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style="margin: -10px -10px" | <tablewidth=100%><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e6002d>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관련 틀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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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6 FIFA 월드컵 독일|]] 2006 FIFA 월드컵 독일 G조 5-2경기 2006년 6월 23일 금요일 21:00 (UTC+1) | ||
하인츠 폰 하이덴 아레나 (독일, 니더작센 주 하노버) | ||
주심: 오라시오 엘리손도 (아르헨티나) | ||
관중: 43,000명 | ||
2 : 0 | ||
대한민국 | ||
23' 필리페 센데로스 (A. 하칸 야킨) 77' 알렉산더 프라이 | -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알렉산더 프라이 |
2. 경기 전 예측
순위 | 국가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차 | 승점 | 비고 | ||
1 | 스위스 | 1 | 1 | 0 | 2 | 0 | +2 | 4 | |||
2 | 대한민국 | 1 | 1 | 0 | 3 | 2 | +1 | 4 | |||
3 | 프랑스 | 0 | 2 | 0 | 1 | 1 | 0 | 2 | |||
4 | 토고 | 0 | 0 | 2 | 1 | 4 | -3 | 0 | [1] | ||
■ 16강 진출 | ■ 탈락 |
- [대한민국의 16강 진출/탈락 경우의 수]
- ||<tablewidth=100%><tablealign=center><tablebgcolor=#ffffff><tablebordercolor=#004099> 최종전 결과 || 프랑스 승 || 무승부 또는 토고 승 ||
대한민국 승 진출(1위) 무승부 경합(2위~3위)[2] 진출(2위) 스위스 승 탈락(3위) 진출(2위)
대한민국이 16강에 진출하려면 스위스를 이기거나[3], 그렇지 않다면 토고가 프랑스를 상대로 무승부 이상 거둬야 하는 상황. 하지만 프랑스의 승리가, 그것도 2점차~3점차 이상의 대승이 매우 유력했기에 대한민국은 반드시 스위스를 이겨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3. 경기 실황
스위스 선발 명단 4-1-4-1 감독: 야코프 쿤 | |||||||
GK 1. 파스칼 추버뷜러 | |||||||
RB 23. 필리프 데겐 | CB 20. 파트리크 뮐러 | CB 4. 필리페 센데로스 23' 43' ▼ 53' 2. 요한 주루 ▲ 53' | LB 17. 크리슈토프 슈피허 82' | ||||
CDM 6. 요한 포겔 | |||||||
RW 16. 트란퀼로 바르네타 | CM 22. 하칸 야킨 55' ▼ 71' 5. 사비에르 마르가이라즈 ▲ 71' | CM 7. 리카르도 카바나스 | LW 7. 라파엘 위키 69' ▼ 88' 19. 발론 베라미 ▲ 88' | ||||
CF 9. 알렉산더 프라이 77' | |||||||
CF 19. 조재진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 10. 박주영 23' ▼ 66' 11. 설기현 ▲ 66' | CAM 14. 이천수 80' | RW 7. 박지성 | }}} | |||
CM 17. 이호 | CM 5. 김남일 | ||||||
LB 3. 김동진 | CB 6. 김진규 37' | CB 4. 최진철 78' | RB 12. 이영표 ▼ 63' 9. 안정환 ▲ 63' 78' | ||||
GK 1. 이운재 | |||||||
대한민국 선발 명단 4-2-3-1 감독: 딕 아드보카트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3.1. 전반전
전반 초반부터 패스 미스와 수비 불안으로 실점 기회를 자꾸 내줬다. 이날 딕 아드보카트 전 감독이 과감하게 선발 기용한 박주영은 안 그래도 익숙지 않은 왼쪽 측면에 배치되어 헤매다가 안 해도 될 파울을 하며 프리킥을 내줬고[5][6] 이를 센데로스가 최진철을 튕겨내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얼굴에서 피를 철철 흘리며 센데로스는 꿋꿋하게 골 세리머니. 득점을 해도 모자랄 판에 실점을 했으니 대한민국은 더더욱 조급해지며 경기가 꼬일 수밖에 없었다.[7]여기서 비겨도 되는 상황이었다면 1:0 상황에서 마음을 좀 추스리고 경기를 할 수 있었겠지만 대한민국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기 때문에 선수들은 시간이 갈수록 초조해져 갔다. 토고전에서 스코어를 3:1로 벌릴 수 있었던 여러 번의 찬스를 놓친 것이 여기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이 토고를 3:1로 이겼다면 토고를 2:0으로 이긴 스위스에 다득점에서 앞서게 되어 대한민국은 스위스를 상대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하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 '비겨도 되는 경기'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부담감과 긴장은 천지차이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다.
마음이 급해진 대한민국은 이천수-안정환-박지성의 2선 공격 라인을 중심으로, 설기현을 풀백 위치에 놓고 크로스 머신으로 쓰는 등 전술도 완전히 공격 일변도로 나갔다. 거세게 스위스를 몰아붙이며 골을 노렸으나 주베르뷜러 골키퍼의 선방과 수비수의 핸들링 활약 속에 득점 기회를 자꾸만 놓쳤다. 1:0 스코어로 후반전에 돌입했고 스위스의 날카로운 공격에 몇번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잘 넘겼다.
3.2. 후반전
그러던 후반 32분, 대한민국 진영에 쇄도하던 스위스 선수가 오프사이드 라인에 걸렸다고 판단한 부심이 깃발을 들었다. 그러자 일제히 대한민국 수비는 멈춰섰고, 아랑곳없이 들어오는 알렉산더 프라이를 막아선 건 골키퍼 이운재 뿐이었다. 1대1 상황에서 프라이의 슈팅은 대한민국의 골망을 갈랐다. 그리고 오라시오 엘리손도 주심은 스위스의 득점을 인정했다. 대한민국 선수들은 격렬하게 주심과 부심에게 항의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안 그래도 갈길 바쁜데 그 길에다가 대형 지뢰를 심어놓은 셈이다. 경기 내내 편파판정으로 의심되는 장면들이 자꾸 나오면서 힘이 빠졌는데 이것을 계기로 완전히 선수들의 사기가 꺾였다.주심이 휘슬을 불지 않는 이상 경기는 그대로 속개된다. 일각에서는 대한민국 선수들의 고질병이라고 비판하지만 대개 부심이 기를 들면 주심이 휘슬을 불기 때문에 멈출만 했다.[8] 물론 이 골이 오프사이드로 무효 판정이 나왔다 하더라도 우리가 동점이나 역전을 했다는 보장은 없었지만 석연치 않았던 이 골로 인해 대한민국 선수들의 의욕이 완전히 꺾여버린 것은 사실이다. 그 외에도 여러 차례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들도 있었기 때문에 단순히 이 한 장면으로만 국민들이 분노했던 게 아니었다. 김남일의 드리블 진로를 엘리손도 심판이 직접 막아버린 장면이라든지, 경기 종료 후 MBC 중계 방송이 마무리 멘트로 "축구는 오늘 죽었다"라든지...
대한민국은 김진규가 골대까지 맞추고 안정환도 여러 차례 슈팅을 때려가며[9]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결국 만회하지 못하고 경기가 끝나버렸다.
결국 대한민국은 1승 1무 1패 승점 4점 월드컵 17위로 아쉽게 16강 진출은 실패한다.
4. 경기 평가
이때 대한민국에게 편파 판정에 대한 충격은 상당히 컸다. 한동안 해당 심판과 스위스를 성토하는 여론이 들끓었고, 500만명이 서명하면 재경기를 한다는 해충갤의 낚시글에 낚여 수많은 사람들이 피파 공식 홈페이지에 재경기를 요구하는 글을 썼을 정도였다.[10] 이들은 엘리손도 주심의 판정이 제멋대로였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핸드볼 파울과 과격한 태클들도 구두 경고조차도 없이 넘어갔다고 보았다. 특히 가장 논란이 되었던 후반 32분의 골은 오심 논란으로 인하여 축구를 보던 많은 한국인들을 분노하게 하였다.[11]다만 그렇다고 해서 스위스가 결코 약한 팀은 아니다. 유럽에서도 중상위권 정도의 실력을 가진 팀이고 편파 판정을 받기는 했어도 프랑스와 토고 상대로 한 번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거기다 이 당시 스위스의 수비는 철벽 그 자체였기에 대한민국도 마땅히 스위스의 수비를 뚫을 방법도 없었다. 16강에서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승부차기에서 패했지만 이때도 연장까지 실점을 하지 않았을 정도로 수비 자체는 매우 두터웠다.[12]그런 팀을 상대로 공격 일변도로 나서서 시종일관 몰아붙일 수 있는 팀이라는것을 증명해낸 경기이기도 했다.
물론 2006년 독일 월드컵 17위로 16강 진출은 무산되었지만, 원정 첫 승이자 아시아 팀 중에서 유일하게 1승을 거뒀고, 대회 준우승팀인 프랑스에게 승점 1점을 획득하여 대한민국 원정 월드컵 최고 승점(4점)을 기록했으며,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공격 일변도로 경기를 운영하기도 하는 등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팀이라는 걸 증명했다. 최종 순위에서도 32강 조별리그 탈락 팀 중 가장 높은 순위인 월드컵 17위라는 타이틀을 걸게 되면서 어느 정도 성과는 거둔 대회가 되었다. #
5. 오심 논란
정리하면 프라이의 골 자체는 오프사이드가 아니다. 다만 그 앞에서 바르네타의 플레이 상황이 오프사이드가 될 수 있다.[14]
우선, 이호의 발을 맞고 간 것을 의도된 플레이로 볼 때 오프사이드 규정에 수비수의 의도된 플레이(백패스나 커팅같은)에 의해 공격수에게 볼이 갈 경우 오프사이드 위치여도 오프사이드 반칙이 아니므로 해당 상황은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다.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 vs 독일 경기의 김영권의 골 경우다. 이 경우는 토니 크로스에 발에 맞아서 굴절됐기 때문에 김영권의 골이 오프사이드가 아니라는게 아니라 토니 크로스가 백패스를 했기 때문에 즉, 의도된 플레이기 때문에 김영권의 골이 오프사이드 반칙이 아닌 것이다. 정리하면 이호의 발에 맞은 것은 이호가 커팅하려고 발을 뻗었기 때문에 즉 의도된 플레이의 공을 프라이가 가로채 집어넣은 것이기 때문에 오프사이드가 아닌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호의 발에 맞은 것이 의도성과 상관이 없었다. 오프사이드 반칙은 공격팀의 선수가 전진 패스를 하는 순간, 패스를 받는 공격수 앞에 상대 선수(골키퍼 포함)가 2명보다 적은 경우에 성립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공격팀의 선수와 패스를 하는 순간이라는 점. 영상을 다시 보면 프라이에게 공이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터치를 한 선수는 등번호 5번의 사비에르 마르가이라스(Xavier Margairaz)고, 마르가이라스가 패스를 하는 그 순간 프라이는 명백한 온사이드였다. 즉, 이호의 발을 맞고 간 것이 의도된 플레이인지 여부에 상관 없이 온사이드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부심의 오심 오프사이드로 불어야 할 상황에서는 깃발을 들지 않더니 정작 온사이드일 때는 깃발을 들어버려서 선수들의 혼란을 야기했다.
그렇다면 부심은 왜 깃발을 들었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기는데, 부심이 직접 이에 대해 언급한 바는 없지만 아마도 이호의 발에 공이 굴절된 것을 스위스 선수가 패스를 한 것으로 착각했다라는 가설은 충분히 세울 수 있다. 이호의 발에 공이 굴절되는 그 순간에는 프라이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기 때문. 경기 심판진의 중심은 주심이고 부심은 그걸 보조해주는 심판이지, 판정 최종 결정권자는 주심이다. 부심이 깃발을 들었다고 해도 주심이 그것을 부심의 잘못된 판단이라고 봤을 경우 무시할 수 있다. 실제로 위 상황에서 부심은 여러 선수들에 가려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주심은 중간에서 이호에 발에 굴절되는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에 부심이 든 깃발을 무시하고 경기를 진행한 것. 위 영상에도 나오지만 엘리손도 주심은 프라이의 골이 나온 이후 부심에게 가서 왜 깃발을 무시하고 진행했는지 설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문제는 이 당시 경기를 보던 한국인들 중 "주심이 최종 결정권자니까 부심이 틀리고 주심이 맞았을 수도 있지"라고 이성적으로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는 점.
하지만 해당 골이 완전히 정심이냐면 그건 또 아닌 것이, 프라이의 골이 나오기 직전 상황이 오프사이드였다. 위 영상 16초부터 다시 보자. 중원에서 공이 전방으로 연결되고 그걸 트란퀼로 바르네타(16번)가 받은 뒤 공이 마르가이라스에게 넘어갔고, 마르가이라스의 패스가 이호의 발에 맞고 프라이에게 튄 후 득점으로 연결되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시점은 바르네타가 공을 받은 시점. 리플레이를 다시 보면 알겠지만 중원에서 카바나스(7번)가 패스를 하는 순간 바르네타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 바르네타가 공을 받은 위치는 오프사이드 위치가 아니었지만, 앞서 언급했듯 오프사이드를 결정하는건 패스를 받는 위치가 아닌 패스를 하는 순간 받을 선수가 있는 위치이며, 패스를 하는 순간에는 바르네타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그런데 정작 부심은 이건 오프사이드로 판정하지 않았다.
끝까지 뛰지 않고 플레이를 멈춰버린 선수들에게도 잘못이 있다는 식의 비판도 있었으나 이는 다소 과한 비판이라 볼 수 있다.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러시아전처럼 깃발이 올라가지도 않고 주심이 휘슬도 안 불었는데 자의적인 판단으로 멈춰서 구경만 하다 실점한다면 이는 선수들의 명백한 실책이지만, 스위스전의 경우는 실제로 깃발이 올라갔기 때문에 선수들이 멈춘 것이다. 축구를 자주 보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부심이 깃발을 들었는데 이것이 무시되고 플레이되는 경우는 정말 보기 힘들고, 특히 4년에 한 번 열리는 월드컵에서라면 몇십년에 한 번 일어날까 말까한 희귀한 경우이다. 그야말로 상상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 실제로 이 대회가 끝나고 지금까지 4번의 월드컵이 더 열렸지만 이런 상황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15]
즉, 깃발이 올라간 상황에서 선수들이 멈춘 것 가지고 깔 수는 없는 노릇이다. 거기서 끝까지 뛰어가서 공을 막는다면 그 선수가 대단한 것이지 안 뛴 선수가 욕먹을 일은 분명 아니었다. 프라이는 오프사이드임에도 끝까지 뛰어가서 골을 넣지 않았느냐?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골 넣을 때의 프라이를 자세히 보면 공을 향해 달려갈 때부터 골 넣을 때까지 그의 시선은 공에 고정되어 있다. 즉 부심을 못 본 것이다. 프라이는 깃발이 올라갔지만 끝까지 뛰어가서 골을 넣은 것이 아니라 깃발이 올라간지도 몰랐기 때문에 계속 플레이한 것이다. 골 장면을 보면 스위스의 5번 선수 역시 뛰어가다가 부심을 보자마자 멈추는 것을 볼 수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이과인이 골을 넣고 오프사이드인지 몰라서 세리머니를 하다가 몇 초가 지나서야 부심을 보고 분노한 사례도 있는 것처럼 공격수가 부심을 못 보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해외에서는 좋은 판정으로 평가했다. 위 영상에서는 Fantastic from the Referee, Good decision 등의 표현이 나오고 영상의 1분 7초에 Not Offside가 나온다. 덤으로 이 판정이 좋은 평을 받아 엘리손도가 결승전 주심으로 선정되는 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축구연맹(AFC),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 등도 모두 오프사이드가 아닌 것으로 결론내렸다.
그러나 프라이의 골 외의 판정들에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오심 논란은 지울 수가 없다. 페널티 라인 핸드볼 상황이나 수비수 파울을 공격자 파울로 선언하고 스위스 선수들의 파울을 그냥 넘어가는 일이 계속 발생했고, 이 때문에 툭하면 흐름이 끊기며 전체적으로 억울한 상황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에 국민들이 마지막 프라이의 골에 대폭발한 것이다. 오프사이드 논란이 일었다고 해도 오심이 꾸준히 누적되지 않았다면 여론은 이 정도까지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외에도 위치 선정 미스로 대한민국의 역습이 주심의 발 맞고 튕겨서 역으로 스위스의 찬스가 되는 등 온갖 밉상 플레이로 한국팬들에게 단단히 찍혔다. 오죽하면 당시 엘리손도를 때려잡는 플래시 게임까지 나돌 정도. 물론 2024년 기준으로 VAR이 도입된 시점에서 같은 경기를 한다면 위와 같은 순간 VAR을 판독을 할 만한 상황이 여러 번 연출이 되었을 게 농후했을 것이므로 대한민국에게 유리한 양상으로 경기 흐름이 바뀔 수도 있었다. 여러 모로 아쉬운 경기.
결과적으로 월드컵 17위로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승점 4점 1승 1무 1패 월드컵 17위로 원정 월드컵 최고 승점(4점)을 기록하며 괜찮은 성적을 냈다.[16] 특히 월드컵 본선 원정 첫 승은 2006년이 처음이었다. 공격력만큼은 역대 최고의 대표팀으로 꼽히는데, 최전방에 이동국(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본선 좌절)과 조재진, 2선과 측면에는 안정환, 이천수, 박지성에다가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는 설기현과 박주영, 오버래핑을 기대할 수 있는 이영표, 조원희까지. 2004년 부상으로 스피드가 죽어버린 안정환을 제외하면 경험이 쌓인 공격진의 기량은 2002년보다도 강력했다. 특히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던 이 당시 이천수의 측면 돌파는 유럽 수비수에게도 통했다.[17] 스위스를 상대로 가둬놓고 패는 경기력을 보면 확실히 경기력, 특히 공격력에 있어서만큼은 좋았었다. 그래서 더 아까운 경기.
6. 중계
중계 방송 | 시청률 | ||
전인석 | 이용수, 유상철 | 10.0% | |
김성주 | 차범근, 차두리 | 30.3% | |
한종희 | 신문선, 황선홍 | 11.9% |
7. 여담
- 월드컵이 끝나고 2006년 6월 30일, 딕 아드보카트는 감독직에서 물러났고 이후 국가대표팀 감독은 수석 코치였던 핌 베어벡이 승계하였다. 애초부터 핌 베어벡의 승계를 염두에 두고 수석 코치로 임명한 의도도 있었다.
- 조재진은 16강이 아깝게 좌절된 뒤 동국이 형만 있었어도 결과는 달랐을 것이다라고 슬퍼하면서 인터뷰를 했다.[18] 이게 얼마나 엄청난 발언이냐면, 이동국이 있었으면 조재진 본인은 단 한 경기도 월드컵이라는 꿈의 무대에서 뛰지 못했을 것이 유력했고, 당연히 본인도 이를 모를리 없다.[19] 그만큼 선수이기 전에 한국인으로서 대표팀의 선전을 바라는 심정이 전해지는 인터뷰.
- 이 날 MBC에서 중계를 하던 차두리는 프라이의 득점 장면에 말도 안됩니다. 이건 사기입니다라고 말을 했다가 바로 옆에 있던 아버지 차범근이 표정으로 아들을 다그치는 장면이 나왔다.[20] 영상 참조 이날 각각 중계석과 경기장에 있었던 차두리와 스위스 골키퍼 추버뷜러는 16년 후에 치러진 월드컵에서 FIFA 기술연구위원에 선임되어 대회 운영을 함께 관리하게 되었다.
- 이 경기 이후로 스위스는 대한민국을 상대로 2012 런던 올림픽 조별리그, 2013년 친선전에서 만나게 되는데 두 경기 다 1:2로 대한민국에 패배했다. 사실상 해당 경기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한 마지막 승리인 셈.
- 경기가 끝난 후 축구는 (오늘 죽었다)라는 MBC의 자막이 사람들의 격정적인 마음을 잘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상 참조
- 김성주 캐스터는 그 후로 16년 후 대한민국이 가나전에서 편파 판정을 당하는 순간을 이 스위스전에서 분루를 삼킨 안정환과 함께 중계하게 된다.
- 시간이 지나고 판정에 대한 감정도 잦아들자 대한민국 축구팬들은 그 당시 경기 직후에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던 루머인 "500만명이 서명을 한다면 FIFA에서 재경기를 허가해준다" 라는 말을 밈화 시켜서 축구 국가 대항전에서 불만족스러운 결과나 불합리한 판정이 나왔을때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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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탈락 확정.[2] 토고(3패)를 제외한 나머지 3팀이 승점 5점으로 동률이 되어 득실을 따진다. 대한민국의 경우 득실이 스위스에 밀려 1위는 불가능하다. 반대로 말하면 스위스는 득실로 대한민국을 밑에 깔고 가기에 최소 2위는 확보하는 것. 프랑스가 토고에 2점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대한민국은 3위로 탈락이 확정된다. 대한민국이 어떻게든 스위스를 이겨야만 하는 이유. 프랑스가 1점차로 이기면 득점까지 비교해야 하는데, 프랑스가 대한민국보다 1골만 더 넣거나 그보다 적게 넣어야 대한민국이 2위로 올라간다. 프랑스가 2골 더 넣으면 다득점, 승자승이 같아 추첨까지 가고, 3골 이상으로 득점차가 벌어지면 대한민국은 3위 탈락.[3] 승점 7점이 되어 1위로 자력 진출 확정.[4] 스위스와 프랑스는 모두 토고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었다.[5] 경기 전부터 국내 언론과 전문가들은 스위스엔 킥의 정확성 하나만큼은 유럽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하칸 야킨이 있기 때문에 위험 지역에서의 파울을 자제해야 한다고 거듭 떠들었었다. 박주영의 경험 부족이 낳은 불상사. 이렇게 박주영을 선발로 쓸 계획이었다면 이전 두 경기에서 조금이라도 출전 기회를 주어서 점검을 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본선 3경기 중 가장 중요한 경기에 덜컥 선발로 출전시켜 월드컵 데뷔전을 치르게 한 결과는 첫 실점의 빌미가 된 파울로 이어졌다.[6] 사실 박주영은 최종 예선부터 왼쪽 윙으로 출전했다. 이는 원톱 자리에 이동국이 조 본프레레와 딕 아드보카트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기도 했고, 이때는 한창 성장하던 신예이기에 자리를 따질정도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도 아니었다.[7] 센데로스는 갑자기 어깨를 부여잡으면서 경기 도중 경기장을 뜬금 없이 빠져나갔는데 어깨 탈구 부상 때문에 나간 것이었다.[8] 우리로서는 억울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지만, 부심이 판단한게 잘못된 게 맞았다. 우리측 수비수가 찬 공이 연결된 거였기 때문. 쉽게 생각하면 독일전 김영권 골과 거의 똑같은 상황이라고 보면 됐다.무엇보다 주심이 휘슬이 불지 않았다면 경기 속개가 맞는 일이기도 하고 당시 신문선 해설위원은 담담하게 이를 전했지만 당시 격앙된 국내팬들에 의해 거의 인민재판에 가까운 공격을 받았고, 그 이후로 SBS를 떠났을 뿐만 아니라 11년 동안 해설위원을 못 했을 정도였다. 본인한테도 굉장히 좀 억울했을 일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해당 패스 바로 직전에서 진짜 오프사이드 상황이 있었고 그걸 주부심 모두 못 잡은 점은 억울하게 볼 법하긴 한데 어쩔 수 없다.[9] 확실히 폼이 예전만 못해서 슈팅의 임팩트가 좋지 못했다.[10] 이 당시에는 이런 반지성주의적인 선동이 지금보다 상대적으로 잘 먹히던 시기였다. 참고로 이 재경기 서명은 이후 축구팬들 사이에서 드립화되어 이후에도 어차피 져도 재경기 서명하면 됨ㅋㅋㅋ라는 식으로 쓰이게 된다.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도 청와대 게시판에 이 드립을 다시 쳤다. 사실, 댓글을 보면 그냥 드립이라는 걸 알 수 있다.[11] 이때 몇몇 사람들은 분에 못 이겨 FIFA의 웹사이트를 다운시킬 거라며 난리를 치는 사람도 있었고, 심지어 주한 스위스 대사관에 협박 전화를 하거나 속옷 차림으로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주한 스위스 대사에게 항의하는 사람까지 있었다.[12] 토고전 2득점에 모두 기여하고 프랑스전 득점까지 성공시켰던 사실상 공격의 핵심인 박지성을 봉쇄해 버렸으며, 그로 인해 한국 공격진의 득점 루트가 경기 중반까지 막혀버렸다.[13] 어깨를 맞은 상황에서 대한민국 측 핸드볼 파울을 주거나, 스위스 선수의 손에 맞은 상황을 넘어가거나, 김남일의 드리블 경로에 주심이 끼어들어 볼을 막아서고,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의 과도한 몸싸움을 넘어가는 등의 장면이 여러 번 나왔다.[14] 위 영상의 0초~1초 상황과 리플레이인 17초~18초에 이루어지는 1차 패스 상황이다.[15]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 vs 독일 경기에서 김영권의 골 역시 부심이 오프사이드 선언을 했다가 골로 인정된 것이지만 이것은 심판이 오프사이드 처리를 한 후에 VAR로 인해 정정된 것이기 때문에 얘기가 다르다.[16] 그리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 15위로 1954년 스위스 월드컵 16위 이후 원정 월드컵 최고 순위를 갱신한다.[17] 참고로 이천수는 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 자리에서 그대로 주저앉아 통곡했다. 이 대회에서 가장 안타까운 장면.[18] 사실 이동국이 선수 생활 전부를 통틀어 컨디션과 폼이 가장 절정에 달했던 시기가 이 무렵이었기 때문에 월드컵 직전 당했던 불의의 부상이 이동국 본인은 물론 선수단 및 대다수의 팬들 모두가 아쉬워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이동국은 절치부심해서 나온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조차 '그 슛'을 해버리는 바람에 이동국 개인적으로도 월드컵에 더욱 더 한이 맺혔을 수 밖에 없다.[19] 예나 지금이나 대한민국은 월드컵에서 스트라이커 두 명을 쓰는 호사를 누릴 정도로 전력이 강하지 않고, 당시에는 더더욱 그랬다. 대회 3경기 모두 이동국 대신 원톱으로 출장한 조재진 본인은 1차전 막판에 수비 강화 차원에서 내려간 것을 제외하곤 전부 풀타임으로 뛰었다.[20] 사실 아버지인 차범근 역시 억울한 심정이었을테지만 해설이라면 엄격하게 중립적인 입장에 있어야 한다는 원칙에 입각하여 보여진 반응이라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