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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10:27:59

유당불내증

유당불내증
乳糖不耐症
Lactose Intolerance
이명 <colbgcolor=#fff,#2d2f34>젖당불내증
젖당불내성[1]
유당분해효소결핍증[2]
젖당분해효소결핍증[3]
유당분해효소부족증
락토오스불내증
락토오스과민증
젖당못견딤증[4]
국제질병분류기호
(ICD-10)
E73
의학주제표목
(MeSH)
D007787
진료과 소화기내과, 가정의학과
질병 원인 락테이스 분비 능력의 감소
관련 증상 체증, 복통, 설사
관련 질병 과민성 대장 증후군

1. 개요2. 성장 이후 과정3. 성인 유당불내증4. 증상5. 락토프리 우유6. 유당분해효소 정제7. 여담8. 유당불내증을 앓는 인물
8.1. 실존인물
9.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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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lactose-intolerance_med.jpg

유당불내증()은 락테이스 같은 유당(젖당, lactose) 분해 효소가 나오지 않아, 이러한 물질이 들어간 식품 특히 을 소화하지 못하는 증상이다.

현대에는 두유나 락토프리 분유 같은 대체 식품이 많아져서 그리 치명적인 병은 아니지만 이러한 기능성 식품이 없었던 시절에는 높은 영아 사망률에 일조할 만큼 심각한 병이었다.[5] 현대의학이 없던 시절에는 정말 괴질이라 불려도 이상하지 않을 병인데, 영유아에게 모유를 먹이는 것은 상식 이전에 본능 레벨의 일이기 때문이다. 이유식을 먹을 정도의 나이만 되어도 어떤 음식을 먹고 이상반응을 보이면 '이 음식이나 들어간 식재료에 문제가 있다.'라거나 '이 음식이나 식재료를 못 먹는 것일지도 모른다.'라는 추측이 가능하지만, 영유아는 모유 혹은 우유만 먹는 것이 상식이므로 이런 추론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설령 알아냈다 해도 해결 방법은 없었을 터인데, 고대~중근세 식품공학 레벨에서 아기에게 먹일 모유와 우유의 대체재를 찾는 것은 매우 힘들었기 때문이다. 즉, 락토프리 분유가 개발되기 전까지 영유아 유당불내증은 심각한 불치병에 가까웠다.

성인이 되어도 유당을 분해하지 못하는 것은 '성인 유당불내증'으로 따로 본다. 이 경우 모유를 먹지 못해 사망하는 수준은 아니므로 사망에 까지 이르는 경우는 드물다. 과거에는 인류 중 일부가 유당을 분해하지 못하는 형질을 가진 것으로 봤지만, 현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다수의 성인들이 유제품을 소화 못 시키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게 밝혀졌다. 과거 유목민 시절 유제품을 많이 먹었던 유럽-중앙아시아 등지에 살던 사람들의 일부에 돌연변이가 일어나 성인이 된 후에도 유제품 소화가 잘 되도록 진화했다는 게 현재 정설이다.

따라서 진화생물학적으로 보자면 유당불내증은 질병이 아니고 인류 중 일부(약 30%)만 성체의 유당소화능력이 진화한 것으로 보지만 의학계에서 성인 유당불내증을 '정상' 취급하는 것은 아니다. 유당불내증 의료정보 질환백과 왜냐하면 어쨌든 유당소화능력이 없는 성인이 유제품을 먹으면 설사와 복통을 유발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탈수 증세 등 위험한 증세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 진화적인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유당불내증은 엄연히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주의, 관찰이 필요한 질병이다.

2. 성장 이후 과정

유당은 인간의 모유를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포유류 젖에 포함된 탄수화물 공급원이다. 일반적으로 포유류의 유당분해효소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는 젖을 뗄 나이가 되면 젖을 소화해야 할 일이 줄어들기 때문에 차츰 비활성화되도록 프로그램 되어있다. 따라서 나이가 들면 대부분의 포유류는 이 효소의 작용이 줄어들고 유당불내증이 나타난다. 따라서 대부분의 포유류들은 유년기가 지나면 젖으로부터 영양분을 얻을 수 없게 되고, 다른 포유류를 사냥한다 해도 젖을 섭취하진 않는다. 영양분은커녕 일부 포유류는 치명적인 독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이 생긴 이유는 나이가 많은 형제자매와 동생들의 먹이 경쟁을 최소화하고 독립성을 기르기 위함으로 추정된다. 만일 나이가 들어서도 유당을 잘 소화하게 되면 나이가 많은 형, 언니, 누나, 오빠 등 힘이 세고 나이 많은 자식 세대가 동생들을 핍박하여 먹이(어미의 젖)를 가로챌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진화과정에서 성장한 개체가 여전히 유당을 잘 소화할 수 있는 유전자를 가진 집단의 경우 외부의 먹이 대신 어미 또는 다른 암컷 개체의 젖을 포식하게 되고 성장 후 유당을 소화 못해 젖을 떼는 유전자 집단에 비해 새끼의 생존난이도가 높아져 긴 시간이 지나며 도태되었다고 설명 할 수 있다. 이처럼 세대별로 먹이를 다르게 하여 경쟁을 피하는 전략은 자연계에서 많이 관찰된다.[6]

다만 현대 인류중 유럽-중아시아 쪽 인종들은 과거 유목민 시절 식수를 구하기 어려웠고 따라서 수분과 영양분 공급을 가축의 을 이용한 유제품을 소비하여 충당하면서 성인이 되어서도 유당소화가 가능한 방향으로 진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성인이 유당분해 효소가 나오기 시작한 진화는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는데, 대략 1만 년 전후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오히려 목축업보다 농업이 시작된 시기와 비슷한데, 연구진들은 농사를 짓다가 흉년이 들면 소비할 만한 식재료와 식수를 젖으로 해결해야 해서 1만 년 전후 농업이 시작되던 때에 진화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3. 성인 유당불내증

중앙아시아, 북미(아메리카 원주민 제외), 유럽(남부 스페인 제외) 일부 지역 정도를 제외하면 성인이 젖당을 소화시키지 못하는 건 전세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다. 즉, 유당불내증은 보편적인 질병인 것. 인간을 제외한 포유류들도 성체가 되면 젖당을 소화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래 젖이라는 음식이 있는 이유가 일반적인 음식을 제대로 소화하고 흡수하지 못하는 영・유아기 포유류를 먹여 살리기 위함이고 개체가 성장하면 젖을 소화할 줄 몰라도 다른 음식들에서 영양분을 얻을 수 있으므로 성장함에 따라 유당 분해 효소 생산 능력이 사라지다시피하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다. 세계 인구의 70%가 어린 시절이 지난 후에는 유당 분해 효소를 생산할 수 없다. #

유독 인간은 성인이 되어도 유당을 분해할 수 있는 개체가 있다.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약 1만 1천 년 전, 중동에서 소나 양 같은 대형 초식동물을 가축화하면서 포유류의 젖을 얻을 수 있게 되었고 성체가 되어도 이들의 젖을 소화시킬 수 있는 '돌연변이'가 나타남에 따라 이것이 퍼진 것으로 보고 있다. # 이 유전자가 빠르게 서유럽, 북유럽과 중앙아시아로 퍼져나갔다고 보고 있으며 실제로 위에서 언급했듯이 해당 지역은 유당을 소화시킬 수 있는 사람의 비율이 높다. 북유럽의 경우 유당불내증 비율이 10% 미만이라고 나오는 통계도 있을 정도다. 이쯤 되면 밥이나 빵 대신 우유 및 유제품 주식이 되어도 안 이상할 지경. 실제로 북유럽 지역의 우유와 유제품 섭취 비율은 굉장히 높다. 출처

따라서 엄밀히 따지면 성인 유당불내'증'이 아니라 사실 유당을 소화시킬 수 없는 게 정상이고 유당을 잘 소화시키는 쪽이 돌연변이 유전자라는 말을 하는 경우도 있다. 우유 마시는 어른은 돌연변이?! 실제로 전세계 지역에 따라서는 '우유'를 단독으로 마실 수 있는 음료로 보지 않는 지역들도 많다. 이런 지역은 우유를 단독으로 마신다기 보다는 유제품을 섭취하거나 코코아, 커피, 차 등을 넣어 섞어서 적당량을 마시는 정도가 대부분.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기 때문에 식당에서 우유를 음료로 판매하거나 식사 도중에 우유를 곁들여서 먹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어렸을 때부터 선천성 유당불내증인 경우는 일반적인 포유류의 특징과도 역행하기 때문에 특별히 관리가 필요한 영유아 유당불내증에 해당한다. 영유아 유당불내증에 걸린 아기들은 모유도 잘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유당을 제거한 분유나 두유를 먹어야 한다. 물론 특수분유를 먹이면서 모유도 같이 섭취시켜주면 좋다는 주장도 있긴 하지만 어쨌든 각 상황에 맞게 해당 전문의의 지시를 따르는 게 좋다.#

지역별로 유병률이 다르다. 북유럽,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중동처럼 옛날부터 동물 젖을 먹어왔던 지역의 사람들은 10% 미만이라는 낮은 추정치를 보이는 곳도 있고 과거 아시아나 아프리카 일부 지역처럼 95%라는 높은 추정치를 보이는 곳도 있었다. 식단의 변화로 비율이 점차 줄고 있지만 한국인은 75%가 유당불내증을 겪고 있으며 성인이 되면 우유를 잘 소화하지 못한다. 한국인의 75%가 ‘유당불내증’ 다시 말해 한국인들 기준으론 유당불내증이 보편적이고 우유를 벌컥벌컥 마셔도 탈이 없는 경우가 오히려 소수다.[7]

유목민족의 대명사격인 몽골도 사실 보존성과 유당불내증 문제 때문에 유제품을 그냥 먹는 게 아닌 발효해서 먹는 경우가 많았다. 발효시킨 유제품은 발효균에 의해 유당젖산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유당불내증이 있어도 대량섭취가 가능하다. 우유를 활용한 한국의 전통 요리 타락죽도 우유를 그냥 쓰지 않고 끓여서 죽으로 만든다. 다만 모든 유당이 한번에 젖산으로 변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예민한 사람은 발효된 것을 먹어도 설사가 일어날 수 있다. 발효 정도에 따라서는 발효유라 해도 유당불내증을 즉시 일으킬 수 있다.

유당불내증을 극복하려고 무식하게 우유를 계속 먹는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떠한 방법으로도 유전자에 각인된 락타아제의 분비량을 통제하지 못하므로 유당불내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없다. 당뇨병에 걸린 사람이 단 걸 많이 먹는다고 줄어든 인슐린 분비량이 돌아오는게 아닌 것처럼, 한번 줄어든 락타아제의 분비량도 평생 돌아오지 않는다. 일부 목장에서 우유 판촉 목적을 위해 많이 먹으면 괜찮아진다는 낭설을 퍼트리고는 있는데 아무런 의학적 근거가 없으며 낙농자조금협회조차도 이런 주장을 하진 않는다.# 사실 치료할 이유도 없는게 우유가 딱히 건강에 필수적인 음식도 아니고 생산하기 위한 목장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지나치게 크다. 어떻게든 우유를 먹어야하는 상황이라면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거나 락토프리 우유를 마시면 된다.

지역에 따른 유당 소화 유전자에 대해선 연구가 더 필요한 분야라 여전히 갑론을박이 있는데, 가령 티베트인은 유럽인이 가지고 있는 유당처리 유전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유를 소화시킬 수 있는 인구 비율이 무려 70%에 달한다. 성인이 되어도 유당을 분해할 수 있는 능력은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어느 정도 확산한 이후 각 지역별로 생긴 돌연변이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유당처리 유전자가 인종별로 다른 건 아닐까하는 추정이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유전자 상에서 유당 처리와 관련있는 부분의 SNP넘버는 다음과 같다. 유럽인은 rs4988235, rs182549이고 중동인과 서아프리카인은 rs145946881, rs41525747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4. 증상

소장의 유당분해효소(Lactase, 락테이스)[8]가 결핍된 사람들이 기준치 이상[9]의 우유를 마시면 유당의 분해와 흡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대장까지 남아있는 유당이 흘러간다. 대장 내에는 유당을 분해할 수 있는 세균이 있고, 이 세균에 의해 유당이 분해되어 포도당과 유산이 된다. 하지만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대장은 수분을 제외한 어떠한 영양소도 흡수할 수 없으므로 이것들은 모두 흡수되지 못하며 세균에 의해 분해되었기 때문에 수소, 이산화탄소, 메탄이 혼합된 가스가 발생한다. 또 가스와 함께 분해 산물로 인해 대장 내의 삼투압이 높아져서 대장 내에 수분이 늘어나게 된다. 이로 인해 대장의 연동운동이 자극되어 설사방귀, 구역질, 복통 등의 증상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 바로 유당불내증이다. 대개 우유나 유제품을 먹은 후 1시간 반~2시간부터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꼭 설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장내 불편감을 느낀다면 유당불내증이라고 볼 수 있다.

우유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유제품에 유당이 함유되어 있지만, 우유보다는 비교적 그 양이 적기 때문[10] 우유 마시면 바로 반응오는 사람들도 요구르트, 치즈, 버터는 먹어도 별 탈 없는 경우가 꽤 있다. 물론 케바케라 심한 경우 가공된 유제품에 들어있는 유당만으로도 폭풍설사를 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으니 주의. 즉, 유당불내증도 개인별 차이가 스펙트럼처럼 분포한다는 얘기다. 저온 살균 우유를 섭취한 경우에만 설사하는 부류부터 과자나 빵에 든 우유 성분 때문에 설사하는 부류까지 개인차가 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의대 연구팀은 락타아제 생산에 관여하는 유전자로 인해 우유를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을 가진 사람 1495명의 영양건강을 분석했다. 그 결과 유당불내증을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의 비해 우유 섭취가 적었고 비타민D 수치가 낮았다. 연구자들은 흥미롭게도 유당불내증을 가진 사람이 일반적인 사람보다 평균 키가 더 작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또한 전세계에서 가장 평균 신장이 높은 네덜란드 등 북유럽 지방은 유당불내증의 비율이 상당히 낮다.
파일:19231b3fe6b506f41.jpg
1인당 평균 우유섭취량과 신장의 상관관계
이에 근거하여 "우유를 마시면 키가 커진다." 라는 속설이 생긴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유당을 소화할 수 있는 유전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난 중앙아시아 지방, 북유럽 사람들이 베르그만의 법칙 때문에 키가 커진 것을 우유를 많이 섭취해서 키가 큰 것이라고 오해했다는 내용이다. 흔히 일어나는 상관관계인과관계로 착각하는 현상이다.[11] 추운지방 사람들이 농업이 안되어 목축을 하다보니 유당효소 퇴화가 안되는 변이가 생기고 퍼졌는데 동시에 춥기 때문에 체온 보존을 위해 베르그만의 법칙에 의해 키도 커지게 되었다. 당연히 같은 지역에서 발원하는 유전자이니 이를 물려받았다면 둘을 같이 가질 확률이 높다. 쉽게 말하자면 우유를 잘 마시는 체질이 키가 클 확률도 높은 것이지, 우유를 많이 마신다고 키가 크는게 아니라는 말.

가끔 저지방 혹은 무지방 우유의 경우 유당불내증이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사먹는 경우가 있는데, 유당은 말 그대로 당, 즉 탄수화물이지 지방이 아니기 때문에 유지방 함량이 줄었다고 유당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지방을 없애는 과정에서 유당도 어느정도 줄어든다고는 하며, 때문에 증상이 조금 덜할 수는 있다. 그리고 유지방도 사람에 따라서는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저지방 우유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비싼 편인 경우가 많으니 괜히 저지방 우유 마셨다가 고생하지 말고 락토프리 우유를 찾아 마시자. 락토프리 우유 중에서도 저지방 락토프리 우유가 따로 있다. 2020년쯤부터는 일반 마트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흔히 보이는 '소화 잘 되는 우유'가 해당 제품군이다. 물론 락토프리 표기는 확실히 보고 사자.

변비가 심한 사람들에 한해 아침에 찬 우유를 섭취시켜 대장 운동을 활성화 시키기도 한다. 우유의 부작용을 치료로 활용하는 사례인데 그렇다고 너무 많이 마시면 위장에 손상이 가기 때문에 마시기 전 의사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5. 락토프리 우유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우유 문서
번 문단을
락토프리 우유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6. 유당분해효소 정제

유당불내증이 유당분해효소(락테이스)가 신체 내에서 형성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한 제품. 락테이스만 추출해 정제 형태로 만든 것으로 이를 섭취하여 외부에서 락테이스 효소가 공급되게끔 한 것이다. 원리상 유제품을 섭취하기 어느 정도 전에 먹어야 효과가 있으며, 개개인의 유당불내증 증상의 정도나 유제품을 섭취하는 양에 따라 유당불내증을 완전히 없애주는 수준에서 적당히 완화하는 수준까지 효과의 편차가 크다.

사실 유당불내증이 있다면 앞서 서술한 락토프리 우유 등의 대안이 있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락토프리조차도 몸에 받지 않는 사례도 있는 데다 모든 유제품을 락토프리 제품으로 만드는 것도 아니기에 우유를 쓴 제품을 좋아하지만 유당불내증으로 고생하는 경우 이런 효소 영양제를 섭취하기도 한다. 사실 꼭 음식이 아니더라도 의약품 등에 미량의 유당 성분이 함유된 경우도 있기에 이러한 유당에도 자극받는 유당불내증 환자들이 섭취하기 위해 고안된 제품이다. 몸에서 충분한 효소를 생산하지 못하는 것을 외부에서 공급하는 것.

유제품 섭취가 적은 편이고 다소 '기호의 영역'에 가까웠던 국내에선 "그냥 우유를 안 먹으면 되지 이런 약까지 먹어야 해?" 같은 식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러한 약의 존재도 잘 알려지지 않아 수요가 없다시피 했기에 국내 제약회사 중에는 만드는 곳이 거의 없었지만, 해외에선 여러 제품이 만들어지고 판매된다. 또한 최근의 연구에서 전체 인구의 70퍼센트가 유당불내증을 가지고 있다는 결과가 밝혀졌기에,# 유럽이나 미국 쪽에서도 실 판매가 잘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알레르기처럼 본인의 증상을 모르고 있다가 알아챈 케이스가 많으며, 실제로 아마존 등에서 Lactaid 등의 상표명으로 검색해보면 여러 제품이 팔리고, 한국에서도 락타아제를 검색해보면 인터넷 마켓이나 해외 직구 등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근래에 들어서는 한국에서도 식습관이 서구화된 반면 유당불내증 환자 수는 여전히 많은 상황이라 이러한 효소 영양제의 수요 역시 늘어났다. 효소 영양제라고 하면 전문 의약품의 느낌이지만 압도적인 수요와 공급 탓인지 국내에서 구하려면 해외 배송을 거쳐야 하는데도 가격은 착한 편이다.

또한 보디빌딩을 비롯한 운동의 경우 시중에 나오는 단백질 보충제 제품 상당수가 우유를 이용해 만들어진 유청분리단백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배탈이 나기 쉽다. 소위 프로틴을 먹었는데 탈이났다거나 피부가 갑자기 뒤집어졌다거나 하는 케이스의 원인이 유당불내증이다. 따라서 이러한 유당불내증 환자를 위해 분리유청단백을 활용한 보충제 제품(통칭 WPI)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제품들을 섭취하기 위해 이러한 효소 제품을 같이 섭취하기도 한다.

7. 여담

성체가 유당 분해능력이 없는 것은 대부분 포유류의 특징이다. 따라서 상술한 인간 외의 가축 역시 성체가 되면 대부분 젖을 소화시키지 못 한다. 고양이 또한 대부분의 품종이 유당불내증이다. 특히 톰과 제리 등 여러가지 창작물 때문에 고양이하면 우유를 떠올리는 일이 많은데[12],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도 보면 이상한 나라로 빠져들어간 앨리스가 자신의 가족이 기르는 고양이 '다이나'를 걱정하는 중에 식사 때도 다이나에게 우유를 주는 걸 잊지 않았는지 걱정하는 장면이 나온다. 맛이 좋아 잘 먹는 고양이들이 많겠으나 고양이에게 우유를 먹이는 건 건강에 좋지 않으니 자제하는게 좋다. 들도 마찬가지, 이쪽 또한 고양이와 마찬가지로 고소한 맛 때문에 우유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유당을 소화하지는 못 한다.[13]

다만 유당이 제거된 애완동물용 우유를 사다 먹이는 건 괜찮은 경우도 있다. 이게 일반적인 우유보다 3~4배 비싸다는 것이 문제지만. 그런데 이런 애완동물용 우유도 일반 락토프리 우유와 큰 차이가 없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실 유당만 제거하는 것이니 기술적으론 별 차이가 없는 게 맞고, 이 때문에 애묘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비싼 애완동물용 우유 대신에 사람용 락토프리 우유를 자주 권한다. 다만 개와 고양이가 락토프리 우유를 먹고 토하는 경우도 있고, 일부 머리좋은 개체들은 우유를 먹고 고생한 기억 때문에 락토프리 우유를 줘도 먹지 않기 때문에[14] 시중의 펫밀크들은 이 점을 캐치하여 색상을 커피우유 같은 짙은 갈색으로 바꾸고 향도 일반적인 우유와는 약간 다르게 바꾼 제품이 많다.

다른 방법으로는 요구르트와 같은, 발효를 통해 유당이 제거된 유제품을 먹이는 것인데, 소위 플레인 요거트라고 불리는 설탕 등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요구르트는 장 건강에도 좋고 유당이 적어 개나 고양이가 먹어도 소화에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 유산균 덕분에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치즈와 같은 유제품은 그다지 좋지 못한게, 유당은 적어도 염도가 높은 종류도 많기 때문. 모차렐라 치즈와 같은 짜지 않은 치즈는 괜찮긴 하다.

가끔 폭풍설사를 비롯한 유당불내증의 소화불량 부작용을 역으로 이용하여 변비 증상 등을 개선시키고자 우유를 마시는 사람이 있는데[15], 효과는 장담하지 못할뿐더러[16], 장이 약해진 상태라 설사가 끝나면 다시 변비가 찾아오는 경우도 있으니 그냥 식이섬유수분 섭취를 매일 하자.

빈란드 사가에 의하면, 과거 중세 시절 북아메리카에 정착한 바이킹들이 원주민들과의 불화로 정착지에서 쫓겨나게 되었는데, 이렇게 된 이유가 바이킹들이 친해지려고 준 우유를 마시고 유당불내증으로 배탈이 난 원주민들이 독약을 준 것으로 오해하고 공격해서라고 한다.

베지밀을 만든 정식품의 창립자 정재원 전 회장은 과거 소아과 의사였을 때, 국내의 많은 아이들이 우유나 모유를 소화하지 못해 탈이 나는 것에 대해 고심하던 도중 유학을 통해 유당불내증이 원인임을 알게 되었고, 유당이 함유되지 않은 대용유액을 궁리하던 끝에 을 연구하기 시작하여 결국 베지밀을 만들었다고 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베지밀 문서 참고.

상기했듯 유당불내증의 지역별 편차는 굉장히 큰 편인데, 이 탓에 서구권 대안 우파에선 이른바 "Soy Boy" 밈이 생기기도 했다.[17] 이소플라빈[18]이 많이 들어간 두유를 마시는[19] 리버럴들은 죄다 계집아이 같아져서 말 한마디에도 징징대는 SJW가 된다는 밈. 다만 이 동네 밈이 으레 그렇듯 이소플라빈을 먹으면 남성성이 저하된다는 건 과학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다[20].

2017년 들어 서양의 극단적인 인종차별 세력인 네오나치에선 우유를 네오나치의 아이콘으로 삼아버렸다. 기사 유당불내증이 없는 백인 이외의 인종을 차별하는 의도로 이용되며, 우유를 들이대면서 마시지 못하는 자는 꺼지라는 식이다. 1933년 한 낙농업 서적은 아리아인이 유제품과 가장 친밀하고 이에 따라 고도로 발달했으므로 유당에 내성이 있는 걸 찬양했는데 이로부터 파생되었다. 그러나 이는 비과학적인 것이, 전세계적으로 목축업이 발달하고 식수가 부족한 환경의 민족들은 대부분 성인이 되어도 유당 분해 효소가 나오도록 진화가 되었다. 따라서 네오나치들이 우수한 인종이라 주장하는 아리아 인종 역시 농업이 발달하고 식수가 넘처나는 환경에 사는 민족은 다른 포유류들처럼 성인이 되면 유당분해 효소가 나오지 않는다. 비슷한 예로 코카소이드(백인) 인종 중에서도 유럽 피레네 산맥 이남 쪽 농업이 발달된 지역의 민족은 성인이 되면 유당이 잘 안 나온다. 몽골로이드(동북아시아 황인) 인종을 봐도 목축업이 발달하고 식수가 부족한 몽골인들은 성인의 75%가 유당 분해효소가 나오지만 한국인이나 일본인처럼 농업이 발달하고 식수가 풍부한 환경의 민족은 반대로 성인의 75%가 유당 분해효소가 나오지 않는다. 이는 네오나치들이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의 유사과학 학문인 우생학을 신봉하면서 생긴 일로 보인다.

8. 유당불내증을 앓는 인물

8.1. 실존인물

전체 인구의 70%, 특히 한국인의 75%가 유당불내증이라는 통계자료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유당불내증이 아닌 인물'을 찾는 게 더 힘들 정도이므로, 이 문단에서는 공식적으로 자신이 유당불내증임을 밝힌 유명인사들에 한해 기재한다.

===# 가상인물 #===

9. 관련 문서



[1] 대한의사협회 의학용어위원회 의학용어 제6판[2] 표준국어대사전 표제어 수록[3] 표준국어대사전 표제어 수록[4] 대한의사협회 의학용어위원회 의학용어 제5판 개정까지 '젖당불내성'과 함께 수록되어 있었으나 제6판에서 삭제됨.[5] 두유 제품 중 유명한 베지밀이 이런 유당 불내증이 있는 영유아용 식품으로 처음 등장한 식품이었다.[6] 가령 곤충류는 애벌레 시절과 성충간 먹이가 달라 서로 경쟁을 피하는 경우가 많다.[7] 이러한 소수의 사람들은 우유는 물론 2인분 이상의 빙수를 혼자 해치우거나 하루에 아이스크림5~6개를 먹어도 배탈은 커녕 다음날 화장실에 갈 때 아무렇지도 않게 멀쩡한 모양의 대변을 시원하고 기분 좋게 보고 오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들은 유당불내증과 크게 관계 없이 선천적으로 장 자체가 타고난 사람들이기 때문에 장이 예민하거나 기타 장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절대 따라하면 안된다.[8] 대한화학회 기준 표기로, 표준어는 아직 락타아제. 유당(Lactose, 락토스)과 헷갈리면 곤란하다(...).[9] 유당불내증의 발병률과 별개로 이 기준치에도 지역차와 개인차가 있다. 쉽게 말해 같은 유당불내증이어도 조금만 마셔도 탈이 나는 경우가 있고 허용량이 높아서 사실상 일상 생활에서는 별 문제 없는 경우가 있다.[10] 유당은 우유를 발효하는 과정에서 유산균이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치즈에 구멍이 뚫려있는 부분들이 바로 유산균이 유당을 분해한 뒤 생성된 이산화탄소 가스가 빠져나간 흔적이다. 즉, 보통 발효기간이 길수록 유당도 적어진다고 보면 된다.[11] 예시를 들면, 꽃이 피면 그 뒤엔 여름이 온다. 이게 상관관계다. 이걸 인과관계로 오인하여 꽃나무 때문에 더위가 온다고 착각하여 꽃나무를 아무리 베어도 여름이 오는 것을 막지 못한다.[12] 미국 낙농업계 로비의 결과물이다. 다만 2000년대부터 미국 내에서 우유 안 먹기 운동이 전개되면서 우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아지자, 엔터테인먼트를 활용해 우유의 소비를 대놓고 선전하는 활동은 전보다 상대적으로 줄었다. 다만 19세기 영상물이나 아주 오래전에도 고양이에게 우유를 먹인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당시 배고팠던 고양이들이 어쩔 수 없이 먹던 것을 보고 준 게 고착화 됐을지 모른다.[13] 실제로 개나 고양이에게 지속적으로 먹일시 각종 병과 사망에 이르게 하는 음식들이 많이 있는데 지식IN만 봐도 우리집 개가 먹었다 고양이가 먹었다 이야기가 많은 것을 보면 일단 맛만 좋으면 먹는 것으로 보인다.[14] 아니면 락토프리 우유는 고소한 향과 맛이 훨씬 덜해서 흥미를 못느끼는 경우도 있다.[15] 대표적으로 스타벅스에서 절찬리에 판매되는 돌체 라떼를 두고 변비에 직빵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냥 유당을 째로 퍼먹고나서 유당불내증때문애 설사하는 것일 뿐이라 거의 자살행위다.[16] 배에 가스가 차서 배만 아프고 정작 변은 안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렇게 습관적으로 설사를 할 경우 항문이 손상되어 치질 등이 쉽게 걸릴 수 있다.[17] 여기서 한단계 더 거쳐 파생된 밈이 Soyjak이다.[18]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구조가 비슷하다.[19] 서구권, 특히 미국에서는 두유 소비가 동물권 보호나 환경주의와 많이 엮이는 편이다.[20] 오히려 두유 섭취시 정자의 질이 올라간다는 연구 논문도 있다.[21] 이 썰이 진짜일까요? 거짓일까요? 영상에서 어렸을 때부터 유당불내증이 있었다고.[22] 최예나, 이채연, 김채원과 요거트볼을 먹는 라이브 방송을 한 적 있는데, 혼자 중간에 화장실을 가더니 꽤 오랜 시간 돌아오지 못했다.[23] 락토프리남[24] 아이러니하게도 치즈와 바나나맛 우유를 좋아한다. 먹고 난 뒤에 항상 화장실 신세를 지지만 끊을 수가 없다고.[25] 2019년 4월 4일자 V앱 라이브(보이스 라디오)에서 본인이 유당불내증임을 밝혔다.[26] 유당불내증의 증상으로 방귀를 생방송에서 거리낌없이 수차례 뀌어대었다.[27] 유튜브 t1채널 '신사옥에서 밥먹고 왔습니다'에서 본인이 밝힘.[28] 웹툰 '먹는인생'에서 자신이 유당불내증을 가졌다고 여러 번 언급했다.[29] 대학원을 다니며 매일 커피를 사먹다 처음 라떼를 먹고 심각한 고통을 느끼고 유당불내증이 있다고 고백했다.[30] 피코의 학교의 후속작중 하나인 Nene's Interactive Suicide 에서 자신이 유당불내증이라며 자살한답시고 우유를 마신다. 그리고 피를 토하며 머리가 터져버린다.[31] 셸든"살상병기 수준의 독가스를 뿜어댄다."[32] 머핀을 먹고 바로 화장실에서 전쟁을 치른다...[33] 이 캐릭터는 꿀, 밀, 유제품, 비 유제품, 자기 눈물에 알레르기가 있다.[34] 바트가 방송국 들어가서 잡일할 때 멜의 점심식사로 치즈샌드위치를 준 걸로 바트를 엄청 갈군 후 화장실에서 토했다.[35] 그런데 이쪽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유를 좋아하는 바람에 이것 때문에 우유를 마신 뒤 고생하는 경우가 종종 나온다.[36] 이쪽은 아예 유전이다. 자두의 엄마가 이쪽에 해당한다고. 그러고도 기어이 딸에게 우유를 강제로 먹게 하는 만행을 저질렀다.[37] 이쪽도 유전에 해당한다.[38] 미국 밴드 말고 영국 드라마 미스핏츠 시즌 2 6화에서 커티스의 유당불내증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39] 우유를 아예 혐오한다.[40] 아이스크림 대작전 편 참조.[41] 16화에서 자신이 우유와 아이스크림을 포함한 유제품들을 싫어해서 우유랑 아이스크림 대신에 망고 주스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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