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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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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치즈를 곁들인 나초[1] | 나초가 유명해진 뒤 만들어진 나초 그란데[2] |
토르티야를 튀겨서 그 위에 갖은 고명을 올린 간식거리. 주로 미국과 멕시코에서 즐겨먹으며 지리적으로 미국보다는 멕시코에서 더 많이 먹는다. 살사(=소스)에 찍어먹거나[3] 곱게 간 쇠고기, 혹은 채소 등에 곁들여 먹을수도있다.
2. 역사
이름의 어원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지만, 창안자의 이름이 이그나시오(Ignacio)였던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이그나시오의 애칭이 나초. 이 이그나시오는 1943년 멕시코에서 미국 텍사스 국경 인근 도시인 피에드라스 네그라스에서 호텔의 관리인이었던 사람이었다. 어느 날 밤에 인근 미군 부대에 살던 미군과 가족이 그 호텔로 놀러왔는데 그들이 식사할 데가 없냐고 물었고, 그 호텔의 주방장은 이미 퇴근한 이후인 데다가 인근 지역에는 변변한 식당도 없었다. 급해진 이그나시오는 주방에 가서 토르티야를 한 입 사이즈로 잘라 튀기고 그 위에 콜비잭 치즈를 덮은 다음에 때마침 있던 절인 할라피뇨 고추를 장식으로 올려서 치즈가 녹도록 살짝 구운 뒤에 그것을 대접했다. 케사디아 요리법을 응용해 만든 단순한 요리였지만 손님들은 이 요리를 맛있어했으며, 그들은 이그나시오에게 이 요리의 이름이 무엇인지 물어봤고, 이그나시오는 이그나시오의 특별 요리라는 뜻의 Nachos Especiales라고 대답했던것이 시초라고 한다.이 요리를 먹어본 미군 가족에 의하여 빠르게 입소문이 퍼졌고, 이 요리를 찾는 사람이 늘자 이그나시오는 아예 자기 레스토랑까지 차리게 되었다.[4] 이게 지금 미국에서 체인화되어 간간이 찾아볼 수 있는 Nacho's Restaurant이다. 이리하여 나초는 순식간에 유명세를 타게 되었고, 1949년에 들어와서는 텍사스 전체로, 1955년에 와선 전미적으로 퍼지게 된다.
특히 텍사스를 제외한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주 등 서부에 많이 퍼지게 되었는데 196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만들어졌다. 이전에는 단지 치즈소스에 소금 양념만 살짝 되어 있는 맹탕인 나초를 담가먹는 형태였지만 지금은 고기요리나 감자튀김등에 다양하게 곁들여먹는 형태로 발전되었다.
3. 특징
나초가 삼각형에서 동그라미 형태로 바뀌게 된 때에는 의외로 피자와 얽힌 스토리가 있다.1990년대에 피자헛 창립자 중 한명인 프랭크 카니가 피자에다가 나초를 곁들여먹는 중 나초의 생김새가 너무 거칠다는 이유로 네모난 형태의 나초를 개발하였다. 이것이 동그라미 형태로 바뀌는 것의 시초였는데 네모난 나초 생김새가 이전의 세모 모양과는 비교적 순한 모습이어서 초기 변형 모습 나초는 네모였다.
이후 손님들이 피자와 나초를 동시에 먹는 도중에 나초의 네모난 생김새가 디트로이트식 피자를 제외하고는 피자와 안어울리고 그것마저 생김새가 투박하다는 의견이 많자 리코스 라운드 나초처럼 동그란 형태의 나초가 개발 및 공장에서 생산되었고 오늘날 미국에서 먹는 나초중 절반은 동그라미 형태로 바뀌었다.
나초는 토르티야를 튀긴 칩에 다양한 재료를 곁들여 먹는 것으로, 현재는 간략화되어 토르티야 칩에 치즈만 있어도 나초라고 하지만, 엄연히 말하자면 이건 처음 개발된 나초와는 거리가 있는 음식이다. 1950년대 이후로 수많은 바리에이션이 생겼으며, 위의 사진처럼 칠리 콘 카르네와 나초 치즈, 사워크림, 리프라이드 빈즈, 블랙 빈즈를 뿌려 내는 요리를 '나초 그랑데'라고 한다. 주로 맥주 안주로 먹지만 간식이나 식사로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맛을 낸다. 주로 바 등지에서 술 안주 메뉴로 항상 있으며[5] 파티 메뉴로도 고정적으로 나오는 전미에서 사랑받는 요리다. 간혹 가다 미국 급식에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요리 자체가 간단하므로 맛이야 괜찮지만 칼로리는 매우 높다. 또한 미국 야구장에서도 상당히 인기가 있다. 야구장 내 멕시칸 음식점에서 미국인들이 주문하는 걸 보면 타코나 부리또에 비해 나초를 주문하는 사람들이 압도적이다. 심지어 감자튀김보다도 많이 먹으며 핫도그에 밀리지 않는 인기를 자랑한다.
한국에서도 웬만한 멕시코 음식점에서는 거의 다 나초 그랑데를 팔고 있으며,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타코벨(Taco bell)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팝콘과 더불어 영화관을 대표하는 과자이지만 팝콘의 이미지가 너무 강한 탓에 많이 밀리는 쪽이다. 나초라고 해서 꼭 다들 영화관을 떠올리지는 않는 데다가 특히나 대한민국에서는 먹는 소리가 시끄럽고 양이 적다는 이유로 영화관에서 나초를 먹는 사람은 생각보다 드물기 때문. 그나마 몇몇 영화관에서 나초를 들여놓기 시작했지만 그 구성은 리코스 나초칩 + 리코스 치즈 소스의 조합.
옥수수 가루를 반죽해서 튀겼기 때문에 상당히 바삭하고 단단한 식감을 자랑한다. 이 때문에 치아가 없는 노인들이나 위장에 탈이 난 사람은 못먹는 음식이기도 하다. 또한, 옥수수 껍질이 함유되기 때문에 전자렌지에 데워먹으면 구수한 향이 난다.
맥주를 파는 호프집에서도 사이드 메뉴로 인기가 많다. 안주 대부분이 그렇듯 세세하게 따져보면 원가[6]이긴 하지만 심플한 조합 주제에 워낙 궁합이 뛰어나서 막상 먹을 것이 생각 안날 때 고민없이 시킬만한 라이트 메뉴 중 하나다.
꼭 정통 방식대로 곁들여서 먹을 필요는 없다. 어쩌다 보니 나초칩만 덩그러니 있다면, 다른 소스를 사용할 수도 있다. 튀긴 음식이기 때문에 새콤달콤한 맛, 짭짤하고 고소한 맛, 매운맛 등이 잘 어울려서 그런 맛을 내는 흔한 소스류에 대충 찍어먹으면 된다. 이를테면 스위트 칠리 소스 등.
4. 정크푸드
괴물같은 칼로리를 자랑하는 미국식 정크푸드의 제왕이다. 약 300그램에 1,500kcal 정도나 된다. 토르티야는 원래 주식으로 먹기 위해 만든 담백한 빵에 지나지 않지만, 그것을 기름에 튀겨서 질량 대비 열량을 극대화하는 것도 모자라 느끼함 때문에 물리지 말라고 매콤한 할라피뇨 치즈, 새콤한 사워 크림, 짭짤한 과카몰리 등 다양한 맛의 자극적인 소스를 골고루 곁들여 내면 중독성이 굉장히 높아진다. 그렇게 과일류나 채소류를 곁들이지 않고 나초로 배를 채워버리면 결과적으로 총 열량은 상당히 높아진다. 열량이 높기로 명성이 자자한 미국식 글레이즈드 도넛이나 프렌치 프라이(감자튀김)도 중독성이 높지만 나초에는 미치지 못한다. 원조에 가까운 치즈와 할라피뇨, 살사 정도만 얹은 가장 간략한 형태의 나초조차도 한끼 식사 칼로리는 우습게 넘기며 거의 하루 필요 열량을 충당할 수 있을 정도이므로 건강을 생각한다면 자주 먹지는 않는 것이 좋다.5. 한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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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정통 나초를 맛보려면 레스토랑에 가거나 부리또 전문점으로 가는 걸 권장한다.
팝콘과 더불어 극장계 스낵의 양대산맥이다. 한 때 극장에서 팝콘 아니면 핫도그였으나 어느새 나쵸가 등장하였다. 한국에서 자체적으로 생산되는 품목으로는 오리온그룹에서 생산하는 '도도한 나쵸'와 ‘대단한 나쵸’등이 있다.. 원래 도리토스와 기술 제휴를 해서 도리토스를 판매했지만, 제휴 관계가 끝난 후 독자 기술로 만들고 있다.[7] 원판에 비해 한국인 입맛에 더 잘 맞는다. 그러나 중량은 80g 남짓으로 양은 그렇게 많지 않다. 한국에서 인기리에 판매중인 나쵸 스낵은 바삭한 식감을 선호하는 한국인의 성향에 따라 소스가 아니라 가루형태로 된 양념이 나초에 배인 제품이 많다. 때문에 먹을 때 손가락에 양념이 듬뿍 묻어 더러워지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다 먹고 손가락을 빨아먹는 것도 나초의 묘미. 일반적인 수입산 나초와는 달리 과자처럼 바삭한 식감이 강하고 딱딱한 식감이 덜하다. 외국인들이 한국 나초를 먹을 때 같은 제품이라도 현지 상품과 다르다고 말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이 외에도 수입산 나초와 Rico's를 위시한 라운드나초 계열이 주로 소비되고 있다. 중량대비 판매가가 저렴하고 주로 파티팩 등 벌크로 판매되기 때문에 가성비가 국산 질소과자 대비 우월하므로 그대로 먹어도 괜찮고 위에 나온 사진처럼 대충 꾸며서 먹어도 부담없다. 상술한 리코스 나초칩과 같은 라인업의 치즈 소스가 존재하며 나초 소스로는 가장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한국의 나초디쉬는 일반적으로 치즈 소스가 메인이다.
프링글스를 위시한 감자칩과 마찬가지로, 이런 나초칩류 역시 한 번 손대면 멈출 수 없는 마력을 지녔다. 치즈 소스에 찍어먹으면 더더욱. 탄수화물과 짭짤함의 조합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아주 잘 맞는다.[8]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로 조리가 필요 없기 때문에 간편하면서도, 이미지상 일반 과자에 비해 요리로서의 구색을 맞추기 좋기 때문에 야식이나 안주용으로도 인기가 좋다.
나초칩을 싸게 살 수 있는 매장이 있는데 바로 노브랜드다. 보통 리코스 라운드 나초를 기준으로 다른 중소매장에서는 5500원에 팔지만, 노브랜드에서는 3790원에 살수 있을 정도로 값이 싸진다. 2015년도 이후부터는 노브랜드 자체에서 생산하는 나초도 만들어지고 있다. 단 상황과 지역에 따라 약간의 가격 차이는 있다.
도리토스 외에도 곰표의 오리지널 나쵸도 있다. 곰표밀가루 브랜드와 콜라보한 다른 상품들과 마찬가지로 포장이 아무리 봐도 밀가루 포대를 연상시키는 디자인. 맛은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느낌의 원조 나초로, 자극적인 맛을 원한다면 따로 양념을 준비하자. 라면 스프를 뿌린다든가 소스에 찍어먹는다든가 하는 다양한 변형이 존재한다.
코스트코에서도 판다. 1.13kg의 짐승용량을 평균 7~8천원 선에 파는 무시무시한 가성비를 자랑하며 심지어 동일 회사의 감자칩보다 양도 200g이나 더 많다. 감자칩이 워낙 유명해서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 코스트코에도 팔고 있으며 마트 등지에서 더 저렴하게 살 수도 있다. #
6. 기타
한국에서는 -s를 빼고 단수형으로 취급하지만 영어에서는 복수형으로 취급한다. 식감이 감자칩과 유사하기도 하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2007년작 영화 '데스 프루프(Death Proof)'에서 커트 러셀이 치즈 나초를 맛깔나게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모습은 가히 먹방 수준이다. 포커스가 맞춰지지 않아 흐릿한 상태에서도 엄청난 먹방력을 자랑하는것이 일품. 영상팝콘이나 가져와라 로빈 문서에도 나오지만, 미국에서 배트맨 밈과 관련된 음식은 나초다. 배트맨 더 브레이브 앤 더 볼드에 등장하는 장면으로 성격 차이에 따라 셋으로 나누어진 배트맨 중 게으른 배트맨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나초를 먹는 것에 분노하는 육체파 배트맨의 모습이 밈이 되었다.
[1] 밋밋한 토르티야 칩을 찍어 먹기 편하게 치즈가 짜고, 할라피뇨 등의 다양한 맛이 가미돼있다. 주로 나초 치즈라고 부른다.[2] 사진에 보이는 재료는 각각 토르티야 칩, 과카몰리, 사워크림, 리프라이드 빈즈, 블랙 빈즈, 치즈, 토마토 그리고 약간의 고수.[3] 과카몰리 혹은 칠리 콘 카르네 같은 걸쭉한 요리에 찍어 먹기도한다.[4] 다만 1960년대, 신문기사를 보면 원조 나초로 얻는 수익은 별볼일 없었다고 한다. 수익을 낸것은 그 뒤의 일이었다고.[5] 사먹는 것은 비추. 그 실상은 3천원짜리 나초 한봉지에서 절반도 안되는 양을 옮겨놓은데다, 소스 또한 값싸다. 물론 술집에서 이렇게 비싸게 파는 것은 시장 경제 원리상 당연한 행동이다. 이걸 원가와 양심에 따라 합리적이랍시고 값싸게 팔았다간 다른 메뉴는 안 시키고 나초에 술 한 잔씩 갖다놓고 하루 종일 자리에 눌러앉는 손님들이 항상 있기 때문. 회전율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6] 대부분의 매장에선 마트에서 2~4천원이면 구입하는 대형 오리지널 나초칩에 파슬리 가루를 약간 뿌리고, 역시 5천원 정도면 구하는 치즈소스, 말통으로 파는 칠리소스를 약간씩 내오는데 가격은 대부분 1만원 이내다. 집에서 먹겠다면 만원으로 며칠을 떼울 수 있다.[7] 대신 도리토스는 후에 롯데제과에서 판매하고 있다.[8] 비슷한 조합으로는 따끈한 밥에 스팸 한 조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