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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16:45:02

고양이

고양이 액체설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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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괴)
| Cat
파일:catzip33.png
[설명]
학명 Felis catus
Linnaeus, 1758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 Chordata
포유강 Mammalia
식육목 Carnivora
고양이과 Felidae
고양이속 Felis
고양이 F. catus

1. 개요2. 역사3. 어원과 방언
3.1. 어원3.2. 방언3.3. 언어별 명칭
4. 특징
4.1. 수명
4.1.1. 최고령 고양이
4.2. 습성4.3. 신체 구조 및 외모4.4. 식성4.5. 지능4.6. 시력4.7. 청각4.8. 후각4.9. 감정표현
4.9.1. 꼬리언어4.9.2. 귀 움직임
4.10. 은혜 갚기 (고양이의 보은)4.11. 클립노시스4.12. 기타4.13. 생태4.14. 고양이 액체설4.15. 선호하는 온도
5. 고양이 키우기6. 묘종7. 용어8. 오해
8.1. 요물8.2. 염분 섭취에 대한 오해
9. 문화
9.1. 고양이와 여성9.2. 동아시아
9.2.1. 한국9.2.2. 일본9.2.3. 몽골9.2.4. 그 밖
9.3. 이슬람권
9.3.1. 튀르키예9.3.2. 모로코9.3.3. 이집트9.3.4. 사우디아라비아
9.4. 그 밖의 나라들
10. 와의 관계11. 유명 고양이와 애묘인12. 창작물에서13. 여담14.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고양이(cat)는 식육목 고양이과 고양이속의 한 종(Felis catus)이다. 고양이의 신체적 특성과 습성은 다른 고양이과 동물들과 유사하게 빠른 반사신경, 탁월한 유연성, 날카로운 이빨, 넣고 꺼낼 수 있는 발톱 등이 있다.

매우 긴 수면 시간을 가지고 있어 하루 종일 자는 시간이 굉장히 많으나 기본적으로 야생에서는 포식자 동물이라는 특성상 박명박모성()으로, 해 뜰 녘과 해 질 녘에 주로 행동한다. 또한 여타 고양잇과 동물들과 같이 고양이는 육식동물로, 야생에 사는 들고양이는 , 다람쥐, 작은 등을 사냥해 잡아먹는다.

한국에서는 사는 곳에 따라 들고양이, 길고양이, 집고양이 등으로 구분된다. 고양이는 19세기 후반 이후 인간에 의해 품종이 개량 되어 다양한 묘종이 있으며, 품종 등록을 관장하는 국제고양이협회(TICA)는 71개 묘종을 인정한다.

2. 역사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고양이/역사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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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자면 현생 고양이를 포함한 모든 고양이과 동물들이 공통 조상으로부터 약 2000만 년 전에 분화한 이후, 들고양이는 10만~7만여 년 전부터 출현했으며, 가축화는 약 1만여 년 전 이집트메소포타미아중동 지역의 아프리카들고양이(Felis lybica)가 식량 확보 등의 이유로 도시 등 인간의 대규모 정착지에 나와 살던 것을 인간이 키우기 시작한 것이 오늘날 고양이의 유래이다. 인간과 고양이의 공존은 인간에게는 를 잡아주고 고양이에게는 안정적인 식량 확보가 가능하다는 상호 간의 이점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고양이는 오랜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자기가축화되었다. 이후 고양이는 아프로유라시아 전역에 퍼졌으며, 신항로 개척 시대 이후 아메리카오세아니아 대륙에도 퍼지게 되었다.

현존하는 모든 집고양이들은 대략 2000만 년 전에 하나의 조상으로부터 갈라져 나온 것으로 추측되며, 그중 고양이의 조상으로 여겨지는 것은 아프리카들고양이(Felis lybica)라는 동물이다. 중동에 살던 인류가 약 만 년 전에 사막 고양이(리비아살쾡이)를 가축화하여 인간과 함께 살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의 사막고양이는 살쾡이 종류치고는 체구가 작은 편이지만 꼬리를 제외한 몸길이가 대략 45~75cm 정도, 체중은 약 3~6.5kg 정도인데 만약에 오늘날 집고양이의 조상인 사막고양이도 덩치가 이랬다면 고양이는 인간에게 길들여지는 과정에서 크기가 상당히 작아진 셈이다. 하지만, 아직 중형견에 육박하거나 덩치가 커진 품종도 존재한다. 메인쿤이나 랙돌 등.

고대 이집트인들은 고양이를 신격화(바스테트)할 정도로 좋아했는데, 이는 고양이가 독사를 사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오늘날 우리가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를 가족처럼 생각하며 이름도 지어주는 것과 다르게, 고대 이집트인들은 야생 고양이와 자기 집에 사는 고양이를 구분하지 않았으며, 이름도 지어주는 법이 없이 그냥 “미유”나 “미윳”이라고만 불렀다(“야옹”이라는 뜻). 반면 집에 서 기르는 개는 이름을 붙여주었다고 하니, 당시 고양이는 아직 완전한 가축/애완동물이 아니라 반 야생/반 공생 동물 취급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원래 사막 건조기후에서 살던 종류인 만큼 지금도 물을 싫어하고 뜨거운 곳을 좋아하는 등 관련 습성이 남아있다.

간혹 을 좋아하는 소위 물냥이, 수속성인 소수의 고양이도 있으나,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물을 싫어하고 물에 닿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수 있어 고양이에게 물을 접하게 하는 것은 필수적일 때를 제외하곤 주의해야 한다.

이들이 중동을 시작으로 서쪽으로는 유럽, 동쪽으로는 실크로드를 타고 동아시아에 전해졌다. 고대 동아시아에서는 원래 토종인 살쾡이 사냥 등 비슷한 목적으로 키웠다고 하는데, 살쾡이가 더 크고 난폭해 관리가 힘드므로 중동 출신의 고양이가 들어오면서 대체되었고 살쾡이는 산에서 사는 야생동물로만 남아 있다.

3. 어원과 방언

3.1. 어원

<colbgcolor=#ddd,#121212> 시기 고대 국어 중세 국어 근대 국어 현대 국어
변천 괴니(鬼尼, 12세기)[2]
고이(高伊, 13세기)[3]
괴〯[4] [5]
괴양이[6]
고양이[7]
고양이

인간에게 친숙한 동물임에도 강아지, 송아지, 망아지처럼 어린이를 뜻하는 말이 없는데 이는 사실 '고양이' 자체가 '괴의 아기'를 뜻하기 때문이다.

고대에는 이 동물을 '고니'나 '고이'라고 불렀으며 이 중 중세 시대로 이어진 이름이 바로 다. 당시의 '괴'는 '고이'를 빠르게 읽는 말이었고, '아ᅌᅵ'는 '작은 것'이란 뜻을 더하는 말로 '아기'와 어원이 같다. 이렇게 '괴'의 아기를 괴아ᅌᅵ라고 부르다가 반모음 ㅣ가 이동해 고양이가 된 것이다. 어근은 고대부터 거의 바뀌지 않은 셈.

예시로 '개발새발'도 원래는 '괴발개발'이 표준어였는데 이 '괴발'이 고양이의 발을 가리킨다. 그러나 개발새발이 더 널리 쓰인 탓에 2011년 개발새발도 표준어에 들어갔다.

고양이와 함께 반려동물계의 양대산맥을 형성하고 있는 의 경우도 점차 크든 작든 '강아지'라고 부르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대로 오랜 기간이 흐른다면 '개'라는 명사 또한 '괴'와 마찬가지로 사어가 되고 '강아지'만 남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특히 '개'가 반쯤 비속어의 영역에서 쓰이고 있음을 감안해서인지, 해당 어감을 피하기 위해 '강아지'가 성체 지시와 유체 지시를 막론하고 널리 쓰이는 상황.

3.2. 방언

한국어로 고양이를 가리키는 어휘는 지역별로 다양하다.
그리고 각 지역 사투리에도 다양한 이름이 있다. 이들은 '나비'를 제외하고는 '고니, 고이'+'아ᅌᅵ'의 어원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부산대학교 이근열 교수는 학술지에서 살찐이의 어원을 한자로 추정하기도 한다. '삵'과 공간적 장소를 가리키는 '진(陳)'과 접미사 '-이'가 합쳐진 합성어, 또는 쌀을 지키는 창고에서 길렀다고 하여 쌀[米]+진(陳)의 합성어로도 본다. 비슷한 원리로 만들어진 단어 중엔 '사람 손으로 길들여진 매'를 가리키는 '수진이[手陳-]'와 '산에서 자란 매'를 가리키는 '산진이[山陳-]' 가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육진, 산진, 수진, 날진, 초진, 재진, 삼진, 육지니, 산지니, 수지니, 날지니, 초지니, 재지니, 삼지니'라는 단어가 존재한다. 다만 이 모든 단어는 모두 를 가리키는 단어다. 즉 '陳'이라는 단어의 용례가 매밖에 없긴 하다.

국립국어원 조사에 따르면 '살찐이'는 경상북도 고령군에서 사용되며, 생김새, 즉 살찐 모양새에서 이름이 유래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이는 명확한 근거를 두고 한 주장이 아니라 대충 어림짐작한 것이다. 또한 경상남도 통영시에서 쓰이는 '앵고'는 고양이의 울음소리에서 유래했을 것으로 본다. 지역별로 고양이를 부르는 방언을 자세히 알고 싶으면 이 링크를 참조.

3.3.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고양이, 괭이, (원말), 나비, 야옹이
한자 ()
고전 이집트어 𓏇𓇋𓅱𓃠(mjw, miu, 미우)(수컷), mjwt(miut)(암컷)
그리스어 γάτος(gátos, 가토스)(수컷), γάτα(gáta, 가타)(암컷)
αἴλουρος(aílouros), αἰλουρίς(ailourís), κάττα(kátta)(고전 그리스어)
러시아어
벨라루스어
ко́шка(kóška)(암컷),[8] кот(kot)(수컷)
몽골어 муур(muur), мий(mii)
베트남어 mèo
스페인어 gato(가토)(수컷), gata(가타)(암컷), michi(미치)(중남미 스페인 구어)[9]
아랍어 قِطّ(qiṭṭ), قِقِطَّة(qiṭṭa), هِرّ(hirr), هِرَّة(hirra), سَنُّور(sannūr)
아이마라어
케추아어
michi(미치)
알라바마어 kati(카티)
에스페란토 kato(카토)
영어 cat(캣), puss(y)[10], mouser[11]
우크라이나어 кіт(kit, 킷)(수컷), кі́шка(kíška)(암컷)
이탈리아어 gatto(가토)(수컷), gatta(가타)(암컷)
일본어 ネコ(neko, 네코), [ruby(猫, ruby=ねこ)](neko, 네코), [ruby(猫, ruby=みょう)](myō), [ruby(猫, ruby=びょう)](byō), [ruby(猫, ruby=ぼう)](bō)
ちゃぺ(도호쿠벤)
[ruby(猫, ruby=みゃんか)](myanka)(요론어)
중국어 /(māo, 마오), ㄇㄠ(주음부호)
포르투갈어 gato(가토)(수컷), gata(가타)(암컷)
프랑스어 chat(샤)(수컷), chatte(암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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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5f5f5,#2d2f34> 과라니어 mbarakaja
구자라트어 બિલાડો(bilāḍo)(수컷), બિલાડી(bilāḍī)(암컷)
나와틀어 mizton
네오, 볼라퓌크 kat
네팔어 बिरालो(birālo)
노비알 cate
독일어 Kater(수컷), Katze(캇체)(암컷)
라오어 ແມວ(mǣu)
라트비아어 kaķis
라틴어 feles, cattus
루마니아어 pisică
리투아니아어 katinas
라트비아어 kaķis
마오리어 ngeru, poti(포티), puihi, tori(토리)
마인어 kucing/کوچيڠ
마케도니아어 мачор(mačor)(수컷), мачка(mačka)(암컷)
벵골어 বিড়াল(biṛal), বেড়াল(beṛal), বিলাই(bilai), মেকুর(mekur)
세르보크로아트어 ма̏чка/mȁčka, ма́чак/máčak, ма̏чор/mȁčor, мачић/mačić(약칭),
ма́ца/máca(애칭), ма̏чкица/mȁčkica(약칭)
세부아노어 Irinng
소말리어 mukulaal
아르메니아어 կատու(katu)
아이누어 ca(p)pe/チャ(ッ)ペ
아이슬란드어 köttur
아제르바이잔어 pişik
요루바어 O nran
위구르어 مۈشۈك(müshük)
이누이트어 ᐳᓯ(pusi)
qitsuk(칼랄리수트(그린란드어))
이디시어 קאָטער(koter)(수컷), קאַץ(kats)(암컷)
이보어 oke Ologbo
체로키어 ᏪᏌ(wesa)
체코어 kocour(수컷), mačka(암컷)
칸나다어 ಬೆಕ್ಕು(bekku), ಕ್ಯಾಟ್
콥트어 ⲉⲙⲟⲩ(emou)
쿠르드어 pisîk, kitik(쿠르만지 방언)
پِشیلە(pişîle), کِتِک(kitik)(소라니 방언)
크메르어 ឆ្មា(chmaa)
타밀어 பூனை(pūṉai), பூசை(pūcai)
타히티어 mīmī, piʻifare
태국어 แมว(mɛɛo, 매우), วิฬาร์(wí-laa, 윌라)
텔루구어 పిల్లి(pilli)
튀르키예어 kedi, pisi
티베트어 ཞི་མི(zhi mi), བྱི་ལ་, ཞུམ་བུ་
페르시아어 گُرْبِه(gorbe), پیشی(piši)
폴란드어 kot(수컷), kotka(암컷)
핀란드어 kissa(낏싸), kolli(수컷), katti(비공식), mirri(비공식), kisu(비공식, 애칭)
필리핀어 pusa
하와이어 pōpoki
하우사어 kyanwa
히브리어 חָתוּל(khatúl)(수컷), חֲתוּלָה(khatulá)(암컷)
힌디어 बिल्ला(billā)(수컷), बिल्ली(billī)(암컷)
بِلّی(billī)(수컷), بِلَّا(billā)(암컷)(우르두어) }}}}}}}}}

4. 특징

4.1. 수명

수명은 집고양이 기준으로 평균 15~20년 정도이다.[12] 고양이에게 이 정도 수명은 사람 나이로는 80~100세에 해당한다. 유전병이 있는 몇몇의 고양이들도 묘주의 꾸준한 관리가 있으면 오래 살 수 있다.

이와 대조되게, 환경과 영양이 나쁜편인 길고양이들의 수명은 고작 평균 2~3년이다. 천적은 없다시피한 수준이지만, 질병이나 사고로 어린 나이에 많이 죽기 때문이다. 손에 꼽히는 주 사망 요인은 교통사고, 치명적인 (허피스, 복막염, 범백 등의) 전염병,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심장사상충, 오염된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걸리는 식중독 등이 있다.

4.1.1. 최고령 고양이

가장 나이가 많았던 고양이의 기록은 미국 텍사스에 살던 크림 퍼프(Creme Puff)라는 이름을 가진 애완묘로 2005년 38살이 된지 3일만에 눈을 감으면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되었다. 2013년 당시 기록으로 27살인 고양이 와디가 영국에서 살고 있었는데 이후 기사가 없다.
파일:external/www.etorrent.co.kr/6abc0a846354e72c7e541ec9e4baaf9c_vBONDarQMMEqycwaCr6HpwB3s.jpg 파일:external/www.etorrent.co.kr/6abc0a846354e72c7e541ec9e4baaf9c_1Pr1xo2JlWWWCvsKoy.jpg
코듀로이 기네스북 인증서
2016년에 기네스북으로 최고령 고양이로 인증된 코듀로이(Corduroy)[13]가 미국에서 살았었다. 코듀로이는 1989년 8월 1일에 태어났다. 그러나 2016년 10월 9일, 그는 집 밖으로 뛰쳐나갔고, 그대로 실종되었다. 27살의 나이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너무 늙어 살아있을 가능성은 없다. 사람 나이로 치면 약 150살이다.

그러나 최고령 고양이라는 크림 퍼프 등의 고양이들이 실제로 최고령인지는 논란이 있다. 사람과 다르게 동물은 태어난 날짜를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최고령 고양이로 알려진 고양이는 1994년생인 밍키로 품종은 페르시안이다. 서울특별시 중랑구의 태릉 고양이 병원에서 살고 있었다. 주인은 前 한국 고양이 수의사회 회장인 김재영 수의사이다. 밍키는 원래 김재영 수의사의 처제가 키우고 있었는데 함께 사는 요크셔테리어와 다른 고양이들 때문에 소심한 성격의 밍키가 숨어 사는 생활을 하다보니 수의사인 형부에게 맡기면 더 잘 지내지 않을까 해서 보내게 되었다. 고양이의 특성상 신장 문제가 많이 생기는데 그래서 나이가 많은 밍키는 일주일에 한 번씩 수액을 놓는다고. 2021년 8월 19일 27세의 나이로 죽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직 최고령 기록을 세운 것은 아니지만, 2022년에 일본의 닛테레 방송에서 1996년에 태어난 26살의 고양이 '프쨩'이 뉴스에 실리기도 했다. 사람 나이로 비교하면 대략 120살 정도인데 수의사에게 진단을 받았을 때도, 몸에 별다른 이상도 없이 건강하다고 한다. 하지만, 주인의 인스타그램에서 2023년 7월 2일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한다.

그리고 2016년 5월 11일, 최고령 고양이의 기네스북 기록이 또 다시 갱신되었다. 이름은 스쿠터. 품종은 샴고양이. 1986년 3월 26일생으로, 지금까지 살아있었다면 [age(1986-03-26)]세라고 할 수 있었겠지만, # 안타깝게도 기네스북에 등재된 지 고작 3일만인 2016년 5월 14일, 30세의 나이로 고양이 스쿠터가 죽었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사인은 노환이었다. 해당 기사

4.2. 습성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고양이/습성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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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신체 구조 및 외모

파일:주황색 고양이.jpg 파일:external/livedoor.blogimg.jp/14ed705b.jpg
초원의 고양이 새끼 고양이
고양이는 다른 동물들보다 눈과 동공이 매우 크다. 그리고 세로 동공, 즉 '고양이 눈'은 해가 쨍쨍하게 비치는 밝은 장소로만 한정되며 집 안의 밝기 정도에서 크고 예쁜 눈을 유지한다. 옆에서 각을 주고 보면 유리구슬처럼 보이기도 한다. 눈꼬리가 위로 향해있어 요염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사람의 얼굴이 고양이를 닮은 것은 고양이상이라고 한다. 고양이의 두개골에는 포유류 중에서 체구 대비 가장 큰 안와(안구가 들어가는 구멍)가 있다. 눈만 큰 것이 아니라 코도 상당히 조그마하다. 그리고 발바닥엔 육구도 있다.

고양이의 평균 머리길이 5cm, 그리고 평균 몸길이 60cm이다. 고양잇과 전체로 따지면 고양이는 매우 소형에 속한다. 소형종으로 분류되는 이나 들고양이 등도 고양이보다는 크다. 중소형급인 서벌은 고양이보다 덩치가 2~3배 가까이 차이난다. 반면, 모래고양이붉은점삵 등처럼 고양이보다 작게 자라는 고양잇과 동물도 있다. 무게는 소형은 3kg 미만, 중형은 3~5kg 정도이며, 대형은 5kg 이상이며, Substantial 체형으로 구분되는 품종은 10kg가 넘는 경우도 제법 많다. 랙돌 중 덩치가 큰 아이들이나 메인 쿤 같은 경우. 참고로 같은 식육목인 개와 비교했을 때, 같은 체급에서 훨씬 커다랗게 보이는 데 이게 고양이 액체설의 근원이다.

같은 체구의 개와 육식동물로서의 비교를 하자면 대체로 개보다 치악력과 물어뜯는 힘은 약하지만 대신 이빨이 날카로워서 물리면 아프다. 그 이유는 고양잇과 동물은 이빨이 사냥감의 숨통을 끊는 데 특화되었기 때문에 굳이 치악력이 강할 필요는 없다. 게다가 고양이는 날카로운 발톱이 더 위협적이다. 고양이가 개보다 약하다고 방심하다가는 살에 구멍이 뚫리기 십상이다. 사냥을 할 때도 발톱을 우선적으로 사용하여 제압한 후 물어서 운반하는 편이다. 고양이는 위협을 받으면 일단 도주를 하지만 궁지에 몰리면 항복이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동귀어진의 각오로 공격을 한다.

눈꺼풀이 두 겹으로 되어있어 속 눈꺼풀이 감기고 겉 눈꺼풀만 떴을 때는 무섭게 보일 수 있다. 특히 하품할 때 이런 경우가 가끔 있는데 쩍 벌린 입, 날카로운 이빨과 함께 심히 공포스러운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몸의 털 색상은 하양, 검정, 회색, 노랑, 주황, 갈색등으로 다양하며 여러 색이 섞인 고양이도 많다. 대중적으로 생각하는 고양이의 털 색은 마멀레이드색 고양이. 이모지들도 고양이의 색이 대부분 마멀레이드 색상이다.

체구가 가장 큰 고양이는 메인쿤으로 일반 고양이를 생각했다가는 가히 놀랄 만한 크기를 자랑한다. 몸무게는 많으면 10kg에 달하며 체구가 굉장히 큰 개체는 최대 20kg까지 나가는 일도 있다. 한국과 다른 나라에선 흔하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흔한 품종이다. 가끔 길에서도 나타나는데 새끼 고양이를 데려와 키우니 무럭무럭 자라 10kg을 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몸무게는 5~7kg 정도이며, 특이하게 더 큰 경우도 있다. 메인 쿤 말고 롱 앤 섭스탠셜로 구분되는 랙돌이나 노르웨이숲 등등의 아이들도 큰 녀석들은 만만치 않다. 10킬로를 간단히 넘기는 녀석들도 종종 나온다.

아랫배에는 고양잇과 동물들 특유의 '원시 주머니(primordial pouch)'라는 처진 뱃살이 있다. 성묘라면 거의 다 가지고 있다. 살이 찐 것이라고 오해받는 때가 많고, 특히 국내에는 극소수 사람들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부위이다. 해외에서는 중성화를 하면 이 뱃살이 생긴다는 낭설이 있지만 이는 사실무근이고, 실제로는 거의 모든 고양이에게서 기본적으로 나타난다. 물론, 가끔 이게 없는 고양이도 있다. 이 뱃살의 기능으로 지금까지 밝혀진 것은, 우선 싸울 때 장기를 보호하고, 몸을 쭉 뻗을 때 쓰는 여분의 살로 기능하며, 그리고 이 부근에 먹이를 저장함으로써 음식을 듬뿍 먹을 수 있게 해 준다.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챙겨주면 무서울 정도로 많이 먹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과식이 아니라 생존 본능이다. 먹이가 부족한 야생 환경에서는 언제 먹이를 또 먹을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네 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지만 앞다리의 경우 해부학적으로 인간의 팔과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뒷다리에는 개를 비롯한 많은 육상동물들처럼 발가락(digital pad)이 4개밖에 없다. 뒷다리의 발가락이 5개인 동물은 의외로 많지 않다. 인간을 비롯한 영장류, 영장류와 가까운 편인 설치류, 고양이와 같은 식육목 중에서는 종류 정도로 의외로 한정적이다. 따라서 고양이의 전체 발가락 수는 18개이다.

젖꼭지의 개수는 평균 6~8개이다. 대개 8개를 갖고 태어나지만 드물지 않게 6개를 갖고 태어나기도 하며, 이때 없는 한 쌍은 겨드랑이 쪽의 것들일 가능성이 크나, 다른 곳의 한 쌍이 없는 예도 있다. 때로는 하나만 더 있거나 없는 식으로 홀수 젖꼭지를 갖고 태어나는 개체도 있다. 그러나 6개이든 홀수이든 중요하지 않다. 기형이 아니며, 모두 곧잘 관찰되는 변이형에 불과하다.

고양이의 외모는 고양이의 중요한 생존전략이다. 그건 현대 사회에서 대부분의 고양이는 애완용으로만 길러지기 때문이다. 가슴에 폭 안길만한 사이즈와 아기처럼 동글동글한 몸과 이목구비가 인간의 공격성을 낮추고 호감을 불러일으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 그 외에도 우울증 치료 효과가 있기도 한데, 이것 역시 고양이의 외모와 습성 덕분이다. 개도 노동력이 아닌 애완용 개들은 거의 모두 소형화, 미형화로 귀여운 외모를 가지는 쪽으로 개량되었다.

운동신경이 대단하고, 다리 근육, 특히 속근이 잘 발달되어 있고 유연한 몸 때문에 엄청난 점프력을 자랑한다. 성체 고양이의 경우 2미터 높이의 담장도 점프해서 쉽게 올라가며 뛰어 내릴때 착지도 거의 완벽하게 한다. 균형도 아주 잘 잡으며, 작은 크기 치고 달리기 속도도 빠르다. 쥐나 새도 어렵지 않게 잡는다. 몸길이 최대 5배까지 점프할 수 있으며 인간으로 치면 무려 8m를 점프한다고 봐도 되는 어마무시한 점프력. 다만 2m가 넘게 점프하다가 다치는 경우도 있다. 꽤 높은곳에서 떨어져도 안전하게 낙법을 치는 고양이지만, 너무 높으면 고양이도 결국 다친다. ##

4.4. 식성

고양이는 인간보다 미뢰 세포가 적지만, 잡식성인 개와 달리 완전한 육식동물이다보니 단백질의 구성요소인 아미노산맛을 잘 느낄 수 있다.

야생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사냥으로 먹고 살며, , , 생선, 벌레, , 개구리 등을 잡아먹고 산다. 집고양이들은 주로 사료를 먹는데, 이들에게 날생선 같은 것을 아무거나 주어서는 안된다. 또한 타이레놀, 자일리톨, 카페인, 초콜릿 등은 고양이의 생명에 치명적이다. 특히,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사람에게는 적당한 정도나 그 이하의 용량이라도 고양이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이 되기에 정말 조심해야 한다.

다른 육식동물과 마찬가지로 야채나 과일도 먹을 수는 있다. 유튜브만 봐도 주인이 캣그래스(Catgrass)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키트를 사서 물을 준 뒤 거기서 귀리나 보리 새싹이 올라오면 고양이들이 알아서 그걸 뜯어먹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고양이마다 취향이 갈리는지 좋아하는 녀석들은 환장하고 뜯어먹지만 관심 없는 녀석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특이 케이스로 상추나 여러 야채, 과일 등을 먹기도 한다. 다만 개가 단맛을 잘 느끼고 좋아하는 것과는 달리 고양이는 단맛은 못 느낀다. 단맛이란 게 출처를 따져보면 대부분 식물성 재료에서 나오는 맛으로 설탕, , 물엿, 과일 등 단맛을 내는 물질은 자연계에선 거의 식물성 재료에서 나온다. 그 때문에 순수한 육식동물인 고양이가 단맛을 굳이 느낄 필요는 없다. 물론 일부러 주면 고양이가 탄수화물을 흡수하지 못해 지방으로 전환된다. 케이크 같은 단맛 음식이 놓여있으면 먹는 걸 가끔 볼 수는 있는데 그냥 지방맛 같은 다른 맛으로 먹는 것이다. 케이크에 사용된 크림이 동물성이라면 우유에서 추출한 동물성 지방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빵 부분을 만들 때도 버터 같은 기름이 소량 들어간다. 만약 고양이가 빵류를 달라고하거나 먹으려고하는 경우 그 빵은 동물성지방제품(버터 또는 동물성크림)이 들어가있을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빵 맛이 좋을 가능성도 크다.

야생 고양이들의 개체 수가 급증하다 보니 이들이 야생 조류를 너무 많이 잡아먹어 문제가 되기도 한다. 북미에서는 꽤 심각하여 소형 조류들의 씨가 마르지 않을까 염려 할 정도라고. 고양이는 호랑이, 표범의 친척이라는 것을 상기시키는 대목이다. 물론 까치, 비둘기 등이 지나치게 서식하는 지역에서는 고양이가 개체 수를 조절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다만, 까치는 상당히 지능이 높고 단체행동도 불사하므로 고양이가 해코지를 하려고 하다가 오히려 역공격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하는 길고양이 특성상 3~4살만 지나면 노쇠해져서 새 같이 재빠른 동물을 사냥하기 힘들기 때문에, 눈앞에 새가 있는데도 사냥을 못 하거나 무관심하거나 사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들에게는 보통 사료를 주는데, 주원료는 닭, 연어 등이다. 사료를 주는 대신 생식을 시키기 위해 토끼고기 등의 재료를 분쇄기로 갈아주기도 한다. 생식이 고양이에게 좋기는 하지만 기생충 등의 문제로 아무거나 주는 것은 좋지 않다. 시중에 파는 가공된 생식 사료를 주면 영양적으로도 좋고 기본적인 음수량도 충족되어 신부전 예방에 좋다. 다만 생식은 그때그때 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무엇보다 건사료에 비해 비싸다.

오히려 사료또는 캔, 스틱형 간식만 먹고 자란 집고양이들은 고기나 생선과 같은 식재료를 낯설어하며 꺼리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오히려 사람이 먹는 음식에 관심을 가지기도 하는 편이다. 그러나 사람이 먹는 음식은 조리와 간이 되지 않은 생식을 제외하면 주지 않는 것이 고양이의 건강에 이롭다. 과일은 단맛을 느끼지 못하는 고양이 특성상 보통 적극적으로 먹고 싶어하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즐겨 먹는 고양이도 있는데, 종류에 따라 괜찮거나 좋은 과일과 해로운 과일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참고

쓴맛에 민감하다. 자연에서의 독 성분은 대부분이 쓴맛이기 때문에 쓴맛에 예민하도록 진화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고양이는 와 다르게 약을 먹이기 쉽지 않아 보통 캡슐 형태로 만든 약을 목구멍으로 바로 투약한다.

고양이에게 개 사료를 먹일 경우 타우린이 부족하기 때문에 건강에 무리가 오는 등 치명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

4.4.1.

고양이가 쥐를 잡는 행동은 고대시대때도 기록되었을 만큼 유명하다. 실제로 고양이와 쥐는 오래전부터 천적관계였으며, 이때문에 인간은 정착생활을 한 이래로 곡식을 축내는 쥐를 잡기 위해 고양이를 길렀다.

그러나 통념과 다르게 고양이는 쥐를 적극적으로 사냥하지 않는다. 고양이는 쥐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자기보다 작은 동물들이 사냥감이며, 과거에 인간 근처에서 쥐를 잡던 것은 단지 곡식 주변으로 쥐들이 많이 몰려들었기에 거기에 고양이들도 눈독들이고 몰려들어 그런 것이다. 실제로 야생 고양이는 쥐보다 더 쉬운 다른 사냥감이 있다면 그걸 사냥한다.

4.4.2. 생선

통념과 마찬가지로 고양이는 실제로 대부분 생선을 좋아한다. 고양이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타우린 성분이 필요하고 이게 없으면 생식능력 저하, 야맹증, 실명 등이 일어나는데, 고양이는 개와 달리 스스로 타우린을 합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타우린이 많이 들어간 먹잇감을 찾게 된다. 1온스당 소고기 5.5~10mg, 닭고기 9.5mg, 생선 36mg, 새우 48mg의 타우린이 들어있다. 보다시피 수산물에 압도적으로 많이 들어있다. 단, 오징어나 새우는 고양이가 좋아하기는 하지만 알레르기성 질환이 생기기 쉬우므로 주지 말자. 사실 야생에서는 고양이가 잡은 작은 동물(곤충도 포함)을 생으로 싹 먹다보니 따로 타우린이 부족하지 않은데 고양이 사료는 살부분과 여러가지 식물성 재료를 섞어서 조리해서 만들다 보니 타우린이 부족해지는 것이다. 타우린은 열에 어느 정도 약해서 조리하면 상당량이 파괴된다.

어릴 때 닭고기를 먹어보지 않고 자란 고양이는 커서도 닭고기에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는데, 생선의 경우에는 고양이가 다 자란 후 생전 처음 생선을 접해도 무척 맛있게 먹는 경우가 많다. 다만 집고양이들은 고기나 사료에서 타우린 성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생선을 시큰둥해하고 다른 고기만 좋아하기도 한다. 즉, 정확히는 고양이가 생선 자체를 좋아한다기보다는 타우린이 많은 음식을 좋아하는 것이다.

때문에 고양이 사료에는 반드시 타우린 성분이 들어간다. 미국에서는 고양이 사료에는 최소한 0.1%의 타우린 성분이 첨가되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한국에서도 모든 고양이 사료에는 타우린이 들어가 있다. 개의 사료에는 보통 타우린이 들어가지 않으니, 혹시라도 개사료를 먹이는 경우는 주의하자.

단, 고양이에게 등푸른 생선은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등푸른 생선에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있어서 이걸 분해하기 위해 비타민e가 고양이 몸에서 계속 분해된다. 그 때문에 처음에는 살이 찌다가 피부 지방이 노랗게 변하면서 염증과 몽우리가 생기는 황색 지방종이라는 병에 걸리게 된다.

모든 고양이가 주식을 생선으로 먹는다는 생각을 하지 말자. 고양이가 생선을 먹는 경우를 사람에 비유하자면 집에 밥과 반찬이 있는데 굳이 라면을 끓여먹는 경우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고양이 간식으로 나온 통조림 같은건 예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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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학자들이 복원한 벽화로 진품은 이것. #
역사적으로 고양이를 처음으로 키우기 시작한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고양이에게 생선을 먹여 사육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이집트는 역사적으로 지중해홍해, 나일강을 영해와 영토로 두었던 국가이다. 당연히 생선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인간과 같이 생선을 사냥하는 고양이 벽화도 남아있다.

의외로 고양이는 날생선과 삶은 생선 중 삶은 것을 더 좋아한다. 삶으면 냄새가 강해지기 때문이다.

4.5. 지능

사실 지능지수가 현재 신뢰도가 낮은 지표지만, 동물의 지능지수는 더욱 그렇다. 단순히 해당 종족 내 개체 간의 상대적 비교 정도로 봐야 한다. 특히 고양이나 같은 애완동물은 해당 애호가 협회에서 후원하거나 연구자부터가 애호자이다 보니 해당 동물을 위한 지능검사법이라는 식의 반응 테스트법을 만들어 다른 동물과의 지능 검사와 비교해 실질적인 내용을 왜곡하는 일도 많다. 해당 단체가 의도하지 않더라도 언론을 통해 이상하게 퍼지는 일도 많다. 이런 조사 자료에는 보노보의 IQ가 120으로 나와 어지간한 인간을 압도하게 나오거나, 다람쥐의 지능이 코끼리를 능가한다거나 하는 괴상한 연구 결과가 많다.

고양이는 애완동물로서의 필생의 라이벌인 와 비교할 때, 단독 행동에서는 개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반대로 개는 집단 활동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 양쪽이 그런 방향으로 진화했기 때문. 고양이는 야생에서도 단독 생활을 하고, 개의 원종인 늑대는 집단생활을 한다. 유전적으로 개와 회색늑대는 완전히 같은 종에 속한다. 개는 늑대와 비교해서도 극단으로 인간과 협력하기 위해 진화하였다. 늑대의 단독 지능은 개보다 높은 편이지만 개가 알아먹는 인간의 힌트를 이해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인간이 눈짓과 몸짓으로 무언가를 가리켰을 때 개는 그 의미를 대강 알아차리지만 늑대는 알아차리지 못한다.

현재로써는 어느 쪽의 지능이 높다는 것은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애초에 지능지수라는 개념에서 논쟁도 있는 편이다.

그러나 미국 밴더빌트 대학교를 비롯한 브라질, 덴마크,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개국 연합의 6개 대학 신경해부학 연구진은 개가 고양이보다 2배 똑똑하다면서, 그 근거로 개의 대뇌피질에는 뉴런이 대략 5억 3,000만 개나 존재하여, 2억 5,000만 개인 고양이보다 두 배 이상 많다고 `프런티어스 뉴로아나토미`지에 발표했다. 회색질 세포의 수가 지능과 연관이 있다고 여겨졌기 때문인데, 2014년 참거두고래의 대뇌피질에서 대략 160억 개인 인간보다 두 배 이상 더 많은 372억 개의 뉴런이 발견되면서 이 가설에 의구심이 있는 상황이다. #

밀접한 연관이 없거나 혹은 참거두고래의 지능이 정말로 인간보다 높거나 둘 중 하나일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후자의 결론이 아니더라도 연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 인지능력이나 학습능력이 높은 동물은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유인원인 고릴라와 침팬지는 각각 90억, 60억 개 수준이고, 고릴라의 경우는 1,000가지 수화를 배우고 인간과 일정부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케이스까지 존재했다. 즉, 참거두고래가 인간보다 지능이 낮다고 가정해도 대뇌피질 내의 뉴런 수 외에도 다른 요소가 지능에 영향을 줄 수 있을 수도 있다. 완전한 비례 관계까지는 아니게 될 뿐이다.

고양이가 영유아들보다 새로운 단어를 더 빠른 속도로 학습한다는 연구 결과가 존재한다.#

4.6. 시력

고양이 양쪽 눈의 시야각은 사람과 비슷하게 140도 정도이며, 옆으로는 200도까지 볼 수 있다. 참고로 사람은 옆으로 180도까지 볼 수 있다.

고양이는 야간 시력이 잘 발달한 편이다. 밤이 되면 동공의 크기를 조절하여 사람보다 6배 이상 물체를 잘 구분한다. 특히 동체시력이 발달하여 움직이는 물체를 잘 볼 수 있도록 발달되어 있으며, 고양이가 움직이는 물체를 보고 있으면 1초에 70회 정도로 시각중추에 신호가 전달된다. 더 자주 시각중추에 신호를 보냄으로써 더 빠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인간의 2배가 넘는 빈도이다. 다만, 움직이던 물체가 갑자기 정지하면 일시적으로 인지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고양이의 사냥감 중 하나인 쥐는 천적을 만나면 일시적으로 얼어붙게끔 진화했다. 일명 프리징.

또한 밤에 눈이 빛나는데 망막 뒤에 빛을 반사해 주는 타페텀(tapetum, 휘판)이라는 일종의 반사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가까운 것은 초점을 잘 맞추지 못해서, 고양이 얼굴에서 한 뼘 이내에 있는 물체는 고양이에게 흐릿하게 보인다. 때문에 고양이는 2~6m 거리 정도는 되어야 물체를 제대로 식별할 수 있고, 그보다 가까운 경우 고양이의 눈두덩과 입 주변에 나 있는 수염을 이용해 근접한 물체의 위치를 감지한다고 하며, 고양이가 눈앞의 물체를 잡으려고 할 때는 수염이 전부 정면으로 향한다. 수염은 평소에는 양 옆으로 뻗어있다. 참고 동영상

포유류 중에서 상대적 크기가 가장 큰 안구를 갖고 있으며(두개골 대비 안구의 크기), 이 거대한 눈의 동공을 완전히 개방하면 어두운 곳에서도 잘 볼 수 있다. 야간에 고양이들이 노는 모습을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 등을 보면, 인간 기준에는 완전히 캄캄한 곳에서도 고양이들은 주저하지 않고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이렇듯 동공의 크기가 밝기에 따라 달라지는 특징 때문에,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 장수였던 시마즈 요시히로는 전쟁터에서 시간을 짐작하기 위해 7마리의 고양이를 데리고 왔다.

그러나 평상시에는 사람보다 시력이 훨씬 떨어져 6m 밖의 물체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모든 종이 적록색맹이다. 일부 돌연변이를 제외하고 고양이 전체가 적록색맹이기에 사실 고양이가 색맹이라는 말은 지극히 인간 관점이라 고양이에게 적합한 말은 아니다.# 그래서 고양이는 녹색, 파란색, 노란색 계열은 구분이 가능하지만 사람만큼 선명하고 세밀하게 색을 구분하지는 못하며, 빨간색, 주황색, 갈색 등등 적색 계열은 전혀 구분하지 못한다. 하지만, 고양이는 주로 시각보다는 후각이나 미각으로 물체를 비롯한 먹이를 쉽게 구분하는데다 청각과 야간 시력을 비롯한 동체 시력은 사람보다 발달했기 때문에[14] 크게 약점이 되지는 않는다.

의외일 수 있지만, 특히 인간은 포유류 중에서도 시각발달이 매우 뛰어난 편이다. 멀리 보는 능력이 포유류 평균을 상회하는 편이고 태생적으로 색맹이 많은 포유류임에도 인간은 기본적으로 색 구분력이 월등하다.

여러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고양이도 눈에 순막(, nictitating membrane)을 갖고 있다. 순막은 인간에게는 없지만 많은 동물들에 존재하는 "제3의 눈꺼풀"로, 반투명한 조직으로 되어있으며 양 눈의 내측(코 방향)에서 외측 방향으로 감기는 속눈꺼풀이다. 고양이는 얕은 잠을 잘 때는 눈꺼풀은 가늘게 열어두고 속눈꺼풀만 감은 상태로 잔다. 이 상태에서는 속눈꺼풀이 안구 표면을 덮어 안구의 수분을 보호하면서도 빛의 변화는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잠을 자다가도 근처에서 뭔가가 움직이면 금방 알아차리고 일어난다. 반면, 깊은 잠을 잘 때는 눈을 꼭 감고 자는데, 이는 고양이가 완전히 안심하고 있다는 뜻이다. 개도 순막이 있지만 고양이보다 약간 작다.

4.7. 청각

고양이는 45Hz에서 64,000Hz까지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개의 가청주파수(67Hz에서 45,000Hz)나 인간의 가청주파수(20Hz~20,000Hz) 보다 넓은 영역을 들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인간의 가청주파수 영역을 재생하는 음원을 틀면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사람에겐 점점 소리가 작게 들려도 고양이한테는 정상적으로 들리기 때문에 고주파음에 눈이 휘둥그레지는 걸 볼 수 있다.

고양이의 양쪽 귀는 32개의 근육이 발달해 있어 움직임이 자유롭고 소리의 진원지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반면 흰 털의 파란 눈을 가진 고양이는 유전적인 특성으로 인해 생후 4~6개월이 지나면 귀 안의 지각세포가 파괴되어 청각 장애를 앓고 있을 확률이 높다. 다만, 앞 이마에 까맣거나 회색의 점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눈이 파랗다 하더라도 청각 장애의 비율이 크게 줄어든다.

KBS의 예능 프로그램 스펀지에서 흰 털 파란 눈 고양이는 대부분 귀머거리다라는 제목으로 방영이 되었다.(2004년 5월 22일 방영분)

4.8. 후각

고양이는 인간보다 5~10배 많은 후각상피 세포를 가지고 있으며 구강내 야콥슨 기관으로 후각 정보를 수집한다.

특히 고양이는 후각으로 상대 고양이의 페로몬 성분을 수집하는 것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상대 고양이의 나이, 성별, 성 성숙도, 영양상태, 몸집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정보를 수집해서 그런지 냄새를 맡는 속도가 빠른 편이다. 또한 냄새로 상대 고양이가 최근 다녀온 장소를 알아내는 것도 가능하여 고양이들 간의 불필요한 영역 다툼을 막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4.9. 감정표현

보통 고양이들은 다양한 행동을 통해 사람에게 친밀도나 여타 감정을 나타낸다. 그중 하나는 물론 '야옹'을 비롯한 다양한 발성이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고양이끼리는 거의 '야옹'을 하지 않는다. 야옹은 새끼 고양이가 자기 어미에게 내는 소리이며, 성묘가 된 후에는 다른 고양이에게 야옹을 거의 하지 않는다. 그런데 성묘들도 자기 주인을 비롯한 인간에게는 야옹 소리를 자주 낸다. (자주 내는 정도가 아니라, 인간과는 거의 야옹으로만 대화한다.) 고양이끼리는 야옹보다는 고양이의 이미지와 다른 특이한 소리( "꾸르륵", "끼잉", "짹" 등...)를 주로 내며 의사표현을 한다. 물론, 그런 다른 소리를 인간에게 전혀 들려주지 않는 것은 아니라서, 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야옹 이외 소리의 의미를 대강 알아듣게 되는 주인들도 많다. 외국에서 현지인이 길 가는 사람을 붙잡고 뭐라고 말할 때 음의 높낮이와 억양, 행동으로 의미를 유추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한 느낌. 고양이에게 있어 야옹이라는 표현은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 발달된 표현이다.

4.9.1. 꼬리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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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도 있다. 사람과 만났을 때 고양이가 꼬리를 하늘을 찌를 듯이 치솟고 다가온다면 그 사람과 만난 것을 매우 좋아한다는 의미이다. 이 상태에서 꼬리가 부르르 떨린다면 거의 희열을 느낄 정도로 기쁘다는 뜻. 가끔 간식을 주는 곳이나 간식을 주려고 준비하고 있을 때, 자신이 좋아하는 장소나 위치에 있을 때도 부르르 떤다. 서있을 때 꼬리를 축 내려놓고 있으면 기분이 그냥저냥이거나 별로라는 뜻이며, 앉거나 엎드려 있을 때 꼬리를 심하면 탁탁 소리가 날 정도로 땅바닥에 두들기면 매우 심기가 안 좋다는 뜻이니 자리를 피해줘야된다. 호기심이 발동하면 꼬리를 중간 높이로 치솟고 끄트머리를 살랑살랑 흔든다. 순간적으로 깜짝 놀라거나 거의 패닉에 빠진 수준으로 겁에 질리면 등줄기서부터 꼬리까지 털이 치솟고 등을 들어 올린다. 특히 꼬리의 털이 눈에 띄게 부풀어오른다.

새끼 때는 이 놀란 듯한 혹은 화난 듯한 털부풀리고 꼬리 세우기 제스쳐를 할 때가 굉장히 많은데, 딱히 공격 의사를 보이는 건 아니고 장난을 치는 것이다. 이 때는 특히 옆걸음질을 치면서 조금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애묘인들 사이에서는 꼬리털을 확 세운다고 해서 꼬리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새끼들끼리 싸움 혹은 사냥을 흉내내며 노는 것으로 추측되지만 정확한 이유는 불명.

다만 꼬리가 짧은 고양이들의 경우 꼬리언어가 상당히 제한적이게 된다. 대다수 태아 상태일 때 어미의 영양상태가 좋지않아 선천적으로 꼬리 발달이 안된채로 출생한 고양이들이다. 몇몇 극소수 고양이들은 꼬리를 자르면 순해진다는 미신때문에 후천적으로 꼬리가 잘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고양이들을 키우는 묘주들은 고양이의 표정이나 제스처 등으로 감정을 알아채는 등 큰 불편은 없다.

4.9.2. 귀 움직임

더 공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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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대면한 고양이의 얼굴 중에 귀가 앞쪽을 향하고 있다면 이것은 그 사람과 만났다는 것을 좋아하고 있단 것이다. 귀를 상단으로 세워 똑바로 앉는 고양이들은 집중해 소리를 듣기 위한 행동으로, 사실 경계하는 것이나 다름 없는데 호기심이 많은 녀석들이라면 흥미가 발동했다 볼 수 있다. 그외 귀를 평평히 놓고 눈을 크게 뜨는 경우엔 무섭거나 불안한 증세이다. 이럴 땐 자리를 피해주자. 이게 더 심해지면 흔히 마징가 귀라고 불리는, 귀를 뒤로 V자가 되도록 젖힐 때가 있는데 크게 놀라거나 도망가거나, 겁에 질리거나 갑자기 무슨 소리가 나는 등의 상황에서 보인다.

4.10. 은혜 갚기 (고양이의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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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당 쇼크는 수 분 내로 환자가 뇌사로 가거나 사망할 수 있는 급성 증상이다. 말 그대로 생명을 살린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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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무조건적으로 까칠하거나 자기중심적인 동물이라고 오해받기 쉽다. 하지만 고양이들도 자신이 은혜를 입은 사람에게 고마움과 애정을 나름대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한다. 그 중 흔히들 보통 를 물어오는 경우를 고양이 보은이라고 한다. 몇몇 사람들은 단지 사냥 본능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는 옳은 이야기가 아니다. 다른 애완동물들은 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로 한정되지 않는다. 길고양이의 경우 사냥감인 쥐가 가깝기 때문인 것이고 키우는 고양이의 경우 공, 빨래 막대기 같은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다. 와 질감이 전혀 같지 않다.

곰팡이 핀 썩은 피자를 가져온 사연도 유명하다. 또한 길고양이가 은혜갚기 한다고 쥐를 물고 오는 것을 아주머니가 기겁하고 소리 지르자 노가다 목장갑을 물고 오는 고양이의 TV 동물농장에서 소개한 사연도 있고 확실히 사냥 본능이란 이유는 맞다고 보기 어렵다. 음식이 아닌 물건 물고 올 경우 몇몇 전문가들은 단지 놀아달라고 한다는 주장이지만 예시로 봐도 분명 설명이 안되는 이야기다. 목장갑 모양에 따라 질감도 다르고 노가다 목장갑은 먹이도 아니고 사냥감도 아니고 놀이기구도 아니다. 아주머니가 쥐를 물고왔다가 목장갑을 가져왔다고 거짓말을 할 이유도 없다.

은혜를 확실히 갚는 일도 있다. 어떤 길고양이는 어느 집 창고에서 새끼를 낳았는데, 그 집 주인이 불쌍하게 여겨 밥도 주고 집도 마련해 주어 무사히 새끼를 키웠다. 그리고 새끼들이 다 크자 집을 떠났는데, 그 후 그 집에는 명절 때마다 웬 생선이 문 앞에 1마리씩 떨어져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고양이가 명절 때마다 생선을 물고와 그 집에 놓고 간 것이었다. 고양이가 명절을 어떻게 알았냐는 의견이 있지만 고양이가 명절은 몰라도, 보통 명절마다 객귀밥은 생선 등을 내놓기 때문에, 그 생선을 몰래 물어왔거나 남은 것을 가져왔을 수도 있다.

TV 동물농장에선 자신에게 밥을 챙겨주고, 자신이 다쳤을 때 보살펴줬던 아저씨가 잠들어있는 집에 화재가 발생하자, 불길이 번지는 와중에도 도망치지 않고 밖에서 문을 긁으며 큰소리로 울어대어 아저씨를 깨우고, 결국 그 목숨을 구한 사랑스런 고양이의 일화가 방영된 바 있다. 고양이는 폐기능이 약하여 화재연기 등에 노출되면 치명적임에도, 이 길고양이는 불길이 온 집을 휘감아 연기가 자욱한 그 상황에도 도망가지 않고, 그를 깨우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고양이를 데리고 나왔을 당시 고양이의 온몸이 까만 재로 뒤덮여 있었다고. 이렇게 큰 일을 겪었지만 다행히 고양이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고, 당연하지만 이 아저씨는 생명을 구해준 은인이라며 이 고양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여 애지중지하게 돌보고 있었다.

노량진수산시장의 한 코너에서 장사를 하는 부부 이야기도 나왔는데, 꼬리가 부러진 채 죽어가던 새끼 고양이를 발견해서 얼른 병원에 데려가서 수술도 시켜주고 잘 돌봐주었다. 그러자 이 고양이가 이 부부의 생선 가게 입구의 의자에 떡하니 버티고 앉아서, 대신 가게를 지켜주기 시작해서 명물이 되었다. 특히 부부가 잠시 자리를 비우거나 하면 다른 고양이들이나 쥐들이 생선을 노리고 다가오곤 했는데, 이 녀석이 그럴 때마다 다 쫓아내준다고. 신기한 것은 그 좋아하는 생선이 도처에 널려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가게의 생선조차도 입에 대지 않고 사람이 주는 생선조차도 안 먹는다. 오직 가게주인이 식사용으로 제공하는 음식만 먹는다. 당연히 이때 주는 생선은 받아먹는다. 즉 자신이 먹어도 되는 음식과 그렇지 않은 걸 구별한다는 소리다.

또 산사에서 사는 '해탈이'라는 불도승 고양이도 있다. 이름부터가 불교 용어인 '해탈'이다. 새끼 고양이 시절에 온몸에 상처를 입고 버려진 자신을 구해준 주지 스님의 은혜에 보답하고 있었다고 한다. 울음소리를 내지 않고 묵언수행을 하며, 참선에도 열심히 임하는 모습을 보인다. 고기 대신 된장콩을 먹는데, SBS 동물농장 방송 후에는 해탈의 건강을 생각해서 멸치 가루를 섞어 먹인다. 쥐가 나타나도 죽이지 않고 발로 눌러 치워 달라고 부탁하며, 이 때 평소에 내지 않던 야옹 소리를 냈다. 개구리 같은 작은 동물들도 앞발로 장난을 걸지 죽이거나 잡아먹진 않는다.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의 댓글에 스님들이 해탈이를 학대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당연히 거짓이다. 6살에 죽었다는 것도 루머이고, 방송상 강조된 것일 뿐 진짜 채식만 한 것은 아니며 고양이가 풀을 뜯는 것도 야외생활을 하는 고양이에게는 생각보다 흔한 일이다. 스님이 된장콩을 먹이는 것을 보며 염분 과다로 신장이 망가진다는 말도 있는데 고양이의 염분 섭취 허용량은 오히려 사람보다도 높다. 고양이도 항상성을 유지하는 동물이니 염분이 많으면 알아서 물을 더 마신다. 도시의 길냥이들이 염분과다로 신장이 망가지는 것은 깨끗한 물을 구하기 힘들어 물을 많이 마시기 힘들어서 그런 것이다.

한 때 한파로 주지스님이 몸살을 앓자 자신의 체온을 나눠줘서 구해주는 등등, 고양이도 은혜를 아는 동물임을 보여주었다. 이 불도승 고양이였던 해탈이는 2013년, 묘생 9세의 나이에 죽어 이제는 생전에 촬영한 영상분으로밖에 볼 수 없게 되었다. 이와는 별개로 '야옹스님' 역시 존재한다. # 서울 동작구 서울 승룡사의 주지로 고양이가 아니라 사람이다.

그 외에도 주인과 헤어졌는데, 300km가 넘는 길을 달려와 주인에게 돌아왔다는 훈훈한 미담도 가끔 들린다. 땅 넓은 미국에서는 뉴욕 주에서 캘리포니아까지 주인을 찾아간 고양이의 사례가 있으며, 역사적으로는 엘리자베스 1세에게 반역한 혐의로 런던 탑에 수감되었던 사우샘프턴 백작 헨리 로즐리를 그의 고양이 트릭시가 영지인 사우샘프턴에서 100km가 넘는 거리에 있는 런던 탑까지 스스로 찾아가 주인이 풀려날 때까지 함께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그 때문에 그가 풀려나자마자 기념으로 자신이 런던 탑에 갇혀 있을 무렵을 그리게 한 유명한 초상화에도 이 고양이 트릭시가 함께 그려져 있다. # 사실 고양이는 철저히 영역동물이라 자기 구역을 벗어나면 매우 위험해지는데, 이는 산책 중 도망가거나 발정이 나서 집을 나간 고양이들이 돌아오지 못하는 이유다.

1980년대에 소년중앙에 나온 해외 토픽에서도, 미국 한 가정집에 아이가 퓨마에게 습격 받은 적이 있는데 놀랍게도 기르던 고양이가 용감하게 맞서면서 시간을 끌어줘 아이는 무사했다고 나온 적도 있다. 다만 고양이는 퓨마의 공격에 목숨을 잃었고, 퓨마도 사살 당했다. 아이 부모는 슬퍼하며 고양이를 마당에 묻어주고, 다른 고양이를 키우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 새롭게 키우는 고양이에게 아이를 구해주고 죽은 고양이 이름을 지어줘 길렀다.

미국에선 주인이 없는 사이, 베이비시터가 아이를 보다가 아이의 비명이 들리자 아이를 지키기 위해 베이비시터를 공격한 고양이의 동영상이 화제가 되었다. 아이가 공을 가지고 놀다가 커피테이블 위의 유리컵을 깨뜨리고는 놀라서 울음을 터뜨렸는데, 다른 방에서 자고 있던 고양이가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낯선 손님인 베이비시터가 아이에게 해코지를 한 것으로 오해하고 공격을 퍼부은 것이다. 잘 살펴보면 이 고양이가 이성을 잃고 무차별로 공격을 해댄 것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공격 행위를 억제하여 사용하면서 베이비시터가 아이에게서 멀리 떨어지도록 유도하고 있음도 드러난다. 베이비시터를 거실에서 몰아내고 길목을 막은 채 공격을 멈추고 경계하는 모습은 이 고양이가 사람을 해치는 난폭한 성격의 짐승이 아니라 가족을 합리적이고 계획적으로 지키는 믿음직한 보호자임을 보여준다. 고양이가 오해하고 있음을 눈치챈 베이비 시터가 거실로 진입해 아이를 쓰다듬으며 고양이를 달래보려 노력하지만, 베이비시터가 아이에게 접근하자마자 다시 한번 공격을 시작하는 고양이를 본다면 이러한 이해에 확신을 가질 수 있다.

오해 때문에 사람을 공격한 고양이지만, 안락사되거나 공격성을 억제하는 내외과적 시술을 받는 등의 일은 없었고 CCTV로 진상을 파악한 가족들에게서 기특하다며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물론 억울하게 공격당한 베이비시터 역시 보상을 받았겠지만... 어쨌거나 동료나 가족이라면, 또 그것이 사람이거나 고양이에 가리지 않고, 특히 영유아에게는 평상시 이상의 인내심과 관대함, 애정을 가지고 돌봐주며 지켜주는 것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고양이의 보은. 특별한 사연은 없을지라도 도리어 고양이에게서 변함 없이 매일처럼 느낄 수 있는 애정과 위안이 인간에게 크게 유효할 것이다. #(사진 속의 여성은 베이비시터다. 영어로 표기된 mom은 동영상 업로더의 실수).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563회 2번째 에피소드)에서는 교통사고로 죽은 젊은 대학생이 생전에 애지중지하던 고양이가 주인을 기다리느라 주인의 방에서 떠나지 않는 에피소드가 방영됐다. 밥도 물도 먹지 않고 주인의 의자에 하루 종일 앉아있으며, 가족들이 방 밖으로 데리고 나오려고 하면 다시 방으로 들어가고, 옷장에서 주인의 옷을 꺼내면 방 밖으로 못 가져가게 화를 내서 시청자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15]

이탈리아에선 2011년 9월 22일, 주인이 71살로 세상을 떠난 뒤로 하루라도 빠짐없이 1년이 넘도록, 주인이 묻힌 무덤으로 성묘를 가는 고양이가 화제다. 이 고양이 이름은 톨도로 2012년에 나이 3살인데, 1년 전 죽은 주인 마오젤리 로젠이란 노인을 무척 따랐는데, 그가 죽자 무덤으로 찾아간다. 더 놀라운 사실은, 무덤으로 가면 풀이나 종이컵 같은 것을 무덤 앞에 꼭 두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 밖에도 성묘 간 식구들이 먹을 걸 싸주면, 먹을 걸 물어서 무덤 앞에 둔다는 것이다. 그래서 유족들이 기특한 고양이라고 무척 아껴준다.

영국에서 떠돌이 가수로 살아가던 마약 중독 노숙자(다만 마약은 끊고 치료 중이었다.)가 우연히 다친 수컷 길고양이를 주워 치료해주자, 아예 그 사람 어깨 위로 스스로 올라가면서 친근하게 대한 경우도 있다. 도저히 고양이를 맡을 여유가 없기에 내쫓아도 고양인 계속 찾아왔고, 심지어 고양이를 멀리 가서 내보내고 버스를 타려고 할 때 버스까지 따라와 타는 통에, 포기하고 어깨 위에 올라온 고양이에게 밥이란 이름을 지어주고 살아가던 일화도 있다. 그는 이 이야기를 책으로 써서 수백만 부가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수익금 상당수를 군말 없이 고양이 보호시설에 기부했다. 바로 한국에서도 번역되어 나온 책자인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이 이 이야기를 다룬 책자다. 원제목은 밥이라는 이름의 길고양이/ A Street Cat Named Bob로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A Streetcar Named Desire)의 패러디다.

고양이가 직접 은혜를 갚은 게 아니라고 하는 의견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 고양이가 어깨 위에 올라가서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자, 보통 때 벌던 돈의 4배가 넘는 돈을 벌어서, 지은이는 모처럼 인도 레스토랑에 가서 포식도 하고, 고양이 밥에게도 푸짐한 고급 간식과 밥을 선물해줬다. 제임스 보웬과 그 고양이 밥 사진. 그리고 이 사람과 고양이 이야기를 담은 영화도 2016년 영국에서 만들어져 개봉했다. 한국 개봉명은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으로 감독은 007 네버 다이로 알려진 로저 스포티스우드다. 참고로 이 영화에 밥 역할로 나오는 고양이가 실제 제임스 보웬과 함께 지내는 그 밥인데, 연기가 아주 일품이어서 CG인 줄 알았다는 사람도 많았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볼만한 영화다. 애석하게도 2020년 6월 자동차에 의한 불의의 사고로 밥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미국에서 주인의 아이가 옆집 개에게 물리는 등 공격을 받자, 즉시 몸통박치기로 개를 쫓아내어 CNN에도 보도가 되는 등 화제가 된 사건이 있었다. 45초 이후로 아이가 입은 상처 장면이 나온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개가 아이를 물고 늘어지자 쏜살같이 튀어나와 몸으로 개를 밀어내고, 추격해서 쫓아내고, 일정거리 이상 멀어지자 얼른 되돌아와 아이의 상태를 보고, 아이가 허겁지겁 도망갈 때도 앞에 서있다가 따라오는지를 지켜보고 같이 가는 완벽한 보호를 한다. 이 영웅 고양이 '타라'는 길고양이 출신이었지만, 아이의 아빠에게 입양되어 지금껏 보살핌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 부부가 결혼하기 전 데이트 하고 있는데, 타라가 쫄래쫄래 따라왔다. 집에까지 따라오면 운명이니까 그냥 키우자고 하고 계속 걸어갔는데, 계속 쭐래쭐래 따라가서 키우게 된 것이라 밝혔다. 이 같은 가족들의 사랑에 '타라'는 행동으로 보답을 한 셈이다. 그리고 사고를 친 옆집 개는 경찰의 관리 하에 격리되다 안락사 시켰다. CNN 보도 이후 이 고양이는 용감한 개에게만 주어지는 '히어로 도그(Hero Dog)'상을 받아 다시 한 번 화제가 되었다. 관련기사 사진의 상패를 보면 깨알 같이 Dog에 취소선을 치고 Cat이라고 써놨다.

목욕하는 주인을 물에 빠진 거로 착각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구해주려고 한 사례도 있다. 이러한 행동은 굳이 특별한 개체가 아니라도 자주 보이는데 일반적인 고양이에겐 본능적으로 물은 위험하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물이 많은 욕실=위험한 공간'으로 인식한다. 이런 위험한 곳에 주인이 들어가서 오랫동안 나오지 않으니 욕실 문을 계속해서 긁으며 불안감을 표출하거나 앞에서 애처롭게 우는 경우가 많다. 목욕할 때도 그렇고 그냥 주인이 화장실에 볼일 보거나 세면대에서 간단히 씻으러 들어가도 화장실 문 앞에서 주인을 빤히 지켜보는 때가 많다. 주인이 혹시 물에 빠져 위험해지는 것은 아닌지 지켜주고자 하는 것.

콜롬비아에서 한살 아기가 계단으로 기어가자 달려들어 못 가게 막는 영상이 화제가 되었다. 0:41 부근에서 계단 사진이 나오는데, 아기 입장에서는 낭떠러지와 비슷하다고 여겨질 정도로 상당히 가파른 편이다. 성인이 굴러떨어져도 대단히 위험한데, 아기가 계단으로 가다가 굴러떨어져서 중상을 입는 대형 사고를 고양이가 온몸을 던져 사전에 막아낸 것이다.

그리고 이걸 주제로 한 영화도 있다.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이 일어난 현장에서, 구조대를 잔해 속으로 이끌어 생존자를 찾는 것을 도와준 고양이도 있다. 고양이를 따라 간 장소의 잔해를 들어내고 안을 뒤지자 생존해있는 두 아이와 엄마가 발견되었다. 사람들은 "터키가 고양이한테 잘해주기로 유명한 나라인데 고양이가 보은했나 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

이런저런 에피소드들을 보면 고양이가 도도하긴 해도, 고양이만의 깊은 애정과 충성심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고양이에게도 자기 가족은 소중한 존재이고, 자신을 길러주는 인간들은 보통 자신의 가족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주인은 자신이 돌봐야 할 존재는 아니니 챙기는 모습은 잘 보여주진 않지만, 새끼가 있는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면 자신이 안 먹고 가져가서 새끼들을 주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4.11. 클립노시스

고양이의 목덜미를 집으면 고양이가 문자 그대로 정지한다. 고양이 뿐 아니라 고양이과 동물들 모두가 그렇다. 이를 Clipnosis라 한다. 전문용어로는 PIBI(Pinch-induced behavioral inhibition)라고 한다. 새끼일 때 어미와 일찍 분리되었을 경우 반응하지 않을 수도 있다.

주로 어미 고양이가 새끼를 데리고 이동할 때 새끼가 건널수 없는 구역에서 새끼를 물고 이동하는 것과 성교할 때 수컷 고양이가 암컷 고양이를 무는 경우가 있다.

간단하게 고양이의 행동을 정지시킬 수가 있어서 목욕시키는 등의 상황에 쓰려는 사람도 있지만 이에 대해선 논란이 많은 편이며,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차가 나는 편이다.

나응식 수의사의 영상에 따르면 국제 고양이 수의사 협회에서 이 행위를 '고양이에게 불쾌감을 주는 학대'로 규정하며 하지 말라고 홍보중이라 한다. 고양이에게 이 행위를 해 정지시킬 수 있는 것은 사실이나 고양이를 긴장시키고 스트레스를 주며, 안정시킨다는 풍문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 차라리 담요로 싸거나 부득이한 경우 뒷목을 지긋이 누르는 것이 옳다.

반면 2022년 기준으로 논문 등을 포함한 영어권 검색을 한다면 거의 모든 정보는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으며 클립노시스 상황에서 가르릉거리는 등 안정감을 준다는 것도 사실인 것으로 나타난다. 논문 애초에 클립노시스 자체가 고양이에게 극도의 스트레스나 불쾌감을 준다면, 어미 고양이가 새끼한테 클립노시스를 하는 자연적인 행태적 진화는 없었을 것이다. 또한 클립노시스를 하는 것 자체가 고양이에게 어떠한 일을 할 것이라는 예고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이 벌어질까'라는 의미의 호기심적 긴장이 있긴 하지만, 그것이 불쾌감이나 공포를 주는 것은 전혀 아니라는 것이다. 더군다나 클립노시스 반대파의 주장은 대다수의 수의사나 동물학자의 주장이 아니라, '일부'의 주장이라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두자. 클립노시스를 한답시고 뒷덜미를 잡고 흔들거나 마구 당기거나 혹은 재미삼아 뒷덜미를 '의미 없이' 잡는 둥의 일을 한다면 분명한 학대이지만, 손톱을 깎거나, 이빨을 닦거나 목욕을 위해 제한적인 상황에서 클립노시스를 한다면 고양이나 집사나 서로 다치지 않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니 오히려 더 안전할 것이다.

4.12. 기타

대개 개보다는 작은 몸집에 다른 주요 가축에 비해 육식동물의 야생성이 잘 남아있다. 고양이를 시골에서 기르다 보면 풀을 뜯어먹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비타민을 섭취하고 헤어볼을 쉽게 토하기 위해서다. 고양이뿐 아니라 호랑이, 사자 같은 다른 고양잇과 포식자들도 별식 차원으로 식물을 섭취하기도 한다. 육식동물의 야생성이 남아있기때문에 쥐 등의 해로운 소동물을 사냥해 인간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귀여우면서도 요염한 외모로 애완동물로 인기가 매우 많다. "인터넷은 왜 고양이 세상이 됐을까" 2016년 기사. 그래서 개와 함께 애완동물계의 양대 산맥이며, 아주 먼 과거부터 인간과 함께하고 있는 동물이다. 개는 주인에 대한 애정과 충성심이 가장 큰 매력이지만 그만큼 주인에 대한 의존성도 강해서 혼자 두고 오래 집을 비우면 스트레스를 받지만, 고양이는 천성 자체가 많이 독립적이기 때문에 혼자 두고 집을 비워도 사료만 적당히 주고 가면 혼자도 알아서 잘 논다. 따라서 집을 자주 비워야 되는 사람들한테는 고양이가 더 어울리는 애완동물이다.

고양이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고대 이집트에서 곡식을 파먹는 쥐를 잡기 위해 창고에 고양이를 풀어놓았다는 것이다.

고양이와 더불어 대표적인 애완동물로 길러지는 개와 비교할 때 가장 두드러지는 특성은 집단생활에 적응해 복종의 본능이 강한 개와는 달리 단독생활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서열 관계에서는 보통 수평 관계를 선호한다. 따로 교육을 받지 않아도 같이 살고 있는 자신의 주인을 어미 고양이 정도로 인식하고, 주인의 급이 아무리 낮더라도 같은 무리의 좀 모자란(...) 소속원 정도로 취급해 준다. 이는 고양이 사회에서도 같으며, 자연에서 고양이의 가족 구성원들은 서로 상부상조하는 관계로 무리에서 상하 관계가 뚜렷하게 보이는 개와는 상반된다. 단, 가족이 아닌 고양이들의 무리에는 서열 관계가 존재한다.

자신의 영역을 만들고 영역 안에서 독립 생활을 하며 안정감을 느끼는 영역동물이라 개와 육성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영역 다툼에 치열하므로, 다수의 고양이를 키우려면 새끼일 때(생후 3개월 미만)부터 같이 키워 자연스레 무리 의식을 만들어주거나, 주인이 전문적인 방법으로 고양이 사이의 관계를 잡아주어야 한다.

개와 달리 성격이 내성적인 편이라 인간과의 애착 관계 형성은 개에 비해 어렵다. 주인이 없을 때 외로움과 불안을 느끼기도 하지만 주인님이 없을 때만 방뇨, 배변, 하울링을 하며 필사적으로 분리불안을 표출하는 개보다는 애착에 무심하다. 물론 어디까지 개보다 표출이 덜하다는 것이므로 '밖에 나갈 일이 많으니 고양이를 키워야지' 식의 판단은 좋지 않다. 고양이도 분리 불안 증상을 보이기 때문이다.고양이 분리 불안 증상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다고 생각이 들기 전, 가장 먼저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은 과연 내가 개나 혹은 고양이를 책임지고 정성껏 키울 수 있느냐는 것이다. 생명이 있는 생명체를 취급하는 일인 데다 사람이 아닐지라도 감정은 존재하기에 함부로 여길 대상이 아니다. 또한, 고양이는 태생적으로 사람보다 수명이 짧은 동물인 만큼 어느 순간 기르던 고양이가 죽음을 맞이했을 때 겪게 될 슬픔을 이겨낼 각오도 되어 있느냐는 자문도 해 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애완동물을 잃고 실의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이 의외로 적지 않다. 미국이나 서구와 같은곳은 애완동물을 가족의 일원이나 같이 간주하는 문화권이어서 이런 경향이 무척이나 강하다.

더더욱 무엇보다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자신의 경제적 상황이 애완동물을 키울 여력이 되느냐이다. 애완동물을 키우면서 드는 사료값, 정기검진으로 들어가는 비용, 사고나 큰병으로 받아야 하는 수술에 들어가는 비용까지 고려한다면 이는 어느 정도 경제적인 여유가 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기르고 싶다해도 큰 결심으로 포기하는 게 낫다. 앞뒤 생각도 않고 무턱대고 분양받아 길렀다가 경제적인 이유로나 심리적인 이유로 유기해버리는 것보단 말이다.

마치 인간처럼 다리를 쭉 펴고 바닥에 앉는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배를 그루밍할 때 거쳐가는 자세이기도 하다.

하루의 2/3는 잠을 잘 정도로 잠이 많은 동물이다.

또한 고양이의 다양한 리액션(튀어오르기, 웃긴 표정 등)은 인터넷이나 커뮤니티에서 다양하게 밈화되며 많은 사랑을 받는 편이다.

몸길이 1m도 안 될 정도로 덩치가 작아서 잘 느껴지지 않지만 싸움을 굉장히 잘하는 동물이다. 애초에 고양이과에 속하는 동물들인 호랑이표범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그래서 와 덩치가 비슷하면 개를 이긴다.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쓰러뜨리는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엄청나게 빨리 움직여서 비슷한 크기의 다른 동물들이 대응하기 힘들다. 고양이를 이기는 동물들은 대부분 고양이보다 큰 동물들이고, 체급에서 밀리지 않으면 대부분 이긴다.

4.13. 생태

고양이과 동물이 대개 그렇듯이 고양이도 균형 감각이 탁월하다. 이는 귓속의 반고리관 안에 섬모가 예민하게 발달되어 있어서 고양이가 움직일 때 반고리관 내의 액체의 유동을 잘 감지하기 때문. 정교한 컨트롤이 가능한 꼬리 역시 균형 감각에 한몫한다. 덕분에 매우 좁은 담 위도 잘 걷고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낙법을 이용해 잘 착지한다. 충격을 분산하기에 적합한 신체구조를 가져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 고양이가 개보다 쉽게 높은 담을 자유자재로 넘나들고 캣타워 등의 구조물도 올라가길 좋아하며, 대형 고양잇과인 표범 등이 나무에서 무리 없이 지내는 것도 평형감각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얌전한 새침데기 성향을 보이는 것이 평소 상태지만 유독 개다래나무개박하(catmint, catnip)에 환장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정확히는 엑티니딘과 네페탈락톤이라는 성분에 반응하는 것이다. 나뭇가지나 잎 등을 던져주면 그야말로 안고 빨고 몸을 뒤틀고 굴러다닌다. 심지어는 연속 재주넘기까지 한다. 다만, 어린 고양이는 거의 반응이 없고, 나이 먹은 고양이는 절반 정도의 반응을 보인다. 이는 비단 고양이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같은 고양잇과인 호랑이나 사자 등도 이런 반응을 보인다.
중성화수술을 하지 않은 암컷은 발정기마다 영상처럼 특유의 울음소리를 낸다. 으웨엥으헤으워으워엉 고양이가 많은 동네라면 흔히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을 텐데, 소리가 묘하게 아기 울음소리와 유사하다. 그래서 저 특유의 울음소리를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인기척이 끊긴 한밤 중에 들으면 웬만한 공포영화 저리가라 수준이다. 중성화수술을 하면 시끄러운 소리도 내지 않고, 활동량도 적어지기 때문에 아파트에서 키우기에도 적합하다. 이는 강아지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중성화수술은 인간의 편의를 위해 동물에게 신체적 장애를 부여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비판 또한 많다.
하지만 중성화 수술로 인하여 고양이의 삶의 질과 수명이 몇 배 정도 연장되는 것에 기여하므로 수의사들은 중성화수술을 권장한다.(유선 종양 등의 질병 예방) 고양이뿐 아니라 애완동물을 기르기 전, 중성화수술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모두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인간이 정해진 날짜에 특정한 자극이 없이도 배란이 실시되는 '자연배란'을 하는 동물인데 비해, 고양이의 경우에는 교미행동이나 호르몬의 작용에 의한 자극에 따라 배란이 실시되는 '교미배란'을 하는 동물로 잘 알려져 있다. 고양이만 그런 것은 아니고 다른 동물의 사례로는 토끼를 들 수 있다. 암컷 고양이를 키울 때에는 이러한 고양이의 신체적 특성을 염두에 두고 사육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극히 드물기는 하지만 임신 중에도 배란이 억제되지 않아 임신 중에 또 임신을 하는 중복임신(superfetation)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임신 중에 교미를 해서 또 임신을 하는 경우도 아주 없지는 않다. 이는 고양이만이 아니라 인간에게서도 극히 드물게 발생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또한 토끼의 경우에도 발생한다. 다만 고양이나 인간은 토끼에 비해서는 이러한 중복임신의 발생 가능성이 적은 편이다. 아무래도 토끼가 두 개의 자궁을 가지는 것과는 다르게 고양이나 인간은 자궁이 한 개뿐이기 때문에 그런 듯하다.

목욕을 시켜주지 않아도 스스로 털을 고르기 때문에 지저분하지 않게 보일 만큼 무척이나 깔끔한 동물이다. 자기 관리 또한 완벽한 동물이어서 주인의 손이 많이 가지 않는 것도 키우기 편한 점 중 하나다. 단, 단모종이든 장모종이든 카펫을 만들어도 될 만큼 털이 정말 어마무시하게 빠져서 집안은 깔끔해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 중에는 아예 검은색이나 진한 색상의 옷은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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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는 고양이.#1#2
만화 등을 보면 깜짝 놀랄 때 털을 곤두세우며 제자리에서 뛰어오르는 묘사가 있는데, 보기 힘든 모습이지만 실제로도 그런다. 저렇게 높이 뛰는 일은 거의 없고, 보통 가볍게 깡총 뛰는 정도이다. 정 보고 싶다면 고양이가 어딘가에 집중하고 있을 때 옆구리를 가볍게 건드려주거나 하면 되는데, 고양이 입장에서는 엄연히 괴롭힘당하는 거니 자제하자. 오이를 보고 놀라는 고양이들은 하나같이 식사 중인 상태에서 놀라는 모습을 보이는데, 고양이는 자신의 식사장소가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초록색의 긴 모양인 오이가 뱀을 연상시켜 심하게 놀란다. 한마디로 고양이가 놀라는 경우는 집중하고 있을 때라는 것. #

와 마찬가지로 고양이 역시 후각이 상당히 예민하며 인간의 약 100배에 달하는 수의 후각세포를 가지고 있고, 같은 냄새를 더 다양하게 구분하는 능력을 결정하는 V1R 변종의 종류도 무려 30종으로 이는 개(9종)보다도 뛰어나다.[16] 또한 코 뿐만 아니라 입천장 안에 숨겨진 제2의 후각기(서골비기관)를 갖고 있는데, 이것으로 냄새를 맡을 때는 입을 열고 얼굴을 찡그리는 특징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를 플레멘 반응(Flehmen response)이라 하며, 고양이 뿐 아니라 사자, 호랑이 등 고양잇과 동물들의 공통된 특징이다. 먹이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물체는 항상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고 본다.

위협을 받거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스컹크처럼 냄새나는 액체를 발사한다. 하지만 스컹크에 비해서는 냄새가 약해 거의 효과가 없다.

좋아하는 인간에게는 앞발을 건네주기도 한다. 낯을 가리는 고양이들은 이럴 때 보통 냄새를 맡는 정도만 하기도 하는데, 이것도 좋아서 그러는 것이다.

고양이와 눈을 마주쳐서 한참을 쳐다보면 고양이가 눈을 깜빡거릴 때가 있는데, 눈의 깜빡임은 나에게 적의가 없으며 친하게 지내고 싶다라는 뜻이다. 일명 눈 키스라고도 불리는 행위로, 신뢰가 가는 인간에게 보이는 의사표현이다.

고양이가 사람의 몸을 핥는 이유는 강아지와 비슷한 이유로, 사람과의 교감을 나누고 싶은 의미로 친밀한 애정을 표현하는 행동이다. 고양이들끼리 서로를 핥아주는 이유 또한 같은 이유이고, 자신의 몸을 핥는 경우는 핥는 것으로 자신의 털을 정리하고(혓바닥이 미세한 바늘이 누워있는 구조로 핥으면 빗질효과가 있음) 몸에서 나는 잡냄새를 없애기 위해 한다. 다만 사람의 무례한 행동을 예의있게 거절하는 의미로 살을 핥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억지로 고양이를 더 만지려 했다간 물리기 십상이니 눈치를 잘 보고 행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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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자신의 몸을 핥음으로써 청소하는 것을 그루밍이라는 용어로 지칭하며 흔히 말하는 고양이 세수가 이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자고 있을 때 자꾸 만지면 귀찮으니 떨어지라는 신호로서 핥아주기도 한다. 그루밍은 위의 사진처럼 어미 고양이가 새끼 고양이에게 직접 가르쳐주는데, 새끼 고양이는 그루밍뿐만 아니라 어미 고양이의 모든 행동을 바라보고 따라하면서 (사냥, 세수, 먹이를 먹는 것, 낯선 것을 경계하는 것 등등) 학습한다.

보통 자신의 주인에게 그루밍을 해주는 데까지 몇 개월이 걸리기도 하고 하루 만에 해주기도 한다. 몇 개월 만에 겨우 받는 주인들은 쉽게 그루밍을 받아내는 주인들이 부러울 따름. 사실 개묘차가 큰데 그루밍을 잘 해주지 않는 녀석들도 있고 그루밍 보단 그냥 가까이 옆에 오거나 머리를 부비적 거리는 등. 애정에 대한 표현 방식에 차이가 있으니 무조건적으로 기대를 품을 필욘 없다. 아기 고양이 때 손가락을 내밀자마자 그루밍을 해주더니 성장하고 나서도 계속 꾸준하게 그루밍을 해주는 냥이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그루밍을 하지 않는 냥이들까지 고양이 마다 차이가 있다. 그리고 받는다고 꼭 기분이 좋은 것은 아닌데 고양이의 혀가 까끌까끌하기 때문에 웬만한 사람의 피부에는 아무래도 자극이 커서 오래 받아주기는 아파진다.

가축화한 고양이는 푹신한 곳, 주인 혹은 동료들에게 앞발로 안마(꾹꾹이)를 하기도 하는데, 본능으로 하는 행위이며 친근감의 표시이다. 원래는 새끼 고양이가 어미의 젖분비를 촉진하기 위해서 어미의 배부분을 자극하는 행위이며 야생 고양이는 성체가 되면 이러한 행동을 멈춘다. 다만 동물학자들은 가축화해 사회화가 된 고양이는 성체가 돼도 친근감의 표시로 이러한 행위를 지속하는 것으로 본다. 야옹하는 울음소리도 마찬가지.

고양이가 다른 동물( 등)을 바라보며 "꾸루룩" 등의 특이한 소리를 내는 것을 채터링(chattering)이라 부르는데, 일정한 소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내는 소리가 상당히 다르다. 예를 들어 이 동영상이 동영상을 비교해 보자. 고양이의 채터링이 무슨 목적인지는 여태까지 알려진 바 없었는데, 동물학자들이 남미(아마조니아)의 야생 고양이들을 연구하다가 이것이 사냥감의 소리를 흉내내는 것임을 발견했다(관련기사). 즉 고양이가 채터링을 하는 것은 야생의 사냥 본능이 발현되는 것인 셈.

한편 패티 컬리(Patty Khuly) 미국 수의학박사는 수의학 포털 '벳스트리트'를 통해 "고양이들이 주인을 무는 행동은 애정표현이 아니다. 전문용어로 Petting-induced aggression(만짐 유발 공격성)이라 하는데, 이는 공격적인 행동의 일종이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 수의사로 활동하는 동물애호가인 '레티시아 바를랭' 또한 저서 <고양이에 대한 잘못된 상식 100가지>에서 "새끼 고양이가 깨무는 행동은 생후 1개월부터 평생 지속 되는 놀이의 일부일 뿐, 이갈이로 생기는 행동과 전혀 관련이 없다. 고양잇과 동물들에게 이빨과 발톱은 사냥 시 공격과 방어에 필요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무기지만, 이를 이용해 주인을 깨물고 할퀴는 것과 같이 일정 수위를 넘는 행동은 못 하도록 해야 한다. 만약 새끼 고양이가 주인의 손이나 발을 자꾸 깨문다면 이는 치료를 요하는 일종의 행동 장애다."고 조언했다.

이런 입질하는 새끼 고양이의 버릇을 고치려면 주인과 노는 동안 흥분한 고양이가 물거나 할퀴면 그 즉시 입질당한 부위를 숨기고 다른 방이나 장소로 이동하거나, 입질을 할 수 있는 장난감을 주면 된다. 또한 가능 하면 훈련을 잘 받은 성묘와 함께 지내게 해야 자연스럽게 어린 고양이가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그리고 사람의 손을 장난감처럼 인식하게 되어 더욱 심하게 깨물 수 있으므로 손으로 놀아주지 말고 장난감을 두는 것이 좋다. 특히 새끼 고양이가 깨물어도 좋은 먹이 또는 장난감이라는 생각을 가지지 않도록 손가락을 고양이의 입속으로 넣지 말아야 한다. 어미 없이 새끼 고양이만 키우는 경우라면 훈련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주인을 무는 고양이로 키우지 않기 위해서는 이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

고양이는 수염으로 감정표현을 하기도 하는데, 수염이 앞쪽으로 펴져 있다면 이는 위협이나 경계 등을 나타낸다. 이 영상을 보면 고양이(수리노을의 수리)가 경계하며 우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때 수염을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핫도그처럼 부푼 꼬리와 바짝 누운 귀, 그리고 경계할 때 내는 고양이들 특유의 워우워우어~ 하는 아기 같은 소리는 덤. 댓글 란을 보면 영상 올린 주인의 아기 울음소리인 줄 알았다거나, 아기가 왜 그렇게 우느냐는 댓글이 드문드문 보인다. 울음소리가 아기 같아서 빵터졌다는 댓글도...

SBSTV 동물농장에서 이미 소개되었던 바와 같이, 말하는 고양이 루벤도 나갈래~하고 소리를 외치는 것도 감정 표현으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이러한 경우이면 성대 톤의 소리 빈도가 얼마나 나가느냐 기준에 따라 제각각 다를 수도 있다. 그리고 이 "나갈래" 소리는 동물농장에서 소개된 고양이뿐 아니라 의외로 종종 다른 고양이들이 내는 소리이기도 하다. 유튜브에서 '나갈래 고양이'라고 검색해 보면 미국의 치즈태비 고양이가 목욕 도중 이 소리를 계속 내는 영상이 있고, 이 외에도 가끔 "나갈래"라는 소리를 내는 고양이 영상이 올라온다. 정확히는 "나가이예" 비슷한 소리로, 싫다는 표시의 "야옹" 또는 "냐옹"이 위 문단 끝에 나온 "워우어우" 소리로 경계할 때 나타나는 턱 움직임을 만나서 그러는 듯하다. 반대로 무던한 성격을 가진 고양이는 물을 좋아한다.

2020년 4월 5일, 미국 뉴욕시 브롱크스 동물원에 있는 호랑이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양이가 감염된 사례는 과거에는 없었으나 고양잇과 동물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고양잇과 동물에 전파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그리고 2021년 진주국제기도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감염 사건에서 확진자 모녀가 기르던 고양이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감염되도 증상도 없고 죽지도 않는다고 하며, 애묘가 많은 서구권 국가에서 바이러스가 활개침에도 애완견을 통해 인간에게 전파됐다는 말은 있어도 애완묘를 통해 인간으로 옮겼다는 소식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듯 하니 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사실 고양이가 코로나를 전파할 수 있다고 쳐도, 어차피 고양이는 주 감염원인 인간과 매우 거리를 두는지라 딱히 큰 영향을 없을듯 하다. 집고양이가 코로나에 걸릴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산책조차 싫어하는 철저한 영역동물이자 히키코모리인 고양이가 코로나에 걸릴 정도면 고양이와 관계 없이 이미 묘주에게도 따로 코로나 퍼진 상황이므로, 결론은 묘주 쪽이 방역을 더 철저히 하는 게 현명하다.

고양이의 가청 주파수는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음역대와 다르기 때문에, 사람이 못 듣는 소리를 고양이는 들을 수 있다. 간혹 주인들이 고양이 놀리려고 호랑이나 사자 등이 포효하는 소리를 틀곤 하는데, 스피커로 나오는 소리만 가지고는 고양이가 이 소리를 들어봤자 무서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게 뭐냐며 무시하고 지나가는 게 일반적.

고양이들은 유독 종이 박스를 좋아한다. 같은 고양잇과라면 전부 해당되는 특징이기도 하다.

4.14. 고양이 액체설

고양이의 뼈는 워낙 연골이 많아서 인간이나 개와 달리 몸 전체가 문어처럼 물렁물렁하다. 그 덕분에 머리뼈만 들어갈 수 있는 틈이면 어디든지 비집고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유연성을 갖고 있다. 우스갯소리로 연체동물이라거나 실은 고체가 아니라 액체라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다. 고양이 액체설(Cats are Liquid)은 고양이가 커다란 컵이나 물통 같은 곳에 마치 액체인 것처럼 들어가 있는 듯한 것을 해학으로 표현한 일종의 이다. 2017년 이그노벨상 물리학상에 고양이 유체설 논문을 쓴 마르크-앙투안 파르댕(Marc-Antoine Fardin)이 선정되었다.

2018년도에 실시된 고2 모의고사 영어지문 28번에 이것과 관련된 내용을 볼 수 있다. 고양이가 물에 닿는 것을 싫어하는 것에서 고양이는 물에 닿으려고 할 때는 표면적을 최소로 하기 위해 고체처럼 행동하고, 자기가 편할 때에는 액체처럼 행동한다는 내용이다.
<colbgcolor=#fff,#1f2023> 고양이는 액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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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는 정해진 부피는 그대로이며 용기에 따라 형태만 변화한다."
그렇다. 고로 고양이는 액체다.
특히 새끼 고양이는 대체로 호기심이 많아 온갖 기기묘묘한 곳에 들어가 숨어 있기 좋아한다. 침대 밑은 애교 수준이고, 심하면 장롱 아래와 같이 좁고 먼지가 많은 곳에도 들어간다. 온통 좁은 데를 헤치고 다녀서 먼지로 범벅이 될 수 있으니 호기심 많은 녀석을 키울 경우 침대 밑 같은 곳은 막아두는 편이 좋다.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며 이 때문에 사고도 많다. 주변에 고양이가 없는데 고양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경우도 있고, 대부분 파이프나 하수도에 있거나 끼이거나 빠진 고양이들이다. 상자(고양이가 상자를 좋아하는 이유)라든지 벽장 틈새 같은 곳 역시 마찬가지이며 이를 이용한 고양이용 바구니 같은 것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심심하면 상자와 방석으로 편안한 자리를 만들어 줄 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인터넷에 보면 고양이 집을 샀는데 집을 포장했던 상자를 더 좋아한다는 글들이 많이 있다.

4.15. 선호하는 온도

한편, 집에서 키우면 대체로 따뜻한 곳, 시원한 곳으로 알아서 찾아 들어가 잠을 청하는 녀석들이라 춥다면 한번 고양이가 있는 곳을 따라가 보자. 원 조상은 사막에서 살아가던 생물이라 그런지 그야말로 털이 탈 정도로 뜨거운 곳을 좋아하는 편이다. 이와 반대로 들은 냉대 및 한대 지방의 늑대가 기원이라, 추운 곳을 선호한다. 괜히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는 속담이 있는 것이 아니다. 찜질방에서 사는 고양이들이 TV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적이 있는데, 인간은 땀을 쏟아내는 사우나(약 50도) 안에서 너무나 편안하게 뒹굴며 두세 시간씩 잠을 자는 모습을 보면 인간 기준으로는 뜨거운 온도가 고양이한테는 딱 좋은 온도인 듯하다. 열이 발생하는 가전제품 위에 올라가는 것도 좋아하는데, 옛날 CRT 텔레비전은 따끈하고 공간도 넉넉해 고양이들의 아랫목 역할을 했지만 오늘날 TV는 고양이가 올라가 누울 공간이 없다. 공간이 없는데 또 잘 올라간다(?).

오늘날 그 대체재의 역할을 하는 것이 컴퓨터와 전기밥솥이다. 특히 노트북은 키보드가 본체인데, 고양이가 따뜻한 본체 위에 올라가 누우면 키보드 조작이 불가능해진다. 더욱 위험한 건 바로 열기 방출구를 틀어막은 채로 앉거나 누워서 잠을 청하는 경우로 노트북이 느려지는 것을 넘어 화재로 이어지거나 지나치게 뜨거운 열기로 인해 고양이에게 화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얼른 바닥으로 내려보내는 게 좋다. 때문에 여러 주인들이 유무선 키보드와 마우스를 따로 장만해 노트북 본체에 연결해서 사용하곤 한다.

이는 길고양이들도 마찬가지라 겨울에 엔진 열이 남아있는 주차한 자동차 아래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 혹은 주차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차의 보닛 위에서 찜질(?)을 하기도 하고, 온기를 찾아 지하주차장까지 기어들어오기도 하고 날이 많이 추울 때엔 엔진룸 안으로 기어들어와 엔진 틈에 들어간다. 그러다 더 추워지면 엔진룸 안에서 얼어 죽기도 하고, 차가 움직이면 팬이나 벨트에 치여 죽기도 하는 등 문제를 일으킨다. 최악의 경우는 겨울에는 몰랐다가 날이 풀리면서 썩은내가 나서 알게 되는 경우다. 사실 차량 동력 계통에 이물질이 들어가서 그 전에 먼저 큰 고장이 나버리는 경우가 많다.

근처에 고양이가 자주 출몰하는곳에 차를 세워 둔다면 겨울에는 엔진룸을 두드려 혹시 모를 고양이를 쫓아내고 타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 그 때문이다. 닛산에서 모닝 노크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서 홍보하기도 했다 더 좋은 건 매번 엔진 룸을 열어 보고 운행을 하는 것. 귀찮지만 엔진룸에서 죽은 것을 치우면서 충격 받는 것보다는 낫다. 덕분에 다른 고양이 캠페인에 비해 잘 알려진 편이다. 고양이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고양이가 엔진룸에서 변을 당하는 것은 적어도 차주로서는 명백하게 나쁜 일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차는 엔진룸 자주 열고 점검하는 게 좋기도 하다.

반면에 엔진룸을 두드리는 게 쓸모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고양이의 습성상 외부소음으로 인해 위협을 느낀다면 오히려 안전한 곳으로 들어가려 할 텐데, 이 사방이 막힌 엔진룸이 고양이의 인식에서는 안전한 곳이기 때문에 나오기는커녕 오히려 더 깊숙히 들어가 확실하게 팬이나 벨트에 치여죽는다는 것. 따라서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경우면 몰라도 있는 게 확실하다면 두드리지말고 막대기로 쑤셔서 위협을 가해 나가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이크의 경우 사람의 온기가 남아 있는 시트에 겨울에 발자국이 남아 있는 것을 종종 본다. 해당 소재가 열을 받고 엔진에서 올라오는 잔열도 시트 방향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동안 따뜻하기 때문이다. 자동차와는 다르게 바이크 특성상 엔진룸이 밀폐되어 있어서 바이크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전기장판도 굉장히 좋아한다.

5. 고양이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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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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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용어

고양이 카페·커뮤니티의 용어들이다. 분양받을 때 참고하면 된다.

8. 오해

첫째로 고양이뿐만 아니라 그 어떤 동물이라도 덜컥 가볍게 키워서는 안 된다.

고양이들의 특성을 모른 채 그저 고양이가 귀엽다고 덜컥 분양받았다가 뒤늦게 현실의 문제에 부딪혀 애완묘를 포기하게 되는 사람들도 꽤 많다. 분양 사이트에는 분양받았다가 유학, 결혼 등으로 인해 '못 키우게 됐어요 ㅜㅜ'라는 글이 넘친다. 재분양되지 못하고 버려진 고양이는 뒷골목을 떠돌다가 원래 뛰어난 번식력을 이용해 마구 불어나 결국 길고양이 문제를 낳는다. 또한 버려진 집고양이는 밖에서 사는 법을 모르므로 공격을 받기 쉽고 먹이를 어디서 찾는지도 몰라서 굶기 십상이다. 평생 사료만 먹고 살아온 고양이는 다른 음식에 입을 대지 못해 굶어죽기도 한다. 이런 일이 생각보다 흔히 일어나서 책임분양제 같은 것도 생겼다. 모든 생명체가 그렇듯이 고양이 또한 인형이 아니다. 가볍게 덜컥 키우다 가볍게 떠나보낼 동물은 아니라는 소리다. 충동으로 기르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위 애로사항 부분을 여러 번 읽어보도록 하자.

8.1. 요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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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분명한 동물로, 나이가 많은 사람일수록 고양이는 원한을 반드시 복수한다는 전설 내지는 선입견이 있다. 물론 노인들만 고양이를 학대한다는 것도 편견으로 도리어 요물이라 죽이거나 해코지하면 복수한다는 미신적 신앙이 강하기 때문에 내쫓을지는 몰라도 죽이는 일은 하지 않는 편이다. 고양이를 죽인 사람이 고양이에게 화를 당해 죽은 소설도 있다.

고양이를 호되게 혼냈다가 신발에 똥 싸기 등 보복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있다. 물론 복수 자체야 딱히 고양이만 저지르는 게 아니며 코끼리나 까마귀 등 높은 지능을 가진 동물들은 공통으로 복수의 개념을 가지고 있다. 인간만큼 계획과 준비에 따라 할 수 있는 일에 차이가 큰 존재도 없기에 인간의 복수심은 상당히 집요하고 치밀하게 작용한다. 모든 생명체 중 복수심이 가장 강한 존재가 인간이라고 할 수도 있다.

다만 고양이를 두려워하는 시선은 이런 실제 겪은 사례들 때문이 아니다. 고양이를 박대했더니 꼬리에 불 붙이고 집으로 뛰어들었다든가 혹은 전설의 고향에 나온 고양이 귀신 같은 비일상적 괴담에 근거한 선입견이 문제다. 지금도 시골에선 고양이가 구들장에 들어가거나 시신을 뛰어넘으면 그 시신이 벌떡 일어난다는 미신이 있어 초상이 나면 일단 고양이를 어디 가두고 굴뚝과 아궁이를 틀어 막는다. 어느 채록본에서는 이렇게 일어선 시체는 신발짝으로 왼 뺨을 세 번 때리면 도로 눕는다.

고양이에 얽힌 미지의 두려움은 동서양 할 것 없이 공통으로 있어왔던 미신이었다. 요정 카트시 전설도 유명하고 목숨이 9개라든가 마녀의 심부름꾼이란 속설도 있었다. 이런 이유로 마녀사냥이 유명한 서양에서는 옛날 이 고양이들을 교회에서 계획적으로 잡아 죽이는 일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이로 인해 쥐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 페스트가 퍼졌다는 카더라도 있다. 서양의 고양이에 얽힌 속신은 여기에 간단히 소개된다. 그러던 게 현재에 와선 영국을 필두로 고양이 품종 개량과 보급에 앞장서고 반대편에선 고양이의 야생적 권리를 알리는 데 기를 쓴다. 또한 옛날 중국에선 "묘귀"라 하여 고독蠱毒의 술법으로 만든 요괴를 이용해 사람을 저주하고 죽이는 수법이 횡행해 나라에서 금지령을 내리기까지 했다. 그러자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들끼리 서로를 밀고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고양이에 대한 거부감은 마치 뱀처럼 위로 향한 날카로운 눈꼬리도 그렇거니와 흡사 귀신을 떠올리게 하는 울음소리, 흐물거리는 유연한 몸짓에서 비롯될 때가 많다. 특히 개와는 달리 앉아, 엎드려의 간단한 훈련조차 거의 불가능한 방만함과 오만함은 개에게 익숙한 인간 입장에선 분노마저 느끼게 하기도 한다. 여기에 함부로 창문을 통해 흙발로 방에 들어오고 또 맘대로 밖에 싸돌아다니다 자기 집, 남의 집 할거 없이 부엌에 침입해 반찬을 터는 민폐에 이르면 인간의 인내심은 한계에 이른다.

하지만 동물들의 연구가 진척되면서 이런 시선은 많이 바뀌게 된다. 무조건 약탈자인 줄 알았던 사자와 늑대가 개체수를 조절해 자연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하고, 를 그저 강압적으로만 대하면 인간의 친구가 아니라 언젠가 흉폭성을 드러내는 맹수가 된다. 잘못 관리된 대형견이 사람을 무는 사례는 흔하다. 소형견은 사람을 해치진 못하지만 습관과 성격이 안 좋게 변해 결국 주인에게 스트레스를 줘 파양당하거나 심지어 유기되는 일들이 벌어진다. 게다가 주인 성향에 따라 일부러 사납게 관리된 개도 존재한다.

오만하고 교활한 이미지의 고양이는 사실 개와는 본능적으로 다른 행동원리를 가졌기에 그런 행동을 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고양이의 칼눈은 요물이어서가 아니라 그냥 야생에서 살아남으며 갖게 된 유전적 특성일 뿐이다. 잘 알려졌듯이 눈에 들어오는 햇빛을 조절하는 조리개가 그리 디자인됐다. 고양이가 명령을 안 들어먹는 건 개와 달리 근본적으로 독립생활을 하는 생태라 모든 것을 혼자서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개가 아니더라도 개의 형제뻘 내지 조상격인 늑대, 같은 갯과 동물들인 아프리카들개승냥이, 코요테 등등 갯과의 대부분이 무리생활을 통한 집단성이 강한 동물들로 구성된 반면에 고양잇과는 특이 케이스인 사자와 수컷들끼리만 무리를 짓는 치타를 제외하면 모든 동물들이 단독생활을 추구하고 독립성이 강하다.

여기다 인간 입장에서는 민폐로만 여겨지는 나 벌레를 물어오는 행위는 아래 보은 문단에도 나오지만 애정의 표시이자 그동안 밥을 나눠 먹은 데 주는 사례이다. 일설엔 인간이 쥐도 사냥 못하는 무능한 동물로 보여서 동정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사실이든 아니든 동물로서는 기특한 행동임엔 마찬가지다.

예로부터 인간에게 사실 유익한데 살갑지 않은 동물들에 이런 오해가 많이 붙었다. 를 잡아 먹는 고양이나 여우, 여러 해충을 잡아먹는 사마귀 등에 이런 악명이 붙었는데 사실은 함부로 죽이지 말라는 차원에서 생긴 것이라 보는 견해도 있다. 고양이나 여우에 대한 괴담이나 사마귀에게 물리면 사마귀가 생긴다는 등.

다만 여전히 이런 나쁜 인식은 널리 퍼져있으며 고양이 살생 사건도 매년 적지 않게 일어난다.

8.2. 염분 섭취에 대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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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체중 대비 염분 요구량이 사람에 비해 9배 높다. 5Kg 성묘 기준 고양이의 하루 섭취 권장 나트륨 양은 약 1500mg이다. 60kg 기준 성인 인간의 하루 섭취 권장 나트륨 양은 2000mg으로 권장 일일 섭취 칼로리 2000kcal 기준 성인. 영양성분표에 있는 내용이다. 때문에 주관적인 느낌으로 고양이가 먹을 것이 짭짤하거나 짜다고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무리 먹어도, 고양이가 먹을 수 있는 양은 한계가 있으므로 절대량조차 문제가 될 일은 거의 없다. 그렇다고 당연히 생 소금을 강제로 먹이면 문제가 된다다만이건 사람한테도 썩 좋진 않다 진짜 문제는 염분이 아닌 기타첨가물들로 사람이 먹는 음식을 고양이에게 주는 건 좋지 않은 선택이긴 하다. 후술되어있는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이 사람은 먹어도 별 문제 없는 물질이 고양이에게는 치명적인 것처럼.

또한, 고양이가 염분을 배출할 능력이 거의 없다는 설 또한 잘못된 지식이다. 고양이도 대다수의 포유류들이 그렇듯이, 소변을 통해 염분을 조절할 능력이 충분히 있다. 따라서 소금을 거의 독인 것처럼 생각하고 멸치 등을 물에 팍 삶아 주는 것은 정말로 무의미한 일이며, 오히려 인간 기준으로 싱겁게 느껴지는 음식은 고양이에게는 훨씬 치명적이다. 사람도 땀을 많이 흘리거나, 섭취하는 나트륨 양이 부족할 경우 저나트륨혈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고양이나 개 등의 포유류라고 해서 다를 바 없다. 그리고 애초에 먹을 것도, 마실 것도 풍족한 환경의 고양이는 체내에 염분이 과해지기 전에 알아서 식사량을 조절한다. 사람이 짠 음식을 먹고 나면 갈증이 나서 생수(정제수)를 본능적으로 마시고 싶듯이, 고양이도 당연하게 똑같은 매커니즘으로 체내 나트륨 농도에 따라 짠 것을 더 섭취할 지 말지 알아서 판단한다. 사실 고양이 사료나 간식을 직접 맛보고 먹어보면(...) 알겠지만, 대개 사람이 먹는 음식보다 짠 편이다.

단, 고양이 입장에서 깨끗한 물을 쉽게 구하기 힘든 도시의 길고양이들은 근본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수분량이 충분치 않아 소변이 고농축이 되어버려서 신장에 무리를 주게 되고, 결국 염분 과다 상태가 되기가 더 쉽다. 하지만 이건 도시 길거리 환경의 문제인 거지, 얼마든지 물을 구할 수 있는 가정집에서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이다.

참고자료

9. 문화

한때는 요물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었다. 마녀사냥에 대표적인 동물이기도 하니. 그러나 신비스럽고 묘하게 여성스러운 이미지 덕인지 여성 코스프레모에 요소로서는 더 인기가 있다.

물론 요물 이미지는 거의 사라진 현대에도 고양이는 사자호랑이 등 대형 맹수와 같은 과인 탓에 종종 사자나 호랑이의 마이너 버전, 하위호환 취급을 받기도 한다. 야구팀 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도 못할땐 고양이들이라고 놀림 받기도 하고, 연고전에서도 연세대에서 고려대를 고양이들이라고 디스하기도 한다. 반대로 고대생들이 연대생 보고 닭 또는 병아리라고 응수하기도 한다. 그래서 호부호자를 가리켜 "호랑이 새끼는 고양이가 아니었다."라는 말도 있다.

9.1. 고양이와 여성

고양이는 외모적, 신체적으로 신비스러운 특성때문인지 토끼여우를 포함해 여성과 관련이 있는 동물이기도 하다. 고양이가 여성의 상징이 된 이유는 역사적으로 이집트 신화의 최초로 고양이 모습을 하고 있는 여성 바스테트 여신이나 또는 고양이(검은 고양이가 대표적)로 변신하는 마법이 있어 고양이와 함께 마녀사냥을 당했던 마녀 등 여성을 고양이로 묘사하는 역사가 오래된 편이라서 그렇기도 하고, 개과인 여우보다 유연성이 좋고 요염한 자세를 하고 있어 여성스러움이 더 강조되기 때문인 듯하다. 이러한 외모적, 신체적, 역사적인 이유에서인지 여성이 고양이로 치장하는 역사가 꽤 오래된 편이다. 이후에 여성 고양이 빌런 캐릭터로 등장한 DC 캐릭터 캣우먼이 여성의 고양이 치장이 현세에 영향을 준 듯 하다. 일본의 모에요소 중에 하나인 고양이귀도 이러한 이유 때문에 동물귀 속성의 여성의 머리 위에 거의 이 귀를 다는 경우도 많다.

매체에서는 고양이 치장 캐릭터나 고양이귀, 꼬리 캐릭터의 성별의 비중은 거의 여성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일본 만화 및 애니메이션 대다수에 등장하는 모에 그림의 얼굴 또한 미소녀 캐릭터가 고양이를 상당히 닮았다.[17] 얼굴에서 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큼, 코와 입은 작음 등. 대표적으로 이야기 시리즈사와리네코프린세스 커넥트! Re:Dive캬루가 있고,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펠릭스 아가일(여장남자)이 있다. 할로원 복장에서 마녀 다음으로 여성 중에 고양이 치장을 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가장 비중을 차지하는 건 검은 고양이나 하얀 고양이다. 그러나 남성같은 경우는 토끼귀와 달리 고양이귀를 다는 경우는 거의 드물게 아니 아예 없다. 이는 위에 편견때문일 듯하다.

충성스럽고 덩치가 큰 특성상 대개 (특히 중대형견)나 늑대같은 동물 캐릭터나 수인형 캐릭터는 남성으로 설정되는 경우와 달리 고양이는 수인형 캐릭터의 경우 각종 수인들보다 경쟁력은 뒤지지만 가히 타 여성 수인중에서 가장 독보적으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고양이 캐릭터, 고양이 수인의 성별은 대개 여성이라고 보면 된다. 특히 하얀색과 검은색 계열의 털을 가진 여성 고양이 수인도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고양이와 마찬가지로 여성 캐릭터 설정 비중이 높은 토끼와 쌍벽을 이룰 정도이다. 토끼는 그나마 거의 여성적이지 않고 귀엽기만 하기 때문에 남성으로 설정해도 그다지 위화감이 들지 않다. 여우도 특유의 귀여움과 도도한 특성이 있음에도 토끼와 마찬가지로 남성으로도 설정되기도 한다.

토끼와 더불어 특유의 귀엽고 도도하며 요염한 특성상 대개 성별은 여성으로 설정된다. 남성 고양이 캐릭터는 , 블랙캣, 도라에몽 등 어느 정도 있기는 하지만 여성에 비해 비중이 적은 편이다. 가령 가족 관계까메오 정도로 가끔 나오는 편. 여성 수인 중에서 가장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수인은 고양이 수인인 것은 기정사실인 듯하다. 대신 고양이와 같은 과인 호랑이, 표범, 재규어 같은 대형 고양이과들은 남성 쪽이 더 많다.

이는 남성 수인은 귀여운 수인보다 사납고 흉폭한 수인으로 설정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마초적인 성향이 강한 늑대사자 등. 고양이 캐릭터나 고양이 수인의 성별을 남성으로 설정하지 않는 이유는 고양이 수인을 남성으로 설정하면 뭔가 어색하면서 고양이의 도도하고 귀여운 생김새가 살아나지 않기 때문이라는 편견을 가자고 있기 때문일 것 같다. 설령 남성으로 설정해도 카메오로 가끔 나오는 정도이다. 게다가 고양이와 토끼같이 예쁘고 귀여운 동물은 대부분 여성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굳이 남성을 귀여운 수인들로 설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토끼나 쥐 같은 캐릭터나 수인은 고양이에 비하면 남성 캐릭터의 비중이 적지 않은 편이다. 그래도 고양이 캐릭터나 수인은 이미지로 보면 고양이귀를 착용한 남성보단 나을 것이다. 이런 차이는 성 역할, 성 고정관념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털이 없거나 덩치가 큰 고양이도 있지만, 아무래도 일반적으로 귀엽고 도도한 고양이 캐릭터가 더 메이저한 편이라서 그런 듯하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

또는 여성들을 여우와 마찬가지로 여성을 고양이로 비유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에서 여성들의 싸움을 캣파이트라고 하고, 지나가는 여성을 향해 남성이 휘파람을 불고, 추근거리는 말 한 마디씩 내던지는 것캣 콜링이라고 한다.[18] 그래서 고양이 특유의 외모와 속성을 봤을 때 늑대가 남성의 상징이라면 고양이는 여우처럼 여성을 상징하는 동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양이상 여성들은 매력적이라는 말이 많다. 특히 JYP엔터테인먼트에서 굉장히 선호하고, JYP계열이 아닌 걸그룹 중에서는 해린이 고양이의 인간화로 불릴 정도로 고양이상의 정석으로 꼽힌다.

9.2. 동아시아

9.2.1. 한국

상류층에선 조선 숙종 임금이나 숙명공주, 화가 변상벽, 문신 서거정 같은 애묘인도 있었지만, 민간에서는 여우와 마찬가지로 고양이에 대한 반감도 약간 있는 나라이다. 고양이는 요물, 요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여 '호랑이영물, 고양이는 요물'이라는 말도 있다. 이유는 옛날 때부터 사람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었던 동물이라서 그런지 사악하고 살벌한 존재로 여겨왔고, 사냥의 습성이 강한 본능을 가지고 있고, 충성심도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 사람들에게 고양이는 여우처럼 두렵고 매서운 존재로 여겨지는 동물 중의 하나다.

물론 2010년대 후반 이후로는 고양이 관련 밈이 계속 나오고[19]대개,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귀여워하는 경우가 많지만, 길고양이는 다소 비위생적이고 대부분 중성화 수술을 하지않아 발정기에 내는 소리가 거슬려서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한국에서는 비둘기 모이주는 행동보다는 덜하지만, 번식을 막기 위해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걸 싫어하기에 캣맘행동을 자제시키는 아파트단지도 있고, 반대로 동물 학대의 대상으로서 길고양이들을 집단적으로 살해하는 증오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반려묘로 키우는 사람이 많아서 대한민국에서는 서울캣쇼궁디팡팡 캣페스타라는 고양이 전문 행사도 있다.

9.2.2.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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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마네키네코(招き猫)
모티브는 재패니즈 밥테일##이라는 종이라는 말이 있다.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동물이다. 일본에서는 복을 부르는 동물로 알려져있으며, 손을 들고 있는 고양이 상이 많은데, 이를 마네키네코(招き猫, まねきねこ)라고 부른다. 신장개업한 가게에 가보면 손님 모이라고 갖다 둔 걸 볼 수 있다. 왼손은 사람(혹은 복)을, 오른손은 재물을 부른다고 한다. 원래 양 손을 들고 있는 녀석은 오히려 욕심이 많아 좋지 않거나 또는 두 손을 들고 항복하는 것을 연상한다 해서 좋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이후에는 양 손을 든 경우도 종종 보인다. 이 경우 대부분은 욕심 많다고 뚱뚱하게 묘사한다. 몸 앞에 들고 있는 것은 돈(코방小判)이다.

고양이에서 파생된 모에속성으로 일본에서 가장 독보적으로 오덕들에게 인기가 많은 네코미미가 있고, 고양이가 몸을 둥글게 말고 자는 네코나베가 유행 중. 인터넷에서도 고양이를 인장이나 오너로 자주 사용한다. 이를테면 5ch AA 캐릭터의 90%가 고양이가 모델이다. 고양이가 뜨거운 것을 못 먹는다는 속설에 따라, 뜨거운 것을 못 먹는 사람을 고양이혀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실 동물들은 거의 전부 뜨거운 음식을 싫어하고 사람이 특이 사례인데, 사람도 사실 자기가 직접 어느 정도 뜨거움을 감당할 만하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체득했으니 안심하고 먹는 것이지 아기나 환자에게 무턱대고 뜨거운 것을 주면 자지러진다.

이렇게 인기가 있으니 일본에서는 고양이를 애완동물로 많이 키울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일본인들은 고양이보다는 많이 키웠다. 일본의 애완동물 사육 가구 중 개 사육 가구는 62.4%, 고양이는 29.2%(2003년 일본 내각부 '동물 애호에 관한 여론조사')로 애완동물 중 개가 94.2%에 달하는 한국(2010년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보다는 고양이 사육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2017년 처음으로 일본에서 고양이 수가 강아지 수를 역전했다. 펫푸드 브랜드 업계단체인 '일반사단법인 펫푸드 협회'가 2017년 12월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양이 수가 953만 마리(전년대비 2.3% 증가), 강아지 수가 892만 마리(전년대비 4.7% 감소)로 1994년 조사 시작 이래 처음으로 고양이가 개를 넘어섰다. 다만, 사육 세대수로 따지자면 고양이를 기르는 세대의 추계치가 546만 세대, 개는 727만 세대로 개를 기르는 세대가 더 많다. 즉, 개를 기르는 집은 주로 1마리를 기르는 반면, 고양이를 기르는 집은 다묘가정이 많다는 얘기 ((발췌: 아사히신문 17년 12월 22일자 기사)). 고양이 인기의 원인으로는 도시화가 주로 설명된다. 도시화 진행에 따라 산책 여부나 집 크기 등, 보다 도시 생활에 적합한 고양이가 각광받는다는 견해가 많다.

한국인들이 '버들강아지'로 부르는 갯버들을 일본에서는 네코 야나기(ねこやなぎ, 猫柳, 고양이 버들)라고 한다. '강아지풀'은 일본에서는 네코자라시(ねこじゃらし, 猫じゃらし. 고양이를 장난치게 만드는 것)라고 하는데, 고양이들에게 강아지풀 흔들어주면 비슷한 모양의 장난감보다 더한 관심을 보여준다.

그리고 일본에는 고양이 요괴에 관한 전승이나 모노가타리가 꽤 있는 편이다. 대표적으로 네코마타(猫股) 화차(火車), 바케네코(化け猫) 등이 있다.

한국에서는 사람을 보면 도망가는 게 보통인 길고양이가 일본에서는 사람을 보고 되레 반기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동네에 새로 이사온 사람을 보면 거침없이 다가와 냄새를 맡아보고 다리에 몸을 부비며 마킹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일본의 길고양이(라고 한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고양이) 중 상당수는 길고양이가 아니라 풀어놓고 기르는 집고양이이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대형 아파트단지나 고층아파트가 거의 없고 소형 단독주택이나 2~5층 정도의 한두 동짜리 아파트가 주류를 이룬다. 따라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 아니라면 3차원 이동이 가능한 고양이는 창문만 열어두면 자유롭게 바깥출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고양이를 풀어놓고 기르는 사람도 꽤 있다. 다만 이에는 사고나 감염 위험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입장도 있고, 양쪽 다 일리가 있다.

때문의 일본의 '길고양이'는 대체로 사람에게 익숙하며, 길고양이라고 해도 제반사정으로 고양이를 기를 수 없는 애묘인들이 대신 자기 동네 길고양이에게 정기적으로 먹이를 주고 자비로 예방접종과 중성화 수술까지 시키는 등 동네 공동사육 비슷한 상황하에 있는 고양이가 꽤 많다. 그래서 사람을 보고 반기는 현상이 일어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일본 사람들이 전부 길고양이에게 친절한 것은 아니다. 단지 고양이를 꺼리지 않는 사람의 비율이 한국보다 훨씬 높을 뿐이다.

캐릭터화를 워낙 좋아하는 일본인지라 이런저런 옷을 입혀서 사진 찍기도 하고, 기차역에서는 역장 코스튬을 억지로 입혀서 홍보대사로 삼기도 한다. 그런데 개에 비해 고양이는 일반적으로 뭔가를 입는 것을 싫어해서 아주 길들여지지 않은 이상 금방 벗어버리려고 하는 편이다.

일본에서 고양이 주인능력 자격시험이 2017년 3월에 치러진다. 시험에는 고양이의 역사나 문화부터 고양이가 등장하는 예술작품에 이르기까지 고양이에 관한 폭넓은 지식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기며, 난이도에 따라 초급과 중급으로 나뉘어 각각 객관식 100문답으로 1시간 동안 치러진다. 합격 기준은 70점 이상으로 합격자들은 합격증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 신조어로 누코(ぬこ)라고도 하는데, 토토네미기의 네컷만화 고양이 찻집에서 유래한 것이다. 주인공이 '네코킷사'(ねこきっさ)라고 써야 할 것을 '누코킷사'(ぬこきっさ)로 틀리게 쓴 장면이 알려지면서 생겨난 말이다. 후타바 채널 광고에서도 '통칭: 누코킷사'(通称:ぬこきっさ)로 되어있었다. # 이것이 한국에도 소규모로 퍼지게 된 계기는 마후마후의 노래 슈퍼 냥이 .

한국에서 고양이를 학대하는 범죄자가 있듯, 일본에서도 동물학대 범죄의 대상 중 하나이다. 만화 기생수에서는 불량아들이 길고양이의 머리만 빼둔채 놀이터의 모래에 생매장하여 돌던지는 놀이를 하자, 주인공 신이치가 보다못해 고양이를 구조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모지의 원형이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은 탓에 복을 불러오는 고양이의 이모지가 많이 있다.

9.2.3. 몽골

전통적으로 인식이 좋지는 않은데, 지금에야 전세계가 보편 문화를 향유하게 되어서 그렇지 않다지만 사람 목숨을 가져간다 해서 싫어했다. 속담 중에서 주인이 자고 있을 때 개는 목숨을 지킬 생각을 하고, 고양이는 목숨을 훔쳐갈 궁리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사실 몽골 여행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지금도 울란바토르 같은 대도시에서조차 길고양이를 많이 보기는 힘들다. 대도시가 아닌 곳은 정말 보기 힘들며 몽골인 중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굉장히 드물다.

원래 고양이를 키운 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쥐 때문인데 농경민족이야 한 번 수확해 창고에 곡식을 쌓아놓고 1년 내내 먹고 사는지라 쥐를 원수 취급하지만 유목민들은 주식이 고기와 유제품이라 양 떼를 몰고 다니며 고기가 떨어질 때마다 한 번씩 잡아서 먹으니 식량 저장의 개념도 겨울을 제외하면 길어야 며칠이었고 초지를 찾아 계속 이동하는지라 쥐를 보기가 힘들었다. 따라서 고양이를 키울 이유가 별로 없었다. 몽골에 쥐고기를 먹는 전통 같은 건 없다. 부도그(ᠪᠣᠭᠤᠳᠠᠭ, боодог)라고 마멋 통구이가 있기는 한데 마멋은 토끼처럼 초지에 사는 동물이고, 설치류이긴 하지만 고양이보다 몸집이 커서 고양이가 잡을만한 동물이 아니다.

반면에 개는 목숨과 같이 귀한 양이나 염소를 늑대로부터 지켜주는지라 당연히 대접이 아주 좋다. 물론 똑같은 유목생활을 하던 아랍 무슬림은 같은 사정이 있어도 고양이를 그리 박대하지 않았지만 여긴 종교상의 원인도 한몫을 했다는 차이가 있다.

9.2.4. 그 밖

중국이나 베트남에서는 고양이고기를 먹기도 한다. 하지만, 고양이를 식용으로 쓰다가는 매우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될 수 있다.

9.3. 이슬람권

무함마드 일화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아랍이나 이슬람권 나라들도 고양이를 무척 좋아하거나 최소한 박대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슬람의 율법에서는 예배를 진행할 때 동물을 데리고 들어오면 금기가 되어서 무효가 되고 처음부터 다시 진행을 해야 되니까 절대로 동물을 데리고 들어올 수 없지만, 예외로 고양이는 이슬람 예배를 할 때 데리고 들어와도 상관없다. 그래서, 이슬람에서는 가끔 예배를 진행하다가 고양이가 난입하는 에피소드가 일어나기도 하는데 그냥 신경쓰지 않고 괜찮다면서 놔둔다. 오히려 지금도 이슬람의 고위직 인사들이 직접 고양이를 기르는 경우도 많다.#

9.3.1. 튀르키예

튀르키예에서는 대중식당인 로칸타의 바깥 테이블에서 밥을 먹을 때 길고양이들이 사람 다리에 얼굴을 비비면서 애교를 떠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어느 한국인 여행자는 로칸타에서 케밥을 먹는데 고양이들이 여럿 와서 애교를 떠는 것을 보고 발길질로 쫓으려고 하다가 로칸타 직원이 자기를 묘하게 쳐다보는 것에 놀랐던 일이 있다. 당황해서 주변을 둘러보니, 사람들은 일절 고양이를 박대하지 않고 그냥 밥을 먹거나 알아서 먹을 것을 주고 있었다. 다만, 꼭 그런 것은 아니고 미애와 루이 318일간의 버스여행에서는 튀르키예에서 식당에 고양이들이 하도 몰려와서 영업에 방해가 될 정도가 되자 주인이 고양이들을 죄다 식당 밖으로 집어던져 버렸다. 물론 이것은 영업 때 이렇지 영업이 끝나면 달라지는 경우도 많다. 튀르키예와 모로코에서 이렇게 고양이를 박대하는 가게주인이 보였으나, 손님이 없거나 가게 문을 닫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길냥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며 귀여워하는 싹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

튀르키예 전지 훈련을 갔던 프로축구선수의 증언에 따르면 휴일날 바다에서 낚시를 하다가 뒤에서 기척이 느껴져 돌아보니 십수마리의 고양이들이 빤짝빤짝 눈알을 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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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유적지들을 보면 고양이들이 유적 곳곳에서 편하게 잠을 자곤 한다고 전해진다. 한 여행자는 에페수스를 둘러보다가 당시 가을이라 쌀쌀했는데 튀르키예인 가이드가 고양이들을 안아들더니 관광객들에게 안으면 따뜻하다고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것에 놀랐다고 한다. 고양이들은 당국에서 위생검사를 하기에 걱정할 거 없다는 말과 같이. 그리고 고양이들도 사람이 안고 있어도 전혀 저항하지 않고, 안긴 채로 자는 녀석까지 있을 정도로 일절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았다고 한다.

관광지로 유명한 아야 소피아 성당에 사는 고양이 "글리" 는 방문객은 물론 과거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관심을 보였을 정도로 유명인사다.

튀르키예 대도시 공원에선 고양이 사료나 물이 곳곳에 가득 있으며, 지방 시골을 가면 이 정도까지는 아니라 해도, 사람들이 애지중지 아끼는 걸 많이 봤다는 경험도 많다. 그리고 튀르키예에서는 아예 재활용품 무인 수거함에 플라스틱이나 패트병 같은 재활용품을 넣으면 고양이 사료가 나오게 하는 장치가 있어서 이런 것을 넣고 고양이 사료로 바꿔 길고양이에게 주는 일이 흔하다. 시인이자 고양이 관련 책자를 여럿 낸 이용한은 이스탄불에 가서 놀라운 걸 봤는데 길냥이가 케밥 가게에 가서 가게 주인이 케밥파느라 정신없던 틈을 타 케밥을 꽂아놓은 것까지 슬쩍 먹었다! 그리고 이걸 본 주인은 고양이가 입댄 부분을 칼로 도려내 그냥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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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가 다른데 해당 자리에 통행 지장 때문에 다른 곳에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다만 약간 이 글에 나온 정보가 다른데, 주민들이 아니라 이스탄불 시에서 만든 것이다. 사진 속 고양이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살던 길냥이 톰빌리(TomBili). 2016년 8월 1일에 세상을 떠났으며 동상은 바로 2016년 10월에 만들어졌다. 관련기사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20px-Kedi-film-poster.jpg

2016년 감독인 세다 토룬이 감독한 튀르키예 다큐멘터리 영화 케디(Kedi- 튀르키예어로 고양이란 뜻이다.)가 만들어져 이스탄불 길고양이 7마리 일상을 다룬다. 미국에서 독립영화로서 개봉해 2달동안 24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제작비가 1만 달러 수준인 영화라는 것을 생각하면 대박 흥행인 셈이다. 2017년 9월 21일에 한국에서도 고양이 케디란 제목으로 개봉해 보름동안 5,559명 관객을 기록했다.

이 영화 촬영 당시 먼저 원격 조정 자동차에 카메라를 달고 찍다가 고양이들이 엔진의 '윙윙' 소리를 싫어해서 피해 다니는 통에 이번에는 고양이 목줄에 소형 카메라를 달아봤는데 달자마자 앉거나 누워버려서 실패했다. 결국 촬영감독이 캐논 5D Mark III에 긴 핸들(포커스를 다양하게 조작할 수 있는)을 장착한 특수 카메라 장비를 손수 만들어 두 대의 카메라가 고양이 옆을 따라다니면서 찍을 수 있었다. 여기서 밤에 쥐를 사냥하는 장면은 사냥꾼들이 쓰는 야간 투시 카메라를 들고 하수도 위에서 며칠 밤을 새다가 겨우 찍었다. YouTube Premium 유저는 유튜브에서 관람 가능하다.

9.3.2. 모로코

시인 이용한도 모로코에서 프랑스인 손님들이 싫어하자 길고양이들을 빗자루로 툭 치며 화내고 겁주고 쫓아내던 식당 주인이 손님이 가자마자 빵이나 먹을 걸 주며 고양이를 아껴주는 걸 많이 봤다. 고양이들도 빗자루로 치고 화내면 아 저 사람이 기분이 안 좋은 거구나라는 걸 아는지 후다닥 나갔으나 이후 가게 주인이 모로코어로 야옹거리며 문을 열자 우르르르 들어왔고 주인은 빵과 치즈를 주었다고 당시 상황을 글로 썼다. 그밖에 모로코에서는 좀 거리 구석에서 짓궂은 아이들이 외국 관광객에게 진흙을 내던지며 장난을 치는 경우가 있는데, 고양이를 데리고 지나가면 아이들이 고양이가 맞을까봐 주저하거나 그냥 놔둔다는 경험담까지 있다. 다만 경제적으로 좋지 않아 수의사가 없다든지 고양이들에게 의료적 도움이 부족한 듯하다. 한국인 수의사가 모로코 여행가서 다리가 부러진 길고양이를 대충 치료를 해줬다. 약품도 없어서 그냥 붕대로 부목해주고 깨끗한 붕대로 언제 갈아달라고 하는 기초적 치료였는데 길고양이에게 그렇게 해줬다고 사람들에게 빵이나 차를 가득 대접받았다는 사례도 있다.

모로코튀니지에서도 튀르키예처럼 야외식당 탁자에서 밥 먹으면 길고양이들이 애교를 떨며 먹을 것을 달라고 자세를 취하는 걸 흔히 봤다는 여행자들의 증언이 많다. 아예 카페트 가게라든지 고양이털이 붙으면 안 될 것 같은 가게에서도, 길고양이가 와서 카페트에 누워 잠을 자도 주인이 놔두는 경우도 많으며, 손님이 오면 고양이를 깨우지만, 다른 방석이나 가게에 깔아둔 카페트로 옮겨 그대로 잠자게 두는 경우도 있다.

9.3.3. 이집트

이집트에서 시작된 유명한 속설로 고양이의 목숨은 9개라고 한다. 영미권에서는 아예 나인 라이브즈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 다만 스페인계 속설에 따르면 7개라고 하며, 그밖에도 여러 가지 다양한 변종이 있다. 이와 비슷하게 서양의 비행사들은 고양이나 고양이 인형을 무사고의 마스코트로 삼아 기내에 가지고 들어갔다. 고양이는 내동댕이쳐도 사뿐히 내려앉기 때문에 일리 있는 믿음이다.

이집트 신화에서 고양이 머리를 하고 있는 여신이 바로 바스테트이다. 이집트 신화에서는 암컷 고양이를 바스테트로 수컷 고양이는 태양신 로 묘사했다.

이집트로 여행을 간 만화가 이우일, 선현경 내외는 고양이들이 지저분하게 길거리를 떠돌지언정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사람들도 고양이를 돌봐주지는 않지만 딱히 박대하지는 않아 인상적이었다고 회고한 바 있다.

9.3.4.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아라비아에 거주하는 한 교포는 자꾸만 쓰레기를 찢는 길고양이를 쫓으려고 위협해도 고양이들은 '설마 사람이 날 때리겠어?'라는 듯이 가만히 쳐다만 보고 있기에 어이없었는데, 하필 그 때리는 척하는 자세를 이웃들이 경악했다는 듯 입이 벌어진 채로 쳐다봐서, 때린 거 아니라고 설명해야 하는 경험을 했다. 사우디나 오만이나 카타르 같은 나라들은 사막성 기후라서 고양이들이 없을 것 같아도, 길고양이들이 거리 곳곳에서 보인다. 사실 사람 사는 도시가 있는 한 고양이도 공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곳도 쥐가 있기에 고양이가 필요하고, 사람들이 고양이를 많이 기르거나 인식이 좋아서 길고양이를 그냥 놔두니 당연한 것일지도.

9.4. 그 밖의 나라들

영국은 다우닝가 10번지(총리 관저)에서 근 80년째 총리관저 수석수렵보좌관(Chief Mouser to the Cabinet Office)이라는 직함에 고양이를 임명한다. 공식 업무는 총리 관저 내외의 쥐 잡기다. 그래서 영문명이 "Mouser"다. 일단은 영국 총리의 참모진 중 하나로 쳐주는 듯. 이 고양이를 바꾸는 것도 개각(改閣)이라고 표현한다.

또한 영미권에서는 고양이가 새끼를 너무 많이 낳으면 원치않는 새끼 고양이들을 자루에 넣어 강에 버리는 문화가 있었다. 따라서 1950년대 1960년대만 하더라도 물이 뚝뚝 떨어지는 새끼 고양이의 이미지가 존재했다.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에서 톰이 낮잠을 자다가 꿈 속에서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여기 보면 천국 문 앞에서 서성거리는 톰 앞으로 자루에서 기어나온 새끼 고양이 세 마리가 온몸에서 물을 뚝뚝 흘리며 천국 문 안으로 신나게 뛰어들어간다. 현실에서는 물에 빠져 억울하게 죽었다는 의미이다. 다른 디즈니 고전 만화영화에서는 물에 빠뜨려 죽이지는 않고 묘주인 에드가가 아기고양이가 든 바구니를 철교 밑에 버려두지만 천신만고 끝에 집으로 돌아온다. 물론 동물권 인식이 함양된 현재에는 이런 일은 없어졌다.

구 영국령인 홍콩싱가포르는 고양이에게 인식이 좋다. 길고양이 처지도 한국보다 나은 편이다.홍콩 및 싱가포르법은 동물보호법부터 엄격해 한국과는 비교가 안 되게 엄중하게 처벌하는 경향이 있다. 외국인도 짤 없이 호된 벌금을 맞는다. 홍콩 경찰만 해도 순찰 돌다 동물학대 등을 발견하면 엄연히 범죄로 분류해 즉각 체포해 간다. 개와 함께 애완동물로 고양이를 많이 키워 펫샵도 많이 볼 수 있다. 이 지역에서는 한국처럼 길고양이를 때리면 싱가포르는 100% 경을 치게 되는데, 동물보호법이 엄격해서 범죄로 엄연히 분류, 잠복 중이던 경찰에게 걸린다. 이 나라 경찰은 대테러 특공대나 교통경찰 정도만 제복을 입고 나머지 대부분은 사복경찰. 다만 싱가포르에서는 공공임대주택(HDB)에서 고양이를 기르는 것을 금지시켰으나, 2023년에 법이 바뀌어 2024년 후반기부터 고양이를 기를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걸리면 많은 벌금을 물고 경찰서에서 조서를 쓰게 된다. 외국인도 절대 봐주지 않는다. 싱가포르에서 깽판치던 미국인 소년이 태형을 당한 것은 유명한 얘기. 다만 마이클 페이라는 이름의 그 청년은 미국에서도 비행 청소년으로 막장 오브 막장이긴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전근대적 형벌인 태형을 옹호할 수는 없다. 하지만 싱가포르에서는 길고양이유기견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다 잡아 안락사시킨 적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현재는 길고양이는 보일지언정 유기견은 보기가 정말 힘들다. 그렇지만 애완견은 정말 쉽게 볼 수 있다.

동남아시아에서도 고양이를 보는 인식은 좋은 편이다. 무엇보다 쌀을 탐하는 쥐를 잡는 데 가장 좋다고 해서인지, 경제적으로 부족한 시골을 가도 고양이들에게 사람들이 먹을 걸 배부르게 주진 못할망정 박대하지 않아서인지, 고양이들도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KOICA 담당으로 몇 해 동안 라오스캄보디아에서 지낸 이들도 고양이들을 많이 봤다고 증언을 한 바가 있다. 태국이나 베트남에는 십이지에 토끼 대신 고양이가 들어갈 정도다. 이렇듯 동남아 같은 불교국가에서는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풍습에 12지신에 소속되어 있으니 고양이를 학대하기라도 한다면 주변에 멸시를 받는다.

태국은 고양이 간식류도 많이 생산하기도 하는 나라 중 하나인데 그만큼 고양이를 기르는 집이 많다.

그리고 동남아 나라들은 쌀을 많이 재배하는 만큼 쥐들에게 엄청 시달려서 쥐고기도 흔히 먹는 고기이기도 하지만 이런 쥐를 알아서 잡아먹는 고양이가 우대받는 이유가 있다. 80년대 후반에 동남아를 다룬 다큐멘터리(MBC에서 더빙 방영)에서 고양이를 우대하는 태국 시골 마을이 나와 취재하던 백인들이 고양이를 아낀다고 하자 현지인들이 그런 이유 중 하나를 보여준다며 대충 마을 논을 둘러보더니 삽으로 땅을 마구 파내자 쌀이 거의 10킬로그램은 될 정도로 우르르르 쏟아져나왔다! 놀란 취재진들에게 "이게 그 쥐란 놈이 한 짓이라고요! 아무데나 대충 파내도 쥐란 놈이 훔쳐간 쌀이 이렇게 마구 나오니 우리가 쥐를 얼마나 싫어할지 아실 겁니다." 라고 말했다. 이러니 길고양이들이 많은 동남아 시골을 보여주며 이들이 고양이를 아낄 만하다고 내레이션이 나올 정도였다.

네팔 여행을 간 한 주부가 쓴 책자에서도 2천미터가 넘어 쌀쌀한 산지에서도 길냥이가 아무렇지 않게 있었는데, 날씨가 추워서 어제 피운 모닥불에 따스함이 남아있자 길냥이가 식빵자세를 하고 사람들이 있든 말든 불가에 모여있던 걸 사진찍기도 했다. 헌데, 서나래는 네팔 여행에서 고양이를 못 봤다고 후기를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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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서는 고양이들에게 어부들이 물고기를 아낌없이 주기에, 배고픈 길고양이들에게는 이거라도 배불리 먹을 수 있으니 모여든다. 한국에서도 항구 쪽에선 고양이들에게 이럴 정돈 아니라도 박대하지 않는다. 쥐가 그물을 갉아버리는 바람에, 어부들은 고양이가 필요해서 생선 쪼가리라도 던져줘 고양이들을 항구 가까이서 지내게 한다. 섬 지역은 이 때문에 고양이가 너무 늘어나 자체 생태계가 파괴되기도 한다. 그리스의 관광지로 유명한 산토리니 섬에서도 길고양이들이 많아서, 미국인 사진작가가 여기 길고양이들만 찍은 책을 여럿 낸 적도 있다.

유럽이나 중남미, 북미같은 지역은 말할 것 없이 매우 자유롭게 살아가는 편이다. 밑에서도 나오는 페루에서 먹는 경우가 있지만, 다른 중남미 나라에선 전혀 없다 80년대 한국인이 해외여행을 가던 게 드물던 시절, 《60일간의 세계일주》라는 책자를 쓴 여행가가 80년대 중후반에 스포츠서울지에 세계 여행기를 연재한 바 있는데 그 연재판에 나온 게 아르헨티나에서 개고기 먹는 한국인들을 두고 말이 많아서인지, 자신 보고 "한국인은 혹시 고양이고기도 먹는 거요? 페루놈들이나 먹는 건데."라고 말한 현지인을 만났었다. 길거리에서도 고양이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자유롭게 지내는 게 많다. 되레 개를 고기로 먹는 나라나 지역이 월등히 많다. 북미, 중미, 남미 여러 나라에 커피 원두 농장을 취재하러 가니, 차로 몇 시간이나 가야 하는 시골에 사는 사람들이 고양이를 많이 키우고 귀여워하는 것도 자주 봤다는 경험담들이 나오는 걸 봐도 알 수 있다.

다만, 인도는 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편이다. 힌두교 신화에서 쥐보다 못한 질투 많은 존재로 나와서인지 개나 원숭이보다 무시당하는 인식이 크다. 2000년 중후반에 인도에서 몇 년 동안 거주한 미국인 여성이 인도에 사는 길고양이 2마리를 데려와 기를 때, 가정부이던 인도여성은 소름끼쳐하면서 절대로 고양이를 만지지도 않았으며, 수의사에게 데려갔을 때도 껄끄러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물론 다수 힌두교도들에게 그렇지만, 상류층 힌두교인들은 개의치 않고 잘 기르기도 하며, 인도에서만 1억 5천만이 넘는 무시못할 무슬림이나 자이나교인, 시크교인들은 힌두교의 고양이 박대 인식을 비난하며, 소보다 고양이를 더 아끼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인도를 다녀온 이들도 고양이를 무시할지 몰라도 역시 박대하지 않는다는 목격담이 많다. 오히려 힌두교인들도 길냥이에게 먹이를 던져주고 귀여워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 이용한도 인도 여행가서 힌두교인들도 길냥이 귀여워해주고 먹이를 주는 걸 직접 보고 '아 힌두교인이라고 무작정 고양이를 싫어하고 박대하지 않는구나'라고 느꼈다.

지금도 남미 산지에서 유목생활을 하는 일부 인디오계 사람들도 그렇다. 고양이를 박대하지 않아도 개를 더 선호하며 키운다. 여기는 쥐고기에 거부감은 그리 없어서 유목생활하다가 만나는 쥐나 야생 기니피그는 신선한 단백질 고기 재료로 볼 뿐이다. 그리고 오세아니아나 여러 외딴 섬에서 고양이 반입에 신경을 많이 쓴다. 물론 호주, 뉴질랜드에도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와 별도로 길고양이에 대해서는 좋은 시선으로 여기지는 않는다. 자연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도시 내의 길고양이들을 잡는다. 오세아니아에서는 이미 상당한 섬에서 고양이들을 백인 이방인들이 멋대로 풀어서 야생화해 희귀종인 새와 동물을 잡아먹어 멸종위기를 많이 겪었기 때문이다. 이건 고양이를 박대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무분별한 도입이 문제인 셈이다.

중앙아시아 스탄 국가들에서 유목하는 민족들은 지킬 곡식이 없어서 실용성이 존재하지 않음에도 이동에는 짐일 뿐인 고양이를 데려가고 고양이를 천막에서 자주 기르는데 이슬람권이라 인식이 나쁘지 않은 것과 별개로 단순히 귀여워서 기르는 듯 하며 이는 꽤 오래되였다. #

10. 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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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고양이는 앙숙이라는 관계로 묘사될 때가 많은데, 같이 기르는 집에서는 그렇지 않은 곳도 많다. 개냥이 문서에 나와있듯이 오히려 고양이가 많은 집에서 사는 개가 고양이의 행동을 보고 배운다거나, 개들이 많은 집에서 같이 사는 고양이가 개들의 행동을 배우는 경우가 적지 않다. 성격 자체가 개냥이가 아님에도 강아지의 애교를 배우는 경우도 있다. 보통 강아지와 새끼 고양이 시절 같이 자란 경우 사이좋게 지낼 확률이 더 높아진다. 반대로 둘 다 컸을 경우라면 합사가 어려울 수도 있다. 개가 고양이에게 지속적으로 공격적으로 나가거나, 개가 순하게 받아줘도 고양이가 개에게 공격적으로 나갈 수 있다.

이 둘은 다른 종임에도 상대의 몸짓언어를 잘 이해한다는 사실이 밝혀져있으며, 개는 고양이의 분변을 매우 좋아한다고 알려져있다. 하지만 핏 불 테리어 같은 개는 고양이가 무서워하는 일도 많은 편이다. 물론 핏불은 사람이나 다른 작은 강아지도 빡돌면 위험성이 높은 견종이므로 고양이에 한정할 문제는 아니다. 그리고 개 vs 고양이 문서에서도 나오지만 개와 고양이가 서로 싸우는 게 적지 않기도 하다. 집 지키는 개가 영역을 침범하는 길고양이를 쫓아내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개의 크기가 클수록 고양이 입장에선 더 위험하다. 진돗개 정도의 사이즈만 돼도 개는 작정할 경우 고양이를 물어죽일 수 있지만, 고양이는 자기보다 더 큰 개에게 상처까진 입혀도 자기보다 더 큰 개를 제압하거나 죽이기 어렵다. 보통 고양이와 고양이보다 큰 개가 잘 지낸다면 둘 다 성격이 좋거나, 어릴 적부터 함께 자라 서로에게 익숙해졌거나, 개 쪽이 많이 봐주고 있을 확률이 높다.

개보단 키우기 쉽다. 그러나 차분한 이미지와 다르게 사고도 훨씬 많이 친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총 65건 중 62건은 고양이가 낸 화재였다. 고양이는 앞발이 개보다 더 자유롭고 점프도 할 수 있어서 그거 관련으로 더 많이 사고칠 수 있다. 다만 고양이는 개처럼 짖지는 않기에 개 짖는 소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선호하기도 한다.

통상적으로 는 사람을 보면 달려들지만 고양이는 사람을 보면 도망가는 습성을 지닌다.

레슬링의 관점에서 개와 고양이의 싸움을 분석한 글이 있다.

11. 유명 고양이와 애묘인

파일:attachment/Socks_cat.jpg
빌 클린턴의 애묘(愛猫)였던 삭스(Socks)
클린턴 정권 시절 백악관의 마스코트 같은 존재였으나 클린턴이 퇴임 이후 백악관을 나가면서 그의 비서가 대신 맡아 길러왔다. 클린턴의 애완견 버디와 사이가 좋지 않아 둘을 백악관보다 좁은 뉴욕 집에서 함께 키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클린턴은 삭스와 버디를 화해시키는 것이 중동 평화만큼 어려운 일이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삭스는 2009년 2월 20일에 18살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이 사진은 합성이 아니며 클린턴의 자서전에도 이 사진이 실려있다.
파일:펠리세트.jpg
최초로 우주에 간 고양이인 펠리세트
1963년 프랑스 국립 우주 연구 센터에 의해 로켓 베로니크에 실려 우주로 보내졌다가 무사귀환했다.
파일:래리(고양이)_공식_사진_2016년.jpg
현직 다우닝 가 10번지그레이트브리튼-북아일랜드 연합왕국 총리관저 수석수렵보좌관을 재임 중인 고양이인 래리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보좌관 직함을 직접 수여하기까지 하였으나 직무태만 등의 불성실한 태도로 경질되었었지만, 이후 기용된 프레이아(Freya)도 여러 마찰을 빚고 건강문제로 퇴임하게 되자 13대 보좌관으로 재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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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창작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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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여담

14. 관련 문서



[설명] 위 사진의 고양이들은 왼쪽 최상단부터 오른쪽 최하단까지 랙돌(Mitted, Seal Point), 러시안블루, 스핑크스, 도메스틱 숏헤어(Calico, Tuxedo), , 페르시안, 터키시 앙고라, 브리티시 숏헤어, 노르웨이숲, 아메리칸 숏헤어다.[2] 猫曰鬼尼
고양이는 ‘귀니(鬼尼)’라고 한다.
— 《계림유사(1103)》 〈방언〉
[3] 高興縣, 本高伊部曲. 高伊者, 方言猫也.
고흥현(高興縣)은 본래 고이부곡(高伊部曲)이다. 고이(高伊)란 방언으로 고양이다.
— 《고려사(1451)》 〈지리지〉 中 보성군 #

時有猫部曲人仕朝, 則國亡之讖, 俗稱猫曰高伊.
당시 묘부곡(猫部曲) 사람이 조정에 벼슬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예언이 있었는데, 속어로 고양이를 고이(高伊)라 일컫는다.
— 《고려사(1451)》 〈열전〉 38권 #
[4] 녜〯 사〯ᄅᆞᄆᆞᆯ〮 븓던〮 젼ᄎᆞ〮로〮 사〯ᄅᆞᄆᆡ〮게 질〮드〮ᄂᆞ니〮 곧〮 괴〯 가히〮 ᄃᆞᆰ 돋類ᄅᆔᆼ〮라〮
예에 사람을 붙던 이유로 사람에게 길드느니 곧 고양이, 개, 닭, 돼지류다.
— 《능엄경언해(1461)》 8권 #

ᄯᅩ〮 쥐〮 믄 ᄃᆡᆯ 고튜〮ᄃᆡ〮 괴〯 입거웃〮 ᄒᆞᆫ 낫〮 ᄉᆞ론 ᄌᆡᄅᆞᆯ〮 브티〮라
또 쥐가 문 델 고치려면 고양이 입수염 한 낱 사른 재를 붙이라.
— 《구급방(1466)》 하권 #

늘근〮 괴〯 남ᄀᆡ〮 올오〮ᄃᆡ〮 ᄒᆞᆫ적 티〮ᄃᆞ라〮 늘근〮 ᄌᆡ죄〮 不부ᇙ〮죡〮ᄒᆞᆯᄉᆡ〮 몸〮 드위텨〮 ᄯᅡ해〮 디〮ᄂᆞ니〮
늙은 고양이가 나무에 오르되 한번 치달아 늙은 재주가 부족해서 몸이 뒤쳐져 땅에 떨어지니
— 《남명집언해(1482)》 상권 #
[5] ᄯᅩ 니ᄂᆞᆫ 열독을 잘 프ᄂᆞ니 니 업거든 사ᄅᆞᆷᄆᆡ 니만 ᄡᅥ도 므던커니와
또 고양이 이빨은 열독을 잘 푸나니, 고양이 이가 없거든 사람의 이만 써도 무던하거니와
— 《언해두창집요(1608)》 하권

뎨 아니 ᄑᆞᄂᆞ니가 ᄃᆞ라치에 담아가니 이 ᄑᆞᆯ리로다
저기 고양이 파는 이 아닌가? 바구니에 담아가는 것을 보니 고양이 파는 이로다.
— 《박통사언해(1677)》 중권
[6] 너ᄂᆞᆫ 싀집의 가 바틴다ᄂᆞᆫ ᄒᆞ거니와 어이 괴양이ᄂᆞᆫ 품고 잇ᄂᆞᆫ다
너는 시집에 가 정성을 바친다고는 하거니와, 어찌 고양이만 품고 있느냐?
— 〈숙명신한첩(~1655)〉 언간 #

按猫形雖小, 樣似虎, 故稱虎樣伊, 今訛爲恠樣伊.
생각건대 고양이는 비록 작으나 모양이 범과 비슷하므로 호양이(虎樣伊)라 하였는데, 지금은 와전되어 괴양이(恠樣伊)가 되었다.
— 《고금석림(1789)》 28권 〈동한역어〉 #
[7] 猫喫齋 고양이
— 《역어유해(1690)》 하권 #

方言貓曰古羊.
방언으로 고양이를 고양(古羊)이라고 한다.
— 《다산시문집(~1810)》 14권 #
[8] 보통 ко́шка(kóška)를 더 자주 사용한다.[9] 고양이를 부르는 소리 "쉬쉬"에서 따온 점에서 우리나라의 야옹이처럼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10] 겁쟁이나 여성의 성기를 뜻하는 속어이기도 하다.[11] 를 잡는 동물 모두지만 거의 고양이를 가리킨다.[12] 일반적인 소형견과 비슷하거나 더 많은 수준.[13] 이전까지 최고령 고양이였던 스쿠터(1986년생)가 2016년 연초에 죽으면서 최고령이 되었다.[14] 다만, 고양이보다 야간 시력이 발달한 동물은 많다.[15] 이런 일로 인해 유족들은 해당 애완동물을 적어도 고인의 입관식 때 데리고 가기도 한다. 적어도 주인의 죽음을 받아들여서 어떻게 슬픔을 승화하라는 의미이다. 물론 사전에 장례식장 혹은 장례지도사와 협의가 되어야한다.[16] V1R 변종의 다양성은 RGB 3원색과 비슷한 개념이다. 충분히 가까운 거리라면 개보다도 훨씬 비슷한 냄새를 잘 구분한다는 것이다.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후각 수용체의 개수가 더 많은 개가 우세하다.[17] 실제로 일본 애니 캐릭터들 얼굴이 어느 인종과 가깝냐는 질문에 사람이 아니라 고양이에 가깝다는 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18] 반면 남성은 고양이에 관련된 표현이 매우 드물다. 남녀도 쓸 수 있지만 있어야 scaredy cat이나 pussy(고양이, 겁쟁이를 뜻하기도 하지만 여성의 생식기를 은어로 표현한 단어기도 하다.)가 있다.[19] 집사, 식빵자세, 해삐해삐, 치피치피 등 대중적인 동물 밈은 고양이가 압도적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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