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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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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학원의 역사
2.1. 90년대 이전2.2. 1990년대2.3. 2000년대2.4. 2010년대2.5. 2020년대
3. 특성
3.1. 사교육의 중심지3.2. 분포3.3. 다양성3.4. 시간3.5. 공교육과의 비교
4. 논란
4.1. 공교육은 자기주도교육? 학원은 주입식교육?4.2. 공교육의 야간자율학습 vs. 학원4.3. 입시 미술학원의 폐해4.4. 어린이행복추구권 침해 문제
5. 피해야 하는 학원들6. 학원 업무 특성7. 외국의 학원8. 학원의 종류
8.1. 학원이 아닌 시설
9. 유명한 학원 목록10. 학원을 다룬 가상매체11. 관련 문서

1. 개요

Hagwon

학원() 또는 교습소()란 사인(私人)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수 이상의 학습자 또는 불특정다수의 학습자에게 30일 이상의 교습과정에 따라 지식·기술·예능을 교습하거나 30일 이상 학습장소로 제공되는 시설을 말한다.[1]

세계에서 교육열이 가장 높은 국가중에 하나인 대한민국에서 유독 많이 보이는 문화라 외국인들에게는 이국적인 장면으로도 보이지만, 사실상 시험문제에 많이 나오는 중요한 핵심과, 문제를 푸는 요령을 쪽집게 식으로 속성으로 가르치는 곳이기에 학원을 다니는 사람이 노력만 한다면 시험에서는 그야말로 최고의 능률을 보이게 된다.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전세계 어디서든 한인들이 제법 모여사는 곳에는 학원이 존재한다. 다만 학습과 관련된 학원을 다니는 애들은 대다수가 아직 철이없는 미성년자인데 특히나 초딩, 중딩 시기에 진지하게 공부를 하는 습관이 배어있는 애들은 전체중에 30%도 되지 않기에 사실 학원 원장과 선생님들한테 부모님이 돈을 주고 정작 다니는 애들 중 대다수는 다른 애들 보면서 떠들고 노는 재미로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학원 또한 상당수의 경우 소위 사교의 목적으로 다닌다는 말도 있다.

일본에서는 학습숙, 일명 주쿠(juku)라고 한다.

2. 학원의 역사

2.1. 90년대 이전

2.2. 1990년대

1989년 부터 중·고교 재학생의 방학기간 중 학원수강이 허용되었고, 대학생의 비영리 과외가 허용되었다. 이후 1990년대 초에 학기 중 학원수강이 가능하였다. 이후 전국적으로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원들이 다시 전국적으로 성업하기 시작했다.[2]그리고 90년대 중후반부터는 학원이 엄청나게 많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주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위한 학원들이 많이 흥했고, 고등학생을 위한 학원은 별로 없었다. 본고사 및 수능 도입으로 고교 과정을 가르치는 게 쉽지 않기도 했거니와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새벽 보충수업과 밤 10시까지 하는 야간자율학습을 엄격하게 실시했기 때문. 사유서 없이는 조퇴도 불가능해서, 시내 중심가 고등학교라 바로 옆에 입시학원이 있더라도 종합반은 당연히 불가능하고, 재수생을 위한 단과학원 역시 수강하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1960~70년대에도 고교 야간자율학습이 있어 당시 종로2가 학원가 새벽반은 고교생들로 북새통을 이루었지만, 90년대에는 더이상 새벽반이 활성화되지 못했다. 과거에 새벽반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만큼 당시 학생들이 부지런하고 교육열이 높았던 탓도 있었겠지만, 당시 대부분의 명문고들이 서울 종로 일대에서 걸어서 10여분 거리 안에 포진해 있었던 것도 있었다. 새벽반 수업이 끝나고 10분 남짓만에 등교할 수 있었던 것. 나중에 80년 재학생 학원 금지를 거쳐 90년에 학원 규제가 풀린 후 당시 대형 단과학원들이 다시 새벽반을 열었지만 새벽반이 거의 활성화되지 못했는데, 일단 80년대에 보충수업이 크게 활성화되면서 일선 학교에서 새벽보충수업이 강화되며 새벽 7시까지 등교시키는 학교가 많았기 때문에 새벽반을 수강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데다가, 1979년 정부가 도심의 명문고들을 전부 이전시켜버리면서 학원가와 학교간의 거리가 멀어져 새벽에 학원을 갔다가 등교하기에는 거리상으로도 어려워졌다.

80년대 과외 금지로 인해 대폭 확대된 공교육의 보충수업 및 야간자율학습은 90년대에 들어 더욱 확대되었다. 각 학교들은 보충수업료를 별도로 걷었는데, 등록금에 비하면 상당한 액수였다. 당시 박봉이었던 교사들은 보충수업을 통해 상당한 부수입을 올렸으며, 또 보충수업 교재로 사용하기 위한 참고서를 선정하면서 출판사로부터 짭짤한 리베이트를 챙겼다. 공교육에서도 수업시간에 사설 참고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EBS 교재를 문제집 참고서 형식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이렇게 보충수업이 고교 교사들의 큰 수입원이 되면서, 각 학교들은 정규수업 말고 보충수업만 하루에 4~5교시나 될 정도로 비대하게 보충수업을 운영했다. 새벽 7시부터 등교시켜 보충수업을 2시간 한 후 9시에 정규수업을 시작했으며, 정규수업이 끝나고 나서는 2~3교시에 걸쳐 수준별 이동 보충수업이 실시되었다. 그 결과 학생들의 등교 시간은 아침 보충으로 점점 앞당겨지더니, 90년대에는 새벽 7시 등교를 강요하는 학교들도 많아졌다. 또 보충수업으로 인해 중학교 교사와 고등학교 교사 간에 실질 수입 격차가 커지게 되자, 고교 교사에 대한 선호도가 상당히 높았고, 처음에 중학교로 발령받은 젊은 교원들은 고교 교사가 되기 위해 기를 쓰기도 했다. 또 방학에도 고교에서는 오전에 보충수업을 실시했다.

야간자율학습 및 보충수업의 강제 실시로 인해 학원 이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던 고등학생과 달리 보충수업, 야간자율학습이 없던 중학생들은 90년대 학원 자율화 조치로 인해 학원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기며 성행했다. 특히 90년대 중반부터 특수목적고등학교 열풍이 불면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목고 학원들이 크게 붐을 이루게 되었다. 1998년 8월, 울산광역시에 사는 중학교 3학년 학생이 학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한 시간이 새벽 0시 25분이었다.

90년대 초 학원 규제가 완전히 없어진 직후 중학생 위주로 전과목을 모두 책임져 주는 백화점식 종합학원이 유행했지만 90년대 말부터는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수학, 영어 전문으로 분화되는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강남 이외 지역에서는 여전히 전과목 내지는 국영수 종합학원이 대세였다.

90년대 중반부터는 학원들이 대형화되기 시작했다. 학원 대형화 경향은 대입 단과학원과 초등학교 대상 영어 체인으로 양분화되었고, 중간에 위치한 중학, 고등 보습학원은 상대적으로 지역 밀착형 중소규모가 일반적이었다.

그리고 초등학생 대상으로 하는 예체능 학원 컴퓨터 학원 속셈학원(실질적으로 교과목 특히 산수) 등도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80년대부터 90년대에는 종로학원 같은 엘리트 재수학원이 성장하여 학원계의 정점에 자리잡았다. 80년대 학원 금지령을 적용받지 않으며 승승장구했던 종로학원은 80년대말부터 90년대 중반까지 매년 정원 2000명 중에서 근 1000명이 서울대에, 그리고 나머지는 대부분 연고대에 합격하는 기염을 토했다. 종로학원생들의 90%가 SKY에 합격하였기에 종로학원의 위세는 대단했다.

한편 80년 이후 사라졌던 대형단과학원도 다시 생겨났다. 서울역의 대일학원, 서대문의 서울학원 등 과거 70년대 이전에 존재하다가 사라졌던 학원들이 부활했고, 노량진에 당시 국어 1타 강사로 전국적으로 유명했던 서한샘이 설립한 당시 대한민국 최대규모 단과학원인 한샘학원이 설립되었다. 얼마 후에는 서한샘의 후배이자 라이벌인 유두선이 세운 정진학원이 인근에 설립되어 경쟁하게 되면서 노량진이 대표적인 학원가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러나 노태우, 김영삼 정부의 교육열 완화 정책에 의해 90년대 중반 본고사가 폐지되고, 이어 수능도 난이도가 대폭 쉬워져 물수능이 되면서 90년대까지 흥했던 재수학원들은 위세가 많이 꺾이게 되었다.

2.3. 2000년대

90년대까지만 해도 박봉이었던 교사 연봉은 90년대를 거치며 대폭 처우가 개선되었고, 이후 교사가 인기 직종으로 치솟으며 사범대학 입결이 치솟기 시작했다. 또 가파른 연봉 상승으로 이전보다 훨씬 주머니가 넉넉해진 교사들은 새벽까지 출근하며 보충수업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저항하기 시작했다.

때마침 교육열 완화를 주장했던 김대중이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그 유명한 이해찬이 교육부 장관이 되면서 1999년 대한민국 입시제도는 큰 변혁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해찬 장관은 대학 입시를 무시험 대학 전형으로 바꾸고 특기 하나만 있으면 대학에 갈 수 있다고 공언했다. 동시에 야간자율학습, 보충수업, 학력고사, 모의고사 등을 전면 폐지했다. 1999년부터 고교 보충수업이 단계적으로 금지되어 2002년에는 전면 금지되었지만, 직후 2002년 이해찬 세대로 유명한 이해찬 당시 교육부 장관이 입시 교육이 아닌 특기 정성 교육이라는 명목으로 보충 수업이 부활했다. 이러한 총체적인 교육개혁의 결과 이제는 대학교를 가기 위해 공부할 필요가 없는 공부 안 해도 되는 시대, 즉 이해찬 세대가 도래했다. 이때부터 강제 야간자율학습을 하는 학교의 모습도 사라지기 시작했다.

당시 많은 학원들이 적지 않은 타격을 입고 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입시 없이 무시험으로 대학을 배정한다는 것은 실현되기 어려운 일이었고, 결국 수능 제도는 유지되었다. 이후 노무현 정부 역시 김대중 정부와 교육 기조에 이어 차이가 없었고, 이해찬이 분권형 실세 총리가 될 만큼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면서, 하지만 이 과정에 현재의 절대등급과 별차이 없는 등급제를 한 해 실시했다가 여론의 뭍매를 맞는 병크를 저지르는 등 입시는 오락가락했다. 노무현 정부의 교육개혁은 비록 수능 등급제는 그 불합리성으로 폐기되었지만 그때까지 유명무실했던 수시의 대폭 확대로 수시가 40%가 넘게 되어 수능 못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했는데, 그 결과 내신이 중요해지며 한때 무너져 내렸던 고교 입시학원들이 부활하는 계기가 되었다.

게다가 노무현 정부는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줄이겠다며 수능을 개혁하여 2005학년도부터 수능과목을 대폭 축소하여 국영수와 탐구 선택이라는 현행의 수능 체제로 바뀌었다. 그런데 이렇게 수능 범위가 대폭 줄어들자 변별력을 위해 수능 난이도가 대폭 상승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그 결과 2000년대 초반 물수능 시절 고전했던 강남대성학원과 같은 상위권 중심의 재수학원이 기사회생하게 되었다.

수시 확대로 인한 내신 중요성의 증가와 점차 높아지는 수능의 난이도로 고교생 대상 중소규모 학원들이 성업하기 시작했다. 또 갈수록 수능이 어려워지면서 인터넷 강의 또한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2000년대는 인터넷 강의가 발달하기 시작하며, 서울노량진, 부산의 서면 학원가 등으로 대표되던 대형 단과학원들이 타격을 받고 쇠락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초반에는 물수능으로 종로학원, 강남대성학원 등 명문 재수학원들이 타격받기도 했지만, 2005년부터 수능이 어려워지면서 기사회생하기 시작했다.

고교생 대상 학원들이 인강 발달, 야간자율학습 등으로 어중간한 상황에서 중학생 대상 학원 특히 특목고 대비 학원들이 크게 성장했다. 대치동을 제외하면 목동, 중계동, 일산신도시 학원가 모두 특목고 중심 학원가로 성장했다. 또 이들 학원가 주변의 고등학교들의 야간자율학습이 조기 자율화되면서 고등학생 대상 학원들도 대거 활성화되었다.

중고교 학원들은 영어, 수학 등 각 과목별로 분화되는 경향이 뚜렸해졌고, 특히 대치동을 중심으로 소규모 영세 학원화되는 경향이 있었다. 90년대 성장했던 지역의 규모있던 국영수 학원의 상당수가 문을 닫은 경우가 많았다. 또 초등학교 영어학원들이 대형 체인화되는 경향이 본격 나타났다.

한편 2000년대는 취업난으로 인해 토익, 토플, 회화 등 성인 영어학원 및 공무원 학원 등 성인 대상 학원이 급성장을 이룬 시기이기도 하다. 90년대까지만 해도 존재감이 없었던 성인 영어학원과 공무원학원 시장이 대입 시장 못지 않을 정도로 크게 성장하게 되었다.

2.4. 2010년대

2010년 새벽시간 학원 운영이 금지되며, 밤늦게까지 운영하던 학원이 타격을 입었다.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는 교육 정책에는 거의 손대지 않으면서 노무현 정부의 수시 확대 및 수능 과목수 대폭 축소로 인한 난이도 상승 추세는 이후 15년 넘게 큰 틀의 변화 없이 계속되었다. 수시는 이미 노무현 정부 시절에 40%를 돌파했으며, 이명박 정부 시절에도 매년 조금씩 늘어나 50%를 넘겼고, 박근혜 정부 시절에도 조금씩 늘어나 60%를 넘겼으며,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70%를 넘기게 되었다.

수시가 대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학원은 중학생 중심에서 고교생 중심으로 흘러가게 되었고, 사교육비의 증가로도 이어졌다.

다만 이명박 정부 시절 사교육 억제를 위해 EBS 실질 연계를 대폭 강화하면서 영어 등 일부 대입 과목들이 타격을 받고 사교육 시장 규모가 축소되기도 했다.

한편 2017년을 전후로 수도권 및 주요 대도시들은 학원 운영 및 과외 등 사교육을 10시로 제한했다. 이로 인해 학원들은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 심야 교습 금지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 교습에 관한 조례로 10시 이후 수업을 하다가 적발되면 시정 조치를 받고 최악의 경우 학원 문을 닫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벗어나는 학원들이 있다. 수업을 끝내고 교사와 학생들이 나란히 학원 옆의 독서실로 이동한다거나 학원 문을 잠그거나 창문에 검은색 테이프를 붙이고 수업을 한다든가. 중고등학생을 10시 이후에 수업 시키는 경우는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말이 10시 이지 실제 끝나는 시간은 10시 30분 쯤인 경우도 있다.특히 대치동 같은 곳이 이런 경우가 많이 일어난다.

이후 "10시까지 학원을 제한하는 것은 학습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이의가 제기되었지만, 각 교육감들은 "건강권이 우선"이라고 주장하며 이 같은 주장을 묵살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 시절 수능 영어 절대평가가 실시되며, 고등 영어 사교육은 핵폭탄에 비교될 정도로 엄청난 타격을 받았다. 대형학원의 영어 강사들이 줄줄이 짐을 쌌다. 강남대성학원은 1주일에 영어를 단 1시간 배정할 정도로 영어 비중이 축소되었다. 대신 국어와 수학의 비중이 더욱 높아졌다. 수학도 수학이지만 특히 국어의 난이도 급상승과 맞물리면서 국어 사교육이 흥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국어 단독 학원도 크게 늘어났다.

2010년대에는 수시 종합전형이 확대되면서 종합전형을 대비하기 위한 강남권을 중심으로 스펙 쌓기를 위한 각종 형태의 학원과 컨설팅이 난무했고, 대학원생들을 동원하여 논문 대리 작성 등이 횡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국 사태를 계기로 수시 전형의 적폐가 다소 개선되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다시 축소되기 시작하고, 내신 성적 위주의 전형으로 흘러가고 있다.

2.5. 2020년대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학원에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지면서 많은 학원들이 타격을 받았고,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흥하게 되었다. 게다가 2020년 3월 1달 동안 학원들이 문을 닫으면서 경영난에 몰린 학원들이 부처님오신날, 어린이날에도 수업하는 사례가 생겼다. 그러다 2022년부터 다시 대면 수업을 하고 있다.

2023년에는 지나친 사교육비로 인해 윤석열 정부가 킬러 문제 출제를 금지하도록 하는 조치사교육 카르텔이 단속을 받게 되었다. # 이때 1타 강사 ㅎ 강사가 세무조사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극소수의 일타 강사나 초대형학원을 제외한 대다수의 일반 학원들은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다.

3. 특성

학생들에게 학원이란 자기의 부족한 공부를 더하는 곳이지만, 단순히 공부만을 하는 곳은 아니다. 사교의 목적도 띄는 곳인데 특히 남중, 남고, 여중, 여고의 경우는 이성친구를 만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창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꼭 이성친구가 아니더라도 다른 학교 친구들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3.1. 사교육의 중심지

학교가 공교육의 중심이라면, 학원은 사교육의 중심 격이다. 대한민국 교육에 크나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입시의 진정한 주역으로, 현 입시교육의 알파와 오메가라 할 수 있겠다. 현 대한민국 대졸 취업률의 10%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 사교육 시장의 규모만 봐도 알 수 있다.

수능 때만 되면 각 일간지의 수능특집에 대성, 청솔, 종로학원 등의 특집이 실리며, 학원장의 세미나엔 수천 단위의 학부모가 몰리고, 대입 배치표도 이들이 만든다. 또한 강남 쪽 재수학원은 시험을 치러서 들어가는 예도 많다. 잘 가르친다고 소문난 학원[3]은 폭력 문제(루머)가 있어도 보낸다는 기사도 나왔다.#

한국에서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하나쯤은 꼭 다니는 곳으로 여겨진다. 유년, 청소년기에 다니는 학원은 주로 학교 성적과 대학 입학시험 준비를 위해 강제로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4] 청년기 때는 부모의 강제가 없고 일부러 학원을 찾기보다는 대학에서 준비한 프로그램, 대외 활동 등을 이용하여 취업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으나 몇몇 직군[5]을 준비하는 경우 주변을 돌아보면 안 다닐 수가 없어 반 강제적으로 다니는 경우도 있으며, 어느 정도 경제적 기반이 갖춰진 성인이 되어야 취미생활 등을 위해서 자발적으로 다니게 된다. 해외에서도 한국인이 많은 곳에서는 과외가 성행한다.

대한민국에서 학원이 교육계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아는 사람들은 수능 만점, 수석 입학생 등의 인터뷰에서 항상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어요'[6][7] 학교공부에 충실했어요' 라면서 학원 별거 없다는 느낌으로 말하는 것을 들으면 아무리 이게 진실이라 해도 도저히 믿을래야 믿을 수가 없어진다.[8] 일부 근성인들은 진짜로 사교육 없이 특목고, 과학고, 영재학교 등에 붙어 화제가 되는 경우가 있으나, 그런 학교에 합격한 다른 학생들은 사교육으로 엄청난 훈련을 받은 상황.[9][10]

학교에서 학교 숙제는 수행평가만 아니면 절대 안 하면서 학원 숙제는 쉬는 시간까지 쪼개가면서 하거나, 학교에선 퍼자던 놈들이 학원에 오면 눈이 번쩍 뜨이는 광경도 볼 수 있다. 사실 학원 내에서의 평가는 내신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학원은 영리가 주목적이고 교육의 참목표는 학교에 달려있다.

3.2. 분포

서울에서 학원가로 유명한 곳은 강남구 대치동[11], 양천구 목동, 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 등이 꼽힌다. 매우 오랜 옛날에는 유명 학원들이 강북의 도심 한복판인 종로에 몰려 있었으나[12] 1970년대 후반 서울 도심 과밀화 해소와 본격적인 강남 개발 추진을 위해 도심에 있던 명문 고교와 학원들이 사대문 바깥으로 옮겨지게 됐다. 오늘날 강남, 목동, 노원 등이 유명 학원가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은 1990년대의 일이다.

경기도에선 성남의 분당, 안양의 평촌, 부천의 상동과 중동, 그리고 특목고 입시의 끝판왕 고양의 일산이 있다. 특히 일산의 외대부고 합격자 수는 부천, 안양, 수원, 성남의 외대부고 합격자 수를 모두 합한 것이라 한다. 따지고 보면 고양외고가 외고 중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는 것도 일산의 주요 학원가인 후곡 백마가 활력소를 작용했기 때문. 이러한 현상은 대한민국에서 사교육이 가진 큰 비중을 보여주기도 한다. 지방에선 부산의 센텀과 대구 수성구가 유명하다. 이런 단과학원은 주 1회 3~4시간 수업이 대부분이나 일반학원은 주 3회 90~120분 수업이 대부분이다.

강남 8학군 계통 유명학원은 주 4회 300~360분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대한민국에서 학원이라 하면 대개 사립 교육 기관을 의미하나, 시골로 가면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속칭 '공립 학원'이 존재하기도 한다. 물론 이런 학원은 미성년자보다는 성인 대상이 더 많다. 평생교육원이라던가... 아무튼 주요 위치는 강원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등의 지방에 있다고 한다.[13] 이런 지자체 공립 학원이 있는 곳은 지역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경상남도 밀양시, 전라북도 김제시·군산시에도 있다.[14] 군마다 인구 유출을 막고 우수 인재를 지역에 잡아 두기 위해 이런 지자체 공립 학원을 세우는 것이다.[15] 심지어 합천군 소재의 공립학원은 교재도 아예 합천군이 직접 만들었다. 경기도 군포시는 더 파격적으로 수강료를 12만 원으로 낮추는 등 소위 '시립 학원' 실험을 했었다.

시골에는 학원이 단 하나도 없는 곳도 있었다곤 하지만 시대가 변한 만큼 종합 학원 같은 건 최소한 하나쯤은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인구가 줄면서 없어지는 신세. 그나마 읍내는 꽤나 나은 편이지만[16]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읍과 같이 광역시 부속도서 같은 곳이 아닌 대부분의 시골 지역이 학원의 최소 수요 요구치에 만족하지 못하는 인구가 거주하고 있어,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은 그 지역의 중심가나 아예 다른 도시로 가야 학원을 다닐 수 있다. 문제는 그런 지역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

간혹 사립 중고등학교를 소유한 재단에서 운영하는 학원도 있으며, 심지어 어느 유명 수학 학원은 같은 모기업 산하로 경기도 권에 외국어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또한 영어유치원도 법적으로는 유치원이 아닌 학원이다. 그 탓에 영어유치원들은 '유치원'이라는 명칭을 쓰지 못한다.

3.3. 다양성

그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어려서는 태권도, 미술[17], 피아노, 영어, 학습지 등으로 시작해서 커서는 국영수 위주로 사회과학 등의 단과를 곁들이며 입시를 통과해서는 운전면허, 영어, 자격증 학원에 다닌다. 각종 고시, 입시와 절대로 떼어놓을 수 없기 때문에 이 나라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시험엔 관련 학원이 존재한다. 운전면허 등은 그 특수성 덕에 아예 학원에서 교육과 시험까지 맡고 있다. 취직 이후에도 취미 혹은 평생학습에 뜻을 두고 컴퓨터, 꽃꽂이, , 외국어, 요리, 스피치 학원을 찾는다. 헬스클럽 같은 곳도 어떻게 보면 학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지역아동센터(공부방)도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원이라는 말도 있다.

유년, 청소년기 때 다니는 학원들은 대부분 학과 공부에 관련된 경우가 많고, 청년기 때 다니는 학원은 어학 및 자격증 취득을 위한 기능을 가르치는 학원에 관련되어 있으며 성인기 때 다니는 학원은 진학이나 취업과 큰 관련이 없는 예술 계통인 경우가 많다. 간혹 결혼 준비를 위해서 본인의 취향과 상관없이 요리학원을 다니는 성인들도 있다.

보통 학원을 다니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미술, 태권도, 피아노 등 학교에서의 공부와는 크게 상관이 없는 학원을 많이 다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학원과는 이별하고 영어나 국어, 수학 학원을 다니게 되고 청년기에 접어들면 취미나 자격증 등을 위한 학원을 다니게 된다.

3.4. 시간

학원 수업은 학기 중 오후, 방학 중 오전이나 오후에 이루어진다. 다만 강사가 교육대학원에 다니면서 방학 동안 3주에 걸쳐 전공 과목을 듣는 경우, 그 강사 한 명 때문에 방학 중에도 수업을 저녁에 진행해야 하므로, 본인 및 학생들에게도 조금 불편하고, 원장에게 미안해지기도 한다.

학원을 다니게 된다면 가장 최악이 되는 것은 시험기간에 휴일에 겹쳤을 때라는 것이다.[18] 당연히 대부분의 학원들은 오라고 할테고 정 안 가겠다면야 후폭풍은 알아서 처리하길 바란다.

미대입시 학원은 크리스마스, 새해 첫날이 성수기이다.

3.5. 공교육과의 비교

공교육에 비해 신뢰가 더 가는것이 현실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학교는 한 반에 다양한 성적이 고르게 분포되도록 하지만,[19] 학원은 최초 등록 시 수준 테스트를 보고 상위권/중위권/하위권에 맞춰 반을 편성, 수준별 수업을 진행한다. 혹은 성적이 너무 낮은 경우 수준 높은 학원에서는 가르칠 수 없다며 해당 원생을 받지 않기도 한다. 당연히 각자의 수준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쪽이 효과적이다. 사실 학교 중에서도 0순위로 중요한 과목인 수학과 영어 한정으로 수준별 상중하 반을 편성해 수업을 하는 경우가 있긴 하다.

근데 학원에서는 이런 수준별 편성이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여겨지는 한편, 학교에서는 학생끼리 하 반(=열등반)에 편성된 아이를 놀림거리로 삼거나 차별하는 경우도 있어 참 골룸하긴 하다.[20]

그리고 학교처럼 한 교실에 수십 명씩 모아놓고 양치기식 수업을 하지도 않는다. 이부분은 케바케지만 규모가 엄청나게 큰 학원이 아닌 이상 많아도 한 수업에 10명을 넘지 않는 게 대부분이다. 중간에 질문 같은 걸 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결정적으로는 교육자의 자질이 있는데, 학교 교사들은 대부분 나이 사오십쯤 먹으면 만사가 귀찮아지고 형식적으로 딱 자기가 해야 할 일만 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무감정하게 그저 하루하루 진도나 빼는 기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지경. 물론 학교 수준이나 교사 개개인에 따른 케바케가 당연히 존재한다. 특히 사립대의 경우 이사장한테 돈찌르고 들어오거나 임용고시 없이 오는일도 많았던만큼 교사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최상위권 학생들은 이런식의 교사에게선 배울게 없을것이다. 실제로 서울 모 중학교의 한 영어 교사가 무려 TOEIC 415점[21]LC와 RC 합산점수가 고작 415점에 불과하다는 뜻이다.]이 나와 해임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22]

반면 학원은 대부분의 강사들이 일단 나이가 젊고, 홍보 차원에서도 그렇지만 기본 스펙부터가 어마무시하다.[23] 최상위권 학생에게도 저런 교사들 보다 더 나은 가르침을 받고 가려운 부분을 잘 긁어줄 수 있는 쪽은 학원일 것이다. 특히 학원강사는 교사와는 다르게 강의력이 형편없으면 가차없이 짤라버린다. 학교의 경우 학생 성적이 낮든 높든 교사들은 큰 타격이 없지만[24] 학원의 경우 학생들의 성적이 곧 학원 홍보와 돈벌이 수단이기 때문에 열심히 가르칠 수밖에 없다. 그리고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에 이르는 기간 동안 학생운동 했던 사람들이 시위전과 딱지가 붙어있었기 때문에 정상적인 루트로 취직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대체제로 학원에 취직하거나 학원을 개업하기도 했었다. 이렇게 학원을 운영하다가 정치권으로 진출한 인물이 바로 정청래와 정봉주이다. 물론 이들이 활동했던 시기는 대략 1980년대~2010년대의 일로, 2020년대에는 대다수가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이다.

4. 논란

4.1. 공교육은 자기주도교육? 학원은 주입식교육?

근본적으로 공교육은 자율, 사교육은 타율이라는 프레임만을 가지고 접근을 하는 경우가 많고 학원은 자율성이 떨어진다는 식의 접근을 하는 편이다. 그러나 학교에서 문학작품을 교사가 주입식수준으로 나열하고 외우게 하는 것이나, 비문학시험에서 답을 미리 정하고 정답으로 볼 수 있는 답안을 미리 정해둔 답과 조금이라도 다르다는 이유로 틀리다고 하는 것만 봐도 공교육이 자율과는 매우 동떨어진 경우가 많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이런 방식은 수능이나 진정한 실력 향상 측면에서나 아무 도움이 안 되고, 오히려 이런 게 시험을 위한 시험일 수도 있다.

다만 비문학 시험은 굳이 학교 교사에 의한 시험이 아니어도 평가원 시험이 아닌이상 여러 논란의 여지가 많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막말로 여러 학원의 실전모의고사나 자체제작 실모, 여러 강사들의 실전 모의고사 또한 답을 정해두고 출제하고, 복수정답은 잘 인정하지 않는다. 다만 이게 인생에 큰 영향을 안 주니까 그냥 넘어가고 마는 경우가 많을 뿐이다.

문학은 교육과정에 제시된 틀에 따라 해석을 활용하는 거고, 이걸 굳이 달달 외울 필요는 없지만 외워서 나쁠 것은 없다. 왜냐하면 문학을 지도할때 기존의 암기한 작품을 통해 새로운 작품을 분석하는 행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명 학원 강사중에서도 이렇게 가르치는 사람들이 꽤 있는 이유가 이것 때문. 따라서 문학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주입식은 필요하다고 보는 사람이 있다. 물론 과하면 문제지만.

게다가 몇몇 학교 교사는 그 권위를 멋대로 쓰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수학같이 정답이 확실한 시험이 아니고서야 자기가 낸 시험에 흠이 있어도 보통은 인정 안 해주고 넘어가는 경우가 흔하다. 출제오류가 있으면 본인도 시말서를 써야 하고 자주 그러면 승진 등에 불이익이 있으며, 재시험을 치거나 복수정답 등의 처리를 하려 해도 원래 맞은 학생과 얼떨결에 맞은 학생의 평등 문제 등 엄청 복잡해지기 때문. 특히 해석의 문제가 들어가는 국어나 영어시험의 경우 교사들의 우기기는 엄청나다. 이런 일이 반복될 경우 학생들이 시험 점수만 높으면 장땡이라는 생각을 더 심하게 하지 제대로 된 지식의 추구를 할 리가 없다. 자사고, 과고 등지에선 학생들의 수준이 높다 보니 이런 일이 생기면 아주 논리정연하게 반박을 하는데 여기다 다시 교사가 재반박을 하고... 결국 세상의 쓴맛만 알게 되고 내신시험은 달달 외우기가 답이란 걸 깨닫는다.

그리고 과학고, 외고의 사례를 들었는데 외고는 몰라도 특목고 교사가 되려면 최소 전공분야 석사학위 이상은 들고 있어야 한다.[25] 즉 학생의 수준도 높지만 그만큼 교사의 수준도 최상위 급이다. 못해도 몇년간 휴직해가면서 대학원에서 구르고 구른 사람들이 가는 곳이 특목고(특히 국공립 과학고, 국제고)이다. 심지어 여기에 재직하다가 대학 교수로 초빙되는 경우도 가끔가다 나온다. 윗 문단은 그런 특목고 교사들을 너무 낮잡아봤을 가능성이 크다. 유명 학원강사도 이들에게 자문을 얻을때가 많다.

또한 내신도 진정한 실력향상에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수능 또한 마찬가지다.[26] 특히 현재 이과 과학탐구 2과목은 수능에 매몰되어 있는 것이 실력향상에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화학이 이 경향이 심해서 이건 퍼즐이냐 화학이냐로 대학교수들까지 논란이 일어나는 마당이다.

학원공부도 수준이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잘 가르치는 사람들을 보면 혼자서 어떤 방향에서 갈 수 있는가를 가르쳐주지, 단순히 먹여준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편견이다. 그리고 공부는 사교육 없이 자율적으로 하고 사교육은 타율적인 학습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견도 엄밀히 따지면 열심히 하고 있어도 교사나 학원강사가 수준이 떨어져서 제대로 못 가르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는데[27] 이런 문제를 학생의 근성문제로 모든것을 돌려버릴 소지가 다분하다.

더군다나 본인이 자율학습을 습관화하지 못 하면 학원에서 하게 되는 타율학습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는 것도 사실이다. 과연 사교육이 완전히 필요없는 것인지는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2005년 기준 당시로 비슷한 성적의 두 학생이 있었는데 한 학생은 학원을 다녔고 다른 학생은 본인의 실력을 믿고 학교 수업만을 의지해서 공부했는데 전자는 건국대학교를 갔고 후자는 순천향 대학교를 가게 된 사례가 있다. [28][29]

교사는 잡무라는게 말이 잡무지 거의 주업 수준으로 난리 법석인 상황이 매우 많다. 그리고 실제 그렇게 부업으로 하는 사람치고 실제로 뛰어난 경우는 드물다. 즉 해봤자 평타밖에 못친다는 소리(물론 평타이하인 경우는 또 거의 없다) 겉포장만 좀 멋지지 알맹이를 보면 뭐 없는 경우도 많다. 유명 강사의 인강을 보고 베끼는 경우도 상당하며(45~50분 수업으로 끊어지는 교사에 비해 베끼는 게 쉽다.) 거의 의무교육인 학교에 비해 학원은 돈들어가니 자발적으로 집중하는 인원이 훨씬 많기 때문에 애들 통제가 좀더 쉬운편이다. 즉 교사에 비해 수업의 질을 올리기는 학원강사가 어느정도 유리한게 사실이다. 자기계발(수업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 등) 안 하고 그냥 대충 때우려는 경향도 무시할 수 없다.

게다가 공부하는 방법의 '정도'와 '사도' 논쟁을 떠나서 공교육에서 제공하는 교육 수준과 학생의 수준이 불일치한다면 결국 사교육으로 빠지기 마련이다. 낙제로 인한 유급 제도가 없는 대한민국 초중고교 교육 현실상 출석에서 문제만 만들지 않으면 한글만 겨우 읽어도 고졸 학력을 취득할 수 있다. 이러다 보니 학년이 올라갈 수록 진도를 못 쫓아가는 학생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이렇게 학교 진도에서 낙오된 학생들은 사교육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핀란드(1위)는 평균 6~9시간 공부하고도 한국(2위)보다 성적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학생은 한국 학생의 평균 공부 시간의 절반밖에 공부하지 않는 데도 성적은 더 좋은 셈. 핀란드 이외의 어떠한 국가도 PISA에서 한국보다 높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걸 보면, 주입식 교육이 어느 정도는 효과가 있는 모양이긴 하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알아두자. 어찌되었든 핀란드 학생들은 공부에 흥미가 있기 때문에 학원을 많이 다니지 않고 적게 공부해도 성적이 높은 것이다.[30][31][32]핀란드 인구가 대한민국의 1/9정도밖에 안 되는 것도 이유라면 이유.

애시당초 공교육=자율학습 사교육=타율학습 이라는 이상한 프레임을 만들어서 공교육은 무결점의 완벽한 것으로 포장하는 식의 명제를 만들어두고 학원 다니면서 자율학습 안하면 망한다는 식으로 선전을 하는데 그 논리라면 학교공부에 의존하는 것이나 대학다니는 것도 하면 안된다는 논리도 가능해진다. 애당초 자율학습을 해야한다는 논리는 사교육을 까는 것의 논리로는 부적합하다.

4.2. 공교육의 야간자율학습 vs. 학원



야간자율학습이 학생들을 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듯이, 학원도 '청소년 대상용 탁아 시설'처럼 이용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동네 중소 규모 학원들로 가면 이런 '탁아 시설'처럼 이용되는 경우가 무시할 수 없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맞벌이에 귀가가 늦어서 자녀 혼자 방치되는 시간이 많은 경우, 또는 집에서 자녀가 공부를 하지 않아 보내는 경우가 매우 많다.[33]

사실 이런 태도는 본인들이 아이를 확실하게 교육할 의지나 여건은 없으면서 어떻게든 통제부터 하고 보려는 발상에서 나오는 것이다. 분명한 계획과 목표의식 없이 학원을 보내는 건 그야말로 시간낭비에 돈낭비밖에 안 되니, 시간 때우기용으로 학원을 보낼 바에야 아이가 좋아할 만한 취미나 특기를 살리는 곳에 보내주자. 태권도 등 스포츠 클럽이나 음악, 미술학원, 컴퓨터학원, 중장비학원 등. 아니면 부모가 매일매일 오늘의 할 일을 정해주고 가거나 지역아동센터에 보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프랑스의 거위 간 요리 푸아그라가 학원을 위시한 사교육의 실태 및 문제점을 잘 비유하고 있다. 사교육에 대해 고찰해본 적 없는 학부모들이 무분별하게 자녀를 학원에 보내는 경우, 동화 혜린이 엄마는 초등학교 4학년을 읽어볼 필요가 있다. 혹은 아이의 삶이 학원에 묶이는 순간(대치동 등)도 봐야 한다. 즉. 이 기사에서 나온 것처럼 아이들이 제대로 된 밥을 먹을 시간이 없을 수 있다. 이리하여 편의점류 인스턴트 음식을 상시로 먹는 끝에 영양 문제에 처할 수도 있다.


4.3. 입시 미술학원의 폐해

입시미술의 폐해로 인하여 아마 모든 학원 종류를 통틀어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가 바로 미술 학원일 것이다. 그도 그런 것이, 사실 국영수탐 과목을 모두 학교수업+자습으로 성적을 올려 좋은 대학교에 진입한 이야기는 의외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인데 반해, 입시미술은 다르다.[34] 그리고 이건 사실 미술을 포함한 예체능 입시가 그런 경향이다.

공교육에서 지도해 주기도 상당히 힘들다. 모든 학교에서 미술 실기를 높이기 위해 지원해주는 것도 아니고 그 미술교사가 과연 입시미술의 정보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당장 동네 미술 학원[35]에서 배운 학생들의 경우만 봐도 더 큰 학원의 학생에 비하면 그림실력이 한참 뒤떨어지는데, 학교라고 더 낫지도 않을 것이다.

이 때문에 홍익대에서는 실기폐지까지 하였는데 오히려 입학사정관 전문 학원이 등장했다...[36]

그리고 일부 미술학원은 만화로 업종변경을 해서 웹툰학원을 차리기도 한다. 이 경우 강사들이 국문학을 따로 배워놓고 수강생들에게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업무량은 곱빼기가 된다.

4.4. 어린이행복추구권 침해 문제

우선 학원 자체가 문제인 것은 아니지만 일부 학부모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헌법이 정하고 있는 행복추구권이 계속 침해되는 문제가 있다. 대표적인 예가 학원 뺑뺑이이다. 학원 뺑뺑이는 말 그대로 3개 이상의 학원을 마치 햄스터가 이용하는 쳇바퀴처럼 굴린다고 해서 불리는 명칭이다. 심지어 학원 뺑뺑이를 마치고 나면 오후 10시가 넘기도 하는데 어린이의 입장에서 지치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연합뉴스에서도 어린이날에도 학원으로 인해 전혀 놀 수 없는 현 실태에 대해서 냉정하게 비판하는 기사까지 썼다. 이를 보면 학원이 어린이의 행복을 저해하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여기에 나온 어린이들의 인터뷰만 봐도 학원이 얼마나 어린이에게 가혹한지 잘 드러내고 있다. 인터뷰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무려 논술, 문해, 미술, 영어 말하기, 영어 문법, 수학 2곳, 과학 학원까지 다니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심하게는 크리스마스에도 학원 3개를 다녀야 한 사례도 있을 정도.

사실상 이건 어른도 힘들어하는 야근을 어렸을 때부터 시키는 꼴이다. 당연히 행복추구권 따위는 얻을 수 있을 리가 만무하다. 앞서 말한 어린이가 다니고 있었던 학원 수만 8개나 된다. 이를 한 시간씩만 다닌다고 계산해도 무려 8시간이나 있어야 한다. 초등학교 6학년의 하교 시간이 대략 오후 1~2시이기 때문에 이를 대입해서 집에 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하게 되면 최소한 오후 9시~10시는 되어야 한다.[37] 이를 야근에 비유하면 야근 중에서도 엄청나게 긴 시간 일만 했다는 뜻이 된다. 물론 이건 각 학원을 이동하기 위해서 걸리는 시간은 제외하고 계산한 것이기 때문에 학원 뺑뺑이가 얼마나 어린이행복추구권건강에 치명적인지 알 수 있다.

이렇듯이 학원 뺑뺑이를 하고 있는 학부모의 경우 자식의 미래를 위해서라는 허황된 신념만 간직하고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그리고 그 밖에도 다른 학부모와의 비교 심리와 "학원에 보내면 일단 안심이 되겠지?"라는 심리도 있고 맞벌이의 경우 육아에 대한 부담 때문인 것도 있다.

그러므로 그들은 아이가 마땅히 누려야 하는 행복은 뒷전에 두고 오로지 자식의 미래로 얻게 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학원 뺑뺑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점은 강도 높게 비판해야 하는 문제이며 막장 부모헬리콥터 부모와 결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단, 모든 어린이들이 다 그런 건 아니며, 대부분의 학원들은 웬만하면 빨간 날에는 쉬기 때문에 과도한 일반화는 자제해야 한다. 게다가 솔직히 이 날에 학원에 억지로 보내봐야 애들은 부모님의 손에서 벗어났다는 해방감 덕분에 오히려 자유인이 돼서 학원을 땡땡이 치고 지들 멋대로 야외로 놀러가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강사들도 애들이 많이 없다는 걸 알고 수업도 제대로 안 하거나 특별히 휴강을 한다.

예체능의 경우, 아이에게 여러 체험을 시켜준다는 면에서는 긍정적일 수도 있다. 음악활동은 아이의 학습능력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고, 적당한 스포츠 등의 활동 또한 아이의 신체적 성장과 팀워크적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일단 음악활동의 연구결과부터 학계에서 완전히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으며, 뭘 하든 아이가 즐거워야 효과가 있다.[38] 하기싫은걸 억지로 하다보면 발달이나 교육은 커녕 부상의 위험도 있고 오히려 타인과 갈등이 생길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예체능은 어느 학원이든 잠깐 경험하게 한다는 의미에서는 아이의 행복을 크게 침해시키지는 않지만 아이가 그걸 즐거워하고 계속 하고싶다는 확고한 의사가 없다면 그만두게 해야한다. 부모에게 아무런 반대가 없다고 해서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부모가 강제로 시킨거라면 하는 의미도 즐거움도 모르는 채로 노예처럼 다니기 때문에 본인의 행복추구와 자아성찰 등으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고 목표의식도 없어지며 모든것에 무감각한 아이가 될 수 있다.[39] 이것은 아이가 부모를 무서워할 경우 더욱 심해진다.

그리고 이런 경우는 부모의 욕심과 더불어 아이 스스로도 친구가 가니 나도 간다는 식의 경우도 있다. 부모가 안보낼려고 해도 이런 이유로 보내달라고 하기도 하기 때문.

5. 피해야 하는 학원들

6. 학원 업무 특성[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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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7. 외국의 학원

일본에도 입시학원이나 어학당 등이 있다. 한국의 입시학원 같은 곳을 일본에서는 주쿠(juku, 塾)라고 한다. 일본에서도 주쿠는 꽤 성행하지만 대학진학률이 한국보다는 낮기에 한국보다는 덜한 편이다. 그러나 중국과 대만, 싱가포르, 홍콩 같은 중화권에서는 매우 흔히 볼 수 있고, 이외에도 교육열이 센 국가라면 흔히 볼수있다.

다만 중국에서는 과도한 사교육비 및 비리로 인해서 2021년부터는 초중고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정규과목 사교육 금지조치를 내림에 따라 기존의 학원 대다수는 업종을 변경하거나 폐업했고, 초중고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예체능 학원만 허용되고 있고, 나머지는 공무원 학원, 재수학원을 비롯한 성인대상 학원만 허용되고 있다. 이는 한국의 1980년대와 유사하다. 한편 한국과 중화권만큼이나 입시에 대한 열망이 강하지 않은 서양에서는 그리 많은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런 류의 기관은 외신에서는 주로 Cramming School, juku라고 한다. 그래서 외국의 언론 기사 등을 보면 한국의 '학원(Hagwon)' 그 자체가 고유명사처럼 취급받고 있으며, 입시 학원이나 고시, 어학 등 특정 시험을 대비하기 위한 학원은 '예비 학교(prep school)', 중고교생들이 다니는 내신 및 단기집중 입시 위주의 학원은 '보습 학교(cram school)', 국비 교육 및 수료증 발급 등을 담당하는 전일제 학원의 경우 '사립 학교(private school)'로 번역되기도 한다. 옛날에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학원을 소개할 때 '아카데미(academy)'라고 부르기도 했으나, 이는 단어의 뉘앙스를 파악하지 못한 기계적인 번역으로, 아카데미는 '학원'이 아니라 '사관학교', '학술원', '학회'에 가까운 말이다.

8. 학원의 종류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제2조의2(학원의 종류) ① 학원의 종류는 다음 각 호와 같다.
1. 학교교과교습학원: 「초·중등교육법」 제23조에 따른 학교교육과정을 교습하거나 다음 각 목의 사람을 대상으로 교습하는 학원
가. 「유아교육법」 제2조제1호에 따른 유아
나.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15조제1항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장애가 있는 사람
다. 「초·중등교육법」 제2조에 따른 학교의 학생. 다만, 직업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직업기술분야의 학원에서 취업을 위하여 학습하는 경우는 제외한다.
2. 평생직업교육학원 : 제1호에 따른 학원 외에 평생교육이나 직업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학원
② 제1항에 따른 학원의 종류별 교습과정의 분류는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학원은 학생들만 다니는 것이 아니다. 고시학원의 경우 성인들이 다니는 학원이다.

8.1. 학원이 아닌 시설

이하는 학원법의 기준을 만족하더라도 일반적으로 학원법에서 정의하는 학원이 아닌 시설이다.

9. 유명한 학원 목록

10. 학원을 다룬 가상매체

11. 관련 문서



[1]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참조.[2] 실질적으로는 87년 말 88년부터[3] 이 경우 쉽게 말해 원생을 가려서 뽑는 경우가 많다. 애초에 잘 하는 애들만 모아 놓은 터라 결과는 좋을 게 뻔한 곳.[4] 사교육비가 부족하거나, 입시 위주/출세 위주 교육을 꺼리는 부모가 있는 경우에는 다니지 않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런 경우라도 친구나 예술 활동, 체육 활동 등의 이유로 부모가 권유하거나 자녀가 원한다면 다니는 것이 일반적이다.[5] 주로 전문적인 자격증이 필요한 직군 혹은 공무원.[6] 이 말은 사실 틀린 말이나 다름없는데, 교과서에서 입시 문제를 내는 건 1950년대 일이다.사교육을 하나도 하지 않은 학생이라도 고2 후반부터는 학교에서도 거의 교과서를 쓰지 않고 EBS 같은 교재로 가르치기 때문이다. 다만 엄밀한 의미의 교과서가 아니라 그냥 학교에서 쓰는 교재 정도의 의미로 생각하면 꼭 틀린 말은 아닐 수도 있다.[7] 이 말의 원조를 만든 사람은 제주도 시골에서 태어나 순전히 자기 노력으로 학력고사 전국수석, 서울대 법대 수석 입학, 사시 수석을 거쳐 3선 국회의원, 제주도지사라는 대기록을 세운 원희룡이 아니라 1968년 예비고사 수석인 이윤섭이 원조다. 원희룡 본인은 이와 관련, 훗날 밝히기를 "사실 인터뷰 전에 방송국에서 합격소감 쪽지를 미리 적어서 줬다. 다른 얘기도 많이 했는데, 매스컴에서는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했다'는 그 부분만 편집되어서 나가더라. 당시 과외금지 조치가 내려졌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교육당국이 이 말을 듣고 싶었을 것이다."라고 회상했다고 한다.[8] 09 수리 가형 만점 받은 학생이 고2 때 수업시간의 반 정도를 잤는데 학교 졸업 이후에 고3때 학원 안 다니고 학교 보충수업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고3 때는 모르겠지만 고2 땐 학원 다니고 수업시간의 절반은 잤는데, 과연 진실은? 또한 14학년도 수능 만점을 받은 모 학생에 따르면 본인은 인터뷰에서 학원 수업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였으나, 정작 기사는 여느 때처럼 교과서 위주의 공부와 학교 수업에 충실한 게 도움이 되었다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학교 수업이나 교과서 공부에 관한 이야기는 특별히 언급한 일이 없었다고.[9] 기숙사형 특목고, 자사고 등의 경우 고등학교에 가면 외출이 자유롭지 않아서 학원의 힘을 빌리기 어렵기는 하다. 물론 이런 경우도 주말 학원 같은 식으로 사교육을 받는 경우가 많으니 결국 사교육에서 전적으로 자유롭기는 어렵다.[10] 사교육의 도움없이 외고, 과학고는 몰라도 영재고 합격은 정말 힘든일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입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시험에는 어떤 문제가 나오는지 자기 실력으로는 어떤 학교를 가는 게 옳은지 알아내는 게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즉 그냥 학교시험만 열심히 하고 경연대회나 나가면 어떻게 되는 자사고나 과학고와 다르게 사교육 없이 영재고들어가기가 어려운것은 물론 그정도의 수학ㆍ과학 능력을 갖추는것도 힘들지만 무엇보다 정보를 얻고 그에맞는 방법을 찾는것이 너무나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정말로 일부 최상위 영재교 등에서는 중2 2학기 정도까지 아무 생각 없이 살다가 갑자기 영재교에 흥미가 생겨 올림피아드 문제집 같은 걸 풀어보고 합격하는 굇수도 아주 없지는 않다.[11] 학원가의 끝판왕. 괜히 학원가 하면 사람들이 대치동이라 말하는게 아니다.[12] 종로학원, 대성학원, 정일학원 등 알아주던 입시학원이 전부 종로에 있었다.[13] 첫 번째 지자체 공립 학원은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에 있는 '옥천인재숙'이다. 이 옥천은 순창의 옛 이름인 옥천 (玉川)에서 따 온 듯. 참고로 영남 지방 (경상도) 최초의 공립 학원은 경상남도 합천군의 합천종합교육회관, 시 지역 최초의 공립 학원은 경상남도 밀양시의 미리벌학습관. 영암군의 공립학원은 그 지역 출신 유명 위인인 왕인의 이름을 땄다고 한다.[14] 서울특별시에서도 열악한 학군으로 꼽히는 구로구금천구에는 공립학원 비슷한 형태가 존재한다.[15] 심지어 경상북도 상주시·울릉군, 전라북도 무주군·진안군·부안군, 경상남도 함안군·함양군·남해군·의령군, 충청남도 태안군, 충청북도 음성군, 강원도 정선군, 전라남도 담양군 등도 공립 학원이 있는 지역을 방문하면서, 또는 지방 선거 때마다 나오는 후보들의 공약으로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16] 예외는 있다.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은 명색이 읍인데도 인구는 1,300명이다! 사실상 이 동네 학생은 태백시영월읍으로 나가야 학원을 다닐 수 있는 셈. 그래서 이 동네을 이어주는 농어촌버스는 다른 곳은 배차간격이 길 지언정 이곳 만큼은 상당히 짧다.[17] 웹툰학원이 여기에 해당된다.[18] 보통 2학기 중간고사에 경험할 수 있으며 시험기간 사이에 추석, 한글날, 개천절 등등 휴일이 많기 때문[19] 예시를 하나 들자면 입학 때 반배치고사를 보고 1등은 1반, 2등은 2반... 같은 식으로 한다. 10반까지 있다면 11등은 다시 1반, 12등은 2반...이 되는 식으로 한 반에 성적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골고루 섞여있다. 혹은 생일순이나 이름 가나다순 같이 완전 랜덤을 돌리기도 한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반배치고사는 내신과는 달리 반의 숫자만 결정하는 큰 의미 없는 시험이며, 이런 특징 때문에 1등과 꼴등만은 결과를 따로 알려주지 않아도 반을 보고 본인의 성적을 알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1등의 경우는 입학생 대표로 선서를 하기도 한다.[20] 사실 이건 두 장소의 차이 때문도 있다. 학교는 사교, 생활 등의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장소인 반면 학원은 공부만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학원에서는 남의 위치는 상관없고 자기 공부하기 바쁘지만 학교에서는 뭐든 가십거리가 되는 것. 당장 따돌림 등이 학교에서 일어나지 학원에서는 생기지 않음 생각해보자.[21] 잘 보자. 여기에 LC 혹은 RC라는 단서가 있던가? 없다. 그말인즉슨[22] TOEIC을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해 설명하자면, 보통 수능 영어 3등급만 맞아도 TOEIC 600점대 (중증 청각장애인은 300점대)는 기본으로 깔고 가며, 웬만한 대학에서는 대략 TOEIC 700점 정도를 졸업요건으로 내걸고 있고 웬만한 공기업에서도 대략 그 정도를 지원 커트라인으로 내걸고 있다. 근데 415점이면 최소한의 영어 교사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조차도 전무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요즘 대학생들은 LC 자체를 볼 수 없는 중증 청각장애인을 제외하면 전공을 막론하고(그 말인 즉슨 영어 전공이 아니더라도) LC+RC가 아니라 LC 하나만으로도 415점쯤은 거뜬히 넘고도 남는다.(LC/RC 각 영역별로 만점이 495점) 참고로 이 사건도 교사의 나이를 보면 586세대이며 학교 역시 법인으로 운영되는걸 보면 사립으로 추정된다.[23] 특히 유명 인강업체에 날라다니는 영어 강사들의 경우 TOEIC 만점만으로는 택도 없으며, 영미권 유학경험 및 스피킹 실력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야 한다.[24] 평균이 형편없이 낮은 경우 경위서를 내야 할 수도 있다. 그리고 학부모의 욕도 먹는다[25] 초임 교사의 경우는 임용고시 1등인 경우로 극히 드물다.[26] 학문에 있어서 수능이 기초체력이 될 순 있어도 진정한 실력향상에는 도움이 안되는 경우도 꽤 있다.[27] 교육학이라는 학문을 만들어가면서 교사들 자질을 관리하는 것만 봐도 교사의 교습능력이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교사가 못 가르치는 것을 전부다 학생의 문제로 돌려서도 안 된다.[28] 공무원 마인드에 쩔어 있다는 것이 중요한 원인은 맞으나, 유일한 원인이라고 여기는 것은 매도이다. 학교 교사들은 수업뿐만 아니라 학생 생활 지도와 그에 수반하는 학부모 상담, 그리고 여러 잡무 처리까지 해야 하는 탓에, 상대적으로 수업에 신경 쓸 여력이 부족한 것이 현 실정이다. 실제로 교사들이 수행하는, 교육과 전혀 무관한 행정 업무가 너무 많다. 예를 들면 학교 수학여행 비용을 회계를 배워 보지도 않은 영어 교사가 직접 계산하고 있는 식이다. 이런 건 사실 행정 인력을 따로 뽑아서 해야 할 일인데 인건비 절감 때문인지 제대로 하지 않는다.[29] 하지만 많은 학원강사들이 강사직을 전업이 아니라 부업 (아르바이트)으로 삼고 있다는 점 또한 무시해서는 안 된다. 몇몇 대형 학원을 제외한 중소 규모의 동네 학원 강사들은 대부분 대학생 및 취준생 등 학원 강사직을 본업으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실제 믿기지 않는다면 학원강사 구인 광고에서 학원측에서 제시하는 지원 자격 및 월급 액수를 확인하면 바로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단순히 교사가 잡무에 치여서 학원 강사에 비해 잘 가르치지 못한다는 주장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실제로 대학이나 대학원 다니면서 학원강사를 부업으로 하게 되는경우 휴학을 하는게 대부분이다. 그리고 대학원은 실제로 직장하고 병행해서 다니는 사람도 꽤 된다. 즉 영향 자체는 크지 않단소리. 게다가 휴학을 했으면 적어도 잡무하면서 하진 않는다.[30] 물론 핀란드에서는 교사가 기본적으로 석사 학위를 요구하는 매우 명예로운 직업이며, 박사 학위를 취득한 교사도 많은 편이다. 또 수준별 학습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등 교육제도가 선진적인 면도 있다.[31] 반면 한국은 교사가 되려면 사실상의 학사학위인 교사자격증만 있으면 되고, 무엇보다 2000년대 이전에 교사가 된 사람들은 상당히 쉽게 교사가 된 사람들이라 자기계발이나 교수법 연구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32] 특히 그 당시 사립학교의 경우 실력보다는 파벌같은 인맥을 우대했다.[33] 이런 부분은 우리나라 특유의 맞벌이, 야근, 회식 등의 문화 탓이 제일 크다. 다른 선진국들처럼 오후에 바로 퇴근하는 직장문화가 형성됐다면 학원이 학생들의 탁아 시설로 이용되는 경우는 거의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 선진국들은 학교와 관련된 학원들이 모조리 존재하지 않는다. 부모 중 한 명만 일하고, 다른 한 명은 전업주부를 하거나 부부가 맞벌이를 하더라도 일찍 퇴근하여 자녀를 오랫동안 돌봐줄 수 있기 때문.[34] 예외로 칠 수 있다면 실기를 직접 학교에서 주도해서 가르쳐 주는 예술고등학교. 그러나 예고 학생들도 학원에서 수업받는 경우가 많다고.[35] 동네 같은 경우 위험한 게 사기꾼도 있는데다가, 입시에 대해서 무지몽매한 강사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36] 사실 애초에 홍익대 같은 상위권 대학같은 경우만 이런 식으로 진행하고, 아직도 나머지 대부분 대학교들은 기존의 입시체제를 유지 중인데, 홍익대 하나만 바라보고 학원을 놓자는 건 미대 지망생들에겐 잭팟을 기다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중요한 건 그런 입시전문학원까지 등장했다는 것.[37] 법적으로 오후 10시 이후 학원 운영은 불법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10시 30분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38] 아동기에는 단순히 신기하기보다는 계속 붙잡고 있을만큼 흥미가 있는 쪽으로 관심이 가고 그쪽으로의 발달이 크기 때문에 노력을 배우기보다는 관심을 통해 집중을 기르는게 중요하다.[39] 차라리 학원은 좋아하는것만 가게하고 나머지는 학교, 유치원 아이들과 놀 시간을 더 제공해서 하루의 놀 시간과 공부/의무적 활동을 하는 시간을 구분시키는게 앞으로의 성장에 더 큰 도움이 된다.[40] 예를 들어, 영어 숙제가 주중 4일동안 40~50페이지를 넘기고 수요일~목요일에는 본문 전체나 많은 양의 단어를 암기한 것을 테스트하여 다른 과목 공부(국어, 수학 등)를 할 수 없을 정도의 학원.[41] 강사의 아들딸만 잘 챙겨주는 학원도 있다.[42] 아래 내용들은 미성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입시(단과 및 보습, 선행)학원에 가장 잘 적용된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학원들은 이 와는 또 다르다.[43] 메가로스쿨처럼 고시학원의 면모도 갖추고 있지만 메가스터디 자체는 대입학원이라고 보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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