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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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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대한민국3. 러시아 및 舊 소련 연방국들4. 독일어권5. 프랑스6. 체코

1. 개요

학위()란, 주로 2~4년제 대학 이상의 대학원 같은 기관에서 어떤 일정한 학문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여 일정한 수준에 오른 사람이 가지는 자격을 말한다. 일부 문화권에서는 자기소개의 일종으로도 쓰이기에 예절을 지키려면 꼭 알아두어야 한다. 학위수여식이 대학의 졸업식이다.

영어권 국가가 아니라면 학위증이 보통 두 개 나오는데, 학위를 받는 사람모국어영어로 학위증이 나온다. 한국에서는 학위증을 받을 때 한국어영어로 학위증이 나오며[1], 미국에서는 영어 학위증만 나온다. 그나마도 과거에는 영문 학위증이 나오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학위과정에 맞는 논문 또는 졸업 시험 및 전시에 통과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학위를 수여한다.

21세기 들어서는 제사에 쓰는 지방에 학위명을 적는 경우가 있다. 보편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현고학생부군신위에서 '학생'의 의미가 학업을 거치지 않은 일반인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인이 문학박사를 받았다면 '현고문학박사부군신위' 같은 식이다. 고인이 취득한 학위 중 가장 높은 것 하나[2]만 적으면 된다. 이론상으로는 박사뿐만 아니라 학사와 석사도 공부를 하긴 한 것이므로 현고문학사부군신위, 현고문학석사부군신위로 쓸 수 있으나 학력 인플레가 심해진 현재는 학사, 석사 학위의 무게감이 많이 퇴색되어 별로 많지 않다.

학위는 전문자격증처럼 사무소도 차릴수 없고 면허나 기술자격증으로 취직에 필요한 자격증이나 가산점을 붙지는 않지만 국내에서만 효력이 있는 면허나 자격증과 달리 국외에서 취업하거나 유학을 떠났을때 효력이 있다.[3]

2. 대한민국

한국의 경우 주로 다음을 따른다.

3. 러시아 및 舊 소련 연방국들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학제가 다른 유럽국가들처럼 영미권 학사와 달라서 학사석사박사로 존재하는 한국어로는 완전한 번역이 불가능하며 이것 때문에 한때는 러시아에서 유학한 학위 소지자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갔던 적도 있었다. 러시아 학위는 다음과 같이 돌아간다.
소련 시절에는 이런 식으로 학위를 취득했다.
Specialist 5년간 → 대학원에서 Candidate of Sciences 몇년 → 연구소나 대학에 들어가서 계속해서 연구에 종사 → Doctor

러시아 연방이 되면서 이런 식으로 학위를 취득한다.
(1) Specialist 5년간 → Master 1년간 → 대학원에서 Candidate of Sciences 몇년 → 연구소나 대학에 들어가서 계속해서 연구에 종사함 → Doctor
(2) Bachelor 4년간 → Master 2년간 → 대학원에서 Candidate of Sciences 몇년 → 연구소나 대학에 들어가서 계속해서 연구에 종사함 → Doctor

1990년 이후 이러한 학제를 서구식으로 바꾸려고 하고 있지만, 더디게 진행중이며 러시아 대학에는 4년 과정과 5년 과정이 모두 있다.
이 때문에 Specialist 학위를 가진 사람이 한국에 유학 올 경우 석사로 봐야 하는지 학사로 봐야 하는지가 의견이 엇갈리는데 현재까지는 대부분 석사로 보고있다. 또, CSc 학위를 박사로 인정할 것인지 석사로 인정할 것인지도 문제가 된다. 1990년대 초중반 일부 한국 대학에서는 CSc를 박사 학위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실제로 이 문제로 이 당시 CSc 학위를 놓고 국내 러시아 학계에서는 기존 원로 및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서구 및 일본 유학파 출신 학자들과 신진 러시아 유학파 출신 학자들이 격론을 벌인 적이 있다. 학술원 회원으로, 국내 러시아학계 1세대인 동완 당시 고려대 교수는 "칸디다트 나우크 학위는 (1990년대 초중반 기준) 쉽게 취득할 수 있어 자질이 의심되며, 취득 기간도 서구의 박사 학위보다 훨씬 짧다"는 교수신문 기고문을 통해 이들을 박사로 인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러시아 유학 1세대인 함영준 단국대 교수와 김세일 중앙대 교수는 "러시아의 독토르 학위는 오랜 기간 학문적 업적을 쌓아야만 취득할 수 있는 학위이며, 러시아에서도 부교수급까지 채용될 수 있는 학위"라는 점을 들어 박사로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관련 사례로, 탈북민 출신으로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당선된 조명철 전 의원이 국회의원 후보자 등록 서류에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취득한 CSc 학위를 박사학위에 상응하는 것으로 제출한 것에 관해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2020년대 시점에서 이 학위를 받는 데 걸리는 시간과 노력은 한국에서의 박사 학위와 사실상 같기 때문에 박사 학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특히 유네스코의 국제표준교육분류(ISCED)에서도 CSc 학위를 레벨 8 "박사 혹은 그에 준하는 학위(doctoral or equivalent)"로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는 러시아에서 CSc를 얻으면 한국에서도 박사로 인정한다.

하지만 여전히 번역 문제는 남아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이나 한국식 박사학위 보유자는 러시아를 가면 잘 줘봐야 칸지다트이지, 독토르(Доктор)로 칭하기가 애매해진다. 독토르는 정교수직을 하기위해 필요한 학위라 박사보다 높다. 러시아 대학에서는 이런 문제를 대충 적절하게 처리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말이 많이 나오는 모양. 사실 미국이나 한국에서도 최근에는 포닥까지 마쳐야 정교수를 바라볼 수라도 있는 걸 보면 한국식 박사=칸지다트, 한국식 포닥 수료자=독토르로 보는게 합당할 듯. 비슷한 문제로 러시아에선 프로페소르(Профессор)라는 칭호도 얻으려면 보통 독토르 학위가 있어야 가능하다. 그래서 러시아 학생들은 한국 대학에서 사람 소개할 때 김 교수님, 박 교수님이라고 부르는 걸 이해하지 못하기도 한다.[9]

4. 독일어권

독일어권의 경우 전통적인 학제가 존재하는데 영미권과 일대일로 대응하는 것은 어려웠으며 이는 다른 많은 유럽 국가들도 해당된다.

2000년대 초반에는 볼로냐 프로세스로 학위 체계가 대략적으로 통합되었는데, 가령 5년제 마기스터-디플롬 학제는 대개 석사과정으로 불렸었으나 볼로냐 합의 후에는 3년제 학사와 2년제 석사로 나누었다. 다만 이는 학위를 국제적으로 대응시키기 위해 나눈 것이고 지금도 독일의 대학교는 5년제 석사과정을 기본으로 한다.

5. 프랑스

프랑스의 경우도 전통 학위가 존재하며 그랑제꼴이라는 프랑스만의 고유한 고등교육기관까지 있어서 학위가 상당히 다양하다. 일단 독일의 아비투어와 비슷한 바칼로레아라는 고등학교 졸업시험이 있는데 이는 한국의 수능처럼 대학입시가 아닌 말그대로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시험이며 이 시험성적을 가지고는 일반대학에 진학할수있지만 흔히 말하는 그랑제꼴에 가기위해서는 일정등급이상의 성적을 가진채로 그랑제꼴 준비과정을 보내야 입학이 가능하다. 이 과정을 프레파라 부르고 대략 2년과정을 요구하며 만약 해당 과정만 수료하고 그랑제꼴을 졸업하지않으면 학사학위만 얻게된다.
일반적인 프랑스 고위공무원들의 학위 취득 순서를 살펴보면
만 16-17세 쯤에 BAC[10] → 프레파 과정 2년 → 그랑제꼴 3년 Diplôme[11] → 후에 1-2년 가량 대학원이나 그랑제꼴에서 연구하면서 DESS 혹은 DEA[12] 취득 (현재는 바로 박사학위로 건너가는 경우도 많은 추세.) → 국립행정학교에서 정규과정을 수료한 뒤 고위공무원 임용

일반 대학생들 기준으로는
BAC[13] → 대학 3년 Licence[14] → 대학원 2년 Maîtrise[15] → 박사과정 평균 3년 Doctorat[16]
라고 보면된다.

6. 체코

체코의 학위제도는 다음과 같다. 위키백과 학위(체코어) 항목 참조. 사람 이름에 붙여서 부른다.
체코 또한 기존의 마기스터(Magistr)와 엔제니르(Inženýr) 석사학위만 있던 것으로 볼로냐 프로세스 이후 3년 학사와 2년 석사로 쪼개었다.

학사 Bc, 3년, Bakalář
문학석사 Mgr, 2년, Magistr
이학석사 Ing, 2년, Inženýr
예술석사 MgA, 2년, Magistr umění
의학석사 MUDr, 학사+석사 6년
치의학석사 MDDr, 학사+석사 5년
수의학석사 MVDr,
박사 PhDr, Doktor Filozofie
기타 호칭으로는 Prof. (교수), CSc. (구소련 시절의 박사로 러시아 문단 참조) 등이 있다.


[1] 영어로 나오는 학위증은 영문 학위증으로 부른다.[2] 동급의 학위를 2개 이상 취득했다면 가장 먼저 취득한 것을 적는다.[3] 그러나 이것도 경우에 따라서는 아닐 수 있다. 막노동 잡일을 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알고보니 고국의 일류 대학교 석박사까지 딴 엘리트였더라 하는 일은 종종 있으며,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같은 데서는 클리셰로 쓰이기도 한다. 보통은 취업에 있어 학위를 취득한 국가의 국력이나 기술력, 학문 발전도 등이 떨어져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의학 학위를 딴 사람이 북한 밖에서는 의학 학위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되겠다.[4] 대신 1년 3학기제였다.[5] 학점은행제를 통해 자격증이나 독학사와 같은 학점 인정 이력들을 모아 2년 만에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도 있지만 컴퓨터정보계열이 아니면 사실상 불가능하다.[6]소련의 학제를 직접적으로 도입한 북한의 구 학제에선 해당 학위를 전문가(인문사회계열)/기사(이공계열)로 번역하였다. 다만 이를 학위가 아니라 자격으로 취급하였다.[7] 준박사(準博士)라고도 한다. 북한에선 호보박사라 부른다.[8] 예술, 과학 등 여러 가지의 학술원이 있다.[9] 러시아에서도 교육자의 이름을 모를 경우 학생들이 '프로페소르' 라고 하긴 한다. 다만 정식 칭호로서가 아니라 그냥 호칭으로 쓰는 것이다. 당연히 학위가 딸리면 명패, 명함 등에 'Проф. 누구누구'라고 쓰지는 못한다.[10] 바칼로레아.[11] 석사 학위.[12] 박사예비과정.[13] 바칼로레아.[14] 학사.[15] 석사.[16]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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