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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01:25:10

기타족 악기의 연주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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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운지법
2.1. 뮤트 (Mute)
2.1.1. 팜 뮤트 (Palm Mute)2.1.2. 왼손 뮤트 (Left Handed Muting)
2.2. 슬라이드 (Slide)2.3. 글리산도 (Glissando)2.4. 레가토 (Legato)
2.4.1. 해머링 온 (Hammering On)2.4.2. 풀링 오프 (Pulling Off)2.4.3. 트릴 (Trill)2.4.4. 태핑 (Tapping)
2.4.4.1. 왼손 태핑 (Left Hand Tapping)2.4.4.2. 오른손 태핑 (Right Hand Tapping)2.4.4.3. 양손 태핑 (Two-Hand Tapping)
2.5. 하모닉스 (Harmonics)2.6. 스캥크 (Skank)2.7. 밴딩 (Bending)
2.7.1. 유니즌 밴딩 (Unison Bending)2.7.2. 하모나이즈드 밴딩 (Harmonized Bending)2.7.3. 넥 밴딩 (Neck Bending)2.7.4. 너트 밴딩 (Nut Bending)2.7.5. B-밴더 주법 (B-Bender Bending)
2.8. 비브라토 (Vibrato)
3. 탄현법
3.1. 스트로크/스트러밍 (Stroke, Strumming)3.2. 피킹 (Picking)
3.2.1. 업 피킹/다운 피킹 (Up Picking, Down Picking)3.2.2. 얼터네이트 피킹 (Alternate Picking)3.2.3. 이코노미 피킹 (Economy Picking)3.2.4. 스윕 피킹 (Sweep Picking)3.2.5. 스트링 스키핑 (String Skipping)3.2.6. 하이브리드 피킹 (Hybrid Picking)
3.2.6.1. 벤조 롤 (Benjo Roll)
3.3. 아르페지오 (Arpeggio)
3.3.1. 3-핑거 (3-Fingers)
3.4. 트레몰로 (Tremolo)
3.4.1. 아포얀도 (Apoyando) / 티란도 (Tirando)
3.5. 슬랩 (Slap)
3.5.1. 썸 주법 (Thumb)3.5.2. 팝핑/펀칭 (Popping, Punching)
3.6. 라스게아도 (Rasgueado)3.7. 너트 피킹 (Nut Picking)3.8. 피크 스크레이프 (Pick Scrape)
4. 음향 장비를 이용한 연주법
4.1. 피드백 (Feedback)4.2. 볼륨 스웰 (Volume Swell)4.3. 노이즈 (Noise)
5. 그 외의 주법
5.1. 퍼커시브 (Percussive)
5.1.1. 골페(Golpe)5.1.2. 바디 힛 (Body Hit)
5.1.2.1. 탐보라 (Tambora)
5.1.3. 어택뮤트 (Attack Mute, Nail Attack)5.1.4. 오른손 커팅 (Choke)5.1.5. 스네어 드럼 (Snare)
5.2. 아밍 (Whammy Bar Technique)

1. 개요

기타는 본디 류트족 악기에 속하나 시대를 거쳐 독자적인 형태와 주법이 발달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 문서에서는 기타 종류에 속하는 어쿠스틱 기타, 일렉트릭 기타, 베이스 기타, 클래식 기타 등의 연주법을 다룬다.

베이스 기타에서 특히 많이 사용되는 주요 연주법들은 베이스 기타/주법 및 테크닉 문서에 더욱 자세히 정리되어 있다.

2. 운지법

기타의 연주법은 크게 왼손 운지법오른손 탄현법으로 나눌수 있다.

기타의 기본적인 운지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손엄지손가락을 넥 뒤에 맞대고[1] 나머지 손가락들로 현을 눌러서 프렛에 맞닿게 한 뒤 오른손 손가락이나 피크를 사용하여 탄현하는 형태이다.

왼손 운지는 기본적으로 음의 높낮이(피치)를 담당하고[2][3], 프렛과 현이 적절하게 맞닿도록 누르지 않으면 제대로 소리가 나지 않거나 버징이라 불리는 금속음이 섞인다. 때문에 왼손 운지를 열심히 연습해야 올바른 소리를 낼 수 있다.

2.1. 뮤트 (Mute)

현이 울리지 못하도록 막는 주법. 간혹 뮤트 주법이라는 단어가 쓰이긴 하는데, 이 경우는 뮤트를 한 상태로 현을 튕겨서 소리를 내는 주법으로, 용례가 살짝 다르다.

연주 도중 개방현 음이나 이미 연주한 음의 잔향을 끊기 위해 뮤트 주법을 쓰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기타로 선율을 연주할 때 특히 중요하다. 특히 기타 앰프이펙터를 사용하여 소리를 크게 증폭, 왜곡시켜 연주하는 일렉트릭 기타에서 이 부분이 아주 중요한데, 잔향을 시의적절하게 끊어주지 못하면 앞서 나온 잔향과 뒤이어 오는 선율이 화성적으로 충돌하면서 듣기 싫은 소음으로 뒤바뀌기 때문. 그래서 선율을 연주할 때도 어느정도 레벨 이상의 뮤트 숙련도가 요구된다.

2.1.1. 팜 뮤트 (Palm Mute)

그린 데이의 'Basket Case'
펑크 록에서의 팜 뮤트 용례를 볼 수 있다.
판테라의 'Domination'
영상 3분 52초부터 팜 뮤트를 사용한 브레이크다운이 나온다.
오른손의 손날 부분을 브릿지에 대고 뮤트시키는 주법. 일반적으로 팜 뮤트라는 단어가 나올 경우 두 가지 서로 다른 용례로 사용되는데, 선율을 연주할 때 인접한 현들에 공진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해주는 목적의 팜 뮤트가 있으며, 팜 뮤트라는 이름의 주법이 따로 있다. 둘 다 오른손 손목 ~ 손날 부분을 브릿지에 대서 울림을 죽여준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으나 세부적으로는 약간 다르다.

전자의 팜 뮤트는 비교적 얇은 현을 연주할 때 공진 현상이 발생하여 인접한 현들이 진동하거나 연주 중 피크로 다른 현을 건드려 원치 않는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해주기 위해 사용된다. 좀 더 명확하게 말하면 주법이라기보다는 원치 않는 음이나 노이즈를 내지 않도록 해주는 테크닉에 가깝다.

팜 뮤트 '주법'이라고 하면 대부분 후자를 말한다. 위의 팜 뮤트 주법으로 뮤트한 현을 피킹하여 특유의 울림이 절제된 뭉툭한 음색을 내주는 주법인데, 록 음악에서 배킹 기타가 반주를 깔아줄 때 주로 사용되며, 특히 펑크 록이나 관련 장르에서 파워 코드를 사용한 배킹 기타 연주를 넣을 때 팜 뮤트를 넣거나 풀면서 특유의 그루브를 만들어내는 용례를 많이 볼 수 있다. 위 예시 영상의 Basket Case의 인트로 부분에서 울림이 절제된 짧고 뭉툭한 소리를 사이사이 섞어주며 기타를 연주하는 것이 좋은 예시이다.[4]

2.1.2. 왼손 뮤트 (Left Handed Muting)

현을 운지하는 왼손가락을 눕혀서 현이 울리는 것을 방지하는 주법. 연주하고자 하는 현보다 낮은 음역대의 현들은 위의 팜 뮤트를 통해 뮤트해주고, 높은 음역대의 현들은 이 왼손 뮤트를 활용하여 뮤트해주는 것이 정석적인 뮤트 운용법이다. 저 둘 중 하나라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면 인접한 현을 건드려 원치 않는 잡음이 나거나, 공진현상으로 인해 만지지도 않은 줄이 저혼자 울리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멜로디를 안정적이고 깔끔하게 연주하기 위해 꼭 필요한 테크닉이기도 하며, 동시에 스캥크 주법처럼 뮤트가 주법 운용의 핵심인 경우 왼손 뮤트의 중요성이 매우 커진다.

자연 하모닉스가 발생하는 부위[5]에서 왼손 뮤트를 할 경우 하모닉스 특유의 청량한 소리가 나기도 한다. 이 경우 뮤트하고자 하는 현에서 잡음이 나는 것이므로 원칙적으로 차단해주어야 하는데, 같은 현의 약간 떨어진 서로 다른 위치에 손가락을 둘 이상 대면 이 증상이 사라진다. 특히 스캥크 주법은 모든 현을 스트로크해야 하기에 하모닉스를 방지하기 위해 이 방법이 많이 사용된다.

2.2. 슬라이드 (Slide)

손가락으로 현을 운지한 뒤, 그 상태 그대로 더욱 높은 프렛 위치로, 혹은 더욱 낮은 프렛 위치로 이동하면서 상행/하행하는 음색을 내는 주법이다. 대부분의 기타족 악기들은 지판의 특정 음을 내는 포인트가 프렛으로 나뉘어있기 때문에 슬라이드 주법을 쓰면 시작음부터 도착음까지 반음계(크로매틱 음계)를 상행하는 소리가 나게 된다. 그럼에도 하나의 현만을 타고 이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피아노같은 건반 악기의 글리산도보다도 훨씬 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

프렛리스 기타처럼 프렛이 없는 기타에서 슬라이드 주법을 사용할 경우 훨씬 부드럽고 연속적으로 상행하는 소리가 나는데, 이를 프렛이 있는 기타에서 연주하기 위해 아래의 보틀넥 주법이 고안되기도 했다.

2.2.1. 보틀넥 주법 (Bottleneck)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보틀넥 주법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슬라이드 바를 사용하여 일반적인 기타를 마치 프렛리스 기타나 하와이안 기타처럼 연주하는 주법.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2.3. 글리산도 (Glissando)

슬라이드 주법과 개념은 같지만 슬라이드는 시작음과 목적음이 정해진 반면, 글리산도는 목적음 없이 낮은 음으로 또는 특정 시작음 없이 높은 방향의 목적음까지 미끄러트려 올리거나 내리는 주법이다.

다만 글리산도와 슬라이드는 일본에서만 구분하고 있으며 그 외 다른 나라에서는 같은 뜻으로 쓰인다. 우리나라는 여러모로 일본의 영향을 받아서 둘을 구분하는 경우가 많다.

2.4. 레가토 (Legato)

레가토만을 사용한 기타 솔로
다만 실제 연주에서 레가토를 할 때는 연주하는 현이 바뀌는 첫 순간에는 피킹을 해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해머링 온, 풀링 오프, 슬라이드, 태핑, 트릴 등을 종합적으로 사용하여 피킹 없이 음을 부드럽게 이어 연주하는 주법이다. 각 주법들의 자세한 설명들은 아래 문단들 참조.

스티브 바이조 새트리아니, 리치 코젠, 거스리 고반 등이 이 주법의 본좌로 통한다. 악보에선 이음줄로 표기되어있다. 해머링 온과 풀링 오프, 슬라이딩 등의 주법을 동원해 피킹 특유의 어택감 없이 각각의 노트가 물 흐르듯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것이 레가토의 가장 큰 특징으로, 이에 반대되는 개념, 즉 음 하나하나를 피킹하여 그 어택감과 구분감이 또렷하게 살아있도록 연주하는 것이 풀 피킹이다.

앞서 언급된 해머링 온, 풀링 오프, 트릴에 경우에 따라서는 슬라이드나 태핑같은 주법들에 전부 익숙해져야 하며, 이러한 주법들을 연속적으로 구사하면서도 동시에 인접한 다른 현들을 건드리는 등 잡음이 날 여지 또한 차단해야하기에 능숙해지기에는 체력적으로나 테크닉적으로나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2.4.1. 해머링 온 (Hammering On)

이름처럼 "해머로 치는 듯한" 연주법. 피킹을 하지 않고, 현을 손가락으로 때리듯이 눌러 프렛에 부딪히게 하여 소리를 내는 주법이다. 타브악보에서는 주로 H로 표기된다. 바디의 울림통만으로 소리를 증폭시키는 어쿠스틱 기타 종류 악기들에서는 소리가 크게 나지 않지만 기타 앰프를 통해 소리를 증폭하는데다 갖가지 이펙터들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일렉트릭 기타에서는 더욱 또렷하게 들리는 편이다.

레가토의 필수요소 중에서는 그나마 초보자 입장에서 가장 취득하기 쉬운 테크닉이기도 하다. 다만 손가락을 공중으로 띄웠다가 현을 향해 강하게 내리쳐야하는 만큼 손가락의 정확도에 따라 소리의 명확도가 크게 갈리기도 하며, 덕분에 밴딩, 바브라토와 함께 왼손 테크닉 중에서는 특히나 초보자와 고수의 연주를 들어보면 그 격차가 대단히 크게 들리는 연주법이기도 하다.

2.4.2. 풀링 오프 (Pulling Off)

현을 누르고 있는 손가락을 당기듯이 떼어내면서 소리를 내는 주법이다. 보통은 해머링과 세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해머링 온/풀링 오프 등으로 묶어서 설명하는 교재나 강좌도 많이 찾을 수 있다.

2.4.3. 트릴 (Trill)

서로 다른 두 음 간에 해머링 온-풀링 오프를 반복적으로 시행하여 왕복하는 듯한 소리를 만들어내는 주법. 타브 악보에서 23232323... 이렇게 표기되어 있는 부분이 트릴을 넣는 구간이다. 손가락을 직선이 아니라 약간 기울여 튕기면서 해머링을 해야(핑거 태핑하는 것처럼) 트릴이 된다.

2.4.4. 태핑 (Tapping)

기타를 무릎에 얹고 태핑 주법으로 연주하는 영상
다만 해당 영상은 기타를 무릎에 올리고 피아노처럼 연주한 것으로, 일반적인 태핑 연주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니다.
에디 밴 헤일런의 'Eruption'
영상 4분 37초부터 그 유명한 태핑 프레이즈가 등장한다.
현을 피크가 아닌, 왼손가락 또는 오른손가락을 이용해 때리듯이 눌러 소리를 내는 주법. 얼핏 해머링 온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으나 해머링 온은 탄현 후 이미 진동하고 있는 현을 눌러서 소리를 낸다는 차이가 있다. 어쿠스틱 기타보다는 주로 일렉트릭 기타에서 많이 사용하는 편인데, 기본적으로 앰프나 드라이브 계통 이펙터를 활용하여 소리를 크게 왜곡, 증폭시켰기에 태핑 주법을 보다 잘 들리도록 연주하기가 비교적 쉬운 편이기 때문이다.[6] 거기다가 일반적인 탄현으로는 기타의 구조상 낼 수 없는 독특한 멜로디를 낼 수 있으며[7] 태핑 주법으로 유명한 일부 테크니션들은 여기에 레가토 주법과 피크 피킹을 섞어 현란하게 연주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거의 피아노에 버금가는 속주 표현이 가능해지기도 한다.

일반적인 기타라면 태핑을 하였을 시 주요 소리가 나는 바디 방향 현뿐만 아니라 헤드 방향 현에서도 소리가 나게 되므로 소리가 나지 않는 현을 손으로 뮤트해주는 것이 깔끔하게 태핑 소리를 내는 방법이다. 헤드 방향 현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방지하게 1번 프렛에 달아서 모든 현을 뮤트시켜주는 프렛랩이라 부르는 악세사리도 있다.[8] 프렛랩 자체는 잡음이나 원치 않는 개방현 울림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된 엑세서리이나, 태핑 주법과 함께 사용시 나름의 시너지 효과가 있기에 많이들 사용하는 편이다.

어쿠스틱 기타에서도 태핑 주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어쿠스틱 악기들은 특히 일렉트릭 기타처럼 소리를 증폭시키는 경우가 훨씬 드물기 때문에 태핑 주법의 소리가 훨씬 작게 들린다. 그럼에도 어쿠스틱 기타 연주로 유명한 테크니션 중에는 태핑 주법을 즐겨 사용하는 연주자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유명한 기타리스트로는 일본이구사 세이지가 있으며, 핑거스타일, 바디 히팅 주법을 조합한 독특한 연주로 잘 알려진 기타리스트 마르친(Marcin) 또한 태핑 주법을 많이 사용한다.

테크니컬한 연주를 지향하는 베이스 기타 연주자들 중에도 베이스 특유의 적은 현 갯수와 넓은 프렛 간격을 극복하기 위해 태핑 주법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는 일반적인 베이스 주법들로는 연주가 어려운 멜로디를 연주하기 비교적 수월해진다.

기타족 악기 대부분에서는 보조적인 테크닉으로 많이 사용되지만, 채프먼 스틱이나 하페지(Harpeji)처럼 아예 태핑으로만 연주하도록 고안된 기타족 악기들도 있다.
2.4.4.1. 왼손 태핑 (Left Hand Tapping)
오른손 탄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왼손을 때리듯이 프렛을 눌러서 소리를 내는 태핑의 한 종류.

일렉 기타에선 속주 표현에서 자주 쓰이고 클래식 기타 등에 있어서도 자주 쓰이는 기교이다.
2.4.4.2. 오른손 태핑 (Right Hand Tapping)
왼손 태핑과 거의 동일하나 이 경우엔 오른손을 사용하여 지판을 눌러 소리를 낸다. 둘을 혼용 하면 양손 태핑이 된다.
2.4.4.3. 양손 태핑 (Two-Hand Tapping)
채프먼 스틱 연주자이자 태핑 전문 기타리스트인 키이스 킴의 연주
All tapped out 을 보면 왼손으로 베이스라인, 오른손으로 멜로디 라인을 연주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매노워(밴드)의 기타리스트 마이클 안젤로 바티오의 이중 기타 연주
더블넥 기타의 넥을 각각 양손에 들고 하모니 연주를 하는 곡예에 가까운 연주를 보여준다.
왼손 태핑과 오른손 태핑을 혼용하여 연주하는 종류의 태핑.

어쿠스틱 기타에서는 오시오 코타로의 Merry Christmas Mr. Lawrence나 저스틴 킹의 phunkdified가 좋은 예이다.

2.5. 하모닉스 (Harmonics)

후지오카 미키오의 'HARMONYx'
연주 중에 나오는 거의 모든 음을 자연 하모닉스만으로 연주한 곡이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하모닉스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기타 현의 기음(基音, Ground Note)을 죽이고 배음(部音, Overtone)만을 내보이는 주법. 마치 이 울리는 듯한 청아한 음색이 특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하모닉스 항목 참조.

2.6. 스캥크 (Skank)

코리 웡의 'Cosmic Sans'
영상 1분 56초 ~ 2분 26초 구간을 제외한 곡 전체에서 스캥크 주법으로 배킹 기타를 넣어주고 있다.
폴카닷 스팅레이의 '텔레캐스터 스트라이프(テレキャスター・ストライプ)'
J-Rock에서 많이 사용되는, 크런치 톤으로 연주되는 화려한 스캥크 주법을 들어볼 수 있다.
연주하고자 하는 현 외의 다른 현들을 전부 뮤트한 채 스트로크 주법으로 연주하여 마치 타악기와 같은 음색을 얻어내는 주법. 이렇게 연주할 경우 연주하고자 하는 현에서 나오는 음과 뮤트된 현들에서 나오는 데드 노트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철컥철컥대는 탁음이 섞인 독특한 음색이 나오게 된다. 이 독특한 음색과 일반적인 현악기에서는 듣기 힘든 타격감[9]이 있기에 그루브와 손맛이 강조되는 펑크(Funk), 스카같은 장르에서 많이 사용된다.

주로 단음 노트만을 연주하거나 코드를 연주하는 식으로 활용되는데, 코드를 연주하는 경우, 개방현이 섞여 현의 뮤트 컨트롤이 까다롭거나 거의 불가능한 오픈 코드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바레 코드나 하이 코드에서 구성음을 두 개에서 세 개 정도만을 남긴 미니멀한 형태의 보이싱을 많이 사용한다. 스캥크 주법의 아이덴티티는 특히 현을 운지하고 있는 손가락의 힘 조절을 통해 울리려는 현과 그렇지 않은 현을 구분하거나, 현을 운지하고 있는 손가락의 힘을 일시적으로 전부 빼서 모든 현을 뮤트시키는 것이다. 이것이 처음 이 주법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까다롭기에[10] 일반적으로는 고난이도 주법으로 분류된다.

국내에서는 연주하지 않는 줄을 제외하고 연주한다 하여 커팅 주법[11], 혹은 해당 주법을 연주하는 폼과 음색에서 따와 쨉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스캥크 주법으로 유명한 기타리스트로는 레드 핫 칠리 페퍼스존 프루시안테, 블루스 기타리스트 스티비 레이 본, 밴드 Vulfpeck의 객원 멤버인 코리 웡(Cory Wong), 시크의 기타리스트 겸 프로듀서인 나일 로저스 등이 있다.

2.7. 밴딩 (Bending)

현을 잡고 끌어 올려 음의 높이를 올리는 주법. 다른 악기들, 심지어 같은 현악기 카테고리 내의 다른 악기들 중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주법으로, 장르를 불문하고 어떤 연주에서나 많이 사용되는 주법이지만 그냥 높은 음을 연주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기에 특히 감정 표현이나 뉘앙스를 중시하는 연주에서 특히 많이 사용된다. 음을 떠는 주법인 비브라토 또한 하나하나 분해해놓고 보면 밴딩을 적은 진폭으로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다.

주로 한 온음만큼 피치를 끌어올리는 한 음 밴딩[12]이 가장 많이 사용되며, 반음만큼 음을 끌어올리는 반음 밴딩[13] 또한 비교적 자주 볼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3 반음(=한 음 반)만큼 피치를 끌어올리는 한 음 반 밴딩[14]과 무려 두 온음만큼 끌어올리는 두 음 밴딩[15]도 간간히 볼 수 있으나 출현 빈도는 앞의 둘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비브라토와 함께 기타 뉘앙스 표현의 꽃이라 불리는 경우도 있다. 단순히 음을 끌어 올리기만 하는 것이 아닌, 피치를 올리는 정도, 탄현으로부터 피치의 상승이 시작되는 간격, 시작음부터 도착음까지 도달하는 속도, 후속 비브라토 삽입 여부, 밴딩 후 음을 다시 원상복귀 시키는 밴딩 릴리즈의 삽입 여부 등 주법 하나에도 뉘앙스를 표현할 수 있는 건덕지가 대단히 많기 때문에 이 모든 것들의 조합만으로 대단히 생동감 있는 다양한 표현들이 가능하며, 그렇기에 숙련된 연주자와 그렇지 않은 연주자 간의 표현력 편차가 매우 심하게 나는 주법 중 하나이다. 눈치가 좋거나 숙련된 귀를 가진 사람들은 밴딩의 폼과 표현력만 보고도 어떤 연주자의 연주 숙련도를 대강 가늠해볼 수 있을 정도.[16]

일본에서는 예외적으로 쵸킹(Chocking)이라 불리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일본 내에서만 사용되는 표현이기에 영미권 출신 화자들과 이에 대해 대화할 일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17] 한국에서도 과거 일본에서 저술된 교본[18], 혹은 그 번역본들을 보고 기타를 배운 사람들이 많기에 나이가 많은 연주자들 중에서 밴딩을 쵸킹이라 부르는 경우를 많이 찾아볼 수 있으며, 이렇게 기타를 시작한 사람들이 추후 작성한 교본이나 인터넷 게시글[19]에서도 이 쵸킹이라는 표현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2.7.1. 유니즌 밴딩 (Unison Bending)

하나의 현을 밴딩하면서 동시에 인접한 다른 현을 탄현하여 동일한 음높이로 연주하는 주법.

밴딩을 하는 동시에 다른 현을 울리면서, 또 그 두 현에서 최종적으로 나오는 음의 높낮이가 거의 동일해야하기에 밴딩 피치 조절에 충분히 능숙해져야만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

2.7.2. 하모나이즈드 밴딩 (Harmonized Bending)

하나의 현을 밴딩하면서 동시에 인접한 다른 현을 탄현하여 특정한 음정으로 연주하는 주법.

위의 유니즌 밴딩과 거의 비슷하나, 하모나이즈드 밴딩은 각 현에서 나오는 음이 동일한 음이 아닌, 특정 음정을 이루도록 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주로 두 음이 완전4도나 완전5도 음정을 이루도록 연주하는 경우가 많다.

2.7.3. 넥 밴딩 (Neck Bending)

어쿠스틱 기타에서 시행한 넥 밴딩 주법 일렉트릭 기타에서 시행한 넥 밴딩[20]
현이 진동하고 있는 기타의 넥 부분에 일시적으로 강한 힘을 가해 음의 높낮이를 바꾸는 주법. 주로 2종 지렛대의 원리에 의거하여 넥과 바디의 접합부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헤드 부분을 잡고 밀거나 당기는 식으로 사용한다. 음을 올리기만 할 수 있는 일반적인 밴딩들과 달리 힘을 주는 방향에 따라 음을 낮추기까지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래 설명을 보면 알 수 있듯, 본인의 악기를 사랑한다면 가능하면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주법이다.

기타의 넥은 접착제나 볼트 등으로 바디와 간당간당하게 연결된 상태로 대략 70에서 80kg에 달하는 현의 장력을 버티고 있는 상태로, 이미 현을 조율해놓기만 한 상황에서도 성인 남자 한 명 분 몸무게의 엄청난 장력이 걸리고 있는 상태인데, 여기다가 넥 밴딩을 시전하는 것은 최소 몇 십 킬로그램에 달하는 부하를 더 걸어버리는 상황으로 풀이할 수 있다. 당연히 이는 악기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상정된 것 이상의 압박이며, 장기적으로는 넥 내부의 목재 섬유 조직이 끊어져 악기의 내구도가 영구적으로 감소하거나, 최악의 경우 넥과 바디의 접합부가 떨어져 나가면서 그대로 분리되어버리는 등의 끔찍한 사태를 유발할 수 있다. 그렇기에 본인의 악기가 아닌, 다른 악기로 넥 밴딩을 하는 건 어딜 가도 욕을 얻어먹을 짓거리로 간주되는데, 아무리 자유롭게 시연이 가능한 악기점에서도 넥 밴딩만은 절대 해서는 안되는 금지된 테크닉으로 간주되며[21], 만약 당신이 누군가의 악기를 빌려 연주하다가 넥 밴딩을 시전하면 아마 그 악기의 주인이 당신의 목을 밴딩해버릴 수도 있다.

다시 한 번 더 강조하지만, 본인의 악기를 연주하다가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죽었다 깨어나도 하지 않는 것이 악기 건강과 지갑 건강을 위해 좋다.

2.7.4. 너트 밴딩 (Nut Bending)

너트와 헤드머신 사이의 현을 손가락으로 눌러 밴딩과 같은 효과를 내는 주법. 기타의 너트와 헤드머신(줄감개) 사이에 팽팽하게 걸려있는 현을 꾹 누르면 해당 현의 전체적인 장력이 상승하는데, 일반적인 밴딩과 비슷한 느낌으로 음이 올라간다.

지판 상의 특정 음을 운지하고 있을 때는 그냥 일반적인 밴딩을 하면 그만이기 때문에 너트 밴딩을 쓰는 경우는 거의 없고, 보통 밴딩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개방현의 피치를 올리고자 할때, 아니면 자연 하모닉스 주법을 하면서 동시에 비브라토를 넣고 싶거나 음을 조정하고 싶으면 이 방법을 쓴다. 또는 코드 플레이에서 코드를 잡은 상태에서 하나 혹은 두 개의 음만 피치를 올리기 어려울 때 쓸 수도 있다.

너트와 줄감게 사이의 길이가 길 수록 적은 힘으로도 음고를 변화시킬 수 있으며, 가로 피복이 없는 줄(1~2번)은 매끄럽게 음고가 변하며, 가로 피복이 있으면서 줄과 너트가 만드는 각도가 비교적 큰 4번 줄의 경우는 너트와 줄의 마찰력이 커서 음고를 변화시키기 곤란한 경우도 있다.

블랙 사바스의 곡 Iron man의 도입부 중 부~웅 하고 울리는 부분이 있다. Low E 현을 미리 너트 밴딩으로 팽팽하게 만들어 F 음으로 올리고 탄현한 뒤에 살살 풀어가며 음높이를 낮추어 낸 소리이다.

2.7.5. B-밴더 주법 (B-Bender Bending)

B-밴더가 설치된 텔레캐스터의 연주 영상
컨트리 뮤직에서 주로 사용되는 특수한 하드웨어인 B-밴더(B-Bender)를 사용한 밴딩 주법. 설명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 B-밴더라는 하드웨어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악기들에서는 해당 주법을 쓸 수 없다.

B-밴더는 주로 일렉트릭 기타에 설치하여 사용하는데, 기타의 스트랩 핀과 기타의 B현[22]을 연동시켜 스트랩이 팽팽하게 당겨질 경우 스트랩 핀과 브릿지를 연결하는 기계장치가 작동하여 B현의 음높이가 한 음만큼 올라가도록 설계되어 있다.[23] 이걸로 컨트리 주법에서 자주 사용하는 다양한 밴딩 프레이즈들을 손가락을 번거롭게 움직이지 않고도 연주할 수 있기에 많이 사용되는 것. B-밴더를 사용한 밴딩의 음색 자체는 일반적인 밴딩과 거의 유사하다.

B-밴더 자체가 컨트리 뮤직을 제외한 다른 장르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대단히 매니악한 하드웨어인데다, 설치 또한 기타 바디를 엄청나게 파내야 할 정도로 번거롭기에 하드웨어는 물론이거니와 이러한 주법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도 드물지 않다.

2.8. 비브라토 (Vibrato)

연주 중인 현을 당기고 놓는 것을 반복하며 피치의 떨림을 만드는 주법. 위 밴딩 문단에서 볼 수 있듯, 동작을 하나하나 쪼개놓고 보면 밴딩을 적은 진폭으로 여러 번 반복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미세한 음의 변화로 떨림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떨리는 간격이 너무 불규칙적이면 이상한 소리가 난다. 아니면 간혹 비브라토가 중간에 음을 잇지도 못하고 뚝 끊겨버리거기도 한다[24]. 가야금 류의 국악기였다면 똥 싸는 연주라는 소리를 듣는다. 많은 사람들이 이 비브라토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상식 중의 하나가 줄을 빨리 흔들면 된다라는 게 있는데, 사실 이것도 템포에 따라서 느리게 비브라토를 한다는지, 도입부나 마지막부에서처럼 느리게 떨다가 속도를 올린다던지, 반대로 빠르게 떨다가 속도를 줄인다던지 여러 배리에이션이 있기 때문에 이것 역시 손에 익으려면 다양한 곡을 연주해보면서 악곡별로 어떻게 연주를 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기타 연주자들 사이에서 소위 염소 비브라토라 통용되는 뉘앙스의 비브라토가 있는데, 음을 떠는 속도가 너무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빨라 마치 염소가 우는 듯한 소리가 난다 하여 이렇게 불린다.[25] 주로 비브라토 표현법에 익숙치 못하거나, 뉘앙스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연주자들이 어떤 상황에서 비브라토를 연주하든 이런 비브라토만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풍부하고 생동감이 있는 연주를 위해서는 지양해야할 습관이다.[26]

일반적으로는 밴딩을 하듯 현을 잡고 올리고 내리는 것을 반복하듯 시행하나, 슬라이드를 사용하여 인접한 프렛을 순간적으로 왕복하여 음높이의 변화를 주는 프렛 비브라토[27], 넥에 힘을 주어 장력을 변화시켜 피치를 바꾸는 넥 비브라토[28], 트레몰로/비브라토 암을 흔들어 피치를 바꾸는 암 비브라토 등 비브라토에도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각각의 사운드와 음색에 미묘한 차이가 있기에 사용되는 상황도 각각 다른 경우가 많다.

3. 탄현법

왼손 운지 못지 않게 중요한것이 오른손 탄현 방법인데 연주의 성향에 따라 피크를 쓰거나 손가락으로 연주할 수도 있다. 일렉트릭 기타, 스틸현 어쿠스틱 기타의 경우 피크를 즐겨 사용하며 나일론 어쿠스틱 기타(클래식 기타)나 핑거스타일류 스틸현 기타들은 핑거피킹을 보편적으로 사용한다.

3.1. 스트로크/스트러밍 (Stroke, Strumming)

오른손 탄현에 기본이 되는 주법중 하나로, 손 또는 피크로 여러 줄을 한꺼번에 소리내는 주법을 말한다. 기타 입문자가 가장 처음 배우는 주법이자 기초적인 주법으로 기초 리듬을 배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타 줄을 울리게 하는 것 자체를 스트로크라고 하며 여러 줄을 동시에 울려 화음을 내는 주법은 스트럼이다. 이 용어 또한 일본에서 쓰이는 것이 우리나라에 그대로 전해진 경우다.

일반적으로 스트로크 하면 소위 쎄시봉이나 7080 클럽에서 연주할 법한 통기타 리듬 반주만을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제법 난이도 있는 스트로크 패턴이 요구되는 장르로 넘어가면 이게 그 스트로크가 맞나 싶을정도로 난이도가 수직으로 상승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위 문단에도 나오는 펑크(Funk)에서 많이 사용되는 스캥크 주법같은 특수한 스트로크 연주를 요구하는 장르도 있다.

3.2. 피킹 (Picking)

손가락 또는 피크로 하나의 현을 뜯는 주법. 이 문단에서는 피크를 사용하는 피킹을 설명하도록 한다. 핑거피킹과 관련된 부분은 아랫 문단들 참조.

왼손이 음 1개를 짚을 때마다 오른손을 그에 맞추어 한번 움직여 주는, 이론상으론 참 쉽고 간단하지만 솔로 연주의 전부나 다름없는 주법이고 깊게 파고들면 정말 머리 깨진다.

3.2.1. 업 피킹/다운 피킹 (Up Picking, Down Picking)

피크를 위/아래로 움직여 줄을 뜯는 주법이다. 피크가 낮은 현 쪽에서 높은 현 쪽으로 움직이는 것을 다운 피킹, 높은 현 쪽에서 낮은 현 쪽으로 움직이는 것을 업 피킹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는 다운 피킹의 소리가 업 피킹에 비해 더 강하게 나며, 때문에 강한 사운드가 요구되는 펑크 록이나 메탈 리프의 경우 다운피킹만 사용하여 연주하기도 한다. 다운 피킹만을 사용한 연주는 전설적인 원조 펑크 록 밴드 라몬즈의 조니 라몬이 원조이며, 메탈에서 다운 피킹 주법으로 가장 유명한 인물은 메탈리카제임스 헷필드이다.

3.2.2. 얼터네이트 피킹 (Alternate Picking)

앙그라, 메가데스의 기타리스트였던 키코 로레이루의 얼터네이트 피킹 시연
다운 피킹과 업 피킹을 순서대로 반복하는 주법. 정말로 저게 전부인, 설명만 보면 참으로 간단하고 쉬운 주법이지만, 기타 솔로의 기본기이자 모든 것이나 다름없는 주법이다. 이걸 할 수 없다면 속주와 솔로 연주 자체가 불가능하다.[29]

나름 고난이도 테크닉이기에 처음 시도할 경우 왼손과 오른손의 싱크가 안 맞고 다운 피킹에 비해 업 피킹이 뜻대로 되지 않아 매우 부정확하고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경험을 할 수 있으며[30], 짬바가 좀 찬 기타리스트들도 그날 컨디션에 따라 얼터네이트 피킹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멋진 솔로 연주를 꿈꾸는 기타리스트라면 기타 연주를 그만두거나 본인이 죽는 그날까지 연습하지 않을 수 없다. 다운 피킹과 업 피킹의 반복이 조금 숙달되었다면 스케일 런 수준의 단순하고 비교적 연주할 만한 속도의 속주는 별 어려움 없이 연주할 수 있겠지만, 현을 여러 번 옮겨다니는 등 프레이즈가 복잡해진다면 어느 위치에서 업 피킹을 하고, 어느 위치에서 다운 피킹을 해야 할지를 생각하며 연주하느라 엄청나게 피곤해질 수도 있다.

이걸 한 음에서 매우 빠르게 하면 트레몰로 주법이 된다.

3.2.3. 이코노미 피킹 (Economy Picking)

밴드 '블랙 달리아 머더'의 기타리스트 브랜든 앨리스의 이코노미 피킹 시연
영상 48초 구간에서는 느린 속도로 연주하는 것을 보여준다.
얼터네이트 피킹 중 업/다운 피킹 순서의 일부를 무시하고 같은 방향으로 피킹을 두 번 이상 하는 주법. 연주 중인 현을 인접한 다른 현으로 전환할 때 사용한다. 이게 여러 번 연속으로 나오는 주법은 따로 스윕 피킹이라 부른다.
파일:Economy_Picking_Example.png
위 사진처럼 임의의 스케일의 상행과 하행을 시행하는 프레이즈가 있다고 가정하자. 정석적인 얼터네이트 피킹으로 해당 프레이즈를 연주한다면 홀수 번째 음은 다운 피킹으로, 짝수 번째 음은 업 피킹으로 연주하여 결과적으로 다운 피킹과 업 피킹을 한 번씩, 순서대로 번갈아가며 연주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이 연주에서 이코노미 피킹을 사용한다면 연주 도중 이동하고자 하는 현이 위치한 방향과 피킹의 방향이 일치할 때에 한하여 다운 피킹과 업 피킹의 순서를 무시하고 관성적으로 피킹의 방향을 바꿔가며 연주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이고 좀 더 경제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인데, 이것이 해당 주법을 이코노미(Economy, 경제적인) 피킹이라 부르는 이유이다. 즉 위 프레이즈를 각각 얼터네이트 피킹과 이코노미 피킹을 활용하여 연주한다고 가정한다면 정리하여 아래 표와 같이 나타낼 수 있다.
얼터네이트 피킹을 사용한 경우의 피킹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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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 피킹을 사용한 경우의 피킹 방향
(이코노미 피킹이 적용된 노트들은 밑줄 처리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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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 피킹은 잘 사용할 경우 오랜 연주로부터 오는 피로도를 크게 줄일 수도 있고, 일부 프레이즈의 경우 이코노미 피킹이 아니면 연주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피킹 순서가 꼬이기에 익혀놓으면 매우 유용하다. 피킹의 방향이 꼬이기 쉬운 복잡한 프레이즈일수록 이코노미 피킹은 유용한 스킬이 되지만, 스케일 런 수준의 속주의 경우, 무리하게 이코노미 피킹을 사용하기보단 그냥 얼터네이트 피킹만으로 연주하는 것이 더욱 쉬우며 음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기에 상황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많은 사람들이 저지르는 실수인데, 이코노미 피킹을 할 때는 얼터네이트 피킹이나 스트로크에서 박자를 맞추기 위해 사용되는 헛피킹이 동반되어서는 안된다. 이코노미 피킹의 목적은 군더더기 없는 효율적인 움직임인데, 여기에 헛피킹이 들어가면 결국 원리적으로 얼터네이트 피킹을 하는것과 다를 바가 없어지기 때문.

3.2.4. 스윕 피킹 (Sweep Picking)

네오 클래시컬 메탈 스타일의 스윕 피킹 프레이즈들 닐 자자의 곡 'I'm Alright'에서의 스윕 피킹 프레이즈 (2분 41초부터)
해당 곡의 라이브 버전에만 등장하는 프레이즈로, 극악한 난이도로 악명 높다.
연속된 이코노미 피킹으로 여러 개의 현을 쓸어 넘기듯이 상행/하행하는 주법. 스윕 피킹이라는 명칭은 이렇게 피크로 현을 쓸고 지나가는 모습이 마치 빗자루로 바닥을 쓰는 것과 같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이코노미 피킹에 익숙해져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각 현을 피크로 쓸고 지나가면서 잔향과 노이즈가 남을 경우 매우 지저분하게 들리기 때문에 현을 이동하는 그 짧은 순간에 즉각적인 뮤트가 이루어져야 한다. 말 그대로 오른손의 피킹 테크닉, 그리고 왼손의 뮤트, 운지 테크닉을 모두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대단히 고난이도 주법이다. 간혹 프로 연주자들 중에도 심심찮게 라이브 등에서 스윕 프레이즈를 뭉개듯 넘기는 경우가 있을 정도이니 말 다 한 셈. 대신 이렇게 난이도가 높은 주법인 만큼 생각보다 적극적으로 사용되는 곡이 많지 않다.[31]

잉베이 말름스틴은 데뷔 당시 이 스윕 피킹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속주 유행에 붐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한때 많은 기타 플레이어들이 커버했던 Canon Rock 또한 스윕 피킹 프레이즈가 여럿 등장한다. 폴 길버트는 스윕 피킹 특유의 뉘앙스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동일한 주법도 아래 나오는 스트링 스키핑 주법으로 연주하는 경우가 있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보통은 일렉트릭 기타에서 사용되지만 가끔씩 어쿠스틱에서 사용되기도 한다.#

3.2.5. 스트링 스키핑 (String Skipping)

스트링 스키핑 주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한 저음현 플레이 폴 길버트의 스트링 스키핑 아르페지오 시연
폴 길버트는 코드톤을 스트링 스키핑 주법을 사용한 아르페지오를 사용하여 연주하는 프레이즈를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을 하나 이상 건너 뛰면서 연주하는 주법. 연주하는 현이 바뀌는 부분에서 뛰어넘고자 하는 현을 건드리지 않고 매끄럽게 음을 이어나가는 것이 핵심이며, 기민한 오른손의 움직임과 감각을 요구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서는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당연히 주법 특성상 연주 속도가 빨라질 경우 난이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한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하나의 현을 뛰어넘는 것이지만, 난이도가 높은 연주들은 두 개 혹은 세 개 이상의 현을 뛰어넘어 연주해야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파일:String_Skipping_(Racer X - Scarified).png
Racer X의 곡 - Scarified의 스트링 스키핑 아르페지오 프레이즈
(해당 프레이즈는 영상 1분 51초, 2분 32초에서 볼 수 있다.)
레이서 엑스, 미스터 빅의 기타리스트인 폴 길버트가 이 주법을 애용하는 걸로 유명하다. 인터뷰에 따르면 스윕 피킹 특유의 부자연스러운 질감이 마음에 들지 않아 3번 현과 1번 현으로 구성된 스트링 스키핑 프레이즈를 애용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위 악보의 프레이즈 또한 그가 애용하는 형태의 스트링 스키핑 릭 중 하나로, 스윕 피킹에 자주 활용되는 마이너 7/디미니쉬드 코드톤의 연주 위치를 일부 바꿔 스트링 스키핑 아르페지오로 연주한 것이다.

3.2.6. 하이브리드 피킹 (Hybrid Picking)

쳇 앳킨스Mr. Sandman 커버
엄지에 끼우는 썸피크를 활용한 연주이다.
에릭 존슨의 곡 'Cliffs of Dover'에서의 하이브리드 피킹 프레이즈 (2분 4초부터)
피크를 사용하는 동시에 중지손가락으로 고음현을 연주한다.
피크 피킹과 핑거 피킹을 혼합하여 사용하는 주법. 하이브리드(Hybrid)라는 단어의 의미 그대로 두 가지 주법을 동시에 사용하는 주법이다. 주로 저음현을 연주하기 용이한 피크로 베이스 노트를, 중지와 약지 핑거링으로 멜로디를 연주하는 식으로 운용한다. 다만 일반적인 피크를 사용할 경우, 엄지와 검지를 모두 사용해야 하기에 운용할 수 있는 나머지 손가락 수가 적어진다는 단점이 있기에 이러한 단점의 해결을 위해 썸피크를 사용하기도 한다.

주로 컨트리 뮤직이나 재즈, 퓨전 계통 장르에서 많이 활용된다. 간혹 스트링 스키핑 프레이즈를 할때도 편법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3.2.6.1. 벤조 롤 (Benjo Roll)
밴조로 연주한 밴조 롤 주법 어쿠스틱 기타로 연주한 밴조 롤 주법
밴조 특유의 아르페지오 주법을 기타로 연주하는 주법. 이름처럼 기타와 친척뻘에 있는 발현악기인 밴조의 연주법으로부터 유래된 주법이다. 일종의 하이브리드 피킹이나, 밴조 롤은 그 중에서도 엄지로 연주하는 베이스 노트와 그 위 음역대 현들에 1대 1로 나머지 손가락들을 대응하여 연주하는 특유의 고속 아르페지오 주법을 일컫는 말이다. 이것이 마치 음을 말아올리는 듯(Roll) 들리기에 붙은 명칭. 컨트리 뮤직이나 퓨전 계통에서 특히 많이 사용되며, 사이사이 해머링이나 풀링 오프 같은 다른 주법들을 섞어주며 연주하기도 한다.

밴조부터가 손가락에 개별적으로 끼우는 피크로 연주하는 악기이기에 밴조 롤에 특화된 연주를 할 땐 썸피크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3.3. 아르페지오 (Arpeggio)

화음을 구성하는 각 음을 연속적으로 펼쳐서 연주하는 주법. 분산 화음이라 부르기도 한다.

피크로 연주할 때는 사용하지 않는 줄을 뮤트하여 쓸어내리거나 올려서 연주하는 것이 중요하고, 핑거 피킹의 경우 손가락의 힘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특정 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면 손가락으로 뜯을 때 다이내믹 레인지를 고르게 유지하며 연주하는 것이 중요하다.

3.3.1. 3-핑거 (3-Fingers)

엄지, 검지, 중지만을 사용하여 연주하는 주법.

대표적인 3-핑거 곡으로 캔자스Dust in the Wind, 아이유가을 아침, 마음, 사이먼 앤 가펑클'The Boxer'[32] 등이 있다.

3.4. 트레몰로 (Tremolo)

동일한 음을 연속하여 빠르게 소리내는 주법. 자세한 것은 트레몰로 문서 참고.

피크로 연주할 때도 빠른 얼터네이트 피킹으로 동일한 음을 연속으로 연주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트레몰로 피킹(Tremolo Picking)이라 불린다.

3.4.1. 아포얀도 (Apoyando) / 티란도 (Tirando)

아포얀도 주법과 티란도 주법의 비교
아포얀도 주법은 영상 7초부터, 티란도 주법은 영상 31초부터 볼 수 있다.
오른손 손가락을 수직으로 세워 현을 연속적으로 탄현하는 주법. 현을 탄현한 손가락이 인접한 현에 걸리며 멈추는지, 아니면 공중에 뜨는지에 따라 각각 아포얀도(Apoyando), 티란도(Tirando)라 부른다. 클래식 기타에서 주로 사용된다.

아포얀도는 힘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음량이 크고 풍부한 울림을 가진 소리가 난다. 속주 표현에는 불리하기 때문에 인트로나 코러스 등 특정 프레이즈를 강조하는 목적으로 사용한다. 현재는 탄현 기법이 발전하고 기타의 음량이 커지면서 티란도를 많이 사용하는 추세이다.

티란도는 음량은 아포얀도에 비해 낮아지나 반응이 빠르기 때문에 화려한 속주가 필요할 땐 야포얀도보다 속도가 빠른 티란도를 사용한다. 사실 탄현 기법이 발전하고 기타의 음량이 커진 최근에 와서는 야포얀도보다는 티란도를 쓰는 것이 보편적이다.

국내에서는 티란도라는 단어 대신 알 아이레(al aire, 공중에)라는 단어를 쓰기도 하는데, 거의 일본에서만 쓰이며, 대한민국도 일본의 영향을 받아 교재에서 티란도 대신에 알 아이레를 많이 쓰고 있다.[33] 스페인 현지에서도 알 아이레가 쓰이긴 하지만, 이 경우 특정 주법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 표현으로 쓰인다. 한국어로 예를 들자면 지두탄현을 하라는 말을 손가락 끝으로 치라고 말할 수도 있는 것인데, 동일한 주법을 사용하라고 지시하고 있으나 전자는 명칭을 사용한 것이고 후자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핑거 피킹으로 연주하는 베이스 기타의 경우도 간혹 아포얀도와 동일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한다. 이 경우는 현이 울리면서 동시에 인접한 현들까지 공진하며 소리가 매우 지저분해지기 때문에 뮤트를 위해 울리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것이다.

3.5. 슬랩 (Slap)

폴란드의 베이시스트 보이텍 필리초프스키의 슬랩 베이스 솔로 팀 헨슨의 8현 일렉트릭 기타 슬랩 연주
현을 때리거나 잡아 뜯으면서 퍼커시브한 소리를 내는 주법. 베이스 기타에서 주로 사용하지만 기타에서도 할 수는 있다.[34] 어쿠스틱 기타의 경우 현이 일렉트릭 기타에 비해 약간이나마 더 굵기 때문에 슬랩으로 연주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으며, 일렉트릭 기타에서는 주로 굵은 현이 더욱 많이 장착된 7현, 8현 기타 연주자들이 간혹 연주한다. 젠트같은 특수한 장르들이 아닌 이상 자주 보기는 아무래도 힘든 편.

가끔 어쿠스틱 기타에서 '투핑거 주법'이라고 지칭하는 주법도 있는데, 그것도 슬랩과 같은 것이다. 엄지와 검지만으로 때리고 튕기는 주법이라 투핑거 주법이라고 부른다. 자세한 방법은 베이스 기타의 주법 문서 참조.

슬랩은 기본적으로 아래의 썸 주법(Thumb)팝 주법(Poping) 주법으로 구성된다. 이 두 가지 세부 주법을 적절하게 조합하여 사용하는 것을 슬랩 주법이라 할 수 있다.

3.5.1. 썸 주법 (Thumb)

현을 엄지손가락의 측면으로 강하게 때리는 주법. 대부분은 오른손 엄지손가락의 가장 끝쪽 마디의 측면을 현에 강하게 내리 쳐서 소리를 낸다. 타격당한 현이 프렛에 부딪히면서 금속성 소리가 섞인 퍼커시브한 음색이 난다.

현을 때려서 소리를 낸다는 것으로 해머링 온 주법과 헷갈릴 수 있는데, 해머링 온은 현을 운지하는 손가락으로 현을 강하게 때려 프렛에 부딪혀서 소리를 내는 주법이라면, 썸 주법은 현을 탄현하는 오른손의 엄지손가락으로 현을 강하게 때려 소리를 내는 주법으로 차이가 있다.

3.5.2. 팝핑/펀칭 (Popping, Punching)

엄지를 제외한 오른손의 나머지 손가락으로 현을 잡아 뜯어서 소리를 내는 주법. 현을 잡아 뜯으면서 나는 소리와 뜯겨진 현이 다시 지판과 프렛에 부딪히면서 나는 소리가 섞이면서 썸 주법과는 또 다른 음색의 금속성 소리가 난다.

베이스 기타 연주자들 중에는 이 주법을 '플럭 주법(Pluck)'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3.6. 라스게아도 (Rasgueado)

클래식 기타에서 연주한 라스게아도 주법 일렉트릭 기타에서 연주한 라스게아도 주법
각각의 손가락, 혹은 그 외 수단으로 현들을 매우 빠르게 연속으로 스트로크하는 주법. 플라멩코 기타핑거스타일 기타에서 말도 안 되는 속도로 코드를 드르륵 하면서 치는 그것이다.

하는 방법은 수도 없이 많고 연주자마다도 자기가 편한 방법을 최적화시켜서 사용하기 때문에 딱히 정답이 없다. 다만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간에 일정한 박자로 쪼개는 게 포인트. 보통 검지, 중지, 엄지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긴 하다.

3.7. 너트 피킹 (Nut Picking)

쏜애플의 '아지랑이'에서 사용된 너트 피킹 (4분 13초부터)
곡의 하이라이트로 들어가기 전 일종의 효과음처럼 사용한 케이스이다.
너트와 헤드머신 사이의 현을 피킹하여 독특한 고음을 내는 주법. 너트 피킹이라는 단어도 많이 사용되나 간혹 너트 스트럼(Nut Strumming)이라고도 한다. 너트 피킹이라는 단어는 거의 국내에서만 사용되는 단어이다. 영미권에서는 이를 따로 지칭하는 용어는 없으며, 그냥 Picking Behind The Nut라고 하는 편. 동사로 쓸 때는 Pick Behind The Nut라고 한다.

어쿠스틱 기타에서도 소리가 나긴 하지만, 매우 작은데다 딱히 쓸 곳도 없어서 이걸로 효과를 내는 경우는 잘 없다. 다만 일렉트릭 기타의 드라이브를 많이 건 톤에서는 이러한 작은 소리도 비교적 크게 증폭시킬 수 있으므로 일종의 효과음처럼 삽입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여섯 개의 현 중에 소리가 잘 나는 것만 단독으로 피킹할 수도 있고, 전부를 긁어버릴 수도 있다. 물론 헤드의 모양에 따라 각 현의 너트부터 헤드머신까지의 길이가 제각각이기에 기타 헤드 모양과 헤드머신 배열에 따라 같은 기타, 베이스라도 소리가 달라진다.

플로이드 로즈 브릿지가 장착된 일렉트릭 기타의 경우, 헤드머신과 넥 사이에 락킹 너트 때문에 아무리 너트 피킹을 해도 소리가 막히기 때문에 이 경우 정상적으로 너트 피킹 소리를 내기 위해선 락킹 너트를 살짝 풀어줘야만 한다.

3.8. 피크 스크레이프 (Pick Scrape)

조 새트리아니의 'Summer Song'에서의 피크 스크레이프 (35초부터) 오지 오스본의 'Crazy Train'에서의 피크 스크레이프 (33초부터)
스트링을 피크의 측면으로 긁으면서 상행/하행하는 주법. 클래식 기타에서 하면 소음이 나지만 게인을 많이 걸어놓은 일렉트릭 기타에서는 꽤 멋진 "좌아아앙~" 하는 소리가 난다. 영미권에서는 피크 슬라이드(Pick Slide), 피크 클러치(Pick Clutch)라고도 부른다.

주로 와운드 방식으로 제작되어 표면에 요철이 있는 저음현(6, 5, 4번 현)이 마찰하는 소리가 잘 나기에 피크 스크레이프를 하기 적당하며, 표면이 비교적 맨들맨들한 플랫 와운드 스트링이나 고음현에서는 소리가 잘 나지 않는다. 일반적인 피킹을 하듯 피크를 현과 평행하게 세워서 하면 당연히 잘 안되며, 피크를 현과 수직으로 세운 뒤, 5번, 6번 현을 피크의 옆면으로 동시에 긁으면서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방식으로 연주한다.[35] 피크가 얇을 수록, 게인이 많이 걸릴수록 멋진 소리가 난다. 두 줄에 고르게 힘이 전달되지 않으면 소음처럼 들릴 수 있다.

4. 음향 장비를 이용한 연주법

일렉트릭 기타베이스 기타, 픽업을 장착한 어쿠스틱 기타기타 앰프나 다른 출력 수단에 연결해야만 할 수 있는 주법들. 즉 자연스러운 공명만으로 소리를 내는 순수 어쿠스틱 악기에서는 구조적으로 사용이 불가능한 주법들이다.

4.1. 피드백 (Feedback)

게리 무어의 'Parisienne Walkways'에서의 피드백
영상 3분 7초부터 3분 31초까지 무려 24초동안 피드백이 이어진다.
의 'Ogre Battle'에서의 피드백
인트로에서 피드백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기타 앰프일렉트릭 기타 간의 순환 공명(하울링)을 통해 노이즈를 발생시키는 주법. 의도적으로 기타와 앰프에서 순환 공명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노래방에서 마이크를 스피커 가까이로 가져다 댔을 때 엄청난 크기의 하울링이 발생하는 것과 원리적으로는 동일하다. 연주자와 기타 앰프 사이의 거리, 각도, 사운드 세팅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적용되며, 결과물로 나오는 소리의 음색에도 차이가 생긴다. 하울링을 컨트롤하는 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기에 본격적으로 사용하기엔 제법 어려운 주법이며,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의 말을 빌리면 본인도 10번 시도해 3번 성공할까말까 할 정도로 어려운 주법이라고 한다.

적절한 피드백 사운드를 만들어내려면 기타 앰프와 연주자의 거리가 가까워야 하나, 그렇다고 아예 붙을 정도로 가져다 대면 오히려 잘 나지 않으므로 적당히 가까워야 한다.[36] 너무 멀어도 안 되고 너무 가까워도 안 된다. 간혹 록 콘서트에서 기타리스트가 기타 앰프나 스피커 근처로 이동하여 기타를 가까이 가져다 대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의도적으로 피드백을 발생시키기 위한 행위이다. 이렇게 피드백을 원하는대로 내기가 생각보다 까다로운데다 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이 무대 세팅마다 다르기 때문에 보통 리허설 시에 피드백 효과가 잘 나오는 지점과 각도를 찾아 무대 바닥에 펜이나 테이프로 마킹을 해놓기도 한다.

큰 무대에서 엄청난 출력으로 연주되는 기타 앰프에서는 '비교적' 쉽게 피드백을 만들 수 있지만 스튜디오 레코딩이나 소규모 공연에서 피드백을 만들기는 훨씬 어렵기 때문에 피드백을 인위적으로 만들어주는 이펙터도 나와 있다. 이런 이펙터들을 피드배커(Feedbacker)라고 부르는데, 대표적으로 BOSS의 FB-2 Feedbacker 같은 제품들이 있다.

픽업이 장착된 어쿠스틱 기타도 당연히 이 주법을 사용할 수 있다. 기타의 사운드 홀을 앰프를 가져다 대면 되며, 심지어 어쿠스틱 기타의 경우 바디 내부가 비어있기에 일반적인 솔리드 바디 일렉트릭 기타 이상으로 피드백이 잘 발생한다. 다만 피드백 자체는 어쿠스틱 기타가 나올만한 노래에 잘 어울리는 사운드가 아닌지라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지미 헨드릭스, 커트 코베인, 게리 무어 등이 이 주법으로 유명하다.

4.2. 볼륨 스웰 (Volume Swell)

볼륨 페달을 활용한 볼륨 스웰 주법 시연 메탈리카의 'My Friend Of Misery'
영상 3분 30초부터 볼륨 스웰을 사용한 연주가 나온다.
볼륨 페달이나 기타에 장착된 볼륨 노브를 조절하여 탄현 시 발생하는 어택감을 줄인 부드러운 음색을 내는 주법. 볼륨 노브를 0으로 만들거나 볼륨 페달로 사운드를 막아놓은 기타의 현을 탄현한 뒤 곧바로 음량을 부드럽게 올리는 방식으로 사용하며, 특히 리버브나 딜레이 같은 공간 계열 이펙터들과 함께 볼륨 스웰 주법을 사용하여 코드를 연주했을 경우, 마치 오르간이나 일렉트로니카 음악에서 사용되는 패드 신디사이저와 비슷한 소리를 낼 수 있다. 주로 앰비언트 장르 음악들에서 많이 사용되나, 발라드나 잔잔한 팝 음악에서 공간감이나 전반적인 풍성함을 위한 효과음처럼 사용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주로 갈매기 울음소리와 비슷하다 하여 갈매기 주법(...) 등으로 불린다. 기타 연주자가 갈매기를 날린다던가 하는 표현을 쓴다면 십중팔구는 이 볼륨 스웰 주법을 지칭하는 것이다.

볼륨 노브가 아니라 기타에 장착된 톤 노브를 사용하는 바리에이션도 있는데, 이 경우 사용 시 없어졌던 고음역대가 증가하면서 와우 페달과 비슷한 음색이 나온다 하여 대강 손 와우 정도로 불린다. 톤 노브는 비교적 현과 먼 위치에 있기도 하고 사용 시 효과도 미묘하기에 많이 볼 수 있는 주법은 아니지만, 버즈비 TV 기어타임즈 진행자인 김병호가 이 손 와우 주법을 잘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4.3. 노이즈 (Noise)

톰 모렐로의 노이즈 주법 (영상 2분 59초부터) 유튜버 ChakiP의 노이즈 주법 (영상 24초부터)
의도적으로 강한 노이즈를 발생시키는 주법. 노이즈를 발생시키는 것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가장 대중적으로(?) 널리 쓰이는 방법은 기타에 연결된 케이블을 뽑은 뒤 케이블 팁 부분에 손을 대서 노이즈를 만들어내는 방법이다. 노이즈라는 것이 음악적으로는 그다지 좋지 못한 소리이기도 하고, 전술한 저 방법은 기타이펙터, 기타 앰프 등 각종 기자재들에 큰 무리를 줄 수도 있다는 리스크[37][38]가 존재하기에 실제로 많이 쓰이지는 않지만 예능 정신 충만하거나 독특한 사운드 효과를 추구하는 기타리스트들이 사용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해당 주법으로 가장 유명한 기타리스트는 RATM, 오디오슬레이브의 기타리스트 톰 모렐로가 있다. 톰 모렐로의 경우 노이즈를 내기만 하는 것을 넘어 발생한 노이즈를 와우 페달이나 와미 페달 등 이펙터로 한 번 더 왜곡하여 매우 독특하게 연주하기도 한다. 위 영상에서도 확인 가능.

5. 그 외의 주법

5.1. 퍼커시브 (Percussive)

토미 엠마뉴엘의 'Mombasa'
기타를 때리는 것을 넘어 긁으면서 쓸면서 나는 소리까지 활용하였다.
폴란드 기타리스트 Marcin교향곡 제5번 커버
전체적으로 퍼커시브를 많이 사용하나, 영상 1분 58초부터 특히 많이 사용한다.
기타의 바디를 때리는 등의 방법으로 타악기와 같은 소리를 내는 주법. 좁은 의미에서의 퍼커시브 주법은 기타, 특히 울림통이 존재하는 어쿠스틱 기타같은 악기들의 통 부분을 손으로 쳐서 퍼커시브한 음색을 내는 주법을 뜻하며, 넓은 의미에서의 퍼커시브 주법은 기타를 사용하여 타악기같은 소리를 내는 거의 대부분의 주법을 커버한다. 그래서 아주 넓게 보면 스트러밍에서 흔히 사용하는 뮤트/커팅 주법도 경우에 따라 퍼커시브 주법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기타의 몸체를 치기만 하면 바로 낼 수 있는, 원리 자체는 생각보다 간단한 주법이지만 어느 부위를 어느정도 강도로, 어떻게 때려야 의도된 소리를 낼 수 있는지는 연주자마다, 악기마다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며, 그렇기에 퍼커시브 주법을 주로 사용하는 기타리스트들은 자신이 원하는 음색의 퍼커시브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요령을 보유하고 있다. 바디에 울림통이 존재하는 어쿠스틱 기타는 퍼커시브 주법을 사용하기 보다 간편하지만, 바디 내부에 빈 공간이 거의 없는데다, 모든 사운드의 출력을 마그네틱 픽업으로만 처리하는 일렉트릭 기타에서는 바디를 때리는 방식의 퍼커시브 주법은 구조적으로 사용할 수 없기도 하다.

과거 널리 사용되던 마그네틱이나 피에조 방식 어쿠스틱 기타 픽업들은 기타 현의 직접적인 진동 외에는 어떠한 사운드도 받아들일 수가 없었기에 퍼커시브 주법을 앰프를 통해 출력하거나 녹음하는 데 애로사항이 있었으나, 근래에 나오는 어쿠스틱 기타들 중에서는 바디 내부에 소형 마이크를 내장하여 퍼커시브 주법에 보다 친화적으로 만드는 경우도 볼 수 있다.[39]

5.1.1. 골페(Golpe)

손톱으로 바디를 쳐서 타악기 소리를 내는 주법. 주로 플라멩코 기타에서 사용하는 퍼커시브 테크닉으로. 멜로디나 리듬을 연주하는 도중에 손톱을 이용해 바디를 쳐서 타악기 소리를 내는 테크닉이다.

상황에 따라 엄지로 바디 윗부분을 치거나, 중지나 약지로 바디 아랫부분을 치는 방법도 있다.

5.1.2. 바디 힛 (Body Hit)

기타의 바디를 때림으로서 퍼커시브 사운드를 내는 주법. 숙련된 연주가에는 바디의 어느 부위를 손의 어느 부분으로 때리면 적절한 사운드가 나는지 노하우가 있지만 역시 정석은 없다.
5.1.2.1. 탐보라 (Tambora)
탐보라 주법 시연
브릿지 바로 앞부분의 현을 때리는 주법. 클래식 기타에서 주로 사용되는 주법으로, 바디 힛과 비슷하긴 하나, 손과 직접적으로 맞닿는 부분이 현이라는 점에서는 차이가 있다. 현을 모두 뮤트한 채로 치는 경우도 있고, 하나의 현만을 누른 상태로 쳐서 퍼커시브한 사운드가 섞인 음색을 내는 경우도 있다.

일렉트릭 기타로 할 경우 클래식 기타와는 여러모로 색다른 느낌을 낼 수 있다. 주로 클린 톤에서 많이 하는 편이고 리버브, 딜레이 등의 이펙트를 같이 사용하면 어쿠스틱 기타에서는 느낄 수 없는 풍성한 맛도 느낄 수 있다.

5.1.3. 어택뮤트 (Attack Mute, Nail Attack)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어택뮤트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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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 중지와 약지를 굽힌 뒤, 손톱의 넓은 면이나 손 끝. 손날 등을 현에 부딪혀 금속성 소리를 내는 주법. 주로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들이 특유의 뉘앙스가 들어간 퍼커시브 표현을 위해 사용한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5.1.4. 오른손 커팅 (Choke)

스트로크 직후 손바닥이나 손날로 현을 짚거나 때려서 여음을 끊는 주법. 핑거(일반적으로 왼손)커팅에 비해 퍼커시브한 느낌이 강하다.

마찬가지로 커팅 주법이라는 표현 또한 영미권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표현이며, 굳이 표현한다면 초크(choke)라고 표현한다. 이 용어도 일본에서만 쓰이는 독자적인 용어로, 일본에서 제작된 교본들로 배운 국내 연주자들에 의해 퍼지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5.1.5. 스네어 드럼 (Snare)

마츠이 유키의 'Let's enjoy!'
영상 1분 15초, 2분 23초, 4분 13초에서 해당 주법을 볼 수 있다.
현을 꼬아놓고 탄현하여 스네어 드럼과 비슷한 음색을 내는 주법. 주로 5번 현과 6번 현을 꼬아서 튕기는 방식이 많이 쓰인다.

클래식 기타에서는 카하(ca-ja)라고 한다.

5.2. 아밍 (Whammy Bar Technique)

제프 벡의 'Brush With The Blues'
제프 벡은 암으로 시종일관 비브라토를 넣는 동시에 엄지 손가락을 중점적으로 운용하는 독특한 주법으로 유명하다.
플로이드 로즈 브릿지를 활용한 아밍 주법들
하드 록이나 메탈에서 주로 사용되는 과격한 아밍 테크닉들을 볼 수 있다.
트레몰로/바브라토 브릿지에 장착된 암을 잡고 흔들어 음높이를 바꾸는 주법. 아밍이라는 단어는 대한민국에서만 쓰이는 단어로, 영미권에서는 'Whammy Bar Technique' 정도로 부른다.

싱크로나이즈드 트레몰로플로이드 로즈같은 몇몇 일렉트릭 기타들의 브릿지들은 기타의 브릿지 부근에 트레몰로/바브라토 암이라는 금속 막대기를 장착하고 이를 당기거나 미는 방식으로 브릿지를 기울일 수 있는데, 이 경우 기타 현의 장력이 강해지거나 약해지면서 음의 높낮이가 올라가거나 내려가게 된다. 아밍은 이렇게 암을 통해 현의 음높이를 조절하는 주법이다.

암을 사용한 주법은 암을 눌러서 음의 높낮이를 낮추는 암 다운 주법, 그리고 암을 잡고 올려서 음의 높낮이를 올리는 암 업 주법으로 나뉘는데, 암 다운 주법은 대부분의 아밍 주법을 지원하는 악기들에서 쓸 수 있으나, 암 업 주법은 브릿지가 원래부터 살짝 뜨도록 셋업된 악기나, 브릿지 뒤쪽 바디 일부를 움푹 파낸 리세스드 처리가 되어있는 악기, 그리고 플로팅 상태로 셋업된 플로이드 로즈 브릿지가 아니라면 사용이 불가능하다. 그 외에는 암을 잡고 흔들어 비브라토 효과를 주는 암 비브라토같은 주법들도 있다.

다만 아밍은 브릿지의 기울어짐을 통해 현의 장력을 바꾸는 방식으로 음의 높낮이를 바꾸는 주법이기에 필연적으로 기타 현의 튜닝 밸런스가 깨질 수 있다는 리스크를 가진다.[40] 셋업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은 기타들에서 아밍 주법을 사용하면 튜닝이 나가버리는 경우도 제법 흔하며, 많은 연주자들이 이러한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너트나 새들에 마찰력을 줄여주는 물질을 도포하거나, 현의 장력 밸런스를 최대한 고려하여 셋업을 해주는 등 조치를 취해준다. 플로이드 로즈 브릿지는 기타의 너트와 새들 부분에서 동시에 현을 물어주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구조도 아밍 주법 사용시 튜닝이 나가는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일반적인 어쿠스틱 기타들은 물론이고, 일렉트릭 기타들 중 일부[41]는 고정형 브릿지라 하여 아밍을 구조적으로 지원하지 않는다. 이러한 유형의 일렉트릭 기타들에서 아밍 주법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원래 있던 브릿지를 탈거하고 아밍을 지원하는 브릿지로 교체해야만 한다.

[1] 때에 따라 엄지 맨 끝 마디로 6번이나 5번 현을 운지하는 방법도 있다. 특히 펑크(Funk)에서 많이 사용되는 스캥크 주법을 사용할 때 많이 사용되는 운지법.[2] 기본적으로 현악기는 누르는 힘이 바뀌면 현의 장력이 바뀌기 때문에 음의 높낮이가 미세하게 바뀐다.[3] 현을 세게 운지하면 음높이가 바뀐다는 점을 가장 적절히 활용하는 기타리스트 중 하나로 잉베이 말름스틴이 있는데, 그의 일렉트릭 기타들은 지판을 둥글게 깎아내는 '스캘롭'이라는 작업을 통해 현을 운지하는 손가락이 지판에 직접 맞닿지 않고 현만을 누른 채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를 통해 현을 운지할 때 누르는 힘을 조절하는 것 만으로 마치 비브라토와 같은 사운드를 낼 수 있다.[4] 인트로 앞부분 (영상 15초 ~ 53초 부근)까지는 팜 뮤트가 사이사이 들어간 파워 코드 연주이며, 그 뒷부분(영상 53초 ~ 1분 55초)은 거의 동일한 코드 진행을 팜 뮤트 없이 연주한 것이다.[5] 개방현 기준 5, 7, 9, 12프렛 등이다.[6] 이 경우 연주 중 다른 현을 건드렸을 때 발생하는 잡음과 노이즈 또한 크게 들리기 때문에 여전히 깔끔하게 연주하기는 제법 어려운 주법이다.[7] 기타는 다현 구조상 자리 바꿈이 아닌 2도 내 화음을 넣기가 굉장히 어렵다. 하지만 태핑을 사용하면 왼손, 오른손을 쪼개면 되기 때문에 더욱 화려한 표현이 가능하다.[8] 입시 실기에선 이걸 못 쓰게 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거스리 고반은 연주때 항상 프렛랩을 쓴다. 그래서인지 락킹 너트를 쓰지 않고 프렛랩을 그때그때 조였다 풀면서 테크닉을 활용한다.[9] 그래서 일각에서는 이 스캥크 주법을 퍼커시브의 일종으로 분류하기도 한다.[10] 숙련되지 않은 연주자의 스캥크 연주는 아직 뮤트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에 울리고자 하는 현과 그렇지 않은 현에서 나오는 온갖 잡음이 합쳐져 대단히 지저분하게 들린다.[11] 다만 일반적으로 커팅 주법이라고 하면 오른손 스트로크보다는 현을 뮤트하는 양손의 핑거, 팜 뮤트 테크닉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12] 타브악보 상에서는 주로 화살표와 함께 Full 이라는 글자로 표기된다.[13] 타브악보 상에서는 주로 화살표와 함께 1/2 이라는 분수로 표기된다.[14] 타브악보 상에서는 주로 화살표와 함께 1 1/2라는 대분수로 표기된다.[15] 타브악보 상에서는 주로 화살표와 함께 2라는 숫자로 표기된다.[16] 밴딩 주법에 숙련되지 않은 연주자들은 끌어올린 음의 피치가 맞지 않거나, 음을 끌어올리는 뉘앙스가 어색하거나 천편일률적이라 연주가 매우 불안정하거나 무미건조하게 들리는 경우가 많다.[17] 영미권에서도 쵸킹이라는 단어가 쓰이긴 하나, 이는 아래에 나올 진동 중인 현의 여운을 끊는 오른손 커팅 주법을 지칭하는 표현이다.[18] 대표적으로 지옥의 메커니컬 기타 트레이닝 시리즈가 있다.[19] 특히 이나 직장인 밴드 카페 등 평균 연령대가 제법 높은 사이트, 커뮤니티에서 많이 목격된다.[20] 여담으로 해당 영상 내에서 사용된 기타는 깁슨 커스텀 샵 1958 레스폴 리이슈로, 대략 700 ~ 800만 원에 달하는 하이엔드 악기이다.돈지랄[21] 비슷하게 악기점에서 시연 중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으로 드럼 심벌을 손으로 잡아 뮤트하기가 있다. 이러면 표면에 지문이 남고 그거 닦는게 진짜 힘들다. 보다 자세하게 설명하면 심벌은 금속으로 만드는데, 유분기와 소금기가 있는 손으로 잡으면 일단 표면이 더러워져 보기 싫은 건 둘째치고, 부식이 되어 녹이 슬기도 한다. 그리고 심벌 표면을 자세히 보면 원둘레를 따라 미세한 결이 촘촘하게 나있기 때문에 닦기 힘들고 이런 심벌을 닦기 위해 클리너/폴리싱을 한 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어찌되었든 소리가 조금씩 달라진다. 게다가 전용 광택제가 아닌 일반적인 금속 폴리셔를 사용하면 표면을 조금씩 깎아가면서 닦아내는 원리이기 때문에 더욱 그 경향이 심해진다. 즉 전시품에 그 짓거리를 하면 값어치가 떨어지는 것이다.[22] 기타의 전체 여섯 개의 현 중 두 번째로 얇은 현이다.[23] 일반적으로는 이런 방식이나, 몇몇 변종 B-밴더들 중에는 트레몰로 암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도 있다.[24] 비브라토로 악곡이나 음을 끝낼 때에는 서서히 소리가 줄어 끝나는 게 매력이다. 중간에 끝긴다면 프렛 불량이거나 본인의 연주소양 부조이거나 둘 중 하나이다.[25] 과거 소소한 화제가 되었던, 눈의 Goat라 불리던 해당 영상의 창법을 들어보면 대략 무슨 느낌의 연주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26] 물론 염소 비브라토 또한 의도한 부분에서'만' 자유롭게 쓸 수 있다면 비브라토의 전반적인 표현력을 증대시켜줄 수 있기에 염소 비브라토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염소 비브라토'밖에' 못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27] 주로 현의 게이지가 굵고 장력이 비교적 강해 밴딩과 비브라토를 사용하기 힘든 어쿠스틱 기타, 혹은 애초에 그런 주법이 원래부터 정석으로 통하는 클래식 기타에서 많이 사용된다. 기타족 악기는 아니지만 바이올린이나 비올라도 프렛이 없기에 이 방식으로 비브라토를 넣는다. 일렉트릭 기타에서 사용되기도 하는데, 상기한 일반 밴딩에 비해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일렉트릭 기타 연주자들 중 이 프렛 비브라토 주법으로 유명한 사람이 바로 도켄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던 조지 린치이다.[28] 설명을 보면 알겠지만 넥 밴딩과 아예 동일한 원리로 피치가 변하기에 시전 시 악기에 무리가 갈 수 있다.[29] 물론 느리거나 단순한 솔로라면 다운 피킹만으로도 처리가 가능하지만, 속도에 한계가 있고 굉장히 뻣뻣한 소리가 나는 걸 느낄 수 있다.[30] 다운 피킹과 업 피킹에서 나오는 소리가 각각 다른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 경우 얼터네이트 피킹의 질감이 대단히 지저분하게 들린다.[31] 다만 잉베이 말름스틴 이후의 1980년대 음악들부터 스윕 피킹의 사용 빈도가 점차 높아지더니 2000년대 들어서는 기타리스트의 수준이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상향평준화되면서 모던 메탈 장르 등 일부 장르에서는 스윕 피킹의 사용 빈도가 대단히 크게 늘어났다.[32]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광고로 유명하다.[33] 이것도 일본식 영어, 재플리시의 일종이다. 일본인은 외국 문물이 들어올 때 영어를 그대로 쓰는 것을 꺼리고 비슷한 다른 영어 단어를 써서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쓰고, 때로는 영어 외의 언어(주로 그 문물의 원조 국가의 언어)를 써서까지 새로운 용어를 만드는 것을 언어 주체성, 자국어 사랑이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일상어가 일어가 아니며 일본 사람도 아닌 한국인들이 이런 일본식 용어를 쓸 이유는 전혀 없다. 일단 한일 양국 밖에서는 못 알아듣는다.[34] 다만 기타는 베이스에 비해 줄 사이의 간격이 좁아 다른 줄을 건드리기 쉬우며, 현 또한 더욱 얇기 때문에 베이스 특유의 굵고 우렁찬 음색을 내기는 까다로운 편이다.[35] 주로 삼각형 모양 피크의 각 모서리 부분을 기타의 현 사이에 넣어 안정적인 위치를 잡고 이동한다.[36] 일반적으로 기타의 픽업과 앰프가 45도 각도로 마주볼 때 잘 난다.[37] 기타 케이블에 사용되는 5.5파이 모노 케이블 팁은 신호가 전달되는 팁(Tip)부분과 접지에 사용되는 술레이브(Slave) 단자로 구성되는데, 케이블을 뽑거나 꽂을 때 순간적으로 이 두 단자끼리 쇼트가 발생한다. 케이블에 어떠한 전기 신호도 흐르지 않는 상태라면 괜찮겠지만, 저 주법을 사용할 때는 픽업에서 생성된 신호가 저 케이블을 흐르고 있을 때라는 것이 문제다.[38] 거기다가 케이블에 악기가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타 앰프를 켜놓을 경우 앰프 내부 트랜스포머가 망가질 수도 있다. 작동 중인 기타에서 케이블을 뽑는 행위가 여러모로 기타를 포함한 각종 기자재에 무리를 준다는 것이다.[39] 이 경우는 주로 소형 마이크 뿐만 아니라 기존의 피에조 방식 픽업도 함께 내장하여 두 신호를 원하는 비율로 섞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경우가 많다.[40] 이러한 튜닝 문제는 대부분 아밍 주법 사용 후 너트나 새들에서의 마찰로 인해 현이 부드럽게 원래 위치로 돌아오지 못하기에 발생한다.[41] 주로 레스폴이나 SG처럼 튠 오 매틱 브릿지가 장착된 일렉트릭 기타들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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