 촬영하는데 드는 비용과 드는 인력을 생각해보면 더욱 그러하다. 전례를 따르자면 그거 하나 때문에 심형래는 또다시 얼마나 많은 투자자들의 돈을 잘라먹을 것이며, 얼마나 많은 영화 산업 관련직 종사자들을 기만한시킬 것인지 생각해 보면 더욱 더 네티즌들의 그만하라는 반응에 무게가 실릴 수 밖에 없다.
"사실 어떻게 보면 그런 걸 제작해야만 다시 좋은 일에 10배 이상 공헌할 수 있는 거죠. 제가 직장 다니고 장사해서 보답할 수 없잖습니까. 저 같은 경우는 제안이 많이 들어와요. 외국 자본들도 많이 연락 오고. 그래서 그런 자본 가지고…."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서울 촬영 현장에 나타나서 디 워의 속편을 찍을 것이라는 발언에 이어서 또다시 뱉은 말.
디 워를 만들고 나서도 영구아트 직원들에 대한 임금 체불과 폭행에, 강원랜드에서 재산을 탕진한 사람이 언제 사회에 공헌을 했다고 10배 이상의 공헌을 하겠다는건지 진실성에 의문부호가 붙는다. 외국 자본도 많이 들어온다는 말은 2012년 탐사코드 J와의 인터뷰에서도 한 번 뱉은 말이었다. 결과적으론 저런 식의 말로 애먼 투자자들을 끌어모을 심산으로 보이겠지만, 이미 밑천이란 밑천은 다 드러난 상태이기 때문에 그에게 투자를 할 투자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안 된다면 듣도 보도 못한, 인지도가 없는 나라에 가서 투자를 종용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그런 나라들은 대체적으로 빈국이거나 너무 소국이라 제대로 투자받을 수 있을지 여부는 의문이다.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서울 촬영 현장에 나타나서 디 워의 속편을 찍을 것이라는 발언에 이어서 또다시 뱉은 말.
하지만 심형래의 발언과 마인드는 전술했듯이 진실성도 떨어지고 현실성은 더더욱 없다. 우베 볼이야 독일의 문화산업 관련법의 헛점 때문에 돈을 물쓰듯 펑펑 쓸 수가 있게 된 탓에,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타성에 젖어 성의없이 찍은 거라 구제의 여지가 있다고 해도, 심형래는 업적을 달성해서 얻는 보상에만 눈이 멀었지, 그 업적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찰이 부재한 게 문제다. 게다가 우베 볼은 제대로 안 만드는 점에서 문제지 램페이지: 더 테러리스트를 보면 알겠지만, 각 잡고 제대로만 만들면 그래도 평작 수준은 나온다. 따라서 영화 감독으로서의 심형래의 미래는 앞으로도 매우 회의적이다.
"염두에 둔 A급 배우가 있다. 100억 투자 1000억 돼서 돌아올 것."
사기극이 들통난 2014년 6월 27일에 한 말이다.
애당초 심형래는 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이래 영화로 제대로 돈을 번 적이 없다. 게다가 자기 재산뿐만 아니라 본인을 믿고 투자한 투자자의 재산까지 모조리 날리고도 뻔뻔하게 다시 투자 받으러 돌아다닌다. 또한, 영화는 보통 얼마나 재밌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 논하는 반면에 심형래는 얼마를 투자해서 몇 배, 혹은 얼마가 더 들어온다는 수익적인 측면을 너무 과하게 강조한다. 영화 감독도 직업이고 자선사업가가 아닌 이상 모든 직업이 수익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은 맞지만, 제대로 된 영화 감독이라면 수익을 위해서라도 어떻게 하면 더 수준 높은 영화를 만들어서 한 명의 관객이라도 더 끌어모을 것인가 생각하기 마련이다. 반면에 심형래의 입에서 "어떻게 하면 더 수준 높은 영화를 만들어서..." 따위의 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온 적은 한 번도 없다.사기극이 들통난 2014년 6월 27일에 한 말이다.
원래 영화란 것은 감독 스스로가 하는게 아닌 스탭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만들어지고, 그것에 대한 정당한 보수는 당연한 것이다. 이것은 무릇 영화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심형래는 스탭들을 자신이 부려먹어도 될 노예처럼 바라보고 있다는 봉건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증하고 있다. 심지어 희대의 괴작 7광구를 만든 장본인[22]이자 한국 상업 영화계에서 볼드모트 취급을 받기로 유명한 윤제균마저도 적어도 스탭들에 대한 복지 정책은 이상적인데다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대하는 태도도 상당히 인정할만하다. 또한 윤제균 감독은 영화계 최초로 근로계약서를 도입했다는 업적이 있었다.
게다가 위에서 말한 우베 볼 조차도 스탭들에게 봉급을 꾸준히 주는데다, 스탭들에게 줄 돈으로 심형래처럼 돈지랄을 한 적도 없었다. 또한 심형래는 자신의 직원들을 노리개 삼아 폭행하거나 막말하는 것을 즐겨했다고 나왔지만, 우베 볼은 그의 직원들을 함부로 학대한 적도 없고 우베 볼 최대 막장짓인 평론가들이랑 복싱 대결을 걸어 후드려 팬 것도 평론가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한 것이지 다짜고짜 멋대로 끌어낸 것이 아니다.
그리고 애초에 스탭들에게 돈을 주지도 않을 방법도 없다. 그러면 고용노동부에서 가만있지 않는다. 당연하지만, 누구나 돈을 바라고 일을 한다. 심형래 자신조차 여러 차례 인터뷰에서 수익적인 측면을 언급하면서 영화를 찍는데도 불구하고, 정작 스탭들에게 임금을 지불하는게 부담된다는 식의 발언은 애초에 인과관계조차 고려하지 않은 발언이다.
"한국 영화이지만 세계 시장으로 가려고 하다보니까 SF 장르밖에 없는 거예요. 세계적인 배우도 없고, 세계적인 시나리오도 없고. 그러다보니까 몬스터만이 세계 시장에 통할 수 있거든요. 미국 같은 경우엔 ET다, 쥬라기 공원이다, 고질라다, 트랜스포머다, 킹콩이다. 괴수 영화는 남녀 누구나 통하잖아요."
2014년에 MBN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정작 본인의 영화들은 그 동안 그렇게 비난을 받고 말아 먹어왔으면서도, 다른 영화들에 대한 인식의 부재를 여실히 드러낸 발언이다. 세계적인 배우가 없고, 세계적인 시나리오가 없어서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 《밀양》, 《버닝》,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박쥐》, 《아가씨》,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기생충》,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 《황해》, 《곡성》,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이 미국을 위시한 외국에서 잘 만든 한국 영화라고 칭송을 받는 것이 아니다. 게다가 심형래는 이 말을 하기 한참 전에 《디 워》에 아리랑을 넣었으며, 《라스트 갓파더》에는 원더걸스의 노래를 넣음으로서 본말전도 혹은 내로남불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세계 시장에 통하는 블록버스터들을 보면 괴수, SF 소재가 아닌 것도 충분히 많다. 비록 미국 쪽 영화지만 당장 《다크 나이트》의 경우를 보자. 《다크 나이트》는 몬스터나 SF 소재여서 흥행에 성공한 것이 아니라, 영화 자체가 잘 만든 영화였기에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또한 《타이타닉》 촬영 당시만 해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역시 막 명성이 좀 오르던 떠오르는 배우 정도였으며, 《타이타닉》이 세계 1위를 하기 전에 디카프리오는 그다지 세계적인 배우도 아니었다. 2014년에 MBN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OBS경인TV의 모 방송에서 "일찌감치 5D영화 까지 섭렵했다"라는 식으로 요약 가능하게 나온 말이지만, 5D는 아직도 개발중인 기술로, 영화관 의자가 360도 돌아가는 등 관객이 영화속으로 들어가는 듯 한 느낌을 주는 영화다. 즉 5D가 제대로 뭔지도 모르고 아무렇게나 발언했다는 것.
추측컨데, 용가리가 일어나는 부분까지 촬영한 영상을 스크린에 비춰주고 영상의 용가리가 오른쪽으로 걸어가면서 사라지면 스크린이 꺼지고 인형 용가리가 오른쪽에서 튀어나오는 방식이다. 관객들 입장에서는 마치 스크린의 용가리가 눈 앞에 있는 듯한 연출이지만 예전 90년대 초중반 놀이공원에서 어트랙션에서나 자주 써먹었던 올드한 연출이고 요즘에도 가끔 뮤지컬이나 연극 등지에서도 종종 쓰인다. 고로 이건 5D라고 칭할 수 없으며 그 전에 이게 영화에 제대로 써먹을 수 있는 기법도 아니다. 그리고 이런 기법을 쓰기 위해 극장들더러 이 영화 하나를 위해 개조하란 소리밖에 안 된다.
다만 발언 자체는 허황된 발언이라 해도, 2023년 현재 극장 영화가 OTT에 밀리며 고전하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선 OTT에서 경험할 수 없는 극장만의 콘텐츠로 승부해야 한다는 의견이 영화계에서 나오고 있다. 심형래의 위 발언은 이처럼 극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로 한 발언이라는 점에서는 재평가의 여지가 있다. 다만 다른 발언들의 비판에서도 나오는 얘기지만 심형래가 그런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게 문제다. 극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성공한 대표적인 영화가 바로 아래 발언에서 언급된 아바타이다.
“정말 전 세계에서 (영화로) 최고가 되는 게 내 포부다. 그래서 박스오피스 1위 해가지고. 그 동안 제일 많이 들었던 영화 '아바타'를 이기는 게 꿈이다”
역시 OBS에서 나온 말.
디 워가 개봉하기 전에도 전세계 80억 달러를 벌어들이겠다는 등의 발언을 했지만, 정작 디 워의 흥행 수입은 아니, 그 전에 세계 최고는 고사하고 한국에서도 영화로 성공이나 했던가? 당장 우베 볼도 넘지 못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역시 OBS에서 나온 말.
이 기사를 보듯이 자기 아이디어를 도용했다는 건 당연히 새빨간 거짓말이다. 애초에 제임스 카메론과 마이클 베이는 심형래라는 사람이 누구이며, 뭐하는 사람인지도 모를 것이다.
"그 동안 방송에 안 나오다 보니까 사람들은 심형래가 침체기라고 생각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침체기가 아니라 다른 걸 준비하는 시기였어요. 코미디도 코미디지만 심형래만의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 이상의 테마파크를 만들기 위해 준비했어요."
YTN과의 인터뷰.
아무리 자기가 테마파크를 만든다고 해도, 유행이 지난 것으로 테마파크를 채우면 흥행할 수 없다는 인식조차 미비한 발언이다.YTN과의 인터뷰.
영화는 시나리오가 정말 중요해요. 전 세계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야 하니까, 우리의 기준에 맞추면 안되겠더라고요. '디 워'를 비하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저는 영화는 시장이 말해준다고 생각해요. '디 워2'에서는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았어요. 영화는 아이디어 싸움이잖아요. '디 워2'가 '어벤져스'보다 재밌을 거라고 자신합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공감하고 이해하는 영화가 될 거예요."
OSEN과의 인터뷰. 시나리오 발전에 대한 언급에 대한 건 얼핏 보면 많이 변한 걸로 보이나 굳이 실패작이었던 디 워의 후속작을 여전히 밀고 있다는 점에서 진실성에 의문부호가 붙는다. 애초에 인기를 끈 적도 없는 것이 실패작이 된 디 워가 당대 최고의 인기 시리즈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대표작을 이길 수 있다는 말 자체가 매우 허황된 이야기다. 또 링크된 인터뷰 기사를 작성한 기자가 편집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전 세계 사람들의 입맛에 맞출 것이며 공감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전혀 없다. 정말로 많은 사람들에게 먹힐 만한 무언가를 찾아냈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영업 비밀 같은 것이라 공개할 수 없다고 해도 "대충 이런 것이겠구나" 하는 느낌이라도 졸 수 있도록 흘리는 것이 당연한 일이며, 정말 이런 것이 있었다면 기자가 편집하기는커녕 독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낼 수 있도록 강조했을 것이다.
"웃음이 많으면 경기도 좋아지는 것 같다. 옛날에 우리가 코미디를 할 때는 웃음이 많고 경기도 좋았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 '미투 운동' 등이 나오면서 개그를 하기도 어려워졌다. 개그나 유머를 하려고 해도 서로 경계하고, 무서워하게 됐다. 말을 하나 잘못하면 고소를 하고 사회가 무서워졌다. 살벌해졌다. 그래서 서로 대화가 끊기고 화합이 끊겨서 안타깝다." - '19금 버라이어티 심형래 쇼' 기자간담회
미투 때문에 웃기기 힘들다는 심형래, 그의 코미디를 거부한다
심형래는 '19금 버라이어티 심형래 쇼'라는 타이틀의 공연을 만들었는데 공연 기자 간담회에서 '미투 운동'으로 인해 개그가 어려워졌다는 발언을 했다. 심형래의 개그 스타일을 생각해 본다면 논란의 여지가 있는 발언이다. 심지어 '성추행도 좋은 소재가 되고 있어요.'라는 2001년 9월 여성동아 인터뷰를 보면 과거에서부터 성추행을 개그의 소재로 써왔음을 알 수 있다.
"(펭수와 비교하며)제가 원조 펭귄이죠."
OBS와의 인터뷰에서 펭수의 인기에 편승하여 과거 그가 연기한 펭귄 캐릭터를 펭수의 원조라고 주장하였다. 펭수는 2019년에 EBS에서 제작한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의 마스코트 캐릭터이지, 심형래가 과거에 연기한 펭귄 캐릭터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다. 과거에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 당시에 디 워를 홍보하면서 반지의 제왕을 언급한 것이랑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한 마디로, 인기가 있는 매체나 캐릭터를 은근슬쩍 언급하며 자기가 원조라거나 자기가 만든 컨텐츠가 그 컨텐츠보다 더 뛰어나다고 비교를 하며 홍보해서 관심을 끌기 위한 일종의 마케팅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디 워가 우리나라에서는 굉장히 말들도 많이 나왔고 그랬잖아요? 근데 미국에서 굉장히 인정해주는 영화에요. 그래서 요번에 배급도 굉장히 큰 데서 배급을 해요, 전세계에. 그렇게 얘기가 나와서 준비 중에 있고 그리고 디 워가 만약에 디 워 2로다가 나왔을 때, 이런 SF 장르가 전세계적으로 가장 부가 가치가 크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어벤져스라던가, 요즘에 개봉하는 겨울왕국이라던가 이런 것들 보면 미국에서 하루에 1억 불씩 돌파하고, 사람들이 그런 장르를 좋아하잖아요."
2020년 4월, OBS와의 인터뷰에서 디 워에 대해서 언급한 말. 디 워가 한국에서는 굉장히 말들도 많이 나왔으나 미국에서는 인정해주는 영화라고 주장하는 모습에서 여전히 현실 인식의 부재를 드러내고 있다.. 냉정하게 말해서 디 워는 미국에서 인정받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오히려 2007년에 미국에서 개봉할 당시에 평론가들은 물론이고 일반 미국 관객들도 최악의 영화라고 손가락질 했던 영화가 디 워였다. IMDB나 로튼토마토 등의 평론 사이트에서 평론가 평은 물론 관객 평도 바닥에 있고, 심지어 디 워는 인터넷무비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한국 영화들 중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한국 영화이며, IMDb Bottom 100에서 유일하게 등재된 한국 영화이다. 실제로 미국의 흥행 성적도 1097만 달러 밖에 벌어들이지 못하며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참패했다. 이런 영화가 언제 미국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말인가?
또한 SF 장르가 전세계적으로 가장 부가 가치가 크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에서 심형래가 여전히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가늠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에 대처하는 상황 인식 또한 부재한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벤져스는 SF 영화라기보다는 슈퍼히어로 영화라고 하는 것이 적절하며[23] 겨울왕국은 SF 영화가 아니라 판타지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SF 장르 자체에 대한, 더 나아가서 영화 매체와 영화 시장에 대한 심형래의 편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리고 SF 장르라고 무조건적으로 전세계적으로 부가 가치가 큰 것이 아니다. 당장에 심형래가 이 발언을 하기 2개월 전인 2020년 2월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 영화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지금까지 해외에 수출한 한국 영화들 중에서 가장 큰 흥행 수익을 올린 바 있다. 기생충은 심형래가 부가 가치가 제일 크다고 주장한 SF 장르가 아니라 블랙 코미디 장르와 스릴러 장르를 영리하게 접목한 영화로, 그 작품적인 완성도를 인정받아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SF 장르라고 무조건적으로 부가 가치가 큰 것이 절대로 아니다.
3. 총평
마이클 잭슨의 표현을 빌리자면 정말 위대한 예술가는 남을 욕할 필요가 없다. 실제로 유명 영화감독들 중 겸손한 사람들도 꽤 많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경우는 항상 함께 일하는 배우와 스탭들이 있어 '놀란 사단'이라는 말까지 생겼다.[24] 만약 놀란 감독이 인격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또한 한국의 거장인 봉준호 감독과 박찬욱 감독 또한 자주 같이 일하는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있을뿐더러[25][26] 새로운 영화인을 발굴하는 안목도 매우 뛰어나며[27] 성품 또한 훌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 감독들의 공통점은 자신들과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존중하고, 자신의 영화에 믿고 투자해준 사람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영화 제작에 매우 몰입하면서 영화를 단순히 하나의 돈벌이가 아닌, 예술 행위로 받아들이면서 최상의 결과물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감독이 능력이 있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잘 대해주며 결과적으로도 성공하면 유명 배우들과 능력있는 스태프들은 저절로 따라붙게 된다. 봉준호 감독을 보면 알겠지만 기생충의 초대박 이후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유명 배우들의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심형래는 그렇게 떠들어대던 A급배우, 나탈리 포트만급의 배우는커녕 오히려 무명배우나 떠오르는 신인연기자의 연기 생명을 끝장내는 망작을 만들어버렸다.
물론 실력 있는 영화 감독들에게서 항상 좋은 말이 나오는 것은 아니긴 하다. 스탠리 큐브릭은 특유의 완벽주의 때문에 배우와 스탭과의 마찰이 잦았으며 제임스 카메론은 성질이 정말 더럽고 까탈스럽기로 유명하다. 한국 영화 감독인 나홍진 역시 촬영 현장에서 흉흉한 말이 나왔다.[28] 그러나 이러한 감독들마저 심형래와 달리 수많은 영화 팬들의 지지를 받는 이유는 이들의 영화는 심형래의 그것과 차원이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스탠리 큐브릭은 할리우드 역사상 최고의 감독 중 하나로 <샤이닝>,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등 역사적인 명작을 만들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터미네이터>, <타이타닉>, <아바타 > 등
또한 세계적 거장들은 오히려 돈벌이에 신경을 별로 쓰지 않으며, 제작자나 배급사가 더 신경 쓴다. 물론 영화 제작에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며 영화 제작의 총책임자인 감독은 투자한 비용 대비 흥행에 대한 부담은 항상 있다. 하지만 심형래처럼 영화를 오직 돈벌이 수단으로만 보고 '얼마를 벌겠다'식의 마인드로는 좋은 영화를 만들어낼 수가 없다. 오히려 세계적 거장들은 많은 돈을 투자받으면 '영화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부터 시작해서 각본, 콘티, 캐스팅, 프리 프로덕션, 촬영, 후반작업 등의 전 과정을 세세하고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검토하고 수정하면서 영화 그 자체에 집중을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도 흥행에는 많은 변수가 있는데 이러한 과정을 건너뛰거나 대충 하면 어떻게 좋은 영화, 흥행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게다가 돈을 많이 벌겠다고 공언하면서 정작 본인은 투자받은 돈을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는데 써버리는 모순을 저질렀다.
또 어떤 면에서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실력에 비해 극단적으로 비대한 자의식이 타인을 함부로 비하하거나 폄훼하는 것으로 표출된 것으로 볼 여지도 크다. 게다가 심형래는 정작 까는 방법조차도 정돈되지 못한 채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문제다. 예를 들면 자신이 까는 대상을 '○○○는 이러이러한 면을 보완하면 좋겠다~'라는 식으로 핵심을 짚어서 이야기한 적은 단 한 번도 없고, '○○○는 내 영화를 이러이러하다고 비판했는데 이건 사실 저러저러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또는 저러저러한 면은 보지 못한 것이다)~' 라고 논리적으로 받아쳐서 사람들을 제대로 납득시킨 적도 없다. 옳고 그름이 아니라 자신의 기준에서 좋고 싫음으로 판단하는데, 이는 '과거에 성공했던 경험'+'현재의 실패한 상황'에서 자존심을 유지하려는 방어기제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심지어 사실관계조차 맞지 않는 발언이 많다. 로완 앳킨슨을 미국인이라고 하지 않나, CG가 무슨 영화 촬영의 만병통치약이라고 말하질 않나, 반지의 제왕이 전부 CG의 산물이라고 말했었다.
또한 긍정교의 폐해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었다. 시중에는 지나치게 광신적으로 긍정을 강조하는 불쏘시개들이 우후죽순같이 쏟아져나와(아프니까 청춘이다 등등) 이런 긍정교를 비판하는 책마저 출판되어 미국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을 정도인데, 심형래는 개그맨으로 벌어놓은 국민적 명성과 막대한 부를 그 잘못된 긍정으로 다 까먹어버렸기 때문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긍정의 자세는 좋다. 하지만 긍정의 자세로 도전을 했음에도 실패했다면, 비록 가슴 아플지라도 현실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교훈을 주었다. 스포츠에서도 경기 전에는 막 서로 자신들이 이긴다고 장담하나, 패하고 나면 군말없이 순순히 결과에 승복하지 않던가?[29] 이경규도 복수혈전(한국 영화)의 실패를 받아들이고 다른 길로 방향을 틀었고, 결국 코미디언의 자리를 지킴은 물론이거니와 2023년 현재까지도 본업으로 현역 활동이 왕성하며, 영화계에서도 이후 제작자로만 나서며 이전의 실패는 본인 스스로 도전했다는 의미만으로 위안삼을 수 있는 적정선에서 머무르는 걸로 끝날 수 있었다. 결국 한번 정도 실패는 실수라고 봐줄 수도 있으나 어느덧 20여년 계속 실패했다면 이젠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지만, 여전히 심형래의 포부는 20여년 전과 다를 바가 없다. 하다못해 포부를 유지하더라도 자신이 왜 실패했는지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반성한 다음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권토중래를 바랄 수 있다. 하지만 제자리라면 영원히 실패자로 남을 수 밖에 없다. 그게 아니라면 사람들 기준이 자신에게 맞아줘야 한다는 건데 여태까지 심형래의 행동이나 발언으로 미뤄봐서는 그럴 일이 없거나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최근 근자감(근거없는 자신감)이란 유행어가 있는데, 자신감에도 '객관적인 근거'가 뒷받침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나 크리스토퍼 놀란 내지는 루소 형제처럼 엄청난 흥행돌풍을 몰고 온 감독이 그 객관적인 흥행결과를 바탕으로 아바타의 3배를 벌겠다고 주장한다면 진지하게 들어줄 수도 있으나[30], 우베 볼이나 리얼의 감독 이사랑, 박희준 등이 그렇게 주장한다면 뇌피셜 소리나 듣고 비웃음을 당한다.
[1] 그래도 출연진 중 한명인 권민중은 나중에 스타덤에 앉기라도 했다.[2] 영어 위키백과를 보면, 2006년에 케이디 스티클랜드와 결혼했다고 언급돼 있다.[3] 현대그룹 창업주 아산 정주영도 비슷한 뉘앙스의 말을 자주 했었지만 심형래와는 달리 성공했다. 그래서 오히려 본보기로 굉장히 많이 쓰이고 있다.[4] 사실 아무리 인기 캐릭터로써 영향이 크다지만 배우의 이름이 있는데도 작품 캐릭터인 '미스터 빈'이라고 하는 것도 이런 인터뷰나 공식 석상 등에서는 아주 교양 없고 몰상식한 표현이다. 분명히 멀쩡한 이름과 명성이 있는데다가 아이언맨 역할 말고도 여러 경력이 있는 배우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인터뷰 현장에서 이름으로 불러주지 않고 토니 스타크라고 언급하면 안 된다.[5] 문법상 Can you do it이 맞다.[6] 분야는 다르지만 패턴은 비슷한 경우가 있는데 주제 무리뉴가 레알 마드리드 CF에서 떠나게 된 이유가 이런 자세 때문이다. 우승을 밥 먹듯이 하는 감독이자 유럽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인 무리뉴조차도 호불호가 갈리는 '마이웨이'식 운영으로 갈등이 생겨 첼시 FC로 돌아갔다.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서구권에서는 지나친 권위의식이나 상하관계에서 나오는 똥군기를 비롯한 악습을 혐오하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끼리의 존중을 중요시한다. 무리뉴가 이렇게나 유능한데도 독선적이라서 팀을 나가게 됐다. 더 나아가 오카노 테츠, 닐 드럭만도 재능이나 실력이 있음에도 이러한 태도로 인해 반면교사로 전락했는데 하물며 무능하기까지 한 심형래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아무리 실력이나 재능이 있더라도 남을 무시하거나 독선적이거나 오만한 태도를 보이면 사람들한테 외면만 당하기 십상이다.[7] 사실 현대그룹을 세우고 일구는 과정에서 정주영은 더욱 무모한 시도를 많이 하고, 할 수 있냐고 물었을 때 안 된다고 하는 사람을 질책했을만도 하지만 정주영은 애초에 진행과 결과 둘 다 천지차이였다.[8] 물론 여러가지 제약으로 촬영 기간이 한 달 이하였음에도 양질의 작품들은 많이 나와있긴 하다. 하지만 심형래는 거기에 해당사항이 없는 것이 문제.[9] 이 발언 뿐 아니라 시나리오나 스토리에 대한 심형래의 발언들을 보면 이 인물은 자신의 영화 시나리오에 대한 비판, 또는 더 나아가 시나리오의 좋고 나쁨이라는 개념 자체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 시나리오, 즉 연출 등 다른 요소를 감안하지 않고 시나리오만 똑 떼놓고 보더라도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받는 시나리오가 있는 것은 사실이고, 이 경우 그 시나리오 자체의 완성도가 반드시 영화의 완성도 및 흥행과 직결되지 않는 것 역시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영화가 무엇을 원동력 삼아 줏대있게 나아가느냐이고, 대부분 그것이 시나리오일 뿐이다. 일례로 샘 멘데스 감독의 영화 1917이나 조지 밀러의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는 시나리오가 '어떤 이유를 가지고 구원을 위해 달려가는' 단순한 이야기일 뿐이지만, 양 쪽 영화의 매력이 극단적으로 다르고 동시에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모두 극찬을 받은 영화였다. 즉 시나리오가 좋은 영화라도 연출이 죽 쑤면 망하고, 시나리오는 평범해도 연출 등으로 성공하는 영화도 있다. 하지만 심형래의 시나리오에 대한 비판은 "좋은 시나리오 이전에 평범한 수준으로라도 완성된 시나리오가 아니다" 에 가깝다.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 중에는 시나리오 자체는 평범하고 통속적인 클리셰에 의존하는 경우도 물론 적지 않다. 하지만 이런 시나리오들은 최소한 완성된 시나리오로서 관객이 납득할 수준은 된다. 달리 말하자면 갑돌이와 갑순이 정도의 시나리오라도 감독의 기량에 따라서는 좋은 멜로영화 한 편을 만들수 있다. 하지만 심형래처럼 <갑돌이와 갑순이가 서로 어떤 마음인지는 알 수 없는데 갑순이는 집에서 밥을 먹고 갑돌이는 용가리를 잡으러 나갔다> 수준의 시나리오로는 관객이 납득할만한 작품 자체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10] 애초에 반지의 제왕 자체가 현 시대 판타지 세계관 설립의 원조이자 교과서적인 작품으로서 지금 이시간에도 수많은 작가 지망생들에게 있어 읽지 않을래야 읽지 않을 수 없는 수작중의 수작이다. 감히 디워 따위가 비빌만한 클래스가 아니다, 대표적인 예를 하나 들자면 현재 수많은 판타지에서 사용되고있는 절반 이상의 단어, 예를들면 드워프, 미스릴, 호빗 같은 단어는 특유의 고유명사로써 원래는 톨킨재단의 지적 재산권에 해당되기 때문에 재단이 찾아내 마음먹고 소송을 걸면 크게는 저작권 침해까지 갈 사항이 지대하다. 웹 연재 당시 호빗으로 나왔다가 빠르게 파룸이라는 새로운 명칭을 사용한 던만추의 사례만 찾아봐도 알 수 있듯 현대 시대의 절대 다수의 판타지 작품들은 반지의 제왕에 그 뿌리를 두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11] 2008년 KD미디어 발매 블루레이 4종으로 괴물, 웰컴 투 동막골, 태극기 휘날리며, 디 워가 발매되었다. 당연히 디워를 뺀 3개 작품은 진작에 품절되어 컬렉터들 사이에서 고가로 거래되고 있으며, 개중 태극기 휘날리며는 판권이 정리되어 리마스터된 판본이 나오기 전까지 싯가 10만원대를 호가할 정도의 레어 아이템이었다.[12]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것도 헛소리이다. 현기증(미국 영화), 소서러, 블레이드 러너, 시민 케인, 가타카,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칠드런 오브 맨과 같이 흥행에는 실패하였지만 명작의 반열에 오른 소위 '저주받은 걸작'의 수를 따지자면 셀 수 없을 정도이며 이 말대로라면 김기덕 감독과 홍상수 감독, 박찬욱 감독은 국제 영화제가 아니라 골든 라즈베리에 가야 한다. 그리고, 애초에 흥행에 성공한 영화가 예술이라면,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DC 확장 유니버스, 스타워즈 시퀄 시리즈의 영화들이 왜 그렇게 혹평을 받는지 생각해 보자.[13] 업 뿐만이 아니라 할리우드 영화에는 충분히 많은 수의 휴머니즘 영화들이 있다.[14] 간혹 일어나는 총기난사 사건들을 보면 죄다 사제 총기들이거나 개인 소유 사냥용 엽총이다. 그렇다고 쉽게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라 어느 쪽이든 우리나라에서는 빡빡한 규제를 받는다.[15] 현재까지도 괴물들의 소식이 들려오지만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별로 없고 대다수는 거짓으로 밝혀졌다.[16] 달리 말하면 20세기까지 영화계 기준으로는 최고의 흥행 작품이었다는 말도 된다. 가장 많이 벌어들인 만큼 가장 많이 봤을 테니까.[17] 참고로 앳킨슨은 자신이 미국인 취급당하는 걸 엄청나게 혐오한다. 영국 아니, 유럽을 넘어 세계 코미디 역사에 한 획을 긋고 그 공을 인정받아 CBE 훈장까지 받고 2012 런던 올림픽 오프닝에 당당히 등장할 정도로 영국 국민으로써의 자긍심이 엄청난 인물이다.[18] 참고로 로완 앳킨슨은 90년대 인터뷰에서 자신을 미국인으로 아는 타국 팬들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조국, 영국을 아주 사랑하는 애국자이다.[19] 과거 심형래와 임하룡이 개그 코너에서 콤비를 이룰 때 흔하게 쓰던 드립이다. "상태 안 좋은 애라서", "우리 관장님도 요새 상태가 안 좋으시네요." 등등, 있는 그대로 직역해서 진짜로 건강상태가 나쁘다느니 하는 뜻과는 거리가 멀다.[20] 당연한 게 영화 감독 자신이 왜 영화 감독이라 불리겠는가? 그리고 그 영화 감독이 뭘 해서 먹고 사는 사람이며 자기 커리어를 어떻게 쌓는지 감안해본다면 영화 감독이 촬영을 한다는 것은 돈+명예+자기만족 등등 자기가 얻고 싶은걸 상당수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 거다.[21] 이는 비단 영화 뿐 아니라 드라마니 만화니 다른 것들도 다 마찬가지다.[22] 물론 감독은 김지훈이지만, 기획과 스토리 담당은 윤제균이 했다고 한다.[23] 다만 SF적 요소도 포함하고 있기는 하다.[24] 영국의 대표 원로배우인 마이클 케인은 무려 8번이나 놀란의 영화에 출연했고 크리스찬 베일, 앤 해서웨이, 킬리언 머피, 마리옹 코티야르, 조셉 고든 레빗, 모건 프리먼, 케네스 브래너, 톰 하디, 게리 올드만 등 할리우드와 유럽에서 내로라하는 이러한 유명 배우들은 놀란의 영화에 적어도 2번 이상 출연했다. 또한 히스 레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알 파치노, 휴 잭맨, 스칼렛 요한슨, 존 데이비드 워싱턴, 매튜 매커너히, 로버트 패틴슨, 엘리자베스 데비키와 같은 배우들도 놀란의 영화에 출연했다. 더불어 아내이자 영화 제작자인 에마 토머스, 동생이자 각본가인 조너선 놀란, 촬영 감독 호이트 반 호이테마, 조감독 닐로 오테로, 프로덕션 디자이너 네이선 크롤리, 음악 감독 한스 짐머, 편집 감독 리 스미스를 비롯한 수많은 스태프들은 여러번 놀란과 같이 작업을 같이 해왔다.[25] 봉준호 감독은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인 송강호와 4번이나 작업을 같이 했고 변희봉, 고아성, 배두나, 박해일, 윤제문, 원빈, 김혜자, 진구, 최우식, 박소담, 이선균, 조여정, 이정은, 장혜진, 틸다 스윈튼, 크리스 에반스, 폴 다노, 스티븐 연, 릴리 콜린스 등 대한민국과 해외 배우 주력 배우들과 함께 작업했다. 뿐만 아니라 홍경표 촬영 감독, 류성희 미술 감독, 정재일 음악 감독과 같이 여러 번 같이 작업한 스태프들도 많다.[26] 박찬욱 감독은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인 송강호와 최민식과 여러번 영화를 같이 하였으며 유지태, 오달수, 신하균, 이영애, 하정우, 조진웅, 김해숙, 김민희, 박해일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뛰어난 배우들과 같이 작업했으며 미아 바시코프스카, 니콜 키드먼, 매튜 구드,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플로렌스 퓨, 탕웨이 등 해외 배우들과도 작업했으며 강혜정, 김옥빈, 김태리 등 새로운 연기자를 발굴하기도 하였다. 또한 친절한 금자씨 이후로 항상 각본을 공동 작업하는 정서경 작가, 류성희 미술 감독, 정정훈 촬영 감독, 조영욱 음악 감독 등 항상 같이 작업하는 스태프들이 있다.[27] 김태리는 첫 장편 영화 데뷔가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였는데 이 영화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으며, 배우 본인도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아 그해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고 이후 단숨에 톱배우 반열에 올랐다. 그리고 비슷한 예로, 전종서 역시 데뷔영화가 한국의 거장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었는데, 이 영화도 칸 영화제에 진출하고 전종서 배우도 이후 승승장구했다.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김태리, 전종서도 대단하지만 그런 그녀들을 알아보고 캐스팅한 감독들의 안목 또한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28] 추격자 촬영 당시 김윤석과 주먹다짐을 했다던지, 곡성 촬영 당시 쿠니무라 준과 마찰이 있었다는 썰이 있다. 이는 나홍진 감독이 완벽주의적 성향으로 만족할 만한 장면이 나올 때까지 반복적인 촬영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홍진 감독과 같이 촬영한 스태프들에 띠르면 오히려 섬세한 성격이였다고. 곡성에 출연한 황정민도 나홍진 감독의 방식을 옹호했다.[29] 즉, 긍정의 자세란 자신의 실패도 긍정하고 이후의 초석으로 삼는 것이지 근자감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30] 그리고 애초에 이런 감독들은 '영화로 얼마를 벌겠다'식의 발언을 하지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