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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준결승/이란 vs 카타르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준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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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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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경기 전 전망3. 경기 내용
3.1. 전반전3.2. 후반전
4. 경기 평가5. 여담6. 둘러보기

[clearfix]

1. 개요

파일: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로고_좌우_White.svg
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 준결승 2경기
2024년 2월 8일 (목) 00:00 (UTC+9)
알투마마 스타디움 (도하, 카타르)
주심: 아흐메드 알 알리 (쿠웨이트)
관중: 40,342명
파일: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2 : 3
파일:카타르 축구 협회 로고.svg
파일:2023 AFC 아시안컵 이란 아이콘.png 이란 파일: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아이콘.svg 카타르
<rowcolor=#373a3c,#ddd> 4' 사르다르 아즈문
51' (PK) 알리레자 자한바크시
파일:득점 아이콘.svg 17' 자셈 가베르 (A. 아크람 아피프)
43' 아크람 아피프 (A. 아흐메드 파테히)

82' 알모에즈 알리 (A. 압둘라지즈 하템)
<rowcolor=#373a3c,#000> 90+3' 쇼자 칼릴자데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
경기 보고서 |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풀영상
Man of the Match: 아크람 아피프
국내 중계
파일:tvN 로고.svg[1]
캐스터

배성재
해설자

김환
파일:쿠팡플레이(2024)2.png파일:쿠팡플레이로고(2024).webp
캐스터

정용검
해설자

황덕연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준결승 2경기 이란카타르와의 경기 기록에 대해 서술한 문서.

2. 경기 전 전망


이란은 4·5·6회, 3연속으로 아시안컵 전승 우승을 한 역사가 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무려 48년 동안 결승전조차 한 번도 가질 못했다. 이란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아시안컵 우승에 매우 목말라 있는 상황인 것이다. 지난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는 자국에서 2연속 결승행과 우승을 원할 것이다.

승부의 추는 아무래도 이란에 압도적으로 기울어져 있는 상황이다. 우선 이란은 8강전을 결장한 에이스 골잡이 메흐디 타레미가 복귀할 수 있는 반면 카타르는 미드필더 할리드 무니르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더군다나 일본을 상대로 정규시간 내에 승리한 이란과 달리 카타르는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끌려갔다 겨우 살아돌아오는 강행군을 거쳤다. 심지어 이란 vs 일본 경기가 먼저 치러졌기에 이란이 휴식 시간을 몇 시간이나마 더 확보하게 되었다. 물론 이번 대회에서는 역으로 오래 쉬었던 팀들이 연장 승부를 치르고 올라온 팀에게 패한 경우가 벌써 2번이나 나왔기에 단순히 휴식 시간만을 놓고 유불리를 따지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휴식 시간을 배제하더라도 객관적인 전력 차는 말할 것도 없고, 이번 대회에서 전반적으로 드러난 경기력도 이란이 크게 앞선다. 특히 카타르가 8강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워낙 답답했기에 전문가들은 이란의 승리를 예측하는 여론이 많은 편이다. 다만 개최국 카타르에 주어지는 홈 콜이 변수가 될 수 있고, 정규시간에 경기를 끝내긴 했지만 이란이 추가시간까지 있는 힘을 짜내 일본에게 대역전승을 거둬 결코 체력적으로 크게 이득을 봤다고 하기도 어려웠기 때문에 카타르에도 승리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란은 이 경기를 120분 내에 승리할 경우 FIFA 랭킹 점수 14.29점을 추가하여 스위스, 일본, 세네갈을 모두 제치고 독일 바로 밑인 17위로 상승한다. 승부차기까지 가더라도 승리한다면 스위스를 넘어설 수 있으나 일본은 근소한 차이로 뛰어넘지 못한다.

변수 중의 하나는 양팀 다 베스트 11의 고령화로 인한 후반전 체력 저하가 눈에 띄게 빠르다는 것이다. 이 문제로 인해 이란은 16강전 후반전에 시리아에게 제대로 말리며 연장전 혈투까지 해야 했고, 카타르는 8강전에서 50분 이후로 아예 기동력이 사라졌는데 12분의 후반전 추가시간에 이어 연장전까지 해야 했다. 그나마 직전 경기에서 이란이 90분 내에 승부를 끝냈지만 주전 의존도가 심해서 추가 시간까지 교체 카드 하나 없이 뛰어야 했고[2], 연장전은 피했으나 너무 많은 찬스를 놓쳐서 베스트 11이 사실상 풀타임을 전력으로 뛰어야 했다.

이 경기에서 패배하여 준결승에서 탈락한 팀은 요르단 vs 대한민국 경기에서 패배한 대한민국보다 획득한 승점이 높으므로 그대로 대회 3위가 확정된다.

3. 경기 내용

이란 선발 명단 4-2-3-1
감독: 아미르 갈레노에이
GK
1. 알리레자 베이란반드
RB
23. 라민 레자에이안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87'
26. 샤흐리야르 모간루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87'
CB
13. 호세인 카나니
CB
4. 쇼자 칼릴자데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90+3'
LB
3. 에산 하지사피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21'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HT'
5. 밀라드 모함마디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HT'
CDM
6. 사에이드 에자톨라히
CDM
8. 오미드 에브라히미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HT'
21. 모하마드 모헤비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HT'
{{{#!wiki style="margin: -16px -11px;" RAM
7. 알리레자 자한바크시 파일:페널티골 아이콘.svg 51'
CAM
14. 사만 고도스
LAM
9. 메흐디 타레미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90+8'
11. 레자 아사디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90+8'
}}}
CF
20. 사르다르 아즈문 파일:득점 아이콘.svg 4'
CF
11. 아크람 아피프 파일:득점 아이콘.svg 43'
CF
19. 알모에즈 알리 파일:득점 아이콘.svg 82'
LM
14. 호맘 아흐메드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HT'
17. 이스마일 모하메드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HT'
CM
20. 아흐메드 파테히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49'
CM
24. 자셈 가베르 파일:득점 아이콘.svg 17'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81'
6. 압둘라지즈 하템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81'
RM
9. 유수프 압두리삭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63'
10. 하산 알 하이도스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63'
LB
4. 모하메드 와드
CB
3. 알마흐디 알리 무크타르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40'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68'
16. 부알렘 쿠키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68'
CB
12. 루카스 멘지스
RB
2. 페드루 미겔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64'
5. 타렉 살만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64'
GK
22. 메샬 바르샴
카타르 선발 명단 4-4-2
감독: 틴틴 마르케스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89
'
<rowcolor=#A3D930> 쿠팡플레이 스포츠 하이라이트 영상 tvN SPORTS 하이라이트 영상

3.1. 전반전

전반 4분 오른쪽에서 알리레자 자한바크시가 주특기인 롱스로인으로 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했고, 메흐디 타레미가 헤딩으로 뒤로 넘겨준 것을 카타르 수비수가 헤딩했지만 멀리 가지 못하고 박스 안에서 높이 뜬 공을 사르다르 아즈문이 받아서 오버헤드 킥으로 연결해 절묘하게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며 이란이 이른 시간부터 앞서나갔다.[3]

킥오프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일격을 당한 카타르는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전반 17분 에이스인 아크람 아피프가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 두 명과의 경합을 이겨내고 볼을 지켜낸 뒤 박스 우측면에서 낮은 컷백 패스를 했고, 아크서클 근처에서 달려들어 오던 자셈 가베르가 그대로 공을 받아 낮은 오른발 슈팅을 했다. 이 슛이 이란의 수비수를 맞고 높게 굴절돼 앞에 나와있던 이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의 키를 넘기고 또 절묘하게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며 카타르 역시 이른 시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4]

전반 31분 카타르가 절호의 역전 기회를 잡았다. 이란 공격을 막고 곧바로 이어진 역습에서 아크람 아피프가 중앙선부터 앞에 수비 한명만 둔 채 질주, 박스 안까지 진입해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리바운드된 공을 재차 슈팅한 것은 골대 위를 아슬아슬하게 넘어가며 아쉽게 역전을 만들지는 못했다.

하지만 카타르는 이에 굴하지 않고 기세를 몰아 전반 43분 역전골을 만들었다. 중앙에서 태클로 공을 뺏은 후 박스 왼쪽 부근에서 대기하던 아크람 아피프에게 공이 연결됐고, 아피프는 왼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다가 수비 4명 사이에서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했고 발등에 제대로 얹혀 강력하게 날아간 슈팅이 이란의 골망을 또 한번 뚫어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이란의 왼쪽 코너킥에서 파포스트로 공이 흘렀고 이것을 호세인 카나니가 골대 바로 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라인 바로 앞에 있던 카타르의 수비수 루카스 멘데스의 몸에 맞고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골키퍼도 없는 상황에서 골을 놓친 이란은 결국 이른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2. 후반전

이란이 후반 4분 카타르 미드필더 파테히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박스안에서 이란의 슈팅을 카타르의 아흐메드 파테히가 막으려다 손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알리레자 자한바크시가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중앙으로 과감하게 성공시켜 후반 6분만에 2-2 동점이 됐다.

이후 전체적으로 이란이 주도권을 가지고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29분 코너킥에서 쇼자 칼릴자데의 헤더는 바르샴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직후 후반 30분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로부터 이어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타레미의 골대 앞 슈팅은 루카스 멘데스의 육탄방어에 막혔고, 높이 뜬 공을 아즈문이 재차 헤더슛으로 연결했으나 힘이 충분히 실리진 못했고 부알렘 쿠키가 골라인 앞에서 공을 걷어내며 또 실점을 막았다. 이후에도 이란이 공세를 이어갔으나 카타르 수비진의 끈기와 집중력있는 수비에 카타르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7분 카타르가 단 한 번의 날카로운 공격으로 이란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란 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낸 것이 박스 바깥에서 대기하고 있던 압둘라지즈 하템에게 떨어졌고, 그가 다소 먼 거리에서 왼발로 때린 슈팅이 땅볼로 깔려 날아가다 박스 중앙에 서있던 알모에즈 알리의 발밑에 마치 패스처럼 절묘하게 연결되었다. 알리가 침착하게 공을 잡아 오른발로 슈팅을 때렸고, 이것이 이란의 골망을 가르면서 카타르가 3-2, 펠레 스코어를 만들며 다시 앞서나갔다.[5]

단 한 번의 일격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이란은 실점 직후 우풀백 레자에이안을 빼고 공격수 샤흐리야르 모간루를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은 무려 13분이 주어졌으나, 추가시간에 돌입한 직후 이란의 센터백 쇼자 칼릴자데가 카타르의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고, var 판독 끝에 명백한 득점 기회 저지로 인해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안 그래도 희망이 꺼져가던 이란은 수적 열세에까지 놓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카타르를 몰아치며 총공세를 퍼부었다. 90+13분, 롱볼과 헤딩 경합으로 전개한 끝에 공을 잡은 자한바크시가 박스 우측에서 상대 수비 다리 사이로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이것이 카타르의 좌측 골포스트 안쪽을 맞고 튕겨나와 골라인 아웃되었다. 표기된 추가시간은 모두 흘렀으나 칼릴자데의 퇴장 당시 var 판독으로 쓴 시간이 3~4분 가량 더 주어졌고, 이란은 연속된 세트피스 찬스에서 베이란반드 골키퍼도 공격에 가담하며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까지 동점골을 노렸으나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개최국 카타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4. 경기 평가

파일:2023 아시안컵 이란 vs 카타르 결과.webp

폼이 절정이었던 지난 대회에 비해 확실히 약해지고 명백한 한 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았던 개최국 카타르를 상대로, 또 하나의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이란이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아시아 5강[6] 중에서 단 한 팀도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는, 아시안컵 역사상 최초의 대이변이 펼쳐졌다. 결국 이란 역시 전날 요르단에 패배하고 탈락한 대한민국처럼 오래도록 꿈에 그리던 아시안컵 우승의 대업을 달성하지 못하고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7]

경기 초반엔 이란이 선제골을 넣으며 흐름을 탔지만, 굴절에 따른 다소 불운한 동점골을 내준 이후 직전까지의 공세를 계속 유지하지 못한 채 결국 전반이 끝나기 전에 역전까지 허용하고 말았으며, 후반 이른 시간에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 이후에 계속된 공세에도 역전골을 넣지 못한 채 오히려 결승골을 얻어맞고 패배했다. 특히 이란은 70분부터 영혼을 건 총공세를 펼쳤으나[8] 카타르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결국 조별리그부터 지적된 골 결정력의 문제가 토너먼트에 와서 발목을 붙잡은 셈이다. 심지어 토너먼트에서 16강 시리아와 8강 일본 상대로 거의 베스트 멤버로 전력을 뛰면서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골 결정력과 집중력이 저하되며 체력이 방전되는게 눈에 보였고, 계속 카드 관리에 실패해 퇴장당하는 선수들이 생기는 것도 큰 문제였다. 이렇게 이란의 48년 만의 우승 도전은 51년 만의 우승 도전으로 미뤄지게 되었다.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이란은 전력에 비해[9] 기이할 정도로 오랜 무관으로 유명한데, 대한민국은 그 사이 준우승만 4번을 했지만, 이란은 48년의 무관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결승조차 진출하지 못했다. 대한민국이 탈락하며 남은 대진이 카타르와 요르단이어서 이란은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 높아졌지만, 또 다시 사이좋게 탈락하며 마치 쌍둥이 같은 무관 행보를 이어나가게 되었다.

우승 전에 일단 48년만에 첫 결승진출부터 간절한 이란은 이보다도 더 통탄할 수 없는 결과인데, 후반전 동점 이후 거의 반코트로 상대를 가둬 팼지만 이런 노력이 무색하게 카타르에게 허용한 단 하나의 찬스가 패배로 이어졌다. 알리의 테크닉도 뛰어났지만 모든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그 무수한 이란 선수들이 오프사이드라고 착각해서 멈춰있다가 먹은 한방이기 때문에 이란으로서는 이보다도 허탈할 수 없는 실점이었다.[10] 특히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오프사이드라고 생각하고 태클 한 번 안날린 쇼자 칼릴자데의 안일함이 두고두고 뼈아플 장면.[11] 특히 추가시간 종료직전에 나온 골대샷은 아예 라인까지 타고 나가며 이런 비극에 정점을 찍었다.

특히 카타르는 불과 15개월 전 에콰도르에게 2:0으로 박살나고 당시 같은 조였던 에콰도르, 네덜란드, 세네갈에게 전패를 당하며 A조의 승점자판기였던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강팀 이란을 상대로 뛰어난 경기력으로 명승부를 펼쳤다. 이란에 비해 카타르는 교체 타이밍도 잘 가져갔고, 공격에서는 상대 수비보다 더 적극적으로 루즈볼에 달려들고 더 날카로운 마무리로 골을 얻어낸 한편 수비에서는 결정적인 육탄방어를 수차례 성공시키는 등 더욱 집중력 있는 모습이었으며, 모든 조건들을 극한으로 활용해 승리를 따내는 데 성공하는 등 강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이란의 거센 압박속에서 카타르 미드필더진의 발재간과 패스센스가 돋보였는데, 이란의 떡대들을 상대로 중원에서 끝끝내 볼간수에 성공하며 승리를 사수했다. 이대로 결승전마저 이긴다면 2연속 우승에 성공하게 된다.

경기 자체는 사실상 결승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4강답게 치열하고 흥미진진한 명승부가 펼쳐졌다. 카타르는 디펜딩 챔피언에 걸맞은 경기력을 선보였고 이란 역시 우승 후보라는 이름이 아깝지않은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불운이 겹쳐 패배한 탓에 네티즌들도 양팀에게 찬사를 보냈다. 오죽하면 이전 경기를 보다가 이 경기를 보니까 눈이 정화됐다는 네티즌도 있을 정도.

이제 결승전은 역사상 최초로 대한민국을 꺾는 기적을 만들어내고 사상 최초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요르단과, 역사상 최초로 이란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고 여세를 몰아 아시안컵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개최국 카타르의 대결로 압축됐다.

그리고 이 둘은 3차예선에서 같은 조가 되면서 8개월만에 리매치를 벌였는데, 이번엔 반대로 카타르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이후 이란이 4골을 몰아치며 4-1로 대역전승을 거두며 카타르는 결국 이란에게 제대로 복수당하고 말았다.

5. 여담

6.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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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vN SPORTS, TVING 동시 생중계.[2] 추가 시간 역전골 후에 들어간 3명은 시간 소모용이었고 이미 경기는 끝나기 직전이었다.[3] 타레미가 헤딩으로 떨궈준 공을 곧바로 플라잉 발리슛에 가까운 어려운 자세로 슈팅하려 했으나 카타르 수비수가 그에 앞서서 헤딩으로 끊어냈는데, 이에 굴하지않고 곧바로 자세를 잡아 아크로바틱한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다.[4] 동점골로 연결된 카타르의 공격전개 바로 직전에 이란의 타레미가 결정적인 1대1 찬스를 잡았으나 카타르의 중앙수비수 알마흐디 알리 무크타르가 백태클로 이를 막아냈다. 이것이 파울로 선언되었다면 판정에 따라 결정적 득점 기회 저지로 다이렉트 퇴장까지 나올 수 있는 장면이었고 실제로 동점골 실점 직후 이란 벤치에서도 그 태클이 파울이 아니었냐며 강하게 항의해 교체 명단에 있던 선수가 경고를 받기도 했으나, 나중에 나온 리플레이를 보면 무크타르의 태클이 깔끔하게 공을 먼저 건드렸음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주심의 정확한 판단이 카타르의 동점골에 어느 정도 관여한 것.[5] 하템의 슈팅 당시 알리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이 가동되었다. 언뜻 보기에는 알리가 이란의 중앙 수비수들보다 한참 앞서 있는 것처럼 보였으나, 판독 결과 화면 상단에 있던 이란의 우풀백 라민 레자에이안으로 인해 알리는 온사이드 위치였으며, 결과적으로 문제없이 득점이 인정되었다. 이로써 알리는 아시안컵 두 대회 출전만에 통산 11골을 기록하게 되었다.[6] 대한민국, 일본, 호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7]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64년, 이란은 48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던 상황이었다.[8] 추가시간에는 1명이 퇴장당했다.[9] 이란이 마지막으로 우승한 1976년 대회 이후로 양측 국가에서 나온 득점왕만 해도 무려 9명이다.[10] 대한민국에 대입하면 2006년 월드컵 스위스전에서의 두 번째 실점에 비견될 수 있다. 다만 대한민국 선수들은 부심의 깃발에 속았다.[11] 이에 더해 추가시간에 퇴장까지 당하며 이란의 총공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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