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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8 16:50:04

개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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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처럼 애교가 많은 고양이1.2. 고양이같이 구는 개
2. 같이보기

1. 개요

식육류의 두 동물의 야생아 현상을 다루는 문서.

1.1. 처럼 애교가 많은 고양이

Puppy cat
파일:external/cdn.sheknows.com/Kids_and_Kitens_010.jpg
대체로 낯선 이들을 결코 가까이 하지 않는 대부분의 길고양이와, 성격에 따라 낯선 사람을 극도로 경계하는 집고양이들과는 달리 낯선 사람을 만나더라도 잘 어울리며 같이 놀고 애교부리기도 잘 하는 높은 사교성과 친화력에, 드물지만 산책까지 가는 고양이들을 개냥이로 부른다.[1] 아무래도 개에게서나 찾아볼 수 있는 성격을 고양이에게 봐서 친근하게 부르는 듯 하다.

개를 댕댕이라고 부르는 것과 연결해서 댕냥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멍냥이라고도 부른다.

사바나캣, 스코티쉬 폴드, 페르시안,[2] 브리티쉬 숏헤어, 노르웨이 숲, 래그돌, , 벵갈, 토이거,[3] 러시안 블루 등이 개냥이 성향이 강한 품종이다.

길고양이 중 집사가 되어줄 인간을 적극적으로 간택하는 경우는 기본적으로 내성적인 성격인 고양이 특성상 어느정도 개냥이 개체일 가능성이 높다. 인간 입장에서도 성격이 예민하고 정 안 주는 고양이보다 이런 고양이 개체가 매력적으로 여겨지는 편이다.

물룬, 고양이치고 조금 개 성격 같다는 기본 성격이 있기 때문에 진짜 활달한 개들처럼 사람이 너무 좋아서 헥헥거리고 뛰어다니며 짖고 아주 난리를 치는 정도의 개냥이는 거의 없다. 그냥 사람 보고 도망가지 않고 먼저 다가와 비비면서 놀자고 조용히 보채는 정도만 되면 개냥이로 친다. 대부분은 진짜 개와 비교하면 느긋하고 정적인 편이다.

한편, 암컷 길고양이 중에서 확률적으로 사람을 덜 무서워하고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는 임신한 고양이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자주 보던 고양이가 평소에는 데면데면하다가 어느 날인가부터 개냥이가 되어 있다면 이러할 확률이 더욱 높다. 이렇게 임신한 고양이는 심지어 현관 앞까지 졸졸 쫓아오는 경우도 많은데 그렇게 '이참에 고양이 한 마리 키워볼까.' 하고 집으로 들이면 얼마 안 가 4, 5마리가 더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4]

고양이 출산 및 육아까지[5] 돌봐줄 엄두가 안 난다면 집까지 쫓아오는 고양이를 들일지 말지 잘 생각해보자. 알아서 다가와 몸을 비비며 애교를 부리고 현관문 앞까지 따라올 정도면 이미 그 사람에게 상당히 호감이 높고 정이 들었다는 뜻인데 여기서 집안에 들이고 며칠만 지나면 순식간에 집냥이가 되어버린다. 그렇게 된 후에 섣부른 판단이었나 싶어서 다시 밖으로 내보내도 이미 그 사람과 집에 정이 붙은 고양이는 쉽사리 떠나지 않고 계속해서 집 근처에서 구슬피 울어댈 확률이 높다. 이는 고양이에게도, 이웃 주민들에게도 결코 좋지 않은 행동이므로 섣불리 집에 들이지 말고 신중히 판단해야한다. 반드시 여러 번 심사숙고하도록 하자.

한편으로 수컷 고양이들 중에서도 길에서 살았는데도 그냥 사람에게 순한 개체들도 있다. 애초에 고양이들의 성격차는 품종보단 개체 그 자체의 성향에 따라 개냥이가 될지 말지 복불복이긴 하지만.[6]

길고양이 출신 새끼 고양이인데, 자기보다 큰 멍멍이를 친형처럼 따르거나, 길고양이가 집에 들어와 집사를 간택하는 괴이한 경우도 볼 수 있다. 심지어 늙은 비글이 키워서 비글처럼 사고치고 다니는 고양이도 있을 정도.

개냥이의 경우, 애교도 잘 떨고 훈련도 잘 되는 편인지라 고양이 집사들은 물론 랜선집사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유튜브에서도 주로 뜨는 이유가 일반적인 고양이에 비해 관심끌고 조회수 잘 나올 행위를 많이 하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것. 개냥이 로망을 가진 사람들 중엔 고양이 특유의 독립성과 깔끔함[7] + 개의 친근함과 복종심을 다 기대해서 개냥이에게 로망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8]

성격 탓인지 보통 고양이에 비해 인간과 의사소통 시도를 많이 하려는 경향성이 있다.[9]

파일:개고양이.gif
어릴 적 개들과 자라다 보니 스스로가 개인 줄 아는 고양이라고.[10][11]

개에게 어릴 적부터 키워져서 자신이 개인지 알고 주인에게 꼬리 치고 어미 개와 같이 산책하고 개처럼 헥헥거리고 개처럼 짖으려고 하는 진짜(?) 개냥이도 있다.

파일:Lilothehusky.jpg
이렇게 개들과 어릴 적부터 자란 경우, 심지어 개처럼 짖으려고 하여 멍멍 비슷하게 짖거나 다른 고양이를 보면 하악질이 아닌 으르렁거리며 개처럼 견제하기도 한다. 위 사진 속 고양이는 길냥이 출신으로 생후 3주쯤 됐을 때 버려져서 길거리에서 굶주려 죽어가다가 구조되어서 시베리안 허스키들이 사는 집으로 들어와 살게 되었다. 결국 위 고양이는 스스로를 개처럼 여기며 다른 고양이를 보면 개처럼 으르렁거린다.#[12]

다른 경우로는 핏 불 테리어와 같이 키워진 경우도 있는데, 재밌게도 위의 허스키들을 따라하는 고양이처럼 핏 불의 떡 벌어질 다리를 따라한다. 몇몇 경우엔 성격까지 핏 불이 되는 등 상당히 거칠어졌다고.

이런 성격의 길냥이는 동네 사람들에게 크게 이쁨을 받는다. 물론 길고양이를 보살피고 먹이와 물을 주는 사람들이 굳이 길고양이에게 이러한 애교를 받자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길고양이가 자신을 보자 반가워하며 발라당 하며 배를 보이며 부비부비 하면[13] 아무래도 애착이 가고 신경이 더 쓰인다. 그러나 이렇게 인간에게 친근한 게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간혹 있어서, 고양이를 해코지하는 사람에게 별 생각 없이 접근하던 길냥이가 오히려 학대당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생존해도 사람을 여전히 잘 따르는 케이스도 있지만, 불신감이 생겼는지 사람을 멀리하는 야생성이 살아나기도 한다.

하지만 원래 애교도 없고 살벌하게 굴던 고양이가 갑자기 애교가 많아졌다면, 그것도 암컷이라면 괜히 친근하게 굴다가 자기 집 주위가 출산 스폿이 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집에도 피해가 커지고, 약 6마리나 되는 대가족을 못해도 4개월은 보호해야 하는 고생문이 열릴 수 있으니 갑자기 애교 피우는 고양이는 살짝 피하자.

길고양이인데 유독 애교가 많거나 사람에게 경계심을 심하게 가지지 않고 사람에게 먼저 접근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사람이 손으로 자신을 쓰다듬는 것을 받아줄 경우 사람이 기르다가 잃어버리거나 고의로 유기된 고양이일 확률이 높다. 특히 품종묘나 품종묘 믹스의 경우는 십중팔구 이런 경우가 다반사.

종종 일부 지역에선 개냥이가 유독 많아서 개냥이가 아닌 고양이는 도태되어버린게 아니냐 하는 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다. 가능성이 없지는 않은 게 아무래도 사람을 경계하고 피하는 고양이보단 사람에게 애교부리고 친근한 고양이가 사람에게 상대적으로 이미지도 좋게 박히고 얻어먹을게 많아지는 게 현실이니[14] 인간에게 비우호적인 개체는 오히려 인간 위주 환경에서 도태되기도 하고 반대로 사람에게 붙어 생존의 유리함을 차지하는 개체의 숫자가 많아질 수도 있다.

치타는 고양잇과 동물임에도 원래 성격이 갯과 동물과 비슷해서 천연 개냥이라고 할 수 있다.

서벌은 개와 비슷하게 충성심이 강하다.

개냥이들 중에서도 다른 고양이에게 보이는 태도는 개냥이마다 케바케가 있다. 고양이와 인간 모두에게 다정한 개냥이들도 있지만 사람'만' 좋아하고 고양이는 싫어하는 개냥이도 제법 된다.[15] 후자의 개냥이는 자기가 먼저 집에 온 고양이이든 아니면 나중에 편입한 고양이이든 간에 다묘가정에서 다른 고양이들과 마찰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한다.

고양이가 개와 비슷한 소리를 내기도 한다.#

1.2. 고양이같이 구는 개

1번 항목과 반대라고 보면 된다. '개 같은 고양이'를 개냥이라 하는 만큼 뒤집어서 '고양이 같은 개'란 뜻으로 냥아지'냥개'라고 하기도 한다.

젖을 뗀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강아지 때부터 고양이들 틈에서 자라면 이렇게 되는 경우가 많다.

파일:고양이개.jpg
사진에 나온 시베리안 허스키도 아주 어렸을 때부터 고양이들과 뒹굴면서 자랐다. 박스에도 들어가고 캣타워에도 올라가고 식빵자세도 취해서 고양이가 따로 없다.

시추가 이런 행동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겁이 많고 소심해서 그런 것일 가능성이 높다. 페키니즈는 중국역사적으로 고귀한 대접을 받아서인지라 거만하고 도도한 성격이며 안기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시바견도 이런 행동을 자주 하는데 붙임성이 적고 독립적인 성격이라 그러하다. 영상

대중매체에서는 유튜브 채널 밀키복이탄이의 밀키(사모예드)가 종종 고양이같은 모습을 보인다. 강아지 시절부터 형 고양이 광복이의 행동양상을 보고 자라서 광복을 따라서 같이 우다다를 하거나 캣닙에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곰이탱이여우 중 여우를 제외한 곰이와 탱이도 상자에 들어가는 등 고양이같은 면모를 보인다.

개는 아니지만 개과에 속하는 여우갈기늑대는 몸은 개, 영혼은 고양이라는 평이 있다. 이유는 여우와 갈기늑대는 무리생활을 안 하고 단독 혹은 끽해야 가족 단위로 생활해서 생긴 건 개와 비슷하나 상대적으로 복종심이나 무리동물로써의 본성 등은 부족하기 때문.[16] 하지만 개과 피는 흐르는 지라 비글 못지않은 지X을 보이기도 하고 동물농장에서도 같이 사는 사모예드와 잘 어울리면서 사고도 같이 치는 등 사이가 좋다.

고양이와 같이 자라지 않아도 어릴때 귀하게 자랐거나 사회성이 모자라면 다른 개들을 좋아하지 않고 애교도 잘 안부리는 까칠하고 도도한 성격이 된다. 끽해야 간식먹을때만 애교를 부려서 많이 계산적이게 되어 버리니 사람말고 다른 개들도 자주 만나게 해주자.

2. 같이보기



[1] 산책까지 가능한 경우는 정말 드물어서, 이 경우 따로 산책냥이라 부르기도 한다.[2] 이 중에서 털 패턴이 친칠라 형태인 고양이가 자기 표현이 더 강하다.[3] 사실상 벵갈의 아들이라고 할만한 품종으로, 벵갈 혈통에서 갈라져 나온 고양이이며 호랑이와 똑같은 무늬를 가진 고양이이다.[4] 인간을 안전한 환경을 제공해줄 수 있는 존재라고 가늠하고 이리 행동하는 가능성이 있다.[5] 다른 곳에 입양을 보내려고 하면 최소한 젖은 떼고 보내야 한다. 젖을 떼기까지는 최소 2 ~ 3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또한 고양이도 엄연히 모성애가 있는 동물이라, 자신의 새끼를 인간이 어딘가로 보내버렸다고 확신하면 이후의 태도가 매우 사나워진다. 그래서 어미고양이가 새끼고양이들을 독립시키려 하는 게 더 확실할 때까지는 기다리는 게 나으므로 최장 6개월 정도는 같이 키울 생각을 하는 게 좋다.[6] 덤으로 길에서 힘들게 살 시절엔 사람에게 애교부리던 개냥이였는데 집에 입주하고 나서 보호해줄 사람과 안전한 환경 등이 보장되면 성격이 조금 달라져버리는 녀석들도 간혹 있다고 한다.[7] 물론, 깔끔함이라면 몰라도 타 존재에게 친근한 고양이의 경우 그만큼 독립성이 약하다는 방증으로도 볼 수 있다. 심지어 주인이 없으면 분리불안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고양이도 있을 정도. 물론 주인 앞에서 애교 잘 떨고 친근해도 주인 없으면 알아서 쿨하게 자기 생활 잘 하는 개냥이들도 있다.[8] 물론 고양이 특성상 복종심까진 무리다. 제아무리 개냥이라도 근본은 단독생활을 해 서열의식이 약한 고양이기에, 설령 고양이 무리끼리 서열을 나눈다고는 해도 개처럼 따박따박 서열잡이 되었다고 무조건 명령에 복종하는 수준은 아니다. 실제로 개들이나 할법한 고도의 훈련이 잘 된 개냥이들을 보면 지능도 제법 괜찮거나 높은 편이 많고 사람이 뭘 시킬 때 흥미와 동기부여가 모두 잘 된 케이스들이다.[9] 잘 울거나, 접촉을 유독 자주 하거나 한다.[10] 움짤을 보면 고양이가 꼬리를 좌우로 강하게 흔드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사실 원래 고양이가 꼬리를 강하게 흔드는 건 화가 나고 흥분했을 때다. 그러나 개들과 함께 자라다 보니 그런 습성이 사라지고 개와 마찬가지로 기분 좋을 때 꼬리를 흔들게 된 것이다.[11] 참고로 어렸을때부터 다른 동물들과 섞여서 자랄 경우 자신이 그 무리에 있던 다른 동물과 같은 종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흔하다. 과거 동물농장에 미니핀들 사이에서 살다보니 자신이 미니핀인줄 아는 도베르만과 어렸을때부터 사람의 손에서 키워지다보니 자신이 사람인줄 알았으나 거울을 보고 자신이 사람이 아닌 것에 충격을 받아 우울증에 걸린 원숭이가 나온 적도 있다.[12] 재미있게도 개와 함께 자란 다른 종의 동물들 중엔 커선 마치 개처럼 행동하며 개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케이스가 은근히 있다고 한다. 늑대, 여우 치타 등도 개들과 같이 자라면 개들의 사회성을 배우기도 한다.[13] 다만 웬만해선 고양이 배는 만지지 말자. 민감한 부위라서 고양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오래 키운 집고양이도 배를 오래 만지면 대부분 자리를 피한다. 정 만지고 싶으면 살살 만지자.[14] 추가로 개냥이는 소위 말하는 냥줍 확률이 높은 개체다.[15] 타고나길 그냥 동족에게 경계적일 수도 있고, 주인도 일종의 자기 영역으로만 봐서 독점하려는 욕구가 강한 걸수도 있고, 너무 인간이랑만 지내서 유전적 동족(고양이)은 낯설수도 있고, 다른 고양이에게 치여산 경험으로 동족에게 후천적 경계심이 강해진 걸수도 있는 등 원인은 다양하다.[16] 가축화가 많이 된 여우들도 아직까지는 이러는 편이다. 하지만 가축화가 지금보다도 더욱 진행되어서 늑대의 가축화의 역사를 따라잡을 수준이 되면 거의 우리가 떠올리는 개 수준의 여우들이 더욱 대중화될 수도 있다. 실제로 개도 늑대에서 개가 되면서 복종심적 측면이 더욱 강조되었는데, 상대적으로 늑대 피가 강한 스피츠류는 이런게 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