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성인 2012~2019 | ||
2012~2014년 | 2015년 (캐나다 여자 월드컵) | 2016년 |
2017년 | 2018년 | 2019년 (프랑스 여자 월드컵) |
1. 개요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2019 FIFA 여자 월드컵 도전기를 서술한 문서.2. 선수 명단
<colbgcolor=#cd313a> 대한민국 | |||||
감독: 윤덕여 | |||||
번호 | 포지션 | 이름 | 생년월일 | 소속팀 | |
1 | GK | 강가애 | KANG, Ga-Ae | 1990.12.10. | 구미 스포츠토토 |
18 | 김민정 | KIM, Min-Jung | 1996.09.12. |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 |
21 | 정보람 | JUNG, Bo-Ram | 1991.07.22. | 화천 KSPO | |
2 | <colbgcolor=#cd313a> DF | 이은미 | LEE, Eun-Mi | 1988.08.18. | 수원도시공사 |
3 | 정영아 | JEONG, Young-A | 1990.12.09. |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 |
4 | 황보람 | HWANG, Bo-Ram | 1987.10.06. | 화천 KSPO | |
5 | 김도연 | KIM, Do-Yeon | 1988.12.07. |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 |
6 | 임선주 | LIM. Seon-Joo | 1990.11.27. |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 |
14 | 신담영 | SHIN, Dam-Young | 1993.10.02. |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 |
20 | 김혜리 | KIM, Hye-Ri | 1990.06.25. |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 |
7 | MF | 이민아 | LEE, Min-A | 1991.11.08. | INAC 고베 레오네사 |
8 | 조소현 | CHO, So-Hyun | 1988.06.24. |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WFC | |
9 | 문미라 | MOON, Mi-Ra | 1992.02.28. | 수원도시공사 | |
12 | 강유미 | KANG, Yu-Mi | 1991.10.05. | 화천 KSPO | |
15 | 이영주 | LEE, Young-Ju | 1992.04.22. |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 |
16 | 장슬기 | JANG, Seul-Gi | 1994.05.31. |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 |
19 | 이소담 | LEE, So-Dam | 1994.10.12. | 구미 스포츠토토 | |
10 | FW | 지소연 | JI, So-Yun | 1991.02.21. | 첼시 WFC |
11 | 정설빈 | JUNG, Seol-Bin | 1990.01.06. |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 |
13 | 여민지 | YEO, Min-Ji | 1993.04.27. | 수원도시공사 | |
17 | 이금민 | LEE, Geum-Min | 1994.04.07. |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 |
22 | 손화연 | SON, Hwa-Yeon | 1997.03.15. | 창녕 WFC | |
23 | 강채림 | KANG, Chae-Rim | 1998.03.28. |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
3. 조별리그
3.1. A조 1차전 - 프랑스전 (0:4 패배)
2019 FIFA 여자 월드컵 프랑스 A조 제1경기 2019.06.07.(금) 21:00(UTC+2) | ||
파르크 데 프랭스 (파리) | ||
주심: 클라우디아 움피에레스 (우루과이) | ||
4 : 0 | ||
프랑스 | 대한민국 | |
9′ 외제니 르소메르 35′, 45+2′ 웬디 르나르 85′ 아망딘 앙리 | - | |
<colbgcolor=#fff,#191919> 관중: 45,261명 | ||
Player of the Match: 웬디 르나르 (프랑스) |
SBS | 조정식[1] | 김동완[2] |
3.1.1. 선발 명단
대한민국 선발명단 (4-5-1) 감독: 윤덕여 | |||||
GK 18. 김민정 | |||||
RB 20. 김혜리 | CB 4. 황보람 | CB 5. 김도연 | LB 16. 장슬기 | ||
CM 15. 이영주 69′ 7. 이민아 69′ | CM 10. 지소연 | CM 8. 조소현 | |||
RW 12. 강유미 52′ 23. 강채림 52′ | CF 11. 정설빈 86′ 13. 여민지 86′ | LW 17. 이금민 | |||
LW 9. 외제니 르소메르 9′ | CF 11. 카디디아투 디아니 | RW 20. 델핀 카스카리노 70′ 13. 발레리 고뱅 70′ | |||
CM 15. 엘리즈 부사글리아 | CM 17. 가에탄 티네 86′ 8. 그라스 게요로 86′ | CM 6. 아망딘 앙리 85′ | |||
LB 10. 아멜 마즈리 74′ 2. 에브 페리세 74′ | CB 3. 웬디 르나르 35′, 45+2′ | CB 19. 그리주 음보크 바티 | RB 4. 마리옹 토랑 | ||
GK 16. 사라 부하디 | |||||
프랑스 선발명단 (4-3-3) 감독: 코린 디아크르 |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출전 정지 |
3.1.2. 경기 내용
말 그대로 태극낭자를 유린한 플라잉 치킨이었다. 전반에 슈팅을 전혀 하지 못했고, 높이 싸움[3]에서 압도적으로 밀렸다. 전반 초반부부터 프랑스는 매섭게 공격을 전개했고, 한국선수들은 긴장된 모습을 보이며 볼을 잡는 기회가 와도 부정확한 패스로 실수를 연발했다.
후반에도 분위기는 쉽게 바뀌지 않았는데, 강채림, 이민아, 여민지가 교체투입되어 다소나마 공격시도를 해보았으나.. 이미 늦었고 결과는 4:0참패.[4] 그나마 중간에 VAR로 프랑스의 골 하나가 취소되어 4:0이다. 게다가 90분동안 유효슈팅은 단 한개 뿐... 4년전 월드컵에서 조 2위로 첫 16강에 올라간 한국 여자축구팀이 만난 게 바로 프랑스였고 그때 3-0으로 참패했었는데 4년만에 더한 참패를 당한 셈이다.
프랑스 수비수 웬디 르나르는 외신으로부터 여자 판데이크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였으며 고공폭격과 수비능력은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 반면에 한국은 속수무책으로 모든 면에서 뒤쳐졌다.
물론 상대는 우승에 도전하는 강팀이었고 홈 버프까지 받고있었기 때문에 패배 자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납득이 갔다. 또한 전가을, 윤영글, 김정미 같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출전을 하지 못하면서 베스트 전력을 꾸릴수 없었다는 변명거리도 있었다. 문제는 경기 내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너무 무기력하게 무너졌다는 것이다. 경기 후 레퀴프 평점에서도 프랑스는 평균 6.3인 반면 대한민국은 3.9라는 최악의 평점을 받고 말았다. 김도연이 5점으로 그나마 높은 편이었으며 조소현과 황보람이 나란히 3점으로 최하점이었다. 나머지는 모두 4점씩.
특히 골키퍼 김민정은 확실히 경험 부족뿐만 아니라 경기력에서도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상대에 슛에 대한 다이빙 반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적극성에 대한 부분에서 아쉬웠는데 나머지 실점은 어쩔 수 없었다 쳐도 4번째 실점 만큼은 공을 향해 충분히 몸을 날릴 시간이 있었음에도 몇 걸음 쫒아가다가 옆으로 철푸덕 쓰러지기만 하며 일찍 포기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이 골이 원체 구석으로 잘 빨려들어간 골이라 다이빙을 해도 실점 확률이 높기는 했지만 다이빙조차도 해보지 못하고 먹었으니 아쉬움이 두 배다. 대한민국의 골키퍼가 줄부상을 당해 어쩔 수 없이 출전한 상황이었다는 것을 감안해도 무려 월드컵에 나온 골키퍼의 반응이라기엔 의문이 남는다.
그리고... 문제는 경기 외적으로도 터졌으니... Topito voyage라는 사이트에서 경기 전 자국민들에게 한국 욕 알려주기(...)를 시전하며 우리나라에게 심리전을 걸었고, 프랑스 홈팬들이 이 욕을 시전하는 바람에 대미지를 2배로 입었다. 향후 남은 2연전에도 영향이 갈 수밖에 없다. 개막전에서의 참패로도 모자라 홈팬들의 조롱+심리전 2연타까지, 팀이 제대로 돌아가겠는가. 특히 그냥 첫경기도 아니고, 공식 개막전 참패이기 때문에 타격이 상당히 크다. 이대로면 3전 전패는 물론 2003년을 뛰어넘는 역대 최악의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번 개막전 라이브 시청자가 980만명으로 역대 여자축구 시청률 신기록을 세웠다.
3.2. A조 2차전 - 나이지리아전 (0:2 패배)
2019 FIFA 여자 월드컵 프랑스 A조 제3경기 2019.06.12.(수) 15:00(UTC+2) | ||
스타드 데 알프 (그로노블) | ||
주심: 아나스타샤 푸스토보이토바 (러시아) | ||
2 : 0 | ||
나이지리아 | 대한민국 | |
29′(OG) 김도연 75′ 아시사트 오쇼알라 | - | |
<colbgcolor=#fff,#191919> 관중: 11,252명 | ||
Player of the Match: 아시아트 오쇼알라 (나이지리아) |
KBS N SPORTS | 강준형 | 한준희 |
MBC SPORTS+ | 신승대 | 이상윤, 전가을 |
3.2.1. 선발 명단
대한민국 선발명단 (4-3-2-1) 감독: 윤덕여 | |||||
GK 18. 김민정 | |||||
RB 20. 김혜리 | CB 4. 황보람 71′ | CB 5. 김도연 28′ | LB 16. 장슬기 | ||
CM 7. 이민아 56′ 9. 문미라 56′ | DM 8. 조소현 | CM 10. 지소연 49′ | |||
RM 23. 강채림 76′ 19. 이소담 76′ | LM 17. 이금민 | ||||
CF 11. 정설빈 56′ 13. 여민지 56′ | |||||
LW 17. 프랜시스카 오르데가 80′ 7. 아남 이모 80′ | CF 9. 디자이어 오파라노지에 | RW 8. 아시사트 오쇼알라 75′ 83′ 12. 우첸나 카누 83′ | |||
CM 10. 리타 치퀠루 | CM 13. 응고지 오코비오케오게네 | CM 11. 치나자 우첸두 65′ 18. 할리마투 아인데 65′ | |||
LB 4. 응고지 오베레 | CB 5. 오노메 에비 | CB 3. 오시나치 오할레 | RB 20. 치딘마 오케케 | ||
GK 16. 치아마카 은나도지에 | |||||
나이지리아 선발명단 (4-3-3) 감독: 토마스 덴네르뷔 |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출전 정지 |
3.2.2. 경기 내용
프랑스전에서의 참패로 선수들은 심리적으로 완전히 무너져버렸다.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29분에 수비수 김도연이 자책골까지 넣었다. 후반 14분에 이금민이 동점골을 넣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그리고 후반 30분에 나이지리아의 역습 상황에서 아시아트 오쇼알라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그대로 0 : 2로 무너져버리고 말았다. 그나마 위안 삼을 수 있는 거는 유효슈팅 및 총 슈팅, 코너킥수 그리고 점유율은 한국팀이 더 우세했다는 사실이다.
대한민국은 운명의 나이지리아 전에서 0 : 2로 참패하며 2패를 기록해 사실상 탈락이 확정되었다. 16강에 가려면 프랑스가 노르웨이를 이기고 마지막 경기에서 프랑스가 3전 전승, 한국이 노르웨이를 상대로 승리하는 길 뿐이다. 즉, 작년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때 남자 대표팀과 같은 기적을 노려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 때는 그래도 득실 차가 -2였고 경쟁 상대인 독일과 스웨덴의 득실 차가 0이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승산은 있었다.[5] 그러나 2차전이 종료된 현 여자 대표팀의 득실 차는 무려 -6이고 노르웨이는 현재 득실 차가 +2, 나이지리아의 득실 차는 -1이다.
한국이 단독으로 조 2위를 하려면 프랑스가 나이지리아를 2골 차 이상으로 이긴다는 전제하에 노르웨이를 4점 차로 이겨야 한다. 전자야 그나마 현실적이지만 비기기만 해도 조 1위인 프랑스가 쉬엄쉬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이 노르웨이를 4점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는 건 그야말로 산술적인 가능성이다.
다만, 남자 월드컵과 달리 여자 월드컵은 24개국 체제로 조 3위 6개국 중 상위 4개 팀에 16강 티켓이 돌아간다는 점은 변수이긴 하다. 4골차 승리같은 허황된 가능성은 무시하고 어쨌든 1-2골차로 힘겹게 이기면 이걸 바라볼 수도 있는데, 다른 조의 상황을 목 빠져라 바라봐야 하는 데다가 2차전까지 무득점이라 골득실이 너무 안 좋아서 이마저도 힘들어 보인다. 2019 FIFA U-20 월드컵 폴란드의 포르투갈처럼 1승 1무 1패 승점 4점을 찍고도 골득실이 -1이라 경합에서 밀려 떨어진 사례도 있다. 물론, 운이 아주아주 좋다면 2011년 FIFA U-20 월드컵의 과테말라처럼 1승 2패 골득실 -10을 찍고도 올라가기도 한다.월드컵판 복불복. 대표팀 입장에선 다른 조 1, 2위들이 하위팀들을 최대한 압살하고 또 3, 4위 팀간 경기에서도 되도록이면 무승부가 나오길 바래야 한다.[6]
분명한 건, 저 복불복이라도 기도하려면 무조건 노르웨이를 이겨야 한다. 비기거나 지면 그냥 4위로 탈락한다.
3.3. A조 3차전 - 노르웨이전 (1:2 패배)
2019 FIFA 여자 월드컵 프랑스 A조 제5-2경기 2019.06.17.(월) 21:00(UTC+2) | ||
스타드 오귀스트 드로네 (랭스) | ||
주심: 마리 솔레이 보두앵 (캐나다) | ||
1 : 2 | ||
대한민국 | 노르웨이 | |
77′ 여민지 | 4′(PK) 카롤리네 그라함 한센 51′(PK) 이자벨 헤롤로브센 | |
<colbgcolor=#fff,#191919> 관중: 13,034명 | ||
Player of the Match: 카롤리네 그라함 한센(노르웨이) |
KBS2 | 이광용 | 한준희 |
3.3.1. 경기 전 전망
앞선 두 경기를 말아먹은 대가로 노르웨이와의 절망적인 마지막 퀘스트가 기다리고 있다. 일단 현재 상황을 놓고 보자면 노르웨이를 4 : 0 이상의 스코어로 털어버려야 16강에 갈까 말까하는 상황이다.게다가 노르웨이가 프랑스에게 지면서 1승 1패인 상황에 노르웨이는 한국을 반드시 이겨서 적어도 조 2위를 확고하게 자리잡는 게 16강전 대진에도 유리하다.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3 : 0으로 완승을 거둔 노르웨이었기에 한국으로서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더군다나 지금 2차전까지 태극낭자들은 무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골을 넣기도 전에 자책골부터 먼저 기록한 상황이라 심리적으로 더욱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공격진들이 더욱 분발할 필요가 있다.
한편, 윤덕여호가 1골차로 승리한다는 전제하에, 다른 조의 상황은 매우 안 좋다.
- B조 : 강호 독일이 2승으로 16강 진출을 거의 확정하였고 남아공이 2패로 탈락이 거의 확정되었다. 스페인, 중국이 나란히 1승 1패이며 마지막에 맞대결을 펼친다. 윤덕여호 입장에선 최악은 두 팀이 비기는 것(이러면 B조 3위팀은 누가 되든 승점 4)인데, 사실 두 팀 경기에서 승부가 갈려도 큰 점수차가 나지 않는 이상 골득실에서 한국을 앞선다. 스페인이 중국에 5골차로 이겨줘야 한국과 중국이 골득실을 비교하는데 데 5골차라는게 말이 되나. B조 3위팀은 못제낀다고 봐야 한다.
- C조 : 이탈리아 2승, 브라질과 호주가 각 1승 1패인데 데 호주는 최약체 자메이카와, 브라질은 이탈리아와 경기를 남겨둔 상황. 호주의 2승 1패가 유력하고, 브라질과 이탈리아의 경기는 예측불허인데, 브라질이 이기거나 비기면 역시 못제낀다. 이탈리아가 브라질을 이긴다 쳐도 브라질의 현재 골득실이 +2다. 이탈리아가 자그마치 7골(다득점 감안시 사실상 8골...)차로 이겨줘야 한다. 역시 못제낀다.
- D조 : 잉글랜드(2승)와 일본(1승 1무)이 앞서가는 가운데 3위 아르헨티나(1무 1패)와 4위 스코틀랜드(2패)가 맞대결을 펼친다. 승부가 날 경우, 아르헨티나가 이기면 아르헨티나 승점 4점으로 못제끼고, 스코틀랜드가 이기면 스코틀랜드 승점 3점으로 승점은 대등해지는데 데 스코틀랜드의 골득실이 현재 -2라 승리할 경우 이보다 골득실이 좋아져서 역시 못제낀다. 하지만 양 팀이 비길 경우 3위팀 아르헨티나의 승점이 2로 일말의 가능성이 생긴다.
- E조 : 네덜란드, 캐나다가 2승씩을 기록했고, 2패씩을 기록한 한 뉴질랜드와 카메룬이 최종전을 펼친다. 두 팀 모두 골득실 -3인 상태로 승부가 날 경우 한국보다 골득실에서 우위에 서므로 못제낀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무승부가 나야 한다.
- F조 : 미국과 스웨덴이 2승씩을 기록했고, 2패를 기록한 칠레와 태국이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칠레의 골득실은 -5로 칠레가 이길 경우 골득실이 여기서 더 개선되므로 노르웨이전 1:0 승리를 기준으로는 못제낀다. 태국이 이길 경우 한국이 올라가지만 이기기는 커녕 비기기도 어려워 보인다.
즉, 16강을 위해서는 현재 한국의 골 득실이 -6이고 나이지리아가 -1이므로 최종전에서 노르웨이를 3점 차 이상으로 승리하고 동시에 프랑스가 나이지리아를 역시 3점 차 이상으로 꺾어서 일단 조 3위부터 확보해야 한다. 그 다음 D조의 아르헨티나 : 스코틀랜드전, E조의 뉴질랜드 : 카메룬전에서 모두 무승부가 나와야 한다.
3.3.2. 선발 명단
노르웨이 선발명단 (4-4-2) 감독: 마르틴 셰그렌 (스웨덴) | |||||
GK 1. 잉리드 옐름셰트 | |||||
RB 2. 잉리드 모에 볼 | CB 6. 마렌 미엘데 | CB 3. 마리아 토리스도티르 | LB 17. 크리스티네 민데 | ||
RM 10. 카롤리네 그라함 한센 4′ 54′ 18. 프리다 모눔 54′ | CM 8. 빌데 뵈에 리사 | CM 14. 잉리 쉬리스타드 엥엔 | LM 16. 구로 레이텐 | ||
CF 11. 리자마리 칼셍 우틀란 46′ 21. 카리나 새빅 46′ | CF 9. 이사벨 헬로브센 51′ 69′ 7. 엘리즈 토르스네스 69′ | ||||
LW 9. 문미라 82′ 12. 강유미 82′ | CF 13. 여민지 77′ 85' | RW 17. 이금민 | |||
CM 8. 조소현 4′ | CM 10. 지소연 | CM 23. 강채림 66′ 7. 이민아 66' | |||
LB 16. 장슬기 | CB 5. 김도연 | CB 14. 신담영 | RB 2. 이은미 79′ 3. 정영아 79′ | ||
GK 18. 김민정 | |||||
대한민국 선발명단 (4-3-3) 감독: 윤덕여 |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출전 정지 |
3.3.3. 경기 내용
앞선 두 경기에 비하면 많이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주긴 했으나 실낱같이 남아있던 16강 가능성이 독이 되었다. 1998년때 남자 대표팀은 2패로 탈락이 확정되자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마지막 벨기에전에서 마지막 저력을 보여주었다. 반면, 이번 여자 대표팀은 같은 2패 상황임에도 16강의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기에 상당히 공격적으로 플레이했고, 우승후보 중 하나인 노르웨이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승리, 그것도 다득점 승리가 필요하다 보니 공격에만 집중했고 그 결과 상대 공격상황시 위험지역에서의 반칙, 즉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두 골의 실점이 모두 페널티킥서 나온 점이 너무 아쉬웠다.
전반 4분에 주장 조소현이 노르웨이의 코너킥 찬스에서 상대 공격수를 끌어안고 넘어뜨리는 파울을 범해 경고와 함께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그걸 킥커 카롤리나 그라함 한센이 가볍게 성공시키며 0 : 1로 끌려갔다. 전반 42분에 한국의 프리킥 찬스에서 여민지가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 외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전을 1점 뒤진 채 마친 한국은 후반전에 다시 심기일전했으나 후반 5분에 강채림이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그라함 한센을 향해 거친 태클을 범하면서 또 페널티킥을 내주었다. 킥커 이사벨 헬로브센이 찬 킥을 골키퍼 김민정이 펀칭을 했으나 펀칭이 너무 약했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점수가 0 : 2로 벌어졌다.
현 상황을 유지하기만 해도 조 2위가 유지되는 노르웨이가 상당히 수비적으로 플레이하며 잠그기에 돌입했다. 노르웨이 입장에서야 당연한 일이지만 한국 입장에선 더욱 절망적인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같은 시각 나이지리아가 프랑스에 0 : 1로 지고 있었기에 나이지리아의 골 득실은 다시 -2가 되었고 한국이 나이지리아를 제치고 3위로 등극하려면 남은 시간 동안 무려 6골을 터트려야 하는 미션 임파서블과 같은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후반 32분, 이금민의 감각적인 힐패스를 받은 여민지가 골을 성공시켜 이 대회 한국 대표팀의 첫 득점이 나왔다.[7] 이후 한국은 공격을 활발하게 진행했고,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으나 결국 1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전반전에 여러 득점 기회가 찾아왔으나 지소연, 여민지 등 한국의 핵심 공격수들은 이를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물론 노르웨이 수비수들의 집중 마크가 있기는 했지만.
결국 노르웨이에도 1 : 2로 패배하며 작년 2패로 탈락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도 독일을 2 : 0으로 격파하여 1승을 거두며 금의환향한 남자 대표팀과 달리 여자 대표팀은 3전 전패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한 채 광탈하고 말았다.
4. 총평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의 차범근호 이후 21년 만에 또 프랑스에서, 이번에는 여자 대표팀이 참패했다. 윤덕여 감독의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자 2010년 U-20 대회 3위, 2010년 U-17 대회 우승, 지난 대회 16강이라는 업적을 세우며 화려하게 등장했던 황금세대들의 마지막 월드컵은 그렇게 역대 최악의 월드컵으로 기억되고 말았다.사실 대회직전 엔트리 선발 당시 GK 포지션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 예견된 참사일 수도 있는데 김정미, 강가애, 윤영글 이 세 명의 주력 GK가 연달아 부상을 입었고 그나마 대회기간 중 회복을 전제로 강가애를 데려갔지만 결국 1경기도 뛰지 못한다. GK의 슈팅 방어동작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 이들은 금방 눈치챘겠지만 이 대회에서의 실점장면들을 모아보면 김민정 GK의 움직임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슈팅 방향은 제대로 읽었어도 측면으로 점프하는 도약이 거의 없어보일 정도였다. 그렇다고 김민정 GK의 훈련 부족으로만 치부하진 말자. 이는 애초에 여자축구 선수층이 워낙 빈약한 탓에 좋은 GK도 얻기 힘든 척박한 환경부터가 문제다. 그정도 눈썰미라도 나온게 다행일 정도이니...
다만, 이번에 대표팀이 속한 A조가 진짜 끔직한 죽음의 조였고, 하필 개막전에 당첨되어서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었던 점은 감안해야 한다.[8][9] 프랑스는 어느새 우승후보로 급부상했으며 개최국으로서의 홈버프까지 잔뜩 받았다. 노르웨이는 영원한 우승후보고, 나이지리아도 아프리카 최강이며 다른 아프리카 팀들과 달리 여자 월드컵에 꾸준히 나와 강호들과 대등하게 경기를 펼쳤다. 한국이 다른 대회에서 죽음의 조에 걸렸을 때는 정작 대회를 시작하면 죽음의 조라기에는 살짝 맛이 간 팀들이 섞여 있는 경우가 가끔 있었으나 이번엔 그런것도 없었다, 핑계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조 편성 운이 정말 심각하게 답이 없었다. 물론 못한것도 엄연한 팩트다.이 참패의 여파로 대한민국의 FIFA 여자 랭킹은 14위에서 20위까지 6계단이나 추락했다. 한편, 2023년 아시안컵을 포기하고 여자월드컵을 유치하려는 것에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불만이 괜히 거기와는 관련없는 선수들에게 그대로 직격하는 것도 문제다. 단, 이는 AFC에서의 발언권이 약화된 점도 있다.
게다가 비슷한 시기에 FIFA U-20 월드컵에서 남자 U-20 대표팀이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는 것도 모자라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달성하다보니 여자 축구 대표팀에게는 상대적으로 더욱 비참하게 보이는 꼴이 되었다.
다만, 16강에서 나머지 아시아 팀들이 죄다 전멸하면서 윤덕여호가 못했다기보다는 아시아 여자 축구 자체가 그냥 제자리걸음을 한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한국이 다크호스로 꼽힌 이유는 세계 최강급의 일본, 중국, 북한, 호주와 늘 대등하거나 살짝 열세인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었다. 안 그래도 여자축구 강호들이 모인 대륙인데 한국이면 능히 세계 대회 다크호스라 봤던 것.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 그동안 한 수 아래로 봤던 유럽의 2류 팀들에게조차 아시아 정상급 팀들이 격파당했다. 노르웨이에 승부차기로 패한 호주야 논외로 하더라도, 세계 최강이라던 중국은 이탈리아에 2:0으로 압살당했고, 전전대회 우승국인 일본은 네덜란드에 2:1로 패했다. 아시아팀과 맞상대한 건 아니지만 전 대회에서 한국에 패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스페인은 최강 미국과 대등한 경기 끝에 2:1로 분패했다.
결국 축구 대륙 유럽에서 2010년대 들어 여자 축구가 일취월장하고 세계 톱 클래스로 올라가는 동안, 아시아 팀들은 눈에 띄는 성장을 하지 못했을 뿐더러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었다. 16강에서의 아시아 팀 전멸. 대회 전에 8강이 목표라고 했던 윤덕여호 역시 이러한 늪에 빠지게 되었다. 2023년에는 8강을 목표로 더 좋은 성적을 바랬지만, 대한민국 보다 한 수 아래 모로코에게도 유효슈팅 0개를 기록하고, 허무하게 무너지면서 여전히 암흑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4.1. 대한민국 여자 축구의 미래는?
유소년 교육 체계를 우선으로 개선하고, 국가대항전 위주로만 형성된 인프라를 클럽과의 균형으로 바꿔가는 것이 첫 단추를 잘 꿰매는 것이다. 문제는 아시안 게임이나 올림픽 그리고 월드컵과 그 예선전 같은 주요 국가대항전[10] 위주의 인프라는 어느정도 구축되어있는 반면 통상적인 A대표팀 친선경기가 최근 아이슬란드 전을 제외하면 없다시피했던 문제가 있었는데 이는 필히 개선해야한다. 당장에 A매치 데이에 경기가 없어 고국으로 향한 동료들를 보낸 후 혼자 팀에 남아있었어야 했다는 지소연 선수의 이야기만 들어봐도 축협에서 여자 A대표팀의 경기력을 향상, 유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음을 엿볼 수 있다. 다행히도 신세계그룹에서 여자 축구 메인스폰서를 서기로 하였기에 개선이 기대되는 부분이다.여론은 여론대로 악화되고 선수들 사기는 떨어질 대로 떨어진 이런 상황에서 정말 2023 FIFA 여자 월드컵 유치가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유치를 원한다면 티켓 수익만 생각할게 아니라 결과를 내기 위해 당장 지금부터 수년간 준비에 들어가야 할 것이다. 남자팀과 여자팀은 분명 차이가 크지만 한일 월드컵 전까지 한국의 월드컵 성적, A매치를 생각해보면 월드컵에서 그렇게 높은 위치에 올라갈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얼마 되지도 않았었다. 그러나 명장이 팀을 만들고 선수들이 하나가 된 결과 4강이라는 기적을 만들수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명감독을 선임해 4년간 준비한다면 여자 대표팀도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1] 배성재 캐스터는 전날 A매치 중계로 인해 중계에서 빠짐[2] 장지현 해설위원은 전날 A매치 중계로 인해 중계에서 빠짐[3] 이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평균 신장은 프랑스는 약 168.4㎝, 대한민국은 약 166.0㎝였으나, 대한민국은 가장 높은 선수의 키가 175㎝였고 그마저도 골키퍼였으며, 필드 플레이어 중에는 170㎝가 최고치였다. 반면 프랑스는 187㎝ 장신인 웬디 르나르가 있었기 때문에 높이 싸움에서 압도할 수 있었다.[4] 1991년 노르웨이가 중국에게 4:0으로 패한 후 개막전 최다 점수차 패배 타이기록.[5] 16강에 가려면 최종전에서 반드시 독일을 2점 차 이상으로 이기고 동시에 스웨덴이 멕시코에 패배해야 했다. 이 2가지 조건이 모두 부합해야만 하는데 다들 알다시피 남자 대표팀은 최종전에서 독일을 2 : 0으로 이기는 기적을 일으키며 16강 진출을 위한 선제조건을 완수했으나 멕시코가 스웨덴에 0 : 3으로 대패하는 바람에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6] 상술한 2011년 콜롬비아 U-20 대회가 바로 그런 경우. 3위팀 중 승점 4점 팀이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다른 조 3위팀인 뉴질랜드 2무 1패, 파나마 1무 2패로 기록되면서 과테말라는 저 처참한 성적으로도 16강에 갈 수 있었던 것. 진짜 운이 로또급으로 터지면 2017 FIFA U-17 월드컵 인도 당시 멕시코처럼 2무 1패 골득실 -1로도 갈 수 있긴 하다.[7] 대회마다 1득점 이상 기록한다는 징크스는 이어가게 되었다.[8] 남자 월드컵의 경우 디펜딩 챔피언 자동진출권이 사라져서 개최국이 개막전에 나서게 된 2006년 대회부터 따져서, 개막전에서 개최국이 진 적이 없고 비긴 적도 딱 한 번. 그 한 번도 남아공 대회인데, 객관적으로 한 수 위인 멕시코를 상대로 비긴 거다.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의 경우 개막전에 당첨된 사우디 선수들이 너무 위축된 나머지 러시아에게 실제 실력차 이상인 0:5 참패의 수모를 당해야 했다. 2차전에서 강호 우루과이에 0:1 석패한걸 생각하면 실제 경기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9] 거기다가 Topito voyage라는 프랑스 사이트에서 한국 욕을 알려주는 특유의 심리전 공격으로 인해서 무너진 것은 덤. 다행히도 프랑스 내에서는 나라 망신이자 수치라고 반발하여 해당 영상이 삭제되기는 했지만 이미 프랑스의 심리전에 말려든 한국 대표팀은 프랑스에게 0:4라는 참패를 불러오고 말았다. 그렇기에 다음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기술, 체력 뿐 아니라 상대방의 심리전+기싸움에도 말려들지 않는 강철 멘탈 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상황이다.[10] 남자축구와 달리 여자축구는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에 연령제한이 없으며 A매치 계산에도 포함된다.