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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5 19:38:39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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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蔥 | Welsh onion
파일:대파 2.jpg
학명 Allium fistulosum
L., 1753
분류
<colbgcolor=#d7ffce,#0f4a02> 식물계(Plantae)
분류군 속씨식물문(Angiosperms)
외떡잎식물강 (Monocots)
비짜루목(Asparagales)
수선화과(Amaryllidaceae)
아과 부추아과(Allioideae)
부추속(Allium)
대파(A. fistulosum)

1. 개요2. 종류
2.1. 양파와의 관계
3. 맛과 향4. 영양5. 응용6. 재배7. 주의사항8. 매체 속의 대파9. 여담

[clearfix]

1. 개요

길이 약 70cm의 식물(채소)이다. 원산지는 중국 서부로 추정하며, 동양에서는 옛날부터 중요한 채소로 재배하고 있으나 서양에서는 거의 재배하지 않으며 그 자리를 리크가 차지하고 있다.

2. 종류

크게 대파와 실파가 있는데, 어릴 때는 실파, 다 키우면 대파다. 보통 대파를 키울때는 종자를 모아 뿌려 실파 모종을 낸 후 넓은 고랑에 나눠 옮겨 심는 방식으로 기른다.

쪽파는 당파라고도 불리는 파로, 위에서 서술한 대로 교잡종이라서 실파, 대파와는 다른 종이다.

서양대파는 리크(leek, 학명 Allium ampeloprasum)라고 부르며, 품종이 다르다. 더 크고 질기며, 맛은 덜 맵고 더 달다. 상대적으로 양파 맛과 더 유사하다. 비슷하게 생긴 칼솟(학명 Allium cepa)은 스페인 카탈루냐에서는 통으로 구워 먹기도 하며 이를 칼소타다(Calçotada)라고 한다. 그러나 칼솟은 사실 대파가 아닌 양파의 품종 중 하나다.

대파와 유사하나 꽃과 씨가 아닌 주아(主芽)를 통해 번식하는 삼동파라는 종류도 있다. 정확히 분류되지는 않았으나 쪽파와 마찬가지로 대파와 샬롯, 혹은 양파와의 교잡종으로 본다.

2.1. 양파와의 관계

양파와는 서로 같은 부추속에 해당되는 근연종 식물이다.[1] 그래서 그런지 양파도 층을 나눠주는 속껍질은 파 못지않게 진액이 많고 미끄럽다. 단, 비늘줄기가 발달하는 양파와는 다르게 파의 비늘줄기는 그리 굵어지지 않고 수염뿌리가 밑에서 사방으로 퍼진다.

땅 위 15cm 정도 되는 곳에서 5∼6개의 잎이 2줄로 자란다. 잎은 관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밑동은 잎집으로 되고 녹색 바탕에 흰 빛을 띤다. 추위에 강하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겨울을 날 수 있다.

대표적인 교잡종으로는 쪽파가 있고 파(A. fistulosum L.)와 분구형 양파라고 불리는 샬롯(A. cepa var. aggregatum, Shallot)의 교잡종이다.

영문 명칭은 Welsh onion, spring onion, green onion등의 여려 명칭을 쓰는데, 뒤에 붙는 onion의 뜻은 "양파"이다. 이것은 파의 원산지가 동양이라서 서양에는 뒤늦게 전래되었기 때문에, 맛과 향이 가장 비슷한 양파에 단어를 덧붙여서 명칭을 만든 것이다. 동양권은 그 반대인데, 한국어에서는 '양파'가 '서양의(洋) 파'라는 조어이다. 중국도 비슷하게 '洋葱'(서양 대파)라고 부르며, 일본어 다마네기는 둥근 모양에서 따론 '구슬파'이다.

3. 맛과 향

대파는 매운 맛과 쓴 맛이 강하며, 익히면 단 맛이 강해지는 등[2] 다양한 맛과 강한 향을 보유하고 있기에 여러 요리에 널리 쓰인다.

대파는 오래 익히면 맛과 향이 사라지기 때문에 파 자체를 삶아 먹는 것은 적당하지 않지만 국물을 먹는 용도로 우려내는 것으로는 적합하다.

중국 요리에서는 생강과 함께 볶아서 기름에 향을 입히는 기초적인 재료로 쓰이거나 볶음 요리에 넣어서 볶아 먹는다. 한국 요리에서도 국물 요리의 건더기, 각종 구이의 고명, 양념간장이나 양념된장의 내용물 등 여러 용도로 널리 쓰인다.

독특한 향취가 있지만 다른 채소와 달리 파 자체만 따로 먹거나 단독으로 반찬으로 만드는 경우는 드물고, 주로 탕, 국, 찌개, 구이 볶음 따위에 어슷썰어서 혹은 잘게 다져 넣는 게 대부분이다.

파전에는 주로 쪽파를 사용하지만 지역에 따라 대파로 파전을 부치기도 한다. 가령 부산 해물파전은 부연설명이 없어도 기본적으로 대파가 들어간다.

다른 요리의 부재료가 아니라 단독으로 먹는 경우는 각종 꼬치구이 따위에 부재료로 끼워서 구워 먹는 경우. 파는 가열하면 단맛이 나면서도 아삭한 감이 살아 있어, 기름진 재료들 사이에서 입가심 정도로 먹는다. 그 외에도 대파김치나 고기 먹을때 먹는 파절이도 있다.

한식에서는 마늘[3] 함께 필수적인 향신료로 쓰이는 채소이다. 특히 대파가 들어가는 요리에는 많이 넣을수록 맛이 풍부해지기에 너무 많지만 않게 적당히 넣으면 좋다.
파일:external/b84a95e793cb5dd9d16af6377882e89c26e84d3cfc4b3bee338f43d8996608e7.gif파일:external/b19f644ef4fb9396bbd7e1b9dc8f82b3e1fa74c284db8f67ca7ebba19011ecea.gif
위 영상과 같이 통으로 구워먹기도 한다. 겉이 검게 탈 정도로 바짝 구운 뒤 껍질을 벗겨 먹는다. 맵고 아린 맛이 날아간 후 은은한 단맛이 돌고, 아삭한 식감도 일품이다. 쌈장이나 고추장과 함께 먹으면 화룡점정.

파일:Calcot.jpg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도 '칼솟타다'라는 비슷한 단품 요리가 있다. 스페인 현지 시식 영상 대파와 비슷한 칼솟(Calçot)이라는 채소가 있는데[4], 이를 통으로 구워서 먹는 것이며 마찬가지로 껍질을 새까맣게 태우고 벗긴 파프리카, 살짝 볶은 아몬드, 마늘, 식초, 소금, 올리브유를 한데 넣어서 갈아 만든 로메스코 소스와 같이 찍어 먹는 게 보통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칼솟만으로 축제를 벌일 정도로 해당 지역에선 인기가 많다. 셰프끼리 시즌2 5화에 등장하여 한국에도 알려졌다. 칼솟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량한 함양파가 한국에서도 재배되는데, 이는 양파를 대파처럼 키우는 작물로 생긴 것은 대파, 맛은 양파라고 한다. 대파처럼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구워 먹거나 전으로 부쳐 먹으면 맛있지만, 국물에 넣으면 양파와 유사하게 금방 흐물흐물해지고 향이 약해지기 때문에 대파와 같은 용도로 쓰기는 어렵다고 한다. 겉보기엔 대파, 맛은 양파… 누구냐, 너는?

4. 영양

대파는 100g 당 34kcal로 칼슘, 철분 ,인, 칼륨 그리고 항산화물질인 셀레늄(Selenium)을 포함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티아민, 리보플라빈, 니아신과 비타민 C, E, K, A가 있다.[5]

5. 응용

대파의 뿌리를 깨끗이 씻어서 육수를 우려내는 데에 사용하면 국물 맛이 좋다. 다만 이 많아서 세척이 힘든 편이라 그냥 버리는 경우도 많은데, 대파 뿌리에서 흙이 가장 많이 묻어있는 심지 부분만 자르고 세척하면 난이도가 많이 줄어들기에 그럭저럭 깨끗하게 쓸 수 있다.

한국에선 대부분 대파 위쪽의 초록색 잎 부분까지 전부 쓰는 경우가 많다. 근데 몇몇 국가에서는 대파의 잎은 흰색 줄기 부분에 비해 식감이 좋지 않다며 잘 사용하지 않는다. 셰프들도 "파란 부분은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나중에 국물 낼 때 쓰세요.[6]"라며 사용을 안 할 정도라고 한다. 어차피 파란 잎 부분은 1 kg에 천 원도 안될 정도로 싸다나.. 그러다보니 라면스프 같은 데에 들어가는 가공용 건조 대파 분태는 이 값싼 잎 부분의 비율이 높다. 나름 장점? 다만 잎의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뭣보다 잎을 썰어 내놓으면 요리의 색감이 다양해지고 보기에도 예쁘기 때문에 아주 안 쓰지는 않는다.[7] 특히 라면이나 떡볶이처럼 빨간 국물에 올린 초록색 대파 고명은 한식 일상식의 필수요소. 다만 파기름 낼때는 파란부분이 더 유용하다.

라면스프에는 말 그대로 필수요소라고 할 만큼 반드시 들어가는 재료. 정 궁금하다면 파가 들어가지 않는 라면이 몇 개나 되는지 찾아보자. 라면에 추가 재료로 대파를 잘라서 넣는 것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가 많다.

사실 대파는 색, 맛, 향 세 가지 면에서 뛰어나면서도 충실히 부재료로만 남고 음식의 본말전도를 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음식뿐만 아니라 국물이 있는 대부분의 한중일 요리에서 거의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중화요리에선 대파를 이용해 파기름을 쓰기도 한다. 자세한 건 항목 참고.

파는 산인(山人=仙 신선)이 먹는 음식이라고 하며 한약재로도 쓰인다. 약재로 쓸 때의 이름은 '총백'. 오적산, 반총산 등에 가끔 쓰이기도 한다. 초기 감기때 다량의 대파를 썰어넣은 뜨거운 국물을 마셔 몸을 따뜻하게 하는 데에도 많이 쓰이는데 의외로 효과가 좋다. 대파차로도 많이 끓여먹는다.

의외로 치즈와도 조합이 좋은데, 대파와 크림치즈를 섞어 대파 크림치즈를 만들고 이를 베이글 안에 넣어먹는 용도로도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

음식에 맛과 향을 부여하는 중요한 향신료지만 어중간하게 삶거나 국에 넣으면 아삭한 식감이 사라지고 흐물흐물해져 씹는 감촉이 좋지 않다. 맑은 국에 넣을 경우 대파를 한번 데쳤다가 넣거나 생식일 경우 찬물에 담갔다가 넣는 것이 좋다. 그냥 쓰면 진액이 빠져나와 국물 맛을 변하게 할 수 있기에 진액이 많이 나오는 미역국에는 파를 넣지 않는다.[8]

가늘게 채썰어서 파채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주로 삼겹살이나 치킨과 곁들여 먹으며, 특히 고기를 구워 먹을 때는 초고추장이나 초간장 등의 새콤달콤한 맛이 나는 소스를 파에 뿌려서 비벼 먹는다. 치킨에 곁들여 먹는 경우는 특히 파닭이라고 한다. 그리고 파닭의 정신적 고향으로 거론되는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의 야식업계에서는 파채를 탕수육깐풍기에까지 올린다.

이렇게 다양하게 활용되는 대파는 칼슘, 칼륨, 인, 비타민 (A, C, P) 등이 풍부하고 면역력 강화에도 좋다. 그리고 비타민 P(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혈관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되며 알리신 성분이 풍부해서 감기 예방이나 비염에 좋다.

첵스 파맛에 이 대파를 포함한 혼합야채파우더가 들어간다.

식용 이외에도, 커피김치 국물이 튄 옷에 대파의 흰 뿌리 부분으로 즙을 내어 묻히고 하루 정도 뜸을 들였다가 물에 빨면 잘 지워진다.[9]

6. 재배

재배 난이도 자체는 그리 높지 않으나 제대로 대파 농사를 하려면 정말 정성을 다해야 한다. 연백 부분을 길게 기르기 위해서는 을 긁어올려 뿌리나 밑줄기를 두둑하게 덮어주는 '북주기'를 계속 해야 하며, 호미로 잘못 건드리면 픽픽 쓰러지는 바람에 김매기가 매우 힘들다. 거기에 다른 작물은 어느 정도 자라서 우거지면 잡초가 돋아나도 세가 약한데 비해 파는 잎이 가늘어서 우거지지 않기 때문에, 옛말에 '며느리는 파밭매기 시키고 딸은 콩밭매기 시킨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수확시기가 매우 늦고, 다비성 작물이면서, 잡초 관리도 힘들기 때문에 씨앗에서부터 키우는 것은 비추.

비료 먹는 괴물이라 다비를 해도 별 문제가 없으며 토질도 그다지 따지지 않으나 약산성 토양~중성 토양(pH 5.7~7.4)에 물빠짐이 좋은 토양이 좋다.

시중에 유통되는 대파에는 재래종 대파(조선파, 구조파 등으로 불림)와 외대파가 있다. 재래종 대파는 키가 작고 연백 부분이 짧지만 외대파에 비해 부드럽고 대파 특유의 향이 매우 강하다. 또한 분구를 자주하여 한번 심으면 사실상 몇년이나 지속적으로 수확할 수 있다.[10] 이에 반해 외대파는 키가 크고 연백 부분이 길지만 거의 분구하지 않는다. 시중 마트에서 유통되는 대파는 대부분 외대파이며, 재래종 대파는 전통시장 등에서 구할 수 있다.[11]

대파는 일년에 이기작이 가능한데, 2~4월에 파종해 5~6월에 정식하여 출하하는 봄대파와 9월에 파종해 10~11월에 정식한 후 4~5월까지 수확가능한 월동대파가 있다. 꽃은 3~4월에 피며 꽃이 피면 대가 억세져서 먹을 수 없으므로 개화하기 전에 출하한다. 월동대파를 3~4월에 수확하면 5월부터 7월 중순까지 일시적으로 시중에서 대파 물량이 급감하는데 이는 개화기 전에 대부분의 대파를 수확하고 1~2월에 하우스에서 키운 모종을 3~4월에 새로 정식한 대파가 여름에 성장이 더뎌 7월 말에나 출하되기 때문이다.

시중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대파는 뿌리가 살아있다면 몸통 부분을 4~5cm 정도를 남기고 1.5리터 콜라 페트병의 상단부를 잘라낸 다음 뿌리가 잠길 정도의 물만 넣어도 된다. 다만 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썩으니 물 조절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여름에는 하루 1번, 겨울에는 이틀에 1번씩 물갈이를 해 줘야 하는데 물을 갈지 않으면 썩은 양파 냄새가 진동한다. 화분이나 텃밭에 토경재배할 경우 수경재배보다 성장은 느리지만 더 오랫동안 길러먹을 수 있다.
다만,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외대파는 사실상 이런식으로 길러먹어봤자 1~2번 정도 더 수확해서 먹으면 점점 가늘어지다가 먹을 부위가 없어진다. 대파 가격이 급등하면 파테크니 하며 집에서 이렇게 기르는 경우가 있는데 수경재배하는 경우 맹물로 재배하면 처음 수확한 이후 두번째부터는 사실상 대파 특유의 향이 거의 사라지는데다가 영양분이 고갈되어 그대로 녹아버려 버리게 된다. 토경재배를 할 경우 생각보다 성장이 느려서 먹을만큼 자라려면 거의 2달 가까이 키워야한다. 진짜로 텃밭이나 화분에 제대로 키워서 먹으려면 귀찮더라도 재래종 대파를 구하는게 좋은데, 재래종 대파의 경우 커다란 스티로폼 박스에 상토에 입자가 큰 마사토나 왕겨를 섞어 깐 뒤에 대파를 정식하고 1주일에 1~2회 가량 물을 주고 1개월에 한 번씩 비료를 주면 몇 년이고 길러 먹을 수 있다. 재래종 대파는 분구가 활발한지라 정식하고 몇 달 지나면 몇배로 분얼(分蘖)하는 데다가 3~4월에 꽃대가 올라올 즈음에만 연백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를 쳐내주면 된다. 실제로 남부 지방에서는 대충 흙대파를 텃밭에 심어놓고 비닐로 간이 온실을 만들어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재래종 대파가 아닌 외대파를 키워보고 싶다면 5~7월에 많이 풀리는 뿌리 달린 흙실파를 한 단 사다가 화분이나 텃밭에 심어두면 겨울이 올 때까지 먹을 수 있다.

7. 주의사항

많이 쓰이는 식재료지만 파의 단위인 대파 한 단[12]은 부피가 크고 양이 꽤 많아서, 자취생이나 식구가 적을 땐 다 먹을 때까지 보관하기가 쉽지 않다. 보통은 1kg 기준으로 5~8개 정도 된다. 재래시장에서 대파 온단은 4kg 남짓이다. 그건 너무 많으니까 마트에서 파는 한 단은 그 반이 보통이고, 가정에서 한 번에 먹을 양은 다시 그 반이나 반의 반 정도다. 애초에 부피 때문에 손질하지 않으면 보관할 곳도 마땅찮은데다[13] 서늘한 베란다나 창고가 있을 경우 여기 두기도 하지만 이것도 오래 놔두면 시든다. 그래서 시간이 점점 지나 시들거나 문제가 되는 부분 쳐내고 쓸 수 있는 부분만 쓰다 보면[14] 그냥 가성비 좀 떨어져도 적은 양 그때마다 사서 쓰는게 나을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 법하다.

다만 대파가 그렇게 비싼 채소는 아니라서[15] 본인 사정에 맞게 쓰면 될 일. 만약 공간이 되고 귀차니즘만 극복 가능하다면, 화분에 대파를 얕게 심고 을 종종 주면서 수명연장을 시키는 케이스도 있다. 영상. 대파 뿌리를 잘라 화분에 심을 경우 다시 키워서 먹을 수도 있다. 재배 문단 참조.

꽤 많은 채소 장기 보관법이 그렇듯, 대파를 깨끗이 씻어 손질한 다음 충분한 크기로 잘라 지퍼백과 같은 밀폐용기에 넣고 냉동하는 방법도 있다. 쓸 때는 도마를 꺼낼 필요도 없이 그냥 가위로 잘라서 국이나 반찬에 넣으면 된다. 단, 식감 문제 등으로 일부 요리에는 쓰기 애매한 단점은 있다. 참고로 언 파는 쓰기 전에 녹이지 말고 그냥 언 상태에서 잘라 쓰는 것을 추천한다. 녹이면 파가 흐물흐물해져 손질하기도 곤란하고 진액도 빠지기 쉽기 때문. 아니면 식구가 적을 경우 그냥 저민 냉동 파를 사자. 식재료 마트나 인터넷 쇼핑으로 쉽게 구할 수 있다.

냉동 파는 국이나 찌개에 맛을 낼 때 그대로 넣으면 되지만, 파가 많이 들어가는 무침 요리에는 일반 파보다 별로일 수 있고, 볶음요리에도 쓰기 애매한 편이다. 제육볶음 등 양념 때문에 눅눅한 볶음요리는 괜찮지만, 중국식 볶음밥같이 물기가 없는 볶음요리에 냉동 파를 쓰면 요리를 망칠 수도 있다. 파를 냉동하면 수분이 세포막을 뚫고 빠져나와 파 겉에 얼음 결정으로 맺히는데, 이때 다른 재료와 가열하면 이 물기를 다른 재료가 머금거나 물이 되어 팬 밑바닥에 고여 심한 경우 곤죽처럼 되어 버릴 수 있다. 기름을 강하게 달군 후 냉동 파부터 충분히 볶아 물기를 날리면 좀 낫지만, 이 방법도 2가지 단점이 있다. 하나는 파의 향을 향미유를 통한 방법으로만 살릴 수 있고, 둘은 파가 얇은 재료이다 보니 가장 먼저 볶으면 마지막엔 새까맣게 탈 수 있다는 것이다. 고로 냉동 파는 편리한 만큼 단점도 있으니 요리에 따라 신중하게 선택하자.

참고로 요리에 들어가기 전 파의 맛과 향을 살리는 좋은 방법은 볕 좋은 곳에 이틀 정도 널어놨다가 요리 직전에 썰어서 사용하는 것인데, 수분이 줄어들어 아삭함이 살며 향과 맛도 다소간 응축된다고 한다.

대파에 농약을 많이 친다는 말도 있는데 실제로 대파는 재배 지역과 시기에 따라 다양한 병충해를 입기 때문에 충분한 생산량 확보를 위해서는 농약 사용이 필수적이다. 다만 이는 유기농 농산물이 아닌 이상 대부분 농산물은 모두 해당한다. 또한 농촌진흥청 답변에 의하면 유통 과정에서 대파 잎에 농약이 묻어 있을 정도로 농약을 살포하여 판매할 수는 없다.# 애초에 제대로 된 유통경로를 통해 판매되는 농산물은 농약잔류허용기준에 따라 잔류 농약 검사 과정을 거친다. 농약이 허용치 이상 검출되면 농산물을 폐기해야 하고, 농산물 생산자와 농약 판매자까지 처벌을 받는다.이러한 제도 덕분에 잔류농약이 허용치를 초과한 농산물이 유통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허용치 이내의 잔류농약마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까 걱정되거나, 건강 문제로 소량의 농약에도 영향을 받는 경우라면 식촛물에 한번 소독하고 헹궈주자.

부추속의 식물이 다 그렇듯이, 먹고 나면 입과 속에서 냄새가 엄청나게 올라온다. 당사자는 자기 냄새니까 잘 모르지만 옆 사람은 느낄 정도니[16], 식후에 곧바로 디저트를 먹거나 양치를 해서 냄새를 없애주면 좋다. 호흡하면서 폐(肺)와 혈액에 섞여들어간 냄새도 있으니 잠깐 바람을 쐬며 을 씹거나 사탕을 먹는 것도 좋다. 사과도 화학적으로 마늘이나 대파와 같은 향을 중화하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개, 고양이와 함께 사는 가정이라면, 파, 양파, 마늘 같은 부추속(Allium) 식재료 사용 시 주변을 잘 훑어 작은 조각 하나 남기지 않고 싹 다 치워두는 게 좋다. 개, 고양이가 혹시라도 삼켰을 경우 적혈구를 파괴하여 위험하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식단에 거의 들어가기 때문에 길고양이가 인간의 음식물 쓰레기를 먹으면 염분 과잉과 함께 이것 때문에 건강을 망친다.

8. 매체 속의 대파

사람이 소로 보여 서로 잡아먹게 되는 마을이 있었다. 그 마을에 살던 어떤 사람이 동생을 소로 착각해 잡아먹고 절망해 마을을 떠났다. 수십 년 후에야 그 사람은 사람이 사람으로 보이는 마을을 찾았다. 마을 사람에게 물으니 파를 먹고 눈이 맑아졌다 했다. 그 사람은 기뻐하며 고향으로 돌아와 파를 심었으나 고향 친구들이 그 사람을 소로 보고 잡아먹어 버렸다. 시간이 흘러 심어 놓은 파가 다 자라고, 파 향기에 이끌려 파를 먹게 된 마을 사람들은 눈이 맑아져 다시는 사람을 소로 보고 잡아먹는 일이 없게 되었다.

==# 언어별 명칭 #==
<colbgcolor=#f5f5f5,#191919> 언어별 명칭
한국어 파, 대파
일본어 ネギ(葱)
중국어 蔥, 大蔥 / 葱, 大葱
영어 Welsh Onion[21], spring onion[22], green onion[23]
프랑스어 ciboule
독일어 Winterzwiebel
스페인어 cebolleta
러시아어 лук-батун, зелёный лук, китайский лук[24]

9. 여담



[1] 파, 마늘, 달래, 부추, 양파, 락교 등 좀 매운 채소류가 주로 부추속에 해당된다.[2] 다만 단 맛은 앙파보다는 약해서 지나치게 달아지면 안되는 요리에 양파 대용으로 쓰기 좋다.[3] 사실 오늘날에 와선 마늘보단 양파를 더 선호하는 쪽도 있다. 사실 대파도 양파로 대신할 수 있으나 맛이 달라서 둘을 같이 넣는 경우도 많다.[4] 외형상으로는 대파와 비슷하지만 분류상으로는 리크처럼 대파와는 친척뻘일 뿐 엄연히 다르다. Allium cepa, 즉 잎이 긴 양파의 한 품종이다. 참고로 지리적 표시제에 보호받는 품종이다.[5] https://fdc.nal.usda.gov/fdc-app.html[6] 근데 정작 육수 낼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분은 아래 흰 부분이다. 파의 향은 비늘줄기가 여러 겹으로 겹쳐진 흰색 줄기가 가장 강하고, 잎은 홑겹이기 때문에 딱히 향을 낼 때에도 큰 의미가 없다.[7] 전문 요리사들은 장식 목적으로 대파 잎 대신 쪽파나 파슬리 등을 많이 쓰는 편이긴 하다.[8] 미역 문서에도 나와있다시피, 미역과의 궁합의 경우 진액 문제 외에도 영양적으로도 좋지 못한 궁합이라 함께 쓰지 않는 게 좋다. 파의 인과 황 성분이 미역의 칼슘을 흡수하는 데 방해된다고 한다.[9] 양파즙으로도 가능하다.[10] 재래종도 개화기가 되면 대가 억세져서 못 먹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개화기가 되면 성장도 분구도 멈추고 꽃대에 영양분을 올인해서 먹을 수 없게 된다. 보통은 이 때 남은 대파를 수확하는게 일반적이나 꽃대가 올라올 즈음에 흙 위로 5cm 정도 연백 부분만 남기고 이파리를 싹 쳐버리면 다시 성장을 시작하며 대가 억세지는 일 없이 새 잎이 올라온다.[11] 재래종 대파가 향이나 맛 등 여러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트 등에 유통되지 않는 것은 겉보기에 너무 볼품없기 때문이다. 특히 수확기에 다다르면 양파나 마늘처럼 꽃대를 제외하고 전부 드러누워버려서 시원스럽게 곧게 자라는 외대파와 비교하면 정말 볼품없다. 때문에 3~5월에 재래시장에서나 유통되는 것이다. 대파 자체의 향과 맛은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파김치나 장아찌 등을 담그기에는 더 적합하다.[12] 한 대(1개) 여러 개 묶음. '단' 자체가 짚이나 나무, 채소 따위의 묶음을 세는 단위라서 정확한 무게나 개수로 나타낼 수 없다.[13] 생으론 냉장고에 넣기도 힘들지만 넣어도 수분이 쉽게 잡히는 편이다. 그나마 1~2개 정도 필요한 만큼만 (대파분태마냥 짧게든 아니면 적당히 길게든) 잘라서 용기에 넣어 냉장보관하면 아무 요리에나 그때그때 쓰면 되니 쓸만하다.[14] 근데 핵심이 되는 흰 부분은 은근히 오래 가긴 한다.[15] 2022년 전반기 식재료마트 기준 흙대파 한 단 1~2천원대 수준이다. (의외로 채소는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이, 대형마트보다 중형유통마트가 싼 경우가 은근히 많다.) 물론 2021년 전반기처럼 작황 부진으로 대파 가격이 3배씩 폭등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일반적이진 않다. 우스갯소리로 파값 상승 시즌엔 재테크에 빗대어 '파테크'란 말을 쓰며 집에서 직접 재배하는 사람들도 많아진다 카더라.[16] 아시아인들은 대파, 마늘 등의 향이 강한 음식을 워낙 많이 먹다 보니 진짜 건강이 안 좋아 냄새가 심한 사람이 아니면 잘 못 느끼지만, 서구권의 외국인에게는 꽤나 고역이라고 한다.[17] 참고로 한국에도 대파로 감기를 치료하는 민간요법은 있다. 물론 어디에 꽂거나 하는 건 아니고, 그냥 먹는 방법이다.[18] 아카마미레의 청춘#[19] 이 경우엔 신기하게도 나았는데, 아마 사건이 일어나는 동안 안정을 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20] 실제로도 오리고기와 파는 궁합이 아주 잘 맞는 식재료다.[21] Welsh가 들어가지만 웨일스와는 전혀 관계없다. Welsh는 옛 영어로 '외래의'를 의미하는 형용사이며, welsh onion의 welsh는 이 뜻으로 쓰인 것이다. 웨일스도 같은 유래를 갖는다.[22] 양파같이 생긴 파로 대파와는 다르다.[23] 대파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크기가 다르다.[24] 중국 양파라는 뜻이다. 한국에서 양(洋)파라는 말이 '서양의 파'라는 뜻으로 지어진 것과 비슷하다.[25] 과거에는 환경산업부 소속[26] 다만 대형 마트의 경우엔 잎 끝을 잘라서 유통하는 경우도 많다.[27] 아예 파란 부분은 거의 잘라내 버리고 파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 탓에 일본 만화에서 파를 그릴 때는 주로 파오리 문서의 이미지처럼 위를 잘라낸 Y자 모양으로 나온다.[28] '덥히다'에 'ㅣ' 역행 동화거센소리되기가 나타났다.[29] 일단 윗부분은 잘라서 먹고 밑동을 심어놓고 물 주고 몇 시간 뒤에 와보면 그새 자랐다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잘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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