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 |||
조별리그 | |||
A조, B조 | C조, D조 | E조, F조 | |
토너먼트 | |||
16강 | 8강 이후 |
1. 개요
2017년 FIFA U-20 월드컵 24개국 본선의 A조와 B조의 경기 결과를 서술한 문서이다.2. A조
순위 | 국가 | 경기수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차 | 승점 | |
1 | 잉글랜드 | 3 | 2 | 1 | 0 | 5 | 1 | +4 | 7 | |
2 | 대한민국 | 3 | 2 | 0 | 1 | 5 | 2 | +3 | 6 | |
3 | 아르헨티나 | 3 | 1 | 0 | 2 | 6 | 5 | +1 | 3 | |
4 | 기니 | 3 | 0 | 1 | 2 | 1 | 9 | -8 | 1 |
경기 | 홈팀 | 경기결과 | 원정팀 | 경기장 | 중계진 | 주심 | |
2017.5.20 | 16:30 | 아르헨티나 | 0 : 3 | 잉글랜드 | 전주 | SBS Sports: 이재형-박문성 KBS my K: 최승돈-김태륭 MBC SPORTS+ 2(녹화): 윤동현-이주헌 | Mohammed ABDULLA HASSAN (UAE) |
20:00 | 대한민국 | 3 : 0 | 기니 | SBS: 배성재-장지현 KBS1: 이재후-이영표 MBC: 김성주-서형욱, 안정환 | Julio BASCUÑAN (칠레) | ||
2017.5.23 | 17:00 | 잉글랜드 | 1 : 1 | 기니 | MBC: 김나진-서형욱 KBS my K: 이광용-김태륭 KBS N SPORTS(녹화): 조진혁-김대길 | Joel AGUILAR (엘살바도르) | |
20:00 | 대한민국 | 2 : 1 | 아르헨티나 | SBS: 배성재-장지현 KBS2: 이재후-이영표 MBC SPORTS+ 2(녹화): 신승대-이상윤 | Cüneyt ÇAKIR (터키) | ||
2017.5.26 20:00 | 잉글랜드 | 1 : 0 | 대한민국 | 수원 | KBS2: 이재후, 정지원-이영표 MBC: 김성주-서형욱, 안정환 SBS: 배성재-장지현 | César RAMOS (멕시코) | |
기니 | 0 : 5 | 아르헨티나 | 서귀포 | KBS my K: 비해설 생중계 MBC SPORTS+ 2(녹화): 윤동현-이상윤 | Viktor KASSAI (헝가리) |
2.1. 1경기 - 아르헨티나 0:3 잉글랜드
경기장 | 대한민국 전주 - 전주월드컵경기장 | |
경기일 | 2017년 5월 20일 16:30 | |
주 심 | 모하메드 압둘라 핫산(UAE) | |
국 가 | 아르헨티나 | 잉글랜드 |
득 점 | 0 | 3 |
득점자 | 도미닉 칼버트르윈 (37') 아담 암스트롱 (52', PK) 도미닉 솔란케 (90+3') |
2.2. 2경기 - 대한민국 3:0 기니
경기장 | 대한민국 전주 - 전주월드컵경기장 | |
경기일 | 2017년 5월 20일 20:00 | |
주 심 | 훌리오 바스쿠냔(칠레) | |
국 가 | 대한민국 | 기니 |
득 점 | 3 | 0 |
득점자 | 이승우 (36') 임민혁 (76') 백승호 (81') |
https://youtu.be/1a-9kO1S2sA
경기 초반 기니는 쥘 케이타를 필두로 뛰어난 개인기량과 피지컬을 이용해 한국을 밀어붙였다. 한국 선수들은 첫 경기라 다소 긴장한 듯 보이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그러나 초반 파상공세를 잘 방어해낸 후 기니 선수들의 페이스가 가라앉은 전반 중반부터는 계속해서 대한민국이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그러던 끝에 전반 36분, 하프라인에서 이유현이 상대 선수로부터 볼을 가로챈 후 이상헌에게 볼을 넘겨주었고 이상헌이 센터서클에 있는 이진현에게 짧게 패스했다. 이진현은 뒤쪽의 이승모에게 볼을 넘겼고 이승모가 센터서클 앞쪽에서 노마크 상태로 있는 이승우에게 곧장 패스를 넣었다. 볼을 받은 이승우가 센터서클 끝에서부터 빠른 속도로 드리블을 하며 페널티박스 외곽 지역에서 오른발로 중거리 슛을 날렸는데 상대 수비수의 등에 맞고 굴절되어 상대 골키퍼의 키를 넘겨버리며 선제골을 터트려 1 : 0으로 앞서갔다.
이승우의 선제골 이후 경기 분위기는 대한민국으로 완전히 기울어졌다. 계속해서 공격의 칼을 뺀 대한민국은 기니를 사정없이 유린했고 전반 45분, 페널티박스 왼쪽 지역에서 이승우가 조영욱에게 패스했고 조영욱이 지체없이 슛을 날려 추가골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주심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비디오 판독 결과 이승우가 패스를 하기 전에 볼이 이미 골라인을 넘어가버렸다는 게 확인되어 아쉽게도 득점이 취소되었다. 스코어는 그대로 1 : 0.
후반전 들어 기니는 쥘 케이타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위에 그쳤고 오히려 후반 31분, 임민혁이 상대의 역습 찬스에서 슬라이딩 태클로 볼을 뺏어냈고 흐른 볼을 백승호가 받아 이승우에게 짧게 패스했다. 이 때 상대 수비는 모두 이승우에게 시선이 쏠려 있어 왼쪽에 있던 임민혁을 보지 못했다. 이승우는 곧바로 임민혁에게 패스를 넣었고 임민혁이 절묘하게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뒷공간으로 침투하였고 상대 키퍼가 각도를 줄여 막아보려고 앞으로 나왔으나 아랑곳하지 않고 슛을 날려 추가골을 뽑아내 2 : 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축구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이승우는 이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2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냈다.
그리고 후반 36분, 프리킥 찬스에서 킥커 이진현이 찬 프리킥이 상대 수비벽에 막혀 튕겨나온 것을 우찬양이 받았고 우찬양이 페널티박스 오른쪽 외곽에 있던 정태욱을 향해 볼을 띄웠다. 정태욱이 상대 수비와의 경합에서 승리해 따낸 공중볼이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흘렀고 그걸 백승호가 빠른 속도로 쇄도해 들어가 오른발로 가볍게 슛을 날려 쐐기골을 박아넣어 스코어를 3 : 0으로 벌렸다.
결국 경기는 대한민국의 3 : 0 대승으로 끝났고 이 경기로 인해 대한민국은 아르헨티나를 3 : 0으로 격파한 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1위 자리에 올랐다.
2.3. 3경기 - 잉글랜드 1:1 기니
경기장 | 대한민국 전주 - 전주월드컵경기장 | |
경기일 | 2017년 5월 23일 17:00 | |
주 심 | 호엘 아길라르(엘살바도르) | |
국 가 | 잉글랜드 | 기니 |
득 점 | 1 | 1 |
득점자 | 루이스 쿡 (53') | 피카요 토모리 (59', 자책골) |
기니가 이날도 역시 저돌적으로 잉글랜드를 밀어붙였...을 거라 생각했다면 큰 오산. 오히려 경기 초반에는 잉글랜드가 일방적으로 기니를 두들겨 팼다. 특히 전방 공격수로 나선 암스트롱의 경기력이 상당히 좋았다. 하지만 중반부터 슬슬 기니 선수들의 몸이 풀리기 시작했는지, 한국전과 마찬가지로 특유의 개인기와 돌파력으로 잉글랜드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한국전에서도 활약했던 쥘 케이타가 이번에도 맹활약했다. 하지만 역시나 그놈의 떨어지는 마무리 능력으로 인해 전반은 결국 무득점으로 종료. 후반 초반 기니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기니가 거세게 압박을 가하지만, 오히려 선제골은 잉글랜드가 기록한다. 중앙에서 루이스 쿡이 냅다 찬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문을 가른 것. 선제골을 넣은 잉글랜드가 이후로 주도권을 잡는 듯 했으나, 불과 10분도 채 지나기 전에 동점이 된다. 수비수 토모리가 압박을 받자 골키퍼 쪽으로 백패스를 했는데[2], 이게 힘조절이 안되었는지 너무 강하게 날아갔고, 심지어 골키퍼 앞에서 바운드가 되어 그대로 자책골이 되어버린 것(...) 이렇게 되자 양팀은 다시 서로에게 적극적으로 달려들어 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더 이상의 득점없이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잉글랜드로서는 그야말로 땅을 칠만한 결과이다. 기니에게 1:0으로만 이겼어도 한국보다 앞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어처구니 없는 실수 하나가 모든 걸 그르쳤다. 하지만 경기력만 보자면 사실 타당한 결과물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한국전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던 기니는 온데간데 없이 전혀 다른 팀이 되어 잉글랜드를 오히려 경기 종료 때까지 끈질기게 괴롭혔다. 오히려 마무리만 더 섬세했다면 승리도 가능했을 정도.
반면 잉글랜드로서는 가장 확실한 1승 상대였던 기니에게도 승리하지 못한데다 경기력에 대해서도 다시 의문점이 생기면서 남은 한국전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만에 하나라도 한국전에서 대패하거나 기니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대승을 한다면 잉글랜드로서는 조3위로 떨어지는 것까지 감안해야 할 상황이 생겨버렸다. 물론 현재로서는 여전히 잉글랜드가 조2위에 안착할 가능성이 크지만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다.[3]
2.4. 4경기 - 대한민국 2:1 아르헨티나
1차전에서 기니를 맞아 3 : 0 대승을 거둔 대한민국과 1차전에서 잉글랜드를 맞아 0 : 3으로 대패한 아르헨티나의 대결이다. 당시 아르헨티나에는 훗날 2021코파 우승과 유럽리그로 이적하는 마르코스 세네시, 후안 포이스, 곤살로 몬티엘, 산티아고 콜롬바토, 에세키엘 팔라시오스, 산티아고 아스카시바르,본선인데 예선으로 잘못 적혀있다.
경기장 | 대한민국 전주 - 전주월드컵경기장 | |
경기일 | 2017년 5월 23일 20:00 | |
국 가 | 대한민국 | 아르헨티나 |
득 점 | 2 | 1 |
득점자 | 이승우 (18') 백승호 (42', PK) | 마르셀로 토레스 (50') |
1패를 안고 있는 아르헨티나이기에 예상대로 매우 공격적으로 나왔다. 신태용 감독은 이를 대비해 스리백으로 중앙 수비를 두텁게 했다. 결과적으로 이번에도 신 감독의 스리백은 묘수였는데 아르헨티나는 1차전 잉글랜드전과 마찬가지로 경기를 지배하며 성난 사자처럼 대한민국을 몰아붙였지만 역시 소득이 없었다.
오히려 아르헨티나가 지나치게 라인을 높이 끌어올리며 1차전과 같은 실패를 반복하고 있음이 드러나는 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전반 18분, 좌측 풀백 윤종규가 하프라인에 있던 조영욱에게 패스를 넣었고 조영욱은 좌측에서 쇄도하는 이승우를 보고 볼을 흘려주었다. 이승우는 마치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에서의 아르연 로번처럼 하프라인에서부터 겁나게 빠른 스피드로 아르헨티나 수비진을 따돌리며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왼발로 칩샷을 날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남미의 강호이자 U-20 월드컵 최다 우승국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모든 이의 예상을 깨고 대한민국이 1 : 0으로 앞서 나가는 순간이었다. 지나치게 공격적인 축구로 라인을 높이 끌어올리며 수비 배후 공간을 수시로 노출한다는 아르헨티나의 약점을 정확하게 파고든 골이었다.
이 경기마저 지게 되면 광탈할 가능성이 농후해지는[4] 아르헨티나였기에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나갔고 대한민국은 두터운 수비로 막아낸 후 아르헨티나의 배후 공간을 노리는 역습으로 경기를 펼쳐갔다.
그리고 전반 38분, 김승우가 전방의 조영욱을 향해 길게 볼을 띄웠는데 그 때 아르헨티나의 프랑코 페트롤리 골키퍼도 펀칭하려고 골문을 비우고 앞으로 달려나왔다. 볼은 조영욱이 먼저 받아서 헤딩으로 떨궜는데 그 이후에 페트롤리 키퍼가 조영욱을 보디 체킹해 버리고 말았다.[5] 주심은 지체없이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그리고 전반 42분, 킥커로 나선 백승호가 페트롤리 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며 추가골과 세레모니로 전반을 2 : 0으로 마쳤다.[6][7] 이 이후 아르헨티나는 대회를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하프 타임 후 심기일전한 아르헨티나는 후반 5분만에 교체 출전한 토레스가 만회골을 넣으며 대한민국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이후에는 아르헨티나의 총공세와 한국의 총력 수비가 전개되었다. 허나 마무리가 아쉬운 아르헨티나는 결정적 순간마다 실수를 반복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 결국 2연패로 탈락 직전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 볼 점유율에서 60 : 40으로 아르헨티나가 앞섰고 슈팅 숫자 19 : 7, 유효 슈팅 8 : 4로 모든 기록 면에서 앞서고도 가장 중요한 골을 넣지 못해 뼈아픈 대가를 치르게 된 것이다.
반면 대한민국은 아르헨티나의 총공세를 잘 막아내어 2연승으로 24개 본선 진출국들 중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짓게 되었고, 다음 잉글랜드전에서는 비기기만 해도 무조건 1위를 확보하게 되는 아주아주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되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종료 직전까지 몰아붙였음에도 더 이상 득점을 하지 못하고 경기를 씁쓸하게 끝냈으며, 이 패배로 현실적으로 3위로 16강을 노려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8] 반대로 한국은 최소 2위를 확보하게 되어 16강행을 확정지었다. 경우의 수 그런 거 없이 말이다![9]
2.5. 5경기 1 - 잉글랜드 1:0 대한민국
경기장 | 대한민국 수원 - 수원월드컵경기장 | |
경기일 | 2017년 5월 26일 20:00 | |
국 가 | 잉글랜드 | 대한민국 |
득 점 | 1 | 0 |
득점자 | 키어런 다월 (56') |
한국은 주전 선수들을 휴식하게 하고 그 간 주로 썼던 포메이션이었던 4-2-3-1이나 3-4-3이 아닌 전혀 새로운 포메이션인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선수들이 바뀐 포메이션에 잘 적응을 못한 듯 초반에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간간이 날카로운 역습으로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결정적인 찬스가 잇달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을 0 : 0으로 마친 뒤 후반전에도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후반 11분 끝내 수비의 허점을 틈탄 키에런 도웰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이후 신태용 감독은 이승우와 백승호를 잇달아 투입하면서 극적인 반전을 노렸지만 아쉽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졌지만 잘 싸웠고 한편으로는 아쉬운 경기였다.
전반적으로는 잘 싸웠지만, 상대의 피지컬에 밀리는 모습과 공격 시 패스의 세밀함 부족이 아쉬웠다. 한편, 잉글랜드는 막판에 침대축구로 시간을 끄는 다소 짜증나는 짓거리도 서슴지 않았다. 잉글랜드가 분명히 침대축구로 시간을 잡아먹었는데도 심판이 추가시간에 추가시간을 적용하지 않은 게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다.
한국의 상대는 C조 2위로 결정되었다. 현재 C조 2위는 이란인데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이란과 포르투갈 둘 중에 하나가 한국의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포르투갈이 이란을 2 : 1로 승리하여 조 2위를 차지하면서 한국의 16강전 상대는 포르투갈로 결정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16강전 경기장이 수원에서 가까운 천안시로 배정되었다는 것이다. 만약 1위가 되었다면 전주로 다시 가야 했다. 대진상 1위는 2위보다 휴식일을 하루 더 갖고 조 3위팀과 16강전을 치른다.
2.6. 5경기 2 - 기니 0:5 아르헨티나
이미 2패로 조 2위 자리가 물건너간 상황에서 아르헨티나는 모든 공격옵션을 활용해 기니에 총공세를 펼쳤다. 아르헨티나에 남은 희망은 어떻게든 조 3위를 차지하고 24강 조 3위 6개팀 중 상위 4위 안에 들어서는 것 뿐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최대한 다득점을 노렸고 그 의도는 먹혔다.경기장 | 대한민국 서귀포 - 제주월드컵경기장 | |
경기일 | 2017년 5월 26일 20:00 | |
국 가 | 기니 | 아르헨티나 |
득 점 | 0 | 5 |
득점자 | 마르셀로 토레스(33') 라우타로 마르티네스(43')(79') 마티아스 사라초(50') 마르코스 세네시(74') |
일단 잉글랜드, 한국 두 경기 합쳐서 무려 골득실 -4로 기니전 5:0 승리를 통해 겨우 +1을 만들어 최소한의 성과는 거두었는데 같은 날 경기가 먼저 치러진 B조에서는 독일이 1승1무1패 승점 4점으로 조 3위가 되었기에 독일은 무조건 못제낀다. 아르헨티나는 C~F조 3위팀들이 최대한 승점을 못딴 상태이기를 바래야 한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C조에서는 그냥 잠비아, 이란이 이겨서 3위팀이 승점 1점에 그쳐야하고, D조에서는 이탈리아가 일본을 이겨서 일본을 1승2패에 골득실 마이너스 유지가 되게끔 해야 한다. 이 두 가지 조건이 충족하면 일단 아르헨티나는 16강이 가능하다.
아르헨티나는 U-20 최다 우승국으로 1979년 디에고 마라도나를 시작으로 1995년 프란시스코 게레로, 1997년 후안 로만 리켈메, 파블로 아이마르, 에스테반 캄비아소, 2001년 막시 로드리게스, 안드레스 디알레산드로, 하비에르 사비올라, 파브리시오 콜로치니, 2005년 리오넬 메시, 파블로 사발레타, 2007년 세르히오 아게로, 앙헬 디마리아 등 쟁쟁한 스타플레이어를 꾸준히 배출해왔으나 2011년 에릭 라멜라, 2015년 앙헬 코레아가 각각 선배 스타플레이어들과는 다르게 전혀 힘을 쓰지 못했고 2017년 대회에서는 아예 스타플레이어가 배출되지 못했다. 2016년 올림픽 축구종목과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아르헨티나는 후배들이 선배들의 빛나는 명성을 먹칠하고 말았다.
아르헨티나의 입장에서는 속이 꽤나 쓰릴만도 한 게 6골 넣고 조별리그를 뚫지 못했다. 마치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에서 스페인이 8골 넣고 조별리그 탈락한 것처럼 속이 꽤 쓰린 상황이 아르헨티나에게 온 것이다.
3. B조
순위 | 국가 | 경기수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차 | 승점 | |
1 | 베네수엘라 | 3 | 3 | 0 | 0 | 10 | 0 | +10 | 9 | |
2 | 멕시코 | 3 | 1 | 1 | 1 | 3 | 3 | 0 | 4 | |
3 | 독일 | 3 | 1 | 1 | 1 | 3 | 4 | -1 | 4 | |
4 | 바누아투 | 3 | 0 | 0 | 3 | 4 | 13 | -9 | 0 |
경기 | 홈팀 | 경기결과 | 원정팀 | 경기장 | 중계진 | 주심 | |
2017.5.20 | 14:00 | 베네수엘라 | 2 : 0 | 독일 | 대전 | KBS N SPORTS: 김기웅-한준희 | Ghead GRISHA (이집트) |
17:00 | 바누아투 | 2 : 3 | 멕시코 | MBC SPORTS+ 2: 이대현-이상윤 KBS my K: 비해설 생중계 | Sergey KARASEV (러시아) | ||
2017.5.23 | 17:00 | 베네수엘라 | 7 : 0 | 바누아투 | SBS: 조정식-윤종석 KBS my K: 비해설 생중계 | 김종혁 (대한민국) | |
20:00 | 멕시코 | 0 : 0 | 독일 | MBC SPORTS+ 2: 윤동현-송종국 KBS my K: 이영호-김태륭 | Janny SIKAZWE (잠비아) | ||
2017.5.26 17:00 | 멕시코 | 0 : 1 | 베네수엘라 | 수원 | MBC SPORTS+ 2: 이대현-이주헌 KBS my K: 비해설 생중계 | Jonas ERIKSSON (스웨덴) | |
독일 | 3 : 2 | 바누아투 | 서귀포 | KBS N LIFE: 신승준-박찬하 KBS1(녹화): 이광용-김태륭 | Walter LOPEZ (과테말라) |
3.1. 1경기 - 베네수엘라 2:0 독일
경기장 | 대한민국 대전 - 대전월드컵경기장 | |
경기일 | 2017년 5월 20일 14:00 | |
국 가 | 베네수엘라 | 독일 |
득 점 | 2 | 0 |
득점자 | 로날도 페냐 (51') 세르지오 코르도바 (54') |
유럽 국가들의 청소년 대표팀에 최정예 선수들이 잘 나서지 않는 것을 감안해도 독일의 이날 경기력은 명백히 베네수엘라에게 밀렸다. 베네수엘라는 성인 무대 경험이 있는 페냐란다를 중심으로 독일을 밀어붙였고 결국 첫 경기에서 이변을 만들어냈다. 이변이라고 하기에는 독일이 지역예선에서 5위 플레이오프까지 밀려나서 네덜란드를 승부차기로 잡고 겨우 진출한지라...다만 독일도 이 날 경기에서 고작 17명, 골키퍼 제외시 14명의 스쿼드로 나서긴 해야 했다. 리그가 안 끝나서 선수들 소집을 못하고 있다고. 더 심각한 건 이 경기 이후에도 전원 모두가 합류하는 게 아니라는 것.
3.2. 2경기 - 바누아투 2:3 멕시코
경기장 | 대한민국 대전 - 대전월드컵경기장 | |
경기일 | 2017년 5월 20일 17:00 | |
국 가 | 바누아투 | 멕시코 |
득 점 | 2 | 3 |
득점자 | 봉 칼로 (52') 로날도 윌킨스 (62') | 케빈 마가냐 (10') 로날도 시스네로스 (25') 에드손 알바레스 (90+4') |
경기 초반부터 후반 중반까지만 해도 멕시코가 무난하게 2:0으로 앞서며 승리를 거두는 듯 했으나, 바누아투가 놀라운 집중력으로 연달아 골을 넣으며 동점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막판에 멕시코의 에드손 알바레스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멕시코가 승리를 거둔다. 멕시코 입장에선 간담이 서늘했을 경기였으며, 바누아투는 이변을 눈앞에 두었으나 막판 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첫 경기에서의 선전으로 기대감을 남겼다.
3.3. 3경기 - 베네수엘라 7:0 바누아투
경기장 | 대한민국 대전 - 대전월드컵경기장 | |
경기일 | 2017년 5월 23일 17:00 | |
국 가 | 베네수엘라 | 바누아투 |
득 점 | 7 | 0 |
득점자 | 윌리엄 벨라스케스 (30') 세르지오 코르도바 (42')(73') 아달베르토 페냐란다 (46') 윌케르 파리네스 (56', PK) 얀 카를로스 우르타도 (82') 사무엘 소사 (89') |
지난 경기 비록 졌지만 만만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바누아투가 다크호스 이상의 강함을 보였던 베네수엘라를 만났다. 멕시코를 상대로 의외로 만만치 않은 경기를 했던 바누아투가 이번에도 선전할 줄 알았다. 전반 30분까진.
베네수엘라가 내내 밀어붙인 끝에 전반 30분에 기어이 선제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고, 이후 막판에 한 골을 더 추가한다. 이 과정에서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먼저 선언했으나, VAR 판독 결과 골로 인정되었다. 이후 후반 시작부터 1골을 기록한 베네수엘라는 후반 11분 페널티킥 골[10]을 포함해 후반에만 무려 5골을 몰아치며 대승을 기록한다. 이로서 2연승을 기록한 베네수엘라는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6강이 확정되었다.
3.4. 4경기 - 멕시코 0:0 독일
경기장 | 대한민국 대전 - 대전월드컵경기장 | |
경기일 | 2017년 5월 23일 20:00 | |
국 가 | 멕시코 | 독일 |
득 점 | 0 | 0 |
득점자 |
경기 초반 독일은 필리프 옥스를 중심으로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멕시코는 이에 맞서 세트피스와 역습으로 맞불을 놓았으나, 양팀 모두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이후로는 중원에서 치열한 다툼을 벌이면서 몇몇 위협적인 찬스를 잡기도 했으나, 결국 득점없이 경기가 종료되었다. 0 : 0으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승점 4점을 확보한 멕시코는 다음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16강에 갈 수 있게 되었다. 반면, 승점이 1점에 그친 독일로서는 반드시 3차전에서 바누아투를 상대로 다득점 승리를 해야 하고 베네수엘라와 멕시코의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바누아투가 분명 2경기 동안 2득점 10실점을 기록한 약체이긴 하지만 현재 독일은 1골도 넣지 못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3.5. 5경기 1 - 멕시코 0:1 베네수엘라
경기장 | 대한민국 수원 - 수원월드컵경기장 | |
경기일 | 2017년 5월 26일 17:00 | |
국 가 | 멕시코 | 베네수엘라 |
득 점 | 0 | 1 |
득점자 | 세르지오 코르도바(33') |
베네수엘라가 3연승의 파죽지세를 달리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을 기록해야 안정적으로 16강에 오르는 멕시코는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오히려 전반 33분에 세르지오 코르도바가 선제골을 터뜨려 베네수엘라가 앞서갔다.
이후 멕시코는 전반 40분부터 선수 교체를 단행해 후반 10분도 되기 전에 교체 카드 3장을 소진하며 분위기 쇄신을 노렸으나 코르도바의 선제골을 잘 지킨 베네수엘라가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베네수엘라는 3연승으로 조 1위를 수성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10득점 무실점이라는 엄청난 기록도 세웠다.
한편, 멕시코는 자칫 조 2위 자리도 놓칠 뻔 했으나 바누아투가 독일을 상대로 고춧가루를 뿌려준 덕에 골 득실에서 1골이 앞서 간신히 조 2위를 지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3.6. 5경기 2 - 독일 3:2 바누아투
경기장 | 대한민국 서귀포 - 제주월드컵경기장 | |
경기일 | 2017년 5월 26일 17:00 | |
국 가 | 독일 | 바누아투 |
득 점 | 3 | 2 |
득점자 | 말콤 바두 (27') 파비안 레제 (32') 에마누엘 이요하 (50') | 봉 칼로 (52')(77') |
독일이 3경기 만에 승리했지만 웃지 못했다. 2경기 연속 득점이 없었던 독일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며 다득점을 노렸지만 의외로 바누아투의 밀집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렇게 0 : 0의 흐름이 이어지던 중 전반 27분, 말콤 바두가 드디어 첫 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불이 붙은 독일은 계속해서 신들린 공격을 퍼부었고 5분 후에 최전방 공격수 파비안 리제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종반에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실축하며 땅을 쳤다. 결국 전반은 2 : 0으로 끝났다.
후반전에도 독일은 공격적으로 밀어붙였다. 그 결과 후반 5분 만에 엠마누엘 이요하가 쐐기골을 터뜨려 스코어를 3 : 0으로 벌렸다. 현재, 멕시코가 베네수엘라에 0 : 1로 패하고 있기에 이대로 끝날 경우 독일이 득실 차에서 1골이 앞서 16강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3골 차로 벌어지자 오히려 바누아투의 물귀신 작전이 발동했다. 바누아투의 봉 칼로가 실점 2분 만에 만회골을 터트렸다. 독일은 다시 공격을 퍼부었지만 바누아투 선수들은 온몸을 던져가며 수비했고 오히려 후반 32분에 봉 칼로가 멋진 프리킥으로 또 다시 만회골을 터뜨려 3 : 2로 스코어를 좁혔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났고 독일이 승리했지만 득실 차에서 멕시코에 1골이 뒤져 조 3위에 그쳤다.
바누아투는 3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바누아투가 16강에 진출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고, 그럼에도 멕시코, 독일과 1골 차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저력을 과시했다. 멕시코와는 거의 비길뻔했지만 종료직전에 결승골을 허용했다. 바누아투는 분명 박수 받을 자격이 있는 팀이다.
독일 입장에서도 찝찝하긴 하지만 어차피 이기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수확은 거둔 상황이다. 일단 나머지 5개조 3위들의 성적을 확인해야 하는데, 같은 날 순위가 확정된 A조의 경우 아르헨티나가 1승 2패 승점 3점에 그쳤다. 기니에 5:0 대승을 거뒀어도 승점 자체가 독일이 앞선다. 독일 입장에선 C~F조 3위 중 어느 한 팀만이라도 승점 3점 이하에 그치면 16강이 확정된다. 독일 감독은 경기력에 격분해서 탈락 직전이라고 울분을 토했지만 독일의 16강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결국 온두라스가 베트남을 2 : 0으로 잡아준 덕에 16강 진출엔 성공했다. 다만, 16강 토너먼트에서도 경기력이 이 모양 이 꼴이라면 조기 탈락은 거진 확정적. 그래도 16강전이었던 잠비아전에서는 그나마 치열한 명승부를 만들어냈으나, 결과는 연장전 끝에 패하면서 아쉽게 탈락.
[1] 전반 칼버트-르윈의 득점과 후반에 터진 암스트롱의 골이 모두 역습을 통해 만들어낸 골이었다.[2] 이 과정에서 골키퍼의 위치는 아예 보지도 않았다. 요즘 노룩패스가 대세라고 한다[3] 결과적으로 잉글랜드로서는 골치가 아파졌다. 안정적으로 조2위로 가느냐. 아니면 한국전에서 승리를 노려 조1위를 노리느냐인데 전자의 경우에도 만약 방심하다가 한국에게 득점을 헌납하게 되면 골때리는 결과가 초래되는것이고 후자의 경우에도 한국의 공격력이 매섭기 때문에 섣불리 공격적으로 나서기에도 리스크가 크다. 그래도 안정적으로 승점 1점을 노리지 않을까 예상된다. 한국도 무리하게 이기려고 하기보다는 16강전을 대비하기 위해 로테이션을 돌릴 가능성도 있고.[4] 확정이 아닌 가능성이 농후라고 한 것은 U-20 월드컵은 24개국 출전이므로 2패를 당했다고 하더라도 3차전에서 죽을 똥 살 똥해서 1승을 챙겨 조 3위 자리를 차지하면 16강에 진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5] 조영욱도 심하게 부딪혔지만 페트롤리 키퍼는 넘어질 때 머리와 목부분이 먼저 지면에 닿아 더 크게 다칠 뻔했다. 다행히도 두 사람 모두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6] 백승호의 세레모니는 취소선 내용처럼 마라도나 디스로 알고 있었으나, 경기 후 백승호가 직접 말하길 친한 누나들이 오늘 경기에 오기로 했다가 티켓 예매를 잘못 해서 오지 못한 것을 보고 티켓 하나 제대로 못사냐 라는 의미라고...#[7] 하지만 과거에 한국일보와 했던 이 인터뷰를 본다면, 실제로 마라도나에 대한 디스일 수도 있다. 불필요한 논란을 자제하고자 경기 후 변명을 급조하지 않았냐는 의견도 많다. 판단은 각자에게 맡긴다. 계속 논란이 일자 백승호는 또다시 의견을 밝혔는데, 실제 현대제철 소속 여자축구선수 8명이 오기로 되어 있었고, 그 중 한 명도 오지 못했다고 직접 실명까지 거론하면서 인터뷰했다. #[8] 이조차도 쉽지가 않은 게, 상대인 기니도 마지막 경기를 잡고 최소 3위가 되는 게 목표라 죽기살기로 달려들 게 뻔하기 때문. 거기다가 아르헨티나는 이기더라도 1승 2패 승점 3점이라 경쟁에서도 다소 불리하다.[9]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경우의 수 자체를 완전히 깨버리고 조기에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은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는 2015년 FIFA U-17 월드컵이었다. 다만 그 때는 2경기 모두를 1 : 0 승리했지만 이번엔 다득점으로 승리했기에 좀 더 의미가 크다.[10] 이 골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골키퍼(!)였다.[11] 독일, 아르헨티나가 3위로 16강에 진출하면 각조 1위 팀들 가운데 한 팀과 격돌하게 된다. 만일 독일이나 아르헨티나가 토너먼트에서 각성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