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서 쓰이는 비슷한 개념에 대한 내용은 케네디 스코어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축구에서 최종 스코어가 3 : 2로 결정되는 경기를 뜻한다. 축구 황제 펠레가 가장 재미 있는 스코어라고 언급했다고 잘못 알려진 용어. 한국만 쓰는 펠레 스코어 한국에서만 쓰는 출처 불명의 용어라는 점에서 케네디 스코어와 유사하다.2. 왜 재미있나?
축구는 농구 등의 타 구기에 비해 골이 잘 안 나오는 종목인데, 대개 한 골 차 경기는 끝까지 동점 상황을 만들려는 뒤쳐지는 쪽과 리드를 유지하려는 앞서는 쪽이 서로 물려 양 팀 모두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어서 재미있는 경기이다.펠레 스코어는 여기에 골까지 많이 나온 경우로, 90분 동안 총 5골이 나온다면 산술적으로 약 18분마다 한 골씩 터져야 한다는 뜻이다. 먼저 2골을 넣어 앞서가다가 3골을 먹고 그 다음 분위기가 완전히 따라가는 쪽으로 됐다든가, 아니면 한 골씩 번갈아 가면서 넣으면서 서로 동점과 우위를 반복하는 형태가 되었든 어쨌든 10분, 20분 간격으로 골을 넣으며 서로 난타전을 했다는 이야기.
이런 경우 경기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을 뿐 아니라 골까지 많이 터져 이것들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보는 입장에서는 재미있는 경기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똑같이 1점차라도 대첩(야구)[1]처럼 스코어가 10:9하는 식으로 골이 너무 많이 나온다면 양쪽 다 수비가 너무 못해서 뻥뻥 뚫리고 있다는 뜻이므로 별로 재미있는 경기는 되지 못한다. 이를테면 2018-19 DFB-포칼 8강전에서 벌어진 FC 바이에른 뮌헨과 1. FC 하이덴하임의 경기는 뮌헨 쪽에서 선수가 일찍 퇴장당하는 바람에 수비가 와르르 무너져버렸으며, 하이덴하임은 이를 놓치지 않고 매섭게 연속 득점을 했다. 물론 전력차는 전력차인지라 뮌헨 쪽에서도 연속골을 넣었으며, 결국 90분동안 무려 9골이 들어가 5대4 뮌헨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응원하는 팬들 입장에서야 정말 긴장을 끝까지 놓지 못하고 심장이 쫄깃쫄깃했던 경기긴 했지만 경기 수준 자체는 양쪽 모두 수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그닥 높진 않았다.
반대로 10:0, 8:0 이런 식으로 어느 한 쪽의 수준 차이가 너무 심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탈탈 털리는 경기도 종종 있다. 최소한 이런 경우는 한 팀이라도 제대로 플레이하고 있단 뜻이니 앞서 말한 10:9 난타전보다 재미는 없긴 하지만 퀄리티는 그나마 낫다.
3. 펠레 스코어가 나온 대표 사례
2 : 0에서 2 : 3로 역전한 경기는 ★로 표시- 1954 FIFA 월드컵 스위스 결승전 헝가리 vs 서독 (베른의 기적) ★ - 사실상 이 분야의 알파이자 오메가.
- 1986 FIFA 월드컵 멕시코 결승전 아르헨티나 vs 서독
- 1990 FIFA 월드컵 이탈리아 8강전 잉글랜드 vs 카메룬
- 1994 FIFA 월드컵 미국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 vs 독일
- 1994 FIFA 월드컵 미국 8강전 브라질 vs 네덜란드
- 1994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축구 8강 대한민국 vs 일본
-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 D조 스페인 vs 나이지리아
-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 8강전 브라질 vs 덴마크
-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3, 4위전 대한민국 vs 터키
- UEFA 유로 2008 조별리그 A조 체코 vs 터키 ★
- UEFA 유로 2008 8강전 포르투갈 vs 독일
- UEFA 유로 2008 준결승전 독일 vs 터키
- 2009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결승전 미국 vs 브라질 ★
-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준결승전 우루과이 vs 네덜란드
-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3, 4위전 우루과이 vs 독일
- 2011-12 EPL 38R 맨체스터 시티 FC vs 퀸즈 파크 레인저스 FC
- 2013년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스웨덴 vs 포르투갈[2]
-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의 조별 리그 B조 호주 vs 네덜란드
-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의 조별 리그 F조 나이지리아 vs 아르헨티나
- 2016 AFC U-23 챔피언십 결승 한일전 ★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친선 경기 대한민국 vs 스웨덴
-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16강전 벨기에 vs 일본 ★
- 2018-19 UCL 준결승 2차전 AFC 아약스 vs 토트넘 홋스퍼 FC ★
- 2019-20 UCL 16강 2차전 리버풀 FC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 2019-20 UEL 결승전 세비야 FC vs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 K리그1/2021년 리그 15라운드 수원 삼성 블루윙즈 vs 제주 유나이티드 ★
- 2020-21 시즌 UEFA 네이션스 리그 4강 벨기에 vs 프랑스 ★
- 2021-22 EPL 17R 레스터 시티 FC vs 토트넘 홋스퍼 FC
-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 대한민국 vs 중국 ★
- 2021-22 EPL 26R 맨체스터 시티 FC vs 토트넘 홋스퍼 FC
- 2021-22 UCL 준결승 2차전 비야레알 CF vs 리버풀 FC ★
- 2021-22 EPL 38R 맨체스터 시티 FC vs 아스톤 빌라 FC ★
-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조별리그 H조 포르투갈 vs 가나
-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조별리그 H조 가나 vs 대한민국
-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조별리그 G조 세르비아 VS 스위스
- 대한축구협회 FA컵 8강전 인천 유나이티드 VS 수원 삼성 블루윙즈
- K리그/2023년 K리그 올스타전 팀 K리그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16강/이라크 vs 요르단
-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준결승/이란 vs 카타르
[1] 축구 용어는 아니지만 이만큼 부합하는 단어가 없다. 야구 스코어와도 의미가 좀 다르다.[2] 특히 이 경기는 현 축구계 최고의 선수 중의 한 명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진검승부로도 유명했으며, 호날두의 선제골 후 즐라탄의 멀티골, 직후 호날두가 2골을 추가하면서 해트트릭을 완성시켜 진출했기 때문에 더욱 유명해졌다. 골들도 모두 호날두와 즐라탄의 강점들이 돋보이는 골들이었기 때문에 미적으로도 훌륭했고, 당시 호날두의 해트트릭은 경기 직후 뿐 아니라 그 이후에도 두고두고 회자되며 역대 가장 인상적이었던 해트트릭을 뽑을 때 들어가는 해트트릭 중 하나가 되었다. 실제로 한준희 장지현의 원투펀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해트트릭을 뽑았을 때, 두 위원 모두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넣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