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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2022 FIFA 월드컵 카타르/가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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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월드컵/2014~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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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fff> 대회 대표팀 FIFA 월드컵 본선 경기
김용식호[1] 헝가리 · 터키[16위]
김정남호[2] 아르헨티나 · 불가리아 · 이탈리아[20위]
이회택호 벨기에 · 스페인 · 우루과이[22위]
김호호 스페인 · 볼리비아 · 독일[20위]
차범근호[3] 멕시코 · 네덜란드 · 벨기에[30위]
히딩크호 폴란드 · 미국 · 포르투갈 · 이탈리아 · 스페인 · 독일 · 터키[4위]
아드보카트호 토고 · 프랑스 · 스위스[17위]
허정무호 그리스 · 아르헨티나 · 나이지리아 · 우루과이[15위]
홍명보호 러시아 · 알제리 · 벨기에[27위]
신태용호 스웨덴 · 멕시코 · 독일[19위]
벤투호 우루과이 · 가나 · 포르투갈 · 브라질[16위]
[4][5]
{{{-2 {{{#!folding
[1] 1954년 스위스 월드컵 ~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은 16개국 본선 진출 대회였다. (16강 조별리그)[2] 1982년 스페인 월드컵 ~ 1994년 미국 월드컵은 24개국 본선 진출 대회였다. (24강 조별리그)[3] 1998년 프랑스 월드컵 ~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32개국 본선 진출 대회였다. (32강 조별리그)[4] 2026 FIFA 월드컵 대회부터 48개국 본선으로 확대되었다. (48강 조별리그)[5] 홍명보 감독이 2026년까지 사퇴 혹은 경질을 당하지 않는 이상 홍명보호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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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2018~2022
20182019202020212022
2019 AFC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 (필리핀전 · 키르기스스탄전 · 중국전 · 바레인전 · 카타르전)2019 EAFF E-1 풋볼 챔피언십2022 EAFF E-1 풋볼 챔피언십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우루과이전 · 가나전 · 포르투갈전 · 브라질전)
선임 과정국대: 로드 투 카타르알빠임?2701호 논란
}}}}}}}}}}}}}}}}}} ||
1. 개요2. 경기 전 예측
2.1. 가나의 약진2.2. 1차전 이후
3. 경기 실황
3.1. 전반전3.2. 후반전3.3. 통계
4. 경기 평가
4.1. 분석
5. 판정 관련 논란
5.1. 가나 선제골 상황의 핸드볼 여부5.2. 종료 휘슬 & 벤투 감독 퇴장 논란
5.2.1. 반응
5.2.1.1. 방송3사 및 언론5.2.1.2. 해외SNS5.2.1.3. 기타
6. 중계7. 여담8. 2014년 알제리전과의 비교9. 앞으로의 과제10. 둘러보기

[clearfix]

1. 개요

파일: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로고_좌우_White.svg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H조 3경기
2022년 11월 28일 월요일 22:00 (대한민국 시각 기준)
[1]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카타르, 알라이얀)
주심: 앤서니 테일러 (잉글랜드)
관중: 43,983명
파일: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빨간색 로고.svg
2 : 3
파일:가나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2022 FIFA 월드컵 대한민국 아이콘.svg 대한민국 파일:2022 FIFA 월드컵 가나 아이콘.svg 가나
<rowcolor=#000000,#dddddd> 58' 조규성 (A. 이강인)
61' 조규성 (A. 김진수)
파일:득점 아이콘.svg 24' 무함마드 살리수
34' 모하메드 쿠두스 (A. 조던 아이유)
68' 모하메드 쿠두스 (A. 이냐키 윌리암스)
<rowcolor=#000> 90+11' 파울루 벤투[2]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Player of the Match: 파일:2022 FIFA 월드컵 가나 아이콘.svg 모하메드 쿠두스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32강 H조 대한민국가나의 경기를 다루는 문서.

2. 경기 전 예측

가나는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 중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국가이며(61위),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카메룬에서는 조 최약체 코모로(당시 132위)에게 패배해 24강 조별리그에서 광탈(19등)했을 만큼 경기력이 개판이었다. 그런 고로 대한민국으로서 16강에 쉽게 진출하기 위해서는 가나만큼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우루과이만큼은 아니지만 가나한테도 상성이 그리 좋지 못한 편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3승 3패로 백중세를 이루고 있지만, 골득실 면에서는 한국 기준으로 8/11 -3으로 밀리고 있으며, 21세기로 국한하면 1승 3패를 기록 중이다. 거기다가 이긴 경기는 패한 경기든 경기력 면에서도 우리나라는 단 한 번도 가나를 상대로 손쉬운 경기를 해본 적이 없었다. 우선 2006 독일 월드컵 직전 가나와 평가전을 가져 1:3으로 참패를 당했다.[3] 이후 월드컵이 끝나고 같은 해 10월에 또다시 A매치를 가졌으나, 똑같이 1:3 패배를 맛봤다. 이후 2011년 A매치에서는 아사모아 기안의 PK를 정성룡이 막고 후반전 추가시간에 터진 극장골로 간신히 2:1 승리를 거두었지만, 가장 최근 매치인 2014년 6월 9일,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에서 치른 평가전에서 홍명보호는 아무것도 못하고 0:4로 참패한 바 있다. 이후 장장 8년 5개월 19일(2730일)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4]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아프리카 팀과 2006년 토고, 2010년 나이지리아, 2014년 알제리 3대회 연속으로 만난 적이 있는데, 결과는 1승 1무 1패지만, 다른 나라들보다는 이들을 잘 공략하지 못했다.[5] 한국이 아프리카팀을 상대로 결과를 챙긴 적은 있을지언정 월드컵에서 손쉬운 경기를 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무엇보다도 한국 축구 역사의 트라우마 중 하나인 알제리 쇼크의 아픈 기억이 있어서 첫 경기에서 나름 선전했다고 다음 경기에서 1차전 팀보단 좀 쉬운 팀일 거라며 방심하다간 8년 전의 망신을 또 당할지도 모르니 철처히 대비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다.[6]

또한 한국은 10번의 월드컵에 출전하는 동안 단 한 번도 조별리그 2차전을 이기지 못한 2차전 징크스가 있다. 10경기 승점 4점 4무 6패를 기록 중이며, 9경기에서 실점[7]이나 내주었다.[8][9] 거기다 세 경기 모두 전반전에 항상 선제 실점을 당했다는 나쁜 징크스까지 가지고 있다. 게다가 대한민국 축구의 약점 중 하나인 중약팀에게 약하다는 점도 있다. 일본파나마파라과이를 각각 3:0(파나마전), 4:1(파라과이전)로 대파한 반면 대한민국은 이 두 팀에게 2:2로 모두 고전하면서 비겼다. 거기에다 2019 AFC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약체들 중 상약체들인 필리핀키르기스스탄에게 텐백으로 고전하면서 겨우 1:0으로 이긴 만큼 중약팀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단 한국으로서는 16강에 가려면 이 경기는 닥치고 이겨야만 하고, 되도록이면 다득점으로 이기고 포르투갈이 우루과이한테 승리하면 16강 진출이 수월해지는 상황이었다.[10] 비단 한국 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이며, 이기면 16강 가능성이 생기지만 패하면 가망이 거의 없어진다. 만일 비길 경우 포르투갈이나 우루과이 중 한 팀이 떨어지길 바래야 했다.[11] 물론 이러한 상황은 가나도 마찬가지라 가나도 포르투갈과 만족스런 경기를 펼치지 못하고 한국과의 2차전에 죽기 살기로 나설 것이 분명하기에 양 팀간 피 튀기는 혈전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양 팀 모두에게 쉬운 경기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참고로 파울루 벤투 감독은 8년 전 대회에서 포르투갈을 지휘할 때 가나를 이긴 경험이 있다. 당시 포르투갈은 가나를 2:1로 이겼다. 다만 쉬운 승리는 아니었다. 당시 가나는 비록 조별리그에서 탈락(25등)했지만 그 대회 챔피언 독일과 2:2로 승점 1점을 획득하며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님을 보여준 바 있다.[12]

다만 가나의 약점으로는 우선 첫 번째로 감독이 선임된 지 불과 1년밖에 되지 않은 데다가 정식 감독 경험은 처음인 오토 아도라는 점이다. 비록 월드컵 진출을 이끌었지만 6월 A매치에서 본인들보다 전력이 한참 약한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무승부를 거두거나, 일본에게 1:4로 참패할 만큼 상황이 좋지 못했다.[13] 브라질에게는 0:3으로 패배하고, 북중미의 약체 니카라과와의 경기에서는 1:0으로 간신히 이기는 등 계속해서 허술한 모습을 보였다.

두 번째는 장점이자 단점인 가나 복수국적을 통해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다. 2022년부터 가나는 이중 국적 선수들을 가능한 대로 찔러보며 전력 강화를 위해 애를 썼고, 그 중에서 니코 윌리암스, 제레미 프림퐁, 에디 은케티아, 캘럼 허드슨오도이 등의 선수들은 결국 가나 대표팀을 선택하지 않았지만, 데니스 오도이(클뤼프 브뤼허 KV 소속 라이트백),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 소속 라이트백), 엘리샤 오우수(KAA 헨트 소속 수비형 미드필더), 이냐키 윌리암스(아틀레틱 클루브 소속 공격수) 등이 결국 장고 끝에 가나행을 선택하여 최종적으로 가나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그런데 고전 끝에 얻은 월드컵 티켓에 갑자기 국적 변경이나 귀화를 통해 새로 합류하는 선수들이 마구잡이로 들어오면 조직력이 맞겠냐는 의문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카메룬처럼 무너지는 사례가 있었기 때문.[14] 또한 아프리카 선수들은 매번 본선을 앞두고 보너스 문제로 자국 축구협회와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점 역시 변수가 될 수 있다.[15]

주심으로는 해외축구를 자주 보는 팬들에게 굉장히 익숙한 이름일 정도로 악명 높았던 앤서니 테일러가 배정되었다. 웬만해서는 파울을 안 부는 걸로 악명이 높은 심판이라서 가나 선수들의 막강한 몸빵 플레이를 방관할 우려를 사고 있다. 파울만 안 불면 다행이지 방관하다가 갑자기 뜬금없이 레드카드를 꺼내 경기를 지배하려 드는 양반이라 좋은 소식이 아니다.[16][17]

2.1. 가나의 약진

그러나 월드컵이 다가올수록 앞서 말한 가나의 약점들은 점차 지워지는 추세다. 현 시점에서 가나의 베스트 11을 들여다보면 사실상 약점이라고 할 포지션은 줄부상으로 인해 신예를 써야만 하는 골키퍼밖에 없다.

골키퍼-로렌스 아티지기(FC 장크트갈렌)

수비수-바바 라만(레딩 FC), 무함마드 살리수(사우스햄튼 FC), 다니엘 아마티(레스터 시티 FC),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미드필더-토마스 파티(아스날 FC), 엘리샤 오우수(KAA 헨트), 모하메드 쿠두스(AFC 아약스)

공격수-이냐키 윌리암스(아틀레틱 빌바오), 카말딘 술레마나(스타드 렌 FC), 조던 아이유(크리스탈 팰리스 FC)

이름값은 떨어질지언정 전 포지션이 유럽 상위 리그 소속으로 알차게 구성된 드림팀이라는 실상을 똑똑히 볼 수 있다. 팀의 경기 스타일이나 멤버 구성을 보면 한 마디로 요약해 스피드가 빠른 대신 끈끈함이 조금 떨어지고 멘탈이 살짝 출렁대는 버전의 우루과이. 벤치 멤버를 보더라도 스페인 라리가 RC 셀타 데 비고 소속 조셉 아이두, 프랑스 리그 1 소속 RC 스트라스부르알렉산더 지쿠, 프랑스 리그 1 소속 RC 랑스살리스 압둘 사메드, 벨기에 퍼스트 디비전 A 소속 클뤼프 브뤼허 KV카말 소와, 분데스리가SC 프라이부르크 소속 다니엘코피 체레 등등 모두 유럽 상위 리그 소속이다. 분명히 1년 전까지만 해도 유럽파 선수가 이렇게까지 많지 않았고 네이션스컵 때만 해도 자신들보다 몇 수 아래의 팀들에게도 발목을 잡히며 조롱받던 가나였지만, 가나 대표팀을 선택한 가나 복수국적 선수의 신규 합류로 전력 보강이 끝난 가나는 월드컵이 다가올수록 환골탈태한 우루과이와 마찬가지로 더 이상 과거의 허술한 모습이 없는 팀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런 점을 증명이라도 하듯, 11월 17일 치러진 스위스와의 평가전에서 FIFA 랭킹 61위의 가나가 FIFA 랭킹 15위의 스위스에게 2:0 승리를 거두는 사건이 일어나 버렸고 가나에 대한 평가도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했다. 스위스는 이탈리아를 제치고 유럽 예선 조 1위로 월드컵에 진출한 팀인데, 이날 유효 슈팅이 0개였을 정도로 가나가 스위스를 제대로 막았다. 선수들의 개인 기량도 매서웠고 약점으로 꼽히던 조직력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또한 아프리카의 월드컵 지역예선은 정말 지옥 같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본선에 올라오기까지의 과정은 아프리카가 그 어느 대륙보다도 어렵기로 유명하다.[18][19] 가나 입장에서는 언제 또 다시 진출할지 모를 무대이기에 사력을 다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카타르 월드컵을 불과 며칠 앞두고 전력이 급상승하였기 때문에 모든 전력을 총동원하여 상대해야 한다. 물론, 한국도 철저히 준비만 한다면 승리를 얻어갈 자격이 분명히 있는 팀이다. 알제리 쇼크와 같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말고 명확한 준비와 좋은 경기력으로 사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2.2. 1차전 이후

한국이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기고, 포르투갈이 가나를 3:2로 잡으며 한국은 일단 조 공동 2위에 안착했다. 한국이 가장 원했던 시나리오가 우루과이전 무, 가나전 승, 포르투갈 패(무)로 최소 1승 1무 1패로 16강을 간다는 것이었고, 그 기대대로 한국이 우루과이와 비기고 가나가 패배했기에 1차전 경기 결과들이 한국에게는 그나마 호재였다.[20][21]

다만 가나에게 예상했던 조직력 문제는 보이지 않았고 경기력도 4포트 수준이 절대로 아니었으며,[22] 선수들의 개인 기량 차이가 아니었다면 포르투갈이 가나에게 발목을 잡혀도 이상할 게 없는 경기였다. 무엇보다 한국이 매번 고전하는 아프리카식의 탄력 있고 리듬감 있는 축구를 가나가 제대로 구현했다는 점은 벤투호 입장에서 그리 달가운 소식은 아니다. 그러나 반대로 가나가 무서웠던 공격력에 비해 확실히 수비에서는 틈이 있다는 걸 보여준 경기였기도 해서[23] 1차전에서 미드필더와 수비의 힘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줬던 한국으로선 상성상으로도 좋게 볼 만한 결과였다.

한국 입장에선 무엇보다 알제리 쇼크 전 상황과 많이 비슷했는데 '1차전 조 2인자와 의외의 무승부 → 2차전 조 최하위이자 승리 제물로 점찍던 아프리카 팀과 대결'이라는 점에서 그 당시와 소름돋을 정도로 유사했다.[24] 이번 대회 명단 중에서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한 적이 있는 선수들인 손흥민, 김승규, 김영권이 그때의 경험과 교훈을 선수들에게 확실히 되새겨주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25] 1차전을 선전하자 몇몇 기레기 들은 또 역시 정신을 못차리고 8년전 처럼 우루과이 보다 한수 아래 일 것이 분명한 가나쯤은 무조건 반드시 1승 제물 될것이라며 벌써부터 설레발을 치는 상황도 벌어졌다. 알제리 참사의 중심에 있었던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도 그때는 분위기에 휩쓸려 방심했다고 회고하며 외부에서도 선수들이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지난 징크스와 전적 때문에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알제리 때는 이미 예선과 평가전 다 망한 상태에서 러시아의 삽질로 뜬금없이 무가 굴러들어온 것이지만 이번에는 벤투 감독의 지휘 아래 방향을 확실하게 잡고 4년동안 착실히 준비해온 끝에 좋은 경기력으로 우루과이와 대등하게 싸웠다. 선수들도 주먹구구식으로 대회를 준비했던 이전과는 달리 우리가 잘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고, 벤투 역시 브라질 월드컵에서 고국 포르투갈을 이끌고 가나를 잡은 전력이 있다. 무엇보다도 알제리한테 한번 털린 전과 때문에 축알못들의 설레발이 그렇게 큰 힘을 받고 있지도 않다. 또한 이번 월드컵에서 징크스가 많이 깨지고 있는 것도 희소식이다. 먼저 카타르가 에콰도르에 패하며 개막전 홈팀 무패 징크스가 깨졌으며 프랑스 역시 덴마크를 2:1로 잡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으면서 디펜딩 챔피언이 다음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는 징크스도 깨졌다.

앞서 우루과이전에서 황의조의 폼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지라 가나전에서는 조규성을 선발 출전시켰다.

한편 1차전 결과를 대부분 맞히며 "인간 문어" 라는 별명을 얻은 BBC의 크리스 서튼은 한국의 1:0 승리를 예측했는데, 문제는 1차전과 달리 2차전 예측 적중률이 현재까지 꽝이다.[26]

우루과이전 직후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가 생전 처음으로 근육(종아리) 부상을 당해봤다고 인터뷰 했었는데, 경기 이틀 전인 26일 훈련에 불참하면서 한국 대표팀에 적신호가 켜졌다. # 27일에는 벤투 감독이 김민재가 출장 못한다고 말했다고 알려졌다가 통역의 실수라고 밝혀지는 등 뭔가 어수선한 분위기 였다.

여담으로 2006년 독일 월드컵 조추첨 당시 토고의 피파랭킹과 2022년 가나의 조추첨 당시 피파랭킹이 정확히 61위로 일치했다.

3. 경기 실황

파일:2022 FIFA 월드컵 대한민국 아이콘.svg 대한민국 선발 명단 4-2-3-1
감독: 파울루 벤투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90+11′
GK
1. 김승규
RB
15. 김문환
CB
4. 김민재 90+2'
20. 권경원 90+2'
CB
19. 김영권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77'
LB
3. 김진수
CM
6. 황인범
CM
5. 정우영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27' 78'
16. 황의조 78'
{{{#!wiki style="margin: -16px -11px" RW
22. 권창훈 57'
18. 이강인 57'
CAM
25. 정우영 46'
17. 나상호 46'
LW
7. 손흥민 파일:주장 아이콘.svg
}}}
CF
9. 조규성 파일:득점 아이콘.svg 58', 파일:득점 아이콘.svg 61'
{{{#!wiki style="margin: -16px -11px" LW
9. 조던 아이유 78'
22. 카말딘 술레마나 78'
CF
19. 이냐키 윌리암스
RW
10. 안드레 아이유 파일:주장 아이콘.svg 78'
8. 다니엘코피 체레 78'
}}}
{{{#!wiki style="margin: -16px -11px" CM
20. 모하메드 쿠두스 파일:득점 아이콘.svg 34', 파일:득점 아이콘.svg 68' 83'
23. 알렉산더 지쿠 83'
CDM
21. 살리스 압둘 사메드
CM
5. 토마스 파티
}}}
LB
14. 기드온 멘사 88'
17. 바바 라만 88'
CB
4. 무함마드 살리수 파일:득점 아이콘.svg 24'
CB
18. 다니엘 아마티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21'
RB
2. 타리크 램프티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73' 78'
3. 데니스 오도이 78'
GK
1. 로렌스 아티지기
파일:2022 FIFA 월드컵 가나 아이콘.svg 가나 선발 명단 4-3-3
감독: 오토 아도
<rowcolor=#fff> SBS 하이라이트 영상
MBC 하이라이트 영상
KBS 하이라이트 영상
황의조를 빼고 조규성의 선발 출전, 권창훈, 1999년생 정우영의 선발 출전, 이재성의 제외 등 굉장히 파격적인 변화를 뒀다. 선발 명단을 대거 바꿨다가 된통 당한 일본처럼 되지 않을까 불안해 하는 여론도 있지만 우루과이전의 선전으로 인해 일단 두고 보자는 의견이 다수다.[27]

한편 가나 역시 램프티를 선발 출전시키고 쓸 수 있는 최상의 선수를 몽땅 꺼냈다. 오늘 한국에 지면 뒤가 없기에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총 공격을 퍼붓겠다는 의지를 선발 명단을 통해 간접적으로 보여준 셈.

3.1. 전반전

경기 초반, 일방적으로 점유율을 가져가며 무수히 많은 코너킥을 얻어냈으나, 부정확한 패스와 가나의 떡대에 밀려 아무런 위협이 되질 않았다. 이때만 해도 한국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듯 했으나 가나가 공을 잡기 시작하면서부터 헬게이트가 열렸다. 무수한 세트피스에서 아무것도 못한 한국과 달리 너무나도 간단하게 선제골을 넣었다.[28] 그리고 비슷한 롱볼에 또한번 당하며 순식간에 스코어는 2대0으로 벌어졌다.

결국 전반전은 0 : 2로 종료되었고, 역사는 반복된다라는 말이 있듯 결국에는 8년전의 최악의 악몽이 다시 정말 재현되려 하는 절망스러운 순간이었다.[29] 무려 코너킥 상황이 7번이나 나올 정도로 휘몰아 쳤음에도 불구하고 유효슈팅 0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들고 왔는데, 우루과이전을 합치면 정규시간으로만 135분 동안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못 차본 셈이 된다.

3.2. 후반전

하프타임 이후 정우영을 빼고 나상호를 교체투입하며 정우영 선발이 사실상 실패했음을 인정했다. 이어서 권창훈 대신 이강인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큰 변화를 줬다. 나상호가 우측 측면을 성공적으로 흔들면서 경기 흐름을 다시 가져올 수 있었다. 여기까지는 평소의 경기와 동일했다.
자, 이강인이 끊어냈습니다! (박지성: 올려야 돼요!)왼발 크로스!! 헤딩...!!! 골!!! 조규성!!!(이승우: 이거 거든요!!)
당시 조규성의 추격골 직후 SBS 배성재 캐스터의 중계 발언

이강인이 그라운드에 투입된지 겨우 1분 정도 지난 후반 13분, 상대 진영 측면에서 김진수의 패스 실수로 가나에게 공을 내주나 했더니 김진수, 손흥민, 이강인이 협력 수비로 포위했고, 이강인이 곧바로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다시 뺏어낸 공을 휘어져 들어가는 크로스로 올렸고 이를 놓치지 않은 조규성이 상체를 숙인 뒤 다이빙 헤더로 들이받으며 조규성이 첫 번째 골을 넣었다. 국민들은 환호했고 조규성은 혀를 내미는 세레머니를 보여주면서 기뻐했다. 이것은 단순 서막에 불과했다.
구자철 : 터졌어요, 터졌어요!
한준희 : 자, 라인!
이광용 : 이제, 이제 출발입니다!
조규성의 추격골 직후에 나온 KBS 중계진들 발언
자..지금 뭐 더블 플레이 메이커 체제에요. 이강인과 황인범...자 측면 밀어 주는데요!
손흥민, 김진수 올렸습니다!!! 반대편!!!!! 조규스엉으와와아아아아!!! 동점골입니다!!! 동점골입니다!!! 조규성!!! 조규성입니다!!!
당시 조규성의 추격골 직후 SBS 배성재 캐스터의 중계 장면

이후 다시 재개된 경기에서 나상호가 공을 몰고 수비진이 비어있는 중원을 횡단하여 공격 방향을 반대편으로 전환했다. 나상호에게 공을 받은 손흥민이 김진수에게 약간 길게 패스했고, 김진수가 끝까지 따라가 나가려는 볼을 살리며 높게 올린 크로스를 가나의 수비진들이 공에 집중한 틈을 타 뒤에서 도움닫기 이후 가나 수비수 키를 뛰어 넘는 듯한 수준의 엄청난 높이로 뛰어오른 조규성의 타점높은 플라잉 헤더가 로렌스 아티지기 골키퍼의 손에 스치듯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만회골이 터진 지 3분 만에 조규성이 대한민국 역사상 첫 개인 멀티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한민국의 월드컵 도전 역사상 최초의 개인 멀티골이자, 아시아에서도 페널티킥 없는 개인 멀티골로는 최초이고, 헤더 멀티골로도 물론 최초이다.

그러나 양팀 모두 흥분한 듯 경기 템포가 빨라지고 수비진이 정돈되지 못하는 사이, 수비진의 허점을 파고 든 가나에게 다시 추가 실점을 해버려서 3:2로 다시 밀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크로스가 헛발질로 무산되는 듯 했으나, 세컨드볼을 노리고 있던 쿠두스가 바로 차 넣었다. 한국 입장에선 살짝 운이 없는 것이, 수비수들과 김승규가 주목하고 있던 위치의 이냐키가 헛발질을 하면서 공이 하필이면 쿠두스 발밑으로 그대로 흘러갔고, 결국 노마크 상황을 맞게 된 쿠두스가 마무리했다.

이후 가나는 차례차례 선수를 교체하며 완전한 수비형의 5-4-1 포메이션으로 전환, 잠그는 전략을 택했다. 후반 30분 이강인의 그림같은 프리킥이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들어갔으나 가나의 골키퍼 로렌스 아티지기의 슈퍼세이브가 나왔다. 이후 황의조를 투입하며 공격에 박차를 가하였으나 가나 선수들의 피지컬에 막힌 무의미한 크로스만 남발하며 결국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그대로 경기 종료.

한편 경기 종료 직전, 권경원이 중원에서 때린 중거리슛이 가나 선수 뒤통수에 맞고 굴절되어 코너킥 찬스가 만들어졌으나 주심이 공격자 우선 원칙을 무시한 채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키며 논란이 되었다.[30][31] 이에 분노한 벤투가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했으나[32], 돌아온건 판정 불복에 따른 다이렉트 레드카드였다.[33][34][35]

가나는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미국에 2:1로 승리한 이후 12년 만에 승리를 쟁취했다.

3.3. 통계

파일: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빨간색 로고.svg
<colbgcolor=#990e31><colcolor=#fff> 파일: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로고_좌우_White.svg
파일:가나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2022 FIFA 월드컵 대한민국 아이콘.svg 대한민국 파일:2022 FIFA 월드컵 가나 아이콘.svg 가나
{{{#ff0000 2}}} 점수 {{{#0000ff 3}}}
53% 점유율
(경합 15%)
32%
21 슈팅 8
6 유효슈팅 3
12 코너킥 5
540 패스 수 319
477 패스 성공 수 260
13 파울 9
2 경고 2
1[36] 퇴장 0
1 오프사이드 1
58', 61' 조규성 득점 기록 24' 무함마드 살리수
34', 68' 모하메드 쿠두스
출처: FIFA 통계

4. 경기 평가

파일: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대한민국 vs 가나 결과.jpg
파일:한국가나1.jpg
파일:한국가나2.jpg
'조규성 2골 새역사에도' 한국, 가나에 석패…'16강행 빨간불'

한국 입장에서는 상성이 맞지 않는 팀을 상대로 그래도 유리하게 경기하고도 정작 가장 중요한 결과를 챙기는 데 실패한 아쉬운 경기, 가나 입장에서는 나름 만만치 않은 팀을 상대로 거둔 월드컵 12년만에 1승 승점 3점[37]을 얻은 경기로 꼽힌다. 1차전인 우루과이전에서 2010년 월드컵 이후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기대를 선사했던 대한민국 대표팀에게는 우려했던 일이 진짜 거짓말 처럼 현실이 되어 2014년 알제리 쇼크와 비슷한 경기가 되었다. 2차전에서는 선수단이 전체적으로 체력이 빠진 모습을 보여줬으며, 전반전 초반까지는 전열 정비가 덜 된 가나를 상대로 주도권을 가져오며 코너킥을 계속해서 얻어내는 등 나름 괜찮았지만, 가나 선수들이 제대로 공을 잡기 시작한 뒤로는 피지컬, 스피드 등등이 가나를 상대로 완전히 말렸던 점과 실점 상황에서 수비진이 집중력이 흐트러져 실점을 하게 된 것이 매우 뼈아픈 부분이었다. 위에서 언급했듯 1차전에서 예상외로 크게 선방했지만 다음 상대가 1차전 상대보다 피파 랭킹이 낮다고 안심했다간 또 8년전 꼴 난다며 많은 네티즌들과 언론 뉴스들이 이번엔 그때와는 반드시 달라야 한다고 그토록 강조하고 또 강조 했지만, 과거 실수를 교훈 삼고도 알았어도 속절없이 당해버린 셈이 되어 버린 것이다.[38]

점유율 64:36, 슈팅 수 22:7로 경기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던 벤투호였지만, 아쉬운 수비 집중력과 골 결정력의 차이로 인해 패배하게 되었다. 요약하자면 경기를 주도했지만 상대의 유효슈팅 3개가 모두 실점으로 연결된 경기다. '과정이 아무리 좋더라도 결과가 나쁘면 아무 소용이 없는' 스포츠의 지극히 상식적인 원리로 봤을 때, 넣어야 할 때 넣지 못한 '빈약한 결정력'과 막아야 할 때 막지 못한 '허술한 수비'가 어느 때보다 두드러진 경기라고 평가할 수 있다.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살린 후반전과 달리 전반전에는 그 기회를 만들지조차 못했는데, 결국 상황을 통제하지 못한 채 외부 상황에 자신들의 생살여탈권을 내맡긴 것과 다름없었다. 조별리그 3차전인 포르투갈전까지 선수들은 마지막 경기에 대한 중압감뿐만 아니라 언론과 여론의 따가운 눈총까지 이중고를 동시에 견뎌내야 하는데, 적어도 카잔의 기적 때와 비슷한 결과를 만든다면 베스트겠지만 그조차도 못한다면 자칫 그동안 벤투를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이 만들어낸 변화가 전부 부정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미래를 그려야 하는 한국 축구에 있어서는 골치 아픈 일이 됐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평가될 부분은 0:2로 끌려가던 와중에 두 골을 몰아치며 일시적으로나마 스코어를 동점으로 맞추는 저력을 발휘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졌던 알제리 쇼크에 비해 전반전 초반과 후반전에 골이 터져나온 부분에는 경기를 확실히 주도했다. 전술적으로 변화도 주면서 가나를 맹렬히 추격했으나 결국 석패하고 말았다. 알제리전은 충격의 전반전 0슈팅을 기록할 정도의 졸전이었지만, 이번 경기는 절대 무력하게 지지는 않았고 나름대로 경쟁력을 보여주었다. 그렇기 때문에 전반의 실책성 플레이들이 더더욱 뼈아프게 느껴진다는 평이 많다. 또한 대한민국 축구사 최초로 월드컵에서 한 경기 필드 멀티골을 넣은 신성 조규성의 등장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로 꼽히며, 해외에서도 경기 직후 조규성을 주목했다.

경기 전에는 가나의 조직력 문제, 주전 골키퍼가 모두 빠지고 3옵션 키퍼의 출전 등이 약점으로 언급되었고 가나 수비수들은 피지컬이 좋은 대신 공격적이니 그들의 뒷공간을 노려야 한다는 분석이 다수였으나, 정작 경기 결과는 가나에게 조직력 문제는 크지 않았고[39] 로렌스 아티지기는 3옵션이라도 월드컵에 발탁된 이상 상위권 골키퍼라는 걸 증명하듯 결정적인 슈팅을 여러 개 막아내며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반면 대한민국은 손흥민 등 공격수들의 부진으로 인해 점유율 지배를 통해 패스로 득점하거나 뒷공간을 공략하는 모습은 보기 어려웠고, 결국 터진 한국의 골은 조규성의 헤더 멀티골로 예상과 완벽하게 반대로 돌아갔다.

사실 대한민국은 그동안 월드컵에서 승리한 6경기 중 5경기가 유럽 팀인 반면, 아프리카 국가들과 경기에서는 2006년 자타공인 최약체 팀이던 토고와의 경기에서 1승을 거둔 것 말고는 늘 부진했었다.[40] 아프리카 축구는 피지컬과 같은 기본 능력만큼은 유럽이나 남미와 비등비등하거나 오히려 더 앞서는 경우가 많아 고점이 제대로 터진다면 세네갈 쇼크 같이 최정상급 팀조차 버거워하는 일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41], 피지컬로 승부를 보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팀으로썬 오히려 아프리카 팀들에 대한 상성이 매우 좋지 않다. 게다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직전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조던 아이유에게 헤트트릭을 내주며 0:4로 무참히 깨졌던 전적이 있음에도 언론에서는 피파랭킹 최하라는 이유로 최약체라 평가하면서 조 편성이 잘 되었다는 설레발성 기사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가나 대표팀은 귀화선수들로 인해 조직력이 약하고 수비진이 안좋다는 평으로 1승 제물로 예상했지만 결국 패하여 알제리 쇼크와 비슷한 모양새가 만들어졌다.

물론 가나는 아사모아 기안, 설리 문타리등 황금세대들의 은퇴로 침체기였던건 사실인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지역예선 탈락으로 진출조차 못했으며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카메룬 24개국 본선에선 1무 2패로 조 최하위로 19등으로 탈락하는 수모까지 겪었다.[42] 그러나 가나는 절치부심하여 이번 월드컵에서 강호 나이지리아를 제치고 본선 티켓을 획득했는데, 조던 아이유, 토마스 파티, 다니엘 아마티, 알렉산더 지쿠, 모하메드 쿠두스[43], 안드레 아이유 등 핵심 전력들을 유지시켰고, 브라이튼의 풀백/윙백 타리크 램프티, 라리가 주전 스트라이커 이냐키 윌리엄스 등 가나 복수국적을 보유하고 있던 선수들이 가나 대표팀을 선택하면서 전력을 대폭 보강했다.[44] 이런 선수단 대폭 변화에도 가나가 조직력에서 큰 타격을 입지 않은 이유가 있었는데, 바로 선발 라인업에는 윌리암스나 램프티, 그리고 기존 가나 국적자였던 센터백 살리수나 이날 파티의 파트너로 선발 출전했던 RC 랑스 소속 가나 대표팀의 신예 살리스 압둘 사메드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기존에 대표팀에 합류하던 선수들이었고,[45] 그러다 보니 새로 합류한 복수국적자의 비율이 의외로 꽤나 낮았던 것이다.[46] 어떻게 보면 오토 아도 감독이 단기간에 팀의 조직력을 빠르게 완성하기 위해서 미드필더 등의 코어 라인은 의도적으로 건드리지 않았고 중도 부임 당시에 이미 팀의 중심 역할을 했던 파티, 아마티, 아이유 형제 등의 기존 주전 선수들을 중심으로 짠 것. 결과적으로는 포르투갈전과 대한민국전 두 경기 모두 이 선택이 주효했다고 볼 수 있다.[47]

이번 경기의 패배로 인해 대한민국의 피파 랭킹은 30위까지 떨어졌으며, 반면 가나의 피파 랭킹은 55위로 상승했다. 대륙별 대회 등으로 랭킹을 끌어 올리는 피파 랭킹 자체가 변수 많은 단기전인 월드컵에서 완전한 변별력을 가지지는 못한다는 것이 또 한 번 증명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한편 가나의 간판 선수이자 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안드레 아이유는 한국과의 경기 직후 한국의 경기력이 포르투갈과 동등했다고 평가했고, 대한민국의 남은 경기 일정에도 행운을 바란다는 말을 덧붙였다. 일반인들의 시각과 달리 직접 한국을 상대했던 당사국 입장에서는 한국의 경기력이 포르투갈 1군과 동등하게 느껴질 정도로 막강했다는 의미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2차전에서 한국을 2:1로 이겼던 멕시코의 미겔 라윤은 한국의 경기력이 상당했다고 평가하며 한국이 독일을 이길 수도 있다고 언급했고, 실제로 대한민국이 독일을 이겼던 것을 돌이켜본다면 실로 흥미로운 평가가 아닐 수 없다.

마지막으로 총정리를 하자면, 대패 직전이었던 대한민국을 구해낸 조규성이라는 대스타를 발굴했음에도 불구하고, 8년 전 대표 팀에게 4대0 패배의 굴욕을 안겨주었으며 아프리카 최초로 4강까지 진출할 뻔했었던, 아프리카의 강호이기는 하나 현재는 엄연히 대한민국보다 피파 랭킹이 낮은 국가를 상대로 패배하고 말았다. (또 다시 거듭 반복하지만) 8년 전 수모를 뼈저리게 경험한 뒤 그때의 치욕을 거울 삼아 방심하지 않고 철저히 대비하여 경기에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패배하며 상당히 아쉬운 결과로 남게 되었다.

4.1. 분석

우선 경기 초반에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사실상 실속은 없었다. 벤투호의 경기가 안 풀릴 때 나오던 U자 빌드업을 비롯해 의미없는 볼 간수 및 패스만 하며 슈팅과 돌파력은 매우 떨어졌고[48], 코너킥을 7번이나 가져갔지만 중앙에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으면서 모조리 무의미하게 소비된 세트피스 완성도도 문제였다. 게다가 코너킥을 빠르게 가져간 것도 아니어서 전반전 한국의 좋은 흐름과 공세의 템포를 식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다는 해외의 지적도 있었다.

이런 식으로 지지부진하게 시간만 흐르다가 가나의 밀고 들어오는 피지컬 축구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이 시점부터 전반 초반에서의 좋은 조직력은 사라졌고, 상술했듯 답답한 전개와 불안한 수비를 보여주다가 측면 수비의 마킹 미비로 실점을 했고 아프리카 특유의 개인기에 밀려 1:1 돌파는 시도조차 못하는 등 전반적으로 가나에게 말리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센터백 둘을 제외한 수비진들이 어이없는 실수로 공을 빼앗기는 경우가 많았다.[49] 또한 전체적으로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지며 가나 수비수들의 몸으로 향했고 이는 역습의 씨앗이 되었다. 그나마 실점 이후에도 일방적으로 얻어맞는 그림까지 가지는 않았고, 측면에서 손흥민의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를 종종 시도했으나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손흥민이 눈에 띄게 스피드가 줄어든것도 있고 올라올 때 같이 올라오는 동료 선수들이 부족해 금방 차단당하는 경우가 다수 발생했다.[50]

이번 경기에서는 한국의 경기답지 않게 수비가 욕을 덜 먹는 경향이 있는데[51], 가나전의 실점들은 전부 수비진의 실책이[52] 명백했다. 전부 안 해도 될 실점이었다. 첫 번째 골과 세 번째 골은 가나가 의도한 연결이 아닌 우연히 비어있는 가나 선수에게 흘러가서 골이 되었으니 운이 나빴다고도 볼 수 있으나, 애초에 비어있는 가나 선수를 제대로 마킹하고 있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실점이므로 수비의 책임이 맞다.

첫 번째 실점은 세트피스 수비 조직력의 문제였다. 외신에서는 전반전이 끝나자마자 이구동성으로 한국의 세트피스 수비 라인이 너무 낮았다고 지적했는데, 이러다 보니 골키퍼가 충돌 우려 때문에 미리 나와서 쳐내기도 애매하고 거리가 가깝다 보니 상대 입장에서는 머리에 갖다대기만 해도 골이 된다. 게다가 수비는 지역 방어를 한다고 대인 마크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고. 볼이 떨어졌는데 주변에 우리 선수들보다 가나 선수들이 더 많았고 그대로 실점하였다.[53][54] 이건 무조건 수비 전술의 문제다. 그리고 이 프리킥을 허용한 것도 문제인데, 패스 미스로 역습을 당했어도 가나 선수를 잘 에워싸면서 다굴하고 있었지만 이걸 쓸데없이 파울로 끊으면서 안 줘도 될 찬스를 줬다.[55]

두 번째 실점 상황도 마찬가지다. 인플레이에서는 굳이 라인을 올릴 필요가 없지만 라인을 내릴거면 대인 마크라도 제대로 해야되는데, 김민재가 오프사이드 라인을 제대로 못 맞추며 수비 라인에 균열이 생기고 말았다. 게다가 김진수는 좌측에서 오버래핑한 타리크 램프티를 신경쓰느라 애매한 포지셔닝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김영권과 자신 사이로 라인 브레이킹을 시도하는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제때 마크가 들어갈 수 없었다.[56] 그리고 제일 많이 까이는 세 번째 실점은 김민재가 상대에게 제대로 붙어주지 못해서 공이 흘러갔다. 김민재는 본인 바로 옆의 이냐키 윌리엄스를 마크하려고 했으나 이냐키 윌리엄스가 헛발질을 했고 이게 재수없게 왼발잡이인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흘러가는 불운이 겹쳤지만, 그 전에 이미 윌리엄스에게 공이 흘러간 거 자체가 문제였다. 김문환 역시 실점의 책임을 피하긴 어려운데, 첫 실점의 프리킥도 김문환이 볼을 뺏기면서 역습과 파울로 이어졌고 필드 실점 2실점도 모두 오른쪽에서 나왔다.[57]

골키퍼 차이도 무시할 수 없다. 가나의 골키퍼 로렌스 아티지기조규성의 헤더와 왼발 슛, 이강인의 프리킥 등과 같이 골로 연결될 수 있었던 상당수의 위협적인 유효 슈팅을 수 차례 슈퍼 세이브하며 맥을 끊은 반면, 김승규는 가나가 기록한 3개의 유효 슈팅이 모두 골로 연결되며 단 한 번도 세이브를 하지 못했다. 4년 전 조현우가 세이브를 여럿 기록하며 큰 위기를 여러 넘긴 것과 대비되게 8년 전 정성룡처럼 상대가 차면 들어가는 수준이었다. 이 경기에서 가나의 기대 득점 수치가 1.75였음에도 불구하고 3골을 실점했다. 수비 조율 역시 손을 놓고 있었는데, 정신줄을 놓고 있는 수비수들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가며 장갑을 낀 손으로 수비수들을 가리켜 위치를 조율하는 골키퍼는 이운재 이래 조현우 정도밖에 없다.[58]

조규성을 제외한 나머지 공격진의 골 결정력도 패배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 한국은 22개 슈팅을 기록했으나 그 중 유효 슈팅은 7개에 그쳤다. 특히 전반전에는 유효 슈팅 0개에 별다른 찬스를 만들지 못하는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에 크로스를 16개나 올렸으나 제대로 연결된 것은 4개에 불과했으며, 가나가 크로스 2개를 전부 골로 연결시킨 것과 대비되었다. 후반전에는 조규성이 무려 3분 만에 헤딩으로 2골을 몰아치는 등 공격이 먹혀들어가는 모습이 보였으나, 가나는 세 번째 골을 넣은 이후 중앙 수비수 세 명을 배치하며 크로스 전략을 완전히 봉쇄했다.[59]

특히 손흥민은 극도의 부진으로 왼쪽 공격을 아예 막아버렸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몸싸움을 꺼리면서 플레이하는 바람에 탈압박이나 피파울을 제외한 공중볼 싸움, 피지컬 싸움이 불가능했으며, 손흥민의 장점인 양발 사용, 스피드 모두 기대 이하였다. 코너킥을 거의 전담하다시피 해서 찼으나 제대로 연결되는 경우도 없었다. MBC 해설인 안정환은 크로스는 반드시 낮고 빠르게 차야 한다고 몇 번이나 강조했지만 손흥민의 크로스는 대부분 높거나 너무 느리게 날아가기만 했다.

덕분에 같이 왼쪽에 선 김진수가 손흥민의 역할까지 일부 맡게 되었고, 거의 윙어 자리까지 올라오면서 어떻게든 공격을 이끌어보려 했지만 눈에 띄는 실책을 계속 범하고 말았다. 스포츠는 결과로 말하는 것이니 패배 책임은 피할 수 없지만, 이걸 마냥 비난할 수가 없는 것이 안와골절로 공중볼 경합이 불가능한 손흥민을 대신해 상대 수비 진영에서 열심히 경합해줬고, 위아래로 많이 뛰면서 부진한 손흥민의 경기력을 커버하며 본인의 포지션 이상의 역할을 해냈다고 볼 수도 있다. 풀백이 수비는 물론 적진에서 헤딩 경합도 할 정도로 엄청나게 뛰어다녔고 어시까지 기록하면서 기계식 평점은 좋게 받을 수 있었다. 다만 가장 오랜 역사를 가져 매우 높은 공신력을 가진 스포츠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서는 수비상황의 실책에 더 많은 비중을 부여하며, 전반전에 영향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교체된 정우영과 같은 점수인 평점 5점을 주었다. 이는 유효슈팅을 모두 실점한 김승규의 5.5점보다도 낮은 평점이다.

반면 국내 팬 사이에서 워스트급 플레이라고 불리던 손흥민의 경우 여러 외신에서 6.5점, 7점 사이의 평가를 내리면서 공격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의 집중 마크를 유도하여 공격 상황에서의 공간 창출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공격 상황에서 직접적인 크로스 능력과 돌파 능력의 부진 자체는 외신 또한 인정하는 분위기로, 기대되는 팀 내에서의 수준은 최상위권 능력이었지만 경기 상에서 보여준 능력은 중상위권 수준에 머물렀음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경기에서 양 팀의 기대 득점 값은 한국이 1.98이고 가나는 1.75로 한국의 근소 우위였지만, 실제 스코어는 2대 3으로 패배했다. 이는 가나 선수들의 골 결정력이 한국보다 우위에 있었음을 보여준다. 한국도 팀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기대 득점 1.98점 만큼의 득점 찬스에서 2득점을 했으니 나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지만, 두 골을 넣은 조규성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여러 좋은 찬스를 무산시키는 아쉬운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이와 반대로 가나는 기대 득점 1.75골 만큼의 득점 찬스에서 3골을 넣는 뛰어난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가나의 슈팅을 한 번도 선방하지 못한 김승규의 잘못도 있지만. 또한 골 결정력과 골키퍼의 차이 뿐만 아니라 한국의 수비력 또한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축구 경기에서는 (리그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한 경기에서 2.5~3골, 즉 팀당 1.25~1.5골이 터진다. 한국은 기대 득점 1.98골 만큼의 득점 찬스를 만들었으므로 평균보다 더 많은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가나에게 기대 득점 1.75골 만큼의 득점 찬스를 내준 것 역시 상대에게 평균보다 더 많은 득점 찬스를 내줬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대한민국이 볼 점유를 많이 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었는데도 상대에게 평균보다 많은 득점 찬스를 내준 것은 한국의 아쉬운 수비력을 드러내는 지표이다. 결과적으로 공격과 수비에서 각각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손흥민과 김민재가 모두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는 점이 뼈아픈 부분이었다.[60]

미국 폭스 스포츠에서 우루과이전에 이어 이 경기도 해설한 랜던 도노반은 초반에 대한민국의 연속된 코너킥 찬스에서 월드컵 경험이 부족한 가나를 상대로 빠르게 코너킥을 전개하면서 흔들어야 한다고 했는데, 대한민국의 코너킥 전개는 상당히 느리면서 결과적으로 선제골을 득점하는데 실패했고, 1차전 때부터 상대방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수비 라인이 너무 낮아서 골키퍼에게 공간을 주지 않는다고 비판했는데 이 경기에서도 이 말을 하자마자 가나의 선제골이 나오고 말았다. 영국 BBC에서도 디디에 드록바가 이를 지적하면서 패널티 스팟이 아니라 아예 페널티 박스 밖으로 나가 라인을 유지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도노반은 가나 같은 젊은 팀은 불타오를 때도 무섭지만 순식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는데, 후반전에 한국이 한순간에 동점을 만들어 이 예측은 어느 정도 적중했다. 동점이 된 후 가나 선수들 서로 간에 언쟁이 오가는 등 동요하는 모습이었고, 조금만 침착하게 볼 점유를 하면서 경기를 진행했으면 포르투갈전처럼 자멸까지도 유도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불과 7분 만에 수비 집중력 문제로 추가골을 내준 건 매우 아쉬운 점이었다. 결국 부족한 수비와 공격 상황에서의 부족한 디테일이 극적으로 드러난 경기로, 코너킥을 13회나 얻었으나 기회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오히려 역습의 빌미를 주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

벤투 역시 여러모로 전술의 변화를 시도했지만, 결국 권창훈작은 정우영의 기용은 실패로 끝났다.[61] 아마도 황희찬처럼 빠른 스피드를 이용하여 후방에 침투해 가나의 수비진에 균열을 내고자 하는 기용으로 추정되는데, 결과적으로 두 선수는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는 커녕 앞에서 고립되었고 수비 시에는 빠르게 내려와 압박을 하지 못하며 전술이 크게 어그러지고 말았다. 특히 권창훈은 나상호와 달리 리그 내에서도 매우 부진해 말이 많았으니 더더욱. 벤투는 가나전을 우루과이전처럼 잘게 썰어들어가며 부족한 수비 조직력을 공략하려 했으나, 실상은 가나 선수들의 단단한 피지컬로 인해 마무리가 되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전 좌우 간격과 전개 속도를 높인 것이 정답이었던 셈이었다. 특히 전반전에 김진수와 손흥민을 잘 막아냈던 타리크 램프티는 후반전에 이강인이 투입되자 한국의 왼쪽 공격을 억제하지 못하며 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2실점을 했고 옐로카드까지 받았다.

또한 교체 선수 투입에 있어서도 아쉬움은 남았다. 나상호와 이강인의 투입은 괜찮은 선택이었지만, 3:2로 밀리고 있던 상황에서 황의조의 투입은 실패에 가까웠다. 아무래도 공격수를 한 명 더 투입하여서 공격에 집중을 해보고자 했으나 되리어 4-4-2로의 섣부른 전환으로 인해 상대가 수비를 하는데 있어 더 쉬운 상황을 만들어주고 말았다. 차라리 이럴 바에는 황의조를 투입하기보다는 공격적으로 잘 안 풀리던 손흥민을 한 단계 아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공의 배급을 맡기거나 아예 빼버리고 나상호와 이강인을 좌우에서 공격을 주도하게 만드는 것이 훨씬 주효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른바 뻥축구로 전환된 이후 공중볼 경합 자체가 어려운 손흥민 입장에서는 그냥 지켜보는 게 더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고, 황의조는 투입 후 터치 자체가 거의 없었다. 결국 공격에 있어서도 아직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음에도 너무 요행수만 바라다가 결국 그 요행수가 하나도 안 통하고 말았다. 애초에 손흥민, 황희찬의 상태가 어떨지 모르는 상황에서 좌우에서 흔들 수 있는 선수를 거의 데리고 가지 않았던 벤투의 선수 선발에도 문제가 있었던 상황이기도 했다. 괜찮게 써먹던 엄원상이나 리그에서 날뛴 김대원의 엔트리 탈락이 아쉬워지는 부분이다.

결론적으로는 주도권을 쥐고 점유율 축구를 하는 팀이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하다가 역습 위주의 팀에게 한 번 삐끗하더니 훅 말려버린 경기 양상이 되었다. 전반전 경기력이 좋지 않긴 했지만 경기 종료 후 각종 수치는 한국이 허무하게 질 만한 경기는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줬다.[62] 한국의 공격진영 볼 점유율은 35%로 참가국 전체에서 1위로 집계되었다. 국내 여론 역시 패배했지만 이전처럼 아주 날이 서서 비난을 가하는 수준은 아니고 경기력은 이길법 했는데 결과가 아쉬웠다고 평하는 여론도 많다.[63]

한편 가나는 이 경기를 통해 포르투갈전 3:2 패배가 운이 아닌 실력임을 증명했다.[64] 물론 이날 한국의 수비가 좋지 못했으나 포르투갈을 상대로 2골을 넣은 공격력을 그대로 발휘했다는 평. 결과적으로 포르투갈은 실점을 공격력으로 커버했으나 한국은 실점을 넘는 공격을 보이지 못했고 전후반의 수비력이 후반 추가 시간까지 발목을 잡는 형국이 되었다.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의 경기를 잘 치러놓고 이번 월드컵 피파랭킹 최하위인 가나에게 지는 결과가 나오며 기대감은 허탈함으로 바뀌고 말았다. 이렇게 되면 1무 1패 상황에서 마지막 포르투갈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65] 지난 1차전에서 보였던 다양한 16강 시나리오는 소멸한 채 1승 1무 1패 16강 진출에 모든 걸 걸어야 하게 되었다. 게다가 이후 포르투갈 vs 우루과이전이 포르투갈의 승리로 끝나며 포르투갈을 이기더라도 자력 진출은 불가능하고 우루과이가 가나에 승리, 득실차에서 우루과이에 우세 등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 난관에 봉착했다.[66]

5. 판정 관련 논란

이날 주심은 앤서니 테일러(잉글랜드 국적), 부심은 게리 베스윅과 에덤 넌(잉글랜드 국적)이었으며, VAR주심은 트마시 크비아트코프스키(폴란드 국적)였다. 근데 여기서 테일러 주심의 판정에 대한 논란이 매우 큰 반발을 일으켰다.

테일러 주심의 판정에 대한 논란은 아래와 같다.

5.1. 가나 선제골 상황의 핸드볼 여부

전반전 가나의 선제골 상황에서 VAR 판독 시, 가나 선수의 핸드볼 파울로 보이는 장면이 확인되었음에도, 주심은 온필드 리뷰 없이 교신만 하고 그대로 득점 인정을 선언하였다. 이때 SBS 이승우, 박지성 해설위원은 순간 '이게 핸드볼이 아니면 무엇이 핸드볼이냐'며 오심이 확실한 것처럼 얘기해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박지성도 몰랐던 ‘핸드볼 룰’

이전에는 득점 상황에서 골을 넣은 팀선수 본인이나 동료의 손에 맞고 골로 연결됐을 때에 고의성 여부와 관계없이 반드시 득점 미인정 처리가 되는 게 정상적이었지만, 2021년 7월 1일자로 개정 적용된 룰에 따르면 새 규정에서는 의도하지 않게 손이나 팔에 맞은 공이 동료의 골이나 득점 기회로 연결된 경우에는 핸드볼 반칙이 아니다.[67]

가나의 선제골 장면을 다시 보면 김민재의 헤딩이 안드레 아이유 뒤쪽에서 날아와서 손에 맞았다. 뒤쪽에서 볼이 날아왔기 때문에 이것을 인지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이걸 고의라고 보기 힘든것은 맞다. KBS 한준희 해설위원도 가장 최근의 룰에서는 골 넣은 본인의 우발적 핸드볼만 골이 취소가 되게 되어 있고, 동료에게 맞았을 때는 우연한 핸드볼일 때만 취소가 안 된다고 해설 중 설명하기도 했다. #

결국 안드레 아이유의 팔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게 몸을 크게 만드는 동작인지가 쟁점인데, 팔이 몸에 붙어있지 않고 옆으로 뻗은 것은 맞지만 혼전상황에서 볼이 뒤에서 날아왔고, 점프 이후의 자연스러운 후속 동작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므로 이는 주심의 재량에 달린 부분이다. 한국 입장에서 아쉬움을 표할만한 일이긴 하지만, 심판이 주심으로서 룰을 어기거나 한 것은 아닌 셈.

다만 VAR 판독 화면을 주심이 온필드 리뷰로 직접 확인하지 않고 통신 만으로 판정을 내린 것은 한국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있다.

5.2. 종료 휘슬 & 벤투 감독 퇴장 논란

파일:한국VS가나 종료 직전.png
파일:한국VS가나 종료 직후.png
파일:테일러가 쏜 레드카드.jpg
후반 추가시간 말미에 대한민국이 코너킥 찬스를 가졌는데, 주심 앤서니 테일러가 그대로 종료 휘슬을 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심지어 시간도 총 추가시간 11분이 채 끝나지 않고 7초 정도 남은 상황이라 더욱 논란이 커지고 있다.[68] 얼마나 갑작스러운 경기 종료였는지, 우리나라 선수들은 말할 것도 없고 코너킥 상황을 방어하러 본인들 진영으로 내려가던 가나 선수들과 가나 쪽 벤치까지도 어리둥절해 무슨 상황인지 파악하느라 승리 축하와 상호 인사마저 늦어졌을 정도였다. 물론 7초가 남았다 한들 코너킥을 시도하기 위해선 잔여 시간을 넘길 수밖에 없으나, 보통 추가시간이 끝났을 때 코너킥처럼 공격 측에게 직접적인 찬스가 될 만한 상황이면 주심도 그 상황이 끝날 때까지는 계속 진행시키는 게 축구의 관례다. 설령 관례를 무시하더라도 칼같이 추가시간을 엄수하려면 코너킥 준비 중 딱 11분이 되는 순간에 휘슬을 불어야 했다. 헌데 11분이 되기 전에 휘슬을 불었으니 이런 명분조차도 없다.

이에 벤투가 항의하자 돌아오는 것은 레드 카드였다.[69] 물론 벤투의 항의가 정당했는지와는 별개로 FIFA는 심판에 대한 불만/항의의 표현 혹은 심판과의 대립을 위해 경기장 내부로 들어오는 행위를 모두 퇴장 사유로 규정하고 있다. 이후로는 경기를 종료시킨 뒤의 레드카드가 유효하느냐라는 점이 논란이 되었으나, FIFA 경기규칙에 따르면 주심은 경기 준비를 위해 필드에 들어온 순간부터 경기 종료 후 필드를 떠날 때까지 카드를 꺼낼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다시 말하지만, 관례나 비공식 지침이 아닌 공식 규칙이다. 정리하면, 레드카드를 꺼낸 것 자체는 그 어떠한 부분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셈.

애초에 추가시간을 겨우 1분 추가한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의견도 있다. 추가시간 도중 가나 선수의 부상으로 처리하는 데만 2~3분은 소요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에 FIFA가 직접 추가시간 요소를 정확히 측정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70]

결국 벤투는 이전 경기에서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감독으로서 옐로 카드를 받은 것도 모자라 다음 경기에서 레드 카드까지 받는 수모를 겪게 되었다. 이 때문에 벤투는 포르투갈전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되어 지휘 면에서나 사기 면에서나 한국에게 막대한 악재가 됐고, 계약 기간이 카타르 월드컵까지기 때문에 자칫 이번 가나전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었다.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와는 달리 이번 월드컵부터는 퇴장당한 감독도 경기 당일 선수단과 같은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는 있지만, 경기장에서는 동선이 분리되어 VIP석에서 관전만 해야 하며, 라커룸에 들어가거나 무전기와 휴대전화 등의 통신 수단도 사용 금지라 간접적인 방법으로도 경기에 개입할 수 없다. # 벤투의 퇴장에 따라 경기 인터뷰는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가 했으며, 포르투갈전도 코스타 수석코치 체제로 진행이 됐다. #

주심이 추가시간이 7초 남은 코너킥 상황에서 경기를 강제로 끝낸 상황에 대해 항의를 할 만했고, 추가시간이 지나게 생겼어도 공격 측이 유리한 상태라면 그 상황이 끝난 뒤에 종료하는 것이 관례라곤 하나, 반드시 지켜야 하는 명시된 룰이 아니라 심판의 재량의 영역이고[71] 이미 끝난 경기에서 감정 조절에 실패해 과한 항의를 하면서 포르투갈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72] 하지만 비단 벤투뿐만 아니라 웬만한 감독들도 이러한 경우라면 이런 격한 반응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대부분 벤투를 이해하는 분위기였다. 대한민국 국내에서는 벤투가 선수들을 위해 항의하다 퇴장당했음에도 오토 아도 가나 감독을 비롯한 가나의 코칭스태프, 가나 측 선수들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에게는 매너 있는 모습과 정중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오히려 국내 반응은 좋은 편이다.

반대로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하던 김영권이 추가 경고를 받을 수도 있게 되어 총대를 메고 대신 레드 카드를 받은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해당 장면을 다시 한번 보면, 영상에 잡힌 모습만으로도 김영권이 다른 선수들과 달리 목에 핏대를 세우며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확연히 보이고, 결정적으로 다른 각도에서 찍힌 영상을 보면 패배 후 터치라인에서 침묵하던 벤투 감독이 테일러가 주머니에 손을 넣고 김영권을 향해 움직이자 갑자기 달려와 항의해서 심판의 시선을 본인 쪽으로 돌린다. 김영권은 이미 후반전 77분에 옐로카드를 한 장 받은 상태였기에 잘못했다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할 수도 있었으며, 만약 다음 경기에 이 때문에 출전하지 못하면 안 그래도 김민재의 공백이 큰 판에 수비진에 더 큰 혼란이 생길 수 있었기에, 자신이 관심을 끌어 카드를 대신 받은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주전 풀백으로 뛴 김진수는 귀국한 후인 15일에 라디오 프로그램인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서 당시 상황에 대해 "나중에 보니 이유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기사

특히 벤투는 주전 선수 퇴장의 처참한 후폭풍을 8년 전의 독일전에서 자국 대표팀 감독으로, 20년 전의 한국전에서 자국 대표팀 선수로 이나 경험해보았다. 결국 벤투의 이 판단은 적중했고, 김영권은 포르투갈전에서 골망을 흔들며 16강 진출의 주역이 되었다.

그러나 2022년 12월 21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김민재의 증언에 따르면, 코너킥 상황에 심판이 종료 휘슬을 불어서 뛰어나간 것이라고 한다. 즉 벤투 감독이 뛰쳐나간 1차 원인은 심판의 경기종료 휘슬이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기보다는 일단 본인부터가 납득할 수 없었던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미 우루과이전 때부터 심판진의 판정이 석연치 않다는 이야기가 나왔었고,[73] 가나전에서도 무언가 낌새가 이상하던 차에 심판이 갑자기 경기를 끝내버리는 사태가 발생하니 참고 참던 게 터져버린 듯하다. 물론 선수단을 대신해 감독이 직접 나서서 어필할 필요가 있다는 계산도 포함되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2023년 9월 13일 이천수의 명보와 밥먹자 컨텐츠에서 김영권 본인이 썰을 풀었는데 자신이 4년동안 파울루 벤투 감독을 봐오면서 느낀 점은 파울루 벤투 감독은 모든 행동에 계획있게 행동했다고 하며 원래 경기가 끝나고 나면 인사만 하고 나가려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김영권이 강하게 항의하는 동안 심판이 카드를 꺼내려는 제스쳐를 취하였고 그것을 파울루 벤투 감독이 보고 난 뒤 바로 거칠게 항의했다고 한다. 결국 그 모습에 심판의 시선이 파울루 벤투에게 가며 레드 카드를 받게 되었고 김영권은 카드를 받지 않게 되며 3차전 포르투갈 전에 출전할 수 있었다.

그리고 포르투갈전에서 김영권이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벤투의 희생은 더욱 빛을 발하게 되었다. 아예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단 하나의 수를 본 벤투레인지라는 드립까지 나왔다.[74]##

대회 이후 최태욱이 밝힌 바에 따르면, 파울루 벤투는 주심 앤서니 테일러 앞에서 'foda-se[75]라는 표현을 쓰며 항의하다가 테일러가 알아들어서 퇴장시켰다고 한다. 영상(리춘수)

5.2.1. 반응

5.2.1.1. 방송3사 및 언론
한국 국내 방송 3사 중계진들은 하나같이 심판의 판정에 대해 분노했다.
이광용: 코너킥을 유도하는[76] 권경원의 과감한 왼발 중거리슛... 어???? 지금은??? (한준희, 구자철: 어????) 아 왜 여기서 마치나요, 경기를?[77] (한준희: 아... 조금 더 했었으면 했는데...) 이 코너킥만 볼 수 없었을까요, 앤서니 테일러?[78]
한준희: 물론 룰 상으로 보면 페널티킥은 계속 할 수가 있는데요, 경기가 시간이 다 돼도. 코너킥이나 스로인 이런 상황은 불 수는 있긴 있는데 솔직히 더 주기로 했다면 지금 그래도 공격권이 있는데... 아무래도 좀 실망스럽습니다.
구자철: 와... 지금... 퇴장까지 지금...
한준희: 네, 벤투 감독이 다음 경기에 벤치에 못 앉겠네요...
구자철: 벤투 감독은... 분명히 (한준희: 코너킥까지 달라!) 추가 시간의 추가 시간을 왜 안 주냐 라는 건데요.
한준희: 지금... 상대가 조금 누워서 지나간 시간이 있었고. 그러면은 지금 더 줘야 되는 거 아니냐. 그리고 코너킥을 얻었는데... 벤투 감독의 심정 100% 이해가 갑니다.
KBS 이광용 - 구자철 - 한준희
김성주, 안정환, 서형욱: 아!!! 이걸 안 주나요!
안정환: 코너킥이!! 남았는데요!!
서형욱: 아니 이걸 안 주나요? 이건 줘야죠! 아니, 연기된 시간이 몇 분인데 이걸 안 줍니까!
김성주: 아직 1분이 다 안 됐는데, 주심이 그냥 휘슬을 붑니다!
서형욱: 아... 이거는, 너무하네요! 재량이 아니라 월권 아닌가요?
김성주: 코너킥 상황에서 주심이 그냥 휘슬을 불어 냅니다!
서형욱: 이거는 줘야죠! 연기된 시간이... 상대가 쓰러져서 누워 있던 시간이 몇 분인데요! 이렇게 결정적이고 승부가 걸려있는 코너킥을 안 주는 것은... 이건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어~ 지금 또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까지 줬습니다.
안정환: 이런 부분은, 공격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코너킥까지 준 다음에 끝내는 거거든요.
서형욱: 이거는... 기계도 아니고 AI도 아니고 어떻게 사람이 이럴 수가 있습니까!
MBC 김성주 - 안정환 - 서형욱
배성재: 자... 어? (이승우: 아니 저걸 어떻게...)
배성재: 아니 코너킥인데 경기를 종료시켜 버렸어요!?!?
이승우: 아니 저게 뭔가요? 왜 마지막... 코너킥... 공격인데 어떻게 마무리 할 수가 있죠?
배성재: 벤투 감독까지 나와서 항의를 하고 있는데, 경기를 그냥 끝내버리는 주심입니다.
(잠시 적막)
배성재: 자, 축구에서 코너킥의 경우에는 당연히... 어 지금 레드 카드까지 꺼내드는데요?
이승우: 와 정말... 할 말 없게 만드는... 저런 판정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분명히 좋은 찬스였거든요? 코너킥을 안 주고 끝내는 것은 정말... 와... 이해할 수 없는데요?
박지성: 충분히 추가 시간에 선수가 넘어지면서 벌어놓은 시간이 있었는데... 이해할 수가 없는 종료 휘슬이네요...
SBS 배성재 - 박지성 - 이승우
SPOTV NEWS의 송경택 기자, 중앙일보의 정시내 기자 역시 주심 앤서니 테일러를 비판하는 기사를 작성하였다. #1#2
5.2.1.2. 해외SNS
주심 앤서니 테일러는 국내에서 해외 축구를 즐기는 팬덤과 프리미어 리그 현지 팬들 사이에서 이미 한참 전부터 악명이 자자했다. 해외 축구 팬들의 반응은 대략 "저놈 또 사고 쳤네", "앤서니 테일러의 테러가 마침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구나" "그의 심판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 하는 반응이다.

해외 중계에서는 '한국 관중들이 동요하고 있으나, 다행히 뛰쳐나오진 않는다.'는 뉘앙스로, 당장 뛰쳐나오지 않는 게 다행이라는 식으로 말했다. 당장 모로코는 오심 논란없이 벨기에를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벨기에 본토에서 모로코계 훌리건들이 폭동을 일으켜 물의를 빚었다. #

심지어 그 상태에서 테일러에게 을용타[79]를 날리지 않은 벤투의 인내심을 칭찬하는 여론도 있었다.[80]

어찌되었든 경기 직후 결국 테일러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한국 네티즌들의 비난 댓글이 속출했다.
파일:테일러 인스타 유일한 게시물.png
게시물 링크

그는 인스타 계정에 유일한 게시물이 상단 이미지처럼 하나가 있는데, "오늘 있었던 에미레이츠 FA컵 결승전은 멋진 경기였다."라고 적힌 그 게시물에 욕설이 엄청나게 달렸다.[81]

테일러는 이미 전적이 화려했다 보니 인스타 개설 이래 댓글이 1만개가 넘게 달렸을 만큼 수많은 축구팬들의 분노 저장소 역할을 했는데, 결국 한국 팬들도 숟가락을 얹게 되었다. 기존의 1만여개 이하의 댓글 수가 한국전 직후 20만여개가 넘어갔고, 12월 14일 현재 기준 29만여개를 돌파했는데, 이는 억대의 팔로워 유명인들도 받기는 힘든 걸 쉽게 넘어갈 만큼 폭증하는 중이다. 오죽하면 그를 욕했던 사람들조차도 온건파 VS 강경파로 나뉘어서 '이정도면 됐다.' VS '끝까지 욕하자!'로 갈라져서 다투고 있을 정도이다. 본인이 다른 계정으로 들어가 로그인이 안 된다며 직접 자제를 요청했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난은 계속되었다. 인스타 팔로워 또한 200명대에서 46K(46,000명)대까지 뛰었다가 12일 14일을 전후로 38K(38,000명)으로 감소한 것을 미루어 보아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이에 가담하였음을 알 수 있는데, 댓글들 대부분은 욕설, 패드립, 협박성 댓글 등 악플로 도배되어 있다.[82]
5.2.1.3. 기타
디시위키에서는 앤서니 테일러에 대한 문서가 없다가 이번 논란으로 인해 문서가 만들어지고 이전부터 전해진 수 많은 편파판정 전력들을 정리하는 사태까지 일어나기도 했다. # 흡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19년 팀 K리그 VS 유벤투스 FC 친선전에서 노쇼를 범한 뒤로 나무위키에서 그에 대한 수 많은 과거 구설되는 행적이 기록되는 현상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파일:가나_초콜릿_빨아먹는_사람.jpg
위키백과에서는 누군가가 앤서니 테일러를 "가나 초콜릿 빨아먹는 사람"이라는 문서 훼손을 하였으나, 11월 30일 기준 원래대로 수정되었다.

이후 테일러 주심은 가나전 이후 F조 3차전 크로아티아 VS 벨기에에도 배정되었는데, 이번에는 후반 추가시간으로 4분이 주어졌지만 5초가량 남은 3분 55초경 벨기에 공격 상황에서 또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83] 팬들은 이제는 가나 편파판정이고 뭐고 그냥 퇴근본능이 극도로 심한 심판이라며 까대고 있다. 특히 한국은 가나전에 논란이 있었음에도 우여곡절끝에 16강은 가서 조금 괜찮아 보이겠지만, 벨기에 입장에선 휘슬을 안 불었다면 한 골을 넣어서 벨기에가 16강에 갈수도 있었기에 비판이 더욱 심할듯...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한국 대 포르투갈의 3차전 경기가 끝나고 아직 진행 중이던 가나와 우루과이의 경기가 추가 연장 시간을 8분 받은 이후 또 다시 1분 가량 연장이 되자 일각에서는 경기가 왜 이리 끝나지 않느냐며 그렇게나 전 경기에서 까대던 앤서니 테일러를 간절히 그리워하는(...) 말까지 나오게 되었다. 이 연장 시간 동안 우루과이가 2:0으로 가나를 앞선 상태에서 한 골을 더 넣을 시 득점차로 우루과이가 대한민국을 제끼고 16강으로 가게 되어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이 무산되어 버릴 수도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즉 빨리 경기가 종료되어야 그대로 대한민국이 16강을 직행하게 되는 셈이며, 그 때문인지 경기를 중간에 끊어 빨리 끝내는 테일러 심판의 성향이 이때만큼은 절실하였을 것이다. 결국 결과적으로 2:0으로 가나가 선방을 한 끝에 대한민국이 가까스로 16강에 진출이 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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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주심의 판정이 문제 없다고 주장하는 측에서는 2002년 스페인전 당시 한국이 비슷한 혜택을 본 적 있다고 반박을 하는데 정확히 설명하면

2002월드컵 당시 심판 판정 관련 MBC뉴스[84]에서는 일본과 러시아 경기에서 추가 시간 2분을 안채우고 종료 논란과 대한민국과 스페인전에서는 정규 시간 전반전 추가 시간 3분이 모두 끝난 후 스페인의 코너킥이 끝날때까지 추가 시간을 더 주었으나, 스페인이 연장 후반 15분이 끝났는데도 또 코너킥 추가 시간을 요구하는 논란을 일으켰다.[85]

그러나 추가시간을 깐깐하게 측정하여 주기로 한 것은 카타르 월드컵부터고 당시 주심은 연장 전후반전 15분 종료시기에 정확히 휘슬을 불었다. 당시 경기를 칼같이 15분에 끝낸 스페인전 주심과 달리 테일러 주심은 정확히 11분이 되기 전까지 약 5초 정도가 더 남아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종료시켰다.

사실 대한민국의 축구팬들중 첼시 FC의 팬들은 가나전의 심판으로 앤서니 테일러가 배치되었을 때 일제히 탄식을 터트렸다. 앤서니 테일러는 첼시 팬들 사이에선 엄청 악명이 높은데다가 가나전이 열리기 얼마 전, 첼시와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마르크 쿠쿠렐라의 머리를 잡아당기는 짓을 저질렀음에도 로메로에게는 어떠한 경고도 주어지지 않았고, 당시 첼시의 감독이었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를 비판하자 추가 징계까지 받는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 그런데 테일러의 이런 오심을 월드컵에서도 보게 되니 그에게 이중으로 엿을 먹은 셈이 되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32강 조별리그 대한민국 VS 스위스전 당시, 알렉산더 프라이의 명백한 오프사이드에도 휘슬을 불지 않았던 주심 오라시오 엘리손도[86]도 마찬가지로, 경기가 끝난 후 인터넷에서 그를 성토하는 많은 글들이 올라왔으며, 각종 패러디까지 나올 정도로 많은 욕을 먹었는데, 개인 SNS라는 개념이 없을 때 라는 것을 감안해도 앤서니 테일러 만큼은 아니었다.

6. 중계

국내 중계
파일:KBS 2TV 로고.svg 이광용 구자철, 한준희
파일:MBC 로고.svg 김성주 안정환, 서형욱
파일:mbc-fm.png
파일:SBS 로고.svg 배성재 박지성, 이승우
파일:KBS 1Radio 로고.svg
파일:KBS 3Radio 로고.svg
한상헌 김재성, 배진경, 박재민

7. 여담

파일:[가나주술사].gif}}} ||파일:13년전가나전.jpg}}} ||

8. 2014년 알제리전과의 비교

공교롭게도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전 때와 상황이 어떠한 면에서는 놀랍도록 비슷하면서도, 몇 가지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 그리고 이 작은 차이들이 이후 32강 조별리그 판도 전체의 변화를 가져왔다.

9. 앞으로의 과제

이번 경기 결과로 대한민국의 월드컵 아프리카 팀 상대 전적은 1승 1무 2패8득점 10실점이 되었다. 또한 패배로만 한정하면 2연패이며 무승부까지 포함하면 3연속 무승이다. 게다가 승리 → 무승부 → 패배 → 패배로 갈수록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전적이 나빠지고 있다. 그나마 알제리전에 비해 가나전의 경기력은 좋아서 아주 살짝 반등을 하긴 했다.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현재까지 총 4경기를 치른 결과 무실점으로 마친 경기가 단 한 번도 없으며[103], 항상 전반전에 선제 실점을 당했다. 여기에 이 4경기에서 대한민국이 전반전에 골을 기록한 것이라곤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당시 나이지리아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이정수가 유일하다.

토고전은 전반전에 너무나 뼈아픈 선제골을 내줬고 비록 후반전에 역전승하기는 했지만 2:1 1점차 승리로 만족한 결과로 인해 남은 경기들의 운영이 상대적으로 어려워졌고[104][105], 나이지리아전은 같은 조에서 유일하게 이기지 못했고 만약 한 골만 더 내줬다면 얄짤없이 조별리그 탈락이었다. 알제리전은 아예 전반전에만 3골이나 얻어맞으며[106] 아프리카 팀 최다 실점 세계 기록을 경신했고, 가나전은 상대보다 더 많은 크로스를 올리고 슈팅을 때리고도 상대의 유효슈팅 3개가 모두 실점으로 연결되어 분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나를 제외한 다른 아프리카 팀들의 최종 성적은 다음과 같다.

보다시피 가나 대신 이들 4개국 중 하나를 조별리그에서 만났어도 대한민국이 필승을 장담할 수 있는 승점자판기 팀은 하나도 없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진출한 아프리카 5개국 외에도 아프리카에는 유럽 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선수들이 곳곳에 있기 때문에[111] 국제 대회나 평가전에서 그들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할 수도 있고, 월드컵 본선에 명함도 내밀지 못하던 듣보잡 팀이 그들의 맹활약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당당히 밟을 수도 있다. 당장 손흥민에게 어깨빵을 시전하여 안와골절 부상을 입힌 샹셀 음벰바콩고민주공화국 선수이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출전한 아프리카 5개국 중 튀니지를 제외한 4개국[112]이 해당 대회가 월드컵 본선 첫 출전이었다.

그동안 유럽이나 남미 같은 네임드급 축구 강국들에만 신경을 쓴 나머지 아프리카 팀들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하는 경우가 많으나, 실상은 아프리카 역시 만만하지 않다. 오히려 남미 다음으로 힘든 지역이다. 선수들의 체격도 만만치 않고 주력도 빠른데다[113], 운동 신경도 좋아 어떤 면에선 이 두 대륙보다 더 어렵다. 당장 그 유명한 '드록신' 디디에 드록바, 맨체스터 시티 FC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야야 투레, 현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이스 공격수 윌프리드 자하코트디부아르 출신이고,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 안드레 오나나, 알렉스 이워비 등도 아프리카 출신이며, 과거의 스타들도 포함한다면 마이클 에시엔, 사무엘 에투,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은완코 카누, 제이제이 오코차, 리고베르 송, 제레미 은지탑 등도 있다. 즉 명문 리그 소속 선수들을 다수 배출하고 있는 지역이다. 여기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그야말로 혼전의 혼전을 거듭할 정도로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특히 2026 FIFA 월드컵부터는 아프리카에 배정된 티켓이 9.33장[114]으로 크게 늘어나게 되는데,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번번히 물을 먹었던 아프리카의 숨은 강팀들이 2026 월드컵을 계기로 데뷔하거나 오랜만에 컴백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들은 대한민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아프리카 상대 4경기 모두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인 것을 지켜보았기 때문에 향후 국제 대회에서 대한민국에게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덤벼들 것이 분명하다.[115] 12개 조로 나뉘게 될 조별리그에서 설령 조별리그에서 아프리카 팀들을 모두 피하고 조별리그를 뚫는다 해도 토너먼트에서 약 10팀이나 되는 아프리카 팀을 모두 피할 확률은 전혀 없기 때문에 단단히 대비하지 않으면 크게 낭패를 볼 수 있다.

어쨌거나 최종적으로 1무 1패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다음 상대는 대한민국이 이기거나 비길 확률을 합친 것보다 패할 확률이 훨씬 더 높았던, 거기에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세계구급 선수가 있는 포르투갈이었고, 이겼다고 해도 우루과이 vs 가나 경기의 승패 결과와 점수 차이 등등도 따져야 해서 상술했듯 온갖 우리가 원하는 경우에 수라는 경우의 수가 전부 모조리 따라주고, 따라주고, 또 따라줘야 극적으로 16강 진출이 가능했던 불과 확률이 10% 남짓밖에 안 되는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였다. 그러나...

10.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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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AFC 아시안컵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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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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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 FIFA 월드컵 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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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 FIFA 월드컵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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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 FIFA 월드컵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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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FIFA 월드컵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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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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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O 5:3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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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FIFA 월드컵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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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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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그리스 2:0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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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아르헨티나 1:4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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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나이지리아 2:2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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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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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알제리 2:4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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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벨기에 0:1 패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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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스웨덴 0:1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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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멕시코 1:2 패
파일:독일 국기.svg (2018)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vs 독일 2:0 승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파일:우루과이 국기.svg (2022)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vs 우루과이 0:0 무
파일:가나 국기.svg (2022)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vs 가나 2:3 패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2022)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vs 포르투갈 2:1 승
파일:브라질 국기.svg (2022)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vs 브라질 1:4 패
기타 경기
파일:일본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1997)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vs 일본 2:1 승
파일:태국 국기.svg (1998)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vs 태국 1:2 (연장) 패
파일:브라질 국기.svg (1999)
vs 브라질 1:0 승
파일:브라질 국기.svg (2002)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vs 브라질 2:3 패
파일:오만 국기.svg (2003)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vs 오만 1:3 패
파일:몰디브 국기.svg (2004)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vs 몰디브 0:0 무
파일:튀르키예 국기.svg (2004)
vs 튀르키예 2:1 승
파일:독일 국기.svg (2004)
vs 독일 3:1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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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중국 0:3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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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일본 0:3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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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중국 0:1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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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카타르 2:3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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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일본 4:1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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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423f3f>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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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사우디아라비아 1:0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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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홍콩 특별행정구기.svg (2014)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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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일본 1:0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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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태국 2:0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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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북한 1:0 (연장) 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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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바레인 6:0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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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키르기스스탄 1:0 승
파일:이란 국기.svg (2018)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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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베트남 3:1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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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일본 2:1 (연장) 승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파일:쿠웨이트 국기.svg (2023)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vs 쿠웨이트 9:0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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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태국 4:0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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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바레인 3:0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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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키르기스스탄 5:1 승
파일:중국 국기.svg (2023)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vs 중국 2:0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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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우즈베키스탄 2:1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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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일본 2:1 승
2017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파일:기니 국기.svg (2017)
vs 기니 3:0 승
파일:아르헨티나 국기.svg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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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잉글랜드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2017)
vs 잉글랜드 0:1 패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2017)
vs 포르투갈 1:3 패
2019 FIFA U-20 월드컵 폴란드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2019)
vs 포르투갈 0:1 패
파일:남아프리카 공화국 국기.svg (2019)
vs 남아프리카 공화국 1:0 승
파일:아르헨티나 국기.svg (2019)
vs 아르헨티나 2:1 승
파일:일본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2019)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vs 일본 1:0 승
파일:세네갈 국기.svg (2019)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vs 세네갈 3:3 무
(PSO 3:2 승)
파일:에콰도르 국기.svg (2019)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vs 에콰도르 1:0 승
파일:우크라이나 국기.svg (2019)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vs 우크라이나 1:3 패
2023 FIFA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
파일:프랑스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2023)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vs 프랑스 2:1 승
파일:온두라스 국기.svg (2023)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vs 온두라스 2:2 무
파일:감비아 국기.svg (2023)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vs 감비아 0:0 무
파일:에콰도르 국기.svg (2023)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vs 에콰도르 3:2 승
파일:나이지리아 국기.svg (2023)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vs 나이지리아 1:0 (연장) 승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2023)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vs 이탈리아 1:2 패
파일:이스라엘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2023)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vs 이스라엘 1:3 패
U-17 대표팀
파일:브라질 국기.svg (2015)
vs 브라질 1:0 승
기타 경기
파일:네덜란드 국기.svg (2003)
vs 네덜란드 1:0 승
파일:일본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2012)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vs 일본 2:0 승
파일:일본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2016)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vs 일본 2:3 패
파일:뉴질랜드 국기.svg (2021)
vs 뉴질랜드 0:1 패
파일:멕시코 국기.svg (2021)
vs 멕시코 3:6 패
파일:인도네시아 국기.svg (2024)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vs 인도네시아 2:2 무
(PSO 10:11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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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FIFA 여자 월드컵 캐나다
파일:브라질 국기.svg (2015)
vs 브라질 0:2 패
파일:코스타리카 국기.svg (2015)
vs 코스타리카 2:2 무
파일:스페인 국기.svg (2015)
vs 스페인 2:1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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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FIFA 여자 월드컵 프랑스
파일:프랑스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2019)
vs 프랑스 0:4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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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노르웨이 1:2 패
2023 FIFA 여자 월드컵 호주·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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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콜롬비아 0:2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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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모로코 0:1 패
파일:독일 국기.svg (2023)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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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여자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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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북한 1:4 패
U-17 대표팀
파일:일본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2010)
vs 일본 3:3 무
(PSO 5:4 승)
기타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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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북한 1:1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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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중국 2:3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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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월드컵
파일:우루과이 국기.svg (2010)
vs 우루과이 1:1 무
(PSO 2:4 패)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2)
vs 대한민국 3:2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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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ST(아라비아 표준시) 기준 2022년 11월 28일 월요일 16:00.[2] 이는 월드컵에서 감독이 퇴장 당한 최초의 사례이다.[3] 이때 한국 여론은 "겨우 가나 따리한테 패하다니... 망신 당하지 말고 월드컵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걍 빨리 귀국이나 해라!" 등의 부정적 반응 일색이었는데, 막상 월드컵이 시작되고 가나가 당시 FIFA 랭킹 2위의 체코를 잡고 16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키자 비난 일색이던 팬들은 다 잠수를 타버렸다.[4] 성인 대표팀은 아니지만 연령별 대표팀들로까지 확대해 봐도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에서 가나를 만나 윤정환의 PK골로 1:0 진땀승을 거두었고, 2009 FIFA U-20 월드컵 이집트에서도 2:3 석패를 당하는 등 쉬운 경기는 전혀 없었다. 다만 이 대회에서 가나가 결승에서 브라질까지 이기고 U-20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아프리카 우승까지 차지한 걸 고려하면 오히려 한국이 선전한 것이었다.[5] 토고전에서는 멋진 역전승을 기록하긴 했지만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되어 2차전에서 G조 톱시드국이자 당시 준우승 국가인 프랑스와 비겼음에도 불구하고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이지 못했고, 3차전 스위스전에서 골득실을 확보하고자 무리하게 공격 일변도로 나갔다가 패배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그리스가 다 이긴 나이지리아를 한국만 못 이겼으며, 만일 야쿠부 아이예그베니니가 가라 16강 슛이라는 희대의 실수만 아니었다면 16강행 자체가 불가능했을 정도로 꽤나 고전했다.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면서 속수무책으로 당한 알제리전은 더 논할 것도 없기에 결국 아프리카 국가들과 쉽게 경기를 펼친 적은 단 한 번도 없는 셈이다. 유일한 승리 경기 토고전도 박지성의 영리한 돌파로 인한 퇴장 유도가 없었다면 골을 만회했을지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한국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었다.[6] 알제리전은 제대로 분석하지도 않은 채 안일하게 준비했다 일어난 대참사다. 당시 알제리가 FIFA 랭킹 20위권이던 것을 고려하면 안일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소피앙 페굴리에게만 과하게 초점을 맞춘 것이 문제였는데, 정작 경기에서는 페굴리도 제대로 못 막고 이슬람 슬리마니에게 실컷 유린당하며 힘없이 붕괴됐다. 그리고 알제리는 그 대회 챔피언 독일을 16강에서 연장전까지 몰아붙였고, 1982 스페인 월드컵에서는 서독을 이겨 조 1위를 넘보는 수준까지 갔으나 히혼의 수치라는 서독과 오스트리아의 비열하고 치사한 경기로 인해 억울하게 광탈하는 등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보다 훨씬 앞서 두각을 드러낸 팀이었다. 직전 대회에서 톱시드 국가 잉글랜드를 상대로도 무승부를 거둘 정도로 결과적으로는 최소 중팀이었다. 또한 미국에게 0:1로 패배할 때도 후반 추가시간 전까지 0:0으로 이어가다 그 추가시간이 되어서야 미국의 결승골이 터졌다.[7] 유일한 2차전 무실점 경기가 1994년 볼리비아전으로, 대한민국이 남미팀을 상대로 얻은 최초의 승점이었다.[8] 1954 FIFA 월드컵 스위스 터키전 0:7 패배, 1986 FIFA 월드컵 멕시코 불가리아전 1:1 무승부, 1990 FIFA 월드컵 이탈리아 스페인전 1:3 패배, 1994 FIFA 월드컵 미국 볼리비아전 0:0 무승부,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 네덜란드전 0:5 패배,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미국전 1:1 무승부, 2006 FIFA 월드컵 독일 프랑스전 1:1 무승부,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아르헨티나전 1:4 패배,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알제리전 2:4 패배,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멕시코전 1:2 패배[9] 이 징크스가 더욱 골때리는 것은 대부분이 한국이 조별리그 편성을 받았을 때 "그나마 해볼 만한데?"라고 생각한 국가들(1986 불가리아, 1994 볼리비아, 2002 미국, 2014 알제리, 2018 멕시코)을 대부분 2차전에서 만났다는 것이다. 1994년에는 강호 스페인과 독일을 상대로 2골씩 넣으며 선전했지만 정작 볼리비아와의 2차전은 숱한 골 찬스를 얻고도 월드컵 도전 역사상 첫 무실점 경기(0:0 무승부)로 만족해야 했고, 2002년에도 경계하던 폴란드는 압도적으로 가둬놓고 팼고 포르투갈마저 이겼지만 정작 미국과의 2차전에서는 이을용의 PK 실축과 최용수의 문전 홈런볼 등 수많은 찬스들을 놓쳐버리며 고전했다. 심지어 가나 역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같은 강호들과 비교하면 그나마 나은 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월드컵에서 가끔 포르투갈, 이탈리아, 독일 등에게 믿지 못할 승리를 거두는 와중에 해볼 만하다고 여긴 팀들을 2차전에서 만났을 때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오히려 그 어떤 것보다도 가나전에서 걱정되는 징크스라는 말은 결코 허언이 아닌 셈이다.[10] 이러면 포르투갈을 상대로 비기기만 해도 무조건 16강에 진출하며, 설령 포르투갈한테 1:0으로 패하더라도 우루과이와 득실차를 비교하기 때문에 다득점에서 한국이 앞설 확률이 높아진다.[11] 패하거나 비기면 포르투갈을 무조건 이겨야만 하며, 한 점차로밖에 못 이기면 재수없을 경우 골득실 혹은 페어플레이 점수에 밀려서 떨어질 수도 있다.[12] 알제리도 남아공 월드컵에서 승점 1점 1무 2패(가나도 브라질 월드컵에서 승점 1점 1무 2패 조 4위 25등)로 조 최하위로 떨어졌지만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29등 프랑스를 제치고 28등을 기록했으며, 한국 축구와 언론은 이러한 모습만 보고 알제리에게 쉬운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선동하고 자만했지만, 정작 브라질 월드컵에서 경기력이 살아나 한국을 4:2로 크게 무너뜨리고 16강에 진출하였다.[13] 일본이 브라질을 상대로 선전한 터라 처음에는 그나마 일본이니까 저 정도 아니냐는 쉴드가 많았지만, 정작 일본은 며칠 뒤 안방에서 브라질보다 훨씬 약한 튀니지한테는 0유효슈팅 3실점이라는 희대의 졸전을 펼친 끝에 힘없이 무너졌다. 즉, 딴 거 없고 걍 가나가 형편없이 못한 걸로 재평가가 된 셈이다. 게다가 브라질의 경우 일본 당국이 방역을 핑계로 브라질 선수단을 호텔에만 있게 했다는 소문이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 돌았는데, 이 상태에서 호텔에서 갇혀있다 제대로 훈련도 하지 못하고 바로 일본과 경기를 치렀으니 경기력이 제대로 나올 리가 만무했다. 더불어서 파라과이는 일부 주전 선수들이 미출전하게 된 사유가 항공편 문제라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14] 특히 0:4로 대패하고 그대로 광탈이 확정된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에서는 전반전에는 알렉스 송마리오 만주키치를 대놓고 때려 그대로 퇴장당했고, 경기 막판에는 갑자기 같은 편 베누아 아수에코토뱅자맹 무칸조가 서로 몸싸움을 벌였다. 전반전에는 비매너 행위를 저질러서 퇴장당하질 않나, 후반전에는 같은 나라 선수들끼리 쌈박질을 하질 않나... 매너도 경기도 다 패했으니 정말 추태도 저런 추태가 없었다.[15] 당장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카메룬 선수단은 상금과 수당 문제로 갈등을 겪은 뒤 우여곡절 끝에 브라질에 갔지만, 본선에서는 혼란스럽고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인 끝에 3전 전패로 광탈한 것도 모자라 전체 최하위로 대회를 마치는 수모를 당했다. 가나 선수단도 대회 도중 수당 문제로 자국 축구협회와 불화가 있었고, 이것이 원인이 되어 대회 내내 부진한 것도 모자라 최종전도 망쳤고(하필 그 상대가 벤투의 포르투갈이었다.) 아울러 1무 2패에 조 최하위로 광탈했다. 심지어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 이후로 장장 16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나이지리아조차 대회 전부터 수당과 보너스 문제로 자국 축구협회와 갈등을 빚었고, 16강전을 앞두고 훈련 불참 등 태업 논란이 일기도 하면서 대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더불어서 감독들도 이게 원인이 되면서 호성적을 내고도 협회와 대판 싸운 끝에 오래 있지 못하고 중간이나 특정 메이저 대회 종료 후에 팀을 떠나는 일도 어지간히 비일비재하다.[16] 이스타TV박종윤은 이 심판을 두고 마이크 딘과 더불어 자신이 반드시 경기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고 경기를 자신이 컨트롤해야 한다는, 심판으로서는 그야말로 최악의 자질을 가진 인간이라고 디스했을 정도다. 최고의 심판은 너무나도 깔끔하고 매끄럽게 경기를 진행해서 경기가 끝난 후 심판이 누구였는지 기억이 안 나야 한다는 점에서 정반대 성향이라 할 수 있다.[17] 이 소식이 들려온 후 임형철 해설위원은 이스타TV가 테일러 주심을 다룬 영상에서 통상적으로 1부 리그나 챔피언스 리그 등 큰 무대에 데뷔한 심판들이 첫 경기에 긴장해서 경기 진행을 매끄럽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꽤 있다고 소개하며 테일러의 경우도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우려하였다.[18] 물론 맞붙는 상대의 진짜 난이도는 남미가 제일 강하지만(여기는 10팀 중 3팀이 월드컵 챔피언을 한 적이 있는 무서운 곳이다.), 남미야 거의 절반에 가까운 티켓이 주어지는 반면 아프리카는 각 조에서 오직 1위만 본선에 진출하기 때문이다.[19] 2018 러시아 월드컵만 하더라도 나이지리아, 카메룬, 알제리 중에서 단 1팀만 본선에 올라올 수 있었다. 최종예선이 조별리그 형태가 아니라 홈 앤 어웨이 토너먼트 방식의 단두대 매치인데다 팀 간 실력 차가 비등한 까닭이다. 다만 2018년은 2014,2022년과 달리 20개팀이 5개조로 최종예선을 치러서 위와 같은 불지옥조가 나왔다. 한국-이란-일본-호주-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가 티켓 3장을 갖기 위해 홈 앤드 어웨이로 짝지어 격돌하여 진 팀은 탈락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실제로 이집트는 세네갈을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탈락했고, 월드컵 단골 손님 중 하나인 나이지리아는 가나에게 최종예선 2차전에서 파티에게 중거리 슛으로 불의의 일격을 얻어맞고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탈락했다. 패배 후 분노한 나이지리아인들이 폭동을 일으키는 바람에 사망자까지 나와 국내에도 잘 알려진 경기다. 2026 FIFA 월드컵부터 아프리카의 본선 직행 티켓이 9장으로 늘어난다고는 해도 이미 전력이 약화된 가나가 다음 월드컵에 쉽게 진출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이전 대회에서는 최종예선이 조별리그 형태이긴 했지만 이 또한 같은 조의 대등한 전력의 팀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조 1위를 놓치면 얄짤없이 탈락이기에 불지옥의 난이도인 건 도찐개찐이었다. 2002년에 첫 출전한 세네갈이 8강까지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음에도 다시 본선에 진출하기까지 장장 16년이나 걸린 걸 고려하면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4년을 기다린다는 것과 달리 아프리카 국가들 입장에서는 본선에 언제 다시 나갈지 정말로 기약이 없는 것이다.[20] 한 팀이 3패로 확실하게 깔아주는 것이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다양한 상황에서 만날 수 있는 한국으로선 미세하게나마 유리하다.[21] 가나가 한 경기만 더 패하면 100% 탈락 확정인 입장에 몰렸기 때문에 무승부조차도 곤란해진 한국전에서 포르투갈전보다도 더 단단히 정신무장을 한 상태로 총력전을 펼칠 수도 있기 때문에 가나의 1차전 패배가 한국에 호재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긴 하나 뭐 아주 틀린 말은 아니여도 이런 식이면 가나가 승/무/패 중 뭘 했어도 한국에 불리하다고 갖다 붙일 수 있기에 지나치게 비관적인 시각이다.[22] 오히려 포르투갈이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의 경기 종료 직전 아찔했던 실수를 포함해서 실점 상황마다 수비 조직력에서 문제를 드러냈다.[23] 안드레 아이유가 동점골을 넣고 불과 3분 만에 포르투갈이 역전골을 기록했다.[24] 대회 전 팬들은 앞선 평가전이 마음에 들지 않아 무조건 패배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악담을 퍼붓다가 1차전에서 조 2인자로 평가되는 상대를 만나 의외로 선전하며 무승부를 기록하고 조 2위에 안착하자 태도를 바꿔 기대치가 급상승했고, 2차전에 언론이 1승 제물이라고 여기는 아프리카 팀을 만났다.[25] 손흥민과 김영권은 2014년 가나와의 평가전과 알제리 쇼크 당시 그라운드를 직접 밟았던 적이 있었고 손흥민은 알제리전에서 자신의 월드컵 데뷔골을 성공시켰지만 팀의 참패로 빛이 바랬다. 김승규는 정성룡의 백업이었기 때문에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었다.[26] 경기 당일 전까지 있었던 A~F조의 12경기 중 단 4경기의 결과만 맞혔다.[27] 1차전에서 이재성, 나상호가 엄청난 활동량으로 뛰어다닌 탓에 이를 고려한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28] VAR 판독 결과 안드레 아이유의 핸드볼 파울로 보여지는 장면이 나와 논란이 되었지만, 의도치 않게 손에 맞은 공이 바로 골문으로 들어가거나 아이유가 골을 직접 넣은 것이 아니라 이 공을 받아먹은 무함마드 살리수가 골로 연결시킨 것이었기 때문에 반칙 선언이 되지 않았다. 득점 당사자의 핸드볼인 경우에는 의도와 상관없이 무조건 노골을 선언해야 도리다. 미국 FOX 해설자들은 한국의 세트피스 수비라인이 너무 낮아서 골키퍼가 볼을 처리하기 어려울 것이란 점을 지적했고, 그 점이 현실이 되었다. 김영광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29] 아울러 1954년 튀르키예전, 1998년 네덜란드전, 2010년 아르헨티나전, 2014년 알제리전에 이어 5번째로 2차전에서 전반전에만 2실점 이상 당했다.[30] 2002년 한일월드컵 대한민국과 스페인의 8강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당시 연장 후반 종료 시점에 공이 대한민국 선수를 맞고 골라인 아웃 되어 스페인에게 코너킥을 줄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주심은 연장 후반을 종료하고 승부차기로 경기를 진행한다. 당시 스페인의 코너킥 공격에서 위협적인 장면이 반복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이번 대한민국 선수들처럼 스페인 선수들이 거칠게 항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31] 물론 경기를 끝내는 것은 주심 권한이기는 하다. 하지만 명백한 공격 상황에선 웬만하면 경기를 끝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한국 입장에선 충분히 아쉬워할 상황이었다.[32] 벤투가 항의하기에 앞서, 김영권이강인이 잔뜩 빡친 얼굴로 앤서니 테일러에게 따지는 장면이 포착되었고, 특히 김영권은 목에 핏줄이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손흥민 뒤에서서 테일러에게 격하게 항의하고 돌아섰으며 (당시 김영권이 돌아섬과 동시에 벤투가 테일러에게 다가가서 코너킥을 주지않고 경기를 끝낸것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손흥민은 김영권의 퇴장을 막으려 테일러를 저지했다. 그러면서 권경원, 벤투, 나상호까지 가세했는데, 손흥민이 벤투를 제외한 나머지 세명을 말리면서 앤서니 테일러에게 이를 따지는 장면이 나왔으며, 이강인은 아직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테일러의 뒤통수에 을용타를 시도하는 장면이 나왔으나, 이를 포착한 손흥민이 이강인을 제지하며 무위에 그쳤다.[33] 정확히는 앞서 우루과이전에서 벤투 감독은 옐로 카드를 받았기에 거친 항의를 할 시 테일러 주심이 아니었더라도 바로 레드카드가 부여되는 상황이었다.[34] 이 판정에 대해서는 상당한 논란이 있다. 추가시간이 남아있는 상태였으며, 코너킥 한 번은 충분히 줄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권경원이 슛을 해버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의견도 있기는 하지만 당시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이었고 가나 선수가 모조리 패널티 박스에 들어와 우주방어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런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중거리 슈팅을 때려봤을 가능성이 높아 권경원의 잘못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농구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1~3점 차로 지고 있는 팀이 상대편 진영에서 중거리 슛을 쏴서 버저 비터를 노리는 상황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중거리에서 슛을 던지면 득점 성공률은 낮아지지만 0%는 아니기 때문에 지고 있는 팀 입장에서는 될 대로 되라 식으로 일단 슛을 쏴보는 것이다. 시도를 하고 포기하지만 않으면 일단 시도는 해 봤기에 승리의 확률이 0%만큼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단, 농구는 타이머의 종료 버저가 경기를 끝내지만 축구는 주심의 종료 휘슬이 경기를 끝낸다.[35] 사실 골키퍼의 골킥때 휘슬을 불었다면 논란은 살짝 되었을지언정 이렇게까지 난리나진 않았을 듯 하다. 이번 월드컵은 워낙에 추가시간을 후하게 주는 대회이고, 심판진들 또한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을 준건 사실이라 한번의 공격기회를 분명 줬다.[36] 벤투 감독이 받았으며, 이는 역대 월드컵에서 감독이 퇴장 당한 첫 번째 사례이다.[37] 비록 가나(61위)가 피파랭킹 및 선수 몸값 등 객관적인 스쿼드 밸류 자체는 대한민국(28위)보다 떨어지지만, 2000년대 이후 A매치 총 상대전적이 1승 4패로 대한민국의 압도적 열세인데다, 인종 특성상 가나처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 특유의 유연하고 탄력있는 드리블과 피지컬에 우리나라가 약한지라 가나와 대한민국은 서로가 서로에게 껄끄러운 팀이었다.[38] 다만 오해하면 안 되는 것이 알제리 쇼크가 터진 이후 정말 축구를 처음 보는 팬들이 아니면 웬만한 축구팬들은 기자들은 일부러 랭킹을 언급해 마치 한국이 또다시 랭킹으로 상대를 깔본다는 등 교묘하게 어그로를 끌어 조회수를 얻고자 하고, 팬들의 경우에는 랭킹과 별개로 상대가 만만한 팀이 아님을 알고 있어도 일부러 모르는 척 밑밥을 깔아 나중에 본인들이 대표팀을 깎아내리는 데 있어 자기들 딴에 정당성을 부여하고자 하는 등, 더 이상 랭킹 운운하는 것의 의도를 모르지 않는 상황이다.[39] 2-2 동점 직후 가나 선수들끼리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잡히긴 했다. 하지만 2골 정도 앞서고 있다가 동점을 내주게 되면 선수들끼리 저런 모습은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라 저것을 가지고만 조직력 문제가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40] 그나마도 0:1로 내내 끌려가다가 토고 수비의 핵심이자 주장인 아발로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로 역전승을 거둔 거지 절대 대표팀이 잘해서 거둔 승리가 아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안정환의 역전골 이후 이 1점차 리드를 지키며 원정 월드컵 첫 승에 만족하겠다는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했고, 결국 토고보다 훨씬 강력한 상대인 프랑스, 스위스와의 2연전을 힘겹게 운영할 수밖에 없었다.[41] 결국 모로코가 사고를 치고 말았다.[42] 이 때문에 피파랭킹이 급락해서 월드컵 본선 전까지도 이를 복구하지 못했던 것이 컸다.[43] 쿠두스의 경우 2021-22 시즌 대부분을 부상으로 날려버리는 바람에 최종예선 기간에도 국가대표에 제대로 소집되지 못했을 정도로 대표팀 복귀가 늦은 편이다.[44] 무함마드 살리수의 경우 처음부터 가나 단독 국적의 선수였으나, 그동안 종교적인 문제로 인해 대표팀 소집에 응하지 않았다가 협회가 양보까지 해 가며 가까스로 설득한 끝에 응한 케이스다.[45] 골키퍼 로렌스 아티지기가 원래 3번 골키퍼였긴 하나 그래도 대표팀에는 정규적으로 계속 소집이 되었던 선수다. 그리고 가나가 2경기 5실점을 하긴 했으나 하나는 좀 논란이 있는 페널티킥 판정이었고 나머지 골들도 골키퍼의 실수라고 할 만한 실점은 한국전까지 없었다. 오히려 한국전에서는 2실점 이후에 여러 좋은 선방을 보이며 가나의 승리에 적지 않은 공헌을 했다.[46] 아스날의 신성이자 로컬보이 은케티아와 레버쿠젠의 허드슨 오도이, 이냐키 윌리엄스의 동생 니코 윌리암스는 합류가능성이 높았으나 결국은 합류하지 않았고, 이 중 니코 윌리암스는 스페인 대표팀을 선택했다.[47] 여기에 가나 대표팀은 코칭스태프의 주도로 훈련을 마치고 선수들끼리의 융화를 위해 훈련장에서 전통 악기 등을 연주하며 늦은 시간까지도 선수들이 함께 놀고 어울리게 하면서 다 같이 친해지도록 유도하는 모습을 보였고, 덕분에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는 동안 이렇다 할 케미스트리 이슈도 나오지 않았다. 주장 안드레 아이유가 훌륭한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한데 잘 모은 것은 덤.[48] 전반전까지 가나는 슈팅 2개가 모두 유효 슈팅에 득점이었지만 한국은 5번의 슈팅을 했음에도 유효 슈팅이 없었다. 우루과이전에 이어 가나전 전반전까지 유효 슈팅이 0개였다는 건 그만큼 골 결정력이 심각할 정도로 약했다는 것이기도 하다. 후반전에는 그나마 나아졌다.[49] 특히 김진수는 이번 경기 내내 볼 터치가 길게 형성되었고, 이로 인해 뒤에서 따라붙은 가나 선수들이 몸 앞으로 지나가기만 해도 공이 뺏겨지는 상황이 많이 연출되었다. 다만 김진수의 경기력은 후술한 손흥민의 문제와 결부되는 면이 있다.[50]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부상당한 황희찬을 그리워했고 황희찬은 포르투갈전에서 역전골을 넣는다.[51] 사실상 모든 비난이 김승규에게 집중되며 어그로가 분산된 것이 컸다.[52] 첫 골은 셋피스 수비전술 문제, 다른 골들은 순간 집중력 문제.[53] 골키퍼인 김용대김영광도 경기를 관전하면서 골을 먹히기 직전 수비라인이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 코치진도 수비 라인을 올리라고 지시했지만 소통이 안 되면서 이행되지 않았다고 하니 누가 조율을 해줬어야 하는데, 세트피스는 거의 골키퍼가 수비를 조율한다.[54] 이천수 유튜브에 나온 조현우의 말에 따르면 수비라인 설정은 조율이 안된게 아니라 선수단 스스로가 낮은 라인으로 준비했던 것이라고 한다. 연습 과정에서는 오히려 더 낮은 수비라인을 잡을 때 안전하다고 판단해서 경기에서도 반영한 것이다. 결과론적으로는 가나의 세트피스에 당해서 실점했으니 조율 문제라기 보다는 준비된 전술의 헛점이라고 봐야 한다.[55] SBS에서는 이승우가 파울로 잘 끊었다고 말하자 박지성이 가나 선수들이 세트피스가 좋은데 이걸 굳이 파울로 끊어서 아쉽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멘트 직후 바로 실점해 버렸다.[56] 공격적인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손흥민이나 작은 정우영에게 주가 되었지만, 사실 수비적인 역할 역시 문제였다. 실점 이전 장면을 보면 우측으로 깊게 오버래핑한 기드온 멘사를 마크하러 권창훈이 풀백 포지션까지 내려갔는데, 이때 중원이 큰 정우영, 황인범 둘만 남게 되었다. 따라서 조던 아이유의 얼리 크로스를 막으려면 유사시 황인범이 우측을 커버할 수 있게 손흥민이나 작은 정우영이 중원을 메우거나, 또는 전방에 몰려있던 가나 선수들을 수비진이 대인 마크할 수 있게 손흥민이 직접 수비를 하진 않더라도 최소한 타리크 램프티를 견제하도록 포지셔닝을 옮겼어야 했다. 실점 요인에는 수비진의 실책 뿐만 아니라 둘의 애매한 포지셔닝 역시 원인이었던 것.[57] 다만 이 부분은 권창훈이 수비 대형에 동참하지 않고 중앙선 근처 애매한 위치에서 멀뚱멀뚱 쳐다만 보면서 수적우위에 불리해진 김문환이 무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58] 독일전레온 고레츠카의 위협적인 헤더를 선방한 후 수비수들을 지적하는 장면으로 유명하다.[59] 가나의 감독 오토 아도는 순식간에 두 골을 먹혔는데도 지켜보다가 3번째 득점이 나오자 교체를 단행하는 배짱을 보여주었다.[60] 벤투의 지나친 김민재, 손흥민 의존도가 이 경기 패배 원인 중 하나였다는 의견도 있다. 김민재는 확실히 제 모습이 아니라 수비에서 힘든 모습이 여기저기서 엿보였고, 손흥민도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보니 볼을 질질 끌다가 가나 수비진들에게 완전히 지워져 버렸다. 차라리 둘을 빼고 권경원과 이강인을 처음부터 투입하는 게 나았을 거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사실 이 둘은 다음 대회인 2026년 대회에서는 모두 30대로 접어들기 때문에 국대로 활동할 수 있는 기간도 얼마 없다. 당장 30대가 된 황의조가 기량이 저하되어 우려를 사는 만큼 이 두 선수들의 기량 저하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두 선수 모두 소속팀에게는 핵심 전력 중의 일원이기 때문에 계속 기용이 될 수밖에 없다. 두 선수들의 대체 인력들의 기용이 필요한 이유다. 특히 손흥민은 다음 대회 때는 30대 중반이다. 특히 이강인은 우루과이전 때처럼 들어오자마자 흐름을 한국 쪽으로 가져왔기 때문에 선발 출전을 원하는 목소리가 많다.[61] 권창훈은 55분간 7.2km라는 활동량을 기록했지만 정작 중계 화면에서는 실종되다시피 했다. 강한 압박과 왕성한 우루과이를 위협하는 모습을 보여준 나상호와는 달리 의미없는 움직임으로 경기 템포를 따라가지 못했으며 터치도 좋지 못해 폼이 떨어졌음을 보여주었다. 정우영 역시 왕성한 활동량과 전방 압박을 제외하면 위협적인 장면이나 창의적인 장면을 전혀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럴 법한 게 가나가 라인을 내리고 선 수비 전술을 택했기 때문에 지공 상황에서 저 둘의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62] 맨시티 팬들은 국대에서 맨시티가 지는 경기를 본 것 같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축구 게임 유저라면 매치엔진 돌아간 경기같다고 생각할만한 경기였다.[63] 사실 수비와 골 결정력을 포함한 종합적인 경기력은 아쉬웠으나 긍정적인 내용도 있었다. 비록 전반전에 2실점으로 열세이긴 했지만 후반전에 효과적인 교체로 빠른 시기에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사실 한국 축구가 1994년 미국 월드컵 스페인전 2:2 무승부 이후로 월드컵에서 2골 차 이상으로 뒤진 경기를 극복한 적이 없었는데 이날 잠깐이지만 동점까지 만드는 저력을 보여준데다가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본선 한 경기 멀티골의 주인공까지 배출하는 등의 성과도 얻었다.[64] 몇 시간 뒤 노쇠한 공격진이 단점으로 지적받은 우루과이가 포르투갈에게 무득점 패배를 당하며 확인사살까지 되었다.[65] 물론 가나도 피파랭킹과 무관하게 해외 유명 리그 선수들로 꽉 채웠고, 포르투갈에서도 2골이나 넣는 등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66] 포르투갈 감독 페르난두 산투스는 조 1위를 확정짓지 못했다며 풀전력으로 출전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가나의 경기력이 올라온 상태이고, 2경기 연속 다득점을 한 상황이라 자칫하다 패해서 득실차로 2위가 된다면 포르투갈은 세계 최강 브라질을 만나야 한다.[67] 다만 손 또는 팔로 직접 골을 넣거나 손이나 팔에 공이 맞고 나서 그 선수 본인이 바로 득점했다면 고의성 여부와 상관없이 반칙이 선언되는 것은 유지된다.[68] 최초에는 10분, 추가시간 중간에 가나 측 선수의 부상을 반영한 것인지 부심이 1분 더 추가했다.[69] 경고 누적 즉, 옐로 2장이 아니라 다이렉트 레드 카드였다.[70] 이를 증명하듯 잉글랜드 vs 이란 경기에서도 전후반 총합 추가시간이 무려 27분이었고 대체로 전 월드컵보다 추가시간이 길어졌다.[71] 대한민국은 1994 월드컵 독일전에서 2-3으로 맹추격하던 경기 막판 프리킥이 독일 선수를 맞고 골라인 아웃되었으나 코너킥을 받지 못하고 종료되었던 적이 있다. 이때는 추가시간을 제대로 명시하던 시절도 아니고, 이번 월드컵처럼 추가시간 중 지연된 추가시간을 반영하는 시절도 아니었다.[72] 중계에서 보여진 벤투는 굉장히 격노해 있었고, 나중에도 심판을 찾아가 항의했다고 한다.[73] 오죽했으면 우루과이와의 경기 종반에 벤투가 옐로카드를 받을 때 안정환 해설위원이 그냥 한 장 받으라고 말할 정도였다. 세게 어필하지 않으면 심판진이 한국팀은 별말 안 하니까 널널하게 판정해도 무리 없겠다고 만만하게 봤을 거라는 이야기다.[74] 당시 카메라 영상을 보면 벤투는 주머니에 손을 넣은체 터벅터벅 라커룸으로 돌아가려다가 뒤를 보고 상황을 확인한 후 갑자기 심판쪽으로 전속력으로 뛰어가기 시작했다.[75] 포르투갈어이며 음역하면 '뽀다쓰'. 씨발 또는 fuck과 유사한 수위 높은 욕설이다.[76] 여기서 앤서니 테일러가 종료휘슬을 부는 대형사고를 치고 말았으며, 황당해 하는 권경원 앞으로 김영권이 앤서니 테일러에게 이를 따지러 뛰어가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77] 분노가 섞여있는 멘트[78] 이 멘트가 끝나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79] 이을용이 중국선수 뒤통수를 때려서 퇴장당한 사건.[80] 1978년 월드컵 당시 브라질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클라이브 토마스 주심이 이와 비슷한 판정을 내렸는데, 이 심판은 경기가 끝난 후 브라질 선수들에게 에워싸여 두들겨 맞았다. 오히려 벤투는 자신의 국가대표 마지막 경기에서 백태클로 인한 퇴장 명령을 받고 주심을 가격한 주앙 핀투를 뜯어말리기도 했다.[81] 재밌는 점은 2019-20 시즌 FA컵 결승전도 테일러의 판정 문제로 논란이 됐었던 경기이다. 이 경기가 바로 첼시마테오 코바치치가 발을 밟히고도 퇴장당했던 경기인데, 사실 앤서니 테일러는 특히 첼시 팬들 사이에서 안티 첼시 심판이라고 이를 갈아왔었다.[82] 할카스, 일베 합성물 등을 비롯한 안구파괴용 이미지까지 태그시켜뒀으니 방문시 주의를 요한다.[83] 축구 규칙 상, 주심은 추가시간을 대기심이 공표한 것보다 길게 줄 수는 있지만 줄일 수는 없다.[84] 참고로 본선인데 예선으로 잘못 설명했다.[85] 당시 연장후반 15분에 이르렀을 때 스페인이 코너킥 기회를 얻었고 알간두르 주심은 스페인의 코너킥 없이 경기를 종료시켰다.[86] 해당 대회의 결승전, 마르코 마테라치에게 박치기를 시전한 지네딘 지단을 퇴장시킨 심판으로도 유명하다. 지단이 분을 이기지 못해 대놓고 박치기로 상대 선수를 폭행한 상황이기 때문에 명백히 퇴장 사유가 확실했다.[87] 한국도 재차 동점골을 넣었다면 경기당 3득점을 기록할 뻔했다.[88] 아시아 최초 월드컵 멀티골은 이번 월드컵 잉글랜드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 그러나 페널티킥이 포함되었기 때문에 순수 필드골로, 그것도 헤더로만 두 골을 기록한 선수는 조규성이 아시아 최초이다. 또한 이 멀티골은 2022년 대회 전체를 통틀어 두 번째로 짧은 간격으로 이뤄낸 멀티골이 되었다. 득점 시간대가 후반 13분, 16분으로 3분 간격이었으나,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1분 간격으로 연달아 두 골을 넣었기 때문이다.[89] 전반전에는 부진한 탓에 팔로워가 줄어들다가 첫 골이 들어간 이후 급격히 증가하는 모습이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90] 한국이 져서 아쉽긴 해도 제3자의 시선에서 경기 내용으로 본다면 재미있는 경기이긴 했다. 참고로 월드컵 역사에 한국이 두골을 따라잡은 적으로는 94년 미국 월드컵 스페인전이 있긴 한데, 당시에는 6분 간격으로 홍명보, 서정원 선수가 득점했고, 3분 간격으로 연속 득점은 대한민국 한정 최단시간 추가득점 기록이다.[91] 우루과이와 3차전에선 수아레스를 증오하듯이 노려보고 있다. 수아레스를 향한 표정이 "너 이 새끼 잘 걸렸다 12년전 빚을 반드시 갚겠다." 라는 모습이다[92] 물론 여론에서는 "손흥민은 사진을 함께 찍을 기분이 아니었다"며 "가나 스태프의 이런 행동은 온라인상에서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93] 우루과이가 가나에 2-0으로 승리해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승점과 득실차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대한민국이 앞서서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기 때문.[94] 만약 3:1로 가나가 한국을 이겼다면 득실차로 우루과이가 한국에 앞서 한국 대신 우루과이가 조2위로 16강에 진출했을 것이다.[95] 이때도 직접 보러 가지는 않았다.[96] 단, 2014년까지는 1번 포트만 FIFA 랭킹 순으로 배정하고 나머지 포트는 대륙별로 배정했지만, 2018년부터는 모든 포트를 FIFA 랭킹 순으로 배정하고 있다.[97] 공교롭게도 김승규는 당시 실책으로 대량실점한 정성룡의 대체로 나서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8년후엔 정반대의 상황이 되어 버렸다.[98] 이 둘은 16년 전 분패의 현장에도 캐스터와 선수로서 함께하고 있었다. 당시 객원해설로 같이 중계를 하던 차두리가 "이건 사기입니다!" 라고 했다가 옆에 있던 아버지가 표정으로 다그치는 장면이 이 경기에서 나왔다.[99] 여기에 김성주 캐스터는 2012 런던 올림픽 수영의 박태환과 펜싱의 신아람,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가 올림픽 수영과 펜싱과 피겨 역사상 최악의 오심 및 편파판정을 당하는 순간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중계하기도 했었다. 덧붙여서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의 김동성아폴로 안톤 오노에게 금메달을 강탈당했을 당시 스튜디오 진행자이기도 했다. 여기에 김성주는 이듬해에도 대한민국이 편파판정을 당하는 순간 중계하게 되었다.[100] 알제리전 손흥민, 가나전 조규성. 2014년에는 김보경이 7번을 달고 있었다.[101] 심판 테일러의 친 가나 판정 논란과 더불어 로렌스 아티지기조현우급 선방쇼가 큰 영향을 미쳤다.[102] 알제리전 전반전 내내 대한민국의 슈팅 숫자가 0이었다. 유효슈팅이 아니라 슈팅 자체를 아예 못 했다. 하지만 가나 상대로는 전반에만 코너킥을 계속 가져가는 등, 결과를 떠나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8년 전 알제리전과 가나전은 명백히 비교가 불가능하다.[103] 강팀이 많은 유럽, 남미 팀을 상대로도 무실점 경기가 꽤 있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대한민국의 무실점 경기는 1994 FIFA 월드컵 미국볼리비아전,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폴란드전, 포르투갈전, 스페인전,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그리스전,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독일전, 이번 대회의 우루과이전이 있다.[104] 실제로 토고를 상대로 다득점 승리가 아닌 1점차 승리를 거둔 게 화근이 되어 프랑스와 1:1로 비겨놓고도 스위스가 토고에게 2:0 승리를 거두는 바람에 최종전에서 프랑스가 토고에게 승리할 것이 당연했기에 스위스를 상대로 무조건 이겨야만 16강 진출이 가능했다. 만약 스위스와 비겼다면 프랑스와 같은 1승 2무지만 골득실에서 열세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무리하게 공격 일변도로 나섰다가 스위스에게 허를 찔리며 0:2로 패배해 승점 4점 팀 중 유일하게 16강 진출에 실패하였다. 물론 스위스에게 패했더라도 프랑스 vs 토고 경기가 무승부로 끝났다면 패배해도 16강을 갈 수 있었지만 야속하게도 그렇게 되지는 못했고, 프랑스와 토고의 객관적인 실력 차이를 생각하면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것부터가 무리수였다.[105] 또 이제 와서 별로 의미 없는 얘기긴 하지만, 토고는 아프리카 내에서도 손꼽히는 약체에 해당 대회가 첫 월드컵이었고 더군다나 대한민국전이 월드컵 데뷔전이었으니 한국도 꾸역승이나마 거둘 수가 있었지 만약 이때 맞붙은 팀이 토고 같은 약체 팀이 아니라 세네갈, 가나, 나이지리아,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이집트, 모로코 같은 강하고 검증된 나라들 중 하나가 상대였다면 한국의 승리를 장담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106] 1954년 첫 출전을 제외하고 대한민국이 2018년까지 전반전에만 3실점 이상 당한 것은 1994년 독일전, 2002년 튀르키예전, 2014년 알제리전 단 3경기 뿐이다. 독일전은 상대가 디펜딩 챔피언이라 선수들이 긴장했고, 튀르키예전은 준결승전까지 상당히 빡센 대진과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되었다는 변명거리라도 있었지만 알제리전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대참패였다.[107] 물론 프랑스는 2차전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지어 3차전을 굳이 전력을 다해 이겨야 할 동기부여가 부족해 주전 선수들을 대거 쉬게 했다. 하지만 프랑스와 튀니지의 체급 차이를 생각하면 튀니지가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이겼다는 것 자체가 실로 대단한 것이다.[108] 공교롭게도 모로코는 2022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자신들이 집으로 돌려보낸 스페인, 포르투갈과 2030 FIFA 월드컵을 공동개최하게 되었다.[109] 여담으로 이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은메달 팀 스페인, 동메달 팀 칠레, 그리고 모로코와 같은 조였는데, 스페인과의 1차전 0:3 패배를 극복하지 못하고 모로코와 칠레를 연달아 1:0으로 잡고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110] 물론 브라질도 프랑스처럼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였기 때문에 토너먼트 경기를 대비해 주전 선수들을 모두 쉬게 하고 후보 선수를 내보내는 풀 로테이션을 돌린 것이다.[111] 월드컵에서도 보여지는 것이지만 유럽 축구 강국 선수들 가운데 아프리카 태생인 선수들이 허다하다. 아프리카의 열악한 생활을 벗어나서 유럽이나 타 국가로 이주해 해당 국가의 국적을 새로 취득하고 대표팀 선수로 맹활약하는 경우를 꽤 많이 볼 수 있다. 여기에 아프리카에서 좀 치는 유망주들 다수는 바로 프랑스의 리그 1으로 입성하는 경우도 꽤 많기 때문에 리그 1을 통해 타 리그에 진출하는 식으로 유럽 리거를 꽤 자주 찾아볼 수 있는 편이다. 아프리카는 불어권 국가 구성률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리그 1 진출이 수월하기 때문이며, 그 반대로 프랑스독일 등지에서 자라고 거주하다가 가족들의 나라에서 뛰기 위해 복수국적 중에서 모국을 대표팀으로 선택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프랑스 출생으로 가봉 축구 국가대표팀을 선택한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나, 프랑스 U-20 대표팀으로 뛰다가 성인 대표팀은 세네갈을 선택한 칼리두 쿨리발리, 스페인 태생임에도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팀을 선택한 아슈라프 하키미나 네덜란드 태생이지만 역시 모로코 대표팀을 선택한 누사이르 마즈라위하킴 지예흐, 독일 출생이지만 카메룬 대표팀을 선택한 조엘 마팁이나 에릭 막심 추포모팅, 그리고 프랑스 출생이지만 콩고민주공화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선택한 세드릭 바캄부 등이 이러한 경우이다.[112] 코트디부아르, 앙골라, 가나, 토고.[113] 세계 유명 마라톤 대회 우승자들이 어디 출신인지 알면 답이 나온다.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도 남아프리카 공화국조시아 투과니가 대한민국의 이봉주를 3초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딴 1996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가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한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아프리카가 남자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2004 아테네 올림픽이 유일하다. 참고로 아테네 올림픽 남자 마라톤 금메달리스트는 이탈리아의 스테파노 발디니이다.[114] 참고로 오세아니아가 1.33장, 남미가 6.33장, 북중미가 6.33장(단 2026 월드컵은 북중미에서 열리는 관계로 6.67장이다.), 아시아가 8.33장, 유럽이 16장이다. 즉 아프리카 팀이 대륙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면 아프리카에서 최대 10개국이 본선 무대를 밟는다는 얘기다. 유럽 이외의 대륙이 월드컵 본선에 두 자릿수 국가를 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인데, 유럽의 입김이 센 FIFA가 그만큼 아프리카의 축구 실력과 잠재력을 인정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편 유럽과 더불어 세계 축구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남미는 출전국이 크게 늘어나지 않아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 어차피 남미는 10개국밖에 없어 티켓 수를 더 크게 늘리기 어렵다.[115] 아프리카 팀은 아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일본이 독일을 격파한 것도 전 대회에서 대한민국이 독일을 침몰시키는 것을 지켜본 일본이 우리도 독일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이유였고, 여기에 독일의 자만심까지 겹쳐 일본은 독일이라는 거함을 잡아낼 수 있었던 것이다. 여기다가 모로코가 아프리카팀 최초로 4강까지 가는 기염을 토한 것은 다른 아프리카 팀에게도 제대로 자극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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