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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Fried chicken흔히들 후라이드 치킨이라고 하나, 외래어 표기법상 프라이드치킨이고 표준국어대사전에도 그렇게 등재되어 있다.[1] 순우리말로 해석하자면 '닭튀김'. 중국어로는 炸鷄[2], 일본어로는 フライドチキン[3]라고 불린다. 오늘날 가장 유명한 프라이드 치킨으로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KFC)가 있다.
닭고기 요리의 종류. 치킨의 부류에서 제일 보편적인 메뉴로, 오늘날 한국의 양념치킨을 비롯한 몇몇 메뉴들과 함께 치킨집에서 판매하는 가장 대표적인 메뉴 중 하나다. 사실 이런 메뉴들은 기본적으로 프라이드치킨에 여러 소스, 양념을 입히며 개발된 것이기도 하다.
2. 기원
3. 미국식 프라이드치킨
현대에 주로 프라이드치킨 하면 떠올리는 튀김옷 입혀 기름에 담가 튀기는(Deep-fried) 형태는 미국에서 정립된 것으로, 19세기 미국 남부의 미국 흑인 노예들의 식문화에서 유래한 것으로 본다. 그래서 가장 대표적인 소울푸드로도 여겨진다.그 후로도 온갖 국가에서 유입된 다양한 식문화가 섞여서 미국 전역에서 여러 닭튀김 조리법이 개발되었는데, KFC의 오리지널 치킨, 핫크리스피 치킨이나 파파이스의 마일드 치킨이 대표적이다. 이쪽은 미국 남부의 케이준 문화가 프라이드치킨에 접목되어 닭고기에 특별한 양념으로 간을 하고 튀겨내는 조리법이 프랜차이즈화된 경우이다. 이 외에도 중국식 요리법을 도입하여 오렌지 치킨, 제너럴 쏘 치킨 등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3.1. 유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에서 백종원이 설명하는 치킨의 유래 |
인종차별 예시 삽화 <천국의 꿈>[5] |
상술했듯이 오늘날의 현대적인 프라이드치킨은 미국에서 유래하였다. 미국에서 프라이드치킨의 유래로 가장 널리 알려진 설은 19세기 당시 흑인 노예들의 식문화에서 비롯했다는 것이다. 당시 노예들의 주인인 미국 백인들은 닭고기를 섭취할 때 먹기도 더 편하고 질이 높다고 여겨진 백색육 (주로 닭가슴살)만을 먹었는데, 이 후 남겨진 나머지 잡다한 닭 부위들을 흑인 노예들이 모아다가 목화를 재배하는 과정에서 생긴 부산물인 면실유를 이용해 튀겨먹었다는 것이다. 당시 백인들도 치킨을 튀겨 먹긴 했으나, 닭을 그냥 기름에 튀긴다고 해서 우리가 아는 그 프라이드치킨은 아닌 것처럼, 각종 조리 방식을 고안하여 현대까지 이어지게 만든 것은 미국 흑인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식 프라이드치킨이 미국 흑인 사회에서 유래했음을 보여주는 역사적 자료는 상당히 많다. 미국식 영어 표현인 'Fried chicken'은 1830년대에 처음 기록되며, 1860년대와 1870년대 미국 요리책에 자주 등장한다. 미국 남부의 프라이드치킨은 스코틀랜드의 닭튀김이 서아프리카의 요리 방식과 결합하면서 만들어진 것인데, 아프리카 출신 노예들이 프라이드치킨 조리 과정에서 스코틀랜드에는 없던 향신료로 양념을 하면서 오늘날의 프라이드치킨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6]
미국의 프라이드치킨은 당시 흑인 노예들이 일반적으로 기를 수 있었던 가축인 닭의 고기를[7] 돼지기름이나 면실유 등에 튀겨 먹으면서 발전한 것이다. 고된 노동을 위해 많은 열량이 필요했기에 고열량 고지방 음식을 먹어야 했다보니 자연스레 발전한 것.
백인 농장주들은 오븐에 굽는 로스트 치킨을 선호했는데 특히 닭가슴살, 닭안심 등 단백질이 풍부한 화이트 미트를 즐겨 먹었다. 이 전통이 꽤 오랫동안 유지되었기 때문에 미국인들은 닭고기 중 닭가슴살을 제일 선호하며 화이트 미트 위주로 로스트 치킨이나 치킨 스테이크 등으로 먹고, 닭다리와 허벅지살 등은 KFC에서 그냥 덤으로 주는 부위 취급해 온 것. 미국 백인들은 이 부위를 육색이 상대적으로 짙어 Dark/Red meat 라고 부르며 질기고 더럽다고 생각해 잘 먹지 않았다[8] 오늘날까지도 미국 백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닭고기 부위는 한국에서는 퍽퍽살이라고 천대받는 닭가슴살이다.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닭다리는 비인기 부위에 속하며, 가격도 가장 싸다.[9] 닭날개 역시 전통적으로는 먹지 않는 부위였지만, 앵커 바에서 시작된 치킨 윙이란 새로운 조리법으로 스포팅 이벤트나 스포츠 바에서 화려한 부활의 날갯짓을 하였지만, 닭다리는 아직 찬밥신세. 무엇보다 부유한 미국 남부의 농장주들은 닭고기를 잘 먹지 않았다.[10]
한국에서는 이를 가지고 '미국은 노예들조차 치킨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잘 사는 나라' '노예주들이 영국계 혈통이라 맛을 몰랐나 보다'(...)라고 묘사하는 경향이 많지만, 당시 흑인 노예들이 먹던 프라이드 치킨을 오늘날 한국인이 먹는 프라이드 치킨과 동일시하면 절대 안된다. 이 시기의 닭들은 지금과는 달리 품종 개량이 덜 되어[11] 살이 적었으며, 살이 많은 가슴 부위를 제외하고는 먹을 것이 많지 않았다. 당시 닭다리와 닭날개는 '뼈에 살 조금 붙은 수준'이었다고 전해진다.
덤으로 당시에는 닭을 마당에 방목하는 식으로 키워서 닭다리살이 닭가슴살보다 훨씬 질길 정도였고,[12] 서양에서는 상당히 키운 뒤 잡는 경우가 많아 다리살이 질기고 닭 특유의 잡내가 심한 편인 데다가, 튀길 때 쓰던 기름인 면실유도 식용으로 부적합했으며,[13] 백인들이 안 먹는 (때로는 버린) 부위들이 까매질 때까지 튀긴 다름 뼈째로 씹어먹었다고 한다. 사실상 재료와 제법의 분류만 같은 완전히 다른 음식이었던 셈.[14]
후술할 '흑인 노예로부터유래한 게 아니'라는 주장을 설명하는 문단에서는 백인들도 닭을 튀겨 먹었다고 하는데 일부 사례들이야 당연히 있겠지만 그것은 주요 조리법도 대세도 아니었다. 미국 백인들의 닭 요리의 대세는 오븐에 굽는 미국 정통 남부식 요리법인 ‘로스트 치킨'이었다.[15] 그리고 닭을 튀겨 먹는 요리법이야 있지만 닭을 튀긴 요리와 프라이드치킨의 유래는 구분이 필요한 것이다. 때문에 윤덕노 평론가는 이를 구분하여 닭고기를 숯불에 굽지 않고 기름에 튀기는 조리법의 바탕은 영국 스코틀랜드 지방의 음식 문화지만 이런 요리법을 오늘날의 프라이드 치킨으로 발전시킨 주인공은 미국 남부의 흑인들이라고 하며 프라이드치킨의 유래의 공을 남부 흑인들에게 돌렸다.
일각에선 KFC를 예시로 들지만 KFC는 창업자인 할랜드 샌더스가 1930년대에 창업했고, 미국 노예제는 1865년에 폐지되었다. 참고로 미국 남북 전쟁 종전도 1865년이다. 이후 시간이 흘러서 서로 간의 문화 교류 등이 이루어지면서 인종 불문 먹기 시작한 것이고 때문에 이후 세대이며 백인인 샌더스도 이를 먹거나 치킨을 만들어 판 것이라고 보는 게 더 타당하다. 또한 백보 양보해서 프라이드치킨의 유래가 흑인이 아니라 하더라도, 지금의 프라이드치킨이 세계적으로 보편화, 대중화된 것은 미국 흑인과 관련된 것이 맞다. 그들이 먼저 미국 전역으로 보편화한 것은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치 피자가 이탈리아 요리이지만, 미국에 의해 전 세계로 전파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된다.
3.2. 기타 의견
흑인 노예들이 먹었던 것은 곱창이나 순대 같이 일반 고기에 밀려 잘 안 먹는 찌꺼기들을 이용한 음식들 위주였다며 반박하는 주장이 있다. 물론 흑인들이 프라이드치킨을 즐겨 먹은 것 자체는 사실인데 상기한 대로 닭고기와 기름이 남아돌다 보니 백인들이 닭고기를 튀겨 먹듯 흑인들도 닭고기를 튀겨 먹었을 뿐이다. 즉, 백인이라고 프라이드치킨을 안 먹은 게 아니고, 흑인이라고 프라이드치킨만 먹은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기원 문단에서 상술했듯이 닭을 튀겨 먹는 행위는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행해졌으며 심지어 조선시대에도 비슷한 요리법이 있었는데 이를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일반적인 '프라이드치킨'이라 하는 것은 힘들 것이다.4. 조리법
제이미 올리버의 프라이드치킨 조리법 |
간단히 요약하자면 닭고기에 간을 한 다음에 튀김옷을 입히고 튀겨서 만든다. 다만 튀기는 과정이나 닭고기 밑간, 튀김옷을 만드는 과정에도 그 나름의 노하우가 들어가야 제대로 된 맛이 나온다. 결코 간단하기만 한 요리는 아니다.
급식으로 나오는 야매 닭튀김과 비교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요리를 잘한다면 치킨이 나오지만 요리를 못할 경우 닭백숙을 기름에 절여놓은 듯한 요리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맛은 재료의 질과 튀김옷에 따라 차이가 나는 편. 그래서 업소마다, 그리고 레시피마다 튀김옷 만드는 방법도 튀김옷의 식감과 맛도 조금씩 차이가 난다.
대체로 튀김옷 특유의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맛과 짭짤한 맛을 즐기기 위해 찾는 경우가 많다.[16]
집에서 맛을 내기 참 힘든 요리 중 하나인데 전문점의 맛을 내려면 업소용 염지제와 파우더를 사용하는 것이 비결이다.[17] 집에서 파파이스 치킨 구현
체인점들의 경우 공급받는 닭의 질은 비슷비슷한지라 각 메이커별로 튀김옷에 섞는 스파이스 종류를 달리하며 튀긴 기름을 다르게 하는 경우도 있다.
대한민국의 양념치킨도 프라이드치킨의 변형으로 달짝지근한 한국식 양념을 프라이드 치킨에 얹은 것이다. 대구를 기반으로 한 양념치킨 브랜드가 많은데, 여기에는 다양한 설이 있다, 일단 한 이유로는 1950년대 전국에 닭을 공급하는 도계장이 경상도 지역, 특히 대구 지역에 많이 몰려있었던 점과 도심 부근에 프라이드치킨 문화를 알 수 있던 미군부대가 있었다는 점이 거론된다.
일식집 같은 곳에서는 도리텐, 가라아게라는 형태로 나오는데 가라아게는 전분만 입혀 튀기기 때문에 튀김옷이 매우 얇으며, 도리텐은 덴푸라와 비슷하다. 식감이나 맛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일본인들은 셋을 다 다르게 본다. #
치킨집 실력을 볼 수 있는 기본 요리라는 말도 있다. 프라이드치킨은 재료의 질과 염지와 튀김옷, 그리고 튀김 스킬과[18] 기름의 질[19]에 의해 맛이 결정된다. 덕분에 프라이드치킨은 튀김옷의 질이나 고기의 맛이 양념을 거치지 않고 바로 느껴진다. 요리 못할 경우 치킨이랍시고 나온 게 닭백숙 기름 절임 같은 게 나온다는 위의 서술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기름에 튀기기만 하기에 기름의 신선도가 중요할 것 같은데, 의외로 기름을 새로 교체한 직후 처음 튀긴 닭은 맛이 좀 떨어지는 편이다. 사실 트랜스 지방 자체를 사람이 맛있게 여기는 데 반해서 새로 교체된 기름에는 트랜스 지방이 조금 적기 때문이다.
튀김용 유지는 질을 고려하면 땅콩기름이나 저온압착 참기름[20]이 가장 좋지만, 단가 문제 때문에 보통 콩기름이나 쇼트닝을 사용한다. 그러나 천조국답게 가끔 땅콩기름만 사용하는 곳도 있는데, 굉장히 고소하고 치킨이 황금색으로 맛있게 튀겨진 것을 볼 수 있다.
5. 가격
시장에 있는 옛날통닭집을 간다면 한 마리에 약 6,000원을 주고 먹을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대부분 요즘 트렌드에 맞는 치킨은 아니기에 인기 있는 편은 아니다.롯데마트나 홈플러스 같은 대형마트 같은 경우 치킨을 2마리에 11,000원에 살 수도 있지만 규제와 여론에 밀려 한정으로 팔거나 기간제로만 판매하기 때문에 쉽게 사기는 힘들다. 제대로 된 치킨을 2마리 이상 사 먹으려면 세트로 주문해도 대부분 25,000원은 넘게 들고 여기에 양념이나 콜라까지 선택하고 나면 심하게는 35,000원 코앞까지 간다.
짜장면과 함께 배달 음식의 대명사격인 메뉴다 보니 가격 인상에 시장 반응이 예민하게 오는 편이고 그래서 치킨값을 잡는 것이 물가 안정의 척도가 되기도 한다. 이렇다 보니 치킨집들은 직접적인 가격을 건드리기보다는 간접적인 방향으로 가격을 올리려고 했다. 예를 들어 기본 제공되던 콜라를 빼버린다든지, 샐러드를 주다가 안 준다든지 등 기존 제공하던 것은 빠지면서 가격은 그대로인 경우다. 그러다가 점차 그냥 대놓고 올리는 것이 추세가 되어버렸다.
여담으로 미국에서는 저렴한 축에 속한다. 애초에 유래가 유래이다 보니까.
6. 기타
한국에서는 프라이드치킨에 한국식 매콤달콤한 양념을 발라 독특한 맛을 더한 양념치킨이 만들어져 늘 프라이드치킨과 함께 치킨계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중이다. 양념치킨의 뒤를 이어 간장치킨 등 다른 맛의 양념을 쓴 치킨들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21] 어차피 다른 양념을 입힌 치킨들의 기본 베이스는 프라이드치킨이기 때문에 자기만의 양념을 만들어서 프라이드치킨에 입혀서 먹을 수도 있다.튀긴 음식이다 보니 칼로리가 매우 높다. 한 마리에 무려 3,000kcal을 웃돈다. 돼지 목살 3근과 맞먹는 열량이다. 여기에 소스나 맥주, 또는 콜라까지 더한다면 1닭은 하루치 MRE 칼로리에 가깝다. 닭고기 자체가 열량이 꽤 높은 음식인데 그걸 기름에 튀기기까지 한 음식이니 당연지사. 다이어트 중인 사람은 다른 건 다 괜찮더라도 이 음식만은 조심해야 한다. 정말 못 참겠다면 차라리 구운 치킨 혹은 장작구이를 먹으면 열량이 프라이드치킨의 1/2 정도로 크게 낮아진다. 국내 브랜드 치킨 칼로리 비교 표 또는 KFC처럼 마리 단위가 아닌 조각 단위로 파는 곳에서 1-2 조각을 사 먹자. 그러니까 치킨 마니아라면 혼자 1일 1닭 하지 말고 1/4닭씩 매일 하자.
뽀빠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방송인 이상용이 한 방송에 나와 프라이드치킨 맛을 극찬했는데, 이른바 '하늘의 맛'이었다고 하며 그 맛에 목구멍으로 안 넘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장교로 군 복무를 하던 시절, 같이 훈련을 하던 미군과 식사를 하다가 치킨을 맛보게 되었다고. 이상용의 치느님 최초 영접기. 물론 방송상 좀 과장한 표현이긴 하지만 그 정도로 맛있었다는 소리.
한국에서 팔고 있는 프라이드치킨은 2종류가 있는데 한국식의 바삭거리는 크리스피한 질감이 살아 있는 유형과 미국식의 두껍고 간이 더 된 튀김옷으로 튀긴 것이 있다. 이해를 돕자면 미국식은 KFC 점포에서 파는 오리지널 치킨을 생각하면 된다. 보통 미국식 치킨이 한국식 치킨보다 튀김옷도 그렇고 안에 살코기도 더 짜다. 다만 한국식은 미국식보다 바스라진 튀김 조각들이 더 잘 나와 뒤처리가 귀찮은 구석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KFC 치킨을 포크와 나이프로 먹어서 욕을 먹기도 했다. 링크
유명 록 밴드 퀸의 85년도 싱글 One Vision은 마틴 루터 킹에 대한 헌정곡이다. 헌데 곡 마지막이 'Fried Chicken!' 으로 이상하게 마무리된다. 녹음 당시 저녁이 프라이드치킨이었기에 프레디 머큐리가 장난삼아 바꾼 것이라고...[22]
7. 인종차별 이슈
"Well I'll tell you one thing you won't like, Private Snowball: they don't serve fried chicken and watermelon on a daily basis in my mess hall."
“그럼 너가 싫어할 만한 사실을 하나 알려주마, 스노우볼 이병, 우리 식당에는 프라이드치킨과 수박이 매일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트먼 상사
“그럼 너가 싫어할 만한 사실을 하나 알려주마, 스노우볼 이병, 우리 식당에는 프라이드치킨과 수박이 매일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트먼 상사
프라이드치킨이 흑인 노예를 상징하는 음식으로 굳어지다 보니, 흑인 입장에선 몇몇 조상들이 먹던 꽤나 자부심 있는 음식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노예 역사와 연관되어[23] 민감하게 받아들이기도 한다. 실제 비하 용어로 쓰는 사람이 점점 생기다 보니 흑인과 프라이드치킨을 연관시키는 걸 인종차별적으로 보는 시각까지 생기게 되었다. 여기에 수박도 세트로 엮인다.
이와 관련된 유명한 일화가 2013년 골프 무대에서 벌어지기도 했다. 본래 사이가 안 좋기로 유명한 타이거 우즈와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13년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24] 최종전 챔피언 조로 플레이하던 도중, 갤러리의 환호성 문제로 둘의 사이가 더욱 악화되고 말았는데,[25] 나중에 일어난 13년도 US 오픈 때 가르시아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이때 기자가 우승하면 타이거 우즈를 집에 초대하겠냐는 질문을 하자, 가르시아는 매일같이 초대해 프라이드치킨을 대접하겠다고 대답했는데, 이것이 인종차별 문제로 이슈화되면서 여론의 반발에 직면해 아디다스와의 계약이 끊길 뻔했다. 이에 가르시아는 농담이었지만 지나쳤다면서, US 오픈 때는 라커룸에 쪽지까지 넣고 오며 진심으로 사과했다. 우즈는 "실망스럽고 가슴이 아프다"라고 했지만 나중에 기사화되는 것에 불편한 기색을 보여줬다. 스포츠계에서의 불문율 중 하나인 '인종차별' 문제가 '치킨'과 더불어 매우 화제가 되었던 대표적인 사례다.
8. 둘러보기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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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관련 문서
[1] 그런데 영어 위키백과의 Korean fried chicken 문서에서는 huraideu chikin(후라이드 치킨)이라는 표기도 적어놨다.[2] 병음은 zhájī이다.[3] 후술하겠지만, 도리텐과 가라아게라는 일본식 닭튀김이 따로 있다.[4] 인류는 오래 전부터 닭과 돼지를 식용으로 사육했다. 또한 닭은 키우기 쉬우면서도 노력 대비 넉넉한 고기를 얻을 수 있는 훌륭한 가성비를 지닌 고기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문화, 민족, 종교에서 허용된다. 소와 돼지를 안 먹는 힌두교, 이슬람교도들도 닭고기는 먹는다.[5] 1900년대에 그려진 삽화로, 닭을 한없이 먹는 꿈을 천국에 빗댄 그림이다. 흑인이 치킨을 좋아한다는 편견에 기반한 그림이다.[6] Robinson, Kat (October 21, 2014). Classic Eateries of the Arkansas Delta, "Most settlers from Europe were accustomed to having their chicken roasted or stewed. The Scots are believed to have brought the idea of frying chicken in fat to the United States and eventually into the Arkansas Delta in the eighteenth and nineteenth centuries. Similarly, African slaves brought to the South were sometimes allowed to keep chickens, which didn't take up much space. They flour-breaded their pieces of plucked poultry, popped it with paprika and saturated it with spices before putting it into the grease."[7] 절대로 닭찌꺼기를 튀겨 먹은 게 아니다. 당시 남부 지방의 흑인 노예들은 가축으로 닭을 기를 수 있었다. #번역[8] 실제로 닭다리는 닭 냄새가 가장 강하게 나는 부위이다.[9] 아이러니하게도 닭넓적다리는 미국 내 백인들도 선호하는 부위에 속한다.(...)[10] # "When slaves were brought here from West Africa, they came with a deep knowledge of the chicken, because in West Africa the chicken was a common farm animal and also a very sacred animal. The knowledge that African-Americans brought served them very well, because white plantation owners for the most part didn't care much about chicken. In colonial times there were so many other things to eat that chicken was not high on the list."[11] 1957년, 1978년, 2005년 닭 품종 비교[12] 애초에 방목하는 방식으로 닭을 키우면 닭이 살이 안 찌는 대신 근육이 붙어 고기가 아주 질겨진다고 하는데, 닭이 많이 돌아다닐 테니 다리 근육이 발달할 수밖에 없다.[13] 면실유의 식용 정제화는 1910년대부터였고, 그 이전에는 공업용이었던 만큼 미약한 독성과 역한 맛 때문에 식용으로는 부적합했다.[14] 재료의 퀄리티는 넘사벽으로 차이가 나지만 한국의 꿀꿀이죽에 비견될 만하다.[15] 백인들이 가슴살을 선호한 것도 이 조리법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에서 닭가슴살이 "퍽퍽살"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프라이드 치킨에서 비롯된 튀기는 요리법이 원인이며, 굽는 방식으로 시간을 맞춰 조리하면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는 부위이다. 해당 조리법으로 다리와 날개를 조리한다면 지방과 혈류량이 많아 잡내가 꽤 났을 가능성이 높고, 그렇기에 굳이 먹지 않고 남겼을 가능성이 크다.[16] 닭고기 그 자체에 염지를 하려면 적어도 30분, 많으면 하루 정도 걸린다. 치킨 만드는 튀김물이나 튀김가루에 간을 좀 세게 할 수도 있다.[17] 크리스피 치킨이라고 하는 물결무늬 치킨도 그 나름의 노하우가 있어야 결과물이 잘 나온다.[18] 튀김은 온도와 시간이 중요하다. 튀김을 할 때 재료를 넣기에 적절한 온도를 아는 것과 어느 재료를 몇 분 동안 튀기는가, 기름의 양에 따라 한 번에 재료를 얼마나 넣는 게 적당한가를 잘 아는 게 중요하다. 기름의 양이 적은데 재료를 너무 많이 투하하면 튀김이 잘 안 된다. 기름에서 재료를 너무 빨리 건져내면 겉만 익고 속이 안 익어 맛이나 식감이 영 좋지 않게 된다. 튀김을 할 때 재료를 너무 늦게 꺼내면 튀김옷이 타서 모양도 별로고 튀김에 탄맛이 남아 맛이 떨어진다. 온도가 높으면 빨리 익긴 하지만 탈 때까지 걸리는 시간도 줄어드니 튀김 재료당 적정 온도를 잘 맞추는 게 중요하다. 보통 튀김하기에 적당한 온도는 기름을 가열하고 나서 작은 튀김 반죽 부스러기를 넣어볼 때 자글자글 끓어오르듯이 튀겨질 때라고 알려져 있다.[19] 한 번 뭘 튀겨낸 기름에 튀기는 게 맛있긴 하지만, 지나치게 저질이거나 과사용된 기름을 쓰는 것보단 당연히 깨끗한 새 기름을 쓰는 게 더 낫다.[20] 흔히 볼 수 있는 참기름병은 고온압착이라 발연점이 낮아 튀김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21] 단, 개발된 시점으로만 따지면 간장치킨이 양념치킨보다 더 오래되었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들 참조.[22] 때문에 이 곡을 작곡한 로저 테일러는 '양아치 프레디!' 라며 화를 냈다.[23] 물론 당시에도 미국 남부 노예주에서만 흑인 노예가 비자유인이었고 북부 자유주에선 흑인도 자유인이었다.[24] 메이저 대회는 아니나 상금 규모나 선수들 간의 선호도, 악명 높은 17번 홀 파 3라는 '시그내처 홀' 존재 등으로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대회.[25] 가르시아가 샷하는 타이밍에 우즈가 클럽백에서 아이언 클럽을 꺼내 들었고, 이에 일부 갤러리가 환호한 바람에 이미 백스윙에 들어가 있던 가르시아가 실수를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가르시아는 "우즈에게는 배려가 없고 아마도 나의 샷을 망치려고 했을 것"이라 했고, 우즈는 가르시아가 불평불만밖에 못 하는 투덜이라 신경 쓰지 않는다고 응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